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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결국 금강산 사업 정리…“안타깝지만, 미래 사업 집중”
  • 아난티, 결국 금강산 사업 정리…“안타깝지만, 미래 사업 집중”
  • 최근 북한이 철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아난티 금강산 골프장’(사진=아난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난티가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북한은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의 철거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온 후속조치로 보인다.12일 아난티는 금강산 금강산 관광특구에 보유한 골프장(18홀)과 리조트(96실)의 자산 507억 원(2021년 12월 말 기준)을 손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난티 금강산은 2008년 오픈을 앞두고 박왕자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돼 운영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최근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약 7500만달러(약 925억원)를 투입해 조성한 금강산 관광지구 내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의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투숙용 건물 10개가 부분 철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포착했다면서, 북한이 폭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리조트 입구에 있는 클럽하우스 건물은 아직 온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이같은 소식에 아난티는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대신 미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아난티는 아난티 남해(경남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경기 가평) 등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아난티는 더욱 혁신적인 차세대 복합리조트 개발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난티는 오는 6월 강남구 논현동에 아난티 앳 강남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아난티 코브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대지면적이 무려 16만㎡(약 4만 8000평)에 달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약 207만㎡(63만 평)에 달하는 제주도 플랫폼 조성을 위해 제이제이한라·미래에셋캐피탈과 합작투자계약도 체결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금강산 사업이 종료돼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현재 아난티가 보유 중인 전체 자산이 1조 3000억 원이 넘고, 운영 중이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플랫폼이 7개나 되는 상황에서 500억 원 정도 되는 자산에 의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손상받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앞으로 국내 그리고 더 나아가 아난티가 선택한 해외에서 브랜드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2022.04.12 I 강경록 기자
"미궁에 빠졌을 때의 복잡한 감정, 선율로 느껴보세요"
  • "미궁에 빠졌을 때의 복잡한 감정, 선율로 느껴보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궁 속을 걸어가는 하나의 여정으로 이번 공연에서 연주할 곡들을 들어주면 좋겠습니다.”5년 만에 내한하는 조지아 태생의 프랑스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35)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공연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내한을 아쉽게 취소한 그는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여는 리사이틀을 통해 한국 관객과 재회한다.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사진=인아츠프로덕션)‘미궁’(Labyrinth)은 부니아티쉬빌리가 2020년 발표한 앨범의 제목이자 이번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사티의 ‘짐노페디 1번’을 비롯해 쇼팽, 바흐, 슈베르트, 리스트 등의 소품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부니아티쉬빌리는 “관객이 어떤 작품 또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집중하기보다는 공연 프로그램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듣고 각자의 해석대로 느끼길 바란다”며 “미궁에 빠졌을 때 느끼는 복잡함은 마치 다양한 감정으로 가득한 뇌와 같다는 생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부니아티쉬빌리의 개인적인 경험도 이번 공연에 반영됐다. 부니아티쉬빌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공포를 많이 느꼈다”며 “코로나19 이전엔 정신없이 투어를 하며 연주에만 몰두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연주를 잠시 멈추고, 생각하고, 숨을 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부니아티쉬빌리는 3세 때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6세 때 관현악단과 협연하는 등 피아노 영재로 주목을 받았으며, 10세 때부터 국제무대에 등장해 세계 주요 무대를 휩쓸고 다녔다.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로부터 “뛰어난 재능과 표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청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음악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왔다. 2008년 러시아가 고국 조지아를 침공한 것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러시아 연주를 거부해왔다. 2015년 유엔 창립 70주년 기념 시리아 난민을 위한 콘서트, 2016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전쟁 부상자를 위한 키이우 자선 콘서트, 2018년 러시아 인권침해 반대 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이어왔다.부니아티쉬빌리는 패션 모델을 연상케 하는 외모와 함께 공연마다 화려한 의상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카르티에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그는 “연주할 때 선보이는 패션에 대한 관심은 너무나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는 패션보다 스타일을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패션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거나 유행이 지나버리지만, 스타일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개인의 센스가 묻어나 있기 때문에 기억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패션도 스타일도 또 하나의 표현 수단이기에 나에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사진=인아츠프로덕션)
2022.04.11 I 장병호 기자
러-우크라 돈바스 대전투 임박…전쟁 새 국면
  • 러-우크라 돈바스 대전투 임박…전쟁 새 국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전투가 임박했다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지에서 철수한 러시아 병력이 재정비 후 우크라이나 동부로 재집결하고 있다. 우크라군 역시 이에 맞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러·우크라 병력, 이지움 집결…13㎞ 러 차량 행렬 포착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업체 막사테크놀로지가 지난 8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마을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13㎞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주 이지움 근처에서 전열을 갖추기 시작했다”면서 ‘결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지움은 돈바스 서부에 위치한 소도시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반드시 장악해야 하는 요충지인 슬라뱐스크를 향하는 길목에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대규모 전투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다음주에)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더 큰 규모의 작전을 수행할 것이다. 더 많은 미사일, 더 많은 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또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는 “그들(러시아)은 더이상 협상에 관심이 없다”며 외교적 해법이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주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기선제압을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돈바스 근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보급 요충지인 드니프로의 공항과 파블로흐라드의 공업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지난 8일에는 피란민 등 약 4000명의 민간인이 몰린 도네스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전날에는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지휘했던 알렉산드르 V. 드보르니코프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관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막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촬영한 위성사진. 러시아 접경 우크라이나 마을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13㎞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사진=AFP)◇‘정면충돌’ 재래식 교전 전망…“2차대전 떠올릴 것”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발하면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국지 전투에 그치지 않을 것 같다”며 “수천대의 탱크와 장갑차 항공기 군인 등이 투입된 제2차 세계대전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병력 규모 측면에선 러시아군이 유리한 상황이다. 초기 침공 당시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흩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엔 돈바스 지역 한 곳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시아 국경이 가까운 만큼 키이우 점령 실패 원인으로 꼽히는 보급 차질도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서방의 군사 지원이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새로운 병력과 무기로 집결하고 있다. 훨씬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나아가 “러시아의 이번 전쟁 목표는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있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더욱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경제가 황폐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세계은행(WB)은 이날 올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각각 45.1%, 1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인 피해 우려도 심화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신임 러시아 총사령관을 언급하며 “시리아를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도 민간인 학살한 전력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도 추가적인 민간인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04.11 I 방성훈 기자
젤렌스키 "러, 동부 공격 임박…이번주 매우 중요"
  • 젤렌스키 "러, 동부 공격 임박…이번주 매우 중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공격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한 주가 전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CNN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10일 영상 연설을 통해 “다음 주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있어 그 어떤 한 주보다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더 큰 규모의 작전을 수행할 것이다. 더 많은 미사일, 더 많은 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만큼 더 긴장되고 책임감도 커지지만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러시아군은 우리보다 더 두려워할 것이다. 패배할까봐 두려울 것”이라며 거듭 항전 의지를 다졌다.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병력 재편성을 끝내고 조만간 동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 지난 8일 CNN에 “재정비를 마친 러시아군이 하르키우를 향해 진격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미국 민간위성업체 막사테크놀로지가 지난 8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마을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13㎞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포착됐다. 러시아군은 또 지난 주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점령 범위를 넓히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돈바스 근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보급 요충지인 드니프로의 공항과 파블로흐라드의 공업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지난 8일에는 피란민 등 약 4000명의 민간인이 몰린 도네스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전날에는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지휘했던 알렉산드르 V. 드보르니코프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관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그들은 더이상 협상에 관심이 없다”며 외교적 해법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의 이번 전쟁 목표는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있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더욱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막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촬영한 위성사진. 러시아 접경 우크라이나 마을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13㎞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사진=AFP)민간인 피해 우려도 심화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이(드보르니코프) 장군은 시리아를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도 민간인 학살한 전력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도 추가적인 민간인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전쟁범죄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그렇게 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 그들이 모든 것을 인정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다. 진실을 받아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2.04.11 I 방성훈 기자
우크라 피란민 450만명 넘어…국제사회 "12.2조원 지원"
  • 우크라 피란민 450만명 넘어…국제사회 "12.2조원 지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피란민이 45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해외로 도피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450만 3954명으로 집계됐다. 11년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난민(약 130만명)의 3.5배 규모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폴란드로 넘어간 피란민이 259만 39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루마니아(68만 6232명), 헝가리(41만 9101명), 몰도바(41만 882명), 러시아(40만 4418명) 등지에도 40만명 이상이 유입됐다.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도피 중인 피란민도 약 7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필리포 그란디 UNHCR 사무총장이 “전례가 없는 규모와 속도”라며 예상했던 최대 400만명을 훌쩍 뛰어 넘는 규모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월에만 33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부연했다.한편 피란민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전세계적인 인도적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국제사회는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 모금 행사에서 91억유로(약 12조 2000억원)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모금액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내 피란민들을 위해, 나머지는 EU 회원국과 이웃 국가들이 받아들인 피란민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2022.04.11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정부, 친시장주의자 전면 배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尹정부, 친시장주의자 전면 배치…안배보다 전문성·능력 중심 발탁-전문가, 기준금리 상단 2.5% 예고…내년 상반기까지 매분기 올릴 듯-쌍용차 재매각 배수진…‘스토킹 호스’ 방식 추진△BTS 더 시티 프로젝트-웰컴 투 ‘보라해거스’-공연장 가득 채운 5만 아미…한국말로 “쩔어” 떼창△인플레에 힘 받는 긴축-금리 상단 두달새 0.5%p 쑥…“5월 인상 유력하지만 4월도 배제 못 해”-“이창용, 물가 급등하는 상반기까진 매파”△윤석열 인수위-내각 인선-尹 “지역·세대·여성 할당 없다”…행정·정치력 갖춘 원희룡 깜짝 지명-‘재정·규제 풀면서 물가 잡겠다’ 경제 사령탑 추경호, 난제 해법 주목-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설계자, 3차원 반도체의 아버지…전문성에 ‘방점’-서울대·영남·60대 남성 대거 포진△윤석열 인수위-손실보상 산정방식, 재원 마련 수단, 물가 후폭풍 제어…묘책 없나-“주먹구구 인사vs위기타개 적임” 신경전-“尹당선인, 12일 오후 대구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관심 커진 행동주의펀드-“소액주주들이 기업가치 높이는데 관심가지면 코스피 5000도 가능”-‘먹튀’ 오명 벗고 주주 손잡는 행동주의펀드-‘3%룰’ 도입 취지 좋아도…해외 헤지펀드 먹잇감 될수도△종합-감사원, NST·출연연 3곳 동시감사…文정부 과학기술정책 겨냥했나-‘처벌보다 예방’ 중심으로…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착수-자금 갖춘 인수자 찾기 최적…이스타항공 매각 성공 참고△정치-‘검수완박’ 공방 격화…민주 “국회 우습나” vs 국힘 “천인공노할 범죄”-‘악연’ 이준석-강용석, ‘복당 딜’ 진흙탕 폭로전-당 안팎 일제히 ‘송영길 때리기’에 宋 “경선 흥행 만들어” 정면 반박△경제·금융-디지털 금융시대…금감원, IT리스크 상시감시-바이오·반도체 등 2분기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전세대출 증가로 집값·전세가 상승 이어져”-자금난 지주사에 부당지원…이랜드그룹 40억 과징금△글로벌-파키스탄 총리 축출·스리랑카 반정부 시위…경제난에 ‘민심 폭발’-프랑스 대선 1차 투표, 마크롱-르핀 ‘초접전’ 예상-상하이, 기약없는 봉쇄에 불안 고조-“러, 우크라 침공 총사령관에 시리아 전쟁범죄 연루자 임명”△증권-카카오·네이버 주가 회복할까…“중장기 성장 잠재력 충분”-픽셀 기술로 ‘실감’ 구현…메타버스 한걸음 더 가까이-긴축 공포에 떠는 증시…실적 종목 집중할 때△돈이 보이는 창-영끌족 줄자 빗장 푼 은행들…“돈 좀 빌려가세요”-승진하셨군요, 매출이 늘었네요…대출이자 깎아드릴게요-금리 2% 주담대 있다는데…은행 가기 전 정부 대출 알아보세요-1순위 71.9만명…‘인천 검단·평택 고덕’ 2기 신도시에 실수요자 몰려-연내 수도권 전철 4개 노선 개통…서울 서남부·남양주 북부에 내 집 마련 해볼까-공실률 0%대…IT기업 입성 경쟁에 강남 오피스 ‘귀하신 몸’-주식시장서 사고 파는 ‘비트코인 ETF’ 내년께 승인 기대-‘조기은퇴’ 파이어족이 알아야 할 노우준비법△산업-SUV ‘거대한 녀석들’ 몰려온다-삼성전기 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긴장, LG이노텍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방긋-원통형 수요↑…배터리업계 악재 속 실적 선방하나-SK이노베이션, 탄소중립 역량 키운다△ICT-우린 ‘이메일 보안 끝판왕’…해외시장 개척 자신-“인도·베트남 등 법인 운영…토종 종자 세계에 알릴 것”-“전세계 인재 유치 위해…OTT 기업에 클라우드 점점 중요해져”△소비자생활-싸고 한정판…MZ겨냥 ‘명품+스포츠’ 협업 열풍-“친환경 에너지로 ‘햇반’ 생산” -“가성비 좋은 따끈한 한끼 목표…한솥, 외식 아닌 每食 될것”△스포츠-첫 우승한 그곳서…1673일 만에 ‘부활 샷’ 쏘다-‘우즈 효과’ 마스터스 잭팟…총상금 1500만달러 시대-해트트릭 하고도 겸손한 손흥민 “요리스가 팀 구했다”-이병헌·이민정 “김시우, 파이팅”△오피니언-[목멱칼럼]‘尹심’ ‘李심’ 따라 흔들리는 지방선거-[기고]탄소중립, 기업·정부 원팀 돼야-[기자수첩]‘엔데믹’ 선언 전 재확산 대비부터 해야△피플-대기업 첫 격투기 후원 꿈 이뤄…위대한 도전 가능했다-SKT ‘AI돌봄’ 3년…어르신 200명 구해-유럽도 ‘오겜’ 열풍…이정재 피렌체 명예시민으로-고파스, 메리츠증권 출신 이중훈 부대표로 영입△사회-갑질 방지용 보디캠 다는 배달원·대리기사…감시사회 확산 우려도 -보상 외면한 옥시·애경…다시 불붙은 불매운동-새 정부 출범 전 통과 강행…커지는 ‘검수완박’ 비판 목소리-AI 배차 시스템도 공개했지만…서울시 카카오T 2차 조사
2022.04.10 I 김겨레 기자
"러시아, 첫 현장사령관에 시리아 전쟁범죄 연루자 임명"
  • "러시아, 첫 현장사령관에 시리아 전쟁범죄 연루자 임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군 장성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총지휘하는 야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최근 러시아가 군사 재배치에 나선 가운데 시리아에서처럼 잔혹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러시아 새 야전사령관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V.드보르니코프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관. 사진 러시아 국방부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V. 드보르니코프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관을 야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중앙 사령관 없이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공격을 진행해왔으며, 조직의 부재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상당수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부대에 상당한 손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351명이 전사하고 382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군 전사자 수를 이보다 훨씬 많은 7000~1만5000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에서 군을 철수시키는 한편 동부 및 남부에서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8일 미 국방부는 일부 러시아 군대가 완전히 황폐화됐으며, 재편성될 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북부에서 철수한 일부 부대는 병력을 보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시리아에 파견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을 지원하고 1년간 러시아군을 지휘한 인물이다. 당시 수세에 몰렸던 정부군의 상황이 역전되면서 그는 ‘러시아 연방의 영웅’으로 불렸다.그러나 그의 지휘 하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지역을 폭격하고, 병원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군사작전 중 일부가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서방 국가와 인권단체들로부터 널리 비난받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둘라흐만 소장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만이 시리아 민간인 살해의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드보르니코프 장군도 책임을 져야 한다. 군사작전 사령관으로서 그는 시리아 민간인 살해 배후”라고 지적했다. 시리아 내전 당시 시리아 기독교 민병대에서 사령관을 지낸 한 인물은 익명을 요구하면서 드보르니코프 장군에 대해 “그는 진정한 사령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매우 진지하고, 러시아군과 러시아군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있다. 매우 조직적이며 기억력이 좋다”고 전하기도 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계속해서 서방국들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무기 지원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다행히 미국과 유럽에서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없는 한 신속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도 보이고 있다.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9일 주요 7개국(G7)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군사 및 경제적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존슨 총리는 현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거리를 함께 걸으며 상황을 살폈고, 120대의 장갑차와 새로운 대함 미사일 등 1억파운드(한화 약 16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세계은행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출 보증을 10억달러로 늘리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입관세도 완화하기로 했다고 영국 총리실은 밝혔다.
2022.04.10 I 김혜미 기자
러, 유엔 인권이사회 쫓겨났다…북한·중국은 "퇴출 안돼"(종합)
  • 러, 유엔 인권이사회 쫓겨났다…북한·중국은 "퇴출 안돼"(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 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 산하기구에서 자격 정지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북한, 중국 등은 이에 반대표를 던졌다.(사진=AFP 제공)유엔총회는 7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다. 표결에 불참 혹은 기권한 나라를 제외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2 이상이 결의안에 찬성하면서, 러시아는 이사국 자격을 박탈 당했다. 추후 스위스 제네바 소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결의안을 제기하거나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 당한 나라는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러시아가 두 번째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도의 힘을 가진 나라가 산하기구에서 쫓겨난 건 러시아가 첫 사례다. 상임이사국은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 5개국밖에 없다.이날 결의안 통과는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등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민간인 대학살이 근거가 됐다. 유엔 규정은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저지른 나라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권과 인도주의 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러시아의 인권 침해 사례들을 적시했다.표결에 앞서 세르게이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는 인권 침해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의 토대를 흔들었다”며 “결의안 찬성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호소했다.이번 결의안은 미국이 추진했으며, 서방 국가들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 한국 역시 찬성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브라질,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은 기권했다.북한,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카자흐스탄, 시리아, 베트남, 니카라과 등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주로 러시아와 사이가 가깝거나 미국과 불편한 나라들로 보인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이날 발언에서 부차 대학살을 두고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결의안처럼 정치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의안을 주도한 미국을 겨냥한 것이다.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이런 편가르기식 성급한 행동은 회원국들 사이의 분열을 악화할 것”이라며 “인권을 이유로 다른 나라에 압력을 가하는 일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겐나디 쿠즈민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조작된 사건에 근거한 거짓 혐의를 부인한다”고 반발했다. 쿠즈민 차석대사는 결의안 채택 직후 인권이사회 탈퇴를 선언했다.
2022.04.08 I 김정남 기자
 반짝이는 ‘봄’, 눈부신 쪽빛이어라
  • [여행] 반짝이는 ‘봄’, 눈부신 쪽빛이어라
  •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 부산그린레일웨이에서 바라본 짙푸른 부산 바다와 저 멀리 보이는 오륙도[부산=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따스한 봄 햇살이 푸근하고 눈부시다.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있다. 푸른 산들바람을 쐬며 조용한 숲을 걷고, 풀 향기 물씬 풍기는 녹음방초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3월의 마지막 날, 부산의 ‘봄길’을 찾아나선 이유다. 부산의 동쪽인 해운대와 송정, 그리고 기장 대변항까지 이어진 해안길을 하염없이 걸었다. 한 굽이 돌 때마다 짙푸른 봄 바다가 다가와 말을 건네고, 산자락에 새 단장을 시작한 연둣빛 숲에선 화사한 연분홍 꽃 무리를 품고선 반갑게 인사한다. 한적한 포구를 오고 가는 통통배도, 낮게 나는 갈매기떼도, 손님 기다리는 길거리 좌판의 할머니 얼굴에도 반짝이는 봄이 묻어 있었다. ◇봄기운 가득한 부산의 바다와 푸른 하늘부산의 봄을 마중나가는 길. 해운대 작은 포구인 ‘미포’로 향한다. 달맞이언덕 아래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달맞이언덕은 소를 닮아서 ‘와우산’(臥牛山)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미포가 소의 맨 아랫부분에 해당해 꼬리 ‘미’(尾)를 써서 미포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영화 ‘해운대’가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조용했던 포구에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후 주변이 급격하게 개발되면서 과거의 한적한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남부동해선 폐철로를 활용해 만든 부산 해운대 미포의 해운대블루라인파크포구에서 바다를 등지고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면 공원이 보인다. 부산진구와 포항을 잇는 옛 동해남부선 철로를 활용한 관광열차 ‘해운대블루라인파크’다. 옛 동해남부선은 1935년 일제강점기에 완공된 철로다.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수탈한 물자를 자기 나라로 보내려는 야욕으로 건설했다. 이후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로 2014년 폐쇄되면서 기차도, 철로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졌다. 녹슨 철로 위로 다시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 10월. 관광객들을 위해서였다. 미포에서 서핑 명소인 송정까지 4.8km 옛 철길 구간만 다시 이었다. 부산그린레일웨이에서 본 옛동해남부선 철로와 부산 바다철길 옆으로 나란히 산책길도 이어져 있다. 이 길의 이름은 ‘부산그린레일웨이’. 부산 해안을 이은 갈맷길의 일부 구간이다. 이 산책길은 차장 안에서 보는 풍경과 달리, 부산의 바다와 푸른 하늘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철길 옆으로 산책을 즐기는 사람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고 옆으로 바라보면 드넓은 바다가 출렁이고, 찰싹이는 파도 소리가 철길 위의 낭만을 더한다.미포에서 청사포로 가는 부산그린레일웨이에서 본 전망대와 센텀시티◇남편 기다리던 마음 간직한 푸른 뱀 닮은 전망대미포를 지나면 곧 청사포다. 청사로라는 이름에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갓 시집온 여인이 고기잡이를 나선 남편을 기다렸다. 하지만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여인은 매일 바다를 보며 그리워했다. 이에 용왕은 푸른 뱀을 보내 여인을 데려오게 해 남편을 만나게 했다는 이야기다. 원래 청사포의 이름에 뱀을 뜻하는 ‘사’(蛇)자를 쓴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은 모래 ‘사’(沙)자로 바꿨는데 그 이유가 충분치는 않다. 포구 안 마을에는 여인이 바다를 보며 남편을 기다렸다는 큰 소나무와 바위가 있다. 이름도 망부송(望夫松)과 망부암(望夫岩)이다. 바닷가 마을의 쉽지 않았을 삶이 그려진다. 푸른뱀의 전설을 형상화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다릿돌이란 임은 바다 앞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암초가 징검다리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포구 동쪽 끝에는 다릿돌전망대가 있다. 유선형 전망대로, 푸른 뱀의 전설을 형상화했다. 길이는 무려 72.5m. 그만큼 바다로 길게 뻗어 있다. 다릿돌이라는 이름은 바다 앞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암초가 징검다리 같다고 해서 붙었다. 전망대 뒤편에 있는 언덕에 오르면 푸른 뱀이 바다로 날아드는 듯한 전망대의 모습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서면 다릿돌도 잘 보인다. 드넓은 바다도 펼쳐져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구덕포를 지나자 송정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진다. 이 해수욕장은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MT 성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예쁜 카페와 길거리 음식들이 많고, 서핑을 즐기기 좋아 연인들도 많이 찾는다.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기장의 오랜 명승지 ‘시랑대’와 ‘오랑대’젊음의 기운이 가득한 송정을 지나면 기장이다. 조용한 시골 동네였던 기장은 최근 몰라지게 달라지고 있다. 그 중심엔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있다. 대규모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쇼핑몰 등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면서다. 오시리아라는 이름은 인근 바닷가 명승인 ‘오랑대’와 ‘시랑대’에서 앞글자를 따고, 부산으로 ‘오시라’는 중의적 의미를 더해서 붙였다.오래된 명승으로 이름 알린 기장 8경 중의 하나인 시랑대의 해안 기암절벽시랑대는 기장 8경 중의 하나. 오래된 기장의 명승이다. 바닷가 해안절벽의 시랑대는 가슴 탁 트이는 풍광에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어찌된 일인지 찾는 게 영 쉽지 않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해동용궁사가 시랑대 입구를 막고 있어서다. 사찰은 울타리를 치고, 시랑대로 이어지는 길을 막았다. 대신 사찰 뒤편으로 난 오솔길로 올라 철문을 지나야 한다. 그 흔한 안내판 하나 제대로 없는 점도 시랑대를 찾는 이에게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어렵사리 철문을 지나자, 시랑대까지는 불과 200m 남짓이다.조선 영조 9년 시랑직(이조 참의)를 지낸 권적이 새긴 ‘시랑대’(時浪臺)계단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면 중간쯤 돌출된 바위에 ‘시랑대’(時浪臺)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 글씨는 조선 영조 9년(1733) 시랑직(이조 참의)을 지낸 권적이 새겼다. 계단을 따라 바위 끝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다. 암반 끝은 억겁의 세월 동안 수많은 풍파를 버텨낸 흔적이 주름처럼 새겨져 있다. 그리고 바위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짙푸른 바다와 이어져 있다. 이 모습에 우리 선조들도 그토록 많은 찬사를 보냈으리라. 이제는 누군가의 이기심으로, 찾는 이가 줄면서 그 존재조차 조금씩 잊혀가고 있는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아난티코브 앞으로 난 해안산책로에서 본 해동용궁사. 시랑대 가는 길을 막고 있다.오랑대는 좀더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시랑대에서 아난티코브 앞으로 난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오랑대까지 이어진다. 오랑대는 옛날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다섯 선비가 이곳에 와서 풍류를 즐겼다는 설에서 전해진 이름. 사실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붉은 태양과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서다. 크고 작은 암석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은 사진작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밤잠을 아껴가며 오랑대를 찾는 이유다. 오랑대 해안 기암괴석 위에 새겨진 해광사 용왕단
2022.04.08 I 강경록 기자
(영상)창문에 닿을 듯한 놀이기구…이런 '비명 맛집' 봤니?
  • (영상)창문에 닿을 듯한 놀이기구…이런 '비명 맛집' 봤니?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개장한 부산 롯데월드 내 한 놀이기구가 건물 창문에 닿을 듯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6일 국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는 “부산 롯데월드 내 롯데리아 좌석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게재됐다.해당 장면은 한 손님이 식당 창가에서 식사하는 동안 촬영된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놀이기구가 창문을 스치듯 빠르게 회전하며 지나간다. 창밖으로 놀이기구를 향해 손을 흔들던 손님은 이 모습이 신기한 듯 놀이기구 이동 방향에 따라 고개를 들어 보인다.(사진=트위터 캡처)(영상=트위터 캡처)해당 놀이기구의 명칭은 ‘자이언트 스윙’이다. 120m의 큰 회전 반경을 그리며 최고 시속 110km의 진자운동으로 높이 44.8m에서 떨어지는 해당 놀이기구는, 롯데월드 서울의 ‘자이로스윙’보다 중심축이 약 20% 더 길어 120도의 큰 회전 반경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식당 창문에 발이 닿을 것 같다” “저건 놀이기구 뷰가 아니라 비명 뷰” “롯데리아가 뷰 맛집이네” “손 뻗으면 닿을 정도 아닌가” 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한편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있는 부산 롯데월드는 지난달 31일 개장했다. 정식 명칭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다.
2022.04.06 I 이선영 기자
‘롯데월드 부산’ 카드 혜택받고 두배로 즐기자
  • ‘롯데월드 부산’ 카드 혜택받고 두배로 즐기자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롯데월드 부산이 드디어 개장했다.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이 도입되며 놀이동산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이를 놓칠새라 카드사들은 2인 반값할인은 물론 연간이용권 구매시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롯데카드)먼저 롯데카드는 오는 5월 31일까지 롯데 개인신용카드를 소지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적 조건 없이 본인과 동반 1인 모두에게 종합이용권(종일권/오후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할인 혜택은 롯데월드 부산 현장 및 홈페이지에서 롯데카드로 결제 시 제공되며, 종일권은 2만3500원, 오후 4시부터 입장 가능한 오후권은 1만6500원의 우대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정상가는 종일권 4만7000원, 오후권 3만3000원이다. 종합이용권을 구매하면 롯데월드 부산 내 17종의 어트랙션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삼성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을 기념해 롯데월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상품인 ‘롯데월드카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일단 롯데월드카드 고객이라면 롯데월드 부산에서도 기존 롯데월드와 같은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합이용권 결제시 2인까지 50% 현장 할인을, 연간 이용권 결제시 20% 현장 할인이 적용된다. 또 직영 기념품숍인 ‘로리스 엠포리움’ 결제 금액에 대해서도 10% 현장 할인혜택이 주어진다.(사진=삼성카드)삼성카드는 롯데월드 부산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본인 및 동반 1인 50% 현장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면제 이벤트는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4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롯데월드 부산 이용권 사전 예약’ 때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다음달까지 롯데월드카드로 롯데월드 부산 연간이용권 20% 할인혜택을 받고, 연간이용권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 롯데모바일상품권 3만원을 추가 증정한다.
2022.04.02 I 전선형 기자
러, 우크라 공격 지속하며 재정비…점령지역선 통제강화
  • 러, 우크라 공격 지속하며 재정비…점령지역선 통제강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격을 지속하면서도 일부 병력을 차출해 재편성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동시에 마리우폴에서 새 정부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점령 지역에서는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져 있던 러시아군 일부가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일부 러시아군이 철수한 이후에도 교전과 포격이 지속됐다. 미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가 키이우 인근 병력 중 20%를 벨라루스 등 북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이 떠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러시아는 침공 첫 주 체르노빌을 점령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체르노빌에 대한 통제권을 우크라이나 측에 넘기는데 공식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완전히 넘겼다”며 “체르노빌에서 대다수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방향으로 이동했고, 남은 일부 병력도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원 인력 파견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북동부 수미 인근 도시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일부 러시아군 병력 이동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는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조지아에 있던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약 1200~2000명의 러시아군이 3개 대대 전술 집단으로 재편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남동부 지역에선 러시아의 통제 강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친러 반군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은 이날 러시아군에게 포위당한 채 맹공을 받아온 마리우폴에 새로운 시 행정부를 구성하라고 명령했다. 멜리토폴에는 러시아군 주도로 이미 새 행정부가 들어섰다. 러시아는 남동부 지역을 완전하게 장악하기 위해 민간 용병들까지 대거 동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리아 용병 300명, 러시아와 연계된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 1000명 등 총 1만 6000명의 민간 용병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러미 플레밍 GCHQ 국장은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용병을 파견하기 위해 다른 분쟁 지역에 투입된 병력을 재배치하거나 새로운 용병을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바그너 그룹 용병 1000여명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주둔해 있다”고 했다.
2022.04.01 I 방성훈 기자
미국 계속되는 중국 압박…전문가들 "관계개선 의지 없는듯"
  • 미국 계속되는 중국 압박…전문가들 "관계개선 의지 없는듯"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통화 이후에도 중국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으로 통화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든 대통령이 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통화 이후에도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간에도 중국과 대립은 미국의 우선 사항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시간 가까이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공격을 자행하는 와중에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물질적으로 지원할 경우의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로부터 사흘 후인 21일 미국 국무부는 중국 안팎에서 소수민족과 인권운동가 등 탄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들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입국 금지 제재를 가했고, 23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대표 SNS 웨이보를 ‘외국기업책임법’(the 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HFCAA)을 위반한 회사 명단에 추가했다. 또 24일에는 시리아에 생화학무기와 관련한 장비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25일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국영 통신사를 미국의 ‘국가 안보 위협’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지난 18일 미국과 중국 정상 간 통화 후에도 아무런 관계 개선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에는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게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이전에 해온 것과 같은 방식으로 첨단 분야와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해 다른 행동을 계속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정치적, 경제적인 압박 뿐 아니라 군사적 압박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8일 필리핀과 함께 30년 만에 최대 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고, 미국 해군 최신예 함정 ‘미겔 키스’는 지난 21일 남중국해에 진입했다.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 영상 통화하고 있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중국 외교부우신보 푸단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은 미국의 최근 행보는 “미국이 어떤 구두 약속을 하든 바이든 행정부가 관계 개선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인상을 중국 정부에 심어줬다”고 말했다. 자오커진 칭화대 사회과학학원 부원장은 미·중 간 협력과 경쟁은 공존할 수밖에 없으며 “중국 측은 관계가 하룻밤 사이에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 수출에 영향을 받긴 하겠지만 전반적인 중러 무역은 정상 유지될 것으로 봤다. 루샹 중국 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광범위한 제재는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며 “에너지는 주권과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3.30 I 신정은 기자
롯데호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패키지 선보여
  • 롯데호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패키지 선보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호텔은 편안한 ‘호캉스’와 롯데월드 부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사진=롯데호텔)이번 패키지는 롯데월드 부산이 위치하고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인접한 3곳의 호텔(시그니엘 부산·롯데호텔 울산·롯데시티호텔 울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객실 1박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종합이용권(종일권)2매가 공통 특전으로 구성된다.시그니엘 부산은 사전 탑승 예약없이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매직패스 프리미엄(4회권)을 추가 특전으로 제공하며, 연박 시 더 뷰 조식 1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정 수량 프로모션으로 예약은 6월 30일까지, 투숙은 4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다. 롯데호텔 울산에서는 그린카 7시간 이용권(선착순 50실 한정)을 제공한다. 또 클럽 플로어와 스위트 객실 선택시 클럽라운지 2인 혜택도 주어진다. 또 롯데시티호텔 울산은 보다 실속 있는 가격으로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예약은 9월 29일까지, 투숙은 4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한편 롯데월드 부산은 오는 31일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존 내에 총 15만 8000㎡(4만8000여평) 규모로 오픈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어트랙션 2종뿐만 아니라 롤러코스터 레일을 따라 음식이 내려오는 푸드드롭 이색 레스토랑도 첫 선을 보인다.
유엔, 러 비판 결의 또 채택…“우크라서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초래”
  • 유엔, 러 비판 결의 또 채택…“우크라서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초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엔이 러시아의 침공이 초래한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 관련 러시아의 책임을 명시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우크라이나는 360만명이 피란길에 오르는 등 러시아의 침공으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처했다. (사진= AFP)유엔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고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위기에 관한 결의안을 찬성 140표, 반대 5표, 기권 38표로 채택했다.이번 결의에 반대한 국가는 러시아·북한·벨라루스·시리아·에리트레아였으며, 중국은 기권했다. 우크라이나가 직접 발의한 이번 인도주의 위기 결의안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적대 행위로 인한 심각한 인도주의적 결과를 개탄한다”고 명시했다.구체적인 사례로는 △마리우폴을 포함한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과 공습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 △학교와 의료·보건·교통시설 등에 대한 공격 △우크라이나 관리 납치 등을 들었다.결의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벌인 군사 공격과 그 결과로 발생한 인도주의적 상황이 유럽에서 수십년간 본 적이 없는 규모”라며, 러시아에 책임을 물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병력을 즉각, 무조건으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다만,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이번 결의는 러시아를 압박하고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지원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통과된 바 있다.한편, 러시아를 규탄하거나 제재하는 안보리 결의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비토(거부권)를 행사할 수 있어 통과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2022.03.25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난민 355만명 동유럽 수용 한계…독일·프랑스 등 나서
  • 우크라 난민 355만명 동유럽 수용 한계…독일·프랑스 등 나서 [우크라전쟁 한달]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달째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은 350만명을 넘어서 유럽에서 발생한 난민 사태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다행히도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 인접국가들은 피란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수용시설을 늘리고, 아이들의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이들의 수용 능력도 한계에 달하면서 이들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들은 다른 국가들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폴란드 서쪽의 도시 프셰미실에서 동쪽에 있는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기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유엔난민기구(UNHCR) 등에 따르면 전쟁 이후 국경 밖으로 이동한 우크라이나인은 약 355만명(21일 기준)이다. 아직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못한 이들을 포함하면 피란길에 오른 사람은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4분의 1규모인 총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더 많은 우크라니아인이 국경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유럽의회는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20년 전 발칸 반도 때 적용했던 법안을 다시 통과시켰다. 전쟁 난민이 비자 등 조건 없이 최소 1년간 27개국에서 살며 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가동해 경제적, 사회적 약자를 우선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럽은 또 100억달러(약 12조 1400억원)의 예산을 난민 수용국에 쓰기로 했다. 이 자금은 우크라이나인들에 살 곳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난민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육받는 데 쓰인다. 유럽의 항공사와 철도, 버스 회사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이 EU 어느 곳에든 갈 수 있도록 무료 표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동유럽 국가에 몰려 있는 난민을 서유럽 국가들로 이동시키는 데 요긴한 조치로 평가된다. 355만명의 난민 중 211만명은 폴란드에, 54만명은 루마니아에 각각 머물고 있다. 이밖에 몰도바(36만명), 헝가리(31만명), 슬로바키아(25만명)로도 난민들은 이동했다. 러시아에도 약 25만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외 난민 중 60%가 있는 폴란드의 경우 부상당한 환자들을 치료할 의료시설도 꽉 찬 상황이다. 동유럽 국가들의 난민 수용이 한계치에 이르자 서유럽 국가들도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동유럽에 몰려 있는 난민을 전역에 균일하게 옮기기 위해 항공기를 더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외무부 외교부 장관은 “난민을 위해 육로뿐 아니라 항공로를 개척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수용해야 한다. 그들은 수천명이 아닌 수백만명이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도 최소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전쟁에서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국가인 오스트리아는 지난 며칠간 몰도바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들을 항공기로 실어날랐다. 아일랜드도 약 500개의 건물을 확보했다.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유럽 사회의 난민 수용과 외국인 이민에 대한 그간의 기조가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짚었다. 2015년 전쟁으로 시리아 난민이 대거 유럽에 이동했을 때 독일 등 서유럽 국가는 수용에 찬성했지만, 동유럽은 반대했다. 그러나 지금은 바로 옆에서 건너온 우크라이나 난민을 동유럽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시리아처럼 대륙 밖 국가가 아닌 유럽 안에 있단 점은 난민 수용 반대 의견이 제기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프랑스의 민족주의 정치인 마린 르펜과 에릭 제무어는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의 난민 수용 관련 비영리단체 관계자는 “우리는 분명 이민에 대해 찬반 논란이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를 치렀는데, 지금은 기이하게도 모든 것이 바뀐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22.03.23 I 고준혁 기자
손흥민 "월드컵 본선행 목표 이뤘지만 아직 만족 못해"
  • 손흥민 "월드컵 본선행 목표 이뤘지만 아직 만족 못해"
  • 이란과의 홈 예선전을 하루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3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상암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를 치른 뒤 29일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해 아랍에미리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는 이뤘지만 선수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에요”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은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손흥민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앞두고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팀처럼 남은 2연전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표팀은 이미 최종예선 A조에서 6승 2무 승점 20을 기록, 이란(7승 1무 승점 22)에 이어 2위를 확보, 남은 9, 10차전과 관계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하지만 손흥민은 남은 두 경기도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한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11년 동안 이겨보지 못한 이란을 반드시 꺾고 오랜 승리 가뭄을 풀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손흥민은 “최종예선이 끝났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전혀 가지지 않는 것 같아 고맙다”며 “이번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벤투호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르고, 29일엔 UAE와 최종 10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한국은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뒤 11년 동안 이란을 이겨보지 못했다. 그 사이 7차례 맞대결에서 3무 4패에 그쳤다. 역대 상대 전적도 9승 10무 13패로 한국이 열세다.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해 10월 이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당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아깝게 놓쳤다.손흥민은 “이란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난해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한 덕분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지난 1∼2월 열린 레바논, 시리아와 최종예선 7, 8차전에 합류하지 못해 약 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대표팀 선수들도 스태프도 많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오랜만에 만나서 즐겁지만, 놀러 온 것은 아니라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며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어떻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 기록보다 승리라는 팀 목표가 우선이라고 재차 말했다.그는 “어느 팀에서 경기하든 내 욕심보다는 팀 목표를 우선시했고 이번에도 선수들이 그런 욕심을 다 버렸기 때문에 팀의 목표가 확실히 생긴 것 같다”면서 “나부터 그런 생각을 하면 팀이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골은 누가 넣어도 내가 넣은 것처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팀을 도울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손흥민은 벤투호 초기와 지금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있고 하나의 ‘유닛’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선수들이 알아가며 한마음 한뜻이 되고 있다”며 “처음부터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실패와 시련을 경험하며 단단해지고 강해질 수 있다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 덕분에 우리가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 같다”면서 “아직도 ‘완성체’는 아니지만, 월드컵에 나갈 때까지 더 잘 준비해 완성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손흥민은 제한 없이 6만명이 넘는 팬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축구는 팬들이 없으면 다른 스포츠가 돼 버린다”며 “감정과 열정을 나눌 때 가장 멋있어지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웨스트햄전이 끝나고부터 상암에서 경기하는 걸 생각했다”며 “찾아주시는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3.23 I 이석무 기자
KTB증권, 부산 마티에 호텔 지분 투자…잔액인수키로
  • [마켓인]KTB증권, 부산 마티에 호텔 지분 투자…잔액인수키로
  •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 조감도[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이 부산 기장군에 있는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 지분 투자에 나선다.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숙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KB부동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매입하는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 지분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앵커(주요)투자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며 KTB투자증권은 잔액 인수하는 형식이다.오시리아 마티에 호텔 주식은 우선주 1종 66만4000주(166억원), 우선주 2종 4만주(10억원), 보통주 70만주(1765억원) 등 총 140만8000주, 352억원 규모다. KB부동산신탁은 올해 1월 리츠를 설립해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 매입(770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리츠 인가는 지난 11일에 받았다.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생활형 숙박시설 5개동(800실) 가운데 1개동으로 200실 규모로 운영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6층으로 연면적 약 8500평 규모이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책임 임차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05년부터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약 4조원을 투입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이라며 “현재까지도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 개발이 한창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는 31일에는 잠실 롯데월드보다 4배 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개장하고 향후 아시아 최대 규모 아쿠아 월드와 1조원 투자 규모의 소더비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근 숙박시설은 2017년 힐튼 호텔과 아난티 코브, 2019년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등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KTB투자증권은 우선주 1종을 잔액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개인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특정금전신탁 자금을 모집하고,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분한 후 잔여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다. 우선주 1종 배당수익률은 6%대 중반으로 전해진다.IB업계 관계자는 “아직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 준공 전이라 공모 또는 사모로 자금을 모집할지는 미정인 상태”라며 “5월 초 안팎으로 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이투자증권이 중개인으로 나서 청약 후에는 유상증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선주 1종에 대한 수익률을 제고를 위해 리츠를 운용하는 KB부동산신탁은 우선주 2종을 매입하고 보통주는 호텔을 운영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투자에 나선다. 특히 KB부동산신탁 리츠는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과 유사한 성격의 자산을 모아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소 3~5개 자산을 기초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라며 “금융시장 조건에 따라 IPO를 연기할 경우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 우선주 1종을 대상으로 ‘쉐어딜(부동산펀드 수익증권을 거래)’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3.23 I 박정수 기자
석달 만에 대표팀 돌아온 황희찬 "팬들 응원 받아 이란전 승리하겠다"
  • 석달 만에 대표팀 돌아온 황희찬 "팬들 응원 받아 이란전 승리하겠다"
  • 축구대표팀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달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안방에서 열리는 이란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황희찬은 2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 4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최종 10차전에 나선다.특히 11년 동안 대표팀이 이기지 못한 이란과의 홈경기는 대표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승부다.황희찬은 “특히 홈에서는 조 1위 팀(이란)을 상대하는 만큼 더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란전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으며 각자 준비를 많이 하고 왔을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이기려고 더 집중하다 보면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다”면서 “차분히 잘 준비하면 우리가 좋은 모습을 더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지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기도 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느꼈다”며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 힘을 얻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황희찬은 지난해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1∼2월에 열린 레바논, 시리아와 최종예선 7·8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4일에는 에버턴과 정규리그 경기 중 왼쪽 골반 부상을 당해 조기 교체되기도 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대표팀 소집이 가능하게 됐다.황희찬은 “단순한 타박상이어서 2∼3일이 지나니 회복됐다. 지금은 완전히 괜찮은 상태”라며 “대표팀에 오면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지만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상과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몇몇 주축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하지만 황희찬은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황희찬은 “저번 경기에선 나도, (손)흥민이 형도 없었지만 어떤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경기력이 떨어지거나, 어려운 상황에 닥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뒤에 있는 선수들도 다 준비가 돼 있고,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아시아 예선을 거치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팀적으로 단단해졌다”면서 “자신감을 쌓고 조직적으로 더 준비된다면 유럽 팀들과 상대할 때도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지금이 우리에게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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