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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지원, 과거 굴욕 화보 공개 "상의벗고 넥타이만.."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핫젝갓알지’의 과거 잡지 화보 사진과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QTV ‘20세기 미소년: 핫젝갓알지 프로젝트’에서는 패션 매거진 표지 및 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핫젝갓알지 멤버들이 과거 활동 당시의 화보에 대한 기억을 꺼낸다.당시 화보 촬영이 너무 싫었다는 은지원은 “상의를 모두 벗고 넥타이만 매는 컨셉트가 있었다”고 말을 꺼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데니안 역시 “처음으로 하이틴 잡지 표지를 찍는데 누드 수준의 촬영을 했다. 정말 빈티나게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핫젝갓알지’의 과거 잡지 화보 사진과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사진=QTV 제공]토니안은 “그때는 매번 ‘독수리 오형제’ 포즈를 잡아야 했다”며 “쉬는 시간이면 옆 스튜디오로 다른 촬영을 하러 갔었다. 쉴 틈 없이 오랜 시간 촬영을 해 너무 지쳤었다”고 화보 촬영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쑥스러웠던 과거 화보 촬영의 풀 스토리를 전하는 핫젝갓알지와 함께 이들이 각자 자신과 어울리는 히어로로 선정한 ‘아이언맨’, ‘울버린’,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으로 각자 변신해 패션 잡지 화보 및 표지 모델에 도전한다.한편 QTV ‘20세기 미소년: 핫젝갓알지 프로젝트’는 전설의 1세대 아이돌 문희준, 토니안, 은지원, 데니안, 천명훈이 ‘핫젝갓알지’라는 프로젝트팀으로 뭉쳐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QTV에서 방송된다.▶ 관련포토갤러리 ◀☞ `핫젝갓알지` 기자간담회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핫젝갓알지, 합동 콘서트 ''늑대와 여우'' 출연 확정☞ 은지원 “핫젝갓알지 누드집… 독특한 콘셉트로 찍고파”☞ ''핫젝갓알지'' 천명훈 "''공룡선생''서 김희선-이정재와 같은 반" 고백☞ ''핫젝갓알지'' 토니, 혜리 언급 "어른스러운 친구다"...몰카도 ''폭소''
- "디즈니 우산 아래 픽사·마블·루카스, 최상을 추구한다"
- 알란 혼 회장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미디어 서밋’에 참석해 디즈니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버뱅크(미국)=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우리는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디즈니라는 큰 우산 아래 놓인 마블, 픽사, 루카스 필름도 마찬가지다. 관객으로 하여금 브랜드를 믿고 영화를 보게 하는 것. 우리는 이런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알란 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이하 디즈니) 회장이 밝힌 디즈니의 강점이다. 혼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의 전략과 비전 등을 설명했다. 디즈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명가다. 지난 90년간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동화 같은 성공 신화를 일궈왔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성장이 두드러졌다. 2006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설립한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를 인수하고 2009년 2월에는 드림웍스의 실사 영화 배급을 맡는 계약을 했다. 그해 8월에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유명 캐릭터를 소유한 마블 스튜디오를 사들였고, 지난해에는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까지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혼 회장은 할리우드의 여타 메이저 스튜디오와 다른 디즈니만의 강점으로 ‘다르면서도 같은’ 한 지붕 아래 스튜디오들의 개성과 조화를 들었다. 그는 “모든 회사가 규모가 크면서 글로벌 관객에게 호소할 수 있는 영화를 개발하는데 전력투구하지만 그런 작품을 만들기란 굉장히 어렵다. 1년에 많아야 4~5편이다. 하지만 우리는 디즈니라는 우산 아래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이 함께 있기 때문에 8편가량의 대작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브랜드마다의 접근 방식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4개의 스튜디오 모두 최상의 질을 추구한다. 또한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의 영화가 없다. 전체관람가 혹은 PG 13(12세 이상 관람가) 정도의 등급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공통된 가치관 아래 스튜디오마다 개성을 표출하는데 그러한 점이 디즈니의 위대함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혼 회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에서 18개월간 군대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밝히는가 하면, “월트 디즈니와 함께 한지 어제로써 정확히 1년이 됐다. 두 번째 해를 맞는 첫날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혼 회장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최고 경영자로 디즈니, 픽사, 마블, 그리고 루카스 필름이 제작하는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 배급, 마케팅을 총괄해 책임지고 있다. 21세기 폭스의 대표를 거쳐,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워너브라더스의 대표를 역임하면서 ‘해리포터’ 시리즈와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매트릭스’ 시리즈, ‘오션스 일레븐’ 등을 선보여 히트시켰다. 지난해 디즈니로 옮긴 뒤에도 ‘어벤져스’와 ‘아이언맨3’를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시키며 명성을 이어갔다. 혼 회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개봉작으로 오는 7월4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하는 디즈니의 실사 영화 ‘론 레인저’를 비롯해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 ‘말레피선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 ‘비행기’, 픽사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 ‘굿 다이노’, 마블의 ‘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드림웍스의 실사 영화 ‘딜리버리 맨’ 등을 소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루카스 필름이 준비 중인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는 오는 2015년 개봉 예정이다.디즈니가 오는 7월 선보이는 새 영화 ‘론 레인저’의 한 장면.▶ 관련기사 ◀☞ "'아이언맨3' 수익 전 세계 세번째..한국, 매우 중요한 시장"☞ 제리 브룩하이머 "유년시절 영화는 내게 탈출구였다"☞ 실패로 끝난 韓영화 2등 전략…마블 쇼크 언제까지☞ '레미제라블' 수익 한국 4위..할리우드★ 방한, 이유 있었네
- '대세' 김수현의 은밀한 사생활.."이상형 만나고 혼이 빠져"
-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배우 김수현이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최근 극장가 최고 화제작은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다. 개봉 첫주 5일간 340만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의 1등 공신은 역시 김수현(25)이다. 그는 극장가 풍경도 바꿔놨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성 관객의 탄성이 끊이질 않는다. 첫 번째 탄성은 그가 골방에서 몸을 단련하며 근사한 복근을 드러낸 순간 터졌다. ‘바보 동구’의 해맑은 모습은 친근하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에선 어머니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힌다. ‘김수현 신드롬’의 실체다. 드라마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영화 ‘도둑들’을 거쳐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대세가 된 사나이. 그에게 궁금한 점을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 관객들을 대신해 물었다. # ‘은밀하게 위대하게’>>‘도둑들’은 ‘해를 품은 달’ 성공 이전에 출연을 약속한 작품이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영화, 그것도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택했는데. 누적조회수가 2억5000만뷰. ‘얼마나 대단한 웹툰이길래’ 궁금했다. 처음에는 재밌네 하며 보다가 뒷부분에선 울었다. 3시간 만에 전편을 다 읽었다. 물론 원작의 인기가 너무 대단해 겁도 났다. 그런데 나중에는 그것이 욕심으로 바뀌더라. 웹툰의 마니아들, 그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졌다. 그렇게 원류환이 됐다. # 열린 결말>>결말까지 원작 그대로더라. 해석이 분분한데. 남자는 이성적으로 생각해 원류환이 ‘죽었다’고 하고, 여자들은 ‘살아 있었으면’ 바란다.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죽은 거였으면 좋겠다.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번 영화에서 바보 연기에 액션 연기, 사투리 연기까지 펼친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인가. 영화 후반부에 건물 옥상에서 비를 맞으며 펼친 액션 장면이다. 1~2월 추울 때 열흘 동안 촬영했는데 얼음 비를 맞으며 액션에 감정 연기까지 하려니 힘들더라. 막바지에 가서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빗물이 머릿속에서 흘러내릴 때면 아팠다. 내 연기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면은 ‘바보 동구’가 노상에서 큰일을 볼 때다. 촬영할 때 느낌만큼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 극 중 초콜릿 복근은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어렵게 만들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근육을 좀 더 크게 만들 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 영화에서 편지 글은 내 글씨다. 왼손잡이다. 초등학교 때 국군장병 아저씨에게 위문편지 쓰고 처음 써봤다. 김수현이 최고의 캐릭터로 꼽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강진(사진 위)과 지난해 이상형 카야 코스텔라리오와 함께 찍은 패션 화보.# 대학생활>>최근 캠퍼스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대학생 김수현은 어떤 모습인가. 배우생활을 하며 억눌린 것들을 학교에서 푼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09학번인데 휴학을 해서 이제 2학년이다. 처음에는 후배들과 수업을 받다 보니 서로 많이 낯설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편안해졌다. 또래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수업 듣고 밥 먹고, 볼링도 친다. 그 자체가 내겐 휴식이다. 신세경, 소녀시대 수영이 동기인데 둘 다 휴학 중이다. 소녀시대 유리 후배님과 같이 다니고 있다. # 최고의 캐릭터>>작품을 고를 때 캐릭터를 가장 먼저 본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음악 하는 촌놈 삼동이(드림하이), 여심을 흔드는 왕(해를 품은 달), 순진한 막내 도둑(도둑들), 달동네 바보로 위장한 간접(은밀하게 위대하게)까지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무엇인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차강진을 꼽고 싶다. 고수 형님 아역으로 1회에 짧게 나왔었다. 강진에서 낳았다고 이름이 ‘강진’이었다. 동생은 부산에서 태어나 이름이 ‘부산’이었고.(웃음) 남자다운 이름부터 반항적이면서 상처가 있는 캐릭터가 좋았던 것 같다. 그때부터 많은 분이 날 찾아줬다. 지금 회사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도 그때다.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경쟁>>6월 개봉하는 규모 있는 한국영화가 거의 없다. 미국 블록버스터 대 김수현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잘 됐으면 좋겠는데 워낙 센 작품들이 많아서 걱정이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개인적으로 할리우드의 ‘맨들’을 정말 좋아한다. ‘어벤져스’는 내 기준에 ‘만점’이었다. 슈퍼맨 새로운 시리즈인 ‘맨 오브 스틸’에 브래드 피트의 신작 ‘월드워Z’까지.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캐릭터에 스타를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나는 그냥 귀여운 동네 바보, 어리고 풋풋한 이미지로 승부를 겨뤄야 할 것 같다. # 이상형>>여성 관객 사랑이 폭발적이다. 과거 영국 여배우 카야 스코델라리오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시간이 지나면 이상형도 바뀔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대로다. 지난해 광고 촬영을 하며 만나기도 했고. 그 뒤로 혼을 다 빼앗겼다. 정말 좋았다. 물론 이뤄질 수 없는 사이지만 그래도 좋다. 꿈꾸니까 이상형 아니겠나. 현재 연애는 ‘쉬는 중’이다.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배우 김수현이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 관련기사 ◀☞ '은밀하게···' 첫주 340만↑..韓영화 9주만에 주말흥행 정상☞ 김수현 신드롬, 영화 속 상반신 노출신에 여성 관객 탄성☞ 김수현, 개봉 이튿날 흥행 공약 실천..'귀요미'☞ '은밀하게…' 36시간 만에 100만 돌파..'김수현의 힘'☞ 외화 강세, 8주째 지속..한국영화, '김수현'만 믿는다
- 이종석 아이유 불화설 “적극적인 아이유… 얄미웠다”
- 배우 이종석이 가수 아이유와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전 SBS ‘인기가요’ MC를 맡을 당시 적극적인 아이유가 얄미웠었다고 전했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이종석이 가수 아이유와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배우 윤상현, 이보영, 이종석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봉태규는 이종석에게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한 아이유와 대기실에서 한마디도 안 했다더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석은 “‘인기가요’는 어린 친구들이 주 시청 층이라 분장이나 표현이 일차원적이다. 큰 동작과 유치한 분장들이 싫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그런데 아이유는 다른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분장을 하자며 ‘피터팬 분장을 하자’ 이런 식으로 아이디어를 내더라. 피터팬, 레옹, 눈사람 등 별별 분장을 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종석은 또 “귀엽고 사랑스러운 국민 여동생이라 모두 아이유를 좋아했지만 나는 좀 얄미웠다”며 “그래도 그만둘 때는 너무 아쉬웠다. 그만둔 뒤 아이유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서운했던 것 다 얘기하면서 친해졌다. 지금은 몇 없는 친구 중 하나다”고 전했다.한편 이종석-아이유 불화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은 정말 친한 것 같다”, “이종석 솔직하네”, “아이유 서운했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관련포토갤러리 ◀☞ 반항아 `이종석`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이종석, 4차원 매력 폭발..김구라 ''화성인'' 출연 권유☞ 윤상현 "이종석, 영화·방송 블루칩될 것"☞ 이종석·윤상현, ''쿨vs웜'' 가이로 안방 여심 공략☞ [포토]이종석, 스파이더맨 베어브릭과 커플룩?
- 실패로 끝난 韓영화 2등 전략…마블 쇼크 언제까지
- ‘아이언맨3’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올해도 손 놓고 당했다. 한국의 5월 극장가를 이젠 통째로 ‘마블의 달’로 불러야 할 상황이다.2007년 ‘스파이더맨3’, 2008년 ‘아이언맨’, 2010년 ‘아이언맨2’, 2011년 ‘토르: 천둥의 신’, 2012년 ‘어벤져스’, 2013년 ‘아이언맨3’까지. 2009년 한차례를 제외하고 최근 7년간 5월 극장가 최고 흥행작은 미국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를 영화화한 작품이었다. 마블은 매년 4월 말 신작을 선보여 5월 극장가를 장악해왔다. 2014년에는 마블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의 두 번째 이야기 ‘캡틴 아메리카: 더 윈터 솔저’가 개봉 대기 중이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마블코믹스의 히어로 가운데 한국 관객에게 가장 인기가 덜한 캐릭터지만 ‘어벤져스’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해 안심하긴 이르다.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는 올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인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대작 ‘설국열차’에도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내년 이맘때 즈음이면 인지도가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영화는 ‘아이언맨3’에 2등 전략으로 맞섰다가 쓴맛을 봤다. 초대형 화제작이 개봉하면 극장이 활기를 띠고 전체 관객 수가 늘어나는 만큼 2등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아이언맨3’의 독식이었다.이에 맞섰던 한국영화의 성적은 저조했다.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 ‘전국노래자랑’(1일 개봉)은 25일까지 누적관객 95만 여명(이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26일 기준)을 동원했다. 자칫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위기다. 박해일·윤제문·공효진·윤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뭉친 ‘고령화가족’(9일 개봉)도 3주차 주말 100만 문턱을 넘는 등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언맨3’과 유사 시기 개봉해 흥행에서 고전한 한국영화들. 사진 위부터 ‘전국노래자랑’ ‘고령화가족’ ‘미나문방구’.이 두 작품 모두 개봉 첫주에는 2위를 지켰다. 하지만, 제작 규모는 물론이고 내용적으로도 ‘아이언맨3’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전국노래자랑’은 극장의 주 고객층인 20~30대 공략에 취약했고, ‘고령화가족’은 ‘가정의 달’, ‘가족’을 앞세운 제목과 달리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이 흥행에 발목을 잡고 있다. 뒤이어 개봉한 최강희 주연의 ‘미나문방구’(16일 개봉)는 관객이 30만 명 밖에 찾지 않았다. 같은 날 개봉한 엄정화·김상경 주연의 스릴러 영화 ‘몽타주’가 개봉 11일 만에 130만 관객을 모으며 그나마 한국영화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은 점차 그 힘이 세지고 있다. 마블의 캐릭터가 총출동한 ‘어벤져스’가 슈퍼히어로물 최초로 국내에서 7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아이언맨3’는 880만 관객을 넘어 ‘꿈의 1000만’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문제는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 한 대형 투자배급사의 고위 관계자는 ‘아이언맨3’가 개봉 2주차 주말에도 하루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한숨지었다. ‘아이언맨3’를 의식해 개봉일을 아예 5월 이후로 미룬 한국영화도 있다. 1년 전부터 날짜를 박아 선전포고를 하는데도 상황이 이렇다. ‘아이언맨3’가 국내에서 지금까지 극장 매출액만으로 벌어들인 돈은 695억 원. 2013년 전체 매출액(5856억원, 영진위 집계)의 약 1/8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창현 CJ E&M 홍보팀장은 “할리우드 캐릭터 가운데 특히 마블 캐릭터에 대한 국내 관객의 호감도와 충성도가 상당히 높고 이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해지고 있다”며 “‘전설의 주먹’과 ‘고령화가족’으로 나름 대비는 했으나 부족했다. 한국과 미국의 시장 상황이 다르고, 제작 규모도 차이가 나 대응하기가 쉽지는 않다. 내년에는 5월 영화시장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제주항공 ‘가정의 달’ 기념일 경품 이벤트
- 제주항공 코스프레 이벤트 모습. 제주항공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주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주항공 항공권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카드 전달과 경품 행사 등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출발일과 상관없이 5월2일부터 20일 사이에 제주항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제주항공 홈페이지 가정의 달 이벤트 창에서 어버이날, 어린이날, 성년의날 중 원하는 이벤트를 선택해 본인의 이름과 예약번호, 이메일 받을 사람의 이름과 메일주소, 메시지를 입력하면 응모된다.응모한 모든 고객의 메시지는 제주항공이 이메일카드 형식으로 전달해주며, 이 가운데 어린이날 40명, 어버이날 35명, 성년의날 40명을 각각 뽑아 각종 경품을 증정한다.또 어린이와 부모님과 함께 탑승한 승객들을 위해 객실승무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5월4일 오전 7시부터 낮 1시30분까지 김포공항 2층 제주항공 카운터 앞에서 객실승무원들이 어린이에게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며, 어린이날인 5월5일 오전 11시15분 김포발 제주행 7C109편에서는 백설공주와 수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복장을 한 남녀승무원들이 깜짝등장해 어린이 승객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게임을 통해 선물을 준다.어버이날인 5월8일 같은 시간대의 김포발 제주행 7C109편에서 반짝이 의상을 입은 승무원이 깜짝등장해 조용필 노래를 부르는 등 승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 슈퍼주니어 콘서트, 8년 내공 집대성한 ‘슈퍼쇼 5’
- 그룹 슈퍼주니어가 지난 23, 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슈퍼쇼 5’를 개최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8년간의 내공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슈퍼주니어의 당찬 포부 그대로였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지난 23, 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슈퍼쇼 5’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서 슈퍼주니어는 히트곡 퍼레이드와 멤버들의 이색 무대, 또 유닛 무대까지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며 양일간 총 2만여 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슈퍼주니어는 댄스곡, 퍼포먼스, 발라드, 코믹 무대 등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한 무대와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했다. ‘역시 슈퍼주니어다운 슈퍼쇼’라는 극찬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는 평. 글로벌 한류를 이끄는 대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내공 꽉 찬 무대를 만나보자. ‘우리는 슈퍼주니어!’웅장한 비트와 함께 내려온 3000인치 스크린에는 슈퍼주니어 아홉 명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함성은 더욱 커졌고 불꽃과 함께 공연장 무대 곳곳에서 멤버들이 등장했다. 일렉트로닉 비트가 돋보이는 ‘미스터 심플(Mr Simple)’과 ‘미인아’, ‘슈퍼 걸(Super Girl)’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첫 무대부터 팬들과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물 만난 고기처럼 양옆 무대, 돌출 무대 등 공연장을 휘저으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오프닝 무대를 통해 분위기를 ‘업(UP)’ 시킨 슈퍼주니어는 “‘슈퍼쇼 5’ 월드투어가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서 춤, 노래도 많이 따라 해주시고 소리도 많이 질러주세요”라고 전하며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슈퍼주니어는 강렬한 레드컬러 의상을 입고 나타나 ‘섹시, 프리 앤 싱글(Sexy, free & Single)’을 열창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레이저 쇼였다. 멤버들은 팔에 레이저를 달고 현란한 쇼를 선보여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나쁜 여자’에서는 후렴구 ‘붐, 붐’에 맞춰 섹시한 동작이 가미된 안무로 남성미를 발산했다. 핫 (HOT)한 무대는 계속 이어졌다. ‘클럽 넘버원(Club No.1)’에서는 여성 댄서들과 아찔한 웨이브와 키스신을 연출해 관객들의 부러움(?) 섞인 함성을 이끌어냈다. ‘눈을 뗄 수 없어’그룹 슈퍼주니어가 지난 23, 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슈퍼쇼 5’를 개최했다. 상단-동해, 하단-은혁, 시원, 신동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슈퍼주니어는 감성 발라드 무대부터 폭소를 자아내는 여성 가수 패러디 무대까지 감동과 코믹을 넘나드는 이색 공연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가 결성한 작곡팀 노이즈뱅크(Noizebank)의 신곡 ‘콜드(Cold)’를 공개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은혁, 시원, 동해, 헨리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무대였다. 강인은 솔로 무대에서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선곡했다. 진정성을 담은 그의 목소리에 관객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곡 말미에는 “보고 싶었다”라고 밝혀 팬들을 감동케 했다. 규현, 성민, 려욱, 슈퍼주니어-M 멤버 조미는 마이클 볼튼의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를 불렀다. 이들은 조화로운 화음처리와 농도 짙은 발라드 감성으로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 예성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삽입곡 ‘먹지’로 메인 보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레게머리를 하고 등장한 신동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맞춰 절제된 안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의 무대를 이어받은 은혁과 동해는 더 강력해진 춤사위로 일렉트로닉 음악과 혼연일체를 이뤘다. 이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관객을 흡입하기 충분했다. 손담비 ‘토요일 밤에’의 흥겨운 리듬이 콘서트장을 감돌자 팬들은 다시 어깨를 들썩였다. 왼쪽 무대에서 나타난 시원은 펑키한 파마머리에 남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손담비로 완벽하게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려욱은 ‘SES’ 멤버 ‘바다’로 분장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강인은 가인 ‘피어나’의 관능적인 동작을 따라 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성민은 아이스크림을 요염하게 먹으며 현아를 능가하는 아찔한 무대매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중앙무대로 모여 씨스타의 ‘나 혼자’ 패러디 무대를 꾸몄다. 각선미가 돋보이는 ‘학다리’ 춤과 씨스타 버금가는 율동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객석을 초토화했다. 슈퍼주니어의 영웅 분장 쇼는 공연의 백미였다. ‘꿈꾸는 히어로’에서는 멤버들이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손오공, 황비홍 등 영웅으로 변신해 생동감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각자 캐릭터에 맞는 무기 모형을 들고 나와 서로 다투고 싸우는 제스처를 취해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슈퍼주니어는 열광적인 분위기를 유닛그룹 무대로 이어나갔다. 중국활동을 위해 뭉친 슈퍼주니어-M은 한국어 버전인 ‘브레이크다운(Break Down)’과 ‘에이-오(A-Oh)’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록 스타(Rock Star)’에서는 노래가 끝났음에도 “한 번 더 갈까요?”를 거듭 외치며 하이라이트 부분을 네 번이나 다시 부르는 명장면을 이끌어냈다. ‘더 깊어진 호흡’그룹 슈퍼주니어가 지난 23, 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슈퍼쇼 5’를 개최했다. 상단-슈퍼주니어 K.R.Y. (규현, 려욱, 예성)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슈퍼주니어는 우리나라 대표 댄스그룹이지만 이중 숨겨진 보석 같은 보컬 멤버도 존재한다. 바로 규현, 려욱, 예성이 뭉친 유닛그룹 ‘슈퍼주니어 K.R.Y.’가 그들이다. ‘슈퍼주니어 K.R.Y.’는 이날 신곡 ‘중’을 공개했다. 흰색 슈트로 등장한 이들은 완벽한 하모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 멤버 모두 등장해 ‘머문다’를 열창하며 공연장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물들였다. 정규 6집 수록곡인 ‘달콤씁쓸’, ‘언젠가는’, ‘기억을 따라’로 이어진 발라드 메들리는 무대의 풍요로움을 더했다. 엘프(팬클럽)와의 호흡도 빛났다. 슈퍼주니어가 공연 초반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라고 외치자 팬들은 “우리는 엘프에요”라고 화답하며 소통했다. 다른 그룹과는 사뭇 다른 교감 방식이다. ‘꿀단지’ 무대 전에는 영상을 통해 귀여운 안무를 알려준 후 관객 모두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진 ‘원더보이’에서는 규현, 은혁, 시원, 성민이 무빙카를 타고 팬들과 더욱 가깝게 교감했다. 또 ‘Marry U’ 때는 팬들이 ‘늘 고맙고 사랑한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슈퍼주니어는 “오늘 무사히 공연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멋진 ‘슈퍼쇼’를 보여주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슈퍼주니어는 앙코르곡 ‘쏘리, 쏘리(Sorry, Sorry)’, ‘쇼 미 유어 러브(Show me your love)’, ‘소원이 있나요’, ‘So I’를 끝으로 ‘슈퍼쇼5’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21부터 27일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남미 4개국을 순회한다.▶ 관련기사 ◀☞ 슈퍼주니어 "아이돌 공연, 뭐 볼 게 있느냐고요?"(일문일답)☞ [포토]슈퍼주니어 `아이돌 공연도 볼 만 합니다`☞ [포토]`슈퍼쇼 5` 기자회견 갖는 슈퍼주니어☞ [포토]인사말하는 슈퍼주니어 규현☞ [포토]인사말하는 슈퍼주니어 신동☞ [포토]인사말하는 슈퍼주니어 동해☞ [포토]인사말하는 슈퍼주니어 예성☞ [포토]인사말하는 슈퍼주니어 려욱☞ [포토]인사말하는 슈퍼주니어 성민☞ [포토]인사말하는 슈퍼주니어 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