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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음만은 무너지지 않길"...명민호 작가에 튀르키예가 감사 표현한 이유
  • (영상) "마음만은 무너지지 않길"...명민호 작가에 튀르키예가 감사 표현한 이유
  •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튀르키예 강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그림을 그린 명민호 작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앵커]튀르키예 강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명민호 작가의 그림이 전세계에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튀르키예 대사관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최근 화제인 명민호 작가의 그림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과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를 나란히 그렸습니다.6.25로 무너진 초가집 앞 한국 소녀에게 튀르키예 군인은 초콜릿을 건넸고, 강진으로 부서진 건물 앞 튀르키예 소녀에게 한국 긴급구호대(KDRT)가 물을 건넵니다.이전부터 사회적 메세지를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온 명민호 작가는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림을 그렸습니다.[명민호/일러스트레이터] “지진 잔해로 인해 딸의 시신의 손을 붙잡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그림을 그려야겠다. 제 그림을 통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모두에게 기적과 행운이 있었으면...”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어제(20일) 서울 중구 주한대사관에 명민호 작가를 초청해 “우리를 잊지 않고 도와주어 고맙다”는 튀르키예 국민들의 감사를 전했습니다.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튀르키예와, 단일 파견으로 가장 많은 긴급구호대를 보낸 한국. 7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양국의 우정을 보여준 이 그림이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특히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 군인 슐레이만이 보살핀 한국고아 아일라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해 더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만 표현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양국은 ‘형제의 나라’를 넘어 피가 섞인, 가족같은 나라입니다. 여러모로 굉장히 감사하고 있습니다.”튀르키예 대사관은 명민호 작가의 서명이 담긴 그림을 대통령실에 감사의 의미로 전달할 예정입니다.[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 “(재건까지) 어려움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처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국제사회덕에 더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이상정/영상편집 강상원][영상제공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2023.02.21 I 문다애 기자
이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1억원 기부
  • 이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1억원 기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프리미엄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EAGON)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나눔 확산에 나섰다.(왼쪽부터) 김재원 이건홀딩스 전무, 안기명 이건(EAGON) 부회장,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명숙 인천시 보건복지국 복지서비스과장(사진=이건)이건은 해당 지역에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인천지회)에 성금 1억원 기부를 결정하고 20일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이번 성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이건의 5개 계열사(이건홀딩스, 이건창호, 이건산업, 이건그린텍, 이건에너지)의 사내 기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성금은 지진피해 복구작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성금 전달식은 20일 오후 14시 인천광역시청 본관 2층 대접견실에서 진행됐으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상범 회장과 인천시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이건 안기명 부회장 및 각 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이와 더불어 이건은 추위와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재난 지역의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열흘간 5개 계열사에 옷, 담요 등을 기부할 수 있는 구호 물품 접수처를 마련하고 모아진 물품들을 한국무역협회 측에 전달하는 등 긴급 구호물품지원에도 적극 협력했다.안기명 이건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대규모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상실하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건의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21 I 김영환 기자
도로공사 노사, 튀르키예·시리아에 1억5000만원 기부
  • 도로공사 노사, 튀르키예·시리아에 1억5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도로공사 노사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시리아 긴급구호 및 지역재건을 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함진규(왼쪽 네번째)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1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이지웅 노조위원장, 김도현 대한적십자사 경북 부회장, 이진훈 대한적십자사 경북 사무처장 등과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도로공사)이번 성금은 도공 임직원의 기부금과 노조 간부들이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등으로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 구호품 조달 및 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도로공사는 지난해에도 강원·경북지역 산불과 포항시 수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장비와 인력을 별도로 지원하는 등 대형 재난 극복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쳐왔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예기치 못한 지진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지웅 노조위원장은 “국가적 재난상황을 맞이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난민들에게 9000여명의 임직원이 모은 성금이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도로공사는 노사가 함께하는 뜻깊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3.02.21 I 박경훈 기자
튀르키예, 다음달부터 20만호 재건 착수…졸속 복구 우려도
  • 튀르키예, 다음달부터 20만호 재건 착수…졸속 복구 우려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튀르키예 정부가 다음 달부터 지진 피해 지역에서 재건 작업을 시작한다. 약 20만호에 이르는 주택을 다시 짓는 게 핵심이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장 앞) 튀르키예 대통령이 20일 하타이 지방을 찾아 지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지진 피해 지역인 하타이를 찾아 “1년 안에 텐트와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시민을 튼튼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집으로 이주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짓는) 건물은 튼튼한 땅 위에 올바른 방법으로 건설될 것”이라고도 했다.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만 4만1000여명이 사망했다. 지진으로 무너졌거나 철거가 필요할 정도로 손상을 입은 주택은 11만8000채에 이른다.튀르키예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19만9739채에 이르는 주택 건설 작업을 다음 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사망자에겐 가구당 10만리라(약 686만원)을 지급하고 생존자에게도 총 800억리라(5조4912억원)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알선해줄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농민이 국영은행에서 대출한 자금은 최장 1년까지 상환을 연장해줄 계획이다.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이 지지도는 크게 떨어졌다. 부실하게 지어진 건축물로 인명 피해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시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튀르키예 내 건물 중 50%가 건축법을 위반한 채 지어졌다고 보도했다. 야당은 20년째 집권 중인 에르도안 정부가 이 같은 부실 건축물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오는 5월 대통령·국회의원 동시선거를 앞둔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런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진 직후부터 조기 재건을 약속하고 부실공사에 연루된 건축업자 등 200여명을 조사한 것도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도시계획과 건축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신속한 재건 계획이 또 다른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20일 지적했다. 누스레트 수나 튀르키예 토목기사협회 부회장은 “도시계획 없이 ‘몇 달 안에 재건을 시작해 1년 안에 마치겠다’고 하는 건 우리가 겪은 재난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도시계획을 세우는 데는 몇 달이 걸린다. 도시계획을 무시하는 건 매우 잘못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2023.02.21 I 박종화 기자
지진 잔해 속 태어난 생명…고모네 품으로
  • 지진 잔해 속 태어난 생명…고모네 품으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 현장에서 태어난 아기가 고모 가족에게 입양됐다. 지난 6일 시리아의 지진 피해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 아프라 (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AP,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시리아 북부 진데리스의 5층 주택 잔해에서 숨진 엄마와 탯줄로 이어진 채 구조된 아기는 지난 18일 병원에서 퇴원해 고모 집으로 입양됐다. 앞서 이 아기의 엄마인 아프라 아부 하디야씨는 지진 발생 당일 남편과 자녀 4명과 함께 주택 밖으로 나가려고 하던 중 건물이 무너지며 숨졌다. 아기를 제외한 하디야씨 가족은 살아남지 못했다. 아기를 돌본 의사는 하디야씨가 출산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곧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기는 지진 발생 10시간 만인 6일 오후 구조돼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이 아기는 병원에서 신의 계시를 뜻하는 ‘아야’(Aya)라고 불리다가 새 보금자리로 옮겨가면서 숨진 엄마의 이름인 ‘아프라’(Afraa)를 물려받게 됐다.아프라의 고모 할라씨 (사진=로이터)직계 가족 없이 홀로 남은 아프라를 향해 각지에서 입양 문의가 빗발쳤지만 고모와 고모부는 직접 아프라를 데려가겠다는 입장을 공고히했다. 병원 의료진 또한 성급한 입양을 반대하며 퇴원할 때까지 아프라를 치료했다.고모부인 칼릴 알사와디는 “아기는 이제 내 자식 중 하나다. 내 아이들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의 숨진 아빠와 엄마, 형제자매를 떠올리게 한다”며 “오히려 더 애틋하다”고 덧붙였다. 이들 또한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막막한 상황이지만 고모부는 아기가 혹여 납치될까 봐 걱정하면서 매일같이 병원에 찾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병원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를 거쳐 친척 관계임을 확인하고 고모와 고모부가 아프라를 데려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료진은 아프라가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으며 “간호사들이 눈시울을 적셨다”고 했다.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시리아에서 5800여명, 튀르키예에서 3만 9000여명을 넘어섰다. 10년 이상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경우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반군 장악 지역은 구호물자가 제때 도착하지 않는 등 다른 피해 지역보다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2.21 I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
  • 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2주 만인 20일(현지시간) 6.3 규모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후 8시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대지진이 처음 발생한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가까운 곳이다. 이번 지진은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에서도 감지됐으며 진도 5.8의 두 번째 지진이 뒤따랐다고 AP는 전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쳤다”며, 6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너진 건물 3곳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서북부 알레포에서 주민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건물 파편에 맞으면서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다.지난 6일 새벽 튀크르키예 동남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약 4만7000명이 숨졌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둘로 쪼개진 세계…군방비 경쟁 가열
  • [우크라전 1년]둘로 쪼개진 세계…군방비 경쟁 가열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대립구도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시리아 등 독재체제 국가들의 움직임에 대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저항이라는 신냉전 체제가 굳어지고 있고 각국의 국방비 증액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서고 있다. (사진=AFP)유럽은 전쟁 초만 해도 러시아의 침공을 바라보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달라졌지만 현재는 똘똘 뭉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세계적인 곡물·원유 등의 물가 상승과 전쟁 비용 지원 부담 증가에 따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하루 빨리 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과 가까운 영국은 물론 에스토니아, 핀란드는 섣부른 휴전은 나쁜 평화를 지속시키고 유럽의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경계하면서 서방이 분열되는 모습이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노림수가 통했다는 분석까지 나왔지만,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고 각국이 경제난 해소책을 마련하면서 유럽은 미국과 함께 대러 제재와 전쟁 규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랜 기간 중립 지켜온 핀란드,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신청하며 서방 진영에 합류하겠다는 의사 표명했고, 아직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남미·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양측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대립구도는 군비 전쟁을 촉발시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미 2006년에 ‘각국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라’는 지침을 정했지만, 2010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기준을 맞춘 국가는 거의 없었다. 그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국가들은 나토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달성하기로 약속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나토의 국방비는 평화시대에서는 2021년 2960억유로에서 2026년 3370억유로로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각국이 대담한 국방비 증액에 나서면서 증가율은 최대 6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독일은 전범국의 그림자를 일거에 지우며 반러시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은 현 GDP의 1.5% 수준의 국방비를 2024년 2%로 증액하는 결정을 내리고 1000억유로 규모의 특별방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폴란드도 국방예산을 GDP의 2.4%로 책정했고, 올해에는 3%로 늘릴 계획이다. 영국도 국방비를 GDP 대비 2% 수준에서 2.5%로 늘리고 EU 차원에서의 유럽신속대응군도 창설할 계획이다. 러시아도 올해 국방비 지출 비중을 GDP 대비 3.3%로 높였다.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아시아에서 군비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미국과 전략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국방 예산을 7% 증액했다. 2차대전 패전국인 일본도 러시아의 침공을 계기로 중국 및 북한의 군사적 팽창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군비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방위비를 2027년까지 GDP의 2%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쟁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데다 인플레이션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친 상황에서 각국이 무한정 군비 경쟁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뉴아메리칸 안보센터의 대서양보안 프로그램책임자인 안드레아 켄달-테일러는 워싱턴포스트에 “우리가 오랜 기간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면서 “많은 서방국가들이 군비를 늘리며 우크라이나 승리를 돕고자 하지만 전쟁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고 의회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2.21 I 김상윤 기자
"좋은 날 다시 만나길" 감사 인사에…韓구호대, 눈물 흘리기도
  • "좋은 날 다시 만나길" 감사 인사에…韓구호대, 눈물 흘리기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인들이 한국 긴급구호대의 귀국행 비행기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대원들은 이 영상을 본 뒤 눈물을 흘리거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 구호대가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튀르키예인들이 보낸 감사 메시지를 듣고 있다. (사진=TRT 유튜브 영상 갈무리)19일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는 튀르키예인 10여명이 한국 구호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튀르키예-한국 연대 플랫폼’의 튀르키예인 회원들이 한국어로 구호대를 향해 감사함을 표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1만㎞ 떨어진 곳에서 대한민국 구호대가 도착했다”며 “대원들은 뛰어난 구조견 두 마리와 함께 목숨을 건 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셨다”고 말했다. ‘튀르키예-한국 연대 플랫폼’ 소속 튀르키예인 회원들이 한국 구호대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TRT 유튜브 영상 갈무리)이어 “여러분의 형제로서 여러분이 흘린 땀에 감사드린다”며 “이 힘든 시기에 우리나라에 도움 주신 대한민국 국민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형제의 나라다. 또 좋은 날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1진 구호대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7일부터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로 파견돼 구조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19구 시신을 수습한 뒤 지난 18일 귀국했다. 의료팀 비중이 높은 2진 구호대는 지난 17일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상=TRT Haber 유튜브 영상 갈무리)한편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지난 18일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4만 6000여명이다. 튀르키예 구조 당국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지역 11개 주 중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됐다. 10년 넘게 내전 중인 시리아의 경우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반군 장악 지역은 구호물자가 제때 도착하지 않는 등 다른 피해 지역보다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2.20 I 이재은 기자
김연아, 佛화가 초상화 옆에서 찰칵…"수익금 튀르키예 기부"
  • 김연아, 佛화가 초상화 옆에서 찰칵…"수익금 튀르키예 기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원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전시회 나들이 사진을 공개했다. 19일 김연아는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의 그림 옆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개인의 SNS에 게재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화폭에 그려진 자신의 모습에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그림 옆에서 차분한 포즈를 취했다.김연아와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이 그린 김연아의 그림(사진=김연아 SNS).김연아는 자맹이 그린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 중 자신의 초상화 판매 수익금 전액을 튀르키예 지진 돕기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한국의 별’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이 아픔을 겪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이번 자선경매를 통한 수익금이 조금이나마 복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10일에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를 위해 긴급구호 성금 1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한편 ‘현대미술계의 감성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작가 다비드 자맹은 국내서 두번째 개인전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를 개최 중이다. 오는 4월 27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ALT 1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2.19 I 이윤정 기자
기성용, 튀르키예 지진으로 세상 떠난 아츠 추모 “지난달 연락했는데”
  • 기성용, 튀르키예 지진으로 세상 떠난 아츠 추모 “지난달 연락했는데”
  •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기성용(34·서울)이 튀르키예 강진으로 세상을 떠난 가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를 추모했다.기성용은 18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친구 크리스티안이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다.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내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다”고 애도했다.이어 “지난달 연락한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18일 아츠의 에이전트는 이번 대지진으로 실종됐던 그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31세다. 그는 지난 6일 튀르키예 중부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뒤 실종돼 생사가 불투명했고 결국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기성용과 아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함께 뛴 인연을 갖고 있다. 2018~19, 2019~20시즌 동안 기성용과 아츠는 같은 팀에서 뛰었다. 기성용은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 선수였어”라고 적었다.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은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4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를 냈다. 시리아 측 사상자 집계를 포함하면 전체 4만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2023.02.19 I 주미희 기자
‘우리를 홀로 두지 않았다’ …튀르키예 소년 한국에 감사 메시지
  • ‘우리를 홀로 두지 않았다’ …튀르키예 소년 한국에 감사 메시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사는 9살 소년이 “지진 이후 여러분들은 우리를 혼자 두지 않았다”며 한국을 향해 감사 편지를 보냈다. 후세인군이 보낸 유엔기념공원 SNS에 보낸 감사 메시지(왼쪽), 유엔기념공원이 후세인군에게 보낸 메시지 (사진=유엔기념공원 SNS 갈무리)17일 재한유엔기념공원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튀르키예에 사는 후세인(9)군의 감사 편지가 도착했다. 후세인군은 튀르키예어로 된 감사 메시지 원문과 함께 온라인 번역기로 변환한 내용, 한국 구호대의 사진 등을 함께 보냈다. 튀르키예 서남부 데니즐리에서 살고 있다고 밝힌 후세인군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튀르키예 지진 이후에 여러분들은 우리를 혼자 두지 않았다”며 “(한국은) 많은 생명을 구했고 우리를 도왔다”고 전했다.이어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는 자라서 좋은 사람이 될 것이고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세인군이 최근 유엔기념공원 SNS에 보낸 한국 구호대의 구조 사진과 일러스트 (사진=유엔기념공원 SNS 갈무리)유엔기념공원 측은 후세인군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튀르키예는 평화와 자유를 위협받고 있던 대한민국을 도와준 22개 나라 중 하나였고 그때부터 두 나라는 오랫동안 우정(형제애)을 유지해왔다. 후세인군이 상냥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건 강한 사람을 자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2만 1212명을 파견한 국가로 전사자 1005명 중 465명의 유해가 유엔군 묘지인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던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후세인군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을 좋아해 한글을 공부하는 아빠의 도움을 받아 한국을 비롯해 우리를 도와준 여러 국가 사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며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73년 전 튀르키예가 한국을 도왔듯이 이번에 한국의 특수구조대가 튀르키예를 도왔는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진 후 76개국에서 수색구조대를 파견했고 많은 분이 기부도 해주셨는데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계속해서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며 선함은 전 세계에 퍼진다고 배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에서 발생한 리히터규모 7.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양국의 사망자 수는 4만 6000명을 넘어섰다.
2023.02.19 I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4만 6000명 넘겨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4만 6000명 넘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4만 6000명을 넘어섰다. 구조대원들이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안타키아 시의 건물 잔해 밑에서 발견된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튀르키예에서 4만 642명, 시리아에서 5814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총 4만 6456명으로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며칠째 변동이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현재 26만 5000여 명의 구조 인력이 남동부 10개주(州)에 투입돼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튀르키예에서만 약 26만 4000채의 건물이 붕괴돼 여전히 다수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색 및 구조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희망적인 소식과 안타까운 소식이 함께 들려오고 있다. 지진 발생 후 12일 후 튀르키예 남부 안타키아시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된 시리아 5인 가족 중 3명이 296시간 만에 구조됐다. 40대인 부모는 살아남았지만, 12세 아들은 병원 도착 후 탈수증으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구조된 아들의 쌍둥이 형제와 누나는 구조에 실패했다. 전날에도 안타키아시에서는 잔해 속에 파묻혀 있던 14살 소년 등 생존자 3명이 구출됐다. 구호물품 지원조차 어려운 시리아에서는 수일째 생존자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반군의 방해로) 접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병목현상으로 구호물품 전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간이 촉박하다. 즉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2.1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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