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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뉴스]노트르담 재건에 모금 시작…구찌 회장 1283억 내놔
-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망연자실한 파리 시민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프랑스 명품브랜드 회장, 노트르담 재건에 1283억 내놔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프랑스의 상징과도 같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 피해를 입자 프랑스의 억만장자가 복구 기금으로 1억 유로(한화 약 1283억원)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이하 현지시간)께 발생한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붕괴했으며 현재 화재는 모두 진압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외신은 구찌, 생 로랑, 보테가 베네타, 알렉산더 맥퀸 등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케어링의 최고경영자 프랑소와 앙리 피노가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해 1억 유로를 기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노트르담은 우리의 역사이자 문학과 정신의 일부”라며 성당 복규를 위해 전 국민적 모금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사진=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당, ‘세월호 막말’ 차명진 당 윤리위 회부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유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파문을 낳은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 막말 논란을 논의하기 위해 윤리위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번 파문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면서 잘못됐다는 점을 당에서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사진=빅히트 엔터 제공)■ 방탄소년단, 스포티파이 3위…세번째 美 ‘빌보드200’ 1위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세 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K팝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공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정상에 오른 건 지난해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앨범 발매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사진=연합뉴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퇴진 발표…차남 ‘김남정’ 체제로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회장이 창립 50주년인 16일 퇴임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경기 이천 연수원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김 회장은 “저는 이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믿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 85살로, 지난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온 1세대 창업주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엔터프라이즈가 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잡고,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하는 기존 경영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도 체제 관련해서는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이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사진=장희진 인스타그램)■ 장희진 측 열애 인정 “아직 결혼 언급은 일러” 배우 장희진이 비연예인과 열애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장희진의 소속사 럭키컴퍼니 측 관계자는 “장희진이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과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다만 아직 결혼을 언급하기엔 이르다. 서로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사진=이데일리 DB)■ 경찰, 박유천 압수수색…마약투약 혐의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의 신체와 자택 등에 대해 오늘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께부터 박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 씨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박유천은 내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 방탄소년단,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3위 '韓 최고 기록'
- 방탄소년단(BTS). 사진=SNL 공식 SN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14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13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는 ‘글로벌 톱200(Global Top 200)’ 3위를 차지했다.이는 4월 12일자 차트에서 기록한 4위에서 한 계단 오른 순위로, 한국 가수 최고 공식 기록이다.이 앨범의 수록곡들 역시 ‘소우주 (Mikrokosmos)‘ 22위, ‘Make It Right’ 26위, ‘HOME’ 28위, ‘Dionysus’ 36위, ‘Jamais Vu’ 39위, ‘Intro : Persona’ 50위로 첫날에 이어 또 한번 한국 가수 최초 2일 연속 전곡이 ‘톱 50’에 오르는 공식 기록을 달성했다.방탄소년단(BTS). 사진=SNL 공식 SNS특히, 방탄소년단은 미국 스포티파이 ‘톱 200’에서 공개 첫날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인 4위, 둘째 날 5위를 각각 기록해 2일 연속 ‘톱 5’에 올랐다. 미국 스포티파이 순위는 빌보드 차트의 주요한 바로미터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2018년부터 빌보드 차트에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유료 구독 서비스와 플랫폼 스트리밍에 발생하는 플레이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둔다고 밝힌 바 있다.또, 4월 12일과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와 포브스, 헤드라인 플래닛 등 현지매체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스포티파이 기록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연이어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스포티파이에서 50억회의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다시 한번 그들은 자신만의 리그에 있는 것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미국 NBC 방송의 ‘SNL’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무대를 전 세계 최초 공개한데 이어, 오는 5월 1일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세계적인 가수 할시(Halsey)와 함께 전 세계 첫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 방탄소년단,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4위...전곡 차트 진입
-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전곡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톱 200’ 진입과 동시에 미국, 영국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13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12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미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는 ‘글로벌 톱200(Global Top 200)’ 4위를 차지했다.특히 타이틀 곡을 비롯해 이 앨범의 수록곡 ‘소우주 (Mikrokosmos)‘ 14위, ‘Make It Right’ 17위, ‘HOME’ 19위, ‘Dionysus’ 22위, ‘Jamais Vu’ 24위, ‘Intro : Persona’ 39위를 기록하며 수록곡 전곡이 차트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일 오후 6시에 공개되었음에도 방탄소년단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또한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국가 및 지역별 ‘톱 200’에서 미국 4위, 영국 24위에 올랐으며,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인도, 루마니아, 대만, 태국, 베트남 등 7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오후 6시 MAP OF THE SOUL : PERSONA를 공개했다. 이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8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에서 2시간 52분 만에 1000만뷰, 5시간 2분 만에 2000만뷰를 돌파, 한국 가수 최단 시간을 기록했다.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SNL’에서 전 세계 최초로 컴백 무대를 펼친다
- 에픽하이 공연에 뉴욕 관객들도 환호…'북미투어' 순항
- (사진=에픽하이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에픽하이(Epik High)의 ‘2019 북미투어’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에픽하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뉴욕 Terminal5에서 ‘2019 에픽하이 북미투어’ 뉴욕 공연을 개최했다. 뉴욕은 총 17개 도시를 순회하는 ‘2019 북미투어’의 4번째 행선지다.관계자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에픽하이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에픽하이는 콘서트 내내 에너지 넘치고 신나는 무대로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 역시 멤버들의 무대에 열띤 호응을 보냈다. 특히 스포티파이, 인터스코프,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관계자들이 대거 뉴욕 공연을 관람했으며 에픽하이의 화려한 공연에 호평도 남겼다.미네아폴리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까지 총 4개 도시에서 ‘2019 북미투어’ 공연을 마무리한 에픽하이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펼칠 공연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에픽하이는 지난달 20일 유럽 7개국을 잇는 ‘2019 에픽하이 유럽 투어’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북미투어는 미네아폴리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토론토,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텍사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17개 도시에서 총 18회 공연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된다. 5월 3일 밴쿠버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 블랙핑크,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 스포티파이 글로벌 4위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가 전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인 스포티파이 차트 4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블랙핑크 새 EP앨범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7일 현재 스포티파이(Spotify)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4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 톱50 차트에는 35위를 기록, 미국 내 인기 예열을 시작했다. 특히, ‘킬 디스 러브’는 24시간 동안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 531만 건을 돌파하며 글로벌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1억9700만 명 사용자에 달하는 스포티파이는 현존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스포티파이는 유명 대중음악 순위 차트 빌보드와 UK 차트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파급력 높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꼽힌다.블랙핑크는 세계적인 뮤지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사이에서 당당히 스포티파이 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여왕의 위엄을 공고히 드러내고 있다.지난 5일 0시 발매된 블랙핑크의 새 EP 앨범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는 국내,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세계 최대 대중 음악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37개 지역 아이튠즈 송차트 1위를 기록하는 경이로운 성적도 냈다. 특히, 미국 아이튠즈 송차트 1위는 한국 걸그룹 최초이며, 전세계 걸그룹 통틀어 15년만의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또한 ‘킬 디스 러브’는 일본 아이튠즈 종합 앨범 부문 1위와 더불어 케이팝 앨범 부문, 팝 앨범 부문, 라인뮤직 송 탑100 랭킹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블랙핑크는 오는 12일과 19일에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올라 현지 팬들과 마주한다. 17일부터는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6개 도시, 8회 공연으로 이어지는 북미 투어에 본격 돌입한다.
- 샤이니 민호, 첫 솔로곡 ‘I’m Home’ 음원 28일 공개
- 민호 (사진=SM엔터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샤이니 민호의 첫 솔로곡 ‘I’m Home (그래)’(아임 홈)이 28일 베일을 벗는다.SM ‘STATION’(스테이션) 시즌 3의 아홉 번째 곡으로 선보이는 민호의 ‘I’m Home’은 3월 28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에서 공개되며,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WN 및 STATION 채널, 네이버TV SMTOWN 채널을 통해 동시 오픈될 예정이어서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신곡 ‘I’m Home’은 민호의 첫 솔로곡이자 입대(4월 15일)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노래로 특별함을 더하며, 바쁘고 화려한 삶 속에서 느끼는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담은 R&B 힙합 장르의 곡으로, 민호가 랩 메이킹에도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더불어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민호가 직접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선사,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영상미를 만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민호는 30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앙코르 팬미팅 ‘The Best CHOI‘s MINHO’(더 베스트 초이스 민호)를 개최하며, 신곡 ‘I’m Home’의 무대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 [김지현의 IT세상]'애자일 조직'은 혁신의 만병통치약일까
- [김지현 IT 칼럼니스트]애자일(Agile) 조직은 민첩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조직체계를 뜻하는 것으로 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 업무에 적용하던 방식이다. 주로 이 같은 조직체계는 빠른 업무 추진력을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과 기술 혁신이 사업의 중요한 성공요소인 인터넷 기업에서 적용됐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애자일 조직 체계가 굴뚝 산업인 금융, 제조, 에너지 등의 분야와 덩치 큰 대기업들에도 스며들고 있다. 과연 애자일 조직은 사업 혁신의 만병통치약일까? 왜 애자일 조직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는 것일까?21세기 들어 기술의 발전이 고속화되면서 우리 일상과 사회 그리고 산업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20년간 벌어진 일들을 보자.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전 세계의 뉴스와 정보를 신문이나 잡지, TV가 아닌 포털사이트 검색과 카페, 블로그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 변화가 자리 잡기도 전에 스마트폰이 10년 전 등장하며 사진과 영상으로 세상의 정보가 모이고 공유되고 있다. 유튜브가 검색을 대체하고 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핫이슈를 공유 하는 세상이 됐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이 택시 산업을 뒤흔들면서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이 변화가 모두 20년간 기술로 인해 만들어졌다.이 변화는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왔고 기존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깨뜨려 변화의 물결을 타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게 했다. 그렇다보니 지킬 것이 많은 기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전략? 비즈니스 모델? 신상품? 마케팅? 운영 효율화?비즈니스의 모든 변화는 사람이 만들어낸다. 기업에서 사람은 조직으로 뭉치며 조직 구도에 따라 사람들의 성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시장 변화와 경쟁자의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체계가 급변하는 기술의 시대에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 이유로 기술 중심의 사업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애자일 조직이 주목받는 것이다.애자일 조직이 뭐기에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줄까. 애자일 조직은 직무 중심으로 부서를 구분하지 않고 과제 중심으로 자기완결형의 일처리를 할 수 있는 단일팀이 모여 있는 구조이다. 기획, 개발, 마케팅, 운영 등의 여러 직무 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있거나 단일 직무인 개발자들이 모여 있더라도 특정 과제를 해당 팀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같은 생각으로 빠른 일처리가 가능하다.중요한 것은 이렇게 구성된 팀이 자체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며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시장 조사를 해서 전략을 수립하고, 보고서를 상사에게 승인받고 예산과 인력을 할당받아 업무를 추진하는 기존 방식처럼 해서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이미 팀 내에서 시장과 고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 굳이 시장 조사를 할 이유가 없고 자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보고를 할 필요가 없다. 예산과 인력 역시 이미 해당 팀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승인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생략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러한 조직 구성은 직무 중심의 계층구조를 갖고 있는 기존 기업에는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일부 프로젝트에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전사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려울뿐더러 그렇게 적용을 한다고 해서 빠른 성과를 내며 제대로 작동하는 것도 아니다. 조직을 이렇게 구성했다고 해서 그 안에 속한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간의 기업 문화에 젖어 있던 사람들이 새로운 조직체계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책임과 권한을 설정하며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며 업무 처리를 해내기에는 과거의 습관이 발목을 잡는다. 그러므로 애자일 조직체계를 갑작스럽게 모든 업무 분야에 적용해서 단기적 성과를 거두려고 해서는 안 된다. 신규 혁신 사업이나 단기적으로 명확한 목표 기반 하에 단일 된 과제 수행을 할 수 있는 업무에 한해서 적용해가며 어떤 문제가 있고 이를 극복하는 경험 속에서 새로운 변화관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자면 이 과정에서 실패해도 용납할 수 있을 만큼의 작은 일이어야 한다. 큰 프로젝트를 이렇게 해서 실패의 위험 부담을 떠안게 되면 차후 유사한 도전을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 실패를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과제들에 적용하며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더 나아가 이러한 조직은 언제든 해체와 합체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 애자일 조직으로 구성된 단일팀은 업무 성과에 따라 혹은 과업 수행이 완료된 이후에는 쉽게 해체해서 또 다른 과업에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즉, 아메바와 같이 자유롭게 모였다 흘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직 구도가 되면 조직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고 일 자체에 집중해서 업무 중심의 일처리가 가능해진다.또한, 프로젝트의 산출물을 수시로 확인하고 고객 중심, 시장 중심에서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해가야 애자일 조직체계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개발을 해서 완성된 최종 버전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제를 잘게 잘라서 각각의 산출물을 테스트하고 검증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나누어 이들 결과물의 반응을 보고 빠르게 개선해 나가는 것이 애자일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애자일의 민첩함은 그냥 무작정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중간 중간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그에 맞춰서 개선해가야 효율이 극대화된다. 놀랄 만큼 빠르게 사업 혁신을 추진하는 IT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해 고객 중심으로 업무 처리를 해나간다. 그런 대표적인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토스, 배달의민족, 카카오뱅크 등을, 해외에서는 구글,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알리바바, 샤오미 등을 꼽을 수 있다. 대기업도 이러한 조직 체계를 도입하고 있는데 오렌지 라이프, 알리안츠생명, 현대카드, 중국의 가전기기 제조업체 하이얼, 일본의 전자기기 회사 교세라 등이다.굴뚝 기업과 대기업에서도 애자일 조직이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되지 않으려면 무조건 이 체계를 도입할 것이 아니라 앞서 살펴본 유의점을 참고해서 우리 조직에 맞는 체계로 다듬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