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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인대 부상 재활로 에비앙 불참…향후 메이저에 집중"
- 박인비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골든 커리어슬램 달성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깁스를 약 3주한 후 재활을 3주간 해야한다. 따라서 메이저인 에비앙 대회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고 이후 메이저대회에 집중해 일정을 조율하겠다.”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9일 서울 서초구의 더케이호텔서울서 열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 우승) 달성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후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왼손에 깁스를 하고 온 박인비는 그러나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의사에게 통증 없이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깁스를 3주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이후 3주 재활 후에 일정을 조정하려 한다.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출전은 어렵고 이후 1~2개 대회 정도 더 출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올림픽 금메달로 각종 인센티브를 제외하고도 협회와 정부의 포상금 등, 4억원이 넘는 돈을 손에 넣었다. 박인비는 “내가 박세리 프로한테 영감을 받았듯, 어린 친구들도 내게 영감을 받고 골프를 쳤으면 좋겠다”라며 “혼자 힘으로 이룰 수 없었고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따라서 (포상금 등을) 어떻게 좋은 일에 쓸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박인비는 흘러나왔던 은퇴설은 일축했다. 대신 메이저대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인비는 “앞으로 일정을 메이저대회에 맞춰 진행하려 한다. 10년 동안 쉴 틈 없이 뛰어왔고 몸이 매주 혹사 당했다. 개인적으로 메이저대회에 강해 이같이 결정했다”라며 “내 마지막 숙제인 에비앙 대회를 이번에 뛰지 못해 아쉽긴 하다. 그러나 항상 도전할 것이 남아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박인비는 2세 계획에 대해선 “아직 없다”고 단호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골프를 하는 동안은 아이 계획이 없다. 아이를 떼어놓고 선수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 100%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그때 계획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손가락 상태는 어떤가.△올림픽에서 느끼기에는 통증이 잡혔다고 생각했다. 완치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의사에게 통증 없이 경기 하고 싶다 말했는데, 3주 정도 깁스 해야한다고 했다. 최대한 움직이지 말라고 해 깁스를 했다.△향후 일정은.-에비앙 대회는 참가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사실 가장 나가고 싶었던 대회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였고, 무리해서 나가려고 했지만 앞으로를 위해서 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팀과 상의한 결과 나가지 않는 거로 결정했다. 재활 기간은 3주 깁스 후 3주 재활을 생각하고 있다. 인대 상태가 호전되면, 이후 최종 결정하겠다.-포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내가 박세리 프로한테 영감을 받았듯이, 어린 친구들이 또 내게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 올림픽은 나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다. 많은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에 힘입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어떻게 좋은 일에 쓸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양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는데.△양궁하고 골프하고 많이 닮아 있는 스포츠라고 들었다. 골프처럼 선수들 바람과 싸우는 것을 TV 중계로 봤다. 양궁도 세계 최강이듯이 여자 골프도 세계무대에서 우리가 최강이라는 것을 입증해 기쁘다.일정-귀국 후 기자회견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우선 이번 주말 경포대 다녀왔다. 계속 바빴는데, 뭘로 바빴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바쁠 거 같아. 몸 치료하면서 쉬면서 감사했던 분들한테 인사드리고, 좋은 시간 보내고 싶다.-본인의 정신력 중 어떤 부분이 골프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난 주변이 잘 안 보이는 스타일이다. 주변에서 무관심하다고 느낄 정도다.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완전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는게 장점이 된다. 이런 집중력이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발휘됐다. 매 라운드를 치르고 나올 때 후회가 없었다. 내 자신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던 계기다.-우상인 박세리 감독과 올림픽에 나선 소감은△그동안 우러러봤던 분과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궁합이나 운대도 잘 맞아 떨어졌다.-금메달 느낌은 어땠나.△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고,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 우승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금메달 무게가 무거워서 굉장히 놀랐다.-남편에게 고마울 텐데.△선수생활하면서 남편 내조를 받았다. 고마운 부분이 많다. 남편이 무엇을 하던 서포트해 줄 준비 돼 있고, 보답하는 시간 가지고 싶다. 2세에 대한 계획은 엄마가 되고 싶은 건 확실하지만 골프를 하는 동안은 아니다. 100%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아이를 가지고 싶어.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패티 버그가 세운 메이저대회 15승을 염두에 두고 있나.△꼭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목표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 마지막 숙제인 에비앙이 남아있고, 개인적으로 메이저에 강해 메이저에 집중하겠다고 말한 것이다.-골프 이후 인생△아직은 모르겠다. 일단 활동하는게 골프 업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할 좋은 기회가 생기면 그때 열심히 해보겠다.-인기를 피부로 느끼나.△강원도에 갔는데 사투리 구수하게 쓰는 할머님 두분이 사투리로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다 알아보셔서 놀랐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해프닝이 계속 있을 것 같다. 대중들에게 골프가 널리 알려져 골프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 된 것 같다.
- 파란만장했던 대한민국 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역사
- 일본 도쿄에서 열린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전 한국 대 일본의 경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는 1986년 32년만에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현재까지 9회 이상 연속으로 진출한 국가는 브라질(전 대회 출전), 독일(16회 연속), 이탈리아(14회 연속), 아르헨티나(11회 연속), 스페인(10회 연속) 5개국 뿐이다. 9월 1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 중국전을 앞두고, 좌절과 환희가 교차했던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을 정리했다.▲1954: “일본에 지면 현해탄에 몸던지겠다”1954년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는 한국과 일본만 참가했다. 일본팀의 방한이 허락되지 않던 때라 홈 앤드 어웨이가 이뤄지지 못하고, 일본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 이승만 대통령에게 출국 인사를 하러 간 대표팀 이유형 감독은 “일본에 지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는 비장한 약속을 했다. 한국은 1승1무로 일본을 누르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1958: 서랍속에서 잠든 참가 신청서1958년 스웨덴 월드컵의 대륙별 예선을 위해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참가 신청서가 포함된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영어를 못하는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사무실 서랍속에 보관하고 있다가 제출 기한을 넘기고 말았다. 이 바람에 결국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탈락했다.▲1962: 첫 공산국가 원정1962년 칠레 월드컵 예선은 아시아 1위팀이 유럽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본선에 나가는 방식이었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동유럽의 강호 유고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쳤으나 모두 패해 탈락했다. 유고 원정 경기는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사회주의 국가 방문 경기였다.▲1966: 북한이 너무 무서워서...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대표팀은 맹훈련을 거듭했다. 그러나 북한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은 정부 당국에서 갑자기 참가 취소를 지시했다. 북한 실력이 너무 뛰어나 질 것이 뻔하다는 이유였다. 이미 참가 신청까지 했던 축구협회는 벌금 5000달러를 물었지만, 북한에 지는 굴욕보다는 낫다는 것이 당시의 판단이었다. 북한이 본선에 나가 8강까지 올라갔으니 관계 당국의 전력 분석만은 정확했다. ▲1970: 페널티킥만 성공했더라면...1970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 아시아 최종전은 한국과 일본, 호주가 참가한 가운데 1969년 서울에서 열렸다. 일본을 제치고 한국과 호주가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실축하는 바람에 종합 전적에서 호주에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페널티킥을 못넣은 임국찬은 국민적 비난을 혼자 뒤집어 쓰다가 얼마 후 미국으로 이민갔다. ▲1974: “고기 좀 먹여라!”1974년 서독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한국과 호주는 1장의 티켓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쳤다. 홈과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두팀은 제3국인 홍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계속되는 경기로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한국이 0-1로 졌다. 한국 선수들이 힘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탈락하자 “대한축구협회는 대표 선수들에게 고기 좀 먹여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빗발쳤다.서울에서 열린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 호주와의 경기 장면.▲1978: 또 호주에 지는 바람에...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은 한국, 이란, 호주, 쿠웨이트, 홍콩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렀다. 차범근, 허정무, 김재한, 조광래, 김호곤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이 포진한 한국은 초반에 순조롭게 나가다 호주 원정에서 1-2로 패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최정민 감독이 사퇴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이란에 1위를 내주고 본선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1982: 편파 판정 때문에...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2장의 티켓이 주어졌다. 1차 예선은 쿠웨이트에서 열렸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쉽게 이긴 한국은 쿠웨이트와 최종예선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멀쩡한 골을 반칙이라고 선언하는 심판의 극심한 편파 판정속에 0-2로 패하면서 월드컵 진출의 꿈은 또다시 허무하게 날아가고 말았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1986: 꿈은 이루어진다... 32년만에 예선 통과1986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은 아시아를 동과 서로 나눠 진행한 덕분에 껄끄러운 중동 국가들을 피할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 원정경기에서 패해 감독 교체의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홈 경기에서 이기고, 인도네시아를 격파한 뒤 일본과의 최종전에 진출했다. 도쿄 1차전에서 정용환, 이태호의 골, 잠실 2차전에서는 허정무의 결승골로 승리하면서 32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1990: 전무후무한 30골 1실점으로 2회 연속 진출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이회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적수가 없었다. 1차 예선과 최종 예선을 합쳐 11전 9승 2무에 30골 1실점, 기록만으로 보면 각 대륙별 예선 참가국 중 단연 최고였다. 그러나 정작 본선 성적은 역대 최악인 3패로 끝나면서 ‘아시아에서만 골목대장’이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1994: 하늘이 도운 ‘도하의 기적’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북한을 이기고, 이라크가 일본과 최소한 비겨야 한국은 본선에 나갈수 있었다. 한국이 북한을 3:0으로 이긴채 끝났고, 잠시 후 이라크가 종료 직전 동점골로 일본과 2-2로 비긴 덕분에 한국은 극적으로 본선에 나갈수 있었다. 동점골을 넣은 이라크의 자파르는 두 달뒤 대한축구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극진한 접대(?)를 받았다. ▲1998: ‘차범근을 대통령으로!’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골잡이 최용수를 앞세워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특히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거둔 2-1 역전승은 한국 축구사의 명승부였다. 일요일 오후 열린 이날 경기의 시청률은 57%로, 당시로서는 단일 방송사의 스포츠 중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극성팬들은 ‘차범근을 대통령으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2006: 예선 통과하고도 감독 사퇴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의 지휘봉을 잡은 감독은 본프레레.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홈, 원정 모두 패했지만 우즈벡, 쿠웨이트를 잇따라 격파하며 6회 연속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최종예선이 끝나고 두 달뒤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패하는 졸전 끝에 결국 감독직을 내려놓고 말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후에 사령탑이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였다.▲2010: 이란에겐 피눈물을, 북한에겐 행운을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허정무 감독의 한국은 큰 어려움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우디 원정에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마지막 경기는 서울에서 열린 이란전. 이란은 한국을 이겨야 본선에 나갈 수 있었고, 비기거나 지면 북한이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박지성의 후반 막판 동점골로 이란은 탈락하고 북한이 진출했다. 북한의 정대세는 박지성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둘은 얼마뒤 음료 광고에 사이좋게 함께 출연했다. ▲2014: 예선 통과하고도 이 찜찜함은 뭐지?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반대로 이란에게 수모를 당했다. 원정에서 0-1로 패하더니 울산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도 역습을 당해 패하고 말았다. 4승2무2패 조 2위로 간신히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후 이란 감독 케이로스가 설전을 벌인 최강희 감독에게 주먹 감자를 날리는 추태를 지켜보면서 최종예선을 찜찜하게 끝냈다.
- TOP FC 최승우 "이민구의 미들킥 무너뜨리겠다"
- 최승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9월 11일 ‘TOP FC 12’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지는 챔피언 이민구(26.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와 도전자 최승우(23.MOB)의 페더급 타이틀전은 그 어떤 경기보다 화끈할 것으로 예상된다.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두 선수가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만났기 때문이다.이민구의 주무기는 미들킥이다. 이에 약 50전의 킥복싱 경력이 있는 최승우는 “챔피언의 타격은 뛰어나다. 킥, 니킥, 엘보 모두 출중하다. 하지만 난 많은 낙무아이들과 싸워봤다.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 상대가 타격전을 고수한다면 나로선 더 편하다. 이민구의 미들킥을 무너뜨릴 자신 있다”고 말했다.무에타이 베이스인 최승우는 압도적인 스트라이킹을 바탕으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지난해 8월 TF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그는 윤태승을 TKO시켰고, 같은 해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쿤룬 파이트: 케이지 파이트 시리즈4’에서 누잔 투트카예프를 제압했다.이후 지난 3월 오태석을, 지난 4월 로키 리를 연이어 격침시키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프로무대에 데뷔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으나, 최승우는 킥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타격과 권배용 관장에게 배운 출중한 그래플링을 앞세워 단숨에 톱컨텐더로 부상했다.최승우는 “타이틀전 부담감은 없다. 생각보다 일찍 기회가 온 것 같다. 경기요청을 받았을 때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끓어올랐다. 너무 기분이 좋아 바로 뛰러 나갔다”라고 말했다.이어 “계속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불타오르고 있다. 챔피언에 대한 마음이 정말 간절했다. 벨트를 허리에 두른 뒤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했기에 타이틀전만 바라보고 훈련해왔다.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더 독한 마음을 갖고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승우는 “챔피언전만 생각하며 경기해왔다. 매 경기마다 팀원들이 정말 많이 도와준다. MOB식구들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채 케이지에 오른다. 무엇보다 간절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챔피언 이민구의 상승세 역시 매섭다. 한층 강화된 무에타이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3연승 중인 그는 지난해 10월 ‘TOP FC 9’에서 페더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조성원을 TKO시켰고, 지난 3월 ‘TOP FC 10’에서 우승자 최영광을 판정으로 제압하며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지난달에는 ‘PXC 54’에 출격, 두 수 위의 타격능력을 선보인 끝에 토니 레예스를 2라운드에 로킥으로 쓰러뜨렸다.“승부의 분수령은 분명 스탠딩 타격전이다. 밀리는 쪽이 패할 것이다. 그렇다고 태클을 배제한 건 아니다. 팀원들과 그래플링 훈련을 많이 했다. 실력이 향상됐단 걸 느끼고 있다. 상황에 따라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최승우는 여타 선수들과 달리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그의 부모님은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훈련에만 매진하라’며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고 있다. 항상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계체량 현장, 대회장을 찾으시는 부모님의 성원이 큰 힘이 된다고 한다.그는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무엇보다 부모님의 역할이 컸다. 어렸을 때부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라며 “이런 부모님의 정성과 열정 덕에 더 열심히, 더 즐겁게 내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감사함을 나타냈다.최승우는 페더급에서 신체조건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신장 181cm, 리치 186cm, 다리길이 108cm로, 동 체급 선수들에 비해 5cm이상씩 길다.이민구의 신장은 176cm, 리치는 177cm, 다리길이는 99cm다.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신장은 175cm, 리치는 188cm고,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조제 알도의 신장은 170cm, 리치는 180cm다.평소체중 역시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다. 최승우는 “현 체중은 73kg이다. 항상 수월하게 감량한다. 중국 대회 후 근력 운동을 좀 해서 체중이 좀 늘긴 했으나 문제될 건 없다. 훈련, 식단 조절을 통해 천천히 감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최승우는 “반드시 챔피언이 되겠다. 그 후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대회를 장식하는 메인이벤터인 만큼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스포츠 채널 SPOTV는 9월 9일 이민구-최승우의 ‘라이벌 토크’를 방송할 예정이다.TOP 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가화만사성’ 김소연 “‘우결’ 곽시양, 여전히 서로 응원한다”(인터뷰③)
- 나무엑터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주말극 ‘가화만사성’이 지난 21일 대장정을 마쳤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그 중심에는 김소연이 있다. 그는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주인 삼봉(장영철 분)의 첫째 딸 봉해령 역을 맡았다. 설정부터 안타까운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극 초반 바람난 남편과 모진 시어머니 탓에 갖은 모욕을 겪는가 하면, 힘겹게 만난 새 사랑은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수술을 집도한 의사였다. 전 남편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그에게 돌아왔다. 그럼에도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위로를 안겼다. 김소연에게 봉해령은 도전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주말극, 그것도 애끓는 모성애 연기를 펼쳐야 했다. 후반부에는 매회 울어야 했다. 김소연은 휘몰아치는 극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또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을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상황은 극단적이었지만, 김소연의 연기는 여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장장 8개월을 봉해령으로 살았던 김소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②서 이어)김소연은 지난해 ‘MBC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곽시양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앞서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서는 약한 체력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도도하고 세련된 외모에 가려진 털털한 성격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알려졌고, ‘호감형 스타’로 거듭났다.MBC 제공―예능프로그램은 계획에 없나. △예능을 통해서 얻은 것이 많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긍정적으로 변했다. 예전에는 나를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제작진이 편집을 잘해준 덕분에 용기가 생겼다. (웃음) 특히 ‘우결’ 같은 경우는 원 없이 ‘꽃길’을 걸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의 예능프로그램이면 또 하고 싶다. ―가상 남편이었던 곽시양과는 연락하고 지내나.△연락하고 지낸다. ‘가화만사성’ 종방연 기사를 봤다면서 연락이 왔더라. ‘우결’ 이후 두 작품째 달려오고 있는데, 응원하고 있다. 김소연은 LG트윈스 팬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올해는 ‘가화만사성’ 촬영으로 프로야구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스포츠 중계 자체를 좋아한다. 요즘 올림픽 기간 아닌가. 씻고 자야하는데 결승이면 눈을 뗄 수 없더라. 남은 며칠이라도 즐기고 싶다. ―실제 로맨스는 없나. △있으면 좋겠다. 요즘 결혼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좋은 사람이 내 옆에 있다면 숨길 인은 아닌 것 같다. 언제나 두려움이 많아서 그 부분에 강박이 있었는데, 조금은 편안해졌다. 결혼은 좀 더 여문 후에 더 좋은 사람이 된 후에 좋은 사람의 아내가 되고 싶다. 누군가를 책임지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 관련기사 ◀☞ ‘가화만사성’ 김소연 “‘이브의 모든 것’ 같은 작품 원해”(인터뷰②)☞ ‘가화만사성’ 김소연 “‘우결’ 곽시양, 여전히 서로 응원한다”(인터뷰③)☞ 이종석, 절친 모인 ‘닥터스’ 간식차 선물☞ 한예슬 단독 리얼리티 ‘예슬티비’, 오늘(22일) 첫 방송☞ FNC 첫 男 댄스그룹, 팀명 'SF9'로 확정
- 카카오 “EPL, UEFA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중계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PL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삼총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펠리스)의 경기를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지난 13일 개막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를 비롯해 오는 9월 본선경기가 펼쳐지는UEFA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다양한 해외 축구 리그를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는 다음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음 tv팟, 카카오TV등에서 생중계를 진행하고, 이용자들이 접속 환경 및 디바이스 사양에 따라 일반, HD 화질 중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쉽게 생중계를 놓친 이용자들을 위해서 하이라이트 VOD영상도 제공한다. 해외축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마련했다. 모바일에서 카카오TV를 이용하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실시간으로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팟플레이어에서는 스포츠PD로 선정된 인기 개인방송PD들의 차별화된 중계방송도 시청 가능하다. 세부 경기 중계 일정은 다음스포츠 일정/중계(http://score.sports.media.daum.net/schedule/soccer/epl/main.daum)에서 볼 수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체육부장 등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으면 경기와 관련된 풍성한 정보를 잊지않고 챙겨볼 수도 있다. 권오상 스포츠파트장은 “EPL을 시작으로 9월 본선경기가 펼쳐지는 UEFA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을 생중계함으로써 축구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향후 이용자들이 더욱 선명하게 축구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Fulll-HD서비스를 축구 중계에 적용하는 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승우, 백승호가 속해있는 바르셀로나B 경기도 VOD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 미래부, 투과형 증강현실 글래스 기반 콘텐츠 개발 지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안경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증강현실(AR) 콘텐츠’ 시범개발에 국고 1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지난 7월에 ‘투과형 증강현실(AR) 안경’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정보제공’, ‘전시안내’ 및 ‘물류관리’ 3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이번 8월말에는 추가로 1종의 콘텐츠가 선정될 예정이다.개발된 콘텐츠는 사용자가 증강현실 안경(투과형 AR 글래스)을 쓰고 현실의 공간과 가상의 영상정보를 융합해 야구중계나 물류관리 등에 사용하게 된다.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미래부와 민간 기업이 각 50%씩 개발비를 투자하며, 국고는 각 업체당 최대 3억원이 지원된다.증권·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는 증강·가상현실 세계 시장은 올해 22억불 에서 2025년에는 800억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지난주 정부에서도 VR·AR 산업을 9대 국가전략과제로 선정해 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이미 증강현실 분야세서는 태블릿이나 모바일 기반에서 실제 3D공간을 스캔하고 사용자의 움직임을 센싱해 현실과 가상을 융합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구글의 탱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또한 투과형 AR 글래스 형태의 MS 홀로렌즈가 개발자 버전으로 출시되는 등 증강현실 시장의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구글과 MS는 이러한 자사의 운영체제 기반의 AR 플래폼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게임 등 콘텐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이번 지원과제는 2015년 5월 수립한 K-ICT 디지털콘텐츠 산업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미래부가 지자체와 손잡고(대구테크노 파크 등) 증강현실 분야의 신시장 창출을 통한 국내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국장은 “증강현실은 국내에서도 자동차 전면유리 투사 네비게이션, 3D 증강영상 학습교재, 전시체험관의 프로젝션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증강현실 관련 원천기술 확보, 콘텐츠 개발역량 강화는 물론, 나아가 글로벌 진출 확대를 다양한 정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노믹스' 깃발 올린 中..향후 10년 경제성장 원동력은 '스포츠'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지난 6일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입장한 그리스 선수단은 오른쪽 가슴에 361이라는 흰색 로고를 달고 있었다. 361은 중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다. 이날 육상경기 심판들도 361의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361의 로고는 약 20초 동안 대형 스크린에 잡혔다. 또다른 중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피커(匹克)도 이번 올림픽에서 12개 국가에 유니폼을 협찬했다. 전 세계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규모다.중국이 리우 올림픽을 맞아 ‘스포츠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좋은 광고 기회를 활용해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아디다스가 1972년 뮌헨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라섰고 나이키가 1984년 LA올림픽을 발판삼아 글로벌 1위로 도약한 것처럼 말이다.◇ 2025년 스포츠산업 규모 1200조원..GDP 비중 6%대중국 스포츠산업의 GDP 비중 추이(출처=21세기경제보도).10일 중국 21세기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스포츠산업 전체 규모는 약 7조위안(약 1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는 수준이고 2025년 예상 GDP의 6.0~6.5%에 달한다. 재작년 중국 스포츠 시장 규모가 1조위안을 갓 넘겼던 것에 비하면 10여년 만에 7배 가량 커지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 정부에서 목표로 내세운 5조위안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면서 GDP 비중 2~3%대인 선진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연구원은 중국 스포츠 산업이 지난해부터 대전환기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꾸준히 하락하던 중국 스포츠 산업의 GDP 비중이 지난해 1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주요 스포츠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이는 최근 중국의 국민소득의 증가와 소비의 질적 향상,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이 스포츠 관련 사업에 대한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중국 중산층의 스포츠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났고 분야별로는 마라톤 등의 러닝을 비롯해 자전거, 아웃도어, 축구, 스키 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1~2015년 사이 중국의 마라톤 대회는 23개에서 134개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83개가 생겨났다.◇ 스포츠산업으로 향하는 차이나머니이러한 배경 하에 완다, 알리바바, 러스 등의 대기업들도 스포츠 산업의 다양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스포츠용품 뿐 아니라 스포츠 관련 콘텐츠 생산을 통해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거액들 들여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따내는가 하면 세계적인 스포츠단 지분 인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 맨시티 연습구장을 방문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맨시티 아게로 선수와 셀카를 찍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미디어캐피탈(CMC)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맨시티 지분 13%를 인수했다.중국의 이같은 ’스포노믹스’는 정부 적극적인 스포츠 산업 육성 의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스포츠 산업 발전 추진 및 가속화’에 관한 정책을 내놓고 이 산업 관련 각종 부양책을 선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스포츠 경기 운영,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여행,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는 축구와 겨울 스포츠다. 특히 축구의 경우 ‘축구광’으로 잘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수차례에 걸쳐 축구강국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50년까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목표도 세운 상태다. 이에 중국기업들은 유럽 구단들의 지분 인수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고 나아가 감독과 선수 영입에도 아낌없는 투자에 나서고 있다.중국 스포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육성 의지 뿐 아니라 중국소비의 질적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가 더해지면서 스포츠 붐이 일고 있다”며 “중국 스포츠 소비는 이제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고 향후 10년은 스포츠 소비의 진정한 황금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