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08건

  • 푸틴, 세계 무대서 종횡무진 활약..화려한 부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64) 러시아 대통령의 주가가 한없이 치솟고 있다. 차기 미국 정부의 대외정책, 시리아 내전, 유럽 선거정국 등 세계 주요 현안에서 러시아가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구의 강력한 제재, 국제 에너지가격 폭락 등으로 외교·경제 영향력이 위축됐다. 그러나 푸틴 휘하의 러시아가 지구촌과의 무술 대결에서 영리한 한 판을 벌인 결과 푸틴 대통령 목소리가 서구 진영을 뒤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푸틴 대통령을 꼽았다. 실제로 올해 그의 행보를 살펴보면 눈부실 정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 변화다.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달 대선 승리 이후 푸틴 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며 “러시아와 강력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20일에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친(親) 러시아 성향의 트럼프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려는 듯 푸틴 대통령 ‘17년지기’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를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은 유럽에서도 확인된다. 프랑스에서는 친러시아 인사로 분류되는 프랑수아 피용 전(前) 총리와 푸틴 대통령을 옹호하는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겨룰 것으로 점쳐진다. ‘프랑스판 트럼프’로 불리는 피용이 내년 4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크림반도 합병으로 촉발된 유럽연합(EU)의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도 무뎌질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 외교력도 눈길을 끈다. 그는 협상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지각 카드’를 쓰는 ‘밀당’의 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지난 15~16일 열렸던 러·일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잡기’에 부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2시간 동안 기다리게 하면서 유리한 입장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이후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둘러 싼 일본과의 영토 분쟁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무려 3조원에 달하는 경제 협력만 얻어내는 실리를 취했다. 푸틴 대통령 지도력은 중동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해 9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전세를 뒤집어 놓은 뒤 지난 13일 최대 격전지 알레포 전투에서 정부군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푸틴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도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러시아 증시와 루블화 가치가 급등하는 등 러시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푸틴 대통령 영향력은 내년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의 정권 교체 이후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2016.12.18 I 방성훈 기자
  • 반기문 "한국, 새로운 포용의 리더십 원한다"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대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국민이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회통합과 화합”이 한국의 과제라면서 “사고방식, 소득 등의 차이를 조정하고 화합하는 등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이슈들이 무수히 많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퇴임하는 반 총장은 대권 도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반 총장은 귀국 후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단체 대표, 친구 등 가능한 많은 사람과 만나 내가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최선이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사태에 대해 반 총장은 “한국 국민이 만난 가장 큰 위기들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한국 국민의 회복력과 성숙한 민주체제를 통해 어려움을 이른 시일 안에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총장은 시리아 내전 격전지 알레포 사태에 대해 “알레포는 이제 지옥과 동의어가 됐다”며 철수 재개를 촉구했다. 파리기후협정에 대해서는 “귀중한 성과물”이라면서 “퇴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16.12.17 I 안승찬 기자
  • 알레포 철수 하루만에 돌연 중단..주민 5만여명 공포
  • [뉴스속보팀] 알레포 반군의 철수가 이틀째를 맞아 중단됐다. 시리아정부는 16일 알레포 동부 반군과 그 가족의 철수작전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른 아침 알레포를 출발한 버스는 목적지 이들리브주(州)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알레포로 되돌아왔다. 철수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국제적십자사도 철수가 멈췄다고 전했다. 이날 이틀째를 맞은 반군 철수가 갑작스럽게 멈추자, 호송이 종료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인지를 놓고 혼란이 일었다. 이번 휴전·철수 합의의 중재자인 러시아는 여자와 아이들이 모두 빠져나가 철수작전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시리아군 소식통과, 반군 측 중재자인 터키는 철수가 끝난 것이 아니라 중단됐다고 해명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철수가 끝나지 않았고, 그 지역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철수 중단 배경은 이란이 합의 조건으로 요구한 시아파 주민 철수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철수 중단 직후 시리아군은 반군이 호송대에 발포해 호송을 멈췄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군은 시리아정부와 이란이 이들리브 알푸아 구역과 케프라야(카프라야) 구역의 시아파 주민 철수가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수 버스행렬을 저지했다고 반박했다. 아사드 정권의 동맹인 헤즈볼라도 알푸아와 케프라야가 철수 중단 이유라고 공개했다. 두 시아파 구역은 이들리브에서 시리아반군에 포위돼 있다. 앞서 13일 휴전·철수 합의가 이달 14일 파행한 것도 막판에 이란이 시아파 마을 철수를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정부의 한 관계자는 “알푸아와 케프라야에서 부상자 철수가 되면 알레포 철수가 재개될 것”이라고 외신에 말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알레포 철수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교착상태가 계속되면 그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알레포 동부 주민은 좁은 구역에 발이 묶인 채 정부군에 가혹행위를 당하거나 처형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시리아군이 알레포 동부의 극단주의자들을 사냥하고 있다”고 러시아 당국자의 발언을 전했다. 시리아에서 마지막 봉쇄 지역에 갇혀 철수를 기다리는 주민과 반군은 현재 5만∼10만명으로 추산된다. 스타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특사는 알레포 동부의 5만명 가운데 1만명은 이들리브로, 나머지는 정부 통제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정부는 알레포 철수 반군·주민이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알레포 사태를 논의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의 고통은 러시아와 알아사드 정권이 결심만 한다면 빨리 중단될 수 있다”며 “유일한 문제는 러시아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권이 스위스 제네바로 가서 건설적인 협상을 할 의지가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무도 이곳이 (보스니아 내전에서 학살이 벌어진) 스레브레니차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알아사드 정권은 학살과 다름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자국 주재 러시아와 이란 대사를 불러 알레포 사태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으며 별도로 “러시아와 이란은 유엔에 (주민) 대피과정을 감독할 권한을 보장하고 민간인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프랑스와 독일 주도로 알레포 주민 철수를 감시하는 유엔 감독관 파견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유엔과 터키정부는 알레포에서 철수한 주민을 수용할 피란민촌 조성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기금 2천만파운드(약 293억원)를 알레포 주민에 지원하기로 했다.
2016.12.17 I 안승찬 기자
 4연임에 도전하는 ‘무티’ 메르켈
  • [줌인] 4연임에 도전하는 ‘무티’ 메르켈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앙겔라 메르켈(62) 독일 총리가 집권한 지 11년째이지만 독일인들은 강인하고 뚝심있는 ‘메르켈리즘’(Merkelism: 메르켈 리더십)에 아직도 열광한다. 권력을 과시하지 않고 부드럽게 다른 의견을 포용하면서도 힘 있게 정책을 펴는 메르켈의 ‘무티’(Mutti·엄마)리더십’에 유권자들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메르켈이 독일 국민의 성원을 등에 업고 4연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에서는 지금과 같은 인기도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입을 모은다. ◇ 10년 세월도 무색…4연임에 도전장메르켈은 20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민당) 지도부 모임 결과 내년 9월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수개월 전부터 도전 여부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때가 되면 밝히겠다’라며 답을 피했던 터라 이번 선언은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 아래 나온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포퓰리즘과 신(新)고립주의 가속화, 난민 위기와 긴축 경제에 얽힌 유럽의 우경화, ‘서구민주주의 최후 보루’라는 메르켈의 위상, 임기 말에도 여전히 인기가 높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공개 지지 등이 4연임의 결정을 이끈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5일 에센에서 기민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고 이 전대에서 당수직에 재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도 4연임 도전 결심을 재촉한 요인으로 꼽힌다. 메르켈은 “세계는 지금 매우 힘들고 불확실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나의 모든 경험과 재능을 독일 섬기기에 쏟아부어야 한다”며 연임 도전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난민 위기, 시리아 내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등을 예로 들며 “내년 9월 총선는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그는 독일사회의 통합과 증오심 차단을 주요 과제로 소개하고 민주주의, 자유, 인간 존엄성 존중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 신기록 세우는 메르켈…‘통일 총리’ 콜 넘보나메르켈은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이후 2009년, 2013년 총선에서도 승리해 현재까지 3연임, 집권 11년 차에 들어섰다. 독일에는 총리직 임기 제한이 없다.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하면 1989년 독일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전(前) 총리의 최장기 집권(16년)과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설령 내년에 임기를 마쳐도 11년간 총리에 올랐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를 능가해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가 된다. 메르켈은 동서독 통일 이전에 동독에서 자란 첫 총리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1954년 7월 서독의 물자 교류 중심지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개신교 목사이던 부친의 선교 목적 때문에 동독으로 옮겨 35년 동안 살았다. 그는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질 때 정치에 발을 들인 후 초고속 성장 가도를 달렸다. 동독 정당 ‘민주약진(또는 민주출발)’ 대변인과 동독 마지막 정부 부대변인을 거쳐 1990년 독일이 하나가 된 후 통독 연방하원으로 입성한다. 당시 기민당 당수였던 콜 총리가 한 기자 소개로 메르켈을 알게 된 후 메르켈을 낙점하고 내각에 발탁했다. 메르켈에게 ‘콜의 양녀’라는 별칭이 따랐던 이유다. 그는 통일 독일 첫 내각에서 만 36세 나이로 여성청년부 장관을 맡았다. 1991년 기민당 부대표에 이어 1993년 기민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00년 4월 기민당 당수직을 꿰찬 후 2005년 전후 세대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 지지율 여전히 높아…‘무티 리더십’ 진가 발휘그는 이미 3차례나 연임했지만 4연임도 헛된 꿈은 아닌 듯하다. 지난해 난민 위기 문제로 인기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독일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독일내 일요신문 빌트암존탁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메르켈이 4선 총리직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지난 8월 (42%)보다 13% 포인트가 더 늘어난 것이다. 이에 맞서 사민당은 좌파당, 녹색당 등과 함께하는 좌파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이들 3당의 합산 지지율이 50%가 안 되기 때문에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메르켈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무티 리더십’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엄마처럼 원칙을 고수하면서 따뜻함을 잊지 않는 배려와 포용이 특징이다. 여기에 신중함과 안정감이 가미된 실용주의도 메르켈 리더십의 또 다른 장점이다. 토마스 스트로블 기민당 대변인은 “메르켈은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와 같은 존재”라며 “기민당 소속이지만 진보 사민당 정책을 적극 받아들였으며 사회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소통을 중시한다”고 평가했다.
2016.11.21 I 김경민 기자
'집권 11년' 메르켈 독일 총리…'4연임에 도전한다'(종합)
  • '집권 11년' 메르켈 독일 총리…'4연임에 도전한다'(종합)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올해로 집권 11년 차에 들어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연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르켈은 20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 이하 ‘기민당’) 지도부 회합 결과 내년 9월 총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기민당 지도부 회의에서 메르켈 총리는 내달 5일 열리는 에센 전당대회 때 임기 2년의 기민당 당수직에도 재도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메르켈은 “재도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이번 결정은 당이나 나 개인 자신을 위한 하찮은 결정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가치와 생활방식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매우 힘들고 불확실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나의 모든 경험과 재능을 독일 섬기기에 쏟아부어야 한다”며 연임에 도전하는 것을 ‘자신의 의무’로 여긴다고 밝혔다.그러나 자신이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감에 대해서는 “영광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정치적 목표는 국가의 화합”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자 간의 투쟁을 원한다”며 “민주주의자 간의 투쟁을 원하며, 혐오나 격하, 배제는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그는 난민 위기와 시리아 내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영향으로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현재 독일사회는 심각하게 양극화돼 있다”면서 “기민당은 좌우로부터 모두 공격받을 것이고, 특히 우파 세력의 공격이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메르켈은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총리직에 올랐다. 이후 2009년, 2013년 총선에서도 승리해 현재까지 3연임, 집권 11년 차에 들어섰다. 독일에는 총리직 임기 제한이 없다.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하면 1989년 독일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최장기 집권 16년과 같은 기록을 갖게 된다. 내년 임기만 마쳐도 11년간 총리에 올랐던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를 능가해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가 되기도 한다.통일 이전 동독에서 자란 첫 총리라는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1954년 7월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개신교 목사이던 부친의 선교 목적 때문에 동독으로 옮겨 35년 동안 살았다. 그는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현실정치에 발을 들이고 나서 초고속 성장 가도를 달렸다. 동독 정당 ‘민주약진(또는 민주출발)’의 대변인과 동독 마지막 정부의 부대변인을 거쳐 1990년 독일이 하나가 된 이후 통독 연방하원으로 입성한다. 당시 기민당 당수였던 콜 총리가 한 기자의 소개로 메르켈을 알게 된 이후, 메르켈을 낙점하고 내각에 발탁함으로써 정치적 고속성장을 뒷받침했다. 메르켈에게 ‘콜의 양녀’라는 별칭이 따랐던 이유다. 그는 통일 독일 첫 내각에서 만 36세의 나이로 여성청년부 장관을 맡았다. 1991년 기민당 부대표에 이어 1993년 기민당 대표 자리에 올랐고, 1994년부터 1998년까지는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00년 4월 기민당 당수직을 꿰찬 후 2005년 전후 세대 첫 총리에 올랐다. 그의 4연임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난민 위기 문제로 인기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독일에서 인기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빌트암존탁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메르켈이 4선 총리직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지난 8월 42%보다 확대된 것이다. 이에 맞서 사민당은 좌파당, 녹색당 등과 함께하는 좌파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이들 3당의 합산 지지율이 50%가 안 되기 때문에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토마스 스트로블 기민당 대변인은 메르켈에 대해 “그는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와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2016.11.21 I 김경민 기자
  • 오바마-푸틴, 4분간 회동..美 “시리아·우크라이나 평화 촉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시리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평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두 정상은 약 4분간 대화를 하며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보좌진을 대동한 채, 서서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야기를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자기 자리에 착석했다. 사전 예고 없이 이뤄진 대화인 만큼,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평화를 위한 ‘민스크협정’을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또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폭력을 줄이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계속 협의해 나가자는 내용도 말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향후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회유적 접근법을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 이제까지 오바마 행정부는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했다. 또 시리아 내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거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지 말라고 촉구해왔다. 그러나 트럼프는 러시아에 대해 우호적인 자세를 보고 있는 상황이며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 직후 트럼프에게 바로 축하전화를 하고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16.11.21 I 김인경 기자
매캐인 美 군사위원장 “트럼프-푸틴 해빙 허용 못해”
  • 매캐인 美 군사위원장 “트럼프-푸틴 해빙 허용 못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이 러시아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일침을 놨다.매캐인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reset)하려는 어떤 시도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는 미 대선 결과가 나오기 이전부터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온 만큼 트럼프 취임 후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매캐인은 “푸틴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란다고 말하지만 그가 전직 러 정보국(KGB) 요원으로서 정적을 숙청하고 주변국을 침공했으며 우리 우방을 위협하고 우리 선거에 개입을 시도한 독재자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매캐인은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추대된 이후 그에 대해 미온적인 지지만 보여 왔다. 음담패설 논란이 일자 지지를 철회하기도 했다.매케인의 이번 일침은 트럼프와 푸틴이 14일 전화로 현재 양국 관계가 만족스럽지 않으며 이를 개선키로 한 다음 날 이뤄졌다.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2014년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크림 반도)를 귀속시키고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는 등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한 이후 서방국과 함께 경제 제재를 하는 등 대립해 오고 있다.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 AFP
2016.11.16 I 김형욱 기자
서로 흠모하는 트럼프-푸틴‥"뛰어난 사람" "대통령 이상의 리더" 폭풍 칭찬
  • 서로 흠모하는 트럼프-푸틴‥"뛰어난 사람" "대통령 이상의 리더" 폭풍 칭찬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했다고 러시아 크렘링 궁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주거니 받거니 덕담이 오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통령 이상의 리더”라고 존경을 표하자,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의심 없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고 불렀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문제 등으로 불편한 관계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사이에 이런 긴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크렘린 궁은 전했다. 그리고 “상호 건설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진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푸틴 대통령은 초창기부터 푸틴 대통령에 대해 각별하게 생각했다. 지난해 말 푸틴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걸 환영한다. 그는 공화당 후보 가운데 완벽한 선두 주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때는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되기도 전이다. 트럼프 역시 화답을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나라 안팎에서 매우 존경받는 분으로부터 멋진 칭찬을 받는 것은 언제나 대단한 영광”이라며 “러시아와 미국이 무역 등 상호 존중으로부터 파생되는 여타 모든 이익은 말할 것도 없고, 테러리즘 격퇴와 세계 평화 복원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2016.11.15 I 안승찬 기자
  • "한 발짝도 못 나갔다" 무력감 거듭 확인한 시리아 협상
  • [뉴스속보팀] 지난 주말 로잔에서 재개된 시리아 평화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 휴전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은 국제사회에 거듭 실망감을 안겼다. 그사이 시리아에서는 러시아를 등에 업은 정부군 폭격에 민간인 희생이 속출했다. 16일 런던에서 열린 아사드 정권 반대진영 서방·아랍 11개국 회의 후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휴전협상은 한발짝도 진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스위스 로잔에서 재개한 시리아 평화협상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는 뜻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알레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외교적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을 놓고 애초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이튿날 열린 11개국 회의 후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와 아사드정권에 대한 유럽연합의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 역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시리아 내전 후 이미 제재가 도입됐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저항하고 있으며,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러시아를 겨냥한 서방 제재도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7일 브뤼셀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모게리니 대표는 “EU 회원국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제안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다른 수단들을 살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자연히 군사적 대안이 선택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지만 이 역시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외교적 해법’을 지시했고 시리아군 공습 같은 무력 카드는 아예 배제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모든 대안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역시 “분명히 말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 시점에서 어떤 대안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케리 국무장관 스스로도 무력 사용 가능성은 회의적으로 봤다. 케리 장관은 “유럽 각국 의회가 전쟁을 승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 장관도 “이른바 군사적 수단은 지극히 어렵다. 현 단계에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 특히 서방은 그런 종류의 수단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인정했다.그는 “따라서 우리가 지금 가진 수단들에서 해결해야 한다. 우리가 지닌 수단들은 외교적 수단들”이라고 덧붙였다.결국 지난 주말 시리아 협상에 성과는 없었고, 뾰족한 대책도 나오지 않았다. 국제사회가 무력감을 확인하는 사이 알레포에서는 민간인 희생이 이어졌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4시간 동안 45명이 숨졌다고 17일 밝혔다. 17일 새벽에도 계속된 폭격으로 이날 오전에 벌써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알레포 동부의 반군지역에 있는 AFP통신 취재진은 ‘하얀헬멧’으로 불리는 민간 구조대 ‘시리아민방위대’가 이날 오전에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약 20명을 빼냈다고 전했다. 하얀헬멧의 한 대원은 “밤새 공습이 계속돼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2016.10.17 I 안승찬 기자
  • 시리아 북부서 IS 폭탄 공격... 親 터키 반군 20여명 사망한 듯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시리아 북부에서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폭탄공격으로 친터키 성향 반군 등 20여명이 숨졌다.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6일 시리아 북부 아트메흐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부 목격자는 사망자가 25명 이상이라고 외신에 말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터키군의 지원을 받는 반군 조직 팔리아크 알샴 대원이라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팔리아크 알샴은 터키군을 도와 시리아 북부의 IS와 쿠르드계 민병대와 싸우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는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의 사법기구 수장인 셰이크 칼레드 알사이예드 판사가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반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발 직후 IS는 연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아트메흐 검문소 부근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IS는 서방 동맹군뿐만 아니라 시리아군, 외국 지원을 등에 업은 반군 등 다양한 세력과 싸우고 있다. 한편 IS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에서 지난 이틀간 한 부족의 구성원 15명을 강도혐의를 씌워 살해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2016.10.06 I 김병준 기자
  • 러시아, 美와 원자력 분야 협력 협정 중단 선언
  • [뉴스속보팀] 러시아가 미국과의 원자력 분야 협력 협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체결한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사흘만이다. 러시아 총리 공보실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이날 미국과의 ‘원자력·에너지 분야 연구 및 개발 협력 협정’의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총리령에 서명했다. 총리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에 제한을 가한 것과 관련 2013년 9월 체결된 러-미 간 원자력·에너지 분야 연구및 개발 협력 협정의 효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총리령은 또 “미국의 대러 제재로 취해진 조치들은 원자력 협정에 규정된 협력 분야들을 직접 건드리고 있다”면서 “원자력 에너지 분야 양국 협력 중단 등을 포함한 미국의 대러 제재가 계속 연장되면서 미국에 대한 대응 조치가 필요해졌다”고 협정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파견된 미국 에너지부 대표부는 지난 2014년 4월 러시아 원자력공사(로스아톰)에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 사태(러시아의 크림 병합 등)를 이유로 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3월 러시아의 크림 병합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거진 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대러 제재를 가한 것과 연관된 조치였다. 이후 미-러 간 원자력 협정도 사실상 휴면 상태에 있었다. 러시아 총리령은 그러면서도 미국과의 전반적 관계가 진전될 경우 협정을 복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원자력공사와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2013년 체결한 원자력 협정은 원자력 에너지 분야 신기술, 핵 폐기물 처리 기술, 의료 분야 등에서의 원자력 기술 응용 등과 관련한 양국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미국과의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잠정 중단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역시 미국의 대러 제재 등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행동을 이유로 들었다. 러시아 측의 이 같은 조치들은 시리아 내전 사태 악화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 관계가 더욱 악화하면서 양국 간에 군사적 긴장까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2016.10.06 I 안승찬 기자
아프리카TV, 한국 VS 시리아 축구 '온라인 독점 생중계'
  • 아프리카TV, 한국 VS 시리아 축구 '온라인 독점 생중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을 꺾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도전의 여정을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2연승에 도전한다.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는 6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세렘반 팔로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시리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온라인 독점 생중계한다고 밝혔다.시리아와의 2차전은 경기 장소를 두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원래 시리아의 홈경기지만 시리아 내전으로 제3국 개최가 결정됐다. 레바논과 마카오에서 경기를 치르려고 했지만 결국 불발돼 말레이시아로 낙점됐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2로 중국을 꺾은 기세로 시리아전에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이 1차전 중국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갔지만 해외파를 앞세워 승점 3점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로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통산 전적에서도 한국이 3승2무1패로 앞서 있다. 아프리카TV는 시리아전 독점 생중계를 맞아 공개 응원방송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예선 당시에도 호평을 받았던 공개방송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사전 신청 없이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이번 공개방송에는 아프리카TV 축구 중계 대표 BJ인 이스타TV(afreecatv.com/e9dongsung)의 이주헌 해설위원·박종윤 캐스터 콤비와 BJ 축잘알우너(afreecatv.com/huhuhoihoi)가 참여해 팬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현장을 방문한 관객 전원에게는 간단한 석식과 시청 아이템 퀵뷰를 증정한다.이성철 아프리카TV 스포츠인터랙티브팀장은 “중국전에 이어 시리아전도 온라인 독점 생중계를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공개 응원방송 현장을 찾아 BJ와 함께 붉은 악마가 되어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6.09.06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진해운 쇼크 일파만파…대책없는 정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진해운 쇼크 일파만파…대책 없는 정부-로봇, 비서가 되다-푸틴 다독인 朴대통령…시진핑도 설득할까-갤노트7, 삼성SDI 배터리 안 쓴다△줌인-[사설]현실로 속속 나타나는 한진해운 충격파-[사설]속 빈 강정이 돼버린 경제자유구역-한우보다 상품권, 10만원보다 5만원권-조윤선·김재수 장관 임명…朴대통령, 中 순방 중 전자결재△종합-발 빠르게 ‘통 큰’ 수습책 내놨지만…아이폰7 출시가 변수-업계 ‘140억弗 물류대란’ 경고했지만 정부·채권단 ‘엄살’ 치부…책임론 솔솔△G20 정상회의-박 대통령, 시진핑에 사드 구체적 언급 없이 ‘북핵불용’ 공감 이끌듯-박 대통령, 5개국 ‘릴레이 정상회담’…대북압박 광폭 행보△정치-법인세·노동4법 등 곳곳 ‘전운’…여야 입법전쟁 본격화-‘문재인 독주 막아라’…야권 잠룡 꿈틀-12년 만에…지구당 부활 가시화-이정현式 추석맞이-“北 인권법 운영 초당적 협력을”-“비례대표 홀수 여성배치 의무화”-“기존 순환출자도 해소돼야”△경제-30분 늘렸더니…4억 달러 더 늘었다-유로존 위기 뿌리는 ‘고령화’…한은, 노인고용 창출 길 찾는다-세계 첫 금녹차 개발 보향다원, 6차산업 체험장 각광△금융-사외이사 추천권 활용 경영 참여 매력…우리은행 매각 흥행예감-대부업체 급전 빌린 대출자도 2주 내 불이익없이 해지 가능-노후실손보험, 내년 갱신 땐 보험료 20% 오를 듯△산업&기업-파손 단말기도 교환…환불·개통취소도 즉시 가능-기업 추석 체감경기 작년보다 악화…상여금은 소폭 늘어-판매 절벽에…“신차도 할인해 드려요”-한진해운 채권단, 협력어베 자금지원-“한진해운 미수채권, 공익채권 분류 요청”-“현대차만 있으면 OK” 300가족 오토캠핑 초대-에어아시아 ‘일주일 빅세일’ 마닐라행 8만9000원부터△독일 국제가전박람회-빨래 개어주는 로봇…레시피 보여주는 냉장고…-삼성·LG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맞대결△소비자생활-‘소맥 원샷’ 홍대문화 생생…베트남 2030 공략-‘티니위니’ 1조원에 팔려…이랜드 자금조달에 숨통-15m 거대토끼가 하남에 나타났다-롯데리아, 라오스에 1호점 개점△중소기업·바이오-16년 R&D 뚝심 ‘마시는 항암제’ 세계 첫 개발…연 4조 시장 도전-“제주 렌터카 절반이 타바 내비 장착”-중기·소상공인들 추경예산 1.2조 융자 신청하세요△증권&마켓-글로발 상장사 한 곳에만 ‘올인’…하락 전 꼬리자르 듯 조기 상환-美금리인상 한숨 돌렸지만…반등 이끌만한 이슈가 없네-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탈 23일째…1.8조 ‘썰물’-부실 해운사 털고…대한항공·현대엘리△마켓in-유암코, 영화엔지·현대시멘트까지 품나 ‘시선집중’-나노스·티이씨건설 7·8일 매각 본입찰-교육용 로봇 ‘로보로보’…中 자본 18억 수혈-유니테크노·자이글 등 알짜기업들 상장 나선다△글로벌마켓-할수 있다…리옌훙의 ‘뚝심’, 기회 잡자…리융후이 ‘흡수력’-테메르, G20 첫 정상외교…시진핑에 5조원 투자 유치-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40% 美·中 ‘파리기후협약’ 비준-인도서 부는 ‘온라인 중매’ 바람-弗 리옹서 ‘자율주행버스’ 달려요△문화&스포츠-폐품·돌에서 찾은 미래…빛바랜 신문서 발굴한 현재-광주비엔날레 3選-광주·부산비엔날레 개막…현대미술의 본질과 뿌리를 묻다-“간절함이 통했나봐요”…박성현 이글샷, 톰슨 넘었다-우승 추억 서린 군산CC…편안했던 ‘주홍철의 샷’-라이온킹 한·일 600홈런 -2…“치면 좋겠지만 특별하진 않아”-내전 탓에 홈경기 포기 가능성, 시리아전 승점 ‘3’ 확보는 필수△화통토크-“어업인 전용 이미지 탈피에 온 힘…시중은행과 견줄만한 체력 키울 것”-“수산업 연계 해외진출로 수익원 다변화”△‘뚜르 드 디엠지 2016’-강원 고성서 임진각까지 348㎞…세계인 함께 밟는 ‘통일염원 페달’-세계 유일 ‘분단의 땅’ 달리며 국경 벽 넘은 평화메시지 전달△피플-“소년원 아이들, 연극 만들며 상처 스스로 치유하죠”-“60년 외길…제자키운 게 가장 큰 보람”-‘25년 철권 통치’ 카리모프 떠나다-허창수 회장 ‘B20서밋’ 참가, 글로벌 보호무역 대책 촉구-KG그룹 창립기념 합창대회 성황리 열려-제임스 김 한국 GM사장 “파업 대신 상생하자” 호소-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다△오피니언-[목멱칼럼]‘한지붕 한가족’ 재난대응 빨라집니다-[데스크의 눈]이재용의 결단이 빛을 보려면-[기자수첩]사회적 질환이 돼버린 ‘다이어트병’△부동산-편의점·화장품·시니어타운…주택 건설사는 ‘외도中’-서울 전세가율 5년 만에 하락-수도권↑ 지방↓…분양권 시장 양극화-9월 첫째주 ‘송파 두산위브’ 등 5133가구 분양△사회-학교폭력 초범도 죄질 나쁘면 바로 퇴학-추석 코앞인데…임금체불 1兆 육박-서울 누리예산 추가편성…보육대란 일단 피했다-양승태 개법원장 내일 대국민 사과-툭하면 시위·성희롱…대학가 ‘사회병폐 축소판’-‘남친이 주는 작업酒 마실의무 있다?’ 도 넘은 대학가 술집 홍보문구 ‘눈살’-대법 “단톡방서 상대방 험담하면 모욕죄”-재범률 높은 범죄자 심리치료 전담부서 만든다
2016.09.04 I 박기주 기자
슈틸리케호, 시리아 3골 차로 이겨야 본전인 이유
  • 슈틸리케호, 시리아 3골 차로 이겨야 본전인 이유
  •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위해 말레이시아 세렘반으로 출국한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슈틸리케호가 시리아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펼친다.이 경기가 열리기까지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재 시리아는 2011년부터 시작된 내전 때문에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UN 난민 기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 기준으로 전체 시리아 난민 숫자는 약 11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시리아 내 남아 있는 난민 숫자는 약 700만명, 시리아를 떠나 다른 나라로 떠난 난민 숫자는 약 4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 수만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제 스포츠 경기를 여는 것도 당연히 불가능하다. 시리아축구협회는 현재 카타르 도하로 옮겨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대표 선수들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대표팀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시리아축구협회는 내전 때문에 자국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국과 홈 경기를 레바논에서 열겠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레바논 역시 안전 문제와 경기장 사정 때문에 가 대두해 취소됐다.경기 장소를 잡지 못하고 몰수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이 후원을 약속했다. 마카오에서 한국전을 치러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카오축구협회와 시리아축구협회의 협상은 비용 문제로 경기 엿새를 남기고 결렬됐다.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직접 경기 개최지 섭외에 나섰고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가 총대를 멨다. 경기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지만 경기장 임대, 상대 팀 숙박 및 수송, 경기장 안전 및 운영 비용은 시리아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한다. 시리아축구협회는 AFC 지원금으로 비용을 충당하게 된다.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치르게 됐다. 하지만 업무 마비상태인 시리아축구협회가 남은 4차례 홈경기 비용을 제대로 댈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실제로 당장 11월로 예정된 시리아-이란전의 개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최악에는 시리아축구협회는 남은 일정에서 홈경기는 모두 포기하고 원정경기만 치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시리아가 홈경기를 모두 포기한다면 규정상 시리아의 0-3 몰수패가 된다.하지만 이미 치른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어떤 결과가 나오건 한국전의 승패와 스코어는 그대로 인정된다. 만약 시리아가 이후 홈경기를 포기한다고 가정할 때 한국으로선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본전인 셈이다.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시리아전에서는 반드시 이겨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물론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가 훨씬 앞서있다.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8월 기준). A조 6개팀 가운데 가장 순위가 낮다. 48위인 한국과 큰 차이가 난다.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시리아에 3승2무1패로 앞선다. 시리아에 패했던 것은 1984년 12월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경기(0-1패)가 유일하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0년 친선경기에서도 우리가 1-0으로 이긴 바 있다.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말레이시아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동 원정과 비교하면 시차나 이동거리 면에서 확실히 우리에게 유리하다. 반면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치르고 말레이시아로 이동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정상 더 불리하다.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그동안 시리아와의 경기를 보면 고전한 경기가 꽤 있었다. 시리아에 거둔 3승 가운데 2승이 1골 차 승리였다. 1-1 무승부도 두 차례나 있었다. 특히 2009년 2월 두바이에서 1-1로 비겼을 때는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시리아는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원정 1차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후반 29분 결승골을 내줘 0-1로 아깝께 패했다. 비록 내전 탓에 모든게 열악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증명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다”라며 “우리도 중국전에서 힘겹게 이겼던 만큼 중국전을 교훈 삼아 시리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중국전에서 후반 중반까지 점유율이 70%를 넘었지만 상대적으로 공격 과정에서 따낸 코너킥은 1개에 불과했다”며 “시리아전에서는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를 해야만 시리아의 수비벽을 깰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09.04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