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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순찰하고 AI가 작업 지시…현대차·기아 '미래 공장'을 만나다
  • 로봇이 순찰하고 AI가 작업 지시…현대차·기아 '미래 공장'을 만나다[르포]
  • [의왕=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4족 보행 로봇개 ‘스팟’이 공장을 순찰한다. 방지턱이나 외벽 등 장애물도 거뜬하게 지나가며 설비가 과열되지 않았는지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한다.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 담당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현대차·기아는 2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 현장을 공개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장의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행사에서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위한 제조공법을 포함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200여건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해 공장을 자동화하고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기술들이 총망라돼 있었다.먼저 기존에는 사람이 작업해 오차와 안전 문제가 있는 작업들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비정형부품(호스) 조립 자동화 기술도 이중 하나다. 현재는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부품은 작업자에 의해 수동으로 조립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I 비전 알고리즘 판단을 통해 로봇이 호스 부품의 형체를 인식하고 들어올려 엔진에 조립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장에서는 호스를 잡는 도구인 ‘쓰리 핑거 그리퍼’가 호스를 꺼내 방향에 맞게 올려두고, ‘투 핑거 그리퍼’가 호스를 부품에 삽입하고 클립을 조립하는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고난도 조립 자동화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내년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로봇개 스팟이 각종 센서로 공장 내에서 설비 점검을 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스팟을 생산 현장에서 부품을 조립하고 품질 검사를 수행하는 데 적용할 뿐 아니라, 공공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신고가 들어오면 사람 대신 스팟이 이를 점검하고 폭발물을 제거하는 솔루션의 경우 개발 완료 단계로, 조만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물건을 적재한 물류로봇(사진 오른쪽)이 주변에 위치한 다른 로봇을 인식하고 이동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물류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4대의 3D 카메라가 이미지를 매핑해 자동으로 화물의 크기를 측정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어 디지털 트윈 기반 물류 지능화 시스템이 최적의 적재형태와 운송 방안을 도출하고, 그 방안에 맞춰 물류로봇(AMR)에 작업지시를 내린다. AMR은 앞뒤 방향성 구분 없이 공장을 활보하며 명령에 따라 화물을 이송한다. 이렇게 되면 통상 항공기 한 대에 50% 수준인 적재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트윈 기반 물류 지능화 시스템은 기아 광명 신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에도 적용된다.현대차·기아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고도화하면 생산 준비기간 단축, 생산 속도 향상, 신차 투입시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민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이포레스트 센터장은 “향후 (현대차·기아 공장에 SDF 기술을 적용해) 제조 비용을 기존보다 3분의 1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울산 EV 공장을 비롯해 다른 신공장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민 현대차·기아 이포레스트센터장(상무)가 2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기아)
2024.10.21 I 공지유 기자
고양시장 "시의회, 권위주의 버리고 고양시민 발목잡기 멈춰야"
  • 고양시장 "시의회, 권위주의 버리고 고양시민 발목잡기 멈춰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시의회를 향해 ‘말로만 상생’ 대신 ‘시민을 위한 진정한 상생’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고양시와 시의회 간 약속한 ‘상생협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이 시장은 이날 “총칼을 겨누는 전쟁을 하더라도 민가와 의무병 만큼은 공격하지 않는 암묵적 원칙이 있듯이 정치적 경쟁에도 ‘시민’이라는 성역이 있는데 지금 시의회의 행태는 시장 하나를 공격하기 위해 시민에게 마구잡이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이동환 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상생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시에 따르면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이 3차례, 공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용역예산이 5차례 삭감됐고 복지재단 설립과 한옥마을 조성, 취약계층 미세먼지 방진창 설치, 고양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같은 시민 관심사업도 1년 가까이 삭감이 반복됐다.특히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은 경제자유구역과 1기신도시 등 노후도시의 재개발·재건축과 직결된 최상위 도시계획이다. 아울러 취임 첫 예산인 2022년 2회 추경 심의부터 예산 칼질이 시작됐고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광역철도망 확충방안 수립 예산은 물론 2023년 본예산에서는 경제자유구역, 바이오산업, 벤처기업 등 기업 유치와 관련된 예산과 조직의 손발인 업무추진비도 90% 삭감된바 있다.이 시장은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시장의 예산이 아닌 ‘시민의 예산’인데 현 시장 임기 중 사업이라는 이름표만 떼면 단 1%도 삭감될 이유가 없는 예산”이라며 “시의회의 이런 행태는 시민을 위해 당연히 세워야 하는 예산을 스스로 삭감하고 수혜자가 벼랑 끝에 몰릴 때쯤 다시 살리면서 심사를 빌미로 한 의회 권위주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또 지난 9월 임시회에서 의회가 킨텍스 방문객이 머무는 호텔이 건립될 부지(S2부지)의 매각까지 반대한 것도 꼬집었다. 이 시장은 “CJ라이브시티 협약 해제에 따른 시민 상실감이 큰 상황에서 마이스산업은 고양시를 일으킬 1순위 동력으로 호텔 건립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 마련을 위해 부지 매각이 꼭 필요하다”며 “전임 시장들이 추진한 사업을 이동환이 하면 안 된다고 막아섰는데 상생이 어디 있고 협치가 어디 있느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이제라도 시민에게 사과하고 시민을 위한 상생의 약속을 스스로 지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0.21 I 정재훈 기자
英외무장관 "트럼프 美대통령 되더라도 청정에너지 전환 후퇴안할 것"
  • 英외무장관 "트럼프 美대통령 되더라도 청정에너지 전환 후퇴안할 것"
  • 데이비드 래미(가운데) 영국 외무장관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김상협 탄소중립위원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1일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오는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더라도 미국의 청정에너지 전환 정책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래미 장관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김상협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의 대담에서 “전기차와 같은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미국을 청정에너지 전환의 길로 계속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래미 장관은 “트럼프는 중국이 세계에 전기차를 대량 공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미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길 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래미 장관은 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들이 ‘레드 스테이트’라고 불리는 공화당 지지지역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트럼프가 집권하면 (IRA 등 미국 친환경정책에 대한) 정치적 수사(레토릭)는 달라지겠지만,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라고 덧붙였다. 래미 장관은 청정에너지 강국이 되기 위한 영국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넘어야 할 2가지 과제 중 하나로 기후변화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과학을 부정하고 우리가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정치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면서도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서도 공화당 의원들과 대화할 때 IRA를 비롯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정한 친환경 법을 폐지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이 문제가 정치적 논란이 되지 않고 초당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기후 변화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래미 장관은 해상풍력과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산림 복원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아침 비무장지대(DMZ)를 다녀왔다면서 거기에 있는 엄청난 생명다양성과 복원 노력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에 만연해 있는 태도와는 대조적”이라고도 꼬집었다.아울러 래미 장관은 기후금융에서의 한영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를 앞두고 이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같은 파트너들과 함께 청정에너지 강국이 되기 위한 경주를 가속화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래미 장관은 방한 이후 사모아에서 열리는 영연방 정부수반 회의에 참여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 회의에는 카리브해와 태평양 섬나라와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이 참석한다.
2024.10.21 I 정다슬 기자
대구·경북 통합 추진 합의문 서명…“서울 위상 준하는 대구경북시”
  • 대구·경북 통합 추진 합의문 서명…“서울 위상 준하는 대구경북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행정통합 논의가 재개되면서 2026년 7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통합자치단체 ‘대구경북특별시’가 전격 출범할 전망이다.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 회동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구·경북 통합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를 지원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4자 회동을 갖고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6월 대구·경북 통합을 공식 추진하기로 합의한 이후 4개월 만이다.당시 이들은 2026년 6월 지방선거 직후인 7월 1일 대구·경북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하고,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가칭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 제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이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이후 협의 과정에서 대구와 경북은 통합청사 위치와 관할구역 등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고, 지난 8월 말 홍 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합 무산을 선언하면서 논의는 중단되는 듯했다. 이후 행안부가 최근 대구와 경북에 중재안을 제시하고, 양측이 모두 수용 입장을 내놓으면서 통합 추진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공동 합의문을 보면 대구와 경북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해 통합을 계속 추진하고,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입법 절차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며 국가의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7가지 합의 사항도 포함됐다.먼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폐지하고, 종전의 관할 구역을 통합해 설치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대구경북특별시’로 하기로 했다. 대구경북특별시의 법적 지위는 광역시와 도를 통합한 취지를 고려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했다.대구경북특별시 관할 시·군·자치구는 통합 후에도 종전 사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통합의 실질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구경북특별시에 광역행정 등에 관한 총괄·조정·집행 기능도 부여한다.대구경북특별시의 ‘통합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권역별 특색 있는 성장 및 북부지역 발전 대책 등 지역 내 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견을 보였던 청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구시 청사, 경북 안동시·포항시 청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각각의 청사는 청사 소재지별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능을 배분하고, 청사 소재지에 따른 관할 구역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는다.아울러 대구경북특별시의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과 정수는 서울시에 준해 설정하고, 부시장의 사무 분장과 배치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시의회 소재지는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합동 의원 총회에서 결정해 대통령령으로 한다.이밖에 대구경북특별시를 설치하기 위한 의견수렴 절차는 양 시·도 의회 의견 청취를 원칙으로 하며,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앞으로 대구와 경북은 공동 합의문을 토대로 신속히 통합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후 정부는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대구·경북 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10.21 I 박태진 기자
외국인 ‘사자’…760선 턱밑
  • [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760선 턱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759.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8일 760선이 깨진 뒤 이날 상승에도 760선에 올라서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51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억원, 133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02억 28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719억 9700만원 순매수로 전체 1822억 26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출판매체복제(1.86%), 기타서비스(1.81%), 유통(1.44%), 오락문화(1.32%), 일반전기전자(1.07%) 등이 1%대 상승했다. 금속(-0.68%), 운송(-0.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85%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1.10%)과 에코프로(086520)(0.37%)도 상승했다. HLB(028300)(1.72%), 리가켐바이오(141080)(5.49%), 클래시스(214150)(0.65%), 엔템(3.17%),휴젤(145020)(0.70%) 등도 상승했다. 이날 드림씨아이에스(223250), 인스피언(465480), 씨유박스(340810)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엘팜텍(065170)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805개 종목이 상승, 748개 종목이 하락했고, 20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8억 868만 9000주, 거래대금은 6조 1411억 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1 I 원다연 기자
높아지는 글로벌 부채 경고음…"美 대규모 재정적자도 문제"
  • 높아지는 글로벌 부채 경고음…"美 대규모 재정적자도 문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거치며 눈덩이처럼 불어난 글로벌 부채에 대한 경고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전례 없는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각국은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폈고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급증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저성장과 급격히 불어난 공공부채가 세계 경제의 큰 장애물로 남아 이다고 밝혔다. (사진= AFP)◇IMF, 부채 위험 본격 제기…“올해 공공부채 100조”국제금융센터는 21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3일 공개할 ‘재정점검보고서’에서 글로벌 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미 워싱턴DC에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가 열린다. 주요국 경제 수장들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이번 회의에선 글로벌 부채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예정이다.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이 과정에서 풀린 방대한 유동성으로 인한 초(超)인플레이션을 수습하고 나자, 이젠 급격히 불어난 부채가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최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 정례회의 개막 연설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늘어나는 공공부채로 경제 전망이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명목 성장을 끌어올려 부채 대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낮아진 후에도 국가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은 공공부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IMF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세계 공공부채가 100조달러를 기록,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3%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0%포인트 높다. 오는 2030년까지는 세계 공공 부채가 GDP 대비 1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각국의 경험에 따르면 높은 부채는 부정적 충격에 직면했을 때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하고 예산 운용의 여지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 재무부는 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1조83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당시였던 2020·2021 회계연도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적자다. (사진= AFP)◇美 재정위기 우려↑…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경고’특히 국금센터는 “미국과 중국 등 시스템 측면에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의 부채 급증과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전 세계적으로 자본조달 비용 상승과 GDP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의 위험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미 재무부는 지난 18일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재정적자가 1조8000억달러를 웃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3번째로 많은 규모다.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이자 부담이 급증한데다, 국방·건강보건·연금 등 감축이 쉽지 않은 정부지출의 비중이 높다는 점은 미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 재정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미국의 부채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국금센터는 진단했다.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신평사) 무디스는 지난달 미국의 재정악화가 더 심해질 경우,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무디스와 함께 세계 3대 신평사로 꼽히는 피치는 지난해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8월 각각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까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경우 3대 신평사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잃게 되는 것이다. 한편, 초당적 비영리기구인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실현되면 향후 10년 동안 재정적자가 7조5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이 달성될 경우엔 같은 기간 3조5000억달러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2024.10.21 I 장영은 기자
추가 소송 예고한 MBK·영풍…장내 매집 경쟁 불가피
  • [마켓인]추가 소송 예고한 MBK·영풍…장내 매집 경쟁 불가피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주 매입금지 가처분에서 법원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손을 재차 들어줬다. 다만 MBK·영풍 연합은 주당 89만원에 진행 중인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최 회장 개인의 이익만을 위한 배임 행위’라는 주장엔 변함이 없다며, 다가올 임시 주주총회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안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계속해서 묻겠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손 들어준 법원…MBK·영풍, 본안소송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21일 MBK·영풍 측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자사주 매입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난 18일 양측 변호인단의 출석해 가처분 첫 심문을 진행한 가운데 이날 최종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앞서 동일 재판부는 지난 2일에도 영풍이 제기한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번 가처분에서 재판부는 현 단계에서 가처분을 할 정도로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본시장법 및 사법규정 어디에도 채권자의 주장과 같이 ‘자기주식취득가액의 한도를 계산할 때 회사가 임의로 적립한 임의준비금을 공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고려아연 측이 상법 및 자본시장법상의 각종 절차를 준수한 이상, 이 사건 자기주식공개매수의 목적에 경영권 방어가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차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MBK·영풍 연합은 추가 소송을 예고했다. MBK·영풍 측은 “이번 가처분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함과 동시에 향후 손해배상청구, 업무상 배임 등 본안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신속한 결정을 요했던 가처분과는 달리 본안소송 단계에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문제점과 위법성을 명백히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차입금으로 이뤄지는 만큼 향후 회사 재무구조가 훼손되고 이로 인해 남은 주주들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그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집 경쟁 전망2차 가처분도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서 고려아연은 우군인 베인캐피탈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와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이어간다. 베인캐피탈 확보 지분(2.5%)을 제외한 매입 자사주는 모두 소각한다. 다만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 최대 목표 수량을 확보한다고 해도 의결권 경쟁에선 열세다. 앞서 MBK·영풍 연합은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5.34%를 확보해 38.47%를 보유 중인데, 최 회장 측 지분(34%)에 베인캐피탈의 2.5%를 더해도 36.5%에 그친다. 향후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다툼을 위해 추가 지분 매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가 종료된 후 장내에서 추가 지분을 확보하는 한편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실제 이날 오후 2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일대비 6.43% 오른 87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정밀(036560)은 장중 2만 940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달성했다.
2024.10.21 I 허지은 기자
'요즘 대세' 변우석, 교촌 모델 된다…글로벌 시장 '정조준'
  • '요즘 대세' 변우석, 교촌 모델 된다…글로벌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이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교촌치킨의 CF 모델 기용은 지난 2015년 배우 이민호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변우석의 글로벌 인기가 크게 높아진 만큼 교촌에프앤비의 해외사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가격 인상에 따른 비호감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배우 변우석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치킨 단일 제품 모델이 아닌 브랜드 모델이다. 오는 23일부터는 변우석과 촬영한 TV 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옥수수’ 등 신메뉴와 대표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확대하고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교촌치킨이 새 모델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글로벌 인지도 제고다.교촌치킨은 앞서 이민호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톡톡한 인지도 상승 과를 봤다. 당시 교촌치킨은 필리핀 마닐라 그린힐스 쇼핑몰에 ‘필리핀 3호점’ 개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민호가 등장해 1만명이 모이는 효과를 냈다.교촌치킨은 현재 세계 8개국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해외매출 17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11%가 늘었다. 현재 교촌치킨은 프랜차이즈 포화 상태인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민호 이후 모델 없이 품질 마케팅을 벌이던 교촌치킨이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배경이다. 현재 변우석의 기세는 좋다. 특히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변우석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도쿄 등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다. 교촌에프엔비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국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bhc와 BBQ가 가격을 동결하는 동안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려 눈총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정도였다. 이 여파에 실적도 감소했다. 교촌에프엔비의 지난해 매출은 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급감하면서 업계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특히 변우석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함께 단단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팬덤 소비’를 기대하는 이유다. 실제로 팔도는 지난 9월 변우석을 ‘팔도비빔면Ⅱ’ 모델로 기용한 이후 제품 출시 5일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변우석은 현재 이디야커피 등 10여개 브랜드 모델도 맡고 있다.교촌치킨 입장에서 변우석은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였던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변우석은 임영웅과 함께 광고 모델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비용적 부담이 있지만 글로벌 등 인지도 제고 효과를 면밀히 따져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굿즈 등 마케팅도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교촌치킨 변우석 모델 예고 (사진=교촌치킨 SNS)
2024.10.21 I 한전진 기자
에스오에스랩,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참가…신규 라이다 공개
  • 에스오에스랩,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참가…신규 라이다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스오에스랩(464080)이 오는 23일부터 4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ROBOT WORLD 2024)에 참가해 로봇에 최적화된 신규 라이다(LiDAR) 제품 ‘GL5’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스오에스랩 CI (사진=에스오에스랩)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신제품 소개와 본격적인 로봇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한 네트워킹 확대와 기술력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9회를 맞이한 2024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행사다. 이번 로보월드에는 △스마트팩토리 △제조 △서비스 △자율주행 △물류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300개 업체가 참가하며, 총 900개가량의 부스가 운영돼 역대 최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이 새롭게 선보이는 GL5는 로봇 산업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사이즈의 2D 라이다 제품으로, 높은 해상도와 최대 270도의 넓은 화각을 자랑한다. 무인운반로봇(AGV), 자율이동로봇(AMR), 반도체 생산라인 웨이퍼이송로봇(OHT)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또 차세대 자율주행 3D 라이다 신제품 ‘ML-A’ 시리즈도 출품해 현장에서 라이브 데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ML-A는 현존하는 고정형 라이다 중 최대 화각인 160도의 가로 화각을 지원하며, 근거리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우수한 데이터 품질을 자랑한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같은 날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도 참여한다. DIFA는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미래차부터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핵심 부품과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다. 에스오에스랩은 국내 자동차 램프 분야 점유율 1위 기업 ‘에스엘(SL)’과 함께 참가해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라이다가 내장된 신개념 자동차 프론트 및 리어 램프를 공동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양사는 산업 현장에서 지게차 등 특수 장비로 인한 인명 사고를 감소시키는 라이다 기반 안전 솔루션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에스오에스랩은 최근 김해공항에 구축이 확정된 ‘3D 라이다 기반 지능형 실외 무인 주차 안내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라이다는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로봇, 드론, UAM,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이번 두 전시회 참가를 통해 에스오에스랩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적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박순엽 기자
에어레인 "기체분리막 기술 보유 7개 기업 중 하나"
  • [IPO출사표]에어레인 "기체분리막 기술 보유 7개 기업 중 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체 분리막은 1970년대에 최초 상용화한 이후 높은 기술 난도로 전 세계에서 7개 기업만이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그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평가받습니다. 에어레인은 기체 분리막 시장의 확대와 함께 오랜 기간 성장을 이어가리라고 자신합니다.”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와 생산 공정 기술을 확보해 손꼽히는 기체 분리막 제조기업으로 발돋움한 만큼 기체 분리막을 통한 환경·안전·에너지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사업 진출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각오했다.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에어레인)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에어레인은 레드오션에서 출혈 경쟁하는 회사가 아니라 기술력에 강점을 둔 희귀(유니크)한 회사”라며 “상장 이후엔 국내 유일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7번째 양산 성공…기술로 승부에어레인은 2001년 3월 설립된 기체 분리막 개발·제조·판매기업이다. 기체 분리막 기술은 혼합 기체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中空絲·hollow fiber)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로, 에어레인은 해당 기술을 자체 개발해 세계 7번째로 질소 분리막 양산에 성공했다. 2020년엔 바이오가스 분리막·이소프로필알코올(IPA) 분리막 양산도 시작했다. 하 대표는 기체 분리막 제조 공정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특히 기체의 선택적 분리를 위한 소재 합성 기술은 화학 분야에서도 가장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체 분리막 기술은 글로벌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한 기술”이라며 “소재·제조공법 등 기술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에어레인은 글로벌 소재 회사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소재 공급망을 완성하는 동시에 지식재산권 측면에서도 33건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자체적인 소재·제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연속식 기체 분리막 모듈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주요 기업 제품보다 더욱 고성능인 제품을 두 배 빨리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하 대표의 설명이다. 에어레인은 이 같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5년간 평균 매출액을 49.2%씩 끌어올리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에어레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59억원에서 2022년 129억원, 2023년 1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억원을 기록했다. 하 대표는 “에어레인 매출액은 상저하고의 특징이 있어 올해 무리 없이 2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 대표는 매출액 성장률과 비교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 대해선 선제 투자 영향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빠른 성장을 위해 선제 투자를 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았다”며 “상장을 위한 일시적 비용도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최근에 더 하락했으나 상장 과정이 끝나고 나면 영업이익률은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에어레인)◇생산시설 늘려 시장점유율 확대에어레인은 우선 기체 분리막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현재 6개 라인의 생산 시설을 18개 라인으로 확대한다. 오는 2027년 18개 라인을 모두 가동하게 되면 600억원 규모의 기체 분리막을 생산할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포스코·SK이노베이션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협업을 통해 시장 개척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하 대표는 “단순히 양적 성장만 이루는 게 아니라 잠재력 있고 좋은 고객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에어레인에 이미 205억원 정도를 투자한 SI들과 함께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힘쓰는 동시에 기체 분리막을 사용하지 않는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제품을 개발·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어레인은 수소연료전지 등에 쓰이는 이오노머를 회수·정제하는 사업과 액화 이산화탄소를 판매하는 사업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 자금을 이오노머 재활용, 액화이산화탄소 유통 등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체 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에서 12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1만 6000~1만 8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92억~222억원이다.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24~25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한편, 업계에선 상장 뒤 1개월이 지나는 시점에 추가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160만주에 달할 수 있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정욱 에어레인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상장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 보유 예수 물량의 25%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면서도 “의무보유 기간이 1개월인 SI·기타 주주들이 바로 주식을 매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4.10.21 I 박순엽 기자
“디지털 전환(DX) 기술에 AI 덧댄다”…이든티앤에스·윤커뮤니케이션즈 MOU
  • “디지털 전환(DX) 기술에 AI 덧댄다”…이든티앤에스·윤커뮤니케이션즈 MOU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인공지능(AI) 자동화 전문 기업 이든티앤에스와 디지털 전환(DX) 플랫폼 전문 기업 윤커뮤니케이션즈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 플랫폼’(AI 기반 DX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김연기 이든티앤에스 대표(오른쪽)와 윤여주 윤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지난 18일 윤커뮤니케이션즈 신사옥 DX 스퀘어에서 디지털 전환 플랫폼 및 인공지능 자동화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든티앤에스)이들은 이든티앤에스의 △생성형 AI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AI-OCR(광학 문자 인식) △인공지능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술과 윤커뮤니케이션즈의 DX 플랫폼 △홍익인간 CMS △윤컴즈 LMS를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이들이 공동 개발할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입력하고 처리하는 것을 지원한다. 로봇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반복해서 입력해야 하는 작업들도 단순화할 예정이다. AI 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통해서는 PDF와 같이 이미지로 인식되는 문서도 그 안의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해 처리하게 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또한 이든티앤에스가 금융·제조·유통 등 산업 분야에서 보이는 장점과 윤커뮤니케이션즈가 행정·공공기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확대하기로 했다.김연기 이든티앤에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 디지털 전환을 원하는 기업들에 보다 통합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세연 기자
박승원 "중앙정부 세수결손 책임, 지방정부에 전가"
  • 박승원 "중앙정부 세수결손 책임, 지방정부에 전가"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재선 광명시장인 박승원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가 21일 “중앙정부 세수 결손 책임이 지방정부 몫으로 전가되고 있다”며 정부의 지방교부세 삭감을 전면 비판했다.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승원 KDLC 상임대표(광명시장, 사진 가운데)가 정부의 지방교부세 삭감에 따른 지방정부 재정위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광명시)박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56조원 규모 중앙정부 세수 결손에 따른 지방정부 재정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기자회견에는 박승원 KDLC 상임대표를 비롯해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안양시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 송영창 KDLC 공동대표(은평구의회 의장), 김기현 KDLC 공동대표(경북 경산시 지역위원장)가 참석했다.KDLC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감세정책으로 2023년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원에 달하는 세수 결손이 발생하자 지방 교부세를 일방적으로 삭감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3년도 결산 분석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에서 지방교부세 7조1689억원을 불용 처리함에 따라 기초지방정부의 경우 시(市)는 2조7946억원이 줄었고, 군(郡)은 2조3390억원이 줄었다.박 상임대표는 “중앙정부의 세수 결손은 감세정책에서 비롯되었음에도 그 책임은 오롯이 지방정부의 몫으로 전가돼 국민들의 안전, 복지, 교육, 문화 등 생활 밀착 사업의 중단·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도로와 지하차도 보수사업이 백지화된 사례도 있다”고 지방 교부세 삭감의 심각성을 우려했다.이어 “더욱 심각한 건 기재부가 올해도 교부세 삭감 등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이는 지방정부 재정 파탄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국회 예산심의권을 침해하는 임의적인 교부세 삭감을 당장 바로 잡을 수 있는 국회 추경 편성 △임의적인 교부세 불용으로 인한 지방재정 악화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지방재정관리위원회 운영 내실화 및 국무총리 산하 승격 조치 등을 촉구했다.
2024.10.21 I 황영민 기자
“귀신 소리에 잠 못 잔다”…대남방송 피해 주민 ‘눈물 호소’
  • “귀신 소리에 잠 못 잔다”…대남방송 피해 주민 ‘눈물 호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북한이 대남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접경 지역 주민들이 귀신 소리, 동물 소리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사진=연합뉴스)21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김경일 파주시장은 임진각 민방위 대피소에서 ‘이동 시장실’을 열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일대에 사는 통일촌·해마루촌·대성동 주민을 만났다. 이동 시장실은 남북한 대치 속에서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한 고령 주민은 “수면제와 진정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다. 귀마개를 했더니 귀가 짓물러 염증이 생겼다”며 “정부 관계자들은 이곳에 와서 하룻밤만 지내봐야 한다. 너무 고통스럽다. 제발 살려 달라”고 눈물을 흘렸다.또 다른 주민은 “이전 대남확성기는 사람들의 말소리였지만 이번에는 기괴한 소음으로 고문하면서 정신병마저 생길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방음벽 설치, 잠을 잘 수 있는 임시거처 마련,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남확성기 방송은 지난 9월 28일부터 현재까지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들어본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세다고 하며 여우·들개·까마귀 등 동물의 울음소리부터 쇠뭉치를 긁는 듯한 소리, 귀신 소리 등이 들린다고 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금 파주시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생명과 안전이 모두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험구역 설정에 따라 확보하게 된 지자체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대북전단 살포행위 적발과 단속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파주·연천·김포 등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살포 행위자들에게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불응할 경우 강제 퇴거,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
2024.10.21 I 김형일 기자
수성웹툰, 日 아마존 재팬에 웹툰 공급 계약 체결...4조 3000억 시장 공략
  • 수성웹툰, 日 아마존 재팬에 웹툰 공급 계약 체결...4조 3000억 시장 공략
  • 수성웹툰이 일본 아마존 플립톤에 웹툰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마존 플립톤은 아마존재팬의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수성웹툰은 현재 일본에 유통중인 19개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아마존재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디지털만화 판매 추정 금액은 약4830억엔(약 4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의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수성웹툰은 지난주 웹툰 전문 자회사 투믹스 지분을 70.02%까지 확대하고 K웹툰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로 전세계 6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투믹스는 특히 일본 시장을 중요한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전세계 만화 앱 수익의 77%가 일본에서 발생하는 만큼 아마존, 애플, 라쿠텐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일본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아마존 플립톤에 공급하는 수성웹툰의 작품들은 국내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웹툰에도 연재된 작품들이다. 회사에 따르면 &lsquo;악녀인데 남주를 주워버렸다&rsquo;는 카카오페이지에서만 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영학 웹툰 사업총괄 대표는 &ldquo;이번 계약은 수성웹툰이 일본 현지 유통채널 확대 및 지속적인 작품 공급을 위해 체결됐다&rdquo;며 &ldquo;일본에 본격 진출한 이래 일본 가입자들이 매분기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작품을 유통시켜 일본 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뤄내겠다&rdquo;고 말했다.한편 수성웹툰은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플랫폼과도 계약을 검토중이며, 이번 계약 이후에 카카오 계열의 중국 PODO만화, 북미 타파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카카오웹툰글로벌과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수성웹툰, 아마존과 계약…아마존재팬 통해 K웹툰 공급
  • 수성웹툰, 아마존과 계약…아마존재팬 통해 K웹툰 공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수성웹툰(084180)은 일본 아마존 플립톤에 웹툰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마존 플립톤은 아마존재팬의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수성웹툰은 현재 일본에 유통중인 19개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아마존재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디지털만화 판매 추정 금액은 약 4830억엔(약 4조 3000억)을 기록했다. 일본의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며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일본에서만 누적 회원수 17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수성웹툰은 올해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높아진 K웹툰의 위상을 일본에서 성장 모멘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수성웹툰은 지난주 웹툰 전문 자회사 투믹스 지분을 70.02%까지 확대하고 K웹툰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로 전세계 6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투믹스는 특히 일본 시장을 중요한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전세계 만화 앱 수익의 77%가 일본에서 발생하는 만큼 아마존, 애플, 라쿠텐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일본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아마존 플립톤에 공급하는 수성웹툰의 작품들은 국내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웹툰에도 연재된 작품들이다. 특히 ‘악녀인데 남주를 주워버렸다’는 카카오페이지에서만 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웹툰 사업총괄 유영학 대표는 “이번 계약은 수성웹툰이 일본 현지 유통채널 확대 및 지속적인 작품 공급을 위해 체결되었다. 일본에 본격 진출한 이래 일본 가입자들이 매분기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작품을 유통시켜 일본 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수성웹툰은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플랫폼과도 계약을 검토중이며, 이번 계약 이후에 카카오 계열의 중국 PODO만화, 북미 타파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카카오웹툰글로벌과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4.10.21 I 이정현 기자
김포시, 산업단지계획과 무관한 특정 사업자 선정 논란
  • 김포시, 산업단지계획과 무관한 특정 사업자 선정 논란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가 산업단지 공급계획에 없는 특정 사업자를 잔여 물량 배정 1순위로 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애초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심의를 거쳐 물량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기존 공급계획에 포함됐던 사업자는 김포시 선정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김포시청 전경.21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시 기업지원과는 지난 2020년 4~5월 공모를 거쳐 같은 해 12월 ‘2021~2023년 산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을 수립했다. 당시 공모에는 김포지역 사업자 14곳이 참여했고 시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곳은 4곳뿐이었다. 자문위는 해당 사업자의 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해 심의했다.김포시는 자문위 심의를 근거로 사업자 4곳을 1~4순위로 정해 2021~2023년 산업단지 공급계획에 반영했다. 이어 2020년 12월 경기도에 4곳의 물량 공급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이를 검토해 4곳 중 A사업자(김포시가 정한 1순위·면적 15만㎡)와 B사업자(2순위·31만㎡)만 물량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물량 공급은 사업자 부지 면적만큼 산업단지를 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B는 지난해 2월 산업단지 사업을 포기해 물량을 반납했고 경기도는 잔여 물량을 김포시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포시는 지난해 6월 사업자 선정 절차를 또 진행했는데 공급계획과 달라 논란이 됐다.김포시 물량 공급계획에는 A·B사업자에게 2021년 물량을 제공하고 3·4순위인 C·D사업자에게 2022년 공급하는 것이 포함됐다. 계획대로 하면 1·2순위인 A·B에게 물량을 배정했으니 다음 대상은 3순위인 C여야 했다. 하지만 시는 공급계획과 달리 소수의 사업자를 다시 모집해 심의했다. C·D사업자와 2020년 공모 때 중장기 검토 대상으로 심의한 E사업자, 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2022년 김포시에 물량 공급을 요청한 F사업자를 포함해 4곳을 경쟁하게 한 것이다.시는 C사업자 등 4곳의 계획서를 받아 자문위 심의를 거쳐 결국 공급계획과 관련 없는 F사업자(면적 53만㎡)를 1순위로 정했다. 경기도는 F사업자에게만 물량을 배정했다. C사업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김포시의 2024~2026년 공급계획 수립을 고려해 민원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2024~2026년 공급계획 공모에서도 탈락하자 올 7월 경기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C사업자는 “2021~2023년 공급계획대로 하면 3순위인 내가 잔여 물량을 받아야 했는데 공모에 응하지 않은 F사업자를 선정한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2022년 김포시장이 바뀐 뒤 이러한 일이 생겨 여러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김포시 기업지원과는 “산업단지 계획 수립 시 관행상 사업자를 공모하는데 작년 잔여 물량 배정 때는 선정 기간이 짧아 공모하지 않았다”며 “잔여 물량 배정은 2021~2023년 공급계획과 별도로 진행해 기준이 다르다. 잔여 물량은 첨단기업 유치 계획에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 감사관실은 “민원이 있어 조사했는데 기업지원과는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잔여 물량 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생긴 민원인데 경기도가 관련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24.10.21 I 이종일 기자
'대남 방송' 직접 들으러 간 우원식 "남북 모두 긴장완화 나서야"
  • '대남 방송' 직접 들으러 간 우원식 "남북 모두 긴장완화 나서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남북 모두 대결적 태도를 중단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세 달이 넘도록 대남·대북 확성기 소음 피해를 겪자 우 의장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경기 파주시 대성동 통일촌 민방위대피소에서 열린 대남 확성기 소음·대북 전단 살포 피해 관련 접견지역 주민간담회에서 북측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우 의장은 이날 경기 파주시 통일촌 민방위대피소에서 열린 ‘대남 확성기 소음·대북 전단 살포 피해 관련 파주시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파주시를 지역구로 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정 민주당 의원, 그리고 김경일 파주시장이 배석했다.우 의장은 “이곳 파주를 비롯해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는 피해가 아주 클 것 같다. 벌써 석 달째 남북 양쪽에서 들리는 확성기 방송을 모두 듣고 있어야 해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우 의장은 우선 대남 확성기 방송, 오물풍선 살포 등으로 남측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협하는 북한을 향해 “오물풍선 살포와 소음으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중단할 것 촉구한다”고 경고했다.이어 우리 측에게도 “대북 확성기 방송도 우리가 먼저 잠정 중단함으로서 북한이 대남 방송을 계속할 명분 없애버리는 것 그런게 필요하다”며 “남북 모두 대결사태 해결과 긴장 완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그는 “지금처럼 대결적 기싸움만 계속하다간 정말 감당할 수 없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 갖고 있다”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전핀이 뽑혀있다. 언제든 우발적 충돌이 국지전으로,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위협에 놓여 있고 그런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탈북민 단체 등이 주도하는 ‘삐라’(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주변 상황을 봤을 때, 군사분계선 일대의 위기관리에 주력하는 건 큰틀에서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정부가 나서서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 적극 막아줬으면 한다. 대북 확성기 방송도 잠정 중단할 것을 국회의장으로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상대방 지역에 대한 전단 살포 금지 등은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때부터 남북이 역대 네 차례 합의한 사안이다. 남북 모두 전단 살포가 우발적 충돌로 그리고 군사적 긴장 원인이 될 수 있다는걸 서로 안다는 것”이라며 “특정 단체의 표현의 자유 보장이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우 의장은 “접경지역은 가장 먼저 평화를 느끼고, 가장 먼저 대결과 적대의 분단을 느낀다”며 “작년에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올해 5월부터 시행된다고 하고 있는데 아직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 앞으로도 국회 차원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0.21 I 이수빈 기자
KGM, 中 체리자동차와 협력해 ‘한국형 SUV’ 개발…글로벌 협업 확대
  • KGM, 中 체리자동차와 협력해 ‘한국형 SUV’ 개발…글로벌 협업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중국 글로벌 기업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에 나선다.KG 모빌리티와 글로벌 기업 체리자동차가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 Co., Ltd.,)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기영 KGM 대표이사, 곽재선 KGM 회장, 인퉁웨 체리그룹 회장, 장귀방 사장. (사진=KGM)KGM은 중국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이번 체리자동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기술협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모델 개발과 함께 신차 개발기간 단축 및 고객 니즈에 맞는 신차 출시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KGM만의 70년 기술 노하우와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가치 제공을 위한 한국형 SUV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KG 모빌리티와 글로벌 기업 체리자동차가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 Co., Ltd.,)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곽재선 KGM 회장, 인퉁웨 체리그룹 회장, 황기영 KGM 대표이사(앞줄 왼쪽), 장귀방 체리그룹 사장. (사진=KGM)KGM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시장 변화에 부응하는 준대형 및 중형 SUV를 개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도 내놓는다.체리자동차는 지난해 188만대 판매, 수출93만7000대를 기록한 중국 내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이다. 지난 8월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KGM은 KG그룹 가족사로 출발한 이후 토레스 EVX·액티언 등 신모델과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물량을 늘리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2024.10.21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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