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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에 미사일공격"…더 커진 확전우려(상보)
  •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에 미사일공격"…더 커진 확전우려(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이 이라크와의 국경 지대에서 군사행동에 나섰다.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 파괴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란은 그간 자국과 국경을 맞댄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이란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이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이라크 의료기관 관계자 등은 이번 공격으로 쿠르드족 출신 유명사업가 등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라크 정보기관 관계자도 쿠르드족 정보기관과 그 고위관계자의 집이 각각 혁명수비대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쿠르디스탄 주도 아르빌에 있는 미국 영사관 인근에도 미사일이 10발이 떨어졌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팔 전쟁 이후 이란은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자제해 왔다. 이란이 이·팔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예멘 후티·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간접 지원했다.이번에 이란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확전 우려는 더욱 커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것이 확전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이제 이란과 그 동맹 무장단체들은 미군을 모함한 모든 외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시리아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ISIS도 공격했다. 이달 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마이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ISIS가 자살폭탄 테러를 단행, 80명 넘는 사람이 숨진 제 대한 보복이다.
2024.01.16 I 박종화 기자
튀르키예, 이라크·시리아 공습…쿠르드족 무장 세력 대피소 등 파괴
  • 튀르키예, 이라크·시리아 공습…쿠르드족 무장 세력 대피소 등 파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튀르키예는 14일(현지시간)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 민병대(YPG) 등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슐리에서 튀르키예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AFP=연합뉴스)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에서 공습을 실시해 쿠르드족 무장 세력 목표물 24곳을 파괴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많은 무장 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의 메티나, 하쿠르크, 가라, 아소스, 칸딜 지역에서 이뤄졌다. 동굴, 대피소, 벙커, 저장고, 천연가스 생산 시설 등이 공습 대상에 포함됐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12월 말 이라크와 시리아의 분쟁 지역에서 자국군 12명이 전사하자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섰다. 올 들어서도 폭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튀르키예군 9명이 PKK 대원과의 충돌로 사망했다. 튀르키예군은 쿠르드족 자치권을 주장하는 PKK, YPG와 수년째 유혈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PKK 무장 세력에 대한 공세의 하나로 이라크에서 국경을 넘는 작전을 수행해왔다. PKK는 튀르키예와 미국, 유럽연합(EU)에서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24.01.15 I 양지윤 기자
이란 “美유조선 나포”…홍해 이어 호르무즈해협 긴장 고조(종합)
  • 이란 “美유조선 나포”…홍해 이어 호르무즈해협 긴장 고조(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양지윤 기자]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바닷길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 이란이 1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곳은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이 호르무즈 해협이 있는 곳이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동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일주일 간의 순방을 마무리한 뒤 선박 나포가 이뤄져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다시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요 둔화 우려에 내림세를 지속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으로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자동차운반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이날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법원 명령에 따라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이 유조선은 이란의 석유를 미국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니콜라스호’는 튀르키예 정유업체 알리아가로 운송할 석유를 싣기 위해 이라크 바스라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었고, 이후 방향을 바꿔 이란의 반다르 에 자스크로 향하던 길에 나포됐다.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도 이날 오만만 인근 해역에서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유조선에 무단 승선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이 나포된 미국 유조선과 동일한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란은 부인하고 있지만, 후티가 사실상 이란의 지원 속에 홍해에서의 군사 행동을 감행하는 만큼 이란이 글로벌 교역의 통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협을 동시에 가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하마스를 도와 대 이스라엘 공격에 나선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롯해 헤즈볼라 지휘관 폭사, 시리아 친이란 시설 폭격 등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미국은 즉각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나포는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동 순방 이후 이뤄져 주목을 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이 강제 이주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이스라엘 안보 보장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진전시키는 역내 평화 달성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또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가하는 공격을 억제하고, 이 지역에서 분쟁이 확산되는 걸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했다. 이날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5센트(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다.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이곳을 지나간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은 영국의 해운 정보 회사 윈드워드를 인용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이미 4분의 1에 가까운 선박이 홍해를 피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 남부 아프리카 주변을 항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로 변경으로 인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는 매주 최대 4000만달러의 운송료 손실이 발생했고, 항로를 변경한 선박은 최대 40일 동안 지연되었다고 덴마크의 컨설팅 회사인 베스푸치 마리타임은 전했다.
2024.01.12 I 김상윤 기자
이란 “美유조선 나포”…홍해 이어 호르무즈해협 긴장 고조
  • 이란 “美유조선 나포”…홍해 이어 호르무즈해협 긴장 고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바닷길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 이란이 1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곳은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이 호르무즈 해협이 있는 곳이다. 중동 긴장감 고조에 수요 둔화 우려에 내림세를 지속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으로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자동차운반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이날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법원 명령에 따라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이 유조선은 이란의 석유를 미국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니콜라스호’는 튀르키예 정유업체 알리아가로 운송할 석유를 싣기 위해 이라크 바스라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었고, 이후 방향을 바꿔 이란의 반다르 에 자스크로 향하던 길에 나포됐다.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도 이날 오만만 인근 해역에서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유조선에 무단 승선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이 나포된 미국 유조선과 동일한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란은 부인하고 있지만, 후티가 사실상 이란의 지원 속에 홍해에서의 군사 행동을 감행하는 만큼 이란이 글로벌 교역의 통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협을 동시에 가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하마스를 도와 대 이스라엘 공격에 나선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롯해 헤즈볼라 지휘관 폭사, 시리아 친이란 시설 폭격 등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미국은 즉각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했다. 이날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5센트(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다.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이곳을 지나간다.
2024.01.12 I 김상윤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아시안컵으로 고배당 노려볼 수 있는 게임 발매
  • 스포츠토토코리아, 아시안컵으로 고배당 노려볼 수 있는 게임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월 12일에 개막하는 2023 AFC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스페셜 등 다양한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현재 발매가 확정된 게임은 프로토 승부식 7회차,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3회차이며, 대회 개막 이후 프로토 추가 기록식, 축구 매치 등이 각 일정에 따라 스포츠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먼저, 프로토 승부식 7회차는 12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 대상경기는 아시안컵 개막전인 카타르-레바논(13~16번)전을 비롯해 호주-인도(88~91번), 중국-타지키스탄(109~111번), 우즈베키스탄-시리아(171~174번), 일본-베트남(250~253번), 아랍에미레이트-홍콩(293~296번), 이란-팔레스타인전(324~327번) 등이 선정됐다. 프로토 승부식은 일반, 핸디캡, 소수핸디캡, 언더오버의 4가지 방식 중 선택해 게임을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별 10분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별 경기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프로토 승부식은 최근 200원으로 10개 대상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 7400여만 원(배당률, 37만 배)을 만든 적중자가 발생한 게임이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회차도 다양한 대상경기를 섞어서 베팅할 경우, 고배당 적중이 가능하다. 이어, 대한민국 경기를 대상으로 한 게임도 현재 발매 중이다.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3회차는 남자 축구 대표팀의 최종 성적(W게임)과 조별 예선을 치르는 24개 팀 중 우승팀(X게임)을 맞히는 두 가지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1960년 이후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최종 결과에 주목하는 스포츠 팬들은 W게임(남자 축구 대표팀 최종 성적 맞히기)에 도전하면 되며, 조별 예선을 치르는 24개 팀 중 우승팀을 맞히는 게임에 더욱 관심이 간다면, X게임에 참가하면 된다. 단, 대한민국 대표팀 성적 혹은 아시안컵 우승팀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고객은 구입한 영수증에 표기된 배당률에 따라 적중금을 환급받을 수 있고, 동일한 항목에 투표했더라도 구매 시점에 따라 환급 배당률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이외에도 발매 예정인 프로토 추가 기록식은 한국팀이 치를 개별 경기의 결과를 맞히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총 3가지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지정된 한국팀 경기의 전반 종료 및 전·후반 종료 결과를 각 항목에 따라 맞혀야 하며, 연장전 및 승부차기는 제외된다. 첫 번째 ‘전·후반 결과 맞히기’는 홈팀을 기준으로 9개 투표항목(△승/승 △승/무 △승/패 등)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두 번째 ‘총 득점 맞히기’는 8개 투표항목(△0 △1 △2 △3 △4 등) 중 양팀 득점의 합을 예상해 맞히면 된다. 마지막 ‘점수 차 맞히기’ 게임은 10개 투표항목(△홈1 △홈2 △홈3 등) 중 전·후반 종료 시 대한민국 대표팀과 상대팀의 점수 차를 맞히면 된다. 이 게임 역시 발매 이후 배당률 변경이 있을 수 있으며, 같은 게임의 동일한 항목을 선택해도 투표권을 구입한 시점에 따라 배당률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구매 전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팬들이 주목하는 아시안컵 개막에 맞춰 고배당을 노려볼 수 있는 스포츠토토 게임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스포츠토토 게임들을 통해 박진감 있게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고, 적중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토토 및 프로토 게임 방법 및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프로토 승부식 7회차 아시안컵 대상 경기 일정
2024.01.11 I 이윤정 기자
트와이스 나연, 2024년 1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 트와이스 나연, 2024년 1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 트와이스 나연이 사랑의열매 2024년 첫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왼쪽부터 박정희 울산 아너 클럽 회장, 트와이스 나연, 전영도 울산 사랑의열매 회장.[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2024년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5일 밝혔다.지난 4일 서울시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아너 가입식에는 트와이스 나연과 전영도 울산 사랑의열매 회장, 박정희 울산 아너 클럽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나연은 이날 사랑의열매 2024년 1호이자 전국 3333호 아너 회원(울산 126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부한 성금 3000만원은 동강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울산 동강병원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수술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나연은 2022년 동강병원의 저소득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 2000만원을 울산 사랑의열매에 익명으로 기부했다 뒤늦게 밝혀진 바 있다.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의료 지원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지방 의료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성금을 기부했으며, 이후 소외계층 환자 10명의 치료비로 지원됐다는 소식을 듣고 3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며 사랑의열매 2024년 전국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나연은 “2024년 첫 번째 아너 소사이어티로 가입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작은 마음이지만 올해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좋은 영향끼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연은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나눔스타’로서 행보를 이어왔다. 2020년에는 사랑의열매에 5000만원을 기부하며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모금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당시 세이브더칠드런에 2억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2024.01.05 I 윤기백 기자
이란 구축함 홍해 파견…중동지역 軍긴장 더욱 고조
  • 이란 구축함 홍해 파견…중동지역 軍긴장 더욱 고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해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상대로 공격을 가해온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을 침몰시키자 이란이 홍해에 군함을 파견했다. 후티 반군의 배후에 이란이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미 해군과 이란 군함 간 무력충돌 가능성에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USS아이젠하워호 (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언론은 이날 자국의 구축함인 알보르즈호가 홍해와 아덴만 사이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홍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알보르즈호의 임무가 정확히 무엇인지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의 알보르즈호 홍해 파견은 미 해군이 후티 반군의 선박 세 척을 파괴한 지 약 하루 만에 이뤄졌다. 후티 반군 선박 4척은 지난달 30일 홍해 남쪽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선적의 덴마크 소유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를 미사일로 공격하고 승선을 시도했다. 조난 신고를 받은 미 해군은 구축함 USS아이젠하워호와 USS그레이블리호의 헬기로 대응에 나섰다. 이후 후티 반군은 헬기의 구두 경고를 무시하고 총격을 가했으며, 미 해군은 4척 중 3척을 침몰시켰다. 파괴된 3척의 탑승자는 전원 사망했고, 1척은 도주했다.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미 해군의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해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예멘인, 아랍인, 이슬람교도들을 향해 “미국의 확장에 맞서기 위해 모든 옵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의 구축함 파견은 미국 주도 연합군에 맞서는 동시에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후티 반군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미국 등의 추측도 사실로 판명났다는 진단이다. 이란은 그동안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관련성을 부인해 왔다. 후티 반군은 지난 한 달 동안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컨테이너선 한 척을 피랍했고, 10척 이상의 민간 상선에 100차례 이상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하고, 현재 연합군과 함께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며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머스크 등 주요 글로벌 해운사들은 홍해 항행을 다시 한 번 일시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세계 무역의 약 12%를 처리하는 해상로에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가중됐다”며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고, 글로벌 무역에 필수적인 해상로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목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미 시리아 특사 및 중부사령부 전략정보 고문 출신인 조엘 레이번 육군 예비역 대령은 “이란의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미군을 이 지역(중동)에서 몰아내려는 의도”라며 “이란 정권은 예멘에 전초기지를 두고 항상 이런 일을 하려고 해왔다. 자신들이 지역과 해상로를 가로지르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2 I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 파괴가 사명'…이스라엘 등뒤 노리는 헤즈볼라 수장
  • '이스라엘 파괴가 사명'…이스라엘 등뒤 노리는 헤즈볼라 수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리는 아랍과 이슬람 국가 국민들, 그리고 전 세계 자유인들이 팔레스타인 국민과 저항운동에 대한 지지·후원을 선언하고 피와 말과 행동으로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직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낸 성명이다. 반미·반이스라엘을 고리로 하마스와 우호 관계를 맺어온 헤즈볼라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북부와 인접한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며 하마스를 돕고 있다.레바논 수도 외곽에서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 연설을 보고 있는 헤즈볼라 지지자들.(사진=AFP)헤즈볼라의 공격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엔 50발이 넘는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날렸다. 이스라엘은 포격과 공습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헤즈볼라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여 중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이날 “세계와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한 공격을 막고 헤즈볼라를 국경에서 몰아내는 데 나서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헤즈볼라를 막으라고 레바논을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이·팔 전쟁 발발 직후에도 헤즈볼라를 선제공격하려다가 미국 만류로 뜻을 접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얼마나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1994년 연설하는 나스랄라.(사진=AFP)◇“나스랄라는 전쟁의 산물”“나스랄라는 거친 전쟁 세계의 산물이다” 레바논 일간지 로리앙르주르는 나스랄라를 이렇게 설명했다.나스랄라는 1960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근교에서 태어났다. 나스랄라가 태어날 당시 베이루트는 ‘동방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번성했지만 나스랄라와 같은 시아파는 레바논 사회에서 소외돼 있었다. 당시 레바논의 부와 권력은 마론파 기독교와 수니파가 과점하고 있었다.1975년 기독교도와 무슬림 세력 충돌로 레바논 내전이 발발하면서 나스랄라 일가는 레바논 남부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나스랄라는 시아파 신앙에 심취했다. 매일 모스크를 찾던 나스랄라는 그곳에서 시아파 지도자 무사 알 사드르와 압바스 알 무사위을 만난다. 1975년 사드르가 시아파 민병조직 아말을 만들게 되자 나스랄라도 여기에 합류, 군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아말의 군사 훈련을 도왔다.1982년 레바논 남부에서 활동하던 PLO를 섬멸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침공했다. 엘리아스 사르키스 당시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위해 구국위원회를 꾸렸는데 아말 지도자 나비 베리도 위원회에 합류했다.여기에 반발한 강경파가 아말에서 떨어져서 만든 조직이 아랍어로 ‘신의 당’이란 뜻을 가진 헤즈볼라다. 무사위가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고 나스랄라는 그 밑에서 조직 살림을 맡았다. 1985년 조직을 공개하면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파괴’가 자신들의 사명이라고 천명했다. 이 같은 사명대로 헤즈볼라는 게릴라전을 벌이며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시아파 종주국이자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진영의 좌장격인 이란이 헤즈볼라를 물밑에서 지원했다. 나스랄라는 레바논 신문 니다알와탄과 한 인터뷰에서 “1982년 이후 우리의 젊음·삶, 우리 시대는 헤즈볼라에 합쳐졌다”고 말했다. 1987년 전쟁 상황이 소강되자 나스랄라는 시아파 종주국 이란으로 유학 갔다. 이때 나스랄라는 자신도 레바논을 이란처럼 시아파 신정(神政) 국가로 만들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1992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던 무사위가 이스라엘군 헬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폭사했다. 나스랄라가 그 뒤를 이어 32살 나이에 헤즈볼라를 이끌게 됐다. 나스랄라는 무사위가 죽은 지 한 달 만에 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대사관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해 이스라엘에 복수했다. 당시 테러로 29명이 사망했다. 그때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겨운 싸움이 본격화했다. 이스라엘은 나스랄라를 제거하려고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대신 나스랄라는 1997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당시 18살이던 아들 하디를 잃었다. 나스랄라는 아들의 죽음에도 “다른 많은 레바논 사람들처럼 순교자의 아버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1997년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아들 하디의 시신을 만지고 있다.(사진=AFP)◇2000년 이스라엘 철군 이후 ‘영웅’ 부상2000년 국내외 압력에 이스라엘군은 18년 만에 레바논 땅에서 철수했다. 그간 저항을 주도해 온 나스랄라와 헤즈볼라는 영웅이 됐다. 나스랄라의 팬들은 그의 연설을 벨소리로 사용할 정도다. 이후 헤즈볼라는 장관직을 맡는 등 레바논 제도권 정치에서도 주류로 부상했다. ‘국가 안의 국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시리아 정치평론가 사미 무바예드는 국제정치평론 기고에서 나스랄라와 헤즈볼라의 인기 요인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하나는 학교·병원·모스크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기부 활동이다. 전 세계 시아파 공동체에서 걷은 기부금은 나스랄라 서명이 담긴 봉투에 담겨 전달된다. 또 다른 인기 요인은 능숙한 미디어 활용이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방송은 헤즈볼라의 승리한 모습만을 보도하고 패배는 외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또 한번 전면으로 맞붙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 2명을 납치하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을 넘어 맹공격을 퍼부었다. 당시 공격으로 레바논인 1125명과 이스라엘인 164명이 숨졌다. 전쟁은 34일 만에 이스라엘이 군대를 물리면서 끝났다. 미국 저널리스트 가이 라즈는 “아랍 세계에서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에 고통을 줄 수 있는 영웅적 지도자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예멘의 후티 등 다른 시아파 무장단체가 나스랄라와 헤즈볼라를 롤모델로 여기는 이유다. 하지만 헤즈볼라가 촉발한 당시 전쟁으로 레바논 남부는 쑥대밭이 됐다.27일(현지시간) 레바논 빈트 즈베일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동료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사진=AFP)◇미사일 15만기 보유…하마스보다 훨씬 강력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껄끄러워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강한 군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연구·교육센터는 2만5000~3만명 병력에 헤즈볼라가 미사일 15만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더욱이 헤즈볼라 대원들은 시리아 내전에서 활동하면서 실전 경험도 쌓았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헤즈볼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히 무장한 비국가 군대 중 하나다”고 말했다.다만 투쟁 일변도 헤즈볼라로 인해 레바논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테러단체로 지정된 헤즈볼라 때문에 레바논 경제까지 후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2020년 베이루트항 폭발 사고로 드러난 부패 스캔들에도 헤즈볼라가 얽혀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친(親)헤즈볼라 세력이 과반 의석 수성에 실패한 배경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현재 내각 공백과 최악의 경제 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이·팔 전쟁에 휘말린다면 레바논을 폐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3.12.30 I 박종화 기자
"헤즈볼라 안 몰아내면 우리가 한다" 이스라엘, 레바논 압박
  • "헤즈볼라 안 몰아내면 우리가 한다" 이스라엘, 레바논 압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이스라엘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로 전설을 확대할 수 있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에 나서라고 레바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포연이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FP)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여 중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세계와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한 공격을 막고 헤즈볼라를 국경에서 몰아내는 데 나서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필요하다면 (헤즈볼라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두 단체 모두 반미·반이스라엘을 고리로 이란의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단 공통점이 있다.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헤즈볼라도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며 하마스에 호응했다.현재 이스라엘은 공습과 포격으로 헤즈볼라에 대응하고 있지만 지상군 투입 등 전면전에 나선다면 전쟁은 또 다른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강한 군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006년에도 헤즈볼라 소탕을 위해 레바논 영토 안으로 군대를 투입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이·팔 전쟁이 시작된 80일을 넘긴 시점에서 확전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이스라엘이 7개 지역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25일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시리아에 머물던 이란 혁명수비대 실세 사이드 라지 무사비 준장이 사망하자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의 핵심인 이란의 움직임이 심상찮아 지고 있다. 라메잔 샤리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우리는 직접적인 행동과 ‘저항의 축’의 행동을 더해 무사비 암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항의 축이라고 불리는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한 간접 대응은 물론 직접적인 전쟁 개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3.12.28 I 박종화 기자
김호중,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케냐 방문
  • 김호중,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케냐 방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호중이 케냐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28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케냐 투르카나 지역에서 현지 어린이들과 만남을 갖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호중은 부모를 잃은 뒤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는 12세 소년 샤드락를 포함해 열악한 의식주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따스한 기운을 전했다.tvN ‘희망의 빛, 블루라이팅’ 촬영의 일환으로 참여한 일정이다. ‘희망의 빛, 블루라이팅’은 위기에 빠진 지구촌 어린이들의 삶을 조명하고 사회적 관심과 후원을 독려하기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tvN이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내년 1월 24일일 tvN을 통해 방송한다.김호중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우리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이 아이들에게 큰 위안과 용기가 된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원을 쾌척해 박수를 받았다. 당시 팬카페 ‘트바로티’ 회원들도 1억 7500만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2023.12.28 I 김현식 기자
중동 곳곳서 美·이스라엘 vs 친이란 세력 교전…확전 우려↑
  • 중동 곳곳서 美·이스라엘 vs 친이란 세력 교전…확전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또다시 상선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라크 단체는 미군을 공격했다. 친이란 세력들의 공세가 강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호데이다 항구. (사진=로이터)◇후티, 민간 선박에 미사일 발사…이스라엘에도 드론 공격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해에서 세 차례의 경고를 무시한 상선 ‘MSC 유나이티드 VIII’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이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약 111㎞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목격했으며 폭발음이 들렸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 이스라엘의 바닷길 차단 등을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모든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출범하고 홍해에서 순찰을 진행하는 등 민간 상선 보호에 나선 상황이다. 해운회사인 MSC 지중해는 공격을 받은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항구에서 파키스탄 카라치로 향하고 있었으며, 후티 측의 공격을 받았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또 피해 상황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며 홍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해군 연합군에 공격 받은 사실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젠하워 항모강습단의 구축함 USS 라분과 F/A-18 전투기가 홍해 남부 적군 상공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 2대를 격추했다”면서 “선박 피해 및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서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가 홍해에서 날아온 공중 목표물을 모두 요격했다고 대응했다. ◇이라크서도 미군 공격 등 친이란 세력 공세 강화…확전 우려↑이번 사건과 별도로 미 국방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라크 내 시설 세 곳에 대해 공격을 시작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날 이라크 반군 단체의 공격으로 미군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은 데 따른 보복 공습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역내 갈등을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 국민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선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며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은 “필요하고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받는 친(親)이란 세력들의 공세 강화로 역내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역시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개전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중심 다국적 부대는 최소 100차례 공격을 받았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우리는 여러 전선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서안지구, 이라크, 예멘, 이란 등 7개 지역에서 공격을 받고 있으며, 6개 전선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애론 데이비드 밀러 수석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런 식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확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친이란 세력의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하게 되면 (미군은) 훨씬 더 강력하게 (보복) 대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2023.12.27 I 방성훈 기자
학습하는 직업 외
  • [200자 책꽂이]학습하는 직업 외
  • △학습하는 직업(유재연|208쪽|마음산책)사회적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밴처캐피털 옐로우독에서 인공지능(AI) 분야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첫 산문집이다. AI 전문가로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만의 결을 지켜나가기 위해 분투해온 이야기다. 인문계 출신 AI 전문가로 테크 업계의 최전선에서 창업자들과 함께 고민한 흔적, 챗GPT로 대표되는 AI 기술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담았다.△전쟁과 학살을 넘어(구정은·오애리|280쪽|인물과사상사)오랫동안 언론사에서 국제 뉴스를 다뤄온 저자들이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21세기의 단면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1부에선 지구 전체에 그늘을 드리운 우크라이나 전쟁을, 2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뤘다. 3~5부에선 21세기 주요 전쟁인 시리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을, 마지막 장은 전쟁 뉴스를 오래 들여다본 저자들의 고민과 바람을 담았다.△사랑해서 미워하고(김창경 외|280쪽|책구름)70대 엄마와 40대 두 딸이 각자의 삶을 글로 풀어내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독자에 소개한다. 가족이라서 사랑하고 미워하게 되는 복잡한 관계를 전한다. 어린 시절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동생 다리에 연필심을 박아 넣고 비밀로 하자며 타이르던 언니, ‘낀’ 둘째라서 누구보다 설움을 잘 알았던 동생, 그리고 이들을 열심히 길렀지만 상처를 줘야 했던 엄마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만족한다는 착각(마틴 슈뢰더|304쪽|프런티어)저자는 1984년부터 독일에서 8만 5000명의 독일인을 대상으로 64만 건의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만족의 조건’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저자는 만족도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고, 동시에 통계적 부정확성도 언급한다. 사람이 언제 만족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냉철하고 재미있는 분석이다.△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이명현·장대익|272쪽|사이언스북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천문학자인 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초판을 새로 번역한 진화학자 장대익 가천대 석과교수의 책이다. 그동안 과학이 일차적으로 맡아 온 임무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저자들은 삶과 거리가 멀었던 과학이 이제는 ‘위안’을 주고 ‘행복’을 가능케 하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분야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신을 죽인 여자들(클라우디아 피녜이로|424쪽|푸른숲)보르헤스 이후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아르헨티나 작가 클라우디아 피녜이로의 대표작이다. 각자 다른 종교에 대한 신념으로 무너지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저자가 천착해온 주제가 집대성돼 있다. 사회의 압제가 여성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종교가 개인에게 어떤 합리화의 명분을 주는지, 맹목적 진실 추구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한 거장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2023.12.27 I 장병호 기자
이-팔 대치에 이란 보복 경고까지…중동 확전 공포(종합)
  • 이-팔 대치에 이란 보복 경고까지…중동 확전 공포(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이소현 기자] “종전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점령군의 조건에 굴복하지 않겠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국제사회의 종전 요구에도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집트와 카타르가 주도한 중재안이 나왔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강경 대립 일변도로 치닫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 등까지 가세한 중동 확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사진=AP/연합뉴스 제공)◇네타냐후 “종전 가깝지 않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누가 논하든 상관없이 종전은 없다”며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속 정당인 리쿠드당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종전에 가까워지지 않았다”며 각계의 종전 요구를 일축했다.이스라엘 재무부는 이미 최소 두 달 치 전쟁 예산을 잡아놨다. 예상 초과 지출은 적어도 500억셰켈(약 18조원) 이상이다. 이에 따라 내년 재정적자 비율은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25%를 웃도는 5.90%에 달할 것으로 재무부는 추산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계속 전쟁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네타냐후 총리는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기지 않고 전후에도 이스라엘군을 주둔시키겠다는 점을 또 시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개의 독립 국가를 인정하자는 국제사회의 ‘2국가 해법’과 다소 배치되는 방안이다.이는 이집트와 카타르로부터 제안받은 종전 해법에 부정적 의사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3단계 중재안은 △최대 2주간 전투 중단 이후 소규모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대규모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 아래 PA를 주도하는 파타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등이 참여한 과도 정부 수립 논의 등이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하마스 제거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맞서 하마스 역시 ‘강대강’(强對强) 기조를 보였다. 신와르는 이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격렬하고 폭력적이고 전례 없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와르는 1980년대 말 하마스를 결성한 주축 중 한 명이다. 현재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마스 1인자다. 이스라엘은 이번 하마스 제거 작전의 타깃을 신와르로 잡고 있을 정도다. 신와르가 10월 7일 개전 이후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와르가 ‘굴복은 없다’는 첫 메시지를 이 시점에 낸 것 또한 종전 중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읽힌다. 하마스는 지난 16년간 가자지구를 통치했던 만큼 순순히 정권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사진=AFP 제공)◇이스라엘에 보복 천명한 이란이런 와중에 이란 변수가 등장해 주목된다. 이스라엘이 자국군 고위 간부를 살해했다며 보복을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이드 라지 무사비 준장을 살해하자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고 이스라엘은 보복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범죄에 대해 분명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란이 전쟁에 본격 개입할 경우 중동 확전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란은 중동 지역의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이다.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은 헤즈볼라를 포함해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정부, 시아파 무장정파 등을 포함한다. 아울러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향한 공격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 미군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세 명이 다쳤고, 이에 미군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라크를 공습했다. 미군은 이라크 내 친(親)이란 시아파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2500명, 시리아에 900명의 미군을 각각 주둔시키고 있다.
2023.12.26 I 김정남 기자
유럽 이어 중동서도 전쟁, 신냉전 심화…일상이 된 기후변화
  • 유럽 이어 중동서도 전쟁, 신냉전 심화…일상이 된 기후변화[2023 10대 뉴스]
  •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올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한층 커졌다. 미국·유럽과 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신냉전이 지속되며 세계 안보 지형 분열이 심화했다. 기후변화로 역대 가장 더웠던 한 해를 기록하는 한편, 세계 각지에선 폭염, 산불, 지진, 홍수 등 기상이변이 잇따랐다. 일본은 주변국 반대에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의 등장, 인도의 최초 달 남극 착륙 등 혁신적 과학적 성과도 일궈냈다. 이데일리가 꼽은 10대 글로벌 뉴스를 통해 올 한해를 되돌아 봤다.[편집자주]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한 건물이 불타오르는 모습.(사진=AFP)△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2만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팔레스타인에선 난민촌 폭격 등 인도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선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미중 갈등 속 정상회담2월 2일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용 무인 풍선이 발견됐고, 2월 4일 미군이 이를 격추하며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의 방중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양국의 소통이 차단됐고,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 다툼 및 이에 따른 미국의 대중 제재, 중국의 보복 등과 맞물려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지속했다. 11월 15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나, 군사 핫라인 복원 등 일부 현안 합의에 그치는 등 양국 관계는 여전히 긴장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1월 15일 미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북러 정상회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의 북러 정상회담으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기술 발전 지원을,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무기 지원을 각각 약속했다.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어서, 유엔의 무용론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러시아 바그너그룹의 반란 및 수장 프리고진의 의문사6월 23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며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용병들을 이끌고 ‘정의의 행진’에 나서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역까지 진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반역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고, 프리고진은 하루 만에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대신 처벌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철군했다. 이후 바그너그룹은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활동을 지속했으나, 8월 23일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사실상 와해됐다. 프리고진을 태운 전용기가 모스크바에서 이륙해 이동하던 도중 돌연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생성형 AI 열풍오픈AI가 지난해 11월 30일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두 달만인 올해 1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명을 돌파했다. 이후 구글이 ‘바드’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록’을 각각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AI 업계에 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되며 올해 상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챗GPT의 사용자는 현재 2억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빠른 속도로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으며, 범용AI(AGI)가 일상생활에 완전히 정착하기 전에 위험성을 검증하고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픈AI 챗GPT. (이미지=로이터)△일본 오염수 방류8월 24일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2011년 3월 규모 9.1의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난 지 12년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한다. 현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은 내년 3월까지 총 3만12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는 2051년까지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일본은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지난 3월 미국 내 자산 규모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도화선이 됐다. 뒤이어 시그니처와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리퍼블릭 등도 잇달아 무너지며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당국의 개입과 신속한 인수·합병(M&A)으로 위기는 진정됐지만 건전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는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역대 가장 더웠던 한해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등에 따르면 2023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였다. 기후 변화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산업혁명 전보다 1.5℃ 이상 지구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했던 파리협정의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홍수와 가뭄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식량 물가도 상승했다. 12월 13일 폐막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참석국들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기 위해 ‘화석연로로부터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자고 결의했다.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시리아 소년이 집 잔해 위에 앉아 있다.(사진=AFP)△튀르키예 및 북아프리카 지진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지진과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튀르키예와 접경국 시리아에서 총 5만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튀르키예 지진은 21세기 들어 5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세계은행은 튀르키예에서만 340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물리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차례로 규모 6을 넘기는 강진이 발생했다. 모로코와 아프가니스탄에선 각각 3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인도 최초 달 남극 착륙 8월 23일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는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식된다. 물이 있으면 식수와 산소, 로켓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에 가려져 달 중앙 지대보다 착륙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러시아도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 예정일을 하루 남기고 달 표면에 추락해 파괴됐다. 우주 강국 반열에 올라선 인도는 204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2023.12.26 I 방성훈 기자
미군 기지 공격 당하자…바이든, 이라크 보복 명령
  • 미군 기지 공격 당하자…바이든, 이라크 보복 명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란과 연계된 무장 세력의 일방적인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부상을 입자 보복 공격에 나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이라크를 공습했으며, 친(親)이란 민병대인 카타이브 헤즈볼라 다수를 사살하고 이들 단체가 사용하는 여러 시설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이라크와 시리아 연합군에 대한 공격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세력에 책임을 묻고, 그들의 공격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우리 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중동 전역에 파장을 일으켜 이라크와 시리아 기지의 미군을 표적으로 삼은 이 같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르빌의 한 기지는 전날 새벽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미군의 이 기지는 반복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이 기지에 대해 드론 공격이 이어졌는데 미군의 방공망을 뚫었지만, 폭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뒤, 책임자에 대한 대응 옵션을 준비하라고 국방부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애드리엔 왓슨 NSC 대변인은 “대통령은 위험에 처한 미군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 순위는 없다”며 “미국은 이러한 공격이 계속되면 우리가 선택한 시점과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 국방부는 중상을 입은 군인의 신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거나 공격으로 입은 부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드론이 어떻게 방공망을 뚫고 들어왔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부상을 당한 용감한 미국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미국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2500명, 시리아에 9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다만 로이터는 미군이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라크와 시리아에 파병된 미군에 가해지는 공격을 억제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미군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시작된 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최소 100회 이상 공격을 받았으며, 주로 로켓과 드론이 혼합된 공격을 받았다. 이달 초에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건물이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2023.12.26 I 이소현 기자
금호건설, 소외 이웃에 점퍼 기부..북극한파 이길 온정
  • 금호건설, 소외 이웃에 점퍼 기부..북극한파 이길 온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호건설(002990)은 서울 종로구 지역민의 따듯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자 동계 점포 111벌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금호건설 임직원들이 준비한 겨울 동계점퍼는 종로구청 주관으로 저소득계층에게 지원될 예정이다.앞서 금호건설은 1사1촌(1社1村)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구매한 쌀 40포대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소재 청암지역아동센터에 기부를 한 바 있다. 청암지역아동센터는 2009년부터 금호건설과 인연을 맺어온 곳으로, 금호건설이 매년 쌀을 기부해 오고 있다.금호건설은 매년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 올해 초 임직원 성금 기부 활동인 ‘DOVE’s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DOVE’s 캠페인’은 ‘직원참여(DO LOVE)’와 ‘지속가능(Sustainable)’의 합성어로 금호건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기부금 프로그램이다. 기부금은 금호건설 임직원들의 급여 끝전 모으기와 1社1村 농산물 구매, 플리마켓 등을 통해 적립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지원금과 결식아동(5명)에게 후원금으로 전달됐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이웃들이 따듯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동계점퍼를 지원했다”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하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22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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