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589건

"이스라엘 내각, 이란 보복에 공감대…시점 등은 못 정해"
  • "이스라엘 내각, 이란 보복에 공감대…시점 등은 못 정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대해 이스라엘 각료 대부분이 보복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확전 우려 속에서 구체적인 시점과 강도는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미국 NBC 방송 등은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열린 이스라엘 각료회의에서 참석자 다수가 이란에 무력 대응을 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시점과 강도를 두고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 구성원인 베니 간츠 국민연합당 대표 등은 즉각 대응을 주장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응전 대신 발사체 요격에 집중할 것을 주장했다고 전했다.한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대응할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언제, 어떤 규모로 대응할 것인지다”고 NBC에 말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서야 하는지, 이란과의 전쟁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와의 전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 수백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란 공격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했다는 점에서 중동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이스라엘이 또다시 재보복에 나선다면 중동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국제사회는 이란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으로 상황이 악순환에 빠지지 않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탸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 통화 직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이란 역시 이번 공격이 중동 전쟁으로 확대되는 데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란 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우리는 이 작전이 종료됐다고 보며 이를 계속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란이 이스라엘의 뛰어난 대공 방어 능력을 감안해 요격될 것을 전제로 미사일과 드론으로만 ‘체면 세우기’용 공격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024.04.15 I 박종화 기자
  • [사설]중동 정세 악화 일로, 위기 대응에는 여야 따로 없다
  • 이란이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정세가 한층 더 위태로워졌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 200여 발의 무장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조만간 무력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돼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길로 들어섰다.중동 확전은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올 들어 10여 차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온 북한이 이를 도발의 빈도와 수위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미국·일본 간 동맹 수준 격상에 중국·러시아와 외교 및 군사 관계 강화로 대응해왔다. 북한이 한 단계 높은 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더 고조될 수 있다. 중동 확전이 국제 석유시장을 교란해 유가를 급등시키고 국제 물류와 무역을 위축시킬 가능성도 높다. 고물가와 고환율의 부담 속에서 성장 회복을 모색해온 우리 경제에 크나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정부의 정책 리더십이 실종된 상황이 우려를 더한다. 지난 주말 대통령실의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 참모들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직했다. 국정 쇄신을 바라는 민의가 드러남에 따라 대통령실뿐 아니라 내각도 전면 개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참모들은 사퇴 대열에서 빠졌지만 비서실 개편 과정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로 인해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물론 기존 정책에 동력을 가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국가안보 수호와 경제위기 극복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 개편을 서두르고 비상대응 체제를 조속히 갖춰야 한다. 야당도 국가가 비상 상황에 처했음을 고려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는 정부·여당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응하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2024.04.15 I 양승득 기자
콜레라 사망자 속출...백신 공급 ‘비상’
  • 콜레라 사망자 속출...백신 공급 ‘비상’[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4월8일~4월14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콜레라 백신 공급난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백신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세계 콜레라 발병 사례는 7만 9300건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100명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콜레라는 설사와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병이다.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된다. 수액 처방 등 방식으로 조기에 대처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탈수 등의 증세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이번 콜레라는 잠비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 17개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해부터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등 남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콜레라가 창궐해 2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사망자도 3000명 이상 보고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추이면 지난해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현재 콜레라 관련 사례를 집계하는 통일된 시스템이 없어 실제 발병 건수와 사망자는 더 많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을 빠져나오는 사람들로 인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AFP 통신은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 북부 해안에서 전염병을 피해 탈출하던 현지 주민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90여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인구 약 3000만명 가운데 3분의 2가 빈곤층인 모잠비크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1만 5000여건의 콜레라가 발병해 3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주요 콜레라 발생국 등의 1회 접종용 백신 필요량은 7600만 도즈였다. 반면 세계적 비축량은 3800만 도즈에 불과했다. 올해는 한국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외 신규 백신 제조업체 3곳이 콜레라 백신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비축량 확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그전까지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을 만드는 유일한 기업이었다. 유니세프의 올해 수주 물량은 4933만 도스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강원 춘천의 1공장에서 연간 원액(DS) 3300만 도스, 완제(DP) 4200만 도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2공장 증설에 나섰다. 상반기 중 2공장을 증설해 원액 생산에 나서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제 4200만 도스 생산을 위한 증설도 마칠 계획이다. GC녹십자에는 바이알 제형 유비콜의 CMO를 맡겨 당장 부족한 물량을 보충한다.
2024.04.14 I 유진희 기자
"이란, 적시에 대가 치르게 할 것"…이스라엘 재보복 나설까
  • "이란, 적시에 대가 치르게 할 것"…이스라엘 재보복 나설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타격하면서 이스라엘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이스라엘이 강경한 재보복에 나설 경우 이번 사태가 중동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전시내각 구성원인 베니 간츠 국민연합당 대표는 “이스라엘은 적절한 시점에 이란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진 않지만 극우파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주저한다면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실존적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이날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 수백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란 공격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했다는 점에서 중동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이스라엘이 또 다시 재보복에 나선다면 중동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국제사회는 이란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으로 상황이 악순환에 빠지지 않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역시 “모든 주체는 더이상 확전을 자제하고 역내 안정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보장이사회는 14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사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란 역시 이번 공격이 중동 전쟁으로 확대되는 데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란 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우리는 이 작전이 종료됐다고 보며 이를 계속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다른 중동 국가에도 이스라엘이 대응하지 않으면 자신들은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4 I 박종화 기자
교황 "중동서 폭력의 소용돌이 중단해야" 호소
  • 교황 "중동서 폭력의 소용돌이 중단해야" 호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에서 폭력의 소용돌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사진=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자들과 만나 “중동을 더 큰 분쟁으로 끌고 갈 위험이 있는 폭력의 소용돌이를 부채질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중단해 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이날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 수백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란 공격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했다는 점에서 중동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이스라엘이 또 다시 재보복에 나선다면 중동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교황은 “그 누구도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 ”며 “대신 모든 국가는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나란히 두 개의 나라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쟁과 공격, 폭력은 이제 충분하다. 대화와 평화에 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4 I 박종화 기자
이란-이스라엘 공습, 中 “영향력 있는 국가가 역할 해야”
  • 이란-이스라엘 공습, 中 “영향력 있는 국가가 역할 해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을 두고 가자지구 분쟁이 확산된 영향이라며 책임 있는 국가들의 전쟁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폭발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AFP)중국 외교부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이 미스라엘과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습한 것을 두고 “중국은 현재 상황이 격화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당사자들에게 더 이상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한 냉정과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이란을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을 200개 넘게 발사하는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이다.중국 외교부는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 분쟁이 파급한 최근 징후라고 지목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궤멸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연일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외교부는 우선 가자지구 즉각 휴전을 골자로 지난달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통과한 제2728호 결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조속히 가자지구 충돌을 가라앉히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또 중국은 국제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들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영향력 있는 국가’가 어디인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동 분쟁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미국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중동 지역의 평화를 강조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유엔 안보리는 곧바로 긴급회의를 열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중동 분쟁 확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4.04.14 I 이명철 기자
일촉즉발 중동…이란이 퍼부은 드론·미사일 300발 넘어
  • 일촉즉발 중동…이란이 퍼부은 드론·미사일 300발 넘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전례 없는 대규모 무인기(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경우 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중동 지역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란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하면서도, 추가 유혈 사태를 우려해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컨테이너선을 나포한 데 이어, 이스라엘을 향해 300개 이상의 드론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친(親)이란 세력도 공격에 동참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관련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이 대응에 나설 경우 더욱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또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란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어떠한 보복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추가 유혈사태 및 경제적 악영향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피해가 거의 없는 것은 미국 등의 협조 덕분일 뿐더러, 이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만큼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발사체 가운데 99%는 이스라엘군, 미군, 영국군에 의해 격추돼 부상자 12명을 제외하면 큰 피해는 없었다. 유럽에서 중남미, 중동에 이르기까지 국제사회도 이란을 규탄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전면 공격한 것이어서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남은 건 이스라엘의 결정이다. 국제사회 여론을 감안하면 보복을 강행하기엔 저항과 부담이 크다는 진단이다.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2일 장중 배럴당 87.67달러까지, 6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았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6만 7000달러대에서 6만 2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448.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2400달러선을 돌파했다.
2024.04.14 I 방성훈 기자
정부, 중동위기 고조에 긴급회의…"24시간 모니터링, 비상대응반 가동"
  • 정부, 중동위기 고조에 긴급회의…"24시간 모니터링, 비상대응반 가동"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점 위험 수준과, 국내외 원자재 및 금융 수준에 끼칠 영향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매일 가동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기재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주재, 중동사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전 기재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해 중동사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환 1차관과 김윤상 2차관은 물론, 예산실장과 국제경제관리관, 재정관리관 등 주요 간부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해 무장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쏘며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을 본격화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지휘관을 사살했는데, 이에 대한 보복이 12일만에 이뤄지게 된 것이다. 아울러 이란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화물선을 나포하기도 하는 등 중동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관계기관 합동 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관계기관 합동 회의에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위기 고조로 향후 사태 전개 양상 등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커질 수 있다”며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철저한 상황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소다. 앞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 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고 전장 대비 0.64달러(0.75%) 오른 85.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이며, 금리인하를 늦출 수 있어 주요국 경제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정부는 이날 점검회의를 통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비상대응반은 24시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 간의 공조를 통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한다. 또 필요한 경우 적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외 충격으로 인해 현재 한국 경제 상황과 괴리가 나타날 정도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정부는 정부가 필요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사태 및 긴장 고조화에 따른 실물 경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 점검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4 I 권효중 기자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미사일 공격…중동 軍긴장 최고조(재종합)
  •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미사일 공격…중동 軍긴장 최고조(재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폭발물이 장착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에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겨냥해 보복을 단행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상당한 대응을 예고하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이란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위협에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AFP)◇이란, 이스라엘 본토 직접 공격…“시리아 영사관 폭격에 보복”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날 밤 자국을 향해 100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가 이스라엘로 도달하려면 몇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드론 등을 요격하기 위해 방공망을 가동,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드론에는 각각 20kg(44파운드)의 폭발물이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하라리 소장은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 규모가 200기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면서 “대부분인 99%의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 요격됐으며, 여기엔 10개 이상의 순항 미사일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미국과 영국의 항공기가 이라크-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이란 드론 일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하가리 소장은 또 “남쪽의 군사시설이 가벼운 피해를 입었고, 소녀 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은 앞서 이란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컨테이너선을 나포했다고 밝힌 이후에 이뤄졌다. AP통신은 1979년 혁명으로 이란에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이스라엘을 향한 전면 공격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역내 친(親)이란 세력들도 이번 공격에 가세했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란의 공습에 맞춰 골란고원에 배치된 이스라엘 방공 진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예멘 반군 후티도 이스라엘 방향으로 드론을 여러대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군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으로 작전명을 붙이고,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IRGC 고위 간부 등 7명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임을 명시했다. 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영토 내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은 전날 이란의 공격에 대비해 구축함 2척을 이스라엘 인근에 긴급 배치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CNN에 “미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드론들을 계속해서 격추하고 있다”며 “우리 전력은 추가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역내에서 작전하는 미군을 보호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국가안보팀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네타냐후 “강력 대응” 예고·美 “안보공약 철통”…확전 우려↑이번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하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이란 역시 자국을 위협하는 공격엔 맞대응 및 방어 조치를 분명히 하겠다고 밝혀서다. 양측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역내 국가들 간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양국 간 분쟁이라며 미국이 개입해선 안된다고 촉구했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및 방어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컨테이너선 나포 소식이 전해진 뒤 주말 휴가를 반납하고 백악관에 조귀 복귀해 국가안보팀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회의 전 에이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세계 각국도 잇따라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란 외무부는 “이란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군사적 공격으로부터도 추가 방어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RGC도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익을 해치는 어떤 위협에도 상응하는 대응으로 응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란의 공격이 미군시설이나 민간시설이 아닌 이스라엘 정부시설 또는 군사시설만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보복 수위에 대한 의견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가 향후 확전 여부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에 대비해 왔다면서 “방어적으로든 공격적으로든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분명한 원칙을 결정했다. 누구든지 우리에게 해를 끼치면 우리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다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우리 자신을 냉정하고 결단력 있게 방어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중동 지역의 국가들 간 대규모 분쟁을 촉발해 (군사적 충돌이)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14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란의 공격 관련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2024.04.14 I 방성훈 기자
이란-이스라엘 긴장 고조…정부, 오전 대외경제 점검회의 개최
  • 이란-이스라엘 긴장 고조…정부, 오전 대외경제 점검회의 개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개시에 관련해 중동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대외경제 경제점검 회의를 연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14일 오전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에 따른 대외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해 무장 드론과 미사일을 쏘며 본격적인 보복 공격에 나섰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지휘관을 사살했는데, 이에 대한 보복이 12일만에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란은 이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대응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위험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 직후 성명을 내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 같다”며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공격에 대한 대응 방침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는 등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 등 각종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긴급 회의를 열어 중동 상황 점검에 나서게 됐다.
2024.04.14 I 권효중 기자
비트코인, 4% 하락…이란,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타격
  • 비트코인, 4% 하락…이란,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타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5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만에 7% 이상 급락해 6만159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만2000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후 다소 회복해 오전 8시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4% 떨어진 6만4500달러에 거래 중이다.비트코인 시세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 쯤 한 시간 만에 7% 이상 하락해 6만1590달러를 기록했다.(사진=코인마켓캡)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타격을 입었다. 이더리움 가격은 8시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6.7% 하락한 3024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도 각각 9%, 12.2%, 11.9%씩 내렸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는 2조3200억달러로 5.2% 줄었다.가상자산 시장은 이란의 이스라엘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졌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이다. 이란이 이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한 데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 절차를 밟으면서 중동 상황은 전면 확전의 위기로 빠져들게 됐다.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가상자산뿐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백악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잠재적인 공격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한 후 12일(현지시간) 475포인트(1.24%)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석유와 가스 가격이 치솟으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우려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2024.04.14 I 임유경 기자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美바이든, 백악관 긴급 복귀(종합)
  •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美바이든, 백악관 긴급 복귀(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00개 이상의 폭발물이 장착된 무인기(드론)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에 보복을 단행한 것이다. 드론은 미국과 영국의 군용기에 의해 격추당했으나,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극도로 치솟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긴급 복귀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이 자국을 향해 수십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면서, 목표물에 도달하기까진 몇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밝혔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를 비롯해 7명이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어떤 수위로 언제 보복을 가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무장한 드론 100개 이상을 발사했다. 드론에는 각각 20kg(44파운드)의 폭발물이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군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으로 작전명을 붙였다고 이란 국영 TV가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드론이 이스라엘 영공에 도착하려면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 항공 당국은 이란의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항공편의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각 항공사에 변경 사항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가 이스라엘로 도달하려면 몇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무인기 등을 요격하기 위해 방공망을 가동,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로이터는 미국과 영국 항공기가 이라크-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이란 드론 일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드론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와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리실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전날 이스라엘 남부 공군기지에서 연설을 통해 “누가 우리에게 해를 끼치면 우리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다. 우리는 방어적으로든 공격적으로든 이스라엘 국가의 모든 안보 요구를 충족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공격에 직접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주말 휴가에서 조기 복귀해 이란의 무력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초 그는 일요일 저녁에 백악관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이란의 드론 공격 소식을 듣고 조기에 복귀했으며 국가안보팀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대변인 애드리엔 왓슨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의지가) 분명하다.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공중 공격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받고 있으며 (대응 방안 논의 등을 위해)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요아브 갤런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긴급한 지역적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란과 그 대리자들의 공격에 대해 미국이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에 개입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날 드론 공격 이후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다마스커스에 있는 이란의 외교적 근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권이 또다른 실수를 한다면 이란의 대응은 훨씬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이기 때문에 미국은 물러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극도로 고조됐다. 로이터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중동 지역 국가들 간 대규모 분쟁을 촉발·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4.14 I 방성훈 기자
이란, 이스라엘 향해 100개 이상 폭발물 발사(상보)
  • 이란, 이스라엘 향해 100개 이상 폭발물 발사(상보)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00개 이상의 폭발물이 장착된 무인기(드론)을 발사했다고 외신들이 이스라엘 군의 발표를 인용해 14일 새벽 보도했다. 다만 목표물에 도달하기까진 몇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예상했다. FILE PHOTO: A missile is launched during a military exercise in Isfahan, Iran, October 28, 2023. Iranian Army/WANA (West Asia News Agency)/Handout via REUTERS/File Photo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은 무장한 무인기 100개 이상을 발사했다. 드론에는 각각 20kg(44파운드)의 폭발물이 장착돼 있다. 이란의 드론은 요르단과 시리아에서 요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들은 드론이 이스라엘 영공에 도착하려면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군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으로 작전명을 붙였다고 이란 국영 TV가 전했다.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가 이스라엘로 도달하려면 몇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무인기 등을 요격하기 위해 방공망을 가동,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항공 당국은 이란의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항공편의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각 항공사에 변경 사항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나포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도 주말 휴가에서 조기 복귀해 이란의 무력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으로 중동 상황은 전면전 위기에 놓이게 됐다.
2024.04.14 I 정수영 기자
이란에 경고장 날린 바이든…국제정세 공포감 확산
  • 이란에 경고장 날린 바이든…국제정세 공포감 확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예상되자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 양국 간 충돌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에 적극 개입하게 되면서 국제 정세에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 구축함 일부는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이지스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상과 공중에서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내 예상은 조만간(sooner than later)”이라고 답했다. 또 이란에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선 “하지 말라는 것(Don‘t)”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전날 이스라엘이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을 예상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겨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2024.04.13 I 김기덕 기자
바이든, “예상컨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조만간”
  • 바이든, “예상컨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조만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내 예상은 조만간(sooner than later)”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 “(이스라엘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공격을) 하지 말라는 것(Don‘t)”이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 방어를 공약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에 의한 이 잠재적 위협을 진짜 실행가능하고, 확실히 믿을만한 것으로 본다”며 “상황을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군함을 중동 지역으로 서둘러 배치하고 있다. 이미 이 지역에 있던 구축함 두 척 외 다른 한 척을 추가로 배치했고, 이중 한 척은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12~13일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주 초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도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이스라엘 자산에 대한 공격이 임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제 그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이란의 보복이 실제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2024.04.13 I 김상윤 기자
고조되는 중동 위기…안전자산에만 자금 쏠린다
  • 고조되는 중동 위기…안전자산에만 자금 쏠린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1% 이상 급락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의 전쟁 참여로 원유 공급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유가 역시 치솟았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채와 달러에 자금이 쏠리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달러가치는 올랐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유가 오르고…美국채·달러·금에 자금 쏠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빠진 3만7983.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46% 떨어진 5123.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2% 하락한 1만6175.09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 ’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 VIX는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17.3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한주간 다우지수는 2.37%, S&P500지수는 1.56%, 나스닥 지수는 0.45% 하락했다.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다.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12~13일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주 초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도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이스라엘 자산에 대한 공격이 임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제 그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이란의 보복이 실제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하워스는 “주말로 접어들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주식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뒤로 미뤘고, 지금은 지정학적 위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4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오르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8%) 상승한 배럴당 90.45달러를 기록했다.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내린 4.52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6.7bp 떨어진 4.89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6bp 하락한 4.626%를 기록하고 있다.또 다른 자산인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106.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0.94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도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오전 한 때 2400달러벽을 돌파하며 전날보다 2448.8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2338.40달러를 기록 중이다.◇인플레 고착화 우려…미시간 소비자심리 하락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소비자심리지수도 뚝 떨어졌다.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7.9로, 전월(79.4)보다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2.9%) 보다 올라가면서 넉말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따. 5년 장기 인플레이션도 2.8%에서 3.0%로 상향됐다. 미시간대는 “4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소폭 오른 것은 인플레이션 둔화 정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경제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JP모건체이스 6.47% 급락…인텔·AMD도 4~5% 뚝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한 영향도 있다. JP모건체이스과 웰스파고는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순이자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하면서 각각 6.47%, 0.39%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1.54%), 씨티그룹(-1.70%)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68%, 테슬라 2.03%, 메타 2.15%, 알파벳 1.05% 등 줄줄이 하락했다. 인텔과 AMD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들을 상대로 외국산 CPU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에 각각 5.16%, 4.23% 급락했다. 쿠팡은 이날 모처럼 11.49% 급등했다. 신규 회원의 와우멤버십 가격을 58%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2024.04.13 I 김상윤 기자
이란-이스라엘 공격 임박설에…뉴욕증시 1%대 하락
  • [속보]이란-이스라엘 공격 임박설에…뉴욕증시 1%대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1% 이상 급락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의 전쟁 참여로 원유 공급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유가 역시 치솟았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채에 자금이 쏠리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빠진 3만7983.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46% 떨어진 5123.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2% 하락한 1만6175.09에 거래를 마쳤다.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다.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12~13일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주 초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도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이스라엘 자산에 대한 공격이 임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제 그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이란의 보복이 실제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이에 따라 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4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오르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8%) 상승한 배럴당 90.45달러를 기록했다.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내린 4.52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6.7bp 떨어진 4.89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6bp 하락한 4.626%를 기록하고 있다.또 다른 자산인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106.0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0.94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도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오전 한 때 2400달러벽을 돌파하며 전날보다 2448.8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2338.40달러를 기록 중이다.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인건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순이자 수익이 월가 예상치보다 약간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6.47% 떨어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1.54%), 씨티그룹(-1.70%), 웰스파고(-0.39%)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68%, 테슬라 2.03%, 메타 2.15%, 알파벳 1.05% 등 줄줄이 하락했다. 인텔과 AMD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들을 상대로 외국산 CPU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에 각각 5.16%, 4.23% 급락했다. 쿠팡은 이날 모처럼 11.49% 급등했다. 신규 회원의 와우멤버십 가격을 58%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2024.04.13 I 김상윤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