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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형차 3인방에 도전장..말리부,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쏘나타, K5, SM5가 너무 잘 나와서 말리부가 자리잡으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디자인은 좋은데 연비가 별로인 미국차 이미지가 있어요.(김필수 대림대 교수)" "라이드&핸들링(Ride & Handling)은 수입차보다 좋고, 소음저감은 알페온 수준이며, 디자인도 최곱니다. 최소 5000대 이상 팔아야죠. (김성기 한국GM 영업·마케팅 부문 전무)" 한국GM이 지난 4일 공개한 중형 세단 '말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말리부' 행사 현장은 말리부 웹사이트(malibu.chevrolet.co.kr)와 한국GM 블로그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공개 이후 3일도 안 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포털 다음의 토스카 후속 말리부 공식 카페(http://cafe.daum.net/club-mlb/) 회원수가 6일 오전 9시 현재 1802명에 달할 정도. 6개 동호회를 합치면 회원수가 1만 여명이나 된다. 하지만 한국GM의 야심작 '말리부'의 영향력을 속단하긴 이르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라는 점과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 고속주행시 깔리는 안정감 등은 장점으로 언급된다. 반면, 연비가 경쟁차종들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점과 워낙 중형차 세그먼트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가격이 쏘나타와 비슷해 저렴하지 않다는 점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 ▲ 말리부 ☞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사진 보기 ◇ 견고한 중형차 3인방..완전 신차 효과 얼마나? 쏘나타와 K5, SM5는 각사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 9월 전체 차종 판매에서 쏘나타는 3위(9986대), K5는 4위(9475대), SM5는 8위(4537대)를 차지했다. GM대우 중형차 토스카와는 비교가 안된다. 게다가 그랜저나 SM7 같은 대형차와의 경쟁도 감안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쏘나타와 K5는 너무 잘 나왔고 SM5의 매니아 층은 따로 있다"면서 "말리부는 특화된 요소 몇개로 이를 뚫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중형차는 준중형과 대형 사이의 틈새 차종이어서 자칫 또하나의 차종 확대에 머무를 수 있다"며 "말리부는 출시 이후 시간이 꽤 지난 경쟁차들에 지루해 하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삼아 공세적인 특화전략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12년형 쏘나타◇ 마력차이는 크지 않아..연비는 다소 뒤떨어져 말리부는 2.0 리터 가솔린 모델과 2.4 리터 가솔린 모델로 출시되는데, 마력과 출력, 연비는 경쟁모델보다 다소 밀린다. 최대출력은 각각 141 마력, 170 마력이고 최대토크는 18.8 kg.m/4600 rpm, 23.0kg.m/4600 rpm 등이다. 연비는 각각 12.4 km/ℓ, 11.8km/ℓ다. 반면, 쏘나타 2.0 리터 가솔린 모델은 최대출력이 165마력, 최대토크는 20.2kg. m/4600 rpm이고, 연비는 13.8km/ℓ다. 이와 관련, 마력은 별 문제가 아니지만, 연비 부분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교수는 "요즘에는 고급차 고객들도 연비를 보고 사듯이 마력보다는 연비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기존 미국차들보다는 연비가 개선됐지만 획기적인 수준은 아니며, 디자인은 미국 방식을 버리고 글로벌하고 미끈하게 잘 나왔다"라고 평했다. ▲ 말리부◇ 주행성능·소음저감 수준 관심 한국GM이 꼽는 말리부의 경쟁력은 주행성능, 소음저감, 디자인이다. 김성기 한국GM 영업·마케팅 부문 전무는 "K5와 쏘나타는 고속주행시 좀 뜨는 느낌이 들지만 말리부는 BMW처럼 고속주행시 쫙 붙는다"면서 "가동력이 좋고 알페온보다 조용한 차라는 점, 후면의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도 말리부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비 이야기가 있지만 차는 견고하고 튼튼한 게 우선이며, 영업력에서 경쟁사들에 밀리지만 최소 5000대 이상은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말리부는 10월 21일, 22일 기자시승회에서 주행성능 등을 검증받은 후 1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본격 출시된다. ☞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사진 보기
- 뛰는 ‘스포츠, 나는 ‘마케팅’[TV]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언제부터인가 연예인의 전유물이었던 TV 광고 모델이 스포츠 스타에게로 쏠리기 시작했다. IMF 시절 온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박세리 박찬호의 광고를 시작으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태극전사와 박지성,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그리고 수영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에 이르기까지... 한동안 공익광고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포츠 스타들이 이제는 전자제품, 이동통신, 식음료에서 금융상품에 이르기까지 등장하지 않는 광고가 없을 정도다.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기법은 이제 대세가 됐다. 김기한 서울대 글로벌 스포츠 경영대학원 교수는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소통하고 전달하는 과정을 스포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스포츠 마케팅의 개념”이라고 정의한다. 기업은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품 판매 촉진이나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목적 달성을 위해 각종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는 것이다. 스포츠 마케팅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각 종목별 대회 명칭이나 기념품에 회사나 브랜드명을 삽입하는 특권을 부여 받고 경비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스폰서 마케팅’이다. 타이틀 스폰서를 지원하는 기업은 대회의 인기가 올라가고 화제가 될 때마다 기업과 상품의 마케팅 역시 상승효과를 얻게 된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은 1990년대 후반부터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FC의 스폰서를 맡고 있다. 유럽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은 첼시FC의 스폰서 마케팅 이후 유럽 매출액은 2004년 135억 달러에서 2008년 247억 달러로 83% 성장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역시 33%에서 48%로 껑충 뛴 ‘스폰서 마케팅’의 성공 사례 중 하나다. 두 번째는 스포츠 경기 자체를 후원하거나 광고비를 지원하는 ‘후원 마케팅’이다.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을 중심으로 국제스포츠경기의 후원사가 되거나 현장과 미디어 중계에 광고를 노출시키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북미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에 광고주로 참여했다. 전 세계 180개국에 생중계된 경기에 35억 원의 만만치 않은 광고비를 지불했지만, 광고 직후 홈페이지 방문객은 열배 가량 증가하고 2008년 3% 수준이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11년 9.4%로 3배 이상 높아졌다. 세 번째는 스타선수 지원 및 광고 노출을 통한 ‘매니지먼트 마케팅’이다. 1980년대 신흥 기업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의 가능성에 투자했다. 이후 그의 눈부신 활약에 의해 ‘에어조던’이라는 브랜드로 나이키를 세계 최고의 스포츠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타이거 우즈와도 5년간 4천만 달러의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뒤 골프의류 시장 1위, 골프신발 시장 2위를 차지하는 등 매출이 60%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얻어냈다. 국내에선 KB금융이 김연아마케팅에서 재미를 봤다.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때 우대금리를 제공했던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이 한 달 만에 약 1000억원, 약 2만2000구좌를 모집한 것이다. 대웅제약 역시 대표제품의 광고모델로 축구선수 차두리를 발탁해 지난해 매출규모를 월 평균 18억 원에서 67% 상승한 30억원으로 올리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스포츠 마케팅이 다양해지면서 스포츠 경기 자체와 구단 운영의 중요성 역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스포츠 자체가 활력을 잃으면 스포츠 마케팅도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루니, 긱스, 박지성 등 수많은 축구스타들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명문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성공적인 구단 운영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Forbes)'의 조사에 따르면 맨유의 구단가치는 약 18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원)에 달한다. 맨유의 수익구조는 단순히 경기장 수입 이외에도 중계권료, 스폰서십, 캐릭터 상품 등과 같이 다양하다.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트 구장에는 100년 맨유 역사를 둘러 볼 수 있는 맨유 박물관이 있다. 메가 스토어와 카페 등 하나의 테마파크를 연상시킬 정도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제 맨유는 하나의 축구클럽뿐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이며 거대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의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도 비슷한 사례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구단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세이부 라이온스 연고지인 도코로자와의 인구는 다른 11개 구단에 비해 1/3 규모에 지나지 않지만, 올해 팀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흑자경영을 일궈냈다. 아라하다 마사하키 구단 본부장은 “팀과 선수를 어떻게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하는 점과, 마케팅 요소를 잘 적용시켜 팬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흑자경영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또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스포테인먼트를 지향한다는 히로세 이치로 스포츠종합연구소 대표의 생각은 한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디즈니랜드를 경기장의 라이벌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야구나 축구가 어떻게 디즈니랜드를 이길 수 있을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의 인기만큼이나 기업과 구단의 노력과 연구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문화 후원의 차원을 넘어 수익이 보장된 확실한 투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고, 기업의 글로벌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도 큰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의 미래에 대해 김도균 경희대 체육학과 교수는 “과거처럼 브랜드 노출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기업의 공익적인 면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한혁신의 비밀’은 이데일리TV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1시에 방영됩니다. 이데일리TV는 각 지역케이블TV(Skylife 525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데일리TV 홈페이지(www.edailytv.co.rk)를 통해 실시간 또는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김성환 노원구청장 "보편적 복지 구현할 것"
-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취임 초기에는 100점 만점에 68점이라고 스스로 점수를 매겼죠. 1년여가 지난 지금은 80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복지 분야에서 인프라를 구축한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사진=한대욱 기자)차분하지만 분명한 어조.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은 스스로 점수를 매기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지난 1년여의 구정(區政) 성과를 어떻게 자평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었다. `차분하면서도 추진력 있는 스타일`, 구청 직원들은 옆에서 본 그를 이렇게 설명한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부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 역할을 묵묵히 맡았던 그다.김 구청장은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성북· 석계역 부지 재개발이 기업들의 순조로운 이전 작업으로 활력을 얻게 됐다"며 "연내 구체적 계획 발표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창동 차량기지 및 성북· 석계역 부지 재개발에 초점"노원구는 창동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성북· 석계역 일대를 개발함으로써 이들 부지를 지역 발전의 두 핵심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균형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라며 선을 그었다. 현재 노원구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 재원 배분 문제를 놓고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연내 협의를 마무리, 내년까지 기본 계획을 세우고 2017년까지 완전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성북· 석계역 부지 재개발은 동양시멘트(038500) 등 기존 기업들의 이전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노원구는 올해초 이곳 부지 이전· 개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이들 기업의 이전 장소가 거의 확정 단계에 있다"며 "이르면 연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곳곳에 아파트 단지만 즐비한 노원구는 서울에서도 전통적인 베드타운(Bed Town)으로 꼽힌다. 김 구청장은 이를 일자리 마련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보고 있다. 그는 "금융· 증권가 등 중장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만한 부가가치 높은 업무시설지구가 없어 유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북· 석계역 부지에 업무시설을 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인근 광운대· 인덕대· 서울여대 등 대학가를 가로지르던 경춘선 폐선 부지는 공원 등 휴식·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노원구는 지난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폐선 부지 중 성북역~화랑대역 4.2km 구간 공동 관리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서울시와 추진하는 백사마을 보존개발 계획은 지난 5일 주민 설명회 설문조사 결과 75%가 찬성, 힘을 얻게 됐다. 지난달에는 국립 서울과학관을 하계동에 유치, 약 2만5800㎡ 규모 부지에 2013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달에는 서울시가 `피겨 스타` 김연아 선수 제안으로 건립하는 시립종합빙상장을 상계동에 유치했다. 향후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월계· 공릉동 재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지역 발전이 상계· 중계동 위주로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김 구청장은 "과거에 비해 (재개발) 속도가 떨어진 건 사실"이라며 "일부 지역에는 내부 조합원 간 소송문제 등이 남아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 단독주택 선호 현상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경춘선 폐선 부지 개발과 월계동 제2 주민센터 건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사진=한대욱 기자)◇ "동복지 허브화· 장애인 유형별 지원으로 복지 `올인`"김 구청장은 작년 7월 취임 직후 복지 분야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중 `동복지 허브화`는 김 구청장이 제시한 신개념 추진 사업이다. 관내 19개 동에 사회복지사 등 각각 3명 이상씩의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전담 인력을 확충했다. 그간 구 단위 복지 사업에서 중심 역할을 하지 못했던 각 동 주민센터를 첨병(尖兵)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그는 "기존엔 복지 전달 체계가 구에만 집중돼, 주민들이 소소한 부분에서 체계적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동은 접수만 받던 기존 소극적 역할에서 벗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솔루션을 제시하고, 구는 재정적 지원에 전념함으로써 (주민들의) 동복지 체감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이 늘었다는 설명이다.김 구청장은 특히 장애인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노원구 등록 장애인 수는 2만8000여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김 구청장은 "장애인 개개인의 사정은 매우 복잡해, 유형별로 지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는 유일한 자치구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원구는 최근 장애인 유형별 서비스를 재구분하고, 등록 장애인 개개인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에 나서고 있다.그는 이 대목에서 열악한 재정 여건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노원구의 올해 예산은 약 4100억원. 김 구청장은 "상대적 여건이 나은 자치구와 비교해 많게는 16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며 "이는 고스란히 복지 서비스 격차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자치구 간 재정 격차를 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김 구청장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동등하게 누려야 할 복지 기본선이 있다"면서 "보편적· 균형적 복지 시스템 구현이야말로 구청장으로서 최종 꿈"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동양시멘트, 본사 삼척으로 옮긴다
- `사행심 조장` 불법 스포츠베팅 갈수록 기승
- 최근 소액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스포츠베팅'이 걷잡을 수 없이 세력을 키우면서 대학생,심지어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발간한 성숙한 사회 선진인류 국가 진입을 위한 우리사회의 개선과제 <워스트13>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2007년에는 40건에 불과했던 신고 건수가 2008년 976건, 2009년 5395년, 2010년 7,971건 등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6월 ‘불법 도박의 팽창 실태와 근절 대책' 세미나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불법스포츠베팅 사이트는 약 1019개에 달하고, 사이트 1개당 약 125억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의 시장규모를 추정하면 약 11조 9258억원에서 12조 7400억원에 이른다. 매출액의 10%를 범죄 수익금으로 볼 때 총 범죄수익금 규모가 무려 1조2천억원대로 추정된다. ▲ 안경률 의원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는 대부분 분야별로 전문화된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 해외서버 운영, 게임관리, 홍보 등을 맡는 사이트 운영관리 부문과 해외계좌 관리, 국내입출금 관리, 회원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는 자금 운영관리 부문으로 나뉜다. 적발된 사이트별 평균 관련자수는 6.65명이며, 최소 1명에서부터 최대 31명까지 연루됐다. 관련자가 31명인 경우 5개월간 5개 사이트를 운영하며 무려 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합법 스포츠토토가 국내 스포츠와 해외 인기리그를 대상으로 하는 데 반해 대부분의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는 전세계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대상경기에서 제외된 중남미리그는 물론이고 이름도 생소한 동유럽 2-3부리그 축구경기를 비롯해 아이스하키, 탁구 경기에다 e-스포츠 경기까지 포함해 발매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베팅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는 합법 스포츠토토에 비해 높은 배당률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스포츠토토의 경우 전체 발매금액의 약 27%를 수익금으로 조성해 국내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각종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반면 불법베팅 사이트는 기금조성 의무가 없기 때문에 스포츠토토에 비해 높은 배당률을 제시하고도 수십억원대 불법 수익금을 손쉽게 챙길 수 있다.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로 버젓이 홍보…홍보방법도 갈수록 진화 이들의 대표적인 홍보창구는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창이다.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는 포털사이트측에 별도의 광고비를 내고 원하는 키워드를 등록하면 검색결과 화면의 첫 페이지에 사이트를 노출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구글 등 국내 유수 포털사이트에서 스포츠베팅과 관련된 단어를 입력하면 손쉽게 불법 베팅사이트를 홍보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키워드 광고를 이용할 때 문제가 되는 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각 포털 업체별로 사전 심사과정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를 홍보하는 내용이 아무런 제약 없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포털서비스 업체측에서 불법 스포츠베팅 업자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공식적으로 중개 및 알선 행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스포츠중계 사이트를 이용한 홍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스포츠 중계방송이 활성화된 점을 이용해 불법 스포츠베팅 업자들이 직접 중계방송을 개설해 불법 베팅을 유도하고 있다. 대다수 포털사이트가 운영중인 스포츠경기 중계서비스 게시판도 불법 스포츠베팅 업자들의 홍보창구로 변모한지 이미 오래다. 스포츠베팅과 관련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를 홍보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예 커뮤니티 운영자가 회원들에게 노골적으로 불법사이트를 홍보하는 곳도 적지 않다. 회원들이 비공개적으로 이용하는 채팅창을 통해 불법사이트를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더불어 트위터와 유튜브,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 불법 사이트 홍보 채널로 악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안경률 의원은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가 활개치는 것을 막으려면 운영자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 못지않게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로의 이동경로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며 "이를 위해 포털서비스 업체들이 보다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불법 스포츠베팅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불법 스포츠베팅 키워드 광고 사례
- 지상파DMB QBS, 3대 유럽축구 리그 통합 중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상파DMB QBS(대표 김경선)는 2011-12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UEFA 챔피언스 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를 각각 14일(이하 한국시간)과 16일부터 중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로서 DMB에서는 QBS 한 채널에서 EPL 및 챔스리그의 박지성(30·맨유) , 박주영(26·아스널), 지동원(20·선더랜드)을, 유로파리그의 기성용(22·셀틱), 차두리(31·셀틱)의 유럽 현지 활약상을 모두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신규 이적해 박지성과의 맞대결도 예상되는 박주영, 지동원 두 공격수의 프리미어리그 입성기도 관심을 끌고 있으며, FC시옹(스위스)의 실격으로 유로파리그 본선에 출전하게 된 셀틱 소속의 기성용과 차두리의 선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QBS는 이번 추석 연휴인 10일 밤 11시부터는 EPL 해외파 리거들의 홈팀인 아스널, 맨유, 선더랜드의 경기를 생중계 및 녹화중계 예정이며, 14일과 15일 새벽에는 아스널, 바르셀로나, 맨유 등 유럽 강호들이 겨루는 챔피언스리그 32강을 중계하며, 15일 새벽에는 '기·차 듀오'가 속한 셀틱과 아틀레티코간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중계할 계획이다. QBS의 스포츠 매거진 프로그램 ‘QBS 핫스포츠(진행 원자현, 저녁 17:30))’ 에서는 이 경기들의 심층분석도 다룰 예정이다. QBS 이희대 편성팀장은 "지상파DMB의 대중화와 시청자 니즈에 발맞춰 작년에 이어 올해도 EPL, 챔스, 유로파 등 유럽축구 주요 3대 리그를 통합 편성하게 되었다. 이동 시청자들이 해외파 선수들의 현지 경기 모습을 이동 중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고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편성 의도를 밝혔다. 한편, QBS는 추석 연휴 특집으로 9월10 ~25일까지 "박주영 EPL 입단 기념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QBS 홈페이지(www.QBSi.co.kr)에 응모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축구용품 전문브랜드인 엄브로의 축구 트레이닝 복, 맨유·아스날의 스킬볼 등 푸짐한 축구 용품을 추첨을 통해 선사할 예정이다.
- 미국 최고의 흥행작 NFL, 9일 막 올린다
- ▲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마틴 잭슨을 피해 터치 다운을 성공시키는 하인즈 워드(왼쪽부터, 사진=NFL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미국프로풋볼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 NFL의 2011-2012 시즌이 9일(한국시간)부터 열려 내년 1월까지 17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NFL은 야구(MLB), 농구(NBA), 아이스하키(NHL) 등과 함께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로 꼽힌다. 이 가운데 NFL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매년 팔려나가는 스포츠스타의 티셔츠 판매 순위 톱10을 모두 NFL 스타들이 휠쓸 정도다. 특히 결승전인 수퍼볼은 미국 전역에서 1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시청한다. 수퍼볼 중계 때 들어가는 광고의 단가는 1초에 10만달러(약 1억700만원)나 된다. 수퍼볼 광고는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질 정도로 효과가 대단해서 기업체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광고를 제작 한다. NFL은 아메리칸 컨퍼런스(AFC)와 내셔널 컨퍼런스(NFC), 각 16개 팀 씩 미국 전역의 총 32개 팀으로 구성된다. 각 컨퍼런스 내에는 다시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 지구로 나뉘어져 4개 팀 씩 소속돼 있다. 각 조 각 팀은 정규시즌에서 총 16번의 경기를 펼친다. 플레이오프에는 각 컨퍼런스에서 6팀 씩 총 12팀이 진출하고, 각 컨퍼런스 4강 팀을 정한 뒤 컨퍼런스 우승 팀끼리 수퍼볼을 놓고 단판승부로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AFC에서는 한국계 하인즈 워드가 소속된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컨퍼런스 정상에 올라 수퍼볼을 노렸다. NFC는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 연고를 둔 그린베이 패커스가 1위를 차지해 양 팀이 수퍼볼에서 격돌했다. 결국 2010-2011 수퍼볼은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패커스가 통산 6번이나 수퍼볼을 거머쥔 스틸러스를 물리치고 15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도 여전히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그린베이 패커스를 비롯해 샌디에고 차저스와 뉴욕 제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 ''10억 대회 열린다''..KLPGA 한화금융 클래식 1일 개막
-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13번째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이 오는 9월1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656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특급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은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규모에 걸맞게 출전 선수들 또한 화려하다. 먼저 LPGA와 KLPGA 명예의 전당에 동시 입회한 박세리(34·KDB산은그룹)를 필두로 국내 대회 통산 20승의 신지애(23·미래에셋), 최근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준우승,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나연(24·SK텔레콤)등 거물급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을 상대할 국내파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주최사인 한화 소속으로 ‘2011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선 유소연(21·한화)이 가장 눈에 띈다. 유소연은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라서 힘이 되고, 잘 하고 싶은 마음 또한 크다. 하지만 편하게 경기에 임해야 성적이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할것이다”라고 말한 뒤 “어떤 경기든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심현화(22·요진건설), 이승현(20·하이마트), 정연주(19·CJ오쇼핑)등 올해 12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출전해 시즌 2승 고지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벌인다. 현재 상금 순위 1위는 심현화로 상금액은 261,292,291원. ‘한화금융 클래식’의 우승상금이 2억 원이므로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금순위 뿐만 아니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는 대상포인트와 신인상 포인트가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대상과 신인왕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골든베이 골프 앤&리조트는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직접 설계한 코스로 정규 대회에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설계 당시 애니카 소렌스탐은 "15년 간의 선수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골퍼들이 다채로운 플레이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었다. ‘한화금융 클래식’은 MBC와 SBS골프, J골프,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전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