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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갯속 북미실무협상…유엔총회 분수령
- 사진은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북미 정상간 깜짝 만남이 이뤄진 판문점 회동 이후 한달이 지났지만 북미 실무협상은 깜깜무소식이다. 북한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연일 미사일을 쏘아올리고 있고, 미국은 국내 방북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제한키로 했다. ◇계속되는 北 미사일 도발 북한 외무성은 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면서 “6. 12조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새벽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 후 북미 실무협상이 이렇다할 진전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북한은 4번째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외무성은 “우리는 이미 합동군사연습이 조미, 북남관계진전을 가로막고 우리가 이미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데로 떠밀수 있다는데 대하여 한두번만 경고하지 않았다”면서 “일방은 공약을 줴버려도 되고 우리만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일갈했다.여전히 북한은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 하지만 이번 한미 군사 훈련이 북미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했다. 외무성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美 비자 강화..사실상 추가 대북제재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일부터 2011년 3월 이후 북한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이력이 있는 경우,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한 미국 방문을 제한하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7월31일 현재 기준, 이에 해당되는 대상자는 3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경우 미국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해당 목적에 맞는 비자를 신청한 뒤 인터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공무원으로서 공무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경우에는 제외한다. 이에 대해 미측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지정한 후 미국 국내법(2015 비자면제 프로그램 개선 및 테러리스트 이동방지법)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며 기존에 이미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7개 대상국에 대해 시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새로운 대북제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이나 인도적 교류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이번 비자 강화 조치는 추가 규제라는 설명이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이후 20개월 만에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에 정부는 이번 조치로 야기될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측과 긴밀한 협조하에 최대한 노력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상용·의료·인도주의적 목적으로 긴급히 미국을 방문할 필요가 있는 경우 주한 미 대사관 측의 ‘긴급예약신청(expedited appointment)’ 제도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경우 신속한 비자 발급이 가능하도록 주한 미 대사관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8말9초 주목..유엔총회 분수령 현재 북미 실무협상 일정은 불투명하다. 지난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기대를 모았던 북미 고위급 만남은 실현되지 못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며칠간 방콕에 있을 것이다” “만날 기회를 갖기를 고대한다”며 러브콜을 보냈지만,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미측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불구하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며 대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북미간 실무 대화가 재개될 시점은 빨라도 8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훈련이 마무리되는 오는 20일 이후에나 북미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유엔총회가 내달 17일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리용호 외무상이 총회 연설자로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실무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 [광주세계수영]개막 10일째 맞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모저모
-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계영 예선에서 대한민국 계영 선수들이 경기 후 믹스존을 빠져나가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아, 정유인 최지원, 정소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12일 막을 올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 열흘째인 21일에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냈다. 특히 21일부터 가장 관심이 높은 경영 종목이 본격 시작되면서 대회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한국 여자 계영 400m, 대회 첫 한국기록...“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다”한국 여자 계영 400m 대표팀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첫 한국 기록을 수립했다. 이근아-정소은(23·서울시수영연맹)-최지원(21·경북도청)-정유인(25·경북도청)가 팀을 이룬 한국 여자 계영 400m 계영팀은 21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예선 2조 경기에서 3분42초58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6년 전국체육대회에서 황서진, 정소은, 정유인, 박나리가 작성했던 종전 기록 3분43초73을 약 3년 만에 1초 이상 줄인 기록이었다.순위는 아쉬웠다. 2조에서 9개국 중 8위, 전체 18개국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세계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것은 큰 수확이다.2번 영자로 나선 정소은은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덕에 힘이 났다”며 “메달권과 격차는 크지만 지금 이 멤버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맏언니 정유인도 “2015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계영 4위에 올랐는데 그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를 치렀다”며 “함께 훈련하면서 ‘선발전 기록을 합해 보면 한국 기록을 세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한국 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새로운 효자종목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반부에서 한국 수영이 거둔 가장 큰 수확은 다이빙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었다.다이빙 경기 일정이 지난 20일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은 예선을 치른 10종목 가운데 8종목에서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예상하지 못했던 메달도 손에 넣었다. 김수지(21·울산시청)는 개막 이틀째인 13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다이빙이 처음 따낸 메달이다. 남자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남자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4위, 10m 플랫폼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세계 수준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우하람은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짝을 이룬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에서도 3m 스프링보드(10위)와 10m 플랫폼(6위)에서 결승 무대에 올랐다. 15일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서는 우하람-김영남 조의 역대 최고 성적이자 한국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최고 타이인 6위에 올랐다.‘다이빙 절대 지존’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13개의 금메달 가운데 12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1종목은 자국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시리아 난민 출신 소녀, 희망의 레이스는 계속된다.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유스라 마르디니(21)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최초로 꾸려진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의 일원으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시리아에서 수영 선수 꿈을 키우던 마르디니의 2015년 8월 내전을 피해 소형보트에 몸을 실었다. 레바논과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향하던 중 에게해 한가운데서 소형보트가 가라앉는 위기를 이겨내고 탈출에 성공했다.이후 그리스를 거쳐 독일 베를린에 정착한 마르디니는 리우에서 난민팀 소속으로 출전, 올림픽의 꿈을 이뤘다. 이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국제수영연맹 독립 선수(Independant FINA Athletes·IFA)’ 팀 일원으로 참가했다.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100m 접영 예선 2조에서 1분 08초 79의 기록으로 조 4위, 전체 52명 가운데 47위에 자리했다.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르디니의 얼굴은 웃음꽃이 피었다. 그는 “어깨 부상을 겪었고, 시차의 여파도 있었지만 괜찮다”며 “기록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여기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벌써 독일에 정착정착한 지년째에 이르는 그는 유창한 독일어로 “독일에서 사는 것, 수영하는 것, 모든 게 좋다”며 “난민은 물론 나의 조국, 사는 나라 독일을 대표해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한국편 안들 것..중재 기대말라”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트럼프, 한국편 안들 것..중재 기대말라”- [미래車리포트]수소충전소 지나는 파리지앵 “주유소와 다를 게 뭐 있나요”- 추경 꼭 필요하다면서..당청, 野설득에는 손놓아- 아베 압승..‘전쟁 가능한 일본’에 성큼- [사설]안보 공조체제까지 흔들려서는 곤란하다- [사설]이번엔 국회의원 이권개입 방지 실현될까△줌인&- 총선 전초전인가..‘일산 집값’놓고 연일 설전- 건강염려증 걸린 한국△미래車리포트- “수소충전소 사고는 폭발 아닌 화재”..인근 공원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제이콥 티털 국제에너지기구 애널리스트 “관리시스템만 잘 만들면, 주유소보다 안전”△고개드는 추경 불발 책임론-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 예산 이미 고갈..日소재 대체 자금지원도 뚝- 민주 “해임건의안과 교환 불가” vs 한국 “제식구 감싸기”- “한국당, 조건없이 추경하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한일 갈등 장기화 조짐- 日국민들 ‘힌국 때리기’ 지지한 셈..“수출규제 강도 더 세질 수도”- 정부 ‘지소미아 파기’ 카드 만지작..美개입 나서나- WTO에 이례적 산업부 인사 파견..대체 소재 관세 감면도 검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文정부, 최악 한일관계 해결한 ‘DJ·오부치 선언’서 해법찾아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땐 중국이 제일 반길 것”△정치- 볼턴, 24일 정의용 회동..‘한·미·일 3자 고위급 회동’ 중재 나설까- 조국 “정부는 서희·이순신..日에 지레 겁먹고 쫄지말자”- 내달 5일부터 한미연합연습..명칭서 ‘동맹’ 삭제 검토- 심상정 “내년 총선 한국당 부활이냐, 정의당 약진이냐”△경제- 농가 양극화 막는 ‘공익형 직불제’..식물국회에 막혀 좌초 위기- 韓, 10대 수출국 중 가장 부진했다- 에이스빠진 ‘공정위 기업집단국’ 힘빠지나△초저금리 시대..은퇴자들 돈 어떻게 굴릴까- 은퇴앞둔 가구 절반이 예·적금 치중..“안전자산인 채권펀드 활용을”- 은퇴 자산가들 달러투자에 관심..이자수익 높이는 절세 전략도- “고이율 보장 ‘수익형 부동산’ 대부분 과장광고..속지마세요”△금융- 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단독 경영한다- 퇴직연금 수익률 올랐지만..여전히 쥐꼬리-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우리금융 ‘성과’ 신한은행 ‘고객’△산업&기업- ‘바꿔야 산다’..신동빈·허창수 ‘비상경영’ 고삐- 사이드미러 없는 차 나온다..현대모비스, 카메라 모니터 개발- 20대 딸 경영수업..대유그룹 2세 경영 준비- EUV노광기 독점 기업, 日과 소재협력..삼성전자 ‘반도체 비전 2030’ 차질빚나- 포스코케미칼, 광양 배터리 양극재 공장 준공△산업- 숨고르는 KT, 호시탐탐 SK·LG..딜라이브 쟁탈전- 담원 게이밍 ‘무명 반란’..SKT T1·KT 롤스터 중위권 추락- 전용 결제서비스로 ‘P2P금융 안착’ 공헌..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 ‘강자’로 우뚝△소비자생활- ‘고객 취향에 맞게’..백화점, 리뉴얼로 돌파구 찾는다- 취하기보다 즐겁게..이런 ‘음주 소품’도 있었네- ‘홈카페족’ 늘자 커피머신 수입액 8년새 5배뛰어- 추석선물 예약판매 돌입..최대 80% 싸게 드려요△중소기업·바이오- 삼바, 최악 면했지만..갈길 먼 경영 정상화- 최원석 질경이 대표 “민감한 Y존 피부처럼 세심 관리..여성청결제,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아이와 키캉스 떠나자” 교육업계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 인기△증권&마켓- 日연기금, 코스피 6조원 투자..韓흔들면 자국민 노후 ‘휘청’- 美유럽 ‘비둘기’ 기다리며..코스피 ‘횡보’- 증시로 돈 안오네..올들어 하루 거래대금 2조↓△증권- 하반기 리츠상장 줄이어..공모리츠 ‘황금기’ 온다- 롱숏 멀티전략 헤지펀드도 증시 부진 못피해- 포스코 시총 3.5조원 증발에도 하반기 주목받는 까닭- 1조원대 기술이전 호재에도..레고켐바이오 ‘지지부진’△문화- 새우매달고 방패세우고..‘척추를 더듬는 떨림’을 찾아- ‘기생충’ 1000만 돌파 비결은..작품성에 대중성 겸비△스포츠- SK독주와 롯데의 추락..프로야구 ‘북고남저’- ‘Doosan Shot’ 아시나요- ‘케미 폭발’ 고진영·이민지, 아깝다 준우승- 女계영 400m 첫 한국 신기록..시리아 난민 마르다니 ‘평화의 물결’ 가르다△피플- 조국수호 위해..공중 낙하도 두렵지 않은 ‘붉은 베레’의 전사들- 구글 “KAIST서 세계적 AI전문가 키웁니다”- 정영채 “쪽방촌 어르신, 삼계탕 드시고 힘내세요”- 마동속, 할리우드 진출 꿈 이뤄..마블영화 ‘이터널스’ 출연 확정△오피니언- [목멱칼럼]날씨와 마케팅- [데스크의 눈]시험대 선 정부의 위기관리- [기자수첩]檢 구속수사가 능사는 아니다△부동산- 분양가상한제 불똥 튄 강북..“강남때문에 우리만 피해”- ‘후분양’ 과천 푸르지오 써밋..3.3㎡당 분양가 3998만원- ‘소규모 정비사업’에 자회사 앞세우는 GS건설, 왜- 전·월세 보증금 30%지원..서울시 장기안심주택 2500가구 공급△사회- 찜통더위 이어지다 8~9월 ‘다나스’보다 더 센 태풍 1~2개 온다- 설치→철거→재설치..다시 시작된 광화문광장 천막전쟁- “급하니 대신 구매 좀” 발빠른 대처로 수청만원 피싱막은 남대문署- 폐교위기 서울 자사고 8곳 청문 도입- 가상화폐 범죄 피해액 2조 7000억원
- 벤투호,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서 남북대결 성사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사진은 2017년 동아시안컵 당시 한국 대 북한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7위)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북한(122위)과 맞붙게 됐다.한국은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조추첨식에서 레바논(86위), 북한, 투르크메니스탄(135위), 스리랑카(201위)와 함께 H조에 속했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6월 랭킹을 기준으로 이란(20위), 일본(28위), 호주(43위), 카타르(55위), 아랍에미리트(UAE·57위), 중국(73위)과 더불어 톱 시드 1번 포트에 배정됐다.한국이 속한 1번 포트는 가장 마지막에 추첨이 이뤄졌다. 앞서 5번 포트부터 2번 포트까지 추첨이 이뤄진 가운데 북한은 H조에 들어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96위)은 G조에 속했다. 1번 포트 추첨에서 마지막 두 팀이 남을 때까지 한국은 나오지 않았다. 추첨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베트남 또는 북한과 한 조가 되는 현실이 됐다. 결국 한국이 적힌 공은 가장 마지막에 나왔다. 한국과 북한의 남북 대결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한국이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벌이는 원정 경기를 평양에서 벌일 가능성도 커졌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 때는 북한 원정 경기를 두 번 모두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인 중국 상하이에서 치렀다. 당시는 남북 관계가 좋지 않아 북한이 애국가 연주에 대한 부담을 느껴 한국과의 홈 경기 개최를 거부했다. 하지만 지금은 남북 관계가 훨씬 가까워지고 스포츠 교류도 다시 활발해진 만큼 북한 원정경기가 열리는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3월에는 윤덕여 전 감독이 이끌었던 여자대표팀이 북한과 아시안컵 예선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른 바 있다.한국과 북한의 A매치 상대 전적은 7승8무1패로 한국이 월등히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8경기 맞대결에선 2승 6무로 근소하게 맞섰다. 두 차례 승리도 모두 1-0, 1점 차였다.북한을 제외한다면 조 편성은 무난하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이나 중동의 강호들을 피했다. 북한과 더불어 레바논이 다소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지만 2번 포트의 이라크(77위), 우즈베키스탄(82위), 시리아(85위), 3번 포트의 바레인(110위), 4번 포트의 쿠웨이트(156위)를 만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서 9승 2무 1패로 월등히 앞서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는 2승1패, 스리랑카와는 1승으로 역시 우위다.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으로 추린 34개국과 하위 순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 등 총 40개국이 5개 팀씩 8개조로 나눠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이 가운데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과 2023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박항서 감독이 지도하는 베트남은 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G조에서 경쟁한다. UAE가 G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로 꼽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라이벌 3팀과 한 조에 속해 치열한 신경전이 불가피해졌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편성A조 = 괌 몰디브 필리핀 시리아 중국B조 = 네팔 쿠웨이트 대만 요르단 호주C조 = 캄보디아 홍콩 바레인 이라크 이란D조 = 싱가포르 예멘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E조 =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인도 오만 카타르F조 = 몽골 미얀마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일본G조 =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UAEH조 = 스리랑카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레바논 한국
- “봄 가뭄에 北 수확량 줄어”…FAO, ‘식량 부족국가’로 지정
- FAO·WFP 조사단이 지난 4월 3일 북한 황해남도에서 북한 농민들이 경작하는 모습을 촬영한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올해 봄 가뭄으로 북한의 식량 상황이 악화할 전망이라며 대북 식량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FAO가 지난 4일 발간한 ‘2019년 2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1개국에 포함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FAO는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이 불리한 기상 여파로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북한 남부와 중부 주요 곡창지대에서는 지난 4∼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줄고 관개수가 부족해 모내기 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FAO는 “지난달 북한 강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상황이 나아졌지만, 일부 지역의 피해는 되돌릴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식량 수입량은 159만 톤(t)으로 작년 수입량의 2.5배 수준이다.한편 FAO가 지원이 필요한 ‘식량 부족국가’로 분류한 나라는 아프리카 31개국, 아시아(일부 중동지역 포함) 8개국,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2개국이다. 아시아에서는 북한 외에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이라크, 미얀마, 파키스탄, 시리아, 예멘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