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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1위' 대동, 상반기 매출 6352억 "반기 최대"
  • '농기계 1위' 대동, 상반기 매출 6352억 "반기 최대"
  • 대동 트랙터 HX시리즈 (제공=대동)[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1% 늘어난 6352억원이었다고 17일 밝혔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501억원이었다. 대동이 올 상반기에 올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대동 측은 “안정적인 국내 시장 기반과 연평균 15% 성장하는 해외 시장을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만 놓고 봤을 때도 연결 매출 3380억원으로 분기 첫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대동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으로 일하는 방식부터 생산과 물류, 판매, 사후관리 혁신 등 조직 체질 개선과 함께 경영 효율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 요구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이와 관련, 대동은 지난 상반기에 국내 최초로 130~140마력 자율주행 트랙터 HX 시리즈를 출시하는 한편, 농기계 원격 관리 점검을 위한 ‘커넥트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해외 시장에는 주력 모델인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 수요 증가에 맞춰 물류비 상승과 부품 수급, 환율 하락 등의 삼중고를 극복, 북미에서만 트랙터와 운반차를 1만 800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8800대와 비교해 23.1% 증가한 수치다.대동은 올해 하반기도 DT를 더욱 강화해 미래사업을 위한 경영 체계를 탄탄히 만들면서 기존 농기계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대형 농기계 석권을 위해 100~120마력 HX 트랙터와 함께 선회자율주행 기능 트랙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농업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해 커넥트 서비스를 중형 트랙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해외 시장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자 북미와 유럽, 호주 현지에서 스포츠 마케팅, 전시 체험쇼, 딜러 대회 등을 추진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우수 딜러망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대동은 그룹 차원에서 e바이크와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로봇체어를 생산할 스마트모빌리티 신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올 4분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서울사무소에 스마트팜을 구축, 미래농업 체험의 장이자 테스트베드로 운영할 계획이다.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100년 대동을 위한 DT로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농기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높이면서 미래 농업 3대 사업 기반을 다졌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 하반기에도 기존 농기계 사업을 위한 새로운 제품, 서비스,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스마트모빌리티과 스마트팜 등 신성장 동력도 착실히 추진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7 I 강경래 기자
CJ대한통운 김시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
  • CJ대한통운 김시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대한통운은 소속 프로골퍼 김시우(26)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 윈덤 챔피언십’ 정규시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CJ대한통운 소속 프로골퍼 김시우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김시우는 이날 2차 연장 끝에 정규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사진=CJ대한통운)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66·68·67·64) 를 적어낸 김시우는 케빈 키스너(미국), 아담 스콧(호주), 케빈나(미국) 등 무려 6명의 선수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이날 공동 15위로 최종 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4번홀 버디에 이어 5번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을 향했다. 이어 10·13·17번홀에서 각 1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로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 김시우는 2번째 샷 마저 그린을 놓쳤지만 파 퍼트에 성공하며 2차 연장에 돌입했다. 이어진 2차 연장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나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PGA 투어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다음주부터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만 출전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가 세 차례 이어진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도 기존 39위에서 30위로 끌어올렸다. 김시우 선수는 이날 준우승 직후 “준우승해 아쉬움이 있지만 정규시즌을 기분좋게 마무리하여 홀가분하다”며 “CJ대한통운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 선수의 활약으로 지난 2013년부터 후원해 온 CJ대한통운 스포츠 마케팅도 주목을 받았다. 김시우 선수의 모자와 티셔츠에 새겨진 ‘CJ’ 로고와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가 지속 노출되면서 글로벌 인지도 상승이 자연스레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또 최종 라운드에서 한 조에 CJ대한통운 소속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선수가 속하는 등 PGA 투어 사상 첫 한국 선수만으로 구성된 조가 탄생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김시우의 끈기가 ‘CJ Logistics’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CJ대한통운의 글로벌을 향한 도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2021.08.16 I 김범준 기자
현대백화점, 핵심 고객층 주도로 하반기 전망도 '맑음'-IBK
  • 현대백화점, 핵심 고객층 주도로 하반기 전망도 '맑음'-IBK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 핵심 고객 공략으로 호실적을 이끌어낸 가운데 3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863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0% 증가한 577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를 중심으로 대전, 남양주 아울렛 모두 매출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명품 매출이 32% 늘었고 △가전·리빙 5% △여성패션 12% △남성패션 15% △영패션 11% △아동스포츠 21% 등 의류 중심 턴어라운드가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 같은해 11월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올해 2월 더현대 여의도점을 출점했다. 3개점 모두 상권 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더현대는 2분기 BEP(손익분기점)를 시현한 가운데 2021년 총매출액은 6500억원을 충분히 웃돌 전망이다. 면세점은 지난해 9월 공항점이 더해지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655억원 손실로 부담이 가중됐지만 올해 2분기 영업적자는 77억원으로 운영 효율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 속에서도 핵심 점포들의 실적 개선이 확인됐다”며 “백화점은 대전, 남양주 아울렛에 더 현대점이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면세점은 대형 다이고 매출 증가와 명품 콘텐츠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3분기 코로나19 4차 유행에 의한 거리 두기 4단계 영향에도 지난해 1단계~3단계 대비 민감도가 둔화됐다”며 “백화점은 대표 점포 내 충성고객 매출이 견고한 상황으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2021.08.13 I 김성훈 기자
아디다스, ABG에 ‘리복’ 매각…몸값은 3조
  • 아디다스, ABG에 ‘리복’ 매각…몸값은 3조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독일에 거점을 둔 세계 2위 스포츠 용품 기업 아디다스가 리복과의 15년 동거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복의 수익성 개선이 더뎌지면서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리복 BI(사진=리복 공식홈페이지)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디다스가 리복을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에 최대 25억달러(약 3조원)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리복은 매각 이후에도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미주와 아시아 태평양, 유럽,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1895년 영국에서 설립된 리복은 1980년대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앞질렀던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다.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하던 아디다스는 경쟁사 나이키가 선점한 미국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2006년 38억 달러(약 4조4000억원)에 리복을 사들였다.다만 기대와 달리 리복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고 아디다스 주주들은 지속적으로 리복 매각을 요구해왔다. 2016년 부임한 캐스퍼 로스테드 최고경영자(CEO)는 리복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리복의 성과는 아디다스에 미치지 못했고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결국 매각을 결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리복을 사들인 ABG는 50개 이상의 소비재 브랜드와 무하마드 알리, 앨비스 프레슬리, 샤킬 오닐 등 유명 인사의 초상권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ABG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파산한 미국 의류 업체 브룩스브라더스와 포에버21 등을 인수했다. 올해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제이미 솔터 ABG CEO는 “우리는 수년 동안 리복에 주목해 왔으며 마침내 이 상징적인 브랜드를 인수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리복의 무결성, 혁신 및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3 I 김무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깜깜이 후보지 선정에…공공개발 좌초 위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깜깜이 후보지 선정에…공공개발 좌초 위기-노태문의 승부수…‘폴더블폰으로 세계시장 선도’ 선언-코로나 4차 대유행發 ‘고용 쇼크’…일용직·30대·자영업부터 덮쳤다-GS, 휴젤 인수 나선다…2조원 안팎 제시-[사설]국산 코로나백신 개발 ‘청신호’ 국가역량 총동원해야-[사설]막무가내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 누굴 위한 재갈인가△줌인&-노란 호박, 빨간 호박, 찌그러진 호박…넝쿨째 굴러온 점의 예술-유쾌한 마마보이·딸바보는 허상이었나…‘코로나 영웅’ 성추문으로 몰락△공공개발 좌초 위기-정부 일방통행에 폭발한 주민들…“사유재산권 침해” 부글부글-현금청산 날벼락 30여명, 국민청원 등 집단행동 계획-지지부진한 공공개발, 분담금 공개로 활기 띨까△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1-폴더블폰 뉴노멀 선언-접는폰 시장 먼저 접수…韓·美·中 삼국지 격화-헬스클럽 갈땐 갤럭시 웨어러블 ‘깔맞춤’…건강관리 워치, 음악감상 버즈 챙겨야죠△코로나 4차 대유행發 고용 쇼크-오늘도 나 홀로 일한다-망하고 실업자될 판인데…韓 지원금 美日 반의 반도 안돼-‘취포자’ 절반은 청년△신기루 K방역-뚫린 방역·꼬인 백신에도 국민희생에 기댄 정부…“지금이라도 리셋하라”-“하란 대로 다 했는데 일매출 10만원”…고무줄 방역에 피마르는 자영업자들-백신 조기 도입 英·싱가포르, 빠르게 일상 되찾아△정치-北 연이틀 통신선 무응답, 도발 위협…정부 “예단 않겠다” 신중론 견지-윤석열 “당 요청 오면 토론회 참석 적극 검토”-“악용 우려”…민언련·정의당도 ‘언론중재법’ 반대-與 싱크탱크·후보 6인, 공통공약 조율 나서-文대통령 “하루 확진자 2000명 넘어 우려”△글로벌 경제-델타 변이發 충격 오나…‘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中투자 손 떼는 소프트뱅크-모더나, 캐나다에 내수용 백신 공장 짓는다-“코카콜라 1ℓ 마실 때마다 346g 탄소 나와요”△경제·금융-이자장사 의존한 韓은행…순이익 39% 늘었지만 수익성은 美 절반-DSR 규제 고삐 조였지만…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9.7조↑-경제부총리 만난 재계 “탄소중립 투자 지원해달라”-코로나로 빚 연체한 사람 전액상환 땐 기록 지워준다-공정위, ‘하도급 갑질’ 코아스에 5900만원 과징금△산업&기업-준법·상생 힘찬 날갯짓…JY의 뉴삼성 속도 낸다-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첫 비행, 만석 데뷔-물류대란 엎친데 해상노조 파업 위협…속타는 수출기업들-해상운임 급등에…중고선 몸값 70%↑△산업·바이오-2분기 숨고른 게임 빅3, 하반기엔 날개 편다-‘MZ세대’ 만난 음식물처리기…이젠 선택 아닌 필수가전으로-급부상 세포치료제 CDMO, 녹십자랩셀이 뜬다-‘온라인 vs 오프라인’…주방용품 빅2 ‘정반대 전략’△소비자생활-신세계百, ‘푸드마켓 유료멤버십’ 실험 통했다-주방 CCTV 공개하면 위생등급 가점 준다-매출 늘어도 영업익 ‘뚝’…IPTV만 배불려 준 홈쇼핑-‘정육점 고기도 배달’ 동원홈푸드, 앱 론칭△증권&마켓-거래 줄이고 증시 하락에 베팅…동학개미의 변심?-中증시 변동성에…국내 운용사, 펀드 점유율 ‘엎치락뒤치락’-주가 저평가 분석에 에코프로 5일새 45%↑△증권-“온라인 공략에 제격”…1세대 이커머스 인수전 활활-“정밀한 임상설계로 표적항암제 성공 자신”-‘비우량 기업 도우라했더니’…우량채 사들인 SPV-“외부 위탁운용 관리 강화”…미래에셋증권 조직 개편△부동산-사전청약 늘리고 軍 부지 내놓았지만…시장은 ‘뜨뜻미지근’-전세 쏟아져도…전셋값은 더 오르는 ‘대치 은마’-LH,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참여-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3만138가구로 ‘역대 최대’△문화-어느 곳에서도 희망은 핀다, 빌 리가 증명하죠-찌질 로맨티스트와 아바타 데이트-여름휴가엔 소설…투자서 인기는 주춤△스포츠-임성재·김시우 “목표는 30위 사수”-이보미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할 것”-타이틀리스트 아이언 사전 예약 1시간반만에 ‘완판’-‘등번호 30번’ 메시 “빨리 홈 경기 뛰고 싶어”-“파리올림픽 시상대에 태극기 올릴 것”-프로야구 키움, ‘음주운전’ 송우현 전격 방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은 손 꼽히는 포커스 마켓…LG와 장기 파트너십 고려”-1990만원짜리 스피커를 온라인으로 판매…B&O의 파격△피플-“오경미 판사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겸비”-첫 여성 뉴욕주지사 호컬 “중책 맡을 준비 됐다”-롯데칠성음료, ESG경영 본격화…노사 공동 선포식-임혜숙 과기장관 “SW·AI 공교육 전면적 확대 서둘러야”-외부 장치 없이 움직이는 ‘소금쟁이 로봇’ 개발-“휴가 마지막 일정은 선별검사소로”-“신규 공직자와 온라인 소통”-우리은행, 한국생산성본부와 ESG 강화 MOU-방통위,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 9명·감사 1명 선임-브레이브걸스 한국관광 홍보△오피니언-스태그플레이션 위기, 시장경제서 답 찾아야-[생생확대경]번역기가 필요한 한국은행의 말-[e갤러리]김영진 ‘자유소생도 151’△서울 청년 일자리 정책 긴급진단-취준생 느는데 中企는 인력난…“청년층 유인책 대폭 확대해야”-“준비된 청년인재 연결해 드려요”…서울시 ‘일자리 매칭’ 정책 속도-생계위해 알바 전전…씁쓸한 취포세대△사회-정경심 항소심서도 징역 4년…“딸 입사 ‘7대 스펙’ 모두 허위”-고려대·부산대 의전원 “후속조치”…조민 입학 취소땐 의사자격도 박탈-[사건프리즘]강제징용 피해자들 손배소 또 패소…法 “소멸시효 3년 경과”-확진자 2000명 넘던지 말던지…문닫고 ‘몰래 술판’ 유흥업소들-공수처 첫 국회의원 내사…‘검사수사처’ 탈피하나
2021.08.11 I 왕해나 기자
평창슬라이딩센터에 첨단기술 접목...세계 경기장 가상현실 구현
  • 평창슬라이딩센터에 첨단기술 접목...세계 경기장 가상현실 구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부가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훈련과 경기력 향상에 첨단기술 접목을 적극 지원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훈련장인 평창 슬라이딩센터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 환경 구현 챔버와 가상현실 모의훈련시설(시뮬레이터)이 설치됐다”고 밝혔다.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8년부터 종목별 특성에 맞는 선수와 경기·훈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동·하계 각 1개 종목씩을 지원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봅슬레이·스켈레톤은 한국정보공학(주)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축구는 포항공과대학교와 대한축구협회를 주관 연구기관과 참여기관으로 선정하고 2022년까지 5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연구 4년 차인 올해 한국정보공학(주) 연합체(컨소시엄)는 음·양압 인공 환경을 구현한 챔버와 가상현실 모의훈련시설을 개발했다. 챔버에서는 공기압 조절 기능의 음압과 고농도 산소 호흡 기능의 양압을 조정해 고지대 적응과 신체 회복 등을 훈련할 수 있다. 음·양압 공용 챔버를 봅슬레이·스켈레톤 훈련에 사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다.가상현실 모의훈련시설에서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해 전 세계 경기장 10여 곳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모의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전지훈련이 어려운 우리 국가대표단은 세계 최초의 봅슬레이 가상현실 구현 시설을 통해 훈련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진천선수촌에는 선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실내 스타트 훈련장을 설치했다. 스타트 훈련장에서는 감지기(센서)와 영상으로 통합 데이터를 취합해 선수 자세, 동작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썰매 러너(날) 표면 가공 장치를 기계식, 자동식으로 미세 가공하는 장치를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음·양압 공용 챔버와 가상현실 모의훈련시설을 9월 초부터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단에 적용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가대표를 비롯한 스포츠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과학화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1.08.11 I 이석무 기자
취업자 증가폭 석달째 둔화…30대 17개월 연속 감소(상보)
  • 취업자 증가폭 석달째 둔화…30대 17개월 연속 감소(상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됐지만 수출 호조와 경기 회복 영향으로 취업자수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잇단 방역 강화 조치로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감소로 전환하는 등 고용 시장 타격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30대 고용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14일 오전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64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4만 2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다.고용률은 61.3%로 0.8%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7.1%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실업자는 21만 8000명 감소한 92만명이다. 이는 2014년 7월(91만 4000명)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실업자수는 2019년 8월(27만 5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실업률은 3.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와 경기회복으로 취업자수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업, 운수창고, 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취업자수 증가폭은 3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거래 증가와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방역수칙 강화로 도소매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감소 전환한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 운수 및 창고업(12만 1000명), 건설업(9만 2000명) 등이 증가했다.반면 도매 및 소매업(-18만 6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 8000명) 등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1만 2000명 줄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종사장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35만 2000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7만명 감소했다.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7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 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6000명 각각 감소했다.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8만 1000명,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4만 1000명 각각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3시간으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연령계층별로 보면 30대(-12만 2000명)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36만 1000명, 20대 16만 6000명, 50대 10만 9000명, 40대 1만 1000명 각각 증가했다.30대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0대가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회복하면서 상대적으로 30대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도소매업의 감소세가 이어진 것도 30대의 고용 회복 어려움에 영향을 줬다.비경제활동인구는 1652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 등(-19만 3000명), 육아(-6만 1000명) 등에서 줄었다. 연로(13만 8000명), 심신장애(2만 1000명) 등은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87만 7000명으로 6만 7000명 늘었다.아무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만 5000명 증가해 233만 4000명이다. 구직단념자는 63만 3000명으로 5만 2000명 늘었다.4차 대유행에도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잇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2000명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국장은 “8월 고용동향은 경기회복과 백신 접종 등 긍정적 요인이 다소 있다”면서도 “방역수칙 강화에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예상했다.2021년 7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2021.08.11 I 공지유 기자
  • 스포츠토토, 소액과 소조합으로 더욱 건전하게 즐기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스포츠토토, 소액과 소조합으로 더욱 건전하게 즐기세요!’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팬들에게 소액 구매 및 소조합을 통한 건전한 즐거움을 강조했다. 스포츠토토에서는 스포츠 베팅의 진정한 재미와 건강한 구매환경을 만들기 위해 게임당 최소 참여금액을 100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최대 구매 한도 역시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5만 원, 그리고 전국 6500여 개의 판매점에서는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과도한 몰입과 중독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소액으로 참여할 경우에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고, 완벽한 분석을 통한 적중 성공 시 금전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스포츠 관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적중에 실패하더라도 국내 스포츠 발전에 쓰이는 체육기금 조성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반대로 큰 금액으로 참여할 경우 위험부담이 커지고, 재미도 반감된다. 면밀한 경기 분석을 통해 적중에 가까이 갈 수는 있지만, 동기부여, 선수 부상과 컨디션, 홈 및 원정에 따른 환경, 날씨 등 스포츠에 존재하는 많은 변수로 인해 어떠한 경우에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스포츠토토는 소조합(2~3경기)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스포츠토토의 최고 인기 게임인 ‘프로토(PROTO)’의 경우 최소 2경기부터 최대 10경기까지 조합할 수 있다. 조합 경기 수가 많아질수록 배당률은 높아지지만, 게임 특성상 한 경기만 틀려도 적중에 실패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신 있는 경기만을 선택해 소조합으로 적중의 기쁨을 누리는 스포츠 팬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에 소액과 소조합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스포츠 베팅 환경이 확산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코리아는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고, 더욱 건전한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1.08.10 I 이윤정 기자
한국 스포츠 미래 밝힌 10대 스타들
  • [도쿄올림픽]한국 스포츠 미래 밝힌 10대 스타들
  • 한국 양궁 남자대표팀 막내 김제덕이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4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뒤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서정이 1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수영했어요.”2020 도쿄올림픽에서 새 기록을 쏟아내며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18·서울체고)는 지난 1일 귀국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교 3학년인 황선우는 개인 경영으로는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해 전 세계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혔다.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는 ‘10대 돌풍’이 뜨거웠다. ‘파이팅 소년’ 김제덕(17·경북일고)은 양궁 2관왕에 등극하며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체조 도마에서 동메달을 딴 여서정(19·수원시청)은 한국의 여자체조 최초 메달리스트 겸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수영 황선우를 비롯해 탁구 신유빈(17·대한항공), 배드민턴 안세영(19·삼성생명),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18·신정고) 등도 이번 올림픽에서 10대 열풍을 이끈 주역들이다.이들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씩씩하게 임하면서 그 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이들은 경기 전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SNS 등을 통해 솔직하게 밝혔다. SNS 소통에 익숙한 요즘 세대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다. 악플이라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국민들도 SNS를 통해 이 선수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물론 양궁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아직 세계 정상과 경쟁하기에는 힘이 부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과 자신감이라는 선물을 축적했다. 단체전 탈락 후 눈물을 흘렸던 신유빈은 “많은 선수들과 상대한 게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도쿄올림픽을 경험 삼아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 경쟁력을 보인 23세 이하 한국 선수는 20명이었다. 10대로 폭을 좁혀도 11명이 메달권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유망주들이 기존 인기종목, 메달권 종목을 넘어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한국 스포츠가 내리막을 타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10대 선수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단순히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올림픽은 갈수록 젊어지려고 노력한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딩의 경우 금메달 4명 가운데 3명이 10대 초중반 선수였다. 역시 첫 정식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도 출전 선수 상당수가 10대들이었다.3년 뒤로 다가온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브레이크댄스 같은 신개념 종목도 들어온다. ‘젊은 종목’에 대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게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가 확인한 숙제 중 하나다. ‘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출발신호와 동시에 힘차게 다이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8.09 I 이석무 기자
'정신적 아편' 게임, 메타버스를 흡수하는 날엔?
  • [株소설]'정신적 아편' 게임, 메타버스를 흡수하는 날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 3일 텐센트는 전일 대비 6.11% 내렸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텐센트의 ‘왕자영요(Honor of Kings)’를 학생들이 하루 8시간씩이나 해대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에 비유하고 규제를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텐센트가 곧바로 미성년자 게임 허용 시간을 줄이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1842년 청나라는 영국과 아편전쟁에서 패해 불평등 조약인 난징조약을 맺고 홍콩을 넘겼습니다. 중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중국인에 민감한 아편을 꺼내 들었다는 건 게임의 중독성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단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아편에 비견될 만한 게임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메타버스를 품은 게임에 대한 얘기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오아시스 같은 게임이 발매되면 중국 정부가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궁금해집니다. ◇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 아니게 됐다게임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작 효과로 분석됩니다. 신작이 흥행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가장 큰 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제약 바이오주가 임상 단계 통과 전후에 그 기대감이 반영돼 급등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게임사의 신작이 과거 흥행했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느냐는 흥행 확률과 연관돼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밖에 해당 게임사의 역대 흥행 성적과 개발자 구성원의 면모 등도 살펴봐야 할 요소들입니다. 실적 등 펀더멘털은 게임주에선 덜 신경 쓰는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신작 흥행 효과라는 것도 결국 추후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와 연결된단 점에선 무시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트래픽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따져보게 됩니다. 이용자가 게임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할애하는지를 봐야 매출을 예상할 수 있어서입니다. 이 관점에선 다중 동시접속 온라인게임(MMORPG)이 유리합니다. 충성도가 남다른 이용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시간도 많고 돈도 더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리니지, 롤(LOL) ‘폐인’이란 단어가 등장한 이유입니다. 텐센트의 왕자영요도 MMORPG입니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펀더멘털과 관련해서는 일매출까지만 집중할 뿐, 인당 접속시간이나 ARPU는 덜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가격(Price) 만큼이나 수량(Quantity)도 중요한 게임이 있단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ARPU를 따지기보다도 일매출을 보는데, 예를 들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같은 슈팅게임은 인당 접속시간이 길지 않아도 많은 이용자가 자주 게임을 즐기는 등 P와 Q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무거운 MMORPG가 여전히 고객 충성도가 높고 게임 라이프사이클이 긴 것은 사실이나 꼭 슈팅게임이나 캐쥬얼 게임이라고 해서 이익이 적다고 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독성이 강한 MMORPG를 만드는 게임사가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단 것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중독성은 더 이상 중요한 가치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8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축구 게임 피파로 유명한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시가총액은 390억달러이고, GTA 발매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TTWO)는 184억달러입니다. 그런데 12개월 선행 주가순익비율(PER)은 EA가 19.20배이고 TTWO는 28.2배로 훨씬 높습니다. TTWO가 EA만큼 벌게 되는 날엔 시가총액도 PER만큼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차이가 ‘새로움’의 유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GTA는 장르상 액션 어드밴처로 분류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샌드박스(Sandbox)라는 카테고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것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게임에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할 수 있지만, 자가용을 타고 해변도로를 드라이브하거나 비행기를 조종하며 원하는 곳을 여행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과 데이트도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GTA는 게임에서 ‘자유도’란 기준이 차지하는 위상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 연구원은 “EA는 크게 흥행한 IP를 다수 확보한 역사가 깊은 게임사인데 반해 테이크투는 발매한 게임수와 IP가 적은 신생사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시장에서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는 것을 보면, 게임주를 단순히 중독성 여부만으로 관련짓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는 국내 카지노 관련주들이 받는 시장에서의 평가가 낮은 것과 맥이 같은 것으로, 일차원적인 중독성의 유무보단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내놓는 것에 투자자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게임이 곧 메타버스…새로운 종류의 ‘중독성’게임주를 장르상으로 구분 짓는 게 이익 추정에 더 이상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높은 밸류에이션의 관건이 새로움에 있다는 점 등을 보면, 중독성은 주요 가치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연구원이 말한 게임의 어떤 새로움은 다른 차언의 중독성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이 메타버스를 흡수했을 경우입니다. ‘현실인 가상’에서 중독성을 따지는 건 무의미할 테니 말입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케인스의 예언(1편), 인류는 어떻게 현실을 등지고 메타버스로 귀의하게 되는가’라는 보고서에서 게임이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930년 천재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우리 손주세대의 경제적 가능성(Economic Possibilities for GrandChidren)’이란 에세이를 통해 몇 가지 ‘예견’을 합니다. 100년 후엔 생산성이 8배 늘어나며 주당 노동시간이 15시간에 불과하고, 경제적 문제는 해결돼 사람들의 관심이 즐거움과 아름다움에만 집중하며, 화폐를 소유물로 사랑하는 정신병이 사라지고 선한 것에 주목하는 세상이 온다고 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2035년을 기준으로 그 예언들이 놀라울 정도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러한 유토피아가 모든 인류에 좋진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계화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경제적 불평등을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숙련 노동자의 가치가 하락하는 반면 엘리트 집단의 지적 가치는 더욱 상승하며 빈부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연구원은 여가 시간이 늘어난 절대다수의 빈층이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여가는 메타버스를 장착한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볼테르의 소설, 캉디드에서는 일(노동)이 우리를 ‘권태, 방탕, 궁핍’이란 3대 악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말하지만, 기술발전으로 인한 노동에서의 해방은 3대 악 중 궁핍만 해결시킬 뿐 권태와 방탕에선 우릴 구원하지 못한다”라며 “여가 시간이 크게 늘더라도 ‘놀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외여행이나 공연, 스포츠레저를 즐기는 데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용이 적게 드는 수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서술합니다. 이어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용이 적게 드는 수단을 선택할 것인데 넷플릭스, 유튜브, 온라인 공연 등을 즐기는 방법이 있지만 문제는 거대한 여가 시간으로, 매일매일 하루에 10시간씩 넷플릭스를 보라고 한다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을 거대한 권태로움 속에서 구원할 ‘거대 플랫폼’이 탄생해야 하고, 메타버스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주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게임이 등장합니다. 메타버스란 생태계를 어떤 플랫폼이 끌어오느냐에서 게임이 유력하단 것입니다. 미국 10대를 대상으로 컨텐츠별 하루 접속 시간을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로블록스(RBLX)가 156분으로 1위로, 2위는 54분 유튜브, 35분 인스타그램을 압도합니다. 이 연구원은 “누가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지에 대한 답은 과거 ‘핸드폰 카메라’와 ‘카메라 통신’이 경쟁하는, 플랫폼 대신 디지털 컨버전스란 용어가 유행했던 시기에서 찾을 수 있다”며 “‘항상 지니고 다니는 디바이스가 다른 디바이스의 기능을 흡수한단 관점’에서 휴대폰이 모든 기능을 흡수하는 플랫폼이 됐고, 테슬라는 자동차가 모빌리티 플랫폼이 될 수 있는지 깨닫게 했으며, 게임도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메타버스를 끌어들인 게임은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포트나이트(Fortnite) 안에서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은 공연을 해 첫날 1230만명이 몰라고 2000만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포트나이트는 앞서 언급됐던 GTA와 같은 샌드박스 게임입니다. 테이크투 주가가 높게 평가받는 점도 어쩌면 메타버스와 맞닿아 있는 샌드박스 게임을 거의 처음 선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MMORPG 게임들이 많은 폐인을 만든 것도 현실처럼 몰입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2021.08.09 I 고준혁 기자
"동메달전 해볼만"…이호근X한유미 해설 KBS, 女배구 준결승 시청률 1위
  • "동메달전 해볼만"…이호근X한유미 해설 KBS, 女배구 준결승 시청률 1위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리 대표팀이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동안 잘 해줬다. 동메달전은 해볼 만하다”지난 6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준결승 해설을 맡은 KBS 한유미 위원이 선배 언니로서 선수들을 응원했다.경기 전 “공 하나 하나에 영혼을 실어 줘야 돼요”라 당부한 한유미 위원은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사이드 블로킹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김희진의 공격이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경기 시작과 함께 대표팀이 고전하자 한유미 위원은 “상대가 우리 플레이를 정확하게 읽고 있어요”, “우리 플레이를 빨리 찾아야 합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0대 3 패배로 결승 진출이 무산되자, 한유미 위원은 “선수들 모두 그동안 잘해 줬다”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한유미 위원은 오는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전을 앞둔 대표팀에게 “지난 경기에서 안 됐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며 45년 만의 메달 획득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여자배구 준결승 전체 시청률은 38.1%, 한유미 위원이 해설을 맡은 KBS2는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위를 기록 올림픽 중계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SBS가 13.7% MBC가 10.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2049 시청률도 KBS 2TV가 7%로 1위를 차지했고 SBS와 MBC는 각각 6.5%, 3.9%를 기록했다.KBS는 지난 25일 브라질전(KBS1 6.1%, SBS 5.7%, MBC 4.3%), 29일 도미니카공화국전(KBS2 4.8%, SBS 4.7%, MBC 4.2%), 31일 일본전(KBS2 11.9%, SBS 7%), 2일 세르비아전(KBS2 4.7%, SBS 4.6%, MBC 2.8%), 4일 8강 터키전(KBS2 7.1%, SBS 6.1%, MBC 4.6%)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18세 ‘암벽 천재’ 서채현의 도전도 화제를 모은 가운데 시청자들은 ‘암벽 여제’ KBS 김자인의 해설을 선택했다. KBS 2TV를 통해 중계된 스포츠클라이밍 여자콤바인 볼더링 결승 경기는 시청률 11.4%로 SBS 6.6%, MBC 3.4%에 비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KBS1에서 단독으로 중계한 리드 결승에서는 9.1%를 기록했다.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치며, KBS는 한유미 위원의 해설로 2TV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생중계한다.
2021.08.07 I 김가영 기자
CJ ENM, 광고 업황 호조로 2분기 호실적-한국
  • CJ ENM, 광고 업황 호조로 2분기 호실적-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CJ ENM(035760)에 대해 광고 업황 호조로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7% 늘어 컨센서스를 3% 상회했다”며 “광고 경기 호조에 따른 미디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9.5%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는 프리미엄 광고를 중심으로 TV 광고 판매가 호조(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32%나 증가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스포츠 콘텐츠 흥행과 네이버 멤버십 효과로 티빙 구독자도 전 분기 대비 44% 늘었다. 커머스(홈쇼핑)는 외부 소비 활동 증가 영향과 신규 론칭한 ‘Onstyle’ 일회성 비용이 40억원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영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했고, 음악은 음원 매출 증가에도 아티스트 투자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오태완 연구원은 “CJ ENM은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179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상고하저’ 흐름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티빙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조기 장악을 위해 콘텐츠 비용을 늘릴 것이기 때문이다.오 연구원은 “콘텐츠 역량이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tvN, OCN 등 주요 채널의 프리미엄 광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 주요 OTT 대비 가장 빠른 주간활성이용자(WAU)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티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미디어 부문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은 CJ ENM 가이던스보다 높은 3265억원(전년 대비 20% 증가)을 달성할 것”이라며 “미디어 매출 비중 확대가 지속되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1.08.06 I 박정수 기자
타이어 업계, 악재 뚫고 2분기 선방…하반기는?
  • 타이어 업계, 악재 뚫고 2분기 선방…하반기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타이어 업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 ‘키너지 AS EV’ (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 시장 기대보다 좋은 성적…금호·넥센도 흑자전환 전망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1%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063억원으로 32.4% 증가했다.한국타이어 측은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가 전년 동기보다 많이 팔렸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38%로 같은 기간 5.4%p(포인트) 상승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아직 실적을 내놓지 않은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2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금호타이어는 84억원, 넥센타이어는 234억원의 영억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나란히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금호타이어는 33% 상승한 6200억원, 넥센타이어는 65% 오른 5197억원으로 추정했다.국내 타이어 업계는 올해 초부터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비롯해 해운 운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 주로 수출하는 국내 타이어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대란과 3월 말 이집트 수에즈 운하 좌초 사고가 겹쳐 선박편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타이어는 그 영향으로 6월 10~12일 사흘간 공장을 멈추기도 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분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하기도 했다.◇국내 타이어 3사, 하반기 전기차 수요 증가 따라 호황 기대하지만 국내 타이어 업계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타이어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우려와 달리 좋은 실적을 거뒀다. 운임 상승엔 가격 인상으로 대응했고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대응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업계는 올 3분기에도 타이어 업계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 정도 풀리면서 신차용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한다. 아우디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e-트론 GT’(e-tron GT)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이밖에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 Y에도 전기차용 타이어를 납품한다.넥센타이어는 현재 현대차 코나 EV와 기아 소울 EV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북경현대와 북경 전기차,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한다. 금호타이어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뉴 아르카나에 신차용 타이어를 단독 공급을 맡았고, 닛산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패스파인더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업계 관계자는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모두 시장 수요 회복 이상의 호조를 보여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기대 이상 실적을 거뒀다”며 “올 하반기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이어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5 I 손의연 기자
"코카콜라 2Q 매출 100억달러 재돌파…58년 이어진 배당금 증액 기대"
  • "코카콜라 2Q 매출 100억달러 재돌파…58년 이어진 배당금 증액 기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58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코카콜라(KO)가 앞으로도 증액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탄산음료에서 건강음료까지 다변화한 포트폴리오가 지역에 관계없이 잘 팔리고 있으며, 업계 1위란 지위를 바탕으로 원자재 상승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쉽게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코카콜라 영업실적은 매출액 101억달러, 영업이익 30억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7%, 52.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68달러로 61.9%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 판매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구간에 있음을 증명하는 영업실적이다”라며 “2분기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뒤 매출액 100억달러를 재돌파했으며, 2019년 이후 10개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 제품별 매출이 두루 고르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요 선진국 중심의 북미는 지난 2019년 2분기 대비 1% 증가했다. 같은 기간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7%, 아시아 태평양은 0%, 중남미는 6% 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거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탄산음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건강음료·쥬스·유제품·식물성음료는 25% 증가했다. 스포츠음료·커피·차도 25% 늘었다. 코카콜라는 소비자 독점력을 바탕으로 제품가 인상이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3년 만에 제품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 코카콜라는 외형성장(Organic Revenue) 가이던스를 직전 한 자릿수 대비 전년 대비 12~14% 성장할 것으로 올렸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또한 13~15% 늘어 기존 10% 내외에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가이던스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 2019년으로 복귀하고 조정 EPS는 2019년 수준인 2.11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잉여현금흐름(FCF)도 최소 90억달러로 제시해 전년 87억달러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탄탄한 성장을 바탕으로 코카콜라는 향후 배당금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지난 58년간 배당금을 늘려왔는데, 1년에 4번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주로 배당수익률은 평균 주가 기준 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당배당금 지속 증액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2021.08.05 I 고준혁 기자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매출 주문 고객 25% 늘었다
  •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매출 주문 고객 25% 늘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온스타일 쇼핑 축제 ‘온스타일데이’ 기간, 전 채널 및 모바일 앱 매출ㆍ주문 고객 수가 모두 증가했다. 상품에 적용된 할인·적립금 등 높은 모바일 앱 구매 혜택이 기존ㆍ신규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사진=CJ온스타일)CJ온스타일은 온스타일데이’ 행사 기간(8월 1~3일) 총 345억 원의 매출(주문금액 기준)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총 주문 고객수와 주문 건수가 각각 14%, 16% 상승했고, 기존 고객 충성도를 보여주는 재구매율도 14% 올랐다. 특히 모바일 앱 고객 수·주문금액·주문건수가 모두 25%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행사기간 각종 혜택을 집중 제공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온스타일데이는 최대 70%의 할인율에 10% 적립금으로 체감 할인 폭을 더 높였고, 월 초 제공하는 고객 등급별 쿠폰도 함께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TVㆍ모바일 채널별 타겟 고객 취향에 꼭 맞는 상품 큐레이션도 매출 상승에 한몫을 했다.집콕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을 메인에 전진 배치한 모바일 앱 매출은 약 25% 증가했다. 화장품과 헬스·스포츠·레저용품 매출이 각 57%, 38% 증가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최근 셀프 홈 케어(피부 및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폭염이 이어지며 계절가전은 110%, 홈 쿡 퀄리티를 높여주는 주방가전은 37% 매출이 상승했다. 홈코노미 관련 CJ온스타일 모바일 PB인 향(香) 제품 브랜드 ‘테일러센츠’ 주문금액은 작년 대비 10배 이상 올랐다.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라이브쇼’ 방송 당 평균 주문금액도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집에서 삼시 세끼를 해결하는 가족이 급증하며, 1일 방송한 <쿠쿠 마스터셰프 트윈프레셔> 주문금액이 약 2억에 달했다. 올림픽 시청자 증가로 수요가 높은 대형 TV와, <내일도착 생활용품> 방송에도 고객 관심도가 높았다. ‘내일도착’은 밤 11시까지 주문하면(평일 기준) 익일 바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이며, 모바일 앱 홈 탭 아이콘에서 접속 가능하다.CJ온스타일 TV라이브 채널은 단독 패션 브랜드와 명품이 인기였다. 모바일 앱 구매 시 행사 혜택이 동일 적용되어, TV방송 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첫 구매한 고객 수는 46%나 상승했다. 2일 ㆍ<지스튜디오> 여름 시즌 상품 방송은 새벽 1시였음에도 약 2억 5천만 원의 주문금액을 넘겼다. 같은 날 <장 미쉘 바스키아> ‘21SS ‘아티스틱 스니커즈’는 방송 23분 만에 약 4천 족이 판매됐고, 3일 방송한 <버버리> 브랜드 방송에는 약 12억 원의 주문이 몰렸다.김은경 CJ온스타일 e마케팅 팀장은 “’온스타일데이’는 매월 초 1, 2, 3일 진행하는 브랜드 대표 정기 쇼핑 축제로 점차 행사 규모와 고객 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할인·적립 등 실질적 가격 혜택과 엄선한 취향 상품을 제안하는 고객 맞춤형 모바일 앱 행사를 통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쇼핑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08.05 I 윤정훈 기자
 여자배구 4강 확정지은 날, 남자야구는 일본에 참패
  • [밑줄 쫙!] 여자배구 4강 확정지은 날, 남자야구는 일본에 참패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일본에게 3실점을 허용하자 3루수 허경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야구 대표팀, '한일전' 패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 예정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오늘 한일전에서 패했습니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승자 준결승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2-5로 졌습니다.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2-4로 졌지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어요. 일본은 조별리그 2승에 이어 미국을 상대로도 10회 연장 끝에 7-6으로 이겨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이나, 홈그라운드에서 올림픽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습니다.한국은 패자 준결승전으로 밀려나 미국과 승부를 겨뤄 다시 한번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7일 오후 7시 일본과 결승전에서 재격돌 할 수 있어요.그러나 미국에 패하면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승전을 벌입니다. ◆ 여자배구 올림픽 4강 진출...45년 만에 메달 사냥 도전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한국이 터키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어요.한국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석패했습니다. 2016년 리우에서는 네덜란드에 8강전에서 패했어요.우리나라 대표팀은 세계 랭킹 4위인 터키 대표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주장 김연경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심에게 항의하는 등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세트스코어 2-2 동점 상황에서 5세트 접전 끝에 15-13으로 세트를 따냈습니다.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자 배구 준결승전은 오는 6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 탁구 남자 단체전,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한국 남자 탁구는 4일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패했습니다.장우진, 이상수, 정영식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마룽, 판전둥, 쉬신이 나선 1위 중국에 0-3으로 졌습니다.중국은 탁구 단체전이 시작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래로 3연패를 달성한 상대였어요. 한국 역시 4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2008년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어요.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4위에 머물렀습니다.한국은 이어지는 일본-독일 경기 패자와 6일 오전 11시 동메달을 놓고 3·4위 결정전을 치르게 됩니다. ◆ 신설 경기에서 첫 메달 노리는 서채현...예선 2위로 결선 안착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는 메달 유망주 서채현(신정고)이 4일 예선 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파인(스피드+볼더링+리드) 예선에서 3개 종목 성적을 더해 최종 순위가 전체 20명 가운데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서채현은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스피드+볼더링+리드) 예선에서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 리드 1위로 세 개 순위를 곱한 합계 85점을 기록했습니다.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고 6분 이내에 가장 높이 오르는 리드 종목 세계 랭킹 1위 서채현은 "김자인 선수가 나의 멘토"라며 "메달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어요.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천종원이 전날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에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서채현이 결선에 안착하면서 한국이 스포츠클라이밍의 올림픽 첫 메달을 딸 지 주목됩니다. 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오후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얼음 조끼를 착용한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신규 확진자 1600명대에 델타플러스까지...거리두기 연장 가능성도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4일도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16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고 델타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어요. 방역당국은 아직 델타 플러스 변이의 위험성과 전파력은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감염자 2명 모두 백신 접종을 끝낸 후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여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며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확산세가 여전해 단계 하향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4일 오후 9시까지 1649명...지역사회 감염 확산세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700명대 후반, 많으면 1천8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벌써 2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어요. 5일로 꼭 한달 째가 됩니다.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음에도 지역사회 감염이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사우나, PC방, 직장, 군부대, 식당, 주점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요. ◆ 우세종 자리 잡은 델타 변이에 델타 플러스까지 '비상'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25~31)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감염 사례의 81.0%(1701명)가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신규 확진자의 60% 가량이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델타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새 48.2%에서 62.9%로 크게 올랐어요. 델타 변이가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더욱이 델타에서 뻗어 나온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면서 향후 유행 확산의 한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중 1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하고 있어요. 다른 한 명은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달 23일 입국했습니다.이들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에 해당해요.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델타 플러스가 강한 전파력에 더해 백신 효과까지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부, 이번 주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연장 필요성 제기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과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중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에요.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관련해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금요일(6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가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IPO '초대어' 크래프톤 공모 흥행 참패...왜?하반기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던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 대어로 꼽혀왔어요.지난 2일과 3일 진행된 '크래프톤' 공모주 일반 청약이 증거금 약 5조원, 경쟁률 7.8:1로 마무리 됐습니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증거금 규모는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돌았어요.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80조 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은 물론 중복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보다도 훨씬 적었습니다. ◆ "공모가 비싸다"…수요예측 경쟁률도 저조흥행 참패의 원인으로는 1주당 49만8000원이라는 높은 공모 가격이 꼽힙니다.크래프톤의 공모가는 증권신고서 제출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일었어요. 당초 공모가는 45만8천원∼55만7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조6천억원∼5조6천억원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예요.결국 금융감독원이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크래프톤은 공모가의 희망 범위를 40만원∼49만8천원으로 낮췄고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49만8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이었습니다.그러나 이 수준 역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와 비교했을 때 15번째로 높은 가격이어서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컸을 것으로 보여요. 증권사 3곳에 모두 청약을 넣으려면 최소 747만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비교적 비싼 공모가는 특히 소액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평가입니다.이러한 공모가 논란은 결국 기업가치 자체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면서 단기 공모주 차익을 노린 투자자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에 장기 투자하려던 개인의 발걸음마저 되돌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크래프톤 흥행 실패에 후발 공모주 불똥 튈까향후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크래프톤의 흥행 부진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미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은 상태예요. 앞서 카카오페이는 미국 페이팔과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로 등 외국 금융 플랫폼 기업 3곳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공모가 희망 범위를 6만3천원∼9만6천원으로 산정한 바 있습니다.크래프톤이 공모가 논란을 겪은 만큼 다른 대어 기업들도 공모가 산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돼요.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8.05 I 이수빈 기자
"은메달 죄송"→"4위 기뻐"…노메달에도 웃는 Z세대 선수들
  • "은메달 죄송"→"4위 기뻐"…노메달에도 웃는 Z세대 선수들
  •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인터뷰가 연일 화제다.은메달을 따고도 "금메달을 못 따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던 과거 선배들과 달리 이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전세계에서 모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경기 그 자체를 즐긴다.올림픽이 국가간 메달 경쟁이 아닌 국제 사회의 화합의 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모습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김현우 선수는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동메달에 그치자 그는 "금메달을 기다렸을 가족과 국민에게 보답을 못 해서 죄송하다"며 업드려 눈물을 보였다.여자 유도 48kg 정보경 선수 역시 은메달을 따고도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정 선수는 "여자 유도 첫 주자로서 금메달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상혁(높이뛰기), 김민정(사격), 안산(양궁), 황선우(수영) (사진=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최선 다한 기록 경신에 만족"..메달 경쟁 압박서 벗어나5년이 지난 지금,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Z세대는 다르다. 이들은 노메달에 그쳐도 실망하기보다는 향상된 기량에 만족하고 경기 자체를 즐긴다.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높이뛰기 4위를 기록한 우상혁(25)은 내내 환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우 선수는 메달권에 근접한 4위에 그쳤음에도 아쉬워 하기보다는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데 더 큰 의미를 뒀다.그는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4cm를 깬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라며 "진짜 후회 없이 뛰었다. 행복하다"고 했다.우상혁 선수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2m31보다 4cm나 높은 2m35를 넘으며 24년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여자 25미터 권총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정 선수 (24)는 "슛오프 들어갈 때 저 살짝 웃었어요. 재밌어서"라는 답변으로 넘치는 담력을 과시했다.그는 인터뷰에서 "은메달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 아직 어리니까 다음이 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한국 올림픽 최초로 하계 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오른 안산(20)도 4강과 결승에서 모두 슛오프까지 가는 피말리는 끝장승부를 펼쳤다.그러나 결승전 슛오프 때 무슨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쫄지 말고 대충 쏴'라고 생각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뉴 마린보이' 황선우는 200m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150m 구간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막판 50m에서 뒤처지며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러나 그는 메달을 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 보다는 최선을 다해 기량을 펼쳤다는 것에 대해 더 큰 의미를 부였다.황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50m는 너무 힘들어서 정신없이 했다"며 "49초대에 턴한 걸로 만족할래요"라고 웃어보였다.모든 경기를 마친 뒤에는 "후회 없는 경기였다" "(스스로 평가하기에) 100점 만점에 130점"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이처럼 Z세대 선수들은 메달이나 순위의 언급 없이 스스로의 만족감이나 아쉬움을 편하게 드러낸다. '금메달 지상주의'라는 별칭이 붙었던 한국 스포츠계에서 이런 변화가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시민들 역시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에는 "올림픽도 즐길 줄 아는 세대들로 인해 즐거움이 배가 된다" "분골쇄신 국민을 위한 전력질주가 아니라 즐기며 최선을 다해 자신을 위해 성취하는 스포츠"라는 댓글이 달렸다. 전문가 "Z세대 평가보다는 자신의 성취에 집중" 우리나라는 그동안 스포츠 활동을 순위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Z세대는 자신의 기록 갱신 등 성취에 집중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올림픽을 국가간 경쟁으로 생각하고 국위선양의 짐을 떠앉았던 지난 세대와 다르게 지금 세대는 그런 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나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라고 풀이했다.이어 "최선을 다한 과정에 집중하고 성취를 받아들이는 Z세대의 특징이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즉 Z세대가 점점 더 사회에 진출할수록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이런 특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체육철학자인 김정효 박사(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강사)는 "(스포츠를 통해) 조국과 민족의 영광을 찾기보다 개인의 탁월성에 주목하는 현상은 명백하다"며 "Z세대에게 놀라운 것은 경쟁을 즐길 줄 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김 박사는 이런 Z세대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가 개인종목이라고 설명했다.개인 종목은 단체종목에 비해 집단적 가치가 개입할 여지가 적어 자신이 만족할 수준을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김 박사는 "Z세대는 다양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세대의 출현을 알리는 뚜렷한 징후"라며 "구체적으로는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가능성이 보인 어린 선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꼭 이겼으면 하는 시합에서는 꼭 이기기를 바라는 심정들이 공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를 즐기는 태도 혹은 시선이 다양화해 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8.04 I 이수빈 기자
납작 엎드린 中 기업…당국 한 마디에 대응책 마련 분주
  • 납작 엎드린 中 기업…당국 한 마디에 대응책 마련 분주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당국의 규제 칼날에 중국 기업이 납작 엎드렸다. 정부의 공식 지침이 아니라 관영 매체의 지적만으로도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알리바바와 디디추싱이 당국 규제에 반기를 들었다 철퇴를 맞은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텐센트 로고(사진=AFP)◇ 관영언론 한 마디에…게임 중독 방안 내놓은 텐센트중국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는 지난 3일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고강도 게임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텐센트는 미성년자의 평일 하루 이용시간을 1.5시간에서 1시간으로, 휴일 이용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각각 줄였다. 또 △12세 미만(초등학생)은 게임 도중 현금 결제를 금지하고 △미성년자의 성인 사칭 단속을 강화하며 △의심 계좌는 모두 재인증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텐센트의 이같은 규제 방안은 같은날 오전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의 보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체참고보는 텐센트의 인기 게임인 ‘왕자영요’를 인용, 일부 학생이 하루 8시간씩 게임을 한다면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특히 경제참고보는 게임을 ‘전자 약물’이라면서 “어떤 산업도,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마약 범죄는 극형에 처해질 만큼 국가에서 철저하게 규제하는 분야다. 과거 청나라가 영국에서 수입된 아편으로 사실상 국가로서 기능을 상실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 경제참고보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텐센트로서는 관영 매체의 강도 높은 발언을 규제 당국의 제재 신호로 해석했을 수밖에 없단 지적이다. 이미 중국 정부는 게임 관련 산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2019년에는 미성년자가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8시)에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셧다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특정 게임에 얼굴 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청소년이 부모 명의로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 행위를 막기도 했다.등교하는 중국 어린이(사진=AP/연합뉴스)◇ 사교육 업체, 성인·영유아·비교과 과목으로 선회시장이 사장될 위기에 놓인 사교육 업체도 당국의 규제에 순응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사교육 업체들은 가장 먼저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기업 중 한 곳인 가오투 테크에듀에서 직원들이 퇴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한 직원의 말을 인용해 “회사는 지난 며칠 동안 사람들을 해고했다”라면서 “아직 우리 차례는 아니지만, 해고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입시 위주의 교과목 대신 예체능 계열 교육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 해외 유학 서비스 협회의 광저우 기반 컨설턴트인 존 산탄젤로는 “업계가 예술 및 체육과 같은 비핵심 과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입시와 관계없는 영유아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중국 당국은 학부모의 경제적 어려움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자 사교육 시장 규제에 나섰다. 사교육 기관을 일괄적으로 비영리 기구로 등록하고 신규 허가는 금지했다. 또한 교육기관의 기업공개(IPO)를 불허하고 상장사가 교육기관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도 막았다. 이에 따라 TAL에듀케이션 등 상장된 교육 기업의 주가는 하루 사이에 70%나 급락하기도 했다. 증시가 얼어붙자 중국 당국은 투자은행(IB)과 비공개회의를 열어 상장을 허용하고 규제 도입에 신중하겠단 입장을 전했다.디디추싱 로고(사진=AFP)◇ 반독과점, 저출산 문제 역린… 다양한 산업서 규제 지속될 것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빅테크 기업 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와 디디추싱이 당국에 반기를 들었다 강력한 제재에 직면해야만 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은 지난해 상하이 와이탄 금융서밋 연설에서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를 비판했다가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의 상장이 전격 취소되는 타격을 입었다.중국 공유차량 업체 디디추싱 또한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상장을 감행했다 철퇴를 맞았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을 자국 앱스토에서 퇴출시켰을 뿐 아니라 대규모 벌금과 상장 폐지 등 다양한 규제 방안을 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디디추싱이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처럼 반항을 용납치않는 중국 당국의 강경한 자세에 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눈치보기식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가장 큰 사회문제로 꼽고 있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된 사교육, 부동산 관련 산업은 시장 규모 축소는 물론 기업들의 사업 방향성까지 아예 달라질 수 있단 지적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규제 수준이나 범위를 예측하는 건 어렵지만 중국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은 예상할 수 있다”라면서 “인구 절벽, 소외계층의 낮은 삶 등 중국 당국이 개선하려는 정책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 사업 분야는 불확실성이 특히 높다”라고 분석했다.
2021.08.04 I 김무연 기자
'정신적 아편' 한마디에 게임주 폭락…텐센트 "미성년자 추가 제한"(종합)
  • '정신적 아편' 한마디에 게임주 폭락…텐센트 "미성년자 추가 제한"(종합)
  •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김무연 기자] 중국 정부의 다음 제재 대상은 온라인 게임이 될까. 중국 관영매체에서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에 비유하면서 곧 게임 시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빅테크 대표기업 텐센트는 주가가 하루 만에 10% 이상 빠지자 곧바로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에 대한 추가 제한 규정을 발표했다.3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6.11%하락한 446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텐센트의 주가는 10%가량 폭락하며 10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텐센트와 라이벌 관계인 넷이즈 또한 장중 주가가 11% 빠졌고, 게임제작사 심동네트워크(XD)의 주가도 12% 가까이 내렸다. 중국 매출이 전체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넥슨 주가도 8% 이상 하락했다.주가 급락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경제참고보(Economic Information Daily)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면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왕자영요’는 텐센트 소속의 텐센트게임즈에서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현재 전세계에 등록 회원 수만 2억명 이상인 인기 게임이다. 총 10명의 플레이어가 5대 5로 팀을 나눠 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적의 기지를 공략하는 게임으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비슷하다. 경제참고보는 게임을 ‘전자 약물’이라면서 “어떤 산업도,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마약 범죄는 극형에 처해질 만큼 국가에서 철저하게 규제하는 분야다. 과거 청나라가 영국에서 수입된 아편으로 사실상 국가로서 기능을 상실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커얀 DZT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신화통신의 보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면서 “정신적 아편이란 말은 매우 가혹한 표현이며, 규제 당국이 이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외려 그것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제참고보는 이번 보도로 인한 파장이 커져서인지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한 상황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경제참고보의 해당 보도가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인지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미 많은 중국 매체들이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마약’이라고 일컫고 있다. 텐센트는 이날 오후 곧바로 성명을 내고 미성년자의 게임 접근과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센트는 미성년자의 평일 하루 이용시간을 1.5시간에서 1시간으로, 휴일 이용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각각 줄이고 12세 미만(초등학생)은 게임 도중 지출을 금지하겠다면서 미성년자가 성인을 사칭하는 경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의심 계좌는 모두 재인증 절차를 거치겠다고밝혔다.아울러 업계와 당국에 게임중독 방지 시스템 강화와 게임 적령기에 대한 연구, 12세 미만의 게임 접속을 전면 금지하는 산업규정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미 중국 정부는 게임 관련 산업에 칼날을 겨누고 있는 상태다. 앞서 2019년 미성년자가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8시)에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특정 게임에 얼굴 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청소년이 부모 명의로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 행위를 막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중국 온라인 게임 총수입에서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에 그쳤다.중국은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학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및 청소년의 교육 부담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사기업의 상장을 금하는 강력한 제제 방안을 내놨다. 이번 경체참고보의 보도도 게임 시장에 대규모 제재를 내놓으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021.08.03 I 신정은 기자
완성차업계, SUV 전성시대‥"전통강자 세단 턱 밑 추격"
  • 완성차업계, SUV 전성시대‥"전통강자 세단 턱 밑 추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레저용 차량(R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UV는 기세를 몰아 전통 강자인 세단을 넘보고 있다.◇차박 열풍 등에 힘입어 SUV판매량 증가3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에 따르면 올해 1~7월 내수 판매는 총 68만7835대(제네시스 브랜드 제외)로 집계됐다. 이중 세단(아반떼·K3·쏘나타·K5·그랜저·K8·K9) 판매량은 23만1801대를 나타냈다. SUV(베뉴·쏘울·니로·스토닉·코나·셀토스·투싼·스포티지·싼타페·쏘렌토·팰리세이드·모하비·아이오닉5·넥쏘) 판매량은 22만2324대였다.세단과 SUV 모델의 판매량 격차가 불과 9477대다. 2019년과 2020년과 세단과 SUV의 판매량 격차가 각각 2만816대와 5만420대였던 점에 비춰보면 올해 두 모델의 격차는 빠른 속도 좁혀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 등을 고려하면 역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SUV 인기는 잇따른 신차 출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박(車泊·차에서 잠자고 머무르는 여행) 열풍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SUV 판매량을 견인하는 모델은 투싼·싼타페·셀토스·쏘렌토로 이들 모두 지난해 출시된 신차 라인업들이다. 아울러 20·30세대의 첫차 대명사가 준중형 세단에서 넓은 트렁크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용성을 장착한 소형과 준중형 SUV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SUV 강세 현상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첫 SUV인 GV80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1월 GV70까지 선보이며 라인업 확장에 힘을 쏟았다. SUV 라인업을 갖춘 후 제네시스 판매량은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8만4660대로 이 가운데 SUV 점유율은 47.5%에 달한다.◇하반기도 SUV 신차 출시 줄이어완성차업계는 하반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완성차업계는 SUV중심으로 한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이다. 제네시스가 올해 하반기 내 SUV 세 번째 라인업인 GV60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2024년까지 전용 전기차 3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첫 번째 모델로 SUV를 바탕으로 한 크로스오버유틸리치차량(CUV)인 아이오닉5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2024년에 대형 SUV 아이오닉 7을 선보인다.이 밖에도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003620), 르노삼성 역시 구원투수로 각각 트레일블레이저, 렉스턴, XM3 등 SUV 모델을 선택하는 등 완성차 신차 라인업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SUV 판매 증대는 회사의 수익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 8860억, 1조4872억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SUV”라며 “SUV는 세단에 비해 수익성도 높아 현대차와 기아는 SUV 판매량 증대에 따라 높은 영업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8.03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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