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806건
- 월드컵 도박사는 뭐하는 사람인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카타르 월드컵 승패를 예측하는 도박사는 뭐하는 직업인가요? 한국은 도박이 불법인데, 외국은 그렇지 않나요?영화 ‘타짜’의 주인공 고니.(사진=‘타짜’)[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월드컵 승패를 예측하는 도박사는 통상 도박업체를 지칭합니다. 도박사는 도박업체를 통해 도박하는 사람이죠. 영화 ‘타짜’를 예로 들면, 도박장을 차린 정 마담(김혜수 분)이 도박업체이고 그 도박장에서 선수로 뛰는 타짜 고니(조승우 분)가 도박사입니다. 월드컵에서는 도박사가 이렇게 예측한다고 하지만, 엄밀히는 도박업체라고 보는 게 정확할 듯합니다. 도박업체는 배당률을 정합니다. 배당률은 이긴 쪽에 건 이들과 여기에 걸린 금액이 얼마인지에 따라 갈립니다. 예컨대 카타르 월드컵에 베팅한 총액이 1억원(세금과 수수료 등 제외 순수 배당액)이라면 이걸 각자에게 나눕니다. 리스크와 배당률은 비례합니다. 통상 확률이 높은 쪽에는 사람이 더 몰리고, 낮은 쪽에는 덜 몰리죠. 돈을 줄 사람이 많으면 배당률이 낮아지고 반대면 높아지겠죠.배당률은 단순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경마(도박과 다르지만)를 예로 들면, 배당률은 마사회가 정합니다.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베팅액의 73%(단승식과 연승식은 80%)가 배당 총액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도박이 합법인 영국과 스웨덴 등은 다릅니다. 정부(마사회)가 할 일을 민간업자에게 시킵니다. 이들 업체는 각자마다 챙기는 수수료가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경기라도 업체마다 배당률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정 마담보다 곽철용(김응수 분)이 연 도박장 이용료가 더 싸다면, 고니가 어디서 도박을 하는지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겠죠.여하튼 이렇게 나온 배당률이 월드컵 참가국 승패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입니다. 배당률은 승패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낮을수록 이길 확률이, 높을수록 질 확률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도박사 베팅 현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러니 ‘도박사가 월드컵 승패를 예측한다’는 표현이 아주 틀리지 않겠네요. 도박사들 관심은 월드컵뿐이 아닙니다. 승패가 판가름나는 각종 스포츠는 거의 전부 도박의 대상이 됩니다. 심지어 선거 당락을 두고 정치인에게 판돈을 걸기도 하죠.다시 월드컵으로 주제를 좁혀서, 이번에 영국 도박업체 베트365가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에 매긴 배당률을 보겠습니다. 참가국 가운데 브라질이 4.8배로 최저입니다. 브라질이 우승할 확률이 제일 높다는 건 브라질에 거는 도박사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1만원을 브라질에 베팅하면 4만8000원(세금 및 수수료 미포함)을 얻습니다. 수익은 원금(1만원)을 제외한 3만8000원, 수익률은 380%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250배입니다. 앞서 같은 식으로 계산하면 1만원을 한국에 걸면 250만원을 받습니다. 수익은 249만원, 수익률은 2만4900%입니다.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22일(현지시각) 카타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C조 경기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경기는 사우디가 아르헨을 2대 1로 이겼다.(사진=REUTERS)수익이 적지만 안정적으로 이기려면 브라질에 거는 게 상책이죠. 그러나 예측이 늘 맞는 것은 아닙니다.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한 아르헨티나를 보면 알 수 있지요. 베트365가 매긴 아르헨 배당률은 6.5배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사우디 배당률은 750배로 참가국 가운데 최고입니다. 질 확률이 가장 높은 사우디가 이길 확률이 두 번째로 높은 아르헨을 이긴 것이지요. 앞서 닐슨의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가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확률을 8.7%로 제시했는데, 이게 현실이 된 겁니다.그러고 보면 도박은 확률일까요. 확률로 접근하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우디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혹자는 도박사는 베팅에서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이니 확률은 50%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카티스템 성공신화를 CDMO로", 도약기 맞은 메디포스트 전략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최근 한국에 입국해 왼쪽 무릎에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4년 오른쪽 무릎에 카티스템 시술을 받은바 있다.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은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이번에는 왼쪽 무릎 통증이 심해져 다시 한번 카티스템 수술을 받은 것이다. 히딩크가 선택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는 국내 바이오 메디포스트(078160)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변곡점을 맞았다. 올해 초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운용사(PEF)인 스카이레이크로 변경됐다. 지난달에는 신사업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CDMO 수주활동 이미 시작돼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오 대표는 창업주인 양윤선 회장을 이은 첫 번째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현재 캐나다 CDMO인 옴니아바이오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국내 공장에서도 CDMO 설비를 갖춰 지난달부터 홍보와 수주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많은 국내 바이오가 CDMO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포스트의 강점은 세포치료제를 초기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모두 수행해본 경험에 있다. 오 대표는 “세포치료제 CDMO를 하겠다는 곳이 여러곳 있지만, 자체 연구를 통해 상용화한 기업은 거의 없다”며 “우리는 카티스템이라는 치료제를 기초연구부터 매출 발생까지 이뤄낸 전주기 개발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사진=메디포스트)CDMO가 단순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기 개발과 품질 관리 역량도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메디포스트의 경험 자체가 경쟁력인 셈이다. 그는 “세포치료제를 20여 년간 GMP를 운영하면서 생산해왔다”라며 “관련된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과 보관, 물류, 출고, 유통까지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캐나다 옴니아바이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메디포스트는 CDMO 사업 진출과 함께 캐나다 CDMO인 옴니아바이오를 인수했다. 오 대표는 “그는 “메디포스트가 세포치료제를 제조해온 경험은 있지만, CDMO의 경험은 부족하다”라며 “오랫동안 글로벌 CDMO 사업을 해온 옴니아바이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옴니아바이오와 연계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허가 프로세스를 포함한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내에만 기반이 있는 CDMO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북미기업들이 옴니아바이오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에 진출할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 ◇주력사업 두자릿 수 성장 비결은 실적은 호조세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3분기 1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55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상 최대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디포스트의 매출이 600여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사업부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국내 제대혈 은행 점유율 1위인 ‘셀트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누적 보관건수는 28만건을 돌파했다.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는데도 매출은 꾸준히 늘고있는 것이다. 오 대표는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제대혈 보관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과거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9.3%를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약 1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제대혈 보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출생아수 26만명(지난해 기준)에서 제대혈을 보관하는 비중은 7%도 되지 않는다”라며 “제대혈 보관에 대한 인식이 개선과 함께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히딩크 치료제’로 불리는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연평균으로 따지면 42%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카티스템 매출로만 193억원 수준이 전망된다. 카티스템의 강점은 이 분야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점이 손꼽힌다. 사라진 연골을 메워주는 연골이식술이나, 연골세포이식술은 재발 위험이나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한계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그는 “카티스템도 발매 초기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카티스템이 시판된지 10년이 넘었고 수술을 받은 환자가 누적으로 2만5000명이 넘어섰다. 추적관찰한 결과 단 한 차례의 부작용이 관찰된 사례가 없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치료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카티스템 내년 FDA 3상 준비 시작가파른 매출 증가를 위해선 결국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수다. 투자자들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3상 자금은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의 투자로 확보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소통도 했다. 오 대표는 “앞선 임상 결과와 국내 시판에 따른 누적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3상으로 진입해도 좋다는 회신을 받아뒀다”라며 “내년부터 FDA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임상 3상은 이미 진행중이다.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결과가 기대된다. 다만, 언제 마무리될지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가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유일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스멉(SMUP)-IA-01’의 경우 지난달 국내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1년간의 관찰 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내년 10월에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해 메디포스트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경영진이 교체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 혁신과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대표이사로 지명을 받아 부담감이 높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며 “줄기세포 치료제의 비전은 탈피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카티스템과 ‘SMUP-IA-01’ 임상을 진행해 가시화된 성과를 거두는 혁신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임상과 CDMO 사업에 역점을 둬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줄기세포 기업으로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오 대표는 서울대 의학박사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지난 2004년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세계 최초 동종줄기세포 치료제인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과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SMUP-Cell)’ 개발을 주도했다.
- 현대공업, 고급차 위주 납품 지속…역대 최대 매출 가시권-신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영증권은 23일 현대공업(170030)에 대해 코로나19 및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등 고급차 위주의 납품 구조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6100원이다.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652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다”며 “호실적이 지속 중인 가운데 올해에도 매출 신기록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지난 2020년에는 G80, GV70, G80 등에 이어 지난해에는 G90, EV6, 아이오닉5 등 제네시스와 전기차(EV)로의 납품이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올해는 현대·기아의 내장재 고급화, 편의 사향 확대에 따라 암 레스트와 헤드 레스트 등 주력 제품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실적 증대는 신형 그렌저, EV9 등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누계 그랜저 출고가 전년 대비 25% 감소한 5만8000대 기록 중이지만, 신형 출시에 따라 내년 그랜저 출고가 재차 10만대 이상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의 첫번째 중대형 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도 연 7만대 수준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현대·기아 판매 부진 장기화 여파로 중국 매출은 지난 2016년 752억원에서 지난해 137억원까지 감소했다. 단기간 내 중국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고급차, SUV 위주의 믹스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문 연구원은 “현대공업의 올해 3분기 순현금은 시가총액의 33%에 해당하는 311억원이며, 부채비율은 39% 수준”이라고 말했다.
- AI 심판·안면인식 카메라…카타르 월드컵 적용된 첨단기술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는 ‘보이지 않는 눈’이 있다. 경기장 안팎에 적용된 첨단 기술이 대회 운영 전반을 돕는 중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SAOT로 오프사이드 판정되며 노 골 선언된 첫 골. (사진=Xinhua/뉴시스)◇ AI 심판 ‘SAOT’, 월드컵 첫 날부터 활약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가 세리머니까지 마쳤던 이번 월드컵 개막전 첫 골은 2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육안으로 지켜본 심판이 못 잡아낸 오프사이드 반칙을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로 밝혀낸 것이다. 골에 관여했던 에콰도르 에스트라다의 발이 카타르 수비보다 반발 앞서 있었던 것이 ‘SAOT’가 잡아낸 것이다. SAOT는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AI) 반자동 시스템이다.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12대의 추적 카메라와 공인구 ‘알릴라’를 통해 구현된다. 카메라는 선수 신체 29지점의 움직임을 초당 50회 측정하고, 알릴라 속 설치된 관성측정센서(IMU)는 공의 위치를 초당 500회 비디오판독(VAR)실로 전송한다. AI는 이 데이터들을 통합 분석해 오프사이드일 경우 VAR실 심판들에게 알리고, 이는 다시 그라운드 위의 주심에게 전달된다. 주심이 반칙을 선언한 뒤에는 관련 3D 그래픽 영상을 전광판으로 송출한다. FIFA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더 정확한 판정으로 시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으나, 시간이 오래 걸려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단점도 상존했었다. SAOT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스포츠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가 3년간 개발한 판독 기술이다. FIFA에 따르면 SAOT는 판정 시간을 최대 25초까지 줄일 수 있으며,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 적용될 예정이다.카타르 도하의 알라이안 스타디움. (사진=AFP)◇안면 인식 카메라, 훌리건 사전에 막는다카타르 수도 도하 곳곳에는 안면 인식 기술을 탑재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AI는 8개 경기장의 2만2000개 보안 카메라에서 들어오는 20만 개의 이미지를 상시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관중석을 확대해 살필 수 있다. 관중 밀집도를 예측해 기준을 넘으면 즉각 관제 중앙 센터인 ‘아스파이어’에 보고한다. 무인 비행장치(드론)는 거리의 인파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는 테러와 훌리건(경기장에서 무리지어 난동을 피우는 극성팬) 등의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외신들은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대비 경기장 및 모니터링 시스템에 3000억 달러(약 415조원)을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카타르 정부 측은 “유사시 대처하기 위한 설비로, 재산과 인명 피해가 없다면 카메라는 그저 상황을 보는 데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야스 압둘라히만 카타르 월드컵 최고 기술 책임자는 “향후 모든 스포츠 경기장에 적용될 선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타르는 경기장 간 관객 운송을 위해 친환경·저탄소 배터리 구동 전기버스 741대를 구매했다. 지붕에 태양열 충전기를 부착한 그늘막 ‘엘팜’을 통해 방문객들의 길거리 휴식처도 마련했다.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기후 탓에 공중 화장실에서는 오일 기반의 밀봉 액체, 자동 차단 센서, 수도꼭지 에어레이터 등의 스마트 기술도 활용 중이다.
- 스포츠토토, 운명의 우루과이전 대상으로 다채로운 게임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원정)-우루과이(홈)전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게임들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원정)-우루과이(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축구토토 매치 12회차, 축구토토 스페셜 48회차, 프로토 승부식 96회차(92~95번), 프로토 기록식 51회차(대한민국 조별리그 3경기 결과/승점/최종 성적) 프로토 기록식 53회차(O/P/Q/R) 등이다. 앞서 언급된 모든 상품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24일 오후 9시 50분까지 참여 가능하다. 각 게임에 따라 이날 펼쳐질 경기의 최종 점수, 점수 차, 결과(승/무/패) 등을 예상해 게임에 참여할 수가 있고, 나아가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 결과, 승점, 최종 성적 등을 예측하는 상품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월드컵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왔던 ‘벤투호’가 결전의 순간을 맞이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세 번의 조별리그 경기 중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있다. 전 국민이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고 있는 가운데, 얼굴 부상을 입은 에이스 손흥민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대한민국에게는 한 가지 희망적인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김민재를 필두로 한 수비진들이 빌드업 축구의 안정감을 준다면, 황의조, 황의찬 등 공격진들의 부담감을 더욱 덜 수 있다. 다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즈, 에딘손 카바니,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을 중심으로 역습을 중요시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루과이는 기술이 좋은 미드필더진과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진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생각보다 까다로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양 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칠 가능성이 높지만, 첫 골이 터지며 균형이 깨질 경우, 단, 세 경기로 16강의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토너먼트의 특성상 경기 양상의 급격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각 팀의 전술과 출전 선수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승부 예측의 주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월드컵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게임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취향과 실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우루과이전 대상 게임들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원정)-우루과이(홈)과 관련된 모든 게임들은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되며, 그 밖에 자세한 일정, 적중결과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축구토토 매치 12회차 게임일정
- "내년 말엔 흑자"…`1등 스포츠 베팅` 드래프트킹스에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 플랫폼업체인 드래프트 킹스(DKNG)가 제대로 물을 만났다. 단기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추수감사절 기간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빅이벤트 등으로 특수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각 주(州)에서의 잇단 스포츠 베팅 합법화로 내년 말엔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성장 기대까지 받고 있다.드래프트 킹스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01% 상승한 15.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는 45% 이상 급락하고 있다. 그동안 매출 성장세는 이어오면서도 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매트 퍼렐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날 드래프트 킹스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1달러로 제시해 현 주가대비 41%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퍼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제 투자자들이 이 온라인 스포츠 베팅업체를 다시 봐야할 때”라고 지적하며 “회사 측이 제시한 내년 실적 전망에 따르면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향후 자금 조달 리스크도 크게 줄어 들고 있고, 그런 만큼 장기적으로 이 주식에 진입하기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환경 하에서 수익성을 낼 수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당장의 흑자에만 집중해 더 넓은 시장 내에서의 기회를 보지 못하는,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퍼렐 애널리스트는 “내년 조정 EBITDA 추정치를 기반으로 할 때 내년 4분기가 흑자 전환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드래프트 킹스가 수익성을 지속하는 회사로 가는 분명하고도 반복 가능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촉매는 드래프트 킹스가 온라인 게임 및 스포츠 베팅분야에서 가지는 선도적인 지위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만 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에서 수혜를 누를 것이라는 점이다. 또 소셜미디어도 플랫폼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캔자스주에서 스포츠 베팅사업을 런칭했던 드래프트 킹스는 이날에도 이번주부터 메릴랜드주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온라인 스포츠 베팅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1~22일 중 초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23일부터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미국 스포츠 베팅 합법 주이에 회사 측은 “이번 추수감사절에 열릴 빅 이벤트인 NFL 경기에 베팅할 수 있는 고객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NFL은 매년 추수감사절 마다 각 디비전별 라이벌들을 붙이는 빅 이벤트를 집중 배치하고 있다. 올해도 버팔로 빌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등 3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메릴랜드주 사업 출시에 기대가 큰 것은, 이 주의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이 미국 내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고 스포츠 경기에 열성적인 팬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라는 NFL 연고지 팀도 있다. 드래프트 킹스는 앞선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오하이오주나 매사추세츠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에서도 규제 승인을 기대하고 있어 고객 확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퍼렐 애널리스트도 “드래프트 킹스의 또 다른 주가 촉매는 바로 (사업의) 안정적인 합법화”라며 오하이오와 매사추세츠주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승인을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과 인터넷 카지노시장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드래프트 킹스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넷 카지노는 스포츠 베팅에 비해 더 많은 주에서 승인을 내주고 있는데다 마진도 더 높아 장기적인 성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기대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드래프트 킹스 주가와 S&P500지수 추이최근 드래프트 킹스의 경쟁사 중 하나인 팬듀엘의 에이미 하우 최고경영자(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온라인 스포츠 베팅시장은 22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미 합법화한 곳에서 사업이 커지고 있는데다 앞으로 더 많은 주에서도 규제 승인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올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이고 있다. 현재 내년 추정 매출액 대비 주가 비율인 PSR은 2.4배 수준으로, 업계 1위 업체라는 포지셔닝과 잠재적인 성장 기회를 고려할 때 비교적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달 초 발표한 3분기 매출은 5억2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4억3700만달러를 웃돌았고, 순손실도 4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적자도 1달러로 전망치인 5억4500만달러와 1.04달러보다 적었다. 다만 월간 유료 고객수는 160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의 130만명보다 22% 늘었지만, 월가 전망치인 200만명에는 못 미쳤다. 특히 이는 이전 2개 분기보다 증가률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21억6000만~21억9000만달러로, 종전 전망치였던 20억8000만~21억8000만달러보다 높여 잡았다.
- [카타르월드컵]브라질? 아르헨? 데이터로 본 우승후보는?
-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진=AP PHOTO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갖 매체와 전문가들의 우승후보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포츠 통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경기 전망에 다양한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브라질을 꼽았다. 브라질의 우승확률을 16.3%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13.1%), 프랑스(12%), 스페인(8.9%), 잉글랜드(8.8%)가 뒤를 따랐다.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개최국 카타르가 0.3%로 가장 높았고, 한국과 일본이 0.2%, 호주와 이란 0.1%, 사우디아라비아 0%로 평가됐다. 영국의 기업 전문 보험업체 로이드도 자신들이 가진 데이터를 활용해 우승후보를 전망했다. 로이드는 2014년 독일과 2018년 프랑스의 우승을 예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로이드가 점찍은 우승팀은 브라질이다. 이 회사는 4강에서 브라질-아르헨티나, 잉글랜드-스페인이 맞붙어 브라질과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가고 최종적으로 브라질이 우승한다고 내다봤다.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독일 축구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우승팀 한 팀을 꼽기보다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묶었다.우승에 도전할 만한 ‘도전자’ 그룹에는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포르투갈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카메룬,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폴란드, 캐나다 등과 함께 ‘가능성 없음’ 그룹에 포함됐다.영국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 리버럼캐피털은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아르헨티나를 꼽았다.BCA리서치는 슈퍼컴퓨터로 선수들의 데이터와 실제 경기 결과를 종합한 뒤 축구게임인 ‘FIFA 시리즈’에 적용해 우승팀을 전망했다. 이 결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결승에서 만나 아르헨티나가 이긴다는 결론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