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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호날두 레알에 연간 9000만 유로 벌어준다
  • 카카, 호날두 레알에 연간 9000만 유로 벌어준다
  • ▲ 카카와 호날두의 경제적 가치를 전한 아스닷컴의 화면[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카카(2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이들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갈락티코 군단’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세계최고의 스타들이다. AC 밀란 소속이던 카카는 6300만유로(1110억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호날두는 9000만유로(16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축구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들이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무려 1억5300만유로(27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자 일부에서는 “지나친 몸값 지불로 레알의 재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걱정도 나왔다. 그러나 카카와 호날두가 향후 레알을 위해 벌어들일 돈을 생각하면 1억5300만유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커벤트리 대학에서 국제 스포츠비즈니스를 전공하는 사이먼 채드윅 교수는 최근 “선수들의 몸값은 단순히 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카카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최소한 연간 9000만유로 이상을 벌게 해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채드윅은 “세계 최고의 축구 실력에 얼굴도 아주 잘 생긴 카카와 호날두는 축구 외적인 비즈니스로도 정말 가치가 높다”면서 “다음 시즌 전 세계로 방영될 레알 마드리드의 TV 중계권료, 레알 마드리드 저지, 기타 각종 부대 사업 등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드윅의 발언대로라면 레알 마드리드가 카카와 호날두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투자한 돈은 2년이 채 안돼 뽑을 수 있다는 얘기다. 채드윅은 2000년대 초중반 갈락티코 정책 당시 레알 멤버였던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등을 예로 들었다. 베컴이 레알에 입단한 직후 6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그의 유니폼이 무려 100만장이나 팔려나갔다. 피구와 지단이 입단한 후 1년 안에 레알 마드리드 전체 수입이 1억 유로(1770억원)에서 3억유로(5290억원)로 무려 300%나 증가하기도 했다. 갈락티코 정책으로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2004년과 2008년 두 번이나 계약을 연장했고, 스폰서 금액도 연간 1200만유로(210억원), 1800만유로(320억원), 2400만유로(420억원) 등으로 4년마다 급등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지단을 영입하면서 7300만유로(1290억원)라는 당시까지 최고 이적료를 지불했지만 “지단은 내가 영입했던 선수 중 가장 싼 몸값이었다”라며 그가 벌어들일 엄청난 수입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일이 진행됐다. 카카와 호날두는 나이와 외모에서 ‘1기 갈락티코’ 멤버들을 압도하는 데다 현재 최전성기에 있기 때문에(지단, 피구, 베컴이 갈락티코를 이뤘을 때 그들의 최전성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향후 비즈니스 가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알의 페레스 회장은 정말 최고의 비즈니스맨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관련기사 ◀☞레알, '로번와 알론소 맞바꾸자'☞맨유, 우디네세 FW 산체스 영입 작업 돌입☞맨유, 전력 보강에 2000억 투입☞선수, 감독 한 목소리 "호날두 이적은 잘 된 일"☞호날두 이적, 박지성 잔류 가능성 높였다
2009.06.13 I 송지훈 기자
에이클라 'IPTV, 프로야구 중계하지마'
  • 에이클라 'IPTV, 프로야구 중계하지마'
  • [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이 IPTV(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에이클라 측은 11일 "IPTV 사업자인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3사에'2009프로야구 중계방송 중지요청' 내용증명을 법무법인 지석을 통하여 발송하였다"고 밝혔다. 에이클라는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로부터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을 이행받은 대행사다. 에이클라는 "IPTV 사업자들은 당사의 동의 내지 승낙 없이 지상파, 지역 민영방송 및 지역 MBC등의 9개 채널을 통해 프로야구를 재전송하고 있다"며 "이를 차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에이클라에 따르면 IPTV사업자 3사는 14일까지 총 57회의 프로야구를 중계 혹은 편성해 놓았다고 한다. 에이클라의 관계자는 "그동안 대표 협상자인 KT측과 협상을 진행해오면서 묵인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갑작스레 KT가 협상 테이블을 거두면서 올바른 권리를 찾고자 중계를 중지하도록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PTV가 각 방송사와 계약을 맺어 방송을 하고 있지만 프로야구 컨텐츠의 방송을 위해서는 자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이클라는 그동안 CA-TV(케이블TV) 스포츠 채널 사업자와 진통 끝에 제 2채널에 재전송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 IPTV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IPTV는 최근 IB스포츠와 스포츠 전문 채널 'IP스포츠넷(IPSN)'을 설립하고 IB 스포츠가 권한을 갖고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우선 방송하기로 했다. 때문에 그동안 지역 방송국의 화면을 받아 IPTV를 통해 송출하던 방식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2009.06.12 I 김영환 기자
英 프리미어리그와 美 NBA가 만났을 때
  • 英 프리미어리그와 美 NBA가 만났을 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프로농구(NBA)가 만났다" 각종 방송업계 역시 경기후퇴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지만 그나마 스포츠방송 부문은 상대적인 견조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NBA가 마케팅 제휴 등을 추진하면서 더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와 NBA, 두 조직의 대표는 마케팅 및 상업적 제휴를 논의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모였다. 이들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은 물론 각자의 미디어 전략을 비교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특히 미개척지인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공유했다. NBA의 데이비드 스턴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서로 미안해하지 않는 모방자"라며 "프리미어리그의 미디어 협정, 거래, 중계권 분산 전략에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NBA는 월트디즈니의 ESPN과 ABC네트웍스, 타임워너의 TNT채널과 8년에 걸쳐 74억달러 규모로 중계권 계약을 맺고, 그 첫 해를 맞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도 최근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과 스포츠채널 세탄타와 18억파운드에 3년간 영국 중계권 협상을 완료했고,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현 계약과 함께 새로운 국제 중계권 협상 발표도 임박한 상태다.최근 중국의 한 컨소시엄이 미국 프로농구팀 구단주인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지분 인수를 모색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국제적인 투자자 유치에서는 미국 NBA에 비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둘 모두 상업적으로 매력적인 스포츠지만 구성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다. NBA는 약체팀이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드래프트(draft)`에서 우선권을 가지지만 프로모션이나 하위리그 격하도 없기 때문에 각자 예산에서 (선수 영입 등의)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방송 자금이 집약돼 배분되며, 각 클럽별로 지출 방법에 제한이 없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나 첼시 등이 매 시즌마다 리그를 지배하는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미국 NBA 시즌이 절정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방송의 경우 여전히 기록적인 TV 시청률을 기록하며 생방송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디지털비디오레코드(DVR) 보급이 확산되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류 시청에서는 광고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효과가 떨어지지만 생방송인 스포츠의 경우 프로농구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NBA는 국제시장을 겨냥해, 정기적으로 영국 런던에서 경기를 하는 미식축구리그(NFL)처럼 유럽에서 전시용 성격의 경기를 열어온 데 이어 유럽 지역의 NBA 리그 조성 가능성 역시 내비치고 있다.
2009.06.08 I 양미영 기자
  • 현대·기아차, `2009 FIFA 대륙간컵` 후원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축구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FIFA의 자동차 부문 공식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오는 14일 개막되는 `2009 FIFA 대륙간컵’을 앞두고 대회 운영에 사용될 공식 차량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현대차(005380)는 그랜저, 싼타페 등 66대를, 기아차(000270)는 쏘렌토, 스포티지 등 24대를 지원한다. 또 각 국가의 대표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이동차량으로 대형버스 32대를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가치와 열정을 축구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대회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식차량 지원 외에 경기장 내외 곳곳에 대회 공식로고와 현대·기아차 로고가 조합된 로고를 부착한다. 또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 FIFA 공식 파트너로서 브랜드를 알리고, 대회 중계방송 시 매 경기당 평균 1회 이상 현대·기아차가 해당 경기를 후원하고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경기장 주변에는 현대차 i20, 기아차 쏘울 등 차량 전시 및 시승행사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우수한 성능을 홍보할 계획이다.한편 현대·기아차는 다가올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도 공식 파트너로 참가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현대차, 5월 생산 11만6천대…4개월만에 감소☞(특징주)현대차 이틀째 상승세..`실적호조`☞서울 금싸라기땅 16곳 개발 `급물살`
2009.06.07 I 김종수 기자
방송3사 스포츠중계, "외래어·전문용어 과다사용"
  • 방송3사 스포츠중계, "외래어·전문용어 과다사용"
  • ▲ WBC 한국 야구대표팀[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스포츠 중계 방송에 외래어와 전문용어가 지나치게 많이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박명진)는 지난 3월 방송된 지상파 방송 3사의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중계 방송을 대상으로 방송언어 사용 실태와 문제점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심의위는 "조사 결과 지상파 3사 모두 스포츠 중계에서 순화 가능한 외래어 및 전문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는 특히 해설자의 언어 사용에서 자주 나타났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KBS 이용철 해설위원은 '아이싱'을 '얼음 찜질'로 '핫안타'는 '중요한 안타'로, MBC 허구연 해설위원은 '게스 히팅'을 '예측 타격'으로 '클린 히트'는 '깨끗한 안타'로 SBS 박노준 해설위원은 '무브먼트'를 '공 끝 변화'로 '허슬 플레이'를 '과감한 동작' 등으로 바꾸는 등 순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3사 해설자 모두 '허벅지 마비 증세'를 뜻하는 ‘햄스트링’이라는 용어를 부연 설명없이 그대로 사용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일본식 표현, 은유적 표현, 방송 상황을 의식하지 않은 일상언어 표현 등의 사례도 나타났다. '분전하다'('분발하다'가 옳은 표현) '적극성을 띠다'('적극성을 갖다'가 옳은 표현) 등과 뜻이 통하지 않는 일본식 표현인 '싸도고로' 등이 대표적으로 지적됐다. 이 외에, 상대편 선수를 지칭하면서 '애들' 로 표현하는 사례도 있었다. 방통심의위는 "이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방송에 임해야 할 진행자가 상대 선수를 비하하는 태도를 보여준 것으로 방송에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방통심의위 소속 방송언어특별위원회(특별위원장 차인태)가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중계방송 중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중계한 3월 20일 일본과의 조 순위 결정전과 3월 24일 결승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관련기사 ◀☞[뜨거운 감자 '심의'①]'들쑥날쑥~'...방송·영화·음반 심의, 어떻게 다르기에☞방통심의위, 간접광고 KBS 2TV '아내와 여자' 등 제재조치☞이경영 8년만의 지상파 복귀 무산…MBC "심의규정상 불가" 입장☞승리 솔로곡 KBS 방송 부적합 판결...YG, "가사 수정해 재심의 접수"☞방통심의위, MKMF 이효리-탑 키스장면 시청자민원 '다수'
2009.06.01 I 장서윤 기자
최여진, SBS '드림' 캐스팅…1년만에 드라마 복귀
  • 최여진, SBS '드림' 캐스팅…1년만에 드라마 복귀
  • ▲ 최여진[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슈퍼모델 출신 연기자 최여진(26)이 SBS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에 캐스팅돼 MBC '내 여자' 이후 약 1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27일 '드림' 제작진에 따르면 최여진은 뛰어난 미모와 화술을 지닌 영향력있는 TV 방송사 프로듀서 장수진 역을 맡았다. 국내 이종격투기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는 장수진은 실리주의적 성격으로 방송계에서 인정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드림'의 백수찬 PD는 "도회적이고 건강한 이미지의 최여진이 장수진 역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며 "배우 쪽과 캐스팅 관련 논의 사항을 마무리짓는 대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드림'은 스포츠에이전트와 소년원 출신 격투기 선수가 역경을 딛고 성공을 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앞서 주진모 손담비 김범 등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박상원은 국내 굴지의 스포츠 에이전시 사장이자 주인공 남제일(주진모)의 상사로 겉과 속이 다른 악역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드림'은 '자명고' 후속 월화드라마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관련기사 ◀☞데니스강 동생 줄리엔강, '드림' 격투기선수 역 낙점☞김범, SBS '드림' 주연발탁…이종격투기 선수변신☞주진모-손담비, SBS '드림' 남녀주인공☞'명품몸매' 최여진, 속옷화보서 건강미 과시☞최여진, '트렌드 리포트 필' 20일 하차...마지막 녹화서 눈물
2009.05.27 I 장서윤 기자
  • TU미디어, 맨유 박지성 결승전 생중계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위성DMB 방송사업자 TU미디어가 오는 28일 새벽 3시45분에 열리는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DMB 독점 생중계 한다.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우승 팀인 FC 바로셀로나가 맞붙는 이번 결승전에는 박지성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 더욱 관심이다. 특히 박지성 선수는 지난해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진출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서 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아시아인 최초로 결승전 그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결승전 승리로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FC바로셀로나는 작년 4강전 패배를 설욕하고 3년 만에 왕위 자리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다. 양팀 간 역대 전적 3승4무2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바로셀로나에 1승 앞서고 있다. 하지만 양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철희 TU미디어 방송사업본부장은 "UEFA 챔피언스리그 중계는 경기 시간이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번 결승전은 박지성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많은 스포츠 팬들의 시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9.05.26 I 양효석 기자
  • 신일 결승 선착… 북일·덕수는 혈투끝에 무승부
  • [조선일보 제공] 신일고가 결승행 '청룡 열차'를 탔다. 신일고는 25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주최, 한국 야쿠르트 협찬) 준결승에서 서울고를 9대2로 물리치고 1997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다시 패권에 도전한다. 한편 북일고와 덕수고는 이날 밤 10시56분(연장 10회)까지 8―8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상태에서 '서스펜디드(suspended) 게임'이 선언돼, 26일 오전 11시 연장 11회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신일고와 같은 날 오후 6시30분부터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MBC ESPN이 생중계한다. ■신일고―서울고 신일고는 1회말 2번 타자 이창열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대회 6번째)와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자, 4번 이제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2회엔 하주석이 안타에 이은 도루로 수비진을 흔들었고,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신일고는 6회에 3점, 7회와 8회에 2점씩을 보태 완승했다. 6번 타자인 1학년 하주석은 3타수 2안타(2도루 1득점)를 치며 이날까지 13타수 9안타(타율 0.692)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신일고의 세 번째 투수 박주환은 5회 1사부터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실점, 승리를 따냈다. 신일고 최재호 감독은 "결승에선 투수 3~4명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겠다.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북일고―덕수고 덕수고는 1―2로 뒤지던 5회초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인행의 중전 적시타와 김경도의 몸 맞는 공, 유영현의 내야 안타로 한꺼번에 4점을 몰아쳐 5―2로 역전했다. 북일고의 반격도 매서웠다. 5회말에 안타 두 개로 간단히 1점을 만회하더니, 4번 타자 김동엽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대회 2호)을 쳐 5―5 동점을 이뤘다. 7회엔 2사 후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백종헌이 우중월 3루타로 주자 세 명을 다 불러들여 8―5로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하지만 덕수고는 8회 볼넷 두 개와 양효석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김경도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8―8을 만들었다. 덕수고는 9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기아 vs LG 역대 최장시간 혈투, 케이블 시청률 '마의 벽' 3% 돌파
  • 기아 vs LG 역대 최장시간 혈투, 케이블 시청률 '마의 벽' 3% 돌파
  • ▲ (사진제공=MBC ESPN)[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5시간 58분의 역대 최장시간 혈투를 벌인 21일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또 하나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경기가 역대 케이블, 위성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MBC ESPN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부터 밤 12시32분까지 중계된 이 경기는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3.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존 케이블, 위성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계 최고 시청률은 지난해 9월19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기록한 2.95%였다. 그동안 케이블, 위성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계에서 ‘마의 벽’처럼 느껴지던 3%를 역대 최장시간 경기가 뛰어넘은 것이다. MBC ESPN은 또 이 경기 중계 시청률 덕분에 이날 케이블, 위성 채널 전체 평균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MBC ESPN은 “이번 경기가 13-13이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치열한 난타전을 펼쳐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 같다. 또 올 시즌 MBC ESPN이 처음 도입한 첨단 투구 추적 시스템 ‘S-존’(스트라이크 존)도 장시간 경기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돋워 시청률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MBC ESPN은 프로야구 개막 후 한달간 평균 시청률 1.274%를 기록하며 경쟁채널 KBS N 스포츠(1.088%), Xports(1.063%), SBS스포츠(0.989%)를 앞서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LG는 왜 '무박2일' 경기 단골 됐을까☞LG-KIA 역대 최장 5시간58분 혈투 끝 무승부☞KIA ,LG 이틀 연속 물리치며 단독 3위...양현종 5연승☞LG 김정민 왼쪽 아킬레스건 부분 손상☞KIA 2년만에 3위 등극...김상현 불방망이 앞세워 LG 완파
2009.05.22 I 김은구 기자
허구연, "난 감독 스타일 아냐" 솔직 고백
  • 허구연, "난 감독 스타일 아냐" 솔직 고백
  • ▲ 허구연 MBC 야구 해설 위원[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야구 감독을 맡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솔직히 난 감독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허 의원은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지난 1985년 청보 핀토스 감독으로 1년 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부진했던 팀 성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당시 그는 청보 핀토스를 맡아 15승 2무 40패란 좋지 않은 기록으로 감독 생활을 마감한 바 있다. 허 의원은 "85년 가을, 감독 계약이 왔고 당시 내가 만 서른 네 살이었다. 감독하면 안되는 나이인데 계속 밀고 당기기도 했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당시 학교 강의에 라디오 중계 방송, 스포츠 칼럼 등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하나만 해보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 때 큰 형님이 '한번 도전해봐'라는 말도 있어서 수락하게 됐다"고 감독직을 맡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허 의원의 감독 데뷔는 생각처럼 순탄지 않았다. 패배를 거듭하다 8번 만에 간신히 첫 승을 거두는 등 역경의 연속이었다. 그는 "1~2번 패할 때는 이성적인데 4연패 했을 때는 '악귀야 물러가라'며 소금도 뿌리게 되더라"며 "8연패 끝에 첫 승을 했을 때는 인터뷰도 안하고 바로 차로 갔는데 그 동안 맺혔던 것들 때문에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당시 감독으로서 첫 승을 거두고 차 안에서 울었던 장면이 방송을 타 곤혹스러웠던 에피소드를 들려쥐도 했다. 허 의원은 "(차)문 닫고 울었는데 그걸 MBC가 찍어 '9시 뉴스'에까지 나갔다"며 "사실 잘 울긴 한다"고 웃으며 말해 강호동 등 MC들을 폭소케 했다. 감독 경험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서는 "그만두고 정말 많이 배웠다. 사람은 자기가 갈 길이 있더라. 감독은 매니저라 총론에 강해야 하는 데 나는 각론에 강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얼마나 어렸는지를 느끼게 된다. 감독은 선수들 보듬고 응집력을 키워야 했는데 기술만 강조한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감독할 훌륭한 선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나는 해설을 통해 우리 야구계에 이바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허구연, "이승엽, 최고 인간성을 가진 선수"☞'무릎팍' 허구연, "이치로-하라, 韓야구 두려워 해"☞허구연, "베이징 올림픽 방송 사고, 끔찍했다"
2009.05.21 I 양승준 기자
박지성 출전 경기, 스포츠토토TV에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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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토토TV가 스포츠팬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토토TV는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다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를 생생하게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사정상 케이블TV 등 다른 매체를 통해 시청하기 어려운 스포츠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박지성 출전 전경기, 2008-2009 시즌 프리미어리그 BIG4 골모음, 2008-2009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영국 축구문화 탐방 등 다양한 컨텐츠로 스포츠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16일 펼쳐지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널과의 ‘빅 매치’는 이동근 캐스터와 축구해설자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드림잡’에서 2위를 차지한 최선길씨, EPL에 관한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인 뮤지컬 배우 구지환씨가 패널로 참석해 웃음과 재치가 넘치는 중계방송 ‘e-피곤한 리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토토TV를 통해 축구, 농구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목과 스포츠와 연관된 재미있는 내용으로 스포츠팬들이 더욱 재미있고 즐겁게 스포츠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9.05.14 I 김상화 기자
허구연, '무릎팍도사' 찾아 '1박2일' 야구장 촬영 쓴소리
  • 허구연, '무릎팍도사' 찾아 '1박2일' 야구장 촬영 쓴소리
  • ▲ 허구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허구연 MBC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강호동을 리더로 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팀의 야구장 촬영에 대해 직접 쓴소리를 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1박2일’의 야구장 촬영에 화가 났었다”고 털어왔다. ‘1박2일’ 출연진은 지난해 9월 인기를 끈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홈경기를 찾아 50여 석의 좌석을 확보해놓고 촬영을 하다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이 경기를 중계했던 허구연 해설위원은 “프로야구에서 공수교대를 하는 시간이 3분 정도 걸리는데 ‘1박2일’은 중간에 10분 정도 촬영을 했다. 그리고 홈팀 롯데가 패했다”며 “예능프로그램을 하는 사람들은 프로스포츠 매카니즘을 모른다.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허구연 해설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건방진 도사 유세윤과 우승민의 ‘구조조정’을 주장하는 등 연예인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는 입담을 과시했다. ▶ 관련기사 ◀☞허구연, '무릎팍도사'서 연예인 압도하는 입담 과시☞허구연 "'외인구단', WBC 결승전 아쉬움 날려줄 것"☞[포토]허구연 해설위원-최익성 선수, '저희도 드라마 출연합니다'☞[포토]허구연 해설위원, '저도 이 드라마 깜짝 출연합니다'☞허구연 "힘에선 안 밀리지만 '분석야구' 부담"
2009.05.14 I 김은구 기자
'미녀와 야수' 오정태 부부, 신혼 여행 사진도 '깜찍'
  • '미녀와 야수' 오정태 부부, 신혼 여행 사진도 '깜찍'
  • ▲ 오정태-백아영 씨 부부[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미녀와 야수' 개그맨 오정태(33)-백아영(25) 부부가 행복한 신혼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웨딩마치를 울린 오정태 커플은 8일 태국 파타야에서 보낸 신혼 여행 장면을 사진에 담에 팬들에게 선보였다. 이 사진에서 두 사람은 휴양지에서 열대 과일을 먹고,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오정태-백아영 씨 부부하지만 오정태 부부의 신혼 여행에는 동료 개그맨 윤석주가 동행, 임신 8주째인 아내가 하지 못하는 해양 스포츠를 즐길 때는 두 사람이 함께 해 주위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한편, 오정태는 8세 연하의 미모의 신부 백 씨와 2일 서울 여의도 KT여의도웨딩컨벤션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피앙세 백씨는 현재 공인중계사 시험에 합격해 부동산 중개 관련 일을 준비중으로 두 사람은 5년 열애 끝에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오정태는 구로의 한 아파트에서 신접 살림을 차렸고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아기방을 꾸미는데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오정태-백아영 씨 부부▶ 관련기사 ◀☞'새신랑' 오정태, 몰라보게 젊어진 비결 '동안침' 관심☞오정태, 8세 연하 신부와 결혼...'미녀와 야수' 부부 또 탄생☞오정태 신부, "신랑 매력? 자상하고 잘 생겨"☞'과속 로맨스' 오정태, "아이 태명은 으뜸이…신부 닮았으면"☞오정태도 '과속 로맨스'..."예비 신부, 임신 6주예요"
2009.05.08 I 양승준 기자
'트랜스포머2' 한국차 등장 예고편 공개...유튜브서 수백만 조회
  • '트랜스포머2' 한국차 등장 예고편 공개...유튜브서 수백만 조회
  • ▲ 새롭게 공개된 '트랜스포머2' 예고편의 한 장면[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의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지난 2월1일 미국 슈퍼볼 중계 당시 처음 선보였던 스팟 광고와 2월13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 이은 극장용 풀버전 예고편으로 미국 현지에서 지난 1일 온라인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새롭게 공개된 예고편은 2분 30초 분량으로 '트랜스포머2'의 스토리와 영상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끔 비교적 자세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한국에서 생산하는 GM 대우의 신차 '비트'도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 '트랜스포머2'의 새로운 예고편에 등장한 GM대우의 신차 비트(노란색 스포츠카 뒤에 연두색 차량)이번 예고편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비롯해 미국의 각종 영화 관련 사이트에 올라와 있으며 유튜브에서는 조횟수만 수백만회에 달할 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트랜스포머2'를 제작한 드림웍스는 개봉을 앞두고 한 차례 예고편을 더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7년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던 로봇 실사영화로 전세계적으로 5억 달러가 넘는 흥행성적을 거뒀다. ▶ 관련기사 ◀☞'터미네이터4' 안에 '트랜스포머' 있다?...거대 로봇 등장 화제☞베컴 '섹시 터미네이터' 변신 눈길☞할리우드 절친감독 한국서 대리전...'스타트랙'vs'트랜스포머2'
2009.05.05 I 김용운 기자
황제(타이거 우즈) 말씀이 핸디 10으론 안된다는데…
  • 황제(타이거 우즈) 말씀이 핸디 10으론 안된다는데…
  • [조선일보 제공]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46),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벤 로슬리스버거(26), 팝 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28),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경찰관 래리 지벨하우젠(59). 'US오픈 코스에서 100타 깨기'에 도전하는 4인의 아마추어 골퍼가 마침내 결정됐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다음 달 18일부터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코스(파70·7214야드)에서 시작되는 US오픈 골프대회에 앞서 열리는 특별 이벤트, '보통 골퍼도 (US오픈 코스에서) 100타를 깰 수 있다'에 도전할 4명이 최종 확정됐다고 4일(한국시각) 발표했다. 3명의 스포츠·연예계 인사는 이미 내정돼 있었지만, 이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칠 '일반 골퍼'는 무려 7만3581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팬 투표로 경찰관 지벨하우젠이 선정됐다. 지벨하우젠은 3만2830표를 얻어 3만1524표를 얻은 필라델피아의 한 응급실 의사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US오픈 무대에 서는 영광을 안았다. 지벨하우젠은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시카고 컵스의 팬으로서 내 스포츠 인생은 늘 패배의 연속이었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벨하우젠의 핸디캡은 8(80타) 정도로 알려져 있다. '100타 깨기'에 도전하는 아마추어 골퍼 4명 앞에는 500야드가 넘는 파4홀과 무시무시한 벙커, 거친 러프가 도사리고 있다.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 코스 10번홀(벙커 오른쪽·파4·508야드)과 11번홀(파4·435야드) 모습. '도전 100타'는 타이거 우즈가 2007년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에서 "핸디캡 10인 아마추어는 US오픈 코스에서 100타를 깰 수 없다"고 말한 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지난해 처음 열려 4명 가운데 2명이 100타를 깼지만, 올해는 우즈와 절친한 사이로 골프 마니아인 조던이 나서면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US GA와 골프다이제스트가 마련한 이 특별 이벤트에서 4인의 골퍼는 선수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 US오픈의 코스 세팅은 냉혹하기로 악명 높다. '공정한 조건에서 최고의 플레이어가 우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며, 우승자의 최종 스코어가 이븐파 수준일 정도로 어렵다. 2002년 US오픈이 열렸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 코스는 발목이 푹푹 빠지는 러프와 까다로운 핀 위치, 유리알 그린으로 미스 샷을 용서하지 않았다. 당시 우승했던 우즈만 3언더파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낼 정도였다. 100타 깨기에 도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수호천사' 역할을 할 특급 캐디들이 배정된다. '필드의 신사' 프레드 커플스가 조던의 골프백을 메고, 중견 PGA 골퍼 로코 미디에이트가 로슬리스버거를, 세계적 골프 교습가 부치 하먼이 팀버레이크를 돕게 된다. 지벨하우젠의 캐디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던은 '전성기' 시절 핸디캡이 1.2(73.2타)이지만 최근엔 8 정도라고 한다. 팀버레이크와 로슬리스버거도 핸디캡 6(78타) 내외로 수준급이다. '도전 100타' 이벤트는 US오픈 본 대회 직전에 열리며, NBC가 마지막 라운드에 앞서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윤수일과 아파트 그리고 중계권 분쟁
  • [정철우의 1S1B]윤수일과 아파트 그리고 중계권 분쟁
  • ▲ 사진=KIA 타이거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최근 방송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가수 윤수일의 최대 히트곡은 누가 뭐래도 '아파트'다. '아파트'는 전 국민의 응원가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 노래다. 언제 어디서건 '흥'이 필요할 때면 여지 없이 '아파트'가 흘러나온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뒤엔 언제나 "으쌰라 으쌰"가 붙어줘야 제맛이다. 얼마 전 윤수일은 한 방송에서 '아파트'에 대해 꽤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윤수일은 "원래 신나게 부른 곡이 아니었다. 리듬을 경쾌했지만 노래엔 슬픈 감정을 담으려 했다. 원곡의 창법도 댄스와는 거리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창작 의도와는 다르게 전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고 했다. 처음엔 속도 많이 상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노래를 자신의 감정과는 다르게 불러야 하고 불리고 있다는 것이 당혹스러웠을 터. 그러나 '아파트'가 꾸준하고 큰 사랑을 받게되며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윤수일은 "시간이 흐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노래는 내가 만들었지만 주인은 팬들이란 걸 알게 됐다. 작곡가는 나지만 그 노래를 즐기는 권리는 팬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프로야구는 중계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와 스포츠채널 4사는 아직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돈 보다는 중계 영상에 대한 권리를 놓고 공방이 오가고 있다. 스포츠채널 4사는 에이클라가 자신들이 만든 컨탠츠를 헐값에 사들여 IPTV나 인터넷에 재판매 해 고수익을 얻으려 한다고 문제삼고 있다. 누구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대목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IPTV는 케이블TV의 강력한 경쟁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스포츠채널 4사의 입장에선 자칫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관계 악화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반면 에이클라와 KBO는 야구 경기에 대한 원천 권리는 경기단체인 KBO에 있는 만큼 스포츠채널 4사의 요구가 무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IPTV가 어느정도 영향력을 갖고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IPTV 재판매에 대한 가치가 어느정도인지 평가하기 어렵다. 해답을 찾기 어려운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한가지 있다. 야구와 야구 중계의 주인은 스포츠채널도 KBO도 아닌 팬들이라는 점이다. 스포츠채널이 많은 공을 들여 보다 좋은 방송을 하려고 애쓰는 것도, KBO가 질 높은 경기를 위해 애쓰는 것도 모두 팬들이 이를 받아들여줄 때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팬들이 어떻게 그 컨탠츠를 활용할 것인지는 두번째 문제가 돼야 한다. 안타깝고 속상한 부분이 있더라도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먼저다.▶ 관련기사 ◀☞롯데 조성환 복합골절 수술...두달 이상 결장 불가피☞SK-롯데 빈볼 시비 몸싸움 추태…조성환, 안면 함몰 전치 6주☞삼성 크루세타 호투 앞세워 LG 4-1 격파☞박재홍 사상 첫 '250-250' 달성...1,499경기 만에 대기록☞프로야구 중계 주말부터 재개될 듯
2009.04.24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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