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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나는 '군기반장'…“트럼프 열심히 말렸다"
  • 백악관 떠나는 '군기반장'…“트럼프 열심히 말렸다"
  • △백악관의 군기반장으로 불렸던 존 켈리 비서실장이 내년 1월 1일로 백악관을 떠난다. 켈리 비서실장이 11월 10일 세계1차대전 종결 1주년 기념을 맞아 미군 묘역을 찾았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 재직기간을 평가하려면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지 않은 일을 보면 된다”내년 1월 1일(현지시간)으로 백악관을 떠나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로스엔젤레스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년 6개월간의 백악관 생활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4성급 해병대 장군 출신인 켈리 비서실장은 지난해 7월 말 국토안보부 장관에서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그가 비서실장이 된 직후 당면한 첫 과제는 아프가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만류하는 것이다. 2017년 8월 켈리 비서실장은 뉴저지 배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클럽에서 회의를 소집했고 국방부와 국가정보국(CIA), 외교당국, 국회의원 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섰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처럼 엄청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솔직히 말해 당시 여러 이유로 시스템이란 없었다”며 그 이유 중 하나는 궁중암투였다고 고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의 갈등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족정치에 켈리 비서실장은 쿠슈너의 비밀취급 권한을 강등하는 등 정면으로 맞서오면서 ‘군기반장’이라고 불렸다. 초대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는 암투에 밀려 반년 만에 밀려났다.켈리 비서실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왔던 주한미군 철수, 북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등을 저지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실제 그 퇴임이 확정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아프가니스탄 주재 병력 1만 4000명 중 절반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는 모두 켈리 비서실장이 반대한 것이었다고 LA타임즈는 지적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민정책에 있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 대부분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는 동정심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자를 폭력과 마약범죄의 온상으로 비유한 것과는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다. 다만 그는 “사람들이 계속 오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한번 미국에 온 불법이민자를 되돌려보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며 “법을 고치지 않는 이상 불법 이민자는 계속 올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기 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임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지식 없이 결정을 내린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당신이 그 결정을 좋아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그는 자신의 결정이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히 인지한 뒤 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그에게 자신의 법적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물었지만 불법적인 일을 시키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적인 일을 시켰다면 나는 사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켈리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일하는 것이 뼈를 부스러질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며 매일 4시에 일어나 오후 9시쯤 퇴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도 업무를 하는 등 15시간 정도 깨어 있었다고 말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나는 경호원에게 항상 지켜지고 있다. 심지어 맥주를 가지러 갈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정책 갈등과 고된 일정 속에서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켈리 비서실장은 “의무감 때문이었다”며 “군인은 도망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퇴임을 결심한 시기가 지난달 미 중간선거 이후였다면서 대통령에게 “모든 것을 정치적 렌즈로 볼 수 있는 사람을 둬라”는 조언을 남겼다고 말했다.
2018.12.31 I 정다슬 기자
그레이엄 "트럼프,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 늦추기로"
  • 그레이엄 "트럼프,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 늦추기로"
  •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즉각 철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CNN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약 2시간 동안 오찬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미군 철수 계획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찬 전보다 시리아 문제에 대해 좀 나아진 느낌”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차이점을 갖고 있지만 대통령은 오랫동안 열심히 시리아에 관해 생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조언자로 알려진 그는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에 대해 반대해왔다. 그는 오찬에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IS)는 여전히 패배하지 않았고 나는 대통령에게 우리의 안보를 외국 세력에 맡기지(outsourcing) 말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군 철수의) 일시중단은 다른 나라가 더 많은 돈을 내고 더 열심히 싸우도록 하는 대통령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군 철수를 멈춘 것은 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그레이엄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에 대해 “시의적절했다”며 당시 현지 사령관으로부터 IS가 아직 격퇴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트위터에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이유에 대해 “우리는 IS를 격퇴했고 영토를 되찾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대해 새로운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2018.12.31 I 정다슬 기자
아기 예수도 난민이었다
  • [목멱칼럼]아기 예수도 난민이었다
  • [정영훈 한국여성연구소 소장] 며칠 전 캐나다 몬트리올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첫 방문이었다. 그동안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몬트리올의 이미지는 올림픽이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양정모 선수가 자랑스러운 메달을 걸고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학생이었던 나는 내내 몬트리올 올림픽을 입에 올리는 뉴스와 특집 프로그램을 보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도시의 곳곳에서 나는 성당을 보았다. 거의 매 구역마다 크고 아름다운 성당이 있어서 안에 들어가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내부를 구경했고, 불어는 물론 영어조차 더듬거리면서도 꼼꼼하게 그 연혁을 들여다보곤 했다. 특히 노트르담 성당은 짧은 기간 동안 세 번이나 갔었다. 노트르담(Notre-Dame)은 성모 마리아란 뜻이다. 당연하게도 이 이름을 가진 성당이 세계 곳곳에 많이 존재한다. 가장 잘 알려진 곳이 중세 고딕 건축의 걸작이라고 알려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일 것이다. 몬트리올의 그곳은 특히 성당 내부가 아름다웠다. 1824년에 처음 건축을 시작해서 여러 번의 개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채광과 조명이 21세기적으로, 초현대적으로 보였다. 소리 울림도 좋아서 크고 작은 음악회가 자주 열린다고 했다. 낯선 도시에서 낯선 언어에 둘러싸여 낯선 예배당에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므로) 혼자 앉아 있자니, 자연히 낯선 곳으로 떠도는 사람들이 떠오르면서 ‘예수 가족도 난민이었습니다’라는 말이 기억났다. 올 여름 예멘에서 온 난민들이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 누군가 해준 말이었다. 마리아와 요셉을 부모로 두고 태어난 예수는, 두 살 이하 사내아이를 죽이라는 왕의 명령을 피해 살던 곳 베들레헴을 떠나 남의 나라 이집트까지 갔다. 다행히 이집트 사람들은 그들을 내쫓거나 죽이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그곳에서 3년간 살며 영아살해라는 끔찍한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2010여 년이 지났을 때,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떠났던 세 살 배기 소년 크루디가 있었다. 2000년 넘는 시차를 두고 난민 가족이라는 점에서 두 소년의 모습은 꼭 닮아 있었다. 그러나 아기 예수와는 달리, 크루디는 모든 곳에서 쫓겨나 결국 터키 해변에서 비극적인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한 아이는 살아 인류를 구원했지만, 한 아이는 죽어 받아줄 곳 없는 삶의 비극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신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에 관한 교리를 논하고 싶지 않다. 다만 우리 모두는 사실은 한때 혹은 영원히 자기 땅에서 내쫒긴 자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말하고 싶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난 수많은 이북 출신 피난민 가운데 나의 아버지도 있었다. 그는 인간이 고향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평생을 통해 비극적으로 증명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태초부터 이 땅의 주민인양 살고 있지만, 사실은 피난민의 자식으로 내 삶의 뿌리가 ‘난민의 기억’ 위에 있다는 것을 때때로 확인한다. 예수가 태어났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보잘 것 없어 서럽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졌음을 축하하는 시기이다. 이 세상의 삶이 언제든 덧없이 끝날 수 있으니 삶의 중심을 눈앞의 것에 두지 말라는 메시지가 전해진 때이기도 하다. 예수와 그의 가족이 한때 난민이었음을, 그래서 세상의 모든 고향 떠나 고달픈 이들에게 구원이 될 수 있었음을 일깨우는 나날이다. 낯선 이에게 관대한 것이 실은 자신에게 관대할 수 있는 길임을 일 년에 한 번쯤이라도 생각하게 하는 계절이다. 꼭 노트르담 성당에 가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2018.12.28 I 최은영 기자
  • (재송)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지와이커머스(111820)=이경민씨 외 41인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채권자들의 대표이사·이사 등 해임 소송의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각 집무를 집행하지 말라는 내용. 회사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특수건설(026150)=SK건설과 M16 PH-1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11억16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8.48% 규모.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0년 10월 31일까지.△버킷스튜디오(066410)=중국시장 거점 마련을 위해 한영한광문화전파유한회사를 설립했지만 과거 최대주주였던 투윈문화투자가 회사 지분 매각후 신설 법인을 폐업해 출자가 무산됐다고 공시.△디엠씨(101000)=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기존 상상인저축은행 외 1인에서 상상인선박기계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76.56%.△피앤텔(054340)=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한주로 병합하는 90% 비율의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감자 후 주식은 308만여주로 줄어든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0일.△포스코 ICT(022100)=부정당업자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에 따라 관급기관과 거래가 중단된다고 공시. 해당 거래처 매출액은 약 1045억원으로 작년 연결 매출액의 11.0% 규모. 중단 예상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재기간동안 관급기관 입찰참가자격 제한되며 다만 일부 자격요건에 해당 시 참가가 가능. △이상네트웍스(080010)=종속회사인 이상엠앤씨가 메쎄이상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공시. 흡수합병 목적은 전시부문 통합을 통한 국내외 전시산업 분야 우위 선점과 물적·인적 자원의 통합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 고객·주주가치 증대 등. 합병 기일은 내년 2월 15일.△다믈멀티미디어(09364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경영권 양수도 계약 이행이 완료돼 최대주주가 기존 엔터메이트에서 우리로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15.46%.△휘닉스소재(05009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북 구미시 산동면 첨단기업 1로 87 토지 1만8264.7㎡와 제비동·제이동 건물 지분 전부를 포스코켐텍에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도금액은 약 151억원으로 자산총액의 34.3% 규모. 양도 기준일은 오는 28일.△코디엠(22406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코디엠바이오컨소시엄) 대상으로 약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신주는 323만1017주고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1일.△CJ ENM(035760)=CJ헬로(037560)가 자회사 CJ헬로 하나방송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과 관리조직 일원화 등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상호 역량을 보완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일류 방송통신서비스 제공자로 성장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합병기일은 내년 4월 30일.△노바텍(285490)=글로벌 기업과 협업과 사업 확장을 위해 베트남 신규 법인(NOVATECH VINA Co.,Ltd) 설립을 결정했다고 공시. 출자금액은 400만달러(약 45억원). 출자 예정일은 내달 4일.△아난티(025980)=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친환경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약 30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하는 주식수는 142만8495주. 처분 예정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아난티(025980)=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 이대현 사내이사 재선임과 윤영우 사내이사 신규서임도 승인. 사내·사외이사 임기는 3년.△서한(011370)=산단재생1호서대구지식산업센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서대구산단 복합지식산업센터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49억70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6.61%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26일부터 오는 2021년 1월 31일까지.△일경산업개발(078940)=서울회생법원이 종속회사 이지모바일의 파산신청을 기각했다고 공시. 법원은 이지모바일의 사내이사가 지난 9월 18일 파산신청을 했으나 12월 14일 사내이사에서 해임된 사실을 인정해 파산신청을 할 당사자 적격이 없는 것으로 판결.
2018.12.28 I 이정현 기자
  • 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지와이커머스(111820)=이경민씨 외 41인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채권자들의 대표이사·이사 등 해임 소송의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각 집무를 집행하지 말라는 내용. 회사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특수건설(026150)=SK건설과 M16 PH-1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11억16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8.48% 규모.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0년 10월 31일까지.△버킷스튜디오(066410)=중국시장 거점 마련을 위해 한영한광문화전파유한회사를 설립했지만 과거 최대주주였던 투윈문화투자가 회사 지분 매각후 신설 법인을 폐업해 출자가 무산됐다고 공시.△디엠씨(101000)=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기존 상상인저축은행 외 1인에서 상상인선박기계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76.56%.△피앤텔(054340)=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한주로 병합하는 90% 비율의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감자 후 주식은 308만여주로 줄어든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0일.△포스코 ICT(022100)=부정당업자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에 따라 관급기관과 거래가 중단된다고 공시. 해당 거래처 매출액은 약 1045억원으로 작년 연결 매출액의 11.0% 규모. 중단 예상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재기간동안 관급기관 입찰참가자격 제한되며 다만 일부 자격요건에 해당 시 참가가 가능. △이상네트웍스(080010)=종속회사인 이상엠앤씨가 메쎄이상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공시. 흡수합병 목적은 전시부문 통합을 통한 국내외 전시산업 분야 우위 선점과 물적·인적 자원의 통합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 고객·주주가치 증대 등. 합병 기일은 내년 2월 15일.△다믈멀티미디어(09364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경영권 양수도 계약 이행이 완료돼 최대주주가 기존 엔터메이트에서 우리로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15.46%.△휘닉스소재(05009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북 구미시 산동면 첨단기업 1로 87 토지 1만8264.7㎡와 제비동·제이동 건물 지분 전부를 포스코켐텍에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도금액은 약 151억원으로 자산총액의 34.3% 규모. 양도 기준일은 오는 28일.△코디엠(22406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코디엠바이오컨소시엄) 대상으로 약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신주는 323만1017주고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1일.△CJ ENM(035760)=CJ헬로(037560)가 자회사 CJ헬로 하나방송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과 관리조직 일원화 등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상호 역량을 보완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일류 방송통신서비스 제공자로 성장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합병기일은 내년 4월 30일.△노바텍(285490)=글로벌 기업과 협업과 사업 확장을 위해 베트남 신규 법인(NOVATECH VINA Co.,Ltd) 설립을 결정했다고 공시. 출자금액은 400만달러(약 45억원). 출자 예정일은 내달 4일.△아난티(025980)=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친환경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약 30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하는 주식수는 142만8495주. 처분 예정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아난티(025980)=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 이대현 사내이사 재선임과 윤영우 사내이사 신규서임도 승인. 사내·사외이사 임기는 3년.△서한(011370)=산단재생1호서대구지식산업센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서대구산단 복합지식산업센터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49억70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6.61%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26일부터 오는 2021년 1월 31일까지.△일경산업개발(078940)=서울회생법원이 종속회사 이지모바일의 파산신청을 기각했다고 공시. 법원은 이지모바일의 사내이사가 지난 9월 18일 파산신청을 했으나 12월 14일 사내이사에서 해임된 사실을 인정해 파산신청을 할 당사자 적격이 없는 것으로 판결.
2018.12.27 I 이정현 기자
'세계의 경찰' 그만두겠다는 美…"우린 더이상 호구 아니다"
  • '세계의 경찰' 그만두겠다는 美…"우린 더이상 호구 아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이라크 바그다드 알 아사드 기지를 방문, 장병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는 더 이상 호구(sucker)가 아니다. 우리는 다시 한 국가로서 존중받을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알 아사드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군 장병들을 앞에 두고 이같이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참모진, 기자들을 동행하고 이날 7시 16분부터 약 3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국의 분쟁지역 방문이다. 분쟁지역 미군 기지를 방문해 장병을 독려하고 사기를 높이는 것은 미국 대통령의 오랜 전통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지 2년이 지나도록 분쟁지역을 방문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쟁지역에 가는 것이 무섭냐”고 물어봤을 정도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에 대해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변호하고 ‘세계의 경찰’으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끝내겠다고 선언하기 위해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시리아 주둔 미군을 완전 철군한다고 밝혀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제임스 마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에 반발, 사퇴의사를 나타냈을 정도이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이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새로운 위상과 ‘미국 우선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 상의 모든 국가들을 위해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만 짐을 지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우리의 놀라운 군대를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다른나라)은 그에 대해 돈을 내지 않는다. 이제는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로 한국 등 동맹국들을 향한 방위비 분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도 트위터에 “우리는 매우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은 무역에서 미국과 미국의 납세자를 완전히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트윗에서는 한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제10차 한미 방위금 특별 협상의 연내 타결이 불발된 상황에서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사우디가 미국 대신 시리아 재건에 필요한 돈을 내기로 방금 합의했다”며 “5000마일(약 8047km) 떨어진 미국보다 엄청나게 부유한 국가가 이웃 국가를 도와주는 게 좋지 않냐. 고마워 사우디”라는 트윗도 날렸다.. 그러나 이는 사우디와는 일언반구도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 관계자는 CNBC에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8월 이후 시리아에 대한 어떤 자금 지원 약속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2018.12.27 I 정다슬 기자
각종 악재 뒤로한 채..트럼프 '이라크 美軍' 깜짝 방문(종합)
  • 각종 악재 뒤로한 채..트럼프 '이라크 美軍' 깜짝 방문(종합)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의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했다.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 사태와 뉴욕증시 급락세 등 국내의 각종 악재를 뒤로 한 채 ‘외교·안보’ 행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후폭풍을 몰고 온 지난 19일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군 결정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의 행보여서 주목된다. AP통신·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이라크에 도착, 현지 주둔 중인 미군들과 만났다. 백악관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을 사전에 인지한 인사는 극소수였을 만큼 극비리에 진행됐다.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일부 참모진과 풀 기자단만 대동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미군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기념사진을 함께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 미군 방문은 2003년 11월 조지 W.부시 대통령과 2009년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후 세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쟁지역 주둔 미군 방문은 남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해외 분쟁지역에 대한 개입을 끝내겠다며 “이는 전임 대통령들의 실수”라고 비판해온 탓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분쟁지역 내 미군 부대를 찾지 않은 것과 관련, 야당 등 반대 진영 등으로부터 비판론에 휩싸이기도 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시리아 철군의 정당성을 설파하면서도 “이라크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현재 미국은 약 5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 이후 그 파장이 이라크 병력으로까지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이를 일축한 셈이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말연시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미 연방정부의 부분적 폐쇄, 이른바 셧다운 사태로 인해 백악관에 머물러 왔다. 이와 관련,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이 국내의 여러 격동적 상황을 뒤로 한 채 이뤄졌다”고 주목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용의가 있다”며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독일을 들러 람스타인 공군기지 내 미군 부대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12.27 I 이준기 기자
매티스의 마지막 메시지…"후퇴 말고 전선을 지키라"
  • 매티스의 마지막 메시지…"후퇴 말고 전선을 지키라"
  • △시리아 철군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 국군 장병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사진은 10월 25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매티스 장관[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시리아 철군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조기 경질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국군 장병들에게 마지막 성탄절 메시지를 보냈다.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미군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편지에서 “이 세상에 변화가 넘쳐나지만 여러분은 후퇴말고 전선을 지키라(hold the line)”며 “폭풍우가 오고 있지만, 당신 덕분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집에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이어 “휴일 기간에도 전장과 해상, 현장에서 밤새 보초를 서고 있는 여러분은 수십년 전 보초를 섰던 이들의 자랑스런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며 “메리 크리스마스, 신이 당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매티스 장관은 좌충우돌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쓴소리를 하는 ‘백악관의 어른’으로 불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하며 내년 2월 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 의사를 담은 공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을 중시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두 달 앞당긴 내년 1월 1일자로 매티스 장관이 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임 날짜가 크게 당겨진 가운데 매티스 장관은 크리스마스에도 국방부 건물 3층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봤다고 CNN 국방부 담당 기자인 바버라 스타는 전했다.△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이 25일 국방부 트위터 계정에 올린 편지[사진=미 국방부 트위터]
2018.12.26 I 정다슬 기자
美공화당 중진 의원도 '트럼프 셧다운' 비판
  • 美공화당 중진 의원도 '트럼프 셧다운' 비판
  • 미국 공화당 소속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공화당 소속 의원도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 중진 밥 코커 의원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 분쟁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원했다면 국경장벽 예산 분쟁을 쉽게 피할 수 있었다. 대통령이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 전에 불법 이민자의 이민 당시 동반한 미성년 자녀, 이른바 ‘드리머’ 지위 해결을 위한 협상을 수락했었다면 국경장벽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코커 의원은 “의도적으로 고안된 싸움”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누가 이겨도 국경은 불안정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코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시리아 내 미군 철수와 관련해서도 “파괴적인 결정”이라며 외교 정책의 실수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코커 의원은 내가 끝냈던 끔찍한 이란 핵협정을 우리에게 물려준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 젊은이들이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어하는 나를 비난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커 의원이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그는 출마를 원했지만 내가 그를 지지하지 않아 여론조사에서 완전히 망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노(NO)’라고 말했고 게임이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8.12.24 I 방성훈 기자
매티스 美국방, 예정보다 빨리 떠난다..트럼프 "내년부터 섀너핸이 대행"
  • 매티스 美국방, 예정보다 빨리 떠난다..트럼프 "내년부터 섀너핸이 대행"
  • (왼쪽부터)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의를 표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당초 예정보다 일찍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의 사임 서한에 격노, 절차를 무시하고 그를 빨리 퇴진시킨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매우 유능한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부장관이 내년 1월1일부터 국방장관 대행을 맡는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 그는 잘 해낼 것”이라고 적었다. 당초 내년 2월28일로 예정돼 있던 매티스 장관의 퇴진일을 12월31일로 앞당긴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절차를 무시한 인사 조치라고 지적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 지난 20일 사임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동맹국에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거나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남겼다. 그러면서도 임기 종료일까지 업무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매티스 장관에 대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조기 퇴진을 추진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전했다. 처음 매티스 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을 때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그를 칭찬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의 서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보도가 연일 쏟아진 것이 화를 돋구게 만들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CNN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의 사퇴에 관한 많은 보도에 화가 나서 당초 계획보다 일찍 그에게 떠날 것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을 불명예스럽게 해임했을 때 나는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매티스 장관이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으로 재직하다 해임됐음에도 자신이 국방부 장관으로 앉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가 화가 나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매티스 장관 후임으로 낙점된 섀너핸 부장관은 워싱턴주 출신으로 시애틀 워싱턴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을 졸업한 뒤엔 1986년 항공사 보잉에 입사했다. 보잉에서 30년 넘게 방산 관련 업무를 맡은 그는 제조 공정과 공급망을 담당하는 수석 부사장을 지내다가, 작년 7월 의회 인준을 거쳐 국방부 부장관 자리에 올랐다. 보잉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미군의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과 육군 항공기 업무와 관련해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12.24 I 방성훈 기자
그레이엄·트럼프, 시리아·아프간 미군 철군 놓고 정면충돌
  • 그레이엄·트럼프, 시리아·아프간 미군 철군 놓고 정면충돌
  • 【서울=뉴시스】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시리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북한은 이를 한반도에서의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A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잭 리드 및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왜 타협을 이루기 전에 미군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느냐’며 힘을 과시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이 북한을 비롯한 미국의 적대국들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이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 약속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해온 그레이엄은 “어떻게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잘못되고 뜬금없는 결정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그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아프간으로부터 미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하는 협상에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고, 러시아는 자신들이 잘못된 행동을 해도 된다고 미국이 양해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한 뒤 이는 미국의 적대국들에 큰 선물을 주는 것이며 반면 미국의 동맹국들을 해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는 것은 이슬람 국가(IS)와 같은 테러 단체들이 다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이엄은 또 미국은 적들의 뒷마당에서 싸움을 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뒷마당에서 싸움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더힐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시리아내 미군 활동을 유지하도록 촉구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의 기자회견 후 트위터로 “ 군인들의 생명과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는데 린지 그레이엄이 반대한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 왜 우리가 적국인 시리아, 러시아, 이란 그리고 다른 현지인들을 위해 이슬람국가(IS)를 막아주려 싸워야 하나? 우리나라에 집중하고, 우리의 젊은이들을 집으로 데려와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한편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감축 계획에 대해서도 “제2의 9.11테러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20일 트위터로 “시리아에서처럼 (아프간 주둔 미군철수는) 현장의 상황을 기반으로 해야한다”며 “현재 아프간의 상황은 미국의 철수를 고위험 전략으로 만들고 있다. 만약 우리가 지금의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그동안 이룩한) 모든 이득을 잃고 제2의 9.11을 향해 가는 길을 닦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Sen. Jack Reed, D-R.I., left, and Sen. Lindsey Graham, R-S.C., center, members of the 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e, are disagreeing with President Donald Trump‘s sudden decision to pull all 2,000 U.S. troops out of Syria, during a news conference at the Capitol in Washington, Thursday, Dec. 20, 2018. (AP Photo/J. Scott Applewhite)
2018.12.21 I 뉴시스 기자
  • "미국에 슬픈 날" 매티스 사임에 충격·낙담·공포 빠진 美정가
  •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에 반대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전격 사퇴 소식에 미 정가가 충격에 빠졌다.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정책 결정에 맞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해온 매티스 장관이 물러나면 행정부 내 혼돈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야를 막론하고 확산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공화·민주 양당에서는 매티스 장관의 사임에 충격, 낙담, 공포와 같은 반응이 공통적으로 쏟아졌다.공화당 소속의 벤 새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매티스의 사임을 가리켜 “미국에 슬픈 날”이라면서 “매티스 장군은 대통령이 들어야 할 조언을 제공해왔다”며 안타까워했다.새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고립주의는 미국과 미국의 동맹을 해치는 약한 전략”이라면서 “극단주의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은 여전히 우리와 전쟁 중이며 ISIS(이슬람국가 IS)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같은 당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매티스 장군의 사임 편지를 읽었다”며 “우리나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우리의 동맹을 해치며 우리의 적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련의 중대한 정책 실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이 매우 분명해졌다”고 밝혔다.루비오 의원은 이어 “우리는 행정부 정책을 감독한다는 헌법적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며 시리아 철군과 매티스 장관 사임에 관한 의회 차원의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커다란 슬픔으로 (사임)뉴스를 접했다”며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전하고 윤리적인 군사 조언을 제공해왔다”는 글을 올렸다.공화당의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그곳(행정부)에 매티스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안도를 줬다. 우리는 그가 거기 있어서 더 안도하고 푹 잠들 수 있었다”라고 논평했다.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작심 비판을 퍼부었다.매코널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 “양당 지도자들이 조심스럽게 구축한 전후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하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필수적인 일”이라며 “그런 명확한 원칙을 공유하는 매티스 장관이 곧 행정부를 떠난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공화당 소속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국내외에 걸친 이러한 혼란이 미국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 즉각 멈춰야 한다”라고 염려했다.민주당의 실망감도 컸다.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CNN에 “슬프고 충격적이다. 나는 그(매티스)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라며 “매티스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정의 대변자’로서 우리 다수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매티스는 이 행정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힘과 안정’의 상징”이라면서 “이번 주는 우리가 미국 정부에서 지금까지 목격한 가장 혼란스러운 한 주”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의 마크 워너(버지니아)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두려운 소식”이라면서 “우리의 국방은 대통령의 변덕에 좌우되기엔 너무나 중요하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소속의 에릭 스왈웰(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최소한 그 방에 어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약간 평안할 수 있었는데 이제 존 켈리(전 백악관 비서실장)와 매티스가 떠났다”며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좌지우지할 것을 염려했다.매티스 장관의 전격 사퇴는 국방부를 포함한 군 안팎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퇴역 장군인 스탠리 맥크리스털은 CNN에 “매티스와 같은 헌신적인 애국자를 떠나게 만든 리더십은 모든 미국인을 멈칫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리언 파네타도 “대통령은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해 혼돈을 즐긴다”면서 “하지만 그가 늘 즐기는 혼돈은 미국인들에게 지옥을 만들 뿐”이라고 맹비난했다.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른들의 축’으로 불리던 마지막 장관인 매티스의 사임을 놓고 미 언론들도 일제히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냈다.WP는 매티스 장관이 워싱턴 정가와 전 세계에서 “혼돈에 중독된 대통령에 맞선 안전장치”로 인식돼 왔다면서 미국의 가까운 동맹들에 무조건적인 신뢰를 가진 유일한 현 정부 각료라는 점에 주목했다.특히 매티스 장관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방위비를 더 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불안해하는 동맹국을 다독이는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CNN은 이날 매티스 장관이 사임 서한을 통해 ‘트럼피즘’(트럼프주의)과 그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에 대한 분명한 반대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AP 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 서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45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둘 사이에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고 익명의 고위 관리가 AP에 전했다.
"트럼프, 시리아 철수 이어 아프간 미군도 대규모 감축"
  • "트럼프, 시리아 철수 이어 아프간 미군도 대규모 감축"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전면 철군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의 대규모 감축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 몇 주 안에 7000명 이상의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은 1만4000명 이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타국의 분쟁에 끼어들 이유가 없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시리아 철군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미군의 해외 주둔 임무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왔다.시리아 철군을 반대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바로 교체 발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국방부 장관을 지낸 매티스 장관이 내년 2월 말을 끝으로 퇴임할 것”이라면서 “새 국방장관을 곧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티스 장관의 재임 동안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특히 새로운 군사 장비를 사는 측면에서 그랬다”라고 강조했다.
2018.12.21 I 김경민 기자
매티스 美국방도 결국 '퇴장'…트럼프 "새 장관 임명할 것"
  • 매티스 美국방도 결국 '퇴장'…트럼프 "새 장관 임명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교체설이 계속 돌았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를 떠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국방부 장관을 지낸 매티스 장관이 내년 2월 말을 끝으로 퇴임할 것”이라면서 “새 국방장관을 곧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티스 장관의 재임 동안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특히 새로운 군사 장비를 사는 측면에서 그랬다”라고 강조했다.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매티스 장관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으며, 그 자리에서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매티스 장관의 사퇴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이른바 ‘어른들의 축’ 3인방이 모두 트럼프 행정부를 떠나게 됐다.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의 의견 마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란 핵협상 탈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압박, 성전환자 군 복무 금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 공식 현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를 비꼰 원로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공포:백악관 안의 트럼프’에서도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5, 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인다”고 비판한 것으로 나온다.지난 10월에도 교체설이 돌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일축한 바 있다. 이번 사퇴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결정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결정에 대해 매티스는 만류했지만 결국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트위터
2018.12.21 I 김경민 기자
  • 푸틴 "트럼프가 옳다"…시리아서 미군 철수 결정 환영
  • 시리아 사태 개입으로 중동 내 입지를 크게 키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을 반겼다. 푸틴 대통령은 20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병력을 철수키로 한 미국의 결정은 옳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IS 격퇴전에서 승리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면서,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에 승리했는가에 관해서는,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미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아직 안 보인다”고 말해 미군 철수 발표의 의도나 속도에 대해 의구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 내전 승리를 안긴 러시아는 그간 미군 철수를 꾸준히 요구했다. 앞서 전날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도 백악관 대변인 발표 후 현지 채널원 방송에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법에 대한 실질적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결정”이라며 반겼다.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에 따른 세력 공백은 지정학적 균형을 흔드는 일대 변화로 여겨진다. 특히 시리아에서 미국과 각을 세운 아사드 정권, 러시아, 이란, 터키에 유리하고 이스라엘과 쿠르드 세력에는 불리해졌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최고경영자 마크 두보위츠는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 지도자들에게 선물이며, 이 지역에는 재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백악관 "IS 격퇴..시리아 주둔 美軍 전면 철수"
  • 백악관 "IS 격퇴..시리아 주둔 美軍 전면 철수"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2000여명의 미군이 전면적인 철수를 시작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5년 전 이슬람국가(IS)는 중동 지역에서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였지만, 현재 미국은 그 지역의 칼리프(이슬람국가)를 패배시켰다”고 미군 철수 배경을 설명하며 이처럼 말했다. 다만, “시리아에서 IS에 승리했다고 해서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과 그 캠페인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은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수준에서 다시 (전투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IS의 격퇴가 필요할 경우 다시 시리아에 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샌더스 대변인은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분자들의 영토와 자금, 지원, 국경 침투 수단을 계속해서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다. 내 임기 동안 그곳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유일한 이유(가 사라졌다)”고 시리아 주둔 미국 철수를 강력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약 2000명의 미군은 IS와 싸우는 시리아민주군(SDF)에 대한 군사훈련을 주로 지원해왔다. 미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시리아 주둔 미군 병력은 향후 60~100일 사이에 모두 철수할 예정”이라며 “파견된 미 국무부 직원들도 24시간 내에 모두 귀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8.12.20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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