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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파행…정부 무관심, 지자체 방관, 조직위 일방통행 '합작품'
  • 새만금 잼버리 파행…정부 무관심, 지자체 방관, 조직위 일방통행 '합작품'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위원장인 이상민(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일 야영지 내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에서 열린 긴급 현장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부족한 준비와 미흡한 대응으로 파행 위기를 자초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범정부 대응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지난 11일 공식 폐영했다. 국내에서 32년 만에 열린 대회에는 150여개 국가에서 4만3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자녀의 잼버리 참가에 맞춰 방한한 동반 가족도 1000~2000여명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 세계 청소년 야영대회로 기록될 뻔했던 새만금 잼버리는 부실한 준비와 태풍 악재가 겹치면서 100년 잼버리 역사상 가장 불운한 대회가 됐다. 특히 수년간의 준비기간, 수천억의 막대한 예산도 치밀한 준비와 실행 가능한 메뉴얼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국가적인 행사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할 정부는 무관심에 가까울 정도로 말로만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대회를 유치한 전북은 6년간 대회 준비보다 새만금 개발에만 몰두했다. 이 같은 정부의 무관심, 지자체의 방관 속에 한국스카우트연맹 인사들로 채워진 조직위원회는 주먹구구식, 일방통행식 운영으로 대회를 파국으로 몰고 갔다.윤은주 한림대국제대학원대학 교수는 “새만금 잼버리는 대한민국 국제행사 개최사(史)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 됐다”며 “국제행사는 백 번의 성공보다 한 번의 실패를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사진=연합뉴스)◇행안부, 문체부 6개월 남겨 놓고 뒤늦게 합류컨트롤타워 부재는 정부 무관심 행정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 2018년 제정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은 유치 당시 491억 원이던 예산을 두 배 넘게 늘리는 보증서 용도로만 쓰였을 뿐, 행사 성공 개최에 필요한 충분조건이 전혀 되지 못했다.2017년 장관이 직접 유치 현장까지 동행했던 여성가족부는 유치 성과에만 도취해 6년을 ‘허도세월’했다. 폭염, 모기, 위생 등 문제에 발 빠른 대응은 고사하고 아무런 대책도 주도적으로 내놓지 못하면서 주무 부처로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잼버리 주무 부처가 여가부였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마저 없었다.지난 2월 합류한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전체 준비 기간의 90% 이상이 허비된 상황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북도 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이대로 가다간 큰 사단이 난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행안부, 문체부가 합류하고 143억원이 긴급 편성된 올 2월 이후 4~5개월간의 골든타임 중에도 상황이 나아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무관심 행정의 증거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여가부는 잼버리 유치 이후 장관이 4차례 바뀌는 동안 정영애 전 장관과 현 김현숙 장관 단 2명만 새만금 현장을 찾았다. 횟수도 정 전 장관이 한 차례, 지난해 5월 취임한 김 장관 세 번이 전부다. 개영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김 장관이 직접 챙긴 현장점검도 요식행위에 그쳤다. 점검 현장엔 김 장관 외에 임상규 전북 행정부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동행했지만 그 누구도 파행의 직접 원인이 된 부실한 화장실, 샤워실 등 시설 문제를 짚어내지 못했다.위생과 방충은 무관심을 넘어 직무유기에 가깝다. 코로나19 감염이 완전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150여개 국가에서 4만 명이 넘는 청소년(만 14~17세)이 한곳에 모이는 행사에 범정부 차원의 방역 대책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더군다나 개영을 1주일 남겨놓은 7월 말은 일일 감염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서며 재유행 우려가 커지던 때였다.1000억원이 넘는 사업 예산 중에서 방역 관련 예산은 전체의 2%가 조금 넘는 28억원이 전부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사전에 코로나19 방역 대책만 제대로 세웠어도 현장에서 위생, 방충 문제는 크게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태풍 카눈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기 퇴영이 결정된 지난 6일 행사 관계자들이 그늘막을 해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4만명 참여 국제행사에 행사 전문가는 배제 전북은 염불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많았다. 예산 419억원을 투입한 전북은 대회 준비에는 소홀한 채 새만금 개발에만 열을 올렸다. 도청 안에 설치한 잼버리 추진단은 내부에서조차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할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그나마 있던 추진단도 대회를 1년 넘게 앞둔 지난해 초 10명 규모의 2개팀(지원팀·시설팀)으로 축소해 버렸다.전북은 잼버리 유치로 황무지나 다름없던 새만금에 인프라를 확충할 명분을 얻게 된 데에만 주목했다. 잼버리 참가자 이동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며 7900억원을 들여 새만금 내부 동서남북을 잇는 십자도로를 개통했고,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비타당성까지 면제받으면서 정부로부터 8000억원을 받아냈다. 국제공항 없이 잼버리를 여는 건 국제적 망신이라던 주장과 달리 새만금 국제공항은 아직 착공도 못한 상태다. 2조원 가까이 들어가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역시 아직 건설이 진행 중이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새만금 신항만(3조 2000억원), 인입철도(1조 3000억원), 연결도로(1조 1200억원) 등 그동안 잼버리를 이유로 정부로부터 받아낸 예산만 11조원”이라며 “잼버리와 상관없는 새만금 개발에만 몰두한 결과가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 8일 조기 퇴영 결정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철수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에서 기숙사 입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부의 무관심과 전북의 방관을 등에 업은 조직위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의해 주먹구구식, 일방통행식으로 운영됐다. 조직위는 시설 부족 등 부실한 준비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불편을 감내하는 것이 스카우트 정신’이라며 묵살하기 일쑤였다.대회 준비와 운영에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갖춘 총괄 운영사 등 전문가는 애초부터 배제됐다. 여기에 협력사는 전북 기업 우선 배정이라는 지역주의까지 더해지면서 조직위는 더더욱 폐쇄적으로 운영됐다. 5본부 34부 40팀으로 세분화한 조직위는 몸집은 비대해지고 역할과 책임은 모호해지면서 현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대회가 절반 가까이 지날 때까지도 조직위는 예멘과 시리아, 수단 등 국가들이 입소하지 않았다는 사실 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다.김한석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제행사는 잘해도 본전, 한 번 실수하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큰 ‘독이 든 성배’와 같은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는 필수”라며 “새만금 잼버리 준비와 운영 상의 문제점을 모두 백서로 남겨 다시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3.08.14 I 이선우 기자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본 해외피랍 실태...예방하려면?
  •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본 해외피랍 실태...예방하려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에서 피랍됐던 도재승 서기관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도 서기관 납치 사건은 광복 이후 첫 납치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40여년이 흐른 지금도 피랍사건은 일어나고 있지만 형태는 과거와 달라졌다. 국내외 피랍사건 현황을 분석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사진=쇼박스)◇무장단체 피랍은 감소 추세…해적 납치 등은 여전히 벌어져1986년 1월 31일 오전 8시 10분 레바논 주재 한국대사관 도재승 2등서기관은 대사관 앞에서 무장 괴한에 피랍된다. 이슬람교와 기독교간의 내전이 펼쳐지는 레바논에서 한국 외교관을 납치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무장단체는 ‘리비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투쟁혁명 세포’로 알려졌고, 이들은 돈을 요구했다. 정부는 긴 협상을 이어갔고, 도 서기관이 풀려난 건 납치 1년 9개월만인 1987년 10월이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교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1987년 레바논에서 피랍됐던 도재승 서기관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KTV 유튜브 갈무리)3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건은 30여건에 달한다. 2004년 이라크 무장단체 피랍됐던 김선일씨 사건,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피랍된 분당 샘물교회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사건, 2018년 리비아 무장괴한에 현지 회사원 피랍, 2021년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던 사건 등 매년 3~4건의 피랍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다만 탈레반 등 무장단체가 우리 국민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사건은 2007년 샘물교회 사건 이후 급감했다. 외교부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이라크 등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했기 때문이다.여권법 개정에 따라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해외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것을 중지하는 ‘여권의 사용제한’ 조항은 2007년 4월 20일부터 시행됐다.샘물교회 사건은 선교를 위해 교회 성도들이 그해 7월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3개 국가를 16년째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이외 러시아 일부지역, 리비아, 시리아, 수단,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예멘, 우크라이나, 필리핀 일부지역, 이스라엘(가자지구) 등이 여행금지 국가다.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해적이 많아진 것은 경제적 이유 탓이다. 극심한 가뭄 탓에 식량 부족이 만연하고, 이슬람 무장단체 알 샤바브가 장악하면서 해적활동이 생계수단이 됐다.이에 우리 정부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해적 피해를 막기 위해 청해부대를 2009년부터 파견하고 있다. 현재는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을 보유한 청해부대 40진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하고 있다.외교부 여행경보4단계 여행금지 지역(사진=외교부)◇“예방이 우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앱 안내외교부는 ‘해외 피랍 예방법’을 4가지로 안내한다. 먼저 여행지에서 낯선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 숙소, 향후일정 등 여행 관련 정보나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라고 권고한다.더불어 공신력 있는 여행사 또는 현지를 잘 아는 사람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또 납치나 강절도 등 신변 위협을 항상 고려하면서 주변의 변화를 경계하고, 현지 문화를 거스르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의한다.외교부 영사안전국은 여행사와 선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 테러ㆍ치안 동향 공유 △종교 관련 해외법령 제ㆍ개정 정보 공유 △피랍상황 가정 모의훈련 프로그램 실시 △트라우마 힐링센터 운영 등을 안내하고 있다.또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홈페이지와 ‘해외안전여행 국민여행’ 앱에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정강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여권법에 따라 여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이후로는 무장단체 피랍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여권분실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데, 외교부 홈페이지 등 안내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8.04 I 윤정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플랜트 수출임박...신성장동력 확보
  • [단독]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플랜트 수출임박...신성장동력 확보
  •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속가능 성장 SKBS 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획 중인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이 하반기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비즈니스모델은 큰 비용 부담없이 전세계 개발도상국에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해 황금알을 낳는 전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동에 위치한 국가와 새로운 글로벌 진출 비즈니스모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코앞에 두고 있다. 현재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는 단계로, 계약 국가와의 협의 속도에 따라 이르면 내달 첫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 백신 기술 이식하고, 해외 정부는 자금·인력 등 지원SK바이오사이언스가 준비 중인 글로벌 진출 신사업 전략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지역거점형 백신 허브’로도 불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연구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등에 제공해 각 지역 요구사항 맞춤형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구체적으로 해당 국가에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을 이식해 평상시에는 지역 내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에는 빠르게 해당 바이러스 백신 생산 체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 국가는 공장 설립에 대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한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는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에도 기여한다. 따라서 해외 현지 공장 운영과 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현지 정부 뿐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및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도 함께 맡을 것으로 보인다.이달 스카이코비원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됐다는 점도 글로컬라이제이션 계약 진행에 가속을 붙이는 모양새다.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글로벌 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EUL 등재가 필수다.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스카이코비원은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과 유통이 가능해 고가의 초저온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저개발국가에 적합하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글로컬라이제이션은 기존 계획했던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첫 진출 사우디 유력…주변국, 그 외 지역으로 확대 가능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처음으로 이식받을 곳은 중동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올해 초 사우디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넥스트 팬데믹 대비’을 주제로 발표하고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사우디 정부와 큰 틀에서 이식받을 기술의 범위, 생산 제품, 공장 등 시설·설비 규모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상태다. 계약이 체결되면 구체적인 부지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공장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추정된다.생산시설 완공 후에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인접 국가로의 공급이 기대된다. 요르단, 이라크, 시리아, 예맨 등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40% 미만으로 아직 절반 이상의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한차례도 접종하지 않았다.단순 제품 공급 지역 확대 뿐 아니라 주변 국가 또는 그 외 개도국 등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 비즈니스모델 확대도 기대된다. 특히, 해외 정부가 공장 건설 비용과 인력 등을 거의 대부분 부담하는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대적으로 비용에서 부담이 적다. 현재 사우디 외 또 다른 한 곳의 해외 국가와 글로컬라이제이션 계약을 구체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 전세계 여러 개도국과 글로컬라이제이션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개도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주요 중동국가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프=아워 월드 인 데이터)◇중·장기 전략…품목 확대, CMO, 임상 거점으로도 활용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매출을 내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시설에서 백신을 생산해 판매하는 방법이 즉각적이지만, 여러가지 부가가치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에 5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스카이코비원이 해외 허가 지역을 늘리고 WHO EUL 등재된다면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는 만큼 투자금액 보다 몇 배의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글로컬라이제이션 협력 국가가 동남아와 아프리카까지 늘어나는 경우 조 단위의 매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컬라이제이션 계약은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으로 시작되지만, 일단 생산 인프라가 마련되고 해외 정부와 관계가 구축되면 추후 스카이코비원 외 다른 백신에 대한 허가 및 공급도 한결 수월해지면서 매출을 더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생산 능력 확대 및 거점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들은 현지 제약사 및 제조소와 CMO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지 생산시설을 통한 CMO 계약이 주를 이룰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CMO를 통한 매출도 가능하다. 추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을 진행할 때 글로벌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현지 정부와 협력을 통해 백신 개발 임상 거점을 마련하고 환자를 모집해 좀 더 촘촘한 임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마케팅 비용 절감, 기업 인지도 향상 등 여러 가지 부가적인 효과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우리나라는 저출산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인구수가 줄어드는 단계에 있는 만큼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한 백신 사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 이번 비즈니스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시장의 우려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공익적 목적에 더해 기업의 이윤까지 챙길 수 있는 전략으로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30 I 김진수 기자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구호물품 55톤(종합)
  •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구호물품 55톤(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구조 활동을 펼쳤던 구호대 1진은 오는 18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아울러 정부는 구호물품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관련 제2차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지난 7일 1차 협의회에 이어, 정부는 지진 발생 9일째가 되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협의회를 개최했다.협의회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적십자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구호대 2진은 외교부·KDRT 의료팀·KOICA·민간긴급구호단체 등 민관 합동 21명 규모로 구성된다. 이들은 오는 16일 밤 11시쯤 튀르키예로 떠난다.앞서 지난 7일 현지로 출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한 구호대 1진은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구호대는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다만 극심한 추위와 치안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게 외교부 전언이다.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선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민심이 악화해 약탈 행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지난 14일 기준으로 10개국 상당이 구호대 철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우리 정부도 구호대 1진을 더 안전한 지역인 아다나로 이동시켰다. 구호대 1진은 임무를 마치고 18일 서울에 도착한다.이와 함께 정부는 텐트와 담요 등 55톤(t)에 해당하는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 2대 및 민항기를 통해 튀르키예로 최대한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텐트 총 1030동, 담요 3260장, 침낭 2200장 등을 마련했다.외교부 측은 “앞으로도 튀르키예 측이 요청하는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총 4만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2023.02.15 I 권오석 기자
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 결정
  • 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대 2진 파견 결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호물품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정부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지난 7일 1차 협의회에 이어, 정부는 지진 발생 9일째가 되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협의회를 개최했다.협의회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적십자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의회에서 정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 파견 및 구호물품 추가지원을 논의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차 협의회 당시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원) 상당의 긴급 인도 지원과 110여명 규모의 긴급 구호대 1진 파견을 결정했었다. 구호대 1진이 현지 임무를 마치고 오는 18일 서울로 귀국함에 따라 2진 구호대가 튀르키예로 파견된다.지난 7일 현지로 출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한 구호대 1진은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구호대는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외교부·KDRT 의료팀·KOICA·민간긴급구호단체 등 민관 합동 21명 규모로 구성된 구호대 2진과 함께 텐트·담요 등 민관 합동 구호물품도 군수송기 2대와 민항기를 통해 튀르키예로 향할 예정이다. 구호대 2진은 오는 16일 밤 11시쯤 튀르키예로 떠난다. 외교부 측은 “앞으로도 튀르키예 측이 요청하는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총 4만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2023.02.15 I 권오석 기자
이근 등 우크라 의용군 몰리자...러軍 "200달러에 전투원 급구"
  • 이근 등 우크라 의용군 몰리자...러軍 "200달러에 전투원 급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한국을 떠나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는 등 최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의용군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벌일 시가전에 대비해 시리아 전투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맞서 싸울 시리아인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을 점령하기 위해 시가전에 능한 시리아 전투원을 동원하려는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정부군을 지원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시가전에 능한 시리아 전투원들을 모집하는 건 우크라이나 전투가 격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미국의 한 관리는 시리아 전투원들이 얼마나 지원했는지 불분명하지만, 일부는 이미 러시아에 도착해 참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는 시리아 의용군에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간 복무하는 조건으로 200~300달러(약 24만~36만원)의 급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는 이 액수가 6개월 전체 기간 급여인지, 일급 혹은 주급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다.(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캡처)한편 CNN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의용군 지원자가 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대부분은 유럽 국가에서 왔다“며 ”세계 52개국의 경험 많은 참전 용사와 자원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전날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자신의 유튜브 채널)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면서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소식을 알렸다.덧붙여 그는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해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고 말했다. 공식 절차로 우크라이나에 가려 했으나 우리 정부로부터 ”여행 금지국가에 들어가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이 전 대위는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면서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받겠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7일 “현재까지 한국인 의용군 지원자는 대략 100명으로 추산된다”며 “참전 지원 문의가 꾸준히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대사관 측은 18세 이상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성인에게 입대 관련 절차를 안내하고 있는데, 입대 자격을 충족하지 않는 사람들의 문의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사관 관계자는 실제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한국인 의용군 현황과 관련해서는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과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이에 한국 국적자가 외교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선고되거나, 현재 소지 중인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의 행정제재를 받을 수 있다.
2022.03.07 I 이선영 기자
'사상최고' 뉴욕 증시 따라갈까…도지코인은 폭락
  • [뉴스새벽배송]'사상최고' 뉴욕 증시 따라갈까…도지코인은 폭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주말 나란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고용쇼크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안도랠리를 펼친 것이다. 한편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 민간 기업의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전했으나 도지코인은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농담 한 번에 30% 이상 고꾸라졌다.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스페이스X, ‘달 탐사’ 결제수단으로 도지코인-9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 민간 기업의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전해.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도지-1 달 탐사’라는 이름의 임무에 착수.-지오메트릭에너지라는 회사가 발표한 이 탐사 계획은 무게 40㎏의 정육면체 모양 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내는 임무. 이번 계획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스페이스X도 도지코인을 활용한 이번 계획을 확인. 톰 오치네로 부사장은 성명을 내 ‘도지-1’ 임무가 “가상화폐가 지구 궤도를 넘어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행성 간 상업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해.◇ 머스크 농담 한마디에 도지코인 폭락-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인 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인 뒤 ‘도지코인은 사기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사기다”라고 농담. -개당 0.7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던 도지코인은 방송 후 오히려 0.50달러 선이 무너지며 30% 이상 급락. 현재는 낙폭을 크게 줄여 15% 폭락에 머물고 있어.◇ 中 남성 화장품 시장 매년 7.7%씩 성장-10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펴낸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최근 4년간 매년 7.7%씩 성장. 지난해 167억위안(약 2조8591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 주 소비자층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18∼25세 남성들로, 전체 남성 화장품 소비자의 59.5%. 18∼25세의 구매 1위는 립밤, 2위는 코팩, 3위는 클렌징폼 등 피부 청결 관련 화장품이 상위.◇ 미 상무 “반도체 민간서 500억~1000억달러 투자해야”-9일(현지시간)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를 최우선 사안으로 꼽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500억달러 투자 계획이 민간의 500억∼1000억달러 규모 투자와 맞물려야 한다고 전해.-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공급망 문제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중대한 요소이고 중대한 우려”라며 “특히 내가 초점을 둔 영역은 반도체 산업”이라고 전해. 이어 “대통령의 (인프라) 일자리 법안에는 공급망을 되돌리고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하는 500억달러 규모 투자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덜 취약해지는 것”이라면서 “반도체는 미래 경제의 기본이다. 최우선순위이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다루는 사안”이라고 강조.-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1년에 280억 달러를 쓰는 데 비해 충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요구하는 500억달러는 민간과 맞물려야 한다”면서 “민간의 별도 500억달러 또는 1000억달러와 맞물리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답변.◇ EU, AZ 코로나 백신 공급 계약 연장 않기로-유럽연합(EU)이 오는 6월 이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9일(현지시간)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 앵테르에 출연해 “EU 집행위는 AZ와 6월 이후 공급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해. 그는 AZ 백신은 “매우 좋은 백신”이라고 말해 이 업체로부터의 구매를 다시 재개할 수도 있음을 시사.◇ 시리아 서부 석유시설 2곳서 연이어 화재-시리아의 석유 시설 2곳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 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 등을 인용해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주 항구도시 바니야스의 정유공장 인근에 정박해 있던 탱커선(유조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사나 통신은 “오일 탱커선의 엔진 가운데 한 곳에서 기술적 고장이 일어나 소규모 화재와 검은 연기 유출로 이어졌다”고. 이어 “탱커선 승조원들이 진화에 나서 (선박에)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즉각 진화했다”고 소개.-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탱커선 화재가 폭발로 촉발됐다고 전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시리아 라디오 방송 샴 에프엠(Sham FM)을 인용해 탱커선 수리 작업 도중 폭발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해.-라미 압둘 아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이 탱커선은 지난 4월 24일 (외부)공격으로 불이 났던 이란 선박과 같은 선박”이라고 밝혀.◇ 美 증시, 신고점 다시 써-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777.7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상승한 4232.60에 마감.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나란히 신고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8% 상승한 1만3752.24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5% 뛰어.◇ 미 연준, 금융안정보고서 발간…“일부 자산 밸류 역사적으로 높아”-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주식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이 금융체계에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 지난 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반기 보고서에서 미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래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 보고서는 “높은 자산 가격은 일정 부분 낮은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서도 높은 상태”라고 지적. 이어 연준은 “이러한 환경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떨어질 경우 자산 가격은 상당한 하락의 피해를 입기 쉬울 수 있다”고 전해.◇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SKIET 내일 상장-SKIET는 오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원에서 결정.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되고 상한가 달성)에 성공하면 SKIET의 상장일 주가는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어. SKIET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
2021.05.10 I 박정수 기자
신규 확진자 372명, '주말 효과' 영향 적어(종합)
  • 신규 확진자 372명, '주말 효과' 영향 적어(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총 검사건수가 전날(7만 8581건)보다 3만 4000여건이 줄었음에도 확진자 수는 소폭(21명) 감소에 그쳤다. 주말 총 검사수가 큰 폭으로 줄어 확진자 역시 눈에 띄게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비수도권에서는 8일부터 카페·식당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연장된다.2020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7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89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4307건으로 전날(7만 8581건)보다 3만 4274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656명을 검사했으며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71명,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7명이 감소한 190명을 나타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300~400명으로 정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정부는 일단 8일부터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일부 완화한다. 대표적인 조치는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늘린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영업시간 완화 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안다”며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다만 확진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사우나(누적 확진자 27명), 서울 한양대병원(80명), 서울 중구 복지시설(83명), 경기 안산시 병원(16명),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18명)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변이 바이러스 역시 위협 요소다.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감염자는 전날 12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51명을 기록했다. 그간 대부분 변이 바이러시는 검역이나 자가격리 중 발견됐지만 일부 시리아인(4명)이 감염된 변이 바이러스는 지역사회 내 전파여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4명, 경기도는 103명, 부산 9명, 인천 1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2명, 광주 10명, 대전 6명, 울산 1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1명, 충남 14명, 전북 0명, 전남 4명, 경북 1명, 경남 4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6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3명, 아프리카 10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25명, 외국인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7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2021.02.07 I 박경훈 기자
코트라-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중동 물산업' 진출 지원
  • 코트라-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중동 물산업' 진출 지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과 함께 18~27일 ‘2020 중동 물산업 화상상담 주간’을 진행한다. 25일엔 요르단 물산업 시장을 소개하는 웹세미나도 마련한다. 상담주간엔 국내 기업 12개사와 중동 바이어 14개사가 참가했다. 지리·기후 특성상 물 부족에 시달리는 중동에선 이스라엘 수자원공사 메코로트(Mekorot), 요르단 인프라·엔지니어링 기업 아랍테크(Arabtech) 등이 수자원 프로젝트를 함께할 한국 파트너를 물색했다. 특히 세계 2위 물 부족 국가인 요르단은 최근 시리아 난민까지 대거 이주하면서 수자원 고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담수화와 운송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하수처리 시설 구축 프로젝트에 공들이고 있다. 한국 기업도 하수처리 시설·하수관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웹세미나에선 요르단 하수처리 프로젝트의 13년차 사업을 수행하는 손무근 코오롱글로벌 소장이 연사로 나서 프로젝트 현황과 중동 물산업 진출전략을 발표한다. 이수정 코트라 암만무역관장은 “요르단 수자원 가운데 40~60%가 정부 관리 외 무수익 수량(Non-revenue water)으로 추정된다”며 “수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동 현지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한국기업이 적극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트라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과 함께 18일부터 27일까지 ‘2020 중동 물산업 화상상담 주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2020.08.24 I 경계영 기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폭발참사` 베이루트 긴급지원
  •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폭발참사` 베이루트 긴급지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단체(NGO)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참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7만달러, 한화로 약 83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주초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로 현지시간 5일 기준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만명 이상의 아동을 포함 약 30만명이 집을 잃고 거리에 내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3주간의 봉쇄(락다운)가 해제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사고로, 해변에 나온 많은 가족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정부는 국가 재난을 선언하고 2주 동안의 비상상태를 선포했다. 현재 아동의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폭발로 인해 많은 아동이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베이루트 전역의 의료시설과 의료진 역시 큰 피해를 입었으며, 밀려드는 사상자의 수습으로 최대 수용 인원을 초과해 아동에 대한 우선 순위가 낮아지거나 상처나 출혈 등의 외상은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항구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세이브더칠드런 베이루트 사무실도 심하게 손상을 입었다. 세이브더칠드런 베이루트 사무소장 자드 사크르(Jad Sakr)는 “폭발 현장으로부터 유독 가스가 퍼져 나오고 있어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 의료진들은 사람들에게 실내에 머물고 마스크를 쓰라고 하지만 집을 잃었거나 창문이나 문이 부서진 집에 머무르는 많은 아이들에게는 이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 사건으로 부모나 가족을 잃거나 혼란 속에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발표한 세이브더칠드런 조사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베이루트 지역의 아동 56만4000명을 포함한 91만명 가량이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레바논은 인구대비 시리아, 팔레스타인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나라로 손꼽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사태를 복합적인 인도주의적 위기로 보고 신속하게 초기 대응 계획을 수립해 취약 계층에 대한 긴급 구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베이루트의 상점이 다수 파괴된 관계로 식량과 위생용품을 비롯한 물자를 지원하고 아동과 보호자를 위한 심리적 응급처치를 진행한다. 또한 보호소를 마련해 집을 잃은 가정에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며, 아동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부모와 떨어진 아동을 보호하고 가족을 추적해 재결합을 도울 예정이다.
2020.08.08 I 이정훈 기자
BTS·유재석 권리 보호..'베이징 조약'이 뭔가요?
  • [Q&A]BTS·유재석 권리 보호..'베이징 조약'이 뭔가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전지현, 유재석 등 한류 스타들의 영상에 대한 권리가 해외에서 50년간 보호된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2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관장하는 ‘시청각 실연에 관한 베이징 조약’(베이징 조약)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시청각 실연은 배우·개그맨·아이돌이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뮤직 비디오 등에서 펼치는 연기, 댄스 가수의 공연 등을 일컫는다.‘베이징 조약’은 △시청각 실연자에게 성명표시권, 동일성 유지권 등 저작인격권 부여 △시청각 고정물(DVD·VOD·유튜브 등) 실연에 대한 배타적 복제권·배포권·전송권 부여 △시청각 실연자의 권리를 시청각 실연이 고정된 때로부터 최소 50년간 보호 등을 골자로 한다. 조약이 발효되면 영화,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드라마, 유튜브 등 사실상 모든 영상 자료의 권리를 보호받는 셈이다. ‘베이징 조약’에는 중국, 칠레,` 인도네시아, 일본 등 주요 한류국을 포함해 총 31개국이 가입했다. 우리나라는 22일 가입서를 WIPO에 기탁, 이 날로부터 3개월 후인 7월 22일에 발효된다.다음은 ‘베이징 조약’의 주요 내용을 Q&A로 정리한 것이다. -베이징 조약이 체결된 이유는?▲저작인접권 분야의 국제협약 중 최신의 중요 조약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실연 및 음반 조약(WPPT)은 ‘소리’의 고정물에 해당하는 ‘청각 실연’으로 조약의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 이에 기존 WPPT에서 누락된 ‘시청각 실연’의 보호를 규정한 조약을 체결한 것이다.-우리나라는 왜 가입하나?▲베이징 조약 가입을 통해 시청각 실연자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한류 드라마·영화· K팝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시청각 실연자(연기자, 아이돌, 개그맨 등)의 권리가 해외에서 보호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 베이징 조약 회원국 현황은?▲현재 가입국은 알제리, 벨리즈, 보츠와나, 부르키나파소, 캄보디아, 칠레, 중국, 쿡 아일랜드, 북한,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가봉, 인도네시아, 일본, 케냐, 말리, 마샬 제도, 나이지리아, 페루, 카타르, 몰도바, 러시아, 세인트빈센트, 사모아, 슬로바키아, 스위스, 트리니다드 토바고, 시리아, 튀니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짐바브웨 등 31개국이다. -언제 발효되나?▲인도네시아가 2020년 1월 28일에 30번째로 베이징 조약에 가입함에 따라 3개월 후인 2020년 4월 28일부터 베이징 조약의 효력이 발생한다. 다만 4월 28일에 조약의 효력이 발생하는 국가는 1번부터 30번까지 회원국이며, 그 이후에 가입한 국가는 가입한 날을 기준으로 3개월 후부터 해당 국가에 대해 조약이 발생하게 된다.-우리나라는 베이징 조약이 언제 발효되나?▲우리나라는 2020년 4월 22일에 가입서를 WIPO에 기탁해 3개월 후인 2020년 7월 22일에 발효할 예정이다.-청각 실연과 시청각 실연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청각 실연은 소리를 표현하는 것으로 가수의 노래, 악기 연주자의 연주 소리 등이 해당된다. 반면 시청각 실연은 소리의 유무에 관계없이 연속된 이미지를 이용해 표현하는 것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뮤직 비디오 등에서의 배우·개그맨·아이돌의 연기, 댄스 가수의 공연(퍼포먼스) 등이 해당된다.-시청각 실연자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시청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가창·연기·연출 등을 하는 배우, 탤런트, 댄스 그룹, 개그맨 등을 말한다. -시청각 고정물에 고정된 실연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시청각 고정물은 소위 ‘매체’를 의미한다. 유체물로는 비디오테이프, DVD 등이, 무체물로는 VOD, 유튜브 등이 있다. 시청각 고정물에 고정된 실연이란 음과 영상을 모두 포함한 유체 및 무체물에 탑재된 영상 작품 그 자체를 말한다.-베이징조약이 발효되면 국내 시청각 실연자 보호기간은 50년으로 축소되나?▲베이징조약 제14조는 시청각실연이 고정된 연도의 말로부터 기산해 적어도 50년의 기간이 종료하는 때까지 존속한다고 규정한다. 우리 저작권법은 실연한 다음 해부터 70년간 보호해 ‘최소 보호기간’ 요건을 만족하므로, 우리 법상 시청각실연 보호기간은 70년 그대로 유지된다. -대여권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시청각 고정물에 대한 대여권은 시청각 실연자 뿐만 아니라 저작권자에게도 부여하지 않고 있다. 비디오테이프, DVD 대여 시장이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시장으로 변화됨에 따라 대여권 부여의 실익도 없다.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으로 대유행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획된 미국 토크쇼에서 ‘홈 콘서트’를 선보였다(사진=이데일리DB)
2020.04.22 I 윤종성 기자
사우디 국왕, 러시아 첫 방문..경제협력 강화
  • 사우디 국왕, 러시아 첫 방문..경제협력 강화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러시아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왕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알아라비야 방송과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5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다.두 지도자는 회담에서 시리아·이라크·예멘 정세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주요 중동 지역 현안과 양국 협력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두루 논의했다.사우디와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이란 핵 협상 등 중동 여러 현안에서 이견을 보였지만 최근 몇년 동안 국방, 원자력, 안보 등의 분야에서는 협력을 강화했다.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왼쪽)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양국 지도자가 중동·북(北)아프리카 정세와 통상경제, 투자, 문화·인문 분야 협력 현황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논의했다”면서 “정부 간 및 관련 부처 간 협정과 기업 간 계약이 체결됐다”고 소개했다. 논의 항목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을 구매하는 문제도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 간에 30억 달러(약 3조4천억원)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푸틴 대통령은 사우디 국왕과의 회담이 “아주 내실 있고 구체적이며 신뢰감을 주는 대화였다”고 평가하고 “그의 러시아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만 국왕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살만 국왕의 러시아 방문은 초호화 급으로 진행됐으며 러시아도 국왕에게 보기드문 특별 예우를 했다고 현지 온라인 뉴스통신 뉴스루가 보도했다.국왕이 도착한 공항에서 모스크바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는 국왕의 사진이 들어간 대형 광고판이 세워졌고, 시내 곳곳엔 국왕의 방문을 알리는 아랍어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모스크바 시내에선 사우디 문화 주간 행사가 열렸다.천명 규모의 사우디 방문단은 크렘린궁에서 가까운 5성급 호텔 여러 곳을 모조리 차지해 객실이 동이 났다. 이 호텔들의 2인용 객실 가격은 하루 4만1천~13만7천 루블(약 80만~270만 원)이나 하고, 500평방미터(㎡) 크기 스위트 룸 가격은 100만 루블(약 2천만원)에 달했지만 사우디 측은 돈을 아끼지 않고 모든 방문단이 크렘린궁 인근 호텔들에 묵어야 한다고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식당 메뉴에선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이 사라졌고 많은 객실은 아랍식으로 장식됐다. 일부 고위 인사 객실에는 사우디에서 직접공수된 양탄자가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2017.10.06 I 김현아 기자
안티에이징 더마코스메틱 `닥터유스` 김유수 대표, 세계 아로마 리더들과 한자리에 
  • 안티에이징 더마코스메틱 `닥터유스` 김유수 대표, 세계 아로마 리더들과 한자리에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천연 안티에이징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유스(대표 김유수)가 ‘세계 아로마 트레이더 대표자 워크샵’ 에 참가해 최근 아로마 산업 동향 논의와 함께 불가리아 로즈산업 현황을 둘러보고 돌아왔다고 27일 밝혔다.이달 초 로즈의 본고장인 불가리아에서 열린 ‘세계 아로마 트레이더 대표자 워크샵’ 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45명의 향료업계 대표들이 참가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닥터유스의 김유수 대표와 김의경 이사가 초청받아 각국 대표들과 함께 불가리아의 로즈 산업을 시찰했다.이번 워크샵 참가자들은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Sophia)에서 시작하여 불가리아 제2의 도시인 플로브디브(Plovdiv)를 거쳐 카잔루크(Kazanlak), 구르코보(Gurkovo) 등 8개 도시 돌며 협회 관계자 및 20여개 업체의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했으며, 10여 개 업체를 방문해 시설과 생산과정, 장미 수확과정 등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셋째 날 열린 만찬에서는 ‘갈리나 스토야노바’ 카잔루크 시장이 직접 나서서 대표단들의 방문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갈리나 스토야노바’ 카잔루크 시장과 인사하는 닥터유스 김유수 대표  닥터유스 관계자는 "이번 워크샵에 순수 불가리아 로즈오일로 만들어진 마스크팩 ‘로자올리바 하이드로겔 마스크’ 를 공식 후원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로자올리바 마스크팩은 한 장에 불가리아 다마스크 장미 다섯 송이에서 얻은 천연 로즈에센셜오일이 함유된 제품으로, 로즈오일은 항산화, 항염, 피부보호, 항우울 작용을 가진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오일"이라고 설명했다.닥터유스에 따르면 김유수 닥터유스 대표가 수차례 불가리아를 방문한 끝에 최고 품질의 로즈오일을 구할 수 있게 돼, 지난해 첫 제품 라인업의 주력 성분으로 불가리아 다마스크 로즈오일을 내세울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는 "로자올리바 마스크팩은 워크샵이 진행된 곳이 불가리아인 만큼 불가리아 다마스크 장미에서 얻은 오일이 주성분으로 함유돼 그 의미를 더 할 수 있었다는 평"이라고 전했다.또 김 대표는 워크샵 참석 후 돌아와 “이번 워크샵을 통해 로즈산업의 세부적인 면까지 옥석을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업계 리더들과 인맥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며 “닥터유스만의 이런 탁월한 국제 인맥을 바탕으로 국내에 좀 더 투명하게 양질의 에센셜오일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김의경 이사도 “국내 화장품 회사들도 양질의 원료를 통해 원료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K-뷰티 열풍을 지속 가능케 하는 원동력임을 느꼈다.” 고 전했다.천연 에센셜오일의 전문가로 알려진 김 대표는 좋은 원료를 구하기 위해 세계 각지를 다니고 있으며, 매년 불가리아를 방문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김 대표에 따르면 1만여 가지 장미 중에서 향기가 나서 에센셜오일로 만들어지는 것은 단 3~4종에 불과하며, 이 중 가장 많이 생산하는 것은 시리아에서 건너온 품종인 핑크 빛을 띄는 다마스크 장미(Rosa damascena)로, 닥터유스는 이 다마스크 로즈오일을 포함해 양질의 천연 에센셜오일을 수입해 자사 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뿐 아니라 국내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한편, 닥터유스는 서울의대 출신 미국노화방지전문의(ABAARM)이자 국제 공인아로마테라피스트(IFA)인 김 대표가 쌍둥이 형제 의사인 김지수 닥터유스 클리닉 원장과 공동 개발한 안티에이징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로즈오일을 비롯한 천연 에센셜오일을 선별해 유통하는 사업 등을 함께 진행 중이다. 
2017.06.27 I 박지혜 기자
  • 한-쿠바 경제협력위, 1년 만에 다시 만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제계가 미수교국 쿠바 공략에 나선다. 쿠바는 마케도니아, 시리아, 코소보와 함께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수교관계를 맺지 않은 4개 국 중 하나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1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 제2차 합동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쿠바상공회의소가 두 나라간 민간외교 강화를 위해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한 지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쿠바는 글로벌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풍부한 광물자원, 양질의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 개혁개방 이후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한-쿠바 교역액(2016년 기준)은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의 0.1%에도 못 미치지만, 최근 쿠바에서 한류열풍이 불어 경제협력 여지가 커지고 있다. 한국측 위원장을 맡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가 정례화된 만큼 양국 교류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면서 “연간 4200만 달러에 불과한 교역수준을 확대하고, 발전기와 농기계, 의료기계 등 기계분야와 의료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쿠바 지폐(10페소)에 등장하는 현대중공업(009540)의 발전기 사업 현황이 소개돼 양국 경제인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쿠바 정부가 선포한 ‘에너지혁명’ 핵심사업에 참여하며,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 상무는 “비행기로 20시간이 넘는 물리적 거리와 미수교국이라는 심리적 거리에도 양국의 민간협의체가 정례화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전경련은 앞으로도 쿠바 경제계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양국 외교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 신명진 수입협회 회장(한국측 부위원장)과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허태완 외교부 중남미 국장 등이 참석했다. 쿠바에서는 이레네 가르시아(Irene Garcia) 헤코멕스(GECOMEX) 부사장(쿠바측 위원장), 빌마 산체스 셈페 대외무역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이 참석했다.
2017.05.16 I 윤종성 기자
美 '트럼프 부동산' 가치 2800억원..매입자 정보는 '베일'
  • 美 '트럼프 부동산' 가치 2800억원..매입자 정보는 '베일'
  • /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의 재산을 관리하는 ‘트럼프 그룹’이 미 전역에서 호화 콘도·맨션 400개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가 2억5000만달러(약 284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은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이르기까지 호화 콘도·펜트하우스 422개, 태평양 연안의 골프장 인근 최고급 맨션 12개를 각각 보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트럼프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가격 범위는 개당 20만~3500만달러(약 2억3000만~398억원)로 작은 규모 부동산도 수십개가 있었다.대선 이후 트럼프 그룹은 최소 14개 호화 콘도와 택지를 약 2300만달러(261억원)에 팔았으며, 이중 절반은 유한책임회사(LLCs)에 넘겼다. 어느 회사가 트럼프 그룹으로부터 호화 콘도 등을 샀는지 알수 없다는 뜻이다.신문은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부동산 소유나 매매 현황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어 심각한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해충돌 문제를 비켜가기 위해 현재 트럼프 그룹의 운영을 두 아들에게 맡기고 재산은 신탁 방식으로 관리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 그룹 소유 부동산 매매의 가장 큰 수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고 그는 언제든지 자신의 재산관리 방법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납세 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에도 이를 주요정당 대선후보로서 처음으로 거부했다.1978년 정부윤리법 제정 이후 지미 카터 전 대통령부터 역대 미국 대통령은 자산을 백지신탁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산을 미국 국채에 투자해 백지신탁에 준하는 조처를 했다.한편 취임 100일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하락해 40%대에 턱걸이를 했다. 이는 1953년에 취임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가장 낮은 취임 100일 성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과 NBC뉴스가 17∼20일 미국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였다.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문제를 잘 다루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4%는 그렇다, 46%는 아니다로 의견이 나뉘었다. 그러나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은 시리아의 공군기지를 폭격한 데 대해서는 62%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2017.04.24 I 차예지 기자
  • 에르도안 1인체제 굳힌 터키…정치·경제·외교 `총체적 난국`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군부 쿠데타를 진압했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의회중심제를 제왕적 대통령중심제로 바꾸는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21세기 술탄`에 등극했다. 강력한 정치권력을 확보함으로써 정치 안정과 경제 회복을 노리겠다는 의도지만 일인 독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개헌안 통과에 따른 향후 터키를 둘러싼 우려를 짚어본다.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력이번 개헌안 통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더이상 비(非)정당 정치인이 아니다. 대통령의 정당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그는 자신이 공동으로 설립한 집권 정의개발(AK)당과의 유대관계를 즉각 복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총리직을 폐지하는 대신 부통령직을 신설해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그 권한을 제공하게 돼 대통령의 파워가 막강해진다. 또 현재 4년마다 치러지는 총선을 5년으로 고쳐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르도록 했다. 특히 대통령은 장관과 대법관을 비롯한 공직자 임면권과 의회 해산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며 정당 참여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의회 동의없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게 돼 언제든 국민들의 기본권과 자유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2029년까지 장기집권 예고현재 터키 대통령은 5년 임기로 2차례 연임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자신의 두 번째 임기중 의회가 갑작스럽게 조기 선거를 요구할 경우 자동적으로 3번째 연임도 가능해진다. 이렇게 본다면 개헌이 성공되면 오는 2019년 발효되는데 이번 개헌안 통과로 지난 2003년부터 터키를 통치해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2029년까지 장기 집권이 가능해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국민투표 승리 이후 TV연설에서 “터키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부 개혁을 이뤄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불안정성 지속에르도안이 국민투표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일단 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개표 중에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아나돌루통신이 개표율이 90%를 넘었다며 개표 현황을 중계중인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함 60%만이 개표됐다고 발표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케말 킬리크다로글루 CHP 대표는 “이번 투표는 의문점 투성이였고 법적 테두리를 넘어섰다”고 지적하면서 “개헌안 통과로 에르도안 대통령이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할 것이며 터키를 위험에 몰아 넣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HP는 즉각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고 선관위는 선거 조작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견제장치 미약한 의회문제는 대통령의 독주를 막을 만한 견제장치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의회는 이번 개헌으로 의원수가 종전 55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대통령과 부통령, 장관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최소 360명 이상의 찬성표가 있어야만 한다. 또 대통령은 의회가 조기 총선을 요구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나마 의원 400명 이상이 지지할 경우 대통령을 헌법재판소에 외부할 수 있다. 아울러 대통령이 의회 동의없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도 의회는 이를 줄이거나 늘리는 정도의 조치만 취할 수 있게 된다. ◇극도로 침체된 터키경제이미 터키 경제는 최근 몇년간 군부 쿠데타와 정치적 불안정, 에르도안 대통령의 공무원과 언론인 구속사태 등으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어왔다. 지난해에 국가신용등급은 투기등급(정크본드)으로 떨어졌다. 특히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개헌으로 인해 정치 불안정성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월팡고 피콜리 테네오인텔리전스 공동대표는 “일인 독재체제가 터키 경제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고 향후 정치적 폭력과 사회적 동요로 인해 국가경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외외교 불안정성도 고조일단 미국은 이번 개헌으로 인해 터키가 테러리스트로 부르고 있는 시리아 쿠르드족 반군에 대한 지원이 제약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이슬람국가(IS)를 진압하기 위해 터키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터키는 이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지원하지 않도록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에도 터키와의 난민송환협정이 번복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EU와 터키는 지난해 3월 그리스에 도착한 불법 난민을 터키로 송환하는 대신 EU의 터키 경제 지원을 늘리고 터키 국민의 EU 무비자 여행 보장, 터키의 EU 가입 협상 신속 진행 등을 골자로 하는 협정을 맺었다. 유럽의회가 터키의 EU 가입 협상 중단을 결정하자 불법 난민 카드를 압박카드로 꺼내들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터키는 이번 개헌을 계기로 EU 가입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 이번 개헌안에는 터키가 지난 2004년 폐지한 사형제를 부활하는 안이 포함됐는데 EU는 사형제도를 금지하고 있다. 에르도안은 최근 연설에서도 개헌에 성공할 경우 곧바로 사형제를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2017.04.17 I 이정훈 기자
  • 세계무예마스터십, 출전 선수 엔트리 2200명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3일 중간 집계 결과 17개 종목 81개국 2262명의 수(數) 엔트리가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초 목표로 한 60개국 2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조직위는 계속해서 추가 엔트리가 접수되고 있어 선수단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 함께 명단엔트리도 지금까지 80개 국가에서 선수 1017명(해외 763명), 감독·코치 193명(해외 172명), 임원 및 심판인 기술임원 399명(해외 205명) 등 1609명(해외 1140명)이 접수를 마쳤다.469명이 참가하는 개최국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알려 온 나라는 90명이 참가하는 우즈베키스탄이다. 그 다음은 나이지리아 78명, 말레이시아 61명, 이란 58명 순이다.특히 자국 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나라들도 적지 않다. 장기 내전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가 킥복싱 종목에 각각 12명과 2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쿠데타 후폭풍으로 정세 불안을 겪고 있는 터키에서도 택견과 기사종목에 4명씩 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생소한 이름의 국가들도 참여한다. 화산과 호수의 나라라 불리우는 중남미의 니카라과에선 통일무도 종목에 1명이 파견된다. 아프리카 대륙의 부룬디(태권도 1명), 부르키나파소(벨트레슬링 6명), 니제르(벨트레슬링 5명)에서도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다.이와함께 쿠웨이트(크라쉬), 브라질(통일무도), 우크라이나·오스트리아( 무에타이), 에티오피아(택견) 등 15개국은 1명의 엔트리를 접수했다.참가엔트리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 만큼 무예마스터십 참가 현황은 계속해서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고찬식 사무총장은 “무예고수들이 대결을 통해 최강자를 뽑는 대회이니만큼 이번 대회가 전 세계 무예인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어서 참가 선수단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몇몇 국가들이 상징적인 차원에서 소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7일간 청주체육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전 세계 무예 종목별 고수들이 국가대항으로 실력을 겨루는 무예 분야 세계종합경기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2016.08.03 I 이석무 기자
`한반도 출격` 美 F-22, 대당 4000억원..단독 IS 지휘소 타격
  • `한반도 출격` 美 F-22, 대당 4000억원..단독 IS 지휘소 타격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이 17일 한반도에 스텔스 기능의 F-22A 렙터기를 배치한다.‘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A의 대당 가격은 3억6000만 달러(4370억 원)으로, 미국도 연습기 8대를 포함해 195대 밖에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F-22A는 적 레이더망을 피하는 스텔스 능력과 초음속 비행을 하는 수퍼크루즈 능력, 250㎞ 밖의 적을 탐지하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추면서 현존하는 모든 전투기를 압도했다.미국이 F-22A 4대를 이날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비상사태를 대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수뇌부를 언제든지 타격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다.F-22A 렙터기 (사진=AFPBBNews)미국의 군사 과학 전문매체에 따르면 F-22A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240 차례 이상의 정밀공습작전을 펼치기도 했다.F-22A는 단독으로 시리아에서 정밀직격탄과 정밀폭탄 등을 장착하고 IS 지휘소 등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 이뿐만 아니라 F-22A는 미국의 IS 정밀공습작전에서 AESA 레이더로 최대 250㎞ 거리의 있는 적의 전투 배치 현황 등 영상 정보를 수집해 작전에 영향력을 발휘했고, 유·무인기 호송 임무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지난달 10일 한반도에 B-52 장거리폭격기를 전개하고 지난 16일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시켰다.또 다음달 실시하는 키리졸브·독수리 한미 연합훈련에 핵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폭격기 B-2를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관련기사 ◀☞ 女사형수, 형집행 면하려 교도소에서 임신..베트남 형법 악용☞ 아르헨 축구 심판, 퇴장시킨 선수에 총 맞아 숨져..경찰 수배중☞ `님과함께2` 허경환, 얼굴 가린 오나미 각선미에 "지금까진 너무 좋다"☞ 윤정수, 김숙 휴대폰 보고 "정우성 만나?"..`부재중 전화3`☞ "린다김에 5천만원 떼이고 폭행당해"..무기 로비스트의 갑질?
2016.02.17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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