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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음원서비스-확 바뀐 지도`..구글 개발자회의 첫날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세계에서 6000여명이 참석한 구글의 ‘2013 개발자회의(I/O)’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첫 날부터 구글은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확 달라진 ‘구글 맵’ 업그레이드 버전 등을 공개하며 높았던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화답하듯 뉴욕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3% 이상 뛰며 사상 처음으로 900달러선을 넘었다.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의 시연 장면◇ 구글, 음원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구글의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Google Play Music All Access)’였다. 개발자회의 개막 직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시장 관심이 집중된 것을 의식한 듯 기조연설 초반에 무대에 오른 크리스 예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가 매달 9.99달러의 정액 사용료만 내면 스마트폰과 데스크탑 등에서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 서비스를 공개했다. 예가 이사는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는 어떤 제약도 없는 라디오”라고 정의하며 “구글이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음원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서비스에서는 음악 재생과 저장에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실제 음악 감상은 물론이고 기존 ‘구글 플레이 뮤직’과 연동해 음악을 감상하고 다운로드, 저장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폰 외에 데스크탑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날부터 미국에서 우선 출시되는 이 음원 서비스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달 9.99달러(1만1000원)만 내면 된다. 가입 즉시 30일간 무료 사용이 가능하며, 구글은 다음달 30일까지 가입하는 유저에 한해 7.99달러로 할인해주는 행사도 함께 기획했다. 예가 이사는 “조만간 다른 국가로 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로써 구글은 기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파이(Spotify)’는 물론이고 ‘판도라(Pandora)’와 조만간 출시될 애플의 ‘아이라디오(iRadio) 등과 한 바탕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구글 맵 “첫 출시 맞먹는 업그레이드”업그레이드된 `구글 맵` 프리뷰 버전에서 구글 어스와 연동해 상세 화면을 보이고 있다.구글의 핵심 어플리케이션을 굳이 꼽자면 단연 ’구글 맵(Map: 지도)‘이 빠질 수 없다. 특히 이날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등장한 조나 존스 구글 맵 선임 디자이너는 “이번에는 구글 맵이 처음 출시됐을 때와 맞먹을 정도로 큰 규모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구글 맵‘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에 들어간 존스 디자이너는 “한층 더 통합되면서도 더 찾기 쉽고 사용하기 쉽도록 만들었다”며 빠른 내비게이션과 더 개인화된 정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미지와 느낌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없이도 3차원(3D)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세부 기능에 대해서 “지도상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한 존스 디자이너는 “추가 클릭하지 않은 채로 지도상에 있는 기업체 정보나 최단 거리 찾기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라우저 속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흐릿한 화면없이 신속하게 지도를 줌인(zoom-in) 할 수 있도록 했고 ’구글 어스(Google Earth)‘ 어플리케이션과 통합을 통해 세계 곳곳의 특정 장소에 대한 세부 모습까지 제공하게 된다.아울러 개별 식당이나 박물관 등을 추천해주는 소셜 검색(Social Search) 기능도 강화됐다. 또 지도상에 있는 식당 사진을 클릭하면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찾아가는 길이나 이용 가능한 대중 교통수단 등의 세부 정보도 한꺼번에 제공한다.이어 등장한 대니얼 그래프 구글 맵 담당 이사는 “전세계에서 100만곳 이상의 웹사이트가 구글 맵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과거 논란이 됐던 애플 맵의 오류를 상기시키듯 “구글 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칭찬은 정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맵에서는 전세계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커버할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101번 고속도로 외곽에 교통 정체가 있다면 다른 경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 강해진 ’게임-플러스-대화검색‘구글이 상대적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고전하는 게임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음성 검색 등에서도 한층 강화된 새로운 툴들을 공개했다. 휴고 바라 안드로이드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아이폰의 ’애플 게임센터‘를 겨냥한 듯한 ’구글 플레이 게임스‘를 소개했다. 게임 랭킹을 매길 수 있는 리더보드와 게임기록을 저장하는 ’레코드 어치브먼트‘, 여러 명이 동시에 게임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게임 데모를 실행할 때 네트워크 문제가 있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지만, 참석자들의 호응은 좋았다. 이어 크롬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책임지고 있는 선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페이스북을 추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글 플러스‘에 41가지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멀티-컬럼 디자인을 소개했고 연관 해시태그를 공개했다. 그는 에펠탑이 있는 사진으로 그와 관련된 포스트들을 모두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시연했다. 또 ’행아웃(Hangout)‘ 기능으로 그룹 영상채팅을 제공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영상채팅 이미지 등을 저장할 수도 있도록 했다.또 애플의 ’시리‘에 필적하는 음성검색을 공개했는데, 구글은 이를 ’대화검색‘으로 불렀다. 피차이 부사장은 “좋아 구글, 산타크루즈 보드워크 사진을 보여줘”라고 말했고 크롬이 이에 대답하면서 사진을 보여줬다. 이밖에 피차이 부사장은 새로운 하드웨어 기기인 ’크롬북 픽셀(Chromebook Pixel)‘을 공개했지만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번역서비스 앱을 공개했고, 올 가을에 출시할 ’구글 플레이 포 에듀케이션‘을 소개하며 개발자들에게 교육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격려했다. 페이지 CEO가 Q&A 세션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페이지 CEO “구글 글래스, 생산량 몰라”기조연설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올라 질의응답(Q&A) 세션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구글 글래스‘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그는 ’구글 글래스‘에 대해 “우리의 주된 목표는 글래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며 “이를 활용해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는 기존 컴퓨팅 기기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대량 생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의식한 듯 ’글래스‘의 생산량을 묻는 질문에 나왔고 이에 대해 페이지 CEO는 “이에 대한 대답은 우리도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자바를 소유하고 있는 오라클과의 안드로이드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는 오라클과 불편한 관계를 가져왔고 소송까지 갔다”며 “그들은 다른 기업과 공조하는 것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우리는 그 문제를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피차이 부사장은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소개하며 “두 개의 위대한 플랫폼이 있다”고 말했고 당분간 두 OS를 통합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또 “현재 안드로이드는 9억명의 유저를 보유해 1년만에 5억명이나 늘어났다”고 말하면서도 “지구상에 70억명 이상이 살고 있으니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은 더 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새 음원서비스-확 바뀐 지도`..구글 개발자회의 첫날은?☞ 구글 맵, 대대적 업그레이드.."3D 화면-소셜검색 강화"☞ 구글, 음원서비스 `도전장`..월 9.99달러에 출시☞ 구글, 사상 첫 주가 900불 돌파..개발자회의 기대☞ 구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애플에 '도전장'☞ 페이지 구글 창업자"14년전 감기로 성대에 장애 발생"고백☞ 구글 개발자회의 15일 개막..넥서스7·스마트시계 공개될까
- 뉴욕증시, 이틀째 랠리..다우·S&P지수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동시에 부진했고 애플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부양 기대와 증시 낙관론에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0.44포인트, 0.40% 상승한 1만5275.6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8.44포인트, 0.51% 뛴 1658.78을 기록하며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9.01포인트, 0.26% 높은 3471.62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둔화되면서 6분기 연속으로 경기 침체양상을 이어갔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이는 유로존에서의 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자극시켰다. 또 영국 영란은행이 성장 전망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국가 신용등급 상향 덕에 그리스 국채금리가 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힘이 됐다.미국에서는 지난 4월중 산업생산이 석 달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미국 제조업 선행지표 격인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도 5월에 넉 달만에 위축세로 돌아서는 등 제조업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시장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주택시장 체감경기 호조는 우려를 낮췄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주가 부진한 반면 소비재 관련주는 강했다.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글 맵’을 선보이고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한 구글이 3.25%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가 900달러선을 넘었다. 반면 애플은 헤지펀드 거물들이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는 소식에 3.38% 급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던 메이시스는 2.49% 상승한 반면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디어는 4.4% 하락하고 말았다. ◇ 美 헤지펀드 거물들, 애플 주식 앞다퉈 팔았다월가를 대표하는 유명 헤지펀드들이 올초 애플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을 잇달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식에 애플 주가는 또 한번 충격을 받고 있다.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주요 기관들의 보유지분 공시(13F)에 따르면 줄리언 로버트슨이 이끌고 있는 타이거 매니지먼트와 데이빗 테퍼가 대표로 있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가 1분기(1~3월)중에 애플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그동안 애플 주식에 장기간 투자해왔던 타이거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분기말 기준으로 4만2125주였던 애플 보유 주식을 1분기중에 모두 처분하고 애플 투자를 모두 청산했다. 타이거측은 이미 지난해 4분기중에도 3분기말 10만930주였던 애플 보유주식을 절반 이상 줄인 바 있다. 이와 함께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도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애플 주식을 23만9020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앞선 지난해 4분기말의 48만6476주에 비해 24만7000주나 줄어든 것이다. 전날 CNBC에 출연했던 테퍼 대표는 “애플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이 다음에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보유주식을 절반 이상 줄인 셈이다.◇ 구글, 음원서비스 도전장..‘구글맵’도 대대적 업그레이드구글이 월 정액만 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했다. 기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파이(Spotify)’, ‘판도라(Pandora)’는 물론이고 조만간 출시될 애플의 ‘아이라디오(iRadio) 등과의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날 전세계에서 6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2013 개발자회의’ 기조연설에서 새 음원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Google Play Music All Access)‘의 출시를 알렸다. 크리스 예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가 무대에 올라 공개한 이 음원 서비스는 매달 9.99달러 정액의 사용료만 내면 스마트폰에서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구글은 이미 유니버셜과 소니, 워너 등 3대 대형 음반사들과도 음원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또 구글이 핵심 어플리케이션인 ’구글 맵(Map: 지도)‘에 3차원(3D) 이미지와 소셜 검색 등을 포함시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았다. 보다 빠르고, 개인화되고 실감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애플에 대해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없이도 3차원(3D)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세부 기능에 대해서 “지도상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한 존스 디자이너는 “추가 클릭하지 않은 채로 지도상에 있는 기업체 정보나 최단 거리 찾기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라우저 속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흐릿한 화면없이 신속하게 지도를 줌인(zoom-in) 할 수 있도록 했고 ’구글 어스(Google Earth)‘ 어플리케이션과 통합을 통해 세계 곳곳의 특정 장소에 대한 세부 모습까지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개별 식당이나 박물관 등을 추천해주는 소셜 검색(Social Search) 기능도 강화됐다. ◇ 美 산업생산-엠파이어지수 부진..주택지표는 호조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3월의 0.3%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으로, 0.2% 감소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4% 감소한 것이 부담을 줬다. 3월의 0.3% 감소보다 악화됐고 0.1% 증가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크게 못미쳤다. 유틸리티 생산도 3.7% 줄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0.9%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외한 순수한 제조업 생산도 0.5% 감소했다. 0.2% 증가였던 3월 수치에도 크게 못미쳤다.또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마이너스(-) 1.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3.05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4.00에도 크게 못미쳤다. 특히 지난 2월 7개월만에 처음으로 지수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제로(0)를 넘어섰던 지수는 넉 달만에 다시 이 선을 지켜내지 못하며 제조업 경기가 다시 위축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5월중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 확정치인 41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43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현재 단일 가구 주택판매지수는 44에서 48로 상승했다. 미래 구매자지수는 39에서 33으로 올라갔고 향후 6개월내 주택 판매지수 역시 52에서 53으로 올라갔다.◇ 유로존 1Q 성장률 -0.2%..6분기째 침체유로존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2% 위축됐다. 시장 예상치보다 좋지 않은 수준으로, 6분기 연속으로 위축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1분기중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GDP가 전기대비 0.2%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작년 4분기의 0.6% 위축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이지만, 마이너스(-)0.1%를 전망했던 시장 예상치에도 못미친 것이었다. 이로써 유로존 경제는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긴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의 성장률이 -0.2%를 기록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GDP도 각각 0.5%씩 뒷걸음질 쳤다. 독일은 0.1%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위축세를 면했다. 피터 반덴 호테 ING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하반기에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려면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며 “결국 유로존 지도자들은 통화동맹을 강화하고 금융동맹을 신속하게 결성하는 모멘텀을 발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란銀 “英경제 곧 살아난다”..물가전망은 낮춰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영국 경제가 곧 살아난다”고 선언했다.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전환하면서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오히려 낮췄다. 영란은행은 이날 발표한 2분기 물가 안정 보고서에서 “경제가 앞으로 3년동안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선 1분기의 “회복이 지속되겠지만 더딜 것”이라던 전망에 비해 다소 낙관적인 표현이었다. 실제 이날 영란은행은 2분기중 영국 경제의 GDP 성장률이 0.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선 1분기의 0.3% 성장에 비해 더 개선된 수준이다. 기자회견에서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도 “영국 경제 전망에 반가운 변화가 있다”며 “경기 회복이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다만 영란은행은 “영국 경제는 수 십년만에 가장 더딘 회복세를 보여왔고 내년이나 그 이후에도 성장률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현재 경기 회복에서도 하방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킹 총재 역시 “전형적인 경기 침체는 피했지만 그렇다고 전형적인 경기 회복세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란은행은 향후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자신들의 정책 목표치인 2.0% 근방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3%를 예상했던 지난 1분기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후 1년간 물가 상승률도 평균 2% 아래에 머물 것으로 봤다.
- MS 윈도진영, 애플 덕 볼려나..회의론 우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선수인 삼성전자(005930)에 `카피캣(모방꾼)`이라는 오명을 씌우는데 성공하면서 제3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폰이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윈도폰의 성공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미국 법원에서의 완패로 삼성전자는 물론 안드로이드 OS를 개발하는 구글에게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이동통신사들이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도 윈도폰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점치고 있다.안드로이드, iOS, 윈도모바일 점유율 추이그러나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요한 것은 과연 소비자들이 마이크소프트(MS) 윈도 진영에서 판매하는 윈도폰을 구매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윈도폰의 도약에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WSJ측은 최근 일부 이동통신사들이 윈도폰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MS도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윈도폰을 통해서도 인기있는 게임들을 구동할 수 없는데다 유저 인터페이스가 아이폰처럼 사용하지 쉽지 않다며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컨설팅업체인 퓨얼드의 라이언 맷츠너 이사는 “새로운 게임과 서비스가 구축되지 않는 한 많은 사람들이 윈도폰을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나 역시 윈도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지만 에코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근 MS와 손잡은 노키아의 윈도폰 판매 역시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현재 노키아는 최신, 최고 사양 윈도폰인 ‘루미아900’에 AT&T와 함께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한 AT&T 대리점 관계자는 “루미아 판매에 따른 수익은 아이폰보다 70달러나 높고, 삼성 갤럭시S3보다 15달러나 높지만, 실제 우리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루미아 비중은 2%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내 4위 이동통신업체인 T모바일도 마찬가지다. T모바일에서도 루미아 판매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하다. T모바일 대리점의 세이버 앰모리 매니저는 “윈도폰은 이메일 확인과 인터넷 검색을 빼면 그다지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인다”며 “어플리케이션이 너무 빈약하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2분기중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윈도폰 점유율은 3% 수준이었다. 그나마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 MS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고민에 직면해 있다. 휴대폰 사용 고객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진공유 어플리케이션이나 ‘앵그리버드’와 같은 게임이 없는 한 폭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어렵다.MS측은 윈도폰 진영에서도 이미 10만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하루에도 추가로 수백개의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향후 몇 개월내에 윈도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될 징가의 ‘드로우 섬씽’과 ‘워드 위드 프렌즈’와 같은 안드로이드, 아이폰 진영의 인기 게임들에 거는 기대도 크다. 그러나 동일한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윈도 버전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는 낮은 편이라는 게 더 큰 문제다. 라디오 앱인 ‘스포티파이’만 봐도 아이폰용은 5점 만점에 4.5점인데 비해 윈도 버전은 3점에 불과하다. 또 하나는 이미 시장과 고객들 사이에서는 애플 아이튠의 결제시스템이 폭넓게 구축돼 있다는 점이다. 제이슨 골드버그는 “MS측이 애플에 도전하기 위해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겠지만, 윈도폰은 아이폰과 너무 다르다”며 지나친 차별화가 오히려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음을 지적했다.한편 MS사는 다음주 고객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시도로, 가장 최신의 윈도8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노키아와 함께 출시한다.▶ 관련기사 ◀☞中 "애플-삼성 소송관련 조사요청 없었다"☞[마감]코스피, 나흘만에 반등..`연기금의 힘`☞S&P "삼성전자 美판결, 신용등급 영향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