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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034건

  • 태권도도 프로화,스포츠한류 동참
  • [노컷뉴스 제공] 태권도가 프로화를 준비중이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이사(용인대 교수)는 23일 국회문화정책포럼 주최로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개최된 '스포츠컨텐츠로서의 태권도 개발을 위한 공청회'에서 대한태권도협회가 프로태권도 출범을 준비중이며 공기업중의 한군데가 스포츠한류에 공감을 표시해 프로태권도 출범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태권도계를 대표해 토론에 참석한 양진방 이사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K-1이나 프라이드와 같은 종합격투기와 비교해도 태권도 기술은 손색이 없다고 강조하며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프로를 희망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프로태권도가 스포츠한류를 일으킬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준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태권도가 재미있는 경기를 유도할 수 있는 룰을 보완한다면 프로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교수는 특히 세계적인 저변을 갖고 있는 태권도가 프로로 무장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충분히 스포츠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프로태권도의 해외진출은 국내 스포츠사상 최초의 스포츠컨텐츠 수출로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이어진 토론에서 정희윤 스포츠산업경제소장도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사들의 해외스포츠 중계가 평균 45%를 웃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도 프로태권도를 포함한 새로운 스포츠컨텐츠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산업적인면에서 스포츠한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태권도와 같은 대표적인 국내스포츠컨텐츠의 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심은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저주의 주문 <기자의 눈>
  • 오심은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저주의 주문 <기자의 눈>
  • ▲ 논란이 된 22일 경기 장면 (SBS스포츠 화면 캡쳐)[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22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LG전은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였다. 두 팀은 오랜 라이벌 구도와 김재박 LG 감독과 선동렬 삼성 감독의 설전,여기에 겨우내 쌓은 만만찮은 실력까지 불꽃을 튀기며 볼만한 경기를 연출해냈다. 그러나 손에 땀을 쥐게하던 경기는 마지막 순간 맥이 풀리고 말았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1루심의 판정 때문이었다. LG가 2-3으로 뒤진 연장 12회말 2사 1루서 2루 깊숙한 땅볼을 친 이대형은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1루심은 아웃 선언을 했다. 이대형이 펄쩍 뛰어올라 항의를 시작했고 김재박 감독까지 덕아웃을 뛰쳐나와 모자까지 집어던지면 강력하게 판정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지만 별무소용. 발빠른 대한민국의 네티즌은 방송 중계 화면을 캡쳐해 인터넷으로 뿌려댔다. 그 화면엔 이대형의 손이 공보다 조금 더 빠르게 1루 베이스에 닿았음이 담겨 있었다. 이날의 오심은 비단 LG가 졌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대형이 1루에서 세이프 됐다해도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었다. 오심의 핵심 문제는 심판의 그릇된 판정이 낳은 패자가 LG만이 아니라는데 있다. 삼성은 이날 참 좋은 경기를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1-2로 뒤진 9회 1사 1루서 선동렬 감독은 희생번트를 지시하며 확률 베팅을 했고 FA 계약 이후 제 몫을 못했던 4번타자 심정수는 2사 1,2루서 중전안타를 때려내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심정수의 안타는 빗맞은 타구였지만 치기 쉽지 않은 몸쪽 높은 공을 제 스윙으로 받아쳤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최고참 양준혁은 연장 1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결국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어디 그 뿐인가. 불펜의 핵심이 된 권혁은 1.2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했고 마무리 오승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벤치와 주축 선수들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훌륭한 하모니였다. 그러나 경기 마지막에 불거진 오심으로 이 모든 것은 뒤로 밀려버리고 말았다. 이제 22일 삼성-LG전은 '아.. 그 오심이 있었던 경기'라는 기억만 남기게 됐다. 심판들은 오심 사태가 불거지면 "과도한 업무와 인간적인 실수"를 주로 언급한다. 그건 바꿔 말하면 1년 농사를 좌우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22일 경기 같은 일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도 재발한다면 어떻게 될까. 단순한 심판의 자질 문제를 떠나 '특정팀 밀어주기'라는 의혹까지 불거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 야구사에 또다른 아픈 역사로 남게 될 것이다. 요즘 같아서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심판의 오심은 이처럼 승자까지 패자로 만드는 실로 막강한 저주를 품고 있다. 지금 필요한 건 '그럴 수도 있다'며 덮어둘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다신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하는 통렬한 자기 반성일 것이다.<!--기사 미리보기 끝-->
2007.04.23 I 정철우 기자
  • AG 의미와 경제적 효과
  • [스포츠한국 제공] 인천이 2014년 제17회 아시안게임을 유치함에 따라 서울(86년)과 부산(2002년)에 이어 국내에서는 세번째로 대회가 열리게 됐다.아직 세부적인 일정과 경기 종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예정)는 2014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16일간 대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 아시안게임의 인기는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축구 월드컵과 하ㆍ동계 올림픽, 세계육상선권대회와 함께 5대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참가국은 올림픽이 아시안게임에 비해 훨씬 많지만 시행종목과 참가인원은 더 많다. 실제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는 202개국 1만500여명이 참가한 반면 지난해 12월 열린 도하아시안게임에선 45개국에서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금메달수도 424개로 아테네 올림픽 301개보다 많았다. 올림픽은 기록을 토대로 출전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출전이 자유롭고 시행 종목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37개 종목에 최대 1만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전망이다.인천은 이번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엄청난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유치위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경제적 이득은 전국적으로 생산유발 효과 13조원(인천시 10조6,000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6,000억(인천시 4조5,000억) 고용유발효과가 27만 여명(인천시 2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직위가 벌어들일 수 있는 예상수익은 총 약 2,000억원에 이른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계권료 등 방송사 수입 약 210억원 ▲광고수입 약 1,000억원 ▲티켓수입 약 250억원 ▲특허권사업으로 인한 수입 약 250억원 ▲복권사업 150억원 등이다. 이 중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지정할 대행사 수수료 18%와 OCA측에 지불할 수익분담금 33%를 제외해도 순수익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순수익 550억원을 기록했다.이 같은 경제적 이득 외에도 경제특구인 송도신도시를 중심으로 동북아 핵심 도시로 성장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인 인천은 국제자본의 투자 유치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더 이상 수도 서울의 관문도시가 아닌 허브 공항이 위치한 미래형 신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 亞게임 인천개최 17일 결판
  • [스포츠한국 제공] ‘인천이냐, 뉴델리냐.’운명의 날이 밝았다. 40억 아시아인의 스포츠축제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 유치도시를 선정할 제26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다. 대회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천과 뉴델리(인도)의 운명은 이날 오후 7시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실시되는 45개 OCA 회원국 투표에서 결정된다. 두 도시는 이에 앞서 오후 5시부터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과반수(23개국) 획득을 목표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지난달 대구시가 하계올림픽,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인천이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개최권까지 따낼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점검해본다.▲뉴델리의 ‘동북아 편중론’과 ‘퍼주기’를 극복하라1951년 제1회, 1982년 9회 대회에 이어 3번째 대회 유치를 노리고 있는 뉴델리는 ‘지역 편중’을 들어 인천을 공략하고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이 잇따라 동북아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2014년 대회는 자신들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다.또 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점을 들어 인천에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뉴델리는 참가국 선수단 전원에 항공과 숙박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심성 공약’을 내걸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인천은 아시안게임의 개최 주체가 국가가 아닌 도시가 된다는 점을 들어 뉴델리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뉴델리는 3번째 유치지만 인천은 첫 도전이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논리다. 또 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교통 접근성과, 최첨단 정보기술(IT)을 보유한 IT 강국 이미지, 인프라 시설 등을 앞세워 올림픽 수준의 대회 개최를 약속하고 있다.뉴델리의 ‘선심성 공약’에는 역대 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따지 못한 스포츠 약소국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지원하는 아시아스포츠 발전 프로그램인 ‘비전 2014’로 맞불을 놓고 있다.▲대회 유치에 따른 유무형의 파급 효과인천시가 지난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전국적인 생산 유발효과가 13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5조6,000억원, 고용 유발효과가 27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기에 중계권료 등 방송사 수입과 광고수입, 입장권 판매수익, 복권사업 수익금 등 예상 수익이 2,000억여원에 이른다. OCA에 제공하는 수익 분담금과 대행 수수료 등을 제외하더라도 순수익이 1,000억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인천이 2014년 개최지로 결정되고 오는 7월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룬다면 한국은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명실상부한 일류국가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쇼핑몰·호텔·오피스 빌딩이 한곳에(VOD)
  • [도쿄의 낮] 쇼핑몰·호텔·오피스 빌딩이 한곳에(VOD)
  • ▲ 미술관도 멋있지만 식당은 더 근사하다. "국립신미술관" 내부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폴 보퀴즈 르 뮤제"[조선일보 제공] 유원지풍 대관람차가 천천히 도는 오다이바, 수천 인파가 뒤섞이는 시부야역 교차로, 10대 ‘니폰필’ 패션의 발생지 하라주쿠는 애들이나 구경 가라지요. 비즈니스로 도쿄에 가는 우리 어른들은 아직 문 연지 채 한 달도 되지 않는(3월30일 오픈) ‘도쿄 미드타운(Tokyo Midtown)’, 건축물과 아트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는 ‘도쿄국립신(新)미술관’에서 ‘비즈니스적’ 영감을 얻고 옵시다. 우리의 전략? 낮에는 럭셔리하게, 밤에는 소박하게. 일단 제일 중요한 환율은 4월10일 현재 100엔이 784원(매매기준율)선. ▲ 주말매거진 씨티가이드 제2탄 도쿄편 도쿄 국립신미술관 / 정재연기자 ▲ 주방에서 벌어지는 일을 외부로 생중계하는 "미드타운"의 레스토랑도쿄에 간다면 ‘미드타운’부터 볼 것. 지금 도쿄 사람들도 한창 구경가는, 도쿄 최고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롯폰기 힐스는 부동산 그룹 모리의 작품, (롯폰기 힐스 바로 옆, 아카사카 지역에 위치한)미드타운은 미쓰이 부동산의 프로젝트다. 오피스빌딩+쇼핑몰+메디컬센터+호텔+정원+미술관이 들어선 복합시설이다. 잠깐, 그렇다고 아침부터 미드타운으로 달려가긴 좀 그렇고, 일단 ‘도쿄국립신미술관’에서 우아하게, 문화적으로 시작한다. 신미술관과 미드타운은 걸어서 5분 거리. 일본 건축가 구로가와 기쇼가 설계한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7월2일까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하는 ‘모네와 그 후예들’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9월26일~12월17일에는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1660)’도 온다니 출장 일정 잡는데 참고하시길. 화요일 휴관. www.nact.jp 지하 아트숍은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물건을 어찌나 잘도 선별해 진열해 놨는지, 디자인에 힘 준(그 값이 가격표에 그대로 반영되긴 했지만) 물건 구경 좋아하는 사람들은 심장이 쿵쿵 뛰겠다. 전시 보고, 아트숍 보고 점심은 프랑스의 유명 요리사 폴 보퀴즈(Bocuse)의 이름을 앞세운 ‘브라세리 폴 보퀴즈 르 뮤제’에서 먹자. 미술관 로비에 들어서자 마자 맞닥뜨리는 수십미터 높이의 기둥. 마치 원뿔을 거꾸로 박아 놓은 형상인데 그 꼭대기에 흰 천을 깔아놓은 테이블들이 보인다. ‘아니, 저 위가 식당이야?’라며 깜짝 놀라게 만드는 풍경이다. 점심세트 메뉴는 1800엔(2코스), 2500엔(3코스)으로 그리 충격적이지 않다. 그럼, 이제 미드타운(www.tokyo-midtown.com)으로. 카페트나 반들반들한 나무가 깔린 바닥, 곳곳에 놓인 가죽의자, 천장에서 거꾸로 떨어지는 분수 등이 전반적으로 고급 호텔 라운지 같은 분위기. 이곳은 그냥 쇼핑센터가 아니다. 도심 속 거대한 ‘소비의 오아시스’. ‘릿츠 칼튼 호텔’, 1600만원짜리 건강검진으로 화제가 됐던 ‘존스 홉킨스 메디컬 센터’서비스, 고급 식료품점 ‘딘 앤 델루카’ 등 온갖 폼 나는 것들의 전당이다. 전통의 화과자점 ‘토라야’ 매장은 일반 갤러리 보다 근사하고, 스포츠 웨어 ‘푸마 매장’도 ‘푸마 블랙 스토어’라는, ‘한 발 더 나간’ 이름을 달고 있다. 속옷 브랜드 ‘와코루’도 그냥 우리나라에서 보는 와코루가 아니다. ‘와코루 디아’라고 해서 블랙과 형광 컬러가 어우러진 100만원대 란제리를 선보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마저 누드톤 나무 창살을 단 고급스런 외관으로 서 있다. 압권은 편집 매장 ‘레스티르’. 가격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두운 조명 아래 온통 검은색 인테리어를 비트가 강한 음악과 ‘(요즘 패션용어를 빌리면)언웨어러블’한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존 갈리아노등의 의상이 채우고 있다. 한마디로 꼼꼼하게 옷 고르러 가는 곳이 아니라 도쿄적 패션 공간을 체험하러 가는 곳. 오픈 키친도 모자라 주방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세 대의 모니터로 외부에까지 생중계하는 식당, ‘(요즘 일본 현대 미술을 일컫는)마이크로 팝’ 풍으로 꾸민 흡연실, 옷을 보여주기는 커녕 쇼 윈도를 그냥 우윳빛 유리로 가려버린 ‘클로에’ 숍에 이르기까지, 미드타운의 매장들은 전력을 다해 디자인 경쟁을 벌인다.‘도대체 이게 다 뭐냐’ 하는 분들, 이런 번지르르한 분위기가 싫은 분들, 서울로 치면 강북, 혹은 강남이라도 신사동 가로수길 분위기를 좋아하는 쪽이라면 빨리 시부야 아래 다이칸야마나, 요즘 이색 ‘가구의 거리’로 한창 뜨려고 한다는 메구로쪽으로 가버리시라. ‘나카 메구로’에는 자동차 공업사 한쪽에 카페를 꾸미는 식의 ‘마이너’ 분위기도 아직 남아있다. ▲ 주말매거진 시티가이드 제2탄 도쿄여행-미드타운 / 정재연기자 ▲ 주말매거진 씨티가이드 제2탄 도쿄편-미드타운 / 정재연기자 지역별 가볼만한 곳 긴자(銀座) 가장 ‘긴자적인’ 건물은 핑크색 외관 곳곳에 기괴한 모양의 창문이 뚫린 ‘미키모토 2’ 빌딩. ‘미키모토 진주’, 하면 떠오르는 우아한 레이디풍 분위기의 카페와 9층 레스토랑 ‘대즐(Dazzle·03-5159-0991)’이야말로 긴자 분위기에 푹 빠지기 좋은 곳. 긴자에는 이왕이면 주말(‘차 없는 거리’ 실시)에 가서 인파에 완전히 휩쓸려 보자. 미쓰코시(三越) 백화점 지하에서 예술적인 찹쌀떡(보통 개당 140~160엔선) 한 개를 아껴 먹으며 형형색색의 디저트와 도시락을 감상하자. 백화점 길 건너에는 1869년 개업했다는 빵집 ‘키무라야(木村屋·03-3561-0091)’가 있다. 한 손에 쏙 쥐어지는 작은 팥빵이 126엔. 굉장한 맛이라기 보단 전통을 이어가는, 수수한 옛날 맛에 점수. 이밖에 문구백화점 ‘이토야’도 많이들 가는 곳. 그러나 아주 희귀하고 고급스러운 펜이나 수첩을 찾는 게 아니라면 그냥 신주쿠·시부야 등 곳곳에 있는 잡화점 ‘로프트(Loft·때 수건이 색깔 별로 걸려있는 시부야 ‘로프트’는 나름 고객감동 현장)’나 ‘도큐 핸즈(Tokyu Hands)’를 뒤지는 게 더 재미있다. 긴자 ‘에르메스 빌딩(딱 ‘에르메스 풍’인 미술관도 있어서 가볼 만 하다)’ 구경 갔다면 근처 화장품 잡화매점 ‘마쓰모토 키요시’에서 요즘 한창 유행인 일본 뷰티 아이템을 건져보자. 아오야마(靑山) & 오모테산도(表參道) 프라다, 디오르, 토즈(‘볼록 유리’로 유명한 프라다 건물보다 오모테산도의 이 ‘토즈’ 건물을 더 쳐주는 사람도 많다) 등 명품을 담아놓은 건물이 너무 근사하고 하나같이 유명해 ‘명품 아니라 건축 순례 간다’는 명분도 생긴다. ‘미드타운’이 생기기 전까지는 가장 최신 ‘쇼핑센터’였던 오모테산도 힐스의 카페나 초콜릿 바에서 쉬어가거나, 진열장에 30여개에 달하는 핑크·레드·보라 등 알록달록한 과일 타르트와 케이크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베리카페 어윈 망고(아오야마 막스마라 건물 건너편)’도 강추(블루베리 쉬폰 케이크 등이 한 조각에 650~800엔). 오모테산도에서 하라주쿠 쪽에 있는 ‘갭(Gap)’ 매장 건너편 ‘키디랜드(Kiddy Land)’는 각종 캐릭터 상품이 총출동해 있어 어린 자녀나 조카 등 어린이 선물 사기 좋은 곳.&nbsp;&nbsp;▲ 좀 더 소박한 풍경이 기다리는 메구로의 옷 수선집메구로(目黑) 메구로 중에서도 ‘나카 메구로(中目黑)’에는 세련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가 살아있다. 다이칸야마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만족할 듯. 메구로천 양쪽으로 작은 숍들이 이어진다. 책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이색 책방 ‘카우 북스(Cow Books)’도 이곳에 있다. 화과자점인데도 톤 다운된 세련됨을 선보이는 ‘히가시야(www.higashiya.com)’도 들려볼 만 하다. 마루노우치(丸の內) 반듯한 마천루 사이를 걷는 기분 좋은 산책을 보장한다. ‘마루비루(마루노우치 빌딩)’에서부터 긴자까지 걸어가 보자. 수트 빼 입은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다. 중간에 쉬기 좋은 곳은 새하얀 타일 벽이 근사한 ‘딘앤델루카(미쓰비시 트러스트 빌딩 1층)’. 에스프레소 (350엔)를 주문하면 작은 초콜릿을 한 조각 준다.
  • 다음, 스포츠UCC 활성화 나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035720)이 스포츠 UCC(손수제작물)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다음은 스포츠 콘텐트를 활성화하고 스포츠UCC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카테고리인 `다음 스포츠`(http://sports.media.daum.net)를 전면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UCC 활성화를 위해 `슈퍼 DB`라는 섹션을 별도로 신설, 제휴 CP(콘텐트 프로바이더)가 제공하는 스포츠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해 보여준다. 슈퍼 DB는 다양한 종목의 선수별, 구단별 기초정보에서부터 네티즌 의견 및 이미지 동영상에 이르는 자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인터넷 스포츠 중계 보편화에 발맞춰, 다음 스포츠를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중계센터 운영을 위한 전 단계로 포토및 동영상 섹션을 신설했다. 회사 측은 향후 중계권이 추가로 확보되면 중계센터로 섹션을 확대할 계획이다.다음 스포츠는 현재 이승엽 선수가 활동하는 요리무리 자이언츠 홈경기의 생중계권을 독점 확보했다. 인터넷에서는 다음 스포츠를 통해서만 이승엽 선수의 시범경기 및 요미우리 자이언츠 72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축구국가대표팀의 평가전, 2007년 아시안컵, 올림픽 축구예선전 등 축구경기와 한국프로농구(KBL), PRIDE 등의 다양한 종목의 인터넷 중계 서비스도 제공한다.다음 김영채 스포츠팀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다음 스포츠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네티즌과 스포츠 마니아들이 각종 기록과 정보를 손쉽게 재가공할 수 있는 UCC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4.09 I 류의성 기자
  • 다음, 2010년까지 대한축구協 공식 후원사 활동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한축구협회와 공식후원사 조인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은 이번 후원사 재계약을 통해 `2006년 아시안컵`을 비롯,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회` 등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 국가대표팀의 활동을 돕게 된다.이날 조인식은 김호곤 대한축구협회의 전무, 핌베어백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문효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다음은 오는 2010년까지 공식후원사로서 향후 4년간 ▲경기장 A-보드 광고권 ▲축구대표팀의 집합적 초상권 활용 및 명칭 사용권 ▲대표팀 엠블렘 사용권 등의 다양한 권리를 제공 받는다. 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온라인상에서 생중계하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부여 받았다.문효은 부사장은 "네티즌들의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계속 이어나가고, 대한축구협회 및 대표팀이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을 아끼지 않을 것"며 "이번 후원사 재계약을 통해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으로써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로서 활동해오고 있다.
2007.03.26 I 양이랑 기자
美축구계 `베컴 특수`..승산있다 vs. 꿈깨라
  • 美축구계 `베컴 특수`..승산있다 vs. 꿈깨라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선수 한 명의 몸값으로 5년간 매주 10억원 가량을 지급하는 축구팀이 과연 남는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최근 세계적인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한 미국 프로축구(MLS) 리그의 LA갤럭시 구단에 관한 얘기다. LA갤럭시가 베컴을 데려오기 위해 지불을 약속한 금액은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nbsp;5년간 2억5천만달러. 연봉 외에 각종 스폰서 수입을 합한 금액이긴 하지만 구단에 있어 엄청난 부담 요인인 것만은 분명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시절의 베컴20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시즌 개막을 앞두고 LA갤럭시와 미국 MLS&nbsp;협회가 `베컴 특수`의 득실 계산에 여념이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 ◇ 천문학적인 몸값엔 이유가 있다FT는 먼저 LA갤럭시의&nbsp;이번 영입을 이례적인 사건으로 평가했다. 그간 미국의 축구팀들은 스타 영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은 거물급 스타 플레이어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 &nbsp;미식축구나 농구, 야구 등 인기 종목에는&nbsp;미국 대륙 전체가 들썩거리고, 관련 산업도 쏠쏠한 재미를 보지만 미국에서 축구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70년대&nbsp;축구 황제 펠레를 불러오고도 미국인들을 축구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실패한 이후&nbsp;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nbsp;그러나 MLS 협회 측은 이번 만큼은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돈 가버 MLB 커미셔너는 "전체(베컴 영입으로 기대되는 소득)가 부분의 합(베컴의 몸값)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아주 신중히 계산했다"고 단언했다. &nbsp;축구 불모지 미국에서&nbsp;베컴의&nbsp;영입으로 축구붐이 일 경우 영입에 들어간 비용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 미국 축구계가 베컴이라는 스타 한명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미국 축구계가 `베컴 특수`를 만끽하는 분위기다. 베컴의 소속팀 LA갤럭시는 올해 사상 최대의&nbsp;경기 중계권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A갤럭시가 베컴 영입을 확정한 이후 미국의 전국 방송사들은 이 팀의 시즌 후반기 17 경기 중 16 경기를 편성표에 포함시켰다. 우승을 차지한 2005년 전체 시즌을 통털어 방송을 탄&nbsp;LA갤럭시 경기가 단 17 경기였음과 비교할 때 엄청난 차이다. &nbsp;베컴에게 지급할 천문학적인 몸값에 대해서도 LA갤럭시 구단은 이미 `베컴 특수`를 구단 수입 확대로 연결하는&nbsp;장치를 마련해 놓았다며 느긋한 표정이다. 베컴이 받는 연봉에는 베컴의 사진이나 백넘버를 새긴 티셔츠,&nbsp;유니폼 판매 대금이 포함된다. 따라서 `베컴 특수`가 한순간의 유행에 그쳐 판매가 부진하더라도 구단이 지불해야 하는 액수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손해가 감소한다는 것이다.MLS 협회도 입이 귀에 걸렸다. TV 중계권료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MLS 협회는 올해 TV 중계권료 판매로 수백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하고&nbsp;있다. 미식축구와 야구에 기가 꺾여 있던 축구계로서는 처음 만져보는 거액이다. ◇ 패션·광고업계도 기대 고조베컴의 미국 입성 이후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바쁜 것은 축구 관계자들 만이 아니다. 미국의 패션 및 광고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패션 아이콘으로 각광받는 베컴 부부스포츠 마케팅사인 브랜드 래포트의 나이절 커리 이사는 "축구 선수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한 웨인 루니와 달리 베컴은 패션 리더이자 광고 모델"이라며 "베컴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굉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베컴이 출전하는 날이면 LA갤럭시의 홈 구장인 `홈 디포 센터(Home Depot Center)`가 헐리우드 미남미녀 스타들의 사교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 전통 인기종목의 벽..`회의론`도 만만찮아&nbsp;그러나 베컴이 몸값만 축내는&nbsp;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소위 `텃세론`이 그것이다. 미식축구와 야구의 나라 미국에서 축구가 고정팬들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텃세론의 핵심이다. 컨설팅업체인 카렌 얼 스폰서십의 필립 패터슨 이사는 "미국이 아무리 프로 스포츠의 천국이라 하더라도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는 분명하다"며 "베컴의 등장만으로 충성스러운 서포터들의 출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 패터슨 이사는 이어 "스타 마케팅의 막대한 광고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마케팅 전략이 대중의 기호와 잘 조율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문가들은 베컴의&nbsp;인상적인 데뷔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베컴이라는 이름값에 모여든 미국인들을 경기력으로 사로잡는다면 미국에서도 `축구팬`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베컴`이라는 초대형 선물 거래를 체결한 LA갤럭시. 이 팀의 흥망이 결정되는 거래 청산일은 다음달 8일이다.
2007.03.20 I 정영효 기자
  • 프로게임단 감독 "프로리그 파행 막아야"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e스포츠 프로리그 파행은 막아야 합니다"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권 협상이 16일 결렬되자, 이재균 한빛스타즈 감독 등 8명의 프로게임단 감독들이 17일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게임 방송사는 팬과 게이머들의 열정을 왜곡하지 말라"며 "e스포츠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방송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게임단과 협회, 팬들의 노력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감독들은 "중계권 협상에서 보여준 이들의 태도는 e스포츠를 주도하는 게임 방송사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방송사는 예선장 귀가 조치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왜 게임단이 경기장에서 철수했는지는 전달하지 않고 철수했다는 상황을 방송 화면으로 내보내는 등 방송사들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중계권 협상 과정 전체를 호도하는 등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들은 지금까지 12개 프로게임단은 팀의 발전은 물론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진실된 자세로 임했고, 방송사도 진실된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감독들은 "예선 진행 중 경기를 중단하는 것이 프로게임단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선택이었는지, 예선 현장을 생중계하겠다는 양 방송사의 뜻에 합의한 것도 팬들의 볼 권리와 시청 욕구를 알기 때문에 프로게임단이 허락한 사안"이라며 "현 상황을 지켜보는 게이머들의 입장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생각했는지 방송사에게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입장을 밝힌 감독들은 STX SouL 김은동 감독, 한빛 스타즈 이재균 감독, 팬택 EX 성재명 감독, KTF 매직엔스 김철 감독, 르까프 오즈 조정웅 감독, 삼성전자 칸 김가을 감독, SK텔레콤 T1 주 훈 감독, CJ 엔투스 조규남 감독 등 8명이다.
2007.03.17 I 류의성 기자
  • e스포츠산업 파행 우려..중계권 협상 또 `결렬`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내 e스포츠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최근 결렬과 협상을 반복해온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권 문제가 결국 업체간의 이견 차이 때문에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16일 열린 게임방송사인 온게임넷와 MBC게임, 한국 e스포츠협회(KeSPA) 프로리그 중계권사업자인 IEG의 프로리그 중계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방송사 측은 "프로리그 협상 과정에서 이미 많은 부분을 양보한 상태로, 중계권료 부분을 양보했고, 제작비율 40%를 양보한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나 IEG는 ▲3년간 중계권료로 각 방송사 7억5천만원(양사 합계 15억원)을 낼 것 ▲ 양 방송사가 프로리그 VOD를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의 40%를 IEG에 지불할 것 ▲ 양 방송사가 제작한 콘텐트(해설, 중계 입힌 콘텐트)를 무상으로 제공하라고 주장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방송사 측은 "세계 어느 나라의 어떤 스포츠도 방송사가 제작한 콘텐트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우는 없다"며 "제작상에서 든 비용과 크리에이티브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e스포츠협회와 IEG는 "방송사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 더 이상 협상이 진척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프로리그 중계권 협상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e스포츠산업이 침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양 측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다시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며 "최근 KeSPA컵 대회마저 인기몰이에 실패해 팬들마저 e스포츠를 등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07.03.16 I 류의성 기자
  • (SPN)ML 시범경기 ''5회 이후는 인생을 건 승부''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스프링캠프. 한국프로야구가 자랑하는 대포인 삼성의 이승엽(현 요미우리)과 현대의 심정수(현 삼성)가 메이저리그 도전의 시험무대를 위해 합류해 있었다.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며칠이 지난 뒤 둘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던 존 킴에게 플로리다 구단 관계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미안하다. 아무래도 약속했던 것 만큼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할 것 같다."존 킴은 황망하기 그지 없었다. 당초 플로리다는 2002년 이승엽이 시카고 컵스 캠프에 참가했을때 보다 많은 출장 기회를 주겠다며 둘을 초청했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컵스 유니폼을 입고 7경기 11타석에 들어섰다. 결국 이승엽은 11타석,심정수는 13타석을 경험하는데 그쳤다. 경기수는 각각 10경기와 9경기였지만 한번 정도 치고 들어오는 것이 전부였다. 경기 감각을 익힐 시간은 이승엽이 컵스 캠프에 참가했을때보다 오히려 적었던 셈이다. 왜 그런 일이 생긴 것일까. 플로리다 소속 선수들의 반발이 문제였다. 적지 않은 수의 선수들은 제프 톨보그 당시 플로리다 감독(시즌 중 잭 멕키언으로 교체)에게 "팀 소속도 아닌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들 때문에 우리가 경기에 나서는 횟수가 줄어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결국 톨보그 감독은 당장 품 안의 자식들을 챙기는 쪽을 택했다. 그렇다면 당시 이승엽과 심정수의 기용에 불만을 가졌던 선수들은 누구 였을까. 플로리다 구단은 선수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전급 선수들은 아니라는 것이 정설로 전해지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은 이승엽 심정수와 출전 기회를 놓고 다툼을 벌일 까닭이 없었다. 이승엽과 심정수는 5회 이후에나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마이너리거들은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서 5회 이후에 출전 기회를 얻는다. 흥미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5회 이후는 다소 맥빠진 흐름이 된다. 아무래도 이름값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대거 나서기 때문이다. 촉망받는 유망주들이 아닐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서 자리잡지 못한 고참급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참가한다. 그 뿐 아니다. 약 30명 수준의 초청선수들이 합류해 기량을 겨룬다. 모두 70명 가량이나 되는 셈이다. 그 중에는 세계 각지를 돌고 돌아 다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팀을 둘로 나눠 시범경기(스플릿 스쿼드)를 치르는 것도 워낙 많은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팀별로 조금 다르지만 한국과 일본의 경우와는 큰 차이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시범경기엔 팀별로 40명 안쪽이 참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개막 엔트리엔 들지 못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메이저리그 엔트리는 25명 뿐이다. 그 중 대부분은 캠프가 시작되기 전 주인이 정해져 있다. 몇 남지 않은 자리를 놓고 수십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쳐야 하는 것이 바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다. 그 중에는 시범경기 일정이 끝나기도 전에 마이너리그로 쫓겨가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시범경기의 5회 이후가 소중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든 구단의 눈에 들어야 한다. 반대의 경우 내일을 기약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지난해 잠시 SK서 뛰었던 피커링은 "97년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었는데 같은 팀에 타이론 우즈가 있어 깜짝 놀랐다. 우즈는 꽤나 손꼽히던 유망주였다. 그런 선수와 뛴다는게 신기했을 정도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우즈가 사라져 버렸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저 정도 선수도...'라는 생각에 심란했었다"는 말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의 살벌한 풍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우즈는 이듬해 한국 무대를 노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코리안 드림을 이룬 우즈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당시의 설움을 털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모두 우즈같을 순 없다. 현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별반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선수들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 경우도 있다. 1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클리블랜드는 시범경기를 갖는다. 서재응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며 류제국의 등판도 예고돼 있다. 같은 팀 최희섭과 클리블랜드 소속인 추신수도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시범경기지만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 4명의 한국인이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게되는 셈이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는 속내는 모두 다르다. 서재응은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보장 받았지만 나머지 세 선수는 입지가 좁다. 5회 이후 승부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상대적으로 연차가 많은 최희섭은 '마지막'을 걸고 도전중이다. 한국 야구사에 또 하나의 작은 역사로 남게 될 16일 경기서 4명의 코리안리거가 모두 웃을 수 있을까. 경기는 메이저리그 전문 채널 엑스포츠를 통해 오전 8시부터 생중계된다.
2007.03.15 I 정철우 기자
베어벡호 "박주영 대신 ''킬러''로 UAE 깬다"
  • 베어벡호 "박주영 대신 ''킬러''로 UAE 깬다"
  • [스포츠한국 제공]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22세 이하)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제물로 2연승에 도전한다.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ㆍSBS스포츠 생중계) 아부다비 알와다스타디움에서 UAE와 2008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예선 F조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8일 예멘과의 홈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지만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올림픽 대표팀이 원정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한판 승부다. UAE 격파의 선봉에는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양동현(울산)이 나선다. 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17세 이하)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번번히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제 기량을 펴지 못했던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명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양동현은 지난해 11월 올림픽 대표팀이 소집된 후 가진 세 차례 경기에 모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두 골을 기록하며 ‘올림픽호의 킬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1월21일 일본과의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고 지난달 28일 예멘과의 베이징 올림픽 예선 첫 경기에서 박주영(서울)의 킬러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결승골로 연결했다. 양동현은 지난 9일 파주 NFC에서 미니 게임 도중 정강이 타박상을 입어 코칭스태프를 잠시 긴장시켰지만 UAE 현지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며 연속 득점포 가동을 노리고 있다. 박주영(서울)이 예멘전에서 퇴장당하며 UAE전에 나서지 못해 양동현은 새로운 투톱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양동현의 파트너로는 이근호(대구), 한동원(성남), 서동현(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근호는 스피드와 ‘멀티 능력’, 서동현은 188cm의 장신이라는 차별화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2군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던 이근호는 측면 공격수로 주로 기용되지만 섀도우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능력도 가지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해 11월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서 타깃맨 양동현의 밑에 위치한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인 바 있다. 베어벡 감독은 UAE전에도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UAE가 예멘과 같인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좌우 날개로는 김승용(광주), 이승현(부산)이 나서고 중원에서는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이 ‘야전 사령관’ 노릇을 한다. 예멘전에서 조직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올림픽호’가 UAE전에서는 날카롭게 다듬은 창 끝을 선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EO탐방)조수봉 팬텀엔터테인먼트 대표
  • (CEO탐방)조수봉 팬텀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최근 MC전문 매니지먼트사인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등 체급 불리기에 힘썼던 팬텀(025460)엔터테인먼트(이하 팬텀)가 이제 체력 다지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팬텀은 체계적인 운영시스템 가동을 위해 전문 경영인 출신인 조수봉 대표(사진)를 영입했다. 조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대한항공을 거쳐 한국신용정보에서 19년간 몸담았던 이력이 있다. 지난 9일 만난 조 대표는 "작년 지인의 소개로 팬텀을 알게됐다"며 "이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전문 경영인 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처음이지만 한국신용정보에서 다양한 업종 분석을 통해 관련 지식을 축적해온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팬텀은 최근 6개월 동안 도너츠미디어(구 팝콘필름)과 DY엔터테인먼트 인수 등 계열사 편입과 지분확보에 약 307억원을 쏟아붓는 등 공격적인 확장정책을 펼쳐왔다. 현재 관리종목인 도너츠미디어의 경우 팬텀의 소속연예인들을 대상으로 24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해 주목을 받았다. &nbsp;DY엔터테인먼트의 인수로 국내 유명 MC들을 독점케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 재무제표가 좋지 않은 도너츠미디어에 `무리한 수혈`을 한 이유는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신규사업을 진행하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제작업무까지 발판을 넓히기 위해서는 제작사인 도너츠미디어의 활용이 절실했다는 것. 팬텀이 제작에 주력하는 이유는 현재 지상파 TV나 케이블TV의 외주제작률이 높아지는 추세인데다 IPTV, 위성DMB 등의 매체 다원화로 콘텐트 유통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콘텐트 제작 업체가 `갑`의 위치에 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팬텀이 보유하고 있는 가수, 연기자, MC 등을 도너츠미디어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계획이다. 도너츠미디어에서는 기존의 영화 제작과 더불어 예능·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도 제작도 전담케 된다. &nbsp;기존 팝콘필름에서 도너츠미디어로의 개명(改名)도 이러한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필름`은 영화에 국한된 이미지를 주고 디지털 시대와도 맞지 않아 `미디어`로 의미를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또 `도너츠`는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이름으로 낙점됐다. 조 대표는 "DY엔터테인먼트의 인수는 향후 MC사업분야에서 콘텐트 경쟁력을 높이고 넓게는 예능 분야에서 한류 바람을 주도한다는 취지 아래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DY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 모바일 생중계업체 TS콤을 활용해 연예인 콘텐트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텀은 지난해 말 국내외 영화 판권 제작업체인 인터클릭을 흡수합병하며 유통시스템도 확보했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 미국 현지 법인인 `팬텀인터내셔널`도 세웠다. 조 대표는 "인터클릭을 통해 미국 헐리우드의 제작사와 함께 한미 합작으로 진행되는 200억~250억원 규모의 영화 제작에 지분을 투자했다"며 "해당 영화는 올해 하반기에 제작에 들어가며 현재 전세계 배급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팬텀은 일간스포츠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해 DMB 채널 사업, 무선 인터넷 사업 등에도 참여키로 했다. 기존 우성엔터테인먼트 라인을 통해 영국BBC의 DVD물과 디스커버리 부문의 한국 독점 유통권도 따냈다. 향후 확장 계획이 있는 사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식음료 등 소비재 관련 프랜차이즈 산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의 사업 참여와 관련해서는 "일단 콘텐트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업무상의 제휴 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텀은 최근 가수, 배우, MC 등 각 분야에서 공채1기를 모집했다. 선발된 연예인들은 분야에 상관없이 두각을 나타내면 어느 분야로든지 진출 가능하다. 조대표는 "스타육성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멀티유즈, 멀티플레이어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권과 대주주간 문제는 정리됐다고 조 대표는 밝혔다. 초다수결의제(지분구조가 취약한 회사가 상법상의 다수결 요건을 더욱 엄격히 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어렵도록 만들어 놓은 제도)를 도입해 적대적 M&A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련 요건을 강화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이도형 회장으로 약 17%가량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공시되지는 않았지만 2대주주는 흡수합병한 인터클릭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독일계투자회사인 피터백앤파트너스는 8.25%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와 비슷한 연배인 이도형 회장은 직함은 회장이지만 현재 팬텀 소속 연예인들의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있다. 경영은 조대표에게 맡기고 자신은 본업인 프로듀싱에 전념하고 있다. 작년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는 산업이 자리잡는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캐시 카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조 대표는 말했다. 조 대표는 "소속 작가와 연예인, PD 등이 만들어 납품하는 수직적 시스템과 가수와 배우, MC등 엔터테인먼트 3분야의 수평적 계열화의 틀을 갖췄다"며 "현재 구도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완성하는 첫번째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외형과 실적 모두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언이다. 또 "제2의 한류 붐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조 대표는 덧붙였다. 투자와 제작 등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정체된 한류가 다시 봄을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2007.03.12 I 양이랑 기자
  • CJ미디어, 중계권료 고배팅한 ''K-1''시청률 부진에 ''울상''
  • [노컷뉴스 제공] 종전보다 몇십배 올린 가격에 K-1 중계권료를 사들인 CJ미디어가 최홍만의 졸전에 울상을 짓고 있다. 지상파 스포츠 중계권 싸움을 방불케하는 케이블 업계 중계권료 폭등을 주도한 CJ미디어는 계약이후 기대했던 최홍만의 K-1경기가 이전 중계 당시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K-1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 대회를 중계한 CJ미디어 계열의 XTM은 케이블 시청률 3.125%(TNS미디어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시청률은 7%까지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이긴 하지만 이전 최홍만 경기 당시의 기록적인 시청률과 비교하면 한참 아쉬운 수치다. 7억에 중계권을 사들였던 이전 MBC ESPN이 중계했던 기록과 비교하면 지금의 시청률이 아쉬울법도 하다. 최홍만이 처음 출전했던 2005년 3월 데뷔전인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평균 시청률은 5.080%, 9월에 개최된 'K-1 월드그랑프리 오사카대회' 평균 6.483%, 2005년 11월 'K-1 월드그랑프리 도쿄'에서는 평균 10.392%의 기록이 나온바 있다. 특히 2005년 11월 경기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22.8% 까지 치솟아 케이블 위성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홍만의 최근 대회라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던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기록에 당혹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시청률 기록이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엄청난 물량을 쏟아부은 상황에서의 효율을 생각하면 한참 모자란 결과다. CJ미디어의 한관계자는 "아직은 좀더 두고봐야 할 상황이다"면서 "최홍만의 성패를 떠난 노력의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무시할 순 없다"고 전망했다. CJ미디어는 최근 케이블 업계에서는 천문학적인 약 300억원 대의 금액에 K-1의 주관단체인 FEG와 계약을 체결해 관련업계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다./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 英축구 리버풀, 美에 팔려… 인수총액 4003억원
  • [조선일보 제공] 115년 역사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클럽 리버풀이 미국 자본에 넘어갔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각) 미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 톰 힉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몬트리올 캐네이디언스 구단주 조지 질레트가 1억7400만 파운드(약 3180억원)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리버풀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리버풀의 부채까지 떠안기로 해 인수 총액은 2억1900만 파운드(약 400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반발을 염려한 듯 공동회장을 맡기로 한 힉스와 질레트는“돈벌이 때문에 인수한 것이 아니며 승리의 열정과 구단의 전통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리버풀은 미국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들이 소유한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2005년 미 프로풋볼리그(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지난해 9월에는 역시 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구단주인 랜디 러너가 아스톤 빌라를 인수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외국인들의 쇼핑 대상이 된 것은 1997년 이집트 출신 사업가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풀햄 구단을 사들이면서 본격화됐다.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러시아 출신 무기상으로 프랑스 국적을 지닌 알렉산더 가이다막이 포츠머스를 소유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출신 사업가 에게르트 마그누손이 구단주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합하면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7개 구단주가 외국인이다. 최근 미국 스포츠 구단 운영 경력을 지닌 사업가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로 진출하는 이유는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양상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최근 세 시즌 중계권료만 약 5조원에 판매될 정도로 투자 가치가 높아진 것. 취미 생활과 명예에 무게를 둔 러시아 출신 재벌들과 달리 팀 운영은 철저히 경제 논리에 따른다. AP통신은 40년 전 리버풀 출신의 록그룹 비틀스가 미국에 진출했던 것에 빗대 미국 스포츠 자본이 영국 축구를 잠식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하인스 워드 휴먼스토리'' 美 전역 방영
  • ''하인스 워드 휴먼스토리'' 美 전역 방영
  • [스포츠한국 제공] 미 프로풋볼(NFL) 영웅인 하인스 워드(30ㆍ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휴먼스토리가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방영돼 한동안 미국인들의 가슴을 적셨다. 제41회 슈퍼볼 중계를 맡은 CBS는 이날 오전부터 특집으로 제임스 브라운이 진행하는 프리게임 스튜디오쇼를 방영하던 중 경기가 시작되기 약 2시간30분 전에 여성 앵커 케이티 쿠릭의 소개로 워드의 힘든 성장 배경과 지난해 슈퍼볼 MVP선정 후 한국에서 영웅으로 떠오르고 혼혈돕기 재단을 운영한 과정 등을 10분간 소개했다. 쿠릭은 조용한 산사(山寺)를 비추면서 한국이 수천년의 전통을 가진 나라라고 먼저 소개하면서 그런 한국이 지난해에는 새로운 혼혈 영웅 ‘워드’를 얻었다며 워드와 김영희씨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쿠릭은 이어 김씨가 주한미군 병사와의 사이에서 워드를 낳은 뒤 피부색이 다른 혼혈이 살기 힘든 한국을 떠나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에서 밤잠을 아껴가며 자신을 희생해 워드를 양육할 수 있었던 것은 김영희씨의 집념과 모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머니의 피부색이 다른 것을 창피하게 여기는 워드에게 ‘창피하면 집을 나가라’고 소리쳤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CBS는 이어 ‘살인 미소’의 워드가 지난해 슈퍼볼 MVP를 차지한 뒤 한국 언론들이 집중 보도하는 등 ‘한국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그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가 됐다며 혼혈아동을 돕기 위한 재단설립 기자회견 등 한국 방문시의 행사 등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김영희씨와 워드가 서울 시민증을 받아든 뒤 눈물을 쏟는 장면은 한동안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으며 워드는 “한때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부끄러워했었지만 이제는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 돈과 도박의 경연장 된 ''41회 수퍼볼''
  • [노컷뉴스 제공] 미국이 지금 들끓고 있다. 대통령에서부터 거리의 부랑자들까지도 온통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인 '제41회 수퍼보올' 얘기뿐이다.단 한 차례 경기로 승자를 가리는 2007년 수퍼보올의 승자가 누구인지에서 시작해 몇 번의 터치다운이 있을 것인가?와 킥오프를 누가 먼저 찰 것인가?, 전반전의 득점과 후반전의 득점, 어느 선수가 몇 야드를 진출할 것인가? 등으로 인구 3억 명의 세계 최대 강대국 미국이 야단법석이다.36년 만에 수퍼보올에 진출한 인디애나 폴리스와 21년 만에 정상을 되찾겠다며 벼르고 있는 시카고 베어스가 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한국시각 5일 오전 8시 30분)에 '창'(화려한 공격력)과 '방패'(수비가 강점)의 대결을 벌인다.미국인의 절반이 넘는 60%(1억 8천 명가량)가 시청한다는 올 수퍼보올은 돈과 도박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퍼보올 경기를 중계하는 미 CBS 방송의 광고단가는 30초 당 25억 원이나 되고, 경기장인 마이애미의 돌핀 스타디움의 가장 나쁜 자리 입장권이 5백 달러가 넘으며, 본부석 쪽의 입장권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비싸다.그런데도 입장권은 몇 달 전에 매진됐으며 수퍼보올 경기가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수퍼보올 팬들이 장사진을 치며 며칠째 파티를 즐기는 바람에 음식과 술이 동날 정도라고 한다.인디애나 콜츠가 시카고 베어스를 이긴다면 콜츠(망아지)의 천재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돈방석에 앉게 된다.지금도 6개의 광고에 출연 중이지만 광고수입으로 무려 3천만 달러(280억원가량)라는 돈벼락을 맞을 것이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연간 광고수입 8천7백만 달러)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버는 미국의 프로 스포츠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특히 수퍼보올의 보올은 원형 경기장을 상징할뿐만 아니라 돈을 담아내는 그릇을 상징하듯이 도박의 경연장이다.수퍼보올 우승과 관련해 판돈만 이미 5억 달러(4천6백억원 정도)가 걸렸으며 경기장과 각종 도박 사이트, 직장, 친구들까지의 내기 도박 금액을 합치면 이번 수퍼보올에 걸린 총 도박 금액은 12억 달러(1조 이상)가 넘을 것이라고 전문 도박 사이트들은 예상하고 있다.스포츠 도박 웹사이트인 PinnacleSports.com과 인터넷 도박 사이트인 BetUS.com 등은 수퍼보올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수퍼보올에 걸린 베팅 종류만도 300가지가 넘어 수퍼보올 내기 도박이 도박도시인 라스베가스에서 직접 가서 각종 도박 경기를 즐기는 것도다 전율과 긴장감을 더 준다고 믿는 미국인들이 많다.계란 모양의 공이 어느 방향으로 뛰느냐에 따라 미국인 1억 8천만 명과 전 세계의 미식축구팬 10억 명이 웃고 울고 한숨을 지을 것이다.한국시각 월요일 오전 8시 30분에.일종의 '땅따먹기' 운동경기인 수퍼보올은 혼혈아인 하인츠 워드 선수(피츠버그 스틸러스 소속)가 지난해 수퍼보올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한국인에게도 낯익은 스포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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