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08건

  • 오바마, 새 외교정책 비전 발표.."군사개입 자제"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광범위한 군사력 개입보다는 외교적인 노력과 반테러 임무를 목표로 하겠다는 내용의 외교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겠다고도 언급했다.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잔여임기 외교정책 비전을 발표하면서, 외교정책에 자신감이 없고 미국의 영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을 일축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하나의 없어서는 안될 국가다. 이는 지난 세기 동안의 사실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여러분이 참여하고 있는 군대는 미국 리더십의 근간이지만 유일하거나 주요한 전략이 돼서는 안된다. 우리가 가장 좋은 망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 곧 모든 문제를 못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에 아프가니스탄에 약 1만명의 병사들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내용과 이어지는 부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16년 말까지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다만 그는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군사 개입은 자제할 것이라면서도 반군과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요르단, 레바논, 터키, 이라크 등 인접국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테러에 맞서고 있는 국가들을 돕기 위한 50억달러의 ‘파트너십 펀드’ 조성도 발표했다. 이는 의회 승인이 필요한 부분이다.한편 중국과 관련해서는 영유권 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군사적 대응도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2014.05.29 I 김혜미 기자
  • [기자수첩] 오바마의 '궁색한 변명' 통할까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뉴욕 웨스트포인트 육군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외교 지침과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한다. 이번 자리는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외교 정책 실패를 해명하는 자리나 다름없다. 최근 국제분쟁과 관련한 미국 외교 지침과 대응을 둘러싼 미국 안팎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시리아 내전 개입 수준을 두고 갈팡질팡하다 개입 시기를 놓쳤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제재안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 내 미국 입김도 예전 같지 않다. 시리아 정부군은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화학무기를 사용해 1000여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사태와 관련한 미 정부 제재에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급락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2009년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대외 개입을 축소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무리한 국제분쟁 개입이 자칫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뿐 아니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서아프리카 보코하람 테러 사건, 태국 쿠데타 등 주요 국제분쟁이 넘쳐나는 것도 문제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육사 졸업식에서 그동안의 외교적 실패에 대해 미국은 전력을 다했으며 적절히 대처했다는 식의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을 수밖에 없다. 이런 그의 변명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통하지 않는다.오바마 대통령은 변명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실패를 인정하고 구체적인 외교 청사진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매듭짓고 2년 반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외교 지침을 보일 것인 지 설명해야 한다.
2014.05.28 I 김태현 기자
  • [사설]크림발, 신냉전시대의 교훈
  • 크림반도가 국제질서를 뒤흔드는 새로운 갈등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했다.이에 따라 서방과 러시아간의 ‘신냉전’ (New Cold War)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은 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와 무역거래 중단이나 무역협상 백지화, 투자 금지, 금융 제재 등의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 것을 검토하고 있다.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서방선진 7개국(G7)정상들과 만나 구체적인 제재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반면 러시아도 서방의 제재에 맞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의 카드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곡물이다. 유럽 국가들이 수입하는 천연가스의 25%가 러시아산이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파이프라인의 스위치를 잠그면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일어나고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다. 또 대표적인 곡물 생산국인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중단하면 국제 곡물 가격이 크게 뛸 것이 분명하다. 신냉전시대에선 과거 냉전시대처럼 이념과 체제의 대결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각국이 어느 한쪽에 줄서기를 강요당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러시아가 세 결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어느 편에 서는 것이 국익에 이로울 지 저울질을 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결은 이란 핵 문제와 시리아 내전사태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신냉전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우리나라가 동참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해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대로 추진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동북아가 러시아-중국-북한 대 미국-일본-한국의 대결 구도로 바뀔 경우 북한 핵 문제도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정부는 크림 사태에 따른 신냉전 시대 도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美, 시리아 정부에 사이버공격 검토" < NYT>
  • (서울=연합뉴스) 미국 오바마 정부가 시리아 정부를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지난 20일 시리아 정부군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지휘체계를 목표로 한 사이버공격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공격은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을 대상으로 해 전투기나 헬리콥터의 항법 장비에 오작동을 일으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리아 정부군의 반정부군·민간인에 대한 통폭탄 공격(폭발물을 담은 드럼통을 헬기에서 투하)을 막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사이버공격 계획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던 2011년 봄부터 미국은 사이버공격을 포함한 공습 계획을 논의해왔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간 이를 거부해왔다.케이틀린 헤이든 NSC 대변인은 “세부사항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사이버 공간을 포함한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사이버공격이 (민간인 등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을 막는 ‘인도주의적 개입’으로 정당화될 수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연구기관 애틀랜틱 카운슬의 제이슨 힐리 연구원은 “사이버 작전도 충분히 인도주의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루킹스연구소의 피터 싱어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사이버 공격이 전통적인 공습보다 강도가 낮다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나라는 새로운 차원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볼 것”이라 말했다.지난 3년간 이어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으로 총 13만명 이상이 죽고 250만명이 고국을 떠난 것으로 국제 인권단체들은 보고 있다.
  • "고문·징집·성폭행…시리아 아동 고통 극심"<유엔>(종합)
  • “고문·징집·성폭행…시리아 아동 고통 극심”<유엔>(종합)아동 인권 첫 보고서…정부군·반군 모두 아동 학대(유엔본부·서울=연합뉴스) 정부군과 반군 간의 갈등이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시리아 아동들의 인권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유엔은 4일(현지시간) 시리아 아동의 실태를 담은 첫 보고서를 펴내 정부군은 어린이들을 감금·고문하고 있으며, 반군도 시리아 난민의 아이들을 모집해 전투에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심지어 상당수 어린이들은 반대세력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성폭행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시리아 내전 이후 아동들이 견뎌온 고통은 이루 말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반 총장은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과 연관이 있는 아동을 멋대로 가두고 고문하며 인간 방패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굵은 철제 밧줄이나 곤봉으로 때리며, 전기 충격을 준다. 손발톱을 뽑거나 성폭행하고 잠을 재우지 않는 등 잔악한 방법으로도 아이들을 학대했다.또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고 국제단체의 인도주의적 원조를 받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아동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유엔 보고서는 정부 교도소에 갇힌 아이들 가운데 반군과 연계됐다고 판단되는 아이들은 시리아 군대나 시리아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한다고 전했다.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도 시리아 아동의 인권 유린에 한몫하고 있다.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자유시리아군(FSA)과 시리아 쿠르드족은 현재 인근국가의 난민촌 아이들을 모집해 전투에 활용하고 있다.또 반군에 의한 어린이 살해 사실도 드러났다. 유엔은 16살 남자 아이가 지난 4월 알카에다와 연관된 반군이 쏜 총에 맞았고, 14살 남자아이가 숨졌다고 예시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정부는 반군에 의해 적어도 130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숨졌다고 주장했다.유엔 보고서는 “교육이나 취업 기회가 없고 주변의 압력으로 난민촌 아이들이 반군에 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엔은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10만여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만여명은 어린이로 추정하고 있다.반 총장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 아동에 대한 모든 종류의 유린행위를 그만두고 민간인 지역에서 테러, 공습, 화학무기 등을 이용한 무분별한 공격 등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보고서는 내전이 시작된 2011년 3월부터 2013년 11월 15일까지의 아동 인권 침해 사례를 정리한 것으로, 시리아의 아동 인권을 다룬 첫 보고서다.
  • "반 총장 시리아 내전 중재 서툴다" 계속되는 수난
  • 【유엔=AP/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잇따른 수난을 겪고 있다. 반 총장이 수난을 겪는 원인은 그가 시리아 평화회담(제네바-2 회담)을 준비하면서 지난주 이란을 초청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시리아 평화회담과 관련해 반 총장과 이란 사이에 구두 합의가 있었으며 더 명확한 문서상 합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반 총장도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이란 정부가 기존의 견해를 뒤집는 바람에 이란의 시리아 평화회담 참가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전제조건만 요구하지 않는다면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었다.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 야권은 이란이 평화회담에 개입하면 협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반 총장의 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이란은 반 총장이 외압에 결국 굴복했다고 비판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한 외교관은 “시리아 평화회담에 이란을 초청하려던 반 총장의 시도는 혼동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유엔 사무총장실은 반 총장이 이란의 시리아 평화회담 참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행 상황을 미국 등 관련 국가에 통보했다고 밝혔지만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미국외교협회의 스튜어트 패트릭 수석연구위원은 “전 세계 대표 외교관이라는 자리에 비해 그의 행동은 좀 순진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패트릭은 “이란과 관련된 이번 사고에서 그는 잘못 판단했다”며 “이란의 시리아 평화회담 참가에 대해 반 총장은 충분한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리더십과 관련해 공격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르웨이 언론에 유출된 2009년 작성된 메모에서 모나 율 유엔 주재 노르웨이 차석대사는 반 총장이 지도력이 약하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며 그를 맹렬히 비난했다.
2014.01.23 I 뉴시스 기자
케리 美 국무장관 '감자 외교'로 러시아 환심샀나
  • 케리 美 국무장관 '감자 외교'로 러시아 환심샀나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커다란 미국산 감자 두 개를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중앙정보국(CIA) 요원, 시리아 문제 등으로 난관에 부딪친 미국-러시아 외교전에 등장한 ‘깜짝 선물’에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리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리아 내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감자를 건넸다. 그는 양국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흰색 종이 상자를 탁자 위에 놓고 길쭉한 바게트 모양의 아이다호산(産) 감자 두 개를 꺼내 라브로프 장관에게 줬고 라브로프 장관은 웃으며 “인상적”이라고 답했다. 케리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 성탄절 휴가 때 아이다호주(州)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가 아이다호 지역의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감자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BBC)감자 이야기를 했다”며 깜짝 선물을 준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감자 선물에 “숨겨진 의미도, 비유도 없다”고 선을 긋고 “라브로프 장관이 감자로 보드카를 만들지는 않겠다고 했다”며 농담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라브로프 장관은 “케리 장관이 준 감자는 ‘당근과 채찍(Carrot-and-stick)’ 전술에 적용할 수 있을만큼 특별한 생김새였다”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또 케리 장관 농담에 대해 “폴란드에서 감자로 보드카를 만든다는 것은 알지만 그건 폴란드 관습”이라며 “우리도 소련 시절에는 그랬지만 요즘은 밀로 만들고 있다”고 맞받았다. 러시아에서는 감자 선물에 대한 답례로 미국측에 핑크색 러시아 전통 털모자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스노든 전 CIA 요원이 미국 국가 기밀을 폭로한 후 러시아로 망명을 신청한 일을 비롯해 시리아 문제 등 다양한 사안에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도 라브로프 장관과 케리 장관은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2014.01.14 I 염지현 기자
  • 외교부, 레바논 일부 지역 '특별여행경보' 발령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외교부는 7일 시리아 내전의 영향으로 전시상황에 준하는 전투가 발생하고 있는 레바논 북부 트리폴리와 아르살, 헤르멜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2단계)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발령 기간은 기본 1주일로 상황 종료 전까지 자동 연장된다.또한 외교부는 종파간 무장 충돌이 격화되고 총격전이 빈발하는 등 치안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베이루트와 시돈의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레바논 지역은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가 적용된다.외교부는 “이번에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방문하지 말고 이미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조속히 안전한 국가로 철수해야 한다”며 “여행경보 3단계로 지정된 지역도 가급적 방문을 취소하고 이미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귀국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외교부, 기업 해외진출 지침서 23권 발간☞ 서울시-외교부, 공공외교 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외교부, 19~20일 로마에서 유럽지역 공관장회의☞ 외교부, 해외여행 중 신용조회 차단서비스 실시☞ 외교부, 13일 정책자문위 전체회의 개최..현안 논의
2014.01.07 I 김진우 기자
  • CNN '올해 10대 뉴스' 후보에 아시아나機 사고
  •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CNN방송이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뉴스’ 후보군에 지난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가 포함됐다.CNN은 자체 홈페이지에 올해의 주요 뉴스 20개를 게재하고 이 가운데 27일(현지시간)까지 독자의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후보 가운데는 국내 뉴스로 지난 4월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를 비롯해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기밀 감시프로그램 폭로, 워싱턴DC 해군기지 총격사건, 오바마케어 차질,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대법원의 동성부부 차별 위헌 결정 등이 올랐다.또 흑인고교생을 살해한 뒤 무죄로 풀려난 조지 지머먼 사건 논란,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의 여성 감금·학대 사건, 남자친구를 살해한 여성 조디 아리아스 재판,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정치인 연쇄 추문, 여가수 마일리 사이러스의 파견 공연 등도 화제의 뉴스로 분류됐다.CNN은 특히 지난 7월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 사고도 후보군에 포함시키면서 “2009년 2월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첫번째 항공기 사망 사고”라고 설명했다.국제 분야의 뉴스로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별세, 영국 왕실의 ‘로열 베이비’ 조지 왕자 출생, 시리아 내전 사태,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 사건, 미국-이란 관계 개선, 필리핀 태풍 피해 등을 꼽았다.
  • "아기 예수 탄생 축하합니다" 세계곳곳 축제 분위기
  • (카이로·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베들레헴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25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수천 명의 인파 속에 미사가 열리는 등 지구촌 곳곳이 성탄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에 들떴다.이슬람권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등 일부 아랍 국가에서도 성탄절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혹독한 겨울 폭풍에 사상자가 속출하고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추위 속에서 힘겨운 성탄절을 맞았다.◇베들레헴·바티칸에 인파 운집…성탄 축하아기 예수가 탄생한 서안지구 베들레헴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수천명의 인파가 운집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AF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구유 광장(Manger Square)에는 여행객들이 빼곡히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광장에는 거대한 산타 모형이 세워졌으며 지척의 예수탄생교회(Church of the Nativity)에는 촛불을 켠 동굴이 마련돼 예수가 태어났다고 기록된 지점을 알렸다.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 콘크리트로 세워둔 분리장벽에는 성탄절을 맞아 출입문 세 개가 개방됐다. 이 문으로 파우드 트왈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이끄는 성탄축하 행렬이 베들레헴으로 들어갔다.트왈 총대주교는 베들레헴에 당도해 자동차로 천천히 행진을 벌이며 좁은 거리에 들어찬 인파와 성탄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곳 성지에서 우리는 아프리카의 내전과 필리핀의 태풍피해, 이집트와 이라크의 어려운 상황과 시리아의 비극까지 세계의 모든 어려움을 기억한다”며 “성탄의 메시지는 희망과 사랑과 형제애의 메시지이며 우리는 서로에게 형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자정에 열린 미사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도 참석했다. 트왈 총대주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해묵은 갈등에 ‘공정하고 공평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첫 성탄 전야 미사를 드린 바티칸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신도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성탄을 함께 축하했다.광장 복판에는 실물 크기로 예수 탄생 장면을 재연한 설치물이 공개됐다.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도 성탄 메시지를 준비했다.여왕은 사전 녹화한 메시지에서 “잠시 쉬면서 삶을 점검할 수 있도록 삶을 방해하는 많은 것을 잊는 게 낫다”면서 행동과 성찰 사이의 균형을 강조했다.여왕은 올해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빈 사이에 조지 왕자가 태어난 것에 대해 “모두에게 새로운 행복과 희망의 미래를 생각할 기회가 됐다”고 했다.성탄 메시지는 여왕이 왕실 가족과 성탄 예배를 드린 후 라디오와 TV로 방송된다. 왕실의 성탄 메시지는 1932년 조지 5세 때부터 내려온 전통이다.◇북미·유럽선 겨울 폭풍에 사상자 속출…‘힘겨운 성탄절’북부 미드웨스트와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 눈폭풍이 몰아친 미국에서는 14명이 숨지고 50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어지는 등 축하할 여유도 없이 힘겨운 성탄을 맞았다.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일부 주에서는 전기가 나간 집들을 위해 임시 대피소를 열어뒀다. 상당수 주민이 성탄절을 임시 대피소에서 맞게 된 셈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토론토 동북쪽 마을에서도 전기가 나간 집에서 가스 발전기를 사용했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이 사망했다. 토론토에서는 24일 현재 추위 경보가 내린 와중에 9만 가구에 전기가 끊겨 있는 상태다. 유럽도 겨울 폭풍에 괴로운 성탄절이긴 마찬가지다. 수십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안 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성탄절 당일까지도 복구가 어려운 형편이다. 영국에서만 4명이 목숨을 잃었고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도 12살짜리 소년이 건설 자재에 깔린 채 추위와 싸우다 숨졌다.산사태와 홍수로 철도 운행이 줄거나 취소돼 성탄절 휴가를 떠나려던 수천 명도 피해를 봤다. 파리에서도 여행을 계획했던 시민의 발이 묶였다. 런던의 개트윅 공항에서는 인근 강이 폭우로 넘쳐 전기가 끊어지는 바람에 26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이착륙이 잇따라 지연됐다.스페인에서도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을 덮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통근 열차가 탈선하는 등 궂은 날씨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슬람권에서도 “메리 크리스마스”중동의 ‘허브’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이슬람 수니파 ‘인구 대국’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는 쇼핑센터와 대형 상점, 공연장 등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됐다.두바이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가로수에 인공 눈을 뿌리고 눈사람 모형의 조각에 흰색으로 칠하는 등 겨울 분위기를 한껏 냈다고 AP통신은 전했다.두바이는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이슬람교도가 기독교인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건네고 꽃다발과 장난감 등의 선물을 주고받기도 한다.일부 도심 거리에서는 화려한 전등도 목격됐다.고급 호텔은 성탄절을 맞아 특별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일부 이집트 언론은 ‘메리 크리스마스’란 제목 아래 “기독교인들에게 성탄절을 축하한다”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카이로의 한 시민은 “이집트가 이슬람 국가이기는 하지만 기독교와 공존하고 있으며 국민 대부분이 서로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한다”고 말했다.이슬람교도가 절대 다수인 이집트에서는 전체 인구 8천500여만명 가운데 약 10%가 콥트 기독교도이다.
  • "이젠 땅굴전이다"…미군 첨단장비 개발 박차
  • “중동·멕시코 등서 터널전 대비”…전용 야간경 등 준비 추진(서울=연합뉴스) 국외 격전지에서 무인기 폭격에 주로 의존하던 미국이 땅굴전(戰)이라는 새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미 육군은 ‘외국에서 적군이나 무장세력이 터널·지하시설을 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땅밑 전투에 최적화된 장비 개발을 도와줄 것을 방산업체에 요구했다고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FP에 따르면 땅굴전이 가장 많이 예상되는 곳은 중동이다. 고대부터 파놓은 터널과 지하공간이 유독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2년9개월째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땅굴을 작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라크에는 이런 지하 터널 망이 수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군은 반정부 세력이 숨지 못하도록 올해 초 이런 땅굴에 대량의 오·폐수를 들이붓기도 했다.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도 골칫덩이다. 마약 밀반입을 하려는 현지 범죄단이 국경 지대에 대거 터널을 뚫기 때문이다. 1970년대 한국에서 발견된 북한 땅굴들도 주의 대상으로 지목됐다. 한국의 군사당국자들은 북한 정권이 남침을 위해 터널을 파놨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땅굴은 장악이 어렵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태평양 이오섬(일본명 이오지마) 곳곳에 뚫어놓은 굴에 숨어 미군에 저항한 일화는 유명하다. 미군은 화염방사기와 수류탄으로 소탕 작전에 나섰지만 복잡한 터널 망을 타고 출몰하는 일본군에 큰 애를 먹었다.이 때문에 지하 환경에 특화된 군용장비 개발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예컨대 위성항법장치(GPS)가 듣지 않는 땅 밑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나 야간영상장비, 산소 부족에 대비한 호흡 장비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벽을 뚫어 구멍이나 길을 내는 고성능 굴삭 장비와 열 감지 모니터, 지하로 떨어졌을 때 즉각적으로 주변을 밝혀주는 기기 등의 개발도 시급하다고 군은 전했다.미군은 이르면 내년 2월께부터 방산업체들이 최신 땅굴전 장비를 시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女권리 주장하다 총상입은 말랄라, FT '올해의 여성' 선정
  • 女권리 주장하다 총상입은 말랄라, FT '올해의 여성' 선정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다 이슬람 테러단체 탈레반 총격을 받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파키스탄 여성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선정 ‘올해의 여성’에 뽑혔다. FT는 “여성의 교육과 평등권을 위해 싸운 말랄라의 헌신과 용기에 세계가 놀랐다”며 지난 14일자 주말 특별판 표지를 말랄라 얼굴로 장식했다. 말랄라는 영국 BBC방송 웹사이트에 지난 2009년 탈레반에 점령된 파키스탄 북부 스와트 계곡의 참상을 알리는 일기를 쓰면서 파키스탄 여성에게도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는 글을 남겨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탈레반 무장괴한의 총격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은 뒤 영국에서 대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말랄라는 지난 7월 미국 유엔(UN) 뉴욕본부에서 “전세계에 만연한 문맹, 빈곤, 테러리즘과 싸우기 위해서는 책과 펜을 집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라고 호소했다. 말랄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사가 되겠다던 자신의 꿈도 바꾸었다. 그는 20~25년 후 의회를 이끄는 파키스탄 총리가 돼 가난한 아이들을 돕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말랄라는 지난해말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2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으며 지난 10월에는 유럽의회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수상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유엔은 11월10일을 ‘말랄라의 날’로 정했다. FT는 최고경영자(CEO)로는 웨이 쑨 크리스티안슨(Wei Sun Christianson) 모건스탠리중국 대표를 꼽았다. 크리스티안슨 CEO는 “금융서비스업계 여성들이 미국·유럽보다 중국에서 더 차별 대우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외교 부문에서는 사만다 파워가 선정됐다. 그는 올해 43세 나이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오르며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초에는 내전을 통제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기자 출신인 파워는 1990년대 후반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기사로 유명세를 탔고 2002년 발표한 저서 ‘미국과 대량 학살의 시대’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 가수 레이디 가가 등이 FT 올해의 여성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13.12.16 I 성문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