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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스포츠 중계 시장…돈내고 보는 시대 오나
  • 치열해지는 스포츠 중계 시장…돈내고 보는 시대 오나
  • 스포츠 OTT서비스 스포티비 메인 화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은 야구 안하나. 손흥민도 TV에서 영 안보이는거 같아.”60대 남성 김영준(가명)씨는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상파 채널과 더불어 지역 케이블채널을 통해 TV를 시청한다. 별도의 유료 채널은 가입하지 않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김씨는 류현진, 손흥민 경기를 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디어 업계 큰손들이 잇따라 스포츠 중계권 구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2019년 종합편성채널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의 한국 중계권을 2019년에 획득했다. 지상파 외 채널이 올림픽 중계권을 갖게 된 건 국내 방송 사상 처음이었다.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른 것은 스포츠케이블 방송 스포티비(SPOTV)의 모회사 에이클라였다. 2013년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대행권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에이클라는 이후 손흥민 등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류현진 등이 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중계권까지 확보하면서 일약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가장 큰 손이 됐다.에이클라는 유료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노렸다. 시청자들은 불만을 드러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미 해외에서도 스포츠 콘텐츠 유료화는 대세로 떠오른 지 오래다.이제는 미디어 업계의 공룡인 CJ ENM까지 뛰어들었다. CJ ENM은 다음달 20일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25~59세 남성 시청층을 메인 타깃으로 하며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로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OTT ‘티빙’과 공동 중계 방식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외 유명 스포츠 중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5월 CJ ENM은 ‘비전스트림’ 행사에서 “2025년까지 5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 스포츠를 ‘돈이 되는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스포츠팬들은 중계권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계권료가 올라갈수록 시청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전까지 방송사들은 막대한 중계권료를 콘텐츠 재판매 수익, 광고 수입으로 메웠지만 유료화가 적용된 OTT가 미디어계 중심으로 떠오른 만큼 시청자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그때 그때 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는 “스포츠 콘텐츠의 주도권이 지상파 방송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넘어간 지 오래”라며 “민간 상업방송이 주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계권과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중계권료를 메우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활용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떠안는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19 I 이석무 기자
'미디어 큰손' CJ가 뛰어들었다...요동치는 스포츠 중계권 시장
  • '미디어 큰손' CJ가 뛰어들었다...요동치는 스포츠 중계권 시장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 중계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뜨거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CJ ENM은 스포츠전문 채널인 ‘tvN SPORTS’를 다음 달 20일 론칭하고 스포츠 중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CJ ENM은 지난해부터 OTT(over-the-top media service) 서비스 ‘티빙’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독일 프로축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 컵 등을 중계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세계 프로복싱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아예 스포츠 전문 채널을 론칭하기로 했다.기장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UFC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는 그전까지 스포티비(SPOTV)가 중계권을 보유했다. 그런데 기존 중계권 계약 종료를 앞두고 CJ ENM이 팔을 걷어붙였다. 다른 사업자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중계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CJ ENM은 한국 미디어 산업의 큰 손이다. 스포츠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미디어 환경이 그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컴퓨터나 휴대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OTT 서비스로 스포츠를 즐기는 흐름이 급속도로 확산됐다.업계 관계자는 “CJ ENM은 뉴미디어 스포츠 콘텐츠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이슈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중계권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OTT 티빙과 공동 중계 방식으로 계속해서 스포츠 중계권 쓸어담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계권 확보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진짜 경쟁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서 펼쳐진다. 이미 종편 JTBC가 지상파 3사의 전유물이었던 올림픽 중계권을 2026년부터 2032년까지 확보한 바 있다.2026년 월드컵 중계권 경쟁도 물밑에서 뜨겁게 진행 중이다. 중계권 금액이 역대 최대인 1500억~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참고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국내 중계권료는 1200억원 수준이었다.
2022.04.19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사채 사줄 곳이 없다…기업들 자금조달 초비상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사줄 곳이 없다…기업들 자금조달 초비상-기아 공식 진출, SK도 진출 채비 대기업이 나서 중고차시장 키운다-UFC보다 격렬한 스포츠중계권 경쟁 CJ도 뛰어들어-[사설]여야 기초연금 인상 시동, 미래세대 부담 고민해봤나-[사설]격량 예고된 청문회, 공정·상식의 잣대가 최우선이다.△종합-文정부 임기 지나 답변 기한 도래 尹정부, 게시판 승계 가능성 낮죠-“30명 예약받았어요” 2년 만에 웃은 사장님△채권시장 패닉에 기업 자금조달 비상-비우량 회사채 기관투자 실종…A등급 이하 기업은 아예 발행 미루기도-시장 곡소리에도…당국 “개입 필요한 단계 아냐”-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줄줄이 마이너스…투자자들 발 동동△윤석열 인수위-숨가쁘게 달려온 인수위…부동산·연금개혁 등 민생정책은 속도 못내-“경제가 곧 안보, 안보가 곧 경제” 尹, 靑에 경제안보TF 설치 검토-일상회복에 불법위기 처한 비대면 진료…인수위 대책 주목-이영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우선 집중…중기부 해체 없어”△판 커지는 중고차시장-현대차그룹 ‘인증중고차→보상판매’ 큰그림…신차 시장까지 키운다-시장진출 최종관문만 남은 대기업 중고차업계와 ‘상생안’ 놓고 진통-“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로 진단평가사 역할 확대”△종합-넓은 평수, 첨단 시스템, 최신 인테리어…서울형 임대주택 활 바뀐다-文정부도 손 못댔던 ‘포괄임금제’, 尹정부서 규제한다-코인베어스 투자받은 ‘가상자산 투자운용사’ 하이퍼리즘, 美 공략 시동-봉쇄 늪 빠진 中…해외 투자자 떠난다△정치-‘한식구’된 이준석·안철수…당직자 처우·지방선거 공천 문제는 과제-합당 반대 권은희 제명 절차 진행중-이낙연 서울시장 등판론 군불…송영길과 2파전 관측-‘5·18 사과’ 김진태 기사회생 국힘 강원시자 경선 치를 듯-경기지사 적합도…여야 통틀어 김은혜 27.6%로 가장 높아-‘정호영 불가론’ 정치권 확산 국힘 내부서도 우려 목소리△경제-고삐 풀린 소비, 고물가 부채질할라-자영업자 “온전한 손실보상은 언제”-‘하청업체 기술자료 中에 유출’ 삼성SDI 2.7억 과징금-취업 프로그램 이수하면 20만원 드려요△금융-은행 영업시간 ‘9 to 4’로 정상화돼도…점포 폐쇄는 멈추지 않는다-JC파트너스 행정소송 제기 MG손보 매각 차질 빚나-車보험 4년 만에 흑자 전환…코로나 덕봤다-은행들 가계대출 줄어도 여유만만한 까닭은…△Global-상환일마다 돈줄 막혀…러 디폴트 5월이 고비-머스크, 트위터에 ‘러브미 텐더’…왜?-美 뉴욕 증오범죄 작년보다 76% ↑-코로나 엎친데 우크라 덮쳐…신흥국 부채 위기 빨간불-“中 올해 첫 인구 감소”…고령화사회 진입△산업-LPG차 저공해차서 제외는 시기상조…부작용 감당할 대책 있습니까-LG에너지솔루션·CATL 印尼(인니) 배터리 광물 확보전-또 봉쇄 들어간 中 시안 삼성, 반도체 생산 우려-컨선 고운임 지속…HMM 상반기도 맑음-주성엔지니어링·에너지기술硏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MOU△제약·바이오-위탁생산 수주 2배 ‘훨훨’…바이넥스 “올해도 폭풍 성장할 것”-바이오리더스, 제뉴원과 임상용 코로나약 위탁 생산계약-제약강국 이루려면 지원도 ‘선택과 집중’ 필요-스탠다임, 각자대표로 전환…AI 신약개발 혁신 속도△증권-“풀메시대 돌아온다”…임박한 ‘노마스크’에 화장품株 날개-시총 한달새 13조 증발 카카오그룹 ‘85조대’ 뚝-‘곡창’ 러-우 전쟁 장기화에 국제 곡물가 급등…사료株 고공비행△증권-기업·개인 17만고객 확보…전자계약으로 사회변화 이끌 것-제약·바이오 뉴스 서비스 키움證 ‘팜이데일리’ 제공-싸늘한 IPO시장…기업들 “오버행 가능성 막아라”-합병은 독?…소액주주 반대에 상장사 주가 ‘흔들’△부동산-비수기인데 물건 동나…벌써부터 무서운 ‘여름 전세시장’-‘친환경 모델하우스’ 앞장 한화건설, 자재 등 재활용-속도내는 반포 미니재건축…신반포22차도 본격 이주-창원 스카이라인 바꾼다…‘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 296실 분양△문화-“소장품 경매 더는 없다”…7년 만에 다시 간송미술관 보화각으로-화폭에 옮긴 불로장생의 염원…‘십장생도’를 만나다△스포츠-아들 보란 듯…스피스 ‘이글 이글’-지상파서 사라진 류현진·손흥민 스포츠 중계 유료화 시대 가속화-물오른 임성재·안병훈 한팀…“작년과는 다를 걸”-김효주 “이번엔 국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열네 살 신지아 ‘퀸’의 길을 걷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잃지 않는 게 투자 원칙’…변동성 장세서 로보어드바이저가 뜨는 이유죠-“불완전 판매 방지 위해…감독 체계 재정비해야”△피플-서울 ‘목란’ 영업 계속한다…단독주택 낙찰받았지만 최종결정은 아냐-‘삼성 청년SW아카데미’ 8기 1150명 모집-피아니스트 조재혁 “쇼팽 음악은 파고들수록 깊어져”-우크라-러 커플, 美·멕시코 국경서 결혼-이훈희 前 KBS 제작본부장 스타쉽엔터 대표이사 선임△오피니언-[목멱칼럼]공공기관 ‘알박기 인사’ 논란 없애려면-[e갤러리]오아 ‘긴 꿈이었을까’-[기자수첩] 네이버의 도전 DNA 웹툰에서도 빛 발하길-[생생확대경]‘검수완박’ 논란…검찰도 쇄신 필요해△전국-‘텃밭=당선’ 공식 안 통해…민생·현안 해결할 적임자 뽑을 것-아직 끝나지 않은 장애인이동권 논란-13개 지자체 “도시철도 재정위기…새 정부 결단해야”-[지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뉴홍콩시티, 한·중해저터널 등 인천을 초일류도시로 만들겠다”△사회-6시간 머리 맞댄 고검장들 “국회 설득 계속”…오늘 평검사회의 주목-“수사권에 정보수집권까지 독점 검수완박땐 ‘경찰 공화국’ 우려”-코로나 신규확진 줄었지만…“끝까지 방역 긴장 늦추면 안돼”-[사건프리즘]훔친 中 고서 사들인 뒤 ‘보물’ 등록한 父子
2022.04.18 I 이상원 기자
SKT, 슈퍼노바로 해외 콘텐츠 복원…베리매트릭스와 제휴
  • SKT, 슈퍼노바로 해외 콘텐츠 복원…베리매트릭스와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가 글로벌 보안솔루션 업체 베리매트릭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SKT의 AI기반 미디어품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활용한 리마스터링 콘텐츠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SKT의 AI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SUPERNOVA)’가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글로벌 보안솔루션 업체 베리매트릭스(의장 아메데오 디안겔레, Amedeo D’Angele)와 ‘슈퍼노바’를 활용한 리마스터링(Re-Mastering) 콘텐츠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슈퍼노바가 먼데?슈퍼노바는 SKT 5대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사업군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디올디파이(De-oldify) 기술을 통해 오래된 영상이나 음원의 화질을 고화질로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디올디파이는 오래된 영상을 최신 영상으로 리마스터링하는 미디어 AI기술이다.방송(MBC 오래된 콘텐츠 화질 개선), 공공기관(독립기념관 기록물 복원), 스포츠(SK텔레콤 오픈 메타버스 생중계)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22에서는 스마트폰 버전 어플리케이션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처음 선보여 현지 관람객 및 기업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베리매트릭스는 어떤 회사?SKT와 슈퍼노바 협력에 나선 베리매트릭스는 세계 최대 콘텐츠 및 어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공급업체 중 하나다.중남미 및 유럽의 주요 통신사와 콘텐츠 공급사 등 전세계 120개국, 1천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력을 통해 해외 방송사나 콘텐츠 제작사가 보유한 보유한 구작(舊作) 콘텐츠를 슈퍼노바 기술로 리마스터링하고 베리매트릭스의 보안 솔루션과 결합해 남미 · 유럽 ·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SaaS(S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같은 실시간 방송 전용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양사 협력구조SKT는 베리매트릭스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자를 대상으로 슈퍼노바를 지속 알리는 등 리마스터링 콘텐츠 유통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도 견인해 리마스터링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김혁 SKT Global미디어지원 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슈퍼노바 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를 기대한다”며, “SKT가 보유한 미디어 기술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고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가이어 브존다르(Geir Bjondal) 베리매트릭스 부사장(Vice President Sales EMEA and APAC)은 “베리매트릭스의 보안 제품 및 서비스가 슈퍼노바의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길 희망한다”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4.18 I 김현아 기자
CJ ENM, Olive 없애고  ‘tvN SPORTS’ 런칭
  • CJ ENM, Olive 없애고 ‘tvN SPORTS’ 런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 ENM이 오는 5월에 스포츠전문 채널인 ‘tvN SPORTS’를 론칭하고 스포츠 중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CJ ENM은 “콘텐츠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국내외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차별화된 중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며 “5월 20일(금)에 tvN SPORTS 채널을 통해 스포츠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지난해 5월 열린 ‘비전스트림’ 행사에서 2025년까지 5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라이프스타일 요리채널 Olive 없애기로 했다.새롭게 론칭될 tvN SPORTS에서는 기존에 CJ ENM에서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 AFC U-23 아시안컵(6/1 개최) ▲AFC 챔피언스 리그 ▲분데스리가 축구 ▲메이저 테니스 대회 뿐만 아니라, 새롭게 ▲UFC ▲ FINA 세계수영선수권 ▲Top Rank 월드 복싱 ▲ 국내 프로스포츠 등 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tvN SPORTS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서,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각본 없는 짜릿한 즐거움을 고품질의 중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로서 CJ ENM은 tvN을 포함해 tvN DRAMA, tvN SHOW, tvN STORY, tvN SPORTS까지 tvN 패밀리 채널을 확장하게 됐다. CJ ENM 관계자는 “대표 방송 채널로 자리잡은 tvN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드라마, 예능, 라이프스토리,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군과 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며 “OTT 티빙과의 공동 중계 방식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외 유명 스포츠 중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4.18 I 김현아 기자
CJ ENM, 5월 스포츠전문 채널 'tvN SPORTS' 론칭
  • CJ ENM, 5월 스포츠전문 채널 'tvN SPORTS' 론칭
  • tvN SPORTS 로고(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CJ ENM이 오는 5월에 스포츠전문 채널인 ‘tvN SPORTS’를 론칭하고 스포츠 중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CJ ENM은 “콘텐츠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국내외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차별화된 중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며 “오는 5월 20일에 tvN SPORTS 채널을 통해 스포츠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지난해 5월 열린 ‘비전스트림’ 행사에서 2025년까지 5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CJ ENM은 tvN SHOW(구 XTM)을 통해 지난 2012년 프로야구 및 UFC,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중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티빙과 함께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 유로 2020 ▲ 분데스리가 2021-22 ▲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더 CJ 컵 등 다채로운 종목의 스포츠 콘텐츠를 중계한 바 있다.새롭게 론칭될 tvN SPORTS에서는 기존에 CJ ENM에서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 AFC U-23 아시안컵(6/1 개최) ▲AFC 챔피언스 리그 ▲분데스리가 축구 ▲메이저 테니스 대회 뿐만 아니라, 새롭게 ▲UFC ▲ FINA 세계수영선수권 ▲Top Rank 월드 복싱 ▲ 국내 프로스포츠 등 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CJ ENM 구교은 스포츠국장은 ‘’tvN SPORTS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서,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각본 없는 짜릿한 즐거움을 고품질의 중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CJ ENM 관계자는 “대표 방송 채널로 자리잡은 tvN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드라마, 예능, 라이프스토리,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군과 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며 “OTT 티빙과의 공동 중계 방식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외 유명 스포츠 중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4.18 I 김가영 기자
티알에이미디어, '세이브 우크라이나' 국내 최초 방송
  • 티알에이미디어, '세이브 우크라이나' 국내 최초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디어 그룹 티알에이미디어(이하 TRA Media)가 오는 17일 TVasia Plus(티브이아시아플러스) 채널을 통해 ‘세이브 우크라이나’(Save Ukraine)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세이브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모금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8일 폴란드 국영 TV 채널인 TVP 를 통해 국제 자선 콘서트 형식으로 전세계 20여개국에 생중계됐다.스팅, 이매진 드래곤스, 팻보이 슬림, 위딘 템테이션, 바스티유, 서브모션 오케스트라, 브레인스톰, 베이소울 앤 아이니우스, 살바도르 소브랄, 네타, 타라카 등 유명 뮤지션과 밴드가 ‘세이브 우크라이나’에 출연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예술가들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향한 도움을 호소했다.앞서 티알에이미디어는 TVasia Plus 채널을 통해 ‘러브인체인’ 시즌 1~3, ‘스니퍼’, ‘러브앤피플’ 등 다수의 우크라이나 드라마를 선보인 바 있다. 티알에이미디어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 속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으로 ‘세이브 우크라이나’를 특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티알에이미디어는 TVasia Plus 채널뿐 아니라 Smile TV Plus와 계열사 채널인 WEE TV를 통해서도 ‘세이브 우크라이나’를 방송한다.
2022.04.15 I 김현식 기자
'리그제 도입, 첫 유료관중' 한국 럭비, 불모지서 희망의 싹 틔웠다
  • '리그제 도입, 첫 유료관중' 한국 럭비, 불모지서 희망의 싹 틔웠다
  • 한국전력 주장 김광민이 2022 OK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 대회 현대글로비스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 사진=대한럭비협회2022 OK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2022 OK코리아 슈퍼럭비리그 경기. 한국전력공사와 현대글로비스가 스크럼을 짜고 있다. 사진=대학럭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럭비가 이렇게 재밌는 운동인 줄 몰랐어요.”‘불모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던 한국 럭비에 희망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럭비는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에선 일본, 홍콩 등에서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한국 럭비 역사도 100년에 이른다. 1923년 11월 축구 경기 도중에 번외로 열린 럭비 구락부 대 중앙고보, 럭비 구락부 대 보성고보전이 한국 럭비의 시작이다.하지만 한국에서 럭비는 무관심 스포츠였다. 럭비인들은 그동안 스스로를 ‘비인기 종목’이 아닌 ‘비인지 종목’이라고 불렀다. 인기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 럭비가 있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그랬던 한국 럭비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외국의 럭비강국처럼 우리나라도 럭비 리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2022 OK코리아 슈퍼럭비리그(15인제) 1차 대회’를 개최했다. 1차 대회 실업부 우승 트로피는 3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전력에 돌아갔다.이 대회는 한국 럭비의 리그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의미 있는 출발점이었다. 그전까지 선수들은 일주일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3~4경기를 치러야 했다. 격렬한 종목 특성상 당연히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다쳐도 치료할 시간이 없었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김동환 한국전력 감독은 “과거 18~19명으로 전국체전을 치르던 시절에는 일주일 동안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러야 했다”며 “부상 때문에 선수 정원을 채우지 못해 기권한 적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이제는 리그제가 되면서 그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팀과 선수들은 4개월 동안 진행될 리그 기간에 매주 1경기씩만 소화한다. 부상을 당해도 회복할 여유가 생겼다. 경기를 대비해 전술, 전략을 세심하게 준비할 수도 있게 됐다.찰스 로우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은 리그제 운영에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그는 “주말 리그 경기를 기획한 것은 어마어마하게 잘 한 것이다”며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관중도 끌어모을 수 있다. 주말 리그는 한국 럭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전력 주장 김광민은 “그전에는 한 게임 끝나면 하루 쉬고 다음 경기에 나서야 해 회복이 어려웠다”며 “일주일만 쉬더라도 회복이 충분히 된다는 점에서 리그제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리그제와 더불어 유료 관중 입장도 새로운 변화다. 그전까지는 럭비 경기에 유료 티켓을 판매해본 적이 없었다. 일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려웠다.대한럭비협회는 리그 1차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전용구장에서 유료티켓을 1만원에 판매했다. 총 720장의 티켓이 팔렸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같은 인기 프로스포츠에 비하면 초라한 숫자일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 럭비로선 새로운 역사의 순간이었다.현대글로비스 선수 송민수는 “오늘처럼 관중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다”며 “관중의 함성에 더 힘이 났고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대한럭비협회는 처음으로 리그제를 시도하면서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심판에게 마이크를 채운 것은 기발했다. 심판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선수는 물론 관중에게도 생생히 전달됐다. 수준 높은 중계방송도 함께 진행됐다.이 같은 럭비의 대변신은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열정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재일동포인 최윤 회장은 어린 시절 일본에서 아마추어 럭비 선수로 활약했다. 선수로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럭비를 통해 힘든 유년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다. 성인이 되고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럭비 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최윤 회장은 대회 기간 내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협회 수장임에도 마치 진행요원처럼 직접 뛰어다니면서 현장 상황을 일일이 체크했다.최윤 회장은 “럭비는 15명이 자기 역할을 하는 스포츠로 우리 인생이나 사회 시스템과 비슷하다. 성취감과 리더십,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다. 또 럭비에는 과감한 도전을 함께 한 친구들끼리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럭비가 비인지스포츠에서 인지스포츠로, 더 나아가 인기스포츠로 가려면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빛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럭비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4.15 I 이석무 기자
SPOTV, 2025년까지 EPL 국내 중계 한다...일본 중계권도 확보
  • SPOTV, 2025년까지 EPL 국내 중계 한다...일본 중계권도 확보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 황희찬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25년까지 SPOTV에서 계속 중계된다.SPOTV NOW(스포티비 나우)와 TV 채널 SPOTV 등을 운영하고 있는 에이클라 미디어 그룹(이하 에이클라)은 14일 “한국과 일본에서 다음 시즌부터 3년간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한다”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EPL 중계권 입찰에는 ‘미디어 공룡’으로 불리는 국내 OTT 관련 대기업 및 다수의 방송사와 커머스 플랫폼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종 입찰 금액에 있어 엄청난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1차에 이어 2차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기존 국내 판권 보유사인 에이클라가 최종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에이클라는 이번 입찰을 통해 한국 판권뿐만 아니라 일본의 프리미어리그 판권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에이클라는 일본에서 ‘SPOZONE(스포존)’이라는 스포츠 OTT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달부터는 한국과 같은 명칭인 SPOTV NOW(스포티비 나우)로 리브랜딩해 서비스하고 있다에이클라 측은 “이번 판권 확보로 일본인 오타니가 맹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전 경기 생중계는 물론, 리버풀의 미나미노, 아스날의 토미야스 등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생중계까지 더해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고 밝혔다.에이클라는 지난해 동남아 7개국에도 SPOTV 채널을 론칭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와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홍콩에서 SPOTV 채널 송출을 시작하는 등 아시아 10개 국가에서 SPOTV를 운영하고 있다.에이클라 관계자는 “대기업 참여로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번 시즌에 이어 손흥민, 황희찬 선수 등이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계속 중계하게 됐다”며 “한국은 물론 일본 SPOTV NOW에서도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게 돼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해외에서 K-스포츠 플랫폼의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2.04.14 I 이석무 기자
'미션 임파서블' 도전하는 첼시, 베르나베우 기적 가능할까
  • '미션 임파서블' 도전하는 첼시, 베르나베우 기적 가능할까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첼시(잉글랜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오전 4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첼시는 지금 최악의 상황이다. 첼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현재 영국 정부의 자신 동결 제재를 받는 상황이다. 간신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만 비용을 쓸 수 있다. 선수단의 희생으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간신히 정상적인 팀 운영은 어렵다.지난 시즌 UCL 챔피언은 첼시는 이번 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7일 안방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 1-3 완패를 당했다. 원정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승리해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현재 절망적인 상황임을 인정했다. 심지어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그는 “불가능한 전투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후폭풍도 장난이 아니었다. 투헬 감독은 “나는 레알과 1차전을 집에서 다시 보면서 한밤중에 분노했고, 그 다음날 아침에도 경기를 보고 또 다시 화가 났다”며 “그 경기를 다시 살펴보기 위해 필요한 초콜릿의 양은 어마어마했다”고 털어놓았다.그럼에도 투헬 감독은 ‘포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전에서 경기를 뒤집는다는 것이)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시도할 만한 가치는 있다”며 “모든 것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첼시는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메이슨 마운트와 티모 베르너가 각각 2골을 몰아쳤다. 마르코스 알론소와 카이 하베르츠도 한 번씩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도 클린시트 기록하며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첼시가 기적을 이루기 위해선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벤제마를 막아야 한다. 벤제마는 8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첼시에 큰 좌절감을 안겼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27경기에서 24골을 기록 중이다.레알 마드리드도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라리가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12점이나 앞서있다.첼시 대 레알 마드리드의 UCL 8강 2차전은 13일 새벽 4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같은 시각에는 바이에른 뮌헨 대 비야레알의 8강 2차전도 열린다. 비야레알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비야레알이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뮌헨은 원정 1골 차 패배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골 차 패배를 뒤집을 자신감이 있다.현지 전문가나 스포츠베팅업체도 뮌헨이 무난히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 4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04.12 I 이석무 기자
K리그, 쿠팡플레이서도 생중계된다...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 K리그, 쿠팡플레이서도 생중계된다...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 K리그가 쿠팡플레이와 2025년까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가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쿠팡플레이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4년간 K리그 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연맹-쿠팡플레이 파트너십 조인식에는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와 이종록 쿠팡플레이 스포츠 콘텐츠 이사, 연맹 한웅수 부총재, 조연상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함께 자리했다.연맹과 쿠팡플레이는 이번에 체결된 포괄적 파트너십에 따라 2025년까지 활발히 교류하며 K리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K리그 관련 콘텐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쿠팡플레이는 오는 5월 5일 K리그1 10라운드부터 쿠팡플레이 OTT 서비스를 통한 K리그 전 경기 생중계를 개시한다. 나아가 향후 K리그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대한민국 프로축구 세계를 그린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쿠팡을 통해 K리그 굿즈 상품을 판매하고, K리그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는 등 K리그의 팬 베이스 확장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웅수 연맹 부총재는 “K리그에 투자와 지원을 약속한 쿠팡플레이 측에 감사드린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파트너십을 K리그 중계 품질 향상과 콘텐츠 다양화를 통한 팬 만족 증대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플레이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K리그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 축구의 성공 스토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국내 축구팬 여러분에게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축구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2020년 12월 서비스 론칭 이후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경기 및 해외 유명 프로축구리그 경기들을 생중계하고 있다.
2022.04.12 I 이석무 기자
쿠팡플레이-K리그, 포괄적 파트너십 체결..."리그 콘텐츠 강화"
  • 쿠팡플레이-K리그, 포괄적 파트너십 체결..."리그 콘텐츠 강화"
  • 쿠팡플레이와 한국프로축구연맹간 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모습. 쿠팡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쿠팡플레이가 콘텐츠 투자 등을 통해 K리그 발전에 협력한다.12일 쿠팡에 따르면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쿠팡플레이-한국프로축구연맹 파트너십 조인식’이 열렸다. 쿠팡플레이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행사에서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쿠팡플레이와 연맹은 향후 2025년까지 K리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K리그 관련 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는 등 국내 축구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쿠팡플레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K리그 전 경기 생중계를 개시한다. 향후에는 K리그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리그 굿즈 상품 판매, 이벤트 경기 개최 등도 계획 중이다.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국내 축구팬에게 더 다채로운 축구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는 “연맹은 이번 파트너십을 K리그 중계 품질 향상과 콘텐츠 다양화를 통한 팬 만족 증대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쿠팡플레이는 지난 2020년 12월 서비스 론칭 이후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표 해외파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SK)의 소속팀 경기를 디지털로 생중계하고 있다.
2022.04.12 I 이혜라 기자
'대한민국 성인축구의 뿌리' K5·6·7리그, 2022시즌 본격 개막
  • '대한민국 성인축구의 뿌리' K5·6·7리그, 2022시즌 본격 개막
  • 축구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K5,6,7리그 2022시즌이 9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성인 디비전 시스템의 뿌리인 K5,6,7리그가 9일 열리는 공식 개막전을 통해 2022시즌의 막을 올린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5 충북권역 리그 3경기를 올 시즌 공식 개막전으로 선정해 치른다고 8일 밝혔다.9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음성의 금왕FC와 충주의 에르마노FC 경기에 이어 오후 4시에는 제천의 FC기적과 청주쇼킹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후 5시 30분 청주SMC엔지니어링과 청주청원FC가 맞붙는다. SMC엔지니어링은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K5리그 전국 챔피언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세 경기 모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FC기적과 쇼킹의 경기는 10일 13시에 스카이스포츠TV를 통해 녹화중계될 예정이다.지난 2019년 출범해 4년째를 맞는 K5,6,7리그는 동호인 축구팀들이 벌이는 지역별 연중 리그다. 올해 K5리그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시티FC를 비롯해 13개 리그에서 83팀이 참가해 동호인 축구의 최강자를 노린다.K6리그는 32개 리그 196팀, K7리그는 194개 리그에서 1288팀이 출전한다. 총 239개 리그, 1567팀이 참가함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리그는 4개, 팀수는 45팀이 늘어났다. 오는 10 ~11월까지 리그전을 치르고, K5리그는 챔피언십을 통해 전국 우승팀을 가린다.K5,6,7리그는 승강제도 시행하고 있다. 리그 성적에 따라 K5와 K6 사이에는 13팀이 승격·강등된다. K6와 K7는 연말에 31팀의 자리가 뒤바뀐다.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대회기술본부장은 “전국의 동호인 축구팀이면 K7리그부터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며 “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고, 한 단계씩 승격할수 있는 매력 때문에 참가를 희망하는 팀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4.08 I 이석무 기자
아프리카TV, 1Q 시장 기대치 부합…목표가↓-DB
  • 아프리카TV, 1Q 시장 기대치 부합…목표가↓-DB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아프리카TV(06716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8.5%다. 신은정 연구원은 1분기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한 745억원, 영업이익은 22.7% 늘어난 24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기부경제선물이 전분기에는 주요 스타BJ들의 휴방으로 성장이 더뎠지만, 1분기에는 회복되며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광고는 1분기 비수기 특성상 전분기 대비로는 18.4% 감소하겠으나, 전년의 낮은 기저와 컨텐츠형 광고 확대, 신규 광고 상품이 반영되며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로는 73.2%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비용은 증가 폭이 클 것”이라며 “이는 2월부터 신규 콜로세움 감가상각비증가, 연초 인력 증가, 올림픽 중계권 비용 등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플랫폼 매출은 하반기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의 연간 이벤트가 예정돼있어 트래픽 확대로 인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광고 매출도 신규 콜로세움 확장으로 인한 e-스포츠 콘텐츠형 광고뿐만 아니라 비게임 광고주 증가에 따른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사업으로는 미디어 커머스와 버츄얼 플랫폼 등이 기대 요소”라며 “이를 고려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3588억원, 영업이익 1156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최근 3개월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2022년 목표 주가수익비율(P/E) 또한 16.4배로 부담 없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그래왔듯 견조한 플랫폼 매출 성장과 광고 고성장을 분기별로 보여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2.04.08 I 김겨레 기자
대중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 카카오가 짓는다…6월 착공
  • 대중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 카카오가 짓는다…6월 착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운영을 맡을 사업시행자로 (주)카카오를 지정하고 관련 세부 내용을 확정한다. 서울 아레나 위치도.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4일 사업시행자 (가칭)서울아레나㈜의 대표사인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연면적 11만 9096㎡(지하2층~지상6층) 규모로 들어선다. 국내 최초 아레나급의 음악 전문 공연장(1만 8269석)과 중형공연장(2010석), 영화관(7개 관) 및 대중음악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 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을 민간투자로 조성한다. ‘서울아레나 공연장’은 최대 2만80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아레나공연장, 중형공연장, 영화관, 판매·업무 시설 등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며, K-POP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로 연간 180만명의 관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민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가칭)서울아레나㈜다. 그동안 사업 협상대상자였던 (가칭)서울아레나㈜가 실시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다. (가칭)서울아레나㈜는 ㈜카카오, 아레나에이㈜ 2개 운영출자자로 구성된다. 서울시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시행자가 자기자본 등으로 총 3120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설계·시공 등 건설을 완료한다.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 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서울시와 (가칭)서울아레나㈜는 실시협약을 통해서 총사업비, 사업수익률, 공연장 대관료, 초과수입 활용, 적용금리 등 사업 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도 확정했다. 공연 전문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운영단계에서는 AR·VR·홀로그램 등 IT 기술을 공연 연출·콘텐츠에 접목하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하여 공연 생중계, 구독·스트리밍 서비스 등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아레나 공연장에서는 대중음악 공연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 스포츠 경기(농구, 테니스, 아이스링크 등)와 실내 서커스 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창동·상계 활성화사업의 씨드큐브 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과 함께 창업과 문화의 콜라보, 新경제·문화 광역중심지로 조성되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 자산인 중랑천 수변공간과 서울아레나가 결합하는 수(水)세권 중심의 도시공간 재편으로 사람이 모이고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시민생활 중심의 휴식과 활력의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아레나와 중랑천변을 연결하는 수변 전망데크가 설치되며, 동부간선도로(지하차도) 상부에는 수변 문화공간과 중랑천 음악분수가 조성된다.시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실시협약 체결 전 설계와 교통·환경 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올 상반기에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2015년 2월 사업계획을 발표한 이후 7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K-POP과 K컬처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선호하는 대중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지만, 그 위상에 걸맞는 음악전문 공연장이 없어서 체육시설을 빌려 쓰거나 공간 확보가 어려워서 대형콘서트나 해외 팝가수들의 내한공연이 무산되는 일도 발생하곤 했다”며 “2025년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는 만큼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4.04 I 신수정 기자
'韓프로레슬링 자존심' 조경호 "부러지고 배고파도 끝까지 갑니다"(인터뷰)
  • '韓프로레슬링 자존심' 조경호 "부러지고 배고파도 끝까지 갑니다"(인터뷰)
  •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의 WWE 전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프로레슬링 에이스’ 조경호,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러지고 배고파도 포기할 수 없어요. 너무 사랑하니까요.”대한민국 프로레슬러 조경호(35)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자존심이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시절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빌 골드버그 경기를 보고 프로레슬링 세계에 푹 빠졌다. 결국 2003년 17살 때 이왕표 체육관에 방문해 격기도를 배우면서 프로레슬러는 인생의 중요한 꿈이 됐다.2009년 군 제대 후 2010년 무작정 호주로 건너가 프로레슬링에 뛰어든 조경호는 호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다양한 경기와 훈련을 소화했다. 2013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어려운 시기를 겪는 한국 프로레슬링을 지키는 에이스이자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한국 프로레슬링은 1960~70년대 ‘박치기왕’ 김일, ‘비호’ 장영철, ‘당수촙’ 천규덕 등을 앞세워 최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프로레슬링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겪고 힘든 시기를 보내던 국민에게 큰 희망을 선물했다.하지만 1980년대 들어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프로레슬링은 깊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나마 1980~90년대는 ‘프로레슬링 대부’ 이왕표가 꾸준히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명맥을 이었다. 조경호도 이왕표를 통해 프로레슬링의 길에 접어들었다.오늘날 한국 프로레슬링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 미국, 일본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프로레슬링의 인기와 관심이 높아지는데 반해 한국에선 소수의 마니아들이 즐기는 문화로 전락했다.조경호는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통해 부와 명예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업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워낙 격렬한 운동이다보니 온몸에 부상을 달고 살지만 멈추지 않는다. 아니 멈출 수 없다. 한국 프로레슬링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때문이다.조경호는 “지금 한국 프로레슬링이 사실상 죽어있다시피 하지만 국내에서 미국 WWE 경기도 중계되는 등 프로레슬링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아직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는 만큼 훌륭한 선수들이 나온다면 한국에서도 인기가 부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가운데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에 나가서 고생하면서 배운 것들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전달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사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 20대 때는 열정으로 모든 것을 덮을 수 있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면서는 현실적인 부분과 많이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조경호는 “내가 선택한 길에 고민했을 때도 있고 사회 생활하는 친구들과 비교할 때 허탈감을 느낀 적도 있다”면서 “다른 일을 해볼까 시도한 적도 있는데 결국 레슬링으로 돌아오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레슬링을 할 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이왕 시작한 것 죽을 때까지 계속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조경호의 목표는 한국 프로레슬링 시장을 최소한이라도 살려놓는 것이다. 어느 정도라도 기반을 다져놓은 뒤 후배들이 그 기반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박한 꿈이다.조경호는 프로레슬링을 알리는데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IB스포츠에서 중계방송되는 WWE 프로레슬링의 해설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3일에 이어 4일에도 IB스포츠 채널을 통해 국내에 생중계되는 WWE ‘레슬매니아 38’에 해설자로 출연한다.레슬매니아는 전세계 프로레슬링 산업을 통틀어 최고의 이벤트다. 동시에 현역 선수인 조경호에게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전세계 모든 프로레슬러들이 ‘한 번이라도 서봤으면 하는 무대’가 바로 레슬매니아다.조경호는 “축구에 월드컵이 있고 미식축구에 슈퍼볼이 있다면 프로레슬링에는 레슬매니아가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축제 같은 무대가 바로 레슬매니아다”고 설명했다.조경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레슬매니아 경기로 더 락(드웨인 존슨)과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맞붙었던 2001년 레슬매니아 17 메인이벤트를 꼽았다. 더 락은 영화배우로 변신한 뒤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너무나 다른 차원의 규모에 압도됐던 기억이 있다”며 “둘의 경기도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생생하게 머리 속에 남아있다”고 밝혔다.조경호는 올해 열리는 레슬매니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 레슬매니아38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역대 최고의 이벤트를 만들겠다는 WWE의 의지가 엿보인다”면서 “레슬링을 모르는 팬들이라도 가장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조경호는 IB스포츠를 통해 WWE와 레슬매니아를 즐길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메시지도 전했다.“프로레슬링 진짜 정말 재밌습니다. 특히 프로레슬링에 대한 편견을 조금만 버리고 그 순간을 편안하게 즐긴다면 오히려 프로레슬링의 매력을 빠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한국 프로레슬링 에이스 조경호의 일본 활약 시절 경기 장면.국내에서 활동 중인 프로레슬링 선수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조경호.일본 프로레슬링 ZERO-1 시절 전세계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조경호(앞 왼쪽 빨간 티셔츠).
2022.04.03 I 이석무 기자
개막전 역대 최강팀 어디?...KBO리그 개막 관전포인트
  • 개막전 역대 최강팀 어디?...KBO리그 개막 관전포인트
  • 프로야구 2022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광주-KIA챔피언스 필드에서 푸드코트 관계자들이 야구팬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0주년을 맞는 KBO 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82시즌 개막전의 연장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KBO 리그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후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3년만에 100% 관중을 받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진다. 여전히 육성응원은 제한되지만 취식을 허용하며 단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 개막전은 4월 2일 오후 2시 잠실(한화-두산), 창원(SSG-NC), 수원(삼성-KT), 광주(LG-KIA), 고척(롯데-키움)에서 동시에 열리며 지상파 TV 3사와 케이블 스포츠채널 5개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추운 겨울을 지나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개막전에서 만들어졌던 기록과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눈 여겨 볼만한 기록들을 모아봤다. △개막전에 유독 강한 팀은 누구지난 2021시즌에는 우천 취소로 인해 개막전 경기가 1경기밖에 열리지 않았다(삼성-키움). 대부분의 팀들이 2년 만에 개막 당일 경기를 치른다.역대 개막전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은 NC다이노스다. NC는 개막전 승률 .833로 압도적인 1위다. 최근 5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 이번 시즌도 승리해 6연승에 성공한다면 역대 팀 개막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역대 개막전 5연승을 달성한 팀은 두산(1983~1988/ 1986년 무승부, 2013~2017), 삼성(1990~1994, 2001~2005), 롯데(2011~2016/ 2014 개막전 우천취소) NC(2016~2020) 총 4팀이다.한편, 승리 수로 놓고 보면 두산이 개막전 최다 승리 1위다. OB시절부터 지금까지 총 37번의 개막전 경기를 치러 23승을 거뒀다. 승률도 .639로 20경기 이상 개막전을 치른 팀 가운데 가장 높다.△’2시간 6분’ 역대 개막전 최단 시간 기록을 깰 수 있을까역대 개막전 최단 경기 시간은 2시간 6분으로 2020 시즌에 열린 문학 한화-SK 경기였다. 당시 한화 외국인투수 서폴드가 완봉승을 거두며 기록을 세웠다.최장 시간 경기는 1997시즌 OB와 한화간의 개막전에서 나온 5시간 21분이었다. 두 팀은 개막전부터 13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OB가 4-2로 승리했다.△이대호,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 신기록 도전은퇴를 앞둔 롯데 이대호는 안타 3개를 더하면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수립한다. 지금까지 개막전에서 18개 안타를 기록, 20개로 개막전 통산 안타 1위에 올라 있는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를 바짝 뒤쫓고 있다.△강백호 이을 신인 선수 개막전 홈런 주인공은역대 KBO 리그에서는 5명의 신인 선수만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1998년 OB 소속이었던 김동주의 개막전 2홈런은 유일한 신인 개막전 2홈런 기록으로 24년간 깨지지 않고 있다.가장 최근에는 2018년 KT 강백호가 KIA 헥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범경기에서 LG 송찬의, KIA 김도영 등 장타력을 겸비한 신인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개막전에서도 기세를 몰아 홈런을 기록할지 주목된다△12번의 개막전 끝내기…3차례 끝내기 홈런 KBO 리그에서는 역대 총 12번의 짜릿한 개막전 끝내기 경기가 있었다. 그 중 1982년 MBC 이종도, 2008년 SK 정상호, 2015년 넥센 서건창은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가장 최근 끝내기 경기는 2016년 4월 1일 잠실 LG와 한화의 개막전이었다. 연장 12회 말 양석환(2016 시즌 당시 LG)이 대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22.04.01 I 이석무 기자
정찬우 IB스포츠 캐스터 "레슬매니아란? 잊지 못할 평생의 기억이죠"(인터뷰)
  • 정찬우 IB스포츠 캐스터 "레슬매니아란? 잊지 못할 평생의 기억이죠"(인터뷰)
  • 정찬우 IB스포츠 캐스터. 사진=이석무 기자2019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슬매니아 대회에서 현장 중계를 했던 정찬우 캐스터. 사진=IB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슬매니아요? 스포츠팬들 모두가 평생 간직할 멋진 기억이죠”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의 간판인 정찬우(42) 캐스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아나운서다. 2006년 6월 CJ미디어에 입사한 이래 17년째 마이크 앞에서 스포츠 현장의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프로농구, 프로축구, 종합격투기, 골프 등 대한민국에 소개되는 모든 스포츠를 다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대한민국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정찬우 캐스터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다.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한 2006년부터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WWE 중계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한민국에 스포츠 중계를 책임지는 여러 아나운서들이 있다. 하지만 가장 독특한 분야인 WWE 중계를 이처럼 오랫동안 맡았던 이는 정찬우 캐스터가 유일하다. 그에게 WWE는 아나운서 경력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다.“우선은 제가 속한 회사가 주요 콘텐츠로 WWE를 선택한 것이 저한테도 영향을 미쳤죠. 한편으로 2015년 미국 현지에서 열린 WWE 레슬매니아 출장을 다녀오면서 제 생각을 많이 바꿨습니다. 이 분야와 평생 함께 가도 괜찮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WWE가 얼마나 거대한 단체인지, 레슬러들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했죠. 그 이후 WWE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실제 대한민국에서 정찬우 캐스터보다 더 많이 WWE 현장을 직접 경험한 이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방송인으로 최초로 WWE 최고 무대인 레슬매니아를 현지 생중계한 주인공도 바로 그다. 지금까지 두 번의 레슬매니아와 한 번의 섬머슬램을 현장에서 시청자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WWE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그들의 프로페셔널함에 많이 놀라기도 했다.“다른 종목 현장 분위기는 조금 경직돼있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아마 승부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WWE 현장은 마치 록페스티벌을 보는 것처럼 축제 분위기입니다. 그 안에서 서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있죠. 그래서 참으로 매력적인 비즈니스 세계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WWE 팬들도 정찬우 캐스터에게만큼은 열렬한 환호와 지지를 보낸다. 팬들은 그에게 ‘빛찬우’라는 재치있는 별명까지 선물했다.“팬들이 좋게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WWE는 스포츠인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여러 쉬운 표현이나 재미있는 비유 같은 것을 섞어서 쓰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거 아닌가 싶습니다. 레슬링 팬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실 때마다 더욱 힘이 납니다”아나운서 초창기부터 10여년 넘게 레슬매니아를 중계한 정찬우 캐스터는 2022년에도 역시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지는 못하지만 풍부한 현장 경험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경기장 감동을 생갱히 전달하려고 한다.올해 레슬매니아는 한국시간으로 4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AT&T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AT&T스타디움은 최대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폐식 경기장이다. ‘프로레슬링의 슈퍼볼’이라 불리는 레슬매니아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벤트로 치러질 예정이다.“WWE가 코로나19 팬더믹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거대한 쇼를 만들겠다는 선언의 의미가 담긴 레슬매니아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쟁단체의 강력한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이런 거대한 쇼는 우리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올해 레슬매니아는 WWE를 대표하는 선수인 로만 레인즈와 브록 레스너가 ‘지상 최대의 경기’라는 거대한 수식어를 달고 경기를 치른다. 최고의 UFC 여성 챔피언에서 현재 최강의 프로레슬러로 변신한 론다 로우지도 여성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WWE의 살아있는 전설인 언더테이커도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팬들과 다시 만난다.“브록 레스너와 로만 레인즈는 제가 처음 미국 출장을 갔던 2015년에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그때와는 두 선수가 완전히 반대 입장이 됐죠.당시 브록 레스너의 카리스마는 누구도 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로만 레인즈는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동시에 많은 야유도 받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로만 레인즈가 더 강력한 카리스마를 쌓으면서 WWE의 확실한 원탑으로 우뚝 섰구요. 반면 브록 레스너는 확실히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7년 전과 같은 대결이지만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달라졌다는 것이 실감나는데요. 그런 변화들까지 염두에 두면서 이번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보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론다 로우지 역시 출산을 한 뒤 3년 만에 링에 돌아왔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복귀를 결정한 것을 보면 프로레슬링에 대한 애정이 확실히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 정찬우 캐스터에게 ‘레슬매니아는 OOO이다’라는 간단하면서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최고의 캐스터 답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다.“레슬매니아란 우리 모두가 평생 간직할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WWE를 잘 모르는 분들도 헐크 호건이나 안드레 더 자이언트, 더 락, 언더테이커 같은 선수들의 이름은 들어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헐크 호건이 자이언트를 들어넘기는 장면은 모르는 분이 거의 없겠죠. 그밖에도 정말 수많은 명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런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세월이 흘러도 모두가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죠”정찬우 캐스터는 올해 레슬매니아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팬들에게 미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코로나19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WWE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수많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있지만 앞으로 WWE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선수들도 관심을 가진다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같은 로만 레인즈라 하더라도 어떻게 캐릭터가 바뀌고, 선수가 성장하는지 지켜본다면 그만큼 흥미롭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2018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WE 서머슬램 현장 중계를 담당한 정찬우 캐스터. 사진=현장중계 화면 캡처2019년 레슬매니아 현장에서 전설적인 레슬러 커트 앵글과 인터뷰하는 정찬우 캐스터. 사진=IB스포츠
2022.04.01 I 이석무 기자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선 한국야구, 팬퍼스트 만이 살길
  •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선 한국야구, 팬퍼스트 만이 살길
  • 31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허구연 KBO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희망과 기대를 안고 시작해야 할 프로야구가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2022시즌 개막을 맞이한다.출범 40주년 ‘불혹’을 맞이하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2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개막전 대진은 2020년 성적을 기준으로 완성됐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 대 SSG랜더스의 경기가 공식 개막전이다. 아울러 두산베어스 대 한화이글스(잠실구장), 키움히어로즈 대 롯데자이언츠(고척스카이돔), KT위즈 대 삼성라이온즈(수원케이티위즈파크), KIA타이거즈 대 LG트윈스(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경기가 개막시리즈에 열린다.올해 프로야구는 등을 돌린 팬들을 다시 불러모아야 한다는 큰 숙제를 안고 시즌을 시작한다. 한국갤럽이 최근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44%가 ‘프로야구에 전혀 관심 없다’고 응답했다.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국민도 23%나 됐다. ‘야구에 많이, 또는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고 답한 국민은 10명 중 단 3명에 불과했다. 특히 20대의 관심도는 2013년 44%에서 올해 18%까지 추락했다.관중 감소는 물론 프로야구 시청률도 바닥까지 떨어졌다.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4사가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일어났다.야구해설가로 40년 동안 야구팬들과 함께 한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허구연 해설위원이 야구인으로는 최초로 KBO 총재를 맡게 된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허 총재는 31일 KBO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한국 프로야구가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허 총재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팬 퍼스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선수들이 음주운전, 승부조작, 방역지침 위반, 성범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점을 언급하며 일탈행위에 대한 강한 제재를 약속했다. 잃어버린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우선 선수들의 행동부터 똑바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약화를 지적하면서 야구인들이 자아도취에서 벗어나 현재 위기를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간판급 서수들로 구성된 도쿄올림픽 대표팀은 부진한 성적으로 몸살을 앓았다.사실 이번 시즌은 한국 프로야구가 다시 팬들의 사랑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일단 호재가 많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김광현(34·SSG)과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KBO리그에 복귀해 한국 프로야구 부활을 이끈다. 메이저리그 레전드 추신수(40·SSG)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다. 메이저리그에서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야시엘 푸이그(32·키움)도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역대급’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했던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의 이적도 올 시즌 주목할 관전포인트다. 리그 최고의 좌타자 나성범은 6년 150억원을 받고 NC에서 고향팀 KIA로 옮겼다. 외야수 박건우(6년 100억원)와 손아섭(4년 64억원)도 오래 몸담았던 두산, 롯데를 떠나 NC에 새 둥지를 틀었다.호타준족 외야수 박해민은 4년 60억원에 삼성에서 LG로, 토종거포 박병호는 3년 30억원에 키움에서 KT로 이적하는 등 어느 때보다 거물급 선수들이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다.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불리는 ‘엘롯기 동맹’ LG트윈스·롯데자이언츠·KIA타이거즈가 시범경기 공동 1위(8승 2무 3패)를 차지한 것도 인기 부활을 기대케하는 긍정 요소다.KBO리그도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진 스트라이크존이다. 그동안 프로야구는 스트라이크존이 국제룰에 비해 너무 좁고 빡빡하다 보니 볼넷이 많고 경기 시간이 늘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결국 KBO 심판위원회는 스트라이크존을 야구 규칙대로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은 올 시즌 상·하·좌·우 모두 넓어진다. 투수들은 도망가는 피칭 대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전망이다. 반면 타자는 볼넷을 기다리기 보다 적극적인 스윙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허운 심판위원장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에 대해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할 것”이라며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선수가 반복해서 이의를 제기하면 가차없이 퇴장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프로야구의 흥행과 함께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2022.04.0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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