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08건

  • [원자재 시황]유가 이틀째 상승..'시리아 내전 우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째 상승했다. 금값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이달 최저치로 떨어졌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67센트(0.69%) 오른 배럴당 98.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5센트(0.52%) 뛴 배럴당 106.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실패했다. 이어 국제유가 공급에 대한 우려가 깊어졌다.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군사지원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반정부군을 지원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시리아 내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금값은 이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16.2달러(1.17%) 하락한 온스당 1366.6으로 거래를 마쳤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출구 시점이 불확실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주요 금속 값도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7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보다 1.1% 빠진 톤당 7005달러를 기록했다.곡물 값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6센트(0.71%) 오른 부셸당 6.73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두 7월물 가격은 같은기간 16센트(0.12%) 빠진 부셸당 15.1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3.06.19 I 김태현 기자
  • [원자재 시황]이란 대통령 당선에 유가·금↓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 선거와 시리아 영향으로 하락했다. 금 값도 소폭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센트 내린 배럴당 97.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0센트 내린 배럴당 105.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치러진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파 하산 로우하니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강경한 대외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는 하락했다. 또 전 세계 경제난으로 원유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원유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유가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에 따른 중동지역의 불안감으로 원유 하락폭은 제한됐다. 금값도 내렸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4.50달러 내란 배럴당 1383.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다. 주요 금속가격도 약보합권을 보였다. 7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과 동일한 3.20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1% 오른 부셸당 6.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밀 7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부셸당 6.806달러에 거래됐다.
2013.06.18 I 신혜리 기자
  • [투자의 맥]美 출구전략 우려에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17일 당분간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불안감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IMF가 미국의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하향한 데 이어 출구전략이 시장 불안과 성장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 연구원은 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더 압박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이 커지며 국제 유가가 재차 상승하고 있는 것도 변수”라며 “공급 측면에 의한 유가상승은 둔화하고 있는 전세계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연구원은 “투기적 자금이 주식과 채권에서 이탈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원자재시장에 유입되면 새로운 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조 연구원은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양적완화 지속을 약속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설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도 94엔대로 하락해 단기적으로는 최근 주가조정의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저가매수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2013.06.17 I 함정선 기자
  • 오바마, 시리아 반정부군에 무기 지원 승인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반정부군에 처음으로 무기 지원을 승인해 시리아 내전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시리아 내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꺼려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정보당국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한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副)보좌관은 “우리는 시리아 정부군이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를 수차례 사용해 100~150명이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시리아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이 정해놓은 ‘금지선(red line)’을 넘어섰다”며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반군 군사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시리아 반정부군 측은 아직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개입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있었던 브리핑에서 “군사개입을 제외한 모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바마 정부가 정치적 합의를 통한 전쟁 종결을 바라고 있는 만큼 시리아에 항공금지구역을 설정할 계획은 없다고 로즈 부보좌관은 밝혔다. 한편 다음 주 영국에서 열릴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시리아 내전 종결을 위한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지만 정치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한편 유엔은 2년 넘게 지속된 시리아 내전으로 총 9만3000여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 관련기사 ◀☞ 백악관 "시리아군 화학무기 사용…100~150명 사망"☞ EU, 시리아 반군에 무기수출 허용..美에 영향줄듯☞ 코너 몰린 아사드 시리아 정권..美·EU, 시리아 반군 지원 행보☞ 美상원 외교委, 시리아 반군에 무기제공법 통과
2013.06.14 I 김태현 기자
  • 백악관 "시리아군 화학무기 사용…100~150명 사망"
  • 지난해 수차례 사용…“반군에 군사적 지원할 것”무기지원·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본격 개입’ 탄력 관측(서울=연합뉴스)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해 반군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수차례 사용해 100∼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근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은 조만간 시리아 반군 진영에 대한 ‘군사적 지원’(military support)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미국 당국으로서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결론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반군에 대한 무기지원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고강도 군사적 지원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인 벤 로즈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 정보기구는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해 수차례 사린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소규모로 반군에게 사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로즈는 또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된 장소에서 (반군 등) 100∼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의 군사조직인 최고군사위원회(SMC) 등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포함해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그러나 반군진영에 대한 무기공급, 시리아 지역에 대한 비행금지구역(no-fly zone) 설정 등 이른바 고강도 군사적 지원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로즈 부보좌관은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의 명백한 사용 또는 테러단체로의 화학무기 이전을 (시리아 정부에 대한) 금지선(red line)으로 설정해왔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자신(오바마)의 ‘계산’(calculus)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사드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됨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 사태에 대해 새로운 결심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로즈는 이어 “우리는 이미 (시리아 반군 지원을 위한) 많은 긴급방안을 준비해왔다”며 “우리의 시간표에 맞춰 더욱 진전된 행동을 위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영국과 프랑스는 시리아 내전에서 사린가스가 사용됐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은 “누가 언제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시리아 반군은 최근 전략적 요충지였던 쿠사이르 지역을 정부군에게 완전히 빼앗기는 등 열세에 놓은 상황이어서 미국의 이번 화학무기 사용 결론이 시리아 내전에 어떤 작용을 할지 주목된다.
  • [사설]정부, 美 이란 제재 대비했어야
  • 내달 1일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국방수권법과 행정 명령이 발효된다. 그 내용을 보면 이란의 에너지·조선·해운·항만 분야 등과 관련된 거래 및 이들 분야와 관련된 철강 등 원료·반제품 금속 거래, 자동차 생산과 조립 등과 관련된 거래가 금액과 관계없이 모두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미국은 이란과 제재 대상 품목을 조금이라도 거래하는 데 관여한 해당 국가 은행에 대해서도 자국 금융기관과 거래를 금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해운업체들에 대한 제재로 사실상 수출 통로도 막히게 됐다. 세계 20대 해운선사들은 이미 이란으로 가는 화물 운송을 중단했으며, 환적 운송도 대부분 끊긴 상태다. 초강도 제재조치다.이번 조치의 불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에 튀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이란 수출액은 62억달러인데,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철강·자동차 부품 수출액만 16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란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2300개사이고, 이 가운데 530개사는 수출 비중이 50%를 넘는다. 일각에선 올해 수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최대 30%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제재 조치 강화는 이란의 대통령 선거 이후를 겨냥한 포석이다. 14일 실시되는 대선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보수파 대 중도파간의 대결이 될 것이다. 누가 당선이 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이란 핵 문제의 향방은 물론 시리아 내전 사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전략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여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수파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데도 정부는 이란과 거래하는 수출기업들에게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경고조차 하지 않았다. 뒤늦게 대책반을 꾸리고 수출기업들에게 대체 수출선 알선,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사후 약방문’이나 마찬가지다.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국제정세를 잘 알 수 없다. 정부가 외국에 진출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기업 모두‘우물안 개구리’신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 [사설]미·중, 北 비핵화 구체적 방안 합의해야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과 8일에 만난다. 국제질서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2개국(G2) 최고지도자들의 회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재선과 최고통치자에 등극한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다.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두 정상은 앞으로 국제사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담의 의제는 사이버 안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위안화 절상, 이란 핵과 시리아 내전 사태, 북한 핵과 도발 위협 문제, 기후변화 등 다양하다. 말 그대로 전 세계적 현안이 총망라된 셈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향후 양국 관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 강대국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반면 중국은 미국에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강요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이 때문에 양국은 사사건건 대립해왔다. 특히 양국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놓고 경쟁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팽창을 막기 위해 아시아 회귀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중국은 미국에 맞서 군사력을 강화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외교적 격식을 배제한 채 허심탄회하게 양국의 서로 다른 전략과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것이다. 물론 해킹 등 사이버 안보 문제를 놓고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양국 정상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안건도 있다. 바로 북한의 비핵화이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선 한반도 비핵화가 관건이라는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이 지난 5월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한반도 비핵화는 대세”라고 밝힌 것이 대표적 사례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를 놓고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핵 보유는 양국의 대결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는 뇌관이기 때문이다. 양국 모두 치열한 경쟁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협력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국익에 이롭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최악의 레바논 원정, 이동국 원톱 카드로 정면돌파
  • 최악의 레바논 원정, 이동국 원톱 카드로 정면돌파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레바논과의 경기를 앞둔 2일(현지시간)오후 베이루트 시립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최종예선 경기는 5일(한국시간)새벽 2시 30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5일 오전 2시30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는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3승2무1패)에 이어 2위(승점 10점·3승1무1패)를 달리고 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이번 레바논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고비를 넘기면 남은 2경기는 모두 홈경기다.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상대팀 레바논 보다 열악한 환경이 더 큰 적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레바논보다 월등히 앞선다. 2011년 월드컵 3차 예선 원정에서 1-2로 패한 적이 있지만 역대 상대전적에서 9전 7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지난해 열린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설상가상으로 레바논은 지난 2월 강타한 승부조작 파문으로 대표팀 주축 멤버 7명이 빠졌다. 3차 예선에서 한국과 상대했던 멤버들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레바논의 테오 뷔커 감독조차 “가장 중요한 수비수를 포함해 많은 선수를 잃었다”며 “한국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할 정도였다. 실력은 둘째치고 사기가 이미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그렇다고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환경이 열악하고 홈텃세가 심한 중동 원정은 늘 한국에 큰 부담이다. 특히 레바논은 최악이다. 경기가 열리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치안이 불안하다.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면서 곳곳에서 유혈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현지 정정 불안 탓에 제3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했을 정도다. 결국 원래대로 경기를 갖기로 했지만 경기장 주변은 장갑차와 중화기가 배치되고 수 백 명의 무장군인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뿐만 아니다. 그라운드 사정은 최악이다. 국제대회를 여는 경기장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울퉁불퉁하고 잔디 사정도 말이 아니다.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레바논 관중들의 비매너도 극복해야 한다. 지난 3차 예선에서 레바논 관중은 폭죽을 터뜨리는가 하면 한국 선수들의 눈을 향해 레이저빔을 쏴 물의를 빚었다. 이번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미 2011년 한 차례 호되게 당한 것이 오히려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이미 최악의 환경을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훨씬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동국 원톱 출격...김남일·이명주 ‘신구조화’ 주목최강희 감독은 이번 레바논전에 이동국(전북)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운다.이동국은 경험이 풍부한데다 ‘중동 킬러’라 불릴 정도로 중동 국가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릴 적임자라는 게 최강희 감독의 판단이다. 당초 이동국과 투톱 가능성이 제기됐던 손흥민(함부르크)과 김신욱(울산)은 후반 조커로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이동국을 뒷받침할 2선 공격수로는 이근호(상주),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나선다. 이근호와 이청용이 좌우 날개로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김보경이 섀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운데에 선다.공수를 연결할 더블 볼란테(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나란히 서는 것)는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김남일(인천)과 지난해 K리그 신인왕에 오른 이명주(포항)가 책임진다. A매치 97경기를 소화한 베테랑(김남일)과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이명주)가 짝을 이룬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포백라인은 좌우 측면풀백에 김치우(서울)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센터백에 곽태휘(알샤밥), 정인환(전북)이 출격한다. 대표팀의 고질적인 좌우 풀백 고민을 김치우, 김창수가 해결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킥 능력이 탁월한 김치우는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을 예정이라 어깨가 더 무겁다. 골문은 부동의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지킨다.
2013.06.03 I 이석무 기자
  • EU, 시리아 반군에 무기수출 허용..美에 영향줄듯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일부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반군에 한해 무기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또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현 정권에 대해서는 금융제재 등을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13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의 끝에 영국과 프랑스 등이 강력하게 요구한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해제에 합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회의 후 “EU는 시리아 반정부 세력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끝내기로 하는 동시에 시리아 정권에 대한 다른 제재들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특히 헤이그 장관은 “이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정치적 해법을 강구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통해 EU 회원국들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공급할 것인지를 개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헤이그 장관도 “다만 즉각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할 계획은 없으며, 다만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미래의 대응책에 유연성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실제 이번 결정이 반군에 대한 즉각적인 무기 공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EU가 오는 8월1일까지는 반군에 무기를 인도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이같은 EU측의 결정으로 현재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화당이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대한 추가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시리아를 방문, 반군 대표와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오스트리아와 스웨덴 등이 EU가 제공한 무기가 다른 무장단체들에게 흘러 들어갈 위험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이번 결정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아울러 오는 31일 자정을 기해 시한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시리아에 대한 제재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EU는 아사드 정권 축출을 위한 시리아 반군의 저항이 내전으로 번진 2011년 3월 이후 지금까지 무기 금수뿐 아니라 석유 거래와 금융 부문에 제재를 가해왔다.
2013.05.28 I 이정훈 기자
  • 코너 몰린 아사드 시리아 정권..美·EU, 시리아 반군 지원 행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27일(현지시간) 내전 중인 시리아를 깜짝 방문해 반군들을 만났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그의 이번 방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매케인은 지난 2008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였고 의회에서 시리아 반군에 대한 군사 지원을 옹호해 온 인물이다.매케인 의원은 시리아에서 자유시리아군 최고군사위원회 지도자 살렘 이드리스 장관을 비롯한 반군 지도자들과 만났다. 반군 지도자들은 매케인 의원에게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맞서 계속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미국이 무기를 지원하고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아사드 정권에 대한 공습 등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깜짝 방문은 그의 상원 동료였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 직전에 이뤄졌다.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케리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회담을 조직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은 시리아 반군에 대해 대(對)시리아 무기금수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EU는 그러나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경제제재 등 각종 제재조치는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시리아 반군에 실제로 무기를 인도하는 행위도 오는 8월1일까지 하지 않기로 했다.EU는 아사드 정권 축출을 위한 시리아 반군의 저항이 내전으로 번진 2011년 3월 이후 지금까지 무기 금수뿐 아니라 석유 거래와 금융부문에 제재를 가해왔다.
2013.05.28 I 성문재 기자
  • 케리 美국무 "시리아 평화협상, 이르면 6월초 개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평화협상이 이르면 6월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전망했다.케리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협상의 정확한 시점은 유엔(UN)에 달려있지만, 이미 협상을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6월초에는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협상에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만약 협상에 나오지 않기로 한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중대한 오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지금으로서는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미 협상 참석자들의 명단을 시리아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이날 옴란 조아비 시리아 정보장관은 협상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확인한 이후에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은 “개인적으로 이번 평화협상의 핵심 그룹 외무장관들 대부분과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시리아 반군 사람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시라아 반군 지도자인 살림 이드리스와 통화했고, 협상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2013.05.14 I 이정훈 기자
  • 美국방장관 "시리아 반군 무장 반대 재검토중"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방장관이 처음으로 시리아 반군들의 군사무장에 반대하던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미국 정부의 입장이 강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확실해지면 미국 정부가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필립 하몬드 영국 국방장관과의 회담 뒤 펜타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반군을 무장시키는 방안에 반대해오던 기존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를 재검토한다고 해서 당장 입장을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기존 입장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같은 반군들의 군사 무장이 자칫 반미 극단주의자들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데다 반군과 정부군간 군사 충돌만 강화돼 분쟁이 종식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 때문에 식량과 구급약품 등 인도적 물품과 야간 투시경 등 비살상용 전쟁도구 등을 제한적으로 공급해왔다.다만 그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아직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머지 않아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을 야기하고 있다.실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지난주 “이전에는 검토하지 않았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리아 내전사태 개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이와 관련,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수주일 내에 미국 정부가 시리아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2013.05.03 I 이정훈 기자
김연아 우승 상금 전액 기부, "피겨도 선행도 韓 대표" 반응
  • 김연아 우승 상금 전액 기부, "피겨도 선행도 韓 대표" 반응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통 큰 기부에 마음씨도 ‘여왕’급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김연아(23) 측은 ‘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상금으로 받은 전액을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에 기부했다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지난 29일 밝혔다.김연아가 사상 2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받은 돈은 4만5000달러(약 5000만원)다. 이를 한국위원회에 전액 기부했고 이 금액은 장애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될 계획이다.피겨여왕 김연아가 3월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E1 주최로 열린 팬미팅 행사에 참석해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연아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부터 국내 소년소녀가장과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매년 5000만원씩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아이티 지진 피해지역 어린들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고 2011년 역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일본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면서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뒤 받았던 상금 전액인 2만7000달러(약 3000만원)를 기부했다.‘재능기부’격의 선행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연아는 지난 4월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유니세프 공익광고를 국내에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김연아가 현재까지 기부한 유무형의 금액을 모두 합하면 대략 25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김연아 우승 상금 전액 기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또 전액 기부? 정말 존경스럽네요”, “아직 어린 나이인데 저러기 쉽지 않다”, “김연아는 선행도 우리나라 대표급”, “얼굴도 예쁜데 예쁜 짓만 골라서 하네요”, “김연아 보고 배울 사람들 참 많겠다” 등 칭찬일색의 반응이 쏟아졌다.김연아는 2013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218.31점을 얻어 일본의 아사다 마오(3위, 196.47점)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생애 2번째 세계챔피언에 올랐다.19개월의 공백을 깨고 경쟁의 무대로 돌아온 지 3개월밖에 안된 시점에서 역대 최고의 연기를 뽐냈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버금가는 꿈의 연기를 펼쳐 또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그러고도 김연아는 쉴 틈이 없다. 현재 캐나다로 가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과 함께 올림픽 시즌에 대비한 프로그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5월 귀국해 6월 하순에 있을 아이스쇼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이슈추적 ◀☞ 김연아, 여제의 귀환▶ 관련포토갤러리 ◀☞ 김연아, 귀국 기자회견 사진 더보기☞ 김연아, `환상의 갈라쇼` 사진 더보기☞ 김연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김연아 E1 광고, 메이킹필름 조회수 8만5000건 돌파☞ 日언론 "아사다 마오 은퇴, 김연아와 비슷한 행보"☞ USA투데이 "김연아, 소치 '금' 예약..카타리나 비트 능가"☞ 워싱턴포스트, "김연아는 트집 잡혀도 세계 최고" 극찬☞ `피겨여왕` 김연아, "아~멘붕왔어" NG 공개 `大폭소`☞ 로만손, '김연아 동영상' 유투브서 3만건 돌파
2013.04.30 I 정재호 기자
  • 美 "시리아 아사드정권, 소규모 화학무기 사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정보당국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반군에게 소규모의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질의한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과 칼 레빈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답변 형식으로 전달한 서한에서 “기관별로 얼마나 확신하는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정보기관들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대해 화학무기인 사린을 소규모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이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아사드 정권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같은 판단은 생리학적 표본을 근거로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테러 단체에 넘길 경우 이는 일종의 금지선에 해당된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다.앞서 지난주 영국과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서도 최근 몇개월간 시리아에서 소량의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는 언급이 나왔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은 또 “미 정부는 이 문제를 더욱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유엔(UN)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화학무기 사용의 증거를 평가하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파악하는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해 추가 조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또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미국도 시리아 반군 등 각국과 협력중”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중동을 방문하고 있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의혹이 제기된 화학무기는 사린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언제, 어디서 이것이 사용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또 “이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일단 모든 사실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라며 “백악관 발표대로 정보기관별로도 이에 대해 확신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아직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의미이며,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백악관에서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시리아 내전사태에 미국 정부가 물리적으로 개입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백악관은 “이같은 판단에 근거하면서도 신뢰성 있고 확실한 사실을 추구해야 한다”며 “화학무기 보관의 증거가 명확하지 않고 화학무기가 어떻게 노출되고 어떤 환경인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군사 개입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미국은 어떤 대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무력 개입 여지도 남겨뒀다.
2013.04.26 I 이정훈 기자
  • (원자재 시황)재정절벽·중동불안..유가 출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국제유가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대한 회의론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중동 불안이 고조되면서 올랐다. 금값은 떨어졌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11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84센트 오른 88.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47센트 오른 배럴당 111.23달러를 기록했다. 민주·공화 양당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지출이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11월29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일 연속 급감하고 잠정주택 판매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여기에 중동 불안으로 국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에 한 몫했다. 이집트 제헌의회가 무르시 대통령 권한을 강화한 헌법 초안을 승인하자 이에 반발하는 이집트 민중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도 대규모 민간이 사망사태로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금값은 재정절벽 협상 타결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떨어졌다. 2월 인도분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1% 떨어진 171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주요 곡물가격은 대체로 떨어졌다. 대두 1월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수요 감소와 미국 중서부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0.6% 떨어진 부셸당 14.387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12월물은 0.8% 떨어진 부셸당 7.5275달러를 나타냈다. 밀 3월물은 2.5% 떨어진 부셸당 8.635달러로 장을 마쳤다.주요 금속값은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파운드당 3.65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2.12.03 I 김유성 기자
  • 영국서 이슬람 테러 용의자 두명 검거…히드로 공항서 시리아행
  • 【런던=AP/뉴시스】10일 영국 경찰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시리아행 비행기를 탑승하려던 2명을 테러 용의자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런던 경찰국은 10일 아침 배포된 성명서를 통해서 반테러 경찰관들이 체포한 것은 9일 밤 이집트 카이로에서 도착한 26세 동갑의 남녀 2명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들의 죄목이 “테러 행위의 동조, 준비, 선동” 등이라고만 밝혔을 뿐 이들의 이름과 국적 등 신상정보는 물론, 이들이 시리아에서 돌아온 것인지 시리아행을 시도하고 있는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찰관들이 런던 동부 지역의 두 주택을 이번 수사의 일환으로 수색 중이라고 했다.18개월째 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 때문에 이와 연계된 테러에 대한 공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유엔의 한 위원회 위원은 지난달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는 외국인 용병의 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정부 세력의 전투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런던에 본부를 둔 극단주의자 연구단체인 퀼리엄 재단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전역에서 1200~1500명의 외국인들이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특히 무슬림 인구가 많고 2005년에도 영국 태생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공격을 받았던 영국은 이 같은 사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영국의 무슬림들이 시리아로 가서 알카에다 극단주의자들과 합류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지난 8월 프리랜서 사진기자인 존 캔틀리가 시리아에서 무장세력에게 인질로 잡혔을 때 그 대원들 중 런던 말씨를 쓰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보고한 뒤 더욱 커지고 있다.
2012.10.10 I 뉴시스 기자
이집트 대통령, 33년 만에 이란 방문
  • 이집트 대통령, 33년 만에 이란 방문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1979년 이집트와 이란의 국교 단절 이후 33년 만에 이집트 대통령이 이란땅을 밟았다.31일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 정상회의 이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 별도로 열렸지만 구체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요미우리신문은 무르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첫걸음이지만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의견차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무르시 대통령은 정상회의 연설에서 현재 내전상태에 있는 시리아 정세에 대해 “진정한 개입없이 시리아의 유혈사태를 막을 수 없다”며 반체제에 대한 지원 강화를 호소했다. 이어 ‘아랍의 봄’에 의한 이집트의 정권 교체를 예로 들며 “다음 차례는 폭정 아래에 있는 시리아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왈리드 알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시리아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항의하며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란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3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무함마드 무르시(왼쪽) 이집트 대통령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오른쪽) 이란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테헤란·신화=뉴시스
2012.08.31 I 성문재 기자
살벌한 물가…월급 빼고 다 올랐다
  • 살벌한 물가…월급 빼고 다 올랐다
  • [이데일리 이승현 황수연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사는 주부 김영미씨(38세)는 주말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8월 초, 휴가를 다녀오기 전 장을 볼 때보다 라면과 참치캔, 음료, 맥주, 즉석밥 등 주로 구매하는 식음료 제품들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윤덕현씨(34세)는 최근 들어 심각하게 귀농을 고민하고 있다. 회사 연봉은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전세값에 각종 물가까지 오르면서 삶이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돌파구로 귀농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식음료 가격 인상 현황서민들이 쓰러지고 있다. 소득은 크게 오르지 않는데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희망 보다는 부정적인 신호가 더 많다는 점. 1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요 채소와 생선, 식음료 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지난달 초 ㎏당 41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이달 17일 8400원까지 뛰어올랐고, 오이도 한 달 새 44~104%나 상승했으며 상추(28%)와 열무(18%), 깻잎(16%) 등의 식재료도 큰폭으로 올랐다. 생선도 마찬가지. 일년전 4㎏ 한 상자에 6만3000원이던 갈치 도매가격은 최근 11만원까지 올랐고, 명태 10㎏ 한 상자는 4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승했다. 식음료 가격은 이달 들어 봇물 터진 듯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즉석밥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동원F&B의 참치, 롯데칠성과 한국코카콜라의 음료수, 삼양라면과 팔도의 라면, 농심의 새우깡,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맥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소주와 과자는 인상 시기만 저울질 하고 있다. 심각한 점은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가뭄으로 옥수수, 밀, 콩의 국제 가격이 폭등했다. 이는 국내 물가에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 된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 역시 불안하다. 최근 한 달 동안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고,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개발 등으로 중동지역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석유 수급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하반기 들어 공공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이미 전기 요금은 지난 6일부터 평균 4.9%. 도시가스 요금도 6월30일부터 평균 4.9% 인상되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생활물가 인상은 서민들의 삶의 질을 급속하게 떨어뜨리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저소득층으로 느끼고 있고, 통계청이 발표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4.1%로 2003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고 있다는 의미다.
2012.08.20 I 이승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