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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우승 상금 전액 기부, "피겨도 선행도 韓 대표" 반응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통 큰 기부에 마음씨도 ‘여왕’급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김연아(23) 측은 ‘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상금으로 받은 전액을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에 기부했다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지난 29일 밝혔다.김연아가 사상 2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받은 돈은 4만5000달러(약 5000만원)다. 이를 한국위원회에 전액 기부했고 이 금액은 장애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될 계획이다.피겨여왕 김연아가 3월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E1 주최로 열린 팬미팅 행사에 참석해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연아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부터 국내 소년소녀가장과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매년 5000만원씩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아이티 지진 피해지역 어린들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고 2011년 역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일본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면서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뒤 받았던 상금 전액인 2만7000달러(약 3000만원)를 기부했다.‘재능기부’격의 선행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연아는 지난 4월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유니세프 공익광고를 국내에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김연아가 현재까지 기부한 유무형의 금액을 모두 합하면 대략 25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김연아 우승 상금 전액 기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또 전액 기부? 정말 존경스럽네요”, “아직 어린 나이인데 저러기 쉽지 않다”, “김연아는 선행도 우리나라 대표급”, “얼굴도 예쁜데 예쁜 짓만 골라서 하네요”, “김연아 보고 배울 사람들 참 많겠다” 등 칭찬일색의 반응이 쏟아졌다.김연아는 2013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218.31점을 얻어 일본의 아사다 마오(3위, 196.47점)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생애 2번째 세계챔피언에 올랐다.19개월의 공백을 깨고 경쟁의 무대로 돌아온 지 3개월밖에 안된 시점에서 역대 최고의 연기를 뽐냈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버금가는 꿈의 연기를 펼쳐 또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그러고도 김연아는 쉴 틈이 없다. 현재 캐나다로 가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과 함께 올림픽 시즌에 대비한 프로그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5월 귀국해 6월 하순에 있을 아이스쇼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이슈추적 ◀☞ 김연아, 여제의 귀환▶ 관련포토갤러리 ◀☞ 김연아, 귀국 기자회견 사진 더보기☞ 김연아, `환상의 갈라쇼` 사진 더보기☞ 김연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김연아 E1 광고, 메이킹필름 조회수 8만5000건 돌파☞ 日언론 "아사다 마오 은퇴, 김연아와 비슷한 행보"☞ USA투데이 "김연아, 소치 '금' 예약..카타리나 비트 능가"☞ 워싱턴포스트, "김연아는 트집 잡혀도 세계 최고" 극찬☞ `피겨여왕` 김연아, "아~멘붕왔어" NG 공개 `大폭소`☞ 로만손, '김연아 동영상' 유투브서 3만건 돌파
- 살벌한 물가…월급 빼고 다 올랐다
- [이데일리 이승현 황수연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사는 주부 김영미씨(38세)는 주말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8월 초, 휴가를 다녀오기 전 장을 볼 때보다 라면과 참치캔, 음료, 맥주, 즉석밥 등 주로 구매하는 식음료 제품들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윤덕현씨(34세)는 최근 들어 심각하게 귀농을 고민하고 있다. 회사 연봉은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전세값에 각종 물가까지 오르면서 삶이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돌파구로 귀농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식음료 가격 인상 현황서민들이 쓰러지고 있다. 소득은 크게 오르지 않는데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희망 보다는 부정적인 신호가 더 많다는 점. 1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요 채소와 생선, 식음료 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지난달 초 ㎏당 41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이달 17일 8400원까지 뛰어올랐고, 오이도 한 달 새 44~104%나 상승했으며 상추(28%)와 열무(18%), 깻잎(16%) 등의 식재료도 큰폭으로 올랐다. 생선도 마찬가지. 일년전 4㎏ 한 상자에 6만3000원이던 갈치 도매가격은 최근 11만원까지 올랐고, 명태 10㎏ 한 상자는 4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승했다. 식음료 가격은 이달 들어 봇물 터진 듯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즉석밥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동원F&B의 참치, 롯데칠성과 한국코카콜라의 음료수, 삼양라면과 팔도의 라면, 농심의 새우깡,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맥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소주와 과자는 인상 시기만 저울질 하고 있다. 심각한 점은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가뭄으로 옥수수, 밀, 콩의 국제 가격이 폭등했다. 이는 국내 물가에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 된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 역시 불안하다. 최근 한 달 동안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고,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개발 등으로 중동지역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석유 수급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하반기 들어 공공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이미 전기 요금은 지난 6일부터 평균 4.9%. 도시가스 요금도 6월30일부터 평균 4.9% 인상되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생활물가 인상은 서민들의 삶의 질을 급속하게 떨어뜨리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저소득층으로 느끼고 있고, 통계청이 발표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4.1%로 2003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