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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서 숨진 딸 못 놓은 아버지…새 생명 낳고 떠난 어머니
  • 튀르키예서 숨진 딸 못 놓은 아버지…새 생명 낳고 떠난 어머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부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양국의 참사 현장에서 가족을 잃은 사연과 극적인 생존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10대 자녀를 잃은 아버지는 건물 잔해에 앉은 채 딸의 손을 놓지 못했으며 시리아의 한 어머니는 자녀를 낳은 뒤 세상을 떠났다.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한 주민이 잔해 속의 숨진 15세 딸 손을 붙잡고 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한 사진에는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에 사는 메수트 한제르씨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딸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딸인 이르마크 한제르(15)양은 지진 발생 당시 침대에 누워 있어 무너지는 건물 잔해를 피하지 못하고 콘크리트, 창문 등에 깔려 숨졌다. 구조 당국과 시민들은 한제르양을 비롯한 희생자를 빼내려고 애썼지만 도로가 파괴되고 추운 날씨가 이어져 신속한 작업이 이어지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사진 만큼 강진의 피해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사진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녀가 거주했던 카라만마라슈는 진앙 부근인 남부도시 가지안테프에서 북쪽으로 80㎞가량 떨어진 곳이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된 신생아 (사진=AP)같은 날 튀르키예 국경 인근의 시리아 진데리스에서는 아부 하디야씨가 아기를 낳고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하디야씨와 남편을 비롯한 자녀 4명은 건물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아기는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아기가 입원한 알레포주 어린이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하니 마루프는 7일 AP통신에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기의 엄마는 출산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곧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만약 아기가 한 시간이라도 더 (건물 붕괴) 현장에 남겨졌다면 숨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디야씨는 6일 새벽 지진 발생 당시 가족들과 아파트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건물이 무너지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시신은 7일 진데리스 외곽의 한 묘지에 안치됐다.7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서 기자가 공개한 아이들의 구조 당시 모습 (영상=트위터 @AlmosaZuher)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10세 미만으로 보이는 소녀가 동생을 안은 채 건물 잔해에 깔렸다가 구조된 모습도 공개됐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현장 소식을 전하고 있는 한 프리랜서 기자 7일 SNS에 이 같은 영상을 올리며 17시간 만에 구출된 아이들의 사진을 공유했다. 영상 속 이 소녀는 동생의 머리를 감싸고 있다가 구조대원이 다가오자 “제발 우리를 구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부상한 한 여성을 쇼핑카트에 태워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 AP통신 등은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이 가족과 이웃을 찾기 위해 적절한 구조 장비 없이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구조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시리아 북부에서는 난민 구호 활동 중이던 비정부단체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튀르키예 동부 말라티아에서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들어올리던 사비하 알리낙씨는 “시댁 손자들이 여기에 있다”며 “이틀간 이곳에 있었다. 정부는 어디에 있나. 우리가 이들을 구조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튀르키예 강진으로 7일(현지시간) 남부 하타이주에서 건물이 붕괴된 모습. (사진=로이터)앞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는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24분에는 규모 7.5의 지진이 이어졌고, 7일 오전 6시 13분에는 튀르키예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강진 피해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진의 영향과 악천후로 사상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양국의 집계를 합친 사망자 수는 8100명을 넘어섰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08 I 이재은 기자
"커피 3잔으로 담요 5개 살 수 있어"...한글로 기부 호소한 튀르키예인
  • "커피 3잔으로 담요 5개 살 수 있어"...한글로 기부 호소한 튀르키예인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튀르키예인이 한글로 기부를 호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튀르키예인 셀린 규네르씨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지진 피해 상황을 알리며 한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셀린 규네르씨 트위터 화면 캡처.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방송국에서 디지털 프로듀서로 재직 중인 셀린 규네르씨는 지난 7일 트위터에 “여러분, 비상사태입니다. 터키는 국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터키에서 집이 무너져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침낭, 담요, 이유식, 식품 지원과 같은 기본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규네르씨는 지난 2018년부터 트위터에 한글로 글을 올리며 한국 네티즌들과 소통해 왔다.규네르씨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기부 성금을 받는 튀르키예 공공기관들의 주소도 함께 첨부했다. 규네르씨는 한국과 튀르키예의 통화 가치 차이가 커서 커피 3잔 값으로 담요 5개를 살 수 있다며 “여러분이 작다고 생각하신 기부가 터키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글을 많은 한국인들이 공유했다. 더 나아가 기부 명세를 인증하며 동참을 요구하거나 기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한국인들도 있다. 이에 규네르씨는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배려해 주셔서 눈물이 난다. 제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다시 알게 됐다”며 “제 글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했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형제의 나라 도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6일 오전 4시17분께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로부터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만 약 600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총 8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 각국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군과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8일 새벽 현지로 급파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인원은 그동안 해외에 파견됐던 긴급구호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2023.02.08 I 이연호 기자
 '건물 붕괴' 동생 안고 17시간 버틴 시리아 소녀
  • [영상] '건물 붕괴' 동생 안고 17시간 버틴 시리아 소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부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시리아에서 어린 소녀가 동생과 함께 17시간이나 붕괴건물에 매몰돼 있다가 구조된 영상이 공개됐다.트위터 @AlmosaZuher강진 영향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시리아 북부 알레포 등 지역에서 구조현장을 보도하고 있는 프리랜서 기자 Zuher Almosa는 7일 트위터에 어린 자매가 구출된 사연을 소개했다.공개된 영상은 지진 피해를 입은 한 마을에서 10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어린 소녀가 동생을 안은 채 건물 잔해에 깔린 현장을 촬영한 것으로 구조 방법을 찾는 동안 구조팀이 아이들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담겼다.소녀는 아래쪽에 있는 어린 동생의 머리를 감싼 채 매몰된 후 17시간이나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는 구조팀에게 “꺼내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며 도움을 호소한다. 이후 이 트위터 계정에는 구출된 아이들의 사진도 공개됐다. 트위터 @AlmosaZuher8일(현지시간) 기준 규모 7.8 강진, 연이은 7.5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 5800명, 시리아에서 19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피해 지역 사망자는 이미 7800명을 넘어섰고, 건물 붕괴 사고가 많아 세계보건기구(WHO)는 차후 사망자가 수천명 단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피해를 입은 시리아 북부는 반군 점령 지역까지 있어 구호작업이 더욱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령지로 통하는 도로까지 지진으로 파괴돼 유엔 구호물자도 전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2023.02.08 I 장영락 기자
시리아 붕괴 건물서 구조된 신생아…“타박상 있지만 건강 양호”
  • 시리아 붕괴 건물서 구조된 신생아…“타박상 있지만 건강 양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시리아 북서부 피해 현장에서 구조된 신생아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된 신생아 (사진=AP)알레포주 어린이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하니 마루프는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진데리스에서 구조된 신생아는 체온이 35도까지 떨어졌었고 등에 큰 타박상을 입은 상태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아기의 몸무게가 신생아 평균인 3.175kg에 달한다. 유일한 걱정이라면 등에 있는 멍인데, 척추에 문제는 없는지 봐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생아가 팔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기의 엄마는 출산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곧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만약 아기가 한 시간이라도 더 (건물 붕괴) 현장에 남겨졌다면 숨졌을 것”이라고 했다. 아기의 엄마인 아부 하디야씨는 지난 6일 새벽 지진이 발생하자 남편과 자녀 4명과 함께 아파트 밖으로 나가려고 하던 중 건물이 무너지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디야씨 가족의 시신은 아기가 발견된 건물 입구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7일 진데리스 외곽의 한 묘지에 안치됐다. 의사 마루프씨는 아기가 지진 발생 10시간 만인 6일 오후 구조됐다며 구조대원들이 아이를 발견한 뒤 이웃 여성이 탯줄을 끊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조대원 등이 아이를 알레포주 어린이병원으로 데려왔고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된 신생아 (사진=AP)앞서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튀르키예 국경 인근의 작은 도시 진데리스의 5층 건물에서 이 신생아를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9초 분량의 영상에는 폐허로 변한 건물 속에서 포크레인 뒤 한 남성이 갓 태어난 아이를 안아 들고 뛰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또 다른 남성이 모포를 던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영상을 공유한 기자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기의 어머니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지진의 잔해 아래 있었다. 그녀는 아기가 태어난 후 사망했다”며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집계를 합쳐 7266명 이상이다. 부상자 수는 3만 5526명을 넘어섰다.
2023.02.08 I 이재은 기자
AI가 끌어올렸다…나스닥, 1.90%↑
  • [뉴스새벽배송]AI가 끌어올렸다…나스닥, 1.9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는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변동성 장세에서 지수를 끌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라며 긴축에 힘을 줬다.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77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상자도 수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만6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4년 인도 대지진의 피해를 뛰어넘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기술주 강세 속 나란히 상승-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4156.69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회복.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오른 4164.0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뛴 1만2113.79를 가리켜.-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발표. 이에 주가는 4.20% 뛰어. -경쟁사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역시 4.61% 올라. 해고 계획을 발표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주가는 9.85% 폭등.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파월 “예상보다 금리 더 올릴수도”…변동성 확대-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 -그는 월가를 놀라게 했던 올해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파월 의장은 “현재 상품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고 주택 부문에서도 곧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하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고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서비스업 고용이 과열돼 있는 상황을 가리킨 것.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25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8%로 보고 있어. 5.00~5.25%까지 50bp 인상할 확률은 전날 3.3%에서 현재 9.2%까지 높아짐.튀르키예 아다나 지역에서 구조대들이 생존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고 있다. (사진=AFP)◇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8000명 육박-CNN이 인용한 당국의 사망자 집계를 보면,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 최소 7700명 이상이 사망. 부상자는 수만명에 달해.-CNN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8831명이 숨지고 2004년 타이 지진 때는 8345명이 목숨을 잃어. 두 지진의 사망자 규모는 역대 9위와 10위.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이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할 게 기정사실화돼 있는 상황. 2004년 인도 대지진 당시 1만6389명을 돌파할 가능성도.-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81개주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 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이재명 수사·김건희 특검’ 공방 -국회는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국민의힘은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재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인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방탄국회’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며 비판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과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장관 탄핵을 촉구할 듯.-정부 측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국회 본회의서 ‘이상민 탄핵소추안’ 표결 주목-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野)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지 주목.-김진표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 상정 여부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표결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이상민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김 의장을 최대한 압박할 방침.-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의 30분 전인 이날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표결 시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 찬성표만으로도 탄핵소추안 가결이 가능.◇서울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한국환경공단은 8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짐.-이에 따라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2023.02.08 I 김인경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 사망 8000명 육박…"시간과의 싸움"(종합)
  • 튀르키예 대지진 사망 8000명 육박…"시간과의 싸움"(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악의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만에 7700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분만 이 정도다.피해를 당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일대가 워낙 넓은 데다 기상 여건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색 작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시리아 북부는 오랜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이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망까지 나왔다.(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CNN이 인용한 당국의 사망자 집계를 보면,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 최소 7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진 하루 만에 8000명에 육박한 것이다. 부상자는 수만명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대지진에 따른 여전이 100번 이상 강타한 만큼 피해 규모는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이 정도 규모는 ‘역대급’ 지진 피해다. CNN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8831명이 숨졌다. 2004년 타이 지진 때는 8345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지진의 사망자 규모는 역대 9위와 10위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이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할 게 기정사실화돼 있다. 2004년 인도 대지진 당시 1만6389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상당하다.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사망자가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초기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집계를 감안하면 2만명까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마저도 추정에 불과하며,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공포감이 만연해 있다.특히 피해 지역 일대의 강추위가 최대 난관으로 꼽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시간이 지나면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했다.게다가 시리아 일부 지역은 오랜 내전 영향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기 어려운 여건인 셈이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이 13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81개주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3.02.08 I 김정남 기자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7200명 넘어…65개국 지원 결정
  •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7200명 넘어…65개국 지원 결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72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고 여진과 악천후의 영향으로 사상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튀르키예 강진으로 7일(현지시간) 남부 하타이주에서 건물이 붕괴된 모습.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흐레틴 코자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자국 내 사망자 수는 5434명이며 부상자는 3만 1777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1020명이 숨지고 230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통신 SANA는 정부가 장악한 지역에서 최소 812명이 사망하고 1449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집계를 합쳐 7266명 이상이다. 부상자 수는 3만 5526명을 넘어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1개 주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피해 지역에 5만명 넘는 구호 인력을 보내고 53억달러(약 6조 7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부 관광 중심지인 안탈리아의 호텔을 이재민 임시 수용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국제구조대(ISAR) 구조대원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는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24분에는 규모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지난 7일 오전 6시 13분에는 튀르키예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이 5775채라고 밝혔다. 또 서부 아다나에서 동부 디야르바키르까지 직경 약 450㎞, 북부의 말라티아에서 남부의 하타이주까지 약 300㎞에 걸쳐 135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당국은 진원지에서 약 250㎞ 떨어진 하마 지역까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지진 피해가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하면서 인력과 물자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파손됐으며 추운 날씨까지 이어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부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시리아 북부에서는 난민 구호 활동 중이던 비정부단체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튀르키예 동부 말라티아에서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들어올리던 사비하 알리낙씨는 “시댁 손자들이 여기에 있다”며 “이틀간 이곳에 있었다. 정부는 어디에 있나. 우리가 이들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5세 아이가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아울러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국제 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단일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로 급파했다. 일본은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할 예정이며, 중국은 튀르키예에 1차로 4천만위안(약 74억원)에 달하는 긴급 원조를 결정했다. 유럽연합(EU)도 12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87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보내기로 했으며 러시아도 구조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 구조팀을 양국에 보냈다. 에게해를 두고 튀르키예와 수십 년간 대립해 온 그리스도 구조인력 20여명을 보냈다. 튀르키예의 반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지연되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도 지원의 뜻을 밝혔다. 시리아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지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2023.02.08 I 이재은 기자
 인스타로 "붕괴건물 2층", 튀르키예 20대 6시간 만에 구조
  • [영상] 인스타로 "붕괴건물 2층", 튀르키예 20대 6시간 만에 구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가 6000명을 넘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대학생이 붕괴된 건물 아래서 SNS로 구조 요청을 보내 끝에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인스타그램 영상(왼쪽). 구조 후 인터뷰하는 보란 쿠바트,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 AA 캡처.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터키 동부 도시 말라티아에 사는 20세 대학생 보란 쿠바트는 지진으로 가족과 함께 건물 잔해에 깔린 상태에서 SNS로 구조를 요청한 끝에 구조됐다. 강진과 이에 따른 여진으로 말라티아 시내 건물 곳곳이 붕괴됐는데 쿠바트 가족 역시 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어머니, 삼촌, 할머니와 함께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쿠바트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렸다.쿠바트는 어두운 공간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어머니는 괜찮다. 우리는 말라티아 자비예 지구 아파트 2층에 있다. 삼촌 목소리는 잘 안들린다. 누구든 보면 우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영상은 SNS상에 빠르게 퍼졌고 쿠바트의 친구들이 위치를 구조대에 알리면서 6시간 정도 뒤 쿠바트와 그의 어머니가 구조됐다.이들은 1차 강진 뒤 여진을 생각하지 못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여진 발생 후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다고 증언했다. 쿠바트의 다른 가족들은 아직 구조되지 못했다. 이번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으면서 이미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1차 강진 후 이에 버금가는 여진으로 추가 건물 붕괴가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튀르키예 10개 주가 피해를 입었고 무너진 건물만 6000여채로 집계됐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이들만 8000여명이 넘는다. 그러나 아직 매몰된 이들이 많아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대규모 재난에 전세계에서 구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 65개국에서 지원에 나섰다.
2023.02.08 I 장영락 기자
김동연 지원사격 나선 염종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도의회도 나선다"
  • 김동연 지원사격 나선 염종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도의회도 나선다"
  • 지난 7일 제36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새해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며 도의회 차원의 주도적 활동을 예고했다.역대 경기도지사 중 최초로 경기북도 분도를 공식화한 김동연 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전면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염종현 의장은 지난 7일 열린 ‘제3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본격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하며 “김동연 지사께서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이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염 의장은 이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대의에서 출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구두선에 머물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의회는 관련 논의에 본격 착수하고, 구체적 청사진을 속도감 있게 제시하겠다”라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올해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집행부의 협조를 촉구했다.그는 “지방의회 인사권이 의장에게 주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조직권, 예산편성권 등이 주어지지 않은 과도기”라면서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경기도에서 협조해달라”라고 요청했다.끝으로 염 의장은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합의제 감사기구 ‘감사위원회’ 설치에 대해 “그간 경기도의회에서 끊임없이 요구해왔지만, 역대 도지사들께서 소극적으로 일관하며 거부해왔던 사안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한편, 염 의장은 이날 임시회 개회에 앞서 두 차례의 강진과 수십여 차례의 여진으로 큰 인명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위로를 전했다.제366회 임시회는 이날부터 2월 14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되며 2023년 도정과 교육행정 업무보고, 조례안 등 안건 심의 등이 실시된다.
2023.02.08 I 황영민 기자
튀르키예 '최악 지진' 사망 5300명 육박…"2만 넘을수도"
  • 튀르키예 '최악 지진' 사망 5300명 육박…"2만 넘을수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악의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만에 5200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분만 이 정도다.피해를 당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일대가 워낙 넓은 데다 기상 여건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색 작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시리아 북부는 오랜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이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망까지 나왔다.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최소 354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AFP 제공)시리아 서북부 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시리아 정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812명에 이른다. 아울러 시리아 반군 측 ‘하얀 헬멧’에 따르면 반군 통제 지역에서만 900명 이상 숨졌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지진 하루 만에 최소 5261명으로 늘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부상자는 적어도 2만50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문제는 사망자 수가 배 이상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사망자가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초기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집계를 감안하면 2만명까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마저도 추정에 불과하며,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공포감이 만연해 있다.특히 피해 지역 일대의 강추위가 최대 난관으로 꼽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시간이 지나면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했다.게다가 시리아 일부 지역은 오랜 내전 영향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기 어려운 여건인 셈이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이 13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81개주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3.02.08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 낸다-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5000명 넘어…韓, 구호대 110명 급파-사상최대 실적 낸 KB금융 “주주환원 강화”-‘거품 빠졌다’…다시 살아나는 M&A시장-금융사 지배구조에 칼뺀 이복현 “이사회와 年1회 이상 정기 면담”-[사설]이념 투쟁보다 공정·상생…MZ노조, 새 길 보여줬다-[사설]“안심소득이 기본소득보다 낫다”는 논문, 주목해 봐야△챗GPT가 쏘아올린 AI혁명-망설이다 주도권 놓칠라…예정보다 서둘러 대항마 ‘바드’ 내놓는 구글-국회의원 보도자료에도 챗GPT…수능 수리영역선 낙제점 받기도△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인류 최후의 날 같았다”…폭우·한파속 구조·복구작업마저 차질-규모 6 넘는 파괴적 여진, 1년 내내 이어질 수도-손실액만 GDP의 2%…90% 넘보던 초인플레 더 악화할 듯△반도체 미래먹거리 3D D램-“메모리 초격차 확대 승부수”…삼성·SK, 세계 최초 ‘3D D램’ 개발 박차-정부가 통크게 연구비 지원 기술개발 속도 앞당겨야△1기 신도시 정비계획 윤곽-여야 이견에 지역 간 이해도 제각각…국회 ‘높은 문턱’ 최대 걸림돌-특별법 기대 선반영…당분간 관망 이어질 것△종합-로봇이 작업자에 상품 선반 갖다주고…바코드 찍어 지역별로 척척 분류-美 긴축중단 기대감 꺾이자…환율·국고채 금리 일제히 껑충-법원 “한국군,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韓 배상 책임 첫 인정-2.6조 주문 몰린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발행 기록 세울 듯△정치-김기현·나경원 “공조 많을 것”…‘김나연대’ 성사로 ‘安風’ 잠잠해질까-‘대장동 의혹’ 이재명, 10일 檢 재출석…“서면진술서로 답변”-난방비 폭탄 두고 책임공방…당정 “文 탓” vs 野 “尹 탓”-“대통령과 당 사이 미드필더 역할할 것”△경제-“외환시장 문호개방 환영하지만 실효성 의문”-KDI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공정위, 대기업 지정기준 완화 작업 착수-“올해 韓 성장률 1.7%…물가 안정 위해 통화정책 운용”△금융-‘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주주환원 강화에도…성과급 적정성 따지는 당국-상반기 콜옵션 만기 1.8조…자금 마련 분주한 보험사들-우리은행, 라임펀드 중징계 소송 결국 포기△글로벌-중남미부터 日·대만까지…中정찰풍선 목격담 재조명-옐런 “실업률 53년 최저 미국 경제, 불황은 없다”-미, 러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검토…사실상 수입 막아-PC 출하량 급감 델 ‘빅테크 감원’ 합류-모기지 금리 하락에 美 주택시장 훈풍 기대△산업-디스플레이 사업장 간 JY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픽업트럭 큰 형님 왔다…美 정복 ‘시에라’ 상륙-SK이노, 배터리에 7조 투입…“SK온 내년 흑자 낸다”-HD현대, 연매출 60조 시대 열었다-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1위 獨 지멘스가메사와 동맹△ICT-첫 흑자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로 빅점프 노린다-위드코로나에 폰 대신 야외활동 급증했던 데이터 사용량 줄었다-여도 야도 “안형환 후임은 우리몫” 애매한 법령에 방통위 올스톱 위기-갤S23 ‘최대 24만원’ 짠물 지원금…25% 요금할인 유리△소비자생활-돌아온 외국인…‘명품·K팝 성지’ 백화점 모처럼 함박웃음-고물가에 빵도 직접 해먹는다 신세계푸드, 생지 매출 251% ↑-‘시동 건 K패션’ 中 넘어 日·동남아까지 쌩쌩-편의점·주류업계, ‘하이볼’ 경쟁 잰걸음△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스튜디오미르, 올 세번째 ‘따상’…IPO시장 들썩-6.6조 고용보험기금 잡아라 NH證 ‘OCIO 1위 굳히기’-카카오, 에스엠 2대 주주로…이수만 “법적대응”-증권사 ‘초대형 스팩’ 속속 설립…시장 관심은 시들△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만져지지 않고 통증도 없는 유방암…정기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말 안 나오고 머리 띵하다면…뇌졸중 경고 신호-방치하면 통증 심해지는 허리디스크, 골든타임 있다△Book-계급에 짓눌린 현실멜로…이해 따지는 사랑, 이해할 수밖에-보수와 진보 아우르는 원로의 매서운 조언-푸틴의 총보다 강한 젤렌스키의 일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장 구호’로 체질개선 가장 많은 성금 모았죠-62년간 성금만 1.6조…“기억에 남는 유명인은 유재석”△오피니언-[이코노믹 View]‘中 리오프닝’이라는 환상-[데스크의 눈]러-우 전쟁 1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기자수첩]지방 의대생 이탈…의료 인프라 위기다-[e갤러리]허찬미 ‘골목과 화분과 고양이’△피플-현실 속 ‘더 글로리’ 존재…제2의 문동은 안나오게 노력-재무관리학회, 재무관리논총 발간 재개…연기금 OCIO 주제-동성케미컬·소방공제회, 복지증진 협약-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상자 전달-제27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김기문 회장 단독 입후보-하인리히 IBS 연구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아산재단, 튀르키예·시리아에 40만달러 구호금 지원△사회-“안심소득·서울런…복지실험 3년 내 성과 낼 것”-“김성태 말은 허위” 이화영의 옥중편지…진실공방 새국면-완전 노마스크·격리해제 WHO 비상사태 종료 후 검토-‘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화장실·침대 구비한 룸카페 미신고 숙박업 처벌
2023.02.07 I 김새미 기자
(영상) 무너진 건물 속에서 태어난 새 생명… 산모는 숨져
  • (영상) 무너진 건물 속에서 태어난 새 생명… 산모는 숨져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형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신생아가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형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신생아가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트위터)6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출신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남성이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아 구조하는 장면의 영상 한편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무너진 건물 잔해 틈에서 두 손으로 아기를 안고 급하게 발길을 옮겼다. 주변에 있던 다른 남성은 서둘러 그에게 담요를 던졌다.영상을 공유한 기자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기의 어머니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지진의 잔해 아래 있었다. 그녀는 아기가 태어난 후 사망했다”며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유로뉴스 등은 아기는 무사했지만, 안타깝게도 산모는 숨졌다고 전했다. (영상=트위터)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1시 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7일(현지시각) 현재까지 3419명이 사망하고 2만 53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가 812명, 부상자가 1450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90명이 사망하고 2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한 여성이 무너진 잔해 사이에서 울고 있다. (사진=로이터)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총 5021명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대 2300만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아델하이트 마르샹 WHO 비상대책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이사회 회의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여진의 영향까지 고려할 때 어린이 140만명을 포함해 2300만 명이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마르샹 비상대책관은 “튀르키예의 경우 위기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시리아에서는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HO가 언급한 피해 규모 추정치는 인적·물적 피해를 모두 아울러 향후 예상되는 피해자 수로 산출한 것으로 보인다.한 아이가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에 세계 각국은 지원 의사를 밝히고 구호 물품을 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나는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중국은 튀르키예에 1차로 4천만 위안(약 74억원) 상당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다. 일본은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튀르키예에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총 11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로 전달할 방침이다.
2023.02.07 I 송혜수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5000명 넘어서…韓 최대 긴급구호대 파견
  •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5000명 넘어서…韓 최대 긴급구호대 파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7일 오후 1시 기준(현지시간) 5000명을 넘어섰다. 추위와 폭설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어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2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다.튀르키예 아다나 지역에서 구조대들이 생존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고 있다. (사진=AFP)CNN은 튀르키예 국가 재난관리청을 인용해 이번 대지진으로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341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만53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의 사망자 1602명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최소 건물 1만1000채가 무너졌고,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유산도 큰 피해를 봤다. 이번 지진의 진앙 깊이가 약 18㎞로 얕았던 데다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이 많으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폭우와 폭설 등 악천후에 여진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구호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애도를 표하고 수색·구조팀을 급파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우리 정부도 11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5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가 파견할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 등 60여명과 국방부 인력 50명으로 구성된다. 단일 파견 규모로는 이번 튀르키예 긴급구호대가 최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튀르키예는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라며 신속한 지원을 주문했다.
2023.02.07 I 김상윤 기자
대지진 덮친 튀르키예…전세계 45개국 구호 손길
  • 대지진 덮친 튀르키예…전세계 45개국 구호 손길
  • [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김윤지 특파원]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대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해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규모 7.8의 강진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디야르바키르에서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한 뒤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에 따르면 미국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일본 정부는 튀르키예의 요청을 받고 지진 당일 경찰, 소방, 일본국제협력단(JICA) 등으로 구성된 제1진을 항공편으로 급파했다. 일본 외무부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구조대원 75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필요로 하는 가능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중국은 튀르키예에 구조대와 의료대를 파견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등 우선 4000만위안(약 74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시리아에도 현지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구호물자를 공급하고자 조율을 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식량 원조 프로그램 시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적십자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20만 달러(약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한국도 튀르키예에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총 11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로 전달할 방침이다. 한국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해 1차적으로 500만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함께 피해를 본 인접국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미 수색 및 구조 전문가를 파견한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도 구조대 파견 계획을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10개국 이상의 수색 및 구조팀이 동원됐다고 말했다.나토 가입을 두고 튀르키예와 갈등한 스웨덴과 핀란드, 에게해 영유권 분쟁으로 오랜 기간 튀르키예와 충돌한 그리스 역시 튀르키예에 지원 제공 의사를 밝혔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이에 동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전 세계 45개국이 수색 및 구조활동에 도움 제공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튀르키예 남부 도시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4300명을 넘어섰다. 추위와 폭설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 수가 2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다.
2023.02.07 I 김윤지 기자
中, 튀르키예 대지진에 74억원 규모 긴급지원 제공
  • 中, 튀르키예 대지진에 74억원 규모 긴급지원 제공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대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7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경 인근 시리아 이들리브주 한 마을.(사진=AFP)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국제개발협력기구(CIDCA)의 덩보칭 부서장은 튀르키예에 구조대와 의료대를 파견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등 우선 4000만위안(약 74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리아에도 현지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구호물자를 공급하고자 조율을 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식량 원조 프로그램 시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적십자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20만 달러(약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현지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화교들이 자발적으로 구호물자를 조달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피해 상황과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는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CCTV는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또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모두 중국의 우방국”이라며 “이번 대지진과 관련해 중국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내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 영도하에 정부와 국민들이 반드시 재해의 영향을 조속히 극복하고, 고향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3.02.07 I 김윤지 기자
‘지구 최후의 날’ 같은 튀르키예·시리아…“살려달라” 외쳐도 구조 난항
  • ‘지구 최후의 날’ 같은 튀르키예·시리아…“살려달라” 외쳐도 구조 난항
  • [이데일리 김상윤 방성훈 박종화 기자] “마치 성경에서 묘사된 아마겟돈(인류멸망 최후의 날) 같았다. 거리마다 적어도 건물 한 채는 완파돼 있었다.”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을 직접 현장에서 겪은 CNN방송의 에야드 쿠르디 기자는 지구 최후의 날과 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무너진 건물 속에서는 생존자들이 살려달라고 외쳤고, 구조대들은 그들을 찾아내기 위해 맨손으로 흙을 파헤쳤다. 거주지를 상실해 가지안테프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은 수 킬로미터(㎞)에 걸친 교통 체증에 갇혔다. 도로 곳곳엔 금이 갔고, 군데군데 고장 난 차들이 버려져 있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규모 7.8의 강진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디야르바키르에서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사망자수 5000명 넘어…WHO “2만여명 이를 수도”1939년 이후 84년 만에 규모 7.8의 역대급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지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약 9시간 뒤인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에 달하는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첫 충격 이후 규모가 최소 5인 여진 13차례를 포함해 120여차례의 여진이 지속,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국영 안달루 통신은 국가 재난관리청을 인용해 이번 대지진으로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341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만53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에서도 적어도 1602명이 사망했다. 양 국가의 전체 사망자 수는 5000명이 넘는다. 피해가 계속 확대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수가 2만여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7.8 규모의 대지진은 지하의 아라비아판이 북쪽으로 이동해 아나톨리아판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두 지각판이 서로 밀면서 수십년간 압력이 축적됐다가 몇 초 만에 해제됐고, 서로 비껴지나가며 발생한 마찰이 격렬한 진동을 발생시켰다. 피해가 컸던 이유는 진앙 깊이가 약 18㎞로 얕았던 데다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다. 여기에 지진이 새벽에 발생하자 사람들이 대부분 건물 안에 머물면서 피해가 커졌다. 시리아의 경우 10년 넘게 지속한 내전으로 건물 상당수가 노후화하거나 손상이 심해 충격에 더욱 쉽게 무너졌다. 영국 포츠머스대의 카르멘 솔라나 화산학과 위험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교수는 “안타깝게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의 지진 저항 기반 시설은 수준이 고르지 못하다”고 말했다. ◇로마·비잔티움 문화유산도 속절없이 무너져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최소 1만1000채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 유산도 큰 피해를 봤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로마·비잔티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닌 가지안테프 성이 크게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성의 옹벽이 무너지고 망루 곳곳이 파손되거나 큰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고 전했다. 가지안테프 성의 주요 건물은 2~3세기 로마인들에 의해 건설됐고, 비잔티움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1세때 확장된 유서깊은 건물이다.시리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고대 건축물인 알레포 성채를 포함한 문화 유산이 일부 파손됐다고 시리아 국가유산박물관국(DGAM)이 밝혔다. 성채 내 오스만 방앗간 건물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북동부 방어벽 일부도 금이 가거나 떨어졌다. 아유비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등대 돔 부분과 성 입구도 일부 파손됐다. 트위터에서 돌고 있는 가지안테프 성의 지진 전후 모습◇악천후에 여진까지…구조·복구 작업 차질폭우와 폭설 등 악천후에 여진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실종자 구조와 복구 작업은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7일 튀르키예 중부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비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대들은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쳐 생존자를 찾아야 하지만 영하권의 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구조대들이 파견되고 있지만 도로 곳곳의 파손으로 접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엘 모스타파 벤람리 UN 직원은 “주요 인프라가 파괴됐고, 구조대들은 어떻게 생존자들에 다가가야 할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알 자지라도 “어디에나 눈이나 비가 내리고 매우 춥다. 기상조건이나 기후가 구조대원과 주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추운 날씨에도 생존자들은 여진 우려 때문에 건물에 들어가지 못한 채 거리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담요로 몸을 감싸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당국도 추가 붕괴 우려로 지진 피해 건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저 머슨 영국지질조사국 명예연구원은 “지진 활동이 이웃 단층으로 퍼지고 있다”며 “한동안 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2023.02.0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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