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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4년 만에 흑자전환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4년 만에 흑자전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객실 숙박 비율을 나타내는 투숙률도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했다. 9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사업장 전체 매출은 약 6050억원(에스테이트 부문 제외)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6486억원)에 가까워졌다. 영업이익은 100억 원 이상으로 2018년(162억 원) 이후 첫 흑자 전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직 최종 집계 전이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흑자전환이 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한화리조트 평창 펫 객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번 성과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 △펫 객실 운영 등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중점 추진한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했던 회원권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층을 겨냥해 온라인 회원권을 도입했다”면서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온라인 회원권 판매 이후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라고 말했다.‘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젊은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줬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7월 마티에 오시리아를 시작으로 설악·평창·해운대·경주·대천 등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 편의 개선은 투숙률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투숙률은 전년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사업장(설악·거제·산정호수·해운대)의 경우 같은 기간 투숙률이 18% 포인트 증가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각종 서비스 개선이 호응을 얻으면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면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리조트는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 평창에 첫 펫 객실을 열었다. 오픈 때와 비교하면 최근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말 제주에 펫 객실을 추가로 열 예정이며, 향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기존에 가족 단위 고객과 더불어 젊은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9 I 정병묵 기자
최대 50만원 할인…모두투어, ‘고객 삼·사·제’ 진행
  • 최대 50만원 할인…모두투어, ‘고객 삼·사·제’ 진행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모두투어가 창립 34주년을 맞아 최대 50만원 할인 등을 포함한 ‘고객 삼·사·제’ 프로모션을 4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기간 중 ‘창사 34주년’이 표시된 홈페이지 내 모든 상품에 예약 시 상품가에 따라 최대 10만 원 즉시 할인, 카드사 5% 청구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모두투어 온라인 회원에 한해 내려받을 수 있는 ‘생일 할인쿠폰팩’에는 △해외여행 패키지 최대 10만 원 쿠폰 △전 세계 호텔 5% 할인 △차량이동서비스 무브(MOVV) 15% 할인 쿠폰 등이 포함된다. 34주년을 기념해 ‘34개의 생일 케이크 숫자초를 찾아주세요’도 진행한다. 기간 중 미션 완료자 전원에게 1,000마일리지를 선물하고, 매주 1명을 추첨해 100만 마일리지를 준다. 또한 신한은행과 함께 모두멤버스 환전 시 90% 환율 우대와 기간 내 환전 완료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치킨, 커피 기프티콘을 각 100명에게 증정한다.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시리아 아이들을 위해 ‘온라인 여행 자선 경매’ 이벤트도 연다. 최대 70% 할인된 상품가에서 경매가 시작되고 낙찰 금액은 국제 아동 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할 예정이다.전진택 모두투어 상품기획부 이사는 “풍성한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를 담은 이번 프로모션은 설레는 봄 시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7 I 김명상 기자
허를 찌르는 반전…서울시극단 연극 '키스' 내달 국내 초연
  • 허를 찌르는 반전…서울시극단 연극 '키스' 내달 국내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극단은 2023년 첫 작품으로 오는 4월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키스’를 선보인다.서울시극단 연극 ‘키스’ 출연 배우들. (사진=세종문화회관)‘키스’는 칠레의 떠오르는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국내 초연작이다.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반전이 백미인 작품이다. 2014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발돼 관객과 비평가들의 찬사와 갈채를 받았다. 작품은 휘몰아치는 치정극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통해 충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공연 관계자는 “희곡의 진가가 마음껏 발휘되는 작품으로 연극의 본질이 줄 수 있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며 “우리의 문화권과는 다른 시리아라는 낯선 문화권에 대한 소름 돋는 통찰과 은유를 담고 있어 요즘 사회에 시사하는 바 또한 크다”고 전했다.연극 ‘버닝필드’를 통해 기발하고 신선한 연출을 보여줬던 차세대 연출가 우종희가 번역과 연출을 맡는다. 서울시극단에 새로 합류한 단원 정원조, 이승우를 비롯해 김유림, 두마노브스키 순치짜 등이 출연한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다해, 최근 연극 ‘빵야’, 뮤지컬 ‘실비아 살다’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우 김세환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우종희 연출은 “‘키스’를 처음 읽었을 때 놀라움과 신선함 그리고 흥미로운 구성에 감탄했다”며 “사실과 비 사실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연출할 수 있는 공연으로 극단적인 상황 속 삶의 소중함, 다른 문화권에 대한 시선, 더 나아가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방식들에 대하여 흥미롭게 얘기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티켓 가격 3만 5000~4만 5000원.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으로 하면 된다.
2023.03.07 I 장병호 기자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그 이후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그 이후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초대형 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휩쓸고 지나간 지 3주가 지났다.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살아남은 기쁨도 잠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시리아인들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지진 피해 아동들의 실상을 취재해서 전한다.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4일 기준 튀르키예의 누적 사망자 수 4만4218명, 시리아에서 발표한 누적 사망자 수는 5914명으로, 양국의 사상자 규모가 5만 명을 넘어선다고 외신은 전했다. 특히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의 지진 피해자들은 더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대부분 구호물자가 튀르키예와의 국경지대를 통해 전달되어 경로가 제한적인 데다가, 반군이 구호 물품의 원활한 전달을 가로막고 있어서다. 시리아는 이번 지진으로 1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7일 숨진 엄마와 탯줄이 연결된 채 구조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아기, 부모와 형제자매 모두 사망하고 홀로 살아남은 아동 등 많은 시리아의 아이들이 지진으로 인해 고아가 되거나 홀로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구조대가 시리아 지진 피해지역에서 철수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정찰 풍선’ 의혹으로 미국의 대(對)중국 경계가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 2월 28일 미 국방부는 미국 영공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을 탐지했고, 이달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격추했다. 이후로 중국이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공포심이 미국 사회에 퍼져나가면서 미국의 중국기업 시설 회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31일, 미국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포크스 시(市) 시장은 지역 사회의 중국 회사 옥수수 공장 설립에 급제동을 걸었다. 원래 시는 산업발달이 더딘 이 지역에 옥수수 공장이 들어서면 약 7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년 최대 100만 달러의 세수입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정찰 풍선 사건으로 안보 우려가 깊어진 데다가, 공장 설립을 위해 매입한 부지가 최첨단 군용 드론 기술과 신형 우주 네트워크센터를 보유한 ‘그랜드포크스 공군기지’와 불과 19㎞ 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최종적으로 불허 결정이 내려졌다. 미국의 22개 주에서는 중국기업의 미국 내 토지구매 제한과 관련한 입법이 진행 중이다. 텍사스주는 중국기업이 공군기지에서 약 110㎞ 떨어진 곳의 농지를 매입해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11월 중국을 포함한 4개국 정부, 기업, 개인이 텍사스 부동산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와이오밍주는 중국인과 러시아인의 토지 소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 법인의 대미 투자에 대한 경각심도 점점 커지면서 이른바 ‘정찰 풍선’의 여파는 경제 분야로까지 퍼질 전망이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4일 저녁 9시40분에 방송된다.
2023.03.04 I 유준하 기자
세계은행 "튀르키예 지진 시리아 피해 6.6조원…경제 타격 극심"
  • 세계은행 "튀르키예 지진 시리아 피해 6.6조원…경제 타격 극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달 6일 튀르키예 남서부, 시리아 북동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시리아의 피해 규모가 약 51억달러(6조6000억원)이라는 세계은행(WB)의 추산이 나왔다.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시리아 소년이 집 잔해 위에 앉아 있다.(사진=AFP)국제연합(UN)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에서는 4만5000명 이상, 시리아에서는 5900명 이상이 숨졌다. 실종자 역시 수만명에 달한다. WB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건물, 인프라, 문화유산 등이 파괴되며 시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51억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주거용 건물에 대한 피해가 이중 절반(48.5%, 25억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며, 나머지는 의료시설 및 학교, 정부 건물 및 인프라 순으로 추정됐다. 여기에는 생산 또는 사업 중단, 소득 손실과 임시 주택 비용 등 향후 경제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손실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문화유산의 경우 손실 관련 가치가 복잡하며, 정량화하기 어려운만큼 WB는 이러한 경우 역시 과소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지진은 시리아의 대표적인 4개 주에 피해를 끼쳤다. 주별로 보면 인구 420만명에 달하는 알레포가 전체의 45%에 이르는 23억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그 다음으로는 △이들리브(38%, 19억달러) △라타키아(11% 5억4900만달러) 순이었다. 여기에 같은 달 20일 있었던 여진은 시리아의 국경 지역에도 추가 피해를 입힌데다가 추가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만큼 WB는 피해 추정치가 향후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WB는 각종 평가 및 방법을 사용한 추정에도 불구,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총 피해 추정치는 약 27억달러에서 최대 79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제시했다. 장-크리스토프 카레 WB 중동국 국장은 “이번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으로 인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시리아의 성장 전망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WB는 지난달 27일에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튀르키예의 직접 피해액을 342억달러(44조30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2023.03.04 I 권효중 기자
군인공제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부
  • 군인공제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군인공제회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튀르키예 수색구조 작전을 수행한 특수전사령부와 의무사령부에 위문금을 전달했다.군인공제회 및 산하 사업체 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군인공제회)군인공제회 이사장 및 임직원들은 약 2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기탁에는 군인공제회와 군인공제회C&C·대한토지신탁·한국캐피탈·엠플러스자사운용·공우이엔씨·엠플러스에프엔씨 등 군인공제회 전 산하 사업체가 동참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구호 및 복구활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전례 없는 지진으로 한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해 준 형제의 나라로 우리에게 특별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튀르키예 국민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또한, 군인공제회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헌신한 장병들을 위해 특수전사령부와 의무사령부에 각각 500만원씩 위문금을 전달했다.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수색·구조요원과 의무사령부 소속 의무요원들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일원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투입되었다.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최정예 장병들로 이번 수색 작전을 통해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군인공제회는 ‘ESG-윤리경영’의 하나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를 위문하고, 현충원 묘역 봉사활동은 물론, 사랑의 밥퍼 나눔 및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민 의료지원과 힌남노 태풍 피해복구 작전 등 국가재난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위해 위문금을 전달한 바 있다.
2023.03.02 I 김대연 기자
한국외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성금·구호 물품 전달
  • 한국외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성금·구호 물품 전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국외대가 지난 27일 오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무라트 타메르 대사를 예방하고 성금 3568만원과 구호 물품 383박스를 전달했다.장태엽 한국외대 재무·대외부총장 등 한국외대 구성원들이 지난 27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성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이날 전달식에는 장태엽 한국외대 재무·대외부총장과 오종진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학과장, 박경은 홍보실장, 양재완 국제교류처장,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다.앞서 한국외대는 지난 9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과 구호 물품 기부 운동을 시작했다. 한국외대 구성원들과 인근 이웃들은 텐트·난방기·위생용품·방한용품 등 383박스를 2대의 트럭에 실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정한 물류창고로 전달했다.이번 모금은 터키어 전공 학생들이 발 벗고 나서며 시작됐다. 학생들의 움직임에 학과와 학교가 동참했고 이는 한국외대 구성원들의 전체 참여로 확대됐다. 이같은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며 주변 이웃들이 동참하며 대규모 참여가 진행됐다. 모금에 참여한 인원은 1302명으로 총 3568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장태엽 재무·대외부총장은 “한국외대가 튀르키예의 형제 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표 외국학 교육기관이자 지난 50년간 국내 터키어와 터키학 교육을 책임져 온 독보적 기관으로 어느 교육기관보다 신속하게 모금 운동과 기호 물품 운동을 진행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인을 비롯하여 전 세계인들의 따듯한 온정과 도움의 손길이 튀르키예의 재난 복구와 트라우마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종진 학과장은 “한국외대 구성원들과 동문 들은 물론이고 주변 이웃 시민들도 자녀의 손을 잡고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학과장실로 방문하여 직접 기부금을 건네준 모습은 실로 감동적”이라며 “미래 외대생이라고 하며 기부에 동참한 고등학생들의 참여는 세계시민으로서 인류애를 지닌 외대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욱 감동적이었다”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김형환 기자
세계은행 "튀르키예 지진 피해 45조원..복구액 2~3배 예상"
  • 세계은행 "튀르키예 지진 피해 45조원..복구액 2~3배 예상"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만 45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시리아 소년이 집 잔해 위에 앉아 있다.(사진=AFP)27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은 지난 6일 튀르키예 일대를 강타한 두 차례 지진으로 모두 342억달러(약 45조1000억원)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튀르키예의 2021년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차 및 간접 영향까지 고려할 경우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WB는 또 3.5%~4%로 예상됐던 튀르키예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발표에는 시리아 피해 규모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리아의 경우 반군 지역이 있어 피해액 집계에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나 브제르데 WB 유럽·아시아 부총재는 “시리아의 상황은 정말로 재앙적”이라며 시리아 피해와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체 재건 비용은 직접적 피해 규모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는 지난 6일 강도 7.8과 7.5의 지진이 발생, 튀르키예에서만 모두 4만4300명이 사망했다. 최소 125만명이 집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집계했다.WB는 튀르키예 직접 지원을 위해 현재까지 7억8000만달러(약 1조원)를 지원했고, 이와 별도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긴급 복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3.02.28 I 김상윤 기자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 튀르키예·시리아에 1억7500만원 기부
  •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 튀르키예·시리아에 1억7500만원 기부
  • 튀르키예·시리아 긴급구호 동참하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7500만원을 기부한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7500만원을 기부했다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28일 밝혔다.스타와 팬이 함께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는 이번 기부는 트바로티 회원(아리스)들의 자발적인 모금에서 시작됐다. 평소 활발한 나눔 활동으로 잘 알려진 트바로티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 소식을 접한 후 모금을 시작해 3일 만에 1억7500만원의 기금을 기부했다. 기금은 전액 트바로티의 뜻에 따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트바로티 팬카페 부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정제승(닉네임 오솔레미오)은 “많은 아리스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건의해 주셨다. 3만원 이하의 기부금으로 안내해 모금을 시작했는데 따뜻한 마음들이 금세 모였다”며 “김호중 님과 한 마음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어린이들을 돕게 돼 감사하며, 저희들이 모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에 또 한 번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리스 님들의 선한 행보는 어둠을 밝히는 별처럼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들의 슬픔과 절망에 환한 빛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3.02.28 I 윤기백 기자
법무법인 화우, 소외 이웃에 온기…사랑의 연탄나눔 진행
  • 법무법인 화우, 소외 이웃에 온기…사랑의 연탄나눔 진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와 화우공익재단이 서울 서초구 원지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통해 이웃들에 온기를 전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일대에서 화우 임직원과 가족들이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진행한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사진=법무법인 화우)2월 말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줄어 ‘연탄 보릿고개’가 시작되는 시기다. 이에 화우의 변호사·직원 가족 약 40여명은 지난 25일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번 봉사활동은 화우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사회 공헌 릴레이 활동 중 2번째 행사로 8가구에 연탄 총 2400장을 후원했다. 1번째는 ‘사랑의 빵나눔’ 활동으로 지난 11일 서초강남나눔터에서 진행됐다. 화우는 내달 말 3번째 활동으로 나무 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화우는 ‘나눔과 사랑의 실천’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공익재단을 설립해 법률 공익활동을 펼치는 한편, 사내 봉사동호회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정기적으로 미혼모 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해왔다.아울러 화우공익재단은 최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위해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홈리스 관련 법률지원 및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법률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고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화우 박상훈 대표변호사(연수원 16기, 화우공익재단 운영이사)는 “화우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의 삶에 따뜻함을 전해드릴 것”이라며 “홈리스 지원 활동 등 다양한 공익 활동들을 매년 발굴해 소외된 사람들에게 늘 먼저 다가서는 로펌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3.02.27 I 이배운 기자
“아이 묻는 고통은 형언할 수 없어”…숨진 딸 못 놓은 아버지의 기억
  • “아이 묻는 고통은 형언할 수 없어”…숨진 딸 못 놓은 아버지의 기억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딸을 잃은 한 아버지가 참사 당시를 회상하며 “딸의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메수트 한제르씨가 숨진 15세 딸 손을 붙잡고 있다. (사진=AFP)메수트 한제르(49)씨는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진행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일 딸 이르마크 한제르(15)양을 떠나보내던 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제빵사로 일하던 한제르씨는 지진이 발생하던 지난 6일 새벽부터 출근한 상태였다. 땅이 울리고 건물이 무너지자 그는 집에 전화를 걸어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한제르씨 가족은 1층짜리 자택에 살고 있었고 아내와 성인이 된 세 자녀는 집이 파손된 와중에도 무사했다. 그러나 인근 할머니 댁에 가 있었던 이르마크양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르마크양은 이스탄불과 하타이에 사는 사촌들이 온다는 소식에 부모의 허락을 받고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을 지내던 중이었다. 친가 식구들과 연락이 되지 않자 한제르씨는 어머니댁으로 달려갔고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8층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져 있었고 건물 잔해와 희생자들의 옷가지, 가구 등이 뒤섞여 있었다. 한제르씨는 잔해 사이에서 이르마크양을 찾았지만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그는 침대에 누운 채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딸의 시신을 꺼내려고 주변을 파헤쳤지만 잔해는 옮겨지지 않았다. 한제르씨는 구조대를 기다리며 숨진 딸의 손을 꼭 붙잡았다고 한다. 그는 “딸이 침대에서 천사처럼 잠들어 있었다. 손을 잡고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양 볼에 입을 맞췄다”며 곁에 머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AFP 기자 아뎀 알탄이 사진에 대한 허락을 구하자 차분하면서도 상심한 목소리로 촬영을 허락했다고 한다. 튀르키예 강진으로 딸을 떠나보낸 메수트 한제르씨 (사진=AFP)또 한제르씨의 사연이 전 세계에 전달되며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한 예술가는 이르마크양을 천사로 묘사한 그림을 기증했으며, 한 사업가는 한제르씨에게 앙카라의 아파트 한 채를 내주고 현지 방송 채널에서 행정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이후 한제르씨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앙카라로 이사했다. 그는 “이번 지진으로 어머니와 형제들, 조카들을 잃었다”면서도 “무엇도 내 아이를 묻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그 고통은 형언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고통을 털어놓았다.
2023.02.27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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