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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4Q 실적 부진해도 '오딘' 확장에 주목-대신
  • 카카오게임즈, 4Q 실적 부진해도 '오딘' 확장에 주목-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카카오게임즈가 2022년 오딘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서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1.9% 증가한 286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9.5% 늘어난 47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620억원)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단,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연결 편입 과정에서 공정가치평가를 통한 일시적 수익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보다 3488% 늘어난 457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모바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80% 늘어났지만 3분기보다 51% 감소한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면서 “가장 비중이 큰 오딘 매출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4분기 오딘의 일 평균 매출 17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대만 출시를 위해 10일부터 사전예약과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오딘의 올해 한국 일 평균 매출액은 15억원, 대만의 일평균 매출액은 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기타 매출에 반영되는 카카오브이엑스(VX)는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골프 연습장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세나테크놀로지(스포츠, 아웃도어 관련 통신 장비 판매업을 하는 회사)가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편입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 증가에는 기여했지만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라 해당 사업부의 매출원가 증가로 이익은 감소했다”면서 “2022년부터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일 열린 ‘보라 2.0’ 브랜딩 행사에서 오는 2분기부터 출시될 10여 종의 게임 장르를 공개했다”면서도 “가장 기대가 컸던 오딘의 플레이투언(P2E·돈 버는 게임) 도입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오딘의 대만 출시를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의 향후 성장성을 위해 P2E 게임을 기반으로 토큰 이코노미 및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의 방향성은 확인했지만 현재 P2E 라인업 공개에 집중하기 보다 여러 파트너사들과 고도화된 토큰 이코노미 구축을 위한 협력 단계에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P2E 라인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해도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2.10 I 김인경 기자
300피트(300FIT), '삼성 블록체인 월렛' 파트너 선정
  • 300피트(300FIT), '삼성 블록체인 월렛' 파트너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하는 ‘300피트(300FIT)’가 삼성 블록체인 월렛의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300피트(300FIT)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서 300피트 네트워크 토큰인 ‘핏(FIT)’의 입출금과 보관, NFT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300피트 사용자는 핏(FIT)과 스포츠NFT의 간편한 입출금과 보관이 가능해진다. 또한 댑(DApp) 탭이 제공하는 300FIT 앱을 통해 보상형 스포츠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어 300피트 네트워크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송태건 대표는 “안정성과 대중성을 확보한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300피트 앱을 탑재해 의미가 크다”면서 “더 많은 사용자가 보상형 스포츠 챌린지에 참여하고, 토큰(300FIT)과 스포츠 NFT 드랍 등을 리워드로 지급하는 것을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진일보된 보상형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300피트(300FIT)는 운동동작을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 기반의 스포츠 챌린지 플랫폼이다. 운동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단계별로 따라 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운동동작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주고, 일정 단계에 이르면 보상을 주는 챌린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성헬스 모바일과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전세계 172개국으로 서비스 중이다.최근 300피트(300FIT)는 대한체육회의 2022베이징올림픽 참가 선수팀 팀코리아NFT사업 단독 운영대행사로 선정됐다. 남자 쇼트트랙 곽윤기, 여자 쇼트트랙 김아랑, 여자 컬링 대표팀 김선영 등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63여명의 팀코리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성과들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을 PFP NFT, 디지털 카드, 디지털 피규어, 디지털 아트 등으로 제작했다.
2022.02.09 I 이석무 기자
김동성 "20년 전 오노 때와 똑같아" 중국 이길 비법은?
  • 김동성 "20년 전 오노 때와 똑같아" 중국 이길 비법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분노했다. 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 사진=더커뮤니티김동성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미국 대표팀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과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그는 8일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저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 전부터 아내에게 ‘비디오 분석 아무 의미 없어’, ‘바람만 스쳐도 실격 줄 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동성은 경기에 대해 “국민 한 사람으로서 욕 나오고 열 받는다”며 “실격될 만한 사유가 없음에도 황대헌과 이준서 선수를 실격 처리시켜 버리는 걸 보고 화가 났다. 과연 ‘선수들을 위한 올림픽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냥 외국 손님 초대해 놓고 들러리 세워 놓은 것 같다. 4년을 준비한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거라면 아예 개최를 안 하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우리나라 선수단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 여러분은 제소하면 바뀔 거라 기대하시겠지만, 안타깝게도 아마도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제소하는 이유는 남은 경기에 피해 보지 않기 위한 포석일 것이다. 심판진에게 ‘함부로 하지 마’라고 경고를 주기 위함이다. 다른 나라도 목소리를 낸다면 심판도 사람인지라 두려움이 있을 거다. 막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 빅토르 안(안현수)에 대해 “사람이 추구하는 게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명예를, 어떤 사람은 돈을 추구한다”며 “제가 운동하던 90년대는 국가를 위해 뛰었고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지만 요즘에는 세대가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제가 뭐라고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성은 ‘지금도 오노가 밉나’라는 질문에 “2002년에는 꼴도 보기 싫었는데, 12년 뒤 소치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만났다. 소치에 스타벅스가 없는데 미국 방송국 쪽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버스까지 미디어 센터에 있는 제게 가져다줬다”며 “돌이켜보면 실격은 그 친구가 준 게 아니라 심판이 준 것이다. 근데 20년이 지났는데도 똑같이 편파 판정이 나온다”고 했다.그는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편파 판정을 딛고 당당하게 들어오기 위해서는 최대한 앞에서 움직여 이끌어 나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 또 내 ‘앞에 혹은 뒤에’ 중국 선수를 두면 안된다. 라이벌 선수를 앞뒤로 세우지 않는 것도 작전이다. 결국 상대적으로 못하는 선수를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보이콧 한다고 해서 좋아할 사람이 누구일까. (중국이) ‘그래? 너희들 생각 없어? 그럼 우린 더 좋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이 제일 잘 타고 강한 종목이 1500m이다. 중국보다 체력이 낫다. 1500m에서 확실히 도장을 찍어준다면, 흐름이 한번에 바뀔 수 있다”고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지난 7일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그 뒤 비디오 판독에서 실격판정을 받았다. 레인을 변경하면서 반칙을 했다는 게 이유지만, 황대헌과 이준서가 탈락하면서 대신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과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2022.02.09 I 정시내 기자
쇼트트랙 '편파판정', CAS서 판정 결과 바뀔까
  • [궁금해요]쇼트트랙 '편파판정', CAS서 판정 결과 바뀔까
  •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우다징이 이준서 뒤로 충돌하는 모습(위)과 황대헌이 추월하는 장면(아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선수단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이하 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판정 결과가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국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위와 2위로 들어오고도 비디오 판독 결과 레인 변경 도중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이에 대해 CAS 제소를 결정한 것은 그 만큼 석연찮은 판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판정으로 금메달이 유력했던 황대헌과 이준서는 결승행이 좌절된 반면 개최국 중국 선수들이 조 3위 이하의 성적에도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기도 한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IOC 위원인 이기흥 체육회 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통해 바흐 위원장과의 즉석 면담을 요청해놨다”면서 “이런 부당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바흐 위원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CAS에 제소하겠다”면서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국제빙상연맹(ISU)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의 판정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CAS가 제소를 받아들일지도 지켜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2004년 아네테 올림픽에서 기계체조 양태영의 판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CAS에 제소했다. 국제체조연맹은 자체 분석을 통해 양태영이 오심에 따른 0.1점을 손해 봐 금메달 놓쳤다고 시인하고 주심과 기술심판에게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CAS는 “승부 조작이나 심판 매수가 아닌 심판의 실수에 따른 오심의 결과는 번복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앞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판정이 나온 적이 있다. 김동성은 1위로 들어왔으나 주심의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이때 나온 게 당시 2위였던 미국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액션’이었다. 우리나라는 대회가 끝난 뒤 심판 판정을 CAS에 제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CAS는 1984년 6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에 의해 설립됐다. CAS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일어나는 판정 시비, 약물 복용 시비, 선수자격 시비 등의 국제 스포츠 분쟁을 심판하며, 어떤 단체의 감독도 받지 않는 독립기구로 스위스 로잔에 본부가 있다.중재 절차는 우선 서면심리를 한 뒤 구술심리로 이어진다. 신청인의 준비서면에 피신청인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재가 받아들여지면, 패널을 구성해 심의한다. 패널은 1인 혹은 3인의 중재인으로 구성한다. 1차 결정에 불만이 있을 경우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CAS는 올림픽에 한해 특별중재부를 두고 있다. 당사자가 중재신청서를 특별중재부 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특별중재인명부에 등재된 중재인 중에서 3인으로 구성한 패널이 심의한다.하지만 앞선 사례에 비춰볼 때 이번 제소로 황대현과 이준서의 실격 판정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단순한 심판의 오심으로 치부될 수 있고 ISU의 입장처럼 판정이 이상이 없다고 할 경우 제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CAS는 심판 매수 또는 승부 조작 같은 비리가 아니라면 심리 대상으로 삼지 않은 적이 많았다.
2022.02.08 I 주영로 기자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데자뷰’…반중 정서, 대선판 영향주나
  •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데자뷰’…반중 정서, 대선판 영향주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2002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은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불쏘시개였다. 당시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한 김동성은 미국 대표팀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의 반미 정서에 불을 댕겼다. 부글거리던 반미 감정은 그해 6월 폭발했다.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케이시에서 발생한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우리 국민이 미국에 반대하는 첫 촛불시위로 이어졌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중국 베이징 셔우두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얼음에서 미끄러지고 실격으로 모두 예선탈락 하면서 기대했던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사진 위부터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최민정이 땅을 치며 아쉬워 하고 있다.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경기도중 넘어져 중국 우다징에게 왼손을 날에 찍혀 괴로워하고 있는 박장혁,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의 에이스 황대헌이 논란의 실격 처리를 받은 뒤 황당해 하는 한국 코칭스태프의 모습.(사진=연합뉴스)◇‘20년 전 데자뷰’ 베이징 동계올림픽…반중 정서 ‘기폭제’정확히 20년이 지난 지금 베이징에서 쇼트트랙 편파 판정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김동성 금메달 강탈 사건과 닮은꼴이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개회식부터 반중 감정을 자극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개회식에 등장한 한복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표현돼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7일 날아든 중국의 쇼트트랙 편파 판정으로 반중 감정은 더욱 끓어오르고 있다. 10~30대까지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의 반중 감정은 더 노골화하고 있다. 이번 편파 논란 등을 둘러싼 국민적 감정이 특정 국가 국민에 대한 폭력적인 인종차별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도 나온다.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의 반중 정서가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증가, 2019년 홍콩의 민주화 운동 등으로 커졌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올림픽 편파 판정이 반중 감정으로 확산하면서 대선 구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은 지난해 10월 미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한국의 20~30대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한국 대선에 미칠 영향을 자세히 관찰할 것”이라고 했다. 신 소장은 “젊은 층의 반중 감정은 보수 진영에 유리할지도 모른다”며 정치인들이 젊은 층으로부터 지지받는 현상을 주목하겠다고 했다.지난 2002년2월21일 김동성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했지만 진로 방해로 실격되자 안토 오노(오른쪽)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달 남은 대선…정치권, ‘오심 서사’ 이용할 지 관심 실제로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오심 서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할지 관심이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의 ‘일본계 미국인’ 안톤 오노의 금메달 강탈 사건은 우리의 민족주의를 불타오르게 하는 좋은 소재였다. 정치권에서는 “2002년 김동성의 금메달 강탈과 한·일 월드컵 붉은 악마의 영광, 미군 여중생 압사사건이 없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올림픽은 겉으론 순수한 스포츠 제전이지만 늘 이렇게 정치 한복판에서 휘청인다. 대통령 선거 한 달 전이다. 반중 정서에 영향을 받으면 대선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이미 단순한 스포츠 대회로 볼 수 없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중국의 문화 공정이나 편파 판정 이슈가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며 “반중 정서가 대선 판도를 뒤흔들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친중 성향의 후보나 정당에게는 이번 반중 정서 확산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2022.02.08 I 문승관 기자
윤홍근 선수단장 "IOC위원장에 직접 항의...보이콧은 없어"
  • [베이징올림픽]윤홍근 선수단장 "IOC위원장에 직접 항의...보이콧은 없어"
  • 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베이징 동계올림픽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쇼트트랙 판정 문제 관련 발언하고 있다. 선수단은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실격처리 당한 황대헌, 이준서의 사례가 편파 판정이라고 주장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의 엉터리 편파 판정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직접 항의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된 선수단 보이콧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체육회는 8일 중국 베이징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쇼트트랙 판정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과 유인탁 부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 이소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가 기자회견에 나섰다.윤홍근 단장은 “IOC 위원인 이기흥 체육회 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통해 바흐 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해놨다”면서 “이런 부당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바흐 위원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면서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윤 단장은 “선수단 안팎에서 대회를 보이콧하자는 요구도 나왔지만, 선수들이 4년 간 준비해 온 만큼 철수는 어렵다”고 덧붙였다.윤 단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구 국제빙상연맹 국제심판은 “준결승 경기 직후 코치진이 황대헌과 이준서 실격 건에 대해 곧바로 항의했고, 영상 분석 결과 역시 모두 오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에 들어오고도 이해할 수 없는 레인 변경 반칙 판정으로 실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한국 선수가 탈락하면서 중국 선수가 결승에 3명이나 출전한 가운데 결승전에서도 1위로 들어온 헝가리의 류사오린이 실격을 당해 중국 선수가 어부지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2.08 I 이석무 기자
팀코리아 NFT 2022 사업 대행사 핏어스, 300FIT 스포츠단 창단
  • 팀코리아 NFT 2022 사업 대행사 핏어스, 300FIT 스포츠단 창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팀코리아 NFT 2022 사업 대행사 핏어스(300FIT)는 스포츠 NFT 사업 확대와 스포츠 커머스 사업 부문 진출을 위한 ‘300FIT 스포츠단’을 창단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제공=핏어스)300FIT 스포츠단은 JTBC 골프의 간판 장새별 아나운서를 필두로, 사이클 전 국가대표 공효석 선수, 미 LPGA 루키 전지원 프로, SNS 스타 인플루언서이자 미디어 프로로 활동 중인 문성모 프로, 조연희 프로가 함께 한다. 장새별 아나운서는 KBS N 공채로 데뷔한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 현재 JTBC 골프 라이브레슨 70을 7년째 진행 중이며, 전지원 프로는 2018 US 아마추어 여자골프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2020년부터 미 LPGA 투어 프로로 활약하고 있다. 문성모 프로는 완벽한 신체조건과 호쾌한 스윙으로 각종 골프 의류 브랜드 메인 모델 섭외 1순위로 골프왕 시즌2등 국내 최정상 프로팀에 출연하였고, ‘제2의 안신애’라 불리는 조연희 프로는 SBS골프에서 방영한 제4회 서원 클럽디 레이디스 골프 챔피언십 WITH 대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이클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공효석 선수는 은퇴 후, 라이딩 기술 노하우를 SNS ‘라이딩 벙(자전거 번개 모임)’ 등을 통해 동호인들에게 공유하는 등 동호인들과의 소통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장새별 아나운서는 300FIT 스포츠단 활동 이외에 300FIT의 스포츠 커머스 부문 대표로 영입돼 라이브 커머스를 포함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앞으로 300FIT 스포츠단은 소속 선수의 스포츠 콘텐츠 제작, 각 선수들의 NFT를 발행하는 등 스포츠 팬들과 소통채널을 늘려가는 한편, 선수 후원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300FIT 스포츠단 선수들과 함께 스포츠 NFT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만들고 이를 미디어 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골프와 사이클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를 영입하여 기존 홈트 챌린지 플랫폼 300FIT meta 운동 전문가인 정한나, 김자연, 배이지, 김은지 선수 등과 함께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한편 300FIT meta는 2018년 론칭한 운동 콘텐츠 플랫폼 300FIT 앱의 고객 분석 결과와 삼성헬스 모바일, 삼성스마트 TV에 제공되는 300FIT 콘텐츠 사용분석결과를 토대로 새롭게 론칭한 홈트 챌린지 플랫폼이다.
2022.02.08 I 이윤정 기자
  • 중학생, 가당음료 섭취 과다가 칼슘 부족 상태 불러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학생의 가당음료 섭취가 늘면서 칼슘 섭취는 크게 줄어드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가당음료는 탄산음료ㆍ과일주스ㆍ스포츠음료 순서였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ㆍ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가 2007년∼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남녀 중학생 2,543명을 대상으로 가당음료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중학생의 가당음료 섭취량 변화 추이와 가당음료 섭취 수준에 따른 영양상태 평가: 2007~2015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여)는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결과 중학생의 하루 가당음료 섭취량은 남학생이 76.1㎖로, 여학생(59.5㎖)보다 많았다. 중학생이 하루에 마시는 전체 음료 섭취량 중 가당음료 비율이 73%에 달했다. 이는 음료 섭취의 대부분을 가당음료가 차지한다는 의미다. 중학생은 다양한 가당음료 종류 중 탄산음료ㆍ과일음료ㆍ스포츠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하루 평균 탄산음료를 63.8㎖, 과일음료를 21.7㎖, 스포츠음료를 11.6㎖ 섭취했다. 여학생은 탄산음료(45.9㎖)ㆍ과일음료(15.3㎖)ㆍ스포츠음료(7.7㎖)를 즐겨 마셨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우리나라 중학생은 카페인음료(커피ㆍ홍차 등)ㆍ전통음료(식혜ㆍ수정과 등)는 거의 마시지 않았다”며 “채소음료의 섭취량도 극히 적었다”고 지적했다. 중학생이 가당음료를 즐기고 물ㆍ우유 섭취를 등한시한 결과 칼슘 부족이 심각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중학생의 거의 90%가 칼슘 부족 상태였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우유는 칼슘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유당ㆍ비타민 Dㆍ칼슘 흡수 촉진 펩타이드가 함유돼 있고, 칼슘 대(對)인의 비율이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1∼2 대 1이어서 칼슘의 가장 우수한 공급 식품”이며 “칼슘 섭취량을 늘리려면 가당음료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순수한 물과 적정량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당음료(sugar-sweetened beverage, SSB)는 가공과정에서 당류를 첨가하여 단맛을 내는 음료이어서, 가당음료 섭취가 늘면 당류 섭취 증가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중학생 등 성장기에 당류 섭취량이 많으면 고열량ㆍ저영양 식품 위주의 영양밀도가 낮은 식생활을 하게 돼 영양 불균형이 초래될 우려가 크다.
2022.02.08 I 이순용 기자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첫 재판 오는 22일 열려
  •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첫 재판 오는 22일 열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직원을 70㎝ 길이 막대로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의 첫 재판이 오는 22일 열린다. 직원을 살해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씨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오는 22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스포스센터 대표인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새벽 1시49분∼2시16분쯤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센터에서 피해자와 술을 마시던 중 수십 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이후 70cm 길이 플라스틱 봉을 항문을 통해 피해자의 몸 속에 넣었고, 피해자는 장기 파열로 사망했다.이에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4일 구속기소됐다.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결과 A씨는 특이한 성적 성향은 없지만, 폭력 성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과 112신고 녹음파일 등 추가 포렌식 수사를 통해 피해자가 범행 직후 심장 파열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2022.02.07 I 권효중 기자
"눈길에서도 뛰어난 성능 발휘"…폴스타2, 아틱 서클 공개
  • "눈길에서도 뛰어난 성능 발휘"…폴스타2, 아틱 서클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눈길 위에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폴스타 2 아틱 서클(Polestar 2 Arctic Circle)’을 공개했다. 폴스타2 아틱 서클. (사진=폴스타)폴스타는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약 15주 동안 북위 66도 이상 북극권 내 섭씨 영하 35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환경에서 강도 높은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극한 기후 조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설계를 위한 취지다.폴스타2 아틱 서클은 롱레인지 듀얼모터 퍼포먼스팩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양산형 폴스타 2에 비해 30mm 높아진 지상고와 350kW 및 680Nm에 이르는 향상된 출력과 토크 그리고 타이어당 490개의 4mm 메탈 스터드를 갖춘 19인치 윈터타이어(245/35 R19)를 적용했다. 30% 더 부드러워진 스프링과 함께 아틱 서클을 위해 특별히 설계·튜닝된 3방향 퍼포먼스 올린즈(Ohlins) 댐퍼는 전후방 9단계로 조정이 가능하다. 보조 조정 챔버도 갖췄다. 브렘보 4핀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비틀림 강성과 스티어링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앞뒤 모두 스트럿 브레이스를 장착했다. 새로운 프로토타입의 론치 컨트롤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에 통합됐고 탄소섬유로 만든 눈삽과 복구 스트랩도 제공한다. 모터스포츠 랠리에서 영감을 얻은 레카로 버킷 시트도 탑재했고 스웨디시 골드 브랜딩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19인치 OZ 레이싱 랠리 휠과 4개의 스테디 쿼드 프로 발광다이오드(LEDLED) 프론트 라이트, 차체 하부 보호를 위한 탄소섬유 스키드 플레이트로 양산형 모델과 차별화했다. 폴스타2 아틱 서클은 눈길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일회성으로 제작된 것이다. 폴스타는 폴스타2 아틱 서클을 양산할 계획이 없다.요아킴 뤼드홀름(Joakim Rydholm) 폴스타 수석 섀시 엔지니어는 “눈과 얼음 위에서 섀시를 튜닝하는 것은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져 더 높은 정확도로 차를 개발할 수 있다”며 “접지력이 낮으면 일반도로 보다 훨씬 느린 속도에서도 다이내믹함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를 분석함으로써 차량의 미세한 부분까지 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7 I 신민준 기자
"올해 반등 원년"…기아 카니발·EV6 앞세워 中공략 속도
  • "올해 반등 원년"…기아 카니발·EV6 앞세워 中공략 속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아(000270)가 고전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금까지 기아는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限韓令) 여파와 더불어 낮은 브랜드 이미지, 중국완성차업체들의 약진 등의 영향으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기아는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 새 합자사와 EV6 등 전기자동차,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인기 차량을 앞세워 올해를 반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전기자동차 EV6. (사진=기아)7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기아의 작년 중국시장 판매량(승용차·도매 기준)은 총 12만7005대다. 1년 전 판매량 22만4576대와 비교해 43%(9만7571대) 감소했다. 이는 기아가 작년 목표로 세웠던 25만500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기아의 중국 시장점유율도 0.7%에 그쳤다. 기아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는 한한령 여파가 먼저 꼽힌다.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촉발된 판매량 하락세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기아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2016년 65만6대를 기록한 뒤 △2017년 36만6대 △2018년 37만2대 △2019년 25만8705대 △2020년 22만4576대로 매년 감소 추세다. 기아의 중국 내 낮은 브랜드 이미지도 한몫하고 있다. 기아는 중국진출 초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택시 차량을 적극적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중국 내에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택시 전용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이미지 탈피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완성차업체들이 제품 경쟁력이 급격하게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기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작년 2600만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이중 중국완성차업체의 시장점유율이 45%로 1년 전보다 7%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기아는 올해 새 합자사 출범을 계기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오는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장쑤위에다 그룹과의 합자사 새 사명과 신규 CI(Corporate Identity)·SI(Space Identity)를 발표한다. 기아는 새 합자사의 신규 SI가 적용된 쇼룸과 매장을 혁신적으로 바꿔 고객 접점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최근 중국 옌청시 소유 국영기업인 위에다그룹이 둥펑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합자사 지분 25%를 인수해 기존 기아·위에다·둥펑 삼자에서 기아·위에다 양자 체제로 경영 구조가 재편됐다. 기아는 올해 들어 중국이 외국계 자동차 기업의 지분 제한을 폐지한 만큼 합자사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 중이다. 기아는 올해부터 중국에서 출시하는 신차에 첨단 안전사양 등을 대폭 적용해 상품성을 높이고 주력 판매 차종도 카니발, 스포티지와 같은 레저용(RV), 스포츠유틸리티(SUV) 인기 모델로 재편한다. 기아는 기존에 주로 중국에서 세단 모델을 많이 판매해왔다. 카니발은 2021굿디자인 어워드 등 전 세계 각종 상들을 휩쓸고 있는 인기 차량이다. 스포티지는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 600만대를 돌파한 차량이다. 기아 관계자는 “위에다그룹의 지원과 기아 주도로 개편된 새 합자사 출범에 맞춰 조기에 글로벌 기아의 역량을 중국에 이식하겠다”며 “향후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최적의 거버넌스 구조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07 I 신민준 기자
축구토토 승무패 5회차, 총 9651명 적중 성공
  • 축구토토 승무패 5회차, 총 9651명 적중 성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축구토토 승무패 5회차 게임에서 약 9000여 명의 적중자가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2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독일 프로축구(분데스리가)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5회차에서 총 9651명이 적중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적중자 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5명이 적중에 성공했고, 뒤이어 2등(13경기 적중/114명), 3등(12경기 적중/1172명), 4등(11경기 적중/8360명)까지 이번 회차에서 총 9651명이 적중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1회차의 개별 환급금액은 1등에게는 7억 325만 5900원이 돌아가고, 2등은 596만 1490원의 적중금이 지급된다. 나머지 3등과 4등의 당첨자들은 각각 28만 9940원과 8만 1300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회차에서는 무승부 및 다소 의외의 결과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많은 이변이 있었지만, 철저한 분석을 통해 다수의 참가자들이 적중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번 회차 대상경기 중 무승부 결과는 아르미니아-뮌헨글라드바흐(5경기), 오사수나-세비야(9경기), 발렌시아-소시에다드(10경기)전에서 발생했다. 이 중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세비야(리그 2위)는 중위권인 오사수나(리그 12위)를 손쉽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0-0 무승부라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펼쳐졌다.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있던 레알베티스(리그 3위)는 비야레알(리그 6위)에게 0-2로 패해승점을 쌓지 못했고, 도르트문트(리그 2위)는 안방에서 레버쿠젠(리그 3위)에게 많은 골을 헌납하며, 2-5로 무너져 내렸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회차 게임에서 적중의 기쁨을 맛본 다수의 스포츠팬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10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시작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6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무패 5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오는 2월 7일부터 오는 2023년 2월 7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다. 단, 베트맨에서 3억 원 이상의 적중금을 수령할 경우에는 베트맨 홈페이지 내 적중내역 메뉴에서 개인정보를 입력 후 환급 신청과 함께 대면 확인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축구토토 승무패 5회차 경기결과 및 적중결과
2022.02.07 I 이윤정 기자
동계올림픽 '집관족', 한파에 맥주보다 와인 선택했다
  • 동계올림픽 '집관족', 한파에 맥주보다 와인 선택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최대 겨울 스포츠 이벤트인 동계올림픽이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른바 집에서 관람을 즐기는 ‘집관족’의 와인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스포츠 이벤트 기간 맥주 소비가 증가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로, 지난 주말 불어닥친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24에서 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24)이마트24는 지난 4~6일 판매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2주 전 대비 와인 매출이 3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맥주는 5% 소폭 증가했고, 소주는 3% 감소했다.지난해 열렸던 도쿄올림픽 당시 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마트24 판매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3~25일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4% 증가했고 와인은 5%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 주말 한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따뜻한 집에서 즐기는 주류라도, 구매하러 가는 길의 날씨에 따라 최종 구매 상품의 종류가 바뀌거나 추가 구매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서울 평균기온은 영하 6.6도까지 내려가면서 맥주보다는 와인을 선택한 고객이 많았다는 분석이다.다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집관족이 늘어나고 날씨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마트24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초반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와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기온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주류와 안주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오는 20일까지 최신맥주·버드와이저·호가든·구스아일랜드·스텔라 등 인기 캔맥주(500㎖)를 구매하면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 바코드를 스캔해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나노셀TV 86인치’(1명), ‘LG 스탠바이미’(2명), ‘LG 룸앤티비’(12명)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같은 기간 이마트24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마른 안주류 상품(육포·건어물·견과류·건과류 등)을 행사카드(우리·삼성·현대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달 말까지 ‘아임이 가메골왕만두3종’, ‘냉동대패삼겹살(300g)’, ‘아임이 못생긴 아이스 군고구마’, ‘급속냉동닭가슴살(1㎏)’을 행사카드(우리·현대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이스캐디’ 개발 브이씨 “연습부터 필드까지 골프 생태계 구축”
  • ‘보이스캐디’ 개발 브이씨 “연습부터 필드까지 골프 생태계 구축”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개발한 브이씨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브이씨는 공모 자금을 연습용 시뮬레이터 등 신제품 개발과 미국 시장 진출에 투입해 골프 연습부터 필드에서까지 사용하는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브이씨)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브이씨는 2013년부터 매년 성장해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며 “5년 뒤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설립한 브이씨는 거리측정기 등 골프용 IT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2011년 음성형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를 처음 출시한 이후 시계형, 레이저형 측정기를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국내 거리측정기 시장 선두를 달려왔다. 당시 거리측정기 시장은 1년에 5000대 안팎 규모에 불과했지만, 보이스캐디는 출시 9개월 만에 10만대가 팔려나갔다. 이 밖에도 보이스캐디는 최근 연습용 시뮬레이터 ‘VSE’와 휴대용 론치모니터 등을 내놨다. 브이씨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5억1900만원, 영업이익은 75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5%는 거리측정기에서 나온다. 브이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030세대의 골프 열풍이 향후 골프 산업 성장에 대단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골프는 4050세대가 치는 재미없는 ‘올드’한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굉장히 ‘힙’하고 ‘쿨’한 사교적 활동이 됐다”며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생겼는데, 일단 시작하면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즐기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자를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골린이(골프 초보자)’들의 유입이 많아진 만큼, 이들의 실력이 성장하는 올해와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골프용 액세서리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브이씨는 공모 자금으로 신제품 기술개발(R&D)에 5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브이씨는 거리측정기와 연습용 시뮬레이터 등에서 빅데이터를 확보해 올해 개인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연습 데이터를 쌓아 인공지능(AI)으로 스윙 자세를 분석해 코치하거나, 개인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장에서 캐디처럼 특정 클럽 사용과 공략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애플을 롤 모델로 삼아 프리미엄 제품을 계속 만들어가면서 플랫폼과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골프 시장인 미국 시장 마케팅에도 본격 나선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이 향후 글로벌 골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2~3년 동안 5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김 대표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5.05%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44.2%에 달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0~1만9500원으로, 최대 195억원을 공모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048억~1363억원이다.브이씨는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2.02.07 I 김겨레 기자
개회식 미국 시청자 1600만명..평창 때보다 43% 줄어
  • [베이징올림픽]개회식 미국 시청자 1600만명..평창 때보다 43% 줄어
  • 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개막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일 로이터통신 등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미국 내 시청자 수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43% 급감했고 도쿄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방송을 통해 TV로 개회식을 본 시청자 수는 1400만명으로 집계됐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 NBC 방송 네트워크의 다른 미디어 플랫폼의 시청자 수를 합쳐도 1600만명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이는 NBC가 1988년 올림픽을 중계한 이래 하계올림픽 기준 가장 적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던 2020 도쿄올림픽의 1670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 또 2830만명이 시청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시청자 수와 비교하면 무려 43% 줄어든 수치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개회식은 베이징 현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시간 오전 4시여서 시청자 수가 급감한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개회식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6시, 서부 시간 오전 3시에 열렸던 만큼 온전히 시차 때문에 시청률이 떨어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더군다나 1400만명은 NBC 방송의 생중계와 USA 네트워크 및 CNBC 케이블 네트워크, 웹사이트 및 NBC 스포츠 앱 등 다양한 채널의 시청자 수를 모두 합한 결과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또 다른 이유로 중국 인권 상황을 들었다. 이 매체는 인권 단체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TV로 보지 않는 것이 중국 인권 정책에 대항하는 쉬운 저항 방식이라는 의견을 펴고 있다고 했다.
2022.02.06 I 주영로 기자
오미크론의 위력…“감염된 친구 한명도 없다면 친구 아예 없는 것”
  • 오미크론의 위력…“감염된 친구 한명도 없다면 친구 아예 없는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금 주변에 감염된 친구가 한 명도 없다면 당신은 아예 친구가 없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설명하면서 멕시코의 감염병 전문가 브렌다 크랍트리의 말을 소개했다. (사진= AFP)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영국에서는 6명 중 1명이, 덴마크에서는 5명 중 1명이, 이스라엘에서는 9명 중 1명이 각각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찍었던 1월 중순까지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국내에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6일 0시 기준 확진자가 3만 8691명으로, 4만명에 육박하며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윌리엄 섀프너 밴더빌트대 의대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환자 수 증가는 거의 100년만에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전 세계적인 감염자 비율로 볼 때 오미크론의 확산 규모와 속도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1918~1919년 독감 대유행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병원균에 감염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순간”이라고 했다. 프레드허치 암연구센터의 바이러스학자인 트레버 베드퍼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세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때까지 오미크론에 걸린 미국인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드퍼드는 “8주간 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인구가 최대 40%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현대에 비슷한 선례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감 유행 시기 일반적인 감염율은 16주 동안 10% 정도라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연구결과 등에서 확인된 것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낮다고 해도 기록적인 감염자 수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머레이 IHME 소장은 “감염자 중 5%만 아프다고 해도 여전히 큰 숫자”라며, 1월 중순 워싱턴대 의대 병원에서도 약 10%(900명)의 인력이 병가 중이거나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겨울을 맞아 독감 또한 유행하고 있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200만명의 독감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독감이 함께 유행하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지난주 리우데자네이루 의료진의 5분의 1이 병가를 냈다고 WSJ는 덧붙였다.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병원, 항공사, 학교, 스포츠 경기 등의 분야에서 전례 없이 많은 인력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집계 결과 지난 1월 전 세계에서 84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 연간 확진자 수와 거의 비슷하다.
2022.02.06 I 장영은 기자
제네시스 GV70, 캐나다 자동차 혁신상 2관왕 차지
  • 제네시스 GV70, 캐나다 자동차 혁신상 2관왕 차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네시스 GV70이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 )가 선정하는 ‘2022 자동차 혁신상(Automotive Innovation Awards)’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GV70. (사진=제네시스)◇후석승객알림·지문인증시스템 수상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는 매년 새롭게 선보인 자동차 신기술을 대상으로 △안전(Safety) △기술(Technical) △친환경(Green) 등 3가지 부문에서 가장 혁신적 기술을 선별해 발표하고 있다.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 심사위원단은 △안전 혁신상에 GV70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 혁신상에 GV70지문 인증 시스템 △친환경(Green) 혁신상에 도요타의 수소전기자동차 미라이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각각 선정했다.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종합적인 평가와 분석 과정을 거쳤고 비밀 투표를 통해 심사위원단의 객관성을 보장했다.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은 GV70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로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차량 뒷 문의 개폐 여부로 2열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 유추한 뒤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클러스터 경고 메시지 및 경고음을 통해 1차적으로 승객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운전자가 1차 알림을 인식하지 못하고 차에서 내리게 되면 실내 천장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2열의 승객을 감지해 탑승 여부를 판단한 뒤 비상등을 켜고 경보음을 울리게 되며 동시에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더욱이 레이더센서는 후석 승객의 팔과 다리 등 큰 움직임뿐만 아니라 호흡에 의한 흉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해 깨어 있는 어린이는 물론 잠들어 있는 유아가 2열에 남아 있어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기술 혁신상에 선정된 GV70지문 인증 시스템은 지문 생체 인식을 통한 차량 시동, 운전자별 운전석 개인화 설정과도 연동되는 첨단 기술이다. 특히 GV70에는 차량 내에서 지문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제네시스 카페이 기술도 최초 적용됐다.◇美올해의 SUV 등도 선정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는 GV70에 적용된 지문 인증 기반의 발레 모드(Valet Mode)에도 주목하는 등 지문 인식 기술의 유용성과 미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스테파니 월크래프트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장은 “자동차 혁신상은 자동차 기술의 현대적 진보를 대표하는 상”이라며 “선정된 기술들은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에 탑재된 지문인식과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네시스만의 배려” 라며 “앞으로도 제네시스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차량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V70는 작년 미국 자동차 전문지 2022 모터트렌드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정에 이어 캐나다 오토트레이더 최고의 SUV 부분, 카 가이드 올해의 SUV, 2022 컨슈머가이드 올해의 차 부분에도 선정됐다.
2022.02.06 I 신민준 기자
2월 중고차 인기 모델은 '카니발' 전망…그랜저IG 신차 대비 51%↓
  • 2월 중고차 인기 모델은 '카니발' 전망…그랜저IG 신차 대비 51%↓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2022년 2월 중고차 시세 전망을 발표했다. 5일 첫차에 따르면 지난 1월 첫차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중고차 모델 상위 5종을 각각 국산, 수입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2019년식, 평균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차량이다.작년에 이어 기아 더 뉴 카니발의 구매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출고 지연이 극심한 모델이기도 하지만,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야외 활동에 제한을 겪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한층 좁아진 탓이다. 연식 변경 후 세단 판매량이 두드러졌던 전통적 중고차 시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더 뉴 카니발의 시세는 최저 1780만원부터 최대 364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는 동일 트림의 신차 가격에 비해 38% 저렴한 수준이다. 카니발과 더불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현대 싼타페 TM이다. 현재 최저 2129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이번달 가장 뛰어난 ‘가성비’ 국산 중고차는 그랜저 IG가 될 전망이다. 2월 현재 기준으로 약 1740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신차 대비 최대 51% 저렴한 가격이며, 올해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전 모델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4위를 기록한 기아의 올 뉴 K3는 평균 1500만원대, 5위 더 뉴 스파크는 평균 9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수입차 부문 1위는 부동의 벤츠 E-클래스 5세대다. 구매 가격은 최저 4150만원에서 최고 6400만원 사이로 집계됐다. 반면 라이벌 차종으로 꼽히는 BMW의 5시리즈 7세대 시세는 최저 4100만 원부터 최고 5899만원으로 소폭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첫차 김윤철 이사는 “매년 3월이 되면 중고차 값이 점차 상승하는 국면을 맞이한다. 신차 대란으로 인한 추가 수요가 쉬이 꺾이지 않을 것이므로, 올 봄에는 예년보다 상승세가 더 가파를 전망이다. 상반기 구매 예정이라면, 3월보다 2월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2.02.05 I 송승현 기자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 업그레이드 신기술 도입
  • [베이징올림픽]공식 타임키퍼 '오메가', 업그레이드 신기술 도입
  • 피겨스케이팅에 샤로 도입되는 오메가의 점프 분석 신기술. 사진=오메가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0번째 올림픽을 맞이하게 된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가 오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환희의 순간을 함께 한다.오메가는 “300명의 타임키퍼와 200톤에 달하는 장비를 갖춘 팀과 함께 타임키퍼로서 탁월함을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며 “모션 센서와 포지셔닝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순간을 공정하게 판정할 기준점을 제시할 것이다”고 3일 밝혔다.오메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맞아 3가지 신기술을 발표했다. 먼저, 피겨 스케이팅에 오메가의 모션 센서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피겨 기술의 꽃인 점프 기술에 대한 더욱 자세한 분석과 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빙면 주위에 설치한 6개의 카메라로 싱글 스케이팅 경기 중에 선수들의 점프 높이, 비거리, 선수의 체공시간 등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포착한다. 선수들은 본인의 루틴을 분석하고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다른 선수들의 루틴을 분석, 비교할 수도 있다.예를 들어, 현재 여자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구사하는 타노 쿼드러플 점프와 전통적인 점프의 기술 차이점을 데이터로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다.새롭게 진화한 스피드 스케이팅의 부정 출발 감시 시스템. 사진=오메가 제공스피드 스케이팅의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도 새롭게 진화한다. 지금까지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는 부정 출발 판정을 오직 심판의 눈에 의존했다. 오메가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부터 이미지 추적 시스템을 활용한다. 부정 출발을 시각적으로 감지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각 레인에 한 대의 카메라를 배치해 관계자가 시각적으로 시스템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부정 출발이 관찰되는 경우 즉시 심판에게 알릴 수 있다.아이스하키 종목에 도입되는 오메가의 새로운 경기 디스플레이. 사진=오메가 제공아이스 하키 경기에선 링크 주변의 플렉시 글래스에 통합된 LED로 제작된 새로운 경기 중 디스플레이를 도입한다.한 면이 투명한 이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페널티 박스 사이, 링크 중간에 위치해 경기 시간과 페널티 시간을 표시한다. 경기 중 선수들에게 경기 시간 및 페널티 시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또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새롭게 추가된 종목인 봅슬레이 개인 종목 ‘모노봅’에서도 오메가의 다양한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모노봅은 동계 스포츠의 ‘포뮬러 원’으로 알려진 역동적인 스포츠다. 오메가는 2011년부터 모노봅의 성장과 발전을 도왔다. 10년 전 생모리츠 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장에서 모노봅이 처음 소개될 당시부터 함께 했다.\모노봅은 단 한 명의 선수가 밀고, 조종하고, 제동하는 1인승 봅슬레이 종목이다. 오직 혼자 운영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의 기술이 기록에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여자부에서만 모노봅 종목이 채택되었다. 오메가는 모노봅 내부에 장착된 센서와 경기장 트랙을 따라 배치된 안테나를 통해 기존 봅슬레이에 사용되는 타임키핑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오메가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들로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 뽐낼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 할 예정이다”며 “나아가, 미디어는 물론 집에서 경기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모노봅. 사진=오메가 제공
2022.02.0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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