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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핵심' vs '부산행정 전문가'
  • [6.4 후보분석-부산]'친박계 핵심' vs '부산행정 전문가'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부산은 6.4지방선거 비수도권 지역 최대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새누리당이 시장자리를 뺏긴 적 없는 ‘보수의 텃밭’이지만, 최근 연이은 선거에서 야권의 거센 도전을 받아온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는 ‘여권의 수성’과 ‘야권의 도전’이라는 단순 구도와는 또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불출마하는 가운데 ‘무소속 시민후보’를 표방하고 있는 오거돈 후보가 집권여당의 서병수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여론조사는 지지율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부산지역 향토기업가 집안 출신이고, 경남고 선후배(오 후보가 4년 선배) 사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서병수, 친박 핵심 여당후보 서병수 후보는 경남고·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부친(서석인 회장) 소유의 회사인 부일여객에서 임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부산 해운대구청장 재선거에 당선된 그는 2002년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대총선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경제학 박사 출신인 그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 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 핵심보직을 거치며 ‘정책통’ 이미지를 굳혔다. 기재위원장 시절에는 감세정책의 근간이 되는 세법 개정안 및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간 이견이 있던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대학 1년 후배이기도 한 서 후보는 당내 친박계 핵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출마를 고심했을 때는 당시 박근혜 의원이 ‘부산시장보다 지금은 저를 곁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자 출마 뜻을 접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후 한나라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역임했고, 2012년 대선때는 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을 지내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지방선거 출마러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올 1월에는 박 대통령의 특사로 온두라스를 방문했다. 2월에는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 이후 차기 해수부장관으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부산의 발전과 부산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헌신하겠다”며 시장선거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당내 경선에 출마, 권철현·박민식 후보를 누르고 본선무대에 올랐다.서 후보는 정치입문 후 줄곧 여당에 몸담아왔지만, 부산출신으로 대권후보를 지낸 문재인 의원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두사람은 경남고(25회) 동기동창이고, 문 의원의 자서전 ‘운명’에도 ‘훗날 잘된 친구’로 서 후보의 이름이 나온다.서 후보의 대표공약은 △임기중 20만개 좋은일자리 창출 △선진국 수준의 비상관리시스템 수립 △가덕 신공항 유치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 등이다.◇오거돈, 부산행정 전문 무소속 후보 오거돈 후보는 부산 향토기업인 대한제강 창업주 고 오우영 회장의 넷째아들로 경남고,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25세때인 1973년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이후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특히 공직생활 기간 대통령 비서실과 내무부 근무 3년을 제외하면 줄곧 부산시에서 근무를 한 부산행정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시장, 행정부시장을 거쳤고, 7개월간 시장 직무권한대행을 맡아 직접 시정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그가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계기도 이 무렵부터다. 2004년 4월 당시 시장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오 후보는 이듬해인 2005년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 당시 APEC 개최지는 부산보다 제주가 유력했지만, 오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건으로 APEC 부산 개최를 따냈다.그러나 두 달 뒤 실제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 후보에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 해양수산부장관에 발탁됐고, 2006년 부산시장 선거에 재도전했지만 역시 허 후보에 패했다. 2008년부터는 한국해양대 총장을 맡아 4년을 재임하며 교육·해양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해양대 총장시절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총장협의회장, 세계해양대학총장협의회 의장 등도 겸임했고, 2012년에는 민간단체인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를 지냈다.오 후보는 지난 16일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후보직을 양보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는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를 제외하면 사실상 야권의 단일후보가 됐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후보로 두 번의 선거에 나섰던 오 후보는 이번에는 일찌감치 ‘무소속’을 표방했다. ‘무소속만이 현재의 부산을 위기에서 탈출시킬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캠프도 ‘시민연합캠프’로 이름을 지었다. 주요 공약은 △재난 종합대응시스템 구축 △고리1호기 폐로 및 신규원전 전면취소 △가덕신공항 민간사업으로 추진 △해운·해양기업 본사 부산유치 △유망벤처기업 1000개 창업지원 등이다.
2014.05.26 I 박수익 기자
삼성전자, 이유 있는 부동의 취업선호도 '1위'
  • 삼성전자, 이유 있는 부동의 취업선호도 '1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지난 10년간 삼성전자(005930)는 국내 최고의 기업답게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이는 국내 대표기업이라는 타이틀과 높은 연봉 등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조직 문화와 인재육성방식의 차별성이 취업준비생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우선 첨단기업답게 스마트 워크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2009년부터 자율 출근제를 도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임직원들은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1일 8시간을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2011년 5월부터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재택·원격 근무제’를 도입, 회사가 지정한 ‘원격근무센터’와 재택 근무를 자유롭게 병행할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원격근무제는 시간이나 공간보다는 성과 중심의 근무방식으로 전환하고 우수 여성인력들이 시공간의 구분 없이 유연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취업 후에도 자아개발을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삼성전자의 지역전문가·현장전문가와 같은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회사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지역전문가 제도는 지난 1990년 도입해 운영한 지 20년이 넘는 삼성의 대표적인 인사제도로,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1년 이상 아무 조건 없이 해당지역에 파견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데 전념할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삼성의 글로벌 성공요인을 분석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논문에서도 지역 전문가 제도를 성공의 핵심제도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면서 주재원으로 즉시 파견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회사 관계자는 “해외법인에 직접 파견해 6개월~1년 동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지 언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지역전문가제도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600명 이상의 현장전문가를 양성했으며, 모집공고가 나올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장의 인프라를 개선해 대학 캠퍼스와 같은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 디지털시티’로 불리는 수원 사업장에는 생태공원과 같은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하고 야구장과 풋살장을 만들어 임직원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 규모를 확대해 워킹맘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으며, 임직원들을 위한 문화 행사도 활성화해 사내에서 연극, 뮤직컬, 클래식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효율적인 업무문홪 조성을 위해 지난 2011년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근무를 할 수 있는 원격근무센터인 ‘스마트 워크 센터’를 오픈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반올림 측과 28일 대화☞전자업계, 월드컵 마케팅 본격화☞정부 지원받아 엉터리 자료 발표..'헛돈 쓴 공정위'
2014.05.23 I 김경은 기자
"일본과 스마트카,차세대에너지 함께 개발하자"
  • "일본과 스마트카,차세대에너지 함께 개발하자"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차세대에너지,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서 공통표준화,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유럽연합(EU) 공동연구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와 같은 프로그램을 양국 차원에서 추진하자.”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에서 한일간 ‘4세대 형’ 경제협력을 강화해 아시아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나가자고 제안했다.허 회장은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년을 앞두고 일본 경제계에 신 한일협력 비전과 4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그는일본 재계에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모델 발굴 △아시아 경제통합 선도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일본의 지지와 참여 △문화·스포츠교류 확대 등을 통해 기적의 50년을 넘어 희망의 100년을 함께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그는 양국 산업간 협력이 △초창기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형태의 1세대형 협력 △중국 부상 이후 동북아 산업내 분업관계인 2세대형 협력 △선의의 경쟁과 협조를 통한 3세대형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4세대형 경제협력 관계로의 도약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차세대에너지,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서 공통표준화,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EU 공동연구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와 같은 프로그램을 양국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자고 요청했다.이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아시아·태평양 역내 경제통합 가속화를 위한 상설 민간기구 발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으로 EU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유럽(35개국 41개 단체 참여)’을 벤치마킹, 일본경단련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확대 발전시키자고 말했다.남북 통일과 관련해서 허 회장은 “통일에 대한 한국 정부와 기업, 국민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히고 “향후 통일준비과정에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데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해달라”며 일본 경제계의 협조를 당부했다.끝으로 허 회장은 “과거사 문제로 양국 국민 사이의 호감도가 현저히 낮아졌다”며 “한일축제한마당 등에 대한 꾸준한 지원, 양국 기업간 인턴십 공유, 대학간 공통학점이수 등을 통해 두나라 국민의 지지를 끌어올리자”고 말했다.이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단장으로 허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송치호 LG상사 부사장,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일본 측에서는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회장)을 비롯해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요네쿠라 히로마사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오기타 히토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상담역,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 회장, 고이즈미 신이치 도레이 상담역,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14일 일본 동경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 행사에 앞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경제산업대신 정무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사키 니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회장, 이병기 주일 대사 전경련 제공
2014.05.14 I 류성 기자
조이시티, '지구최강리그 동네방네 축구축구for Kakao' 출시
  • 조이시티, '지구최강리그 동네방네 축구축구for Kakao' 출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조이시티는 13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지구최강리그 동네방네 축구축구 for Kakao’를 13일 정식 출시했다.‘지구최강리그 동네방네 축구축구 for Kakao’는 주위 사물의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나만의 선수 캐릭터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지역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소셜 요소가 포함돼 스포츠 경기 특유의 소속감과 쾌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게임은 실제 유저들끼리 축구 경기를 펼치는 대결 구도로 진행되는데, 같은 지역 내에서 경기를 펼치는 지역 리그전과 타 지역 팀과 전국 최강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대표전이 있다. 여기서 유저는 감독의 역할을 맡아 자신만의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팀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바코드뿐 아니라 자신의 연고지를 기반으로 지역 간 유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을 추가해 축구 게임의 재미를 강화한 것이 ‘지구최강리그 동네방네 축구축구 for Kakao’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다.조이시티는 ‘지구최강리그 동네방네 축구축구 for Kakao’의 출시를 기념해 전국 팔도 리그 개막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자신과 같은 지역 출신 유저 10프로가 최종 대표전에 진입하면, 해당 지역 참가자 전원에게 최고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골드 티켓’을 지급한다. 이어 4일간 진행하는 최종 대표전에서 상위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유저에겐 ‘5,000 클럽 포인트(게임머니)’를, 또 추첨을 통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Brazuca)’를 선물한다. 이와 함께 기간 내 가장 많은 친구를 초대한 유저 10명에겐 ‘3,000 친구 포인트’와 ‘팔도 비빔면’ 1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4.05.14 I 김상윤 기자
ETRI 스마트 간판, 부산 센텀시티에 선보인다
  • ETRI 스마트 간판, 부산 센텀시티에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TRI가 개발한 스마트간판의 시연모습. 연구진이 광고판 수광부에 레이저빔을 쏴서 정보를 얻고 있는 모습으로 스마트폰에 레이저빔 동글을 장착하고 있다.상가 간판은 통일성도 없고 정보전달 능력도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이제는 와이파이(WiFi)통신을 이용해 간판에 레이저 빔을 쏘거나 사진을 찍기만 하면 정보를 얻어 스마트한 간판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28일 스마트폰을 통해 살아있는 간판, 스마트한 간판을 만드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ETRI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간판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전면 해바라기 앞 가운데판이 수광부로 레이저빔이나 사진촬영을 통해 전파신호를 수신하는 부문임기존 간판에 간단한 통신기능이 내장된 수신모듈만 추가해 달면 된다. 수신모듈이 결국 AP(무선접속장치) 역할을 해 통신을 가능케 해준다. 사용자들은 간단히 동글(dongle)형 장치를 스마트폰에 부착해, 레이저 빔을 수신모듈에 쏘기만 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데이터를 받을 땐 와이파이 통신을 이용한다. 이렇게 사용자들은 50m 떨어진 원거리에서도 상점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레이저 빔 대신 사진을 찍어도 가능하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통해 상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SNS나 카톡기능 등으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서비스 적용기술인 셈이다.상점주인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서비스 제공사업자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외에, 부가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USB에 담아 수신 모듈에 넣기만 하면 된다. 상점주인들은 기존의 전단지나 스티커 등에 한정된 홍보방식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비스 제공사업자는 고객의 성별, 연령대, 내·외국인 여부 등 간단한 정보의 동의로 얻어진 수신만으로도 상점주인에게 효과적인 고객 마케팅 정보제공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상점 주인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쿠폰도 발행할 수 있다. ETRI가 개발한 스마트간판. 중앙판넬부문이 레이저빔이나 사진촬영을 통해 전파신호를 수신하는 수광부이고 앞에는 레이저빔을 쏘게하는 동글형 장치임. 스마트폰에 꼽아 사용이 가능함.ETRI는 오는 7월경 부산시내 주요 관광용 안내 부스나 시계탑 등에 적용해 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무인 정보단말기인 키오스크(Kiosk) 형태로도 만들어 주변 식당이나 관광명소, 호텔, 전시장, 교통편 등을 한국어와 영어로 안내하는 시범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10월에는 ITU전권회의가 개최되는 부산광역시에 위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성능검증을 한 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연구진은 스마트 간판의 통신 수신모듈을 대략 사업화시 10만원 이내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TRI는 본 기술이 와이파이(WiFi)를 통한 레이저 빔을 상점 간판 수광부에 쏘는 방식과 사진촬영, GPS를 통한 카메라 인식, QR코드, NFC(근거리접촉방식), IoT(사물통신) 칩 내장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연구책임자인 ETRI 김채규 연구위원은 “지역을 방문한 잠재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통합된 근거리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권분석과 저비용 광고영상제작이 가능한 영상지식창작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4.04.28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IFA 단독 전시, 시장 선도자 입지 강화될 것"
  • "삼성전자 IFA 단독 전시, 시장 선도자 입지 강화될 것"
  • IFA를 주최하는 메쎄 베를린의 옌스 하이테커 부사장이 26일(현지시간) 터키 벨렉의 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IFA 제공[벨렉(터키)=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9월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단독 전시장을 운영하게 되면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IFA를 주최하는 독일 메쎄 베를린의 옌스 하이테커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IFA 역사상 최초로 단독 전시 공간을 확보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하이테커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터키 벨렉의 라그눔 칼랴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GPC) 2014’에서 한국 기자들과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며 “단독 전시장이 들어설 베를린 시티 큐브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많은 업체들이 이 공간을 원했지만 기회는 삼성전자의 몫이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IFA 행사장 인근에 새로 문을 연 ‘베를린 시티 큐브’에서 단독으로 전시장을 운영하게 된다. IFA 행사장을 벗어나 전시 공간을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의 시티 큐브 입주는 IFA와 삼성전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하이테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TV와 모바일 기기, 가전을 한 곳에서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우리도 씨티 큐브를 개관할 때부터 이 공간을 특정 업체에게 독점적으로 공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삼성전자와 이 문제에 대해 수년 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었다”며 “전시장을 옮기는 것은 큰 도전이고 리스크가 따르는 일이지만 양측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하이테커 부사장은 이번 조치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우리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원했다”며 “삼성전자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올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시티 큐브로 이주하면서 기존 전시 공간은 소니가 사용하게 됐다. 다른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자리를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전자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하이테커 부사장은 IFA가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정작 신기술이 시장에서 자리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스마트홈에 대한 얘기는 2003년부터 나왔지만 지금에 와서야 관련 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이제 스마트홈과 다양한 기기 간의 연결성을 얘기하는 것은 더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차세대 기술로 UHD 등이 거론되지만 이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며 “기술력과 가격 등과 관련된 문제인데 이번 IFA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IFA가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하이테커 부사장은 끊임없는 세계화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올해부터 IFA 행사와 북미이동통신산업협회(CITA)가 개최하는 모바일 전시회(수퍼모빌리티쇼)를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는데 두 개의 큰 쇼가 동시에 다른 대륙에서 생중계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리가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모멘텀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라는 정체성은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테커 부사장은 IFA와 더불어 가장 큰 규모의 전시 행사로 꼽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예로 들면서 “올해 CES를 보면 자동차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행사를 장악했는데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며 “우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가전 제조업체를 핵심으로 여기는 자세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4.28 I 이재호 기자
엘레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
  • 엘레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
  • [e-비즈니스팀]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 엘레컴 코리아(대표 시바타 유키오)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입점, 지난 4월 11일부터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엘레컴 코리아는 독일, 일본의 IF디자인상과 일본 굿 디자인 상 등 유수의 디자인 어워즈에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엘레컴 코리아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매장은 지하 1층 센트럴시티 메가박스 옆에 구축됐다. 이곳에서 소비자들은 엘레컴의 주력상품인 이어폰을 비롯해 특별히 엄선된 250여 종의 다양한 인기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내방한 소비자가 매장을 둘러보고, 원하는 물건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PC, Smart, 오디오 등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놓은 것 또한 눈길을 끈다. 매장 안 4개의 시연매대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제품 시연을 할 수 있어, 제품의 성능 테스트도 가능하다.엘레컴 코리아 측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입점을 기념해 블루투스 제품을 최대 35%까지 할인하는 이벤트와 구매자 전원에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고객의 눈길을 끄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듀얼챔버, 그랜드베이스시스템을 채용, 깊고 풍부한 음향을 구현해 주목받은 'EHP-CS3570'과 봄에 어울리는 핑크색의 산뜻한 디자인으로 각광받은 'EHP-CAG3510' 시리즈 등 스마트폰용 핸즈프리 이어폰을 선보인 바 있는 엘레컴 코리아(www.elecom.co.kr)는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휴대가 간편한 체스트 포켓 사이즈의 보조배터리부터 해외 여행시 적합한 대용량의 보조배터리까지 다양한 용량의 보조배터리와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이어셋, 블루투스 키보드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채워 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강남 신세계 백화점 입점은 고객들이 신제품을 직접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엘레컴 코리아 담당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의 중심에서 직접 고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곧 출시될 다양한 블루투스 제품 및 이어폰, 케이블 등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고객의 삶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엘레컴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홈 플랫폼 생태계 주도할 것"
  •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홈 플랫폼 생태계 주도할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스마트홈 서비스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밝혔다.홍원표(사진)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센터장 사장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개관을 앞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휴대폰, TV, 백색가전 등 모든 사물이 연계되는 스마트홈 세상이 2~3년 내에 다가올 것”이라며 “스마트홈 플랫폼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내외 여러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며 이라고 말했다.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 삼성전자 제공홍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각종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를 맡고 있다. 사내 스마트홈서비스 운영위원장 및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도 겸임하고 있다.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미래 정보기술(IT) 산업의 커다란 먹거리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냉장고, 세탁기, TV를 중심으로 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으로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통신, 보안, 건설,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수다.홍 사장은 “스마트홈 통합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 여러 업체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다른 기업들이 이 생태계에 동참하도록 연결 규격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인텔 등과 함께 개발해 최근 ‘삼성 기어2’ 등에 탑재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스마트홈 플랫폼에 쓰일지 여부에 대해 홍 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복수의 OS가 필요하다면 (타이젠이) 하나의 후보자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또 “삼성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를 수집·저장할 거라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데이터는 절대 저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편 홍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가 자동차와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카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BMW 등 자동차 업체와 협력 중이며 다양한 제휴는 물론 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2014.04.22 I 정병묵 기자
"TV·휴대폰 '조상님'들 만나보실래요"..삼성 '전자박물관' 개관
  • "TV·휴대폰 '조상님'들 만나보실래요"..삼성 '전자박물관' 개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의 심장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산업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005930)가 야심차게 준비한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은 전자 산업의 역사에서 이정표를 장식 해 온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총망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전자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개관한 SIM을 앞서 지난 18일 미리 둘러봤다.삼성전자가 기존 수원 홍보관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단순 리모델링이 아니었다. SIM은 이전 홍보관 대비 4배 크기인 총 5개층, 1만950㎡(3312평)의 초대형 규모로 완전히 새로 지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정도 대규모로 전자산업 전반을 꿰뚫어 전시한 박물관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관람객들이 휴대폰의 진화 과정에 대한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브라운관부터 OLED TV까지..‘전제제품 천국’전시관에 들어서자 먼저 고대 전기연구의 시작부터 전구, 통신, 라디오, 가전 기기의 등장과 진화를 비롯한 첨단기술 등이 소개됐다. 1전시관에서는 18~20세기 전구와 통신, 라디오 등의 발명을 비롯한 전자산업의 뿌리를 탐색해 볼 수 있다. 트랜지스터 라디오 등 혁신적인 발명품과 함께 토머스 에디슨, 그레이엄 벨, 마이클 패러데이 등 전자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유명 발명가들의 에피소드가 4개국어 음성안내를 통해 소개됐다.초기 전자 기업을 주축으로 한 2전시관은 그야말로 전자 제품의 천국이었다. 삼성뿐만 아니라 소니, 파나소닉, 노키아, 에릭슨 등 브랜드를 막론하고 우리의 삶과 함께 호흡해 온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외형적으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 온 TV의 경우 브라운관 TV부터 휴대용 미니 TV(소니 ‘트리니트론’·1980년), 세계 최초 풀HD PDP TV(파나소닉 ‘비에라 TH’·2005년), LCD, OLED 등 기술 발전에 따른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가장 눈길을 끈 것은 삼성의 주요 경쟁사 중 하나인 애플 제품도 소개돼 있다는 것. PC 섹터에서 ‘세계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로 1977년 출시된 ‘애플2’가 등장했다. 이 제품에 대한 SIM의 소개 문구는 ‘기업용으로 인식되던 컴퓨터 시장을 가정용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이다.◇‘모토로라 레이저’, ‘애니콜 폴더’..”추억 돋네“전자제품 중 가장 품종이 다양한 휴대폰 섹터에 들어서자 ”이거 전에 내가 쓰던 건데“라는 탄성이 들려왔다. 관람객들은 초창기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모토로라 ‘레이저’와 삼성의 스테디셀러인 폴더형 ‘애니콜’ 등을 보며 추억에 젖었다.휴대폰의 ‘조상님’들도 투박하지만 당당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노키아의 1985년작 무전기 ‘모비라’와 IBM이 199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 ‘사이먼’은 ‘벽돌폰’이 아닌 ‘책가방폰’ 만한 충격적인 사이즈로 지금 스마트폰이 얼마나 진화했는지 실감케 했다.블랙베리 특유의 키보드 내장형 디자인을 쏙 빼닮은 RIM의 휴대용 이메일 전송기(2000년)는 나름 혁신을 시도했지만 스마트폰 혁명 와중에 쓸쓸히 사라진 기기들을 떠올리게 했다. SIM에서는 전자기기의 어제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진화 중인 스마트홈 등 미래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사전 신청을 통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예약제로 관람객을 받는다. 토요일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전자산업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인간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발자취와 같다“며 ”혁신이 살아 숨쉬는 이 박물관에서 미래 스마트 라이프를 창조해가는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추억의 삼성전자 브라운관 TV. ‘절전’ 공익광고가 시선을 끈다.세계 최초의 가정용 TV ‘애플2’소니의 휴대용 TV ‘트리니트론’노키아 무전기 ‘모비라’‘갤럭시 기어’의 할어버지 격인 삼성전자가 1999년에 만든 손목시계형 휴대폰 ‘워치폰’IBM의 세계 최초 스마트폰 ‘사이먼’▶ 관련기사 ◀☞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세 지속☞코스피, 기관 차익실현에 약세..'2000 안착 난항'☞산업부, 임베디드SW 브레인에 1억 상금
2014.04.21 I 정병묵 기자
오프라인 백화점, 결국 쇼루밍族에 ‘백기투항'
  • 오프라인 백화점, 결국 쇼루밍族에 ‘백기투항'
  • 한 고객이 롯데닷컴에서 운동화를 구매한 뒤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자신이 주문한 신발을 실제로 신어보고 있다. (사진=롯데닷컴)[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쇼루밍(showrooming)족은 백화점에게 얄미운 존재다. 백화점의 갖가지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지만, 정작 상품 구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다. 백화점 입장에선 구매하지도 않을 고객을 상대로 갖가지 편의시설을 다 내주는 셈이니까, 쇼루밍족이 반가울 리 없다.하지만 백화점이 달라졌다. 쇼루밍족으로 배척하는 전략에서 쇼루밍족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쪽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을 고집해서는 생존이 쉽지 않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롯데닷컴이 선보인 ‘스마트픽 2.0’ 서비스의 가격할인 비용 절반을 자신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스마트픽 서비스는 롯데닷컴에서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품이 같더라도 롯데닷컴의 판매가격이 백화점보다 평균 5~10% 싼데, 이 가격차이의 절반을 롯데백화점이 내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닷컴에서 구매하고 백화점은 물건만 내주는 것이지만 가격 할인액의 절반은 백화점에서 부담한다”면서 “여러 부작용이 있더라도 백화점이 온라인 고객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스마트픽 서비스는 롯데백화점의 호응이 없어 사실상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해당 상품도 몇 가지에 불과했고, 수령할 수 있는 백화점도 2개 매장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국 9개점 롯데백화점에서 130여개의 브랜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전향적인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이미 2012년부터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 한 이후에 제품은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에서 찾는 ‘픽업@스토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30대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특히 반응이 좋다는 게 갤러이아 측의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으로 발행되는 각종 할인쿠폰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오프라인 백화점 상품을 그대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객 호응이 있다”면서 “화장품의 경우 온라인에서 받아 볼 수 없는 샘플 형태의 증정품도 오프라인 매장에선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해외 유통업체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쇼루밍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아마존(온라인 쇼핑몰)의 쇼룸’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쇼루밍의 피해가 컸지만, 오히려 TV 광고에 스스로를 “최고의 명절 쇼룸”이라고 홍보했다. 경쟁업체이던 서킷시티의 파산을 지켜보면서, 오히려 쇼루밍족을 더 끌어들이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베스트바이는 매장을 찾는 사람의 15%는 구매의사를 가지고 있고 매년 6억건의 구매가 실제로 베스트바이 온라인쇼핑몰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쇼루밍족이 매장에 머무르도록 하는 ‘역발상 전략’을 취했다. 이런 전략으로 베스트바이는 작년 11월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대비 23.5%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미국의 메이시스백화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총괄해서 담당하는 옴니채널 최고책임자(Chief Omnichannel Officer)를 선임, 업계 최초로 만들었다. 메이시스백화점은 매장에 재고가 없으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는 ‘서치 앤드 센드(search and sen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매장을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센터로 활용하기도 한다. 메이시스백화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성과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쇼루밍은 이제 자연스러운 소비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이를 거부하기보다 끌어안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4.04.16 I 안승찬 기자
한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기술..두바이 진출
  • 한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기술..두바이 진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전력(015760)은 15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녹색경제리더회의(World Green Economy Summit WGES) 2014에서 UAE 두바이수전력청(Dubai Electricity & Water Authority, DEWA)과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MOU에 따라 이들은 스마트그리드와 스마트시티 구축기술 공유, 배전자동화,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 신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 전반적인 기술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구리남양주 한전사옥에 설치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모델을 UAE 두바이수전력청 스마트시티에 적용키로 했다. 구리남양주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ESS,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 배전반,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제어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친환경적이며 건물내부의 전체 에너지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한전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에 설치된 설비는 대부분이 모두 우리 중소기업 제품”이라며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중소기업과의 해외시장 동반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황우현(왼쪽) 한국전력 SG&ESS처장이 두바이 수전력청장이자 두바이 에너지최고위원회 부위원장인 사이드 무하마드 알 타예르(Saeed Mohammad Al Tayer)와 만나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한전 제공)▶ 관련기사 ◀☞[포토]한전-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와 협력 MOU☞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2000 넘기며 출발☞[증시와락] 시장의 관심주는? -손대상의 오늘의 투자Tip
2014.04.16 I 이지현 기자
  • "中 경제키워드, 서비스·정보통신·환경·웰빙"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국은 올해 7%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비스, 정보통신, 환경, 웰빙 분야 등이 성장가능성이 큰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16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올해 7.5% 전후의 GDP 성장 목표 제시하고,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와 투자 확대는 물론 미니 경기부양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개혁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긴 했지만, 초점은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 부채 등 위험 관리와 체질 강화에 맞춰져 있다. 중국은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크고 선진시장 경기회복으로 수출 전망도 밝은 편이다. 또 중국정부가 운용할 수 있는 자원도 많아 올 성장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서비스, 정보통신, 환경, 웰빙산업 4개 업종을 가장 확실한 유망 분야로 평가된다. 서비스업은 내수진작, 산업조정, 대외개방 등 중국 정부가 올해 강조한 모든 과제와 연결돼 있고, 정보통신산업은 산업육성과 내수진작의 목적으로 강조하는 핵심 산업이다. 환경, 웰빙산업 역시 정부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유망산업으로 평가된다.반면 중국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도시화와 신에너지 분야는 기대와 관망이 교차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의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 도시화는 인프라나 신도시 건설에 따른 수요가 늘고, 스마트시티, 에코시티, 구도시 재건축 사업 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시주민 소비를 늘려 내수확대 효과를 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정부는 농촌이주노동자(농민공)의 도시민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 부족, 도시민과의 이해 상충, 지역 간 경제격차 등 어려운 과제가 많은데다 도시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순조롭지 않다.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신에너지 육성정책도 태양광·풍력, 전기자동차 등 실제 운영과정에서 상당수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정환우 코트라 중국사업단 조사담당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서비스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시장개방 혜택을 누리고 있는 중화권 기업과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등 진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한편 코트라는 16일 ‘양회 이후 중국경제 환경변화와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중국정부의 거시정책 방향과 금융개혁 정책 등을 소개하고 중국에서 뜨는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관련기사 ◀☞ [포토]코트라, 수출초보기업 전방위 지원☞ 코트라, 수출초보기업 전방위 지원 나선다☞ 코트라 "2분기, 수출 증가세 유지할 듯"☞ 코트라·해외공관 손잡고, 中企 해외진출 지원☞ '코트라 글로벌브랜드' 신규기업 8일까지 모집☞ 코트라, 벨라루스 민스크에 무역관 개설☞ [포토]코트라, 충남권 대학 외투기업 채용설명회
2014.04.16 I 정태선 기자
세계최초 케이블 초고화질(UHD) 시대 개막!
  • 세계최초 케이블 초고화질(UHD) 시대 개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실감영상과 생생한 음질의 케이블 초고화질(UHD) 방송 상용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10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세계 최초 ‘케이블 UHD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HDTV와 UHDTV의 해상도 비교. UHD(Ultra High Definition)는 HD방송보다 더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청영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서비스다.케이블업계는 홈초이스를 통해 UHD 전용채널 유맥스(U-max)를 설립해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홈초이스는 UHD 콘텐츠 수급 및 유맥스 운영을 비롯해 UHD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유맥스는 우선 4시간 분량, 하루 5회 순환편성해 일단 20시간 방송으로 시작하며, 하반기 24시간 방송할 예정이다. VOD는 회사별로 초기 10~20편 정도로 시작해 계속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유맥스는 올해 200여 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수급하는 등 2016년까지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약 4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올해 열리는 스포츠 빅 이벤트에 대한 UHD 특집방송 편성을 추진 중이다.유맥스 채널의 이용약관상 요금은 회사별로 3000원~5000원인데, 케이블 업계는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될 때까지 무료 프로모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케이블업계는 LG전자 및 삼성전자와 제휴해 별도의 셋톱박스가 없는 소프트웨어 셋톱박스(TV 내장형) 방식으로 UHD(60fps 10bits) 실시간 방송 및 VOD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하반기 UHD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공동구매 물량 10만대를 우선 공급 받아 서비스를 본격화한다.▲케이블 UHD 방송 상용화 일정CJ헬로비전(037560), 티브로드, 현대HCN, CMB 등은 세계최초 UHD 상용화의 의미를 담아 유맥스 채널을 1번에 배치(씨앤앰은 33번)하고, VOD서비스를 위해 ‘UHD 특별관’도 마련한다.지역 거점별 시연행사도 열렸는데 티브로드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UHD방송을 선보이고, CJ헬로비전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의 한 가전 매장에서, 씨앤앰은 서울 압구정동의 가전 매장에서 각각 시연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한편 ‘스마트케이블, 더 큰 즐거움(Smart Cable, Experience mor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디지털케이블TV쇼는 UHD 전용관 및 케이블TV 미래관 전시, 전문가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했다.양휘부 케이블TV협회 회장은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 UHD 방송 상용화의 의미는 영상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콘텐츠 분야 등 방송 인프라에 2017년까지 약 6500억원을 투자해 UHD 생태계를 조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연도별 UHD 콘텐츠 투자예정 금액(출처 : 홈초이스, 단위 백만원)▲케이블방송 투자계획(단위 : 억원)
2014.04.10 I 김현아 기자
정부, 사물인터넷 시장 6년뒤 30조원대로 키운다
  • 정부, 사물인터넷 시장 6년뒤 30조원대로 키운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현재 2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사물인터넷(IoT, Inernet of Things) 시장을 6년 뒤에는 30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상위 50개 업체 평균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 올려 중소·중견기업 중심 생태계를 강화한다. 이를 소규모·파편화된 IoT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는 ‘오픈 IoT플랫폼’ 마련을 추진한다.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초연결사회 디지털 플래닛의 선도국가 실현을 위해 이같은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서비스 개발 공통플랫폼 구축한다IoT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 구글이 최근 인수한 네스트랩스 회사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집안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사람이 직접 온도조절을 하지 않더라도 기계 간 연결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 IoT다.미래부는 사물인터넷 전문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해 시장 규모를 2013년 2조3000억원에서 2020년 30조원으로, 전문기업 평균 매출액을 41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키우겠다고 제시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 활성화로 산업 생산성과 효율성, 이용자 편익을 30%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김정삼 미래부 인터넷 신사업팀 팀장은 “1990년대 우리나라가 인터넷망과 반도체로 정보화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사물인터넷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어디서나 사물인터넷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경쟁 중이나 아직 지배적인 사업자가 없는 만큼 우리나라가 시장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사물인터넷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정부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환경을 제공해주면, 민간사업체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후 정부가 민간 서비스를 구매 이용하면서 생태계를 꾸린다는 것이다.이는 국내에도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있지만 공통 플랫폼이 없어 기업마다 플랫폼 구축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기업 간 호환성이 미흡하고 중복개발로 비용이 많이 들면서 사물인터넷 확산이 저조했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또 지역별로 스마트라이프, 건강·생명, 관광·바이오 등 주제를 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거점 사업도 추진한다. 규제는 총리실 하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사물인터넷 민관협의회를 만들고 초기 규제 형성을 지양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사물과 사물간의 1:1 방식의 사물통신(M2M)을 넘어서 사물인터넷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방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산업계 “일단 환영”..“공공분야 중심으로 성공 사례 필요”산업계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키우겠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공분야부터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등 실질적인 액션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김우용 SK텔레콤 IoT 팀장은 “공급보다는 수요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단 공공분야 위주로 정부가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성공적인 모델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용진 모다컴 부사장도 “국가에서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시티 등 실제로 사물인터넷을 구축해 레퍼런스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한편으로는 사물인터넷이 교육, 복지 등 새로운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특히나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형욱 매직에코 대표는 “초기부터 정부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교육 등 다양한 복지를 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4.04.02 I 김상윤 기자
모바일 단말기도 30년, 내 삶이 변했다
  • 모바일 단말기도 30년, 내 삶이 변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첫 이동전화단말기는 자동차보다 비쌌다. 1980년대 중반 포니2가 400만 원이었는데, 차량전화 단말기(카폰)는 300만 원이 넘었고, 무선국 준공검사료 등 추가비용만 100만 원 이상 들었다. 집 전화보다 못한 디자인이나 카폰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빈부 격차의 상징이었던 카폰은 1992년 기준 8만 5238대나 보급됐다. 1984년, 광장전화국에 설치됐던 15평 규모의 차량전화 단말기 전시판매장이다.1984년 당시 삼성반도체통신에서 생산한 초기 차량전화기다.이동전화가 대중화의 물꼬를 튼 것은 88서울올림픽을 거쳐 1996년 세계최초로 CDMA 디지털 휴대전화를 상용화했을 때다. 당시 대한민국은 아날로그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한 기술기반 조차 갖추지 못했는데,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선경(현 SK그룹)의 전폭적 지원아래 결실을 거뒀다.한국통신 무선사업단(단장 이상철 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경쟁차원에서 TDMA방식의 GSM을, 신세기통신은 주주인 미국의 에어터치 입김으로 아날로그 방식을 지지했던 것과 온도 차가 난다. 1988년 당시 사용된 휴대용 이동전화. 주로 모로로라가 만든 제품을 수입해 팔았다. 사진은 모토로라 다이나택8000X 모델. 가격은 400만 원, 충전에는 10시간이 걸리나 사용시간은 30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세계최초로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1년 뒤인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LG텔레콤이란 PCS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기 시작했다. 당시 단말기는 투박하고 무거운 폴더형이었지만 부의 상징이었다. 1997년 ‘삐삐’가입자가 1500만 명이나 됐고, ‘1004’, ‘8282’ 같은 문자에 익숙했던 삐삐 전성시대였다.1988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한국 최초의 휴대전화 ‘SH-100S’. 출처: 에이빙뉴스네트워크무선호출기. 일명 삐삐. 1982년 12월 15일 처음 시작된 뒤 1986년 3월 전화번호 표시방식의 무선호출서비스가 시작됐다. 1993년에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부일 이동통신 등이 도전하면서 삐삐시대가 열렸다.그러나 삐삐는 시티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그리고 차츰 휴대폰으로 수렴되는데,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995년 100만 명, 1998년 1000만 명, 1999년 2000만 명, 2013년 말 5468만 840만 명으로 인구수를 추월했다.이동전화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에는 브랜드 마케팅도 한 몫했다. SK텔레콤은 1997년 2월 이동전화 브랜드 ‘디지털011’을 ‘스피드011’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 같은 번호마케팅은 2004년 1월 1일부터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사라졌다.삼성전자(005930)가 애니콜 신화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애니콜은 ‘한국지형에 강하다’란 슬로건으로 당시 1위였던 외국산 휴대폰의 약점을 파고들어 성공했다. 95년 7월 시장점유율 52%로 우뚝 섰고, 이후 갤럭시S시리즈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오늘날 글로벌 기업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한동안 국내 단말기는 폐쇄적인 폴더형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2009년 11월 KT가 단독으로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휴대폰은 전화기라기보다는 컴퓨터에 가까워졌으며, 1일 사용시간이 66분으로 데스크톱 PC(55분)를 초월했다.(2013년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결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동영상 강의와 쇼핑도 즐긴다. 계좌이체나 온오프라인 결제는 물론 주식도 거래한다.SK텔레콤 T스코어 서비스 화면미래 IT 세상은 어떻게 될까. 삼성, 애플, 구글 등 선두업체들은 팔찌나 시계, 안경 등 입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술진보를 넘어서는 패션 감각과 감수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인공지능처럼 알아서 내 상태를 진단해 서비스해주는 기기들도 많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력시 기어 ▶ 관련기사 ◀☞ 통신에 플랫폼을 입히다...'멜론·11번가·T전화'까지☞ 이동통신 30년, KT와 SKT의 미워도 다시 한번
2014.04.02 I 김현아 기자
한컴, 임베디드 SW업체 MDS테크 745억에 인수
  • 한컴, 임베디드 SW업체 MDS테크 745억에 인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한글과컴퓨터(030520)(이하 한컴)가 국내 1위 임베디드 SW업체를 인수해 사업영억을 확대한다.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한컴은 임베디드 SW업체 MDS테크(086960)놀로지(이하 MDS테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컴은 745억원에 MDS테크놀로지 지분 29.97%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MDS테크는 임베디드 SW 및 개발툴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임베디드 업계 1위 업체다. 자동차, 정보가전, 산업용기기, 모바일, 국방·항공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이번 인수는 오피스 SW에 주력해온 한컴이 임베디드 SW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종합SW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양사는 앞선 기술력과 경영 노하우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SW업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기회로 보고 있다.한컴은 최근 전 산업에 걸친 사물인터넷 기술의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장에 주목해 MDS테크 인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한컴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기반의 SW 솔루션과 MDS테크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MDS테크도 한컴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켓 포지셔닝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법인으로 오너십이 전환됨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투자 의사 결정이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상철 한컴 회장은 “국내 임베디드 시장의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인수는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번 M&A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과 더불어 대표적인 종합 SW 그룹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가 그 첫 단추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어설명-임베디드 소프트웨어:스마트폰, TV, 냉장고, 자동차, 항공기 등 시스템에 내장(embedded)돼 제품에 요구되는 특정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재적 의미의 소프트웨어.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에 필수적으로 응용되고 있다.
2014.03.20 I 이유미 기자
삼성전자, 역량 있는 중소기업 육성 나섰다
  • 삼성전자, 역량 있는 중소기업 육성 나섰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뛰어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 발굴·육성에 나선다.삼성전자(005930)는 20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우수기술을 갖고있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5기 혁신기술기업 협의회(혁기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혁기회 멤버가 되면 삼성전자가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신기술·신제품 개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업 파트너로 육성해 준다.올해 출범한 5기 혁기회엔 에이투텍, 이노그라텍, 넥스틴 등 17개사가 신규 회원사로 포함됐다. 이들 17개 기업은 기존 혁기회 회원사 13곳과 함께 5기 혁기회로 활동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혁기회 회원사에 포함되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며 “5기 혁기회 회원사 가운데 자사와 거래가 없는 곳도 25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삼성전자와 회원사간 아이디어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적극 발굴하자”며 “삼성전자 개발 부문이 적극적으로 협업해 혁신 과제의 성공과 성과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품과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전자산업 특성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피드와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정보기술과 융복합 분야 기술 강화를 위해 5기 혁기회에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9곳을 포함시켰다. 또 10개사는 삼성전자의 ‘신기술개발공모제’를 통해 개발한 독자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의 공동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이 중 에이투텍은 스마트 TV용 웹 엔진을, 에프엑스기어는 모바일용 그래픽 엔진을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혁기회를 출범한 이후 56개사와 총 70건의 신기술 공동개발과 제품 적용 성과를 거뒀다.회사 관계자는 “혁기회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지난 4년간 약 1조26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했다”며 “이 중 17개 기업은 삼성전자의 협력사가 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특히 1기 혁기회 회원사였던 루멘스는 삼성전자와 기술 협업을 통해 초슬림 발광다이오드(LED) TV용 백라이트유닛(BLU) 개발에 성공해 2012년 협성회(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에 가입했고 2013년에는 삼성전자 강소기업 육성 후보사로 선정되는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로 성장했다.이번에 혁기회 회원사로 선정된 넥스틴의 박태훈 대표는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이 신기술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개발하는 것이 상생의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최병석 상생협력센터 부사장, 5기 혁기회 소속 30개사 중소ㆍ중견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20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5기 ‘혁신기술기업 협의회(이하 혁기회)’ 출범식을 가졌다.이 날 행사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사진 왼쪽에서 7번째), 5기 혁기회 소속 30개사 중소ㆍ중견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2014.03.20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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