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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디즈니 등 미국 OTT,  내년 콘텐츠 제작에 136조 투자
  • 넷플릭스·디즈니 등 미국 OTT, 내년 콘텐츠 제작에 136조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디즈니, 넷플릭스, 비아콤CBS, 애플, 폭스 등 미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스트리밍(OTT) 업체들이 내년에 신규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제2의 오징어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속내다. (사진=AFP)◇디즈니·넷플릭스 등 내년 콘텐츠 투자 대폭 확대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상위 8개 미디어 그룹의 사업보고서를 자체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내년 새로운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최소 1150억달러(약 136조 160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디즈니가 내년 새로운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올해보다 35~40% 가량 늘려 23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지출까지 포함하면 3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올해 콘텐츠에 지출한 금액보다 32%, 2020년 대비로는 65% 증가한 규모다.모건스탠리는 또 넷플릭스의 경우 올해보다 25% 증가한 170억달러 이상을 신규 콘텐츠 투자에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20년에 지출한 108억달러와 비교하면 57% 증가한 금액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대박’ 등에 힘입어 2022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잉여 현금흐름 역시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외에도 비아콤CBS, 애플, 폭스 등이 내년 수십억달러를 신규 콘텐츠 제작에 투입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OTT 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지난 2년 동안 많은 고객들을 유치했다. 재택근무, 봉쇄조치에 따른 극장 폐쇄 등으로 집에 오랜 시간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이미 가입할 사람은 다 가입한 만큼 내년엔 신규 고객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업체들은 보고 있다. 이에 새로운 영화, TV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늘려 고객 끌어들이기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아마존이 헐리우드 영화제작사 MGM을 사들이고, 미국 통신·미디어 그룹 AT&T가 디스커버리 채널을 인수하며 OTT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신규 사업자 증가 및 이에 따른 경쟁 심화도 OTT 업체들이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게 된 원인이다. 시장분석업체 모펫네이던슨의 마이클 네이던슨 미디어 분석가는 “돌이킬 수 없다. 치열한 경쟁 속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프리미엄 콘텐츠에 점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콘텐츠 제작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역시 OTT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게 된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다양한 콘텐츠들의 제작이 지연됐다. 이는 OTT 업계 전반을 괴롭힌 문제였다. 다만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 추세, 경쟁 심화, 이미 포화 상태인 고객 등의 상황은 업체들에게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디즈니의 크리스틴 매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달 투자자들에게 “인재 경쟁 때문에 제작에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콘텐츠 비용이 올랐다”고 토로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은 무지개 끝에 금덩어리가 없다는 점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평했다.‘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형(사진=넷플릭스)◇OTT 업체들, 오징어게임 계기 한국 시장 ‘눈독’한편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대박을 지켜 본 OTT 업체들은 한국어 콘텐츠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V프로그램으로 등극한 이후 애플, 디즈니 등 최근 한국에서 OTT 서비스를 시작한 경쟁업체들도 한국어 콘텐츠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최근 수주일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비 영어 TV 드라마 6개 가운데 4개가 한국 작품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어 로맨틱코미디부터 좀비, 사극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등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월트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작할 콘텐츠 28개를 공개했다. 이 중 7개가 한국에서 제작된다. AT&T의 HBO맥스 역시 한국에서 직원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월트디즈니 아태지역 담당 사장인 루크 강은 “우리는 한국 같은 시장은 조만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글로벌 콘텐츠 파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30 I 방성훈 기자
쿠팡 와우멤버십 月요금 4990원으로 변경
  • 쿠팡 와우멤버십 月요금 4990원으로 변경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커머스 쿠팡이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린다고 29일 밝혔다.변경 가격은 오는 30일부터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한다. 기존 회원은 적용 시기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쿠팡 와우 멤버십은 2019년 론칭한 프리미엄 서비스다. 무료 배송·반품을 시작으로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등 10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론칭 이후 무료 배송에 투자한 금액이 수조원에 이른다. 여태 누적 무료 배송 건수도 10억건이 넘을 만큼 쿠팡의 대표적인 서비스라 자리잡았다.와우 회원은 전날 자정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받는 로켓프레시를 비롯해 OTT플레이어 쿠팡플레이도 누릴 수 있다.쿠팡플레이는 최근 화제가 된 신동엽, 안영미, 주현영 출연 ‘SNL 코리아’, 김수현과 차승원 주연 ‘어느 날’ 등 독점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공해 질적으로 평가받았다.아울러 무한도전 레전드편,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EPL 토트넘 경기 생중계, 콜드플레이 콘서트, 유아동 영어교육 콘텐츠까지 영화, 드라마, TV 프로그램, 스포츠 생중계, 콘서트,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2021.12.29 I 전재욱 기자
2022년 새해는 당구와 함께...PBA,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개최
  • 2022년 새해는 당구와 함께...PBA,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개최
  • PBA-LPBA 주요 선수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가 ‘당구영신’ 새해맞이를 진행한다.프로당구협회(PBA)는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서 2021~22시즌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포토콜을 진행했다.PBA 주요 선수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당구팬들에게 새해인사를 건넸다. 또한 영화 ‘신과함께’를 패러디한 ‘PBA와 함께’라는 포스터를 완성해여 재미를 더했다.포토콜에는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대표하는 팀 리더 조재호를 비롯해 김민아.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이 참가했다. LPBA 첫 단독 대회서 정상에 오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캄보디아)와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벨기에) 김보미(신한금융투자)가 함께 자리를 빛냈다.‘NH농협카드 챔피언십’은 29일 서울 석관동 PBC캐롬클럽서 LPBA 128강 및 64강전을 치른 후 장소를 빛마루방송센터로 옮겨 30일 오후2시 대회 개막식 및 PBA 128강으로 본격적인 돌입을 알린다. 두 번째 PBA투어 타이틀스폰서로 참가하는 NH농협카드는 이번 시즌 PBA 팀리그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창단해 첫 시즌만에 돌풍을 일으키며 팀리그의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시즌 ‘당구영신’은 대회 3일차인 31일, PBA 128강 마지막 8경기(8턴)를 밤12시에 진행한다. 이 경기에는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유창선의 경기를 비롯해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와 구민수가 나선다. 이밖에 신남호-이승진, 고준서-최경준, 김동영-김영섭 등이 당구영신 경기를 선물한다.직전 대회(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으로 PBA 최초 3회 우승 위업을 달성한 쿠드롱은 정해창과, 시즌 랭킹 2위 강동궁(SK렌터카)는 이경욱과 첫 경기를 갖는다. 이밖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드림투어 우승 자격으로 와일드카드를 얻은 강인수와, ‘휴온스 챔피언십(3차전)’ 정상에 섰던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는 남경훈과, 조재호(NH농협카드·6위)는 이교석과 대결한다.최근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대회를 마친 LPBA 선수들도 곧바로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출격 준비를 마쳤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등 올 시즌 ‘LBPA 챔프’들과 LPBA 강호들이 총출동한다.LPBA는 29일 서울 석관동 PBC캐롬클럽서 128강 및 64강전을 치른 후 30일 32강전부터 장소를 빛마루방송센터로 옮겨 대회를 이어간다.이번 대회는 PBA&GOLF,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IB스포츠 등 TV 생중계된다. 유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도 전 경기 생중계된다.
2021.12.29 I 이석무 기자
'골때녀' 편집 조작, 출연진 불똥…스포츠 예능의 딜레마
  • '골때녀' 편집 조작, 출연진 불똥…스포츠 예능의 딜레마 [스타in포커스]
  •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작진이 경기 편집 조작 의혹을 인정하며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시청자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프로그램 출연진인 배성재를 비롯해 감독으로 출연 중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김병지까지 나서 관련한 해명 및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등 돌린 시청자 여론을 다시 잡기 쉽지 않아 보인다. 잘못된 연출, 편집으로 선수들의 노력, 진정성까지 훼손시켰다는 책임론을 벗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골때녀’ 논란이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의 미덕과 공정함과 진정성이 요구되는 ‘스포츠’ 정신이 충돌해 빚어진 사태라고 진단했다. 추후 방영될 다른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에 경종을 울릴 반면교사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SBS, 조작 인정→2번 사과…여론은 싸늘‘골때녀’ 경기 조작 논란은 지난 22일 방송된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경기 과정이 송출된 과정에서 불거졌다. 방송상에선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이 3대 0에서 3대 2, 4대 2, 4대 3의 접전 끝에 FC 구척장신이 6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방송 이후 득점을 표시한 상황판에 4대 0이 표시된 장면이 뒤늦게 포착되고,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FC 구척장신이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선전한 경기를 제작진이 예능의 재미를 위해 양 팀이 접전을 벌이는 것처럼 경기 순서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또 전-후반전 관객석에 앉은 감독들의 위치가 뒤죽박죽 바뀌는 점,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이 마시는 물병 개수가 많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줄어들다 늘어났다 하는 점 등을 지적하며 논란은 힘을 실었다.제작진은 논란 이틀 만인 24일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꿔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 내용과 다르지 않다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인정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달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중계위원으로 출연 중인 배성재, 이수근의 조작 가담 의혹까지 제기되자 제작진은 두 번째 사과문을 통해 거듭 해명했다. 제작진은 같은 날 오후 2차 입장문에서 “이번 일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출연진과 진행자 두 분 배성재, 이수근 씨와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며 출연진들이 논란과 무관함을 강조했다.배성재 역시 이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배성재는 먼저 “(22일 방송된) 저의 멘트는 후시녹음이었다. 매번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게 아니라 중계 중 여러 멘트를 따놓는다”고 방송 과정을 설명했다. 다만 “그 부분이 편집이나 흐름 조작에 사용될 거라는 상상 자체를 할 수 없었다. 뇌를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읽은 건 저의 뼈아픈 실수”라고 책임을 통감했다. 이어 “제 입으로 뱉은 멘트는 책임지고 정확하게 생각하면서 했어야 했다. 제 책임이라 피할 생각도 없다.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충격적이고 누굴 비난할 생각도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시청자들은 시즌 1 편집 조작 정황들까지 추가로 제기 중이다. SBS 측은 시즌 1의 조작 논란에 대해선 별다른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SBS ‘골때녀’ 방송화면)◇전문가들 “‘스포츠’ 정신 이해 못한 제작진 책임”지난 설 연휴 파일럿으로 포문을 열었던 ‘골때녀’는 처음부터 업계 및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여성 연예인들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지도 감독 아래 축구팀을 결성해 리그를 벌이는 포맷이 처음인 데다 역대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고정으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던 여성들의 스포츠맨십과 용기, 열정, 승부욕과 여자축구에 향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해 호평을 받았고, 성원에 힘입어 지난 6월 정규 편성됐다. 시즌 1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시즌 2가 방송 중이며 매회 9~1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효자 예능에 등극했다. 지난 18일 개최된 ‘2021 SBS 연예대상’에선 여자 최우수상을 비롯해 8관왕을 휩쓸었다. 사실 예능 프로그램들이 재미 극대화를 위해 편집 과정에서 촬영 진행 순서를 뒤바꿔 내놓는 게 그리 드물지는 않다. 시청자들도 적정선을 지키는 선에서 재미를 위한 편집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다.‘골때녀’의 감독을 맡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도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골때녀’를 예능이 담겨있는 스포츠로 봤다”며 “그런 범주는 편집에 의해서 재미있게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감독들도 열심히 했다. 경기 전 훈련도 제대로 했다. 최선을 다한 결과를 PD, 스태프들이 재미있게 구성한 편집으로 생각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골때녀’의 편집이 시청자들에게 유난히 큰 배신감을 불러일으킨 건 ‘골때녀’가 처음부터 ‘스포츠’와 ‘진정성’을 주된 테마로 내세워 감동을 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이는 전적으로 ‘스포츠’의 정신과 윤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최종 점수에 조작이 없었다 한들, ‘각본 없는 드라마’로 불리는 스포츠 세계에서 승패의 과정을 조작하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사적 시간을 할애하고 부상을 감수하며 축구에 매진한 출연진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과정 자체에 감동을 느꼈던 시청자들을 기만한 셈”이라고도 일침했다. 책임의 불똥이 출연진에 튀는 만큼 사과로 끝날 게 아니라 방송사 차원에서 빠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정 평론가는 “경기에 진심으로 임한 출연진과 감독, 중계위원은 죄가 없다”며 “SBS 측이 사태의 책임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전했다. 김헌식 평론가 역시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스포츠 소재로 내세운 프로그램에선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재미를 위한 편집의 선을 넘어섰다. 스포츠의 진정성 자체를 훼손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2021.12.27 I 김보영 기자
'골때녀' 편집 조작 논란 ing…배성재 "기계적으로 읽은 실수"
  • '골때녀' 편집 조작 논란 ing…배성재 "기계적으로 읽은 실수" [종합]
  • 배성재(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편집 조작 논란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제작진은 물론 MC들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성재가 조작 논란을 알지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지난 2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구척장신, FC원더우먼 경기가 펼쳐졌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출연진의 위치와 점수판의 기록 등이 어색하게 편집되며 ‘편집 순서가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편집 조작을 인정하며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면서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사과했다.그러나 이같은 사과에도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제작진은 물론 MC들에 대한 비난까지 더해졌다. MC들 역시 조작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다. 특히 스포츠 전문 캐스터인 배성재에게 ‘프로 의식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자 “이번 일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출연진과 진행자 두 분 배성재, 이수근님과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며 “촬영 현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두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 님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며, 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다시 한번 사과문을 발표했다.이후 배성재는 지난 24일 트위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방송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먼저 확인했다”면서 “내가 기억한 스코어와 너무 달랐고 내 목소리가 들어있기도 했다”면서 뒤늦게 편집 조작 논란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1년 동안 추가 녹음을 자주 했다며 “중계하다가 타임아웃 때 작가나 막내 PD가 읽어달라고 하면 언제 경기인지 모르고 보이는 그대로 기계적으로 읽었다”면서 “그 부분이 편집 조작이나 흐름 조작에 사용될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제작진의 편집 조작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또한 “뇌를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읽은 건 뼈아픈 실수”라며 “왜 이런 흐름인지 생각하기엔 한 달 넘게 지났다. 그 이후로도 여섯 경기 넘게 있었고 비슷한 골이 나온 경기가 많았다. 집중하지 못한 건 잘못이다. 이수근 형도 똑같이 가져다주는 것을 읽었다”며 멘트 내용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배성재는 “최종 스코어에는 조작이 없었다며 승부 조작은 아니다. 결과를 바꾼 적은 한번도 없다”면서 “(제작진은) 최대한 재미있게 끌고 가려고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2.25 I 김가영 기자
 여자 프로배구 강타하는 중고신인 돌풍
  • [웰뱅톱랭킹] 여자 프로배구 강타하는 중고신인 돌풍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고신인. 직장을 다니다 다시 신입으로 다른 회사에 입사하는 구직자를 일컬어 이렇게 부른다. 프로야구에선 입단 후 2~6년차 선수 가운데 60타석 이하, 투수는 30이닝 이하를 기록한 선수를 두고 ‘중고신인’으로 분류한다.여자부 프로배구는 고교 졸업 예정자가 신인드래프트를 거쳐 다음 시즌 V리그에 신인선수로 참가한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선수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 그렇다 보니 여자프로배구에서 중고신인이라는 표현은 낯설다.그런데 올 시즌은 예외다. 중고신인 돌풍이 매섭다.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4)과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문슬기(29)가 그 돌풍의 주역이다. 두 선수는 고교 졸업 후 KOVO 신인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고 실업팀으로 직행한 공통점이 있다.고교 졸업 예정자가 KOVO 신인드래프트 신청을 거부하면 5년 동안 프로배구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 그래서 프로에 오기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올해 수원시청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선수는 나란히 지난해 9월 2021~22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고 프로팀 지명을 받았다.2016년 수원전산여고(현 한봄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수원시청을 거쳐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윤정은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가 발견한 흙 속의 진주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뒤 프로 첫 해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시즌 초반 이고은의 백업세터로 활약하던 이윤정은 지난달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당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부진에 빠진 팀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윤정에게 기회를 줬다. 그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3-0 완승을 거뒀다. 이후 이윤정은 계속 선발로 기용됐고 구단 최다 타이인 8연승을 이끌었다. 팀의 ‘복덩이’가 된 것은 물론이다이윤정의 강점은 안정감이다. 프로는 처음이지만 실업무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쌓은 경험이 프로 코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토스워크의 기복이 적은데다 좌우는 물론 가운데 속공도 폭넓게 구사하는 것이 장점이다. 실업에서 백어택 토스를 많이 해보지 않아 외국인선수 켈시를 100% 활용하는 것은 아직 아쉬운 부분. 하지만 세트플레이를 만드는 능력은 탁월하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은 분명히 능력있는 선수다”며 “항상 노력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경기에 들어가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있게 해라’, ‘공격수를 믿고 공을 올려줘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지난 19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패한 뒤 “이윤정의 토스가 스피드가 있다보니 (도로공사의 공격속도가) 반 템포 정도 빨라졌다”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이윤정의 존재감은 데이터로 선수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에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윤정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선 3라운드 톱랭킹 포인트에서 286.8점을 기록했다. 김하경(IBK기업은행·296.6점), 김다인(현대건설·289.8점)에 이어 세터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 전체 포지션을 통틀어 15위이자 국내 선수 가운데 11다. 시즌 중반 뒤늦게 주전을 꿰찼음에도 시즌 랭킹도 세터 부문 6위(613.8점)에 자리했다. 지금대로라면 더 높은 순위 상승은 시간문제다.서브를 넣을때 마치 인사를 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취해 ‘꾸벅좌’, ‘유교세터’라는 별명도 얻은 이윤정은 “처음에는 경기에 나가 많이 떨렸지만 언니들이 ‘다 때려줄테니 자신있게 올려라’고 격려해준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팀에 와서 좋은 경기를 하는 이유는 스태프 선생님들이 열심히 훈련을 도와주고 아픈 데를 치료해주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프로 무대에 처음 뛰어든 문슬기의 선수인생은 더 버라이어티하다. 1992년생인 문슬기는 우리 나이로 이미 서른이 됐다. 목포여상을 졸업하고 실업팀 양산시청에 입단한 뒤 포항시체육회. 수원시청까지 실업무대에서만 11년간 뛰었다. 현대건설의 베테랑 리베로 김주하의 목포여상 동기다.문슬기는 올해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구단으로 우선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에 1라운드 6순위에 지명되면서 ‘늦깎이 신인’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신생팀 지휘봉을 잡고 선수를 찾던 김형실 감독이 수원시청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행을 적극 권유했다.문슬기는 프로배구 역사상 최고령 신인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많게는 11살까지 차이나는 후배들과 ‘신인’ 명함을 달고 코트를 누비고 있다. 동시에 팀의 최고참으로서 신생팀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도 문슬기는 두각을 보이고 있다. 톱랭킹 포인트 414.0점으로 올 시즌 리베로 부문 5위에 랭크돼있다. 최근에는 ‘93년생 리얼 신인’ 김세인(18·톱랭킹포인트 192.6)과 함께 수비 부담을 나눠 지고 있다.‘중고신인’ 이윤정, 문슬기 외에도 진짜 신인인 흥국생명 레프트 정윤주(18·톱랭킹포인트 519.4)도 여자 프로배구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11월 26일 현대건설전에 첫 선발 출전해 15점을 올린 뒤 꾸준히 선발로 나서는 정윤주는 3라운드 웰뱅톱랭킹 레프트 순위에서 11위(238.0점)에 자리 잡을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뉴페이스들의 활약은 도쿄올림픽 4강 신화로 달아오른 여자 프로배구 열기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한편,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야구, 배구, 당구의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는 물론이고,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웰뱅톱랭킹은 V리그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함께 공격, 서브, 블로킹, 세트, 리시브, 디그 등 경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플레이를 점수화해 선수 능력을 평가한다. V리그를 중계하는 방송사(KBS N스포츠, SBS스포츠)에서도 웰뱅톱랭킹을 제공하고 있어 배구팬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도 선호하는 해설진과 함께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2021.12.24 I 이석무 기자
문체부, 스포츠산업 이끌어갈 유망 중소기업 지원한다
  • 문체부, 스포츠산업 이끌어갈 유망 중소기업 지원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갈 유망 중소기업을 찾는다.문체부는 “2022년 1월 21일 오후 6시까지 지원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문체부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스포츠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매출 규모에 따라 ‘스포츠산업 중소기업 성장 지원사업’, ‘스포츠산업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이번 공모에서는 중소기업 75개사, 선도기업 7개사를 새롭게 선정한다. 중소기업은 최대 연 1억원, 선도기업은 3년간 최대 8억4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19 피해 가점을 부여하고, 경영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친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개선(ESG)을 실천한 기업에 대한 가점을 신설했다. 선정 결과는 2022년 2월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78개사와 선도기업 29개사는 코로나19로 스포츠산업계 전반이 매출 감소, 고용 위기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평균 매출액이 17.7%, 고용은 17.6% 증가했고, 선도기업은 전년 대비 평균 매출액이 8.9% 증가했다.특히, ㈜이룸은 체육 공공거대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한 훈련(트레이닝) 서비스,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기반의 비대면 스포츠 강습 서비스로 매출액과 고용이 각각 133%, 75% 증가해 ‘2021 올해의 우수 스포츠기업’으로 선정됐다.포디리플레이코리아(주)는 다시점 초실감 미디어 기술 기반의 스포츠 중계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 도쿄올림픽’ 11개 종목에 서비스를 제공해 ‘2021 올해의 우수 스포츠기업’으로 선정되고 ‘2021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1.12.22 I 이석무 기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해외 스포츠 중계‘도 본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해외 스포츠 중계‘도 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콘텐츠 혜택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이 새롭게 추가된다.손흥민, 이강인 선수 등이 출전하는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등 해외축구 중계 외에도, MLB, NBA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어 멤버십 이용자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스포티비 나우는 프리미엄 스포츠 생중계 OTT 서비스다.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을 선택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은 월 4900원 구독료로 쇼핑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혜택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미어 리그 전 경기와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의 라리가 전 경기를 볼 수 있으며, 해외 축구뿐 아니라 류현진 선수 및 코리안리거들의 메이저리그(MLB) 경기, 미국 프로농구(NBA)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VOD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베이직 및 프리미엄 이용권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프리미어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UFC)를 시청할 수 있으며, 기존 정상가 대비 합리적 금액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혜택 경젱력을 높였다. 가령 스포티비 나우의 모든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베이직 이용권’은 월 3800원 추가(정상가 대비 56% 할인)로, 초고화질과 스마트TV 연동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용권’은 월 1만1500원 추가하면 된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100원만 추가하면 ‘스포티비 나우 베이직 이용권’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월 4900원에 쇼핑, 티빙, 네이버웹툰 혜택한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행태와 의견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반영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월 4900원(연간 이용권 월 3900원)으로 쇼핑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는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 ▲시리즈온 영화 무제한 및 할인권 ▲네이버웹툰 및 시리즈 쿠키 ▲네이버콘텐츠 체험팩 등 이용자 선택권을 넓혀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2021.12.21 I 김현아 기자
전북 5연패부터 2002 영웅의 귀환까지...2021년 K리그 10대뉴스
  • 전북 5연패부터 2002 영웅의 귀환까지...2021년 K리그 10대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년 K리그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K리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시즌을 완주했고, 유관중 경기가 차츰 늘어나는 등 조금씩 축구팬들의 일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전북의 K리그1 5연패를 비롯한 여러 기록 달성, AFC챔피언스리그 성과와 2002년 영웅들의 귀환 등 여러 희소식이 있었다. 중계그래픽 선진화와 축구 중심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 공동 운영, ESG 경영 등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성장을 거듭한 한 해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1년을 장식한 K리그 10대 뉴스를 선정해 올 한해를 돌아봤다. 아래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다.치열한 우승 레이스 끝에 K리그1 5연패 및 통산 9번째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전북 K리그1 5연패, 프로축구 통산 최다 9회 우승전북과 울산이 3년 연속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된 우승컵의 주인은 전북이었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1 5연패와 프로축구 통산 최다 우승(9회)이라는 대역사를 썼다. 또한 올해 새롭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영예를 안았다. 감독 데뷔 첫 시즌에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동아시아 최강’ 확인한 ACL, 8강-4강 국내 개최도 성공적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한 K리그 4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2015시즌 이후 6년만이었다. 또한 전북은 8강, 울산은 4강, 포항은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K리그는 작년 울산의 ACL 우승에 이어 동아시아 최강 리그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전주에서 열린 ACL 8강전과 4강전은 방역과 성적, 흥행에서 모두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 AFC가 발표한 ‘AFC 클럽 대회 랭킹’에서는 올해 ACL 성과에 힘입어 K리그가 아시아 전체 국가 중 2위,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FC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끄는 골을 터뜨린 한국영. 사진=프로축구연맹△FA컵 - 승강PO 2차전, 이틀 연속 ‘극장경기’로 2021년 피날레 장식2021시즌 한국 축구를 마무리하는 FA컵 결승 2차전과 승강PO 2차전에서 이틀 연속 극장경기가 펼쳐져 많은 화제를 낳았다. 먼저 12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는 K리그2에 속한 전남이 난타전 끝에 K리그1의 대구를 4-3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남은 지난 1차전 홈경기 0-1 패배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K리그2 클럽 최초 FA컵 우승 및 ACL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튿날인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PO 2차전에서도 한 편의 드라마가 쓰였다. 강원이 대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연이어 4골을 퍼부으며 4-1 대역전극을 펼쳤다. 강원은 지난 1차전 대전 홈에서 0-1로 져 강등의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수비수로서 24년 만에 K리그 MVP에 등극한 전북현대 주장 홍정호. 사진=프로축구연맹△전북 주장 홍정호, 24년 만의 ‘수비수 MVP’ 수상올 시즌 K리그1 MVP는 전북의 우승을 이끈 주장 홍정호였다. 홍정호는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팀의 최소 실점(37골)을 이끌었고, 특히 29라운드 울산을 상대로 후반 42분 이동준의 헤더를 골라인 통과 직전에 클리어하는 등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또한 전북 우승의 ‘8부 능선’으로 꼽혔던 37라운드 대구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MVP로 뽑혀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홍정호는 1997년 MVP 김주성에 이어 24년 만에 수비수 MVP라는 기록을 세웠다.국내 선수로서 5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주민규, 5년 만의 K리그1 국내 선수 득점왕 등극제주의 주민규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장해 22골을 넣으며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다. 외국인 공격수들을 제치고 국내 선수가 최다 득점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이다.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은 제주는 승격 첫 시즌에 4위에 올랐고, 주민규는 최다 득점상 수상과 함께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U22 의무 출장 확대, 설영우-정상빈 등 영플레이어 활약 증가올 시즌 K리그1의 교체 선수 수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22세 이하(U22) 선수의 의무 출장도 확대됐다. K리그1 무대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프로 2년 차를 맞은 설영우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고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수원의 정상빈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정상빈은 라이벌 서울과 울산, 전북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밖에도 수원 김태환, 광주 엄원상 엄지성 등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K리그 감독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홍명보, 이영표, 박지성...2002 영웅들의 K리그 귀환홍명보, 이영표, 박지성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K리그로 귀환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현장에 복귀했다.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도 올해 행정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 어드바이저로 돌아온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다. K리그에 안착한 2002 월드컵 주역들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와 성과가 더 큰 기대를 모은다.△연맹-KT 합작 투자로 축구 중심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운영 개시연맹과 KT는 올해 2월 ’K리그 중심 스포츠 전문 채널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월부터는 KT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티브이와 연맹이 합작 투자를 통해 법인을 신설하여 스포츠 케이블 채널 ’스카이스포츠‘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연맹이 방송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한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최초다.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K리그1 90경기와 K리그2 47경기를 중계했고, 중계방송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월에는 K리그 전문 매거진 프로그램 ’다이나믹 피치‘를 런칭해 축구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K리그 신규 BI ’다이나믹 피치‘ 런칭, 중계 그래픽 통일K리그는 올 시즌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역동성과 과감성을 강조한 ‘다이나믹 피치’를 런칭했다. ’다이나믹 피치‘가 적용된 중계 그래픽이 모든 K리그 경기 중계방송에 적용됐다. 경기 대진과 선수 명단 소개, 포메이션, 전후반 진영 소개, 스코어보드, 리플레이 전환 등을 나타내는 그래픽이 일원화됐다. K리그는 언제 어디서 중계되더라도 통일된 그래픽이 표출되도록 해 리그 고유의 시각적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더해 중계 화면에 선수 교체 인원수, U22 선수 정보, 선수별 다이나믹 포인트 등 부가데이터가 소개되는 등 전반적인 중계방송 품질이 상향 평준화됐다.△‘그린킥오프‘, ’드림어시스트‘, ’통합축구‘ 등 ESG 활성화사회적, 윤리적 기업 경영을 추구하는 ’ESG‘ 바람이 K리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리그는 2021년을 ‘탄소중립리그’ 원년으로 선포하고 타이틀 스폰서 하나은행과 함께 친환경 캠페인 ’그린킥오프‘를 진행했다. 오피셜 스폰서인 현대오일뱅크와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캠페인을 통해 유명 선수들과 축구 꿈나무들 간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개최해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뛰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2019년부터 3년째 지속 중인 ’생명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수원과 제주가 서로의 유니폼에 심장을 상징하는 상대 팀 유니폼 일부를 부착해 장기조직기증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2021.12.21 I 이석무 기자
티빙, 유료가입자 3.5배 성장…2022년 '욘더'→'유미의 세포들2' 공개
  • 티빙, 유료가입자 3.5배 성장…2022년 '욘더'→'유미의 세포들2' 공개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이 2021년 K콘텐츠가 주도한 가시적 성과와 2022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축으로 파라마운트 콘텐츠 독점 공개와 글로벌 진출까지 K콘텐츠 강자로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석이다.티빙은 독립 출범 이후 총 60편의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선보이며 12월 18일 기준 유료가입자가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유료가입자중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 번 이상이라도 본 이용자가 무려 80%에 달하고, 11월 기준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료 가입한 비중은 전체의 50%에 육박하다며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힘이 견인한 티빙의 고성장을 입증했다.티빙 오리지널의 흥행과 더불어 K콘텐츠의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를 만들며 新문화를 선도했다. 흥행에 성공한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은 ‘과몰입 신드롬’을 일으켰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스핀오프 예능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부터 세계관을 확장으로 기존 팬덤을 이식해온 ‘여고추리반’ 역시 OTT예능 콘텐츠의 다양한 신세계를 열었다.신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티빙의 새로운 시도 역시 대중들의 높은 호응으로 빛난 한 해였다.‘서복’, ‘미드나이트’,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는 극장 또는 채널과 동시 공개하는 전략적 유통방식으로 다양한 시청방식이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에니메이션과 실사 드라마의 최초 결합을 시도한 ‘유미의 세포들’도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흥행을 이어갔다. 또한 화제의 엠넷(Mnet)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비하인드 무대, 콘서트 독점 중계, ‘2021 MAMA’까지 최상의 서비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2022년 티빙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오리지널 라인업과 더불어 파라마운트 해외시리즈 독점 서비스를 통해 고속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먼저 티빙의 본격적인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거 공개된다.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일으킨 코미디 시트콤의 진수 이서진, 라미란 출연 ‘내과 박원장’, 연상호 작가의 초자연 스릴러 구교환, 신현빈 출연 ‘괴이’, 동명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탄탄한 스릴러의 완성체를 보여줄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출연 ‘돼지의 왕’, 일본 만화 원작으로 대한민국 중년층의 성장과 방황을 그리며 힐링과 공감을 담은 박해준, 김갑수, 박지영 출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영화 크리에이터가 총집합한 감각적 미스터리 스릴러 임지연, 윤균상 출연 ‘장미맨션’(舊더맨션), 하일권 작가 메가 히트 동명 웹툰이 화면에 펼쳐질 ‘방과 후 전쟁활동’, 이준익 감독의 첫 OTT 드라마로 K-SF 장르를 선보일 신하균, 한 지민, 이정은, 정진영 출연 ‘욘더’ 등이다. 여기에 흥행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유미의 세포들’이 시즌2로 돌아오며 4분기 최고화제작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도 2022년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K오리지널 시리즈와 더불어 2022년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 미국 메이저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CBS’와 협력해 티빙에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한다. 명작 ‘옐로스톤’, ‘탑건’, ‘미션 임파서블’부터 게임 원작 최신 기대작인 ‘Halo(헤일로)’ 등 인기 영화/TV시리즈 IP를 보유한 바이아컴CBS 산하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유명 영화, ‘CBS Showtime’의 인기 드라마, ‘파라마운트 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등 수천 시간의 인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바이아컴CBS’는 티빙에 소수 지분을 투자하고, 7편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에도 공동 투자하여, 한국 및 티빙 진출이 가시화된 일본, 대만을 제외한 전세계에 해당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2022년에는 예능 강자의 위엄을 이어갈 역대급 예능 오리지널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1년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티빙 공식 1호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이 새로운 추리의 세계를 열며 시즌 2를 선보인다. 2021년 메가 히트작 ‘환승연애’ 두 번째 이야기 역시 많은 구독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명의 레전드 가수의 숨막히는 무대와 추억 속 이야기를 담아낼 새로운 티빙 오리지널 ‘ALIVE’는 AI기술로 고인이 된 레전드 가수의 목소리를 복원하여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음악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여기에 차원이 다른 역대급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이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또한 스포츠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장르로 티빙의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여자 AFC 아시안컵, 테니스 호주오픈, 분데스리가, U-23 아시안컵, 프랑스 오픈(롤랑가르스) 등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스포츠 팬덤 유입을 확장하고, 푸드 다큐의 대가로 평가 받는 이욱정 PD의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를 필두로 다양한 소재의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시작으로 드라마 ‘구미호뎐’이 성인향 티빙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K애니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할 예정이다.티빙 관계자는 “2022년에도 다양한 팬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오리지널과 장르 확대를 통해 ‘ALL THINGS FOR EVERY FANDOM’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내실 있는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다져가고, 고속 성장 목표를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티빙은 지난 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하여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강화를 위해 JTBC, 네이버와 협력한 티빙은 2022년 글로벌 메신저 라인(LINE)과 손잡고, 일본, 대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고 굴지의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2021.12.21 I 김가영 기자
줄 사람 없었나…'미우새' 팀 대상, '골때녀' 8관왕
  • 줄 사람 없었나…'미우새' 팀 대상, '골때녀' 8관왕[2021 SBS 연예대상]
  • (사진=‘2021 SBS 연예대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말 시상식의 첫 포문을 연 ‘2021 SBS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이례적으로 개인이 아닌 ‘미운 우리 새끼’ 팀 전체에 돌아갔다. ‘미우새’ 팀은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신동엽, 서장훈, 탁재훈, 이상민, 김종국), 신인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여성 축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골 때리는 그녀들’은 대상을 받지 못했지만 최우수상, 최우수프로그램상 등 8관왕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생중계로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은 ‘Next Level’을 부제로 이승기, 한혜진, 장도연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선 ‘미우새’ 팀 전체가 대상을 품에 안아 눈길을 끌었다. 올해 ‘2021 SBS 연예대상’은 ‘런닝맨’ 지석진을 비롯해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우새’의 탁재훈, 이상민, 신동엽, 서장훈, ‘골 때리는 그녀들’ 박선영, ‘편먹고 공치리’ 이경규, ‘집사부일체’ 이승기 등 쟁쟁하게 활약한 후보들이 많아 쉽게 유력 대상 후보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김구라를 비롯해 많은 이들은 지석진과 탁재훈, 이상민 3파전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꺾고 팀 전체가 수상했다. 어느 한 명 수상할 사람을 따로 고르기 어려웠던 주최 측의 고민이 담긴 결과로 해석된다. 먼저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발표한 이상민은 “정말 너무 감사하다. ‘미운 우리 새끼’ 모두가 대상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2011년에 신인상을 받고, 2018년에 우수상을 받고, 2019년 재훈이 형과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2020년 최우수상을 받았다. 5년 연속 상을 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탁재훈은 “‘미우새’를 5년 정도 했는데 사실 석진이 형과 상민이가 대상 후보에 올라서 굉장히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 누구를 줘도 대상감이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미우새’ 팀 단체를 대상을 주셔서 깜짝 놀랐다. 상민이가 사실 ‘미우새’에서 궂은 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내심 상민이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상민이와 함께 나올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저희뿐 아니라 어머니들까지 어벤져스들이 모여 이뤄진 프로그램 같다. 다른 출연진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모두에게 영광을 돌렸다. 임원희 역시 “저는 사실 이상민 씨가 받을 줄 알았는데 팀 전체가 받아 기쁘다. ‘미우새’ 출연을 처음 거절했을 때 직접 찾아와 설득해주신 최영인 본부장님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미우새’ 사랑해달라”고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서장훈은 “요즘처럼 시청률이 많이 나오기 어려울 때 5~6년째 높은 시청률로 봐주시는 시청자분들 감사하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 특히 어머님들 덕에 좋은 프로그램 함께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박군은 “좋은 프로그램에 이미 깔아둔 자리에 저는 올라타기만 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MC 신동엽은 “아마 지금까지 TV 보시면서 대상을 누가 탈지 궁금해 끝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비롯해 이 자리에 계신 다른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고 운을 떼며 “한 명만 주지 하는 마음을 다 가지고 계셨을텐데 제작진분들이 한 분만 고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정말 어렵게 ‘미우새’ 팀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자리에 없는 다른 ‘미우새’ 친구들과 어머님들,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는 수홍이 어머님, 건모 형 어머님 등 다른 어머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모벤져스에 대한 감사함도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골 때리는 그녀들’은 대상을 받진 못했지만,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휩쓸며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골때녀’는 이날 최우수상(박선영)과 최우수프로그램상을 비롯해 신인상(이현이), 방송작가상, 감독상(‘골때녀’ 감독진), 우수상(‘골때녀’ 시즌 1 주장단), 베스트 커플상(이수근, 배성재), 올해의 예능인상(박선영)을 수상했다. 유력 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탁재훈과 지석진은 각각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 명예사원상을 받았다. SBS가 이번 해 새롭게 신설한 ‘올해의 예능인상’과 ‘넥스트 레벨상’ 트로피는 이경규 등 12명과 장도연이 각각 들어올렸다. 200회 가까이 ‘집사부일체’의 메인으로 활약한 이승기는 프로듀서들이 선정하는 최고의 예능인상인 ‘프로듀서상’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신발 벗고 돌싱포맨’ 팀도 많은 상을 휩쓸었다. ‘돌싱포맨’은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탁재훈, 이상민)을 비롯해 우수상(임원희, 김준호), 최우수상(탁재훈)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달 말 종영을 앞둔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신인상(금새록)과 특별상을 가져갔다. (사진=SBS 방송화면)평생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신인상엔 ‘편 먹고 공치리’ 이승엽과 ‘골목식당’ 금새록, ‘미우새’ 박군, ‘씨네타운’ 박하선이 선정됐다. 한 해의 마무리를 짓는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의 첫 포문을 연 ‘2021 SBS 연예대상’은 급속히 번지는 코로나19 돌파 감염 현상, ‘런닝맨’의 간판이자 단골 손님 유재석의 확진으로 인한 불참 등 무거운 상황 속에서 열렸다.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들 중 특별히 두각을 드러낸 프로그램이나 눈에 띄는 화제의 인물이 없어 대상 후보 예측도 쉽지 않았다. 다만 에스파, ‘골때녀’ 팀이 마련한 축하공연을 비롯해 메타버스, VR, AR 등을 활용한 화려한 오프닝, 웃음을 주기 위해 신설한 깜짝 수상 부문 ‘마상’(마음의 상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볼 거리를 준비했다. 유재석은 이날 불참했지만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고, 많은 시상식 참석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응원을 받았다. ‘런닝맨’으로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양세찬은 “재석이 형이 함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지석진 역시 “집에서 시청하고 있다더라. 좀 전에 통화도 했는데 증상이 경미하다고 하니 걱정말라. 쾌유를 바란다”는 덕담을 던졌다. 한편 이날 ‘2021 SBS 연예대상’은 이중 마스크 착용 및 마스크 교체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 채 열렸다. <2021 SBS 연예대상 수상 명단>△신인상 : 이승엽(쇼, 스포츠) 금새록(버라이어티) 박군 이현이(리얼리티) 박하선(라디오DJ)△라디오 DJ 상 : 붐 이숙영△방송작가상 : 장정희 양효임 김윤희 황채영△올해의 예능인상 : 신동엽, 탁재훈, 이상민, 이경규, 이승기, 박선영,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김구라, 서장훈, 양세형 △감독상 : ‘골 때리는 그녀들’ 감독진△넥스트레벨상 : 장도연△베스트 패밀리상 :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 팀△베스트 팀워크상 : ‘집사부일체’ 팀△베스트 커플상 : ‘골 때리는 그녀들’ 이수근 배성재 △특별상 : ‘백종원의 골목식당’△우수프로그램상 : ‘LOUD’, ‘전설의 무대 : 아카이브 K’, ‘신발 벗고 돌싱포맨’ △우수상 : 임원희 김준호, ‘골때녀’ 시즌1 주장단, 이지혜△최우수프로그램상 :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 △최우수상 : 박선영 양세찬 탁재훈 △프로듀서상 : 이승기 △명예사원상 : 지석진 △대상 : ‘미운 우리 새끼’ 팀
2021.12.19 I 김보영 기자
박선영·양세찬·탁재훈 최우수상 쾌거…"열심히 달릴 것"
  • 박선영·양세찬·탁재훈 최우수상 쾌거…"열심히 달릴 것" [2021 SBS 연예대상]
  • (사진=‘2021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박선영과 ‘런닝맨’ 양세찬, ‘미운 우리 새끼’, ‘신발벗고 돌싱포맨’, ‘티키타카’ 탁재훈이 ‘2021 S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생중계로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에서는 ‘골때녀’ 박선영(쇼, 스포츠 부문)과 ‘런닝맨’ 양세찬(버라이어티 부문), ‘미우새’, ‘돌싱포맨’ 탁재훈(이럴리티)이 최우수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골때녀’는 이날 최우수프로그램, 신인상, 베스트커플상, 감독상, 우수상 등 7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과 함께 최우수상까지 2관왕을 차지한 박선영은 “대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는데 최우수상을 주시니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 재미삼아 한 축구가 ‘골 때리는 그녀들’이란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도와준 이승훈 PD님 감사하다. 제작진, 현장 스태프들 등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다”고 제작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각 분야에서 나름의 획을 그으신 분들이 전부 축구를 하고 계신 만큼 섭외가 힘든데 작가님들의 노력에 감사하다.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축구도 좋아하는데, 처음 프로그램이 생긴다 했을 때는 걱정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축구를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 선수분들이 많아서 놀랐다. 저에게 행운같은 프로그램이다. 제가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준 신엔터 포지션 임재욱 대표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양세찬은 “제가 ‘런닝맨’을 한 지 5년 정도 됐는데 지난 4년간 방향을 찾지 못해 많이 헤맸다. 그런데 옆에서 웃어주고, 개그맨이니 기죽지 말라며 응원을 주셨던 ‘런닝맨’ 멤버들, 집에 있을 재석이형, 올 초까지 함께한 이광수 형까지 너무 감사하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다. 양세찬은 “초반에 런닝맨을 형님들과 하면서 저도 웃기고 싶고 혼자서도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고민을 많이 하고 내 포지션이 뭘까 걱정하며 노력을 많이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니 형들이 너무 큰 사랑을 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제작진분들도 포기 않고 끝까지 제게 잘 하고 있다, 재밌다고 계속 응원해주셔서 이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재석이 형이 있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오늘 상을 받은 세형이 형한테 축하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희 엄마도 형과 제가 늘 비교가 된다고 티는 안 내지만 알게 모르게 눈치를 주면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셨다. 집에서 어머니가 보실 거라 믿고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드리고 싶다. 많이 부족한데 가진 것에 비해 제가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만큼 더 많이 노력하고 웃음을 드리는데 집중하겠다. 내년도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올해의 예능인상’과 함께 2관왕을 차지한 탁재훈은 “제가 작년에 ‘신스틸러상’을 받았는데 갑자기 껑충 뛰어 최우수상이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 프로그램을 매주 재미있게 봐주시는 저희 어머님, 제가 지금 서울 집에서 어머님께 신세를 지고 있는데 감사하다. 저희 매니저와 소속사 대표도 감사드린다.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댓글로 많이 써주시는 팬들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돌싱포맨’ ‘미우새’를 같이 하고 있지만 PD, 작가님 등 제작진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돌싱포맨’ 처음 프로그램을 한다 했을 때는 이런 프로그램을 대놓고 해도 될까 생각을 많이 했다. 임원희, 김준호, 이상민 등 분위기를 잘 잡아주는 멤버들 덕분에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던 것 같다. 서장훈, 신동엽도 오래된 식구들인 만큼 너무 고맙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분이 좋다. 내년에는 되도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동생들과 호흡을 잘 맞춰보겠다. 불편할지도 모를 제 유머를 재미있다고 봐주시는 시청자분들, 팬들에게 미안하면서도 늘 고마움을 느낀다. 감사히 받으며 앞으로 더 재미있게 찍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Next Level’이란 부제로 열린 이번 연예대상은 이승기, 한혜진, 장도연의 진행으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아래 개최됐다.
2021.12.19 I 김보영 기자
이승엽·금새록·박군·이현이·박하선 신인상
  • 이승엽·금새록·박군·이현이·박하선 신인상 [2021 SBS 연예대상]
  • (사진=‘2021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편먹고 공치리’ 이승엽, ‘골목식당’ 금새록,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 ‘정글의 법칙’(이하 ‘정법’) 박군,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이현이, ‘씨네타운’ 박하선이 ‘2021 S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생중계로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쇼,스포츠 부문, 버라이어티 부문, 리얼리티 부문, 라디오DJ 부문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편먹고 공치리’로 쇼,스포츠 부문 신인상을 안은 이승엽은 “은퇴 후 무료히 지내다가 이번 방송을 통해 전보다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사실 제 본업은 야구다. 언젠가 다시 돌아갈 야구이지만, 야구를 떠나있는 현재를 응원해줄 고마운 상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목식당’으로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받은 배우 금새록은 “제가 ‘골목식당’이 첫 예능이다”라며 “골목 상권이 되살아나 꿈만 같다며 활짝 웃으셨던 사장님들의 표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 모습들을 보며 저도 용기와 힘을 많이 얻었다. 요즘 많이 힘드실텐데 시국이 나아져서 사장님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길 바란다”며 “예능이 처음이라 모르는 게 많았는데 백종원 대표님, 김성주 선배님께서 너무 많은 걸 알려주셔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4년동안 ‘골목식당’을 이끌어주신 PD님, 작가님 등 모든 스태프분들께도 감사하다. 시청자들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은 ‘미우새’, ‘정법’ 박군과 ‘골때녀’ FC구척장신 팀의 이현이가 수상했다. 박군은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예능인으로 설 수 있게끔 기회를 주신 ‘미우새’ 제작진분들과 어머님들, 신동엽 형님, 서장훈 형님 등 출연진 형님들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가수를 하기 위해서 특전사를 15년하고 전역을 했는데 전역 후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이 길이 꽃길이 될지 가시밭길이 될지 저에게는 전시 상황과도 같았다. 그런데도 저를 믿고 묵묵히 고생해주신 소속사 식구들, 대표님께 감사하다. 박군 팬 여러분, 가족들 함께 평생 갑시다. 국방부, 특전사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하늘에 계신 엄마도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흘렸다. 이현이는 “평생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올해 초 설에 축구를 처음 시작하며 진심을 다해 임하고 있다. 저를 축구 세계로 이끌어주신 제작진들과 구척장신의 처음을 있게 해 준, 팀의 정신을 만들어준 한혜진 선배님과 팀원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데뷔 후 16년간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곁에서 응원해주신 소속사 식구들과 남편 홍성기 씨 등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씨네타운’으로 라디오DJ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 박하선은 “라디오는 고된 일상을 마치며 들었던 매체로 라디오DJ를 맡는 게 제 로망 중 하나였다. 주변에 계신 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또 아침 출근길마다 절 찍어주시는 기자님들도 감사하다. 오랫동안 버텨보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Next Level’이란 부제로 열린 이번 연예대상은 이승기, 한혜진, 장도연의 진행으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아래 개최됐다.
2021.12.18 I 김보영 기자
'누가 이기든 KO로 끝난다' 루이스vs다우카우스, UFC 헤비급 빅매치
  • '누가 이기든 KO로 끝난다' 루이스vs다우카우스, UFC 헤비급 빅매치
  • 데릭 루이스. 사진=UFC 제공크리스 다우카우스. 사진=UFC 제공데릭 루이스 vs 크리스 다우카우스. 사진=UF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 최다 KO승’ 데릭 루이스(36·미국)과 최근 4연속 KO승 중인 ‘무패파이터’ 크리스 다우카우스(32·미국)가 정면 충돌한다.UFC 헤비급 랭킹 3위 루이스와 7위 다우카우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루이스 대 다우카우스’ 대회에서 메인이벤트 대결을 펼친다.통산 25승 8패를 기록 중인 루이스는 헤비급에서도 가장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하는 파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UFC에서만 12번의 KO/TKO승리를 거뒀다. 이는 UFC 전 체급을 통틀어 최다 KO 승리 공동 1위 기록이다.루이스는 UFC 헤비급 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5·카메룬)에 대적할 유력한 도전자로도 언급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시릴 가네(31·프랑스)와 잠정 타이틀전에서 패배를 당해 4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가네의 철저한 아웃 파이팅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이번 대결에 앞서 루이스는 “내년 말 타이틀전을 목표로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다우카우스를 잡고 톱5에 있는 (헤비급 공식 랭킹 2위)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루이스와 맞붙는 다우카우스는 옥타곤 5연승에 도전한다. 2020년 UFC에 데뷔한 이래 4경기 연속 피니시 승리를 거뒀다. 그 기세를 바탕으로 이번에 생애 첫 메인이벤트 경기 기회를 잡았다.다우카우스는 최근까지 필라델피아시 경찰로 근무했다. 경찰과 선수 생활을 평행하다가 최근 격투기에 전념하기 위해 10년 이상 해온 경찰 생활을 그만뒀다. 이번 루이스전은 풀타임 파이터가 된 이후 처음 갖는 경기다.다우카우스는 “난 지금 오로지 격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된다”면서 “100% 이 일에 몰두했을 때 내 기술과 능력이 어디까지 올라가게 될지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루이스와 다우카우스는 나란히 신장(190.5cm)이 같다. 반면 체중인 117.91kg의 루이스가 113.38kg의 다우카우스보다 약 4kg 이상 더 나간다. 리치도 루이스(200.66cm)가 다우카우스(193.04cm)보다 길다.루이스는 시릴 가네,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 등 리치를 활용해 먼거리에서 타격전을 펼치는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다우카우스는 리치가 길지 않고 치고 빠지는 아웃파이팅 스타일도 아니라 루이스가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하지만 다우카우스도 상대를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펀치 파워와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루이스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헤비급의 넉아웃 전문가 대결답게 누가 이기든 초반 피니시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이번 대회에선 최두호에게 첫 패배를 선사했던 베테랑 파이터 컵 스완슨(38·미국)도 나선다. 스완슨은 ‘옥타곤 11년 차’ 대런 엘킨스(37·미국)와 격돌한다.스완슨은 최두호를 이겼던 2016년만해도 UFC 챔피언에 도전할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치른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쳤다. 바로 직전에 열렸던 킥복서 출신 기가 치카제(33·조지아)에게도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UFC 퇴출을 피하고 격투기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한편,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할 ‘UFC 파이트나이트 : 루이스 대 다우카우스’의 메인카드 경기는 19일 일요일 오전 9시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2021.12.18 I 이석무 기자
의정부컬링장에서 한·중 연예인 컬링대회 열려
  • 의정부컬링장에서 한·중 연예인 컬링대회 열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과 중국의 연예인들이 의정부에 모여 컬링으로 화합한다.경기 의정부시 16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및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중 연예인 컬링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대회는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과 컬링 종목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4개 팀, 중국에서 4개 팀이 출전해 이틀 간 열린다.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오영환 국회의원, 오범구 시의회의장, 조금석·김정겸·김연균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주요 참가 선수로 한국팀은 가수 인순이, 배우 겸 가수 고우리, 유도 국가대표 김성연 등이 출전하고 중국팀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등으로 4개 팀을 구성했다.개회사 하는 안병용 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대회는 8개 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며 모든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하고 중국 CCTV 등을 통해 중국 현지에 방송 예정이다.안병용 시장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스포츠를 통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중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16 I 정재훈 기자
'통합우승' KT위즈, 팬과 함께하는 ‘V1 페스티벌’ 개최
  • '통합우승' KT위즈, 팬과 함께하는 ‘V1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위즈가 오는 19일 팬들과 함께 하는 ‘V1 페스티벌’을 개최한다.KT는 “2021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으며, 팬들과 이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 ‘V1 페스티벌은 수원 화성 행궁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개최될 예정이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남상봉 KT스포츠 대표이사,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 등이 참석한다.우선 카 퍼레이드 행사가 열린다. 선수단은 수원 화성의 관광 명소를 순환하는 열차인 화성어차를 타고 수원 시립미술관부터 팔달문, 행리단길, 장안문, 화서문 등을 거치는 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카 퍼레이드 중간에는 애장품 경매 및 퀴즈게임으로 팬들과 호흡하고, 중간 거점에선 게릴라 파티를 진행해 수원 시민들과 함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축하할 계획이다.카 퍼레이드가 끝나면 본격적인 V1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페스티벌은 신청 팬들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고, 수원시 무예24기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신인 선수들은 ‘루키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팬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한다.KT위즈 만의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의 명장면, 올해의 선수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선수단의 특별 축하 공연과 김주일 응원단장과 레이디위즈의 V1 응원전으로 행사 열기를 더한다.2부 페스티벌 종료 후에는 매년 진행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산타’ 행사를 개최한다. 구단과 수원시는 후원품과 감사패를 교환하고, 선수단은 수원 사회복지기관에 생필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이날 행사는 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2021.12.15 I 이석무 기자
SBS, 저평가 구간…스튜디오S 가치 반영할 시점-케이프
  • SBS, 저평가 구간…스튜디오S 가치 반영할 시점-케이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SBS(034120)에 대해 스튜디오S의 온라인미디어플랫폼(OTT)향 유통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목표가는 7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올해 스튜디오S는 8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이달 방영을 시작한 ‘그해 우리는’은 스튜디어S의 첫번째 넷플릭스향 미니시리즈급(16부작) 방영권 판매작이다.SBS는 웨이브 주주사 중 하나로 캡티브 OTT 존재로 인해 다른 글로벌 OTT향 작품 공급 제한 가능성이 스튜디오S에 대한 잠재적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그해 우리는 넷플릭스향 공급으로 우려는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내년 예상하는 프리IPO(기업공개) 이후 작품 라인업 확장 구간에서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신규 유통처로의 공급 가능성 또한 높을 전망이다. 스튜디오S의 드라마 제작 편수는 올해 8편에서 내년 12편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박형민 연구원은 “지난 3월 JTBC 스튜디어의 프리IPO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이라면서 “JTBC스튜디오가 지난해 14편, 올해 19편의 드라마를 제작한 것을 감안하면 스튜디오S에 9000억원 수준의 가치 부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티와이홀딩스와 SBS미디어 홀딩스 합병기일은 오는 28일로 합병 후 SBS 자회사들은 티와이홀딩스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지위가 변환,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도 해소된다.박 연구원은 “스튜디오S의 외부투자 유치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내년에도 성장할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에 더해 드라마 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S의 가치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8% 늘어난 1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492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스튜디오S의 프리 IPO로 제작 자회사 가치 재평가가 전망되고 유튜브와 웨이브 등 누적 구독자 증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온라인 수익 성장으로 캐시카우성 사업수익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내년 월드컵 중계로 올림픽과 유사한 이익기여가 전망되며 제적비 효율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현재 주가 수준은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사라지는 내년 기준으로도 5.5배에 불과하다”면서 “이익 창출력 대비 상당한 저평가 수준이며 스튜디어S 가치를 반영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1.12.13 I 안혜신 기자
우정 대신 승리...'벨기에 절친' 쿠드롱vs레펜스, PBA 3번째 맞대결
  • 우정 대신 승리...'벨기에 절친' 쿠드롱vs레펜스, PBA 3번째 맞대결
  • 프레드릭 쿠드롱(왼쪽), 에디 레펜스.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레드릭 쿠드롱(53·웰컴저축은행)과 에디 레펜스(52·SK렌터카)의 세 번째 PBA투어 ‘벨기에 절친 매치’가 성사됐다.11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서 쿠드롱과 레펜스는 서성원과 김임권을 각각 세트스코어 3-1, 3-2로 이기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16강 진출의 기쁨도 잠시, 대진표를 확인한 둘은 이내 묘한 기분에 고개를 떨궜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된 것. 1살 차인 쿠드롱과 레펜스는 둘도 없는 ‘절친’이다. PBA투어는 물론, 벨기에를 대표하는 3쿠션 선수이자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두 선수는 수십년간 함께 당구선수 활동을 해오며 서로를 의지했다.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이후 나란히 PBA 무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둘은 PBA투어에서 총 4번 대결했다. 두 번은 서바이벌(이번 시즌부터 폐지), 두 번은 세트제였다. 세트제에서 둘의 맞대결은 1승1패다. 첫 대결인 20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6차전)’ 8강서는 레펜스가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두 번째 대결인 2020~21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5차전) 32강에선 쿠드롱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바 있다.다른 경기에서는 ‘국내 최강’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과 임태수, 박광열을 각각 물리쳤다. 강동궁은 16강서 ‘베트남 강호’ 마민캄과, 조재호는 조건휘(신한금융투자)와 맞붙는다.PBA의 ‘스페인 4인방’도 전원 대회 16강에 올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카를로스 앙기타도 32강서 승리했다. 16강서 마르티네스는 이연성, 팔라존은 김병호, 사파타는 강승용, 앙기타는 ‘해커’를 꺾은 고준서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여자부 LPBA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윤경남도 직전 대회(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강지은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이지은도 각각 이유주, 장혜리를 상대로 승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LPBA 4강전은 스롱 피아비-김예은, 윤경남-이지은의 대결로 짜여졌다.PBA 16강전은 12일 오전 11시30분부터 제 1턴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저녁 8시, 밤 10시 30분에 나뉘어 열린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LPBA 준결승전이 진행된다.대회는 PBA&GOLF,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IB스포츠 등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도 전 경기 생중계된다.
2021.12.12 I 이석무 기자
'가면 쓴 당구 유튜버' 해커, 돌풍 재현하나...승부치기 끝에 PBA 32강
  • '가면 쓴 당구 유튜버' 해커, 돌풍 재현하나...승부치기 끝에 PBA 32강
  •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가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프로당구 PBA투어 32강에 진출했다.해커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4일 차 PBA 64강 경기서 같은 날 밤에는 ‘당구 유튜버’ 해커가 이창보를 승부치기(5-0) 끝에 이기고 64강을 통과했다.해커는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따냈지만 이후 3, 4세트를 내주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해커는 승부치기에서 초구를 앞돌리기로 깔끔하게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후공에 나선 이창보는 과감한 3뱅크를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7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당구 전문 유튜버로 가면을 쓰고 경기를 펼치는 해커는 당구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실력자지만 공식적으로는 ‘아마추어’다. 이번 대회에도 스폰서 초청선수로 참가했다.해커는 올해 9월에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에서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2강까지 오르면서 다시 한 번 ‘해커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강민구도 쩐득민(베트남)을 승부치기에서 8-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강민구는 경기서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13(8이닝)으로 승리한 후 4세트를 5이닝 만에 15-12로 따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서 초구를 양보받은 강민구는 초구를 실패,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쩐득민 역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다시 강민구가 기회를 잡았다. 강민구는 첫 득점을 성공 시킨 이후 연속 8득점에 성공했다. 다음 공격 차례에서 쩐득민은 득점 기회를 놓쳐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올 시즌부터 진행된 PBA투어 승부치기는 대회 128강과 64강 세트제(4전 3선승제)에서 세트스코어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을 경우 진행되는 룰이다. 경기에 앞서 선공을 정하는 뱅킹을 실시하고 승리하는 선수가 경기 선공으로 시작한다. 만약 초구 배치가 까다롭다면, 경기에 앞서 진행된 뱅킹의 승자가 선공을 양보할 수 있어 대회 초반 경기에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이밖에 PBA 64강에서 ‘세계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등이 무난하게 PBA 64강을 통과, 32강 무대에 올랐다.반면, 오성욱은 승부치기 끝에 고준서에 패해 대회를 마쳤다. 비롤 위마즈(터키) 역시 이연성에 승부치기서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 신예’ 응우옌 후인 프엉린은 ‘보미아빠’ 김병호의 노련함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LPBA 16강에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최보람을 단 39분 만에 2-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피아비는 두 세트를 11-5(9이닝), 11-0(4이닝)으로 마무리했다. 에버리지 1.692를 기록, 전날 김가영이 세운 1.682를 뛰어넘고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스롱은 8강서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은 김가영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툰다. 김가영은 이다솜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었다.강지은, 김예은, 이유주 등도 8강전에 진출했다. 8강전 대진은 스롱 피아비-김가영, 이유주-김예은, 강지은-윤경남, 이지은-장혜리로 대진이 완성됐다.‘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대회 5일 차인 11일에는 오후 12시부터 PBA 32강전, 저녁 5시부터는 LPBA 8강전이 열린다. 대회는 PBA&GOLF,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IB스포츠 등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도 전 경기 생중계된다.
2021.12.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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