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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시리아 리스크'에 요동..WTI, 41개월 내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군사공격이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이날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1달러(2.0%) 상승한 6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로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번 주 들어서만 WTI는 배럴당 4.76달러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7달러(1.22%) 뛴 71.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군사 옵션을 시사한 게 결정적인 이유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리아는 원유 생산국이지만, 국제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한때 하루 원유 생산량이 40만배럴에 달했지만, 오랜 내전으로 생산시설이 파괴돼 하루 원유 생산량이 1만4000배럴로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시리아가 중동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 이란 등과 인접해있다. 또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군은 같은 종파인 이란이 지원하고, 수니파인 반군은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가 뒤를 봐준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러시아가 내전에 깊숙이 개입해있다. 시리아의 갈등이 곧 중동 전체의 갈등을 압축해 놓은 셈이다. 시리아 사태가 중동 전체의 긴장도를 높이는 이유다.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 탓에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10달러(1.1%) 오른 1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8.04.12 I 이준기 기자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 일촉즉발‥국제유가 급등(종합)
  •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 일촉즉발‥국제유가 급등(종합)
  • /AFP[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군사공격이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5.51달러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 5.5% 뛰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71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군사 옵션을 시사한 게 결정적인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을 맹비난하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중해에 있던 미군 군함 2척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가 저장돼 있는 시리아 중부 앗샤이라트 공군비행장에 토마호크 미사일 60여발을 쏟아부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중이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감행했다. 두 번째 군사공격은 첫 번째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리아는 원유 생산국이지만, 국제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한때 하루 원유 생산량이 40만배럴에 달했지만, 오랜 내전으로 생산시설이 파괴돼 하루 원유 생산량이 1만4000배럴로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시리아가 중동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 이란 등과 인접해있다. 또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군은 같은 종파인 이란이 지원하고, 수니파인 반군은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가 뒤를 봐준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러시아가 내전에 깊숙이 개입해있다. 시리아의 갈등이 곧 중동 전체의 갈등을 압축해 놓은 셈이다. 시리아 사태가 중동 전체의 긴장도를 높이는 이유다. 미국과 프랑스, 사우디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의 움직임도 변수다. 이미 러시아는 긴급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제출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결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서방국가들의 시리아 공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면 시리아 사태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의 선물회사 오안다의 스테판 이네스 수석은 “국제 유가는 높아진 중동의 긴장을 반영해 치솟고 있다”고 우려했다.
2018.04.11 I 안승찬 기자
초읽기 들어간 시리아 군사공격…美·佛·英 “며칠내 대응책 내놓을 것”(종합)
  • 초읽기 들어간 시리아 군사공격…美·佛·英 “며칠내 대응책 내놓을 것”(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이 앞서 예고했던 ‘대(對) 시리아 군사 응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이 제출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결의안이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돼서다.결의안 채택 부결 직후 미국의 해리S.트루먼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이 지중해를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트루먼 항모 전단은 타이콘데로가급 유도 미사일 순양함 노르망디,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알레이버크, 구축함 제이슨 던햄 등 모두 7척의 수상함정과 6500여명의 승조원들로 구성돼 있다. 앞서 지난 9일엔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된 해군 구축함 ‘USS 도널드 쿡’이 지중해에 배치됐고 구축함 ‘USS 포터’도 같은 곳으로 이동 중이다. 이는 지난 7일 시리아 반군이 주둔하는 동구타 두마 지역이 사린가스 또는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뒤 이뤄진 조치들이다. 당시 공격으로 어린아이들과 민간인 등을 포함해 최소 40명, 최대 1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화학무기 공격을 단행한 시리아 정부군과 배후에 있는 러시아와 이란을 맹렬히 비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이란, 시리아 중 누구 소행인지 밝혀낼 것이며 모두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1년 전 시리아 정부군이 사린가스 공격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군사 응징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 해 4월 6일 지중해에 있던 미군 군함 2척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가 저장돼 있는 시리아 중부 앗샤이라트 공군비행장에 토마호크 미사일 60여발을 쏟아부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아닌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한 미군의 첫 공격이었다.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행사에 참석 중이었는데도 양해를 구하고 군사 타격을 지시했다.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독자적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돼 있던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순방까지 취소해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토마호크 미사일 공습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근절시키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1년 전보다 더욱 강력한 응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군사 응징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며칠 내로 미국·영국과 함께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결정은 시리아의 동맹들이 아닌 정부군의 화학무기 시설을 공격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된다면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이 얼마나 많은지 또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만큼, 서방 국가들의 공격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방 국가들의 공격 이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위기감을 느끼면 더욱 심한 공격을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18.04.11 I 방성훈 기자
  • 이란-이스라엘, 시리아 사이에 두고 격한 설전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동의 숙적 이란과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사이에 두고 격하게 설전을 벌였다. 9일(현지시간) 시리아 중부 T-4 공군기지를 겨냥한 폭격으로 이란 장교 4명이 사망하면서다. 이란은 이스라엘군을 폭격 주체로 지목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최측근 인사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수석보좌관은 10일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 “이번 공습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범죄행위며 이란은 이 범죄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다페 하람(성지의 수호자. 이란에서 시리아에 파병된 군인을 이르는 용어)은 언제나 시리아 국민과 정부 편에 서겠다”면서 “이슬람 공동체의 적, 특히 시온주의 정권과 그 조종자(미국)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들이 시리아 정부군에게 패하자 동구타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근거도 없이 비방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 7년간(시리아 내전) 실패한 적들은 시리아에서 악의적인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타스님뉴스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군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이란군이 죽은 것은 2015년 1월 이후 3년 만이다. 이란은 자국군이 폭격을 당해 죽은 바로 다음 날 최고지도자의 최측근 인사를 시리아로 보내 이를 상당히 심각하게 다루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대해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10일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란이 시리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에게 다른 선택은 없다“고 맞받았다. 또 ”이란이 시리아에서 세력을 불리도록 놔두는 것은 이란에 우리의 목을 졸라도 된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극도로 경계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T-4 공군기지 공습을 자인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이란이 시리아에 군사 기지를 설치했다거나 헤즈볼라에 대한 이란의 무기 제공을 막겠다는 이유로 종종 시리아 영공을 침범해 폭격한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영향력이 큰 무장정파로 이란 혁명수비대와 긴밀하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 행동을 이란의 위협으로 간주한다. 헤즈볼라는 2011년 시리아 내전 초기부터 시리아에 조직원을 보내 시리아 정부를 지원했다.
2018.04.11 I 이준기 기자
막 오른 볼턴의 시대
  • [특파원의 눈]막 오른 볼턴의 시대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좌충우돌·안하무인·비이성적. 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이 그를 묘사할 때 주로 쓰는 수식어들이다. 마치 엄청난 ‘성격적 결함’ 있는 인물로 특정한다. 9일(현지시간) 미 안보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백악관에 처음 출근한 존 볼턴(사진) 이야기다.왜 그럴까. 흰 콧수염에 안경 낀 깐깐한 영어교사 같은 외모에서 풍기듯 볼턴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정부의 초강경 정책을 이끈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핵심 인물이다.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상징하는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를 통한 ‘패권’ 야심을 보였던 그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옛 로마의 격언을 자주 인용할 정도로 ‘강경파 중 강경파’로 불린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국무차관 입각설이 제기됐으나 워낙 극단적 성격 탓에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조차 완곡히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2003년 이라크 침공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 은닉이 추후 ‘거짓’ 판명됐지만, 여전히 “합법적 군사행동”이라고 강변하는 모습에서 그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있다. 볼턴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로널드 레이건부터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등 공화당 대통령 3명의 행정부에서 일해온 볼턴은 아들 부시 시절 국무부 차관·유엔주재 대사를 지내며 당시 햇볕정책을 놓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자주 충돌했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햇볕정책 설계자인 김대중을 비판하며 “몇몇 한국 관료와 외교관은 북한 ‘옹호자’”라고 쓸 정도였다. 그런 그가 이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컨트롤타워’인 NSC의 수장이 됐다. 국무부와 국방부, 재무부는 그가 결정하고 수립한 대외정책을 손발이 돼 집행해야 한다. 미 조야 일각에선 아예 볼턴이 ‘전쟁’을 일으킬 것을 기정사실화하며 강한 ‘견제’를 내놓고 있다. 스콧 세이건·앨런 와이너 스탠퍼드대 교수들은 뉴욕타임스(NYT)에 “볼턴의 선제타격론은 ‘국제법상 불법’”이라며 “특히 유엔헌장에서는 이를 ‘침략’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나마 볼턴이 ‘강경파’란 평가를 의식한 듯 “그동안 한 발언은 다 지난 일”이라고 한 건 다행이다. 사실 트럼프가 볼턴을 기용한 배경 중 ‘북한’이 차지하는 포션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러시아·섹스 스캔들로 골치를 앓는 트럼프 입장에선 국민의 시선을 돌릴 강력한 외교·안보 정책이 필요했다.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시(習) 황제와 러시아의 차르 푸틴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 입안자도 절실했다. 파기하길 원하는 이란 핵 합의나 손을 떼고 싶은 시리아 내전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볼턴’이 떠올랐을지 모른다. 문제는 이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늦어도 6월초 어느 날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정의용(국가안보실장)·볼턴’ 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나마 탄탄했다고 평가받는 ‘정의용· 맥매스터(전 NSC 보좌관)’라인과 같을 수는 없다. 볼턴은 아직 문 대통령을 마뜩잖은 ‘김대중·노무현의 후계자’ 정도로 생각할 공산이 크다. 그의 언행으로 유추한 볼턴의 비핵화 구상은 이렇다. “김정은! 우리가 하자는 대로 하라. 아니면 전쟁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 극단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싫든 좋든 볼턴의 시대는 이제 막 열렸다.
2018.04.11 I 이준기 기자
정부發 훈풍 기대하는 코스닥…4월의 봄 올까
  • 정부發 훈풍 기대하는 코스닥…4월의 봄 올까
  • 변동성 장세로 증시가 주춤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중국과의 관게 개선 등으로 4월 봄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48포인트(0.75%) 오른 874.44로 장을 마친 지난 8일 한국거래소 모습.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 미국의 시리아 내전에 다시 개입할 가능성 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이 여파로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코스닥 지수 모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인 데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관련주(株) 투자심리 가 개선되고 코스닥 상장사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서다. ◇벤처펀드 코스닥 시장 수급 안전판 역할 기대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1월30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여만에 4.74% 하락했다. 930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870선에 머물고 있다.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이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주목도가 떨어진 데다 코스닥 시장 상승 랠리를 이끈 대형 바이오주가 최근 상승 피로 누적으로 주춤한 탓이다.하지만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방안을 차례대로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며 관심을 둘 때라고 조언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코스닥 벤처펀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국민 펀드로 발돋움할 환경을 조성하면서 수급측면에서 코스닥 지수 상승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5일 출시한 코스닥 벤처펀드로 이틀 동안 시중 자금 3860억원이 몰렸다. 김상표 키움증권 성장기업분석팀장은 “벤처펀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고 지속적인 펀드 출시가 이어진다면 코스닥 시장의 수급 측면에서는 강력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적 개선 흐름도 코스닥 시장 강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는 영업이익 11조원, 순이익 6조 5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업종으로 쏠리지 않고 반도체,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건설, 건축관련, 기계, 소프트웨어, 소매 업종 등 골고루 실적이 좋아졌다”며 “현 전망치 대로라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4.1%, 70.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바이오·헬스케·중국 소비 관련주 유망코스닥 시장 내에서 유망 업종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업종을 꼽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50에서 바이오와 헬스케어 업종 시가총액 비중은 약 40%”라며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바이오와 헬스케어 업종을 배제하고는 코스닥 시장 상승을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높은 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보톡스와 임플란트 관련 상장사 투자 매력도가 돋보인다”고 덧붙였다.중국과 관계 개선에 따라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업종 실적 개선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해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국내 드라마나 영화 등의 중국 TV와 포털 방영이 금지됐다. 중국에서 K팝 공연과 한류 스타의 중국 광고모델 출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등도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한령 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련 산업에서 중국 진출 시도가 재개됐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성과 여부를 낙관할 수 없지만 5~6월을 기점으 로 사드 규제 점진적 철회 가능성에 무게를 둘 때”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 중국, 북한, 한국에 충분한 명분과 실리를 공유하는 구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4.10 I 박형수 기자
  • 푸틴, 에르도안·메르켈과 연쇄접촉..'시리아 화확무기 사태' 논의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는 보고로 국제사회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터키·독일 정상이 9일(현지시간) 전화로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쇄 전화통화를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시리아 반군지역 동(東)구타 두마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주민 수십 명이 숨졌다는 현장 구호단체의 보고 후 이틀만이다. 화학무기 의심 공격 보고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으로부터 강력한 경고 신호가 나왔다. 크렘린궁은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화학무기 의심 공격과 관련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터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두마와 동구타에서 벌어진 공격에 우려를 표명하고, 민간인 희생 예방과 인도주의 구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화학무기 의심 공격과 관련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공격 주체를 특정해 비판했다는 발표는 없었다.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내전에서 각각 시리아 정부와 반군 조직을 지원하지만,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공조하는 사이다. 이달 초 러시아·이란·터키 정상은 터키 앙카라에서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3자 정상회담을 했다.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하고 두마 지역 화학무기 공격 등을 포함한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화학무기 공격 문제와 관련, 시리아 정부에 대한 도발과 사태 악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학무기 공격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온 두마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요충지 동구타의 최후 반군 거점이다. 이날 러시아군은 두마 반군 조직 ‘자이시 알이슬람’이 시리아 북부의 자라불루스로 퇴각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동안 붙잡고 있던 시리아군과 민간인 포로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운영하는 ‘분쟁당사자중재센터’의 유리 예프투셴코 소장은 “두마 반군과 그 가족을 이송할 버스 100대가 두마로 진입했다”며, 반군 8천 명과 가족 약 4만 명이 도시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8.04.10 I 이준기 기자
  • 러시아 "시리아 軍기지 공습주체 이스라엘" 지목… 시리아도 동조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보고된 후 일어난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과 관련, 공습 주체로 이스라엘이 지목됐다. 9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새벽 시리아 중부 홈스주에 있는 ‘T-4’ 공군기지를 공습한 상대가 이스라엘군의 F-15 전투기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는 “9일 새벽 3시 25분~53분에 이스라엘공군 F-15기 2대가 시리아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 레바논 영공에서 T-4 군용비행장에 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미사일 8발 가운데 5발은 시리아 방공망에 격추됐다. 러시아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에 이어 시리아도 이스라엘 전투기가 T-4 공군기지를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이스라엘 F-15기가 발사한 미사일 여러 발이 레바논 영토에서 날아와 T-4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가 이를 보도하기 전까지, 시리아 국영 매체는 미국을 공습 주체로 의심했다.앞서 이날 시리아 국영 매체들은 미사일이 홈스주의 T-4 공군기지를 공격했고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이란 병력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습은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 동쪽 동(東)구타에 있는 반군 최후 거점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은 후에 벌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방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이 화학공격을 벌였다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피격 후 미군의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러시아 매체의 보도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 주체라고 내용을 바꿨다. 미국은 ‘공습을 단행하지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스라엘에선 아직 공습에 대한 발표가 나오지 않았으며, 이번 공습과 화학공격 의심 사건 간의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2018.04.09 I 권오석 기자
시리아 정부군 기지 '의문의 폭격'…서방국가 보복? 이스라엘 폭격?
  • 시리아 정부군 기지 '의문의 폭격'…서방국가 보복? 이스라엘 폭격?
  • 사진=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기지 한 곳이 폭격을 받았다. 하지만 누가 공격했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보복 경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피해가 발생,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 소행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AFP통신 및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TV 및 시리아 인권관측소를 인용, 이날 오전 시리아 정부군의 T-4 공군기지가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곳에는 시리아 정부군은 물론, 러시아,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함께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이란 병력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폭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과 프랑스 등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뒤에 이뤄져 의문을 낳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 국방부 모두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이스라엘의 타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2월에도 같은 곳을 공습한 것으로 전해져서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전이 지속되는 지난 7년 동안에도 여러 차례 시리아 정부군, 이란, 헤즈볼라 관련 시설들에 폭격을 가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역시 시리아 군사 거점을 폭격하기 전 이스라엘 전투기가 주로 지나다니는 항로라고 설명했다.
2018.04.09 I 방성훈 기자
교황 “한반도 대화, 화해·평화 진전 소망…세계평화 촉구”
  • 교황 “한반도 대화, 화해·평화 진전 소망…세계평화 촉구”
  • 프란치스코 교황(사진=AFP)[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국면을 두고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에서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길 간절히 기원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화가 지역 화해와 평화를 진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이 오는 4월 27일로 확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반도 상황을 별도로 언급한 것이다. 이어 “(대화에)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한민족의 안녕을 증진하고, 국제 사회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혜와 분별을 가지고 행동하길 빈다”고 강조했다.지난 2014년 8월 즉위한 교황은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처음으로 택해 사회의 소외계층을 챙기는 낮은 행보로 인상을 깊게 남겼다. 그는 그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을 지켜보며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하는 등 한반도 상황에 관심을 가져왔다. 앞서 올해 초 교황은 교황청 주재 외교관들과의 신년 회동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교황은 부활 메시지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분쟁 지역을 일일히 거론하며 대화와 상호 이해를 매개로 분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시리아부터 예멘 내전·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기아로 허덕이는 남수단·콩고 등 다양한 국가에 대한 상황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부활절 미사는 네덜란드에서 공수된 튤립·수선화·장미 등 형형색색의 꽃 5만 송이가 성베드로 광장을 아름답게 장식한 가운데 거행됐다. 다만 최근 이탈리아 당국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편에 서서 싸우던 IS 조직원 120명이 이탈리아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부활절 미사 경계는 어느 때보다 삼엄했다.성베드로 광장 주변으로 총을 든 무장 군인들이 촘촘히 배치됐고, 차량 진입도 일찌감치 통제되는 등 철저한 경계가 이뤄졌다.
2018.04.01 I 김소연 기자
  • 시리아 반군 최후보루 두마서도 주민 탈출 이어져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 반군의 최후 보루였던 동구타 도시 두마에서 주민들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위치한 동구타 지역의 완전 탈환을 앞두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동구타 주민 약 1717명이 전날부터 두마 시를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동구타 지역 전체 거주민은 약 40만 명으로 추산된다. 동구타 대부분 지역에서 반군과 주민들의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반군 조직 ‘자이시 알이슬람’이 통제하는 두마만큼은 지금까지 주민들의 탈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다른 반군 조직 ‘아흐라르 알샴’이 통제하던 하라스타, 반군 조직 ‘파일라끄 알라흐만’이 주둔했던 자말카·아르빈·조르바·아인 타르마 등에선 이미 반군과 주민이 모두 탈출했거나 탈출을 진행 중이다. 아흐라르 알샴, 파일라끄 알라흐만, 자이시 알이슬람은 동구타 지역을 통제했던 3대 반군 조직이다.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27일부터 동구타에서 매일 5시간씩 인도적 휴전을 시행한 뒤 지금까지 10만 7700여 명이 해당 지역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탈출한 주민들은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이들리브로 이동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동쪽과 인접한 동구타를 장악해 온 반군들은 다마스쿠스를 향해 포격을 하며 정부군을 위협해왔고 이에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달 18일부터 반군 최후 보루 가운데 하나였던 동구타 지역 탈환에 나섰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과정에서 민간인 1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현재 동구타 지역 약 90%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03.25 I 김무연 기자
  • 유엔 "시리아 아프린서 터키군 공격 피해 17만명 탈출"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거주 지역인 아프린에서 터키군의 공격을 피해 17만명 가까운 주민이 탈출했다.23일(현지시각)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옌스 라에르케 OCHA 대변인은 “지금까지 16만 7000여 명이 적대 행위를 피해 아프린을 빠져나갔다”며 “이들은 대부분 인근 탈리파트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린 인근 지역에 의료 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동 보건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는 “폭격 때문에 아프린을 벗어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며 “36시간을 걸어서 겨우 안전지대로 빠져나온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올해 1월 아프린에서 군사 작전을 시작한 터키는 이달 18일 아프린을 완전히 포위하고 쿠르드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냈다.터키는 YPG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돼 있다며 올해 초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다.한편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4일부터 아프린에서 탈출한 주민이 25만 명에 이른다며 유엔과 다른 통계를 내놓았다.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아프린 일대에서 쿠르드민병대 1천500여 명과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유엔은 아프린 시내에 아직 5만∼7만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3.23 I 성선화 기자
'맞짱맨' 위한 항변 "이래도 다 푸틴 탓이야?"
  • '맞짱맨' 위한 항변 "이래도 다 푸틴 탓이야?"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실시한 대선에서 76.7% 지지율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뒤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집회에서 감사연설을 하고 있다. 저자 후베르트 자이펠은 “푸틴을 악의 화신, 독재자 등으로 몰고가는 서방의 편협하고 일방적인 시각이 문제”라며 “러시아 지도자가 러시아 국민의 이익대로 행동하는 건 당연하지 않으냐”고 반박한다(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푸틴은 어디 있나.’ 2015년 초. 세계 언론이 단 하나의 헤드라인 아래 미친 듯이 떠들어대고 있는 중이다. 며칠째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그는 예정한 카자흐스탄 방문을 취소했고, 특히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의 연례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비밀경찰조직(KGB) 출신인 그가 ‘가족행사’에 빠졌다? 이건 대형사건이었다. 러시아산 독감에서 시작한 추측은 갈수록 불어났다. 뇌출혈? 쿠데타? 크렘린궁 지하실 감금? 별별 의혹과 짐작이 난무한 가운데 애꿎은 괴롭힘을 당한 건 백악관 대변인이었다. ‘미국은 알고 있지?’ ‘오바마 대통령은 사전에 대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질문이 쏟아졌지만 대변인의 답변은 참으로 궁색했다. 어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고, 오늘은 “대통령이 바쁘니 관련 부서에 물어보라”고 했다. 이 소란을 아는지 모르는지. 얼마 뒤 그가 멀쩡하게 나타났다. 그러곤 해명을 늘어놨다. “감기몸살로 바깥 활동을 자제했다”고. 여기까지도 얄미운데 한마디를 꼭 더 붙인다. “나와 관련한 추측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아내 혹은 연인이 스위스에서 출산해 휴가를 냈다는 얘기”라고. 미국과 유럽연합의 비난은 하늘을 찔렀다. 기함할 노릇이 아닌가. 점잖게 말해도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다. 그런데 이 와중에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서방언론의 호들갑이 더 과하다고. 조금이라도 그와 연관됐다 싶으면 늘 이런 식이라고. ‘도를 넘어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며 몰아간다고. 하지만 그는 그걸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이 목소리는 러시아에서 나온 게 아니다. 자칭타칭 ‘그’와 연결고리를 갖는 유일한 서구 언론인이란 독일 방송기자 후베르트 자이펠(68)의 입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 ‘그’가 대통령직 6년을 더 보장받았다. 2000년 대통령에 첫 당선된 뒤 재선까지 8년, 총리 4년, 다시 대통령으로 6년, 또 이번 재선까지, 총 24년간 장기집권의 길을 놨다. 러시아로만 볼 때 이오시프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최장기 통치기록을 좇는 모양새다. 스탈린은 30년을 머물렀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도 대단하다. 이번 대선에선 76.7%를 챙겼다. 그런데 이전인 2015년 푸틴은 지지율을 89%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가 뭘로 그런 인기를 얻는지 정리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를 살렸다’였다. 푸틴이 첫 취임하던 때만 해도 국민의 33.3%가 가난에 허덕였다는데 이 비율은 15년 새 11%로 하락했다. 기대수명은 늘고 강도·살인사건은 줄었으며, 러시아인을 괴롭히던 ‘우린 멸종할 거야’에 대한 두려움도 뚝 떨어뜨렸다. 그렇다면 서방은 왜 푸틴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가. 책은 바로 그 논란을 풀어보자고 덤벼든 저자 자이펠의 주장을 정리한 것이다. “전혀 속지 않고 진짜 모습에 근접해” 알아냈다는 푸틴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서방 여론형성가들의 편협한 논조”에 대한 이의제기인 셈이다. 한마디로 푸틴을 위한 항변이다. △악의 화신? 일방적인 서방시각이 문제 수식도 많다, 이 남자는. ‘스트롱맨’ ‘독재자’ ‘비정상’ ‘문제적 인물’ 등. 압권은 ‘골칫거리’다. 골칫거리는 저자가 가장 혈압을 높인 부분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이게 다 푸틴 때문이야”로 몰고가면서 골칫거리란 타이틀까지 붙였단 거다. 이유도 많다. 선거조작부터 반체제인사 탄압, 탈레반 등 테러국에 대한 무기지원, 주변국에 대한 군사공격 등등. 자국은 물론 유럽·중동에서 벌어지는 긴장상황 전부다. 그러다 그 끝은 새로운 냉전의 서막을 연 ‘악의 화신’으로 끝난다고 했다. 사실 서방의 트집이 황당한 것만은 아니다. 푸틴의 일대기 사이사이엔 굵직한 사건·사고가 줄줄이 꽂혀 있다. 핵잠수함 크루스크호 침몰(2000), 러시아령이던 조지아·우크라이나 혁명(2003), 조지아와 전쟁(2008), 전직 CIA 요원이자 내부고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피신(2013), 우크라이나 내 크림반도 무력병합(2014), 이에 미국·유럽연합의 제재 발동(2014). 또 그 사이 298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됐고(2014), 틈틈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고. 그럼에도 저자의 입장은 단호하다. 서방이 시키는 대로가 아닌, 러시아 지도자가 러시아 국민의 이익대로 행동하는 건 당연하지 않으냐는 거다. 특히 미국에 ‘맞짱뜨는’ 이미지는 러시아인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거다. 저자가 가장 비중 있게 다룬 우크라이나 사태만 보자. 처음부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구획한 ‘선과 악 구도’는 서방의 일방적인 시각일 뿐이란 거다. 푸틴은 러시아인이 영토통합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걸 알았고, 이를 위해 ‘강한 러시아’의 외피를 동원했다는 거다. 나아가 ‘악의 축’이니 ‘악의 화신’이니 하며 자신들의 인기몰이에 푸틴을 끌어들인 미국 대통령들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쏘아붙인다. 그나마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저자에게 꽤 시의적절했다. “푸틴을 악마로 만드는 건 전략이 아니다. 그건 전략이 없다는 걸 증명하는 알리바이일 뿐”이라고 했더랬다. △“러시아인이 뭘 원하는지 아는 사람” 저자가 미리 알았다면 기꺼이 보탰을, 옆길로 잠깐 새자. 독재자 운운하지만 사실 푸틴은 ‘세계 장기독재자’들 앞에선 명함도 못 내민다. 역대 최장기 기록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가지고 있다. 장장 49년. 2위는 장제스 대만 총통의 47년, 3위는 북한 김일성의 46년이다. 푸틴은 20위 안에 들까 말까. 한 가지 더. 원저를 출판한 2015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기 이전이다. 두 ‘비정상’의 드라마틱한 대결구도가 책에는 빠져 있단 얘기다. 아쉬운 지점이다. 트럼프 집권 이후 푸틴의 ‘맞짱맨’ 기질은 더 생생하게 살아났으니. 5년을 푸틴에 딱 붙어 “모든 걸 취재했다”는 저자는 어쨌든 착한 결론에 공을 들였다. 푸틴에 대한 서방의 기대는 오래 다듬어온 허상의 연속이라고. 궁극의 세계평화를 위해선 타협이 필요하고, 그 타협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두 문화에 대한 주권을 상호인정할 때 가능하다고. 러시아와 유럽·미국·중동 간의 정치·외교, 긴장·갈등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흥미로울 대목이 적잖다. 아니더라도 크렘린궁을 축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황을 읽는 데 방해받을 정도는 아니다. 하여튼 저자의 ‘다른 푸틴 보이기’는 성공한 듯싶다. 굳이 정치적 입장을 정하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책을 출간한 이후 서방이 겨냥한 ‘공공의 적’이 늘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원톱에서 투톱이 됐단다. 푸틴과 쌍벽까진 아니지만 저자 자이펠이 부상했단 뜻이다. 죄목은 ‘러시아정부를 위한 프로파간다’라고. 기왕 이리 됐으니 조만간 책 한 권을 더 내야 할 듯하다. 이번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이 마지막 선거유세를 한 곳’까지 포함해서. 우크라이나 영토이던 크림반도다. 푸틴, 정말 간단치 않다.
2018.03.21 I 오현주 기자
시리아 ‘생지옥’ 동구타서 대탈출 시작…"하루 1만3000명 탈출"
  • 시리아 ‘생지옥’ 동구타서 대탈출 시작…"하루 1만3000명 탈출"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정부군과 반군 간 강경 대치로 ‘생지옥’이 된 수도 동쪽 반군지역에서 주민 ‘대탈출’이 시작됐다.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5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동(東)구타에서 주민 1만 2천500명이 시리아정부 관할지역으로 빠져나왔다고 보고했다.시리아 국영 알이크바리야TV는 전날 시리아군이 개방한 통로로 주민 1만명이 피란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이른 새벽부터 짐꾸러미를 들고 아이를 안은 채 걸어서 시리아군 통제지역으로 향하는 피란민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시리아군은 아드라 검문소에서 동구타 피란민의 짐을 수색했다.동구타는 2013년부터 시리아군에 포위를 당했지만 대탈출이 벌어지기는 처음이다.11세 딸과 함께 동구타를 빠져나온 한 여성은 13일 시리아 국영 알이크바리야 티브이(TV)에 “나오게 돼 알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인도주의 통로’를 설치하며 주민 대피를 종용했으나 최근까지 이 경로를 이용한 주민은 거의 없었다.주민 대탈출이 벌어진 함무리예는 동구타의 양대 반군조직 중 ‘파일라끄 알라흐만’의 거점이었다. 이날 함무리예 장악으로 시리아군은 주요 요충지를 손에 넣는 전과를 올렸다.지난달 18일 시작된 시리아·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동구타 지역은 세 동강으로 쪼개지며 반군의 전력이 급격히 약화됐다.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까지 동구타에서만 민간인 1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2018.03.16 I 차예지 기자
  • 러 수송기, 시리아 기지서 추락.."39명 탑승자 전원 사망"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러시아 수송기 안토노프(An)-26 1대가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임 공군기지에서 추락해 탑승자 39명 전원이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6일 오후 2시(현지시간)께 흐메이밈 공군지지에 착륙하던 수송기 An-26이 사고를 당했다”며 “추가 확인 결과 사고기에는 33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탑승자는 장교 27명을 포함해 모두 군인들이었으며 민간인은 없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사고기에 승객 26명과 승무원 6명 등 32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으나 이를 수정했다. 국방부는 이어 “잠정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기술적 고장으로 추정된다”며 “외부 공격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사고 수송기는 비행장 활주로 500m 전에서 지상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특별위원회가 모든 가능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검찰도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는 흐메이밈 기지를 정부군 지원을 위한 현지 공습작전의 전진 기지로 이용하고 있다. 사고기는 이날 시리아 북서부 도시 알레포 인근 비행장에서 흐메이밈 기지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관계자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사고기가 시리아 내부에서 비행했으며 비행 내내 구름이 별로 없는 평온한 기상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우랄산맥 인근 스베르들롭스크주(州)를 방문 중이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전화로 사고에 대해 보고받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흐메이밈 기지로 이송했다고 일간 이스베스티야가 전했다.이번 사고는 지난달 초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州)에서 정찰 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러시아 공군 소속 수호이(Su)-25 공격기 1대가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격추되면서 조종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에 뒤이어 발생했다.
2018.03.07 I 이준기 기자
김영록 장관, 내일 이탈리아행…식량원조국 첫 행보
  • 김영록 장관, 내일 이탈리아행…식량원조국 첫 행보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찾는다. 식량 원조국으로서의 첫 행보다.농식품부는 김 장관이 27일~3월2일 2박4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를 찾아 세계식량계획(WFP) 집행이사회에서 특별연설 후 식량원조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식량계획(WFP), 외교부 등과의 협의 끝에 내전 중인 중동 예멘, 시리아와 가뭄과 난민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 우간다 5개국에 올 한해 쌀 460억원어치, 5만t 지원키로 했다. 우리는 이로써 1963년 쌀을 원조받던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된다. 김 장관은 이번 WFP 연설에서도 우리나라의 꾸준한 식량 원조 의지를 밝힌다.김 장관은 또 하반기 시행 예정인 첫 식량원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WFP와 구체적 이행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는다. 우리가 쌀을 지원하면 해상·현지 운송이나 배급, 관리, 감시 업무는 WFP가 위탁한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WFP 등 국제기구를 찾아 한국인 진출 확대를 모색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운영하는 농식품 관련 해외 인턴십 대상자 50명 중 20여명을 이 세 기관에 파견키로 했다. 또 FAO 연락협력사무소 설치, 우리나라의 IFAD 제11차 기금 분담금 규모 확대, 올 상반기 국내 공동 세미나 개최 등 방안도 논의한다.
2018.02.26 I 김형욱 기자
김영록 장관, 내주 伊 찾아 식량원조국 첫 행보 나서
  • 김영록 장관, 내주 伊 찾아 식량원조국 첫 행보 나서
  • AFP[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찾아 식량 원조국으로서의 첫 행보에 나선다.24일 농식품부 주간계획에 따르면 김영록 장관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식량원조협약(FAC)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식량계획(WFP), 외교부 등과의 협의 끝에 내전 중인 중동 예멘, 시리아와 가뭄과 난민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 우간다 5개국에 올 한해 쌀 460억원어치, 5만t 지원키로 했다. 우리는 이로써 1963년 쌀을 원조받던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된다.김 장관은 이와 함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WFP 등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도 듣는다.농식품부는 그밖에 오는 22일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구체화를 위한 태스크 포스(T/F) 1차회의를 연다. 또 3월1일에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을 농식품수출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박 감독은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을 동아시안컵 U23 축구대회에서 동남아 국가 최초로 준결승까지 끌어올리며 베트남 내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간행사 및 보도계획이다.◇주간행사일정△25일(일)11:00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전 유입차단 및 발생 시 조기근철 체계 구축11:00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활성화 방안11:00 한국산 배 캐나다 수출이 쉬워진다11:00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구체화를 위한 T/F 논의 시작11:00 설 명절 농식품 부정유통 위반 548개소 적발△26일(월)11:00 식량원조협약(FAC) 이행을 위한 WFP와 MOU 체결11:00 농장부터 식탁까지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지역 푸드플랜 시동 걸다11:00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11:00 정월대보름 밥상, 우리 밭작물로 준비하세요△27일(화)11:00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공모 실시11:00 농식품부 장관, 국제기구 진출 한국인 직원과 간담회 개최△28일(수)06:00 농촌진흥청, 대형 CA저장고 완전 국산화 성공11:00 ‘감귤 바이오겔’로 혈관 치료한다△1일(목)11:00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농식품 수출홍보대사 위촉, 스포츠마케팅 추진11:00 2018년 친환경농업직불금 신청△4일(일)11:00 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11:00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 새이름으로 새출발◇주간보도계획△26일(월)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세종)10:00 상임위 법안 공청회 및 소위(차관,서울)△27일(화)해외출장(~3월1일,장관,이탈리아)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서울)10:00 법사위 전체회의(차관,서울)△28일(수)08:30 현안조정회의(차관,서울)10:00 상임위 전체회의(차관,서울)14:00 국회 본회의(차관,서울)△3월1일(목)10:00 제99주년 3.1절 기념식(차관,서울)△2일(금)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3일(토)09:0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
2018.02.24 I 김형욱 기자
안보리, 시리아 '30일 휴전안' 24일 표결…러 의사 불분명
  • 안보리, 시리아 '30일 휴전안' 24일 표결…러 의사 불분명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막기 위해 30일간의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놓고 24일 오전(한국시간) 표결을 시행한다고 NPR 등이 23일 보도했다.외신들은 안보리 의장국인 쿠웨이트 측을 인용해 안보리가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4일 오전 1시) 시리아에서 30일간 휴전을 실시하는 결의안에 대해 표결한다고 전했다.이 결의안은 민간인 참극이 벌어진 동(東)구타 지역을 포함해 야르무크, 푸아, 케프라야 등에서 모든 포위망을 즉시 거두고 주민 생존에 필수적인 식료품과 의료품이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이는 스웨덴과 쿠웨이트 주도로 마련됐으며, 시리아 동맹국으로 이번 결의안 통과에 결정권을 쥔 러시아는 22일 수정 제안을 한 바 있다. 당사자들과 협의 없이 단순히 휴전만을 부과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표결을 앞두고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veto)이 있는 러시아의 의사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2일 유엔이 제안한 결의안 초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시리아 내전이 2011년 시작된 이후 러시아는 안보리에서 그동안 11차례 시리아를 상대로 한 행동에 거부권을 행사해왔다. 앞서 중국은 군사적 해법이 아닌 대화를 통해 시리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2018.02.23 I 차예지 기자
우리쌀 5만t 시리아·케냐 등 5개국 원조…원조국 반열에
  • 우리쌀 5만t 시리아·케냐 등 5개국 원조…원조국 반열에
  • AFP[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 쌀 5만t이 식량 위기를 맞은 시리아, 케냐 등 중동·아프리카 5개국에 전달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식량계획(WFP), 외교부 등과의 협의 끝에 내전 중인 중동 예멘, 시리아와 가뭄과 난민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 우간다 5개국에 쌀을 지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농식품부는 국제협력 강화와 국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국제 원조를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의 해외 원조는 지금껏 약 80%가 인프라 개발에 집중돼 인도적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아울러 쌀 공급 과잉 상태 속에서 쌀값을 적정 수준 안정화하려면 이를 소진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있었다.이 결과 지난해 12월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며 이번에 연 460억원 규모 쌀 5만t 현물 원조를 할 수 있게 됐다. FAC는 1967년 미국을 중심으로 14개국이 세계 식량안보 증진과 개도국에 대한 긴급 식량지원 등을 위해 맺은 협약이다.한국은 이로써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첫 나라가 됐다. 한국은 전후인 1963년 WFP를 통해 식량 원조를 받았었다. 농식품부는 올 5월에도 한·중·일·아세안 지역 쌀 비축기구 애프터(AFTER)를 통해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쌀 750톤을 무상 지원했으나 형태나 규모 면에서 내년 초 WFP를 통한 지원이 사실상 쌀 원조국으로서의 첫 행보다.농식품부는 3월부터 도정·포자에 착수해 하반기부터는 현지에 배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쌀 원조는 국가당 약 1만t씩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주요 식량원조 국가로 거듭나며 국제사회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한국전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8.02.20 I 김형욱 기자
'보복에 보복, 또 보복' 이스라엘-이란 충돌 후 난장판 된 시리아
  • '보복에 보복, 또 보복' 이스라엘-이란 충돌 후 난장판 된 시리아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곧 내전이 끝날 것 같았던 시리아가 이스라엘-이란 충돌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적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더욱 강력히 대응할 수 있다”면서 “시리아 내전 외에 또다른 전선이 추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개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날 이스라엘 공군 F-16 전투기 한 대가 시리아 내 이란군 시설을 공습하던 중 시리아군의 대공 미사일에 격추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스라엘은 보복으로 시리아군과 이란군의 대공 방어시설 12곳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직접적인 무력개입으로, 사실상 시리아 내전에 발을 담근 것이다. 시리아 언론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침략”이라며, 2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격추당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격추 책임을 이란으로 돌렸다. 이에 따라 향후 시리아군 및 이란군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대응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봤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우리를 공격하려는 모든 공격에 대응해 계속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시리아 남부 지역에서 민병대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건은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수년 동안 중립을 지켜왔던 이스라엘이 미국의 편에 서서 직접 이란 또는 러시아와 맞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 및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앞세워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뒷배로 있는 반군과 내전을 벌여 왔다. 미 주도 국제 연합군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시리아 북부 락까를 탈환했을 때만 해도 국제사회는 “시리아 내전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내가 최후의 승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개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야말로 전쟁터가 된 것.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개입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러시아도 “시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대테러전을 수행 중”이라며 “러시아군의 생명·안보 위협을 야기하는 사태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있는 만큼, (이스라엘은) 상황을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백악관은 이란과 동맹국인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를 향해 도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까지 더해지면 내전이 더 심각한 수준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모스 야들린 전 이스라엘 정보국 국장은 “이란은 시리아와 레바논에 군사 기지를 구축할 의지가 있다. 반대로 이스라엘은 저지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2018.02.12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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