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092건
- 에브리온TV, 오버워치 대회 무료 생중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현대HCN(126560)의 무료 N스크린 서비스인 ‘에브리온TV’는 N스크린 최초로 오버워치 대회를 무료 생중계한다고 밝혔다.오버워치는 출시 70일 만에 150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1인칭 시점 슈팅게임(FPS)이다. 이번에 에브리온TV가 생중계하는 오버워치 대회는 ‘MK 챌린지 with 오버워치’ 로 인기 BJ 게이머 등이 포함된 39개의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펼치는 e스포츠 대회이다.상금 1000만 원을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전은 온라인예선 팀 중, ‘너프, 오버칩, 럽’ 등 총 8개의 팀이 본선에 올라 최종 우승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에브리온TV는 지난 3일, 4일 팀 ‘위트’가 4강전에 진출한 A조 경기를 방송했다. 오는 10일 오후 6시, B조 8강전과 24일 오후 1시, 4강전 및 결승까지 생방송으로 방영할 예정이다.한편 에브리온TV는 실시간 경기 종료 후, 누구나 무료로 경기를 다시 볼 수 있도록 10월 24일까지 다시 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기정 에브리온TV 대표는 오버워치 채널 오픈과 관련하여 “현재 게임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게임을 즐기는 매니아층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에브리온TV는 게임에 관심 있는 이용자를 위해 오버워치 같이 트렌디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버워치 방송은 PC, 스마트폰, 모바일,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스크린으로 에브리온TV 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생중계 방송은 1번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700번 채널을 통해 경기 영상을 무료 VOD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에브리온TV 앱 또는 에브리온TV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everyontv/)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현대HCN, 추석맞이 사랑나눔 행사 진행
- SBS골프, 남녀 메이저 한국오픈-KLPGA챔피언십 단독중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오픈)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규모로 열린다.‘내셔널 타이틀’의 명예가 걸린 한국오픈은 7월에 열린 예선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그 동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과 일부 아마추어 골퍼에게 예선전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하지만 올해부터는 참가 대상을 준회원(세미프로), 해외투어 선수들에게 참가자격을 부여하면서 예선전에서만 역대 최다인 711명이 참가해 메이저대회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금번 예선전을 통해 국가대표 출신 김영웅을 비롯해 중학교 3학년인 최연소 참가자 오승현(만15세) 등 18명이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현재 상금랭킹 1~3위 박상현(33·동아제약)과 최진호(32·현대제철), 이상희(24) 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이경훈(25·CJ오쇼핑),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 (35·NH투자증권), ‘남자골프의 기대주’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등 간판스타들이 총출전한다. 김우현(25·바이네르)과 허인회(29)도 군복무를 마치고 가세해 남자골프의 샷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한국오픈은 SBS스포츠와 SBS골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전라운드 생중계 한다. SBS골프에서 오후 5시부터 녹화중계되고 지상파 SBS를 통해서도 주요 장면이 방송된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8회 KLPGA챔피언십’(이하 KLPGA챔피언십)이 펼쳐진다.1978년 출범된 KLPGA와 역사를 함께한 KLPGA챔피언십은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간 꿈의 무대이다.최근에는 미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24·미래에셋)과 백규정(21·CJ오쇼핑)이 우승하며 그 명맥을 이었다. 지난해에는 안신애(26·해운대비치)가 4차 연장접전 끝에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올해 역시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한화금융 클래식 2016’에서 시즌7승을 기록하며 총상금 12억원을 돌파한 ‘대세’ 박성현의 기록행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즌 상금 12억591만 원을 쌓으며 상금 랭킹 선두로 질주 중인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 부문 기록은 김효주(21·롯데)가 2014년 시즌 5승을 거둔 12억 897만원으로, 불과 300만원 차이다. 2007년 신지애의 시즌 최다승 기록(9승)에도 2승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밖에 시즌 2승씩 챙기며 상금랭킹 2위와 3위를 달리는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을 비롯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안시현(32.골든블루), 디펜딩 챔피언 안신애 등 총 132명이 출전해 ‘메이저 퀸’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SBS골프에서 TV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라운드 생중계, 지상파 SBS에서 2라운드 주요장면을 생중계한다.
- '티아라' 홍성찬 "日파이터 꺾고 TFC 챔피언 따낸다"
- T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도전하는 ‘티아라’ 홍성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TFC 라이트급 챔피언을 노리는 ‘티아라’ 홍성찬(26.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일생일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홍성찬은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2’에서 UFC 출신의 사토 타케노리(31.일본)와 격돌한다. 하지만 현재 그에게 가장 신경 쓰이고 부담되는 건 상대가 아닌 팀 동료 김한슬이다.홍성찬은 “(김)한슬이가 사토를 이긴 적이 있어서 너무 부담스럽다. 지면 한슬이가 분명 계속 놀릴 거다(웃음). 그런 상황을 절대 만들어선 안 된다.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한슬, 박준용 등 웰터급 파이터와 꾸준히 타격 스파링을 진행했다. 리치 차가 많이 나서 쉽지 않더라. 펀치가 묵직했지만 크게 밀린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라이트급에선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UFC 파이터 티아고 알베스를 빼닮은 외모 덕에 ‘티아라’라는 애칭을 가진 홍성찬은 출중한 레슬링 실력을 앞세워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퍼붓는 ‘그라운드 앤 파운더’다. 타이론 존스, 백경재, 막심 세반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산 전적 5승 1패.업계 내에선 이미 잘 알려진 재야의 강자다. 라이트급, 웰터급을 오가며 활동했던 홍성찬은 라이트급 정복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며 평소체중을 81kg으로 줄였다. 그만큼 챔피언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자는 식이었는데, 웰터급에선 너무 작더라. 라이트급에 정착할 것”이라는 홍성찬은 “지난해 10월 막심 세반과의 경기 이후 손을 다쳤다. 재활이 필요해 원하지 않는 휴식기를 가졌다. 이제부터는 경기주기를 짧게 잡아 많은 대결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19승11패7무의 사토는 UFC 웰터급에서 활동한 바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3월 ‘TFC 10’에서 김한슬에게 판정패한 뒤 체급전향을 선택, 2개월 후 ‘TFC 11’에서 박경수를 90초 만에 암바로 제압하며 단숨에 라이트급 강자로 급부상했다.주특기는 ‘묻지 마 태클’이다. 타격을 거의 섞지 않고 태클만 고집한다. 등을 내주고 기무라 록 그립을 잡는 것도 장기다. 선배 사쿠라바 카즈시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홍성찬은 사토에 대해 “아무래도 내가 더 작다. 사토가 들어오지 않으면 원거리 싸움이 진행될 것이다. 우선 타격을 섞어보고 싶다. 밀릴 것 같지 않다. 잽으로 공격을 유도한다면, 내가 과감히 태클을 시도할 생각이다. 모든 상황을 고려해 전략을 준비했다”며 “일본 파이터들의 그라운드는 쫀쫀하다. 정말 끈질기다. 또한 베테랑이기에 노련하다.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타격전에서 자신감이 붙는다면 눌러놓은 뒤 파운딩을 퍼붓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둘 모두 레슬링 기술을 갖춘 뛰어난 그래플러로, 치열한 그라운드 게임이 예상된다. 수준 높은 진흙탕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TFC 라이트급 타이틀은 초대 챔피언 ‘마에스트로’ 김동현의 UFC 진출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석이 됐다. 톱컨텐더로서 챔피언을 열망하는 홍성찬과 사토의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승자는 다시 재개될 라이트급 타이틀전의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홍성찬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 사토에게 완승을 거둬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한편, 이번 ‘TFC 12’의 메인이벤트는 이민구-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로케 마르티네즈-이상수의 헤비급 경기다. 김판수-길영복의 페더급매치, 임병희-김성현의 페더급 경기 등도 치러진다.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오후 4시 시작)로 분리된다.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링크와 쿠팡에서 VIP석, S석, A석을 예매할 수 있다.
- 미래부, UHD 콘텐츠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22억원 추가 지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품질 UHD 콘텐츠 확충과 공공·공익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이 확대된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016년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예산 22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19일까지 하반기 사업공모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하반기 제작지원의 사업방향은 기금운용계획 변경의 취지에 따라 UHD·지능정보·가상현실 등 미래성장동력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활성화로서, 추가로 확보한 예산은 UHD 콘텐츠 제작과 공공?공익 프로그램 제작에 투입될 예정이다.UHD 콘텐츠 분야는 2017년 2월 개시 예정인 지상파 UHD 본방송에 대비하고 UHD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고품질 영상 구현에 적합한 다큐멘터리와 K-POP 공연물,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웹드라마 제작을 중점 지원한다. 공공·공익 방송프로그램 분야는 방송콘텐츠의 다양성과 공익성 강화를 목적으로 지능정보산업, 실감형콘텐츠 등 미래성장동력과 가상현실 산업 등 신산업 육성을 포함한 공익적 주제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UHD 콘텐츠 분야는 한국전파진흥협회(www.korea3duhd.or.kr), 공공·공익 방송프로그램 분야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www.kcapd.kr)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신청작을 접수한다. 최종 제작지원 대상 프로그램은 9월말 방송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1차 서류심사 및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돼, 올해 말까지 프로그램 제작을 완료하고 2017년 중 UHD 방송채널 등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미래부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차세대 방송으로 부각되고 있는 UHD 콘텐츠 분야, 해외시장에서 국내 방송콘텐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쟁력강화 분야, 시청자 복지를 위한 다양성강화 분야에 대하여 방송사 및 제작사를 지원해왔다.상반기에는 UHD 콘텐츠 분야에 다큐·K-POP·TV단막·웹드라마 등 UHD 방송콘텐츠 17편 및 스포츠·공연의 UHD 중계 3건을 선정·지원했고, 해외수출형 국제공동제작 등 경쟁력강화 분야에 37편, 공공?공익 및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 다양성강화 분야에 70편을 선정해 지원한바 있다.조경식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2017년 2월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본방송에 대비해 UHD 콘텐츠 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UHD 중계차 도입 등 제작지원 환경을 개선해 UHD 방송 생태계 선순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 3~4일 인제스피디움서 개최
- 2016 슈퍼레이스 GT클래스 경기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는 3일과 4일 6개 클래스가 참여하는 GT챔피언십을 개최한다.슈퍼레이스는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부흥을 일으켰던 GT대회의 전통성 되살린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스톡카가 오로지 레이싱을 위해 제작된 머신으로 희소성의 매력이 있다면, GT 레이스는 공도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차량이 레이싱 머신으로 탈바꿈하는 튜닝의 매력을 선사한다.GT 대회는 양과 질 모두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명문으로 꼽히는 서한 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 인디고가 올 시즌부터 GT1클래스에 새로이 참가하고 있다. 기존 GT클래스의 절대 강자인 쉐보레 레이싱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현재 GT1 클래스는 3라운드까지 쉐보레레이싱(이재우), 서한-퍼플모터스포트(정회원), 쏠라이트 인디고(최명길)가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드라이버 순위는 1위 이재우(51점), 2위 최명길(46점), 3위 정회원(43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차이가 근소해 이번 GT챔피언십이 1위 다툼에 주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이와 함께 ENI 레이싱 비트알앤디, 다이노-케이 등 실력파 팀들도 우승에 도전한다.GT2클래스에서도 서한-퍼플모터스포트를 비롯 이레인레이싱, 현대 레이싱 등 전통의 강호들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GT2 클래스도 GT1클래스와 마찬가지로 1위부터 3위까지 차이가 근소해 이번 대회가 순위권 다툼에 주요 변수가 될 예정이다.GT3,4 클래스, 쉘 힐릭스 울트라 1600클래스, V720(엑센트, 크루즈) 또한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일요일에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주관으로 진행 되는 짐카나 레이스가 진행된다. 모터스포츠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한 짐카나 레이스는 빠른 질주보다는 정교한 핸들링을 겨루는 경기로 매우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경기는 GT대회의 활성화 취지에 맞춰 토요일, 일요일 양일 모두 무료 관람으로 제공된다. 또한 일요일 대회의 경우 네이버로 생중계되어 모바일로 관람이 가능하다. 11일 XTM에서 녹화 중계도 진행될 예정이다.
- TFC 첫 승 노리는 임병희 "이제는 주먹이 웃는다"
- 임병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먹이 운다’ 우승자 출신의 임병희(20.익스트림 컴뱃)가 처음 내뱉은 말은 “이젠 주먹이 웃는다”였다. 경험이 쌓였고, 긴장감을 없앴기 때문에 이젠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임병희는 “지난 경기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당시 지긴 했지만 경기 감을 익히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강했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에만 몰두하고 있다. 복싱·그래플링 대회에도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맹훈련을 통해 강한 자신감이 생긴 상태”라고 운을 뗐다.임병희는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2’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TFC 첫 승에 도전하는 ‘후지’ 김성현(28.울산 팀매드)과 페더급 경기를 펼친다.지난 3월 ‘TFC 10’에서 ‘꼬레아’ 정한국을 상대로 임병희는 TFC 데뷔전을 치렀다. 3라운드 내내 박빙의 승부가 진행됐다. 왼손잡이인 임병희는 긴 리치를 활용한 펀치를 적극 시도했다. 체급을 올려 상대적으로 작은 정한국은 강철 맷집을 앞세워 저돌적으로 돌진했다.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했다. 임병희가 유효타를 더 많이 적중시켰으나, 심판진은 공격성에서 앞서고 톱포지션에서 파운딩을 여러 차례 꽂아 넣은 정한국의 1점차 우세를 선언했다.잦은 출전을 원하는 임병희의 복귀전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다. 정한국과의 경기에서 나타난 단점을 보완했고 긴장, 부담을 떨쳐냈다며 이번에야말로 제 기량을 발휘하겠다고 자신하고 있다.상대인 김성현은 두 차례 TFC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5월 ‘TFC 7’에서 펼쳐진 전 T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와의 대결은 무효로 종료됐고, 같은 해 8월 ‘TFC 8’에선 권원일에게 1라운드 4분 30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패했다.전 WSOF 웰터급 챔피언 후지마르 팔하레스와 닮아 ‘후지’라는 별명을 지닌 김성현 역시 휴일을 지정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반드시 달라진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이겠다. 임병희의 TFC 첫 승은 다음 기회에”라며 자신만만해했다.임병희는 상대에 대해 “무에타이 베이스라 타격전을 적극적으로 걸지 않을까 싶다. 몇 차례 유효타를 적중시키면 태클을 시도할 것이라고 본다. 전략은 뻔하다.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는 선수다. 이번엔 판정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나의 KO승을 기대해 달라”라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대결은 패자부활전 성격이 짙다. 연패의 늪에 빠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위기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모든 패자부활전이 그렇듯, 승자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으나 패자는 먼 길을 돌아가야만 한다.‘TFC 12’에는 페더급매치가 대거 포진돼있다. 메인이벤트는 이민구-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나란히 전장을 옮긴 김판수-길영복, 톱컨텐더를 바라보는 정한국-홍준영, 전도유망한 윤태승-송두리가 페더급에서 맞붙는다. 대회 종료 후 페더급의 윤곽은 드러난다. 임병희-김성현 모두 하위그룹에 속하지 않기 위해선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사활을 걸어야 한다.임병희는 “다음 경기, 타이틀전 등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일단 김성현과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경기 전까지 순조로운 감량(현 체중 74kg),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오후 4시 시작)로 분리된다.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링크와 쿠팡에서 VIP석, S석, A석을 예매할 수 있다.
- TOP FC, 새 로고 공개...단체명도 TFC로 통일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TFC(Top Fighting Championship)가 새 로고를 선보였다.TFC측은 30일 “9월 11일 ‘TFC 12’부터 새 로고를 사용한다. 산 정상을 이미지화했다. 단체명 역시 TFC로 통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새 로고는 부드러움보단 남성적인 스포츠에 맞는 강함을 강조했다. 이전 로고가 파란 바탕에 흰 텍스트로 심플했다면, 새롭게 탄생한 로고는 마초적인 분위기의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TFC 12’는 SPOTV와 본격적으로 함께 여는 첫 대회다. 로고 변경 외에도 종합격투기에 특화된 장비 및 제작 기술을 투입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한 브랜드와 선수를 알리는 매거진 프로그램 TFC(The Fantastic Cage)가 9월 9일부터 SPOTV에서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파이터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더 파이터’,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두 선수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라이벌 토크’, 대회 종료 후 MVP를 선정, MVP-코치와 경기를 다시 보며 상황을 설명하는 ‘더 위너’가 예정돼있다.이밖에도 중계로는 보지 못한 대기실의 생생한 그림을 전달하는 ‘아웃사이드 더 케이지’, 격투 종목을 제외한 게임을 놓고 두 체육관이 격돌하는 ‘쇼 미 더 팀 배틀’, SPOTV와 론칭하는 대회의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표가 직접 선발하는 ‘워 오브 루키즈’, 선수들과 자유롭고 편하게 인터뷰하는 ‘왓츠 업 TFC’가 구성돼있다.TFC는 지난 6월 국내 최대 스포츠채널 SPOTV와 투자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TFC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 받는 대회 브랜드로 만들자고 약속했다.‘TFC 12’ 코메인이벤트에선 로케 마르티네즈와 이상수가 헤비급에서 만난다. 홍성찬과 사토 타케노리의 한·일 라이트급 경기, 나란히 전장을 옮긴 길영복과 김판수의 페더급매치, TFC 첫 승에 도전하는 임병희와 김성현의 페더급 경기 등도 치러진다.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돌아온 파이터' 이상수 "국내 헤비급 새 역사 쓰겠다"
- 4년 7개월만에 격투기로 돌아온 이상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테랑’ 이상수(33·부산 팀매드)가 약 4년 7개월 만에 종합격투기에 복귀한다.이상수는 국내 파이터보다 해외 파이터와 더 많이 싸웠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전사다. 유도가 출신으로 2004년 11월 스피릿M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이후 일본 딥(DEEP)과 센고쿠, 러시아의 M-1, 하와이의 X-1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며 세계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독 해외 단체 챔피언 등극과 인연이 없던 국내 중량급의 한을 씻어 버리듯 X-1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총 전적 16승 11패.2012년 7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했다. 군복무 중엔 여수에서 신인들을 양성하기도 했다.그는 종합격투기 무대에 서지 않는 대신 삼보 선수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삼보 월드컵 100kg급에서 3연속 우승했다. 세계 정상급 강자들이 다 모이는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최초로 100kg급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4년 전국체육대회 킥복싱 헤비급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고향이라 할 수 있는 격투기로 돌아온 이상수는 “헤비급을 흔들어놓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이상수는 9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2’ 코메인이벤트에서 로케 마르티네즈(30, 괌)와 헤비급매치를 벌인다.TFC와 PXC를 휘저으며 5연승을 질주 중인 마르티네즈는 김두환, 정다운, 오반 타카아치, 켈빈 피티얼 등을 이기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10승 1무 4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이상수는 상대에 대해 “굉장히 강한 선수라고 알고 있다. 타격, 레슬링 모두 뛰어나다. 맷집 역시 뛰어나 보인다. 약한 선수보다 강한 선수와 싸우길 희망했다. 계획한 것보다 늦게 복귀한 만큼 단숨에 톱컨텐더로 부상해야 한다. 체력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지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이상수는 앞으로 헤비급에 정착한다.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했지만 다시금 체급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그는 “여러 생각을 해봤지만 헤비급이 나에게 맞는 체급이라고 느꼈다. 충분히 먹고 케이지에 오르는 편이 옳다고 판단했다. 국내 헤비급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큰소리쳤다.이상수는 “쉬는 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다. 부산에서 팀매드 지부 체육관을 시작할 생각도 하고 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훈련을 게을리 하진 않았다”며 “오랜만의 경기다. 부담되고 걱정이 되긴 하나 즐기면서 내 기량을 맘껏 뽐내고 내려올 생각이다. 국내에서도 UFC 헤비급 파이터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 그 목표를 갖고 전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TFC 12’ 메인이벤트에선 이민구와 최승우가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홍성찬과 사토 타케노리의 한·일 라이트급 경기, 나란히 전장을 옮긴 길영복과 김판수의 페더급매치, TFC 첫 승에 도전하는 임병희와 김성현의 페더급 경기도 치러진다.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박인비 “인대 부상 재활로 에비앙 불참…향후 메이저에 집중"
- 박인비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골든 커리어슬램 달성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깁스를 약 3주한 후 재활을 3주간 해야한다. 따라서 메이저인 에비앙 대회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고 이후 메이저대회에 집중해 일정을 조율하겠다.”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9일 서울 서초구의 더케이호텔서울서 열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 우승) 달성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후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왼손에 깁스를 하고 온 박인비는 그러나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의사에게 통증 없이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깁스를 3주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이후 3주 재활 후에 일정을 조정하려 한다.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출전은 어렵고 이후 1~2개 대회 정도 더 출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올림픽 금메달로 각종 인센티브를 제외하고도 협회와 정부의 포상금 등, 4억원이 넘는 돈을 손에 넣었다. 박인비는 “내가 박세리 프로한테 영감을 받았듯, 어린 친구들도 내게 영감을 받고 골프를 쳤으면 좋겠다”라며 “혼자 힘으로 이룰 수 없었고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따라서 (포상금 등을) 어떻게 좋은 일에 쓸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박인비는 흘러나왔던 은퇴설은 일축했다. 대신 메이저대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인비는 “앞으로 일정을 메이저대회에 맞춰 진행하려 한다. 10년 동안 쉴 틈 없이 뛰어왔고 몸이 매주 혹사 당했다. 개인적으로 메이저대회에 강해 이같이 결정했다”라며 “내 마지막 숙제인 에비앙 대회를 이번에 뛰지 못해 아쉽긴 하다. 그러나 항상 도전할 것이 남아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박인비는 2세 계획에 대해선 “아직 없다”고 단호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골프를 하는 동안은 아이 계획이 없다. 아이를 떼어놓고 선수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 100%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그때 계획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손가락 상태는 어떤가.△올림픽에서 느끼기에는 통증이 잡혔다고 생각했다. 완치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의사에게 통증 없이 경기 하고 싶다 말했는데, 3주 정도 깁스 해야한다고 했다. 최대한 움직이지 말라고 해 깁스를 했다.△향후 일정은.-에비앙 대회는 참가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사실 가장 나가고 싶었던 대회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였고, 무리해서 나가려고 했지만 앞으로를 위해서 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팀과 상의한 결과 나가지 않는 거로 결정했다. 재활 기간은 3주 깁스 후 3주 재활을 생각하고 있다. 인대 상태가 호전되면, 이후 최종 결정하겠다.-포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내가 박세리 프로한테 영감을 받았듯이, 어린 친구들이 또 내게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 올림픽은 나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다. 많은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에 힘입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어떻게 좋은 일에 쓸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양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는데.△양궁하고 골프하고 많이 닮아 있는 스포츠라고 들었다. 골프처럼 선수들 바람과 싸우는 것을 TV 중계로 봤다. 양궁도 세계 최강이듯이 여자 골프도 세계무대에서 우리가 최강이라는 것을 입증해 기쁘다.일정-귀국 후 기자회견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우선 이번 주말 경포대 다녀왔다. 계속 바빴는데, 뭘로 바빴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바쁠 거 같아. 몸 치료하면서 쉬면서 감사했던 분들한테 인사드리고, 좋은 시간 보내고 싶다.-본인의 정신력 중 어떤 부분이 골프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난 주변이 잘 안 보이는 스타일이다. 주변에서 무관심하다고 느낄 정도다.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완전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는게 장점이 된다. 이런 집중력이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발휘됐다. 매 라운드를 치르고 나올 때 후회가 없었다. 내 자신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던 계기다.-우상인 박세리 감독과 올림픽에 나선 소감은△그동안 우러러봤던 분과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궁합이나 운대도 잘 맞아 떨어졌다.-금메달 느낌은 어땠나.△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고,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 우승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금메달 무게가 무거워서 굉장히 놀랐다.-남편에게 고마울 텐데.△선수생활하면서 남편 내조를 받았다. 고마운 부분이 많다. 남편이 무엇을 하던 서포트해 줄 준비 돼 있고, 보답하는 시간 가지고 싶다. 2세에 대한 계획은 엄마가 되고 싶은 건 확실하지만 골프를 하는 동안은 아니다. 100%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아이를 가지고 싶어.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패티 버그가 세운 메이저대회 15승을 염두에 두고 있나.△꼭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목표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 마지막 숙제인 에비앙이 남아있고, 개인적으로 메이저에 강해 메이저에 집중하겠다고 말한 것이다.-골프 이후 인생△아직은 모르겠다. 일단 활동하는게 골프 업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할 좋은 기회가 생기면 그때 열심히 해보겠다.-인기를 피부로 느끼나.△강원도에 갔는데 사투리 구수하게 쓰는 할머님 두분이 사투리로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다 알아보셔서 놀랐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해프닝이 계속 있을 것 같다. 대중들에게 골프가 널리 알려져 골프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 된 것 같다.
- 파란만장했던 대한민국 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역사
- 일본 도쿄에서 열린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전 한국 대 일본의 경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는 1986년 32년만에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현재까지 9회 이상 연속으로 진출한 국가는 브라질(전 대회 출전), 독일(16회 연속), 이탈리아(14회 연속), 아르헨티나(11회 연속), 스페인(10회 연속) 5개국 뿐이다. 9월 1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 중국전을 앞두고, 좌절과 환희가 교차했던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을 정리했다.▲1954: “일본에 지면 현해탄에 몸던지겠다”1954년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는 한국과 일본만 참가했다. 일본팀의 방한이 허락되지 않던 때라 홈 앤드 어웨이가 이뤄지지 못하고, 일본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 이승만 대통령에게 출국 인사를 하러 간 대표팀 이유형 감독은 “일본에 지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는 비장한 약속을 했다. 한국은 1승1무로 일본을 누르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1958: 서랍속에서 잠든 참가 신청서1958년 스웨덴 월드컵의 대륙별 예선을 위해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참가 신청서가 포함된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영어를 못하는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사무실 서랍속에 보관하고 있다가 제출 기한을 넘기고 말았다. 이 바람에 결국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탈락했다.▲1962: 첫 공산국가 원정1962년 칠레 월드컵 예선은 아시아 1위팀이 유럽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본선에 나가는 방식이었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동유럽의 강호 유고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쳤으나 모두 패해 탈락했다. 유고 원정 경기는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사회주의 국가 방문 경기였다.▲1966: 북한이 너무 무서워서...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대표팀은 맹훈련을 거듭했다. 그러나 북한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은 정부 당국에서 갑자기 참가 취소를 지시했다. 북한 실력이 너무 뛰어나 질 것이 뻔하다는 이유였다. 이미 참가 신청까지 했던 축구협회는 벌금 5000달러를 물었지만, 북한에 지는 굴욕보다는 낫다는 것이 당시의 판단이었다. 북한이 본선에 나가 8강까지 올라갔으니 관계 당국의 전력 분석만은 정확했다. ▲1970: 페널티킥만 성공했더라면...1970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 아시아 최종전은 한국과 일본, 호주가 참가한 가운데 1969년 서울에서 열렸다. 일본을 제치고 한국과 호주가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실축하는 바람에 종합 전적에서 호주에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페널티킥을 못넣은 임국찬은 국민적 비난을 혼자 뒤집어 쓰다가 얼마 후 미국으로 이민갔다. ▲1974: “고기 좀 먹여라!”1974년 서독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한국과 호주는 1장의 티켓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쳤다. 홈과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두팀은 제3국인 홍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계속되는 경기로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한국이 0-1로 졌다. 한국 선수들이 힘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탈락하자 “대한축구협회는 대표 선수들에게 고기 좀 먹여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빗발쳤다.서울에서 열린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 호주와의 경기 장면.▲1978: 또 호주에 지는 바람에...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은 한국, 이란, 호주, 쿠웨이트, 홍콩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렀다. 차범근, 허정무, 김재한, 조광래, 김호곤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이 포진한 한국은 초반에 순조롭게 나가다 호주 원정에서 1-2로 패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최정민 감독이 사퇴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이란에 1위를 내주고 본선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1982: 편파 판정 때문에...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2장의 티켓이 주어졌다. 1차 예선은 쿠웨이트에서 열렸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쉽게 이긴 한국은 쿠웨이트와 최종예선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멀쩡한 골을 반칙이라고 선언하는 심판의 극심한 편파 판정속에 0-2로 패하면서 월드컵 진출의 꿈은 또다시 허무하게 날아가고 말았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1986: 꿈은 이루어진다... 32년만에 예선 통과1986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은 아시아를 동과 서로 나눠 진행한 덕분에 껄끄러운 중동 국가들을 피할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 원정경기에서 패해 감독 교체의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홈 경기에서 이기고, 인도네시아를 격파한 뒤 일본과의 최종전에 진출했다. 도쿄 1차전에서 정용환, 이태호의 골, 잠실 2차전에서는 허정무의 결승골로 승리하면서 32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1990: 전무후무한 30골 1실점으로 2회 연속 진출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이회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적수가 없었다. 1차 예선과 최종 예선을 합쳐 11전 9승 2무에 30골 1실점, 기록만으로 보면 각 대륙별 예선 참가국 중 단연 최고였다. 그러나 정작 본선 성적은 역대 최악인 3패로 끝나면서 ‘아시아에서만 골목대장’이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1994: 하늘이 도운 ‘도하의 기적’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북한을 이기고, 이라크가 일본과 최소한 비겨야 한국은 본선에 나갈수 있었다. 한국이 북한을 3:0으로 이긴채 끝났고, 잠시 후 이라크가 종료 직전 동점골로 일본과 2-2로 비긴 덕분에 한국은 극적으로 본선에 나갈수 있었다. 동점골을 넣은 이라크의 자파르는 두 달뒤 대한축구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극진한 접대(?)를 받았다. ▲1998: ‘차범근을 대통령으로!’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골잡이 최용수를 앞세워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특히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거둔 2-1 역전승은 한국 축구사의 명승부였다. 일요일 오후 열린 이날 경기의 시청률은 57%로, 당시로서는 단일 방송사의 스포츠 중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극성팬들은 ‘차범근을 대통령으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2006: 예선 통과하고도 감독 사퇴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의 지휘봉을 잡은 감독은 본프레레.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홈, 원정 모두 패했지만 우즈벡, 쿠웨이트를 잇따라 격파하며 6회 연속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최종예선이 끝나고 두 달뒤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패하는 졸전 끝에 결국 감독직을 내려놓고 말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후에 사령탑이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였다.▲2010: 이란에겐 피눈물을, 북한에겐 행운을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허정무 감독의 한국은 큰 어려움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우디 원정에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마지막 경기는 서울에서 열린 이란전. 이란은 한국을 이겨야 본선에 나갈 수 있었고, 비기거나 지면 북한이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박지성의 후반 막판 동점골로 이란은 탈락하고 북한이 진출했다. 북한의 정대세는 박지성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둘은 얼마뒤 음료 광고에 사이좋게 함께 출연했다. ▲2014: 예선 통과하고도 이 찜찜함은 뭐지?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반대로 이란에게 수모를 당했다. 원정에서 0-1로 패하더니 울산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도 역습을 당해 패하고 말았다. 4승2무2패 조 2위로 간신히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후 이란 감독 케이로스가 설전을 벌인 최강희 감독에게 주먹 감자를 날리는 추태를 지켜보면서 최종예선을 찜찜하게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