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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온라인 비중 늘린다…이커머스 경쟁 본격화
  • 현대차, 중고차 온라인 비중 늘린다…이커머스 경쟁 본격화
  • 현대자동차가 지난 7일 중고차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공개한 중고차 온라인 판매 가상전시장 콘셉트 이미지. 향후 고객들은 이를 통해 중고차 매물 탐색부터 계약,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고차 사업 청사진을 밝힌 가운데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판매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 4만 대에 그치던 중고자동차 시장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자사의 중고차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 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만 판매하는 인증중고차 형태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오프라인 판매보다는 이커머스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한다. 현재까지 현대차와 기아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점찍은 곳은 각각 경기도 용인과 전북 정읍시 뿐이다. 이마저도 정읍시는 지자체의 보류 결정으로 자동차매매업 등록도 못 한 상황이다. 이후에도 매장을 얻고 사업 등록을 위한 절차 과정, 비용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는 이커머스에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실제 현대차는 엔트리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 캐스퍼를 계약부터 출고까지 이커머스로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쌓은 바 있다. 현대차는 중고차 판매에서도 이커머스 전용 가상전시장을 만들어 △360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차량 하부와 내·외부 상태 확인 △가상전시장에서 중고차를 계약하면 집 앞 등 원하는 장소로의 배송 등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이미 캐스퍼를 통해 온라인 판매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반면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증중고차 사업도 오프라인 매장 개설 및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하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이커머스에 진출할 경우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고차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비대면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케이카(K car)와 엔카, 오토플러스 등은 자체 인증 판매 강화와 환불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주요 중고차 판매업체들의 이커머스 판매 대수는 전년(2만 3000여대) 대비 70% 이상 증가한 총 3만 9450대로 집계됐다.이 중 2016년 비대면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카가 3만 1955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1%를 차지했다. 이외 엔카, 오토플러스 등의 시장 점유율은 20%에 불과하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 대열에 합류하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 케이카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에 대한 불신으로 인증과 환불이 강화된 이커머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시장에 뛰어드는 현대차와 기아가 당장은 기존 사업자에 위기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이들이 메기 역할을 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2022.03.09 I 송승현 기자
"유가 상승 등에 가성비 선호"…1000만원 이하 중고차 강세
  • "유가 상승 등에 가성비 선호"…1000만원 이하 중고차 강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가성비가 좋은 차량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1000만원 이하 중고차의 시세 상승이 전망된다. (자료: 케이카)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3월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000만원 이하 차종들의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유가 상승과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세단·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차종별로 저렴하면서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차량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세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세단형 차종의 경우 SM3 네오와 SM3 Z.E, 더 뉴 i30, 더 뉴 아반떼 등 준중형 차량들이 전월 대비 최소 3.8%에서 최대 5.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형급 차량인 YF 쏘나타도 5.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차 역시 1000만원 이하 차량의 증가폭이 컸다. 스파크와 올 뉴 모닝, 더 뉴 모닝이 각각 5.5%, 3.0%, 3.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중 스파크는 최근 단종설이 나오고 있는데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이다.SUV 차종에서도 역시 실속형이 강세였다. 출시된 지 7~8년 가량이 지나 감가를 거친 쏘렌토R, 스포티지R, 캡티바 등 중형 SUV도 각각 2.4%, 1.6%, 0.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중형 SUV의 실용성을 느낄 수 있어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관심을 끄는 모델들이다.실속을 챙기는 흐름은 수입차 시장에서도 역시 이어졌다. 수입차 중 1000만원 안팎의 가격대 모델인 아우디 A1, 폭스바겐 폴로, 더 뉴 파사트 등이 1.0%에서 2.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박상일 케이카 PM 팀장은 “유가 상승과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 변화 등 불안한 상황으로 인해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2월과 대비해 전반적으로 1000만원 이하의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생계형 차량인 더 뉴 봉고III 트럭 CRDi 카고와 봉고III 트럭 CRDi 카고 등 봉고 차량도 2.7%~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봉고III 트럭은 지난 1월 기준 중고차 등록 2위를 기록했다.
2022.03.04 I 신민준 기자
디어유, 수익성 증대 기조 지속…목표가는↓-한양
  • 디어유, 수익성 증대 기조 지속…목표가는↓-한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양증권은 3일 디어유(376300)가 지난해 무난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업종 멀티플 축소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8.5%다. 디어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164.2%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400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박민주 연구원은 “4분기 전환사채(CB) 및 전환우선주(CPS) 보통주 전환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손실에 기인한다”며 “현금유출이 없는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 또한 흑자전환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디어유 버블의 지속적인 신규 지적재산권(IP) 영입과 높은 구독 유지율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하반기 10%대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부터는 2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이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디어유 버블의 구독자 수는 여전히 우상향 중으로, 올해 초 기준 140만여 명을 달성했다”며 “아티스트 및 셀럽 수도 상장 당시 약 230명에서 280명 수준으로 늘었으며, 1분기 내에 300명의 IP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 주목할 점은 디어유가 보유한 IP가 더 이상 K-팝 아티스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스포츠 선수, 크리에이터로 그 반경을 넓혀 가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계획되어 있던 해외 아티스트 등을 활용해 플랫폼 서비스의 확장성은 더욱더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시장 상황 악화와 의무보유 해제 물량 발생으로 주가는 부진했다”며 “상장 직후에는 물량 이동이 제한적이었으나 향후 6개월, 12개월 오버행 수급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구글 수수료율 인하와 더불어 유저의 62%가 이용 중인 애플 또한 인앱결제강제금지법에 따라 기존 수수료율에 할인을 적용할 예정임을 밝히면서 추가 적인 수익성 개선 여지는 더욱 확실해졌다”며 “복합적인 시장 상황에 의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축소됐을 뿐 실적 전망치는 큰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2022.03.03 I 김겨레 기자
5G 넘어 AI와 메타버스로…혁신을 이끄는 연결의 힘
  • 5G 넘어 AI와 메타버스로…혁신을 이끄는 연결의 힘
  • 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텔레포니카 부스에 전시된 AI 바텐더 ‘5G 바맨’이 참관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노재웅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3년 전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는 5세대(5G) 이동통신이 최고 화두였다. 당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로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할 기반 기술로 5G의 미래 비전을 저마다 내놓았다.지난달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도 여전히 5G가 화두다. 그런데 부스 풍경은 꽤 다르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빙로봇, 드론 물류 자동화 등 5G 기반 혁신 서비스가 상용화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5G가 AI나 메타버스로 나갈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연결의 밀도와 속도가 증가한 덕분이다. 퀄컴은 이번 MWC에서 AI 5G 이동통신 모뎀칩 ‘스냅드래곤X70’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다. 이 칩은 하반기나 돼야 샘플이 공급되고 탑재 기기는 연말께 나올 전망이나, AI가 밀리미터웨이브(mmWave, 6GHz 이상 주파수) 주파수 관리를 지원해 수신율을 최대 30% 높이고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0기가비트(Gb)나 된다. 퀄컴 두르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5G AI 도입은 5G 성능 향상의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5G 생태계에 화웨이, 삼성, 에릭슨, 노키아 같은 전통적인 통신 장비 회사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이 뛰어들면서 시너지를 만든 덕분이기도 하다. AWS는 MWC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로 구현된 5G 네트워크를 전시했다. 5G의 초저지연성과 아마존 클라우드를 연결해 원격제어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폿(spot)’을 시연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가 제2사옥에 5G망을 구축하고 자사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로봇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각종 상용 5G 서비스 MWC 전시관 가득 메워세계 183개국에서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첫날 최고의 스타는 SK텔레콤이 부스 한 가운데 설치한 ‘4D 메타버스 체험’ 기기였다. 하늘을 붕붕 나는 듯이 움직이는 대형 로봇은 존재감부터 남달랐다. 4명씩 탑승할 수 있는 기기 앞은 종일 줄이 끊기지 않았고, 부스 주변은 VR헤드셋을 착용하고 공중으로 부양하는 체험기기에 탑승해 도심항공교통(UAM)을 간접 체험하는 이들을 신기한 듯 촬영하는 참관객들로 북적였다.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참관객들이 SK텔레콤 부스에 설치된 4D 메타버스 체험 기기에 탑승해 UAM을 체험하고 있다. SKT 제공SKT는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점프스튜디오를 그대로 부스로 옮겨와 케이팝 스타가 눈앞에서 공연하는 듯한 체험 기회도 선사했다. 이번 MWC에서 글로벌 진출을 발표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통신사 중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직접 시연한 곳은 SKT가 유일했다.수십대의 카메라로 둘러싸인 하얀 배경의 스튜디오 안으로 직접 들어가 인공지능(AI) 춤 선생님에게 케이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T의 ‘리얼 댄스’ 부스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서비스들 중 하나였다. 게임처럼 내가 춘 춤을 AI가 분석해 팔과 다리에 각각 점수로 표현해주니, 여럿이서 방문한 이들의 경쟁심을 건드려 ‘N차 도전’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텔레포니카는 참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제4홀 기조연설 무대 바로 옆으로 ‘5G 게이밍’ 존을 마련했다. 사진=노재웅 기자유럽 4대 통신사인 스페인 텔레포니카는 참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제4홀 기조연설 무대 바로 옆으로 ‘5G 게이밍’ 존을 마련했다. 10명의 라이브 플레이어가 이곳을 비롯해 스페인 각지에 설치된 4개의 장소에서 각각 접속해 텔레포니카의 5G 품질을 강조하는 e스포츠 이벤트가 열렸고, 현지 인기 스트리머들의 참석으로 열기를 더했다.자체 부스에선 AI 바텐더 ‘5G 바맨(Barman)’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텔레포니카의 5G 연결 및 엣지 컴퓨팅을 기반으로 구현한 이 로봇은 주스, 와인, 칵테일 등 세 가지 유형의 음료를 제공해준다. 부스 관계자는 “바맨은 자판기의 인간화와 5G 서비스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오렌지는 5G 기반 가상 레이싱 체험 데모를 부스 한 가운데 설치했다. 사진=노재웅 기자프랑스 통신사 오렌지는 레이싱카 데모를 부스에 설치했다. 참관객이 레이싱카 주행석에 앉아 5G 스마트폰으로 운전을 하면 실제 레이싱과 구분하기 어려운 몰입감을 안겨주는 방식이다. 모니터 화면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끊김 없는 속도감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레이싱 주행 데모는 회사의 5G 역량을 선보이는데 딱이었다.차량에는 오렌지의 5G 상용 네트워크에 연결된 5G 심(SIM) 카드가 장착돼 있고, 참관객들은 5G 스마트폰을 연결해 최고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했다. ◇“연결된 가치 고객에게 제공해야”이번 MWC에서는 탄소중립과 ESG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린 기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노키아와 보다폰은 실제 나무나 친환경 전시물을 무대 한가운데 설치해 누가 보아도 친환경 기업임을 강조한 부스를 마련했다.보다폰은 네트워크를 이른바 중앙 집중식 플랫폼(Network as a Platform)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2%까지 최적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고, 존 해링턴 노키아 수석 부사장은 쇼케이스를 통해 “올해 MWC에서 노키아는 5G 기술을 보여주는 다양한 시연은 물론이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보다폰은 친환경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사진=노재웅 기자현장 부스 투어를 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보다폰 전시부스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카테고리를 유심히 둘러봤다. 한 부회장은 MWC 투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품의 연결’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 경험과 멀티 디바이스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제품끼리 서로 경험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가치를 줘야 한다.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1년에 5억개가 넘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 제품끼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그것이 굉장한 힘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 부스를 차린 메타버스 스타트업 마블러스에 방문해 서비스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이번 MWC에 참석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막 첫날 오전 16개 부스, 오후 12개 부스 등 총 28개 부스를 방문했다. 마블러스, 라이브케이, 비빔블 등 메타버스 관련 솔루션 스타트업 부스에서 특히 오랜 시간을 머물렀는데, 이들의 기술력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대기업과의 연계를 정부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SKT 부스에선 4D 메타버스 체험 기기에 유영상 SKT 대표와 함께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임 장관은 “메타버스는 앞으로 나아갈 디지털 신대륙”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 하나만으로 이렇게 진출해 부스를 차렸다. 그런데 이들에겐 서비스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역할을 해 넘게 해줘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기술을 구현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이 돼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대기업과 연결해 장애를 넘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2022.03.01 I 노재웅 기자
  • 스포츠토토, 소액 및 소조합으로 건전하게 즐기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의 진정한 재미는 소액과 소조합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전했다. 스포츠토토에서는 스포츠 베팅의 진정한 재미와 건강한 구매환경을 만들기 위해 게임당 최소 참여금액을 100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최대 구매 한도 역시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5만 원, 그리고 전국 6500여 개의 판매점에서는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과도한 몰입과 중독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소액으로 참여할 경우에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고, 완벽한 분석을 통한 적중 성공 시 금전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스포츠 관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적중에 실패하더라도 국내 스포츠 발전에 쓰이는 체육기금 조성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반대로 큰 금액으로 참여할 경우, 위험부담이 커지고 재미도 반감된다. 면밀한 경기 분석을 통해 적중에 가까이 갈 수는 있지만, 동기부여, 선수 부상과 컨디션, 홈 및 원정에 따른 환경, 날씨 등 스포츠에 존재하는 많은 변수로 인해 어떠한 경우에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늘 고려해야 한다.스포츠토토는 소조합(2~3경기)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스포츠토토의 최고 인기 게임인 ‘프로토(PROTO)’의 경우 최소 2경기부터 최대 10경기까지 조합할 수 있다. 조합 경기 수가 많아질수록 배당률은 높아지지만, 게임 특성상 한 경기만 틀려도 적중에 실패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신 있는 경기만을 선택해 소조합으로 적중의 기쁨을 누리는 스포츠 팬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새해에도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에 소액 및 소조합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스포츠 베팅 환경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코리아는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고, 더욱 건전한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발행 종목의 저변확대와 공공체육시설 건립, 장애인체육 지원 등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2022.02.28 I 이윤정 기자
'차이나는 클라스' 빅데이터 시대 수학의 역할
  • '차이나는 클라스' 빅데이터 시대 수학의 역할
  •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수학자 박형주 교수(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하루에도 수많은 데이터가 생산되는 빅 데이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수학은 데이터 검증의 도구이자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포츠 경기, 대선을 앞둔 각 선거캠프에서도 수학이 활용되고 있다.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는 27일 방송에 수학자 박형주 교수가 출연해 ‘알고 보면 완전 소중한 수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매년 하위권에만 머물던 야구팀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수 영입으로 메이저리그 최초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하다. 지금도 스포츠에선 선수들의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시즌 성적을 전망해보는 일이 아주 흔하다. 이때 강력한 도구고 작동하는 게 수학이다.데이터 분석은 선거에도 적용된다. 야구 통계 분석가로 이름을 알렸던 ‘네이트 실버’가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2008년과 2012년, 네이트 실버가 미국 대선을 거의 완벽하게 예측해 화제가 된 만큼 현재도 각 선거 캠프에서 데이터 분석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학과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수학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사례를 통한 수학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번 방송에는 또 스페셜 게스트로 래퍼 그리가 참석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40분 방송한다.
2022.02.27 I 김은구 기자
휠라홀딩스, 실적회복 국면…고배당주 매력 주목-신한
  • 휠라홀딩스, 실적회복 국면…고배당주 매력 주목-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분기 실적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주주환원 일환으로 배당성향이 2026년까지 50% 상향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을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휠라홀딩스의 현재 주가는 24일 기준 3만2100원이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5개년 성장전략, 중장기 사업 구상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경험 중심의 비즈니스모델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 3가지 축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글로벌 마케팅 헤드 영입으로 휠라(FILA) 브랜드를 재해석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로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테니스나 스키 등과 같은 일부 스포츠에서 풍기는 FILA의 아이덴티티를 좀 더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글로벌 FILA 브랜드를 통합 전개한다는 점이 새롭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변화되는 FILA 브랜드 모습을 소비자가 인지하는 시점은 2023년 SS 시즌을 예상한다”며 “한국과 미국 법인의 분기 실적 트렌드가 회복 국면에 있다는 점과 향후 브랜드 리빌딩 전략을 통해 새로워질 FILA 브랜드의 공개가 휠라홀딩스 모멘텀으로 반영될 시점이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당주로서 매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배당성향이 2026년까지 50%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2021년에도 배당성향이 24%까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배당주로서 기대치를 한껏 높인바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5개년 성장에 대한 실적 가이던스가 다소 보수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으나 고배당주로서 매력이 높아지는 점을 미루어 보아 휠라홀딩스 주가도 반등 시점을 노릴 것”이라며 “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2022.02.25 I 김소연 기자
‘임상 성과’ 속속…테고사이언스 최대성과 기대
  • ‘임상 성과’ 속속…테고사이언스 최대성과 기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테고사이언스가 올해 회전근개 파열 치료제에 대한 개발 성과를 속속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의 국내 임상 3상 완료,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완료와 미국 임상 2상 신청등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올해 테고사이언스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의 국내 임상 3상 완료,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완료와 미국 임상 2상 신청을 앞두고 있다. 테고사이언스 마곡 사옥 전경. (사진=테고사이언스)테고사이언스(191420)가 개발 중인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회전근개 전층파열 재생을 위한 자기유래 세포치료제 ‘TPX-114’와, 회전근개 부분파열 재생이 목적인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TPX-115’다. 자기유래 세포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조직에서 얻은 세포를,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타인의 세포를 각각 이용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이 파열돼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TPX-114·TPX-115, 각각 국내 임상 3상과 2상 완료 앞둬TPX-114의 국내 임상 3상 환자 모니터링은 올해 2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한직현 테고사이언스 이사는 “현재 임상 종료 후 모니터링 중이다. 종료된 후 결과분석을 거쳐 임상 보고서를 작성한다. 품목허가 신청은 4분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현재 독립적 평가자가 24주 시점에서 MRI 판독을 통해 재파열율로 효능을 평가하는 환자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TPX-115 미국 임상 2상 신청도 올해 이뤄질 계획이다. 한 이사는 “현재 미국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선정 중이다. 올 4분기 미국 FDA(식품의약국) 품목허가 신청을 예상한다”고 말했다.TPX-115의 경우 국내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 환자는 모두 등록이 끝났고 모니터링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모니터링은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테고사이언스는 TPX-115의 미국 상용화를 우선 진행한 후, TPX-114 글로벌 임상도 실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이사는 “TPX-115는 이르면 2026년에 FDA 품목허가 신청을 예상한다. 전략적으로 TPX-115를 우선 개시한 후 TPX-114에 대한 해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다.회전근개 파열 치료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Variant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회전근개 파열 치료제 시장은 2015년 약 7조원에서 2024년께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IS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은 2018년 약 1조원에서 2025년에는 약 1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세포치료제 시장은 약 777억원에서 약 8633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근본 치료제로 미충족 수요 공략…올해 매출액 전망치 110억원회사는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힘줄을 재생시키는 근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스포츠의학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TPX-114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TPX-114를 투여받은 회전근개전층파열 환자 6명 모두 부작용 없이 힘줄 재생이 촉진됐다. TPX-114는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라 용법과 용량을 탐색하는 2상이 생략됐다.TPX-114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TPX-114를 투여받은 회전근개전층파열 환자 6명 모두 부작용 없이 힘줄 재생이 촉진됐다. (사진=테고사이언스)TPX-115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는 연구가 나왔다. 1월 ‘북미관절경학회(ANNA)’ 및 ‘세계관절경학회(ISAKOS)’의 공식 학술지 ‘Arthroscopy’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전임상시험에서 TPX-115는 대조군(소금물 투여군, 플라시보군) 대비 회전근개 인장강도(당기는 힘을 버티는 정도)가 평균 124% 이상 증가했다.현재로선 TPX-114의 임상 단계가 좀 더 빠르지만, 시장성이 높은 TPX-115에 좀 더 집중한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한직헌 이사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는 중증 환자가 대상이라 시장성에 한계가 있다.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그보다 경증 환자에 적용될 수 있어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올해는 당사에서 4, 5번째로 개발되는 자기·동종유래 세포치료제 임상 성공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TPX-115 미국 임상 2상이 성공하면,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피부세포치료제 ‘홀로덤’과 ‘칼로덤’,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스’ 등 3개 의약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한편 테고사이언스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110억원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80억원 내외가 될 것 같다. 지난해 1~3분기까지는 영업적자였지만, 4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에서의 매출이 나오고 있고, 올해는 SK케미칼(285130)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칼로덤 매출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테고사이언스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5% 증가한 8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355.4% 증가한 15억7500만원이었다. 2021년 1~3분기까지는 누적 매출 55억3433만원, 영업손실 12억2485만원을 기록했다.
2022.02.25 I 김명선 기자
"골프의 계절 성큼"..지갑 여는 MZ, 백화점·이커머스 특수
  • "골프의 계절 성큼"..지갑 여는 MZ, 백화점·이커머스 특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겨울이 끝나고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다가오면서 골프인구들에 지갑을 열고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외 스포츠인 골프를 즐기려는 이들이 더욱 늘었고 특히 젊은 골퍼들의 유입이 늘면서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 전체가 특수를 누리는 모양새다.롯데백화점 본점 AK골프 매장.(사진=롯데백화점)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등 국내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골프인구 증가로 인해 톡톡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겨울철 비수기인 1월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주목할 대목은 골프 비수기에 속하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4%, 57.3% 증가했고 특히 올해 1월은 6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지난해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는데, 올해 1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골프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했고, 올해 1월은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하며 압도적 성장세를 보였다.각 백화점들의 골프 상품군 매출 성장세는 국내 골프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 수준으로, 2017년 386만명 대비 3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대목은 이중 20~30대 젊은 골퍼들의 수는 115만명으로, 전체 골프인구 대비 2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프웨어를 비롯한 골프 상품들을 구매하는 채널이 기존 백화점과 골프전문점에서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까지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장 이마트는 기존에 구색 맞추기식으로 꾸려왔던 점포 내 골프 전문숍을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선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45.1%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골프 상품군 주요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30대 고객들이 전년 대비 62.1% 증가했다는 점을 확인했다.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봉선점, 올해 1~2월 세종점, 광주점에 골프숍을 새로 열었고, 현재 전국의 이마트 42개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5월에도 고잔점, 서귀포점, 수원점 등에 신규 오픈을 이어가 올해 말 50개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아성다이소까지 새내기 골퍼들을 겨냥한 ‘골프용품 기획전’을 나섰다. 골프공과 골프장갑, 핫팩 등 필드용품과 골프퍼팅 연습매트 등 연습용품을 선보인 아성다이소는 “골프는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초보골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이소 골프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커머스 업체에도 젊은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옥션이 올해 1월 2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골프 상품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필드 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골프티는 288% 급증하며 무려 4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고, 볼라이너 역시 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웨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남성의류는 28%, 여성의류는 16% 증가했다. 이외 골프클럽(11%), 스윙자세교정기(8%), 실외연습용품(152%), 골프피팅(6%) 등도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SSG닷컴은 이마트와 연계해 SSG닷컴에서 골프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하고 시타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옴니 서비스’를 내놓았다. 서비스 론칭 이후 SSG닷컴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을 구매한 고객 중 이마트 매장 픽업을 선택한 고객 비중이 73%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百 잠실점 골프페어..최대 70% 할인 판매
  • 롯데百 잠실점 골프페어..최대 70% 할인 판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골프페어를 열고 주요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직수입 및 라이센스 골프웨어 특집전이 열리는 8층에서 보그너, 던롭, 쉐르보, 엠유스포츠, 왁, 핑 등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엠유스포츠 티셔츠(9만9000원), 쉐르보 티셔츠(10만8000원), 핑 재킷(7만9000원) 등이 정가보다 최대 70% 저렴하다.6층 본매장에서 올해 출시한 다양한 골프 클럽 및 용품을 소개한다.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 드라이버 및 스텔스 유틸리티, 캘러웨이의 로그드라이버, 브릿지스톤의 V300아이언 등 최신 인기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골프 페어 기간 잠실점 골프 의류 전체 브랜드에서 5% 엘포인트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25~27일 골프의류 17개 브랜드에서 롯데상품권 10%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골프 스윙이나 퍼팅 등 초보 골퍼 뿐 아니라 기성 골퍼들에게도 필요한 맞춤형 골프 체험행사도 열린다. 8층 점행사장에서는 골프 스윙 상태 분석 및 레슨을 제공하는 TPI(골프종합진단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다. 또한 퍼터 전문 스튜디오인 잭펏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퍼터레슨을 체험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퍼터도 찾아볼 수 있다.롯데백화점 골프 매출은 올해(지난 23일 까지 누적)가 지난해보다 약 58% 신장했다. 20~30대의 경우 무려 102%의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현종혁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며,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다양한 골프 니즈를 고려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제 갓 시작한 초보 골퍼부터 기성골퍼까지 모두가 만족할만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2022.02.24 I 전재욱 기자
안양CC 운영 삼성물산, K리그 축구장에 잔디 기술 심는다
  • 안양CC 운영 삼성물산, K리그 축구장에 잔디 기술 심는다
  •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직원들이 K리그 축구장의 잔디와 토양을 진단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계약을 맺고 K리그 23개 축구장의 잔디 관리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자사 잔디환경연구소의 골프장 잔디 관리 기술을 활용해, K리그1 12개 팀과 K리그2 11개 팀 등 K리그 축구장 잔디와 토양을 진단하고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도록 생육 환경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K리그 대부분 구장은 골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켄터키 블루그라스’ 잔디를 사용하고 있다. 축구장 또한 골프장만큼 잔디 관리가 매우 중요한 스포츠지만, 국내에는 축구장 잔디 전문 연구기관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삼성물산은 잔디환경연구소의 오랜 잔디 관리 경험과 연구데이터가 경기력 향상과 선수 부상 방지 등 국내 프로축구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잔디 전문 연구기관으로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안양CC, 가평베네스트GC 등의 코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안양중지, 그린에버 등 신품종 잔디와 잔디병 진단 및 방제 미생물 등을 개발해 왔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잔디 진단에 돌입한다.전문 장비를 활용해 밀도, 색상, 뿌리 길이, 식생지수 등 잔디 생육과 토양층을 분석하고 병충해와 잡초 발생 현황 등 축구장 잔디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진행한다.이어 드론과 근적외선, 열화상 등 첨단 카메라들을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측정한 과학적이고 객관화된 데이터로 경기장 잔디 상태를 진단한 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김경덕 소장은 “지난해에 진행한 축구장 잔디 컨설팅이 프로축구 구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해도 연이어 진행하게 됐다”면서 “축구장 인프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컨설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골프장 코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화두인 기상변화에 따른 잔디 관리, 드론 활용법 등에 대한 정보 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2.02.22 I 주영로 기자
"임효준이 제일 기뻐할 것"…안현수, 中과 재계약 가능성 제기
  • "임효준이 제일 기뻐할 것"…안현수, 中과 재계약 가능성 제기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달 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의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알려진 빅토르 안(안현수)을 두고 한 중국 언론이 그가 재계약을 통해 코치직을 계속 맡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1일(한국시각)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빅토르 안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다시 재결합할 수 있는 3가지 이유가 있으며, 그럴 경우 이미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가장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먼저 빅토르 안이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런쯔웨이 등 다른 선수들과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당시 안현수는 중국팀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런쯔웨이 등과 같은 팀으로 더 일할 수 있길 바라지만 쉬면서 결정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또 빅토르 안이 중국 여러 소셜 미디어(SNS)에 안착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빅토르 안이 중국 진출을 알리는 영상을 여러 플랫폼에서 공개한 것이 계속 중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이라는 해석이다.마지막으로 가장 핵심 포인트는 빅토르 안과 ‘중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 왕멍과 관계에서 찾았다. 왕멍의 추천으로 중국 대표팀과 일할 수 있게 된 빅토르 안은 왕멍과 여전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팬들이 빅토르 안을 비난할 때도 왕멍은 그를 지지했다.여기에 빅토르 안이 한국 쇼트트랙을 떠나 러시아를 택했고 러시아 국적까지 취득한 특별한 경험도 중국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빅토르 안에게 중국 대표팀은 믿을 만한 가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우다징이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후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 코치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 19일 빅토르 안은 중국 ‘JSTV’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또 기회가 있으면 런쯔웨이 등과 같은 팀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다시 올 수도 있다. 그건 앞으로 쉬면서 결정하겠다”면서 “(올림픽에서) 매우 행복했고,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또한 SNS에서도 “여러분(중국팀)과 손잡고 걸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건 영광이었다. 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빅토르 안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계약은 이달 말에 만료된다. 매체는 앞서 빅토르 안은 계약 만료 후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가 휴식기를 가지며 다음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해 빅토르 안은 확고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 생활에 만족한 듯한 소감을 남긴 빅토르 안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중국 언론은 “한국에서 온 외국인으로 구성된 코치진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적합했는가”라고 물으며 “쇼트트랙 해설의 제왕으로 호평을 받은 왕멍을 다시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라고 빅토르 안을 포함한 한국 코치진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아울러 안현수는 이번 올림픽 기간 중 “판정이슈가 안타까운 마음이다.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 저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글을 썼다가 삭제했다. 자신의 글이 기사화 되자 소속팀인 중국을 의식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사하다” “코치로서 올림픽을 치른 것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고, 중국 누리꾼들은 “우리의 영웅” “중국 대표팀을 이끌어줘서 고맙다” “가정적인 남자”라며 호응했다. 반면 한국 누리꾼들은 “유승준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라며 안현수의 한국 입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2006 토리노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국가대표로 화려한 업적을 남긴 빅토르 안은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불화를 겪으며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재차 3관왕에 올랐고,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시도했지만 도핑 의혹에 연루되며 무산됐다. 결국 2020년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해 10월 왕멍 전 중국 국가대표 감독의 코치직 제안을 수락하며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김선태 중국 대표팀 감독과 빅토르 안이 진두지휘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편파판정 수혜를 입으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2022.02.21 I 이선영 기자
‘확찐자 필수품’ 워킹머신 8종 비교하니…표시정확도·소음 ‘차이’
  • ‘확찐자 필수품’ 워킹머신 8종 비교하니…표시정확도·소음 ‘차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크게 증가한 워킹머신 8종을 비교한 결과 운동량 표시정확도 및 소음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내구성과 안전성은 모두 준수했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21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워킹머신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워킹머신이란 트레드밀(런닝머신)을 소형화한 것으로, 대부분 접이식이라 공간차지도 트레드밀에 비해 적어 홈트족에게 인기가 높다. 소비자원이 시험 분석한 제품은 △거성디지털(MKTM-W01) △경안글로벌(KSP-R2001)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 (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 △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 등 8종이다. 먼저 감전 위험성, 끼임·넘어짐, 유해성분 유무 등을 시험한 안전성 평가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존에 충족했다. 또 제품 작동 중 1만 2000회의 충격낙하를 가하는 방식으로 측정한 내구성 평가에서도 시험대상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조이스포츠가 최대 사용가능 체중을 미표기해 지적을 받은 정도였다. 다만 운동 측정 표시 정확성에서는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30분간 운동 후 제품에 표시된 운동거리·속도와 실제 측정거리·속도를 비교한 결과 8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오차범위 5% 이내로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거성디지털과 아벤토 2개 제품은 가장 낮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칼로리소모량 기능이 있는 제품은 운동자의 키,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제품동작 조건에 다라 일정한 수치만을 표기했다”며 “실제 칼로리 소모량과는 달랐다”고도 덧붙였다. 칼로리소로먕 표시는 8개 제품 중에서는 아벤토와 이화에스엠피를 제외한 6개 제품에 부착돼 있다. 소음 발생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75㎏ 시험자가 6㎞/h 속도로 사용했을 때 아벤토, 이고진, 이화에스엠피 등 3개 제품은 51dB(A) 이하로 ‘우수’했다. 50dB(A)가 조용한 사무실 소음이다. 나머지 5종은 그보다 낮은 ‘양호’ 평가를 받았다. 층간소음과 직결되는 ‘진동’은 아직 명확한 기준이 없어 발표하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가격별로는 거성디지털이 22만 48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화에스엠피가 51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비쌌다. 8종 평균가격은 32만 1399원이었다. 소음과 운동거리·속도 정확도 두 항목에서 모두 가장 좋은 ‘우수’ 평가를 받은 이고진은 가격도 28만 7820원으로 평균 아래였다. 연간 전기세(6㎞/h 속도로 하루 1회 30분 기준)는 증산 제품이 19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화에스엠피 제품이 3731원으로 가장 비쌌다. 주행면적은 가장 고가인 이화에스엠피 제품이 1224㎜ x 460㎜로 가장 넓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운동자의 신체조건, 사용 공간의 면적을 고려해 적절한 크기의 주행면을 가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사용중 벨트가 옆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벨트 상태를 확인 후 오일도포 치 장력을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2.21 I 조용석 기자
'장윤석표' 콘텐츠 전략 먹혔나…티몬, 1월 이용자수 증가율 1위
  • '장윤석표' 콘텐츠 전략 먹혔나…티몬, 1월 이용자수 증가율 1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티몬이 지난해 장육석 대표 취임과 함께 추진한 ‘콘텐츠 커머스’ 강화 전략이 새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연초 티몬을 찾는 순 이용자 수가 타 경쟁 이커머스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인데, 최근 라이브 방송과 웹 예능 등 콘텐츠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티몬 지난 1월 이용자수 등 성과 인포그래픽.(사진=티몬)21일 통계분석전문기업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월 티몬을 찾은 순 이용자수는 740만명으로 전월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카테고리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종 업체들이 1%대 상승 또는 7% 이상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고객들의 월평균 이용일수 또한 8일을 기록,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업계 내 ‘콘텐츠 전문가’로 꼽히는 장 대표 취임 이후 전개한 콘텐츠 강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티몬은 장 대표 취임 이후 웹 예능 제작 등 콘텐츠 강화 전략과 함께 차별화된 라이브 방송, 특화상품 발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구체적으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티몬이 최근 선보인 ‘위드티몬(with TMON)’ 브랜드는 특정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와 티몬의 커머스 노하우를 결합해 고품질의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우를 준비해 판매했던 ‘정육왕편’은 첫날 준비한 수량이 모두 매진되며 누적 매출이 3억원을 넘어섰다. 90%에 달하는 매출이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접하고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의미가 크다. 지난 10일 시작한 ‘공격수 셰프편’의 엘본스테이크와 티본스테이크도 판매와 동시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티몬이 기획·제작하는 콘텐츠에 커머스를 연계한 시도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이디야’편을 마지막으로 시즌1이 끝난 ‘광고천재 씬드롬’은 누적 조회수 150만, 매월 평균 매출 2억1000만원, 전 회차 최초 준비 상품 매진 등 성과를 냈다. ‘명륜진사갈비’편의 경우 준비한 10억원 어치 물량이 이틀만에 모두 판매되됐다. 인기에 힘입어 티몬은 내달 업그레이드된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2를 시작할 예정이다. 3월에는 게임과 e스포츠를 주제로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G식백과’ 유튜버 김성회, 게임 캐스터 성승헌 등이 출연하는 게임 토크쇼 ‘게임부록’을 선보인다.라이브 방송인 티비온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 ‘리안의 선물 상담소’, ‘연예림의 팔아볼게요’ 등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티비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평균 하루 매출이 2배, 방송 1회당 평균 매출 또한 곱절이 됐다.
안전·편의성 강화, 넓어진 공간, 착한 가격…작은 車의 재발견
  • 안전·편의성 강화, 넓어진 공간, 착한 가격…작은 車의 재발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경차(경형차)가 재조명 받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첨단 안전·편의사양 장착, 좌석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등 상품성 개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린 영향이다. 특히 경기 불황 때마다 경차 판매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고유가 지속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 등 경차를 둘러싼 주변 여건이 판매 증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 정점 후 내리막…캐스퍼·레이 등에 업고 반등경차는 1990년대 저렴한 가격과 세제혜택 등을 무기로 사회초년생과 서민의 발로 활약하며 2010년대 중반까지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경차의 전성시대를 이끈 것은 기존 기아(000270)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옛 마티즈) 두 모델뿐이었던 시장에 새로운 모델 레이가 출시되면서다. 레이는 2011년 11월 닛산 큐브로 대표되는 이른바 ‘박스카’ 열풍에 기아가 야심 차게 출시한 모델로 이듬해 4만 3891대가 팔렸다.하지만 이후 새로운 경차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소형 SUV 판매량은 2016년 11만 621대에서 2020년 28만 5945대로 폭증한 반면 경차 판매량은 2016년 17만 3559대에서 2020년 9만 8742대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상품성을 개선한 새 모델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작년 9월 19년 만에 내놓은 경차 캐스퍼가 사전계약에서 2만대 가까이 팔렸다. 완성차업계에서는 깜찍한 디자인과 더불어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갖추면서 캐스퍼가 ‘경차는 싼 맛에 타는 깡통차’라는 편견을 깼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캐스퍼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확장했다. 캐스퍼는 1·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리클라이닝 (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것) 기능을 적용했다. 전방충돌 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작년 9월 첫 출시된 캐스퍼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와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9월~올해 1월 캐스퍼 판매량(법인 제외) 중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가 전체 판매량 9886대의 39%(3864대)를 차지했다. 특히 20대와 30대 여성 소비자 비율은 각각 70.1%, 58.0%로 남성보다 높았다. 캐스퍼와 함께 경차시장을 이끄는 레이도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차박’(자동차와 숙박을 합친 용어) 열풍이 불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레이는 박스카 형태로 넓은 실내 공간과 슬라이딩 도어를 갖췄다. 레이의 전고(높이)는 1700mm로 다른 경차 평균보다 215mm 더 높다. 전장(길이)과 전폭(너비)은 같지만 높이를 더해 경차의 공간감을 극대화한 것이다. 레이는 작년 7월 출시한 부분 변경 모델에 안전 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해주는 시트 벨트 리마인더(SBR)를 전 좌석에 기본 적용하고 기존 선택 사양인 뒷좌석 하단 수납공간(플로어 언더트레이) 등의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레이는 작년에 처음으로 연간 3만5956대가 판매되며 경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경차들은 기존 경차들과 차원이 다른 차량으로 보면 된다”며 “첨단 안전사양 장착으로 경차의 최대 단점인 안전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최소화했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장착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차급이 높은 소형이나 준중형차량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 세계서 경차 선호…완성車, 경차 다양한 모델 선봬특히 업계에서는 올해 경차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변 여건이 경차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1인·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경차에 유리한 조건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3440가구에서 2020년 664만3534가구로 5년 만에 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2인 가구 역시 499만3818가구에서 586만4525가구로 17.4% 늘었다.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지닌 20·30대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여기에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경기 불황이 경차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경차는 외환위기(IMF 사태)를 겪은 1998년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유율(27.6%)을 기록했다. 또 경차 판매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부터 폭증해 2012년 20만대를 넘기며 판매 정점을 찍기도 했다. 경차의 판매량이 경기 불황 때마다 증가한 것이다. 업계는 이런 사실에 주목해 경차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는 각각 구조를 1인승으로 바꾸고 짐을 더 실을 수 있도록 한 캐스퍼와 레이 밴 모델을 선보였다. 캠핑족과 더불어 단종된 다마스·라보 등 자영업자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8월 국내 출시 이후 작년 8월까지 누적 합산 판매량 30만3650대를 기록한 모델들이다. 오는 2023년에는 한국지엠이 경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출시할 예정으로 경차의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신차가 없던 경차 시장에 상품성을 갖춘 새 모델이 나온데다 공간 활용, 경제성 등이 부각되면서 경차를 바라보는 인식이 기존과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02.20 I 송승현 기자
"프리미엄이 먹힌다" 수입차, 최상위 트림 연이어 출시
  • "프리미엄이 먹힌다" 수입차, 최상위 트림 연이어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수입차 업계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최상위 트림부터 내놓거나 기존 차량의 최상위 트림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있다. 최근 첨단 안전·편의사양에 대한 소비자의 눈이 높아지면서 상위 트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볼보자동차 C40 리차지.(사진=볼보)◇볼보 “국내서 상위 트림 선택 비중 95%”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의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볼보코리아는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C40 리차지의 최상위 트림인 ‘트윈 얼티메이트’부터 출시하는 전략을 내놨다. 트윈 얼티메이트 트림은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와 LTE 5년 무상, OTA 15년 무상 등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시티 세이프티 등 고객이 선호하는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20인치 리차지 휠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도 적용했다.그러면서 볼보코리아는 미국과 영국, 독일 보다 800만~300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추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최근 신차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볼보는 향후 아래 급의 트림을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지만 당장은 트윈 얼티메이트 트림만 판매한다. 수입차 고객들은 상위 트림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볼보 고객을 분석한 결과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트림 중 가격이 더 비싸고 기능이 추가된 인스크립션을 구매한 비중이 95%에 달한다. 또 올해 말까지 반도체 수급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생산 물량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기도 하다.볼보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차량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C40 리차지 최상위 트림부터 선보이는 것”이라며 “국내 볼보의 고객들은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이 있어 같은 차라도 혜택이나 옵션이 포함된 트림을 선택하는 걸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쉐보레 2022 트래버스 ‘하이 컨트리’ (사진=쉐보레)◇브랜드 전략적 모델에 최상의 트림 추가‥“국내 고객 선호도 반영”쉐보레는 이달 트래버스의 최상위 트림인 ‘하이 컨트리’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트래버스는 2019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2020년 4103대, 2021년 3453대 팔린 쉐보레의 대표 모델 중 하나다. 한국지엠은 트래버스와 쉐보레 타호, GMC 시에라를 바탕으로 올해 멀티 브랜드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 컨트리는 쉐보레의 대형 SUV와 레저용 차량(RV) 라인업에만 적용되는 브랜드 최고 등급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 사양이 탑재된다. 트래버스의 하이 컨트리 트림을 출시한 것은 쉐보레의 수입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하이 컨트리는 차량 측면에 부착된 전용 레터링, 로고가 각인된 헤드레스트 등을 탑재해 외관부터 차별화했다. 자동으로 접히는 3열 파워폴딩, 주행 중 주의가 필요한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운전석 햅틱시트 등 편의 사양도 더했다.수입 브랜드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고객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사전 예약 없이 차량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한 후 차량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장소로 인계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도 도입했다.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GMC 시에라는 국내 출시가 결정되기 전부터 소비자들의 출시 요구가 이어진 모델”이라며 “트래버스 하이 컨트리가 추가된 배경도 상위 트림을 원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먼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지난 1월 ‘2022년형 파사트 GT’를 출시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11일부터 최상위 트림인 ‘파사트 GT 2.0 TDI프레스티지 4모션’의 인도를 시작했다.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 사양인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들을 추가로 더한 것이 특징이다. 주차 시 전·후면과 측면 등 주변 상황을 비춰주는 360도 에어리어 뷰 카메라와 파크 어시스트 등을 지원한다.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에 탑재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사양은 기본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두는 특성이 있고 자동차를 구매할 때 비용이 더 들어도 고급 사양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업체 입장에선 최상위 트림을 추가하면 시장에서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이미지도 덧입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20 I 손의연 기자
이기흥 회장 "쇼트트랙 '편파 판정' CAS 제소 철회"
  • 이기흥 회장 "쇼트트랙 '편파 판정' CAS 제소 철회"[베이징올림픽]
  •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20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쇼트트랙에서 나온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지 않겠다는 최종 결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나온 편파 판정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희가 당시에는 CAS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으나 최종적인 결론은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레이스 도중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하지만, 경기 영상을 분석한 결과 판정은 석연치 않았고, 우리 선수들이 실격되면서 중국 선수가 대신 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국내에선 편파 판정이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이기흥 회장과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은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안을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 뒤 우리 선수단 대표는 얀 디케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을 잇달아 만나 항의했다.그러나 이날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기흥 회장은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 ISU 회장과 5번 정도 만났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도 만나 대화했다”며 “국내 여론 등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고, 그 사건 이후로는 ISU에서도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 보였다”고 제소 계획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판정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회 후반부에는 상황이 나아졌다”며 “주심도 영국에서 헝가리 사람으로 교체하는 등 개선 의지가 보였다”고 논란 이후 변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국제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어 실익에 대한 부분도 고려했다.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본 경기가 결승이 아닌 준결승이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해 이기더라도 우리가 얻는 이익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2022.02.20 I 주영로 기자
네이선 첸 "차준환, 실수에도 포기않는 모습에 감명"
  • [베이징올림픽]네이선 첸 "차준환, 실수에도 포기않는 모습에 감명"
  •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네이선 첸. 사진=오메가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점프머신’ 네이선 첸(미국)이 차준환의 성장과 노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첸은 17일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차준환이 실수를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첸인 “이번에 차준환 선수가 첫 기술에서 실수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하지만 같은 선수로서 놀란 것은 그렇게 실수를 한 뒤에도 바로 다시 경기에 집중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점을 높게 산다”고 말했다.이어 “나도 그런 적이 있고, 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포기하고 낙담하는 순간도 많았다”면서 “실수 후에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차준환 선수가 다시 경기에 집중하면서 실수를 만회하는 점을 높게 샀다”고 덧붙였다.첸은 특히 차준환의 퍼포먼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요즘은 많은 남자 선수들이 쿼드러플 점프를 많이 구사하면서 단순히 기술이 조금 더 부각돼 보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점수를 낼 수 있다”면서 “차준환 같은 경우도 쿼드러플 점프를 더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차준환은 훌륭한 코칭 스태프가 있고 좋은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점들을 융화시켜서 어떻게 퍼포먼스에 보여주는 지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차준환은 이번에 그런 실수를 하고 나서도 굉장히 경쟁력 있고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며 “차준환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 스케이터들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고 전망했다.피겨 스케이팅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첸은 “아직 한 길로 단정하긴 이를 것 같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4년이나 8년 전에는 피겨 스케이팅은 지금 피겨의 모습을 하고 있진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4~8년 후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가 기대되고, 차준환 선수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의 무대도 기대된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첸은 “정말 다양한 나라와 문화에서 온 선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올림픽 무대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면서 “내 종목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만날 기회이고 나라를 대표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종목이나 경기에 정말 큰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준비한 것을 가장 잘 보여주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올림픽에 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이번 대회에선 피겨스케이트에서도 오메가의 모션 센서와 포지셔닝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이 주목받았다. 새로운 기술 발전에 대해 첸도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첸은 “오메가가 피겨 스케이팅에 도입한 신기술에 정말 놀랐다”며 “피겨 스케이팅 이외에도 이런 기술들은 스포츠의 발전에 큰 도움과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아직도 많은 스포츠가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눈에 의해 판정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분명 실수나 약점들이 있을 것이다”며 “그래서 이렇게 기술들이 스포츠를 공정하게 판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것과 피겨의 경우 우리의 움직임을 포착해 점프를 분석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런 기술들이 현재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스포츠에 이런 기술의 도입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관중의 입장에서도 기술을 통해 관람하는 데에 더 큰 즐거움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미국 서비스업계 CEO들 "사람들, 돈 쓸 준비 돼 있다"
  • 미국 서비스업계 CEO들 "사람들, 돈 쓸 준비 돼 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여행, 항공, 공연, 숙박 등 서비스 산업 관련 업체들은 미국인들이 “돈을 마구 쓸 준비가 돼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둔화와 함께 진정한 경제 재개(리오프닝)가 진행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라스 베이거스 네바다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2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경기장 화면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에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각 기업의 경영진들은 미국인들이 결국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벗어나 여행, 스포츠 경기, 식당, 크루즈, 테마 파크 등에서 돈을 마구 쓰고 싶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 △정부의 봉쇄조치 완화 △근래 들어 가장 강한 소비자 재정 등에 힘입어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만8238명으로 1월 중순 80만명대서 큰 폭 줄었다. 수도인 워싱턴 D.C는 지난 15일 사업장 내 백신 패스와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주 중 마스크 착용 완화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디스는 작년 9월 30일 기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총 2조7000억달러(약 3231조9000억원) 수준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둔화돼 미국인들이 모아놓은 돈으로, 서비스 상품을 소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서비스 기업이 작년 4분기 억눌린 수요(pent-up demand)를 확인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테마파크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는 외식 사업 부문의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팬데믹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레이그 빌링스 윈 리조트 최고경영자(CEO)는 “억눌렸던 프리미엄 고객의 지출이 큰 폭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앤서니 카푸아노 메리어트 CEO도 “특히 미국에서 최고급 숙박시설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관찰되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양호한 실적을 확신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장 등을 운영하는 마라마크 기업의 존 질머 CEO는 곧 메이저리그 관중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번 여름 성수기 시즌 숙소 예약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많다며 “사람들은 올여름 여행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도 여름께 팬데믹 전으로 비행기 이용객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2022.02.18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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