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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인] 4연임에 도전하는 ‘무티’ 메르켈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앙겔라 메르켈(62) 독일 총리가 집권한 지 11년째이지만 독일인들은 강인하고 뚝심있는 ‘메르켈리즘’(Merkelism: 메르켈 리더십)에 아직도 열광한다. 권력을 과시하지 않고 부드럽게 다른 의견을 포용하면서도 힘 있게 정책을 펴는 메르켈의 ‘무티’(Mutti·엄마)리더십’에 유권자들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메르켈이 독일 국민의 성원을 등에 업고 4연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에서는 지금과 같은 인기도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입을 모은다. ◇ 10년 세월도 무색…4연임에 도전장메르켈은 20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민당) 지도부 모임 결과 내년 9월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수개월 전부터 도전 여부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때가 되면 밝히겠다’라며 답을 피했던 터라 이번 선언은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 아래 나온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포퓰리즘과 신(新)고립주의 가속화, 난민 위기와 긴축 경제에 얽힌 유럽의 우경화, ‘서구민주주의 최후 보루’라는 메르켈의 위상, 임기 말에도 여전히 인기가 높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공개 지지 등이 4연임의 결정을 이끈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5일 에센에서 기민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고 이 전대에서 당수직에 재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도 4연임 도전 결심을 재촉한 요인으로 꼽힌다. 메르켈은 “세계는 지금 매우 힘들고 불확실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나의 모든 경험과 재능을 독일 섬기기에 쏟아부어야 한다”며 연임 도전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난민 위기, 시리아 내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등을 예로 들며 “내년 9월 총선는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그는 독일사회의 통합과 증오심 차단을 주요 과제로 소개하고 민주주의, 자유, 인간 존엄성 존중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 신기록 세우는 메르켈…‘통일 총리’ 콜 넘보나메르켈은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이후 2009년, 2013년 총선에서도 승리해 현재까지 3연임, 집권 11년 차에 들어섰다. 독일에는 총리직 임기 제한이 없다.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하면 1989년 독일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전(前) 총리의 최장기 집권(16년)과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설령 내년에 임기를 마쳐도 11년간 총리에 올랐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를 능가해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가 된다. 메르켈은 동서독 통일 이전에 동독에서 자란 첫 총리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1954년 7월 서독의 물자 교류 중심지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개신교 목사이던 부친의 선교 목적 때문에 동독으로 옮겨 35년 동안 살았다. 그는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질 때 정치에 발을 들인 후 초고속 성장 가도를 달렸다. 동독 정당 ‘민주약진(또는 민주출발)’ 대변인과 동독 마지막 정부 부대변인을 거쳐 1990년 독일이 하나가 된 후 통독 연방하원으로 입성한다. 당시 기민당 당수였던 콜 총리가 한 기자 소개로 메르켈을 알게 된 후 메르켈을 낙점하고 내각에 발탁했다. 메르켈에게 ‘콜의 양녀’라는 별칭이 따랐던 이유다. 그는 통일 독일 첫 내각에서 만 36세 나이로 여성청년부 장관을 맡았다. 1991년 기민당 부대표에 이어 1993년 기민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00년 4월 기민당 당수직을 꿰찬 후 2005년 전후 세대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 지지율 여전히 높아…‘무티 리더십’ 진가 발휘그는 이미 3차례나 연임했지만 4연임도 헛된 꿈은 아닌 듯하다. 지난해 난민 위기 문제로 인기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독일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독일내 일요신문 빌트암존탁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메르켈이 4선 총리직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지난 8월 (42%)보다 13% 포인트가 더 늘어난 것이다. 이에 맞서 사민당은 좌파당, 녹색당 등과 함께하는 좌파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이들 3당의 합산 지지율이 50%가 안 되기 때문에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메르켈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무티 리더십’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엄마처럼 원칙을 고수하면서 따뜻함을 잊지 않는 배려와 포용이 특징이다. 여기에 신중함과 안정감이 가미된 실용주의도 메르켈 리더십의 또 다른 장점이다. 토마스 스트로블 기민당 대변인은 “메르켈은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와 같은 존재”라며 “기민당 소속이지만 진보 사민당 정책을 적극 받아들였으며 사회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소통을 중시한다”고 평가했다.
- '집권 11년' 메르켈 독일 총리…'4연임에 도전한다'(종합)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올해로 집권 11년 차에 들어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연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르켈은 20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 이하 ‘기민당’) 지도부 회합 결과 내년 9월 총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기민당 지도부 회의에서 메르켈 총리는 내달 5일 열리는 에센 전당대회 때 임기 2년의 기민당 당수직에도 재도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메르켈은 “재도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이번 결정은 당이나 나 개인 자신을 위한 하찮은 결정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가치와 생활방식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매우 힘들고 불확실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나의 모든 경험과 재능을 독일 섬기기에 쏟아부어야 한다”며 연임에 도전하는 것을 ‘자신의 의무’로 여긴다고 밝혔다.그러나 자신이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감에 대해서는 “영광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정치적 목표는 국가의 화합”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자 간의 투쟁을 원한다”며 “민주주의자 간의 투쟁을 원하며, 혐오나 격하, 배제는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그는 난민 위기와 시리아 내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영향으로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현재 독일사회는 심각하게 양극화돼 있다”면서 “기민당은 좌우로부터 모두 공격받을 것이고, 특히 우파 세력의 공격이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메르켈은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총리직에 올랐다. 이후 2009년, 2013년 총선에서도 승리해 현재까지 3연임, 집권 11년 차에 들어섰다. 독일에는 총리직 임기 제한이 없다.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하면 1989년 독일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최장기 집권 16년과 같은 기록을 갖게 된다. 내년 임기만 마쳐도 11년간 총리에 올랐던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를 능가해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가 되기도 한다.통일 이전 동독에서 자란 첫 총리라는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1954년 7월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개신교 목사이던 부친의 선교 목적 때문에 동독으로 옮겨 35년 동안 살았다. 그는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현실정치에 발을 들이고 나서 초고속 성장 가도를 달렸다. 동독 정당 ‘민주약진(또는 민주출발)’의 대변인과 동독 마지막 정부의 부대변인을 거쳐 1990년 독일이 하나가 된 이후 통독 연방하원으로 입성한다. 당시 기민당 당수였던 콜 총리가 한 기자의 소개로 메르켈을 알게 된 이후, 메르켈을 낙점하고 내각에 발탁함으로써 정치적 고속성장을 뒷받침했다. 메르켈에게 ‘콜의 양녀’라는 별칭이 따랐던 이유다. 그는 통일 독일 첫 내각에서 만 36세의 나이로 여성청년부 장관을 맡았다. 1991년 기민당 부대표에 이어 1993년 기민당 대표 자리에 올랐고, 1994년부터 1998년까지는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00년 4월 기민당 당수직을 꿰찬 후 2005년 전후 세대 첫 총리에 올랐다. 그의 4연임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난민 위기 문제로 인기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독일에서 인기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빌트암존탁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메르켈이 4선 총리직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지난 8월 42%보다 확대된 것이다. 이에 맞서 사민당은 좌파당, 녹색당 등과 함께하는 좌파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이들 3당의 합산 지지율이 50%가 안 되기 때문에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토마스 스트로블 기민당 대변인은 메르켈에 대해 “그는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와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진해운 쇼크 일파만파…대책없는 정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진해운 쇼크 일파만파…대책 없는 정부-로봇, 비서가 되다-푸틴 다독인 朴대통령…시진핑도 설득할까-갤노트7, 삼성SDI 배터리 안 쓴다△줌인-[사설]현실로 속속 나타나는 한진해운 충격파-[사설]속 빈 강정이 돼버린 경제자유구역-한우보다 상품권, 10만원보다 5만원권-조윤선·김재수 장관 임명…朴대통령, 中 순방 중 전자결재△종합-발 빠르게 ‘통 큰’ 수습책 내놨지만…아이폰7 출시가 변수-업계 ‘140억弗 물류대란’ 경고했지만 정부·채권단 ‘엄살’ 치부…책임론 솔솔△G20 정상회의-박 대통령, 시진핑에 사드 구체적 언급 없이 ‘북핵불용’ 공감 이끌듯-박 대통령, 5개국 ‘릴레이 정상회담’…대북압박 광폭 행보△정치-법인세·노동4법 등 곳곳 ‘전운’…여야 입법전쟁 본격화-‘문재인 독주 막아라’…야권 잠룡 꿈틀-12년 만에…지구당 부활 가시화-이정현式 추석맞이-“北 인권법 운영 초당적 협력을”-“비례대표 홀수 여성배치 의무화”-“기존 순환출자도 해소돼야”△경제-30분 늘렸더니…4억 달러 더 늘었다-유로존 위기 뿌리는 ‘고령화’…한은, 노인고용 창출 길 찾는다-세계 첫 금녹차 개발 보향다원, 6차산업 체험장 각광△금융-사외이사 추천권 활용 경영 참여 매력…우리은행 매각 흥행예감-대부업체 급전 빌린 대출자도 2주 내 불이익없이 해지 가능-노후실손보험, 내년 갱신 땐 보험료 20% 오를 듯△산업&기업-파손 단말기도 교환…환불·개통취소도 즉시 가능-기업 추석 체감경기 작년보다 악화…상여금은 소폭 늘어-판매 절벽에…“신차도 할인해 드려요”-한진해운 채권단, 협력어베 자금지원-“한진해운 미수채권, 공익채권 분류 요청”-“현대차만 있으면 OK” 300가족 오토캠핑 초대-에어아시아 ‘일주일 빅세일’ 마닐라행 8만9000원부터△독일 국제가전박람회-빨래 개어주는 로봇…레시피 보여주는 냉장고…-삼성·LG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맞대결△소비자생활-‘소맥 원샷’ 홍대문화 생생…베트남 2030 공략-‘티니위니’ 1조원에 팔려…이랜드 자금조달에 숨통-15m 거대토끼가 하남에 나타났다-롯데리아, 라오스에 1호점 개점△중소기업·바이오-16년 R&D 뚝심 ‘마시는 항암제’ 세계 첫 개발…연 4조 시장 도전-“제주 렌터카 절반이 타바 내비 장착”-중기·소상공인들 추경예산 1.2조 융자 신청하세요△증권&마켓-글로발 상장사 한 곳에만 ‘올인’…하락 전 꼬리자르 듯 조기 상환-美금리인상 한숨 돌렸지만…반등 이끌만한 이슈가 없네-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탈 23일째…1.8조 ‘썰물’-부실 해운사 털고…대한항공·현대엘리△마켓in-유암코, 영화엔지·현대시멘트까지 품나 ‘시선집중’-나노스·티이씨건설 7·8일 매각 본입찰-교육용 로봇 ‘로보로보’…中 자본 18억 수혈-유니테크노·자이글 등 알짜기업들 상장 나선다△글로벌마켓-할수 있다…리옌훙의 ‘뚝심’, 기회 잡자…리융후이 ‘흡수력’-테메르, G20 첫 정상외교…시진핑에 5조원 투자 유치-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40% 美·中 ‘파리기후협약’ 비준-인도서 부는 ‘온라인 중매’ 바람-弗 리옹서 ‘자율주행버스’ 달려요△문화&스포츠-폐품·돌에서 찾은 미래…빛바랜 신문서 발굴한 현재-광주비엔날레 3選-광주·부산비엔날레 개막…현대미술의 본질과 뿌리를 묻다-“간절함이 통했나봐요”…박성현 이글샷, 톰슨 넘었다-우승 추억 서린 군산CC…편안했던 ‘주홍철의 샷’-라이온킹 한·일 600홈런 -2…“치면 좋겠지만 특별하진 않아”-내전 탓에 홈경기 포기 가능성, 시리아전 승점 ‘3’ 확보는 필수△화통토크-“어업인 전용 이미지 탈피에 온 힘…시중은행과 견줄만한 체력 키울 것”-“수산업 연계 해외진출로 수익원 다변화”△‘뚜르 드 디엠지 2016’-강원 고성서 임진각까지 348㎞…세계인 함께 밟는 ‘통일염원 페달’-세계 유일 ‘분단의 땅’ 달리며 국경 벽 넘은 평화메시지 전달△피플-“소년원 아이들, 연극 만들며 상처 스스로 치유하죠”-“60년 외길…제자키운 게 가장 큰 보람”-‘25년 철권 통치’ 카리모프 떠나다-허창수 회장 ‘B20서밋’ 참가, 글로벌 보호무역 대책 촉구-KG그룹 창립기념 합창대회 성황리 열려-제임스 김 한국 GM사장 “파업 대신 상생하자” 호소-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다△오피니언-[목멱칼럼]‘한지붕 한가족’ 재난대응 빨라집니다-[데스크의 눈]이재용의 결단이 빛을 보려면-[기자수첩]사회적 질환이 돼버린 ‘다이어트병’△부동산-편의점·화장품·시니어타운…주택 건설사는 ‘외도中’-서울 전세가율 5년 만에 하락-수도권↑ 지방↓…분양권 시장 양극화-9월 첫째주 ‘송파 두산위브’ 등 5133가구 분양△사회-학교폭력 초범도 죄질 나쁘면 바로 퇴학-추석 코앞인데…임금체불 1兆 육박-서울 누리예산 추가편성…보육대란 일단 피했다-양승태 개법원장 내일 대국민 사과-툭하면 시위·성희롱…대학가 ‘사회병폐 축소판’-‘남친이 주는 작업酒 마실의무 있다?’ 도 넘은 대학가 술집 홍보문구 ‘눈살’-대법 “단톡방서 상대방 험담하면 모욕죄”-재범률 높은 범죄자 심리치료 전담부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