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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협회, 축구대표팀에 16강 포상금 지급
- ▲ 한국축구대표팀[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뤄낸 축구대표팀 멤버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축구협회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3명의 선수들에 대해 네 등급으로 나눠 포상금을 차등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포상금의 등급은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정했으며, 출전 경기수와 출전시간, 개인 성적, 팀 기여도 등을 두루 고려했다. A등급으로 평가받은 선수들은 조별리그 포상금(7,000만원)과 16강 보너스(1억원)를 합쳐 1억7,000만원을 받았다.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FC) 등 주전급 멤버 11명이 A등급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B등급 5명은 1억4,000만원, C등급 3명은 1억1,000만원, D등급 4명은 9,0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허정무 감독은 3억원을 16강 포상금으로 받았다.▶ 관련기사 ◀☞(떴다!남아공월드컵①)3D, 스포츠 중계 새 전기 마련☞(남아공 월드컵)클로제 "스페인, 결코 못이길 상대 아니다"☞(남아공 월드컵) 베켄바워 "독일은 완벽한 팀"☞(남아공 월드컵) 독일 FW 클로제 "스페인전 승리 확신"☞(남아공 월드컵) '퇴장' 멜루, 자국팬 비난 속 귀국
- (남아공 월드컵)양박 '박지성-박주영' 역시 최고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양박' 박지성과 박주영의 활약에 영국 언론이 박수를 보냈다.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B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양박' 박지성-박주영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점을 선물한 것. FIFA가 선정한 ‘오늘의 선수’ 박지성에 대해서는 ‘중원에서 큰 영향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고, 박주영 역시 ‘결정적인 골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선제골을 터트린 이정수는 '30살 노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라는 평가를, 기성용은 '경기에 대한 영향력이 대단했다', 이청용은 '여러 번 최고 찬스를 제공했다', 차두리는 '열심히 수비에 임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줬다. 또 김정우와 염기훈, 조용형, 이영표, 정성룡 등은 나란히 6점을 받았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골키퍼 빈센트 예네아마만 유일하게 평점 8점을 받았다.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대체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라는 평가였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이정수와 박주영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조 2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 평점(사진=스카이스포츠 캡쳐) ▶ 관련기사 ◀☞(월드컵 프리뷰)불안한 잉글랜드·독일 '제2의 프랑스 될라'☞(남아공 월드컵)16강 진출, 화두는 `병역 면제`☞(여기는 남아공)정성룡 "요람 세러머니, 큰 감동"☞16강전도 극장서 중계 상영···'영화계 초긴장'☞(남아공 월드컵)양박 '박지성-박주영' 역시 최고
- (여기는 남아공) 더반, 허정무호에 16강 선물할까
- ▲ 한국축구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나이지리아와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맞대결을 벌일 항구도시 더반(Durban)은 케이프타운과 함께 남아공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천혜의 자연풍광을 이뤄내며, 줄루족의 터전으로써 도시 곳곳에서 그들의 용맹함을 나타내는 자취들을 찾아볼 수 있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도시지만, 우리에게도 이름이 그다지 낯설게 여겨지지 않는다. 더반이 한국스포츠계의 굵직한 이슈들과 함께 하며 우리 스포츠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까닭이다. 한국 스포츠와 더반이 처음 만난 건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인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이 주인공이다. 당시 세계복싱협회(WBA) 소속 밴텀급 선수였던 홍수환은 남아공 출신의 세계챔피언 아놀드 테일러의 지명방어전 상대로 지목돼 더반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서 15라운드 혈투 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오른 홍수환이 전국에 생중계된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외친 장면은 한국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깃거리 중 하나다. 더반과 한국스포츠의 두 번째 인연이 바로 남아공월드컵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원정 16강'에 도전 중인 한국이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만 한다. 현실적으로 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더라도 16강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지만,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자력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세 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면 된다. 한국축구대표팀의 도전 결과는 더반과 한국스포츠의 세 번째 인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나름 중요하다. 한국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상태이며, 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내년 7월 한국의 유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IOC 회의가 바로 '허정무호 약속의 땅' 더반에서 열린다. 36년전 홍수환이 세계챔피언에 오른 역사적인 도시 더반에서 한국축구는 16강에 도전한다. 부디 허정무호의 도전이 성공으로 마무리돼 더반이 한국 스포츠의 '성지'로 거듭나길, 이를 통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물론 그러자면 먼저 오는 23일 새벽에 허정무호가 더반 스타디움에서 웃어야 한다. ▲ 허정무호에게 "약속의 땅"이 될 더반 스타디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관련기사 ◀☞(핫~월드컵)재희 "한국, 16강 당연히 간다"☞(오늘의 월드컵)북한·포르투갈, 44년만의 월드컵 매치☞(여기는 남아공) 허정무호, 화두는 공격과 세트피스☞(여기는 남아공) 허정무 감독 "후회 없는 경기할 것"☞(남아공 월드컵)'카카 화려한 부활' 기술축구 진가 보여준 브라질
- 필립스, 남아공 월드컵경기장에 스포츠조명 공급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필립스전자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6곳에 스포츠 조명시스템인 `아레나비전`을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필립스의 아레나비전 조명시스템은 10개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피터모카바, 사커시티, 엘리스파크, 로얄바포켕, 넬슨만델라, 모세스마비다 등 총 6개 축구 경기장에 설치됐다. 우리나라에도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하여, 광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등에 채택됐다. 필립스전자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 월드컵을 3D와 HD화질로 중계하고, 기존보다 작아진 경기장 내 광고판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까다로운 조명 기준을 적용시켰다. 필립스의 아레나비전은 기존 조명 시스템보다 빛의 양이 10% 늘었고, 사물의 본래 색상을 표현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연색성이 우수하다. 강화 유리를 사용해 충격에 대비했고, 정전시 발전기 전력으로도 50% 이상 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윤영 필립스 조명사업부 부사장은 "스포츠경기장 건설시 조명의 예산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비하지만 생생한 경기의 중계나 안전을 위해서는 경기장의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는 국제축구연맹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꾸준히 월드컵 경기장에 스포츠 조명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IAAF(국제육상연맹), FIBA(국제농구연맹), ITF(국제테니스연맹), FIH(국제하키연맹) 등에도 경기장 조명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필립스의 스포츠조명 `아레나비전`이 설치된 남아공월드컵 경기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