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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리오프닝 효과…역대 최대 1분기 실적
  • 신세계인터, 리오프닝 효과…역대 최대 1분기 실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11일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22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55.4% 각각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액 1조 4508억원(+9.5%), 영업이익 920억원(+172.4%)을 기록했다.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전반적인 패션 수요가 증가하며 명품을 주축으로 한 수입 패션과 자체 패션 브랜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젊은 층의 꾸준한 선호도와 프리미엄 골프웨어 수요 증가로 수입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신장했다. 신규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도 라운딩의 계절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자체 패션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효율화 작업이 결실을 맺으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비효율 브랜드와 매장을 정리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에 맞게 제작한 신상품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자체 패션 스튜디오 톰보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으며, 스포츠와 파자마, 남성 단독 컬렉션으로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 갈 계획이다.코스메틱부문은 니치 향수 시장 확장에 따른 꾸준한 수요 증가로 수입 화장품이 실적을 안정적으로 받쳐 주고 있으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은 국내외 고급 스킨케어 시장 내 점유율이 높아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9.7% 신장했다. 하반기 중국 내 주요 면세점 입점 등을 앞두고 있어 매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자주사업부문은 이커머스 채널 확장을 통한 온라인 쉬프트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최근 명품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의 가품 이슈로 선호도와 인지도가 모두 상승하며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신장했다. 올 상반기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신규 회원과 충성 고객을 늘리며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 뷰티, 리빙, 온라인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다각화 한 효과가 리오프닝 시기에 더욱 빛을 냈다”면서 “수입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만큼 2분기에도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윤정훈 기자
'럭비 히딩크' 찰스 로우 감독 "한국 럭비, 일본 넘을 수 있다"(인터뷰)
  • '럭비 히딩크' 찰스 로우 감독 "한국 럭비, 일본 넘을 수 있다"(인터뷰)
  • 한국 럭비 대표팀 사령탑 찰리 로우 감독. 사진=대한럭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럭비는 팀 스포츠입니다.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가 나오면 좋겠지만 팀 전체가 강해지도록 만드는게 제가 할 일입니다”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찰리 로우(57·남아프리카 공화국) 한국 럭비대표팀 감독의 별명은 ‘럭비의 히딩크’다. 2019년 대표팀 기술고문을 맡으면서 한국 럭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철저한 분석과 맞춤형 전술로 대표팀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그 덕분에 한국은 1923년 국내에 럭비가 처음 도입된 이후 9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제너럴 매니저 겸 퍼포먼스 디렉터 활동하며 한국 럭비의 첫 올림픽을 이끌었다. 도쿄올림픽을 마치고는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설득을 받아들여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로우 감독은 현재 15인제, 7인제 대표팀 감독은 물론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등 다양한 책임을 맡고 있다. 그가 없으면 한국 럭비가 마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로우 감독이 처음 한국 럭비를 접했을 때는 답답한 마음도 있었다. 주먹구구식 지도에 익숙한 선수들을 처음으로 리셋시켜야 했다. 기존의 많이 뛰고 강하게만 몰아쳤던 훈련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선수들에게 GPS를 부착해 운동 데이터를 측정해 개개인별로 훈련 강도를 조절하는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도입했다.처음엔 생소한 훈련 방식에 어리둥절했던 선수들도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선수들에게 세심하게 접근하는 로우 감독을 더욱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1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에서 준우승하며 17년 만에 7인제 럭비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는 성과로 이어졌다.럭비대표팀 간판스타로 최근 축구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에도 출연 중인 안드레 진은 “한국 럭비는 로우 감독 전과 후로 나뉜다”면서 “그전까지 한국 럭비가 소형차였다면 로우 감독과 함께 하는 지금은 슈퍼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로우 감독도 한국 럭비 선수들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당장 뉴질랜드나 호주, 잉글랜드 같은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서진 못했지만 아시아에서 정상을 겨룰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시아 최강인 일본은 럭비 시스템이 잘 구축돼있고 선수 자원이나 팀도 많다”며 “15인제에서 우리가 일본을 계속 이긴다라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목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지만 7인제는 다르다. 7인제는 우리 선수들 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경기 시간 자체가 짧다”면서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한다면 일본과 10번 맞붙어 3번 정도는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로우 감독은 “지금 우리 목표는 10번 중 3번의 승리 확률을 6~7번으로 높이는 것이다”며 “럭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한국 럭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간다면 일본을 능가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로우 감독의 눈앞에 놓인 목표는 오는 9월 7인제 럭비 월드컵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중요한 목표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이번 7인제 럭비 월드컵은 로우 감독의 고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다. 우리 목표는 일단 1승이다. 어느 한 팀 쉬운 상대는 없지만 로우 감독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로우 감독은 “정말 1승이 목표라면 그건 가능할 수 있다”며 “1승을 달성하면 다음 목표는 2승이 될 것이고 선수들은 역사를 만들고 싶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다”면서 “최강 뉴질랜드를 이기는 것은 당연히 어렵겠지만 최대한 퀄리티 있는 경기를 펼쳐 대등한 싸움을 벌이고 싶다”고 강조했다.로우 감독은 한국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물론 세계 수준과 비교해 피지컬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폭발력은 밀리지 않는다”며 “특히 어린 선수 가운데 4~5년 뒤 한국 럭비를 세계 무대로 이끌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다.따끔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로우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지구력이 부족하고 기술적으로는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기 중 압박 상황의 대처 능력도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한국 럭비에서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로우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선수가 나올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선수보다는 팀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슈퍼스타가 되고 싶다면 그건 선수 개인의 역량이나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축구는 점수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몇몇 선수만 잘해도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럭비는 팀의 작은 부분이라도 무너지면 팀 전체가 쉽게 허물어집니다. 감독으로서 슈퍼스타가 되고 싶은 선수를 밀어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감독의 1차적 역할은 모든 선수를 발전시켜 팀 전체가 강해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2022.05.11 I 이석무 기자
아디다스, 운동화·의류 등 최대 25% 인상
  • 아디다스, 운동화·의류 등 최대 25% 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과 원화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아디다스 가젤 운동화. (사진=공식 홈페이지 캡처)9일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2일부터 주력 제품인 운동화 가격을 최대 18% 올렸다. 대표 인상 품목은 ‘가젤’ 라인으로 해당 제품 가격은 기존 10만9000원에서 18% 오른 1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오젤리아 제품 역시 10만9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18% 올랐다. 인기 제품인 ‘슈퍼스타’와 ‘스탠스미스’ 가격도 각각 기존 10만9000원에서 9% 오른 11만9000원으로 조정됐다. ‘니짜’ 라인은 6만9000원에서 14% 인상한 7만9000원이다.▲아디다스 쉐르파 자켓. (사진=공식 홈페이지 캡처)운동화 외 의류 품목도 일제히 올랐다. 아우터 품목인 ‘마이쉘터’ 라인은 21만9000원에서 24만9000원으로 14% 인상됐다. 빅 트레포일 쉐르파 자켓은 11만9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25% 올라 인상폭이 가장 높았다. 이번 가격 인상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난과 원화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 물가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뉴욕국제거래소(ICE)의 원면 7월 만기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140.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있었던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면 가격은 코로나 사태가 터진 2020년 1월 48.7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2년 동안 180% 상승했다. 앞서 나이키도 올 초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상품인 ‘에어포스1’ 가격을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가격 변동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불가피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2.05.09 I 백주아 기자
"중고차 성수기 5월…SUV 등 시세 하락"
  • "중고차 성수기 5월…SUV 등 시세 하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헤이딜러가 5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5월은 SUV 차량의 사용 빈도가 높은 시즌이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SUV 차량의 시세가 하락했다. (표=헤이딜러)헤이딜러는 쉐보레 올 뉴 말리부 -6.9%, 현대자동차 싼타페 더 프라임 -6.5%, 현대차 제네시스 G80 -4.9% 순으로 4월 대비 시세 하락이 컸다고 분석했다. 헤이딜러의 이번 데이터는 2022년 4월 한달 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 중 2018년형 모델만 분석한 결과다.5월이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임에도 시세 하락폭이 커졌다. 5월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의 사용 빈도가 높은 시즌이지만, 대부분 SUV 차량의 시세가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싼타페 더 프라임 -6.5%, G4렉스턴 -3.2%, 티볼리 아머 -2.8%, QM6 -1.9%, 더 뉴 쏘렌토 -0.7% 순으로 시세가 하락했다.헤이딜러 박진우 대표는 “고유가로 인한 구매 수요 위축이 중고차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이로 인해 그 동안 카플레이션(카+플레이션)으로 인해 크게 올랐던 중고차 시세가 자연스럽게 조정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헤이딜러는 매월 5만대 이상의 개인 차량이 등록되고, 매월 50만건 이상의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제시되는 국내 최대 내차팔기 서비스다.
2022.05.09 I 손의연 기자
NEW, 개봉작·극장 동반 부진…목표가↓-키움
  • NEW, 개봉작·극장 동반 부진…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9일 NEW(160550)가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봉작과 극장 부문 모두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04.3%다. NEW는 1분기 매출액 448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거뒀다. 이남수 연구원은 “1분기 개봉했던 영화 ‘특송’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영향을 받으며 관객수 44만명에 그친 것이 주 원인”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영화 개봉 성적과 극장부문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며 실적 부진을 야기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드라마 사업부문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의 제작 진행실적과 1월 런칭된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의 잔여실적 반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뮤직부문은 OST와 앨범발매가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콘텐츠 개발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을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W가 5월 초 스포츠마케팅, 당구, 빌리어즈TV 등을 담당했던 브라보앤뉴를 피델리티매니지먼트그룹에 매각하는 데 대해선 “이로써 별도의 영화, 스튜디오앤뉴 드라마, 엔진비주얼웨이브 VFX, 뮤직앤뉴 OST 등 콘텐츠 관련 사업부문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브라보앤뉴는 연평균 200억 초반의 매출 올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당구관련 사업 부진 등이 야기되어 손실을 기록 중이었다”며 “스포츠부문 매각은 탑라인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리오프닝 효과가크게 발휘되기 전까지의 수익 악화 리스크를 제거한 효과도 같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가 모처럼만의 박스오피스 흥행성적을 끌어올려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1분기 부진의 주원인이었던 코로나19의 그늘은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옅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 디즈니플러스의 흥행 성적 부진 등 전방산업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고 있는 점도 고려사항”이라며 “영화편수 감소, 개봉작 경쟁심화 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2022.05.09 I 김겨레 기자
'에루샤'보다 구찌·프라다 찾는 MZ세대..그 이유는
  • '에루샤'보다 구찌·프라다 찾는 MZ세대..그 이유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이후 명품 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구찌, 프라다, 버버리 등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로고를 부각한 상품 선호 경향에 더해 프랑스 3대 명품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대비 가격 측면에서 진입 장벽이 낮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남동 구찌 가옥처럼 젊은 층의 소비 급증에 힘입은 명품 브랜드들은 부촌 상권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장해나가는 추세다. 브랜드를 원하고 찾는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2030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자료=트렌비)8일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최근 3개월 판매량 기준으로 2030 세대가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구찌, 프라다, 버버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세대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꼽혔다. 20대 여성의 경우 구찌, 프라다, 버버리를 남성은 구찌, 생로랑, 메종마르지엘라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30대는 여성과 남성 모두 구찌-버버리-프라다 순으로 선호도가 나뉘었다.가장 판매가 높은 아이템은 구찌 오피디아 미니 GG 버킷백으로 20대 여성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복조리백’, ‘명품 입문백’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1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선호가 높다. 크기는 작지만 수납이 용이하고 휴대가 편해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이 외에 인기 제품에는 구찌는 GG마몽백, 홀스빗 1955 등 브랜드 로고가 도드라진 제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꾸준히 인기가 있는 프라다는 리디에션 숄더백, 생로랑은 모노그램 마틀라세, 디올은 새들백도 로고가 부각되는 게 특징이다.MZ세대가 에루샤보다 구찌·프라다·버버리를 선호하는 이유는 우선 가격적 요인이 가장 크다. 에루샤 제품 가격이 최소 800~10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는 것에 비해 약 100만원~500만원 선에서도 명품 가방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심리적 장벽을 줄인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밀란 익스퀴짓 구찌(Exquisite Gucci) 오프라인 패션쇼. (사진=구찌)특히 구찌와 프라다의 경우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도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찌는 지난 2월 밀란 오프라인 패션쇼에서 아디다스(Adidas)와 협업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구찌다스’로 불리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익스퀴짓 구찌(Exquisite Gucci) 컬렉션은 구찌 로고를 중심으로 아디다스의 트레포일과 삼선이 포멀 수트와 재킷, 팬츠, 모자 등에 다양하게 녹아 있는 게 특징이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실험적 시도로 젊은 세대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상품의 차별화 외에도 브랜드 문화나 트렌드 측면에서 MZ세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시도가 잘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로고가 잘 보이는 명품 구매 성향은 한국 고객의 특징이긴 하지만 구찌, 프라다,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은 최근 몇 년 새 새롭게 수석디자이너, 크리에이트브 디렉터 등을 영입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구찌의 식음료 사업이나 DDP 전시 등 한국 소비자들 대상 마케팅 전략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5.08 I 백주아 기자
금호, 국내 타이어 3개사 중 ‘나홀로 성장'…비결은?
  • 금호, 국내 타이어 3개사 중 ‘나홀로 성장'…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올해 1분기 국내 타이어 3개사 중에서 유일하게 ‘나 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90%를 웃도는 높은 공장 가동률과 18인치 이상의 고인치와 전기자동차 타이어 등 고수익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비용 절감 등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지난해 공장 가동률 91.5%…전년比 4.2%p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8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4억5200만원과 비교해 약 20배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40% 감소, 넥센타이어는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금호타이어의 실적 개선을 이끈 주된 원인으로는 공장가동률 개선이 꼽힌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연간 국내외 공장 가동률은 91.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87.3%)과 비교해 4.2%포인트(p) 오른 수치다. 특히 국내 공장가동률이 전년 89.5%에서 99.8%까지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공장가동률의 경우 금호타이어가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86.6%)보다 높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수준으로 추정된다. 공장가동률이란 실제 생산량을 생산 능력으로 나눠 산출한다. 공장가동률은 사업체가 주어진 설비, 노동, 생산효율 등의 조건에서 정상적으로 가동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생산능력에 대한 실제 생산량의 비율을 뜻한다. 금호타이어의 국내 공장가동률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타이어 판매량이 전년대비 35% 증가한 유럽 등 타이어 판매 증가세가 이어진데다 노사가 파업 없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상견례 후 두 달여 만에 전면 파업 없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매우 강성이지만 사측이 쟁점이었던 우리사주 출연을 약속하면서 별탈없이 임단협이 체결됐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도 높은 공장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노조와 발 빠르게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 경영진을 포함한 전 직원과 노조가 함께 자리해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일택 사장과 임길택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가 18인치 이상 타이어 등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비중은 2018년 24.2%에서 지난해 28.9%로 높아졌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평균 판매 단가(ASP)는 저인치 타이어와 비교해 15~20% 높고 수익성은 약 3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또 기아 전기차 EV6와 니로 EV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 대상 확대도 추진 중이다. 금호타이어의 비용절감 노력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전사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해 운용해왔다. 금호타이어는 최우선 순위를 비용절감으로 정하고 판관비와 경비 예산을 줄이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자재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 변수금호타이어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47억원와 415억원의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들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24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타이어 전시회 ‘더 타이어 쾰른’과 다음 날인 25일 이탈리아 볼로냐 ‘오토프로모텍’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투어링 카 모터스포츠(TCR) 대회인 TCR유럽의 공식 타이어로 참가한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인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노동조합 파업 가능성 등은 변수로 꼽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고인치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같은 고수익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도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영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5.08 I 신민준 기자
코오롱FnC, '골린이·테린이' 마케팅 정조준..라인업 강화
  • 코오롱FnC, '골린이·테린이' 마케팅 정조준..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FnC부문(코오롱FnC)이 ‘테린이’(테니스+어린이, 초보자)와 ‘골린이’(골프+어린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테니스와 골프를 취미 혹은 생활운동으로 즐기는 인구가 부쩍 늘면서다. 늘어나는 필드 스포츠 수요에 맞춰 코오롱FnC는 브랜드와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올해 스포츠패션 사업에 적극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럭키마르쉐 스포티 캐주얼웨어 테니스 라인 ‘럭키 르 매치’.(사진=코오롱FnC)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럭키 르 매치(LUCKY LE MATCH)’는 론칭 약 1개월 만에 탑(상의) 82%, 하의 90% 판매율을 달성해 현재 리오더를 계획하고 있다. 럭키 르 매치는 코오롱FnC의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Lucky Marche)’가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스포티 캐주얼웨어 테니스 라인이다.일상과 스포츠의 경계를 없앤 산뜻한 컬러와 실용적인 디자인은 테니스뿐 아니라 다양한 필드 스포츠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럭키마르쉐 만의 유니크한 컬러 블로킹과 쿨한 그래픽이 만난 것이 특징이다. 유니폼 수트, 보일러 수트, 후드 집업, 피케 티셔츠, 스트라이프 드레스 등 스타일로 선보였다.코오롱FnC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도 액티브웨어 스포츠 라인 ‘럭키 데 스포츠(LUCKY des SPORTS)’를 지난달 새롭게 선보였다. 패션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의 테니스 유입이 늘면서 코트 위 ‘테니스룩’을 위한 관련 의류 수요도 다양해지면서다.주요 아이템은 후드 집업 점퍼, 점프수트, 플리츠 스커트, 버킷 햇 등이다. 특히 버킷 햇 모자는 옆면에 스냅과 스트링을 적용해 일상은 물론 야외 활동에 두루 착용할 수 있어 실용도가 높다. 입소문을 타며 블랙 색상은 이미 품절됐으며 144%가 넘는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럭키슈에뜨 액티브웨어 스포츠 라인 ‘럭키 데 스포츠’.(사진=코오롱FnC)럭키 르 매치와 럭키 데 스포츠는 스포츠웨어인 만큼 방수와 UV 차단 등 기본적인 기능성 원단은 물론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편안함과 활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화사한 컬러와 감각적인 디자인 등 젊은 감성을 접목해 ‘새로운 예쁜 테니스복’으로 입소문을 타며 MZ세대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평가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테니스 인구는 약 50만명, 테니스 시장 규모는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10% 이상 증가한 60만명과 3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커져가는 국내 테니스 시장과 달리 그동안 관련 패션 시장은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못했다.유명 패션 브랜드 중 테니스 웨어 라인은 나이키, 아디다스, 라코스테, 엘레쎄 등으로 골프에 비해 손꼽히는 수준이다. 테니스 전문 브랜드 중 윌슨, 헤드, 바볼랏 등도 인기가 있지만 이 브랜드들은 테니스 동호인들 사이에선 웨어보다 라켓과 볼 등 용품 수요로 쏠려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젊은층의 취향을 담은 새롭고 다양한 테니스 패션이 목말랐던 수요를 끌어올리며 빠른 선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스트리트 감성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사진=코오롱FnC)최근 국내 골프 인구도 빠르게 늘면서 코오롱FnC는 골프 패션 웨어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030세대 영 골퍼가 빠르게 늘며 전년보다 약 35% 증가한 115만명에 이르는 등 관련 패션업계 매출도 많게는 2배 이상 급증했다.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Golden Bear)는 젊은 스트리트 문화를 담은 골프웨어 콘셉트로 지난해 3월 온라인 판매 전용으로 론칭했다. 기존에 점잖거나 단순한 스타일 위주의 남성 골프웨어와 다르게 라운드 티, 맨투맨 티, 폴로셔츠, 반바지, 조거팬츠, 점프수트 등 파격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용 점프수트 등 골프복과 일상복으로도 모두 손색 없는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골든베어는 매 시즌 전 세계 도시를 선정하고 영감을 받아 브랜드만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유니크한 시즌을 전개한다. 올 봄·여름(S/S) 시즌 메인 테마는 ‘잠들지 않는 사막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리게 하는 골프웨어를 제안한다.골든베어는 올해부터 ‘더 골든(THE GOLDEN)’ 캠페인을 시작하며 관련 콘텐츠를 타임라인에 맞춰 공개한다. 특히 ‘골든 셀러브리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채도 높은 컬러와 재미 요소가 더해진 유니크한 제품을 선보인다. 골프부터 일상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함과 동시에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연속성 있는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코오롱FnC가 론칭한 토종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 역시 필드 위에서 멋을 즐기는 MZ세대 골린이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브랜드 단일 기준 매출액 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코오롱FnC 관계자는 “아웃도어 활동 많아지면서 필드 스포츠에 필요한 상품, 특히 일상과 스포츠 혼용해서 입을 수 있는 실용적 아이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규 라인을 통해 최근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골프와 테니스를 비롯해 가벼운 여행을 즐길 때 입기 좋은 스타일을 지속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08 I 김범준 기자
케이카, 5월 중고차 시장 전망 발표…"전 차종 하락 예상"
  • 케이카, 5월 중고차 시장 전망 발표…"전 차종 하락 예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달 고유가 영향으로 디젤·가솔린 중고차 시세가 약세를 보인 데 이어 5월은 전 차종의 시세 하락이 전망된다.3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카플레이션’(자동차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용어)으로 인한 시장 정체로 국산 모델의 약 50%, 수입 모델의 46%가 하락할 전망이다. 전월 19%, 10%였던 하락 비중보다 각각 31%p, 36%p 늘어난 수치다. 제조사별로 5월 전망치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005380) 분석 모델 68개 중 전월 대비 26개(38%)의 모델이 하락, 38개(56%)가 유지, 4개(6%)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락세가 높은 순으로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반떼 MD’, ‘더 뉴 i40’이 전월 대비 각각 3.2%, 3.1%, 2.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000270)는 분석 모델 81개 중 40개(49%)가 하락, 39개(48%)가 유지, 2개(3%)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아는 대형·준대형세단의 차종의 시세 하락이 눈에 띈다. ‘K9’, ‘더 뉴 K9’, ‘더 뉴 K7’이 각각 3.1%, 2.8%,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쌍용자동차(003620)은 총 17개 모델 중 13개(77%)의 시세가 하락, 4개(23%)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란도 C’, ‘렉스턴 스포츠’, ‘뉴 스타일 코란도 C’ 등 하락 모델의 경우 1% 내외로 시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와 일본, 미국 등 수입 제조사도 국내 제조사와 유사한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 모델이 11개(79%)인 아우디의 하락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수입차 모델 중 큰 하락율을 보인 모델은 ‘링컨 컨티넨탈 10세대’, ‘BMW 6시리즈(F12)’, ‘재규어 All New XJ’로 각각 3.3%, 3.1%, 3.1% 하락했다.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높은 일본 제조사 차량의 경우 56개의 모델 중 하락 비율이 6개(11%)로 가장 낮았다. 높아진 주유비 부담으로 인해 연비가 좋은 친환경 차량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우스나 캠리, 어코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히려 시세가 약 3% 오르기도 했다.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던 전기차는 전반적으로 보합 또는 하락세다. 분석한 전기차 25개 모델 중 9개(36%)의 시세가 하락했으며 ‘아이오닉 5’, ‘EV6’, ‘GV60’이 각각 5%, 3.7%, 3.4% 하락했다.박상일 케이카 PM(Pricing Management)팀장은 “5월은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국산차, 수입차 모두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높아진 차량 가격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세가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2.05.03 I 송승현 기자
확진 2만 84명, 87일만 2만명대…오늘부터 야외 '노마스크'(종합)
  • 확진 2만 84명, 87일만 2만명대…오늘부터 야외 '노마스크'(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84명을 나타냈다. 2만명대는 지난 2월 4일, 2만 7435명 이후 87일 만이다. 확진자 감소세, 통상 주말 총 검사 감소에 더해 병·의원 휴진으로 인해 신속항원검사까지 줄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선별진료소 유전자 증폭(PCR) 검사 수는 3만 3000여건에 불과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에는 17만 1000여건을 기록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61명, 신규 사망자는 83명을 기록했다.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늘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진다. 의무 도입 566일 만이다. 산책로, 등산로는 물론이고 야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 5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729만 5733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 8만 361명→7만 6787명→5만 7464명→5만 568명→4만 3286명→3만 7771→2만 8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653명, 경기 5341명, 인천 908명, 부산 69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3만 3396건을 나타냈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3만 3000여건(2일)에서 최대 17만 2000만여건(지난 26일)을 기록했다.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1일) 발표치(지난 30일 집계치)는 6만 7288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61명을 기록했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13명→546명→552명→526명→490명→493명→461명이다. 사망자는 83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20대 2명, 50대 3명, 60대 13명, 70대 10명, 80세 이상 55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2958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5.5%(700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3.8%(460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31만 9777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만 8809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0명으로 누적 4503만 2130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4명으로 누적 4454만 8155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96명으로 누적 3312만 5257명, 64.5%다. 4차 접종자는 1055명으로 누적 211만 9197명, 4.1%다.
2022.05.02 I 박경훈 기자
"실외 마스크 내일 벗는다"…새정부 '7일 격리' 유지할까
  • "실외 마스크 내일 벗는다"…새정부 '7일 격리' 유지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월 첫날, 일요일로는 지난 2월 6일(3만 8691명) 이후 12주 만에 3만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안정세를 감안해 2일부터 실외(50인 이상 집회·공연·스포츠경기 제외)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이후 566일만이다.하지만 현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간의 신·구 갈등으로 인해 새 정부 출범 이후 확진자 7일 격리의무 조치의 권고 전환이나 실내 마스크 해제 등의 시점 및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잠정적으로 오는 23일부터 7일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인수위가 이를 새 정부의 100일 과제로 정해 8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실내 마스크 해제의 경우 정부는 마지막까지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추가 변이 발생이 없다면 올가을엔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1일 서울 용산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유행 안정세 지속” VS 인수위 “과학적 근거 불명확”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7771명(누적 1727만 5649명)으로 집계됐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3명, 사망자는 81명(누적 2만 2875명·치명률 0.13%) 등이다.정부는 거리두기 해제(4월 18일) 이후에도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감소, 2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병상 가동률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실외에서는 지속적인 자연 환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기 중 전파 위험이 실내에 비해서 크게 낮은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해외 주요국들이 실외에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정은경 청장은 “프랑스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여했던 국가들도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의무를 해제했다”며 “이들 국가가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시기의 확진자의 발생 상황은 최근 국내 상황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편이지만, 해제 이후에 유행 증가는 관찰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인수위는 이번 실외 마스크 해제를 성급한 결정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안철수 위원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 발표 직후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우리는 5월 하순 정도 돼서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확진·사망자가 나올 때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해외 주요국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현황. (자료=보건복지부)◇확진자 7일 격리 의무…오는 8월까지 유지되나인수위가 정부의 방역 조치 해제에 반대 입장을 드러나면서, 향후 7일 격리 권고 전환과 실내 마스크 해제 등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하향(1→2급)했고, 4주간 일상의료 전환을 추진해 오는 23일부터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수위는 격리 권고 전환을 새 정부 출범 이후 100일 내 과제로 분류, 오는 8월 하순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단 입장이다.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선 정부는 팬데믹 상황이 끝나는 시점까지 유지할 방침이다.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가장 효율적인 방역수단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해제할 수 있는 방역수칙”라고 강조했다.반면 안철수 위원장은 “가을(9~10월)부터 다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에 지금 전문가들은 긴장하고 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에 정말 운이 좋게 그때 별다른 일이 없이 지나간다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전문가들은 확진자 격리 권고 전환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전략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그냥 (격리 없는)2급으로 가는게 맞는지 고민이 있다”며 “시행 시기도 오미크론이 충분히 진정이 되고 확실히 안전하다는 상황이 됐을 때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2022.05.01 I 양희동 기자
현대차·기아만 '씽씽'…르쌍쉐, 돌파구 있나
  • 현대차·기아만 '씽씽'…르쌍쉐, 돌파구 있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호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르노코리아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이른바 ‘르쌍쉐’ 입지는 갈수록 약해지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기아는 RV(레저용 차량)이라는 효자 품목을 앞세워 성장세를 지속한다. 반면 르쌍쉐는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르쌍쉐는 올해 신차 출시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각오다.쌍용차 평택공장 (사진=연합뉴스)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카이즈유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르노코리아와 쌍용차, 한국지엠이 생산한 완성차는 총 12만 3362대로 2004년 1분기(12만 201대) 이래 최저였다. 한국지엠은 6만 408대, 쌍용차는 2만 3460대, 르노코리아는 3만 9494대를 각각 생산했다.같은 기간 현대차·기아 완성차 생산량은 총 71만 1845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78만 1104대)보다 감소한 수치지만, 고수익 차량 판매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증가했다.특히 국내 승용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와 르쌍쉐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5개사 판매량(712만 2346대) 중 현대차·기아 판매량이 666만 8037대로 점유율은 93.6%에 달했다.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 등 완성차 5개사는 국내에서 26만5784대를 판매했다. 이중 현대차·기아의 1분기 판매량은 총 23만 6939대로 89%를 점유했다. 구체적으로 기아는 10만 9792대, 현대차는 9만 2277대, 제네시스는 3만 4870대를 판매했다.반면 르쌍쉐는 현대차 단일 브랜드인 제네시스보다도 못한 판매량에 머물렀다. 쌍용차는 1만 5237대, 르노코리아는 1만 3608대, 한국지엠은 7275대였다.현대차·기아와 르쌍쉐 간 격차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 우선 르쌍쉐에 효자 모델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1분기 판매된 국산 모델 순위를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만 포진해 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15위, 르노코리아 ‘QM6’가 16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27위에 올라 있을 뿐이었다.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령 등 국제적 요인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지엠 경우 부품 수급 문제로 부평1공장을 기존 2교대 근무에서 1교대로 전환하며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다.올해 르쌍쉐는 신차 출시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호평을 받는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장점이 있는 브랜드 특성을 살려 중형 SUV ‘J100’을 내놓는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인기 SUV인 타호와 픽업트럭 시에라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3개사는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을 확보해야 오랜 부진을 털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1 I 손의연 기자
 또 유니콘 탄생…여기어때 투자 유치
  • [VC's Pick] 또 유니콘 탄생…여기어때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25일~4월 29일)에는 유아교육 및 돌봄, 남성 패션, 유전체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여기어때는 이번 주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유니콘 등극 ‘여기어때’여기어때는 미래에셋캐피탈과 KDB캐피탈, GS리테일 등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기업을 말한다.투자사들은 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여행 및 여가 기업 중 여기어때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도 높이 샀다. 여기어때의 지난 5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53% 성장해 8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60% 증가한 204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35% 뛴 155억원을 찍었다. 여기어때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M&A를 비롯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신규 사업에 진출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조각 투자 ‘뮤직카우’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산하 사모펀드(PEF)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음악 저작권을 쪼개 파는 회사의 상품이 주식이나 채권같은 ‘증권’으로 인정받은 직후 이뤄진 것이다. 투자사는 뮤직카우가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고안해낸 점,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 등을 흥미롭게 보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뮤직카우는 이 투자금을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과 인재 영입, 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 남성 패션 커머스 ‘테일러타운’남성 패션 커머스 플랫폼 ‘댄블’을 운영하는 테일러타운은 파인드어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을 비롯한 세부 정보는 비공개다. 테일러타운은 테일러 알고리즘을 적용한 댄블을 통해 3050 직장인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한다. 고객의 사이즈, 체형, 스타일 등 데이터를 추출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댄블이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댄블에서의 재구매율은 70%, 객단가는 30만원을 기록 중이다. 댄블 상품에 대한 추천 만족도도 85%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년층 남성의 사이즈, 유행, TPO(시간, 장소, 상황) 고민을 대신해주는 올인원 패션, 뷰티 버티컬 커머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장유전체 빅데이터 ‘지놈인사이트’전장유전체 분석 업체 지놈인사이트는 두나무앤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인터베스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KC, VNTG 등으로부터 2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전장유전체 분석은 30억 쌍에 이르는 사람의 DNA 염기서열 전부를 읽고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과 비용적 한계로 1% 유전체를 선별적으로 검사하던 기존 패널 검사 한계를 넘어 유전체의 99%를 규명하는 것이 강점이다.투자사들은 지놈인사이트의 전장유전체 데이터 해석 능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향후 환자 의료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결합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신약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저독성 대사항암제 개발 ‘메타파인즈’저독성 대사항암제를 개발 중인 메타파인즈는 DSC인베스트먼트, 한국비엠아이, 한국투자증권,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기업은행, 아이피벤처스·중동파이낸스, 에스엔에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세포 증식 억제형 대사 항암 화합물들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투자사들은 메타파인즈의 신약 개발 능력과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등에서 국내 임상을 진행중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메타파인즈는 이번 투자금으로 국내와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자란다’자란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자란다는 지난해 기준 유아동 방문교사 매칭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자란다 서비스를 임직원 복지에 도입한 기업수는 현재까지 1100여개로, 가입 교사 수는 19만명에 달한다. 투자사들은 50조원에 달하는 국내 키즈 산업 생태계에서 자란다가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란다가 고유의 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활용해 유아동 성장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평가다. 자란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유아동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추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사 및 다양한 브랜드의 프로그램·교구재·완구·콘텐츠·F&B 등 키즈 시장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키즈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AI로 신발 사이즈 추천 ‘펄핏’펄핏은 캡스톤파트너스와 스노우, ATU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펄핏은 AI 기술 기반의 발 측정·신발 사이즈 추천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내 발에 맞는 완벽한 신발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시리즈A 누적 투자금은 65억원에 달하게 됐다. 투자사들은 펄핏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 펄핏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내 적용 가능한 AI 추천 엔진 ‘펄핏 서비스’를 개발해 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사, 국내 리딩 신발 커머스 사이트 5개 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펄핏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엔진을 고도화한다. 국내 한정판 신발 시장을 넘어 해외 패션 커머스 사이트까지 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2.04.30 I 김연지 기자
  •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 기업 세나테크놀로지, 작년 매출액 1377억원 달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 분야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377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61% 증가한 129억 원을 달성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지속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개인 이동과 운동을 목적으로 한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이용 인구의 증가가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의 경우 출퇴근용과 중장거리 이동 수단으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40% 증가했다아울러, 세나테크놀로지의 히트 상품인 스마트 헬멧 매출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 헬멧은 안전용으로 착용하는 헬멧에 스마트한 IT 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기기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스마트 밴드와 워치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개인 이동 수단 시장의 성장과 아웃도어 스포츠 인구 증가 등으로 스마트 헬멧이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세나테크놀로지는 자사의 혁신적인 스마트 헬멧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독일 모토라드(MOTORRAD)가 선정하는 ‘최고의 브랜드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미 2019년 카카오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자전거용 스마트 헬멧을 선보이면서 비대면 시대의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세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개인 이동과 건강을 위해 스마트 헬멧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리의 1등 기술이 녹아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출시하여 웨어러블 기기 분야의 새로운 카테고리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9 I 이윤정 기자
수출 뒷받침에도 인플레·공급망 불안…경기 회복·침체 갈림길(종합)
  • 수출 뒷받침에도 인플레·공급망 불안…경기 회복·침체 갈림길(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제조업 중심 수출 호조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도 경기 회복세가 불안한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은 투자 여건을 악화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최근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6개월만 하락하면서 경기 회복과 침체의 갈림길 앞에 놓인 형국이다.◇경기 상방·하방요인 교차…불확실성 여전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5% 증가하면서 3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지난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3%) 등 생산이 줄었지만 식료품(7.1%), 기타운송장비(11.3%)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서비스업생산은 주식거래대금과 은행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금융·보험(3.8%)과 도소매(1.2%)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는 0.4% 감소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과 광공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다”면서 “최근 두 달 연속 경기가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다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반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줄어 2개월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4.1% 증가했지만 가전제품의 신규 교체 수요가 줄어 내구재가 7.0% 감소했다. 의복 수요가 감소하면서 준내구재 판매도 2.6% 줄었다.설비투자는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가 2.9% 줄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도 3.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0.3% 줄었다. 공급망 불안과 건자재가격 상승 등이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3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선행지수에 이어 동행지수도 하락하면서 앞으로 경기 흐름에 대한 관측에 관심이 쏠린다. 동행지수 구성지표 중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 감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데 당분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미지=통계청)통계청은 수출 호조세가 진행 중이고 거리두기 해제 등 상방 요인이 있어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회복을 장담할 수도 없다고 보고 있다.어 심의관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값 상승 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요인과 중국 주요도시 봉쇄조치,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현실화와 각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등 하방요인이 만만치 않다”면서 “상하방 요인이 교차하고 있어 향후 경기 흐름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홍남기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민생 안정 최선”통계청의 분석처럼 현재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다. 먼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곡물뿐 아니라 건설자재 수급 불안정 등 공급망 차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중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성장 둔화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특히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는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7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9일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2.5%로 0.5%포인트 낮췄다.실제 대내외 경제 리스크에 미국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히기도 했다.정부도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공급망 차질 심화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에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와 민생은 시작과 끝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지금은) 어느 때보다 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의 불씨가 이어지고 잠재성장률 제고, 미래대비 투자, 구조개혁 등에 역량을 집중토록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산업활동 주요 지표. (이미지=통계청)
2022.04.29 I 이명철 기자
실외는 벗었다…실내 마스크 해제는 언제쯤?
  • 실외는 벗었다…실내 마스크 해제는 언제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다음달 2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기로 결정한 가운데 향후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실외 마스크 해제 시점을 5월 하순에 결정하도록 권고했지만, 정부는 유행 감소세가 뚜렷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해제를 결정했다.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명대일 때 부터 시행해온 최소한의 방역 조치란 측면에서 연내 해제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진다. 미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실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지만 실내에선 영국·일본을 제외하면 현재도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있다.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말 및 공기 감염 가능 거리. (자료=보건복지부)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 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는 해제한다”고 말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 이용 행태에 따른 감염위험을 고려,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또 코로나19 유증상자 등이 다수가 모인 상황 또는 1m 이상 거리유지가 어려운 경우엔 실외 마스크 작용을 적극 권고했다.정부는 그동안 실내·외 모두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유지가 되지 않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왔다. 2m 이상 거리유지 규정은 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상 비말(침방울)은 대부분 1~2m에서 침강(밑으로 가라앉음)한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 실내의 경우 5㎛이하의 에어로졸(미세입자)이 공기 중에 장시간 떠다니며 10m이상 확산할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이 계속 필요하다는게 방역당국 설명이다.일상에서 흔히 착용하는 ‘KF80’ 마스크는 평균 0.6㎛ 크기 에어로졸을 80% 이상, ‘KF94’는 평균 0.4㎛ 크기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이로인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되고 있다. 다만, 비말이나 에어로졸이 눈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식당·카페 등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이나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일이 많아졌고, 실외 마스크도 해제돼 감염 위험은 커진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정부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집회·시위 현장, 감염 취약층이 많은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처음 의무화한 2020년 10월 13일 당시 하루 확진자가 91명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확진자 규모가 앞으로도 수만명 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올해 안에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실내의 기준은 버스, 택시, 기차, 선박, 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과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이다.앞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의 경우 비용·효과성이 우수한 가장 기본적인 핵심 방역조치”라며 “실내 마스크 의무는 상당 기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같은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현재 마스크는 비말로 인한 전파도 차단해주고, 어느 정도 공기 전파에 대한 부분들도 차단해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도 막아준다”며 “본인이 공기나 비말로부터 전파되는 것과 감염되는 것 등을 막아주기 때문에 마스크가 가장 비용 효과적인 대응수단이라고 보고, 실내 마스크는 상당 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기준은 현재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정은경 청장은 이에 대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기준은 아직까지는 판단하기는 좀 어렵고, 신종 변이에 대한 위험, 또 면역이 떨어지면서 재유행으로 갈 수 있는 위험 등이 있다”며 “가장 위험한 실내 밀폐된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도 26일 브리핑에서 “마스크는 개인의 감염을 막아주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된다”며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권고하는 입장을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2.04.29 I 양희동 기자
확진 5만 568명, 감소세 지속…566일 만에 야외 노마스크(종합)
  • 확진 5만 568명, 감소세 지속…566일 만에 야외 노마스크(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568명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26명, 신규 사망자는 136명을 기록했다.정부는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공식 해제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후 566일 만이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는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가 5월 말이 적당할 것으로 제안해온 점을 고려할 때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신구권력’ 마찰이 예상된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568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진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중환자 병상 가동률 27.6%, 누적 4차 3.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56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만 53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719만 4616명이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만 5449명→6만 4725명→3만 4370명→8만 361명→7만 6787명→5만 7464명→5만 568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7724명, 경기 1만 2045명, 인천 2246명, 부산 225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2만 7345건을 나타냈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4만 8000여건(25일)에서 최대 12만 7000만여건(29일)을 기록했다.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29일) 발표치(28일 집계치)는 12만 7345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26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38명→726명→688명→613명→546명→552명→526명이다. 사망자는 136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30대 1명, 50대 3명, 60대 13명, 70대 32명, 80세 이상 83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2724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7.6%(767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6.4%(514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39만 2706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3만 4724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068명으로 누적 4502만 6617명, 누적 접종률은 8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345명으로 누적 4454만 2139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9436명으로 누적 3309만 2465명, 64.5%다. 4차 접종자는 19만 8844명으로 누적 147만 1253명, 3.3%다.◇집회·공연·스포츠 관람 시 의무 유지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정부는 정점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을 고려해 방역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는 해제된다”고 말했다.그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 산책을 하거나, 가족 나들이에서 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문제는 전문가 분석, 세계적 흐름을 감안해 정부 내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며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성숙한 방역의식을 믿고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과태료 10만원 부과)는 지난해 10월 13일 생겼다. 566일 만에 실외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정부의 결정은 인수위의 권고와는 배치되는 부분으로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27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실외 마스크를 언제 벗는가는 5월 하순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정부에서 (인수위 권고를)어떻게 판단하고 발표할 것인지는 지켜볼 문제다”라고도 밝힌 바 있다. 인수위는 조만간 공식 브리핑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밀집도와 함성 등 이용 행태에 따른 감염위험을 고려,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또 코로나19 유증상자 등이 다수가 모인 상황 또는 1m 이상 거리유지가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실외 마스크 작용을 적극 권고했다.김 총리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하지만, 야외에서라도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지금도 2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할 때는 마스크를 실외에서 벗을 수 있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주셨다. 개인 방역을 지금처럼 철저히 해주시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부는 어르신들을 비롯한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더욱 촘촘히 강화하겠다고도 설명했다.김 총리는 “4월 중순 이후 시작된 60대 이상 4차 접종 예약률이 최근 28%로 높아졌으며, 특히 80세 이상은 44%를 넘어섰다”며 “각 지자체는 대상자들께서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고,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접종참여를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혈액암이나 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 그래서 이분들은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형성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 치료제를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2.04.29 I 박경훈 기자
정부, 566일 만에 실외 마스크 해제…공연·경기장은 유지(종합)
  • 정부, 566일 만에 실외 마스크 해제…공연·경기장은 유지(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공식 해제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후 566일 만이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는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가 5월 말이 적당할 것으로 제안해온 점을 고려할 때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신구권력’ 마찰이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정부는 정점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을 고려해 방역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는 해제된다”고 말했다.그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 산책을 하거나, 가족 나들이에서 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문제는 전문가 분석, 세계적 흐름을 감안해 정부 내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며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성숙한 방역의식을 믿고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과태료 10만원 부과)는 지난해 10월 13일 생겼다. 566일 만에 실외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보건의료분과 종합대책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하지만 정부의 결정은 인수위의 권고와는 배치되는 부분으로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27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실외 마스크를 언제 벗는가는 5월 하순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정부에서 (인수위 권고를)어떻게 판단하고 발표할 것인지는 지켜볼 문제다”라고도 밝힌 바 있다. 인수위는 조만간 공식 브리핑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밀집도와 함성 등 이용 행태에 따른 감염위험을 고려,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또 코로나19 유증상자 등이 다수가 모인 상황 또는 1m 이상 거리유지가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실외 마스크 작용을 적극 권고했다.김 총리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하지만, 야외에서라도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지금도 2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할 때는 마스크를 실외에서 벗을 수 있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주셨다. 개인 방역을 지금처럼 철저히 해주시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어르신들을 비롯한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더욱 촘촘히 강화하겠다고도 설명했다.김 총리는 “4월 중순 이후 시작된 60대 이상 4차 접종 예약률이 최근 28%로 높아졌으며, 특히 80세 이상은 44%를 넘어섰다”며 “각 지자체는 대상자들께서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고,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접종참여를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혈액암이나 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 그래서 이 분들은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형성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 치료제를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2.04.29 I 조용석 기자
정부,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50인 이상 집회는 유지(상보)
  • 정부,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50인 이상 집회는 유지(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다음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원칙적으로 해제한다. 지난 2020년 10월 13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이후 566일 만에 실외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정부는 정점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을 고려해 방역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 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는 해제한다”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밀집도와 함성 등 이용 행태에 따른 감염위험을 고려,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또 코로나19 유증상자 등이 다수가 모인 상황 또는 1m 이상 거리유지가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실외 마스크 작용을 적극 권고했다.김 총리는 실외마스크 해제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 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였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외마스크 착용의무 해제는 전문가 분석, 세계적 흐름을 감안하여 정부 내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의 성숙한 방역의식을 믿고 내린 결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총리는 어르신들을 비롯한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더욱 촘촘히 강화하겠다고도 설명했다.그는 “4월 중순 이후 시작된 60대 이상 4차 접종 예약률이 최근 28%로 높아졌으며, 특히 80세 이상은 44%를 넘어섰다”며 “각 지자체는 대상자들께서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고,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접종참여를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혈액암이나 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형성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 치료제를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2.04.29 I 조용석 기자
3월 생산 늘었지만 코로나 확산에 소비 감소…"불안한 회복세"(상보)
  • 3월 생산 늘었지만 코로나 확산에 소비 감소…"불안한 회복세"(상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증가하며 최근 주춤했던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내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거리두기 완화로 경제활동 제약이 사라졌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 등으로 향후 경기 흐름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2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5% 증가하면서 세 달만에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3%)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식료품(7.1%), 기타운송장비(11.3%) 등에서 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식료품은 햄 및 소시지, 라면류, 김치 등 가정용 식재료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에술·스포츠·여가에서 0.4% 감소하는 등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3.8%), 도소매(1.2%)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과 은행대출이 늘면서 금융지원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했다.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4.1%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후 지속적 판매 증가 영향으로 가전제품의 신규 교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내구재가 7.0% 줄었다. 재택치료와 자가격리 등으로 의복 수요가 감소하면서 준내구재 판매도 2.6% 줄면서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감소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과 광공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다”면서 “최근 두 달 연속 경기가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다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설비투자는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가 2.9% 줄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도 3.0% 감소했다.국내 기계수주는 민간이 전년동월대비 15.4% 늘고 공공도 15.0%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0.3% 줄었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3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선행지수 연속 하락에 이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하면서 경기전환 발생신호로 볼 여지가 생겼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어 심의관은 “아직은 수출호조가 진행되고 있고 거리두기 해제와 소비심리 회복 등 상방요인도 있기 때문에 선행지표 하락이 실제 경기전환이 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오미크론 영향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산업활동 지표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어 심의관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값 상승 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요인과 중국 주요도시 봉쇄조치,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현실화와 각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등 하방요인이 만만치 않다”면서 “상하방 요인이 교차하고 있어 향후 경기흐름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4.29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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