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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5大결산)⑤해외건설, 국내건설사 `생명줄`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국내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마저 어려웠다면 더욱 힘겨운 한해가 됐을 겁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해외건설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대비를 해야 할 듯 합니다"(대형건설업체 A건설 관계자) 건설업계는 올해 국내 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유례없는 해외건설 호황으로 버텨냈다. 해외 사업장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국내건설업체들의 목숨을 이어주는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상최대 해외건설 수주 올해 해외건설은 18일 현재 467억달러라는 역대 최대 수주액에서 보듯 활황을 누렸다. 작년 같은 기간 392억달러에 비해서도 19% 늘었다. 공사건수는 61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602건에 비해 2% 증가했다. 공사건수보다 수주액 증가폭이 큰 것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많았다는 의미다. ▲자료 : 해외건설협회지역별로는 중동이 최대 수주처였다. 올해 중동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18일 현재 총 271억달러로 작년 한해 동안 벌어들인 228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아시아 지역도 수주가 늘었다. 총 140억달러를 수주해 작년 한해 128억에 비해 12억달러가 증가했다. 중남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작년 3억3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이 지역에서는 올해 24억70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공종별로는 여전히 플랜트 등 산업설비 분야 수주 실적이 가장 좋았다. 총 267억8000만달러로 252억6000만달러였던 작년 대비 15억2000만달러 늘었다. 과거 부진했던 토목·건축 분야도 작년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수주액은 88억달러로 작년 81억7000만달러에 비해 6억3000만달러 가량 증가했다. 신규 진출 국가도 늘었다. 올해 총 진출국가는 77개 국가로 작년에 비해 1곳이 늘었을 뿐이지만 새롭게 진출한 국가는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아이티, 베닝, 콩고, 시리아, 잠비아, 모잠비크, 르완다 등 9개국에 달했다. 작년부터 계속된 중소업체들의 진출도 여전했다. 예전에는 대형건설업체와 일부 엔지니어링사가 해외사업을 독식했지만 최근 들어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물론 여전히 현대건설(61억달러), GS건설(51억달러), 대림산업(34억달러), SK건설(28억달러), 포스코건설(26억달러) 등 대형업체들이 강세였지만 중소업체들도 총 68억달러 이상을 수주하면서 해외 진출의 미래를 밝게했다. ◇ 대형 플랜트 수주 늘어 올해는 초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 단일프로젝트로 20억달러가 넘는 공사도 2건이나 됐다.현대건설은 지난 5월 카타르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를 20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단일프로젝트로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11억2000만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아주르 신규정유공장 프로젝트, 카타르 QAFCO 비료공장 5단계 공사를 9억2000만달러에 따냈다. SK건설은 쿠웨이트 아주르 신규정유공장 제2패키지 사업을 20억60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 GS건설은 같은 프로젝트 제1패키지 사업을 19억9000만달러에 따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의 바레인 알두르 민자발전담수플랜트 공사(17억4000만달러), 우림건설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복합단지 개발사업(14억3000만달러), 대림산업의 쿠웨이트 아주르 신규정유공장 제4패키지(11억8000만달러) 등도 올 한해 국내업체가 수주한 초대형 공사 중 하나다.◇ 4분기들어 발주 급감 하지만 올해 4분기에 들어서면서 해외건설 수주도 주춤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자료 : 해외건설협회4분기 들면서 예정됐던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가 지연 혹은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약 12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신규 정유공장 사업은 입찰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애초 11월 중순께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12월 말로 연기됐다가 다시 내년 상반기로 늦춰졌다. 9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 정유공장 사업 역시 유가 하락과 경기 둔화로 인해 입찰 마감일을 11월에서 내년 2월로 연기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육상오일운영회사(ADCO)가 발주하는 3억달러 규모의 가스압축시설 프로젝트도 내년 2월로 연기됐다. 카타르석유회사(QP)가 발주할 예정이었던 50억달러 규모의 알샤힌 정유공장 프로젝트 입찰은 전격 중단됐다. 발주처는 애초 기술제안서를 12월15일에 접수할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이외에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바레인 등 다른 중동국가에서도 발주 연기와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도 작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작년 4분기 196억달러에 이르던 수주 실적이 올해 동기에는 80억달러로 급감한 것. 특히 중동지역에서 작년 97억달러에 달하던 수주 실적이 올해 39억달러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 내년 `기대반 우려반` 토목·건축 분야의 신장세가 뚜렷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석유화학, 정유플랜트 중심의 사업구조는 국내업체가 극복해야 할 당면과제다. 특히 가스플랜트 등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사업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해외 업체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 대형건설업체 해외사업 담당자는 "솔직히 우리 업체들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결국 국내 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보다 발전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는 것밖에 없다"며 "이를 간과하면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때문에 내년도 해외사업 역시 `기대반 우려반`인 상황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내년에도 계속된다면 중동지역에서의 발주 증가 역시 기대하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는 내년도 해외수주 예상액을 올해보다 적은 400억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올해보다 상황이 안좋은 것은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작년과 올해 들어 해외진출에서도 변화의 양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중소업체들은 틈새시장을 노려 소규모 공사를 수행하면서 꾸준히 시공실적을 쌓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맡지 않고서도 100억달러가 넘는 수주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다. 전문가들은 "국내업체끼리 과열 경쟁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을 찾아내는 것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열쇠"라며 "유가가 떨어지는 만큼 원자재 등 비용 절감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경쟁만 하지 않는다면 수익성이 악화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프로젝트 런웨이'' 진행하는 하이디 클룸
- [조선일보 제공] "여러분들 중 한 명은 우승하고, 한 명은 떨어집니다(One of you will be the winner, one of you will be out)."무표정한 얼굴, 독일 출신 특유의 강한 억양이 섞인 냉정한 목소리…. 케이블을 통해 방송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 ay)'는 수퍼모델 하이디 클룸(Heidi Klum·35)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해준 방송이다. 백만달러짜리 다이아몬드 속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던 하이디 클룸은 이 프로그램에서 누구보다 냉정하게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평가하고, 이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진행자로 변신했다. 참가자들이 "하이디는 마녀야"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장면이 전파를 탄 적도 있지만, 이 방송으로 하이디 클룸은 2008년 미국 '에미상' 최고 진행자 후보에까지 올랐다. 하이디 클룸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그녀는 "'프로젝트 런웨이'는 내 인생 최고의 즐거운 도전"이라고 밝혔다.―'프로젝트 런웨이'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엔 한국에서도 수퍼모델(이소라)출신이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제작·방송할 정도다. 어떻게 프로그램을 맡게 됐나."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Weinstein)이 어느 날 전화를 걸어와, '나 이번에 패션 디자이너에 관련된 쇼를 만들고 싶은데 당신과 의논 좀 해야겠어' 했다. 무작정 만나 수다를 떨다가, 리얼리티 형식 안에서 디자이너들을 경쟁시켜보면 재미있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비는 '그럼 당신이 진행자를 맡아라' 했다. 행운의 시작이었다."―처음엔 방송을 만들면서 걱정도 많았을 것 같은데?"제일 큰 걱정은 어설픈 '홈소잉'(homesewing·집에서 만든 옷)이나 학교 가정시간에 만든 것처럼 보이면 어떡하느냔 것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방송에서 도전자들이 만든 옷을 무대에서 딱 보는 순간 의문은 사라졌다. '세상에, 저게 50달러짜리 천으로 만든 옷 맞아?' 했다."―첫 번째 시즌의 우승자인 제이(Jay)에게 에미상 시상식을 위한 드레스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해놓고 결국 입지 않아서 시청자들에게 원성을 받은 적도 있었는데?"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당시 난 임신한 상태였고, 제이가 만든 화려한 붉은 드레스보단 부드러운 빛깔의 옷이 더 어울렸으니까. 대신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선 최근 우승자인 크리스천 시리아노가 만든 드레스를 입었다. 크리스천은 최고다. 드레스가 정말로 근사했다!"―5시즌까지 달려오면서 힘든 일도 많았을 것 같다."그야말로 모든 것이 '리얼'이다 보니 항상 복잡한 일이 언제나 생긴다. 하지만 도전자들의 스트레스와 창의력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은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즐겁다."―아이를 셋이나 낳았는데도 여전히 근사한 몸매를 자랑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가능한 한 세 끼 모두 직접 요리해서 먹으려고 한다. 피자, 햄버거, 땅콩버터, 샌드위치 같은 건 절대 먹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안 먹인다. 무엇보다 애를 셋이나 키우려면 에너지가 엄청나게 든다. 굳이 피트니스클럽 안 가도 언제나 난 땀범벅이라니까."하이디 클룸은1992년 19세 나이로 독일 수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우승. 2005년 영국 출신 가수 씰(Seal)과 결혼, 아이 셋을 낳고도 유명 속옷 '빅토리아 시크릿'의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이다. 최근엔 주얼리 사업에도 뛰어들어 올해에만 14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 코트라, 中企 해외전시 참가기회 확대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 기회가 확대된다. 8일 코트라는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50억원 증가한 200억원으로, 지원 대상 해외전시회 수도 7개 늘어난 130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참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올해 전시회당 평균지원액이 9150만원에서 내년에는 1억 2300만원으로 34% 증액했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해외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직접 경비의 최고 45∼50%가 개별 중소기업에 지원됐지만, 내년의 경우 최고 70%까지 지원금이 늘어난다.조기창 코트라 해외전시협력팀장은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 의욕이 꺾일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액된 예산으로 참가비 부담을 줄여주고 로드쇼, 수출상담회 등 해외전시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마케팅 지원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처음 참가하는 전시회도 '유러피언 광통신 전시회', '시리아 국제건축박람회', '동경 환경전'을 비롯한 총 36개에 달한다.참가 해외전시회를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을 포함하는 기계류 전시회가 27개, 섬유 패션 17개, 전기 전자 16개, 정보통신 16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는 의료 BT 분야 전시회 13개, 환경 에너지 관련 전시회 7개도 포함돼 있다.내년에 참가하는 해외전시회는 전시회 전문포탈사이트인 GEP(www.gep.or.kr)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 美 전문가, "테러지원국해제로 양측 관계 정상화"
- [노컷뉴스 제공]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함에 따라 조만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 양국 관계 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 전문가가 말했다.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에반스 리비어 회장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는 미-북 양국이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고 "연락사무소 설치 등 양국 관계 정상화로 이어져 앞으로 미국과 북한 간에 한층 더 활발한 인적, 문화적 교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전망했다.미국의 민간 연구소 '아시아 재단'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6자회담 2.13 합의 상의 2단계 조치의 완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북 핵 문제와 관련해서 부시 행정부가 일정 부분 매듭을 짓고 차기 정부에는 숙제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부시 행정부의 나머지 임기 동안 검증팀이 북 핵 시설을 방문하는 정도의 진전을 예상할 수 있으며, 앞으로 차기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 비핵화 3단계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이번 조치가 부시 행정부의 임기 종료 전 북 핵 합의 2단계를 마무리 짓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나, 북한은 약속을 위반하면 언제고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를 수 있어 북한이 실질적으로 얻을 혜택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이번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미국 정부가 자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나라들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반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제금융제도법 상의 규제가 풀렸기 때문에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접근에 가시적인 혜택을 입게 됐다.그러나, 미국이 현재 북한에 대해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제재 가운데 2000년에 제정된 '북한, 이란, 시리아 확산금지법'과 2006년에 제정된 '북한 확산금지법' 등은 국제금융기구 내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금지하고 있어, 북한이 이들 기구에서 실질적으로 금융 지원을 받는데 장애가 될것으로 예상한다.미 국무부는 지난 6월 26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대북 적성국교역법 폐지 방침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장치 폭발 실험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인권 침해 등과 관련된 제재들은 다른 법과 규정에 근거해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여러가지 제재를 근거로, 대북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가 발효되더라도 식량과 의약품을 제외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 등 물품의 북한 수출에 대한 승인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개성공단으로의 첨단 물자와 장비 반입에 여러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인 제재 해제는 북미관계 정상화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지금은 실질적인 이득보다 테러지원국이라는 낙인을 없앴다는 상징적 효과가 더 높다고 분석했다.
- 10년내 올 3차대전은 ''로봇전쟁''아닌 ''물전쟁''
- [이데일리 김성재기자] 향후 10년내 벌어질 세계 3차대전은 석유자원 전쟁도,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처럼 '기계로봇과 전쟁'도 아닌 '물 전쟁'(water war)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또 앞으로 수로, 전기, 철도 등 사회 인프라가 노후화됨에 따라 각국에서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이는 한국의 건설업체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세계 미래연구 이슈와 정책적 시사점' 자료를 보면 앞으로 전 지구적으로 겪게 될 미래사회의 변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이 자료는 지난 7월 25~39일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미래회의(world Future Society)와 UN밀레니엄 프로젝트에서 제시된 미래 이슈를 정리한 것이다. 세계미래회의는 지난 1966년 앨빈 토플러와 짐 테이토 등 미래학자들에 의해 설립된 비정부기구로, 미래 예측연구를 수행하고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국제 단체다. 이 기구가 제시한 주요 연구내용을 보면, 세계 인구의 40%가 250개 강줄기 주변에 거주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강 하류 국가는 물 수급에 대한 우려로 국방력을 강 상류 국가보다 증강시켜왔다. 특히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인접한 요단강, 이집트· 수단 ·우간다· 에티오피아의 나일강, 터키· 이라크· 시리아의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파키스탄과 인도의 인더스강 등에서 전쟁발발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또 1855년에 구축된 프랑스 파리의 수도관과 1800년대 놓인 세계 각국의 철도선로 등 도시 기반시설이 심각한 노후화 때문에 대형사고발생 우려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됐다. 특히 이런 우려 때문에 각국이 도시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경비를 공동부담하는 방안이 마련 중이며, 이는 한국 건설업체들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재정부는 분석했다. 또 첨단 기술발달로 인간의 신체적 문화적 정치적 법적 정체성(identity)이 흐릿해지거나 불투명해지는 반면, 세컨드 라이프 등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avatar)를 통해 감춰진 욕망의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디지털 정체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미래회의는 앞으로 인터넷 음성인식기술의 발달과 기존 언론매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으로 인해 매스미디어가 종말을 맞게될 것이란 예측도 제시했다. 인터넷 통신기술 발달로 1인매체, 1인 방송국이 생겨나고, 한곳에 머물지 않고 떠돌아 다니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세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쏟아내는 언론에 대해 국민들이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되고 기존 언론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것. 이 기구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미래의 모습을 제시한 '미래전망 2008'을 발표했다. (표 참조) 한편, UN 경제사회이사회 자문기구 WFUNA의 미래전략연구 프로젝트인 UN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올해 15개 지구적 도전과제로 지속가능한 발전, 깨끗한 물 공급, 여성지위 개선, 빈부격차 완화 등을 선정했다 (표 참조) 또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UN대학교가 미래 10년을 예측하는 지표로 개발한 '미래지수'(SOFI)에 따르면, 한국은 수출증가와 출산율 감소경향 역전, 저실업률 지속, 부패감소, 에너지 효율성 증가 등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업에 따른 경제적 비용 증가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빈부격차 확대 등에서 부정적이었다.
- LG電, 유럽· 중동서 축구 마케팅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으로 집중된 가운데 LG전자(066570)가 유럽에서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LG전자는 8~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람에서 유럽 축구 명문클럽인 네덜란드의 아약스(Ajax), 영국의 아스날(Arsenal), 스페인의 세비야(Sevilla FC ), 이탈리아 일터밀란(Inter Milan) 이 참가한 `LG암스테르담 토너먼트 (LG Amsterdam Tournament)2008`을 열었다.회사 측은 이 대회는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150개국에 중계돼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약 1800만 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LG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LG Amsterdam Tournament`을 후원하면서 대회 엠블럼에 LG 로고 사용과 대회 기간 중 A보드 로고 노출, 티켓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 대회는 유럽 대표 프로축구클럽들이 참여한 데다, 각국 프로축구 리그 공백기에 열려 신규 축구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유럽의 축구팬들 사이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한편 LG전자는 7일부터 15일까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LG WAFF(West Asia Football Federation) 챔피언십 2008`을 후원한다. WAFF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국제축구대회로 중동의 국가들이 참여해 격년제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이란, 카타르, 오만,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6개국이 참여, 2개조로 나눠 토너먼트 예선 후 준결승전을 거쳐 8월 15일 결승전을 치른다. 특히 이란 대표팀의 경우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팀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LG전자는 이 대회를 통해 200만~300만 달러 이상의 광고 효과는 물론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김종은 LG 전자 유럽지역대표 사장은 "LG암스테르담 토너먼트 후원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축구 마케팅을 펼쳐 유럽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속고 또 속아도 믿을 건 실적뿐☞LG電, 외국인 경영진 또 영입..'이번엔 美공략 지휘봉'☞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5일)
- 한나절만 허락한다 ''도도한'' 꽃송이…무궁화
-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조선일보 제공] 강원도 홍천 서석면에 위치한 고양산. 해발 650m 부근까지 30여분을 헉헉거리며 걸어 올라간 끝에 무궁화(無窮花)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수관폭(양쪽 가지 끝의 너비) 7.7m, 줄기 둘레 36.7㎝, 높이가 7.5m에 이르는 나무. 무궁화 나무로는 국내 최대 크기라고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나무다. 나무 나이는 50~100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예쁘거나 보기 좋은 나무는 아니죠?" 함께 산을 올라간 '나무해설도감' 저자 윤주복씨가 넌지시 물었다. 그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무궁화 나무라기엔 무척이나 컸지만, 꽃송이가 서너 개 피었을 뿐, 잎이 무성하지도 가지가 아름답게 뻗지도 못한 채 키만 훌쩍 큰 느낌이다. 홍천군청 산림청 이계철 주사는 "가래나무가 햇빛을 막는 탓에 나무가 제대로 가지를 뻗지 못했고 수형도 훌륭하진 않다"며 "역사적 가치로 봐달라"고 말했다. ◆ 누가 무궁화를 모함했나 무궁화는 나라꽃이다. 하지만 무궁화만큼 곁에 두고 보기 힘든 꽃도 없다. 교과서 속지나 대통령 휘장에서나 본 듯한 느낌. 때론 담벼락에 핀 장미나 여의도 공원의 벚꽃보다도 멀게 느껴진다. "무궁화는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간혹 있다. 그래서 감히 이런 질문을 던져보기로 마음 먹었다. "왜 무궁화는 보기 힘들죠? 왜 무궁화는 촌스럽게 느껴지죠?" '무궁화 박사'로 불리는 국립산림과학원 박형순 박사는 "그 질문을 듣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한 논란은 예전부터 있었다"고 했다. 이야기는 195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부 화훼연구가나 식물학자들은 무궁화를 국화로 삼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궁화는 남쪽에서 주로 피는 꽃인 만큼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없는 지역적 한정성을 안고 있고, 진딧물이 많아 청결하지 못하며,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닌 인도라서 민족을 상징하기 적절하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서울대 원예학과 류달영(1911~2004) 박사, 무궁화애호운동회 김석겸 회장, 언론인 주요한(1900~1979) 등이 '무궁화는 기록상으로도 이미 100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자생해 '근화'(槿花) 같은 이름으로 불렸던 우리 꽃이며, 함경도 일부 지방에서도 피는 꽃이고, 진딧물에 강한 교배육성종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논쟁이 사그라졌다는 것이다. 박형순 박사는 "일반 사람들은 한낮에 오므라들거나 잘못 핀 무궁화를 주로 만날 수밖에 없는데, 제대로 탐스럽게 피어난 눈부신 무궁화 꽃송이를 봤다면 애초에 이런 논쟁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①백단심계 무궁화. ②무궁화 수술은 때론 끝부분이 꽃잎으로 변하기도 한다. ③강원 도 홍천의 최대 크기 무궁화 나무. ④해가 지자 몸을 돌돌 접고 떨어져 내린 꽃잎. ◆ 까다롭다고? 예뻐서 그래 무궁화는 까다로운 꽃이다. 아무데서나 그 눈부신 미모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예쁜 무궁화 꽃송이를 보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무궁화란 어떤 꽃인가'의 저자 송원섭은 '무궁화는 햇빛을 잘 받고, 물빠짐이 좋고, 거름을 충분히 얻어야만 훌륭한 꽃을 피운다. 바람도 싫어하고 성질이 민감해, 환경에 변화가 있으면 그 반응이 바로 꽃에 나타나서 형태도 색깔도 변해 버린다'고 썼다. 꽃송이를 보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미인은 잠꾸러기. 무궁화도 일찍 잠드는 꽃이다. 무궁화는 새벽 6시에 만개한다. 정오가 되면 벌써 꽃송이가 오므라들기 시작한다. 오후 6시쯤이면 꽃송이는 몸을 완전히 접는다. 절기로 본다면 8월 1일을 전후한 열흘씩이 가장 화창한 무궁화를 볼 수 있는 때다. 윤주복씨는 "아침햇살이 퍼질 때 꽃이 가장 아름답다"며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매일 새벽녘 이슬 젖은 새 얼굴로 인사하는 꽃이 바로 무궁화"라고 말했다. '신록예찬'으로 유명한 수필가 이양하(1904~1963)의 글을 보면 이른 아침에 만나는 무궁화와 해질 무렵 만나는 무궁화가 얼마나 다른 인상을 주는지 알 수 있다. 그는 '보라에 가까운 빨강, 게다가 햇살을 이기지 못하여 시들어 오므라지고 보니 빛은 한결 생채(生彩)를 잃어 문득 창기의 입술을 연상케 했다'고 무궁화에 대해 실망하는 글을 썼지만 세월이 흐른 후에 '수줍고 은근하고 겸손한 꽃이다. 은자가 구하는 모든 덕을 구비했다. 어디까지든지 점잖고 은근하고 겸허하여 너그러운 풍모를 지녔다'라고 고쳐 썼다. ◆ 미인을 만나러 가는 길 이쯤 되니 직접 볼 필요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무궁화 나무를 길러내고 있다는 경기도 수원 국립산림과학원으로 향했다. 흰 꽃잎 안쪽이 붉은 백단심계, 분홍 꽃잎에 속이 붉은 홍단심계 무궁화가 가로수로 끝도 없이 늘어섰다. 가지치기를 적당히 해준 나무들은 타원형으로 곱게 자라고 있었다. 처음 봤다. 이렇게 가득 꽃송이가 물결치는 무궁화 나무는. 박형순 박사는 "가지치기를 조금씩 해주면 훨씬 더 탐스러운 꽃송이를 피우는 나무가 무궁화"라며 "빽빽하게 심는 것보단 조금씩 공간을 두고 심는 것이 더 잘 자란다"고 말했다. 윤주복씨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입으로 말하는 건 사실 거추장스러운 일"이라며 "히비스커스라는 학명 값을 하는 나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웃었다. 무궁화의 학명은 '히비스커스 시리아큐스(Hibiscus Syriacus)'로, '히비스커스'는 '이집트의 여신을 닮은' 이라는 뜻. 무궁화의 서양 이름도 그래서인지 '로즈 오브 샤론(Rose of sharon)'이다. 샤론은 고대 팔레스타인 서부의 비옥한 평야 혹은 성경에 나오는 성스러운 땅을 일컫는 말로, '성스럽고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주복씨는 "무궁화는 예쁘기도 하지만 강한 꽃"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람들은 한때 무궁화 꽃을 못 피우게 하려고 홍천에 핀 무궁화 7만주를 모두 불태웠대요. 무궁화를 보거나 만지면 눈에 핏발이 서거나 부스럼이 생긴다고 거짓소문을 퍼뜨리면서 '눈의 피 꽃', '부스럼꽃'이라고도 불렀다죠. 그럼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매일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100일 동안 피는 꽃이랍니다. 무궁화의 어디가 아름다우냐 물으셨죠? 이게 제 답입니다."
- [포커스]월드컵 최종 예선 상대국, 강점과 약점은?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만만한 상대가 없다”는 허정무 감독의 우려처럼 27일 실시된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 추첨 결과는 최악에 가깝다. 하지만 허 감독은 “강팀들과 한 조가 됐다고 상심할 것도 없다”고 했다. 걱정만 하고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UAE의 전력을 분석해 본다. (괄호 안은 FIFA 랭킹, 한국과 역대전적) ▲이란(48위, 8승5무8패) 허정무 감독이 “중요한 순간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이라고 경계한 중동 축구 전통의 강호다. 월드컵 본선에 세 차례(1978, 1998, 2006년) 출전했고,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3승3무(7득점 2실점)를 기록, 5조 1위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1무1패를 기록한 데이어 본선 8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이란 원정 3경기에선 1무2패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홈과 원정 경기 전략을 면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이란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점은 1996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무려 4골을 넣으며 한국에 2-6 참패를 안긴 ‘왕년의 골게터’ 알리 다에이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다에이 감독이 노장보다는 신예들을 중용하는 탓에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난 해까지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알리 카리미(현 카타르 SC)가 이란축구협회와의 갈등으로 최종예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뛸 된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오사수나 소속의 자바드 네쿠남, 독일 분데스리가 보쿰의 스트라이커 바히드 하세미안 등 유럽파들이 주요 포지션에 포진해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54위, 3승6무5패) 한국이 지난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2-0으로 꺾은 뒤 무려 19년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난적이다. 월드컵 본선에도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4회 연속 진출했고, 이번 아시아 3차예선에선 우즈베키스탄과 5승1패 동률을 이루고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전형적인 ‘빅맨-스몰맨’ 조합인 야세르 알카타니-말렉 모아드 투톱 콤비가 막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타세르 알 야심, 나세르 알 샤므라니 등 신예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3차예선에서 터뜨린 14골은 우즈베키스탄(15골)에 이어 최종 예선 출전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잦은 사령탑 교체가 약점이다. 지난 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엘리우 도스 앙주스 감독이 3차예선 도중 경질돼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지낸 자국 출신의 알 조하르 감독 체제로 5, 6차전을 치렀다. 조하르 감독은 1994년 이후 19번째 대표팀 감독. 안정적인 전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95위, 7승5무2패) 허정무 감독이 승수쌓기의 대상으로 지목할 만큼 비교적 만만한 상대다. 3차예선에서도 시리아와 2승2무2패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차로 2위에 올라 최종예선에 턱걸이했다. 선수들보다 브루노 메추 감독의 지도력이 경계 대상이다. 한때 한국 대표팀 감독 물망에도 올랐던 메추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을 8강에 끌어 올리며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해 걸프컵 정상을 차지하는 지도력을 발휘, 당초 지난해까지 되어 있던 계약을 2010년까지 연장했다. 한국은 쉽게 볼 수도 있으나 UAE의 주장 압둘라힘 쥬마는 조 추첨 결과가 나오기전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을 피하고 싶다”며 한국, 호주 등과는 한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지켜 볼일이다. ▲북한(118위, 5승6무1패) 국제축구연맹(FIFA), 역대전적 모두 한국이 압도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허정무호’가 올해만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비겼다. 허정무 감독은 “3차예선을 치르면서 점점 더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6차례의 3차 예선 경기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은 수비력이다. 밀집수비를 펼치다 역습을 펼치는 스타일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젠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유럽파 홍영조(세르비아 베자니아)와 일본 J리거 정대세(가와사키)가 공격의 핵이며 노련한 김영준이 미드필드 라인을 이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준은 한국이 두려워 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남북한의 특수성 탓에 북한전은 객관적인 전력외에 심리적인 요인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정치적인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경기 장소를 두고 다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 관련기사 ◀☞허정무 감독, "원정길 힘든 중동팀이 세팀이나..."☞'허정무호' 최악의 조편성...이란 사우디 북한 등과 B조☞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허정무 감독, "부족한 점 많았지만 희망도 봤다"☞[월드컵]남북, 또 0-0으로 비겨...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
-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8개국 확정...중국 탈락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두 자리 남았다’ 남북한이 동반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국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14일 일제히 열린 3차 예선 5차전을 통해 한국과 북한을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일본, 바레인 등 7개국이 합류 , 일찌감치 티켓을 획득한 4조의 우즈베키스탄 포함 모두 8개국이 최종 예선에 오른 상황이다. 이날 핌 베어벡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1조의 호주가 카타르를 3-1로 완파하고 3승1무1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결정지었고, 2조의 일본은 태국을 3-0, 4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싱가포르를 2-0, 5조의 이란은 시리아를 2-0으로 꺾으며 3차 예선을 통과했다. 남은 두 자리는 1조에서 2승1무2패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차로 각각 2, 3위를 마크하고 있는 이라크와 카타르, 5조 2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승2무1패)과 3위 시리아(1승2무2패)가 경합하고 있다. 대부분의 강호들이 큰 이변없이 통과한 3차 예선 최대의 희생국은 중국. 중국은 이날 홈에서 2007 아시아 선수권 우승팀 이라크에 1-2로 역전패, 3무2패로 조 최하위를 면치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3차 예선 5개조의 1, 2위팀이 출전하는 최종 예선은 10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오는 9월 6일부터 내년 6월 17일까지 홈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월드컵 본선에는 최종 예선 각조 1, 2위팀이 직행한다. 그리고 각 조 3위팀 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오세아니아연맹(OFC) 예선 1위 팀과 본선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최종 예선 조 추첨식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 관련기사 ◀☞김두현, '박지성의 대타만은 아니다'☞김두현 해트트릭, 허정무호 최종 예선 진출 자축☞남북, 월드컵 최종예선 동반 진출 확정...북한 요르단 완파☞월드컵 남북 대결, 예정 대로 22일 서울 개최 확정☞'허정무호', 활짝 웃으며 개선할까...14일 투르크멘전
- (미리보는 경제신문)생산자물가 9.7% 급등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다음은 5월10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증권인력 몸값 3억, 4억..부르는게 값 -中서 비정규직 맘대로 못쓴다 -씨티 200조원 자산매각 -생산자물가 9.7% 급등 -"유전자 하나만으로 광우병 취약 단정 못해" 김용선 교수 귀국 ▲종합 -중국 이번엔 해외농토 사재기 -공기업 CEO기준 헷갈리네 -"경기 추가위축 우려 정책수단없어 고민" 기획재정부 -LG 비즈니스 전용機 내달 첫 비행 -韓총리 내일부터 중앙아시아 순방..한중일 자원전쟁 막오른다 -소득 2만달러 밑으로 다시 떨어지나 -오바마-매케인 양자 대결로 가나 ▲경제 종합 -지주회사·은행장 한꺼번에 바뀌는 우리은행의 고민 "정부실세와 교감할수 있는 인사 와야" -"달러당 원화값 연말 930원대" 라마이야 메릴린치 부사장 -인터넷포털도 언론중재 대상..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치·외교안보 -108일만의 회동..무슨말 나눌까 -北, 영변 핵자료 美에 전달..우라늄·시리아 내용은 빠진듯 -민주 "美쇠고기 고시 정지 가처분" -정종환 국토 "혁신도시 골격 유지" -국방부도 美쇠고기 못믿어?..8월부터 국내산으로만 장병식단 편성 ▲국제 -푸틴 총리 "경제개혁에 전념" -日, 의료·교육 외국인재 30만명 유치 -美 압류부동산 매입 150달러 투입 -美일자리 男尊女卑 현상 -中 노동계약법 시행세칙..철저해진 노동자 권리보호 `종신고용 회피위한 전보·임금삭감 못해` ▲기업과 증권 -대기업, 지상파방송 소유 가능 -아시아나 항공권에 탄소 부담금 -대기업, 지상파방송 소유 가능 -창립 61주년 맞은 대성 글로벌기업 도전 선언 -삼성CEO 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 -코스피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잡혔다 -한국 증시전망 긍정으로 선회..마크 모비어스 플랭클린운용 투자책임자 -불투명한 장세 단기 대응전략은..조정가능성 커 추격매수 조짐 -증권·선물 거래수수료 13일부터 20% 내려 ▲증권·코스닥 -잘나가는 브라질 증시 -시장점유율 1등 부품주 뜬다 ▲부동산 -"강남 집값 내년 이후에나 회복된다" -서울 준공업지역 개발 `일단 멈춤` -중소형아파트만 분양잘돼 ◇한국경제신문 ▲1면 -공급의 힘! 수도권재건축 3만6천여가구 입주예정..송파·과천등 집값하락 -준공업지역 아파트 건립案 -노사정 확대 6자회담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이 만나자는데…" ▲종합 -6자회담 이르면 이달말 개최 -"내년중 헤지펀드 도입 올 상반기 세부안 마련" 전광우 금융위장 -STX 공장유치 난항 마산 아지매들 뿔났다 "자식들은 일자리 없어 외지 떠도는데…" -中 정년보장 근로자 해고땐 기업들 퇴직금 2배 지급해야 -"지게차는 LNG 충전 안된다니…"..무협, 규제개선 간담회 -증권사 신설심사..13곳중 5곳 탈락 -유인물·정치구호땐 문화제 아니다 -"공기업 기관장 임기관련 보장할곳 안할곳 정해야" 퇴임앞둔 김창록 산은총재 -정부 경기판단 갈수록 `우울 모드` -생산자물가 9.7% 급등 -12일부터 한·EU FTA 7차협상시작..원산지 분야 집중논의 예상 ▲정치 -박근혜 "친박복당 李대통령 생각 듣는 자리" -여권, 한미 FTA 통과에 `올인` -MB, 박희태 홍준표 만난 까닭은..당권구도 가닥 잡기위한 포석 관측 -지역구 챙기기場된 대정부 질문 -양정례 당선자 모친 "검찰 회유" 주장 ▲국제 -힐러리가 경선에서 패한 이유..변화의 흐름 외면·능력보다 인력 의존·기존 성과에 안주 -`럭셔리 퀸` 루이비통 브랜드가치 2574만弗 -위안화 강세 급제동 걸리나 -유럽서 소규모 유전개발 `바람` -씨티, 4000억弗 비핵심 사업 매각 -핌코·템플턴, 말레이시아 채권 눈독 ▲산업 -한화 "선박왕국 그리스 있기에…" -"피부 와닿는 규제완화 절실하다" -中선양에 초대형 `롯데타운` 만든다 -IPTV `반쪽 서비스` 가능성 -아시아나, 이산화탄소 배출부담금 걷는다 -통신요금 연내 인하 물건너가나 -기아차, 美서 준중형차 생산 -해외석학 17명·첨단시설..암·당뇨 정복 프로젝트 ▲부동산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 아파트 허용 한발` 물러서.."투기장 만드나" 싸늘한 여론에 백기 -지자체 승인 분양가 낮추기 유행 -서울 상한제 아파트 내일 첫선 -산업단지 물류시설용지 반값 ◇서울경제신문 ▲1면 -국제유가 배럴당 124弗돌파 나흘째 최고치 경신 -서울 휘발유값 리터당 1800원 넘어 -대통령직속 `미래기획安` 14일 공식출범 ▲종합 -원자재 품귀에 중소기업 생산차질 -산업은행 CEO선임 재정부·금융위 미묘한 시각차 -국내경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현실화 -북한, 美에 핵 프로그램 자료 전달 -韓총리 11일 중앙亞 등 4개국 순방..에너지·자원 외교 -IPTV서도 지상파 방송 시청 가능 -공기업 민영화 급물살 -뒷북 수습이 `AI 확산` 불렀다 ▲정치 -親朴 전원 복당 합의 가능성 -여야 `경제우려` 한 목소리 ▲국제 -팬디트 CEO 대대적 구조조정 오늘 발표..씨티그룹 되살릴까 -中 `파견근로제` 사실상 사문화 -"도요타 실적부진은 버냉키 탓" ▲산업 -휘발유값 치솟는데 정유사 적자 왜? ▲산업 -프로그램 `매물폭탄` 증시 `흔들` -모비어스 "한국증시 이머징국가보다 저평가" -농심 1분기 영업익 339억원 -남광토건 5일째 상한가 행진 -파생상품 손실기업 주가 엇갈려.."단기악재 불과..선별 접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