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034건
- K리그 클래식, 3월 1일 개막 확정...전북vs울산 개막전
- K리그 클래식 전북 대 울산의 대결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8 K리그 클래식 정규라운드(1라운드~33라운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17일 공개된 K리그 클래식 정규라운드 일정에 따르면 공식 개막전은 3월 1일 목요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울산의 맞대결이다.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수원과 제주 역시 3월 1일 각각 전남, 서울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3월 3일에는 포항과 대구, 강원과 인천의 경기가 열리며, 3월 4일에는 4년 만에 클래식 무대로 복귀한 경남과 지난 해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상주가 대결한다. 시즌 중 흥미로운 매치업들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데얀의 이적으로 한층 뜨거워진 라이벌 수원과 서울은 4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던 제주와 전북은 4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 만난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K리그 최고 흥행카드인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전남과 전북의 ‘호남 더비’ 등이 열린다. 올 시즌부터는 효율적인 중계방송 편성을 위해 혹서기를 제외한 3월~5월, 9월~11월의 주말 경기는 오후 2시와 4시로 분산배치된다. 정규 라운드 일정은 약 30여개의 조건을 대입해 산출한 일정 가운데 가장 균형 있고 공평한 스케줄을 채택한다.주요 조건으로는 ▲동일팀과 경기 후 일정 기간 리턴매치 불가, ▲홈 또는 원정 연속경기 3회 미만, ▲ACL 출전팀 일정 고려, ▲주말(토/일) 홈경기 분산 개최 ▲정규 라운드와 스플릿 라운드 간 홈-원정 경기 균등 배정(불가시 정규 라운드 상위팀에 스플릿 라운드 홈 우선배정) 등이다.■ 2018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일정3월 1일(목) - 전북 : 울산 (14:00, 전주월드컵경기장) - 수원 : 전남 (14:00, 수원월드컵경기장) - 제주 : 서울 (16:00, 제주월드컵경기장)3월 3일(토) - 포항 : 대구 (14:00, 포항스틸야드) - 강원 : 인천 (16:00, 춘천송암스포츠타운)3월 4일(일) - 경남 : 상주 (14:00, 창원축구센터)
- 인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트루VR’ 기술로 중계
-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가 CES에서 평창올림픽에 적용될 VR 중계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씨넷[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텔이 2018년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트루 VR’ 기술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현실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인텔 트루 VR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실시간 3D가상현실경험 및 몰입형 스포츠 경험을 제공한다. 실시간 또는 온디맨드 형태로 감상할 수 있으며 PC, 태블릿, 전화 및 VR헤드셋등의 다양한 기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평창 올림픽 이벤트는 올림픽 방송 서비스와 함께 30개의 이벤트를 라이브 및 주문형 콘텐츠가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며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생중계되는 가상현실 방송이다. 미국 내에서의 인텔 트루 VR경험은 곧 출시될 NBC스포츠 VR앱을 통해 가능하며, 전세계적으로는 10개의 독점중계방송사(RHB; Right Holding Broadcaststers)를 통해 제공된다. 우리나라에서는 SBS를 통해 제공된다.헤드셋이나 웹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삼성 기어 VR(Samsung Gear VR), 구글 데이드림(Google Daydream), 윈도우 혼합현실(Windows Mixed Reality) 헤드셋. 오큘러스(Oculus) 등이 가능하다.애플 및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NBC스포츠 VR앱을 다운로드 받아 양방향 대화형의 360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구글 카드보드(Google Cardboard)와 호환, 보다 몰입감있는 경험이 가능하다. 웹은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유투브(YouTube) 등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양방향 대화형의 180도 및 360도 영상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텔은 이번 트루VR 서비스는 인텔 팀 선수들이 경기 중이나 경기를 준비할 때도 시청이 가능하다고 했다.여기에는 ▲아유무 히라노(Ayumu Hirano),일본 스노우 보딩 신동으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하프파이프 은메달리스트 ▲판 커신(Fan Kexin), 중국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1000미터 은메달리스트 ▲한나 브란트(Hannah Brandt),미국 아이스하키 여자 대표팀 소속. 미네소타 대학팀 역대 득점 1위 기록 보유 ▲마리사 브란트(Marissa Brandt), 한국명 박윤정, 국내 아이스하키 여자 대표팀 수비수. 구스타브 아돌 퍼스 컬리지팀의 스타 선수 출신 ▲마이아 & 알렉스 시부타니(Maia and Alex Shibutani), 미국 아이스댄스 대표팀 소속. 2회 연속 미국 챔피언 등이 포함된다.
- 한국 남자핸드볼,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
-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18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수원에 위치한 수원실내체육관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4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조별 예선에서 각 조의 2위까지 결선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8개팀이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결선리그 각 조별 상위 두 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조 선택권을 가지고 1번 시드에 배정돼 C조를 선택해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 방글라데시와 조별예선을 치르게 된다.한국은 18일 오후 3시에 방글라데시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인도(19일 오후 5시), UAE(20일 오후 3시)를 차례로 상대한다.한국은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 결선리그에 진출할 경우, 22일부터 24일까지 A조 1위가 유력시되는 일본 또는 이란을 비롯해 B조와 D조 2위가 예상되는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4강 진출 시, 카타르 또는 바레인과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조영신 감독(상무피닉스)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은 2017년 한일정기전과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에서 활약한 이창우(GK), 장동현(LW, 이상 SK호크스), 윤시열(LB), 박중규(PV, 이상 다이도스틸), 정의경(CB), 김동명(PV), 조태훈(RB, 이상 두산) 등 기존 대표팀 멤버 9명이 건재하다.여기에 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린 엄효원(CB, 인천도시공사)과 황도엽(RW, 상무피닉스),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박재용(GK, 한국체대), 박광순(CB), 정재완(PV, 이상 경희대) 등 18명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나선다.조영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작년 한일정기전과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 유럽 및 중동 전지훈련을 통해 대표팀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며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홈에서 한국 남자핸드볼 자존심 회복의 기회이자 8월에 있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시험 관문이 될 것이다. 지난 두 차례 출전하지 못했던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티켓까지 걸려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국민들 앞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이 아시아 왕좌를 탈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상위 4팀에게는 제26회 독일-덴마크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아시아에 주어진 4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과 별도로 오세아니아에서 참가한 호주와 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5위 안에 들 경우, 1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추가로 오세아니아 국가에 주어진다..한국 남자핸드볼은 1979년 제2회 대회와 2004년 제11회 대회를 제외하고 그동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15회 참가해 통산 9회 우승과 3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남자핸드볼 강국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하지만 2014년 제16회 대회(최종 5위)와 대학생 등을 대표팀에 대거 발탁해 출전했던 2016년 제17회 대회(최종 6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1983년 제3회 대회 이후 35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근 강세를 보이는 중동 핸드볼은 물론, 상승세의 일본을 꺾고 아시아 핸드볼 왕좌를 되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네이버스포츠, 대한핸드볼협회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KBSN스포츠를 통해 20일 오후 3시 한국과 UAE의 조별예선 경기, 22~24일 한국의 결선리그, 준결승전 및 3-4위전 또는 결승전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 마술사 이준형과 '미리 보는 평창동계올림픽'..13일 토크콘서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이 동계스포츠에 담긴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형식으로 1월 13일(토)에 마술사 이준형과 함께 미리 보는 평창올림픽 토크 콘서트를 연다. 심리마술과 스토리텔링 마술로 특화된 이준형 마술사가 화려한 마술쇼를 펼쳐 행사의 분위기를 띄운다. 겨울을 테마로 평창올림픽을 축하하는 여러 가지 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유주혜는 겨울과 평창올림픽을 주제로 노래한다. 성화봉송 주제가(Let Everyone Shine)을 시작으로 겨울왕국 OST 중 ‘Let it go’, 평창동계올림픽 응원가(OK 필승 코리아), 영화 국가대표 OST인 ‘Butterfly’ 등을 부른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경기력 강화위원이자 SBS 해설위원인 이세중 박사(체육학)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 썰매 3종목을 소개한다. 스피드를 올리기 위한 최첨단 과학기술과 선수들의 훈련 상황에 관해 강연을 진행한다. 이 위원은 1월 12일 성화봉송 주자로서 경험담도 들려줄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ICT올림픽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정호 평창ICT올림픽추진팀장이 평창에서 구현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초고화질(UHD),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로 대표되는 4차 산업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소개한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와 경기종목 픽토그램에 관한 퀴즈를 내어 정답자에게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전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과학과 예술, 마술이 융합된 토크콘서트를 통해 콘서트 참가자들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한다”며, “88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자부심을 갖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과천과학관은 이 외에도 1월 19일 까지 교육프로그램인 ‘과학과 만난 평창올림픽’에서는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키점프, 봅슬레이 등에 담긴 과학을 배울 수 있고 평창올림픽 입장권을 소지하면 2월 28일까지 상설전시장을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참가예약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타 평창올림픽 관련 프로그램 또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강남 타깃 규제가 되레 ‘강남불패’ 믿음 키웠다
-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강남 타깃 규제가 되레 ‘강남불패’ 믿음 키웠다-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확정 南 명단 받고 하루 만에 北, 리선권 등 5명 통보 -‘한방’에 매몰된 ETF…자산배분 역할 뒷전-[사설]평창 대표팀 구성에 성큼 다가선 남북한-[사설]진작부터 우려했던 최저임금 후폭풍△줌인&-꼼꼼하고 묵묵한 리더십…‘책임총리’ 보폭 넓힌다-AI·디저털 보조자…미래산업 흐름 한눈에 본다-‘UAE 왕세제 최측근’ 칼둔 행정청장 오늘 방한△정부가 키운 ‘강남불패’ 믿음-‘똘똘한 강남’ 쏠림 부추겨 …8·2대책 전보다 집값 더 뛰어-‘주유 보유세 인상’ 카드, 지방선거 이후 꺼낼 듯-다주택자 돈줄 죄는 ‘新DTI’ 이달말께 시행△판 커진 ETF 시장…관리는 걸음마 수준-고위험 상품 위주 판매, 회전율 높이고 수익률 관리 뒷전…은행 ‘ETF 장삿속’-운용사 “패널티 없는 상장폐지 허용해야” 거래소 “시장 신뢰, 투자자 보호위해 필요”-美처럼 길게 보고 분산 투자하는 ‘EMP 시장’ 대비해야△2년 만에 마주 앉는 南北-北核은 일단 묻어두고…남북 쾌속 회담 ‘올림픽’ 먼저 테이블 올린다-북 대표 5인 살펴보니 北 단장은 대남 강경파 올림픽 실무자도 2명-평창發 훈풍에…대북확성기 방송 스위치, 2년 만에 내릴까△정치-금배지냐 당권이냐…‘잠룡’ 안희정 어디로-안철수·박지원 중재안 거부 국민의당, 결국 ‘각자도생’-핵버튼 크기 자랑하던 트럼프 “남북 회담은 큰 시작”△경제·금융-‘자동차 vs ISDS’…입장차만 드러낸 한·미 FTA 개정 협상-은행 6곳 가상화폐 계좌 금감원·FIU 현장 검사-윤용로·김종열…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대항마될까△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집 팔 때 최고 62% 양도세 폭탄-중소기업 공제율 10%→20% 상향 일자리 늘리는 中企에 稅혜택 집중-양도세 부과 주식 보유액 14억→10억→3억△지구촌 육아전쟁 탐방기④핀란드-10시 출근 4시 퇴근…‘워라밸’ 핀란드에선 이상 아닌 일상-아빠 18일 출산휴가, 육아휴직률 32%…아직 부족하다는 핀란드 정부-인터뷰 한네 칼마리 복지 개혁 TF위원장, 아동 10명 중 9명만 행복…남은 1명도 행복하게-어린이집, 맞벌이 출근 배려해 오전 6시 문 열어…24시간 운영도-유모차 끌면…관광객도 버스·지하철 공짜-간호사가 아이·엄마 성장 돌파 핀란드에서 아동학대 드문 이유-옷·신발·기저귀·동화책…‘평등’ 담은 베이비박스△산업&기업-100단 쌓은 3D 낸드, 인공지능 모바일 AP…초격차 ‘반도체 코리아’ 올해도 달린다-LG전자, 글로벌 강자와 ‘자율주행 동맹’-현대·기아차 지난해 내수 점유율 66%…1년 만에 반등 성공△산업-‘인텔發 CPU 게이트’ 확산…주요 IT기기도 사정권-야구 생중계, 360도 돌려보고 다시보고-AI 장착하고 똑 소리 나게 진화하는△소비자생활-VIP라고 다 같은 VIP냐…백화점 ‘1%회원’ 쪼개 맞춤관리 붐-동원 F&B 식품연구소 양재동 본사에 새둥지-★이 뭐기에…화장실에 공들이는 특급호텔들△중소기업·제약-코디해 주는 의류청정기, 졸음운전 막는 시스템…中企도 ‘4차’ 갑니다-글로벌 제약사 ‘돈’ 귀한 줄 몰라…돼지전염병 백신, 세계로 뻗을 것-2억달러 수출…경동나비엔 ‘난방 한류’로 세계를 달구다△증권&마켓-코스피 상반기 2900도달…하반기 美금리 변수 될 것-주춤한 삼성전자 증시엔 되레 藥?-4Q 어닝시즌 돌입, 코스닥 활성화대책 발표…‘증시 랠리’ 힘 받는다△증권-보험사 ‘M&A 큰 장’ 예고…KB금융, ING생명 ‘눈독’-‘계열사 합병’ 롯데지주 신용도 훈풍-“10년간 같은 팀원…안정적 전략으로 펀드 수익률 30%”△문화&스포츠-中 큰손, 기획사 경영 간섭에…한류 성장판 흔들-제작 인력 늘려 돌아온 ‘회유기’ ‘사후약방문’ 시청자 마음 돌릴까△스포츠-이정민 “스윙 욕심에 코치 네 차례 바꿔…슬럼프 겪은 후 만족하는데 집중”-최다빈 “엄마…평창 하늘서 지켜봐주세요”-스위스로 떠난 北…IOC, 평창行 선물보따리에 촉각△사람&나눔-“음원발매 수익으로 억울한 일 당한 동료 도울게요”-‘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개최 도서벽지 중학생 1726명 참가-14년간 고소·진정 반복한 민원인 오해 풀어준 한승진 검사△오피니언-[목멱칼럼]화폐단위 변경 검토할 때-[전문기자칼럼]온라인영화 한편이 준 감동겸영-[기자수첩]저출산 대책 손 놓은 지자체들△부동산-문의 전화 폭주에 10만 청약설까지…올 첫 로또아파트 예약-종로 익선동 한옥 보전 서울시, 재개발지역 해제-집값 수직 상승…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0% 붕괴 눈앞△사회-다스, 유상감자로 MB 처남댁 상속세 보전 의혹-[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재구성]소방본부·현장간 무전기 불통 골든타임 20분 지나 내부 진입-檢, ‘朴정부 적폐 수사’ 마무리 단계…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의혹은 남아
- 야구 생중계, 360도로 돌려보고 다시보고..LG유플 5G체험관 가보니
- LG유플러스 5G 체험관에서 지능형CCTV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19년 7월의 어느 금요일. 고된 한 주를 마무리한 직장인 K씨는 사랑하는 아내와 LG트윈스-두산베어스의 야구경기를 즐기기로 했다. 치킨과 맥주를 사들고 K씨 부부가 찾은 곳은 잠실야구장이 아닌 거실 소파. K씨는 UHD 화질로 생중계를 보면서 좋아하는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360도로 그의 타구를 돌려봤다.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5G 생중계로 특정 선수의 타구를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감독이랑 같은 위치에서 밀착해보는 맛이 있다.‘4G LTE보다 최고 20배’ 빠른 5G 망을 통해 야구 생중계를 볼 때의 모습이다. 앞으로는 5G 망을 통해 야구 생중계를 여러 각도와 여러 시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비디오 게임을 즐길 때 현실 속 도구를 사용하는 혼합현실게임, VR(가상현실) 동영상을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LG유플러스(032640)는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서울 용산사옥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 드라이브와 지능형 CCTV, 5G 생중계, 8K VR,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서비스를 7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5G용 주파수를 부여받는 올 하반기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외 장비회사,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안정적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가 B2C 서비스에서 가장 크게 신경을 쓰는 부분은 고화질 비디오다. 5G 시대에는 더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모든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불편함없이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비디오라고 보기 때문. 5G 시대에는 고품질 비디오를 즐기기 위한 가입자 수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역시 5G 생중계다. 5G 생중계는 위치별 영상과 360VR, 밀착영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밀착영상은 3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을 상세히 되돌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360VR을 활용하면 멀리있는 것도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8K VR 영상은 영화와 공연, 스포츠를 초고화질인 8K 화질로 360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UHD 무선 IPTV, 현실과 가상공간을 결합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혼합현실게임 등은 모두 B2C 서비스에 해당한다.B2B서비스로는 원격제어 드라이브와 지능형 CCTV, 스마트 드론 등 원격제어와 영상인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주로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렵거나 보안 등에 활용된다.원격제어 드라이브는 미니카 앞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원격으로 조정, 위험도가 높은 산업 현장이나 재난 상황에서 활용하는 서비스다. 5G 스마트 드론은 목적지를 설정하면 알아서 비행하고, 드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원격 조정이 가능한 서비스다. 촬영 중 HD 고화질 영상을 IPTV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어 재해 및 재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능형 CCTV는 국가 행사 등에서 경찰들이 웨어러블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주변 인물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위험인물에 대응하는 한편 산업안전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얼굴 움직임과 눈 깜박임 등을 분석하고, 졸음 운전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울려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실시간 운전자 모니터링도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정부 및 학계, 국내외 관련분야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이르면 이번 달 홈페이지에 체험관 이용신청 코너를 마련, 일반인들의 체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최주식 LG유플러스 5G 추진단장(부사장)은 “모든 국민이 5G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를 적기에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 5G 시장에서 1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 KBL 올스타 1일차, 3X3 대학 OB 최강전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L이 오는 13일(토)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1일차 이벤트 대회로 3X3 대학 OB 최강전을 진행한다.대학농구연맹 1부 12개 대학을 대표하는 출신 대학 프로선수들이 올스타 팀을 이뤄 우승을 가리는3X3 농구 토너먼트 대회가 열린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을 살펴보면 2015대학농구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고려 올스타팀은 이종현(현대모비스), 이동엽(삼성), 강상재, 김낙현(이상 전자랜드)이 다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연세 올스타팀은 2017 KBL 신인드래프트 1순위 허훈(KT)을 비롯해서 최준용(SK), 전준범(현대모비스), 천기범(삼성)이 한 팀을 이룬다.이외에도 중앙 올스타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주성 (DB)이 함지훈(현대모비스), 강병현(KGC), 이대성(현대모비스)과 함께 팀을 이룬다. DB 돌풍의 선봉장인 두경민(DB)은 경희 올스타팀의 대표로 나선다.이번 3X3 대학 OB 최강전 상금은 우승팀 1000만원, 준우승팀 500만원이며 해당 상금을 출신 대학의 장학금으로 지원된다.이날 행사는 3X3대학 OB 최강전 외에 올스타전 게토레이 3점슛 컨테스트 예선도 함께 진행된다. 3X3 대학 OB 최강전은 13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3시부터 MBC 스포츠+를 통해 4강전 및 결승전과 게토레이 3점슛 컨테스트가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 정운찬 신임 KBO 총재 "KBO리그, 진정한 프로로 이끌겠다"
-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KBO 총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 신임 총재는 2018년부터 3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수장으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정운찬 신임 총재는 3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취임식을 갖고 KBO 총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정 총재는 취임사에서 “학문도 행정도 제 삶의 과정이었지만 야구는 어려서부터 저의 로망이자 삶의 일부분이 돼 왔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1989년에 이태리문학 교수이자 예일대학교 총장을 지내신 바트 지아매티씨가 커미셔너로 일한 적이 있다. 그분도 평생 야구팬이었다. 저는 야구 사랑과 애정으로 그 분 못지 않게, 아니 더욱 열심히 프로야구와 팬들을 위해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의욕을 내비쳤다.정 총재는 프로야구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정 총재는 “군사정부 주도로 시작된 프로야구가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이제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야구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래야 프로야구의 장기적이면서도 시급한 과제인 프로야구의 산업화와 프로야구단의 비즈니스 모드 정착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처럼 모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단 운영 체계로는 장기적인 프로야구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야구단이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체이자 이익을 낼 수 있는 진정한 프로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여전히 너무 낮은 KBO리그의 최저 연봉 2700만원과 최고 연봉 23억원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 일부 불합리함을 지적받고 있는 FA 규정, 턱없이 오른 외국인 선수의 몸값 등 KBO리그의 기존 제도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야구인과 선수협과의 발전적인 협력, 야구 단체와는 물론 미디어와도 적극적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김응응용 회장님이 이끌고 있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더욱 활발한 상호 교류와 협조는 물론이고 KBO에서 추진해오던 아마추어 야구 지원 사업도 잘 이어받아 적극적으로 아마 야구의 양적, 질적 발전을 돕겠다”고 설명했다.“당장 올해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대한민국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위한 준비와 지원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정 총재는 KBO의 투명한 운영을 약속했다. 그는 “제가 밖에서 지켜본 KBO는 그 동안의 발전에도 작년에는 과거에 있었던 심판의 일탈 행위, 일부 선수의 도박과 음주 파문, 오심 문제 등 유독 사건 사고도 많았다. 사건이 표면화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투명하게 처리했더라면 문제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가졌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는 일벌백계의 엄한 규정과 함께, 선수 윤리나 도독 관련 교육가 정보의 교환, 전달 등을 철저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그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하여 KBO리그에 대한 신뢰와 위상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정 총재는 임기 3년 동안의 기본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제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도는 프로야구가 40세 불혹의 나이가 되는 2021년이다. 오늘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KBO리그를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로 만들어 2021년을 맞이하겠다”고 공약했다.구체적인 세부 계획도 밝혔다. 정 총재는 “2018년 올해는 KBO 조직 정비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144경기 경쟁력,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을 찾겠다”며 “2년차인 2019년은 중계권 가치 평가와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계약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3년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닷컴처럼 KBO닷컴으로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승호 MBC 새 사장, 신년사…“신입사원 채용 재개”(전문)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최승호 MBC 새 사장이 신년사에서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최 사장은 2일 오전 ‘2018 MBC 시무식’에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올해 해결 방법은 “시청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감한 투자와 불필요한 비용 절감 △모든 미디어를 포괄해 시청행태를 파악 반영하는 통합시스템 구축 △지역 계열사-자회사와 상생 협력 체제 구축 등을 약속했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 재개를 알리며 “5월 초에는 새로운 MBC를 우리와 함께 만들어갈 인재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스스로 각자의 부문에서 망가진 공영방송 MBC를 고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 26일에는 MBC가 국민에게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뉴스를 다시 방송하기 시작했다. 준비기간이 짧았는데도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제전 등 연말 특집 프로그램들도 훌륭하게 방송했다”고 자평했다.이어 “경영진은 이미 약속한 대로 MBC 구성원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드리겠다”면서 “MBC의 미래는 당장의 매출이나 이익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MBC 구성원들이 얼마나 큰 꿈을 꾸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함께 큰 꿈을 꾸고 실천해나가자”고 마무리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지난달 면접, 투표 등을 통해 MBC ‘PD수첩’ 출신인 최 사장을 MBC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하 신년사 전문이다.신 년 사안녕하십니까? 문화방송 가족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영방송 MBC를 되찾기 위해 여러분이 흘린 눈물과 땀으로 우리는 다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모두 한 마음이었기에, MBC의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취였습니다. 또한 저는 이 자리에서 문화방송에 다시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MBC 정상화에 함께 해주신 시민들, 그리고 촛불로 세상을 바꾼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러나 한편 MBC는 엄혹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지상파 광고시장은 날로 축소되고 있고, 그 공백을 메꿔주던 콘텐츠 유통 수익은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MBC는 큰 규모의 적자를 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서 중계권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갈 상황입니다. 따라서 올해도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해결방법은 한 가지뿐입니다.첫 번째는 시청자의 신뢰를 다시 찾는 것입니다. 좋은 뉴스와 시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아야 MBC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회복되고 드라마, 예능, 라디오 프로그램들도 시청자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어떤 권력에도 멈칫 거리지 않고 정중하고 겸손하면서도 정확한 질문을 던지는 MBC가 되어야 합니다. 불편부당, 공정성, 진실 이런 화두는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도 부족합니다. 우리는 시민에게 정직해야 합니다. 우리가 취재한 것을 가감 없이 보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 우리가 보도한 것에 오류가 있으면 지체 없이 사실을 밝히고 필요하면 사과해야 합니다. 오류가 있는데도 적당히 넘어가려 하면 그때부터 시민들은 우리를 다시 불신할 것입니다. 저는 특종을 많이 하는 MBC보다 오보를 하지 않는, 아니 오보를 하지 않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MBC가 훨씬 더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신뢰는 결코 단시간에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갑시다.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뚜벅뚜벅 가다 보면 언젠가 MBC가 국민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느낄 때가 올 것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 콘텐츠를 살리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재무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투자를 하지 않으면 그것은 서서히 죽는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과거 경영진들은 MBC를 권력에 바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수익이 줄어들자 제작비를 줄이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는 콘텐츠 경쟁력의 추락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효율화하는 노력은 강도 높게 해야 합니다. 생산성으로 연결되지 않는 각종 비용들은 근본적인 검토를 거쳐 삭감해야 합니다. 구 경영진이 과도하게 높인 임원과 보직자들에 대한 처우가 한 예입니다. 그러나 경쟁력을 재생산해내는 투자는 더욱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개혁을 해나가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상파는 우리 콘텐츠를 유통시킬 많은 플랫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전제로 모든 전략을 짜야합니다. 우리는 우리 콘텐츠를 더욱 효율적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시장으로부터 호응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상파의 실시간 시청 데이터와 비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연결해서 모든 미디어를 포괄해 시청행태를 파악 반영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프로그램 제작 유통에도 활용해 시청자들과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주요 프로그램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제작, 편성, 광고, 홍보, 사업 파트 등이 협력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콘텐츠를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글로벌 콘텐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네 번째는 지역 계열사와 자회사 그리고 MBC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창작자들과 상생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약속드린 대로 저희 경영진은 지역 계열사와 자회사가 자율,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계열사는 지역의 중심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회사들도 마음껏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MBC 콘텐츠를 만드는 다양한 창작자들과 상생의 관계를 정립해야 합니다. 창작자들이 MBC 콘텐츠에 최선을 다해 기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우리는 청산도 해야 합니다. 지난 세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MBC를 망쳤던 사람들의 책임을 확실히 물을 것입니다. 청산은 노사 공동의 가칭 MBC 재건 정상화 위원회와 감사국에서 주도할 것입니다. 나머지 조직은 오직 한 가지 MBC를 다시 세우는 일에 집중하면 됩니다. 신입사원 채용도 재개할 것입니다. 5월 초에는 새로운 MBC를 우리와 함께 만들어갈 인재들이 합류할 것입니다. 이들의 창의력과 역동성을 더해서 우리는 MBC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 시작한 지 20일 남짓 됐습니다만 그동안 MBC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임원용 엘리베이터는 원래 목적대로 다시 화물 엘리베이터로 바뀌었고, 누구나 임원실이 있는 14층을 드나들 수 있게 됐습니다. MBC 출입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는 또 스스로 각자의 부문에서 망가진 공영방송 MBC를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발성에 힘입어 프로그램들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파업 기간에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든 반성 프로그램들이 방송됐고 드디어 지난 26일에는 MBC가 국민에게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뉴스를 다시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는 큰 감격이었습니다. 준비기간이 짧았는데도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제전 등 연말 특집 프로그램들도 훌륭하게 방송했습니다. 저는 현장을 다니면서 피디, 엔지니어, 촬영감독 등 구성원들이 일에 집중해 한겨울인데도 땀을 흘리며 일하는 것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가도 기척을 느끼지 못하고 모니터와 뷰파인더에 집중하며 삼매경에 빠져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저는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내는 방송에 ‘MBC 답다’는 시청자들의 문자 메시지들이 쏟아졌습니다. 그 모습에 MBC라는 거인이 다시 일어서는 느낌을 받은 것은 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저희 경영진은 이미 약속한 대로 MBC 구성원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 큰 꿈을 꾸십시오. MBC의 미래는 당장의 매출이나 이익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MBC 구성원들이 얼마나 큰 꿈을 꾸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함께 큰 꿈을 꾸고 실천해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