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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034건

  • "여기가 집이야, 경기장이야?" 실감나는 3D 입체중계
  • [조선일보 제공] 이젠 월드컵도 '3D(3차원)' 입체영상으로 즐기는 시대가 왔다. 3D 중계는 한 물체를 두 대의 카메라로 찍어 3D용 TV화면에 동시에 송출, 시청자들이 특수안경을 끼고 2개의 화면이 조합된 입체적인 영상을 보는 방식이다.지난 6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세계 최초로 남아공월드컵 경기를 3D TV로 생중계하겠다"며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가 격돌하는 6월 11일 개막전이 3D 방식으로 처음 중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국적 전자기기회사 소니(Sony)도 이에 발맞췄다. 소니는 FIFA(국제축구연맹)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소니 장비를 사용해 촬영·편집한 25경기의 3D 하이라이트 영상을 남아공 7대 도시에서 축구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한국),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수퍼스타들이 눈앞에서 공을 차는 듯한 모습을 TV에서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이처럼 중계방송 기술과 월드컵은 함께 진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경기 녹화필름이 남미 대륙에서 유럽으로 공수된 이후 월드컵 중계는 발전을 거듭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중계에선 최초로 경기 리플레이 비디오테이프가 사용됐고,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선 드디어 인공위성을 이용한 생중계가 전 세계 100개국에 송출됐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보다 선명한 화질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HD 중계방식이 사용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르자 월드컵을 집에서 본다는 것은, 시청자 연인원이 약 350억 명에 이르렀을 정도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됐다. 여기에 남아공월드컵에선 모바일 중계서비스도 추가된다. 니콜라 에릭손 FIFA TV담당 이사는 "이번 대회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로 더해질 시청자 연인원만 수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청 인구의 증가는 자연스레 FIFA의 중계권 수입으로 이어진다. 남아공월드컵 중계권 총 수입은 약 27억달러. FIFA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의 중계수입액을 합친 금액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라고 발표했다.FIFA의 중계권 수입으로 대회의 '판'도 덩달아 커졌다. 지난달 4일 FIFA가 확정한 남아공월드컵 총상금은 4억2000만달러(약 4733억원)로 2006년 월드컵 총상금(2억6140만달러)보다 약 61%나 늘어났다. 우승팀은 본선 진출에 따른 '기본급' 100만달러에 우승상금 3000만달러를 합친 총 3100만달러의 큰돈을 거머쥔다. 16강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돈 걱정은 없다. 기본급 100만달러에 조별 예선 3경기 출전금 800만달러를 더한 총 9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 한 팀만 신나는 여자농구, 골 가뭄 김새는 남자농구
  • [조선일보 제공] 국내 남녀 프로농구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여자리그는 신한은행이 다른 팀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경기력으로 '독주(獨走)' 하고 있고, 남자리그는 득점가뭄 현상 때문에 생긴 고민이다. ■신한은행은 '공공의 적'? 여자농구판에서 신한은행은 '레알 신한'이라고 불린다. 거액을 아끼지 않고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를 불러 모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처럼 전력이 막강하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신한은행의 멤버 구성을 보면 '최강'이란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전주원(37)·정선민(35)·진미정(31)·강영숙(28)·하은주(26)·최윤아(24) 등 전·현 국가대표에 이연화(26)·김연주(23)·김채원(23)·김단비(19) 등 주전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는 후보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신한은행은 이 멤버로 2006~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여자 농구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37승3패로 92.5%의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현재 16연승을 달리는 등 23승3패로 2위 삼성생명(18승8패)에 5게임차로 앞서 있다. 신한은행이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화젯거리가 될 정도여서 "신한은행 경기는 볼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생겨났다. 이에 대해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측은 "한 팀이 독주한다고 해서 연맹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 않으냐"며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을 뺀 나머지 5개 구단은 "이대론 못하겠다"며 아우성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의 재미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데 있는데, 현재 체제에서 다른 팀은 신한은행의 들러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의 후보선수가 우리 팀에 오면 주전으로 뛸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나 FA 시장이 폐쇄적이고, 샐러리캡 제도마저 잘 지켜지지 않는 현 실정 아래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일부에선 전력평준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 부활을 주장하기도 한다. 신한은행도 할 말은 있다. 신한은행 농구단의 이상휘 사무국장은 "우리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질 수는 없잖으냐"며 "우리 팀이 현재 전력을 갖춘 것은 2004년 팀 창단 직후 꼴찌로 추락하고서 정신력을 키우고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체력저하가 저(低)득점을 낳는다 남자농구는 여자농구와는 달리 선두 경쟁에는 불이 붙었지만, 대신 골 가뭄으로 울상짓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열린 15경기 중 두 팀 득점이 70점을 넘지 못한 게 5경기나 됐다. 14일 KT&G와 전자랜드전의 109점(전자랜드가 57대52로 승리)은 역대 KBL(한국농구연맹) 한 경기 최소 기록이었고, 다음 날 경기에선 SK와 동부가 연장전을 치르고도 115점(SK의 63대52 승리)을 뽑는 데 그쳤다. 저득점 현상은 생중계 관계로 일요일 경기를 줄이는 대신 평일 경기를 늘리는 바람에, 각 팀이 격일제로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득점력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매 쿼터 1명만 뛸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전체적인 득점력을 떨어뜨렸다. 한 프로팀 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선수가 풍부하지 않은 국내 농구 현실에서 6라운드(54경기)를 소화하기도 쉽지 않은데, 일정까지 빡빡하니 전체적인 경기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2월 `신문 부수 인증기관` 지정..방송법 후속작업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월중 신문사 발행부수 인증기관과 미디어다양성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하는 등 방송법시행령 개정안 후속작업을 본격화 한다. 방통위는 19일 국무회의에서 방송법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관보 게재를 통해 이르면 오는 22일부터 효력이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지상파방송 진출을 희망하는 일간신문사에 대한 전체발행부수·유가판매부수를 산정하기 위한 인증기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문화부와 협의를 거쳐 2월중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거론되는 기관은 ABC협회·한국리서치·일부 회계법인 등이다. 일간신문의 구독률은 통계청의 장래가구 추계 통계의 총가구수 대비 특정 사업자의 직전년도 연평균 유료구독가구 수의 비율로 산정된다. 이상학 방통위 방송정책기획과장은 "현재로선 정확한 구독률 통계는 없다"면서 "다만 2008년도 기준 한국언론재단에서 언론수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일보 11.9%, 중앙일보 9.1%, 동아일보 6.6%, 경향신문 2.7%, 한겨레신문 1.7%, 매일경제신문 2.3%로 나온다"고 밝혔다. 법률안에 따르면 구독률이 20%를 넘는 신문은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 방송사업 진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구독률 20%가 넘는 신문사는 없는 셈이다. 방통위는 또 시청점유율 산정 및 구독률의 시청률 환산작업 등을 위한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위원들도 2월중 확정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위원은 7∼9인이며,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명하기로 되어 있다. 이와함께 방송광고 시장에 변화를 줄 가상·간접광고도 곧 시행된다. 이상학 과장은 "가상·간접광고는 가이드라인 없이도 방송사가 준비만 되면 개정안 효력 발생뒤 바로 시행이 가능하다"면서 "이미 일부 방송사는 대비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가이드라인은 방통위가 방송사와 협의중"이라면서 "다만 가상광고는 스포츠중계권자·스포츠협회 등도 협의할 사항이므로, 가이드라인 확정은 2월내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0.01.19 I 양효석 기자
드디어 긴 여행이 시작되다
  • [최익성의 저니맨⑥]드디어 긴 여행이 시작되다
  • ▲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상사의 명령은 법이나 다름없다고들 말한다.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다. 지시가 옳지 않다 생각되면 문제점을 제기하고 또 수정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혹 문제가 바로잡히더라도 괜히 골치 아픈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때문에 그냥 입 닫고 하는 척이라도 하는 것이 맘 편하게 느껴진다. 최익성은 늘 그게 안됐다. 궁금한게 있으면 찾아가 물어야 했고 불합리하게 여겨지는 건 만나 따져야 직성이 풀렸다. 그 대상이 감독이어도 상관 없었다. 결국 그의 풍운은 그런 그의 심지 굳은 행동에서 출발하게 된다. 거듭 말하게 되지만 난 교과서적인 타격폼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초도 부족했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내 목표는 '메이저리거처럼 치는 것'이었다. 야구를 홀로 독학하며 익히던 대학시절, 난 메이저리그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당시 메이저리그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AFKN에서 새벽에 중계하던 것을 빼면 오후 6시30분 CNN의 스포츠 뉴스를 보는 것이 유일했다. 난 두가지를 빼놓지 않고 보려고 노력했다. 야구 뿐 아니라 모든 프로스포츠에 매료됐던 시기였다. 어디서 저런 다이나믹함과 스윙이 나올까. 나는 연구했다. 결론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그래, 힘이다. 결국 기술의 한계는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 둘이 함께 된다면 더 큰 능력을 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후 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내 우상은 호세 칸세코였다. 칸세코와 같은 선수가 된다는 것이 내 프로젝트였다. 그때만해도 동양과 서양의 야구는 달랐다. 모두들 "우리는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들 했다. 일본식 야구가 대세였다. 내 생각은 달랐다. 같은 인간인데…. 내가 노력해서 서양 선수 같은 힘과 체형을 갖추면 되지 왜 안된다고만 먼저 생각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무모해 보였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사실 조창수 감독님과도 트러블이 있었다.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타격폼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날 이해해 주시고 다음날이면 웃는 얼굴 맞아주셨다. 늘 감사했다.(대표적인 일본파 지도자인 백인천 감독도 그의 스윙을 용인했었다.) 다시 감독 교체기로 돌아가 보자. 난 소문이 현실로 바뀐 뒤에야 주위에서 왜 날 그리 걱정해 주었는지 알게 됐다. 새로운 감독은 코치였을 때 타격폼 탓에 나와 큰 충돌을 빚었던 인물이었다. 2군 시절 그 코치는 내 타격폼과 캐치볼 실력을 늘 대놓고 놀리곤 했다. 96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훈련 때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타격 훈련하는 그물 뒤에서 어김없이 손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쟨 안돼. 저게 스윙이야. 저렇게 백날 해봐 선수가 되는지."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날 따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 "안된다"는 표현이 너무 괴로웠다. 난 돌아서서 물었다. "코치님, 왜 제가 안된다고 하십니까." "넌 안돼. 그 스윙으로는 절대 안돼." "전 할 수 있습니다. 1년만에 좋은 성적도 거두지 않았습니까." "안돼. 2군에서나 통하지. 넌 130km 넘는 공은 절대 못쳐. 넌 1군 선수가 아니라 2군 선수야." "전 충분히 잘할 수 있습니다. 꼭 해냅니다. 만약 1군에서 좋은 성적이 나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그 스윙으로 잘되면…어쨌든 그런 일은 없다." 그렇게 논쟁은 끝이 났다. 1년 뒤 난 20-20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리고 그 코치가 감독이 된 것이다. 동료들은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난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환경이나 조건 따윈 생각해본 적 없다. 스프링캠프 때 감독은 내게 한마디를 더 했다. "타격폼 바꿀 수 없겠냐." 난 이해할 수 없었다. 첫 풀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나 자신도 스윙에 완전히 적응한 상황이었다. 노스텝으로 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스텝 없이 치면서도 충분히 힘을 실을 자신이 있었다. 아닌 것을 "예"라고 할 순 없었다.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훈련이 끝나자 한 코치님이 날 부르셨다. "익성아, 그래도 감독이니까 시키는대로 해라. 아니면 하는 척이라도 좀 해라." 난 고개를 가로저었다. "제가 할 말은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야구 인생이 걸린 문제라구요." 하지만 코치님의 말도 무시할 순 없었다.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려 애쓰며 캠프를 마쳤다. 시범경기를 앞둔 어느날, 갑자기 2군행 통보가 내려졌다.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저 묵묵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보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다른 선수들이 나보다 잘하면 어쩌지?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내 훈련이었다. 내겐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개막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다시 1군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98시즌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 두달간 97년의 두배 가까운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내 타순에 변동이 생겼다. 톱타자였던 난 5번타자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톱타자로 나서는 것이 편했지만 팀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반대로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부상의 덫에 또 빠지고 만다. 무릎에 공을 맞아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와 허리를 다쳤다. 주위에선 며칠 휴식을 권했지만 난 어떻게든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그런 시도는 내 성적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얼마 뒤 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타순도 매번 바뀌었다. 5~6개의 타순을 오가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쳐야 했다. (시즌 타율 2할6푼2리 14홈런 20도루) 시즌이 끝난 어느날, 모처럼 영화관을 찾았다. 중간쯤 됐을까. 전화벨이 울렸다. "익성씨 죄송합니다.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됐습니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서둘러 영화관을 나섰다. 김태한 선배와 김태균, 이승엽 등과 함께 술을 엄청 마셨다.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날 아껴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힘을 냈다. 날 버린 걸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짐을 꾸리고 다시 출발했다. 다만 그때까지는 그것이 내 저니맨 인생의 출발점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최익성의 저니맨⑤]화양연화,그 화려한 슬픔에 대하여☞[최익성의 저니맨④]인생을 바꿔 준 피묻은 한방☞[최익성의 저니맨③]내가 늘 몸을 날려야 했던 이유☞[최익성의 저니맨②]내 기본기가 부족했던 이유☞[최익성의 저니맨①]최익성이 책을 낸다고?
2010.01.12 I 정철우 기자
  • 반성의 기반 위에서 치러진 LG 신년 하례식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보통 신년 하례식이라고 하면 밝은 분위기가 먼저 떠오른다.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히고 마음을 모으는 자리. 그러나 LG 트윈스의 2010년 첫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안성덕 LG 스포츠 사장의 신년사는 이런 LG의 분위기를 잘 반영했다. 안 사장은 "팬들과 함께 야구를 본 적이 있다. 팬들은 우리를 향해 "이겨도 LG,져도 LG라고 외치고 있다. LG 트윈스는 이처럼 팬들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 구단"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그 사랑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팬이 등 돌리지 않는 승률을 올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LG는 2002년 이후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성적은 6-6-6-8-5-8-7등. 매번 부활을 다짐했지만 아직 이뤄내는데는 실패했다. LG의 신년 하례식은 말 뿐인 부활의 다짐 보다는 반성의 기반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의지가 읽혔다. 안 사장은 "8개 기업이 경쟁하는 곳에서 최근 우리 팀의 성적이라면 일반 기업에선 이미 도태됐을 것이다. 믿음의 힘을 이야기 하고 싶다. 부진의 질곡을 끊고 팬들의 사랑을 돌려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올시즌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유일한 시상이었던 '덕아웃 파이팅상'에서도 이런 의지가 엿보였다. 덕아웃 파이팅 상에는 투수 봉중근과 내야수 정성훈이 선정됐다. 이 상을 만들고 주인공을 선정한 인물은 구본준 구단주였다. 안 사장은 "어느 구단주 보다 많이 야구장을 찾는 구 구단주께서 가장 유심히 보는 곳이 덕아웃이다. 그 중 두 선수가 팀을 위해 가장 열심히 파이팅을 내는 모습을 보셨다며 직접 자비로 이 상을 마련했다. 선수들은 잘 모른다. 그러나 TV 중계를 보다보면 지는 것 보다 지고 있을 때 기 죽은 선수들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질때 지더라도 더 활기찬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주문했다.▶ 관련기사 ◀☞'LG맨' 이택근이 인터뷰를 사양한 이유
2010.01.06 I 정철우 기자
  • 다사다난 케이블TV업계 `2009년 10대 뉴스`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케이블TV업계에게 2009년은 시련의 한 해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저작권 침해 주장과 함께 제기된 민형사 소송과, 공정위 조사, IPTV 등장 등 반갑지 않은 이슈들의 연속이었다. 이런 가운데에도 케이블TV채널의 콘텐츠의 질적 수준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성과도 거뒀다. Mnet의 `수퍼스타K`는 지상파방송 부럽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높였다.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15일 발간한 협회보를 통해 `2009년 케이블TV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 종편PP·미디어렙 도입..`지각변동 예고` 올해 방송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종합편성PP`였다. 정부가 종편PP 및 추가 보도PP 승인 움직임을 보이자, 유력 신문사들과 MSO들이 종편PP 진출을 선언하고 많은 신문방송사업자들이 보도PP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상파방송광고 독점 판매대행을 하던 KOBACO 제도에 대한 위헌판결에 따라 민영미디어렙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간접광고와 가상광고도 허용됐다. ◇ 인기 케이블TV 프로그램 대세 Mnet의 `수퍼스타K`는 지상파방송 시청률 부럽지 않은 8.47%를 기록했고, 일부 지상파 오락프로에서 패러디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tvN은 남녀의 심리와 행동을 재미있게 묘사한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를 통해 자체 시청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밖에 온스타일의 `디 에디터스`, QTV의 `에드워드권의 예스셰프`, E채널의 `작전남녀`시리즈 등도 인기를 끌었고, 장수프로그램 `무한걸스(MBC에브리원)`, `택시(tvN)` 등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케이블TV, 스포츠 중계 `봇물` 케이블TV 지역채널에서 프로스포츠 중계가 크게 늘었다. CMB대전방송은 올해 프로축구팀 대전시티즌의 전 경기를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홈경기는 물론, 제주도까지 중계팀을 파견하는 열정을 보였다. CJ헬로비전도 부산 롯데자이언츠 팬들을 위한 편파중계 논란을 불러오며 인기를 끌었고, HCN부산방송 역시 지난해부터 야구중계를 시작했다. ◇ 지상파 재송신 소송 공방 지상파재송신 유료화를 추진하던 지상파방송 3사가 지난 9월 케이블TV사업자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HCN서초방송을 상대로는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형사고소를, CJ헬로비전 양천방송을 상대로는 디지털케이블TV 신규가입자에 대한 지상파재송신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급기야 지난 11월엔 티브로드, 씨앤앰, CMB 등 5대 MSO들을 상대로 신규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대상 지상파전송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추가로 냈다. ◇ 정책적 시련 지상파와의 저작권 소송, 통신사업자와의 유료방송 경쟁 속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월부터 SO, PP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SO-PP간 불공정거래 행위와 IPTV 시장진입 방해를 위한 담합 등에 대한 조사를 이유로 케이블TV사업자는 물론 협회에 대한 조사까지 벌였다. 또,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케이블TV방송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기로 결정해 협회가 회의록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 전방위 사회공헌 `붐` 그간 지역별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던 케이블TV업계가 올해 손을 맞잡고, 전방위 사회공헌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9월 조혈모세포 기증 및 헌혈 캠페인을 개최한 데 이어, 최근엔 보건복지부,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실종-유괴 없는 아이들의 행복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 디지털케이블TV쇼, 메머드급 행사로 자리매김 7회째를 맞은 `KCTA 디지털케이블TV쇼`가 대전광역시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3000여 국내외 방송통신 관계자들과 10만여 시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엔 일산 KINTEX에서 케이블방송 출범 15주년을 맞아 3월3일부터 메머드급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 국제협력 강화..케이블 위상 `UP` 올해는 협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체제로 강화로 케이블 위상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 해였다. 해외 유관단체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미국 국무부 차관과 일부 총무성 차관 등 주요국 고위 관계자들의 미팅도 유난히 많았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세미나에 각국 주요 인사를 연사로 초청할 예정이다. ◇ 협회 지도부 재구성..사무실도 이전 지난 2월 케이블TV협회 7대 회장에 길종섭 전 KBS 대기자가 선임됐다. 이에 앞서 1월과 2월에는 이화동 티브로드 강서방송 대표가 SO협의회장에 추대됐으며, 서병호 PP협의회장은 연임됐다. 또 협회는 지난 10월 2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끝내고 충정로 사무실로 이전했다. ◇ PP의 숙원, 영상제작단지 조성 가시화 PP들의 숙원인 김포 영상제작단지 조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개발원(KDI)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를 고양시에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24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사업에 방통위는 내년 100억원 출자를 시작으로 3년간 민간자금 포함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2009.12.29 I 유용무 기자
  • (VOD)"부숴버릴 거야"‥종합 격투기 `인기`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추성훈 선수 덕분에 유명해진 종합격투기, 요즘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도 이 종합 격투기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종합격투기를 가르치는 체육관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수강생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단순한 싸움이라는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스포츠로서 '종합격투기'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한 체육관. 운동복을 입은 두 남성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호쾌한 펀치와 함께 강력한 킥을 날립니다. 이곳은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종합 격투기를 가르치는 체육관. 요즘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에서는 격투기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체육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격투기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특히 종합격투기는 여러 무술들의 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콴/수련생규칙도 없고, 더 이상의 자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더 많은 기술을 습득할수록, 기술들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냥 펀치나 발차기 같은 하나의 기술로만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재밌습니다. 하지만 아직 종합격투기는 스포츠 보다는 싸움에 가깝다는 인식이 많은 것이 사실. 이 때문에 종합격투기 단체들은 격투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을 쏟아 왔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빠르고 강하면서도 보다 안전을 우선시하는 스포츠라는 면을 부각시키며, 인기의 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라파엘 코레아/사범싱가포르에서 격투기의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 합니다. 최대 2년 안에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년 안에 싱가포르의 최고 스포츠는 종합 격투기가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싱가포르는 내년 국제 종합 격투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내년 5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24개 나라에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힘과 기술을 모두 갖춘 격투기가 고정관념을 넘어 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12.23 I 김수미 기자
광화문광장 "시민은 없고 이벤트만"
  • 광화문광장 "시민은 없고 이벤트만"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 경기가 개최된다. 이를 두고 광화문 광장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과 시민을 위한 광장이 서울시 홍보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2009~2010 시즌 스노보드 빅에어(Big Air) 월드컵경기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에는 스키점프와 스노보드 갈라쇼 등 이벤트 대회가 열리고 12일부터 13일까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사라 루이스 FIS 사무총장 등 국내외 선수 및 임원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뒤편 플라워 카펫이 있던 자리에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 행사를 개최키로 한 데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 광장을 알리기 위해서다. 13일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는 일본 후지TV, 미국 ESPN 스타 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가 참여해 세계 각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강철원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런던 등 세계 유명 도시들이 도시 홍보에 활용하고자 이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며 "세종문화회관 옥상에서 대회를 중계하기 때문에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북한산 등 서울의 명물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들어간 예산은 총 17억원. 서울시가 5억원을, 행사 참여 기업들이 12억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같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시민을 위한 공간이 서울시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 같은 지적은 앞서 지난달 29일 TV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을 위해 5개 차로를 무려 12시간이나 통제,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을 때도 제기된 바 있다. 이번 행사 역시 방송 중계차를 위해 주요 행사 시간에는 광화문광장 1개 차로가 폐쇄된다. 또 관람인원이 늘어나면 광화문광장 차로를 추가로 폐쇄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보여주기식 행사에 세금을 펑펑 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민 김모씨(39)는 "수억원을 들여 플라워카펫을 만든 후 몇 달 안돼 철거하더니 불과 3일간의 경기를 위해 수억원의 세금을 쓰는 것을 납득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서울시가 해외홍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수억원을 들여 이 같은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빅 에어` 경기 후에는 다시 11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스케이트장이 건설돼 21일 개장한다.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내년에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3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광화문 광장 운영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2009.12.09 I 윤진섭 기자
(지스타2009)성황리 폐막..남겨진 과제는
  • (지스타2009)성황리 폐막..남겨진 과제는
  • [부산=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관람객 24만명, 수출계약 2886만 달러, 1573건 수출 상담..`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전날(29일) 폐막했다. 21개국 198개 업체가 참가해 시작부터 역대 최대 규모를 과시했던 `지스타2009`는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인 부산에서 처음 개최돼 지방 콘텐트 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며 다양한 이벤트로 참여형 축제 가능성을 보였다. ◇ 신종플루에도 최고 흥행..해외수출 계약 잇따라 올해 지스타 관람객은 24만809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됐고, `신종플루`라는 악재가 겹쳤음에도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여개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여한 기업대기업관(B2B)은 게임 수출 통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행사 기간 1573건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와이디온라인(052770), 와이즈온, 엠게임(058630), 한빛소프트(047080) 등 8개 업체가 16건, 약 2886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지난해까지 해외 업체들은 무료로 초청됐지만 올해는 모두 참관비를 내고 입점했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 2009년 지스타 행사장 전경. 나흘간 열린 지스타에는 관람객이 총 24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부산서 첫 행사 `한여름 해운대 만큼 뜨거워` 지스타가 개최된 부산은 나흘동안 시끌벅적했다. 한여름 피서철에 못지않은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다. 행사장인 벡스코와 해운대 주변 숙박촌과 음식점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부산은 예상을 넘어선 인파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문화행사 도시`로서 면모를 과시했다.행사가 열린 벡스코는 IT와 영상, 엔터테인먼트 등이 결합한 센텀시티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호텔과 쇼핑 시설 등이 밀집해 이어 국제 게임쇼 행사 장소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지스타를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콘텐츠마켓 등과 함께 3대 영상축제로 키워내겠다는 복안이다. ◇ 가족행사 풍성..`참여형 축제`로 거듭나 ▲ 지스타 행사 기간 제1회 전국보드게임대회가 열렸다.올해 지스타는 전시성 행사가 아닌 일반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았던 점도 특징였다. 가족단위로 오는 관람객들을 위한 유아놀이방이 큰 인기를 끌었고, 국제 게임아트 공모전 `도미넌스워(Dominance War)` 갤러리와 게임음악회, 전국보드게임 등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선수 등이 출연해 볼거리도 한결 풍성해졌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와 여성그룹 브라운아이즈걸즈의 팬사인회가 열렸으며 여성그룹 LPG의 축하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인터넷TV `아프리카TV`를 통해 주요 행사가 생중계된 것도 행사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 `걸스타` 오명 못벗나..노출 논란 `옥의티`  ▲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은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를 초청해 팬사인회를 가졌다.이번 지스타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부스 모델들 과도한 노출로 인한 잡음을 해소할 수 있느냐였다.  본부측에선 이를 위해 도우미들의 의상을 강력히 규제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부스 모델들은 대부분 규정을 준수해 예년보다 노출이 훨씬 완화된 복장을 착용했다. 다만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이벤트 과정에서 코스프레 모델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나와 1시간만에 퇴장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최 측의 일부 미숙한 운영도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위메이드 행사 도중 프로젝트 고장으로 영상이 꺼지며 행사가 지연되기도 했으며 인터넷 회선 지원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지스타가 처음으로 지역에서 개최되어 일부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게임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스타는 앞으로 전 세계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축제이자 전 세계 게임업체들이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지스타2009)와이디온라인 `밴드마스터` 수출계약☞(지스타2009)와이디온라인 `밴드마스터` 수출계약
2009.11.30 I 유환구 기자
  • 골프황제 부부 ''벙커에 빠진 사랑''
  • [조선일보 제공] 타블로이드 언론의 불륜설 제기에 이은 의문의 새벽 교통사고, 그리고 침묵.'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가 그동안의 깨끗한 이미지와 동떨어진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14승을 포함해 82승을 거뒀으며,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수퍼스타다. 또 인종의 벽을 넘어선 성장과정과 깨끗한 사생활로 청소년들의 역할 모델로 꼽혀 왔다.지난 27일 새벽 2시 25분(현지시각),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아일워스 자택 앞길에서 자신의 캐딜락 SUV 차량을 운전하다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중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즈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28일 "우즈가 지난밤 집 근처에서 가벼운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오늘 퇴원했으며 상태는 좋다"고 전했다. 하지만 불륜설과 맞물리면서 이 교통사고는 각종 '미스터리'를 쏟아내고 있다.AP통신은 29일 '그 이른 시간 우즈는 어디로 운전을 하고 있었고' '왜 우즈는 이틀째 경찰에 사고 경위에 관한 진술을 하고 있지 않은지' 등등 수많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우즈의 저택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중계 카메라가 진을 치고 있다. 사고 경위에 대한 보도도 엇갈린다.AP통신은 현장에 있던 경찰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길 위에 누워 있던 우즈를 일으켜 세우려 하자 의식을 잃기도 했다. 우즈는 입술이 찢어졌고 입 안에 피가 고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 "사고 소리를 듣고 집에서 뛰쳐나온 아내 엘린이 골프채로 차 뒷좌석 유리를 깨 우즈가 밖으로 나오도록 도왔다"고 한다.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음주 운전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인터넷 매체인 TMZ닷컴은 각종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우즈가 부인 엘린과 불륜설 문제로 말다툼을 했고, 우즈가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부인이 골프채를 들고 쫓아와 차를 몇 차례 내리쳤다. 이런 소동 직후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우즈의 불륜설은 교통사고 전날인 26일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인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보도 이후 인터넷 매체 등을 타고 급속 확산됐다. '우즈가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와 만남을 가져 왔고, 지난 15일 멜버른에서 끝난 호주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이다.우즈는 2004년 스웨덴의 모델 출신인 엘린과 결혼 후 1남1녀를 두었으며, 모범적인 가장으로 알려져 왔다. 우즈로부터 진술을 듣지 못한 경찰은 다시 우즈의 집을 방문할 계획이며, 긴급구호 신고전화인 '911'에 기록된 사고 당시 녹음테이프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요원·MC몽·손석희 교수 등 '제10회 영상대전'서 포토제닉상(종합)
  • 이요원·MC몽·손석희 교수 등 '제10회 영상대전'서 포토제닉상(종합)
  • ▲ 왼쪽부터 MC몽, 이요원, 손석희[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제10회 대한민국 영상대전’(이하 ‘영상대전’)이 2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열렸다. ‘영상대전’은 영상문화에 관한 국민적 이해를 넓히고 국가 성장 동력인 영상콘텐츠의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또 전문가와 아마추어가 함께 참여하는 영상문화 교류의 장과 국내 영상분야 전문가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전문인의 우수한 작품 소개와 동시에 능력 있고 참신한 아마추어 영상인을 발굴하는데 목적이 있다. ‘영상대전’은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3일까지 공모된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UCC 등 순수 영상물(아마추어)과 현업 영상인에 의해 전문적으로 제작돼 지상파 채널을 통해 방송된 영상물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이날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8시50분 OBS 경인TV를 통해 녹화 방송된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작 및 수상자&nbsp;<전문가 부문> ▲드라마=‘선덕여왕’ ▲교양=‘EBS 장학퀴즈’ ▲다큐멘터리=‘분청, 사라진 우리그릇’ ▲예능=‘유희열의 스케치북’/‘코미디 다 웃자고’ ▲스포츠=초고속카메라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 ▲보도=‘나로호 발사 특별 생방송’/‘쌍용차 도장 공장 안에선’ ▲영상콘텐츠=‘그 섬에 간 사람들’/‘포토에세이 골목’ ▲공로상=이남우 ▲포토제닉상=이필모, 이요원(탤런트)/MC몽, 케이윌, 쥬얼리(가수)/손석희, 정세진(MC)/박소현(예능MC)/‘개그콘서트’의 ‘달인’팀, 박지선 <아마추어 부문> ▲대상=‘비잉 어 트래블러’ ▲최우수상=‘레일’(일반부)/‘셀라비’(대학부)/‘회상’(청소년부) ▲우수상=‘낮잠’(일반부)/‘불협화음’(대학부)/‘휴대폰을 지켜라’(청소년부) ▲장려상=‘올레, 그 위에서’(일반부)/‘예당, 이곳에 살다’(대학부), ‘굿 맨’(대학부)▶ 관련기사 ◀☞MC몽, "난 화면 잘 받는 연예인" 포토제닉상 수상☞이요원, "연기생활 10년 만에 포토제닉상 처음"☞손석희 교수, '영상대전' 포토제닉상 수상 "쑥스럽다"
2009.11.25 I 박미애 기자
  • 기아차, `기아 아시안 X게임` 후원 연장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아차를 비롯 주관사인 ESPN, 상하이 미디어 그룹, 중국 익스트림 스포츠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 아시안 X게임(KIA X Games Asia)` 후원 연장 조인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이에따라 기아차(000270)는 `기아 아시안 X게임`의 타이틀 스폰서 지위를 2012년까지 3년 더 연장하고 로고 노출과 경기장 프로모션 등 기존 권한 이외에 ESPN 네트워크를 활용한 2010 남아공 월드컵과 NBA 방송 스폰서십을 추가로 제공받기로 했다.기아차는 2005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X게임과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07년부터는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을 확대해 대회명에 `기아`를 넣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전세계 시청자들과 X게임 팬에게 기아차 브랜드를 각인시켰다.X게임은 ESPN과 ESPN 스타스포츠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로, 모험적이고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로 매년 매니아 층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하이에서 열린 2009 기아 아시안 X게임은 ESPN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140여 개국에 중계됐으며, 기아차는 로고 노출과 광고 등을 통해 약 4000만 달러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뒀다.예병태 기아차 일반지역사업부장은 "X게임은 2012년까지 대회가 열리는 중국은 물론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국가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내년 中서 쏘울 4만대 팔겠다"☞(VOD)미인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오늘의 미인주☞기아차 "신차 `K7`, 미리 만나세요"
2009.11.25 I 김종수 기자
데니스 강-커투어-그리핀, UFC 11월 대회 총출동
  • 데니스 강-커투어-그리핀, UFC 11월 대회 총출동
  • ▲ UFC105에서 메인이벤트 경기를 벌이는 데니스 강(좌), 마이클 비스핑. 사진=수퍼액션[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훈련 중 무릎부상으로 11월 매치업에 빠진 김동현 대신, 데니스 강, 랜디 커투어, 포레스트 그리핀 등 스타 파이터들이 11월 UFC 대회에 총출전한다. 오는 15일 'UFC 105'에서는 ‘수퍼코리안’ 데니스 강(31.캐나다) vs 영국 인기 파이터 마이클 비스핑(30.영국)의 미들급(-84kg) 대결과 전 챔피언 랜디 커투어(46, 미국) vs 기대주 브랜든 베라(32, 미국)의 라이트헤비급(-93kg) 대결이 펼쳐진다. 또 오는 22일 'UFC 106'에서는 격투계의 ‘악동’ 티토 오티즈(34.미국) vs 전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30.미국)의 라이트헤비급 매치가 열린다. 수퍼액션은 오는 15일 낮 12시,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05'를 독점 지연 중계하며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UFC 106'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11시 30분 독점 생중계한다. 11월의 가장 기대되는 매치는 데니스 강 vs 마이클 비스핑의 대결.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데니스 강과 영국 최고의 인기 파이터의 대결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UFC 97'에서 사비에르 포우파 포캄(27, 프랑스)을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니스 강에게는 UFC 미들급 대권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에 맞서는 비스핑은 무서운 타격가로 현재 1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최고의 유망주. 데니스 강으로선 강적과 적진이라는 두 가지 벽을 뚫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커투어 대 베라의 '관록 vs 패기'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격투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랜디 커투어와 뛰어난 타격능력 및 주짓수 실력으로 대부분의 승리를 KO로 끝내며 최고의 기대주 베라가 맞붙는 것. 전략적 파이팅의 귀재인 커투어와 최근 2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라의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라이트헤비급을 대표하는 그리핀 대 오티즈의 대결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포레스트 그리핀과 티토 오티즈의 대결은 200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06년 'UFC 59'에서 혈전 끝에 오티즈에게 판정패 한 그리핀은 지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그리핀은 어떤 싸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난타전을 불사해 ‘진흙탕 귀공자'라는 닉네임을 얻을 만큼 집념이 강한 사나이. 그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5번이나 방어해내며 최강의 파이터로 명성을 떨쳤던 오티즈를 제압하고 설욕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2009.11.10 I 이석무 기자
''신예 로저스와 대결'' 표도르 앞에 놓인 두 가지 변수
  • ''신예 로저스와 대결'' 표도르 앞에 놓인 두 가지 변수
  • ▲ 스트라이크포스 대회에서 맞붙는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좌), 브렛 로저스. 사진=스트라이크포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3.러시아)가 신예파이터를 상대로 다시 한번 최강의 실력을 뽐낼 수 있을까. 표도르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시카고 시어스센터 아레나에서 열리는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스트라이크포스 20' 대회에서 미국의 신예파이터 브렛 로저스(28)와 싸운다. 표도르는 현재 세계 종합격투기 헤비급에서 명실상부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2000년 12월 링스 대회에서 부상으로 닥터스톱 패배를 당한 것을 제외하면 무패행진이다. 그의 경기를 보면 최소한의 판정논란 조차 없을 만큼 완벽한 승리다. 일본 프라이드를 거쳐 미국 격투기에 뛰어든 뒤에도 연승행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최대 단체인 UFC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 '옥에 티'일 뿐이다. 표도르는 미국 진출 이후 팀 실비아, 안드레이 알롭스키 등 전 UFC 챔피언들을 잇따라 꺾으면서 강력함을 증명하고 있다. 표도르의 상대인 로저스는 로저스는 10전10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예. 특히 지난 6월 스트라이크포스 대회에서 알롭스키를 1라운드 22초만에 제압해 격투기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기량이나 경력 면에서 로저스는 표도르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평가다. 일본과 미국에서 최강자들을 쓰러뜨려온 표도르와 달리 로저스의 경기 가운데 일반 팬들이 알만한 선수는 제임스 톰슨과 알롭스키 정도 뿐이다. 체격은 표도르보다 크지만 타격이나 그라운드 기량면에서 모두 표도르에 크게 뒤진다는 평가다. 미국 내 현지 스포츠베팅 배당률을 살펴보더라도 표도르가 압도적으로 높다. 로저스가 이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표도르가 얼마나 경기를 빨리 끝낼 것인가에 더 관심이 쏠릴 정도다. 그래도 변수는 있다. 일단 표도르에게 첫 번째 철창경기다. 그동안 링에서만 경기를 해온 표도르에게 철장경기는 새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표도르가 워낙 경기 경험이 풍부한데다 냉철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철창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표도르는 그동안 미국 격투기 진출을 염두에 두고 철창에서도 계속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로저스의 레슬링 기량이 별로이고 상대를 철망에 몰아붙이는 스타일이 아닌 만큼 표도르에게 철창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표도르가 조심해야 할 것은 로저스의 한방이다. 로저스는 기술을 앞세우기보다는 초반부터 펀치를 휘두르며 거칠게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다. 알롭스키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었던 것도 초반 러시가 통했기 때문이다. 워낙 테크닉과 스피드가 뛰어난 표도르라 로저스가 휘두르는 펀치를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실수로라도 한 방 맞게 되면 제 아무리 표도르라도 쓰러질 수밖에 없다. 이미 앞선 경기들에서 로저스는 상대를 언제든 무너뜨릴 수 있는 펀치력과 파워를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표도르로선 상대가 무명이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이미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표도르로선 이번 경기를 발판삼아 UFC 챔피언과의 초대형 매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표도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다"라며 "경기장이 철창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내 기술은 장소가 바뀐다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표도르 대 로저스의 스트라이크포스 대회는 8일 SBS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2009.11.0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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