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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지난달 연락이 마지막 될줄은"...튀르키예서 숨진 아츠 애도
  • 기성용 "지난달 연락이 마지막 될줄은"...튀르키예서 숨진 아츠 애도
  •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강진이 일어난 튀르키예에서 실종된 가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과거 뉴캐슬에서 아츠와 함께 뛰었던 기성용(34·FC서울)은 “지난달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기성용은 18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아츠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이 같은 글을 남겼다.그는 “친구 크리스티안이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다”며 “뉴캐슬에서 함께하던 시절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제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다”고 떠올렸다.이어 “그가 하나님 품에 평안히 잠들길”이라며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선수였어”라고 전했다.앞서 이날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츠의 시신은 거주지인 튀르키예 하타이즈 안타키아의 아파트 단지 ‘르네상스 레지던스’에서 발견됐다. 튀르키예 경찰은 이 아파트 계약자를 부실 공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아츠는 지난해 튀르키예 프로축구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하기 전 유럽 빅리그에서 주로 뛰었다.포르투갈 포르투, 잉글랜드 첼시, 스페인 말라가 등을 거쳐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시즌 공식전 121경기를 뛰었다.아츠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가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65경기 9골을 기록하기도 했다.규모 7.8 지진이 덮친 지 11일째 되는 튀르키예·시리아에선 사망자 수가 4만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만 3만9672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재해로 꼽힌다.
2023.02.19 I 박지혜 기자
튀르키예 강진에 실종됐던 가나 축구선수 아추, 끝내 숨진 채 발견
  • 튀르키예 강진에 실종됐던 가나 축구선수 아추, 끝내 숨진 채 발견
  •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해 끝내 사망한 가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안 아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튀르키예(터키) 강진에 실종됐던 가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추(31)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아추의 매니저인 무라트 우준메흐메트는 18일 현지 DHA 통신과 인터뷰에서 “튀르키예 남부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했고, 그의 휴대전화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아추가 발견된 장소는 아추의 거주지인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 르네상스 레지던스였다”고 설명했다.아추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가나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A매치 65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할 정도로 국제 무대에서 잘 알려진 선수였다.아추는 튀르키예 리그에 오기 전에 잉글랜드 뉴캐슬과 스페인 말라가, 포르투갈 포르투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했다. 특히 뉴캐슬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시즌에 걸쳐 공식전 121경기나 뛸 정도로 핵심선수로 활약했다.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거쳐 지난해 튀르키예 리그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한 아추는 지진이 발생한 날부터 줄곧 실종 상태로 있었다. 한때 그가 구조됐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오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실종 후 11일 만에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아추의 에이전트인 나나 세체레는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아추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그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은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4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재해로 꼽히고 있다.시리아 측 사상자까지 포함하면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확인된 것만 4만5000명을 넘는다. 열악한 현지 사정으로 인해 사망자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 시리아측 사정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2023.02.18 I 이석무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 쏟아지는 中企 기부행렬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 쏟아지는 中企 기부행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피해자 구조와 생존자 구호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 하타이.(사진=로이터)아주그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위해 성금 3억원을 지원했다. 아주와 아주산업도 함께 한 이번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여기에 아주그룹은 임직원들이 회사 차원의 지원과 별도로 진행하는 자발적인 성금 모금활동에 발맞춰 기부된 금액에 비례한 추가 성금을 지원할 예정이다.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 전달을 통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105630)도 기부에 나섰다. 한세실업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 성금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를 통해 튀르키예로 전달했다. 이재민 지원을 비롯해 피해지역 재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 지원에 나섰다”며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돼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난로 세계 1위 기업 파세코(037070)는 자사 제품으로 온기를 전했다. 튀르키예 이재민들이 영하의 한파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추위를 막아줄 수 있는 난로를 구호물품으로 마련했다.파세코는 난로 수요가 많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에 보낼 긴급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파세코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는 초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작은 온기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부에 나서게 됐다”며 “하루빨리 튀르키예 국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중소기업중앙회 차원의 모금 캠페인도 진행된다. 중앙회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마련된 성금에 재단의 재난재해 사업비를 더해 최소 1억원의 성금을 준비한다.모집된 성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개설한 계좌에 직접 전달할 계획으로,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다시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로 송금되어 현지 복구에 사용된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삶의 터전이 모두 무너진 이재민의 고통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재건하길 기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2023.02.18 I 김영환 기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모여드는 경기남부권 온정
  •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모여드는 경기남부권 온정
  • 13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 6일 규모 7.8 강진이 덮쳐 4만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를 향한 경기남부 지자체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재난 발생 직후 즉각 100만 달러 규모 구호금을 결정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이어 도내 각 지자체들도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향한 성금과 모금활동을 속속 펼치면서다. 김 지사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7일 100만 달러 구호금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튀르키예와 시리와 국민들께서 아픔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있기를 기원한다”며 “경기도는 한마음으로 희망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가장 먼저 100만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한 데 이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남부권 100만 특례시인 수원시와 용인시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0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장이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긴급구호금 10만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장은 지난 10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지진으로 세상을 떠난 튀르키예 국민들을 추모하고, 살리 무랏 타메르(Salih Murat Tamer)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했다. 또 대사관을 통해 긴급 구호금 10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수원시와 튀르키예는 6·25전쟁 중이었던 1950년대부터 ‘형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쟁 당시 튀르키예군은 서둔동 옛 농촌진흥청 자리에 주둔하며 인근에 ‘앙카라 학원’을 세워 전쟁고아 640여 명을 돌보는 등 지원 활동을 했다. 같은날 용인시 또한 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카이세리시에 구호금 1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용인시의 경우 6·25 전쟁 중 용인 김량장리 전투(1951년 1월25~27일)에 참전해 중공군 2개 사단을 무찌른 튀르키예군의 넋을 기리기 위한 튀르키예군 참전기념비가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해 있다.이상일 용인시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낸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발생한 비극과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역시 지난 13일 우호도시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시에 10만 달러 상당의 구호품 전달 계획을 발표했다. 구호 물품은 이불, 침낭, 텐트 등 현지 상황을 고려해 선정하기로 했으며,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현지 이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과천시·안양시·오산시 등이 지자체 차원에서 튀르키예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며, 또 각 지자체별 주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도 자발적인 구호물품과 성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산하기관 중에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통합노동조합과 함께 자발적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1000만 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유례 없는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노사가 마음을 모은 작은 정성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의 빠른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7 I 황영민 기자
제너시스BBQ그룹,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성금 5000만원 기부
  • 제너시스BBQ그룹,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성금 5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 지원에 동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윤홍근(왼쪽)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본사 회관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너시스BBQ그룹)성금 전달식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본사 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4만명에 육박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BBQ가 전달한 성금은 임시 보호소에 필요한 식량키트, 텐트, 담요 등 보호용품 지원 및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윤 회장은 “유례가 없는 지진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 조속한 피해 복구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한편 BBQ가 참여한 ‘사랑의열매 지진피해 구호 특별모금’은 100억원 지원을 목표로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국제 구호개발 전문기관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LG유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지원
  • LG유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지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을 돕기 위한 성금 및 긴급 구호 물품 등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기부금과 회사가 지원하는 기부금으로 마련된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다음달 3일까지 기부에 동참할 수 있고, 회사는 1:1 매칭 방식으로 기간 내 모은 기부금에 해당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지진으로 주거지를 잃은 현지 이재민을 위한 방한 용품도 전달한다. LG유플러스는 이재민들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1만여장의 담요를 긴급 공수해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대한적십자사의 의견을 반영, 현지 이재민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물품인 담요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LG유플러스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로밍 요금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력, 현지에 파견된 국내 구호단체 소속 봉사자를 파악하고 있다.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과 국내 가족, 대한민국에 체류 중인 튀르키예·시리아 국민 등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국제전화 통화료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대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위한 지원에 동참했다”며 “임직원이 함께하는 긴급구호기금 조성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선한 영향력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17 I 정다슬 기자
"'형제의 나라' 한국 도움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
  • "'형제의 나라' 한국 도움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
  • [이데일리 박종화 문다애 기자] “재건을 완료하는 데까진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처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국제사회 덕분에 더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무라트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대사가 서울 중구 장충동의 대사관에서 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TV 캡처)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터키) 대사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대사관에서 이데일리TV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튀르키예는 한국만큼 역사가 깊은 나라”라며 “오랫동안 지진 등 재난이 많이 발생했고 결국 이겨냈다. 당장 상황은 힘들겠지만 이번에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7.8 규모 강진으로 지금까지 4만1000명이 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0년간 유럽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중 최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타메르 대사는 “도시마다 핵폭탄을 맞은 것처럼 피해가 크다”며 “부모 잃은 아이들, 자식 잃은 부모들, 팔다리를 잃은 부상자 등 피해자가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타메르 대사는 한국에 특히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우리 정부는 지진이 발생하자 긴급구호대 118명을 튀르키예에 보냈다. 이들은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 8명을 구조했다. 16일엔 텐트와 담요 등 구조물자와 함께 긴급구호대 2진이 튀르키예로 향한다. 정부는 장기적으로도 튀르키예 재건을 도울 계획이다. 타메르 대사는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며 “한국에 대해 ‘형제의 나라’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말 뿐이 아닌 진짜로 피가 섞인 식구, 가족같은 나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재난당국은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진과 물자 부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겨울용 텐트, 이불, 침낭, 발전기, 화장실, 샤워실이 시급하다. 튀르키예를 돕고 싶어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타메르 대사는 “현지가 위생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생리대, 기저귀, 물티슈. 치약 등 위생용품을 기부하면 좋다”고 말했다. 중고물품을 받지 않는 이유도 위생 때문이다. 그는 “현지는 물 조차도 나오지 않는 환경이어서 새제품을 사용해야 위생에 문제가 없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재건을 앞둔 튀르키예에 기부금을 보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타메르 대사는 “집부터 시작해 공공청사, 학교, 병원 등 다시 지어야 할 건물이 많다. 가스나 수도 등 기본 인프라까지 파괴됐기 때문에 대규모 재건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금 기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부금을 빙자한 사기를 막기 위해선 대사관이나 공신력 있는 구호단체를 통해 기부하면 된다. 타메르 대사는 “대사관 홈페이지, 페스이북 인스타 계정이 있고 그곳에 계좌번호와 구호물품을 보낼 주소가 게재돼 있다”며 “구호단체는 공신력 있는 곳을 통하면 되고, 중요한 것은 튀르키예대사관은 어떤 단체와도 관계가 없기 때문에 대사관을 사칭하며 구호물품이나 기부금을 받고 있는 곳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2.17 I 박종화 기자
만트럭, 튀르키예·시리아에 구호 성금 ‘100만유로’ 기부
  • 만트럭, 튀르키예·시리아에 구호 성금 ‘100만유로’ 기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세계적인 상용차 생산업체인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SE)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태의 구호 활동을 위한 지원금 100만 유로를 기부했다.만트럭의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태의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자 지원에 사용된다. 또한, 소방차 5대를 포함한 각종 차량 지원을 통해 현장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호단체들을 도울 계획이다.알렉산더 블라스캄프(Alexander Vlaskamp) 만트럭 회장은 “만트럭은 1966년부터 앙카라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수십 년 동안 튀르키예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만트럭은 인도적인 차원에 입각하여 보다 신속하게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만트럭은 앙카라 공장의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재난 극복에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앙카라에 본사를 둔 만트럭버스 튀르키예 지사는 지역 재난 통제실과 협력해 MAN 버스 및 MAN TGE 차량을 통해 피해 지역으로 구호 물자를 운송했으며, 지진 피해 지역의 만트럭 임직원의 가족 및 친인척 수백명을 앙카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 수송작전에는 만트럭 임직원들이 운전자로서 구호활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만트럭 독일 본사는 재난 지원을 위한 특별 조직을 본사 내 설치했으며, 블라스캄프 회장은 미카엘 코브리거(Michael Kobriger) 만트럭 생산·물류 책임자와 함께 직접 앙카라 생산 공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튀르키예 팀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2023.02.16 I 박민 기자
AXA손보, 튀르키예·시리아에 지진 긴급구호금 전달
  • AXA손보, 튀르키예·시리아에 지진 긴급구호금 전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이 지진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긴급구호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AXA손해보험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을 위한 긴급구호금을 전달했다. (사진=악사손보)악사손보는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4만1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아동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금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전달했다. 전달된 구호금은 지역 재건과 깨끗한 식수·위생, 의료·보건 및 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긴급구호금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악사손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악사손보의 매칭 펀드로 조성됐다. 이와 함께 AXA그룹은 프랑스적십자를 통한 지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 AXA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그룹 차원의 매칭펀딩을 통해 튀르키예 및 시리아 이재민을 지원할 예정이다.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악사손보와 임직원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긴급 구호에 동참했다”며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로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6 I 유은실 기자
윤유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후원…3000만원 기부
  • 윤유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후원…3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유선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후원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배우 윤유선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3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달된 후원금 전액은 피해 지역 아동과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는 긴급구호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우 윤유선은 월드비전을 통해 “가족과 집을 잃은 아이들의 아픔에 특히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단 한 명이라도 더 빨리 구조되길 바라며, 시리아·튀르키예 어린이들이 다시 꿈과 희망을 찾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취지를 전했다.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위급한 재난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시리아·튀르키예 아동 및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동참해 주신 배우 윤유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월드비전은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월드비전은 대지진 발생 당일 긴급수요조사를 진행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비전은 시리아, 튀르키예, 요르단을 중심으로 2011년부터 시리아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대지진이 일어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는 50여 명의 월드비전 직원들과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부상자들을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보건 의료 시설과 수색 구조팀 등에 1만 7000리터의 연료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북서부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임시 이재민 텐트를 찾고 있는 1605개 가정에 히터와 연료를 제공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초기 한화 약 127억원(1000만 달러) 지원에서 상향 조정해 총 한화 약 317억원(2500만 달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의 모금활동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2023.02.16 I 김보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튀르키예 피해 복구에 5억원 상당 지원
  • 현대백화점그룹, 튀르키예 피해 복구에 5억원 상당 지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 지원에 나선다.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자체 구호 성금과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 등을 포함해 약 4억원의 현금과 계열사별로 마련한 1억원 규모의 구호 물품 등 총 5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9일부터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튀르키예, 시리아 구호활동 지원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보유한 H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날 기준 현재까지 1만5000여명이 참여해 약 45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으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 H포인트 기부금에 그룹 자체 성금을 더해 총 4억원의 구호 성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글로벌 가구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013890)가 현지 임시 대피소에 필요한 토퍼 매트 6000여장을 기부하고 여행전문기업 현대드림투어가 한국여행업협회와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약 1억원 규모의 물품 지원도 진행한다. 성금과 물품은 대한적십자사와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튀르키예, 시리아 현지에 전달돼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2023.02.16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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