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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간 트럼프, 124조원 규모 무기계약…"엄청난 날" 자평
  • 사우디 간 트럼프, 124조원 규모 무기계약…"엄청난 날" 자평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와 살만 빈 압둘아지즈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AFP(사우디 왕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해외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100억달러(약 124조원) 규모 무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미 안팎 언론은 이번 첫 순방과 그에 따른 성과보다 지난 9일 지난해 대선 기간 본인과 러시아 유착 의혹을 조사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정보국(FBI) 국장을 해임과 그에 따른 특검 개시에 눈이 쏠려 있는 모양새다.미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은 이날 트럼프의 방문에서 무기 계약을 포함해 총 3500억달러(약 393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여기에는 6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록히드마틴사 블랙호크 헬리콥터 150대 현지 조립 생산 계약 등 내용이 담겼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도 미 기업과 500억달러 규모의 비 석유사업 관련 계약을 맺기로 했다. 미 엔지니어링 회사 제네럴일렉트릭(GE)도 150억달러 규모의 현지 수주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약 체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자리를 위해 미국에 수천억 달러를 유치한 엄청난(tremendous) 날”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트럼프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를 환대했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와도 악수했다. 트럼프 방문 첫날 일정을 대부분 함께 소화했다. 로이터는 그의 이 같은 환대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보다 더 성대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와 종교·정치적으로 적대 관계인 이란에 좀 더 유화적이었으며 시리아 내전 문제에 있어서도 미온적이었다.그러나 이번 방문의 성과와 앞으로의 순방 일정을 떠나 미 트럼프 정권엔 코미 해임발 먹구름이 드리워 있다는 게 미국 안팎 언론의 대체적 분석이다.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방문에 이어 아흐레 동안 중동,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21일 걸프 지역 6개국 정상회담 참석에 이어 이스라엘과 바티칸, 이탈리아, 벨기에 등을 찾는 일정이다.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의 보도는 연일 트럼프의 러 유착 의혹을 점점 굳혀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9일 트럼프가 코미 국장 해임 직후 만난 러시아 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와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 대사를 비공개로 만났을 때 코미를 ‘미치광이(nut job)’이라고 비하했다고 새로이 보도했다. 만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화 주제는 더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를 확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통신사 인테르팍스는 라브로프 장관이 트럼프와 코미 전 국장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같은 날 트럼프와 밀접한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가 러 유착 의혹과 관련한 ‘요주의 인물(person of interest)’로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05.21 I 김형욱 기자
①보수 단일화, 로하니 위협…親서방노선 시험대
  • [이란 대선 D-2]①보수 단일화, 로하니 위협…親서방노선 시험대
  • 하산 로하니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란 대통령 선거가 19일(현지시간) 열린다. 현 대통령인 중도파 하산 로하니(69)의 개방주의, 친(親)서방노선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그는 2015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과 핵 합의를 성사시키며 자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서방의 대 이란 경제제재 완화를 선택했다.최대 맞수는 검사 출신의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56). 이슬람 종교를 중시하는 이란내 보수파인 라이시는 로하니의 2015년 핵 합의와 그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가 이란에 아무런 실익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며 서민층 표심을 흔들고 있다. 이번 선거가 사실상 로하니표 친서방노선에 대한 재신임과 서방 경제제재 완화 이후 2년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개방’ 로하니 대 ‘종교’ 라이시현재로선 로하니 현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이 다소 우세하다. 그러나 종교 원리주의를 앞세운 라이시의 약진도 만만치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주요 여론조사기관은 대부분 로하니의 연임을 점치고 있지만 라이시의 공격도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로하니가 정권을 잃을 이유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로하니가 연임에 실패한다면 38년 이란 공화국 역사상 대통령의 첫 연임 실패다.블룸버그는 “종교주의 보수파 유권자는 투표 의지가 강한데 로하니 지지자는 투표를 해야 할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며 역전 가능성을 거론했다. 라이시가 대이란 제재 해제 이후에도 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포퓰리즘 성격도 띤다. 이 여파로 반대파의 투표 의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05년 낮은 투표율 속에 보수파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당선된 때와 비슷한 흐름이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재임 기간 자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해 서방 제재의 시발점이 된 인물이다.에브라힘 라이시. /AFP로하니의 경제적 성과는 수치상 나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서방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완화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6.6%나 성장했다. 교역규모도 4.3% 늘었다. 지난해 재개한 원유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때 30%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은 9%대까지 낮아졌다.문제는 아직 그 효과가 서민층의 삶으로까지는 이어지고 않았다는 점이다. 경제제재가 풀린 지 이제 막 1년여 수준이어서 원유 생산도 아직 정상화하지 못했다. 불안정한 유가도 이란의 경제 상황의 큰 불안요소다. 더욱이 나라 경제는 살아났지만 일반국민이 체감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같은 기간 이란내 실업률은 12.4%로 전년보다 오히려 1.4%포인트 올랐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이 높다. 15~29세 실업률은 25.9%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더 기다려보자는 층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유권자는 포퓰리스트적 성격을 띈 라이시에 쏠리고 있다. 라이시는 최근 TV토론에서 “금융 제재는 여전하고 이란 경제가 좋아지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한 것도 로하니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서방의 경제 제재는 금융 부문 등에 여전히 남아 이란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서방국에게 이란은 핵무기가 아니더라도 여전히 위협 요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을 지지하는 서방국에 반해 정부군을 지지하고 있다.◇막판 후보 간 단일화 변수도선거 막판 후보 간 단일화도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로하니는 다자 구도때 지지율이 40%를 웃돌며 여유있는 1강 구도를 만들었으나 단일화 이후론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보수파의 유력 후보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테헤란 시장은 최근 전격적으로 사퇴하고 라이시 지지를 선언했다. 로하니 대통령 역시 개혁파인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이 16일 사퇴와 함께 그를 지지했다. 그러나 자한기리 부통령의 지지율은 5%도 채 되지 않은 만큼 대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는 로하니와 라이시 외에 총 네 명의 후보가 남아 있다./AFP
2017.05.17 I 김형욱 기자
美 "시리아 정부, 화장장 건설해 대량학살 은폐" 비난
  • 美 "시리아 정부, 화장장 건설해 대량학살 은폐" 비난
  • 미국 국무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013년과 2016년 시리아 새이드나야 군수용소 인근 대규모 화장장 위성사진. (사진=NYT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시리아 정부가 대량 학살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내전에 따른 죄수 수천명을 감옥에서 처형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화장터에서 시신들을 소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시리아 새이드나야 군수용소 인근의 대규모 화장장을 찍은 위성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고 대량 학살을 숨기기 위해 지난 2013년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성사진 내 새이드나야 수용소가 눈으로 덮여 있지만, 건물들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내부에 상당한 열원(熱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 7년 동안의 내전에서 수천명의 죄수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매장해 인권단체 등의 비난을 받아 왔다. 이에 화장장을 건설해 시신을 소각, 대량 살상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독일 나치의 대량 학살과 견줄만한 범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20세기 인류에 대한 최악의 범죄다. 세계가 시리아 정권의 잔혹함을 알게 됐다. 이제는 러시아도 우리와 함께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튜어트 존스 미 국무부 중동지역 차관 대행은 “새이드나야에는 5명이 수감되는 곳에 70명이 수감돼 있으며, 하루에 50명씩 사망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잔혹행위에 큰 충격을 받았다. 모든 책임은 시리아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성사진을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가 시리아의 체제 변화에 압력을 행사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터에 대한 주장은 유럽 내 여러 시리아 관련 소송을 통해 처음으로 제기됐다. 새이드나야 수용소를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소송 과정에서 수많은 증인들이 수용소 및 군부대 인근에서 머리카락을 태우는 듯한 불쾌한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제프리 모크 중동 전문가는 미국의 주장에 적잖이 놀라면서도, 위성사진이 대량 학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려면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새이드나야 수용소에서 대규모 처형이 있었다는 다른 세부 증거들을 제시했으나 화장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2011년부터 시리아의 잔혹 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파울로 핀헤이로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회 위원장도 “화장터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야당 지지자들 일부는 미국이 오랜 기간 위성사진을 가지고 있었다면 왜 이제서야 공개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다른 일부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비난했다.
2017.05.16 I 방성훈 기자
  • 미국 "러시아·이란·터키가 만든 시리아 '안전지대' 비행금지 안 따를 것"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러시아와 이란, 터키 3국의 시리아 내 ‘안전지대’ 창설 합의로 해당 지역 상공에 비행금지 조치가 취해졌지만 미국이 이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혀 군사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은 시리아 안전지대 상공에서 비행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5일 전했다.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제동맹군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등의 테러리스트들이 어디에 숨어 있든 그들의 시설을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공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평화협상 중재국인 러시아·이란·터키 등 3개국이 앞서 3~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한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안전지대 창설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하고 6일 0시부터 안전지대 내에서의 모든 전투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과 무관하게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은 시리아 내 테러조직 소탕을 위한 공습하겠다고 한 것이다. 아스타나 시리아 평화회담 러시아 측 협상 대표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가 “안전지대 창설 의정서 문안에 비행금지 규정은 없지만 안전지대 상공에서의 비행은 금지된다”면서 시리아 정부 및 러시아 공군뿐 아니라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 중단도 요청했지으나 이를 거부한 것. 이에 따라 미국이 테러조직 공격을 명분으로 안전지대에 속한 지역을 공습할 시 러시아나 시리아 정부군이 방공미사일로 대응에 나설 수 있어 양측 간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한편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전화로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전했다. 외무부는 언론보도문을 통해 “미국 측의 요청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전화통화를 했다”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 결과와 관련 시리아 긴장 완화 문제, 휴전 공고화 방안, 테러와의 전쟁 노력 강화, 시리아 내전 당사자들 간 대화 지원 강화 등이 논의됐다”고 했다.
2017.05.06 I 고준혁 기자
  • 트럼프-푸틴, 시리아 사태 해결책 협의
  • [뉴스속보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두 정상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시리아 사태가 너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시리아에 안전지대를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러시아 크렘린 궁은 두 정상이 시리아 사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이를 위해 양국 국무·외교 장관은 시리아에서 진정한 평화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목표로 내전 종식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크렘린 궁은 덧붙였다.백악관은 아울러 “두 정상이 북한의 매우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자리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두 정상 간 이날 통화는 미국이 지난달 6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해 양국 간 갈등이 불거진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두 정상은 지난 1월 트럼프 취임 후 아직 대면 회담을 하지 않았다.
2017.05.03 I 안승찬 기자
北리스크·金값 상승에 금고 "잘 팔리네"
  • 北리스크·金값 상승에 금고 "잘 팔리네"
  • 골드바. 사진=하이페리온골드[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금고 판매가 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북핵문제 등 한반도 긴장감 고조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2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g당 4만4508원이었던 국내 금값은 이달들어 4만7239원으로 한 달만에 6.1% 급등했다. 금값이 오르는 건 세계적인 추세다. 시리아 내전 등 지정학적 위험 우려가 확산,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 국내에서는 지난달 이후 북한 핵 문제에 따른 미국의 강력한 제재 방안 추진이 금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금 수요 증가, 금고 판매 증가로 이어져금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금고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금고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지난해 기준)이다. 업계 1위는 선일금고로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선일금고는 전세계 100여개국에 금고를 수출하는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선일금고의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금고 업계 2위업체는 디프로매트로 시장의 10% 가량을 점하고 있다. 나머지 시장 약 10%는 100여개 업체가 차지한다.선일금고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선일금고 관계자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프로매트 역시 1분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증가했다.선일금고 루셀. 사진=선일금고선일금고의 대표 제품은 인테리어 금고시대를 연 ‘루셀’이다. 세계적인 명화를 입힌 루셀은 ‘금고는 투박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금고의 대중화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적인 면뿐아니라 금고 본연의 가치인 ‘안정성’에서도 최고 수준에 꼽힌다. 1010도(℃)의 불가마 속에서 1시간동안 넣어도 금고 내부온도를 170℃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방도인증(내구성시험)도 획득했다. ‘루셀3000’에는 1kg 금괴를 1900개 보관할 수 있다.◇금고시장 성장, 신제품 출시도 활발해올해 금고시장 트렌드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금고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선일금고는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루셀’을 선보였다. 이 금고는 앱과 연동돼 사용자의 편의성은 물론 보안성도 강화했다.스마트루셀은 금고에 센서를 장착해 신원불상의 사람이 금고에 접근하거나 고객이 설정한 시간 이상 금고가 열려있으면 즉각 고객과 보안 서비스 담당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금고문이 강제로 열리거나 충격이 가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디프로매트 아이스텔라. 사진=디프로매트디프로매트는 ‘아이스텔라’를 출시했다. 아이스텔라는 금고 외부에 장치나 버튼이 없다. 금고 전면 디프로매트 로고를 터치하면 로고 밑 숫자와 아이콘이 점등돼 잠금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는 매직 터치 기술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모터 작동식 잠금장치, 내부 LED 조명, 이중경보시스템, 이중잠금기능, 허수보안기능, 저전압 알림 등 첨단 기능도 탑재했다.금값 상승세는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고 판매량도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송정길 한국금거래소 상무는 “북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국제 금값이 1200달러 후반~1300달러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17.04.24 I 채상우 기자
안보와 경제도 흥정해야하는 시대
  • [데스크칼럼]안보와 경제도 흥정해야하는 시대
  •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어느덧 백악관 주인 자리를 꿰찬지 100일이 가까워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이든 이득이 된다면 흥정하는 장사꾼으로서의 기질 말이다. 북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며 당선 전부터 외쳤던 환율조작국 지정과 무역불균형 해소 공약을 뒤집고 중국에 은근슬쩍 면죄부를 줬다. 시리아 내전 비(非)개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불신 등도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렸다. 이를 두고 호사가들은 `못믿을 트럼프`라며 그의 변심을 비아냥거리고 있다. 그러나 애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럭비공 같은 존재`라고 했던 항간의 평가에 비쳐보면 이같은 비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특히 사업을 통해 재산을 쌓아온 경력을 감안하면 실익(實益)을 취하기 위해 과감하게 명분을 버릴 줄 아는 그의 행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대통령에 취임하면 첫 날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큰 소리쳤던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훈훈한 브로맨스 분위기를 풍기고 나더니 얼마전 TV인터뷰에서는 “중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 협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겠느냐”며 오히려 질문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기성 정치인 출신이었다면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지만 기업가 출신에게는 국가 안전보장(=안보)이라는 추상적 표현도 구체적인 경제적 이득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보라는 건 경제와 구분되는 별개의 것이 아니었다. 취임전부터 그는 종전까지 백악관내 최고 기구였던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위상을 가진 무역정책 전담 기구인 국가무역위원회(NTC)를 신설하고 매파(강경파)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를 위원장으로 앉혔다. 안보와 무역(에 따른 경제적 이익)를 동격(同格)으로 여기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또 그 NTC를 이끌고 있는 나바로 위원장은 취임후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면에 게재한 첫 기고문에서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주요 교역상대국들과의 무역불균형이 미국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동시에 미국 국가 안보까지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본다면 트럼프의 정책노선을 `고립주의`니 `보호무역주의`하는 기존에 정의돼있는 개념의 틀보다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그의 구호 자체로 바라보는 게 옳을 수 있다. 미국에 도움이 되느냐, 해악이 되느냐로 안보문제까지도 판단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보는 안보, 경제는 경제`라는 기존의 통념대로 접근하는 것은 헛심만 쓰는 일이 될 수 있다. 트럼프는 전통적 우방이니 하는 수식어조차 거추장스럽게 느낄 수 있다. 미국산(産) 제품 수입 및 대미 투자 확대, 방위비 분담 등을 압박하는 트럼프에게 할 말은 해야 한다거나 반대논리로 설득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심심찮게 들린다. 듣기엔 그럴싸 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만약 우리에게 안보가 최상의 우선과제라는데 모두가 동의한다면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결의가 필요한 때다. 장사꾼과는 흥정을 해야 하는 법이다. 트럼프와 첫 합을 겨뤘던 시진핑 역시 미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호전적인 북한을 길들이겠다는 약속을 한 뒤 반대급부로 통상보복에 대한 큰 우려를 덜어내는데 성공했으니 말이다. 우리 대권 유력주자들은 얼마나 각오가 돼 있을까.
2017.04.20 I 이정훈 기자
  • 러시아, 美와 유엔에 시리아 사태 논의 제안해
  • [뉴스속보팀] 러시아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자고 미국과 유엔에 제안했다.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러시아 측이 제안한 3자 회담을 17일 수용했다. 미국은 러시아측 제안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이번 회담에 러시아에서는 겐나디 가틸로프 외무부 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타스 통신은 24일로 제안한 회담 날짜가 미국 쪽의 결정을 기다리느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해왔고 미국은 반군 측을 지원했다.이달 4일 시리아 이들리브 주에서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있은 뒤 미국이 사흘 만에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7년째로 접어든 시리아 사태는 악화하고 있다.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반군 측 화학무기 창고가 폭발한 것이라면서 진상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비판하면서 시리아 사태에 적극 개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리아 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난달까지 제네바에서 열렸던 시리아 평화회담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7.04.17 I 강경록 기자
트럼프 "아사드는 도살자…시리아 내전 종식할 때 왔다"
  • 트럼프 "아사드는 도살자…시리아 내전 종식할 때 왔다"
  • /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제 잔인한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고 테러리스트를 물리치고, 피난민을 집으로 돌려보낼 때가 됐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또 자국민을 화학무기로 공격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도살자(butcher)”라고 규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계획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시리아의 가스 공격을 미리 알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면서도 “확실히 러시아가 알았을 수도 있다. 러시아(군)가 그곳에 있었다”며 모호하게 대답했다.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역대 최악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화학무기 사용 보복 조치로 시리아를 공습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옳은 일을 했다는 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이날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을 규탄하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중국이 반대표를 던진 러시아의 편을 들지 않고 기권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기권은 훌륭했다.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2017.04.13 I 차예지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4월12일(오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 현재 포털 주요이슈◇ 막오른 ‘대선 레이스’안철수 ‘국민선대위’, 박지원·손학규 투 톱 체제로…내홍 봉합은 ‘과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인 ‘국민캠프’가 12일 닻을 올려◇ 4.12 재보선4·12 재보선 오후 4시 투표율 27.5%…경북 국회의원 재선거 47%- 4·12 재보궐 선거가 전국 601개 투표소에서 시작. 당선자의 대략적인 윤곽은 오후 10시쯤나올 것으로 보여◇ 한은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허술한’ 한은의 2금융권 대출 통계, 또 도마 위에- 한국은행의 제2금융권 가계대출 통계가 또 도마 위에 올라. 최근 1년여 비(非)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통계가 모두 수정되는 일이 발생.◇ 정신질환실태 조사“혹시 나도?” 성인 4명중 1명 ‘정신질환 경험’- 최근 조현병 환자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10명 중 한 명은 지난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은 것으로 나타나◇ 3월 고용동향 발표일자리 15개월만에 최대 증가…아파트 입주가 끌어올린 고용률- 지난달 국내 일자리가 건설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 유나이티드항공사 논란‘오버부킹 폭행’ 유나이티드 CEO, 결국 ‘백기’…세번만에 사과- 오버부킹(초과예약)으로 승객을 기내에서 질질 끌어내 논란을 일으킨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결국 백기를 들고 사과해◇ ‘시리아 문제’ 바라보는 美‘오락가락’ 트럼프, “시리아 내전에 개입 안한다”- 미국 정부가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 대상으로 거론해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자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혀◆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제네시스 SUV제네시스 첫번째 ‘SUV’ 콘셉트카 뉴욕오토쇼서 최초 공개-뉴욕모터쇼서 선보이는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는 중형 SUV로, 양산차 출시 시점은 2019년이 될 것으로 알려져◇ 고영태檢 “고영태 체포영장 불응하고 1시간 30분간 버텨”-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긴급체포돼◇ j노믹스문재인 “돈없어도 누릴 수 있게..재정 확대해 사람에 투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제의 중심을 기업에서 사람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정책 ‘J노믹스’를 발표◇ 졸혼백일섭 “‘졸혼’ 후 제2의 인생… 설거지는 어렵네요”-백일섭이 졸혼(결혼 졸업)에 대해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2017.04.12 I 김민정 기자
'오락가락' 트럼프, "시리아 내전에 개입 안한다"
  • '오락가락' 트럼프, "시리아 내전에 개입 안한다"
  • /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정부가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 대상으로 거론해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자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시리아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해 시리아 정권교체에 개입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미국의 대시리아 외교정책이 공습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궤를 같이 했다.미국은 시리아 내전이 진행된 지난 6년간 이렇다 할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택가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감행된 후 미국이 시리아군에게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미국의 대시리아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매티스 장관은 펜타곤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며 “최우선 순위는 IS(이슬람국가) 격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시리아 문제의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지 수시간 후에 나왔다.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지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습은 군사작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화학무기 공격과 보복 공습을 둘러싼 미·러간의 긴장이 심각해 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간 관계가 냉전 종식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하는 등 최근 시리아 사태를 둘러싸고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이날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역사의 잘못된 편에 매우 나쁜 방식으로 가고 있다”며 “러시아가 동조하고 있는 북한과 시리아, 이란은 다 실패한 나라들이고 어울릴 곳이 아니다”라고 수위높은 비판을 가했다.또 그는 정보 당국이 러시아가 공습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에 의견일치를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가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는 것은 그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2 I 차예지 기자
아베 총리, 北 긴장 고조에 “어떤 사태에도 국민 보호”
  • 아베 총리, 北 긴장 고조에 “어떤 사태에도 국민 보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설에 대해 자국민을 안심시켰다. 아베 총리가 11일 자민당 이사회에서 “어떤 사태에도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지난 6~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직전과 직후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는 중국과 북한에 무력시위라도 하듯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던 7일 내전 중인 시리아를 공습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놓여 있다”며 선제 타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특히 미국은 한반도 인근에 항공모함 칼빈슨호 재배치에 나섰고 북한이 이에 대해 “파국적 결과를 책임지게 할 것”이라며 강경 태도를 보임으로서 양국 간 긴장관계는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이 공습을 감행한 시리아와 달리 중국을 배경으로 한 북한에 대해선 쉽사리 선제타격을 감행하지 못하리란 점 등을 고려할 때 아베 정부가 우경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 관계를 조성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04.11 I 김형욱 기자
G7 외교장관 "시리아 지원 중단하라"…러시아 추가제재 압박
  • G7 외교장관 "시리아 지원 중단하라"…러시아 추가제재 압박
  • 왼쪽부터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의 밀월관계를 단절하라고 러시아를 압박했다. 만약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를 계속 지원한다면 러시아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검토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이탈리아 중부 고도(古都) 루카에서 회의를 갖고 시리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고 러시아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에 있을 G7 정상회의의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성격의 준비모임이었지만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살상과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진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주된 의제로 다뤄졌다. 회의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동을 가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지지로 인해 러시아의 평판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 지지를 되돌리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제재가 부과될 수 있으며 실제 이번 회의에서도 러시아 군부 인사 일부를 시리아 군부와 함께 제재대상에 새로 포함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제 자국민을 독살한 악랄한 정권을 계속 비호하느냐, 아니면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 다른 국제사회와 협력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존슨 장관은 이날 회의 직전에 계획했던 러시아 방문 계획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도 러시아에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구석에서의 지원을 끝내고 서방세력에 합류해 시리아의 6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공동의 정치적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이 지난 6일 시리아 민간인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부를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군에 미사일 공격을 하자 G7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이를 지지하는 가운데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온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 “주권 국가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는 새로운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날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에서의 화학 무기 사용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유엔의 감독 아래 독립적인 조사단을 꾸리자고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독일 외교부도 이런 움직임에 대해 “바람직하고, 중요한 신호”라고 반겼다.
2017.04.11 I 이정훈 기자
親러의 변신… 틸러슨 "시리아 화학무기 못막은 러시아 무능"(종합)
  • 親러의 변신… 틸러슨 "시리아 화학무기 못막은 러시아 무능"(종합)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1~12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표적인 친(親)러시아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그의 태도 변화는 미-러 관계가 과거 대립 관계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9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지 못한 ‘무능한’ 국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유럽 내 대통령 및 총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비판적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전 중동 조정관이었던 필립 고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초반 ‘친구가 되자’고 했던 정책은 미국의 이익과 양립할 수 없었다.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H.R. 맥매스터 NSC 보좌관도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러시아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세계의 많은 국가가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가 문제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도 NBC방송 ‘밋 더 프레스’에서 “공습을 통해 무고한 사람들이 화학무기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미국의) 뜻을 러시아에 전하려고 했다”면서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는 앞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해서도 확신한다면서 관련 조사가 끝나고 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출범 초반 우호 관계를 유지했던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가 과거 대립각을 세웠던 시절로 되돌려지면서 오는 11~12일 틸러슨 장관의 러시아 방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내다봤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에게 강력한 경고 메세지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슬람국가(IS) 및 아사드 정권을 둘러싼 공동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2017.04.10 I 방성훈 기자
`親러의 변신`… 틸러슨 "시리아 화학무기 못막은 러시아 무능해"
  • `親러의 변신`… 틸러슨 "시리아 화학무기 못막은 러시아 무능해"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1~12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표적인 친(親)러시아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그의 태도 변화는 미-러 관계가 과거 대립 관계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9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지 못한 ‘무능한’ 국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유럽 내 대통령 및 총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비판적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전 중동 조정관이었던 필립 고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초반 ‘친구가 되자’고 했던 정책은 미국의 이익과 양립할 수 없었다.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H.R. 맥매스터 NSC 보좌관도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러시아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세계의 많은 국가가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가 문제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도 NBC방송 ‘밋 더 프레스’에서 “공습을 통해 무고한 사람들이 화학무기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미국의) 뜻을 러시아에 전하려고 했다”면서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는 앞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해서도 확신한다면서 관련 조사가 끝나고 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출범 초반 우호 관계를 유지했던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가 과거 대립각을 세웠던 시절로 되돌려지면서 오는 11~12일 틸러슨 장관의 러시아 방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내다봤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에게 강력한 경고 메세지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슬람국가(IS) 및 아사드 정권을 둘러싼 공동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2017.04.10 I 방성훈 기자
IS, 美지원 시리아 반군 지역 자살폭탄 테러…12명 사망
  • IS, 美지원 시리아 반군 지역 자살폭탄 테러…12명 사망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라크-시리아에 걸쳐 지배력을 가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9일(현지시간) 미국 지원 아래 있는 시리아 반군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두 차례 벌여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사망자 12명 중 8명은 IS 측, 네 명은 반군 측이다. 우선 이날 자정께 이라크에 접한 시리아의 알 탄프의 반군 기지를 겨냥한 폭탄 탑재 차량이 돌진하며 반군 2명이 죽고 수 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기 서방국 지원을 받는 또 다른 반군 지역 루크반 캠프에서 또 다른 폭탄 테러를 벌여 역시 두 명이 죽었다.IS의 영향력 아래 있는 아마크 통신은 IS가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단체를 상대로 두 차례 자살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성은 최소 20~30명의 IS 부대원이 이번 공격에 가담했으며 이중 몇 명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들 공격 대부분은 사전에 제압됐다고 설명했다.시리아는 현재 러시아·이란 등의 지원을 받는 알 아사드 정부와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서방 지원에 힘입어 정부에 맞고 있는 다수의 반군, 이라크에서 세력을 넓힌 IS가 혼재된 복잡한 양상의 내전이 진행 중이다. 이 여파로 시리아 국민 절반이 난민이 됐다. 특히 알 아사드 정부보다 IS 퇴치를 우선순위로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화학무기 사용을 이유로 정부군 공군기지를 공습하며 이곳을 둘러싼 정세는 한층 복잡하게 됐다.
2017.04.10 I 김형욱 기자
“北, 기념일 몰린 이달말 도발 가능성 커”-NHK
  • “北, 기념일 몰린 이달말 도발 가능성 커”-NHK
  • 북한 평양에서 9일 개최된 평양 국제 마라톤 대회에 동원된 주민들이 박수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관영방송사 NHK는 10일 북한이 이달 말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 내 주요 기념일이 몰려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북한은 실제 주요 기념일에 핵무기 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빈도가 높았다. 당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1일로 취임 5주년을 맞는다. 여기에 15일 김일성 전 주석의 105주년 생일, 25일 조선인민군 창설 85주년 기념일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최근 정세도 이 가능성을 높인다. 북한은 지난 6~7일(현지시간) 최우방국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 하루 전인 5일 네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를 시도(성공은 3회)했다. 또 미국은 이를 경고하듯 7일 5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을 향해 첫 직접 타격을 가하는 동시에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북한도 지난 9일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우리 핵무장 필요성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공개했다.북한의 최근 도발이 특별히 두드러지는 건 아니지만 매년 그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의 핵실험과 함께 2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는 발사 자체에 실패한 한 번을 빼면 탄도미사일을 세 차례에 걸쳐 일곱 발 발사했고 아직 핵 실험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념일이 몰린데다 최근 위성사진에 북동부 풍계리에 새로운 핵실험 정황이 포착됐다는 게 NHK의 설명이다.한편 북한은 9일 외국인 선수도 참가하는 평양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을 기념한 연례행사다. 올해는 미국, 일본 선수를 포함해 50여개국 1100명이 참가했다는 게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의 발표다.
2017.04.10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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