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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납치 일본인, 일어로 "나는 한국인"...왜 그랬을까?
  • 시리아 납치 일본인, 일어로 "나는 한국인"...왜 그랬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 이름은 ‘우마루’ 입니다. 한국인입니다”지난달 31일 인터넷에 공개된 20초 분량의 영상 ‘시리아의 일본인 인질로부터의 호소’에서 일본인 야스다 준페이가 한 말이다. 2015년 6월 시리아에서 행방불명된 그는 일본어로 “지금은 2018년 7월 25일이다. 상당히 나쁜 환경에 처해 있다. 지금 바로 도와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그는 검은 옷을 입고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그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주로 분쟁 지역을 취재한 프리랜서 기자인 야스다는 2004년에도 이라크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 억류됐다 풀려나는 등 수차례 인질로 잡힌 전력이 있다. 이번에도 3년 전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기 위해 시리아에 입국했다가 또다시 인질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2015년 6월 시리아에서 행방불명된 야스다 준페이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했다 (사진=미국 테러활동 감시단체 ‘시테인텔리전스그룹’ 동영상 캡처)그는 납치 전 ‘누가 날 인질로 만들었나. 이라크 전쟁의 현장과 미디어의 허구-난 인질이 아니다!’라는 책을 내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 납치가 되면 “이것이 마지막 기회다”,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등이라고 절절하게 도움을 요청했다.그런 야스다가 이번에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일본인 2명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의해 살해됐기 때문에 일부러 국적을 바꿔 말했을 가능성과 재일교포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일각에선 야스다를 억류하고 있는 조직의 목적을 ‘몸값’으로 보았다. 장기간 그를 인질로 잡아둔 채 중개인을 거쳐 일본 당국과 접촉하며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볼 때 돈을 목적으로 벌인 소행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외교부는 “영상 속 피랍자(야스다 준페이)가 한국인일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8.08.02 I 박지혜 기자
올리브영, 女창업자·대학생 지원 행사 개최
  • 올리브영, 女창업자·대학생 지원 행사 개최
  • 1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2018 올리브영 Women Leaders Day’에 참여한 여성 리더. 사진 왼쪽부터 최희진 어스맨 대표, 수 이즈미엘 네즈 대표, 최나라 올리브영 상품기획자.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18 올리브영 위민 리더스 데이(Women Leaders Day)’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 행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국내·외 여성 지도자의 폭넓은 경험을 대학생과 여성 예비 창업자 등에게 전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리브영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호주 유명 제모 브랜드이자 올리브영이 수입·판매하는 ‘네즈(Nad’s)’ 가 후원했다.사전 신청한 여성 예비 창업자 150명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성공한 여성 리더 3인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와 여성 스타트업 후원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토크 콘서트 연사는 호주 제모 브랜드를 창업한 수 이즈미엘(Sue Ismiel) 네즈 대표가 나섰다. 이즈미엘 대표는 시리아 출신 호주 이민자로 젊은 나이에 창업에 성공했다. 그는 네즈를 세계적인 제모 브랜드의 반열에 올려 2004년 ‘올해의 호주인’으로 선정됐다.이즈미엘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 멘토가 없어서 책에 의존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예비 창업자를 돕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삶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국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최나라 올리브영 상품기획자는 좋은 상품을 고르고 기획하는 비결을 공유했다. 공정무역 전문 회사 창업가인 최희진 어스맨 대표는 ‘모두가 행복한 공정무역 비즈니스’ 성장 이야기를 참석자와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했다.국내 여성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네즈’의 후원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즈미엘 대표는 사전에 접수된 여성 창업자 신청서를 읽고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마이휴 김은이 대표를 선정해 사업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마이휴는 신생아 머리보호 패드를 개발해 CJ ENM(035760) E&M부문이 올 상반기 실시한 ‘작은기업&크리에이터 매칭’ 공모전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인기 브랜드를 보면 여성 창업자 활약이 두드러진다” 며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올리브영의 핵심 가치에 따라 앞으로도 여성 인재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08.02 I 성세희 기자
IS에 잡힌 일본인 "나는 한국인, 도와달라"
  • IS에 잡힌 일본인 "나는 한국인, 도와달라"
  • △미국 테러조직감시단체 ‘SITE인텔리전스 그룹’은 이슬람국가(IS)에 잡힌 일본인 야스다 준페이와 이탈리아인 알렉산드로 산드리니로 보이는 이가 도움을 청하는 영상을 지난 7월 31일 공개했다. 사진은 야스다 씨로 추정되는 이가 도움을 청하는 모습[사진=영상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시리아에서 2015년 행방불명된 일본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44)로 보이는 인물의 영상이 지난 7월 31일 공개됐다. 이 인물은 일본어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했다.미국 테러조직감시단체 ‘SITE인텔리전스 그룹’이 공개한 이 영상은 주황색 옷을 입은 야스다로 보이는 인물이 일본어로 “매우 처참한 환경에 있습니다. 지금 바로 구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남성은 그동안 이슬람국가(IS)가 인질을 위협할 때 사용했던 방식대로 주황색 죄수복을 입었고 그 뒤에 검은 옷과 복면을 한 두 명이 기관총을 들고 있다.이상한 것은 이 인물이 “자신은 우말. 한국인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것이다. 이후 그는 “오늘 날짜는 2018년 7월 25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모두 일본어로 이뤄졌다.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야스다 본인의 모습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야스다 씨는 2015년 6월 22일 시리아 내전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에서 시리아 북서부 도시 이들리브로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이후 2016년부터 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여러차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이날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는 이탈리아인 알렉산드로 산드리니(32) 씨가 “오늘은 2018년 7월 19일”이라며 “이탈리아정부를 향한 마지막 호소다”라고 말했다. 산드리니씨는 2016년 10월 터키에서 구속된 후 시리아에 끌려간 것으로 추정된다.야스다 씨가 행방불명되기 넉달 전인 2015년 2월 언론인 고토 겐지 등 일본인 2명이 IS에 포로로 잡혀 참수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8.08.01 I 정다슬 기자
한국, 일본 꺾고 우승…26년 만에 아시아 주니어핸드볼 정상
  • 한국, 일본 꺾고 우승…26년 만에 아시아 주니어핸드볼 정상
  • 한국 주니어 남자 핸드볼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이 26년 만에 아시아 남자 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김만호 감독(경희대)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현지시간) 오만 살랄라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 남자 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의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27-25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대회 이후 26년 만에 아시아 남자 주니어 대회를 제패했다. 한국은 1회 대회인 1988년 시리아 대회와 1992년 중국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우리나라 우승 이후로는 쿠웨이트와 카타르가 5번씩 우승을 나눠 가졌고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가 한 차례씩 정상에 오르는 등 중동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10년부터 최근 4개 대회 연속으로는 카타르가 이 대회 패권을 독차지했다. 이날 일본과 결승에서 만난 한국은 후반 종료 2분 전까지 2골을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종료 10초를 남기고 강탄(한국체대)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 전반까지 24-24로 팽팽히 맞선 우리나라는 연장 후반에서 일본의 득점을 1점에 묶고 3골을 몰아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의 주인공이 된 강탄은 연장 후반 종료를 앞두고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터뜨렸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인 한국, 일본, 바레인은 2019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21세 이하)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2018.07.27 I 임정우 기자
  • 러 외교 "'미인계 러 스파이' 사건은 가짜"…미국에 석방 요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러시아 외교부가 미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여성을 즉시 석방하라고 미국에 요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1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 여성 마리아 부티나(29) 체포에 항의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공개했다. 라브로프는 이날 통화에서 “거짓 혐의에 근거해 러시아인 부티나를 체포한 미국 당국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부티나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혐의를 수사하는 미국 검찰은 부티나가 미국 공화당 유력 인사와 동거하며 인맥을 형성하고 불법 요원 활동을 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이달 15일 그를 간첩행위 혐의로 체포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티나의 동거남은 공화당의 전략분석가이자 전미총기협회(NRA) 소속인 폴 에릭슨이다.에릭슨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캠프 인사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의 비밀 만남을 주선하자”는 ‘크렘린 커넥션’ 이메일을 보낸 장본인이다. 한편 두 장관은 또 이날 통화에서 시리아 인도주의 위기 해소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교부는 전했다.
2018.07.22 I 김경민 기자
현대무용이 바라보는 난민 문제는? '시댄스'서 첫선
  • 현대무용이 바라보는 난민 문제는? '시댄스'서 첫선
  •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포스터(사진=시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무용협회(CID-UNESCO)가 주최하는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이하 시댄스)가 오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다.올해 시댄스는 핀란드·포르투갈·벨기에·프랑스·영국 등 26개국 55개 단체가 참여해 총 48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핀란드 국민 훈장 ‘프로 핀란디아’를 받은 안무가 테로 사리넨, 뮤지션 킴모 포흐요넨이 신작 ‘숨’을 시댄스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연한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마를레느 몬테이루 프레이타스의 ‘바쿠스-제거의 전주곡’도 아시아 초연한다.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난민을 주제로 하는 작품도 선보인다. 시리아 내전을 피해 프랑스로 건너온 안무가 미트칼 알즈가이르의 ‘추방’, 망명 작곡가 윤이상과 피에르 불레즈의 이야기를 다룬 최은희 & 헤수스 이달고의 ‘망명’, 국내 난민과 함께 작업하는 더 무브의 ‘부유하는 이들의 시’ 등을 소개한다.오는 31일부터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8월 20일까지 전 공연에 한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댄스 공식 홈페이지, 예술의전당 SAC 티켓,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각 공연에 대한 정보는 시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7.20 I 장병호 기자
트럼프-푸틴, 16일 만난다…北核·시리아 문제 등 논의
  • 트럼프-푸틴, 16일 만난다…北核·시리아 문제 등 논의
  •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자신은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담 성과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기대감을 낮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이번 회담은 북한, 시리아, 이란 등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국가 정상이 만나는 것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에선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뜨겁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대선 개입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언론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거나 사과를 받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정을 마치고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는 길에 트위터에 “내일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정상회담에서 아무리 잘해도, 심지어 러시아가 지난 수년 간 해왔던 잘못과 악행에 대한 대가로 위대한 수도 모스크바를 받아온다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상트페테르부르크도 추가로 받아왔어야 한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 언론중 상당수가 국민들의 적이다. 민주당 인사들은 어떻게 해야 저항하고 방해할 수 있는지 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증오와 불화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을 거들었다. 그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러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 14일 러시아군 정보요완 12명을 기소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좋은 카드”라는 주장이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정상회담에 앞서 그 성과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부터 미국 정부가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비판을 줄이기 위해 기대치를 낮추려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행한 기자들에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대답이나 해답을 얻지 못하게 될 것임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핵무기 감축, 시리아 및 중동, 우크라이나 등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정상회담은 1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헬싱키 시내 대통령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싱키 도착 직후 트위터에 “훌륭한 축구를 선보인 프랑스의 2018 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추가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에도 정말로 위대한 월드컵을 개최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 역대 최고였다!”고 적으며 정상회담 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주요 의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핵무기 감축, 시리아와 중동 정세,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등이다. 푸틴 대통령의 외무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며, 북한 비핵화 문제, 양국 관계 개선 및 경제협력 방안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대북 경제제재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등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대다수 외신들이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가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모든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북한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약 18개월 동안 두 차례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하지만 공식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을 가진 뒤 확대회의 및 실무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즉석 회담을 가졌으며, 올해 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짧게 대화를 나눴다.
2018.07.16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푸틴에게 對北 제재·압박 유지 요청할 것"
  • "트럼프, 푸틴에게 對北 제재·압박 유지 요청할 것"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주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으나, 그간 미국 정부가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해 추진해 온 대다수 정책에는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벤야민 카체프 실버슈타인 연구원은 이날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조건(absolutely)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을 구할 것”이라며 “최우선적으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제재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버슈타인 연구원은 또 “미국의 대북 정책이 성공하려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4월과 6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엔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가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모든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플리트 인텔리전스의 토니 내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둘러싼) 모든 이해당사국들이 자신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도록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며 “또한 푸틴 대통령이 내놓게 될 답변이나 제안에도 귀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북 정책에 있어서는 어떠한 작은 영향력이나 정보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경제적 영향력 역시 중국만큼 크다고 CNBC는 분석했다. 무역은 물론 문화적·상업적으로 뿌리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북한은 많은 노동자들을 러시아에 파견, 벌목·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4년 북한은 옛 소련 시절 러시아에 빚진 110억달러 중 90%를 갚을 수 있었다고 CNBC는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 언론들은 지난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맞서는 푸틴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실버슈타인 연구원은 러시아가 한반도 긴장이 해소될 때, 즉 비핵화가 실현됐을 때 경제적·지정학적 유리함을 취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평양, 모스크바를 잇는 철도, 북한 라진항과의 교역 확대 등 각종 인프라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어서다. 특히 라진항은 북한과 러시아 국경에 위치해 있는데, 겨울철에도 얼지 않아 러시아에겐 다양한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주 블라디보스톡 항구를 왕복하는 페리선도 운항 중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북한과 가장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에게 대북 무역 및 경제 활로가 열리는 셈이다.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연구그룹 38노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부터 오는 9월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에 이르기까지 러시아는 북핵 위기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오랜 기간 북아시아에서 힘을 갖기 위한 야망을 가져왔으며, 그 일환으로 한반도에서 리더가 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 과정에 더 많이 개입할수록 중국과 균형을 이루며 영향력을 키울 것이며 상대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네기 모스크바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에프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언급한 이후, 푸틴 대통령은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한국으로의 전력망 건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 등을 다시 떠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북한에게 통행료 수입뿐 아니라 평화로 가야하는 또다른 이유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선 북한 문제뿐 아니라 무기 협정, 우크라이나, 시리아, 이란 등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2018.07.13 I 방성훈 기자
 64. 멀어지는 EU 확장의 꿈?
  • [런던에서 온 편지] 64. 멀어지는 EU 확장의 꿈?
  •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첫줄 가운데)과 EU 및 발칸 국가 정상들(출처=EU)[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유럽연합(EU)으로서 회원국 확대는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입니다. 현재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코소보,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등 발칸 지역 6개 국가가 EU 가입을 원하고 있는데 EU로서는 발칸 국가들이 시리아 문제 등을 두고 유럽과 더욱 대립하는 러시아나, 아니면 중국에 가까워지는 것을 두고 보기보다는 유럽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여기고는 있습니다.그러나 이들 국가는 1990년대 전쟁과 정치불안 등으로 여전히 부패가 만연하고 인권, 법치 등의 수준이 아직 EU 기준에 한참 못 미칩니다. 또한 이들 국가들의 경제발전 수준이 주요 EU 경제국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미뤄 분명 이들 국가에 줘야 할 EU 보조금도 많아질 텐데, 그렇게 되면 독일, 프랑스 등 경제규모에 맞게 분담금을 많이 내는 국가들은 자국에 혜택이 돌아오기보다는 가난한 국가에 돈을 퍼준다며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EU 회원국이던 영국이 EU 이민자들이 영국인의 일자리를 뺏어가고 영국이 내는 EU 분담금이 영국에 돌아오는 혜택보다 훨씬 많다며 지난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했죠.EU 회원국이었다가 스스로 나가는 길을 택한 영국 사례를 한 차례 겪은 EU로서는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또한 헝가리와 폴란드 등지에서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있는데다 이탈리아에서도 새로 꾸려진 정부가 EU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유로존 탈퇴 움직임도 조금씩 나오면서 기존 회원국들의 불만과 문제에 대해 EU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EU 내부에서도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특히 발칸 국가들의 EU 회원국 가입에 대해 독일 다음으로 EU 회원국 가운데 경제가 큰 프랑스의 회의적인 시각이 뚜렷합니다.지난 5월 헝가리 소피아에서 열린 EU-발칸 6개국 정상회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 확대 문제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15년 동안 걸어온 길을 보면 확대에 주안점을 둔 것이 오히려 EU가 약해지는데 기여했다”고 지적했습니다.발칸 국가들 가운데 우선적으로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가 EU 회원국 가입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2025년 정도에는 EU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EU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시각도 있죠.EU가 발칸 국가들의 회원가입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할 경우 안 그래도 서부 발칸 지역에서 공세적으로 영향력 확대에 나서는 러시아가 발칸 지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기회를 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U 가입 조건으로 지나친 개혁 수준을 요구하는 것도 발칸 지역에서 거부감과 반발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우리의 회원 가입에 대한 EU의 태도와 입장은 모호한데 반해 러시아는 빛나는 미래를 보장하며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스르단 다마노빅 몬테네그로 외무장관도 앞서 “EU는 발칸에서 아주 강력한 라이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제관계에서 권력의 공백은 없다. 만약 한 플레이어가 발을 빼버리면 다른 플레이어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EU도 유럽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러시아 등을 견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한 EU 외교관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헝가리,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 현 회원국의 문제를 보면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다른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수가 없다”면서도 “그런데 만약 EU 확장 과정을 중단하면 다시 모멘텀을 되살리기가 아주 어려워진다. 또한 만약 이들 국가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쪽으로 기운다면 우리에게 더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8.07.10 I 한정선 기자
한-교황청 외교장관 회담…"한반도 비핵화·평화구축 지속 협력"
  • 한-교황청 외교장관 회담…"한반도 비핵화·평화구축 지속 협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최초로 공식방한한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은 오전 폴 갈라거 교황정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교황청 우호협력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현안에서의 공동 노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외교장관이 공식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갈라거 장관이 교황청 외교장관으로서 사상 최초 공식방한한 것을 환영하며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아 한-교황청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갈라거 장관은 “최초 방한을 기쁘게 생각하며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국과 교황청간의 양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현재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 주요 계기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갈라거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DMZ를 방문해 한반도의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갈라거 장관은 또 과거 대북 인도적 사업 지원차 방북한 경험을 소개하며 북한 비핵화 노력의 진전에 따라 대북인도지원 재개 등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난민 문제, 시리아 사태 등 국제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외교장관회담은 수교 55주년을 맞아 한-교황청 우호협력관계를 확대·심화하고, 한반도 평화에 관심과 지지를 표명해온 교황청의 지속적인 협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8.07.06 I 원다연 기자
  • IS 추종 국내 거주 시리아인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구속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국내 거주 30대 시리아인이 주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IS를 홍보하며 가입을 권유하다 구속됐다. 2016년 제정된 테러방지법으로 구속된 첫 사례다.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시리아인 A(33)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함께 일하는 시리아인 등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IS가 만든 홍보 동영상을 수년간 보여주며 선전하고 IS 가입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2007년 국내에 들어온 뒤 시리아 내전을 이유로 난민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경찰은 지난해 첩보를 입수, 장기간 수사 끝에 지난달 A씨를 평택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IS가 만든 홍보 동영상을 가지고 있었고, 휴대전화 해외위치 추척 결과 등을 미뤄 볼 때 실제로 IS에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한국 입국 후에도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을 자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국내 여러 기관뿐 아니라 해외 기관과도 공조해 오랜 기간 수사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며 “시리아인이 국내에서 테러방지법으로 처벌받은 사실이 알려지면 한국인이 IS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테러방지법은 테러 단체 가입을 지원하거나 가입을 권유 및 선동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2018.07.05 I 강경훈 기자
한국 남녀축구,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무난한 조편성
  • 한국 남녀축구,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무난한 조편성
  • 김학범 남자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한 조에 속하게 됐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5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S 루완사 호텔에서 열린 남녀 축구 조추첨 결과를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함께 E조에 속했다.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중동의 바레인이 다소 까다로운 상대지만 키르키즈스탄과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에서도 약체로 꼽힌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총 6개 조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 12개와 각조 3위 가운데 상위 네 팀 등 총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여 금메달 주인을 가리게 된다.한국은 1970년 방콕 대회, 1978년 방콕 대회(북한과 공동 우승), 1986년 서울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북한을 이기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김학범 감독은 “조별리그 상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조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느냐가 중요하다”며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팀이)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자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대만, 몰디브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북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강호들과 피한 것이 만족스럽다.총 11개 팀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A, B, C조로 나눠 각 조 1, 2위와 3위 팀 가운데 상위 두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적이 없다.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 최고 성적이다.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보다는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이번 대회에 임할 예정이다”며 “2014년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1. 조추첨 결과<남자>그룹A: 인도네시아, 홍콩, 라오스, 대만그룹B: 태국,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카타르그룹C: 이라크,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그룹D: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그룹E: 대한민국,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그룹F: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얀마<여자>그룹A: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만, 몰디브그룹B: 북한, 중국, 홍콩, 타지키스탄,그룹C: 일본, 베트남, 태국
2018.07.05 I 이석무 기자
판 안깨려는 트럼프정부…美언론 "성과 없다면 즉각 北 제재해야"
  • 판 안깨려는 트럼프정부…美언론 "성과 없다면 즉각 北 제재해야"
  • △싱가포르 세토사섬에서 6월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동성명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미국은 그간 고수해왔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대신 ‘FFVD’(최종적이고 전적으로 검증된 비핵화)라는 용어를 새로 내놓았다. 그동안 완전한 비핵화 전에는 보상은 없다는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 식의 접근법에서 한발 물러나 판이 깨지지 않게 상황관리를 하면서 ‘검증’ 쪽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협상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지만 그만큼 이번 후속협상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감도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하기 전 사전협상을 위해 성 김 필리핀 대사가 북한 측과 접촉한 것을 계기로 CVID라는 단어가 국무부 사전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태세 전환 계기에는 한국의 역할이 컸다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정부는 북한이 미국 측의 모든 요구를 한꺼번에 수용하기를 주장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트럼프정부를 설득했다”고 전했다.지난달 한국의 고위관리가 미국정부 관계자를 만든 자리에서 “북한은 CVID를 정권을 취약하게 만드는 일방적 무장 해제라고 보고 있다”며 “CVID에 대한 압박을 하기보다는 양자가 점차 위협을 줄이는 편이 낫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CVID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것은 일전 싱가포르회담에서도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4일 외교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싱가포르회담의 막전막후(幕前幕後)를 자세히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에게 지속적으로 비핵화를 요구했지만 CVID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북한이 사전협상에서 CVID라는 단어를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배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CVID는 이후 작성된 공동성명에서도 빠졌다.CVID는 북한을 ‘악의 축’, ‘범죄정권’ 등으로 규정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고안된 북한 비핵화 용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트럼프정부에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접근이 더욱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설득했다. 뉴아메리칸안보센터의 패트릭 크로닌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핵 프로그램 전체를 포기하진 않더라도 주요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트럼프정부의 입장 선회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는 것이다. 싱가포르회담 이후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은 북한의 협상력만 높였다는 비판이다. 폭스뉴스는 5일 “지금까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진전도 없었고 북한은 오히려 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간만 벌었다”며 “북한은 이번에도 협상을 지연시키려고 한다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미국기업연구소의 니콜라스 애버슈타트의 글을 인용해 “(싱가포르회담에서) 북한은 더 이상 쓸모없는 핵 실험장소를 폐기하겠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약속하지 않았다”며 “싱가포르회담은 북한이 영구적인 핵 능력을 보유하는 길을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산하 비확산연구센터(Middlebury Institution of International Studies)는 최근 북한이 함흥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제공하는 공장을 신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CNN 역시 미 국방정보국 관계자의 말을 이용해 “김 국무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완전한 비핵화 프로그램에 나설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CNN은 “싱가포르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했지만 그 비핵화에 대한 정의는 매우 다르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폼페이오 장관의 과제”라고 지적했다.폭스뉴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협상에서 반드시 얻어야 할 성과와 마지노선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의 수·위력·위치, 원자로의 수·위치, 핵개발을 위한 원심분리기와 과학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북한의 시리아에 대한 원자로 건설과 거래 목록 등을 모두 밝혀야 한다”며 “이런 기본적인 정보조차 내놓지 않는다면 트럼프정부는 즉시 한미 군사훈련을 비롯한 모든 군사적·경제적 제재를 북한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뉴스는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8월 1일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2018.07.05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압박하는 美언론…"성과없다면 즉각 北 제재해야"
  • 트럼프 압박하는 美언론…"성과없다면 즉각 北 제재해야"
  • △싱가포르 세토사섬에서 6월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동성명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차라리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이 더 쉬웠다”(폭스뉴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을 앞두고 미 주요 언론들이 트럼프정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트럼프정부가 즉각적인 제재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폭스뉴스는 5일 “지금까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진전도 없었고 북한은 오히려 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간만 벌었다”며 “북한은 이번에도 협상을 지연시키려고 한다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이란 시간은 북한의 협상력만 높였다는 것이 미 언론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기업연구소의 니콜라스 애버슈타트의 글을 인용해 “(싱가포르회담에서) 북한은 더이상 쓸모없는 핵 실험장소를 폐기하겠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약속하지 않았다”며 “싱가포르회담은 북한이 영구적인 핵 능력을 보유하는 길을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산하 비확산연구센터(Middlebury Institution of International Studies)는 최근 북한이 함흥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제공하는 공장을 신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CNN 역시 미 국방정보국 관계자의 말을 이용해 “김 국무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완전한 비핵화 프로그램에 나설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CNN은 “싱가포르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했지만 그 비핵화에 대한 정의는 매우 다르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폼페이오 장관의 과제”라고 지적했다.폭스뉴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협상에서 반드시 얻어야 할 성과와 마지노선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의 수·위력·위치, 원자로의 수·위치, 핵개발을 위한 원심분리기와 과학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북한의 시리아에 대한 원자로 건설과 거래 목록 등을 모두 밝혀야 한다”며 “이런 기본적인 정보조차 내놓지 않는다면 트럼프정부는 즉시 한미 군사훈련을 비롯한 모든 군사적·경제적 제재를 북한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뉴스는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8월 1일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2018.07.05 I 정다슬 기자
  • "푸틴, '러시아 국가'의 美대선·중간선거 개입 없었다고 주장"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가’(Russian state)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거나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겨냥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그와 면담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볼턴 보좌관은 이날 CBS의 일요 시사프로그램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푸틴이 ‘러시아 국가’에 의한 2016년 미 대선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며 “이는 ‘러시아’(Russian)의 개입이 전혀 없었다는 말과는 매우 다르다”고 주장했다.특검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논란을 놓고 적어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의 관여는 없었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을 볼턴 보좌관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27일 방러시 푸틴 대통령과 한 면담에서 자신이 직접 이 이슈를 언급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관련한 러시아의 개입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이러한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도 같은 날 볼턴 보좌관과 회동에서 “‘러시아 국가’가 미 정치에, 더욱이 2016년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는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CBS 방송은 러시아 정부가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지난해 ‘러시아의 대선 개입이 푸틴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이뤄졌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로 반박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볼턴 보좌관은 오는 16일로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인 미·러 정상회담의 목표에 대해 “두 정상이 다자회담의 무대에서가 아니라 직접 마주앉아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볼턴 보좌관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이란 군의 시리아 주둔 문제가 의제로 오를 것이라면서 “이란 병력을 시리아에서 이란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돕기 위한 긴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선데이에도 출연해 정상회담 배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입장을 이해하기를 원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푸틴이 우리 입장을 이해하기를 원한다는 점”이라며 “두 정상이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고 어떤 데서 진전이 가능하고, 어떤 데서 불가능한지 정확히 파악하게 하자”고 밝혔다.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경쟁국의 권위주의적 지도자들보다 동맹을 더욱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나토나 G7과 하는 대화들과 푸틴이나 김정은과 하는 대화를 대결시킨다는 식의 망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것은 매우 매우 다르다. 대통령은 그것을 다르게 다룬다”면서 “그는 전략적 이해가 무엇인지 이해한다. 그리고 그것이 그가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7.02 I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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