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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매직' 베트남,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성공
-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레이트의 경기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2-3으로 UAE에 패했지만 조 2위 자격으로 역대 첫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달성했다.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이로써 베트남은 5승 2무 1패 승점 17을 기록, G조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각 조 2위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최종 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아시아 축구의 만년 하위팀이었던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 예선 무대에 나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새로운 역사를 썼던 박항서 감독이 또 한 번 큰 업적을 이뤘다.이번 2차 예선은 H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 2위 성적을 비교할 때 조 최하위 팀과의 결과를 제외한 ‘보정 승점’을 적용한다. H조에 속했던 북한이 도중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베트남은 G조 최하위 인도네시아에 거둔 2승을 뺀 보정 승점 11점(골득실+2)을 기록, 중국(승점 13점), 오만(승점 12점), 이라크(승점 11점·골득실+3)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한국과 같은 H조의 레바논(승점 10·골득실+3)이 최종예선 막차 티켓을 차지했다.2차 예선에 나선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종예선에 나가는 팀은 베트남이 유일하다.이날 박항서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서 직접 선수들을 지휘하지 못했다. 대신 이영진 수석코치가 경기를 이끌었다.베트남의 허술한 수비진은 UAE의 파상 공세에 번번이 뚫렸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베트남은 전반 32분 UAE의 알리 하산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7분 뒤인 전반 40분에는 알리 맙쿠트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허용했다.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베트남은 후반 5분에도 마흐무드 카미스에게 골을 내줘 0-3까지 뒤졌다.하지만 베트남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막판 대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후반 40분 응우옌 틴엔린이 민회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45분 쯔란 민부엉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베트남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지만 아쉽게 동점을 만들기에 시간이 부족했다.한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모두 끝난 기운데 최종예선에 진출한 12개 팀은 한국, 시리아,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UAE(이상 조 1위), 중국, 오만, 이라크, 베트남, 레바논(조 2위 와일드카드)로 확정됐다.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FIFA 랭킹이 가장 앞서는 일본과 이란이 톱시드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베트남이 조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은 베트남과 역대 전적에서 16승 6무 2패로 크게 앞서있다.
- [위대한 생각]①"총칼로 종교적 갈등을 해결할 순 없었다"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워-스트래티지(WarStrategy)전쟁은 무기의 질, 병력의 수보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전략과 작전을 바탕으로 전투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한국전쟁을 시작으로 페르시아 전쟁 등 인류사의 향배를 결정지은 수많은 전쟁과 이에 얽힌 전략적 사유를 통해 개인과 국가의 행위를 이해하는 폭을 넓힌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중앙대에서 정치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육군, 지작사, 특전사 발전자문위원. ‘전쟁과 미술’ 발간. ‘현대군사명저를 찾아’, ‘군사고전 다시읽기’, ‘역사속의 군사전략’ 등 기고 중.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워-스트래티지’ 열두 번째 강연 ‘십자군 전쟁과 전략적 사유’ 편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유현욱 기자] 리들리 스콧의 ‘킹덤 오브 헤븐’, 피터 플린스의 ‘글래디에이터- 템플 기사단’, 오토 바서스트의 ‘후드’…. 부분적으로 십자군 전쟁을 다룬 영화들이다. 여러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후세에 미치는 정치·경제·사회적 영향력이 지대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영화가 제공하는 단편적인 지식으로는 십자군 전쟁의 전모를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위대한 생각 : 워-스트래티지’ 열두 번째 강연 ‘십자군 전쟁과 전략적 사유’ 편에서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파리에서 예루살렘까지…십자군 전쟁이 뭐길래십자군 전쟁은 11세기 말(1096년)부터 13세기 말(1270년)까지 서유럽의 그리스도교도들이 성지 팔레스티나와 성도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감행한 대원정을 말한다. 당시 전쟁에 참가한 기사들이 가슴과 어깨에 십자가 표시를 했기 때문에 십자군 전쟁이란 별칭이 붙었다. 최 교수는 “파리에서 예루살렘까지는 4500㎞의 거리이다. 하루 20㎞씩 걸어가도 8개월이 소요된다”면서 “200년간 지속된 십자군 전쟁은 큰 원정만 해도 9차례나 시도된다”고 전쟁의 규모를 설명했다.십자군 전쟁은 셀주크 제국의 급속한 팽창으로 부담을 느끼던 비잔틴 제국의 알렉시오스 1세가 로마 교황청에 도움을 청하면서 시작된다. 최 교수는 “알렉시오스 1세가 내세운 명분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순례자들이 박해를 받는다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황 우르반 2세는 1095년 클레르몽 공의회에서 예루살렘 해방을 외치며 무장순례를 명한다. 최 교수는 “유럽 사회 내부로 향하던 기사들의 폭력을 외부로 돌릴 필요도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교황은 십자군에 참전하는 이들에게 즉각적인 속죄와 구원을 약속했다. 당시 종교적으로 경건한 삶을 살던 유럽인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특전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원정대에 참여하게 만든다. 실제 제1차 십자군의 표어는 ‘하느님께서 원하신다’(Deus vult·God’s Will)였다. 최 교수는 “종교적 이유가 컸겠지만, 기사들의 세속적 탐욕과 야망도 작용했을 것”이라며 “둘간 결합으로 장대한 역사가 시작한다”고 말했다. (자료=강사 제공)◇ 군중→왕자→왕…격앙되는 십자군 전쟁1096년 출발하는 1차 십자군은 기사들이 중심은 아니었다. 일반 성도들로 구성된 이들은 군중십자군이라 불리었다. 최 교수는 “안타깝게도 이들이 많은 유대인을 학살한다. 유대인 거주지에서 약탈과 방화도 자행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니케아에서는 몰살당하고 만다”고 했다.이에 1097년부터는 툴루즈의 레몽, 부용의 고드프루아, 불로뉴의 보두앵, 타란토의 보에몽 등 네 명의 왕자들이 기사로 참여하는 본격적인 십자군 운동이 전개된다.이들은 콘스탄티노플에 모여 예루살렘을 어떻게 탈환할 것인지, 이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이들은 해안선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택한다. 해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1097~1098년 중동 북부 도시인 안티오크에 집결해 봉쇄전을 펼친다.당시 이슬람은 분열돼 있었다. 안티오크는 8개월간 저항하며 저력을 과시했으나 자체 병력만으로 대응하다 보니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곧이어 1099년 예루살렘 공성전이 벌어진다. 최 교수는 “십자군은 중요한 무기였던 공성탑을 만들기 위해 제노바에서 들어온 범선을 해체한다”면서 “공성전에서 선두에 섰던 고드프루아는 예루살렘 왕국의 첫 통치자가 된다”고 말했다.십자군은 예루살렘 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보급로인 해안 도시를 추가로 장악해나간다. 하이파(1100년), 아르수프(1101년), 토르토사(1102년), 아크레(1104년), 트리폴리(1109년), 티레(1124년) 순이다. 이로써 해안 교두보를 완전히 확보한 것이다. 요새화된 해안도시를 함락시키는 데 투석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는 ‘사자심왕’ 리처드.(그림=미국 화가 제임스 윌리엄 글래스, 1850년작)◇ 4개의 십자군 국가와 템플 기사단1차 십자군 전쟁의 승리로 4개의 십자군 국가가 형성된다. 최 교수는 “9차례 십자군 전쟁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1119년 순례자 보호를 위해 창설된 템플 기사단은 군사적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몽기사르 전투(1177년)에서 큰 전공을 세운다. 1023년 순례자 구호소로 출발한 구호기사단도 빼놓을 수 없다. 구호기사단은 1153년 아스칼론 봉쇄전과 같은 큰 전투에서 존재감을 과시한다.최 교수는 “십자군 국가들은 동쪽에서 압박해오는 이슬람, 남쪽에는 이집트로 둘러싸여 있어 양동 공격이 이뤄질 경우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내륙에 추가 거점을 만드는 후배지 전략에 따라 알레포를 연이어 공격하지만 실패한다”고 말했다.한편 분열을 끝내고 통합의 길을 걷던 이슬람 세력은 1044년 에데사 지역을 수복한다. 4개의 십자군 국가 중 한 곳을 거의 잃을 위기에 처하자 로마 교황청은 발칵 뒤집어진다. 교황은 2차 십자군원정을 주창한다. 이에 프랑스 루이 7세와 독일 콘라트 3세 등 두 명의 국왕을 필두로 한 십자군 원정대가 1148년 아크레에 모인다. 하지만 이들의 다마스커스 공격은 어이없이 실패한다.최 교수는 “적의 매복을 피해 다마스커스 동쪽에서 진격을 감행하지만, 물과 식량이 떨어진데다 이슬람 지원군의 합류 소식에 후퇴한다”면서 “2차 십자군 전쟁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난다”고 말했다. 후배지 공략을 통해 내륙에 거점을 만들려는 작전이 거듭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이다.이 때문에 십자군은 이집트를 공략해 후방을 든든히 하는 전략으로 선회한다. 1154년부터 1169년까지 이집트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노력한다. 이 무렵 이슬람에는 걸출한 지도자가 등장하는데, 그는 바로 ‘살라딘’이다. 최 교수는 “살라딘은 1171년 수니파임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지역인 이집트를 장악하면서 역량을 드러낸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3년 후에 다마스커스, 또 7년 후에는 알레포로 확장해 처음으로 이집트와 시리아를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고 말했다.(사진=강사 제공)◇ 공세에서 수세로, 힘에서 외교로이때부터 십자군은 수세에 몰린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는 1140년 증축을 시작해 1170년 완성한 크락 데 슈발리에 성이다. 2000여명이 주둔 가능한 요새다. 이런 ‘보두앵 4세’의 수동적인 태도에 기사들은 반감을 품는다. 예루살렘 왕국을 중심으로 다시 강경세력이 득세하고 이 중 보두앵 4세, 5세 사후에 실권을 잡은 ‘기 드 뤼지냥’이 핵심 중의 핵심이다.하지만 의욕이 앞섰던 나머지 그의 군대는 1187년 하틴 고지 앞에서 살라딘이 이끄는 이슬람 군대에 몰살당한다. 하틴 전투 결과, 살라딘은 예루살렘 왕국의 항복을 받아낸다.예루살렘은 물론 주요 해안 거점도 상실하면서 1189년 제3차 십자군원정이 진행된다. 영국 리처드 3세와 프랑스 필립 2세는 적의 수중에 들어간 항구 도시 아크레를 되찾아온다. 아크레는 다시 예루살렘을 노릴 수 있는 교두보다. 3차 원정 결과 자파에서 티레까지 해안 거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낸다.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나선 6차 십자군 전쟁(1228~1229년) 또한 평화협정을 통해 예루살렘 일부를 추가로 탈환한다. 최 교수는 “3차 이후 십자군은 총칼이 아니라 ‘힘에 기반한 외교’로 바뀌고 있었다”면서 “그 뒤에도 크고 작은 십자군원정은 있었지만 1244년 예루살렘, 1289년 트리폴리 백작령, 1291년 아크레를 연달아 상실한 끝에 전쟁은 사실상 종식된다”고 했다.최 교수는 “200년간 계속된 십자군 전쟁은 종교적 열정에 기대고 있었다”면서 “해안-후배지-외곽을 장악하는 합리적인 전략을 구사했으나 일부 역량 부족에 직면해야 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100년간은 총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종교적 문제를 상호 양보함으로써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런 장구한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한다면 또다시 같은 잘못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최 교수는 힘줘 말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위대한생각’ 강연 최영진 교수◇‘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美귀환' 선언 바이든 행보보니…유럽 규합·러시아 견제·중국 타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복귀’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등 동맹을 규합하고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이어가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공조·견제·압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中견제’ 동맹 결속 다진 바이든…“美, 다시 세계 외교 이끌 것”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전세계 외교에 다시 완전하게 관여하고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세계를 이끌기 위해 테이블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하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독재국들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중·러에 맞서) 매우 생산적이고 협력적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미국은 협상 테이블로 복귀했고,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비판과 견제 의지를 이끌어냈다. G7 정상들은 폐막 공동성명(코뮈니케)을 통해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콩 민주화 세력 탄압 △신장 자치구 주민 강제 노역 △대만과의 갈등 등을 직접 거론하며 “홍콩 기본법을 보장하는 홍콩의 자유와 권리, 신장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하라고 촉구하면서 우리의 가치를 증진할 것”이라고 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는 내용도 성명서에 담았다.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저소득 국가 등에 백신을 대량 지원하겠다고 한 것도 중국이나 러시아 견제를 위한 백신 외교 목적이 강하다는 평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G7 성명에는 중국과 관련한 문제를 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중국의 인권 유린과 비(非)시장 정책 등을 포함했다”며 “중국은 인권과 투명성에 대한 국제 규범에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보당국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 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중국측에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나토 정상회에에서도 이같은 대중 견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나토 정상회의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총 30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내 브리핑을 통해 중국 문제를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다룰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대한 도전 △최신 기술 △민주주의 가치를 주목해야 할 세 분야로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나토 상호 방위조약에 대해 “신성한 의무”라고 규정했다. 설리번 보좌관도 “나토는 중국의 안보 도전에 관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은 전에는 없었던 방식으로 그곳(나토 의제)에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는 한편, 중국이 나토 회원국 각국을 상대로 제기하는 공통적·개별적 방식의 도전을 동맹 차원에서 더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이해하고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NBC방송 캡쳐)◇바이든, 푸틴과 정상회담서도 견제·압박 지속할듯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대중국 전략과 유사한 견제·압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러시아를 독재국가로 칭하며 인권 문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시리아 내전 개입, 사이버 공격 등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번 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미·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하되, 러시아의 적대적 행동에는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를 다루는 방식에는 두 가지 본질적인 요소가 있다”며 “양국간 공동 가치 측면에서 미국과 미국인을 위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협력 영역이 존재하는가, 이나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해로운 활동에 어떻게 분명한 메시지를 낼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14일 방영 예정인 NBC방송 인터뷰 예고영상에서 사이버 범죄자들에 대한 양국 간 상호 인도 가능성을 내비쳤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열려 있다”며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양국 관계가 ‘저점’에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한다”며 “양국 관계는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행동에 그(푸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는데, 많은 경우 그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회담을 앞두고 양측 간 기싸움도 팽팽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ABC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 등과 관련, “푸틴이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미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고 응수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 예고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신을 ‘살인자’라고 한 것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놀랍지도 않다”며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 이어 “나에 대한 ‘살인자’라는 수사는 마치 헐리우드 ‘마초’와 같은 미 정치 문화의 일부”라고 비판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의 인권 탄압 지적에 맞서 중국과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화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공통 이해관계를 재확인했다. 한편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폄하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은 현재 냉전시대의 이념을 사용해 유럽 동맹국들을 끌어들여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며 각국의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이해관계가 달라 “시간이 지나면 미국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 [뉴스새벽배송]'사상최고' 뉴욕 증시 따라갈까…도지코인은 폭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주말 나란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고용쇼크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안도랠리를 펼친 것이다. 한편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 민간 기업의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전했으나 도지코인은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농담 한 번에 30% 이상 고꾸라졌다.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스페이스X, ‘달 탐사’ 결제수단으로 도지코인-9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 민간 기업의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전해.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도지-1 달 탐사’라는 이름의 임무에 착수.-지오메트릭에너지라는 회사가 발표한 이 탐사 계획은 무게 40㎏의 정육면체 모양 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내는 임무. 이번 계획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스페이스X도 도지코인을 활용한 이번 계획을 확인. 톰 오치네로 부사장은 성명을 내 ‘도지-1’ 임무가 “가상화폐가 지구 궤도를 넘어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행성 간 상업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해.◇ 머스크 농담 한마디에 도지코인 폭락-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인 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인 뒤 ‘도지코인은 사기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사기다”라고 농담. -개당 0.7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던 도지코인은 방송 후 오히려 0.50달러 선이 무너지며 30% 이상 급락. 현재는 낙폭을 크게 줄여 15% 폭락에 머물고 있어.◇ 中 남성 화장품 시장 매년 7.7%씩 성장-10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펴낸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최근 4년간 매년 7.7%씩 성장. 지난해 167억위안(약 2조8591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 주 소비자층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18∼25세 남성들로, 전체 남성 화장품 소비자의 59.5%. 18∼25세의 구매 1위는 립밤, 2위는 코팩, 3위는 클렌징폼 등 피부 청결 관련 화장품이 상위.◇ 미 상무 “반도체 민간서 500억~1000억달러 투자해야”-9일(현지시간)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를 최우선 사안으로 꼽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500억달러 투자 계획이 민간의 500억∼1000억달러 규모 투자와 맞물려야 한다고 전해.-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공급망 문제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중대한 요소이고 중대한 우려”라며 “특히 내가 초점을 둔 영역은 반도체 산업”이라고 전해. 이어 “대통령의 (인프라) 일자리 법안에는 공급망을 되돌리고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하는 500억달러 규모 투자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덜 취약해지는 것”이라면서 “반도체는 미래 경제의 기본이다. 최우선순위이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다루는 사안”이라고 강조.-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1년에 280억 달러를 쓰는 데 비해 충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요구하는 500억달러는 민간과 맞물려야 한다”면서 “민간의 별도 500억달러 또는 1000억달러와 맞물리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답변.◇ EU, AZ 코로나 백신 공급 계약 연장 않기로-유럽연합(EU)이 오는 6월 이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9일(현지시간)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 앵테르에 출연해 “EU 집행위는 AZ와 6월 이후 공급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해. 그는 AZ 백신은 “매우 좋은 백신”이라고 말해 이 업체로부터의 구매를 다시 재개할 수도 있음을 시사.◇ 시리아 서부 석유시설 2곳서 연이어 화재-시리아의 석유 시설 2곳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 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 등을 인용해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주 항구도시 바니야스의 정유공장 인근에 정박해 있던 탱커선(유조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사나 통신은 “오일 탱커선의 엔진 가운데 한 곳에서 기술적 고장이 일어나 소규모 화재와 검은 연기 유출로 이어졌다”고. 이어 “탱커선 승조원들이 진화에 나서 (선박에)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즉각 진화했다”고 소개.-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탱커선 화재가 폭발로 촉발됐다고 전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시리아 라디오 방송 샴 에프엠(Sham FM)을 인용해 탱커선 수리 작업 도중 폭발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해.-라미 압둘 아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이 탱커선은 지난 4월 24일 (외부)공격으로 불이 났던 이란 선박과 같은 선박”이라고 밝혀.◇ 美 증시, 신고점 다시 써-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777.7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상승한 4232.60에 마감.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나란히 신고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8% 상승한 1만3752.24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5% 뛰어.◇ 미 연준, 금융안정보고서 발간…“일부 자산 밸류 역사적으로 높아”-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주식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이 금융체계에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 지난 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반기 보고서에서 미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래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 보고서는 “높은 자산 가격은 일정 부분 낮은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서도 높은 상태”라고 지적. 이어 연준은 “이러한 환경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떨어질 경우 자산 가격은 상당한 하락의 피해를 입기 쉬울 수 있다”고 전해.◇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SKIET 내일 상장-SKIET는 오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원에서 결정.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되고 상한가 달성)에 성공하면 SKIET의 상장일 주가는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어. SKIET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
- 개도국 농촌개발·스마트팜 지원…식량 안보 강화
- 허태웅(오른쪽에서 두번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달 11일 대구 청년농업인 스마트팜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농촌 개발, 스마트팜 같은 공적원조개발(ODA)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7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2021년 제1차 농림 ODA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의회는 국무조정실,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농림 ODA 시행하는 전 기관이 참석한다.협의회 1부에서는 ODA 추진방향 소개와 농림 ODA 추진기관의 올해 사업계획 발표·공유, 패키지형 원조사업 개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부는 신남방·신북방 5개국 농정컨설팅(KAPEX) 사업 계획 발표, 농업 ODA 사업성과 평가계획 공유 등을 진행한다.농식품부는 올해 ODA 성과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원국 정부, 사업시행자, 해당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농촌개발, 스마트팜, 수자원관리, 가축질병 등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현지전문가를 통한 시설 공정 관리,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연수 강의, 영상교육 콘텐츠 제작·보급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도 병행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의 스마트팜 지원, 라오스 식량안보 정보시스템·저수지 등 안전관리 지원, 필리핀 검역 역량강화 지원, 아세안 국가 농촌개발 지원 등이 있다.농진청은 수원국 맞춤형 농업 기술개발, 농가실증, 시범마을 조성을 진행 중이다. 수원국에 설치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와 대륙별 기술협력 협의체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산림청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6개국 사막화 방지·산림 복원사업, 투르크메니스탄·몽골 신규 협력 채널 구축 및 비대면 회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통해 수산양식업과 상생하는 새로운 ODA 모델도 마련 중이다.농식품부는 최근 신남방·신북방, 아프리카 개도국 식량안보 능력 향상과 농업·농촌 개발을 위한 ODA를 늘려왔다.2018년부터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예멘·케냐·우간다·에티오피아 4개국에 쌀 5만t을 지원 중이고 올해부터는 시리아·라오스를 추가했다.신남방 지역 베트남에는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를 구축해 가축질병 진단 능력을 향상했고 신북방 우즈베키스탄에는 시범온실 등 타 부처와 협력 모델을 구축해 농업인 생산성·소득 제고에 기여했다.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농림분야 공적개발원조에 유기적 협업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림 관련기관들과 연계·협업을 통해 개도국 식량안보 능력을 제고하고 공적개발원조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위대한 생각]①정교일치…'선택의 전쟁'서 승리한 무함마드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워-스트래티지(WarStrategy)전쟁은 무기의 질, 병력의 수보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전략과 작전을 바탕으로 전투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한국전쟁을 시작으로 페르시아 전쟁 등 인류사의 향배를 결정지은 수많은 전쟁과 이에 얽힌 전략적 사유를 통해 개인과 국가의 행위를 이해하는 폭을 넓힌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중앙대에서 정치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육군, 지작사, 특전사 발전자문위원. ‘전쟁과 미술’ 발간. ‘현대군사명저를 찾아’, ‘군사고전 다시읽기’, ‘역사속의 군사전략’ 등 기고 중.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워-스트래티지’ 10강 ‘이슬람의 팽창과 전략적 사유’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유현욱 기자]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이슬람 세력은 무함마드 시대(622~632년)부터 정통 칼리프 시대(632~661년)까지 40년 만에 북아프리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까지 영토를 팽창했다”면서 “이런 대단한 역사가 가능했던 것은 시대를 초월한 무함마드의 전략적 사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는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이슬람식 종교·군사·정치적 시스템의 초석을 놓았다. 무함마드 시대 중요한 전투들을 중심으로 이를 해부해본다.◇ 불혹에 상인에서 선교자로 대변신…무함마드의 생애무함마드는 570년 메카(쿠라이시 부족)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차례로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된 무함마드는 할아버지와 삼촌 손에서 자랐다. 장성하면서 카라반(무역상)에 합류한 무함마드는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 준 상단의 여주인과 결혼해 비교적 순탄한 삶을 살았다. 우리로 치면 불혹(40세)을 넘긴 610년 무함마드는 은둔과 명상에 들어갔다. 무하마드가 동굴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을 만나 계시를 받고 있다. (이미지=강사 제공)이때 대천사 가브리엘로부터 계시를 받고 613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삶은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이내 메카 주류 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622년 메디나로 근거지를 옮겨야 했다. 자신을 따르던 몇 안 되는 무슬림(이슬람교도)을 이끌고서다. 후세에선 그해를 이슬람의 원년(元年)으로 본다. 최 교수는 “메디나에서 메카로 순례를 온 사람 가운데 무함마드와 만나 감화받은 이들이 그를 초청한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당시 메디나는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오는 등 부족 간 불화와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여기에서 무함마드는 중재자로서 권위를 인정받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함무라비 법전식(式) 대응이 아니라 살인 등 범죄에 대해 위자료를 물리는 방식으로 상인 특유의 현실감각을 발휘했다. 피비린내나는 복수의 시대는 그렇게 무함마드에 의해 저물었다.최 교수는 “(무함마드는)자신들을 포함한 9개 부족 간의 평화협정을 주선했다. 이들은 하나의 공동체인 ‘움마’(Ummah)를 형성하는 데, 움마는 나중에 무슬림 공동체 전체를 일컫는 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함마드가 성립시킨 ‘차트 오브 메디나’, 즉 메디나 헌장에 따라 내적인 단결을 도모하고 외적인 위협을 함께 막아내는 안보공동체가 만들어졌다”면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메디나에 이주하자마자 이뤄낸 이 같은 업적은 무함마드가 단순한 종교 지도자를 뛰어넘는 존재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사람들을 설득해 타협을 이끌어내는 정치력과 외교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무함마드의 기념비적 첫 전투…3배 이상 전력 차이 극복한 전략가그럼에도 이주 직후 무함마드 세력은 보잘것없었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취약했다. 무함마드의 첫 번째 군사활동은 메카와 메디나를 오가는 카라반을 습격하는 것이었다. 무함마드와 이슬람에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이들은 메카에 놓고 와 빼앗긴 재산을 되돌려받는다는 명분으로 카라반을 공격했다. 처음에는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부대를 구성했으나 점점 규모가 커지더니 급기야는 메카의 최대 상단 중 하나였던 아부 수피얀의 카라반을 약탈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부 수피얀의 카라반은 시리아에서 물건을 사서 메카로 되돌아오는 길이었다. 메디나에 첩자를 보내 무함마드의 계획을 알게 된 아부 수피얀은 메카에 협조를 요청했다. 메카에서 무함마드를 막기 위한 쿠라이시 부대가 메디나로 북진했다. 624년 양측 군대는 바드르에서 만나 전투를 벌이게 된다.바드르 전투 개요.(자료=강사 제공)당시 무함마드의 군대는 수적 열세에 놓여 있었다. 아부 수피얀의 군대와 전력 차이는 3~4배나 됐다. 이에 무함마드군은 전면이 좁은 곳을 전장으로 택할 수밖에 없었다. 메카에서 달려온 군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우물을 파괴하기도 했다.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장수끼리 대결에서 승리한 무함마드군은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진 전면전에서도 기어이 승리했다. 최 교수는 “무함마드 군대는 종교적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쿠라이시 군보다 강력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전투에서 무함마드 군이 처음으로 거둔 승리였다. 메디나 공동체의 지도자로서 무함마드의 권위를 다시금 공고히 한 기념비적인 전투이기도 했다.최 교수는 “포로 처리 문제 역시 쟁점이었는데, 관행에 따라 처형하지 않고 무함마드는 몸값을 받고 풀어주며 자신의 관대함을 과시했다”면서 “(동시에) 전투의 발단이었던 경제적 어려움도 해소했다. 무함마드는 이를 이슬람 세력의 전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닦는 데 썼다”고 말했다.◇ 정치-종교 길항관계에도 균형 감각 발휘한 전무후무 지도자무함마드가 명성을 드높이면서 이슬람에 귀의하는 이들도 조금씩 늘어났다. 반대로 그를 경계하고 적대시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그로부터 1년 후 메카에서 더 많은 쿠라이시 군이 메디나를 공격해온다. 전력 차 역시 더 벌어졌다. 메디나 북서쪽 우후드 산기슭에 진을 친 무함마드는 길목 한가운데 언덕에 궁수를 배치해놓았다.최 교수는 “전선 전면은 제한된 병력이 싸워야 해 전투 결과는 전면의 전사들에게 달려 있었다”면서 “무함마드의 기대대로 쿠라이시 군을 밀어냈지만 궁수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떠난 사이 쿠라이시 군 일부는 무함마드 군을 측면에서 공격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군은 전열이 흐트러졌지만 산기슭으로 달아나 궤멸만은 피했다. 쿠라이시 부족을 중심으로 유대인, 베두인 등이 연합한 1만명이 626년 또다시 메디나를 공격했다. 이에 맞선 메디나 방어군은 6000명가량이었다. 메카 연합군이 진군하는 6일간 무함마드 군은 참호전을 준비했다. 참호 밖에는 곡식 한 톨 남기지 않고 없애버리는 청야 전술로 장기전을 대비했다. 12월 아라비아 반도의 밤은 춥고 혹독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최 교수는 “무함마드는 연합군의 중요한 병력인 베두인 가타판을 회유하는 한편 적군에 붙은 바누 쿠라이자 부족을 적절히 견제해 27일간 이어진 칸다크 전투는 결국 무함마드군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 말했다.무함마드 군은 자신들을 배반한 쿠라이자 부족의 남자는 처형하고 여자는 노예로 팔아치운다. 최 교수는 “포로에 관대했던 무함마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집단학살”이라며 “배신이 반복되지 않게끔 하는 경고하면서 자신의 위용과 권능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그래픽=강사 제공)628년 무함마드는 1400명의 순례단을 이끌고 메카의 카바로 향하는 결정을 내린다. 카바는 신을 모시는 곳으로 성지 중에서도 가장 성스러운 곳이었다. 무함마드가 평화적인 행군에 나서자 메카 세력은 어찌할 줄 몰랐다. 군대로 공격하자니 체면이 서질 않았기 때문이다. 순례길을 막아보려 했지만 무함마드는 이를 피해 메카에 근접했다. 이 일을 계기로 양측은 10년간의 평화 조약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최 교수는 “그동안 공성, 수성 등 군사적 활동이 많았으나 이 사건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메카 세력을 약화시켰다”면서 “무함마드의 전략적 사유가 빛을 발한 사례”라고 말했다.630년 무함마드는 스스로 메카를 떠난 지 8년 만에 1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메카로 진군했다. 소소한 전투는 있었지만 사실상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무함마드의 군대는 메카에 무혈 입성했다. 아부 수피얀은 무함마드에 항복하고 이슬람으로 개종을 약속했다. 무함마드 역시 정적인 그에게 축복을 내리고 그의 지위를 인정해줬다. 이로써 무함마드는 메카-메디나 등 아라비아 동부 지역을 거느리게 됐다.이슬람의 팽창 과정. (자료=강사 제공)632년 무함마드는 눈을 감았지만 4명의 정통 칼리프들은 영토 확장을 계속했다. 최 교수는 “질서정연하고 강인한 이슬람군을 만든 건 종교의 힘”이라면서 “열심히 싸우다 죽는 자는 천국에 간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사적 성취는 사회·정치적 지위나 명예와도 직결됐다.무함마드는 승리를 위해 외부와 손잡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베두인 기병부대는 무함마드 군과 함께했으며 비 무슬림교도도 마찬가지였다. 최 교수는 “대단한 실용주의적 정신”이라며 “종교의 확산을 위한 전쟁이지만 (이에 얽매여) 전술적 유연성을 잃지 않은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함마드는 다른 종교 지도자는 물론 정치 지도자와도 비교할 수 없다. 인류 역사에서 종교적 삶과 정치적 제도를 결합해 성취를 이룬 전략가는 무함마드가 유일무이하다”고 총평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광주·대구·부산과학관장 새로 임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광주과학관장, 국립대구과학관장, 국립부산과학관장이 새로 선임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주과학관장에 김선옥 前 전남지방우정청장을, 대구과학관장에 백운기 국립중앙과학관 연구개발과장을, 부산과학관장에 김영환 前 부산광역시 부시장을 임명한다고 5일 밝혔다.광주과학관장은 7일자, 대구·부산과학관장은 12일자로 임명된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김선옥 신임 광주과학관장은 전남지방우정청장,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단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광주과학관 건립과 과학관 육성 정책을 맡아 추진했다.백운기 신임 대구과학관장은 중앙과학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면서 전시와 교육, 연구 분야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구과학관에서는 전시연구본부장을 역임했다.김영환 신임 부산과학관장은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과학관이 위치한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과 부산지역 주요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했다.백운기 국립대구과학관장(왼쪽), 김선옥 국립광주과학관장(중간),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통일부 "남북미 모두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해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감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가운데 통일부가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회의 소집에 관한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의 비판 담화에 대해 “주의 깊게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담화들에 대해 일일이 논평하기보다는 이미 밝힌 대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돼선 안 된다는 입장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했다.그는 또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거듭해서 강조 드린다”며 “향후 북한의 태도, 관련 정세 등을 차분하게 주시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신보 등에 따르면 조 국장은 이날 미사일 발사를 ‘정당한 자위권 행사’이라며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기필코 상응한 대응 조치를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조 국장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영국의 핵탄두 확대 발표, 프랑스의 다탄두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언급하고 국제사회의 이같은 움직임을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대북 정책 재검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일 안보실장 회장에서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대북정책 방향, 양자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심도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 대변인은 “안보실장 협의를 비롯한 여러 협의 계기가 한미 간에 있어 왔고, 이런 계기를 통해 정부 입장이 미국 측에도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통일부도 다양한 협의 계기 등 통해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한편,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국내외 인권단체들의 우려를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대북전단금지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 매개물 게시, 전단 등 살포를 할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 北, 유엔 안보리 소집에 반발…"자위권 침해, 상응 대응조치 유발"
- 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이며, 2기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자평했다고 <조선중앙티브이>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은 유럽 국가들이 자국의 미사일 발사 문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기로 한 데 ‘이중기준’이라고 반발하며 대응조치를 경고했다.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안보리가 극도의 편견과 이중기준을 가지고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회의와 조사를 벌려놓고 있는데 대하여 주권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유엔헌장에 대한 란폭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의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기필코 상응한 대응조치를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 국장은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시험발사는 조선반도에 가해지는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권의 행사”라며 “유엔 안보리가 이중기준에 계속 매여 달린다면 조선반도에서 정세완화가 아닌 격화를, 대화가 아닌 대결만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국장은 안보리가 한미군사연습이나 미국의 시리아 침공, 영국의 핵탄두 수 증가 선언, 프랑스의 발사체 실험 등에 대해서는 함구해왔음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만 문제 삼는 것은 “주권국가에 대한 무시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이런 나라들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들고 있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라며 “유엔 안보리가 본연의 사명에 맞게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려면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의 원칙부터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은 25일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즉각 대응했다. 26일(현지시각) 열린 대북제재위원회는 산하에 있는 전문가 패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조사해 결과를 보고하도록 결정했다.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회의를 30일에 열 것을 요구했다.이번 조 국장의 담화는 안보리 소집에 대한 반발을 담고 있지만, 담화 주체의 위상이나 말의 수위는 낮아 북한이 안보리 소집 결과를 살펴본 후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