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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그로브 이어 CJ공장·이마트 터까지…강서구 개발호재 속속
  • 원그로브 이어 CJ공장·이마트 터까지…강서구 개발호재 속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영건설이 시행과 시공사로 참여한 마곡 ‘원그로브’가 3년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최근 본격 임대에 돌입하면서 서울 강서구 일대 부동산 시장에 개발 호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이며 우려감을 키웠던 가양동 CJ공장부지는 물론 이마트 가양점 부지까지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최근 착공을 향해 잰걸음을 내면서다. 마곡 원그로브 외부전경.(사진=태영건설)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르면 내년 1월 말 강서구 공항대로 165 일원에 자리한 원그로브에 문을 연다. 지난 2019년 노원구 월계점 오픈에 이어 서울 내 두 번째로 문을 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국내 최대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어서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이마트 관계자는 “마곡을 중심으로 강서구는 향후 개발 호재가 많은 곳으로 규모 있는 기업들이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만큼 이번 원그로브점에 기대감이 높다”며 “내년 1월 중순에서 2월 초 사이 그랜드 오픈을 예정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 트레이더스 외 교보문고 등 상업시설 입주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그로브는 대기업 계열 10여개 회사가 임차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46만㎡ 규모, 지하 7층~지상 11층 4개동으로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오피스 건물로 준공돼, 최근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임대차 협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LG그룹 관련 기업들과 항공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강서구 내 굵직한 개발 사업들도 최근 속도를 내면서 주택과 상업시설 등 부동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다.대표적으로 인근 가양동 92-1번지 일원에 개발이 예정된 CJ공장 부지가 꼽힌다. 사업시행자 인창개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아 연면적 77만㎡ 규모 오피스·상업시설을 조성하며 총 사업비만 4조원에 이른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파행을 겪으며 올해 초에야 강서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득했다. 이후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현재 관련 인·허가 작업을 모두 마무리 짓고 토지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행사와 시공사 간 구체적인 협의만 마무리되면 곧장 착공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이 유력하다는 게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측 전언이다.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 조감도.(사진=강서구청)가양동 449-19번지 일원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도 이목을 끈다. 지난 2022년 이마트가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6820억원에 매각했다. 당초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지식산업센터로 개발 계획을 일부 변경했으며, 현재 강서구청의 교통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은 구청의 인허가 일정에 따라 곧장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고 서울 역세권 내 지식산업센터 수요도 여전히 높은 만큼 이마트 가양점 부지와 CJ공장 부지 모두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원그로브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발 빠르게 입점시킨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가양점 부지와 CJ공장 부지도 선점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 가양점 재오픈과 함께 CJ공장 부지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빌리지는 도심 외곽에 대규모로 들어섰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인근의 도보 이용 고객을 겨냥해 지역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및 콘텐츠를 구성해 지역민 교류에 초점을 둔 지역 밀착형 상업시설”이라며 “집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전문 그로서리 스토어, 온 가족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카데미와 엔터테인먼트, 교육, 놀이가 결합된 키즈 콘텐츠, 의료, 뷰티, 헬스케어 등 근린 상권 필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곧 미래"…9개 EV라인업+사회공헌으로 14억 車시장 '톱티어' 정조준
  • "인도는 곧 미래"…9개 EV라인업+사회공헌으로 14억 車시장 '톱티어' 정조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았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왼쪽)이 2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권거래소(NSE)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타종식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HMIL)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이곳 인도에서 계속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도 증권시장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나선 현대차는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모빌리티 R&D에 집중하는 동시에 사회 공헌 활동에도 나서며 14억 인구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정 회장은 기념식에서 인도 전통 방식에 따라 촛불을 점화하고 직접 타종하며 현대차 인도법인의 증시 입성을 알렸다. 거래가 개시되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타룬 가르그 인도권역 최고운영책임자(COO)와 NSE 관계자 및 글로벌 미디어 등 현장에 참석한 250여명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2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권거래소(NSE) 상장 기념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등 관계자가 상장을 기념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정 회장은 “현대차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핵심 플레이어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 거점’ 인도…전동화 혁신 속도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은 일본 완성차 업체인 스즈키와 인도 정부의 합작사인 마루타 스즈키에 이어 해외 완성차 기업 중 두 번째다. 공모가는 주당 1960루피(약 3만2000원)이며, 전체 공모 금액은 약 2786억루피(약 4조57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 해외법인의 첫 상장이기도 하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권거래소(NSE)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VIP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경제 대국이자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인도 승용차 시장은 총 410만대 규모로 2030년 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정 회장은 “기술과 비용만 맞춰진다면 EV(전기차) 시장으로 빨리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인도의 전동화 전환을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전동화 생태계를 조성하며 모빌리티 ‘톱 티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먼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첸나이(82만4000대)·기아 아난타푸르(43만1000대) 공장에 연 25만대 생산 가능한 푸네 공장까지 확보하며 연 15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 푸네 공장은 설비 개선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가동을 앞뒀다.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총 9종의 전기차를 2030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현지 생산할 ‘크레타 E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확충하며, 기아도 4개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또한 커넥티비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무선 업데이트(OTA) 등 첨단 신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도 강화한다.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에 배터리팩 공장을 신설해, 내년 초 양산할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간다.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적극 활용해 인도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도 총 485개까지 확대한다.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선보인 SUV 라인업. (사진=현대차)아울러 현대차는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삼고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인도기술연구소와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사마르스’ 인도 위한 사회공헌도 지속‘인도 국민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사회적 책임도 꾸준히 이어간다. 정 회장은 “인도 저소득층 등 많은 이들이 모빌리티 경험을 통해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업의 소명”이라고 했다.지난해 11월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서 ‘현대 사마르스(Samarth by Hyundai)’ 캠페인을 시작했다. 글로벌 비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 맞춘 것으로, ‘사마르스’는 힌디어로 ‘유능한, 강한’이라는 뜻이다.2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권거래소(NSE) 상장 기념식에서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아쉬쉬 차우한 NSE 최고운영자(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이 캠페인을 통해 인도 내 장애인 운동선수를 후원하고 인도 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물을 제작 및 배포하는 등 현지 장애인 인식 제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쇼룸과 서비스 센터에 장애인 고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매장 개선 작업도 실시했다.현대차는 인도 권역에서 지역사회 쓰레기를 바이오가스와 전기로 업사이클링 해 기부하는 지속가능한 쓰레기 자원 선순환형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교통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첸나이에 CCTV 설치 등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활동도 벌였으며, 인도 각 세대를 위한 △아티스트 지원 △청년 역량 개발 프로그램 △7개 주(州) 이동식 진료소 운영 등 활동도 벌이고 있다.정 회장은 전날 인도 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2 I 이다원 기자
웹케시, '뉴젠피앤피' 인수…급여 아웃소싱 시장 진입
  • 웹케시, '뉴젠피앤피' 인수…급여 아웃소싱 시장 진입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웹케시(053580)는 급여·연말정산 아웃소싱 전문업체 ‘뉴젠피엔피’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웹케시 로고(사진=로고)이번 인수로 웹케시는 자금관리서비스(CMS) 외에도 급여 아웃소싱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자금 관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급여 아웃소싱을 추가, 고객에 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웹케시는 뉴젠피앤피의 급여, 연말정산 솔루션을 인하우스, 브랜치, AI경리나라 등 자사 CMS 솔루션에 통합해 급여 아웃소싱 서비스를 보급한다. 이로써 자사의 고객 네트워크와 브랜드 힘을 기반으로 급여 아웃소싱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뉴젠피엔피는 급여·연말정산 아웃소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업이지만, 그동안 규모의 한계로 중견기업, 대기업 고객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웹케시의 인수를 통해 급여 아웃소싱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웹케시는 고객사의 인사관리(HR)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들이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앞으로도 웹케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혁신적 솔루션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분야별로 전문성 있는 IT 서비스 업체들을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최연두 기자
팬오션, 3년 만의 회사채 발행 흥행…'적극적 시장 소통' 효과 거둬
  • 팬오션, 3년 만의 회사채 발행 흥행…'적극적 시장 소통' 효과 거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팬오션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300억원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호’.(사진=팬오션)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028670)은 이날 진행한 제22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8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로써 팬오션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 모집액을 크게 넘어서는 매수 주문을 받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희망 금리밴드로 A0 등급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지만, -2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 같은 흥행엔 팬오션의 장기 운송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함께 일대일 대면 투자설명회(NDR)를 통해 금융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 접촉이 흔치 않아진 상황에서 20차례 이상 직접적인 일대일 대면 NDR을 진행하며 해운업에 보수적인 투자자를 설득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만큼 팬오션도 수용 가능한 최대금액으로 증액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팬오션은 이번 성공적인 직접 금융시장 복귀로 재무 융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은 1966년 설립된 국내 2위의 해운사(매출액 기준)로, 지난 6월 말 기준 총 250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STX그룹에 편입됐지만, 2013년 회생절차를 개시한 뒤 2015년 6월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팬오션의 현재 최대 주주는 하림지주로, 지분율은 54.7%다. 포스코·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등 신용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다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2023년 연간 기준 장기계약 매출과 매출총이익 비중이 각각 41.1%, 69.0%로 안정적인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팬오션 제22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오는 30일 발행될 예정으로, 발행금리는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선박금융 차입금 상환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10.22 I 박순엽 기자
멥스젠, 나노입자 생산 자동화 장비 ‘나노칼리버’ 출시
  • 멥스젠, 나노입자 생산 자동화 장비 ‘나노칼리버’ 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세생리시스템(MPS) 및 나노입자 생산 시스템 개발 바이오텍 멥스젠은 연구용 벤치탑 나노입자 생산 자동화 장비 ‘나노칼리버 랩’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나노칼리버 랩. (사진=멥스젠)나노칼리버는 mRNA와 ASO 등의 치료 물질들을 효과적으로 지질나노입자(LNP)에 봉입하고 안정적으로 균일하게 대량생산하는 자사 고유의 미세유체 기술이 적용된 나노입자 생산 자동화 장비 라인업이다.나노칼리버는 고객의 니즈에 따른 미세유체 합성칩 교체를 통해 저분자 및 고분자 치료 물질도 고분자 지질나노입자(LPNP, lipid-polymer nanoparticle) 봉입해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멥스젠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세유체 합성칩은 내부에 미세와류(microvortex)를 유도하는 미세유체 구조를 통해 낮은 전단력에서도 지질 혼합체(lipid mixture)와 핵산 등의 전구물질들(precursor)의 높은 약물 봉입률로 합성하는 기술이 적용됐다.멥스젠은 나노칼리버 구조와 합성되는 메커니즘, mRNA와 ASO를 효율적으로 봉입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 총 2건을 올해 등록했다.나노칼리버는 시린지 펌프(syringe pump) 기반의 기존 나노입자 제조 장비들과는 달리 높은 정확도의 피드백 압력 제어 시스템을 이용한다. 피드백 압력 제어 시스템은 미세유체 합성 칩 내 적은 유량 조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요인들에 대응함으로써 정밀한 유속 제어가 가능하기에 높은 균일성과 약물 봉입률을 갖는 나노입자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최첨단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기반 합성칩은 장비 내 자동 세척 기능을 통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여 매 합성마다 새로운 칩으로 교체해야 하는 기존방식 대비 사용자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또 나노칼리버는 지질나노입자(LNP)를 생산하는 칩과 고분자 지질나노입자(LPNP)를 생산할 수 있는 칩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나노칼리버 랩은 해당 라인업의 첫번째 장비로 초기 입자 설계에서 전임상 동물실험까지 다양한 나노입자 개발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벤치탑 연구용 제품이다. 나노칼리버 랩은 3~15 ㎖/min의 처리량(throughput)을 제공해 초기 입자 설계 단계에서 높은 약물 봉입률을 가진 균일한 크기의 나노 입자를 제조할 수 있는 최적의 합성 조건을 신속히 도출할 수 있으며, 최대 1ℓ/h의 생산 속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효능 검증을 위한 비임상 시험까지도 가능한 장비다. 아울러 회전식 다중 튜브 홀더를 탑재해 한 번의 가동으로 다수의 조건으로 설정된 합성물(Product)을 생산할 수 있기에 새로운 나노 입자 개발에서 최적화 과정에서 사용자 편의성과 시간 효율성을 높였다.멥스젠은 나노칼리버 랩에 이어 임상 및 상업용 제조에 사용 가능한 ‘나노칼리버 GMP’를 개발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김용태 대표는 “전 세계 LNP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조3466억원에서 2032년 약 3조8127억원으로 매년 약 14%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최첨단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나노칼리버를 통해 백신 분야를 넘어 항암제, 유전자 치료제 등 그 영역을 넓혀가는 나노의약품 시장에 전례 없는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0.22 I 김진수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아시아시장 확대 위해 동분서주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아시아시장 확대 위해 동분서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을 예방해 신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18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예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마지막 대외 일정으로 진행된 지난 18일 면담에서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재임 10년간의 사회 인프라 건설 및 주요광물 원광수출 금지를 통한 다운스트림 확대 정책으로 연평균 5%대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한-인니 관계의 개선에도 힘써주신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또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 신수도 침매터널을 비롯한 기간 인프라 건설, LNG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시공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사업 투자, 신재생에너지확대정책 추진 실현을 위한 사업 참여 및 누산타라 신도시 투자 등을 요청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21일 정원주 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쩐 시 타잉 하노이 시장을 예방해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쩐 시 타잉 하노이 시장은 선진 도시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무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일 방한했으며,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 하노이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 및 주요 경제인 면담을 진행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예방 자리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이 삼성전자, CJ, 신라호텔, 이마트 등 다양한 한국기업들과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빠른 완성을 위해 하노이 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쩐 시 타잉 하노이 시장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정부부처 이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승인됨에 따라 13개 정부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명실상부한 하노이시의 중심지역으로 자리잡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도시개발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계획에서 베트남은 아시아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점국가이다”며, “베트남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인도, 인도네시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아시아지역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쌓아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10.22 I 김아름 기자
AI 덕보는 보안업계…신사업 추진하고 R&D 투자 늘린다
  • AI 덕보는 보안업계…신사업 추진하고 R&D 투자 늘린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보안업계가 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상장사들은 AI 기술 역량 강화 및 솔루션 출시에 나서는 한편 중소 보안업체들은 5년 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는 모습이다.개인용 컴퓨터(PC) 키보드 이미지(사진=픽사베이)22일 정보보안 업계에 따르면 망연계 솔루션 1세대 업체인 한싹(430690)은 기존에 설립한 AI 융합연구센터와 클라우드 연구센터에서 공공 고객을 위한 AI 업무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싹은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 전부터 AI 연구개발(R&D)에 힘을 쏟아왔는데, 앞으로 AI가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측이 맞아 떨어지면서 한싹은 국방 등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한 AI 사업을 잇따라 따냈다.아울러 기존 망연계 솔루션에서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신규 수요가 있어 매출이 늘고 있다. 한싹은 올 8월 ‘AI·클라우드 에이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스마트카드 인증 사업을 전개하던 아이씨티케이(ICTK)도 AI 보안 반도체 칩을 핵심 제품군으로 앞세웠다. ICTK는 올해 3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통과, 두 달 뒤인 5월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18일 상장한 기업자원관리(ERP) 보안업체 인스피언도 AI를 자체 서비스에 탑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보안보다는 AI 시장의 성장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며 “AI 사업은 기본적으로 데이터가 기반이 돼야하는 만큼, 향후 시장성을 보고 R&D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추세”라고 말했다.AI 열풍에 수요가 늘자 상장을 추진 중인 업체들도 눈에 띈다. 스마트카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우토크립트’는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내외부 보안과 전기차 관련 인프라 보안 등의 사업을 하는 곳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 충전소 플랫폼에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보유한 ‘이지서티’, 해킹 방지 솔루션을 개발한 ‘에버스핀’ 등 업체도 IPO 준비에 돌입했다.
2024.10.22 I 최연두 기자
"주가 하락에 소송·불매운동까지"…녹록치 않은 K-웹툰
  • "주가 하락에 소송·불매운동까지"…녹록치 않은 K-웹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웹툰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27일 ‘웹툰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라는 기업명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뒤 주가 급락과 집단 소송, 노사 갈등 등 각종 악재에 직면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카카오웹툰을 서비스 중인 카카오엔테터인먼트도 일부 사업이 부진한 국가에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나스닥 상장 후 주가 반토막…고초 겪는 네이버웹툰나스닥에 따르면 지난 21일 웹툰엔터테인먼트(종목기호 WBTN)는 11.56달러(한화 약 1만59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나스닥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인 21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8월 초 2분기 실적발표에서 766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뒤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하순께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 선보인 대형 옥외광고(사진=네이버웹툰)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증권 소송 전문 로펌인 ‘로빈스 겔러 루드만&다우드’와 ‘BG&G’ 등은 주주 집단소송에 뛰어들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광고 수익률 성장 둔화 우려와 지식재산권(IP) 사업 수익 둔화, 달러 대비 약세인 원화·엔화 매출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부정적인 내용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증권신고서에서 ‘외화 환전 위험(Foreign Currency Exchange Risk)’과 관련, “매출 대부분이 한국과 일본 내에서 발생하고, 네이버웹툰 등 주요 자회사 다수가 한국과 일본에 소재해 자국 현지 통화를 기능 통화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다”고 언급하는 등 통상적인 수준의 설명을 기재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기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한국과 일본 월간 유료 이용자 수(MPU)는 각각 370만명, 220만명을 기록한 반면 북미 등 기타 지역 MPU는 180만명에 그쳤다. 2분기 실적 부진은 한국과 일본에 매출이 쏠려있는 상황에서 강달러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2분기 웹툰엔터테인먼트 수익 및 월간유료이용자수(MPU) 그래프(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한국과 일본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북미 등 기타 지역에서는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만화를 보는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만화 시장 안에서만 보면 80%가 인쇄본, 20%가 디지털 만화”라며 “만화 자체도 전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주류가 아니다. 다만 향후 잠재력이 커 사업 기회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데는 나스닥 상장에 투입된 비용 및 주식 보상 등도 영향을 미쳤다.◇IPO 추가 보상 요구·불매 운동도 부담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데, 웹툰엔터테인먼트 IPO에 따른 추가 보상이 핵심이다. 네이버웹툰 노동조합 측은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20달러 이상인데, 현재 주가에서는 수익 실현이 어렵다며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김준구 대표 등 경영진에게만 보상이 집중돼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IPO에 따른 추가 보상 재원규모와 기준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네이버웹툰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웹툰을 둘러싼 논란으로 일부 이용자들이 불매에 나선 점도 부담이다. 퐁퐁남은 연애경험이 많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과 결혼한 기혼남성에 대한 조롱의 표현으로, 여성 혐오와 성별 갈등을 조장하는 작품을 공모전에서 통과시킨 점이 문제가 됐다. 네이버웹툰은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마케팅 소재의 검수·게재와 관련된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며 “향후 유사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22일 226명의 웹툰 작가들로 구성된 ‘웹툰작가 연합’은 X(옛 트위터)에 “작가들이 독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네이버웹툰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카카오엔터, 인도네시아·대만 철수…“해외사업, 선택과 집중”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유럽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대만 시장에서도 철수를 결정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역량을 쏟아붓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에서는 웹툰 사업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와 대만 등지에서는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웹툰 콘텐츠 불법 공유 사이트 100여곳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카카오엔터는 올 연말 인도네시아 웹툰 서비스를 6년 만에 종료하고, 대만 서비스는 내년에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태국에서는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대만 사업 종료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북미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며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와 함께 동남아는 태국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 IP 비즈니스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2 I 김가은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시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 슈퍼브에이아이, 시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전 AI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가 22일, 글로벌 네트워킹 및 보안 선도 기업 시스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국내 기업 최초로 시스코의 비전 AI 분야 ‘셀렉트 디벨로퍼(Select Developer)’ 자격을 취득하여, 두 회사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셀렉트 디벨로퍼는 시스코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에코 파트너사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슈퍼브에이아이는 제조, 물류·유통, 물리·보안, 커머스,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와 자사의 AI 모델이 결합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슈퍼브에이아이는 비전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시스코는 하드웨어, 네트워크 인프라 및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양사는 강점을 극대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슈퍼브에이아이는 고객에게 AI 모델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슈퍼브 서비스’와, AI 개발 전체 사이클을 아우르는 고성능 AI 구축 플랫폼인 ‘슈퍼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분석부터 모델 제작 및 배포까지 가능해, 보다 신속하게 AI 모델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다.김현수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인 시스코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우리의 비전 AI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스코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우리의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슈퍼브에이아이는 2018년 설립 이후,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1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한국, 미국, 일본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현재까지 약 35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2024.10.22 I 김현아 기자
밸류업 속도내는 LG전자, 자사주 매입·소각 나선다
  • 밸류업 속도내는 LG전자, 자사주 매입·소각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 아울러 플랫폼·기업간거래(B2B)·신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LG전자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했다. 지난 8월 10대 그룹 중 기업가치제고 예고 공시를 진행한 뒤 약 두 달만이다.LG전자는 이번 공시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하고 자사주 추가 매입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결정되는 대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LG전자는 올해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할 주주환원정책도 설명했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 및 반기배당을 지속하고 향후에는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2030 미래비전’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LG전자는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구체적 전략 방향으로는 현재 사업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이들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이날 LG전자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4.10.22 I 김응열 기자
광대부터 호위무사까지, '저승길 동반자' 꼭두를 아시나요
  • 광대부터 호위무사까지, '저승길 동반자' 꼭두를 아시나요
  • 호랑이를 탄 무사 꼭두(사진=국립민속박물관)(사진=국립민속박물관)(사진=국립민속박물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재주를 부리는 광대부터 악공, 말과 호랑이를 탄 무사까지. 망자를 떠나보내는 슬픔과 걱정을 한시름 덜어주던 ‘영원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 꼭두들이 국립민속박물관에 한 데 모였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개최하는 ‘꼭두 기증 특별전’을 빛내기 위해서다.꼭두는 사람은 친숙한 이승을 벗어나 저승으로 향하는 망자의 여행길 동반자가 되어주는 목각 인형이다. 한국의 장례 의식에서 무덤까지 관을 옮기는 도구인 상여의 부속물로 15세기와 17세기 땐 각각 곡도와 곡두로도 불린 꼭두는 이별을 앞둔 자들의 아쉬움을 가득 담아 화려하게 꾸미는 상여 곳곳에 자리해 망자의 곁을 지켜왔다.이번 전시에서는 한평생 꼭두를 수집한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이 지난해 기증한 꼭두 2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죽음에 이른 망자의 시중을 들어주는 ‘시종 꼭두’, 물구나무서기까지 하며 망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재주를 부리는 ‘광대 꼭두’, 근엄한 표정으로 호랑이를 타고 위협으로부터 망자를 지키는 ‘호위 꼭두’ 등 모양새와 역할이 제각기 다른 형형색색 다양한 꼭두가 관람객을 맞이한다.재주를 부리는 광대 꼭두(사진=국립민속박물관)말을 탄 무사 꼭두(사진=국립민속박물관)전시는 ‘낯섦, 마주하다’, ‘이별, 받아들이다’, ‘여행, 떠나보내다’ 등 총 3부로 구성했다. 전시장 좌우를 각각 죽음과 삶의 공간으로 꾸며 꼭두와 함께 저승으로 향하는 망자와 그를 떠나보내며 장례를 치르는 이들의 모습을 비교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1부 ‘낯섦, 마주하다’에서는 ‘시종 꼭두’를 비롯해 신선, 선녀, 부처, 승려, 무당 등 다양한 모습의 꼭두가 망자를 위로한다. 가족의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망자가 편안하게 저승에 이를 수 있도록 의례를 준비한다.2부 ‘이별, 받아들이다’에서는 ‘광대 꼭두’들이 더이상 이승의 연인을 이어갈 수 없는 안타까움과 낯선 곳에 혼자 남겨진 두려움 등으로 아픔을 겪는 망자를 위로한다. 살아 있는 이들은 이승의 한과 부정을 씻어내고 온전하게 저승에 이르도록 하는 씻김굿을 비롯한 여러 의례를 행한다. 3부 ‘여행, 떠나보내다’는 ‘호위 꼭두’들의 활약 무대다. ‘호위 꼭두’들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무기를 든 채 멀고도 험한 저승길에서 나쁜 액으로부터 망자를 지킨다. 한편 살아 있는 이들은 망자가 화려한 상여를 타고 집과 마을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하며 명복을 빈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사진=국립민속박물관)전시 공간은 죽음과 장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꾸몄다. ‘꼭두와 떠나는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에필로그’ 공간에서 마침내 저승에서 이상향에 닿은 망자의 이야기를 담은 실감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청계천 골동품 가게 한 귀퉁이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목각 인형을 처음 만난 뒤 50년간 꼭두를 수집한 ‘꼭두 엄마’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의 인터뷰 내용도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다. 22일 전시 언론 공개 현장에서 만난 임세경 학예연구사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돌아가셨다’는 말로 죽음을 표현하곤 했고,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이라고 생각했다”며 “저승길이 이승에서 꿈꾸던 이상향으로 향하는 여행길처럼 느껴지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전시는 23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2024.10.22 I 김현식 기자
'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역사적 최저점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30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에 주가는 5만7700원까지 주저앉았다.문제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강달러 기조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삼성전자를 향한 수급이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아직 팔 게 남았어? 외국인, 30일째 팔았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20%) 내린 5만 7700원에 마감했다. 작년 1월 3일(종가 기준, 5만 5400원) 이후 약 19개월 만의 최저가다. 또 이달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5만원 대에 마감하며 좀처럼 ‘5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2849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팔았고, 3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게 됐다. 30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의 물량은 무려 11조 9080억 5600만원에 이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6위인 LG의 시가총액(12조 1750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 중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심리(투심)이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올해 26.50%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나 한미반도체는 각각 32.72%, 60.13% 상승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대도 꺾였다. 전통적 반도체라 할 수 있는 D램은 가격이 하락하고 범용 메모리 역시 수요가 줄며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에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1000억원으로 공시했고,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 평균치) 10조 7717억원을 15.52%나 밑돌았다. 충격적인 실적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며 이례적인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4분기 눈높이도 빠르게 낮추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632억원으로 한 달 전(13조 2036억원)보다 16.2% 하향했다. 아직 4분기 첫 달인 10월이 끝나기 전에도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이달에만 9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진투자증권(9만 1000→8만 2000원), 현대차증권(10만 4000→9만원), iM증권(9만 7000→7만 6000원), DB금융투자(10만→9만원), KB증권(9만 5000→8만원), NH투자증권(9만 2000→9만원), 상상인증권(9만→8만 5000원), SK증권(12만→8만 6000원), 신한투자증권(11만→9만 5000원)이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저가 매력은 여전’ 평가도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개발되는 내년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낙폭은 다소 과도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은 꾸준히 나온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와 기술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 본격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까지 내려간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가격 매력 외에 눈에 띄는 점이 없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미국 10년물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가치도 오르며 위험자산인 주식을 둘러싼 투자심리 전반이 가라앉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붐에서도 한 발 비켜 서 있는 상황인데다 실적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배당이 파격적인 것도 아니다”라며 “투자 매력으로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는 게 지금 삼성전자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4.10.22 I 김인경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나필숙씨 별세, 신상열(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총괄과장)씨 모친상=22일, 영광농협장례식장 1층 2호실, 발인 24일 오전 7시, 장지 전북 고창군 대산면 선영, 061-353-0444 ▲김길중(향년 91세)씨 별세, 김선관·선옥·선경(BI로지스 대표)·선영(전 삼성언론재단 부장·파이노 감사)씨 부친상=22일 낮 12시,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24일 오후 1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02-2030-7901▲강흠석씨 별세, 강삼영(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장)씨 부친상=22일 오전 11시 45분, 동해병원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24일 시간 미정, 033-535-3001▲조달식(향년 85세)씨 별세, 주미옥·상렬(이지정보시스템 이사)·춘렬(세계일보 논설위원)씨 모친상=22일 오전 5시 30분, 부산 인창요양병원 장례식장 101호실(23일부터 501호실), 발인 24일 오전 7시, 051-464-5344(23일부터 051-464-5825) ▲김필성씨 별세, 이유찬(휴온스글로벌 정보보안실 이사)씨 모친상=22일, 봉화장례식장 1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 장지 울진군립추모원, 054-673-0061 ▲김정순(향년 78세)씨 별세, 최승열씨 부인상, 최혁(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증권관리처 팀장)·중식씨 모친상, 김희정씨 시모상=21일 오후 8시38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오후 2시, 02-2258-5951 ▲서상록(전 인천전문대학장·전 국민은행 상무·향년 84세)씨 별세, 이춘재(가톨릭대 명예교수)씨 남편상, 서승리·명리·경리씨 부친상, 김석우·김정한씨 장인상, 김윤진(동아일보 기자)씨 외조부상=21일 오전 5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3일 오전 5시 30분, 장지 경기 양평 무궁화공원묘원, 02-2258-5925 ▲박옥분(향년 73세)씨 별세, 정태화씨 부인상, 정유진·유정·연태씨 모친상, 김상모·이상덕(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씨 장모상=21일 오전 8시 32분,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70-4186-6772 ▲강인숙(향년 97세)씨 별세, 김주찬(전 논산 부시장)씨 모친상=21일 오전 1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특202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20분, 장지 충남 부여 현북리 선영, 042-600-6660
2024.10.22 I 최오현 기자
"사라지는 종이"…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D-3, 업계 영향은?
  • "사라지는 종이"…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D-3, 업계 영향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번거롭게 종이서류를 떼던 일이 사라지면 국내 복사지(카피지) 시장 수요의 약 0.74%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5년간 국내 복사지 시장 연평균 자연 감소율의 5분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복사지를 주력으로 하는 제지업체에서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대응할 계획이다.2023년 국내 제지 소비량 . (단위= t, 자료= 한국제지연합회)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5일부터 개정된 보험업법에 따라 병상 30개 이상의 병원과 보건소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렇게 되면 환자가 실손보험을 청구하기 위해 기존에 직접 진료영수증, 세부내역서 등의 종이서류를 떼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대신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앱’ 등에서 간단히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시작은 제지업계에는 수요 감소요인이다. 특히 복사지 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복사지는 종이 시장을 크게 구분했을 때 전체 소비량(국산+수입)의 15.6%를 차지하는 인쇄용지의 한 하위 품목이다. 지난해 국내 복사지 소비량은 27만t으로 전체 종이시장의 3%, 인쇄용지 시장의 18.6%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제지(점유율 35%)만이 유일하게 복사지를 생산한다. 대부분이 태국의 ‘더블에이’ 등 외산 제품이다. 국내 제지업계 양대산맥인 한솔제지(213500)와 무림(무림SP(001810), 무림페이퍼(009200))은 복사지를 소량만 수입해 팔고 있다. 두 회사는 복사지 비중이 미비하다고만 밝히고 구체적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실손보험은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4000만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린다. 연간 1억건 이상의 실손보험금 청구가 이뤄진다. 통상 실손보험 청구에는 건당 4장 종이서류가 소요된다고 본다. 그간 연간 4억장 이상의 종이가 실손보험 청구에 사용됐던 셈이다. 이를 제지업계 기본 단위인 t으로 환산하면 2000t(박스당 2500장입·80박스)이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복사지 소비량은 27만t다. 따라서 실소보험 간소화로 사라지는 종이 수요는 지난해 국내 복사지 소비량의 0.74% 수준이다.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실손보험 간소화로 줄어드는 복사지 수요가 크지는 않다”면서도 “최근 5년간(2018~2023년) 복사지 시장 자체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3.6%인 것을 감안하면 작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로 사라지는 복사지 수요 감소가 지난 5년 복사지 시장 연평균 위축 속도의 5분의 1정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다.한국제지 관계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같은 시장 감소 이슈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내 유일의 복사지 공급자로서 수입지로부터 시장 방어를 위해 고급 복사지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노희준 기자
국고채 10년물, 보름 만에 3.1%대…외인, 10선 1.3만 계약 ‘팔자’
  • 국고채 10년물, 보름 만에 3.1%대…외인, 10선 1.3만 계약 ‘팔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고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1만3000여 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장기물 구간의 약세가 돋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상승한 2.94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오른 2.94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1bp 오른 3.014%를, 10년물은 7.6bp 오른 3.130% 마감했다. 20년물은 5.2bp 오른 3.024%, 30년물은 4.7bp 오른 2.969%로 마감했다. 10년물 기준 이달 7일 이래 처음으로 3.1%대를 넘어섰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6틱 내린 116.0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29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482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만313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만426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132틱 내린 139.58을 기록, 230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5475계약서 44만10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2만5782계약서 22만1599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99계약서 1102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에는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1%에 마감했다.
2024.10.22 I 유준하 기자
두산 달라진 분할합병비율..두산밥캣 몸값 올렸다
  • 두산 달라진 분할합병비율..두산밥캣 몸값 올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그룹이 2개월만에 재추진하는 사업구조 개편안의 핵심은 두산밥캣을 품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알짜 자회사 두산밥캣을 떼어내는 것에 불만을 제기했던 기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를 달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불거졌던 소액주주 이익 침해 논란까지 잠재우겠다는 게 두산그룹의 의도다.두산그룹은 신설법인과 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을 산정할 때 종전과 마찬가지로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가치 40%와 수익가치 60%를 가중평균해 구하는 본질가치법을 그대로 적용했다. 하지만 신설법인의 주당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는 이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 비율 산정 시 기존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대신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그룹 측은 “분할회사(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과 신설부문의 핵심자산인 두산밥캣의 주식 모두 상장주식으로서 객관적인 시가가 존재한다”며 “통상적으로 장부금액만을 기준으로 분할비율을 산정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시가를 반영하는 방식도 실질적인 공정가치를 적절히 반영하고 주주 입장에서 이해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허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기존 두산에너빌리티와 분할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1대 0.2474030에서 1대 0.1157542로 낮아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분할신설법인의 총 발행주식수가 절반으로 줄었고, 주당 자산가치는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이어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의 수익가치를 평가할 때 두산밥캣의 경영권 프리미엄 43.70%를 가산했다. 분할신설법인의 경우 두산밥캣 주식을 보유하는 것 외에 별도의 사업이 없는 지주회사로써, 일반적으로 두산밥캣의 주식가치를 합산해 수익 가치를 산정해야 한다. 하지만 두산그룹 측은 이번 분할합병으로 두산밥캣의 지배주주 지위가 합병법인으로 이전되는 것을 감안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추가로 반영했다.두산밥캣의 주당가치는 기존 기준시가 5만612원에서 7만2729원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두산밥캣을 보유하고 있는 분할신설법인의 1주당 수익가치 또한 1만223원에서 3만5382원으로 3배 넘게 상승했다. 이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의 분할합병비율은 최종적으로 기존 1대 0.031에서 1대 0.043으로 변경됐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주식은 3.1주에서 4주가량으로 늘어나게 됐다.
2024.10.22 I 하지나 기자
현대차·기아, 1~3분기 유럽서 車 82.2만대 판매…3.4%↓
  • 현대차·기아, 1~3분기 유럽서 車 82.2만대 판매…3.4%↓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올해 3분기까지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82만192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 더 뉴 투싼. (사진=현대차)2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3분기 유럽에서 총 40만8598대, 기아는 41만332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반면 기아는 7.7% 줄었다.올해 1~3분기 현대차 유럽 현지 주요 판매 차종을 보면 투싼이 9만4551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코나(6만2021대), i20(4만5308대) 순이었다.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판매량이 13만403대로 가장 많았다. 씨드가 8만8101대, 니로는 5만7831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1∼3분기 유럽 시장 전체 판매량은 977만9605대로 1.0% 늘었다. 점유율은 현대차·기아 합산 8.4%로, 작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 점유율이 각각 4.2%였다.기아 EV9.(사진=기아)올해 3분기까지 친환경차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 투싼 5만3120대(하이브리드차 4만131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1807대), 코나 4만8635대(전기차 2만2789대·하이브리드차 2만5846대) 등이었다. 기아는 니로가 5만7831대, EV6 1만9944대, EV9 8575대 등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달 판매량만 살펴보면 현대차·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한 9만733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3.2% 증가한 4만6844대, 기아는 11.3% 감소한 5만49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지난달 유럽 전체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111만8083대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유럽 시장 점유율은 8.7%로 0.1%포인트 줄었다. 현대차 점유율은 4.2%로 0.3%포인트 오른 반면 기아는 4.5%로 0.4%포인트 하락했다.
2024.10.22 I 공지유 기자
고려아연 "MBK 시장교란 행위 책임 물을 것"
  • 고려아연 "MBK 시장교란 행위 책임 물을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22일 “경영권 방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를 하루 앞두고 청약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부당성을 강조하며 막판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영풍 연합이 1차 가처분 기각 뒤 2시간 만에 동일한 쟁점으로 2차 가처분을 제기해 또다시 기각된 것과 관련,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한다”며 “그동안 저들이 해온 행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시장 불안을 조장해 투자자들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대신 주당 6만원이나 더 낮은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유인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더 나아가 박 대표는 MBK·영풍 연합의 지분 취득 역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양한 방법의 수사와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단순 지분 경쟁을 넘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MBK·영풍 연합은 이날 입장문에서 잇따란 가처분 기각을 언급, “자사주 공개매수의 위법성이 없다는 판단은 아니다”며 “이는 가처분이 아닌 본안 소송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까지 폄훼하지 말라”며 “최윤범 회장의 대리인 문제점에 공감했기 때문에 우리 측 공개매수에 청약한 것”이라고 했다.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입장, 경영권 분쟁에 대한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4.10.22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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