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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3분기 영업손실 186억…적자폭 줄여
  • 솔루스첨단소재, 3분기 영업손실 186억…적자폭 줄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347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203억원)에서 적자폭을 줄였다. 전지박·동박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043억원을 달성했다. 전지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유럽 수요처의 전지박 공급물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주요 고객사의 물량 조정으로 인한 일시적 부진으로 감소했다.동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49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인공지능(AI)가속기용 동박을 포함한 하이엔드 동박 판매 비중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매출에 기여했다.전자소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3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수의 독자적인 지적재산권(IP)로 매출 구조가 견고한 전자소재 부문은 주력 소재의 매출과 비발광 소재의 매출이 증가했다.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전기차 등 주요 산업의 글로벌 성장 둔화로 도전적 환경에 직면해 있으나 포트폴리오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로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기차는 수요 침체 속에서도 검증된 기술력으로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하는 물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AI가속기향 동박 공급도 본격화해 고부가 하이엔드 동박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솔루스첨단소재 로고.(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4.10.23 I 김은경 기자
한경협, 경기 광주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 한경협, 경기 광주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와 경기 광주시가 23일 광주하남상공회의소에서 광주시 소재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자문 상담회를 개최했다.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경기도 광주시와 공동으로 23일 경기도 광주하남상공회의소에서 ‘광주시 중소기업 경영자문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드림텍스타일 등 중소기업 5개 사, 자문위원 10명이 참여했다.(사진=한경협)양 기관은 지난 2020년 광주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경영자문 상담회를 개최해 현재까지 경기도 광주시 소재 총 63개 중소기업에 경영자문을 제공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봉선화식품 등 5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출신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한경협경영자문단은 경영전략, 마케팅, 자금·재무, 인사·노무 등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이번 상담회 참여 기업 중 하나인 소금전문 가공회사 봉선화식품은 매출 정체를 겪던 지난 2022년에도 경영자문 상담회에 참석했다. 당시 한경협 자문단은 매출액 신장을 위해 매출 순위가 낮은 제품을 축소해서 고수익성 위주의 아이템으로 재편할 것을 제안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비용 측면에서 부담되는 제품 다양성을 갖추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더불어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석해서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사업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자문단의 솔루션을 통해 봉선화식품은 자문 이전 대비 매출액은 110%(2021년 710억→2023년 1494억), 영업이익은 474%(2021년 27억→2023년 155억) 성장했다. 봉선화식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과 현재 상황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자문받기 위해 2022년에 이어 이번 상담회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협력센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추광호 협력센터 소장은 “상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경영자문단의 비즈니스 경험과 컨설팅을 활용해 향후 광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3 I 조민정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익 834억…전년비 66.1% 증가
  • HD현대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익 834억…전년비 66.1% 증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23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4년 3분기 매출 4613억원, 영업이익 8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6%, 66.1% 증가했다.사업별로는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AM(After Market)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친환경 개조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이어진 선박 발주 증가에 힘입어 향후 2∼3년간 신조선 인도 물량 증가가 예정돼 있어, 선박 유지보수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개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HD현대마린솔루션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며 이중연료엔진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AM 사업의 수익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확충,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김성진 기자
포인트모바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페이먼트 솔루션 사업 추진
  • 포인트모바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페이먼트 솔루션 사업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전문 회사 포인트모바일(318020)이 ‘페이먼트 솔루션’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충에 나선다.포인트모바일은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IoT) 기반 결제 및 산업 솔루션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포인트모바일 지분투자(111만여주, 지분율 8.75%)를 통해 2대 주주에 올랐다.포인트모바일과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POS 사업, PDA 사업, 테이블오더 등 결제 및 산업 솔루션 관련 협력 방안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인트모바일은 PDA, POS, 바코드, 스캐너 등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 시장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포커스는 위허브의 독자적인 결제모듈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바코드 스캔 기반의 유통, 운송, 물류,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안드로이드 기반 결제 단말기인 P8, P10 모바일 POS, 국내 대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PS72 POS 스테이션을 출시하며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또한, 테이블오더 솔루션용 산업용 태블릿도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AI 카메라, 복합 센서, 영상 저장장치(DVR, NVR), 지능형 보안 서버(UVMS) 등 다양한 AI 및 IoT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최대주주 위허브는 ‘페이플러그(PAYPLUG)’ 기반 온·오프라인 결제 통합 솔루션은 물론 국내 최초 소비자주도결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주도결제는 독자적인 결제모듈을 탑재해 모바일 기기를 직접 결제 단말기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는 보안성과 편의성, 기업은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다.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AI 카메라 기술과 포인트모바일의 결제 기기를 접목해 자동식별 및 데이터 캡처(AIDC)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위허브가 보유한 매장 관리 솔루션과 간편 결제 플랫폼을 포인트모바일의 안드로이드 기반 POS 기기와 결합하면 더욱 강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포인트모바일이 기존의 바코드 스캔 중심 산업용 기기에서 결제 단말기와 AI 카메라 솔루션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토탈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두 회사의 협업이 리테일 및 산업용 솔루션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테크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양사의 경쟁력이 더해져 Stationary POS, mPOS, mTablet, ordering tablet, 키오스크, 서빙로봇, AI CCTV, 결제솔루션 핀테크까지 비지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해 공급 가능하게 됐다”며 “포인트모바일과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기술 융합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3 I 박정수 기자
남양주시 새 시청사 건립 속도…실무TF 첫 회의 열어
  • 남양주시 새 시청사 건립 속도…실무TF 첫 회의 열어
  • (사진=남양주시)[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새 시청사 건립을 위해 속도를 낸다.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여유당에서 미래도시형 신청사 건립을 위한 ‘남양주시 신청사 건립 실무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시는 2035년 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에 대비하고 다양한 시민 행정수요에 대응하고자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건립 추진 계획을 내놨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실무 협의와 전방위적 논의를 위해 관련 실무부서 중심의 신청사 건립 TF를 구성했다.회의는 신청사 건립 TF 구성 이후 첫 회의로 지난 8월 착수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회의에는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실무부서 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용역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청사 건립 추진 현황과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본계획에 반영할 분야별 과제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홍지선 부시장은 “신청사 건립은 남양주시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다방면의 의견 수렴과 다각적인 논의와 검토를 거친 체계적인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정재훈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월드ADC 참석 '이중항체 ADC' 소개
  • 에이비엘바이오, 월드ADC 참석 '이중항체 ADC' 소개
  •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학회인 월드ADC(World ADC)에 참석해 주목받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Evaluate)는 글로벌 ADC 시장이 2028년까지 300억달러(한화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도 신규 모달리티로 여겨지는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안전성이 개선되고 더 넓은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index, TI)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월드ADC(World ADC)에 참가해 개발중인 이중항체 ADC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15회를 맞는 월드ADC는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ADC 전문 글로벌 학회로 ADC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진행하는 행사다. 화이자(Pfizer), 애브비(Abbive), 미국 머크(MSD),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참여한다. 월드ADC 자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ADC 대비 이중항체 ADC의 잠재력과 개발 소개(Showcasing Development & Potential of a Bispecific ADC vs Traditional ADCs)’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현재 개발중인 이중항체 ADC의 일부 전임상 데이터와 특정 표적 조합에서 이중항체 ADC의 이점, ADC 작용기전 등이 포함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년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TOP1(topoisomerase1) 저해제를 페이로드로 사용하는 3개의 이중항체 ADC 에셋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월드ADC 발표자료 참조<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3S, 신사업 진출 가속화... 이차전지 인증·웨이퍼 캐리어 공급 강화
  • 3S, 신사업 진출 가속화... 이차전지 인증·웨이퍼 캐리어 공급 강화
  • 삼에스코리아(이하 3S)가 하반기부터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3S는 기존 반도체 및 HVAC 사업 순항에 힘입어 ▲이차전지 인증 시험 대행 ▲펠티어(열전소자) 적용 무냉매 항온항습기 개발 ▲HBM 생산라인 전용 웨이퍼 캐리어 공급 등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 = 삼에스코리아계획은 이차전지 인증 시험 대행 사업에 진출해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이차전지 제품군에 대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국내 주요 인증기관들과 협력해 중장기적인 인증 수요에 대응하며, 향후에는 인증 품목을 확대해 전문 인증기관으로 성장한다.또한, 3S는 펠티어를 적용한 무냉매 항온항습기, 콜드체인, 저온저장고 등 응용 제품 개발에 나선다. 무냉매 기술을 통해 지구온난화 방지 및 ESG 대응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HBM 생산라인 전용 웨이퍼 캐리어 공급 역시 본격화된다. 3S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에 HBM 생산라인 전용 웨이퍼 캐리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HBM 양산이 확장됨에 따라 공급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후발 HBM 양산업체들도 자사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3S 관계자는 &ldquo;당사는 반도체 웨이퍼캐리어와 전기차 및 이차전지용 시험설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dquo;며 &ldquo;기존 FOSB 생산 안정화 외에도 HBM과 같은 특수 제품용 FOUP와 자동 라인용 대형 PLP(Panel Level Package), GP(Glass panel) FOUP 분야에서 대형 고객사들과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기존 600*600mm PLP FOUP 외에 510*515, 620*750mm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개발 중이며, 향후 자동 공정용 FOUP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다각적인 개발과 양산 준비를 진행 중&rdquo;이라고 설명했다.한편, 3S는 최근 4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된 자금은 FA(공장 자동화) 설비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2년 내 주요 고객사의 1차 협력업체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파이낸스스코프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카카오 생성형AI모델 '카나나'…"'한국어', 글로벌 모델 압도한 성능"
  • 카카오 생성형AI모델 '카나나'…"'한국어', 글로벌 모델 압도한 성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가 22일 ‘이프카카오(ifkakao)2024’ 컨퍼런스에서 ‘카나나(kanana)’라는 이름의 인공지능(AI)짝꿍 앱을 공개한 데 이어 23일 똑같은 이름의 ‘카나나’ 생성형AI모델 시리즈를 공개했다.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는 이날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 모델 △음성모델 등 총 4가지 부문의 생성형AI 모델을 공개했다.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가 2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2024’ 컨퍼런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카카오)◇ 카카오 AI모델들, ‘카나나’로 통일김 성과리더는 “앞으로 카카오의 AI모델과 서비스는 모두 ‘카나나’라는 통합 브랜드로서 일관된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에 공개된 코지피티(KoGPT), 칼로, 허니비와 같은 카카오AI모델에서 고도화된 기술을 더 적용한 카나나 모델 패밀리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나나 모델은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모델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사용자의 일상을 옆에서 도와주는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언어모델은 용량에 따라 △카나나 나노(초경량 언어모델) △카나나 에센스(중소형 언어모델) △카나나 플래그(고성능 초거대 언어모델)로 나뉘어진다. 멀티모달 언어모델은 △오디오 언어모델(카나나-a) △이미지/비디오 언어모델(카나나-v)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카나나-o)로 구성되며 비주얼 생성 모델은 △비디오 생성 모델(키네마) △개인화된 이미지 생성모델(콜라주)로 구성된다. 음성모델은 △음성인식 모델(카브) △음성합성모델(캐스트)로 나뉜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의 핵심은 라마 등 글로벌 선두주자 모델들과 비슷한 성능을 보이는 고성능 모델인데다 한국어 처리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어 국내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카나나는 저작권과 개인정보 이슈를 해결한 데이터만 학습해 학습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서비스 목적에 맞게 학습 과정을 최적화했기 때문에 처리 시간, 운영 비용을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성과리더는 언어모델 중 카나나 에센스에 대해 “글로벌 성능을 가진 유사한 사이즈와 비교해 모델 성능을 평가했는데 평균적으로 유사하거나 더 월등했다”며 “특히 한국어 성능에 대해선 다른 모델 대비 월등하다. 라마 3.1보다 더 좋은 성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검색 기반 생성모델(RAG)과 펑션콜(Function call, 함수호출) 부문에선 GPT4.o 대비로는 92%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고 요약에선 GPT4.o보다 더 뛰어난 106%의 성능을 보였다. 김 성과리더는 “가장 규모가 큰 ‘플래그’ 모델은 현재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나노, 에센스 모델을 만들면서 성능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게 됐다. 이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펑션콜을 개발하면서 펑셩콜 성능을 평가하는 데이터셋 ‘펑션챗-벤치’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 ‘키네마’ 모델 통해 ‘비디오 생성’ 쉽게김 성과리더는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카나나-o)을 공개하며 음성을 입력할 경우 음성으로 답변하는 기술을 사례로 보여줬다. 그는 “카나나-o모델은 영어에선 글로벌 모델과 비교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였고 한국어에선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나나-o모델은 이미지, 오디오 뿐 아니라 영상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통합 멀티모델 언어모델 구조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오 생성모델인 키네마 모델에 대해선 “텍스트 입력부터 이미지, 개인 프로필 사진까지 다양한 입력을 처리하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때 입력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영상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마우스 조작만으로 카메라와 캐릭터 움직임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해 풍부하고 다채로운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성과리더는 “카카오는 글로벌 대표 모델들과 동등한 수준의 AI모델 성능을 보유하게 됐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술의 가치가 서비스로 연결돼 사용자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서비스를 구현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AI시장에서 카카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카나나 모델’을 바탕으로 카카오AI 서비스 적용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AI 네이티브 컴퍼니(AI Native Company, AI를 핵심 기술로 삼아 모든 비즈니스 활동과 운영을 수행하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3 I 최정희 기자
서울시 ‘지상철도 지하화’ 본격 추진…사업비 25조6000억원(종합)
  • 서울시 ‘지상철도 지하화’ 본격 추진…사업비 25조6000억원(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지상철도 전 구간의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 도심을 잇는 길이 약 68㎞, 면적 122만㎡에 달하는 선로부지에 대규모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면적 171.5만㎡의 역사부지는 업무·상업·문화 시설로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계획 계획도 (그래픽=서울시)23일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지하화 대상지는 도심 중앙 ‘서빙고역’을 기준으로 경부선 일대, 경원선 일대 총 2개 구간 내 6개 노선과 총 39개 역사다. 2028년에 착공해 2023년에 지하화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총 25조 6000억원이다.구체적으로 경부선 일대는 △경부선(서울역~석수역)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좌역~서울역) △경원선 일부(효창공원역~서빙고역) 노선이다.경원선 일대는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이다. 경원선의 경우 일부 지역은 위치상 경부선 일대에 포함됐다.우선 선형의 선로부지에는 대규모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에는 이미 ‘연트럴파크’라는 성공적인 철도 지하화 사례가 있다”며 “침체했던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도심에 활력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사부지는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개발로 도시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는 ‘신경제코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부지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지원방안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수십조원의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해서 개발하는 것이 전제”라며 “서울역, 용산역 등 도심지의 역사부지는 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노량진역처럼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곳들은 인근의 용도지역 등을 감안해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게 큰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역 일대 철도지하화 전후 비교도 (사진=서울시)시는 이날 발표한 계획을 오는 25일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으로, 연말 선도 사업지로 선정되면 2027년부터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 선도 사업지로 선정되더라도 2028년 착공 이후 지하화 공사에 최소 5년, 이후 상부 공간 조성에도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조 본부장은 “경부선 개발 이익을 경원선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철도 전체 노선을 선도사업지로 신청했다”며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지로 서울은 어떤 형식으로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적 검토를 토대로 산출한 지하화 사업비는 총 25조 6000억원으로 구간별로는 경부선 구간 약 22조 9000억원, 경원선 구간 8조 1000억원이다. 아울러 상부 공간 전체 개발이익은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익을 바탕으로 한 사업비 조달 비율이 121%이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사업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조 본부장은 “사업비는 물가 상승률과 공사비 등을 가능한 크게 잡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개발이익 역시 충분히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범위 내에서 보수적으로 적게 추정했기 때문에 예상치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철도 지상구간은 6개 노선, 약 71.6㎞다. 과거 철도는 도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었지만 지금은 공해 유발, 생활권 단절, 주변 지역 노후화 등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철도 지상 구간은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과 동북권을 관통해 균형발전을 위한 지하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오 시장은 “서울은 그 어느 지역보다 철도지하화에 대한 시민 염원이 크고, 지하화에 따른 변화와 발전으로 도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도시”라며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 생활 개선은 물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3 I 이배운 기자
“문송하지 않습니다”…한강 키즈가 온다
  • “문송하지 않습니다”…한강 키즈가 온다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한 시민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강(54)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뒤 국내에서는 뜻밖의 ‘책 읽기’ 바람이 불고 있다. 한강 작품뿐 아니라 다른 도서들의 판매량이 덩달아 늘고 있고, 오픈톡이나 온라인카페 등 소셜미디어(SNS)에선 독서 모임 관련 게시물 수가 한달새 2배 넘게 증가했다. 유통가에선 한강 관련 강좌도 이어진다. 그야말로 전국적 ‘독서 붐’이라 할만하다.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던 ‘독서 후진국’ 한국이 반짝 ‘읽는 사회’로 바뀐 분위기다. 이에 이전 세대보다 문학에 관심이 큰 ‘한강 키즈’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배고픈) ‘소설가는 안돼’라고 생각했던 문학 지망생들이 작가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박세리 키즈, 김연아 키즈가 나왔듯이 문학계에서 한강 키즈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도서전도 `한강 바람`…K문학 판권 문의 4배 가까이 늘어“매일 2쪽씩 필사하고 함께 한강 책 읽으실 분 모집합니다.”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양모(31) 씨가 자신의 SNS에 이같은 글을 올리자, 동참하겠다는 댓글 수십개가 순식간에 달렸다. 양 씨는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고, 좋았던 문장을 공유한다는 자체에 의미를 둔다”며 “한강 독파 모임부터 글쓰기까지 여러개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독서 커뮤니티 ‘트레바리’에서는 최근 한강의 대표작 4권을 읽는 독서 모임을 신규 개설했다. 4개월에 25만원, 17명 정원 모집에 조기 마감됐다. 이 모임을 ‘찜’ 해둔 이들은 50명에 이른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한강의 문장은 가볍게 읽히고 빠르게 읽어나가기 쉽지 않다. 일종의 멈춤 읽기, 지연의 읽기가 필요하다”며 “한강의 문학을 여러 각도로 이해하고 상호적 대화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현상이다. 당분간 ‘한강 신드롬’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강의 책을 공공 도서관에서 빌리는 일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국립중앙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그의 책을 대출한 사례는 총 1만1365건으로, 1분당 평균 3권에 달한다. 노벨문학상 발표 이전인 5∼9일(총 805건)과 비교하면 무려 1310.7%(14배) 뛴 수치다. 자료=국립중앙도서관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인에게 수소문해 빌려 읽거나 SNS를 통해 돌려 읽기를 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덩달아 문학 도서 판매는 물론, 제주 4·3과 광주 5·18민주화를 다룬 다른 작가의 관련 도서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은 대학생 강연주(22) 씨는 “요즘 버스, 지하철을 타면 손에 책을 든 시민을 이전보다 더 많이 만난다”면서 “인문계 학생들이 취업난을 자조하던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란 표현도 덜 쓰는 분위기”라고 웃었다. 50대 여성 독자 이모 씨는 “한강 작가의 단단한 글을 보고 그만뒀던 글을 다시 쓰고 싶어졌다. 지극히 개인의 감정, 소박하고 담담한 우리네 일상도 이야기가 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시 글을 써볼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16∼20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도 ‘한강 바람’에 올라탔다. 이번 도서전에 참여한 출판사 문학동네 김소영 대표는 “한국 문학 판권에 대한 문의가 예년에 비해 3, 4배 많았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이 한국 작가와 작품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한국 힐링 소설이 대세였던 해외시장에서 앞으로 순수문학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거란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한강에 열광하는 이유전 세계가 한강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김 평론가는 “그동안 시나 소설 등 문학작품이 소위 마니아층만 향유하고 전유하는 예술처럼 협소화한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 누구나 한강의 작품을 마음껏 떠들고 이야기해도 좋다는 인증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문학적 측면에서는 “한 작가 소설의 지향성이 역사성, 보편성, 공공성의 지평으로 확장되는 특성을 지닌다. 즉 생명, 재난, 회복과 전쟁, 폭력의 문제는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반성하고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세계인의 정서적 문법에 호소하는 지점이 크다”면서 “폭력적 세계에 항거하는 작가를 독려하고 지지하고 싶은 깊은 심리적 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엄청난 수상 뒤에도 작가의 놀랍도록 차분하고 담담한 행보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줄곧 보아온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상업성의 전략과 다르다는 것. 김 평론가는 “한강의 작품은 진실에 다가가는 간절한 호소라는 점에서 작가의 인품과 문학의 일치점을 많은 이가 공감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주류 문단과 결이 다르면서도 트라우마를 겪은 개인들의 연대와 상처를 직시하는 한강의 문체와 말, 태도에 대한 여진이 꽤 깊다는 것이다. 14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창파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작가 한강의 저서를 읽고 있다. 대구대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재학생과 지역민에게 관련 도서를 소개하는 특별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뉴스1).◇한강 특수의 그늘한강 특수 속 출판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대한 냉소도 나온다. 한강의 저서를 보유한 일부 출판사와 책 공급이 원활한 대형 서점에선 ‘한강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지역 동네 서점들은 제때 책을 확보하지 못해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독자 관심도 한강 책에 쏠리면서 지역 서점들의 다른 책 판매도 오히려 저조한 탓이다. 평산책방의 책방지기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18일 SNS에 “한강 작가의 책이 엄청나게 팔린다지만 지역의 동네 책방은 그림의 떡인 곳이 많다. 책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출판사들이 동네 책방에 책을 우선 공급해 동네 책방을 응원하고, 동네 책방을 이용하는 독자들을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인 교보문고는 이같은 지적에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후 열흘이 넘어서야 뒤늦게 상생안을 내놨다. 교보문고는 22일 자료를 내고 “오는 31일까지 교보문고 전국 34개 매장 중 26곳에서는 한강의 도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며 “매장 공급물량 일평균 1만7000여권 중 나머지 8개 매장에서 판매할 2000부를 제외하고 1만5000부 전량 지역서점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몰에서는 정상 판매한다.자료=국립중앙도서관
2024.10.23 I 김미경 기자
금호타이어, 한자연과 '고성능 타이어 성능 개발' 공동 연구
  • 금호타이어, 한자연과 '고성능 타이어 성능 개발' 공동 연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과 고성능 차량 타이어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금호타이어 CI. (사진=금호타이어)금호타이어는 전날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퍼포먼스 센터(KPC)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고성능 타이어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금호타이어는 축적된 타이어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타이어 연구 및 개발에 나선다. 한자연은 주행 성능 테스트 및 분석을 지원하며 고성능 타이어의 전반적인 성능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상생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 개발 및 테스트 과정에서 지역 내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하며 지역 산업과 협력키로 했다.한자연은 지난 1990년 설립한 기관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을 위한 전략적 핵심 기술 개발, 국가 자동차산업 기술 기획, 신뢰성 평가 및 기술 교육, 지역특화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전무는 “이번 협약으로 금호타이어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각자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연구 역량을 융합해 프리미엄 차량용 타이어의 성능을 한 층 더 향상시키고, 고성능 차량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자동차 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이다원 기자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 '반도체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 '반도체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22일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가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자람테크놀로지)[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389020)를 이끄는 백준현 대표이사가 ‘2024년도 반도체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매년 반도체 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선정해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를 기리는 포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백준현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RISC-V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 AI, IoT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24년도 반도체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상자로 결정됐다.자람테크놀로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RISC-V 설계를 기반으로 AI, IoT, 로봇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백준현 대표는 “이번 국무총리 표창 수상은 저를 비롯한 자람테크놀로지의 전 임직원이 시스템 반도체 산업에 대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이지은 기자
강달러 속 개입 경계감…환율, 장중 1385원 상승 후 반락
  • 강달러 속 개입 경계감…환율, 장중 1385원 상승 후 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5원으로 상승한 후 1380원 초반대로 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환율 상단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사진=AFP◇달러 강세 지지력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원 오른 1381.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38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79.6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24분께 1385.1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6.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다시 상승 폭을 좁히면서 1380원선까지 내려왔다.‘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9분 기준 104.11을 기록하고 있다. 104선 위로 안착한 것이자,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4위안대로 오르며 위안화는 약세가 심화하기도 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간밤 유럽중앙은행에서 도비시(통화완화 선호)한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면서 “하지만 장중에 호주 달러와 유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수급적으로는 리스크 온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환율이 좀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진 만큼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환율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이번주 1380원 후반대까지 상승할 순 있겠으나, 당국 경계감 때문에 1390원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환율 단기 상단은 1400원 부근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베팅일 경우 추가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으나, 지금은 미 경기호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어 환율이 1400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낮다”면서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만큼, 당국 개입 의지가 환율의 추가 상승세를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10.23 I 이정윤 기자
"'알렛츠' 피해 기업, 피해 증빙 방식 완화"
  • "'알렛츠' 피해 기업, 피해 증빙 방식 완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온라인 플랫폼 ‘알렛츠’로부터 미정산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오는 28일부터 판매자 페이지의 미정산 내역 출력물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입증하면 피해 금액을 인정받게 된다. 연락 두절 등으로 피해 입증이 어려운 기업의 피해 증빙 방식을 완화한 것이다.또 같은 날부터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운영된 셀러허브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한 기업들도 전 금융권의 만기 연장·상환 유예, 유동성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셀러허브 판매자 페이지에 티몬·위메프 등 정산 지연 이커머스 업체의 이름으로 표시된 ‘정산 금액’ 페이지를 캡처해 증빙하면 만기 연장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미정산 피해 기업에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업체당 지원 한도도 현행 1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된다. 다만 신청 금액이 3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의 경우 사업성 평가를 거쳐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지원 자금에 한해 소진공의 대출 제한 조건 일부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부채 비율 700%, 매출액 초과 차입금 조건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신청할 경우 지원이 제외됐으나, 앞으로는 사업성 평가를 거쳐 피해 금액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면 지원한다.소진공의 한도가 낮거나 지원 제한 조건에 해당해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상공인은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현재 대출을 상환한 뒤 소진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금융위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1995건의 신청에 따라 약 2068억원의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약 100여 건의 피해 금액·피해 사실 관련 이의 신청이 발생했다. 금융위는 “피해 기업 및 정산 지연 플랫폼과 개별 접촉을 통해 이의 제기 건을 확인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한편, 필요한 경우 다른 자금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3 I 김국배 기자
英 알짜 자산운용사 인수전에 글로벌 PE들 우르르
  • [마켓인]英 알짜 자산운용사 인수전에 글로벌 PE들 우르르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 주요 자산운용사인 ‘이블린파트너스’가 현지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과 동종업계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실질 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에 너도나도 인수전에 참전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영국의 회계법인과 주요 금융사들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품에 속속 안기고 있는 가운데, 자본시장에선 이블린파트너스를 가져가는 승자는 누가 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영국 런던에 위치한 이블린파트너스 사옥.(사진=이블린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23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이블린파트너스는 자사 회계 사업부 매각을 위한 1차 입찰을 현지시각 23일 마감한다. 매각 대상은 이블린파트너스 주요주주인 사모펀드운용사 ‘퍼미라’ 소유의 지분으로, 매각가는 약 1조원을 맴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국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에이팍스파트너스와 인플렉션파트너스, 미국의 한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블린파트너스는 세무 및 회계 자문 서비스도 함께 영위하는 영국의 대형 자산운용사로, 지난 2014년 퍼미라가 베스트인베스트를 인수한 후 두 개의 회계·세무법인을 합병시키면서 탄생했다. 특히 회사의 회계 사업부는 연간 매출액 기준 글로벌 4대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딜로이트, KPMG, 언스트앤영 뒤를 잇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이블린파트너스가 매물로 나온 지난 7월부터 해당 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금융·회계 기업들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운데 무려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굵직한 기업이 매력적인 가격에 등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블린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매물로 나오면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영국의 또 다른 회계법인 ‘그랜트쏜톤’보다 더 큰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다.업계에선 이블린파트너스 매각이 내년 상반기 안으로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블린파트너스의 후발주자들이 줄줄이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매력도가 높은 딜이 이블린파트너스”라며 “매출이나 운용자산 측면에서 흠 잡을 것이 없는데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운용사들뿐 아니라 합병으로 외형 성장을 노리는 동종업계 경쟁사들 또한 이번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23 I 김연지 기자
'대도시' 박상영 작가 "'노벨상' 한강 작가님, 밥 사고 싶어요"...
  • '대도시' 박상영 작가 "'노벨상' 한강 작가님, 밥 사고 싶어요"[인터뷰]...
  • 박상영 작가(사진=메리크리스마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출판사에서 계속 ‘오늘 5000부 찍습니다’ 문자가 날아와요.”박상영 작가가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하 ‘대도시’)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공개 이후 소감을 전했다.지난 21일 티빙에서 공개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청춘들의 달콤한 만남과 이별의 아픔, 어딘가 모르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한 고영(남윤수 분)의 성장기.원작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국내에서 1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다. 또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과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최근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던 바. 박 작가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한국문학 한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운 밤. 심장이 두근댄다”고 적기도 했다.‘한국문학 붐은 온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출판계는 기분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부커상과 더블린 문학상에 노미네이트 됐던 박 작가 역시 한강 작가를 언급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한강 선생님께 밥 사드리고 싶다. ‘비빔밥 좋아하신다는데 비빔밥 사드려야겠다’ 이런 생각도 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이어 “영화라는 호재를 만나서 5년 전에 출간했던 책이 다시 붐업되고 있는데 한강 쌤의 수상과 만나서 더 날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영화와 드라마가 책이랑 같이 흥하고 있는 느낌이라 모든 원작을 관장하고 있는 저로서는 굉장히 흐뭇하다”고 미소를 지었다.이번 작품은 박 작가의 드라마 입봉작이 됐다. 극본을 맡은 박 작가는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망쳐도 내가 망친다는 느낌이었다”며 “전 소설 쓰기와 극본 쓰기를 같이 해왔던 사람이고 익숙해져 있던 상황이었다. 누락되거나 변형되는 부분이 있을지언정 이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잘 담아낼 수 있는 건 나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조금 독특한 방식을 취했다. 에피소드별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손태겸(1·2부) 허진호(3·4부) 홍지영(5·6부) 김세인(7·8부)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네 명의 감독과의 소통에 대해 묻자 박 작가는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보통 한 분의 감독님과 소통하면 되는데 네 분과 했지 않나. 또 제작이 갑작스럽게 결정돼서 일정이 밭았다”고 털어놨다.이어 “어떤 감독님과는 거의 소통이 없기도 하고 어떤 감독님과는 전적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어떤 회차는 감독님이 거의 다 각색하셔서 제 각본이 많이 남지 않을 때도 있었고 어떤 회차는 제 대본을 100% 찍어주신 감독님도 있었다”며 “작품을 보면서도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연출, 소통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작가가 일반적으로 하기 힘든 경험이기도 했고 어려운 지점도 있었다. 제가 제작발표회에선 종갓집 맏며느리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었는데 정말 농담이고 즐겁게 작업했다”며 “감독님들을 전적으로 믿었다”고 설명했다.박상영 작가(사진=메리크리스마스)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대도시의 사랑법’. 작가로서 바라는 점이 있는지 묻자 “기대하는 성적은 없다. 찾아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닿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도와주셔야 한다. 윤수 씨가 티빙 1위하면 시청자 1000분을 보셔서 프리허그 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대책이 없는 애다.(웃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박 작가는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 우리 배우들에게 한류스타로 만들어줄 거라고 얘기했었다. ‘대도시의 사랑법’ 콘서트, 팬미팅 12개국 이런 거 하고 싶다. 그 약속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드라마 작가로서 목표는 무엇일까. 박 작가는 “한계가 없는 작가이고 싶다. 첫 작품을 쓸 때도 시장의 어떤 금기, 불문율 같은 걸 깨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작이 어려웠고 여러 난관에 부딪혔던 것 같은데 그래도 어쨌든 해냈지 않나”라며 “앞으로도 어떤 한계를 두지 않고 글을 쓰는 작가이고 싶다. 비단 퀴어 소재만 쓰겠다는 게 아니라 잘 얘기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가이고 싶다”고 덧붙였다.‘대도시의 사랑법’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10.23 I 최희재 기자
서울에 집결한 프랑스 관광…'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성료
  • 서울에 집결한 프랑스 관광…'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성료
  •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워크샵 행사장 (사진=프랑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과 프랑스의 관광 교류를 확대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프랑스 관광청은 지난 22일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4’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개의 프랑스 관광업체가 참가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최신 현지 소식과 새로운 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나눴다. 특히 에펠탑 등 6곳의 신규 업체가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프랑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이미 회복했고 현재 지방 도시로 확장되는 추세다. 마르세유관광청은 “올해 한국인의 숙박일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났고 아시아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프랑스 제2의 도시이자 프로방스의 관문으로 알려지면서 마르세유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프랑스와 한국의 관광업계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한국 여행업계에 프랑스의 최신 관광 소식과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어 프랑스 참가자들은 23~24일에 진행되는 워크숍, 세일즈콜, 세미나 등을 통해 약 300명의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60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랑스관광청은 향후 프랑스로 가는 하늘길은 더 넓어지고 관광거리가 더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칸 영화제’, ‘롤랑 가로스’, ‘투르 드 프랑스’ 등의 주요 연례행사가 개최되며, 엑상프로방스는 내년을 ‘세잔 2025’의 해로 지정하고, 세잔 아틀리에 재개장과 그라네 미술관 특별전 등을 마련한다. 현지의 각 명소와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며 한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점은 개장 130주년을 맞아 이벤트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말에는 팔레 루아얄 광장에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지사장은 “티웨이항공의 파리 직항 신규 취항으로 이제 4개의 항공사가 주 23회의 서울-파리 직항편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말에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정식으로 재개장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개별 방문이 가능하고 단체 관광은 내년 6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관광청은 지난 22일 저녁에 열린 뤼베롱 갈라 디너에서 ‘제1회 프랑스 어워즈’를 개최하고 프랑스 여행 상품 판매에 높은 성과를 달성한 참좋은여행을 ‘프랑스 판매왕 그랑프리’로 선정했다.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참가업체 단체사진 (사진=프랑스관광청 제공)
2024.10.23 I 김명상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AI 서밋 인디아’서 인도 AI 혁신 주목
  • 엔비디아 젠슨 황, ‘AI 서밋 인디아’서 인도 AI 혁신 주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AI 서밋 인디아’에서 주요 연설을 한다고 밝혔다.이번 서밋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Jio World Convention Centre)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AI 리더로서의 인도의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사진=이데일리 DB특히 10월 24일에 있을 젠슨 황과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장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의 노변 담화가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AI의 산업 혁신과 인도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나눌 예정이다.이번 서밋에서는 50개 이상의 세션, 라이브 데모, 실습 워크샵이 마련되어 있으며, 로보틱스, 슈퍼컴퓨팅, 산업 디지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AI가 인도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인도가 글로벌 AI 리더로 부상한 이유는 AI 인프라와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은 거대 언어 모델(LLM)의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엔비디아는 인도의 AI 발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서밋에서는 이러한 인프라가 의료, 농업, 교육,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서밋에는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경우 대규모 추론과 비디오 합성의 혁신, 로보틱스와 산업 효율성을 다룬다. 또 AI 기반 로보틱스의 제조 및 물류 자동화, 의료 분야 AI에서는 진단 및 치료 혁신을 통한 인도 의료 시스템 개선 등을 언급한다. 또한 인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조명도 있을 예정이며, 약 2000개 기업이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실습 워크샵에서는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AI 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엔비디아(NASDAQ: NVDA)는 가속 컴퓨팅의 선구자로, 1999년에 GPU를 발명하여 PC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주도하며, 산업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2024.10.23 I 김현아 기자
도레이첨단소재, IT필름·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
  • 도레이첨단소재, IT필름·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5공장에서 IT필름 13·14호기 및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대한민국 일본국 특명전권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 정부 및 시도 관계자들과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김영섭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에 증설하는 IT필름 생산라인은 연산 3억㎡ 규모로 구미5공장에 증설하며 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증설이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의 MLCC 이형필름 공급규모는 기존 라인을 포함, 연간 9억㎡의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MLCC는 IT기기의 고성능화, 자동차의 전장화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전망되며, MLCC 이형필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도레이첨단소재는 고도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수요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폴리에스터 필름 공급능력을 보유한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로 독보적인 고기능 첨단필름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중합에서부터 폴리에스터 필름, 고차 가공에 이르는 일관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개발로 IT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메타 아라미드를 생산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1공장에 2025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연산 3000톤 규모의 2호기를 증설하며, 완공되면 1호기와 합산해 연산 5400톤 규모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내열성과 전기절연성이 매우 우수한 메타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세가 예상되며, 도레이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섬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건식 방사 공법을 적용해 균일한 품질, 탁월한 전기적 및 열적 특성을 갖춰 고기능 내열복, 전기 자동차, 초고압 변압기 등에 적용되고 있다. 김영섭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국가경제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3 I 김성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구감소 지역 활성화 위한 공연 개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구감소 지역 활성화 위한 공연 개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는 인구감소 지역 6곳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예술위가 소멸 위기 지역인 강원 고성, 강원 태백, 인천 강화, 전남 강진, 경북 영주, 경북 울릉 6곳을 선정해 공동으로 추진 중인 2024 소멸 위기 대응 문화적 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5일까지 열린다.첫 공연인 ‘블랙사운즈 in 태백’ 작은 음악회가 지난 12일 강원 태백 지역의 무브노드에서 열렸다. 고향 태백으로 돌아온 문화예술 기획자들이 결성한 탄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기획으로 열리는 이 음악회는 태백과 관계된 클래식, 국악, 퍼커션, 포크,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을 초청해 내달 30일까지 총 7회에 걸쳐 공연을 이어간다.오는 26일 경북 울릉 지역에서는 어쿠스틱 음악회 ‘울릉 뮤직 포트럭’이 울릉천국 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울릉도 로컬 콘텐츠 기업 노마도르가 참여하는 가운데 울릉도의 가을을 배경으로 울릉도에 어울리는 곡들을 선보인다.뒤이어 연극 ‘홈쑈핑주식회사 in 강진’이 11월 2일 전남의 강진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선보이는 이 연극은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홈쇼핑 주식회사 국제흥신소’를 강진 버전으로 각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극 속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과 특산품 등을 소개한다.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서는 고성군의 유일한 극단인 루트가 연극 ‘우리 동네 시인, 이성선’을 11월 9~10일 양일간 고성문화원에서 공연한다. 시인 고(故) 이성선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성문화재단이 함께 지역 주제 연극 개발에 참여했다.11월 23일과 24일에는 경북 영주에서 영주 출신의 김성녀 배우와 손진책 연출가가 함께하는 극단 미추의 대표 연극 ‘벽속의 요정’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역 청년 문화기업 클라우드컬처스가 기획에 참여해 폐교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인 영주소백산예술촌에서 공연한다.마지막으로 12월 7일부터 15일까지 인천 강화 지역에서 이동형 이머시브 연극 ‘강화도 산책: 평화도큐먼트’가 강화도 일대를 배경으로 공연한다. 관객이 주요 명소를 직접 걸으면서 지역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화 청년들이 설립한 협동조합 청풍이 함께한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인구감소 등으로 지역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문화예술로 극복하기 위해 지역 단체와 협력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연을 올린다”며 “앞으로도 문화 소외 지역의 주민이 다양한 공연 문화를 향유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3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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