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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격투기 TFC, '더 챔플'과 손잡고 스포츠의류 출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스포츠 의류를 출시했다.주최측은 “TFC가 스포츠웨어 브랜드 ‘더 챔플’과 협력해 스포츠의류를 출시했다.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 대회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후드티와 티셔츠를 판매하며, 래시가드와 타이즈는 예약판매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더 챔플은 “드디어 국내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TFC와 손을 잡고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 오는 12월 판매대기 중이며, 열심히 화보와 물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공동 작업을 허락해주신 TFC 대표님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TFC 대표 파이터인 ‘팔콘’ 조성빈(25·익스트림 컴뱃)이 정식 화보촬영 및 영상촬영을 진행했다. 8전 전승의 조성빈은 ‘TFC 16’에서 7전 전승의 템류크 버카모프와 페더급매치를 벌인다.스포츠웨어 브랜드 ‘더 챔플’은 CHARM+PEOPLE의 합성어로 ‘더 매력적인 사람들’이란 뜻을 지녔다. 로고의 빨간색은 힘, 파란색은 속도, 초록색은 정신, 원은 옷을 의미한다. 운동에 있어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서로 균형을 이뤄 힘을 낸다는 말이다.TFC는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여섯 번째 넘버시리즈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최승우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또한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와 ‘지옥의 그래플러’ 소재현이, 김동규를 두 차례 제압한 황영진과 4연승의 김명구가 맞붙는 2대 밴텀급 4강 토너먼트 등이 진행된다.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오후 4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질문하라”는 장병규, 답 없는 대학생들..SWRC포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프트웨어 인재를 이런 식으로 육성하는 것도 고민해 봐요. 어떤 질문이든 좋으니 1,2개를 꼭 받고 끝내겠습니다.”24일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SWRC(소프트웨어연구센터)포럼 등이 주최한 ‘2017 SWRC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그는 ‘4차산업혁명 누가 이끄는가?’라는 강연에 앞서 청중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물은 뒤 대부분 대학원·대학생들이라고 손들자 “편하게 이야기하겠다. 꼭 질문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30분 남짓 진행된 그의 강연은 4차산업혁명의 의미, 자동차의 충격 시험과 상반되는 린스타트업 전략,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환경 등으로 이어졌다.장 위원장은 “1,2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아날로그이고, 3,4차 혁명의 공통점은 디지털”이라면서 “굉장히 많은 담론이 나오는데,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바라보는 건 컴퓨팅 파워가 발전하고 연결이 강화되고 상당히 많은 데이터가 생기고 생성된 데이터를 훨씬 잘 평가해 예시하는 지능화 혁명으로 좁게 보고 있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 아날로그 전통산업의 대표주자인 자동차의 플랜 전략과 린스타트업 전략을 비교했다.그는 “자동차의 충격시험을 보면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사전에 계획하고 실행하고 다시 평가하는 ‘플랜’에 굉장히 집중해야 하지만, 요즘 말하는 린스타트업은 다르다”고 소개했다.린스타트업(lean startup)이란 아이디어를 빠르게 최소요건제품(시제품)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통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을 의미한다.장병규 위원장은 “린스타트업은 극단적으로 보면 플랜을 안 하는 것”이라며 “이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에서의) 플랜 전략과 양극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아날로그가 디지털을 만나 더 스마트화되는 것이어서 린스타트업이 통하지 않고 자율주행차의 기반기술 등에도 통하지 않지만, 디지털 온리인 모바일 광고 등에는 통한다”면서도, “젊은이들이 보는 e스포츠 중계화면을 보면 메인 화면을 띄워두고 모바일로 자기가 좋아하는 팀과 자기가 좋아하는 플레이어를 함께 본다. 방송환경 역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지식의 가치 줄어든다…함께 학습하는 모델 강조했지만장 위원장은 “그래서 새로운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모르는 단어는 스마트폰 검색으로 찾는다. 아는 지식은 가치를 주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뭔가 공유하고 함께 학습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다수 청중들이 대학(원)생이어서 인지, 그는 KAIST 전산학과 91학번이던 시절을 언급하면서 당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장비(서버) 등을 지원받아 ‘스팍스’라는 동아리에서 소프트웨어 코딩을 배웠고, 즐겁게 놀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도 언급했다.그는 “스팍스에서 몇 명이 같이 학생들이 쓰는 수강강의 시스템을 짰고, 그걸 KAIST에서 돈을 내고 이용해 주셨다”며 “자칭 타칭 20대 때 저는 ‘슈퍼 프로그래머’였는데 좋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서 본엔젤스에서 매드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매드캠프는 장병규 위원장이 의장으로 있던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탈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지원하는 대학생 개발능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매 여름·겨울 방학마다 대학생·대학원생이 개개인의 개발능력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여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6주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과 멘토링이 제시된다. 장 위원장은 “매드캠프는 5주간 5개의 프로젝트를 2,3명이 협업해 개발하는 것인데 주제도 자기가 정하고 발표도 자기가 한다”며 “우리가 주는 건 ‘너는 네 인생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할뿐이다. 그런데 1주 지나면 3개월 정도의 학습효과를 보이더라. 저런식으로 몰입해서 5주간 하면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자기인생은 자기 것이라고 믿기 시작한다. 남의 인생 살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는다. 저는 그런 걸 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장병규 위원장이 만든 매드캠프는 KAIST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진행 중이다.그는 “알고 보니 프랑스에는 ‘에꼴42’이라고 하고 있더라. 프랑스 이통사 프리모바일의 창업자가 만든 교육기관이다”라면서 “교사, 책, 학비가 없고, 4.5명이 한 팀이 돼 활동하는데, 스태프들은 끊임 없이 기업들을 만나 요구를 반영해 커리큘럼에 반영하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에꼴42는 프랑스의 이동통신사 ‘프리모바일’의 자비에 니엘 회장이 설립한 신개념 코딩 전문 학교다. 18~30세 청년은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SW교육은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건 아니지만 특정 인재는 특정 교육환경으로 가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청중인 대학(원)생들에게 “질문을 받겠다”고 운을 뗐다.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SWRC포럼’에서 ‘4차산업혁명 누가 이끄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질문없는 대학생들…우리의 현실하지만 그가 “질문하는 문화, 충돌이 있는 문화, 충돌때문에 싸우지만 해결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꼭 듣고 가겠다”고 기다렸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마음이 급해진 장 위원장은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력이 궁금하면 네이버에 검색해 보세요”라면서, 5분 정도를 기다렸지만 역시 질문이 없었다.결국 방청석에 있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한 교수가 손을 들고 “제가 KAIST 89학번이어서 조교 때 (장 위원장을) 봤다”며 “새로운 교육모델에 개인적으로 찬성하는 편인데, 국내 중·고교와 대학 교육시스템은 그렇지 않다. 정부나 위원회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라고 물었다.장 위원장은 “교수님께서 정부 고위직에 질문하신 표현인데, 4차위 공식 답변은 교육을 손봐야 한다는 데 정부든, 민간이든 문제 의식과 공감대는 있다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다만, “사견은 이렇다”며 “매드 캠프를 하는데 일부 사비가 든다. 그럼에도 하는 건 사비를 들여서라도 이런 교육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는 걸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교수 외에 질문이 없자, 장병규 위원장은 “혹시 학생들 질문이 없나요?”라고 재차 물은 뒤 “제 이메일은 구글링에 떠돌고 있다. 이메일 답변은 굉장히 잘하니 언제든지 메일을 달라”는 걸 끝으로 연단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그간 SW중심사회, 창조경제를 외치는 정부 당국자들이 많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개발된 기술의 결과물들이 발표되는 ‘SWRC(소프트웨어연구센터)포럼’에서조차, 젊은이들의 질문(궁금함)하나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다음 달 ‘장병규의 스타트업코리아’라는 책을 낸다고 한다. 공무원이 꿈이라는 중학교 2학년 첫째 아들에게 스타트업의 세상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 존스vs소재현·황영진vs김명구, TFC 페더급 토너먼트 주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에서는 2대 밴텀급 4강 토너먼트가 펼쳐진다.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27, 미국)와 TFC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한 베테랑 ‘지옥의 그래플러’ 소재현(28·소미션스주짓수), 김동규를 두 차례 제압한 황영진(29·SHIN MMA)과 한국과 일본, 밴텀급과 페더급을 오가며 4연승을 질주 중인 김명구(29·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준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TFC는 약 2년 전 초대 밴텀급 챔피언을 탄생시키는 토너먼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무패였던 곽관호는 박한빈을 또다시 제압하며 1대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이후 알프테킨 오즈킬리치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 곽관호가 지난해 11월 UFC에 진출, TFC 밴텀급 챔피언은 1년째 공석인 상태다.존스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자신이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반대 블록 상대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다. TFC 챔피언까지 오른 뒤 UFC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존스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강자다. 2015년 3월 ‘PXC 47’에서 곽관호와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 곽관호는 힘겨운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존스가 태클로 계속 밀고 들어올 때 그의 머리에 부딪혀 앞니가 부러지기까지 했다.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TFC 하동진 대표는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고 표현했다.곽관호에게 패한 뒤 존스는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PXC 55’에서 카일 아구온을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누르고 PXC 밴텀급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번에 2개 단체 챔피언에 도전한다.소재현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존스를 우승후보 0순위로 보고 있다. 나의 상대로 적합한 것 같다. 붙고 싶다고 붙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실력이 갖춰야 싸울 수 있다. 반드시 피니시시키겠다”고 강조했다.2007년 4월 스피릿MC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소재현의 그래플링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주짓수 블랙벨트다. 그래플링에서 맞붙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해 ‘지옥의 그래플러’란 별명까지 생겨났다. 아시아 최고 그래플러 아오키 신야가 소재현의 코너맨으로 함께한다.2015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생활을 마친 소재현은 지난해 5월 ‘TFC 11’에서 씨에 준펑에게 판정승을, 11월 ‘TFC 13’에서 박경호를 암록으로 제압하며 톱컨텐더로 급부상했다.자신의 이름을 딴 ‘소미션스 주짓수’ 체육관을 인천 부평에 오픈해 한동안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자리를 잡은 만큼 TFC 밴텀급을 뒤흔들겠다고 자신했다.황영진의 입담도 거칠다. 자신이 이길 것이란 김명구의 도발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스파링과 실전은 다르다.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승리는 내가 한다. 반드시 내가 이길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2015년 11월 미국 경량급 명문 체육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한 황영진은 크게 성장해서 돌아왔다. UFC 페더급 톱컨텐더 채드 멘데스, 전 WSOF 페더급 챔피언 랜스 팔머 등 상위체급 선수들과 스파링하며 국내 밴텀급을 휘어잡을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다.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김동규를 두 차례, 권세윤을 한 차례 제압하며 3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렸다.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 기술을 케이지 위에서 맘껏 발휘하고 있다. 일취월장한 타격 기술과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보여줬다.김명구도 만만치 않다. 자신감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김명구는 “황영진에게 약점이 많이 보인다. 황영진은 내 상대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페더급까지 제패할 생각이기에 밴텀급은 나에게 쉬운 체급이다. 빨리 벨트를 거머쥔 뒤 페더급 타이틀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명구는 2014년 8월 ‘TFC 3’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안정현, 윤태승을 피니시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김세현과 하오 지아하오 등을 꺾으며 승승장구해나갔다.약 반 년 전, 코리안탑팀으로 이적했다. 올해 일본 파이팅넥서스에서 2연승을 거뒀고, 총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체격이 커졌으나 체중은 크게 늘지 않았다.TFC는 “준결승 승자는 내년 초 개최될 ‘TFC 17’에서 2대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이자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번 대회는 페더급 대잔치로도 불리고 있다.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최승우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이며, 강자 조성빈과 홍준영이 각각 러시아, 일본 자객과 격돌한다. 또한 케이지에서 몸싸움을 벌인 서지연과 박시윤 등이 진검승부를 벌인다.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오후 4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리그 출범 목전, 일정과 방식은?
- △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제작 발표회 현장 (사진제공: 아프리카TV)‘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오는 12월 e스포츠에 본격적으로 첫 발을 뗀다. 아프리카TV(067160)가 진행하는 첫 공식 리그 ‘APL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첫 시즌이 12월에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게임스컴이나 지스타 등에서 진행한 여러 단기 리그가 테스트였다면, 이번에야말로 e스포츠 첫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그렇다면 12월에 시작되는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리그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프리카TV는 11월 23일, ‘APL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제작 발표회를 열고 대회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전했다. 아프리카TV는 이전에도 ‘멸망전’, ‘인비테이셔널’ 등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배틀그라운드’는 지난 대회를 통해 여러 가지 방식을 시험한 바 있다. 솔로, 듀오, 스쿼드 등 여러 모드를 번갈아가며 e스포츠에 무엇이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번에 선택된 것은 ‘스쿼드’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은 “메인은 스쿼드며 솔로는 스쿼드에 출전한 선수들이 나온다. 지스타에서 듀오 경기를 봤는데, 듀오는 솔로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첫 시즌에서는 스쿼드에 중점을 두고 솔로는 그 가능성을 보는 시간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따라서 대회 구성도 ‘스쿼드’에 집중되어 있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시즌’은 12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된다. 대회는 3개 스플릿으로 구성되며 한 스플릿에 20팀이 출전한다. 시즌 시작을 알리는 첫 스플릿에는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한 한국 18팀과 중국 예선전을 통해 선발한 2팀이 출전한다. 채정원 본부장은 “스플릿마다 예선전을 진행해 20개 팀을 뽑는다. 이론적으로 따지면 한 스플릿 당 20팀 씩, 총 60팀이 출전하는 것이다. 다만 스플릿 상위 4팀에게는 시드를 줄 예정이다. 즉, 시드를 받은 4팀, 예선을 통과한 16팀이 새로운 스플릿에 출전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각 스플릿은 4일에 걸쳐 진행되며 하루에 ‘스쿼드’ 3라운드. ‘솔로’ 1라운드를 진행한다. 순위 결정 기준이 되는 포인트는 경기 결과에 따라 하루에 한 번 제공되며, 4일 간 포인트 순대로 ‘스플릿’ 순위가 결정된다. 그리고 3개 ‘스플릿’ 포인트를 합산해 파이널에 진출할 상위 20팀이 가려진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진행 방식 (사진제공: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은 “세 라운드 동안 100점, 50점, 50점을 얻어서 1위를 차지한 팀이 나온다면 그 날 제공되는 Day 포인트는 100점이다. 이렇게 Day 포인트 4일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스플릿 포인트를 제공한다. 그리고 스플릿 포인트를 합쳐 상위 20개 팀이 시즌 파이널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라운드 점수를 모아서 DAY 포인트를 얻고, DAY 포인트를 모아서 스플릿 포인트를 쌓는다. 그리고 스플릿 포인트를 합친 점수로 ‘파이널’에 나갈 팀이 결정되는 것이다.그렇다면 포인트 집계를 라운드마다 누적하지 않고 날마다 리셋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채정원 본부장은 “하위권 팀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라운드마다 포인트를 쌓으면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리그는 중도 탈락이 없기에 하위권 팀도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처음에는 부진해도 마지막에 잘하면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렇게 구성했다”라고 답변했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에 대해 설명 중인 채정원 본부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중계도 ‘스쿼드’의 플레이 특성을 고려했다. ‘스쿼드’는 솔로와 달리 생존이 길고 교전은 짧다. 경기 시간이 30분이면 생존은 25분 이상, 교전은 5분 이하다. 따라서 중후반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교전을 효과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채정원 본부장은 “옵저버 6명이 동원되며, 경기 중간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취합해 포인트나 순위, 주요 선수 생존 여부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리플레이’가 가능한 장비를 도입했으며, 20개 팀에 최소 한 명씩, 선수 20명과 옵저버 6인의 개인화면도 별도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쿼드'에 맞춰 중계 시스템도 마련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중계진, 왼쪽부터 김지수 해설,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여기에 아프리카TV는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위한 전용 경기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은 “스플릿 첫 시즌은 홍대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그러나 오픈스튜디오는 경기를 위해 지어진 공간이 아니라 팬들이 응원할 환경이 부족하다. 추후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경기장을 새로 건설할 것이다. 지금 부지를 알아보고 있으며, 완성되면 공개하겠다”라고 설명했다.아직 성공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은 ‘배틀그라운드’에 이 정도로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가능성 있는 신흥 종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함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플랫폼 사업자이자 e스포츠 구단주로서 두 가지 고민이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이 두 가지를 극복할 게임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서 대표가 언급한 두 가지는 ‘콘텐츠’와 ‘스포츠’다. ‘배틀그라운드’는 외산 종목 위주였던 e스포츠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 종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 측면에서도 기존과 다른 ‘보는 재미’로 새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 25일 개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의 대망의 결승 무대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이 오른다. 컴투스(078340)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e스포츠 축제인 ‘SWC’ 월드 파이널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컴투스는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LA,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서울, 타이페이, 방콕, 홍콩 등 총 9개의 주요 도시에서 SWC 오프라인 본선과 온라인 대회를 진행하고 월드 파이널에 진출할 각 지역 대표 선수 16명을 선발했다. 이들이 맞붙게 될 SWC 월드 파이널은 총 16강 토너먼트로 진행, 약 3개월간 진행된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서머너즈 워’ 세계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대회는 현장을 찾은 유저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 트위치 등으로 생중계된다.
- 올해 지스타 흥행의 핵심 키워드는 'e스포츠'
- △ 우려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가 몰린 '지스타 2017' (사진제공: 지스타 운영위원회)올해 ‘지스타’는 악재가 겹쳤다. 시작 전부터 국내외 대형 업체 참여 저조로 즐길 거리 논란에 휩싸여 왔고, 개막 하루 전인 15일(수)에는 포항에서 일어난 역대 2번째 대규모 지진으로 국가적 재해가 발생했다. 그 여파로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돼 수험생 방문마저 기대하기 어려웠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 모인 기자들 사이에서 ‘올해 지스타는 절대 흥행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들릴 정도였다.그런데 짜잔, 절대라는 건 없었다. ‘지스타 2017’은 2012년 관람객 집계법 개선 이래 최대 인파가 몰리며 대흥행을 기록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작년에 비해 온라인게임 기대작이 많이 출품됐고, 수능 예정일이었던 개막 첫 날 부산 지역 학교가 예정대로 휴교 혹은 단축수업을 실시하며 방문객이 많았던 것도 요인 중 하나로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이만한 결과의 일등 공신은 'e스포츠'였다고 단언할 수 있다.이전에도 지스타에서 e스포츠 경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간 열린 e스포츠 대회가 부대 행사에 그쳤다면, 올해는 아예 B2C 부스를 e스포츠로 꾸미며 전면에 내세운 곳이 많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블루홀 부스에서 열린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필두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만 3개 부스에서 진행됐고, 올해 첫 삽을 뜬 액토즈소프트 ‘WEGL’은 유명 종목과 콘솔, 인디 게임까지 12종류의 대회를 개최하며 폭넓은 팬층을 사로잡았다.△ '마인크래프트' e스포츠 사회를 맡은 인기 스트리머 '악어'(오른쪽) (사진: 게임메카 촬영)여기에 유명 프로게이머와 스트리머가 총출동하면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인터넷 팬층을 지스타 현장으로 이끈 점이 주효했다. 액토즈소프트가 처음 시도한 ‘마인크래프트’ e스포츠에는 시청자 수 10만 명을 기록한 유튜브 아시아 1위 게임 스트리머 ‘악어(진동민)’가 진행을 맡고, 꼬예유, 봄수, 콩콩, 가그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대거 참여해 해당 팬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또한 ‘스타크래프트’의 ‘최종병기’ 이영호, ‘철권 7’의 ‘무릎’ 배재민, ‘오버워치’의 러너웨이 등 연예인급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게이머들도 지스타 흥행에 힘을 보탰다. 블루홀 부스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도 유명 스트리머와 팀들이 펼치는 ‘꿈의 대전’을 보기 위한 인파로 복도까지 북새통을 이뤘다.부산 지역 유저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특히, 올해 ‘지스타 2017’ 회장에는 젊은 여성 관객 비율이 유독 높았는데, 이들 대부분은 응원 피켓까지 만들어 온 열성 팬들이었다. 부산 지역에서 흔히 만나볼 수 없는 유명 프로게이머와 스트리머를 보기 위해 ‘지스타’를 찾은 것이다. 이는 수능 연기 여파로 인한 수험생 방문 감소폭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e스포츠는 지스타에 방문하는 관객층까지도 바꿔 놓은 것이다.△ 유명 스트리머들을 보기 위해 액토즈소프트 부스를 찾은 e스포츠 팬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물론 지스타 e스포츠 경기가 올해 처음으로 본격 시도된 만큼 개선해야 할 점도 여럿 보인다. 회장 바깥까지 인파로 가득한 e스포츠 부스 특성을 고려해 전시공간을 좀 더 여유롭게 배치하거나, 줄을 서지 않고 몰려 있는 관람객들을 관리할 스태프 충원, 환호성과 마이크 중계에서 나오는 소음 문제 해결, 보다 넓은 전시공간 마련 등이 과제로 꼽힌다. 그러나 이는 차차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과거 지스타는 세계 1위 온라인게임 강국에 걸맞는 온라인게임 행사였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에서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모바일을 주로 내세운 지스타 역시 특색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시달려야만 했다. 대체제로 나온 VR 역시 대세로 자리잡진 못했다. 그리고 이제 e스포츠 시대를 맞았다. 한국은 명실공히 e스포츠 종주국이자 최강국이다. 다른 어떤 게임쇼에서도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재원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지스타의 미래는 e스포츠라는 열쇠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8전 전승' 조성빈, '7전 전승' 러시아 강자와 TFC16 격돌
- TFC 페더급 강자 조성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TFC 페더급 강자 ‘팔콘’ 조성빈(25·익스트림 컴뱃)의 상대가 확정됐다.TFC는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에 조성빈이 출전한다. 7전 전승으로 알려진 강자 ‘타이거 컵’ 템류크 버카모프(20·러시아)와 페더급매치를 벌인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조성빈은 재야의 국내 페더급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로 8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180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원거리 타격에 능하다. 기술과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는 테크니션이다.예측하기 힘든 변화무쌍한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피니시시킨다. KO/TKO 4번, 서브미션 4번으로 판정까지 간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다.조성빈은 2014년 연말 일본 ACF 대회에서 치른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와 동시에 챔피언에 등극, 이후 일본 워독에서도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지난해 중국 쿤룬 파이트로 무대를 옮긴 조성빈은 말레이시아, 중국, 세르비아 선수를 모조리 피니시시키며 아시아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줄곧 해외에서 경기를 치른 조성빈은 지난 7월 ‘TFC 15’를 통해 국내 데뷔전을 펼쳤다. 팀 동료 김재웅과 임병희를 꺾은 적이 있는 나카무라 요시후미와 격돌, 2라운드 1분 39초 만에 KO승을 거머쥐었다. 177cm의 버카모프 역시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다. 2014년 러시아 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KO, 서브미션 등 고른 영역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 판정승은 한 번뿐으로 높은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러시아 격투기 단체 MFP 드미트리 대표가 추천한 수준 높은 파이터다.둘이 원하는 영역은 다를 수 있다. 조성빈은 원거리에서 ‘매’처럼 타격으로 쏘아붙이는 타입이며, 버카모프는 근접전에서 타격이나 클린치로 이어진 그라운드 게임 역시 선호한다.분명한 건 둘 중 한 명은 전적에 흠집이 난다. 데뷔부터 승승장구한 두 선수 중 누가 생애 첫 패배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조성빈-버카모프 전이 펼쳐지는 ‘TFC 16’은 페더급 타이틀매치와 밴텀급 4강 토너먼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메인이벤트에서 조성빈의 팀 동료이기도 한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최승우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 트레빈 존스-소재현, 황영진-김명구가 격돌하는 2대 밴텀급 4강 토너먼트 등이 펼쳐진다.조성빈과 김재웅은 “우리는 가족과도 같다. 격돌하는 일은 꿈꿔본 적조차 없다. 각자의 길을 걸어 나간다면 서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결 가능성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이번 이벤트는 오후 4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총 관람객 12만 명, 지스타 흥행 이끈 '액토즈 e스포츠'
- △ 액토즈소프트 지스타 2017 부스 현장 (사진제공: 액토즈소프트)액토즈소프트(052790)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진행한 'WEGL'에 나흘 간 12만 6,0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특히, '마인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 'WEGL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에는 인기 크리에이터 '악어'를 토대로 예선에만 3,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여기에 '루프레이지', '키네틱라이트', '무한의 유물', '매드러너' 등 인디 게임 시연존에 참여한 관람객 100여 명이 현장에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각 대회 온라인 시청자 수도 공개됐다. 먼저, 1일차에 진행된 'WEGL 오버워치 슈퍼 파이트'는 누적 시청자 수 4만명을 돌파했고, '철권 7 슈퍼파이트'에는 시청자 35,000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에서는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 합산 누적 시청자 수가 13만 명으로 집계됐다.온라인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스타크래프트'다.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에는 8강과 4강이 펼쳐졌던 3일차에 누적 시청자 수 17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최종병기' 이영호와 '철벽' 김민철이 맞붙었던 시간대에는 동시 시청자 수가 3만 명에 달했으며, 이영호를 꺾은 김민철과 WEGL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총 상금 2억 4,570만 원 규모의 이번 대회에는 12개국, 선수 120여 명이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12종목 e스포츠 대회와 인디 게임 시연, 현장 관람객 참여 이벤트, 코스프레 콘테스트, 스트리밍 부스 등이 운영됐다.액토즈소프트는 '스타1', '오버워치' 등 기존 종목들 외에도 '마인크래프트', 'DJ맥스 리스펙트', 'NBA2K18', 인디 게임 등 다양한 종목을 유치해 기존 e스포츠 종목으로 활용되지 않았던 게임도 적극 도입했다.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들이 WEGL 부스를 찾아주셨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번 WEGL 2017 파이널을 통해 올해 시작한 e스포츠 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고, 내년에는 보다 큰 규모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LG 스마트TV, UHD 다시보기 단독 제공..푹TV도 무료
- LG전자는 지상파 3사와 협약을 맺고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LG전자 UHD 스마트 TV에서 지상파 UHD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단독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LG전자 스마트TV에서 유료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채널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에 동영상 다시보기 서비스인 ‘푹TV’ 콘텐츠도 추가했다. LG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가 지상파 UHD(초고해상도)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단독으로 제공한다. 지상파 3사의 플랫폼을 통해 자사 TV의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20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및 ‘콘텐츠연합플랫폼(CAP; Contents Alliance Platform)’과 UHD 방송 활성화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3사와의 협약은 내년 3월 말까지다.지상파 3사는 최근 세계 최초 양방향 서비스 ‘TIVIVA(티비바)’를 선보였다. 협약 기간 동안 LG전자에 이를 독점 제공하는데, 이를 운영하는 업체가 동영상 서비스인 ‘푹TV’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이다.이에 따라 LG전자의 UHD TV 사용자는 티비바 플랫폼을 통해 지상파 3사의 UHD 방송 다시보기와 풀HD 화질로 지상파·케이블 방송사 VOD(주문형 비디오콘텐츠)·실시간 시청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원 가능 제품은 올해 3월 출시한 UHD TV 신제품(웹OS 3.5 이상)이며 지상파 UHD 안테나, 인터넷과 연결되어있어야 한다.LG전자는 서비스 시작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UHD TV 구매자에게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를 증정하고, 설치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상파 방송사 3사와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이들에게 티비바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5월 31일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했다.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스포츠 축제에서 개막식,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들을 UHD 별도 편성을 통해 중계한다. 지상파에 편성되지 않은 나머지 경기도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중계를 진행한다.한편, LG전자는 ‘채널 플러스’ 서비스도 확대한다. 채널플러스는 LG전자 스마트 TV를 인터넷에만 연결하면 TV조선, 채널A, YTN 등을 비롯 50개가 넘는 방송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또 푹TV 서비스도 채널플러스에서 제공한다. 지상파 방송사 계열 채널이나 종편채널, 뉴스,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 푹TV 콘텐츠도 역시 무료로 즐길 수 있다.김상열 LG전자 TV상품기획FD 전무는 “소비자들이 더욱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최고의 TV로 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7 KUSF 런앤런 페스티벌 '3X3 농구 챌린지'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학생의,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2017 KUSF 런앤런 페스티벌 : 3X3 농구 챌린지>가 열린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이하 KUSF)는 18일, 19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엄지광장)에서 ‘KUSF 런&런 페스티벌 : 3X3 농구 챌린지’(이하 KUSF 런&런 페스티벌)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 여 대학팀 총 29개 팀이 참가한다.KUSF 런앤런 페스티벌은 오직 대학생(재학생/휴학생)들만 출전하는 대회이다. 현재 농구선수로 등록된 대학생만 제외하고, 선수출신인 대학생도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FIBA 3X3에 등록된 대회로 경기 결과 역시 FIBA 개인랭킹에 반영된다. KUSF 런앤런 페스티벌은 농구만을 위한 대회가 아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우선적으로 FIBA 국제규정에 맞추어 DJ부스를 설치해 현장 분위기를 돋운다.여기에 현장 관람객 누구나 새로운 FIBA 룰에 의해 3X3경기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코트 외에도 이벤트 코트가 별도로 준비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관람객 대상으로 3점 슛 대결, 자유투 대결, 전자농구게임 대결 등의 농구가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이번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 (이하 러너)’들이 직접 대회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KUSF는 엘리트스포츠 선수로 대학에 들어왔으나, 여러 사정으로 운동을 그만둔 선수출신 대학생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러너란 대학스포츠를 위해 배우고(Learn), 뛰는(Run) 사람이라는 의미로, 러너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 출신 대학생들이 대학스포츠, 기업 스포츠산업현장 체험 등을 통해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하고 있다. 실제로 러너들은 지난 5월부터 대학스포츠리그 홍보/운영 체험, 학생선수 취재,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대회시 NBA스타 앤드류 위긴스 취재 및 대회 운영 참여, KUSF 클럽챔피언십 2017 등의 각종 대학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며 스포츠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역량을 발전시켜 왔다.이번 대회는 KUSF의 대학생 1학생 1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한 ‘What’s Your Sports?‘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학스포츠 저변 확대를 꾀함과 동시에 KUSF 러너들에게 그동안의 체험을 통한 실무 기회를 주기위해 기획됐다.러너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접 3X3 농구 챌린지 참여 팀을 모집하고, 대회 프로그램 기획, 대회 운영 및 취재 등을 진행하며 전반적인 스포츠대회 운영에 대해 경험할 기회를 갖게 된다.한편,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여자 4강, 남자 8강 토너먼트는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 20일 나주서 개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씨름의 가장 큰 축제이자 2017년 한 해를 총 결산하는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다.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천하장사전, 여자천하장사전, 남자체급별장사전(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여자체급별장사전(매화급, 국화급), 대학부 단체전, 세계특별장사전까지 6개 종별,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모든 경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종별 우승자에게는 상장·우승트로피·경기력향상지원금이 지급되며, 천하장사에게는 1억 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과 천하장사 인증서, 천하장사 순회배, 천하장사 트로피, 꽃목걸이가 주어진다.대회 첫날인 20일 태백급(80kg이하) 예선전을 시작으로 21일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 22일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 23일 한라장사(108kg이하) 결정전, 24일 개회식 및 여자부 체급별(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결정전과 대박부 단체전, 25일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와 여자천하장사 결정전, 26일 천하장사 결정전이 열린다.21일부터 24일까지는 오후 2시부터 kbs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되며, 25일과 26일에는 오후 7시부터 kbs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모든 중계방송은 myk 어플과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지막 날 열리는 천하장사 결정전이다. 총 347명이 출전하는 천하장사전은 우승후보들이 다분하다. 우선 2017 설날대회 백두장사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을 비롯해 2017 단오대회 백두장사 손명호(의성군청), 2017 추석대회 백두장사 정경진(울산동구청) 등이 우승후보로 거론된다.장성복과 김진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천하장사에 오른 장성복(양평군청)과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증평군청)은 생애 첫 천하장사를 노리고 있다. 이외에도 정창조(영암군민속씨름단)와 김재환(용인백옥쌀)도 워낙 천하장사대회서 강한 면모를 보인만큼 이번 대회서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씨름의 세계화’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코리아오픈씨름페스티벌(KOREA OPEN SSIREUM FESTIVAL 2016)’이라는 대회 명으로 씨름 유사 종목을 보유한 12개국 72명의 선수를 초청하여 각 나라의 전통 씨름을 교류하는 기회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씨름을 하나의 문화 콘텐츠이자 국가 브랜드로 정립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씨름협회 박팔용 회장은 “한국의 뛰어난 전통 문화이자 문화유산인 씨름의 저변을 다시금 확대하고, 나아가 씨름의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발판이 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피땀 흘려 준비한 만큼 최고 수준의 씨름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모든 경기는 무료관람이며, 입장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정문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 온몸을 휘감는 NBA 선수들의 문신,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스포츠의 꽃 NBA가 개막한지 한 달이 지났다. 특히 국내에서도 지난 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팀의 간판 선수인 스테판 커리의 인기가 매우 높아졌는데 이로 인해 NBA 중계도 확대돼 편안하게 TV를 통해 세계 최고의 농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NBA 경기를 보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건 바로 많은 선수들이 엄청나게 다양한 문신을 한다는 것이다. ◇ 문신전도사 NBA 선수들NBA 선수들의 문신 비율은 타 스포츠 선수들을 압도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NBA에서도 문신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 문신을 한 선수가 많지 않았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데니스 로드맨’ 정도가 문신을 했을 뿐이다.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문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변했다. 최근에는 NBA 선수 5명 중 4명이 문신을 했을 정도로 문신은 이제 유니폼의 일부분이 되다시피 했다. 특히 농구는 유니폼 특성 상 드러나는 신체부위가 많아 문신으로 개성을 표현하기 매우 좋다. 선수들의 문신 종류도 다양한데 가족사랑으로 부모님의 얼굴이나 가족의 이름을 새기는가 하면 고국의 국가번호나 고향이름을 새기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선수나 연예인을 새기기도 하고 자기애가 넘쳐 자신의 이니셜이나 이름을 온 몸에 도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문신이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야구선수 이대은은 문신으로 인해 경찰청 탈락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지우고 다시 입대하는 해프닝을 겪었고 오지환은 제때 지우지 못해 입대를 미뤄야 했다. 뿐만 아니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신한 선수는 약 3~5%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한다. 문신 행위로 인해 피부의 땀 조절 기능과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기량저하로 이어진다는 것. ◇ 결혼, 취업 발목 잡는 문신NBA선수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문신을 하나의 패션이자 자신의 개성과 주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문신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먼저 보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결혼이나 취업 등 인생의 중대 기로에서 문신을 지우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어깨가 드러나는 예쁜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데 어깨에 문신이 있는 경우, 또 면접 시 손가락이나 목에 새긴 문신을 보고 면접관이 “문신을 굳이 한 이유가 무엇인가?” “입사하면 지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거나 그로 인해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생각되는 경우 등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결국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또는 다짐과 각오를 다지기 위해 문신을 했지만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문신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 사회 전반적으로 우호적 이진 않으며 게다가 문신이 새겨진 피부는 100% 과거 상태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피부타입, 색소 종류, 깊이 따라 적합한 레이저 적용해야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문신을 하는 사람만큼 지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여러 가지 색상염료를 사용해 새기기 때문에 지우는 게 까다롭다. 어떤 색소를 썼는지, 화학 염료인지 천연 염료인지, 얼마만큼의 양과 깊이로 피부 속에 주입했는지에 따라 치료 횟수와 경과가 달라진다. 더구나 문신이 없는 부위는 손상을 주지 않고 색소만 제거해야 하고, 이 색소를 얼마나 잘게 부수느냐가 문신 제거의 핵심이다.피부타입, 색소의 종류, 깊이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를 적용해 사용해야 더욱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데 최근에는 인라이튼 피코레이저를 많이 적용한다. 이는 다양한 임상 실험을 통해 동양인의 피부에 최적화된 레이저로써 문신제거는 물론, 피부의 표피부터 깊숙한 진피층까지 색소 중심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에도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문신제거를 할 때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색소가 침투된 깊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데 다수의 문신제거 전문 레이저장비 보유와 풍부한 시술 경험을 고려해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한편 문신 제거는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여름보단 가을이나 겨울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땀이 나서 불편하고, 문신이 최종적으로 제거될 때까지는 얼룩덜룩한 자국이 있기 때문에 긴 옷을 입고 있을 때 시술을 받는 게 시기적으로 알맞다.
- [지스타2017]"나도 배그 해볼까"..PC게임·e스포츠 '부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와, 이거 진짜 실감난다. 대박이다.”16일 오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7’ 전시장인 부산 벡스코를 찾은 관람객들은 넥슨의 피파온라인4 시연대에서 탄성을 질렀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휴교한 학교들이 많아 예정대로 전시장을 찾은 중고생들이 많은 편이었다.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지난 몇년간과 달리 PC온라인 게임이 다시 부상했다.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각종 PC온라인 신작들이 첫 선을 보였고, 다양한 e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지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곳곳에 배틀그라운드 경기..PC온라인 다시 ‘부상’올해 지스타 부스 곳곳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개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전날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블루홀은 자체 부스에서도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에어(AIR)’ 경기 중계 및 시연을 할 수 있도록 꾸몄지만, 인텔과 엔비디아, LG전자(066570) 등 관련 부품·전자업체들도 배틀그라운드로 부스를 제작했다. 소셜 비디오 플랫폼 트위치도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했다.올해 처음으로 경남 양산에서 전시장을 찾았다는 황민주(16)양은 “배틀그라운드를 오늘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해볼 생각”이라면서 “몰랐던 게임도 볼 수 있고 여러가지 이벤트도 많아 재미있다. 일요일에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한번 더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넥슨이 처음 선보인 각종 PC온라인 신작들도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EA 스포츠 피파온라인4’와 ‘니드 포 스피드 엣지’, ‘배틀라이트’, ‘천애명월도’, ‘타이탄폴 온라인’ 등 PC온라인 게임 5종을 최초 공개했다. 이밖에 그라비티도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클래식 버전인 ‘라그나로크: 제로’를 선보였다.넥슨 피파온라인4 부스에 관람객들이 시연해보기 위해 줄서있는 모습.◇열띤 e스포츠 대결..가족 관람객 위한 각종 행사 마련‘WEGL(World E-sports Game & League)’ 브랜드를 내세운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이날 전시장 초입에서부터 대규모 부스를 e스포츠 경기장으로 꾸몄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WEGL2017 파이널 경기를 진행했으며 오버워치와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철권7, 매드러너 등 12종의 경기에 12개국 120명이 참가, 총상금 2억4570만원을 두고 19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블루홀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경기는 17일부터 본격 펼쳐진다. 이밖에 트위치는 행사장 중앙 부스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스트리머 대회와 저스트댄스 경연대회를 선보인다.올해 지스타는 가족 단위 즐길거리도 다수 마련돼있다. 올해 영화의 전당에서는 ‘지스타2017 지랜드 페스티벌’이 열리며 게임음악 콘서트, 게임영화 상영회, 코스프레 갈라쇼,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체험, 코스튬을 활용해 특별한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인생사진관, 트랙 완주 시간을 겨루는 호버보드 카트레이싱, 각종 퀴즈 이벤트 등도 준비돼있다.한편 이날 전시장 곳곳에서는 해외 게임업체 관계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핀란드 게임업체인 크리티컬 포스의 얀네 하아팔라 씨는 “한국 게임은 확실히 그래픽 품질이 매우 좋고 차이가 크다. 서양 게임들과 확실히 차이가 있다”며 “현금을 많이 써야만 이길 수 있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텐센트 관계자들도 다수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액토즈소프트 부스에서 e스포츠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