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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결심한 바이든…美대선 앞두고, 복잡해진 셈법
  • '보복' 결심한 바이든…美대선 앞두고, 복잡해진 셈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지난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어조는 강경하고 단호했다. 전날 중동 요르단에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40명이 부상을 입자, ‘보복’을 시사한 것이다. 당장 이란과의 전면전이라도 치를 듯한 그의 기세에 전 세계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다만 군사전문가들은 바이든이 당장 이란과의 전면전을 펼치는 등 직접적 보복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력한 보복을 천명한 만큼 기존보다 강경하게 대응은 하되,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수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세인트 존 침례 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의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서 미군 3 명이 사망 한 후 반격하겠다고 밝혔다.(사진=AFP)◇바이든 “이란과 전쟁 원치 않아”…공화 “직접 타격해야”29일(현지시간)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처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복 대응의 성격이나 시기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으나 “여러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지속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과 달리 단발성 보복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보복’ 발언 이후 미 정부 관계자들이 CNN에 출연해 “이라크나 시리아에서의 보복 대응보다 훨씬 강력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논평을 한 데 이어 블링컨 장관이 여기에 동조하는 듯한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등 친이란 무장단체들로부터 총 165차례의 공격을 받아 1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공격을 받을 때마다 보복 대응으로 맞서왔는데, 주로 각 무장단체들의 지휘소와 무기고, 훈련소 등의 시설물을 드론 또는 미사일로 공습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공격들이 무장세력들의 공격을 거의 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 정치권에선 이란을 직접 타격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영구 중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란 후원자들에게도 심각하고 상당한 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지금 (당장) 이란 내부의 중요 표적을 공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는 ‘보복’ ‘강경 대응’이란 발언을 쓰면서도, 이란과의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우리는 또다른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이란 정권과 군사적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모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군인들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테헤란의 지도자들이 적절하게 져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보복 대응과 확전 방지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선 “쉬운 답이 없다.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만나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적합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아”…유가도 안정적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란이나 동맹국들 역시 미국과 전쟁을 원치 않는 데다, 대선을 준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이 유대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방향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어서다. 앞서 가자지구 내 대규모 민간인 희생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을 전면 지지한 것도 미국 내 유대계 인사들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 대법관 및 100대 부자 3명 중 1명, 연방 상원의원의 11%, 아이비리그 명문대 교수진의 40%, 할리우드 영화계의 60% 등이 유대계로 알려졌다. 더구나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이란과 전쟁시 잃을 것이 더 많다. 이란이 글로벌 원유·가스 물동량의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유가상승 등 인플레이션이 다시 한 번 세계 경제를 덮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정치적 부담이 크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시장이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동맹인 유럽 국가들 역시 확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만으로도 국가안보에 충분히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에 거주 중인 반체제 이란 인사들의 테러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다.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도 예상된다. 미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의 브라이언 카툴리스 선임연구원은 “미군이 반격하지 않거나 충분히 강력하게 공격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일이 계속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균형을 맞추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도 “바이든 대통령은 상당히 위험한 정치적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2024.01.31 I 방성훈 기자
미군 사망에 보복 예고한 美 "이란과의 확전은 원치 않아"
  • 미군 사망에 보복 예고한 美 "이란과의 확전은 원치 않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백악관은 친이란 무장단체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르단 미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일요일과 월요일 두 차례 국가안보팀과 만났으며 앞에 놓인 선택지를 저울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응 할 것이다. 우리의 일정과 시간에 따라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선택한 방식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테헤란(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 단체들이 미군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미국은 긴장을 고조시키려 하지 않으며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중동에서 미군을 향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은 160여 차례 이뤄졌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보복의지는 있지만, 배후설에 있는 이란보다는 이번 공격의 주체에 대한 보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억제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이란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미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 소장도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 군대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지만, 결국 우리는 더 큰 분쟁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지역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이 이란 밖에 있는 이란과 연계된 자산을 표적으로 삼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힌다. 수잔 디마지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란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의도적이든 우발적이든 전쟁 확대를 촉발할 위험이 높다”며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전쟁에서 진행 중인 인질 및 휴전 협상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자국민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며 보복을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보복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전날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미군, 국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배후로 지목받는 이란은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한 상태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란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해당 지역에서 미군과 저항단체 간의 분쟁으로 보복 공격이 이어져 왔다고 덧붙였다.
2024.01.30 I 이소현 기자
親이란 무장단체 드론 공격에 미군 사망…중동확전·유가급등 우려
  • 親이란 무장단체 드론 공격에 미군 사망…중동확전·유가급등 우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친이란 무장단체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르단 미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크게 다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책임을 묻겠다”고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내 긴장 수위는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며, 유가가 치솟을 우려도 커졌다.요르단 육군이 2022년 2월 17일 공개한 사진으로 시리아 국경의 관측소 상공을 무인기(드론)가 비행하고 있다.(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긴급성명을 통해 “어젯밤(27일)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 북동부에 주둔 중인 우리 군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장병 3명이 숨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사실관계를 아직 파악 중이지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란 지원을 받는 급진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중동에서 미군을 향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은 160여 차례 이뤄졌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했다.미국은 자국민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며 보복을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보복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미군, 국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상자가 발생한 미군 주둔지는 이라크·시리아 국경 근처 루크반 난민캠프에 인접한 ‘타워 22’ 전초기지다. 이른 아침 막사 공격으로 피해 규모가 컸는데 이번 드론 공격으로 최소 34명 미군이 외상성 뇌손상 가능성을 평가받았다고 미 관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타워 22 기지는 그간 공격을 시도한 여러 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나 이번에는 요격에 실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보복을 공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팔 전쟁 이후 중동 전쟁으로 확전을 막는데 힘써온 터라 공격 수위와 대상을 놓고 갈림길에 섰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미 행정부의 대이란 억제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이란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내부의 중요한 목표물을 타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도 “이란의 목표물과 지도부를 직접 겨냥해 대응하라”고 촉구했고, 존 코닌 상원의원은 “테헤란(이란 수도)을 목표로 하라”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그 정예인 쿠드스군을 타격해야 한다”고 했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에 대한 이 뻔뻔한 공격은 바이든의 유약함과 굴종의 끔찍하고 비극적인 결과”라고 비난했다.미군은 홍해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서도 미사일 공격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요르단 기지에서 미군 사망 사건을 계기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미국의 군사적 대응은 피할 수 없지만, 과도한 보복은 유가 급등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은 작년 12월 초 73달러 수준에서 지난 26일 84달러까지 육박했다. 이란과의 노골적인 갈등으로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이 중단되거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인프라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발발하면 유가 급등은 불가피하다고 WP는 지적했다. 타리크 자히르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대표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대응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려는 조치를 할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며 “원유 흐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태가 확대되는 정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배후로 지목받는 이란은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해당 지역에서 미군과 저항단체 간의 분쟁으로 보복 공격이 이어져 왔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람저항군(IR)은 이날 오전 요르단·시리아 국경을 따라 미군기지 4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으며, 타워 22 기지가 있는 루크반 난민캠프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2024.01.29 I 이소현 기자
이란 '요르단 '미군 사망 공격'과 무관하다' 주장
  • 이란 '요르단 '미군 사망 공격'과 무관하다' 주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요르단에서 친이란 민병대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란이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국영 IRNA통신에 “이란은 이번 공격은 아무 연관이 없다”며 “충돌은 미국과 요르다의 저항 세력 사이 일이다”고 29일(현지시간) 했다. 이란 대표부는 미국 공화당 강경파 등이 이란을 이번 공격 배후로 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전날 시리아와 인접한 요르단 북부의 미군 주둔지에선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중상자도 많아 피해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미군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은 이란 지원을 받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 ‘이슬라믹 레지스탕스’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대통령과 나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우리 군대, 국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란 성명을 냈다.다만 미국도 이란과의 정면 대결로 인해 중동의 분쟁이 악화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은 전날 방송된 ABC 방송 인터뷰에서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분쟁이 확대되지 않게 하는 게 미국의 목표”라며 “우린 중동에서 훨씬 더 광범위한 분쟁으로 이어지는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01.29 I 박종화 기자
‘첫 미군 사망’ 중동 불안감 고조에 석유株 강세
  • [특징주]‘첫 미군 사망’ 중동 불안감 고조에 석유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이후 미군 사망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석유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흥구석유(024060)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0원(12%) 오른 1만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석유(004090)공업(6.35%), 중앙에너비스(000440)(3.18%), 대성산업(2.05%)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에 따라 중동 지역의 긴장감 고조하면서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에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확전 우려는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 유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아시아 거래에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레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한 배럴당 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4.01.29 I 박순엽 기자
親이란 민병대 드론공격에 미군 3명 사망…바이든 "책임 물을 것"
  • 親이란 민병대 드론공격에 미군 3명 사망…바이든 "책임 물을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공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까지 나오자 미국 정부는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을 선언하고 나서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세인트 존 침례 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의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서 미군 3 명이 사망 한 후 반격하겠다고 밝혔다.(사진=AFP)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공격의 사실관계를 아직 확인하고 있지만,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해 보복을 다짐했다.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나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우리 군대,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애초 미 중부사령부는 부상자가 2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번 드론 공격으로 최소 34명 미군이 외상성 뇌손상 가능성을 평가받았다고 한 미국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2명의 당국자는 드론이 이른 아침 막사 근처를 공격했으며, 많은 사상자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2021년 ‘테러와의 전쟁’ 공식 종료를 선언한 뒤에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병력을 남겨 대테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우방인 요르단에는 통상 미군 3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요르단 아즈락의 공군 기지에 약 2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이번에 공격받은 타워22에는 시리아 알 탄프 미군 주둔지를 지원하는 특수 작전 부대 및 군사 훈련병 및 요원들이 배치돼 있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강경 무장단체 측은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에 있는 미군 기지를 포함 3곳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하마스 측도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직접적으로 연결지었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고위관리는 로이터에 “미군 3명이 살해된 것은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살상이 멈추지 않는다면 미국 전체와 맞설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측의 침략은 이 지역의 상황을 폭발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외신들은 미군 사망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CNN은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함에 따라 이미 위태로웠던 중동에서 한층 심각한 긴장 고조가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가자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자 발생으로 어디서, 어떤 식으로 미국 정부가 대응할지에 대한 즉각적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1.29 I 이소현 기자
랠리하던 뉴욕증시 숨고르기…인텔 12%↓
  • [뉴스새벽배송]랠리하던 뉴욕증시 숨고르기…인텔 1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던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들면서 랠리가 일시 중단했다. 다만,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12%대 급락했다. ‘테슬라’ 쇼크로 외신들이 일제히 전기차 시장에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한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뺏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랠리 중단…숨 고르기에 혼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3만8109.43을 기록.-다만 S&P500지수는 0.07% 내린 4890.9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한 1만5455.36에 거래를 마쳐.-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접어들면서 S&P500지수의 연속 최고치 경신 랠리는 6거래일 만에 잠시 중단돼.◇ 美 12월 근원 PCE물가지수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의 2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이는 2021년 4월(3.1%)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이고,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2%대 선으로 내려와.-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3% 미만을 유지.◇ 인텔, 부진한 실적 전망에 주가 급락-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전장대비 11.91% 급락해.-2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91% 하락한 43.65달러에 마감.인텔은 올해 1분기 전망치로 매출 122억∼132억달러,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를 제시하면서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141억5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0.33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내놔◇ 외신, ‘테슬라 쇼크’에 전기차 시장 ‘암울’ 전망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올해 들어서는 가라앉은 수요와 과열된 경쟁에 부딪혀 암울한 전망을 내놔.-특히 테슬라의 경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또한, 지난 25일 미국의 약 5000개 자동차 매장을 대표하는 딜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기차 전환 정책을 서두르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테슬라 충격’에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뺏겨-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라.-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278조364억원)로 머스크 CEO의 2045억달러(273조6210억원)를 웃돌았다고 밝혀.-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로 전날 13% 급락하며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80억달러 줄어든 반면 다음날 LVMH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236억달러(31조5천768억원) 늘어났기 때문.◇ 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격에 미군 3명 사망-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혀.-그러면서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와 싸우겠다는 그들(희생 장병)의 신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여,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 중.◇ 北 “김정은,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핵잠수함 건조 지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밝혀.-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 韓 서비스수출, OECD 최장 감소…낙폭 2위-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전 세계적인 서비스 교역 활황에도 기록적인 마이너스 역주행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나-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이는 OECD 39개 회원국 중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 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5.8% 줄어든 뒤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 이스탄불 성당서 무장괴한 총격…미사 참석자 1명 사망-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이 미사 중이던 신도를 총으로 쏘는 일이 발생.-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스탄불 유럽지구 북쪽 사르예르 지역의 산타마리아 성당에 복면 차림의 남성 2명이 침입해 총격을 가해 52세의 튀르키예 국적자 1명이 숨져.-당시 괴한들은 해당 사망자에게만 총을 쏜 뒤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다른 신도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2024.01.29 I 이용성 기자
‘한국vs사우디’·‘일본vs바레인’, 아시안컵 16강 대진 확정
  • ‘한국vs사우디’·‘일본vs바레인’, 아시안컵 16강 대진 확정 [아시안컵]
  •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대진.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4개 팀 중 8개 팀이 짐을 쌌다. 이제 16개 팀이 토너먼트 승부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26일(이하 한국시간) F조 경기를 끝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16강 대진이 모두 짜인 가운데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진다.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만 승리했을 뿐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모두 비겼다. 부진한 경기력과 결과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클린스만호가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토너먼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중동의 강호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F조 1위를 차지했다.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을 각각 2-1, 2-0으로 꺾었고 최종전에서 태국과 득점 없이 비겼다. 3경기에서 4득점으로 눈에 띄는 공격력은 아니었으나 1실점으로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보였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먼저 16강 일정을 시작하는 건 호주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다. 양 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호주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인도와 시리아를 꺾고 일찌감치 2연승을 달렸으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종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는데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극적으로 16강 막차를 탔다. D조에서 1승 2패 조 3위로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보다가 마지막 순간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패했으나 2차전에서 베트남을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했으나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팀 중 한국과 함께 실점(6실점)이 가장 많았다.2차전에서 퇴장을 당한 벤투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부터는 16강 2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가 8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타지키스탄은 1승 1무 1패로 A조 2위를 차지했다. 1무 1패에서 치른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승 1무 1패 C조 2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했다. 1승 1무를 챙긴 뒤 최종전에서 이란에 1-2로 졌다.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는 D조 1위 이라크와 E조 3위 요르단이 만난다.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요르단도 한국과 비기는 등 막판까지 조 1위 싸움을 벌였다.개최국 카타르는 16강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사진=AFPBB NEWS30일 오전 1시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선 개최국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이 맞붙는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카타르는 3전 전승 A조 1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함께 16강 진출국 중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은 1승 1무 1패를 거두며 C조 3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했다.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알자눕 스타디움에선 B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F조 2위 태국이 격돌한다. 우즈베키스탄은 1승 2무 무패로 16강에 올랐다. 태국 역시 1승 2무 무패와 함께 무실점의 짠물 축구를 선보였다.일본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는 E조 1위 바레인과 D조 2위 일본이 만난다.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한국과 요르단의 싸움으로 보이던 조 1위를 차지했다.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일격을 당한 일본은 2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처럼 우승 후보임에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기에 자존심 회복이 절실하다.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만큼 본때를 보이겠다는 각오다.2월 1일 오전 1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는 마지막 남은 8강 티켓을 두고 이란과 시리아가 만난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우승 후보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리아는 1승 1무 1패로 B조 3위를 기록했다. 1골밖에 넣지 못했으나 실점도 1골에 불과하다.
2024.01.26 I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 16강전 상대는 '중동맹주' 사우디...'신태용호' 인도네시아, 극적 16...
  • 클린스만호, 16강전 상대는 '중동맹주' 사우디...'신태용호' 인도네시아, 극적 16...
  •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운 알살루리(왼쪽)와 태국의 티라삭 포에피마이가 공중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태국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이로써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한 사우디는 F조 1위가 됐다. 사우디는 E조 2위인 한국과 16강에서 맞붙는다.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21일 오전 1시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른 장소라 한국에게 익숙하다.한국과 사우디는 통산 18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5승 7무 6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사우디에게 마지막으로 당한 패배는 2005년 8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전(0-1)이었다. 이후 5차례 맞대결에선 한국이 2승 3무로 우세하다.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경기는 작년 9월 유럽원정 평가전이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사우디를 1-0으로 눌렀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하고 나서 거둔 첫 승리였다. FIFA랭킹은 한국이 23위, 사우디가 56위로 한국이 33계단 위다.1승 2무 승점 5를 기록한 태국은 F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16강에선 B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내내 태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었다. 전반 12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압둘라 라디프(알샤밥)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득점에 실패했다.이후 사우디는 계속해서 파상 공세를 이어갔지만 태국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태국 골키퍼 사라농 아누인의 선방에 막혀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사우디와 태국 모두 한 차례씩 상대 골망을 갈랐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극적으로 16강을 확정했다. D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승점 3(1승 2패)을 기록,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결국 F조 경기까지 기다린 끝에 조 3위 6팀 중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위 4개 팀 안에 포함됐다.26일 알압둘라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1-1로 비기는 순간 인도네시아는 환호성을 질렀다. F조 3위 오만의 승점이 2에 그치면서 인도네시아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극적으로 16강행을 일궈낸 인도네시아는 오는 28일 호주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각 조 3위 가운데 B조 3위 시리아(1승 1무 1패 승점4), C조 3위 팔레스타인(1승 1무 1패 승점4), E조 3위 요르단(1승 1무 1패 승점4)이 인도네시아와 함께 16강 행운을 잡았다.반면 승점 2에 그친 A조 3위 중국과 F조 3위 오만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24.01.26 I 이석무 기자
마녀공장, 2023년 따뜻한 나눔 실천...기부액 24억원
  • 마녀공장, 2023년 따뜻한 나눔 실천...기부액 24억원
  • 마녀공장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은 지난해 물품과 현금 기부로 총 24억 이상의 나눔을 실천했다고 25일 밝혔다.마녀공장은 ‘작은 실천이 우리의 세상에 가져올 기적을 믿는다’는 나눔 철학 아래, 매월 정기 기부는 물론 시기별로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사회 곳곳을 위한 활동에 나서며 지난해 약 2억4000의 현금 기부와 22억 상당의 현물을 기부했다.마녀공장은 자립준비청년 교육 지원 활동을 비롯해 결식위기 아동 식사 지원 사업, 동물권 보호 활동에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며 뜻을 더하는 한편,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물 기부도 매월 진행해왔다.또한 취약계층 아동 난방비 지원 및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대표적인 기후지표종인 개구리 서식지 정화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기부 활동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CSR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식목일 기부금 전액을 도시 숲 확충과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기부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직접 도시 숲 나무 심기에 참여했으며 9월에는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10월에는 초경의 날을 맞아 해당일 매출액 전액을 기부해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보탬에 참여했다.마녀공장 관계자는 “함께하는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매달 의미 있는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미처 시선이 닿지 못한 곳은 없는지 사회 곳곳을 면밀히 살피며 따뜻한 마음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5 I 문다애 기자
'기적은 없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완패...16강 무산 위기
  • '기적은 없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완패...16강 무산 위기
  •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걱정스럽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후브너가 자책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일본에게 완패하면서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승2패 승점 3(골득실 -3)을 기록,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해 자력으로는 16강에 올라갈 수 없다.각 조 3위 6팀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미 B조 3위 시리아와 C조 3위 팔레스타인이 승점 4점을 획득해 인도네시아를 앞선 상황이다. 두 팀은 이미 A조 3위 중국(승점 2)과 D조 3위 인도네시아에 앞서 16강행을 확정했다.인도네시아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기적이 필요하다. 25일 열리는 E조의 바레인 대 요르단 경기에서 바레인이 큰 점수 차로 패하거나 F조 오만 대 키르기스스탄 경기에서 두 팀이 비겨 승점 1점만 따내야 인도네시아가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차지한다. A조 3위 중국은 이미 탈락이 결정됐다.인도네시아는 일본과 비겨도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너무 강했다. 일본은 전반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도네시아 수비수 호르디 아마트(다룰)에게 잡혀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우에다는 강력한 슈팅으로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선 일본은 계속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5분에는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레임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하지만 일본은 후반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연결해준 패스를 우에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인도네시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벨기에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샌디 왈시(메첼렌)가 만회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FIFA 랭킹 146위 인도네시아는 비록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지만 신태용 감독의 전략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최약체로 평가된 것과 달리 동남아시아 라이벌 베트남을 1-0으로 이기고 승점 3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조의 이라크와 일본에 잇따라 1-3으로 패하면서 대회를 일찍 마칠 위기에 몰렸다.같은 시간에 열린 이라크와 베트남의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3-2로 이라크가 이겼다. 이로써 이라크는 3전 전승 승점 9로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조 2위가 됐다.만약 한국이 25일 말레이시아전을 마치고 E조 1위로 올라선다면 16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게 된다.이날 한국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일본 경기를 관전했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美,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공습…"미군 공격에 대한 대응"
  • 美,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공습…"미군 공격에 대한 대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이 공격당한 것에 대한 보복 대응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사진=AFP)2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이라크에서 사용하는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이번 공습은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과 연합군을 겨냥한 일련의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며 “우리는 역내 분쟁을 확전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진행됐으며 타격 대상은 무장단체인 카타이브 헤즈볼라(KH)와 이라크 내 또다른 친이란 단체들이 사용하는 시설 세 곳이었다. 미 중부사령부도 이날 “미군은 KH 본부, (무기) 보관소, 훈련장 등을 겨냥해 일방적인 공습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중인 미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이후 지금까지 최소 151차례 공격을 받았다. 오스틴 장관은 “대통령과 나는 우리 장병과 이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사람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완전한 준비가 돼 있으며 이란과 그들이 후원하는 단체는 즉각 공격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4 I 방성훈 기자
'기적은 없었다' 중국, 아시안컵 16강 최종 탈락...호주·이란 조 1위 확정
  • '기적은 없었다' 중국, 아시안컵 16강 최종 탈락...호주·이란 조 1위 확정
  •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중국의 경기. 중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선수들에게 라인을 올릴 것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적은 없었다. 승점 2점으로 아시안컵 16강 진출 행운을 기대했던 중국 축구의 바람은 하루만에 물거품이 됐다.시리아는 2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도와 3차전을 1-0으로 승리했다. 아울러 C조의 팔레스타인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은 각각 1승 1무 1패 승점 4를 챙겨 B조와 C조 3위를 확정했다.24개국이 6개조로 나눠 경쟁하는 이번 아시안컵은 각 조 1, 2위 12개 팀이 16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티켓 4장은 각 조 3위 6팀 가운데 승점이 높은 4팀이 가져간다.B조 3위 시리아와 C조 3위 팔레스타인이 승점 4를 만들면서 중국을 제쳤다. 아직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지 않은 D조 3위 인도네시아(1승 1패 승점 3)와 E조 3위 바레인(1승 1패 승점 3)도 이미 중국보다 승점이 높다. 이에 따라 A조 3위인 중국의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0-0으로 비기고 사실상 2군이 나선 카타르에게는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드러냈다.그래도 16강 진출 희망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았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감독은 카타르전을 마친 뒤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지만 우리 운명은 다른 팀에 달려있다”며 “아직 산술적으로 16강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끝내 쓴맛을 보고 말았다.B조의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는 전반 추가시간 마틴 보일(히버니언)의 선제골로 먼저 앞섰지만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3분 아지즈벡 투르군보예프(파크타코르)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무승부로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한 호주는 B조 1위로, 1승 2무 승점 5가 된 우즈베키스탄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경기에선 이란와 아랍에미리트(UAE)를 2-1로 눌렀다. 이란은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전반 26분과 후반 20분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추가시간 야흐야 알 가사니(알알리)가 한 골을 만회한 UAE를 제압했다.이란은 3전 전승으로 C조 1위가 됐고 UAE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조 2위를 확정했다. UAE는 팔레스타인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승점 4인 팔레스타인도 1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선수·감독 퇴장+자책골’ 벤투의 UAE, 팔레스타인과 무... 호주·우즈벡 승리
  • '선수·감독 퇴장+자책골’ 벤투의 UAE, 팔레스타인과 무... 호주·우즈벡 승리 [아시안컵]
  • 파울루 벤투 UAE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UAE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수적 열세 속에 1-1로 비겼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UAE였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리 살레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술탄 아딜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쁨도 잠시 UAE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 37분 칼리파 알함마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잡아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과 함께 퇴장을 명령했다. 벤투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UAE는 수문장 칼리드 에이사가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한 골 차 우위를 유지했다.수적 열세 속에 싸우던 UAE는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나세르 모하메드가 상대 크로스를 차단하려던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 경기 내내 판정에 항의하던 벤투 감독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종료 직전 각각 경고 한 장씩을 받으며 퇴장당했다.1승 1무를 기록한 UAE(승점 4)는 한 경기 덜 치른 이란(승점 3)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1무 1패의 팔레스타인(승점 1)은 첫 승점과 함께 3위에 자리했다.18일 열린 B조 경기에선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호주는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호주는 인도와의 1차전에 이어 이날도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한 수 위 전력에도 하나의 유효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점 3점을 챙겼다.호주는 후반 14분에야 시리아 골문을 열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잭슨 어바인이 공을 툭 차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2연승을 달린 호주(승점 6)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무 1패의 시리아(승점 1)는 3위에 자리했다.우즈베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AFPBB NEWS우즈베키스탄은 인도를 완파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인도에 3-0 완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헤더골로 앞서갔다. 전반 18분에는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이고르 세르게예프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추가시간 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가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1승 1무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승점 4)은 1위 호주(승점 6)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2연패를 당한 인도(승점 0)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4.01.21 I 허윤수 기자
시리아·이라크 등 중동 곳곳 이스라엘 vs '저항의 축' 공방…확전 우려 고조
  • 시리아·이라크 등 중동 곳곳 이스라엘 vs '저항의 축' 공방…확전 우려 고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이스라엘·미국과 친이란 무장 단체들이 상호 공습을 벌이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에 사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처참하게 부서진 채 흙더미에 묻혀 있는 자동차를 바라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주택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혁명수비대원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조직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 세력이 미군을 겨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 이라크 서부 아인 알 아사드 공군 기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군 여러 명이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검사받고, 이라크 군인도 한 명 부상을 입었다. 홍해에서는 미군이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를 준비하던 대함 미사일을 공격했다고 밝히는 등 중동 일대에서 연일 무력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가자지구 분쟁은 작년 10월7일 시작된 뒤 1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의 목표물을 공습했고, 비행기는 라파 남부 지역에 전단지를 뿌려 피난처를 찾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하마스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예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 등이 포함된 이란의 ‘저항의 축’ 동맹의 일원이다.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국영방송 IRIB의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을 범죄로 규정하고 응징을 예고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 장교 3명을 장군에게만 사용하는 경칭으로 묘사해 공격 대상이 고위 지휘관임을 시사했다.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2024.01.21 I 양지윤 기자
공습 주고받은 이란-파키스탄 "긴장 완화 합의"
  • 공습 주고받은 이란-파키스탄 "긴장 완화 합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란과 공습을 주고받던 파키스탄이 이란과의 긴장 완화를 선언했다. 최악으로 치닫던 중동 정세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사진=AFP)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총리실은 이날 “파키스탄과 이란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사소한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이익을 위해 1월 16일 이전으로 관계를 되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성명을 냈다. 파키스탄 외무부도 “양국 외무장관은 최근 상황에서 (긴장) 수위를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최근 이란과 파키스탄 관계는 상대방 영토를 공습하며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난 16일 이란은 수니파 분리주의 단체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이란과 인접한 파키스탄 영토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란은 전날에도 이라크와 시리아를 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달 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마이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로 고조된 국내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역내 패권을 공고히 하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왔다.이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파키스탄 역시 지난 18일 파키스탄-이란 국경지역을 공습했다. 양국 교전으로 인명 피해를 본 건 민간인들이었다.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평가받는 두 나라가 충돌하면서 국제사회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에 미 백악관까지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확대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양국을 물밑에서 봉합에 나섰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잘릴 아바스 질라니 외무장관과 한 통화에서 “파키스탄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우리도 존중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영토에 있는 테러리스트 근거지를 무력화·파괴하기 위해선 양국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국 관계를 더는 악화시킬 뜻이 없다는 의미다.양국이 긴장 완화에 합의하면서 이·팔 전쟁이 남아시아까지 번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양국 모두 전투기와 미사일을 동원한 전면전으로 상황이 격화된 데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 모두 올해 총선을 앞두고 있기에 정면 대결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컸다.중동·남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 넘게 하락했다.
2024.01.20 I 박종화 기자
 ‘막내→주장’ 손흥민, “2011년 첫 국제대회였고 다시 돌아왔다”
  • [아시안컵] ‘막내→주장’ 손흥민, “2011년 첫 국제대회였고 다시 돌아왔다”
  • 2011년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득점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손흥민이 바레인 모하메드 알 하르단을 제치고 골문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3년 만에 다시 찾은 카타르 아시안컵을 말했다.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은 내 첫 국제 대회였다”라며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일찌감치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손흥민은 함부르크(독일) 시절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어 2011년 1월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소속으로 첫 국제대회에 나섰다. 박지성, 이영표, 기성용 등과 함께 했다.손흥민은 인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당시 만 18세 194일로 역대 한국 A매치 최연소 득점 2위 기록이다.이후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 토트넘을 거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거듭났고 현재 주장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로 돌아온 건 특별한 일”이라며 “나와 우리나라를 위해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다”라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긴 여정이 될 것이기에 매 경기 집중하며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에게도 아시안컵은 풀어야 할 숙제다. 2011년 첫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15년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선 8강에 그쳤다. 네 번째 아시안컵에 나서는 손흥민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손흥민은 “축구이기에 2011년, 2015년, 2019년 그리고 2023년 대회 대표팀을 비교할 수 없다”라며 “세대와 축구 스타일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현재 대표팀에 대해선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린 환상적이고 놀라운 팀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면서도 “우린 6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이건 꽤 긴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로 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새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2024.01.18 I 허윤수 기자
이란, 파키스탄에도 미사일 공격…전운 가득한 중동(종합)
  • 이란, 파키스탄에도 미사일 공격…전운 가득한 중동(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란이 이라크·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수니파 분리주의 단체를 소탕한다는 명분이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사진=AFP)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해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를 공격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수니파 분리주의 단체 ‘자이시 알 아들’의 근거지를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발루치스탄 등 이란-파키스탄 국경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자이시 알 아들은 시아파가 지배하는 이란에서 분리 독립하는 걸 목표로 테러 활동을 자행해 왔다. 다만 이란이 미사일까지 동원해 파키스탄 영토를 공격한 건 처음이다.파키스탄 측은 이란의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소녀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파키스탄의 주권 침해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항의 성명을 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에도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라크 민간인이 최소 4명 사망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공격이 이스라엘군이 혁명수비대와 친이란 군사조직 지휘관을 사살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혁명수비대가 쿠르디스탄 중심지 아르빌에 있는 미국 기지도 겨냥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같은 날 혁명수비대는 이달 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마이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IS가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인 데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ISIS 근거지도 공격했다.이란이 잇따라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혁명수비대는 ‘순교자’들의 복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보복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의 공격이 분쟁이 확산될 경우 이스라엘과 미국은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란 경고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관계자를 인용해 추모식 테러로 고조된 국민적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이란이 군사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네츠르반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대통령은 “우린 (이란의) 테러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느다”며 “지난밤 사건은 역내 불안이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01.1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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