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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6개?…튀르키예 구조대원 정체에 발칵 “사기 조심”
  • 손가락이 6개?…튀르키예 구조대원 정체에 발칵 “사기 조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 후원을 내세워 온라인상에서 ‘가짜 모금’을 하는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인공지능(AI)이 만든 사진을 도용해 모금활동을 하는 트윗. (사진=트위터 캡처)14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은 지진 피해 현장이나 구조대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후원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허위 모금 실태를 보도했다. 동영상 플랫폼의 후원 기능이나 암호화폐 등을 이용하는 등 기부금을 수금하는 방식은 다양했다.한 틱톡 채널은 3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요구했다. 튀르키예 피해 현장을 항공 촬영한 사진, 한 아이가 폭발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선물하기(기프팅)’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계정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수익의 70%가 수수료 명분으로 틱톡에 돌아가는 것도 문제라고 BBC는 지적했다.AI(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무작위로 만든 후원 글도 있었다. 한 트위터 계정에는 그리스 국기가 그려진 헬멧 쓴 구조대원이 건물 잔해 속에서 튀르키예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담긴 그림이 올라왔다. 암호화폐 지갑 주소 2개도 함께 첨부돼 있다. 이 글은 12시간 동안 8차례나 반복해서 게시됐다. BBC는 이 사진이 실제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이 만들어진 것으로, 자세히 보면 아이를 안고 있는 소방관의 오른쪽 손가락이 6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AI가 이미지와 키워드를 종합해 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이다.이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암호화폐 지갑 주소 중 하나는 2018년부터 사기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주소는 과거 음란물과 함께 올라온 적도 있었다. 이에 실제 기부가 되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자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기부금을 제대로 썼다는 것을 영수증을 통해 증명하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실제로 영수증이나 신분증을 보내지는 않았다.일부 계정들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이용해 기부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업체 소나타이프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액스 샤르마는 “이런 계정들은 뉴스 기사를 리트윗하거나 연예인, 기업인의 트윗에 댓글을 달면서 사람들에게 계정을 노출한다”며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페이팔 관계자는 “돈을 벌기 위해 이용자들의 선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각되고 있다”며 “관련 계정 발견 즉시 삭제 조처 하는 등 대처하고 있다. 기부금이 제대로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BBC는 이처럼 트위터, 페이팔 등을 이용한 가짜 모금 게시물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2.16 I 이선영 기자
우리나라도 잠재적 위험..“활성단층·지하수 연구 강화해야”
  • 우리나라도 잠재적 위험..“활성단층·지하수 연구 강화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4만명(15일 오전 기준)을 넘어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소속 지하수, 활성단층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서로 이웃한 활성단층이 영향을 주고받았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게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고 봤다. 우리나라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주·포항 지진에 이어 최근 괴산 지진까지 발생하는 등 지진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활성단층 조사부터 지하수 연구, 내진설계 강화까지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줄일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수형 자하수연구센터 박사(왼쪽)와 최진혁 활성지구연구센터장(오른쪽).(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튀르키예 동부 주요 단층대인 동아나톨리아 단층 일대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은 예고됐지만, 독립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던 활성 단층 2~3개가 함께 깨지면서 지진 강도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서 서로 이웃한 단층들이 영향을 주고받았던 사례와 비슷하다.지질학적으로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에 속해 태평양판이나 필리핀판의 섭입(판과 판이 서로 충돌해 한쪽 판이 다른 판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 인도판의 충돌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 지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 이웃한 활성단층이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지진이 발생한다면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최진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구연구센터장은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그동안 독립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분절 활성단층들이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여건상 기후에 복합적 요소가 작용하고, 지진이 드물어 연구가 어려운 환경이고, 활성 단층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그럼에도 과거 지진 이력을 조사해 어떤 단층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이웃한 단층들이 최대 몇개까지 연쇄적으로 움직여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부분도 요구된다.최진혁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튀르키예보다 인구가 밀집한데다 지진 경험도 적어 한 번 지진이 발생하면 큰 피해로 다가올 수 있다”며 “경주·포항 지진에 이번 튀르키예 지진까지 경험 삼아 활성단층 연구를 강화해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단층을 찾고, 구간별 영향 가능성도 면밀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7400km 떨어진 곳에서도 지하수 수위 변화우리나라에서 74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이 문경, 강릉의 지하수 수위 변화에도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 지하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하수를 식수로 쓰고, 방사성폐기물을 지하에 저장한다는 점에서 관련 영향도 평가해봐야 한다는 것이다.지질자원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한 직후 일시적이지만 문경 지하수 관측정의 수위가 7cm, 강릉 지하수 관측정 수위가 3cm 올라갔다. 규모 7.5 지진에는 문경 지하수 수위가 3cm 내려갔다. 이러한 수위 변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지하수 수위 변화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이수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지진파가 우리나라까지 도달하면서 진동이 발생해 수량 문제, 수질문제, 오염물 거동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실제 일본, 대만,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는 피해 사례도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하는 강진에 따른 지하수 자원 유입과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연구하고, 유류부지나 방사성폐기물 같은 국가 시설에서는 별도 감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023.02.16 I 강민구 기자
4만명 이상 사망 튀르키예 지진 왜? “지반 흔들림 포항지진 3배 넘어, 활성단층 영향"
  • 4만명 이상 사망 튀르키예 지진 왜? “지반 흔들림 포항지진 3배 넘어, 활성단층 영향"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일대에서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4만 명(15일 오전 기준)을 넘었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에서 지난 1939년 에르진잔 지진(최소 3만 2968명 사망)보다 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재해가 됐다. 대규모 지진은 왜 발생했을까.일반적으로 지진은 다양한 암석들로 구성된 지각이 움직이면서 암석에 변형을 일으키고, 약한 지점을 만들어내면서 발생한다. 이후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에서 암석이 약한 지점이나 흠집을 따라 깨지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지진은 주로 상대운동에 의해 응력(변형력)이 모이는 지역인 판 경계에서 주로 나타난다. 판 내부의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진다.이번 지진도 아라비아판과 아나톨리아판이 충돌하는 경계에서 발생했다. 이 경계에서 튀르키예 동부 단층대인 동아나톨리아 단층이 힘을 응축한뒤 움직인데다 인근 단층들이 함께 힘을 더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과학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진(규모 7.8)이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독립된 단층들이 동시에 움직인 특이한 지진역사적으로 이 일대에서는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1513년(규모 7.4)부터 1874년(규모 7.1), 1893년(규모 7.3), 1905년(규모 6.8) 지진이 개별적으로 일어났다. 미국지질자원조사국에 의하면 1970년 이후 이 일대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3건 기록됐다. 2020년에는 1월 24일에 규모 6.7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미국지질자원조사국은 “아라비아판과 아나톨리아판 경계의 동아나톨리아 단층에서 이번 지진이 발생했다”며 “본진은 깊이가 18km(11마일)이고 진도 7.5의 여진은 깊이가 10km(6마일 이상)인데 상대적으로 깊이가 얇아 흔들림의 강도가 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지진도 예견됐지만 시기가 빨랐고, 예상과 달리 규모가 컸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응급관리서비스 프로그램’ 튀르키예 지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나톨리아 일대 주요 인구가 △가지안테프(약 119만명) △디야르바키르(약 56만명) △샨리우르파(50만명)으로 밀집해 있다는 점도 피해를 키웠다.지질학적으로는 분절된 단층들이 개별적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하면서 예상보다 더 센 응력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최진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구조연구센터장은 “2~3개의 분절된 단층이 같이 깨지면서 피해가 크고, 규모가 커졌는데 마치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분절된 단층이 깨지면서 원전 일대에서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과 비슷하다”며 “독립된 단층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동시에 움직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지진”이라고 설명했다.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센터장이 튀르키예 지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최대 가속값 1.6G, 포항의 3배 넘어이번 지진의 최대 지반 가속도가 1.6g로 예측돼 포항 지진의 최대 가속값인 0.5g의 3배를 넘었다. 가속도는 지진 발생 시 진동으로 지반이 움직인 최대 가속도를 뜻해 지진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는 지표다.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포항지진의 가속값의 3배를 넘고, 1분 이상 길게 흔들렸다”며 “100km 이상의 단층이 움직였다는 점에서 중국 쓰촨성 지진, 동일본대지진에 맞먹는 대형 지진”이라고 했다.‘오모리 법칙’·‘보스 법칙’ 따라 여진 계속현재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일대에선 중소 규모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진이 발생하면 일본 지진학자 오모리 후사키치가 공식화한 ‘오모리 법칙’에 따라 지진이 시간에 따라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를 띤다. ‘보스의 법칙’에 따라 지진도 시간에 따라 줄어들고, 작은 여진이 뒤따를 수 있다. 특히 아나톨리아판, 아라비아판, 아프리카판 등 3개의 지각판이 서로 맞닿아 상호 작용하는 지각 활동 지역인 삼중접합부 부근에서는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조창수 센터장은 “지진은 ‘힘의 원리’에 의해 발생하며, 축적 과정을 거쳐 암석이 깨지면서 발생하며, 역사적으로 이번 지진 일대는 지진이 계속 발생해왔던 지점”며 “진앙지(지진 발생 지점)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해간데다 100만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새벽시간대에 일어나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조 센터장은 “터키, 시리아쪽에서 위험할 수 있는데 내진 설계등 지진 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관련 지진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거리가 멀어 영향이 미미하겠지만, 앞으로 계속되는 여진 추이도 지켜보며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3.02.16 I 강민구 기자
튀르키예 그림 전 세계 화제…명민호 작가 "나비효과처럼 기적 퍼지길"
  • 튀르키예 그림 전 세계 화제…명민호 작가 "나비효과처럼 기적 퍼지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 그림이 나비효과처럼 계속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얻은 것처럼, 감당할 수 없는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도 기적과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구조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조대원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온라인상에 올린 단 두 장의 그림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에겐 위로를, 대한민국에는 73년 전 한국전쟁 당시 받았던 도움을 상기시켰다. 이 그림을 그린 이는 명민호 일러스트레이터다. 지난 10일 그가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이하 SNS)에 올린 튀르키예 강진을 애도하는 그림은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게재 5일 만에 36만9530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만2871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명민호 작가는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그저 애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고 SNS에 올렸는데 생각보다 큰 반응에 놀랐다”며 “대지진으로 튀르키예의 많은 것이 무너졌는데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작업을 하고 있는 명민호 작가(사진=명민호 작가 인스타그램).◇현지 매체서 알려지며 화제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일주일 동안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한 희생자는 4만 명을 넘어섰다.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한국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110여명은 지난 9일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급파돼 구조활동을 시작했다.명 작가가 이번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가슴을 울린 한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사진 속에는 사망한 딸의 손을 붙잡은 아버지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숨진 딸의 손을 차마 놓지 못하는 부성애에 전 세계가 울었다. 명 작가는 “죽은 딸의 손을 잡은 아버지의 모습과 한국구조대가 활약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대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명민호 작가가 튀르키예 지진 관련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된 사진. 숨진 딸의 손을 놓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전 세계를 울렸다(사진=AFP 연합뉴스).그가 첫 번째 올린 그림은 흑백이다. 6·25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초가집 앞에서 울고 있는 한국인 소녀를 튀르키예 군인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이어 두 번째 올린 그림은 컬러였다. 한국 구호대원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앞에서 튀르키예 소녀에게 물을 건네는 모습을 담았다. 이 두 그림은 튀르키예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고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튀르키예 주요 일간지 줌후리예트는 “한국과 튀르키예 합작 영화 ‘아일라’가 떠오른다”고 그의 그림을 평했다. ‘아일라’는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으로 참전했던 슐레이만 딜빌리아와 그가 구한 아일라(김은자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다. 튀르키예의 또 다른 매체도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73년 전 한국전쟁에서 한국을 지원했던 튀르키예의 희생을 잊지 않고 튀르키예 국민을 위로했다”고 전했다.한국과 튀르키예의 인연은 매우 특별하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4대 참전국 중 하나다. 튀르키예는 한국의 참전 요청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당시 1만1212명을 한국에 파견했다. 미국과 영국 등에 이어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이었다. 파견군 중 1005명이 전사했고, 이중 유해 462구는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명 작가는 “튀르키예는 한국 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많은 도움을 주고 큰 희생을 했던 형제의 나라”라며 “그때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명민호 작가의 그림(사진=명민호 작가 인스타그램).◇“따뜻한 이야기로 작품 활동”명 작가는 9년차 일러스트레이터다.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을 2015년부터 SNS 등에 올리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클로징 일러스트를 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그간 그린 그림들을 엮은 에세이 ‘빛나는 것을 모아 너에게 줄게’를 출간하기도 했다.그의 그림들은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제발, 제발’을 외치며 불길 속에서 어린아이를 구조하는 소방관, 늙은 아내를 등에 업고 걸어가는 할아버지, 화장실에서 끼니를 때우며 “엄마 걱정 말어~”라고 말하는 환경미화원까지. 명 작가의 그림에는 일상의 따스함과 함께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들이 많다.“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사람마저 쉽게 변해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이런 상태라면 사람의 마음마저 금세 잊힐 것 같아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으로 조금이나마 우리의 모습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요. 제 그림을 보는 순간만큼은 잊고 있던 감정이 다시 새롭게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앞으로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하고 생각해 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싶다”며 “이전에는 사랑과 예쁜 그림을 그렸다면 이번 관심을 계기로 더 의미 있고 따뜻한 이야기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명민호 작가의 그림(사진=명민호 작가 인스타그램).명민호 작가의 그림(사진=명민호 작가 인스타그램).
2023.02.16 I 이윤정 기자
대우건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지원 성금 1억 원 기부
  • 대우건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지원 성금 1억 원 기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그룹 정원주 부회장이 서울시 중구에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 재난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고자 한다”며 “튀르키예는 6·25 전쟁에 참전한 형제국가로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빠른 복구가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임직원 릴레이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를 전직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이재민 피해 지원을 위해 중흥그룹과 함께 5억 원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기부활동도 추진한 바 있다.
2023.02.15 I 김아름 기자
김연아 초상화 판매 수익, 튀르키에 지진 복구 위해 기부된다
  • 김연아 초상화 판매 수익, 튀르키에 지진 복구 위해 기부된다
  • ‘피겨여왕’ 김연아가 자신의 초상화를 그린 작가 다비드 자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33)가 다비드 자맹이 그린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 중 자신의 초상화 판매 수익금 전액을 튀르키예 지진 돕기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15일 밝혔다.김연아는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한국의 별’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사인사를 전한 뒤 “많은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이 아픔을 겪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자선경매를 통한 수익금이 조금이나마 복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연아는 지난 10일에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 성금 1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다비드 자맹은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을 제작하며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을 접했지만 무용 동작과 비슷한 동작들을 포착하는데 어렵지 않았다”며 “김연아 선수의 우아한 동작에 매료돼 작품을 즐겁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다비드 자맹은 김연아의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이었던 ‘007 메들리’를 꼽았다.다비드 자맹은 한국의 별 시리즈 첫 주인공으로 김연아를 선택했다. 자맹은 김연아에게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이었던 ‘007 메들리’부터 2013년 세계올림픽 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던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및 2009년 페스타 온 아이스 아이스쇼에서 스위스 출신의 남자싱글 스테판 랑비엘과 페어로 선보였던 ‘오페라의 유령’을 모티프로 한 다섯 점 작품을 제작했다.다비드 자맹은 2022년 ‘The Greatest’(위대한 선수들) 시리즈 일환으로 리오넬 메시, 마라도나, 펠레, 지네딘 지단, 우사인 볼트, 타이거 우즈, 무하마드 알리 등 전설적인 스포츠 선수의 초상화를 그리며 자신의 작품세계의 지평을 넓혔다.
2023.02.15 I 이석무 기자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구호물품 55톤(종합)
  •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구호물품 55톤(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구조 활동을 펼쳤던 구호대 1진은 오는 18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아울러 정부는 구호물품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관련 제2차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지난 7일 1차 협의회에 이어, 정부는 지진 발생 9일째가 되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협의회를 개최했다.협의회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적십자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구호대 2진은 외교부·KDRT 의료팀·KOICA·민간긴급구호단체 등 민관 합동 21명 규모로 구성된다. 이들은 오는 16일 밤 11시쯤 튀르키예로 떠난다.앞서 지난 7일 현지로 출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한 구호대 1진은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구호대는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다만 극심한 추위와 치안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게 외교부 전언이다.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선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민심이 악화해 약탈 행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지난 14일 기준으로 10개국 상당이 구호대 철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우리 정부도 구호대 1진을 더 안전한 지역인 아다나로 이동시켰다. 구호대 1진은 임무를 마치고 18일 서울에 도착한다.이와 함께 정부는 텐트와 담요 등 55톤(t)에 해당하는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 2대 및 민항기를 통해 튀르키예로 최대한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텐트 총 1030동, 담요 3260장, 침낭 2200장 등을 마련했다.외교부 측은 “앞으로도 튀르키예 측이 요청하는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총 4만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2023.02.15 I 권오석 기자
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 결정
  • 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 결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호물품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정부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지난 7일 1차 협의회에 이어, 정부는 지진 발생 9일째가 되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협의회를 개최했다.협의회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적십자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의회에서 정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 파견 및 구호물품 추가지원을 논의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차 협의회 당시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원) 상당의 긴급 인도 지원과 110여명 규모의 긴급 구호대 1진 파견을 결정했었다. 구호대 1진이 현지 임무를 마치고 오는 18일 서울로 귀국함에 따라 2진 구호대가 튀르키예로 파견된다.지난 7일 현지로 출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한 구호대 1진은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구호대는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외교부·KDRT 의료팀·KOICA·민간긴급구호단체 등 민관 합동 21명 규모로 구성된 구호대 2진과 함께 텐트·담요 등 민관 합동 구호물품도 군수송기 2대와 민항기를 통해 튀르키예로 향할 예정이다. 구호대 2진은 오는 16일 밤 11시쯤 튀르키예로 떠난다. 외교부 측은 “앞으로도 튀르키예 측이 요청하는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총 4만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2023.02.15 I 권오석 기자
사랑의열매, 튀르키예 지진피해 63억원 특별모금…100억 목표
  • 사랑의열매, 튀르키예 지진피해 63억원 특별모금…100억 목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구호를 위한 특별모금으로 약 62억9200만원이 모였다고 15일 밝혔다.지난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 활동 등을 수행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모습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사랑의열매는 오는 28일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특별모금을 계속 진행한다. 기부는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또는 나눔콜센터 특별모금 전용계좌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현재까지 4만1232명이 넘는 사망자가 확인됐다. 튀르키예에서만 3만5418명, 시리아에서는 5814명이 숨졌다.사망자와 부상자, 이재민이 늘면서 국내 각계 각층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법인 기부로는 SK그룹 12억6000만원, S-OIL 6억4000만원, 롯데그룹 6억3000만원, 하나금융지주그룹 3억8000만원, 우리금융그룹 3억8000만원, 신한금융그룹 3억원, CJ그룹 3억원, LS그룹 2억5000만원, 아모레퍼시픽 1억3000만원 등이 나눔에 동참했다.이 밖에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10억원, 가수 NCT 도영·해찬 각 1억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억원 등 업계와 연예계 안팎에서 개인 기부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 등 시민들의 온라인 소액 기부로도 약 13억8000만원이 모금됐다.사랑의열매는 해당 특별모금과 별도로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에 100만달러(약 12억8000만원)를 긴급지원했다. 이번 긴급지원은 국제 구호개발 등 인도적 지원활동을 전개하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를 통해 진행한다. 특별모금은 국제 구호개발 전문기관을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3.02.15 I 김범준 기자
지진 사망자 4만명 넘어…212시간만에 77세 생존자 구조도
  • 지진 사망자 4만명 넘어…212시간만에 77세 생존자 구조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지진 발생 9일이 지났지만 골든타임인 ‘72시간’은 물론 200시간을 넘기며 생존한 이들이 곳곳에서 구조되는 기적이 이어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에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15세 시리아인 소녀 세헤르가 210시간여 만에 구조된 뒤 들것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현지 재난당국, 구호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 국가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5일 오전 3시 기준 4만1232명으로 추산된다. 튀르키예에서 3만5418명, 시리아에서 각각 58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는 정부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지진 사망자 수가 4만명을 넘은 가운데 기적 같은 생환소식도 이어지고 있다.튀르키예 방송들은 15일(현지시간) 남동부 아디야만에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파트마 구잉게르(77)가 지진 발생 약 212시간(8일 20시간)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외 하타이 주에서 한 아버지와 딸이 약 209시간만에 구조됐고, 아디야만 주에서는 라마잔 유셀(45)이 207시간 만에 발견됐다.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나 인명 구조작업이 건물 철거 및 복구 작업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생존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재난당국은 구조활동의 초점을 2차 재난 방지 쪽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혹한 속에서 피난처나 충분한 식량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한스 헨리 P. 클루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담당 이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보다는 추위, 위생, 전염병으로부터 생존자를 보호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양국에 걸쳐 2600만명의 사람들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로 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3.02.15 I 김상윤 기자
수서고속철 SR, 'SRT 양말' 튀르키예·시리아 난민에 전달
  • 수서고속철 SR, 'SRT 양말' 튀르키예·시리아 난민에 전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과 사회적기업 코이로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SRT 굿즈’ 양말 1000족을 주한 튀르키에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에스알과 사회적기업코이로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SRT 굿즈’ 양말 1000족을 주한 튀르키에 대사관에 전달했다. (사진=SR)에스알과 함께 SRT 굿즈를 기획·제작하는 코이로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난민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물품으로 의류와 양말 등을 요청하자 봄 시즌 판매를 위해 제작해둔 SRT 굿즈 중 양말 1000족을 우선 구호 물품으로 보내기로 긴급 결정했다.15일부터 SRT 굿즈 양말을 고객이 구매하면 튀르키에·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구매한 수량만큼 추가로 기증하는 ‘SRT 굿즈 사랑 더하기 1+1’ 행사도 진행한다.SRT 굿즈는 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사회적기업, 청년기업, 지역기업 등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고 열차 디자인을 적용한 ‘SRT 양말’은 지난해 말 첫선을 보여 많은 관심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다.코이로 홍찬욱 대표는 “SRT 굿즈 목적이 사회적 가치 향상인 만큼 SRT 양말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에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도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인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5 I 박경훈 기자
교직원공제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1억원 기부
  • 교직원공제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1억원 기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튀르키예 및 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국교직원공제회 전경. (사진=한국교직원공제회)이날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발생한 대규모의 인명·재산 피해복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동참하고자 긴급구호 성금 전달을 결정하게 됐다. 성금은 피해발생지역의 난방용품 및 식량보급 등 긴급구호물품 전달과 피해지역 재건, 이재민의 의료보건지원 등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강원도 및 경상북도 지역 산불 피해 발생 시에도 산불 피해복구성금으로 1억원을, 혹서기 재난 취약계층 대상 2억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매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후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김상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재난현장에서 원활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분들이 하루빨리 피해 상황에서 평화로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5 I 김대연 기자
"시리아·튀르키예 지진 회복에 한 세대 걸릴 것"
  • "시리아·튀르키예 지진 회복에 한 세대 걸릴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시리아·튀르키예의 대지진의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데 한 세대가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 사망자가 3만5418명, 부상자가 10만550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이번 지진은 1939년 12월 27일 동북부 에르진잔 지진 피해(3만2968명 사망)를 뛰어넘어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최악의 자연재해가 됐다.시리아 대지진 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월드비전 직원의 모습(사진=월드비전 제공)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시리아·튀르키예의 대지진이 지난 10년간 대응했던 그 어떤 재난보다도 더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70년 이상 다양한 재난과 위기에 대응한 경험이 있는 월드비전은 이미 분쟁으로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놓인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많은 인명 피해, 제한된 접근, 계속되는 여진 등으로 시리아의 아이들과 주민이 더욱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지진의 영향이 치명적인 만큼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데는 한 세대가 걸릴 수 있으며, 특히 이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이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월드비전 시리아 대응 총 책임자인 요한 무이(Johan Moij)는 “대지진이 발생한 시리아 북서부는 거리와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했고, 수백만 명이 가족과 집을 잃었다”며 “시리아 분쟁으로 이미 여러 차례 실향민이 된 가족들이 또다시 실향민 신세가 됐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 6~7명이 텐트를 공유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16명~17명이 텐트를 공유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지진은 역사에 남을만한 재앙적인 인도주의적 비상사태”라며 “인도적 지원 기관들의 대응 역시 이제까지와는 달리 더 큰 수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시리아 이재민 캠프에서 만난 한 어린이는 “진동을 느끼자마자 바로 건물 밖으로 나와 간신히 살았다”며 “인도적 지원 단체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입고 있는 옷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텐트, 매트리스, 담요, 옷이 필요하다. 현재 두 곳의 텐트에서 60명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국제사회와 월드비전과 같은 국제 인도적 지원 기관들은 이번 대지진 긴급 구호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지원해야 한다. 안보리 결의안이 이전에 폐쇄된 인도적 지원 경로를 개방할 권한을 부여했으며 하루빨리 이를 재개해야 한다”며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시리아의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월드비전은 현재 부상자들을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보건 의료 시설과 수색 구조팀 등에 1만7000리터(ℓ)의 연료를 제공했다. 북서부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임시 이재민 텐트를 찾은 1605개 가정에 히터와 연료를 지원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시리아·튀르키예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초기 한화 약 127억원(1000만달러) 지원에서 상향 조정해 총 한화 약 317억원(2500만달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월드비전의 모금활동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2023.02.15 I 이지현 기자
제주신화월드, 지씨에이씨티와 부산·제주 잇는 뉴 관광 트렌드 구축 맞손
  • 제주신화월드, 지씨에이씨티와 부산·제주 잇는 뉴 관광 트렌드 구축 맞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신화월드는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트렌디·유스 타운을 개발하는 주식회사 지씨에이씨티컨소시엄(이하 지씨에이씨티)과 관광 서비스 제휴 및 회원 분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좌측부터) 황웨이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 대표, 이승훈 지씨에이씨티컨소시엄 대표 (사진=제주신화월드)현재 트렌디·유스 타운은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연면적 약 16만 평의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다. 국내 최초 도입하는 호텔·레지던스 브랜드와 함께 체험 중심의 리테일 시설이 결합돼 고객에게 여행의 설레임과 관광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단계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부산 오시리아와 제주를 연결하는 관광단지 클러스터 구축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곧 부산과 제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가아만다 제주신화월드 대외협력팀 전무는 “양사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특별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제주와 부산을 잇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가져올 것이며 양사는 기존 관광 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훈 지씨에이씨티컨소시엄 대표는 “업무 협약과 관련해 많은 신경을 써준 제주신화월드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 트렌디 유스 타운도 잘 준비해 양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하고 고객들에게는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02.15 I 이윤정 기자
티웨이항공,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방한용 담요와 구호물품 전달
  • 티웨이항공,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방한용 담요와 구호물품 전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기내 판매용 담요 2000장과 방한용품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현재 피해 지역의 열악한 환경과 영하의 추운 날씨로 인해 ‘2차 재난’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어 티웨이항공은 이재민들의 실질적인 체온 보호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사내 봉사 동호회 차원에서 최근 구호 성금을 모금 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으며, 전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물품을 수거해서 피해 지역으로 전달하는 구호품 지원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이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방한용 담요와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사진=티웨이항공)임직원 기부 구호품으로는 담요, 목도리, 방한모, 장갑, 보온병 등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 위주로 현지에서 이재민과 봉사자에게 유용한 제품들을 선별해 전달할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물품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라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재건으로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2.15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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