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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격투 듀오' 노재길-고우용, 동반 승리 위해 구슬땀
  • '미남 격투 듀오' 노재길-고우용, 동반 승리 위해 구슬땀
  • 고우용(왼쪽), 노재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에타이 성지’ 태국에서 지옥훈련에 여념이 없는 두 파이터가 오는 14일과 23일에 나란히 격투기 무대에 오른다.먼저 출격하는 선수는 고우용(31·KMAX짐)이다. 고우용은 오는 7월14일(토)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되는 MAX FC14 대회에 출격한다. 스승 노재길(38·KMAX짐)은 2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펼쳐지는 엔젤스파이팅07 대회에서 입식 라이트급챔피언 방어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사제지간이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온 형제나 다름 없는 사이다. KMAX짐의 수장 노재길은 과거 고우용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격투기 체육관 사범으로 당시 고교생이던 고우용과 첫 인연을 맺었다.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체격조건이나 수려한 외모, 경기 스타일마저 흡사하다. 여기에 잠시 링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연마저 같다.고우용은 10대 시절 처음으로 링 위에 올랐지만 선수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20대를 비보이크루의 리더로 활동했다. 노재길 역시 K-1 파이터로서 화려한 경력을 이어가다가 체육관 운영에 집중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링으로 복귀했다. 고우용은 군 제대 후 MAX FC 신인 선발전인 퍼스트리그를 통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뒤이어 스승 노재길은 엔젤스파이팅 입식무대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연승행진을 통해 초대 입식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두 선수는 스승과 제자를 떠나서 파트너로서 서로를 독려하며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우용은 “스승이자 친형제와 같은 형님이지만 이제는 인생의 멘토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 늦게 선수생활을 다시 시작한 만큼 스승 노재길 선수를 따라서 후회 없는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두 선수는 태국 전지훈련을 마친 후 국내로 복귀해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예정이다.고우용의 상대는 만만치 않는 강타자 윤태균(25·부산싸이코핏불스)이다. 두 선수 모두 ‘판정 없는 KO 승부’를 다짐해 불꽃 튀는 격전이 예상된다.MAX FC14’더피플스챔피언스’는 14일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KBS아레나홀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티켓예매는 MAX FC 공식홈페이지와 칸스포츠 쇼핑몰을 통해서 가능하며, 경기 당일 오후 7시부터 IPTV IB SPORTS, NAVER SPORTS를 통해서 메인 시합이 생중계 된다.
2018.07.07 I 이석무 기자
조명균 “남북 체육교류, 다른 분야 교류 활성화 기여”
  • 조명균 “남북 체육교류, 다른 분야 교류 활성화 기여”
  • 남북통일농구 대표단이 6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서울로 가는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동취재단] 남북 통일 농구대회 참석차 평양을 다녀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6일 “남북 체육교류가 판문점 선언 이행은 물론 다른 분야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5시44분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하면서 “가을에 서울에서 통일농구대회를 개최하기로 되었지만 그 사이에도 코리아오픈탁구대회 그리고 아시안게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남북 체육교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번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대회를 저희가 잘 치르고 왔다”며 “그리고 북측 당국과 남북 체육교류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했다.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던 조 장관은 “평양의 모든 모습이, 평양 주민들의 모습이 과거보다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상당히 활기차졌고 남북관계가 다시 복원되고 발전되는 데 대해서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기본적으로 남북 교류와 협력이 민간분야까지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교류협력이 전반적인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질서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당국 차원에서도 도울 수 있는 것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5명의 정부 대표단과 남녀 농구 선수단 50명, 정부 지원단 15명, 취재 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우리측 101명의 대표단은 지난 3일 평양에 방북해 4~5일 이틀 간 모두 4경기를 소화하고 6일 서울로 귀환했다. 대표단은 방북 때와 같은 기종인 군 수송기 C130H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아울러 남북은 5일 밤 늦게 체육 회담을 갖고 7~8월에 남측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 탁구대회와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또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공동 입장 및 단일기 사용 등 스포츠 교류의 지속적 개최에도 뜻을 모았다.
2018.07.06 I 김영환 기자
남북통일농구 대표단, 오후5시44분께 서울공항으로 귀환
  • 남북통일농구 대표단, 오후5시44분께 서울공항으로 귀환
  • 남북통일농구 대표단이 6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서울로 가는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동취재단]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 농구 대회에 참가한 우리 측 대표단이 6일 서울로 귀환했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 5명의 정부 대표단과 남녀 농구 선수단 50명, 정부 지원단 15명, 취재 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우리측 101명의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44분과 46분에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방북 때와 같은 기종인 군 수송기 C130H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지난 3일 평양에 방북해 4~5일 이틀 간 모두 4 경기를 소화했다. 정부 대표단 단장이었던 조 장관은 5일 북측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동을 갖고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과 북미 후속 회담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은 없었다.아울러 남북은 5일 밤 늦게 체육 회담을 갖고 7~8월에 남측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 탁구대회와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또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공동 입장 및 단일기 사용 등 스포츠 교류의 지속적 개최에도 뜻을 모았다.
2018.07.06 I 김영환 기자
휘트니스 브랜드 애플짐휘트니스, MAX FC 공식후원
  • 휘트니스 브랜드 애플짐휘트니스, MAX FC 공식후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6년 역사의 국내 대표 휘트니스 브랜드 애플짐휘트니스가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애플짐 휘트니스의 후원 참여는 격투 스포츠와 휘트니스 사업의 연계를 통해서 다이내믹한 격투기와 즐거운 휘트니스의 접목을 위한 프로모션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애플짐휘트니스는 대치, 역삼, 수서, 반포 등 서울 강남지역과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휘트니스 클럽이다. 자회사로는 국내 최초 체육인 포털사이트 조이피트와 스마트짐 휘트니스 관리프로그램을 개발 운영중인 아울소프트를 보유하고 있다.또한 체육인을 위한 의료재단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스포츠의학재단을 설립, 의학과 운동의 원활한 교류를 의미하는 EIM(Exercise In Medicine)을 기반한 스포츠의학 병원 강남나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MAX FC 이용복 대표는 “애플짐 휘트니스의 후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격투기에도 휘트니스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트레이너와 체육관 운영자들 역시 이제는 휘트니스에 대한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애플짐 휘트니스의 후원을 시작으로 회원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격투기 이벤트 초청은 물론 트레이너 양성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애플짐휘트니스 백면행 부대표는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의 행보를 꾸준히 지켜봐 왔다”며 “격투기 대중화를 위한 MAX FC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고자 후원에 참여하게 되었다. 양사가 함께 협력하여 윈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은 물론 가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애플짐 휘트니스는 오는 14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개최되는 MAX FC14 ‘더피플스챔피언스’ 대회부터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MAX FC측은 애플짐휘트니스 관계자와 회원을 위한 초대장을 마련했다. MAX FC14는 IPTV IB SPORTS와 NAVER SPORTS를 통해서 경기 당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2018.07.06 I 이석무 기자
뼛속까지 축구인 안정환, 그의 해설은 남달랐다
  • 뼛속까지 축구인 안정환, 그의 해설은 남달랐다
  • (사진=MBC 제공)[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 “지면 평생 아프지만 경기 중에 다치면 치료하면 된다. 일어나야 한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었던 안정환이 후배들의 경기를 본 후 한 말이다.신태용호가 ‘1%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2018 러시아올림픽 16강 진출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뜨거운 감동을 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조별예선 선전을 향한 지상파 3사 해설위원의 중계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무엇보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사이다 멘트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솔직하게 풀어내는 촌철살인 해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7위)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1위)을 상대로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승2패로 3위가 됐지만 나란히 2승1패(승점 3)를 기록한 스웨덴과 멕시코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 그럼에도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사진=연합뉴스)이날 MBC 해설위원 안정환은 “오늘 경기 후 온 세상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어 전반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이어가는 독일팀을 몸을 던져 막아내는 한국 선수들에게 “경기 끝나고 상처는 치료하면 되지만 경기를 지면 상처는 평생 간다”고 선수들의 파이팅을 칭찬했다.이후 안정환은 김영권 골에 오프사이드 판정된 순간 “이거 골 안주면 주심 내려놔야죠”라며 분노했다. 또 “비디오판독을 해야 한다. 상대 선수가 볼을 맞은 거다.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이런 것도 못 잡아 내면 비디오판독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비디오판독이 끝나고 한국의 골로 인정되자 안정환은 “오프사이드였으면 지금 마이크 던지고 내려가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계속해서 안정환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쳐서 안 된다. 상대는 때리고 들어온다. 잘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서두를 필요 없다. 앞서 있는 건 우리”라고 말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이후 독일의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운 사이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자 안정환은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라고 환호와 씁쓸함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2000년보다 좋은 성과다. 그동안 할 수 있었는데 못 했을 뿐이다. 축구선수는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뒤이어 다급해진 독일 선수들의 파상공세를 골키퍼 조현우가 최고의 선방을 선보이며 막아내자 “전 세계 스카우트들이 조현우 선수 보고 돈 좀 찾아놔야겠다. 대구 팬들 불안하겠다”고 여유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안정환은 “운전만 잘하면 경차가 스포츠카 이긴다고 했지 않았나”라며 “오늘 독일을 꺾었지만 16강에 진출하진 못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철저히 준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4년 후를 위해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한다. 오늘의 성과에 취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이 해설을 맡은 MBC는 1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조사 결과)(사진=연합뉴스)안정환의 이같은 입담은 이번 해설 뿐만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그가 진행하는 MBC 중계 방송을 지켜본 이유다.지난 18일 한국의 첫 번째 조별 예선 경기인 스웨덴 전에서도 안정환은 거침없는 입담을 드러냈다.이날 안정환은 스웨덴 선수들이 선제골 후 보여준 비매너 태도를 지적했다. 스웨덴 선수들이 오랜 시간 그라운드에 눕거나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를 나서는 순간에도 최대한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중동에만 침대 축구가 있는 줄 알았는데 북유럽에도 있었다”며 선수들의 행동을 비판했다.또한 이날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을 본 후 “대단한 선방이었다. 첫 진출인데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며 “몸매는 다르지만 제2의 이운재가 나왔다”고 극찬했다.특히 손흥민이 전반 30분 공격하는 상황에서 스웨덴 선수에게 공격 방해를 받고 파울을 얻은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이를 본 안정환은 “축구에서 이런 걸 경고 안 주면 어떤 걸 주겠다는 거냐”고 황당해했다.이날 경기에서 김민우의 태클이 비디오판독결과 파울로 선언되며 실점했다. 결국 한국은 페널티킥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이에 대해 경기 종료 후 안정환은 “이대로 끝을 낸다. 심판 탓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심판이 반 골을 넣은 거나 마찬가지다. 왜 그런 판정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라며 강하게 소리 높였다.(사진=연합뉴스)24일에는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대표팀은 멕시코에 1대2로 졌지만, 역습과정이 스웨덴 전보다 상대적으로 날카로웠다.이날 안정환은 경기가 시작하자 “월드컵이란 대회는 한번 경기를 패하면 평생 다리 뻗고 잘 수 없다”고 굳은 목소리로 말하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주문했다.전반 초반 선수들이 투지있는 모습으로 거칠게 멕시코를 몰아붙이자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아닌 이상 강하게 압박하며 지저분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했다.이어 안정환은 후반 21분 치차리토에게 추가골을 내줄 때 중앙수비수 장현수가 태클을 한 것에 대해 “태클은 무책임한 회피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이후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중거리 슛으로 이번 대회 대표팀의 첫 골이 터지자 그는 “우리 선수들 할 수 있다. 지쳤지만 2분만 더 초인적인 힘을 내보자”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결국 대표팀은 손흥민의 추가골로 0패를 면하긴 했지만 멕시코에 2대1로 패했고 안정환은 “왜 스웨덴전에 이렇게 못했나요”라며 아쉬워했다. 이같은 멘트는 막판 투지와 활동량을 스웨덴전서 보여줬다면 승산이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한국 국민의 마음을 대변한 코멘트였다.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독일전까지 안타까운 심정과 격려가 뒤섞인 안정환 위원의 외침은 늦은 새벽시간 온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진정한 ‘공감 해설’이었다. (사진=연합뉴스)
2018.07.01 I 김민정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금·토 야간경마 시행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금·토 야간경마 시행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7월 7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93개 경주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오는 9월 1일까지 9주간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야간경마 시행한다. 야간경마가 시행되는 날은 저녁 9시까지 화려한 조명 속에서 경마가 열린다. 금요일은 첫 경주는 오후 2시30분에 시작하며, 렛츠런파크 서울 입장은 낮 12시 30분부터 가능하다. 토요일은 첫 경주 시작이 오후 2시이며, 입장은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마지막 경주는 금요일과 토요일 모두 오후 9시에 출발한다. 일요일은 기존과 같이 첫 경주 출발 시각은 오전 10시 45분, 마지막 경주 출발 시각은 오후 6시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다. 7월 7일과 14일, 21일 토요 경마는 서울시행 11개 경주와 제주 중계 5개 경주로 16개 경주가 운영된다. 렛츠런파크 제주가 휴장하는 28일에는 서울 경주만 15개가 펼쳐진다. 8일, 15일, 22일 일요 경마는 서울시행 11개, 부경 중계 6개로 총 17개 경주가 발매된다. 29일에는 서울 경주가 1개 늘어, 서울 12개, 부경 5개로 총 17개 경주가 운영된다. 일반경주에는 최소 7두에서 최대 12두, 대상·특별경주는 최소 8두에서 최대 14두까지 경주마가 편성된다. 22일에는 총 상금 2억원이 걸린 ‘일간스포츠배’가 열려 2등급 이하 경주마 중 실력자 발굴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야간경마는 화려한 조명과 박진감 넘치는 경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면서 “쉽게 잠 못 드는 여름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더위를 날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간 경마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8.06.29 I 이진철 기자
"'가야르도'가 가장 어려웠죠" '청각장애인의 배성재' 추호성 수화통역...
  • "'가야르도'가 가장 어려웠죠" '청각장애인의 배성재' 추호성 수화통역...
  • 24일 자정 경기도 일산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청각장애인 62명이 추호성(35)씨의 수화 통역과 함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우리나라와 멕시코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대형스크린 우측 상단에 있는 화면에서 남성이 추씨의 모습이다.(사진=황현규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황현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우리나라와 멕시코 경기가 열린 24일 자정.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엔 ‘색다른 배성재’가 떴다. 강동구수화통역센터의 추호성(35) 수화통역사가 그 주인공이다. 추씨는 경기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가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 아쉬움을 표하면 표정을 구기고 손을 머리에 얹어 아쉬움을 ‘통역’했다. 전반 26분 멕시코의 카를로스 벨라 선수가 골을 넣자 해설자들의 분노를 주먹으로 허공을 쳐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62명 청각장애인들의 ‘소리없이 열띤’ 응원 속에 그들의 귀가 되어준 추씨는 “시청자들이 경기를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방송사들이 더 좋은 해설위원을 모시려고 경쟁하지만 막상 청각장애인들의 즐길 권리는 뒷전이 돼 왔다”며 “수화 해설이 보편화 돼 청각장애인들도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외국 선수 이름 수화 통역 어려워…첫 중계 부담에 일주일간 ‘열공’지난 24일 진행된 ‘멕시코전 수화해설팬파크’는 평소 축구해설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행사다. 국내 최초로 90분짜리 축구 경기를 전부 수화로 해설했다. 906명이 신청해 추첨에 뽑힌 62명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현대차가 준비한 대형 스크린 우측엔 추씨와 또 다른 수화통역사의 수화해설 화면이 떠 있었다. 추씨를 비롯한 네 명의 수화통역사가 둘씩 짝을 지어 각각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맡아 전·후반 수화통역을 진행했다. 추씨는 전반 45분간 배성재 캐스터 통역을 맡았다.추씨는 “10년차 수화통역사지만 축구 경기 해설을 라이브로 통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처음이라는 부담감에 일주일 동안 멕시코와 우리나라의 경기를 8번 넘게 돌려보며 각 선수의 장점을 미리 파악했다”고 했다. 특히 추씨는 “외국선수 이름은 수화로 자음 모음을 다 따로 표현해야 하는데 빠르게 통역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가장 어려웠던 건 멕시코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였다. 헤수스는 빼고 가야르도만 통역했는데도 손동작이 많이 겹쳐 애를 먹었다”고 했다. 추호성씨가 가장 통역하기 어려웠던 멕시코 수비수 이름 ‘헤수스 가야르도’ 중 ‘가야르도’만을 수화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 이 여덟번의 손짓을 추씨는 한 손으로 단 1.8초만에 해냈다.(사진=황현규 기자)자신이 통역을 맡은 배성재 캐스터의 해설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추씨는 “배 캐스터는 주어 술어를 순차적으로 말하는 등 다른 사람보다 조리정연해 통역하기 편했다”며 “배 캐스터의 말을 실감나게 전달하되 통역 이상의 역할을 넘지 않으려 주의했다”고 전했다.추씨는 축구 중계에 있어 자신의 특장점으로 풍부한 표현력을 꼽았다. 추씨는 “수화는 손짓 뿐 아니라 표정과 몸짓으로도 표현해야 하다”며 “경기 분위기를 수화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아 표정과 수화를 병행해 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추씨는 온몸을 동원해 수화통역을 한 탓에 전반이 끝나자 온 몸이 땀에 젖었다. ◇“방송사들 스포츠 해설 수화 통역에 관심 가져줬으면”24일 자정 경기도 일산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추호성(35·사진 왼쪽)씨가 수화 통역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황현규 기자)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각장애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원에서 행사장인 일산까지 3시간을 걸려 왔다는 장모(28)씨는 “평소 축구 볼 땐 해설을 들을 수 없어 답답했다”며 “수화 해설과 함께 경기를 보니 더 실감난다”고 흡족해 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이모(23·여)씨 역시 “평소엔 반칙이나 파울 등 심판의 판정이 어떤 이유로 내려졌는지 알수가 없어서 궁금한 부분이 많았다”며 “오늘 수화 해설 통역 덕에 경기 내용을 이해하면서 축구를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추씨는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했다. 추씨는 “팬파크 측에서도 신청자가 많아서 놀랐다고 하더라”면서 “추첨에 떨어진 사람 중에서는 왜 공중파에는 해설 수화통역이 안 나오냐며 원망하는 분들도 계셨다”고 전했다. 추씨는 이어“공중파들은 해설진으로 누굴 모실지는 고민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이 이런 재미를 누릴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점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송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청각장애인도 스포츠 경기를 즐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06.29 I 이슬기 기자
서경덕 교수, "전범기 응원한 일본 징계하라…FIFA에 요구"
  • 서경덕 교수, "전범기 응원한 일본 징계하라…FIFA에 요구"
  • 지난 25일 열린 러시아월드컵 일본-세네갈전 전범기 응원 장면. (사진=서경덕 교수)[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5일 러시아월드컵 일본과 세네갈전에서 전범기(욱일기) 응원을 한 일본 응원단에 대해 징계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냈다고 28일 밝혔다.일본 응원단이 전범기를 펼치고 응원한 것은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제재의 대상으로 한다’는 FIFA 징계규약(Disciplinary Code)에 해당하기 때문이다.서 교수는 “전범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축구협회를 제재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FIFA 마케팅팀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축구협회에 이메일 송고했다.편지에는 지난해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전범기를 흔든 일본팬들이 적발됐고, 당시 AFC는 가와사키 구단에 1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동시에 한 게임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한 사실 등을 담았다. 가와사키는 당시 벌금처분이 옳지 않다며 AFC를 상대로 항소했지만 기각됐다.서 교수가 징계 요구 서한을 마케팅팀에 보낸 이유는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전범기를 활용한 응원 사진을, 러시아월드컵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에 전범기 복장을 사용했다가 한국 네티즌의 항의를 받고 즉시 삭제한 부서이기 때문이다.그는 “전 세계 축구팬이 시청하는 중계화면으로 전범기 응원 장면이 송출된 것은 반드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우리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항의를 통해 FIFA가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젠 대한축구협회 등 정부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서 교수는 전범기 응원에 대한 일본 내 언론들의 반응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쿄스포츠는 지난 26일 자 ‘욱일기 사냥, 한국에서만 통하는 전범기의 개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에서만 전범기를 트집을 잡고 있다. ‘전범국’이라는 단어는 국제 통념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했다.
2018.06.28 I 임정우 기자
안정환 “한국 축구팀, 지금부터 4년 후 준비해야” 쓴소리
  • 안정환 “한국 축구팀, 지금부터 4년 후 준비해야” 쓴소리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운전만 잘하면 경차가 스포츠카 이길 수 있습니다.”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의 일갈이 현실이 됐다. 27일 밤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C조 예선 대한민국 대 독일 경기 결과 대한민국은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를 생중계한 MBC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0%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계속되지만 일단 한국의 3경기가 모두 끝난 현재, 개막전에서 “저희가 꼴찌할거라는 예상이 있던데, 꼴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변을 만들 수 있도록 저희 많이 봐주십쇼”라고 외치던 안정환의 꿈 역시,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 한일월드컵의 감동적인 카드섹션처럼, 정말 이루어졌다. 독일전은 그야말로 ‘레전드’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서형욱 위원은 “이변이 많은 대회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얘기했고, 안정환 위원은 “운전만 잘하면 경차도 스포츠카를 이길 수 있다. 하기 나름이다”라고 특유의 기막힌 비유를 사용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안정환과 서형욱 위원은 전반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이어가는 독일팀을 몸을 던져 막아내는 한국 선수들에게 “경기 끝나고 상처는 치료하면 되지만, 경기를 지면 상처는 평생 간다.”라고 몸을 아끼지 않는 선수들의 파이팅을 칭찬했다. “운동장 안에는 선수들끼리 활발하게 얘기해줘야한다”라고 선수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주문한 것도 중요한 조언이었다. 후반 초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낸 조현우의 선방에 중계진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선방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독일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심판이 수차례 파울을 선언하지 않자 안정환 위원은 “경기 끝나고도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 언제까지 당할 수 없다.”라고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일갈하기도 했다.후반들어 반격의 기회가 이어졌고 후반 종료 무렵, 코너킥 상황의 문전 혼전상황에서 김영권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자 “비디오판독(VAR)을 해야 한다. 상대 선수 맞았으니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이런 것 못잡아 내면 비디오 쓰지 말아야한다”라고 말하며 “(심판)가이거씨 이거 아니에요!”라고 진심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비디오 판독 끝에 마침내 한국의 골이 인정되자, MBC 중계진은 전 국민들과 함께 “골!!”을 연호했다.경기 막판 추가시간이 이어지며, 패배의 목전에서 마음이 급해진 독일은 골키퍼까지 공격 진영에 가담하며 골대를 비웠고, 텅빈 상대 골대에 손흥민이 역습을 가하며 추가골을 성공 시켰다. 안정환 위원은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라고 후배들에게 애정어린 칭찬을 일갈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뒤이어 다급해진 독일 선수들의 파상 공세를 골키퍼 조현우가 최고의 선방을 선보이며 막아내자 “전세계 스카우트들이 조현우 선수 보고 돈좀 찾아놔야겠다. 대구 팬들 불안하겠다”라고 여유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렸고,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안정환 위원은 “운전만 잘하면 경차가 스포츠카 이긴다고 했지 않습니까”라고 경기 전 멘트를 언급하며 한국 선수들을 칭찬했다. 애정 어린 쓴소리도 이어졌다. “오늘 독일을 꺾었지만 16강에 진출하진 못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철저히 준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4년 후를 위해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한다. 오늘의 성과에 취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해야 한다”라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18.06.28 I 김윤지 기자
LG U+, 화웨이와 VR 게임대전 생중계..5G 장비 도입 공식화(종합)
  • LG U+, 화웨이와 VR 게임대전 생중계..5G 장비 도입 공식화(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모바일 축제 ‘MWC 상하이 2018’에서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등과 손잡고 세계 최초 5G망 기반 VR e스포츠(온라인 게임 대전) 글로벌 생중계에 나섰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오른쪽)이 VR게임 대전 생중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 용산 사옥 5G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VR게임 대전 생중계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가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MWC 상하이 2018’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5G망 기반 VR e스포츠 글로벌 생중계를 했다.화웨이는 5G 장비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와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네트워크를 맡았다. 여기에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 ‘MIGU’와 VR 게임사 ‘Battle Times’가 힘을 보탰다. 27일부터 3일간 MWC ‘VR e-Sports관’에서 VR게임대전이 진행되는데, 서울 용산 사옥 5G 체험관에서도 HMD 기기로 실시간 볼 수 있다.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생중계는 처음이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화웨이와 세계 최초 5G 기반 VR콘텐츠 생중계를 한 데 이어, 내년 3월 5G 상용화 때도 화웨이를 도입할 것을 공식화했다.권 부회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만 좀 둘러봤다. 화웨이는 성능, 품질 등이 스스로 제시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5G 투자는 예정대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화웨이가 제일 빠르고 성능이 좋고, 삼성-노키아는 비슷한 것 같다”며 “5G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장비도 도입되지만…화웨이가 주력장비 될 듯LG유플러스 5G 장비로 화웨이만 들어가는 건 아니다. 권 부회장은 “5G 장비는 4개 제조사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TE에서도 화웨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LG 등 4개 제조사 장비를 택한 바 있다.이에 따라 화웨이 도입 규모에 따라 국내 5G 통신 장비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는 화웨이의 앞선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때문에 LG유플러스의 주력 장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화웨이 P20프로 등 단말기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5G단말기 공급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권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 보안 이슈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유럽에서 이미 화웨이 보안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고 자신했다.올해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8’에서 권영수 부회장(오른쪽)이 화웨이 5G장비를 둘러보고 있다.◇장비보다는 서비스가 고민..VR/AR 콘텐츠팀 신설권 부회장은 5G에서 가장 큰 고민은 장비가 아닌 서비스라고 했다. 이번 MWC상하이에서 VR기반 e스포츠를 생중계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VR e스포츠 생중계는 대용량 동영상을 지체 없이 실시간 송출해야 한다. 5G 망의 초고속·초저지연(low latency) 속성이 필수적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AR·VR 전담 부서 3개 팀을 출범시켰다. ▲5G 기반의 AR·VR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AR/VR플랫개발팀’ ▲AR플랫폼 기반의 B2C 서비스 기획 및 발굴을 추진하는 ‘AR사업팀’ ▲AR 콘텐츠 확보, 출시에 주력하는 ‘AR콘텐츠팀’이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AR·VR 전용 콘텐츠가 대폭 늘어날 것이다. 특히 시장잠재력이 높은 게임 영역과 중계 방송을 중심으로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서비스 조기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5G 시대에는 고착화된 기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적·질적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5G 주파수(3.5GHz 주력대역)를 경쟁사들보다 20MHz폭 적은 80MHz를 받은 데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했다.권 부회장은“우리나라가 5G를 가장 먼저 추진하기 때문에 벤치마킹도 마땅치 않다”며 “(주파수 경매 결과에) 무조건 만족한다. 5G 서비스가 별로 없기 때문에 확보한 대역폭을 다 활용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06.28 I 김현아 기자
"장현수, 중요한 수비의 일원"...차범근이 말한 '사랑의 매'
  • "장현수, 중요한 수비의 일원"...차범근이 말한 '사랑의 매'
  •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며 차범근 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차범근 전 감독이자 SBS 해설위원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장현수에게 비난이 쏟아지는데 상황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차 전 감독은 27일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연결에서 “중요한 수비의 일원인 장현수가 계속 그런 부담을 갖고 경기할 때 뜻하지 않은 실책을 범하게 된다”며 “지나친 긴장이나 두려움, 공포감 때문에 안 해도 되는 실수까지 할 수 있다. 그래서 경기 전에 우리 선수들을 격려해달라고 말해왔다”고 말했다.그는 “모든 선수가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기력을 위해 너무나 오랫동안 땀을 흘리고 애를 쓴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 잘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른 것을 갖고 선수를 비판하거나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나 팬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사랑의 매는 얼마든지 때려도 된다. 잘했을 때 함께 기뻐하고 실패했을 때 같이 아파하고 미래를 같이 생각해주는 게 사랑의 매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일방적인 비난은 큰 상처를 남긴다”고 덧붙였다.차 전 감독은 이날 다음 스포츠 ‘차붐, 질문 있어요’를 통해 “지금 우리 선수들은 잔뜩 겁을 먹고 있다. 몇 시간 후면 경기를 해야 할 ‘피파랭킹 1위 독일’ 때문이 아니라 무차별적으로 언어폭력을 휘두르는 일부 일그러진 팬들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왜 가족들을 괴롭히는가! 축구가 아닌 선수들의 인격을 왜 짓밟고 희롱하나!”라며 “그럴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마음을 모아 응원하는 팬들을 방해하고 힘 빠지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차 전 감독은 이날 밤 독일전을 1시간여 앞둔 10시부터 SBS의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독일전 중계에 앞서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 한국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한편, 차 전 감독은 이번 독일전에서 전력분석을 책임지는 아들 차두리 코치에 대해 “통화 못했다”며 “저보다 훨씬 독일말도 잘하고 많은 것을 잘 알고 분석했기 때문에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06.27 I 박지혜 기자
독일전 앞두고..."다시 치킨을 시켜봅니다"
  • 독일전 앞두고..."다시 치킨을 시켜봅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다시 치킨을 시켜봅니다”오늘(2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 ‘1%’가 걸린 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 누리꾼이 보인 반응이다.대다수 누리꾼은 희망 고문 속 한국 대표팀이 최대 이변을 연출하는 주인공이 되길 바라며 독일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밤 11시 45분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흥겹게 걸어가는 이승우의 골 세레머니 모습이 담겼고, “대한민국의 이승우(21)가 독일전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16강 갈까 말까’ 세레머니를 선보이고 있다”는 기사 속 한 줄과 같은 글이 붙었다.이 세레머니는 지난 2016년 당시 한국 U-18 축구대표팀 선수였던 이승우가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보인 춤이다.사진=MBC 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대표팀은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유효슈팅 0개’로 졸전에 그치면서 “죽음의 조에서 죽음을 맡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 이유는 대부분 ‘무언가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는 아쉬움에서였다. 그러면서도 축구 팬들은 ‘욕하면서 본다’는 진리(?)와도 같은 말처럼 응원을 이어갔고, 외국 전문가들이 한국 대표팀을 비판할 때면 ‘까도 내가 깐다’며 발끈했다.그리고 지난 24일 멕시코에게 2-1로 패했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선수들을 다독일만한 평가가 나오면서 ‘경우의 수’를 따지게 했다.현실적으로 16강 진출이 희박한 상황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는 모습에 “죽음의 조에서 죽음을 맡고 있는데 안 죽는다. 구천을 떠돈다”, “한국은 역시 불사조의 나라”는 등의 우스갯소리도 나왔다.그래도 따져본다면 이날 우리 대표팀은 독일을 2골 이상으로 이겨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또 같은 날 열리는 같은 조 경기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주길 기대해야 한다.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 결정 방식은 승점, 골 득실, 다득점 순이다. 따라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가 독일을 2골 차로 이기면 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만약 한국이 1-0으로 독일을 이기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2골 차 이상 지더라도 한국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이 독일을 2-1로 이기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1-2로 진다면 승점, 골 득실 모두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독일이 앞서 한국은 16강에 오르지 못한다.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출사표로 ‘마지막 절규’를 내놨다.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마지막 절규라고 해야 하나, 그런 바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말씀드릴 수는 없다. 우리 선수들이 (독일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지금 선수들에게 국민이 바라는 것은 자력으로 해낼 수 없는 1%의 가능성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99%의 희망이다. 앞서 2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한국 대표팀의 진짜 축구를 독일전에서 후회없이 펼쳐 보이길 기대한다.
2018.06.27 I 박지혜 기자
"비트코인 받습니다" 월드컵 특수 노린 불법 도박사이트 기승
  • "비트코인 받습니다" 월드컵 특수 노린 불법 도박사이트 기승
  • 지난 18일 독일-멕시코전 불법 생중계. (사진=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권오석 최정훈 기자] ‘독일 vs 멕시코 생중계합니다’ ‘경기 영상이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2018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14일 개막한 이후 월드컵 특수를 노린 불법 스포츠 중계와 도박이 활개를 치고 있다. 불법 도박 사이트들은 축구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이용자들의 배당을 유도하는 등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사이버머니(판돈)로 환전해 도박에 사용하면서 단속망도 피해가고 있다. 해당 사이트들은 비공개 회원제인데다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다. ◇‘비트코인’ 판돈 충전에 ‘월드컵 이벤트’까지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누구나 불법 베팅 사이트를 찾아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생중계’, ‘월드컵 실시간’을 검색하면 관련 사이트가 쏟아져 나온다. 일부 사이트의 경우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하면서 포인트를 구입해 베팅을 하고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가져간다. A사이트는 휴대폰 인증번호와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회원가입을 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판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베팅을 위한 판돈 충전을 요청하면, 해당 사이트에서 개인 명의의 가상계좌를 개설해준다.이용자들이 비트코인 등을 구입해 본인의 가상계좌에 송금하면 송금한 가상화폐에 상당하는 사이버머니를 지급받아 베팅하는 식이다.심지어 몇몇 불법 사이트들은 월드컵 기간 중 사이버머니를 충전하면 총 금액의 5~1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월드컵 경기들만 꼭 찝어 부상 선수·지난 경기 결과 등을 토대로 한 예측 분석 자료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을 부추긴다. 이러한 불법 도박 사이트들은 금액 제한없이 베팅이 가능하다. 한 블로그 운영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월드컵 경기 분석을 올린 글. (사진=블로그 캡쳐)◇단속망 피해가는 불법 사이트… 처벌 강화 필요국내에서 스포츠 경기와 관련한 유일한 합법 베팅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가 유일하다. 베팅 금액도 최대 10만원으로 제한한다. 이외의 나머지 사행성 도박은 모두 불법이다. 해외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면서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하는 경우 국민체육진흥법(징역 7년·벌금 7000만원 이하) 및 형법(징역 5년·벌금 3000만원 이하) 위반에 해당된다.그럼에도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대회가 있을 때마다 불법 베팅 사이트가 성행하면서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불법 베팅 사이트 시장 규모는 22조원으로 추정된다. 4년 전 2012년 7조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정부 합법 사업인 스포츠 토토(2016년 4조 4414억원)보다 5배 정도 몸집이 크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6월 가상화폐를 이용해 해외 사이트에서 30억원대의 불법 스포츠 베팅을 한 30여명 일당을 체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들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차명 계좌로 환전을 하는 탓에 단속이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사이트들은 비공개로 개설·운영되는 데다 서버를 해외에 두고 운영하기 때문에 매번 철저하게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며 “단속 인원을 증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벌 기준을 강화해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6.25 I 권오석 기자
경마 종주국 영국에 역수출, 높아진 한국경마 위상
  • [경마이야기]경마 종주국 영국에 역수출, 높아진 한국경마 위상
  • 영국 장외발매소에서 고객들이 경마 실황을 시청하며 베팅을 즐기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이달 22일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 4개국으로 한국경마 실황 수출을 시작한다. 작년 8월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 미주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경마 스포츠의 종주국인 영국에 역수출하는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뤄냈다. 수출 계약 파트너는 현지 경주실황 전문 배급사인 SIS(Sports Information Services)다. 지난 2015년 말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2년 이상의 협의 끝에 드디어 양사가 수출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수출 대상국은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벨기에로,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국경마 실황이 중계된다.이번 계약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약 100년 남짓한 경마 역사를 지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17세기경 세계 최초로 경마 스포츠를 탄생시킨 영국으로 경마실황을 역(逆)수출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영국은 경마시행체 중 최고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Part)Ⅰ 국가로, 자국 내 경마장이 약 60개에 달할 정도로 경마가 국민적 레저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한국경마 실황의 해외수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2017년까지 약 3년 만에 말레이시아, 프랑스, 호주, 홍콩, 마카오,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미주 4대륙으로 그 사업 영역을 무서운 속도로 확대해왔다. 2017년 기준 8개국으로 수출해 해외 매출액 약 629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수출국은 총 12개로 늘어났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경마 종주국 영국에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한국경마가 국내를 넘어 세계 경마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경마 선진국에 한국경마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외경주 수입 및 유럽 현지 배급을 담당하는 SIS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8.06.23 I 이진철 기자
'월드컵 중계 대란' 덴마크-호주전 취소에 국민청원 등장
  • '월드컵 중계 대란' 덴마크-호주전 취소에 국민청원 등장
  •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들이 일제히 덴마크와 호주의 조별리그 경기를 방송하지 않으면서 축구팬들의 원성이 이어졌다.21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덴마크와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출격을 앞두고 있었다.앞선 발표대로 지상파 3사인 KBS, SBS, MBC는 모두 이 경기를 중계하지 않았다. 문제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이 경기를 중계하기로 한 케이블 채널 SBS SPORTS가 2018 KBO리그 롯데와 KT의 경기를 우선 중계하며 발생했다.정규이닝을 넘어 연장전까지 치르며 올 시즌 최장경기시간인 5시간8분을 기록한 롯데와 KT의 경기 탓에 예정된 덴마크와 호주 경기 중계가 취소된 것이다.설상가상 이날 덴마크와 호주의 경기는 전반 6분 에릭센의 환상적인 발리 선제골에 이어 37분 VAR에 의한 호주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는 등 쫓고 쫓기는 흥미진진한 승부가 이어졌다.경기 시간인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서는 ‘덴마크 호주 중계’가 내려오지 않았고, 방송사의 중계 취소에 대한 항의 글이 폭주했다.심지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월드컵 중계 갑질하는 지상파 방송 3사 중징계 청원합니다’, ‘월드컵 중계권 문제 해결방법을 건의합니다’, ‘월드컵·올림픽 등 국제스포츠경기 중계방송 개선요청’ 등의 청원 7~8개가 이어지기도 했다.당초 지상파 3사가 덴마크와 호주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은 것은 ‘상대적으로 이 경기가 다른 경기보다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낮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으로 보인다. 시청자가 많이 보는 경기일수록 광고 단가가 높아지는데 덴마크와 호주의 경기는 중계에 투입되는 인력과 자본 등을 따져봤을 때 이해타산이 안 맞은 것이다.실제 이날 KBS 2TV는 오후 9시부터 월드컵 중계 대신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1~10회 몰아보기를 편성했고, 같은 시간 SBS와 MBC 역시 수목드라마를 정상방송했다.
2018.06.22 I 김은총 기자
오늘 지상파서 에릭센 못 본다…덴마크-호주전 케이블 중계만
  • 오늘 지상파서 에릭센 못 본다…덴마크-호주전 케이블 중계만
  •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출전하는 덴마크와 호주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지상파가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덴마크와 호주의 경기가 열린다. 다만 지상파 3사인 KBS, SBS, MBC는 모두 이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다. 이는 덴마크와 호주의 경기가 다른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S 2TV는 기존에 월드컵 경기가 방송됐던 오후 9시에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1~10회 몰아보기를 편성했다. 같은 시간 SBS와 MBC에서는 각각 드라마 ‘훈남정음’과 ‘이리와 안아줘’가 정상 방송된다.덴마크와 호주의 경기는 케이블 채널인 SBS스포츠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는 POOQ(푹), 아프리카TV, 옥수수 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22일 0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C조 2차전 프랑스와 페루의 경기는 지상파 중 KBS 1TV와 MBC가 중계한다. 이어 펼쳐지는 D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 역시 KBS 2TV와 MBC가 중계할 예정이다.
2018.06.21 I 김은총 기자
‘배우→BJ’ 강은비 “수입? 부모님께 매달 용돈 1천만원”
  • ‘배우→BJ’ 강은비 “수입? 부모님께 매달 용돈 1천만원”
  •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출신 BJ 강은비가 월수입을 간접 공개했다.강은비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서 ‘랜선으로 이어지는 소통과 관계의 혁명’이란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 패널로 참여해 “BJ가 된 지 7개월 정도 됐다”며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케이블채널에서 어떻게 연기를 하느냐고 말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지상파 보다 더 좋은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아프리카TV는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고, 영화보다 영화 같다”고 말했다. 수익에 대한 질문에 “연기자 생활을 할 땐 1년에 한두번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렸다. 요즘은 매달 1천만원 넘게 드리고 있다. 효도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부럽다는 MC BJ최군의 말에 “풍력(현금화 가능한 아이템인 별풍선)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2016년 아바타TV와 1년 계약으로 인터넷 방송을 처음 시작한 강은비는 2017년 아프리카에서 첫 방송을 시작해 유튜브 채널 8천 명을 돌파하는 인기 유튜버로 거듭났다. 그는 “인터넷 방송을 하기 전에 공부를 많이 했다. 아프리카 TV를 선택한 이유는 스포츠 중계였다. 중계권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송출 시간이 빠르다는 게 좋았다. 주변 연기자들이 우려했다. 지금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방법을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끝나고 유명한 연예인이 BJ로 데뷔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8.06.20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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