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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망대 차량 추락' 4명 사망…고의 사고에 무게
  • '거제 전망대 차량 추락' 4명 사망…고의 사고에 무게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경남 거제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발생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추락 사고에 대해 경찰이 고의 사고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사진=경남소방본부)거제경찰서는 31일 사망자들 부검 결과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종합한 결과 이들이 고의 사고를 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들은 사고 전날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돌아간 뒤 지난 12일 오전 3시40분께 거제시 여차홍포해안도로 나무 데크를 뚫고 전망대 약 200m 아래로 추락했다.당시 숨진 남성 4명은 모두 아는 사이가 아니었으며 사는 지역과 연령대도 제각각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고 발생 당시부터 고의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당초 경찰은 뺑소니 사고 등 과실 사고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사고 지점 도로에 타이어가 미끄러진 자국 등이 없고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미뤄 이들이 고의 사고를 모의하고 이 같은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고 차량 단독 사고인 만큼 고의 사고에 무게를 두고 마무리 수사 중”이라며 “통신 기록 분석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최종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강지수 기자
벤츠, 7인승 럭셔리 전기 SUV ‘더 뉴 EQS SUV’ 국내 출시
  • 벤츠, 7인승 럭셔리 전기 SUV ‘더 뉴 EQS SUV’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S SUV‘를 국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더 뉴 EQS SUV는 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럭셔리 SUV 모델이다.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하며 벤츠의 전기차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더 뉴 EQS 450 4MATIC SUV.(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더 뉴 EQS SUV는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동일한 휠베이스(3210 mm)를 공유하지만 전고는 20cm 이상 높다.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21-22인치의 대형 휠이 적용돼 근육질의 숄더 섹션과 함께 스포티함과 강인함을 더했다.국내 시장에는 스탠다드 모델로 ‘더 뉴 EQS 450 4MATIC SUV’와 ‘더 뉴 EQS 580 4MATIC SUV’가 출시된다. 또한 이번 ‘더 뉴 EQS SUV’ 출시를 기념해 각각의 모델의 런칭 에디션도 선보인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1억5270만~1억8540만원대에 책정됐다.더 뉴 EQS 580 4MATIC SUV.(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국내 출시되는 더 뉴 EQS 450 4MATIC SUV와 EQS 580 4MATIC SUV는 107.1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459㎞와 447㎞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최대 200kW까지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1분안에 충전할 수 있다.더 뉴 EQS SUV는 전 라인업이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으로 구성돼 주행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 최적화된 방식으로 전륜과 후륜의 전기 모터(eATS)에 토크를 분배한다. ‘EQS 580 4MATIC SUV’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00kW, 최대토크 858Nm의 성능을 발휘해 AMG 모델을 제외하고 벤츠의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더 뉴 EQS 450 4MATIC SUV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2열의 레그룸(앞 좌석 끝과 뒷좌석 끝 간격)은 최대 960㎜에 달하며, 트렁크는 최대 2100L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3열 시트를 접으면 5명이 타고도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가 지능적으로 연결된 센서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해 속도 조절, 차선변경, 조향 등을 도와준다.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벤츠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전기차 중 가장 크고 럭셔리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강력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라며 “럭셔리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더 뉴 EQS 580 4MATIC SUV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2023.01.31 I 박민 기자
2023년 국내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모멘트(M.O.M.E.N.T.)'
  • 2023년 국내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모멘트(M.O.M.E.N.T.)'
  • (제공=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역 맛집 탐방 등 ‘로컬여행’, 한달살기와 워케이션 등과 같은 장기 ‘체류여행’, 취미와 여행을 접목한 ‘취미여행’ 등이 올해 국내여행 트렌드를 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1일 사회와 소비, 환경, 노동, 여가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 변화상을 반영한 국내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변화된 일상, 고령화와 개인화, 웰니스 및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반영된 국내여행 트렌드는 △로컬관광 △아웃도어·레저여행 △농촌여행 △친환경여행 △체류형 여행 △취미여행 등 6가지. 모두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여행의 일상화’가 반영된 여행의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문체부와 공사는 이같은 6가지 트렌드를 함축하는 키워드로 ‘모멘트(M.O.M.E.N.T.)’를 제시했다. 과거 또는 미래보다는 현재, 타인보다는 나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개인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 등을 반영해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로컬관광(Meet the local)’은 지역 맛집과 특산품,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역사 체험 등을 선호하는 여행이다. 여행지 선택 시 지명도보다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특징이다.‘아웃도어·레저여행(Outdoor·Leisure travel)’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늘어난 야외활동 수요가 반영됐다. 한국관광공사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43%가 아웃도어·레저여행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여행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Z세대의 58%가 걷기, 등산, 낚시 등 야외에서 즐기는 1~2일짜리 아웃도어·레저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여행(Memorable time in rural area)’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촌캉스’ 트렌드, ‘친환경여행(Eco-friendly travel)’은 플로깅, 탄소중립,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등 최근 높아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국내여행 트렌드에 포함됐다. 공사 측은 “친환경 여행은 소비자 조사에서 6개 테마 중 가장 많은 전체 응답자의 70%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코로나 이전 한달살기 열풍에 이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워케이션 등 ‘체류여행(Need for longer stay)’도 올해 국내여행 트렌드에 선정됐다. 공사는 팬데믹 이후 재택 및 원격근무가 늘면서 워케이션 형태의 체류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체류여행은 이전 한달살기에서 최근엔 5~6일짜리 단기 체류 형태로 세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개인의 취향, 관심사를 중시하는 개인화 트렌드는 ‘취미여행(Trip to enjoy hobbies)’ 수요 증가로 나타났다. 공사는 착한소비, 윤리소비, 미닝아웃 등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반영한 소비활동이 여행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호하는 취미여행은 맛집 탐방, 스포츠·레저, 캠핑, 문화체험 등으로 파악됐다.김형준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소셜미디어 등 3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제별, 세대별로 선호하는 여행 형태를 선정했다”며 “급변하는 여행소비 환경에 관련 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여행 트렌드 분석을 분기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31 I 이선우 기자
포드도 가격 내렸다…테슬라發 '가격인하 전쟁' 격화
  • 포드도 가격 내렸다…테슬라發 '가격인하 전쟁' 격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도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에 합류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치킨게임’ 방아쇠를 당기자,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포드의 ‘머스탱 마하-E’ (사진=포드 공식 홈페이지)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1.2~8.8% 인하하기로 결정 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이 차량을 이전에 비해 최대 약 5900달러(725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포드는 “부품 공급망 효율화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비를 절감하면서 가격 인하가 가능했다”면서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포드는 특히 이번 가격 인하는 급속히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자사 전기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를 의식한 대응조치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린 쟈자 포드 전기차사업 부문 최고고객책임자(CCO) “우리는 아무에게도 마당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슬라와 가격전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6%의 점유율로 테슬라(65%)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2020년 말 출시한 머스탱 마하-E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로, 테슬라 모델Y의 경쟁 모델로 분류된다. 테슬라는 모델Y가격을 최대 20% 할인했는데, 가격이 기존 6만6000달러에서 5만3000달러로 내려갔다. 머스탱 마하-E도 이번 가격 인하로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한 5만3000달러대로 가격이 조정된다. 포드도 전기차 가격인하 대열에 합류했지만, 테슬라 만큼 충분히 ‘실탄’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낮은 편이다.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10%대에 불과한 반면,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대에 달한다. 꾸준히 공장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끌어내린 ‘혁신’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을 낮추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반면,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이익을 포기하면서 가격인하에 적극 합류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경쟁업체들은 전기차를 팔아도 이익이 극도로 적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테슬라가 단행한 가격 인하는 경쟁업체들의 가격 전쟁을 촉발하는 동시에 이들업체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1.31 I 김상윤 기자
위축된 소비 ‘노마스크’로 회복될까…전문가들 “금리조절·부동산 경착륙 중요”
  • 위축된 소비 ‘노마스크’로 회복될까…전문가들 “금리조절·부동산 경착륙 중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치가 2년3개월 만에 완화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도 소비 진작을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추가 인하,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인상 연장 등의 조치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추가 규제 해제 등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오전 서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어두고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2년 3개월 만에 해제된 마스크 의무착용…4분기 소비의 ‘배신’정부는 30일부로 대중교통과 병원, 약국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공연장과 영화관 그리고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실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정부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풀지 않은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의 장소에 대해서도 감염 추이를 보고 권고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19 대유행을 상징하는 마스크 의무 착용이 완화되면 최근 급격히 위축된 소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면서 색조 화장품 등의 구매가 늘어나고,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소비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감소했다가, 2021년 들어 이른바 ‘보복소비’ 현상과 함께 본격적으로 회복됐다. 그해 3월에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년동월대비 두자릿수(11.8%)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2022년 5월까지 계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수출 부진 속에서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상승할 수 있었던 것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떠받쳤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3분기 민간소비의 GDP 성장률 기여도는 0.9%포인트로 분석했다. -1.8%포인트를 기록한 순수출의 부진을 민간소비가 상쇄한 것이다. 하지만 작년 4분기는 소비마저 꺾이면서 GDP 성장률이 10분기만에 뒷걸음질(-0.4%) 쳤다. 3분기 역성장을 막았던 민간소비는 4분기 들어 기여도가 -0.2%포인트로 되레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소매판매액지수(전년동월대비 기준)는 지난해 9월(-0.9%), 10월(-0.7%) 감소한 데 이어 11월에는 -2.2%까지 주저앉았다. 소비가 4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직후 나타났던 이른바 ‘보복소비’의 효과가 완화된 데다 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주택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노마스크 소비진작 기대 어려워…물가·금리 낮추고 부동산 안정”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소비위축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개별소비세법 특례 시행령을 개정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개소세를 20~30만원 정도 인하했다. 또 지난해말 종료 예정이었던 친환경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적용기한도 2024년까지로 연장하고, 18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양육하는 가구가 승용차를 구입하면 최대 300만원의 개소세를 면제(친환경차 혜택과 중복가능)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한시적으로 40%에서 80%로 상향한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하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민지원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마스크 효과 및 정부의 세제혜택이 소비진작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이미 식당에서는 마스크 안쓰고 식사를 했고, 그동안 마스크를 썼다고 백화점이나 마트 안 갔던 것이 아니다”며 “큰 영향을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연령대는 의무 착용 완화 이후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을 것”이라며 “마스크와 소비는 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소비진작을 위해선 통화정책과 부동산 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이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위축의 원인은 고물가, 고금리, 주택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물가와 금리를 낮추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화해야 소비진작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1.30 I 조용석 기자
'슬램덩크' 연속 1위→'오세이사' 100만…극장 접수한 日영화 신드롬
  • '슬램덩크' 연속 1위→'오세이사' 100만…극장 접수한 日영화 신드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콘텐츠가 연초 한국 극장가를 강타했다. 3040 세대의 추억을 자극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주말 박스오피스 첫 정상에 등극하며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장기 흥행을 기록 중인 로맨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 이후 21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일본 멜로영화에 등극했다.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J무비’ 신드롬에 국내 영화 업계는 긴장 중이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하루 무려 9만 82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92만 2719명으로 근 시일 내 2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은 도전을 그린 영화로 1990년대 인기 만화책인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 및 연출에 참여했다. 지난 4일 국내 개봉한 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국내 대작 ‘교섭’과 경쟁해왔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이어오다 개봉 23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역주행 열풍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부터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이다. 연휴 내내 1위를 기록했던 황정민, 현빈 주연 ‘교섭’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열기에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는 1990년대 만화책을 보고 자란 3040세대 남성들의 취향과 추억을 저격한 전략이 주효했다. 그간 극장의 주 소비층은 20대 이상의 여성들이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소외됐던 40대 이상 남성들을 극적으로 극장에 불러모았다는 평가다. 원작을 읽은 3040 남성들은 물론 농구 등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20대 남성, 입소문에 민감한 여성 관객들까지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30일 개봉한 일본 로맨스 영화 ‘오세이사’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오세이사’는 전날 정오를 기점으로 누적 과객 수 100만 966명을 기록했다. 일본 실사 영화가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멜로 영화 ‘러브레터’(1999)와 공포 영화 ‘주온’(2002)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약 21년 만이다.‘오세이사’는 ‘아바타2’와 동시기에 상영돼 초반엔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10대, 20대 여성 관객들 사이 팬덤을 구축하고 N차 관람 신드롬을 통해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10대 소년과 소녀의 애틋하고도 순수한 사랑, 1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학교생활, 문화를 담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반응이다. 일본 대형 기획사 자니스의 보이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 미치에다 슌스케가 주연을 맡았다. 미치에다 슌스케가 속한 그룹 나니와단시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점도 한몫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영화의 100만 돌파를 앞두고 최근 한국을 방문해 흥행 감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는 “작품이 바다를 건너 한국에 오고 일본 실사 영화 톱3에 올랐다는 자체가 매우 놀랍고 영광”이라고 전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두 일본 영화의 인기 현상이 ‘세대 특화’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오 평론가는 “극장의 티켓값이 오른 이후로는 관객들이 ‘아바타2’ 같이 기술력과 자본으로 밀어붙인 대작이 아닌 이상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공략하는 것인데, ‘슬램덩크’와 ‘오세이사’는 각각 40대 남성, 10대 여성 등 특정 세대가 공감할 법한 감성을 제대로 건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관객들을 불러들이진 않지만, 확실한 하나의 세대 전체를 극장에 불러들이는 전략이 제대로 통한 것”이라며 “한국 영화들은 이런 현상에 주목해 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2023.01.30 I 김보영 기자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기후 변화 대응 ‘잔디 세미나’ 개최
  •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기후 변화 대응 ‘잔디 세미나’ 개최
  • 드론 등 활용한 진단으로 신속·정확한 솔루션 제공하는 잔디환경연구소(사진=삼성물산 리조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골프사업팀 잔디환경연구소는 30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골프삼성 잔디 세미나’를 개최했다.경기도 용인시의 삼성물산 경험혁신 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잔디환경연구소가 컨설팅 중인 골프장과 한국프로 축구 K리그 1, 2 구장 관리자 등 30개소 7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최근 급변하는 기온, 일조량, 강수량 등 환경 조건을 파악하고 이에 맞춘 관리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먼저 국내 최고 기상분석 학자인 K웨더 예보센터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 최근 국내 기후 변화와 기상 전망을 공유했다.최근 기후의 특성을 살펴 보면 100년전과 비교해 봄과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10여일 당겨졌고 가을과 겨울은 늦어져 전체적인 평균 기온이 1.6℃ 상승했으며 강수일은 20여일 이상 줄어든 반면 연강수량은 135mm나 증가해 집중 호우 발생 빈도가 늘어났다.이에 따라 봄철에는 건조한 기후로 발생하는 잔디 뿌리 병해가 증가하고 여름, 가을에는 탄저, 피티움 등 고온성 병해가 증가했는데 급격한 기후 변화로 다양한 병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특이현상까지 늘어나고 발생시기, 병해 종류까지 변화하고 있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기적인 토양 분석을 통한 정확한 잔디 생육 진단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잔디환경연구소 측은 “토양 분석은 잔디에 대한 건강검진으로 기후 변화로 이전보다 잔디의 상태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인 분석이 중요하다”며 “배수능력, 땅의 경도를 측정하고 산도(pH), 인산, 칼륨 등 잔디 생육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분석을 통해 최적의 연간 비료 제공 프로그램 수립, 예고(잔디 길이) 관리, 갱신, 배수 관로 개선 등 해당 골프장과 경기장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드론 특수 촬영과 데이터 분석으로 특허 제 10-1984047(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작물 생육 진단 방법 및 장치)를 취득해 상습 생육 불량지, 병충해 지역과 식생지수 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효율적인 잔디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왔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김경덕 소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잔디 관리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30년간 쌓은 연구 실적과 노하우를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잔디 전문 연구기관으로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안양CC, 가평베네스트GC 등의 명품 코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잔디 기술력과 골프 코스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40여개의 골프장 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측은 “지속적인 잔디 관리 기술 연구를 통해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포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잔디 관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의 축구장 컨설팅(사진=삼성물산 리조트 제공)
2023.01.30 I 주미희 기자
현대모비스, 운송비 안정화…수익성 개선 기대-하이
  • 현대모비스, 운송비 안정화…수익성 개선 기대-하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물류비가 안정되고 완성차의 생산 정상화로 인한 가동률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1만4500원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1% 늘어난 1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6604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7% 증가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8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동화 매출은 현대·기아의 친환경차 생산 확대로 56.1% 성장한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듈조립과 부품제조 매출은 생산 정상화로 물량 증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 확대로 각각 6조4000억원,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사후서비스(AS) 매출액은 18.9% 늘어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0.2% 감소한 4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관련해선 항공비 회수 476억원, 재고손실비용 보상 309억원 등 손익 개선 활동과 연구·개발(R&D) 비용 중 일부를 자산화 처리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6.2% 증가한 6416억원으로 추정치를 26.4% 하회했다. 기타 및 금융 손익에 러시아법인과 중국법인 손상평가손실 575억원과 3분기 생산전문회사 설립으로 인한 일회성비용 3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해외수주는 84.8% 늘어난 4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북미지역과 중국지역이 각각 30억5000만달러, 9억1000달러로 수주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봤다.올해도 완성차 생산 정상화가 기조가 뚜렷해 매출 성장이 무리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건은 수익성인데, 지난해 운송비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올해는 안정화되면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조 연구원은 “운송비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응태 기자
‘글로벌 판매 목표 752만대’ 현대차그룹, 올해 매출 250조 넘본다
  • ‘글로벌 판매 목표 752만대’ 현대차그룹, 올해 매출 250조 넘본다
  • [이데일리 박민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차량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10% 더 올려잡은 752만대(현대차 432만·기아320만대)로 정했다. 올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제한적인 성장을 예상되지만,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목표로 잡은 현대차·기아 양사 합산 매출만 256조원에 달해 ‘글로벌 톱3’ 위용을 굳힌다는 방침이다.◇현대차 422만대·기아 320만대 판매 목표29일 현대차그룹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현대자동차(005380)의 글로벌 판매 목표는 전년보다 9.6% 증가한 432만1000다. 판매량 증대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을 10.5~11.5% 늘리고,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 6.5~7.5%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대 목표치를 적용하면 올해 매출 목표액은 15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매출 142.5조·영업이익 9.8조원)을 가뿐히 넘는 수치다. 기아(000270)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20만대다. 올해 매출액은 12.7% 늘어난 9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9조3000억원으로 세웠다. 기아 역시 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쓰게 된다. 양사 합산 매출만 256조5000억원, 영업이익 21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 확대, 전기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강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기록하겠다는 현대차그룹 목표에 가장 큰 걸림돌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산업 수요와 소비 심리 둔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장은 부품 수급난 개선에 따른 공급 증대와 누적 대기수요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완만한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경기 둔화로 인한 성장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올해 글로벌 전체 수요는 7881만대로, 전년 수요 7592만대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완전한 공급 해소 지연과 경기침체 리스크까지 감안하면 성장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역별 주력 모델의 원활한 공급과 생산 최적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국, 유럽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한 주요 부품의 현지화율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美IRA 리스크·중국 부진 돌파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북미가 104만대로 가장 많고, 이어 국내(내수) 78만1000대, 인도 59만5000대, 유럽 59만3000대 등의 순이다. 중남미(32만9000대)와 아프리카·중동(31만9000대) 등 신흥시장 국가에서도 30만대가 넘는 판매 목표를 잡았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올해 미국 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86만대”라며 “이중 ‘아이오닉 6’와 ‘신형 코나’ 전기차 판매를 크게 늘리고, 제네시스·SUV 위주의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의 판매 전략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IRA에 대응해 현재 5% 미만의 리스 비중을 30% 이상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렌터나 리스 등의 상업용 전기차는 IRA 규제에서 제외돼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항 방침이다. 아울러 2025년 미국 조지아주 내 전기차 공장 가동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소싱을 위해 다방면의 가능성도 검토중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올해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세웠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0만6000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확보했었지만, 사드 보복에 따른 ‘한한령’ 이후 한 자릿수로 급감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조치까지 겹치면서 생산 및 판매가 더욱 원활하지 못했다.윤택식 현대차 IR 팀장은 “중국 수요는 경기 위축 및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출시하는 중국 전용 전기차(EV) 및 SUV 등의 신차 위주의 판매 전략을 수립해 현지 브랜드들의 성장세에 대응하고 판매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기아 또한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북미 지역으로 총 96만7000대다. 이어 국내 58만5000대, 유럽 57만대 등이 뒤를 잇는다. 전년 대비 판매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중국이다. 올해 중국 내 판매 목표는 17만대로 전년 대비 91.9% 증가했다.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올해 중국 시장에 기아의 간판 SUV인 스포티지 차종을 넣으면서 기대하는 부분이 있고 판매채널도 강화하고 있다”며 “도시에 없던 딜러 채널을 외국계 투자자를 통해 1, 2선을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올해 말 출시하는 전기차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오는 6월에는 준중형 SUV 전기차인 ‘EV6’ 런칭과 11월에는 OV(프로젝트명) 전기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2023.01.29 I 박민 기자
휠라홀딩스, 패션 소비 위축에도 턴어라운드 기회 ‘곧’…목표가↑-신한
  • 휠라홀딩스, 패션 소비 위축에도 턴어라운드 기회 ‘곧’…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나아질 미래 보며,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본업에서의 턴어라운드 기조가 미약해 주가의 강한 추세 상승은 어려울 수 있지만, 길게 보면 현재 주가가 바닥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9027억 원, 영업익은 72.9% 늘어난 4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분기와 같이 아쿠쉬네트홀딩스와 로열티 수익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아쿠쉬네트홀딩스 매출이 환율효과에 힘입어 원화 기준 전년비 15% 성장, 글로벌 로열티 수익도 원화 기준 전년비 27% 성장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내다봤다.다만 국내와 미국 상황은 어렵다. 국내 패션소비가 10~11월 기후 영향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보다 미진했다. 의복 소매 지표는 마이너스 성장이었고, 이에 많은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이 부재했을 것으로 보이며 휠라도 이 영향을 피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휠라의 국내 매장수는 450개로 꾸준히 감소세이며 비효율 매장 정리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법인도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재고 회전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진단했다.중국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막강하다. 휠라는 나이키 다음으로 중국 광군제 실적이 좋았을 정도다. 박 연구원은 “중국발 디자인 수수료가 국내 별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 이제는 국내 이익의 70% 이상이 중국 수수료 수익에 기인한다”며 “기세를 몰아 중국 스포츠브랜드인 ‘ANTA’에 의해 전개되는 휠라 중국은 당분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작년 하반기 이목을 집중시켰던 테니스 라인으로의 브랜드 역량 강화는 휠라의 글로벌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기술 강화를 통해 퍼포먼스 브랜드로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있다고 보여진다”며 “아직은 자회사나 일부 로열티 수익을 빼면 전반적 모멘텀이 미약하지만 재고 소진 노력과 비효율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본격적 턴어라운드 기회가 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2023.01.27 I 이정현 기자
  • [인사]이화여대
  • △국제처부처장(국제교류) 김은실 △여성지도력개발센터소장(서리) 연지영 △환경질환제어바이오의약연구센터소장 김광명 △창업지원단장 이형준 △기술사업화센터장 전상범 △신학대학원장 박경미 △정책과학대학원장 차미경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김정태 △사회과학대학장 차미경 △엘텍공과대학장 김정태 △신산업융합대학장 김혜경 △호크마교양대학장 정혜중 △공과대학장 김정태 △건강과학대학장 김혜경 △교무처장 이명휘 △기획처장 도재형 △학생처장 백은미 △입학처장 조윌렴 △총무처장 정덕유 △연구처장 이준성 △정보통신처장 박형곤 △대외협력처장 유현정 △산학협력단장 이준성 △교무처부처장 김동욱 △교무처부처장(교육) 이현주 △기획처부처장(평가) 이영선 △기획처부처장(예산)(서리) 권세원 △자금팀장(서리) 권세원 △입학처부처장(입학정보)(서리) 김유미 △창업지원단장 김상준 △산학협력단부단장 김우재 △기업협업센터장 김우재 △지역협업센터장 김상준 △기술사업화센터장 김우재 △교목실장 안선희 △교목 안선희 △교목 이윤경 △홍보실장 방세훈 △감사실장 이승욱 △미래혁신센터장 이영선 △SW교육총괄본부장 이민수 △건축본부장 송승영 △대학원부원장 최유진 △대학원생명약학부장 이정연 △대학원바이오융합과학과장 김현석 △대학원동아시아학연구협동과정주임교수 송영빈 △대학원빅데이터분석학협동과정주임교수 민대기 △대학원아시아여성학협동과정주임교수 이은아 △대학원스마트팩토리융합전공주임교수 박수현 △여성학과장 이은아 △대학원아동학과장 이운경 △대학원북한학과장 박원곤 △대학원생명과학과장 정우진 △음악학부장 원영석 △인텔리전스테크놀로지디자인전공주임교수 유하연 △법학전문대학원교무부원장 김대인 △법학전문대학원기획평가부장 김화 △디자인대학원부원장 최정아 △기독교학과장 서명삼 △일본언어문화연계전공주임교수 송영빈 △사회과학대학부학장 송호신 △경제학과장 송호신 △소비자학과장 주소현 △여성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은아 △북한학연계전공주임교수 박원곤 △인지과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성호 △재무경제연계전공주임교수 송호신 △아동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운경 △물리학과장 윤석현 △생명과학전공주임교수 정우진 △자연과학과철학연계전공주임교수 안창림 △차세대기술공학부장 박수현 △전자전기공학전공주임교수 박수현 △식품생명공학전공주임교수 김선애 △건축도시시스템공학전공주임교수 김철구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장 최원재 △과학기술경영연계전공주임교수 김경원 △음악대학부학장 원영석 △건반악기과장 박소현 △관현악과장 배종선 △성악과장 신지화 △작곡과장 김은하 △한국음악과장 류정연 △서양화전공주임교수 문경원 △사범대학부학장 권순희 △유아교육과장 정혜욱 △초등교육과장 옥현진 △특수교육과장 이숙향 △경영대학부학장 채상미 △경영학부장 채상미 △신산업융합대학부학장 박민정 △융합콘텐츠학과장 류한영 △의류산업학과장 이정수 △국제사무학과장 윤혜정 △체육과학부장 박승하 △스포츠과학전공주임교수 박승하 △글로벌스포츠산업전공주임교수 박승하 △의과대학임상교무부장 이경은 △병리학교실주임교수 박상희 △신경과학교실주임교수 정지향 △산부인과학교실주임교수 박미혜 △정형외과학교실주임교수 유재두 △신경외과학교실주임교수 황승균 △이비인후과학교실주임교수 김한수 △마취통증의학교실주임교수 이희승 △영상의학교실주임교수 심성신 △성형외과학교실주임교수 박보영 △재활의학교실주임교수 한수정 △가정의학교실주임교수 심경원 △응급의학교실주임교수 이덕희 △간호대학부학장 김석선 △간호학부장 김석선 △간호학전공주임교수 김석선 △스크랜튼대학부학장 조제원 △글로벌한국학전공주임교수 노상호 △AI융합학부장 민동보 △국제개발협력학연계전공주임교수 오진환 △공공리더십과정의연계전공주임교수 김대인 △기업가정신연계전공주임교수 김상준 △이화역사관장 백옥경 △인재개발원장 백지연 △이화미디어센터부주간 윤호영 △아동발달센터소장 이승연 △기숙사관장 곽은아 △대학교회목회담당 장윤재 △대학원생연구지원센터장 최유진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정태 △사회체육교육센터장 김소연 △한국여성연구원장(서리) 이은아 △기초과학연구소장 김동하 △기초과학연구소방사선안전관리실장 김동하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강민아 △색채디자인연구소장 박영경 △디지털스토리텔링연구소장 류한영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장 조윌렴 △인간생활환경연구소장(서리) 윤창상 △뇌융합과학연구원장 류인균 △양자나노과학연구소장 Andreas Heinrich △법학연구소장 김병선 △예술교육치료연구소장 김수지 △여성신학연구소장 양현혜 △중국문화연구소장 심소희 △철학연구소장(서리) 이재환 △이화사회과학원장 노충래 △이화실험동물센터소장 김재상 △융합전자기술연구소장 박성민 △컴퓨터그래픽스·가상현실연구센터소장 김영준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소장 반효경 △공학융합연구소장 이상돈 △미생물바이오시스템공학연구소장 박진병 △교육과학연구소장 정혜영 △이화어린이연구원장 정혜욱 △건강과학융합연구소장 최남경
2023.01.25 I 김형환 기자
주가 급락했는데…세뱃돈으로 테슬라 주식 사도될까요
  • 주가 급락했는데…세뱃돈으로 테슬라 주식 사도될까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미국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에게 역대급 손실을 안겼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이라 ‘서학개미’의 투자 손실액도 상당했다.올해는 어떨까. 테슬라 주가는 올해 장 첫날인 3일(현지시간) 108.10달러까지 추락하다 지난 20일 기준 133.42달러까지 반등했다. 주가가 반등하면서 ‘서학개미’의 투자도 함께 늘어났다. 지난 20일까지 서학개미의 테슬라 매수결제규모는 9억756(약 1조1208억원)달러로, 해외 투자 1위 주식을 차지하고 있다. ◇파격 ‘할인카드’…게임 체인저될까테슬라 주가 반등 배경에는 파격적인 할인정책이 있다. 테슬라는 그간 ‘정가’ 고수 정책을 써왔다. ‘전기차의 화신’인 만큼 늘 공급보다 수요가 넘쳐났기 때문에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뚝 떨어지자 상황이 달라졌다. 전기차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테슬라도 과감한 프로모션 카드를 꺼내 들게 된 이유다.테슬라는 올초 미국에서 판매하는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SUV)인 모델Y 가격을 6~20% 인하했다. 이달부터 지급하는 보조금과 가격 할인까지 합치면 작년보다 31% 저렴하게 테슬라 차를 구입할 수 있다.테슬라 보급형 세단인 모델3 가격은 4만6990달러에서 4만3990달러로 내려갔다.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인 모델Y는 6만5990달러에서 5만3990달러(퍼포먼스)까지 내려갔다. 테슬라의 모델Y는 SUV가 아닌 승용차로 분류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가격을 보다 내려버린 것이다. SUV는 가격이 8만달러를 넘지 않으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승용차의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한선이 5만5000달러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모델3의 가격은 3만6590달러, 모델Y는 4만6490달러까지 내려간다. 미국 공장서 완성차 조립을 하지 못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는 4만1450~5만2600달러, 기아 EV6는 4만8500~6만14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싸움에서 테슬라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테슬라는 중국에서도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자오상은행 산하 자오인 국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1만2654대로,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했다. 가격 인하 이후 테슬라 매장마다 차량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주문량도 급증한 반면,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장은 한산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테슬라는 가격 인하로 인해 과거처럼 10% 중후반대 영업이익률을 가져가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박리다매’ 카드를 쓸 수 있다. 꾸준히 공장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끌어내린 ‘혁신’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영업이익률은 떨어지더라도 테슬라 전기차 판매를 급격히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다.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충분하게 ‘총알’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가격인하는 경기 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판매량 증대를 통해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고 생산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흑자기조와 현금 창출 능력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테슬라는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한다. 올초 가격인하로 인한 판매량 수치 등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 경우 테슬라 주가 상승세는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너리스크에 치열해진 경쟁물론 변수는 많다. 사실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테슬라 자체의 문제점보다는 일런 머스크(CEO)의 리스크가 대부분 작용했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혁신적인 발상과 함께 주주들의 환호를 받으며 급성장했다. 테슬라의 기능, 디자인 외에 브랜드가 지닌 비전과 가치에 대한 평가도 함께 뒤따랐다. 하지만 트위터 인수 이후 기이한 행동으로 이런 브랜드는 훼손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청정에너지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행동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다.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 브랜드가 더욱 양극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소비자의 관심이 머스크의 트윗에서 멀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머스크의 트위터 관련 움직임에 따라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흔들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여기에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지켜볼 사안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월 65%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0년 79%와 비교하면 14%포인트 하락했다. 경쟁사들이 테슬라 못지않은 전기차를 대거 내놓으면서 전기차 대명사였던 테슬라 인지도는 예전만큼 강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아무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자율주행기능 개발도 더뎌지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주가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가려면 기존 전기차 외에 파격적인 기술 발표가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2023.01.21 I 김상윤 기자
암울한 어닝시즌에도…실적 느는 저평가株 있다
  • 암울한 어닝시즌에도…실적 느는 저평가株 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기 침체 여파로 실적이 상장사의 주가 흐름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4분기 환율 급락과 수출 부진으로 실적 감소를 겪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대로 실적 추정치가 개선되면서 저평가된 종목에 수급이 쏠릴 것이란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시장 예상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83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상향된 업체는 34곳(18.6%)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4분기 실적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업체는 동원F&B(049770)로, 12.6%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뒤이어 자동차 부품업체인 화신(010690)이 12.5%의 증가율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외에 GKL(114090)(9.5%), 오리온(271560)(8.8%), 한국항공우주(047810)(7.9%), 아모레G(002790)(7.5%), 현대일렉트릭(267260)(7.5%) 등의 순으로 실적 상향 추정치가 높았다.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된 상장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목표주가가 있는 업체들의 현재주가(18일 종가 기준)와의 목표주가 간 평균 괴리율은 34.7%였다. 괴리율은 증권사에서 추정한 12개월 후 예상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지표로, 괴리율이 클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괴리율이 가장 큰 상장사는 한국가스공사(036460)로 57.4%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18일 종가는 3만3100원이지만, 목표주가는 5만2111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가 주가 하락 요인이 됐지만, 4분기 가스 판매량이 5%가량 증가한 데다 올해 1분기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 재가동이 기대되면서 괴리율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항공우주는 괴리율이 55.0%로 두 번째로 높았다. 18일 종가는 4만6600원이지만 증권사가 책정한 목표주가는 7만2250원이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4분기 환율 하락으로 마진 개선이 제한된 반면, 경공격기 FA-50 등의 폴란드 수주 건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점이 목표가 상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군용기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 영향으로 기본적으로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는다”며 “높은 멀티플의 영향으로 작은 이슈에도 큰 주가 변동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화신도 괴리율이 54.7%로 높은 축에 속했다. 현재 주가는 8620원인 반면 증권사가 판단한 목표주가는 1만3333원으로 차이가 컸다. 화신은 납품업체인 현대차그룹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늘어나고, 북미 생산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큰 점을 감안 시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진단이다.이외에 영원무역(111770)과 이노션(214320)이 각각 괴리율이 53.9%, 52.6%에 달하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영원무역은 견조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 주문 흐름이 부합할 경우 밸류에이션 하단에서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노션은 캡티브 기반 안정적 성장과 디지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와 달리 금융주와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경우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됐지만 괴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JB금융지주(175330)의 괴리율은 마이너스 0.2%로 이미 지난 18일 종가(1만150원)가 목표주가(1만125원)을 넘어섰다. 리오프닝 관련주인 GKL(3.7%), 애경산업(018250)(7.4%), 아모레G(11.7%) 등도 비교적 괴리율이 낮은 종목에 속했다. 그만큼 주가 상승 여력인 작다는 뜻으로 금융주는 배당 확대가, 리오프닝주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규제 완화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3.01.20 I 김응태 기자
선수촌서 음주운전 사고…빙속 김민석, 벌금형 약식기소
  • 선수촌서 음주운전 사고…빙속 김민석, 벌금형 약식기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으로 송치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성남시청)이 약식기소됐다.(사진=연합뉴스)청주지검 형사2부는 19일 김민석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김민석은 지난해 7월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 선수 3명과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다.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과 남자 1500m 동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1500m 동메달을 재차 따며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으로 떠올랐다.
2023.01.19 I 김민정 기자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안다르, 조거핏 레깅스 매출 189%↑
  •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안다르, 조거핏 레깅스 매출 189%↑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지난해 조거핏과 부츠컷 레깅스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조거핏 레깅스의 매출은 3배에 가까운 189% 늘었고 부츠컷 레깅스는 27%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다르 에어쿨링 프론트 슬릿 부츠컷 레깅스. (사진=안다르)엔데믹 효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의 레깅스를 과감하게 도입한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평가다. 특히 키에 따라 길이를 고를 수 있도록 한 점과 소재, 컬러를 다양하게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겨울철 인기를 끈 디자인에는 섬세한 ‘마이크로 기모 터치 테크놀로지’ 공정을 더한 기모 라인업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대표 제품에는 ‘에어무스 조거핏 레깅스’가 있다. 여유 있는 조거팬츠를 레깅스로 재탄생시킨 제품으로 실내외 운동할 때와 더불어 직장인들의 캐주얼한 출근 복장으로도 적절하다. ‘에어쿨링·에어웜 샤론 부츠컷 레깅스’는 요가할 때 레깅스처럼, 출근할 때는 슬랙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이다. 라이크라® 스포츠 블랙라벨 원단을 사용해 탄력 있는 신축성과 편안함이 특징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에어쿨링·에어웜 프론트 슬릿 부츠컷 레깅스’는 밑단에 포인트로 세로 절개가 트여있어 활동성을 높였다. 안다르 관계자는 “실용적인 소재와 디자인 덕분에 시간, 장소의 구애 없이 극강의 활용도를 자랑하는 것이 조거핏, 부츠컷 레깅스의 인기 비결”이라며 “스타일과 편안함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모두 부합한 덕분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레깅스’ 브랜드 평판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당분간 안다르의 레깅스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다르는 올해도 보다 다양한 디자인의 레깅스 제품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편안한 착용감과 스타일리시한 옷 맵시를 모두 만족시켜 지난해에 이어 애슬레저 룩 트렌드를 앞장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안다르는 글로벌 스판덱스 브랜드 ‘라이크라컴퍼니’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최고 등급 원사인 ‘라이크라® 스포츠 블랙라벨’을 사용하고 있다. ‘라이크라® 스포츠 블랙라벨’은 라이크라컴퍼니의 원사 중에서도 뛰어난 탄력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등급으로, 안다르의 부츠컷, 조거핏 레깅스에도 사용된다.
2023.01.19 I 백주아 기자
‘곽재선의 매직’, 쌍용차 6년만 흑자 전환..경영정상화 성큼(종합)
  • ‘곽재선의 매직’, 쌍용차 6년만 흑자 전환..경영정상화 성큼(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만성적자에 시달려왔던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1조원이 넘는 매출과 함께 6년 만에 분기 흑자를 실현했다. 한 때 청산 위기까지 몰렸던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흥행을 발판 삼아 결국 흑자 실현이라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지난해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쌍용차는 이번 흑자 전환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특히 쌍용차의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해외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경영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곽재선 KG그룹 회장.(사진=KG그룹)◇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1조 돌파쌍용차는 1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1조원 돌파는 지난 2018년 4분기(1조574억 원) 이후 4년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4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실현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문제로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해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을 비롯해 신차인 토레스의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 한해 전년 대비 34.9% 증가한 총 11만396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계속되는 반도체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등 판매 상승세를 타고 4분기에는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4분기에만 총 3만3502대를 판매(별도 재무제표 잠정 기준)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이러한 판매 호조와 함께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일궈낸 재무구조 안정화 작업도 흑자 전환에 한몫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1일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영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11월 회생절차 종결로 고객신뢰도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 수년간 ‘새 주인 찾기’와 ‘판매 부진’ 등 경영상황을 위태롭게 했던 문제들을 곽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하나씩 풀어나갔다.곽 회장은 취임 한 달 만에 기존 ‘7본부 26담당’ 체제의 쌍용차 조직을 ‘2부문 8본부 28사업부’로 개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본부를 통합 관장하는 부문과 생산·판매·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지원본부’를 새롭게 신설했다. 미래 성장과 발전의 토대 구축을 위해 현 조직에 산재해 있던 팀들을 통합해 미래 첨단 전자기술을 관리하는 조직도 신설했다.동시에 원가구조 개선과 판매관리비 최적화,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내부체질 개선을 단행해 결국 ‘실적 턴 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곽 회장은 지난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하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괄목할 성과를 내며 산업에 기여한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쌍용자동차의 토레스.(사진=쌍용자동차)◇토레스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 가속쌍용차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35년 만에 사명을 바꾸고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토레스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방식의 KD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쌍용차가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협업하는 3만대 규모의 KD 사업의 경우 올해 말부터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베트남 시장 재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KD 협력 사업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베트남 KD 사업은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CKD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곽 회장은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U100(프로젝트명)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8 I 박민 기자
쌍용차, 작년 4분기 영업익 41억..6년만에 흑자 달성
  • 쌍용차, 작년 4분기 영업익 41억..6년만에 흑자 달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지난해 4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판매 선전에 힙입어 1조원이 넘는 매출고와 함께 6년 만에 분기 흑자를 실현했다. 쌍용차 토레스 이미지.(사진=쌍용자동차)쌍용차는 1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4분기(1조574억 원) 이후 4년 만의 일궈낸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분기 흑자를 실현했다.이번 4분기 흑자에는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종결과 함께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이뤄낸 재무 안정화 작업도 한몫했다. 원가구조 개선과 판매관리비 최적화,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내부체질 개선으로 턴 어라운드(Turn around) 기반을 다진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쌍용차는 지난 한해동안 총 11만396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을 비롯해 신차인 토레스의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특히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등 판매 상승세를 타고 4분기에는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4분기에만 총 3만3502대를 판매(별도 재무제표 잠정 기준)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쌍용차는 4분기 실적을 포함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증가한 3조424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4.9% 감소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U100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한층 개선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8 I 박민 기자
'가뭄 속 단비' 같은 77조…산업계 '제2 중동붐' 기대감
  • '가뭄 속 단비' 같은 77조…산업계 '제2 중동붐' 기대감
  • [이데일리 이준기 함정선 김형욱 김관용 하지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40조원), 아랍에미리트(UAE·37조원) 등 중동의 부국들을 상대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세일즈 외교가 제2의 중동붐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 속에 우리 산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로선 이를 극복할 가뭄 속 단비처럼 향후 후속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선 이번 투자 유치 대부분이 구속력이 거의 없는 양해각서(MOU) 단계인 만큼 실제 오일머니를 흡수하기 위해선 정부·기업 간 유기적인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동 지역 맹활약 예고한 K-원전·K-방산이번 UAE로부터의 37조원 투자 유치는 이명박(MB)정부 때인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출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정설이다. 당시 우리 기업들이 안전확보·약속이행 등 모든 면에서 UAE의 찬사를 받으며 신뢰를 끌어낸 게 결정적이었다는 의미다. 당장 원전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윤 대통령 UAE 순방을 계기로 에미리트 원자력에너지공사(ENEC)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등 내용을 담은 넷제로(탄소중립) 가속화 프로그램 추진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더 나아가 아직 공식화한 건 아니지만 UAE 내 추가 원전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UAE는 바라카 1~4호기 상업운전이 이뤄지면 자국 전력 수요의 최대 25% 정도만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바라카 원전 사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한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소형모듈원전 뉴스케일파워의 초도원전 주기기 제작을 맡는 등 SMR 분야의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원자력 수출 허가도 빨라지는 점도 호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UAE 연방원자력규제청의 행정 약정 체결로 핵연료 공급사업, 원전 유지보수 사업 등 수출허가 시간이 최대 6개월 줄어든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앞 왼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사장과 넷 제로(탄소중립) 가속화 전략 협력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수소·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 2021년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사업 지분 10%를 확보해 공동사업자에 선정된 GS에너지 등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현지 2개 기업과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송전·가스발전 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대한이앤씨는 현지 폐기물관리국(WMA)와 폐기물을 발전용 고형연료화하는 시설의 현지 건설을 추진한다.K방산의 활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MOU’ 체결을 계기로 UAE가 ‘한국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T-50 고등훈련기 등을 수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미 UAE는 작년 1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에 대해 약 4조8000억원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UAE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별도로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 등을 포함한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맺은 만큼 KAI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 개발에 UAE가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관계자는 “UAE가 K방산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코리아) 2022’를 통해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이데일리DB)◇우주·과학·바이오, 전방위 협력 물꼬 텄다과학·ICT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 물꼬가 트일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이 우주탐사와 위성항법, 발사서비스 등 우주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UAE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2026년 달에 보낼 달 탐사 차량(30kg급 로버)에 한국천문연구원 장비(탑재체)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졌다.ICT 분야에선 클라우드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중동아프리카 법인(MEA)을 설립, UAE.사우디 지사를 둔 베스핀글로벌의 활약이 기대된다. 작년 12월 UAE의 디지털 선도 기업인 이앤엔터프라이즈로부터 1400억원 상당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모기업인 이앤의 클라우드 사업부를 통합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MSP)로 도약하는 게 베스핀글로벌의 목표다.바이오 업계에서도 화색이 돌고 있다. 한·UAE 간 바이오산업 최초로 메디톡스와 두바이사이언스파크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유일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장기적으로 35조원에 달하는 아랍권 미용, 의료 시장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우)와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좌)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메디톡스)◇“AAM 주요 전략지”…“유통 주도권 강화”수년 전부터 UAE와 친환경차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온 현대차그룹은 UAE를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을 비롯해 미래 항공모빌리티(AAM)의 주요 전략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8년 UAE 두바이에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해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와 현지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에 역대 최대 규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 공급 계약을 따낸 바 있다. 2021년에는 UAE 아부다비 경찰청과 업무수행 차량을 위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E 내에서 꾸준히 현대차 브랜드를 알려왔다.전자업계도 ‘중동 특수’에 발을 걸치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중동 지역이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쿠웨이트 외에도 이집트, 이란, 레바논, 요르단, UAE, 사우디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지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유통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제조업과 원전, 수소 산업 등 기술 집약 산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UAE가 협력을 강화한다면 한국은 중동 지역 진출의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 UAE는 지식과 기술 기반 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며 “양국이 상호 윈·윈 하는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023.01.17 I 이준기 기자
2022년 골프팬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선수는?…1위 박민지·2위 유현주
  • 2022년 골프팬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선수는?…1위 박민지·2위 유현주
  • 박민지(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KLPGA 데이터센터의 인기 검색어를 통해 분석한 검색어 1위에 박민지(25), 2위에 유현주(29)가 올랐다고 17일 밝혔다.KLPGA는 2018년 KLPGA의 역사와 모든 기록을 집대성한 ‘데이터센터’를 개발해 누구나 각종 대회 및 역대 기록, 선수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그중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는 박민지다. 박민지는 2년 연속 시즌 6승을 일궈내며 골프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박민지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나 관심을 가져 주셨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체구가 작은데도 성적이 좋은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서 많이 검색해보신 게 아닐까 싶다. 응원해주신 골프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전지훈련을 떠난 박민지는 ”이제 모든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올해는 성적은 물론, 마음가짐이나 태도에서 더욱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인기 스타’ 유현주가 차지했다. 유현주는 지난해 방송뿐 아니라 드림투어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다졌다. 유현주는 “골프 팬들의 관심에 놀랐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지금 미국에서의 전지훈련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쇼트게임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다. 앞으로도 골프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선수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3위에는 레전드 박세리(46)가 이름을 올렸고 4위와 5위는 대회장에서 많은 갤러리를 이끄는 KLPGA 대표 스타 임희정(23)과 박현경(23)이 나란히 자리했다. 6위에는 은퇴 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김하늘(35)이, 7위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랭크됐다. 2021년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1위를 차지했던 장하나(31)는 올해 10위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KLPGA투어에서 활동한 선수 중 검색 순위가 급상승한 선수들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선수는 지난해 극적인 역전승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정미(24)다. 황정미는 2021년 검색어 순위 77위에서 2022년 23위로 54계단이나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선보여 ‘버디 폭격기’로 불리는 고지우(21)가 46계단(82위->36위), 지난 시즌 신인왕인 이예원(20)이 45계단(66위->21위) 올라 눈길을 끈다.선수뿐 아니라 KLPGA투어와 관련된 키워드도 많이 검색됐다. 역대 최다 홀인원이 탄생한 시즌답게 ‘홀인원’이 가장 많았고, 신인상과 시드전이 뒤를 이었다. 최다타수와 최다출전, 코스레코드 등 각종 기록과 관련된 검색어도 순위에 올랐다.유현주(사진=KLPGA 제공)
2023.01.17 I 주미희 기자
기아,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 6% 증가…해외 시장점유율이 관건-유안타
  • 기아,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 6% 증가…해외 시장점유율이 관건-유안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7일 기아에 대해 2023년 국내 시장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지만 해외는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 역시 생산이 정상화되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16일 종가는 6만4600원이다.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현대차와 함께 높은 시장점유율을 구가하며 가지고 있는 바게닝 파워(협상력)는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기아는 2020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인센티브가 경쟁사 대비 더 빠르게 하락했다. 2022년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대치인 5%를 기록했다. 그는 “2023년 인센티브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점유율 사수도 관건”이라며 “보수적 추정 하에 미국 시장에서의 2023년말 인센티브가 2021년 3분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작년 4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73만2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판매대수는 71만1000대로 16%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국내 판매가 11% 증가한 가운데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북미 32%, 인도 63%, 중남미 48% 늘었다. 그는 “러시아 권역은 현지 공장 가동 중단과 전쟁 여파가 이어지며 65% 감소했으나 전기대비로는 20% 증가했다”면서 “전년동기대비 환율과 판매대수, 믹스 변화 모두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아는 지난 3일 2023년 글로벌 판매대수를 320만대로 전년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해외 지역별 전망치는 2022년 결산실적 발표 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회사 측과 같은 8% 판매 증가를 전망하나 해외는 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는 현대차 대비 상대적으로 신차 효과는 작을 것으로 전망되나 페이스리프트 출시가 예상되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들이 있으며 EV9 역시 빠르면 상반기 중 출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2022년 하반기부터 출고 기간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전년대비 판매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외 판매의 경우 러시아 권역 판매대수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작년 3분기 이후 안정되는 모습이나 전년대비로는 20%대의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3.01.1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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