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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사업재편 재시동…에너빌리티 주주에게 주식 더 준다
  • 두산그룹, 사업재편 재시동…에너빌리티 주주에게 주식 더 준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그룹이 원전 사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분할합병 비율을 재산정한 사업 구조 재편안을 의결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사업 재편안에서 논란이 됐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안을 철회한 것 외에 추가로 변화된 것은 없다. 에너빌리티를 존속 사업법인과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한 뒤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둔다. 다만, 두산은 알짜 자회사 밥캣을 내주게 된 에너빌리티 신설 법인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을 조정했다. 이번 재편안의 골자는 에너빌리티 주주에게 돌아가는 주식 수를 늘린 것이다. 두산은 기존 1대 0.1276이었던 에너빌리티 신설법인과 로보틱스 합병 비율을 0.3740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분할합병을 통해 에너빌리티 주식 88.5주(기존 75.3주)와 로보틱스 주식 4.33주(기존 3.15주)를 받게 된다. 보유하게 되는 주식 가치를 지난 7월11일 종가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기존 안보다 약 39만원 증가한 수치다.밥캣을 에너빌리티에서 분할하는 비율은 1대 0.247에서 0.115로 바꿨다. 이번에는 자산 기준이 아닌 시가 기준을 적용했다. 두산 측은 “시장 관례에 따라 회계상 순자산 장부금액 기준으로 책정했던 밥캣 분할 비율을 시가 기준으로 바꾸고 밥캣 경영권 프리미엄 43.7%를 반영했다”고 했다.두산이 사업 재편에 사활을 거는 건 세계 원전시장 확대로 설비투자가 시급한 만큼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너빌리티가 막대한 차입금을 안고 있는 밥캣을 분할할 경우 1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여력이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간담회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수소터빈 등에 즉각적으로 투자해 적기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두산은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재편안을 확정한다. 철회했던 밥캣과 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에 대해선 향후 1년 뒤 시장 상황을 고려한 뒤 재추진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24.10.21 I 김은경 기자
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수요예측서 1.4조 모아 흥행
  • [마켓인]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수요예측서 1.4조 모아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SKC(011790)도 부정적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을 딛고 목표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A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4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에 1조1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3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연합자산관리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5년물은 -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인수단은 부국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다.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오는 11월부터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33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앞서 키움에프앤아이, 대신에프앤아이 등 NPL 투자사들이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은행권 부실채권 매각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금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 투자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8개 은행(신한, 국민, 하나, 기업, 우리, 농협, 산업, 수출입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이은미 NICE(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NPL 시장에서 4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우수하다”며 “은행주주의 직간접적인 지원과 축적된 회수능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우수한 경쟁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이날 SKC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16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SKC의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2년물은 -5bp, 3년물은 -1bp에 목표액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CP 상환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SKC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석유화학 부문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김서연 NICE(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투자자금 소요, 영업현금 창출력 둔화로 차입금 규모가 확대됐다”며 “저하된 수익성 감안 시 채무상환능력 회복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4.10.21 I 박미경 기자
에이럭스, 공모가 1만6000원 확정...희망범위 상단 초과
  • 에이럭스, 공모가 1만6000원 확정...희망범위 상단 초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는 지난 11~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500원~1만3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135개사가 참여해 9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95%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성장성이 높은 드론 사업부문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에이럭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에듀테크 기반 드론 및 로봇 제조 전문기업으로, 교육용 드론과 로봇 등을 전국 2500여개의 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량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은 11만대를 넘어섰다. 에이럭스는 국내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교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국내뿐만 아니라 북미를 중심으로 드론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8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과 스페인 등 추가적으로 5개국에 대한 총판 진출도 협의하고 있다.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기술력 조기 확보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해외 판로 개척, 생산시설 확충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에이럭스는 오는 23~24일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11월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에이럭스 이치헌 대표는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기관 투자자에게 감사하다”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1 I 김응태 기자
"5년내 300개 매장" bhc, 캐나다 진출…북미 공략 시동 걸었다
  • "5년내 300개 매장" bhc, 캐나다 진출…북미 공략 시동 걸었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hc 치킨이 캐나다 토론토에 1호점을 열고 북미 공략을 본격화한다. bhc는 5년 내에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에 30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bhc 치킨, 캐나다 시장 첫 진출 북미 시장 확장 본격화 (사진=bhc 치킨)bhc는 캐나다 토론토 다운타운의 주상복합단지 ‘더 웰’에 캐나다 1호점을 개점한다고 21일 밝혔다. ‘더 웰’은 푸드 레스토랑과 식료품점, 뷰티 및 의료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쇼핑단지 내 푸드홀인 ‘웰링턴 마켓(Wellington Market)’에는 50여개의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어 푸드 성지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bhc는 설명했다.매장은 약 230 m² (70여평), 90석 규모다. bhc 치킨 고유의 밝은 옐로우 톤과 모던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살렸다. 펍형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편안하게 식사하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풀 다이닝(Full Dining) 형태로 운영한다. 포장 및 배달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치킨 덮밥, 치킨 피자, 라자냐, 푸틴 등을 제공한다. 특히 bhc 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과 맛초킹 외 한국의 대표 인기 간식인 떡볶이도 선보인다. 1호점 개점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웰컴 쿠폰으로 ‘뿌링 감자’를 제공한다. 럭키드로우 선착순 이벤트를 통해 bhc 치킨 바우처를 증정한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이번 캐나다 토론토 1호점은 북미 시장 개척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처음 선보이는 풀 다이닝(Full-Dining) 콘셉트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K-푸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한전진 기자
“노후보장 위해 퇴직연금 보험료율·가입기간 늘려야…컨트롤타워 필요”
  • “노후보장 위해 퇴직연금 보험료율·가입기간 늘려야…컨트롤타워 필요”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국민연금으로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노후소득을 민간 퇴직연금 활성화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퇴직연금 보험료율을 높이고 장기가입을 유도하면 퇴직연금에 의한 소득대체율이 26%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퇴직연금 자동가입을 통해 가입률을 높이는 한편 중도해지를 제한하고, 세제혜택을 대폭 늘려 민간의 퇴직연금 소득대체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자료=보험연구원)보험연구원·국민연금연구원·한국연금학회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정부연금개혁안 평가와 다층노후소득보장’ 세미나에서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정문제·인구경제 환경·세계화 추세를 고려할 때 공적연금만으로 노후소득보장에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적정소득대체율을 70%로 가정할 때 공적연금이 35~40%로 예상돼 추가적 노후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공적연금은 중산층 이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퇴직연금은 중산층 이상 소득대체율 실현을 위해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연금은 국민연금·기초연금의 공적연금과 개인연금·퇴직연금(IRP 포함)의 사적연금으로 나뉘어 있다. 문제는 공적연금만으로 노후재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와중에 이를 보완할 사적연금의 가입률·수익률이 낮다는 점이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지난 2022년 기준 53.2%로,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가입률이 11.9%에 불과하다. 개인연금 또한 가입률이 9.9%로 저소득층일수록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평균 2%대로 노후에 필요한 재원을 보장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강 연구위원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87%가 편중돼 자산운용·퇴직연금 사업자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며 “불안정한 자본시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짚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 및 해지 비율도 높았다. 지난 2022년 기준 퇴직연금 해지율은 68.9%로 이직 시 IRP 계좌로 이체해서 해지하는 금액만 약 14조원에 달했다. 또한 55세 이상 퇴직급여 대상자 40만명 중 연금수령비율이 7.1%에 불과해 안정적으로 노후소득으로 수령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보험연구원) 퇴직연금 소득대체율은 가입기간과 보험료율을 높이면 최대 26%로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 퇴직연금 보험료율 8.3%로 40년 가입하면 소득대체율은 13.3% 수준인데 보험료율을 16.0%로 올리면 소득대체율은 25.6%로 상승할 걸로 추정됐다. 또 투자수익률이 3%에서 6%로 상승하면 소득대체율은 13.3%에서 25.3%로 높아진다. 현재 덴마크와 네덜란드 소득대체율은 각각 50.5%, 40.5%로 우리나라 3~4배 수준이다. 강 연구위원은 퇴직연금이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자동가입’과 ‘중도해지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직금 제도를 퇴직연금으로 일원화하고 중도인출·중도해지를 제한해 제도 연속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퇴직연금 담보대출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자산운용 단계에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 밸류업 환경 조성, 연금사업자 간 건전 경쟁이 요구된다. 퇴직연금을 수령할 땐 원칙적으로 연금수령이 되도록 자동연금화(opt-out)를 할 필요가 있다. 연금 형태로 장기 수령하면 수수료 인하 등의 인센티브 정책도 고려할 수 있다.강 연구위원은 “공사연계연금 도입 등 선진국 수준의 세제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건강보험료, 실업수당, 노동시장의 유연성 등을 고려해 연금 개혁을 하고 다층연금제도를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기준 382조원으로 DB형이 205조 3000억원, DC형이 101조 4000억원, 개인형IRP 75조 6000억원이었다. 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은 2050년 전후로 국민연금 적립금을 초과하는 최대 노후기금이 될 것으로 예상돼 노후소득 보장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자료=보험연구원)
2024.10.21 I 김나경 기자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도 내렸다…추가 부양책 또 만지작
  •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도 내렸다…추가 부양책 또 만지작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단행했다. 대출금리를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인데 시장의 관심은 수요를 활성화할 추가 재정 지출 방안에 쏠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 1년 만기를 3.10%, 5년 만기 3.60%로 전월대비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LPR은 1년물이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5년물이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사실상 기준금리다. 8~9월 연속 동결했으나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로 통화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책에 여유가 생기면서 큰 폭으로 인하를 결정했다.중국 정부는 올해 3분기까지 경제 성장률이 4.8%에 그치면서 연간 목표치인 약 5% 달성이 위태해지자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금까지 지급준비율(RRR) 0.5%포인트 인하,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및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 같은 유동성 패키지를 발표·시행했다. 여기에 LPR까지 내림으로써 통화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에 추가로 1조7700억위안(약 340조원) 대출을 지원한다는 대책도 내놨다.인민은행은 LPR을 낮춘 후에도 추가로 금리 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한 포럼 연설에서 연말 전에 지급준비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7일물 역레포 및 MLF 금리 각각 0.2%포인트, 금리 0.3% 인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금리 인하나 대출 확대 같은 통화·금융 대책뿐 아니라 경기를 띄우기 위한 정부 차원의 부양책도 요구되고 있다. 단순히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침체된 중국의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만큼 직접 내수 활성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직접적인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최근 중국 재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특별 국채 발행 등 재정정책을 언급했으며 법적 절차를 거친 후 적시에 관련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서 구체적인 발행 규모 등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재정부가 패키지 증량 정책(확장적 재정·금융 정책)을 실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전인대 상무위에서 얼마 정도까지 (국채 발행 규모를) 승인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이명철 기자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 17일 성료
  •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 17일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안시와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가 협력한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가 지난 17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이번 행사에는 △㈜애드에이블 △그린에이아이 △㈜서북 △㈜세이브더팜즈 △㈜위로보틱스 △워터베이션 △㈜키퍼 등 7개의 천안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1:1 맞춤형 멘토링 및 그룹 워크샵을 진행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사업 성장과 해외 진출 계획을 구체화했다.데모데이에서는 각 스타트업들이 IR 피칭을 통해 자신들의 비전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대표, 변상훈 한국투자 액셀러레이터 심사역, 이진원 탭엔젤파트너스 팀장, 백승엽 엔와이즈특허법률사무소 백승엽 변리사, 케이티 노왁(Katie Nowak) KANVAS사 대표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성장 가능성 △해외 진출 준비 상황 △차별성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또한 데모데이에서는 기업들의 피칭뿐만 아니라 플러그앤플레이 파트너사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KANVAS사 Katie Nowak 대표이사의 ‘실리콘벨리 피칭의 특징 및 노하우’ 키노트 강연이 마련되었다. 참여 기업 및 주요 관계자들은 해당 키노트 강연을 통해 평소 글로벌 시장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프로그램 참여기업 총 7개사 가운데 최종 우수기업 3개사가 선정되었다. 우승기업으로는 모빌리티 웨어러블 로봇 솔루션을 지닌 ㈜위로보틱스, 셀프포토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포토이즘의 ㈜서북 그리고 협동로봇을 활용한 잔디 관련 멀티센싱 AI 기반의 로봇 솔루션을 보유한 그린에이아이가 최종 선정되었다.선발된 우수 스타트업들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밸리 서밋’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더 큰 무대에서 IR 피칭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 기업 및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천안시와 천안과학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천안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이윤정 기자
씨티씨바이오, 美 학술대회서 원투정 3상 공유...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씨티씨바이오, 美 학술대회서 원투정 3상 공유...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된 제25회 SMSNA(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 가을 학술대회에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문두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됐다.(사진=씨티씨바이오)이번 임상 3상은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컨덴시아정 단독 투여군, 비아그라정 단독 투여군, 원투정 단독 투여군으로 나눠 이뤄졌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원투정 단독 투여군에서 삽입 후 사정까지 시간(질내 삽입 후 사정시간)이 연장되는 효과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특히 대조약 대비 약 2~3분의 IELT 연장 효과와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한 알로 두 개 성분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다는 복약의 편리성이 원투정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올해 약 39억 달러(5조 3300억원)에서 2029년 56억 달러(7조 6600억원) 규모로 연평균 9.7%씩 성장한다. 영업총괄 씨티씨바이오 주근호 사장은 “이번 학회는 원투정이 세계 남성의학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발표가 앞으로 원투정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1 I 유진희 기자
타이로스코프, 시리즈A 및 국책과제 수주로 87억원 확보…“글로벌 진출 가속”
  • 타이로스코프, 시리즈A 및 국책과제 수주로 87억원 확보…“글로벌 진출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갑상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타이로스코프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라이트벤처스, 케이디비인프라자산운용,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등 투자사들이 참여해 타이로스코프의 AI 기반 갑상선질환 솔루션 ‘글랜디’(Glandy)의 기술력 및 실증성과와 국내외 사업화 실적을 높이 평가했다.타이로스코프의 ‘글랜디 플랫폼’ (자료=타이로스코프)타이로스코프는 ‘2024년 AI 기반 의료솔루션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 4개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47억 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 갑상선 신의료기술 고도화 및 실증에 주력하고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최근 혁신 의료기기(일반 66호)로 지정된 이미지 기반 갑상선안병증 활동성 평가 AI 의료기기 ‘글랜디 CAS’ 를 비롯해 △안구돌출도 모니터링 ‘글랜디 EXO’ △갑상선안병증 눈꺼풀 수축 모니터링 ‘글랜디 LID’ △갑상선기능항진증 위험도 모니터링 ‘글랜디 HYPER’ △갑상선기능저하증 위험도 모니터링 ‘글랜디 HYPO’와 같은 갑상선질환 특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특히 글랜디 CAS는 식약처 확증 임상시험에서 93% 이상의 정확도를 입증하며, 기존에 객관적인 CAS 평가 도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갑상선안병증의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의료진의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지난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선행 유사 의료기기가 없는 신의료기기로 확인받아 드 노보(De Novo) 심사를 시작했다. 글랜디 CAS와 함께 글랜디 EXO와 글랜디 HYPER 등의 솔루션은 국내를 비롯해 유럽, 일본에서도 임상시험 및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달, 타이로스코프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성형안과학회(ASOPRS)와 미국갑상선학회(ATA)에 참가해 Glandy CAS와 Glandy EXO를 선보인다. 미국갑상선학회에서는 국내 식약처 확증 임상시험 결과와 성능시험 결과 관련 논문 2편이 구두발표로 선정되며 해외 학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글랜디 CAS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학회 기간 동안 다수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박재민 타이로스코프 대표는 “이번 투자금과 지원사업 수주는 자사의 AI 의료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실증 과제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갑상선안병증 조기 진단 사례가 보고됐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의 유의미한 기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2024.10.21 I 나은경 기자
공정위원장 “‘사후추정제’ 대통령실 입김 아냐…배달 상생안 이달 도출”(종합)
  • 공정위원장 “‘사후추정제’ 대통령실 입김 아냐…배달 상생안 이달 도출”[2024국감](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일명 ‘플랫폼법’ 방향을 제정이 아닌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선회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한 이달 말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안(배달수수료 완화 등)을 마련하고, 만일 합의 불발 시에는 입법 등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법 개정해 플랫폼 신속 규율”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플랫폼법’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관련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국감장에선 공정위가 대형 플랫폼기업의 독과점남용행위 규율 방향을 급선회한 것과 배달앱 ‘갑질’ 행위 등과 관련한 질의가 쏟아졌다. 한 위원장은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글·애플의 독과점남용행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규율할 것이냐’고 지적하자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플랫폼기업의) 독과점 남용행위를 신속하게 규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유럽연합(EU)이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시장법(DMA)와 같이 특정 플랫폼기업을 사전에 지정해 독과점남용행위를 규율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에선 DMA와 같은 독과점플랫폼 규제법을 실시하고 애플이 과징금 처분 50조원을 한다고 압박하니까 협상을 통해 경쟁체제를 도입한다고 했다”며 “(한국도) 사전지정제를 통해 압박해야 애플이나 구글이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데 협력을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공정위는 당초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을 제정해 특정 기업을 사전에 지정하고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지만, 업계·학계 등의 의견을 반영해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선회했다. 이에 야당은 사전지정제를 담은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을 당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사후추정제는 매출액 등 사후추정 요건을 갖춰두고 법 위반(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제한·최혜대우요구) 기업이 이 요건에 해당하면 임시중지명령과 최대 관련 매출액의 8%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등이 거론된다.야권에선 플랫폼 규율 방향을 선회한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사후추정으로 바꾼 것에는 대통령실의 입김이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받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이에 “그렇지 않다”며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사전지정을 포함해 (업계와 학계의)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지만 사전지정이냐 사후추정이냐는 확정한 적이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공정위가 (규율 방향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사이 티메프 사태가 터져 막대한 피해가 나왔다”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 형성을 위해 온라인플랫폼법을 신속히 제정하고 플랫폼 이용 사업자에게 단체구성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유럽연합(EU) 모델을 통해 갑을의 윈윈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배달앱 상생안 불발시 입법 등 검토”한 위원장은 과도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선 “이번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8차 회의를 열고 배민의 최혜대우 요구와 배달 수수료 인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까지 노력해보고 합의가 안 되면 입법 등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최혜대우는 한 배달앱이 점주에게 다른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가격을 설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는 배민의 최혜대우 요구가 배달앱 수수료 상승을 초래하는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재발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과 관련한 의혹도 나왔다. 앞서 공정위는 대규모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가 구매 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의 판매대금을 정산하도록 하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대금 정산기한을 20일로 한 것은 쿠팡 등을 봐주기 위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한 위원장은 “특정 기업 봐주기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정산기한을) 10일로 설정하게 되면 상당수의 사업자가 기존 정산 시스템을 변경해야 한다는 업계 부담이 있어 그런 부분을 고려했고 특정 기업을 고려해 20일이라는 기준을 설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재차 부인했다.
2024.10.21 I 강신우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1.1만계약 ‘사자’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1.1만계약 ‘사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7000계약, 3년 국채선물을 4400여계약 순매수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2bp 상승, 상승폭을 키우자 국내 국고채 금리도 낙폭을 좁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하락한 2.92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2.90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963%를, 10년물은 1.8bp 내린 3.054% 마감했다. 20년물은 보합인 2.972%, 30년물은 1.1bp 내린 2.922%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9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16.66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47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37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703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508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이날 계약이 미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8150계약서 44만5475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2만1295계약서 22만5782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99계약으로 같았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에는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0%에 마감했다.
2024.10.21 I 유준하 기자
철강업계, 3분기 '바닥론' 솔솔…"中 부양책+선진국 건설 수요"
  • 철강업계, 3분기 '바닥론' 솔솔…"中 부양책+선진국 건설 수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철강업계가 그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중국의 과잉 생산과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 여파가 해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올해 4분기부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에 대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9069억원, 영업이익은 1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8%, 5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제철의 실적 부진은 봉형강 부문 수요 부진에 기인한 판매량 감소와 철근 가격 인상 철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당진 전기로의 감산 지속으로 고정비 부담도 증가도 수익성 악화의 한 원인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기로는 지난달 20일부터 3개월 동안 보수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후판 생산 모습. 사진=현대제철포스코홀딩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3분기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조6111억원, 8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31.9%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철강 부문의 가격 하락과 2차전지 관련 사업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 여파가 더 컸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철강업계는 지속적인 실적 악화 속에서 감산 등을 통해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이후 철강 수요와 가격이 급락하면서 철강업체들은 영업적자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중국 철강 가격 급등과 건설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3분기를 바닥으로 삼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의 철강 가격이 급등한 건 국내 철강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철강 가격 상승은 1~2개 분기 뒤에 한국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철강업체들도 이르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수 있단 기대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상승세를 “업황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 경기 부양책의 영향력이 유의미하다고 언급했다. 계절적 성수기인 9~11월 철강 수요가 증가로 인간 단기 가격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여기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철강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WSA는 올해 철강 수요 증가율을 -0.9%로 하향 조정했으나, 내년에는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철강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도 2025년부터 1.9%의 수요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WSA는 “올해 내내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건설 활동이 축소됐지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여건 완화로 건설 시장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부동산 정책이 실제 철강 실수요로 이어질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본격 회복 전망을 현재로선 단언하긴 이르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4.10.21 I 김경은 기자
'한판승은 없었다'…고려아연 분쟁, 결국 장기전으로 간다
  • '한판승은 없었다'…고려아연 분쟁, 결국 장기전으로 간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중단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결국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자사주 매입을 오는 23일까지 이어갈 수 있지만, 시장 유통 주식을 모두 흡수하더라도 현재 MBK·영풍과 벌어진 지분율 4.42%포인트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양측 모두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이후에도 지분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률이 ‘3차 분수령’21일 서울중앙지법은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가처분은 영풍 측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신청한 데 따른 판결이다. 앞서 MBK·영풍 연합이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자 최 회장 측은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섰다. MBK·영풍 연합이 매수가를 재차 83만원으로 올리자 최 회장 측도 추가로 89만원 가격 인상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기각 판결을 두고 “합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할 것”이라며 “경영권을 더욱 탄탄히 해 고려아연의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 하겠다”고 했다. MBK는 이에 맞서 “확실한 의결권 지분 우위를 바탕으로 남은 주주들과 협력해서 고려아연의 무너진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가처분 기각으로 23일 종료되는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경영권 분쟁의 다음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려아연 측은 당초 발표했던 목표 물량 20%(베인캐피탈 2.5% 포함)를 채우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목표치를 달성해야지만 베인캐피탈 또한 의결권 보유 지분 2.5%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 중인 고려아연 주식을 약 17~18%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7.83%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익 실현을 목적으로 국민연금이 공개매수에 일부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동시에 고려아연은 현재 보유한 자사주 2.4% 중 일부인 1.4%의 의결권을 부활시키기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신탁 계약을 연속으로 체결할 경우 마지막 계약일로부터 6개월간 자사주 처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으로 자기주식을 교부하는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하는 경우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몇 가지 예외 사항들을 인정하고 있다.◇양측 지분확대 위한 경쟁 한층 격화할 듯이번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MBK·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권 환산 기준 MBK·영풍 연합의 지배력은 48%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일부 지분만 추가 취득하더라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감독당국이 주식시장 시세조종 관련 의혹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터라, 최대한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지배력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MBK·영풍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 취득 방식이 아닌, 증권사에 맡기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MBK·영풍 연합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따라 곧바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표 대결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5.34%를 획득한 MBK·영풍은 현재 고려아연보다 지분율 4.42%를 앞서는 상황이다. 이 우위를 바탕으로 곧바로 주총 표 대결을 벌여 확실한 승기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제 주총이 열리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측은 최대한 임시 주총을 지연시키며 우군을 확보해 MBK·영풍과 지분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끝나더라도 시장에 일부 유통 주식은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양측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성진 기자
카카오, 인도네시아·대만서 웹툰 서비스 접는다
  • 카카오, 인도네시아·대만서 웹툰 서비스 접는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가 상반기 유럽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대만에서도 웹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웹툰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북미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주요 콘텐츠 프로바이더(CP)에게 ‘선택과 집중 관점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며 카카오웹툰 대만과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는 메일을 발송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연내, 대만은 내년 웹툰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대만 지사의 청산도 추후 진행한다. 카카오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웹툰 사업을 하고 있고 카카오 픽코마를 통해 일본 웹툰 사업을 하고 있다. 픽코마는 올 상반기 프랑스에 설립됐던 유럽 법인을 해산한 바 있다. 2021년 법인 설립 이후 3년 만이다. 카카오는 유럽,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웹툰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북미와 일본으로 사업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북미와 함께 동남아시아에 대해선 태국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IP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와 ‘래디시(Radish)’를 인수한 후 현지 법인 타파스 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미국 만화앱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5억달러(약 6848억원)로 일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편이다. 일본에서 픽코마는 작년 앱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 전체 차원에서 세계 최고 만화 강국인 일본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 북미를 거점으로 K웹툰의 위상을 알리고 한국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10.21 I 최정희 기자
환율 1375.2원으로 상승…두 달여 만에 ‘최고’
  • 환율 1375.2원으로 상승…두 달여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안착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장중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5원 오른 1375.2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8일(1377.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18일 장중 1370원대를 터치한 것에서 이날 안착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내린 1369.6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69.3원) 기준으로는 0.3원 상승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366.4원으로 내려갔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6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 오후 들어서는 얼굴색을 바꿨다. 오후 1시께 환율은 1370원 위로 오르더니 장 마감께는 1375.8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9일(1377.2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다. 지난주 미국의 주택 지표가 부진하면서 달러화는 소폭 약세로 출발하면서 환율도 하락했다. 하지만 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6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 중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상승했다. 이날 장중 중국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낮췄다. 중국의 유동성 공급 조치에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으로 내려가며 위안화 강세를 나타냈지만, 금세 되돌림을 보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 약세와 유럽중앙은행의 12월 빅컷(50bp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이 따라 올랐다”라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 얘기도 있어서 달러화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정규 장 마감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오후 4시 10분 기준 환율은 1377.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1 I 이정윤 기자
삼성, 초슬림 'Z폴드 스페셜 에디션' 전격 출시…폴더블폰 두께 전쟁 참전
  • 삼성, 초슬림 'Z폴드 스페셜 에디션' 전격 출시…폴더블폰 두께 전쟁 참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갤럭시 폴드(좌우로 펼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샤오미·아너 등 중국 제조사들이 10㎜ 미만의 초슬림 제품을 선보이면서 촉발한 폴더블폰 두께 경쟁에 본격 참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주요 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만 슬림형 모델을 출시해, 초프리미엄 선호 고객층을 잡고 기술력도 뽐내겠다는 전략이다.갤럭시 Z폴드 6(왼쪽)와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비교한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의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10.6㎜의 두께와 236g의 무게로 올해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6’보다 1.5㎜ 얇고 3g 가볍다. 슬림한 디자인에도 하드웨어 사양은 업그레이드 됐다. 펼쳤을 때 사용 가능한 메인 스크린은 8인치로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다. 후면 메인 카메라는 Z폴드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Z폴드 6가 7.6인치 메인 스크린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채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메모리(RAM)는 Z폴드 시리즈 최초로 16GB를 탑재해, 대화면에 특화한 ‘갤럭시 AI’ 구동을 지원한다.삼성전자가 Z폴드 6를 출시한 지 단 3개월 만에 슬림형 모델을 선보인 건 치열해진 폴더블폰 두께 경쟁에 대응하고, 폴더블폰 원조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제조사들은 초슬림형 폴더블폰을 줄줄이 선보였다. 아너는 지난 7월 두께가 9.3㎜에 불과한 ‘매직 V3’를, 샤오미도 같은 달 두께 9.47㎜의 ‘믹스 폴드4’를 출시했다.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 XT의 두께는 12.8㎜로, 한 번 더 접었음에도 Z폴드 6와 비슷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는 스페셜 에디션을 10㎜까지 줄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스페셜 에디션은 스타일러스 펜인 ‘S펜’을 지원하지 않는다. 메인 스크린에서 카메라 홀(구멍)이 보이지 않게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도 적용하지 않았다. 더 얇은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추가 디스플레이 층(레이어)이 필요한 기능은 제외한 것이다.Z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국내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 Z폴드 6(512GB 모델 기준)보다도 40만원 더 비싸다. 이는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되기보다는 갤럭시 폴드 매니아 중에서도 초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넓혀주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했기 때문이다. 이런 전략에 맞춰 제품 외관도 고급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재는 내구성이 강한 아머 알루미늄을 채택했고, 블랙 셰도우 색상에 스프라이트 패턴을 추가해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삼성전자는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폴더블폰 선호도가 높은 주요 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만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에선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공급하는 폴더블폰 플래그십 브랜드 ‘심계천하’의 차기 시리즈로 이르면 이달 말 출시가 전망된다.삼성전자는 여전히 큰 격차로 폴더블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들은 내수 시장에 힘입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지난해 12% 수준이었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올해 말까지 30.8%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60%에서 올해 말 50.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21 I 임유경 기자
美 인플레 압박에…"겨울 휴가는 짧게, 저렴하게"
  • 美 인플레 압박에…"겨울 휴가는 짧게, 저렴하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수년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으로 인해 가계 예산에 지속적인 타격을 받아 올 겨울 휴가를 짧게 가거나 더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금융 웹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약 2500명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연 소득이 10만 달러 미만인 가구 5명 중 4명 이상(86%)이 올해 겨울 휴가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이 가운데 올해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83%는 여행 비용을 절약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진행한 조사에서 77%에서 증가한 수치다.데드 로스먼 뱅크레이트 수석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율은 둔화됐지만, 수년간 치솟은 물가로 인해 휴가 여행 예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누적 효과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비부터 식비, 가스비, 재량 품목에 이르기까지 모든 항목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저축은 약화되고 부채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많은 미국인들이 올 겨울 여행을 완전히 취소하고 싶지는 않지만,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휴가 계획을 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기간에 항공편을 이용하고 호텔이나 단기 렌트 숙소에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더 저렴한 숙박시설과 액티비티를 선택하거나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이용하는 식이다.올 겨울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인 중 32%는 여행 기간을 줄일 계획이며, 30%는 더 저렴한 숙소나 여행지를 선택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28%는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이용할 계획이며, 25%는 비용이 적게 드는 활동을 계획할 것이라고 답했다.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기간에는 여행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만 비행기를 이용할 계획이며, 11%만 호텔 등에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로스먼 분석가는 “경제적인 걱정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여행을 떠나고 있다”며 “올해는 미국 교통안전국 승객 검색이 기록적인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행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 9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4% 올라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다. 9월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2024.10.2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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