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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민 ‘내 친구의 신부를 소개합니다’
  • [포토] 김명민 ‘내 친구의 신부를 소개합니다’
  • ▲ 이선진 결혼식 사회자로 나선 김명민(사진=라임 스튜디오)[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탤런트 김명민이 결혼식 사회자로 나섰다. 김명민은 26일 오후 1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슈퍼모델 출신 이선진의 결혼식에 사회자 자격으로 참석해 식장을 빛냈다. 김명민이 이날 특별히 마이크를 잡은 이유는 이선진의 남편인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김성태씨와의 평소 절친한 친분 때문.   이선진의 결혼은 최근 잇따라 치뤄진 연예인들의 결혼식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바로 신랑인 김성태씨가 2001년부터 이선진의 연예활동을 지원해온 매니저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로 처음 만나 6년 여간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이선진의 결혼식 주례는 KBS 박찬홍 PD가 맡았으며 사회자로 나선 김명민을 비롯, 심혜진, 정려원, 김영호, 윤지민 등 18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관련기사 ◀☞[포토]이선진, 턱시도 입은 신랑의 코믹댄스에 백만불짜리 미소☞[포토]'1월의 신부' 이선진 화촉, '사랑의 키스로 행복 다짐'☞이선진, 김경식, 한현민 오늘(27일) 결혼...연예가 축의금 들고 동분서주☞[VOD]2008년 앞두고 잇단 결혼 소식... 이선진, 이수근, 한현민, 안연홍☞매니저와 결혼 이선진 "첫키스 후 죄 지은 기분이었다" ▶ 주요기사 ◀☞'김동률 표 발라드의 힘'...5집 발매 동시 판매량 1위 기염☞'돌아온 영웅' 실베스타 스탤론에 환호하다...'람보4' 美 개봉 첫날 2위☞장나라 '나도 악성 루머 피해자'...'낙태설' 등으로 한때 우울증 앓기도☞‘식객’ 남상미, “요즘 저 식도락에 빠져 살아요”☞[차이나 Now!]송혜교 中 깜짝 방문, '억대 몸값 광고모델' 화제만발
2008.01.27 I 김용운 기자
  • 민주당 오바마 압승-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대통령선거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96%의 개표 결과, 오바마는 55%를 득표했다. 2위인 힐러리는 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18%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이로써 오바마 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뉴햄프셔와 네바다주 경선에서 승리한 힐러리와 2승2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에 따라 22개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치뤄지는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힐러리와 동등하게 겨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오바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흑인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힐러리를 여유있게 따돌릴 수 있었다. CNN 등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81%의 흑인들이 오바마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자신의 고향에서마저 밀려 사실상 대권 꿈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한편 공화당은 수퍼 화요일에 앞서 오는 29일 플로리다에서 프라이머리를 펼친다. 현재까지 5번 치뤄진 공화당 경선에서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2곳에서,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주지사가 미시간과 네바다 2곳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아이오와 1곳에서 승리했다.
2008.01.27 I 전설리 기자
  • 공화당 존 매케인 승리-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대통령선거 남부지역 최초의 경선인 공화당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승리를 거뒀다고 1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은 개표 초반부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의 치열한 접전속에서도 3~4%포인트 차이의 선두자리를 꾸준히 지키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83%의 개표 결과, 매케인 의원은 33%를 득표했고 허커비 전 주지사는 30%를 차지했다.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16%로 3위를 기록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이곳에서 이겨야만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역사를 가진 곳이다. 이에 따라 매케인 의원은 선두 부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매케인 의원은 현재까지 5번 치러진 공화당 경선중 뉴햄프셔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미시간과 네바다 등 2곳에서, 허커버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 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민주당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오는 26일 실시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은 20여개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실시하는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또하나의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이에 앞서 이날 네다바에서 치러진 양당의 코커스(당원대회)에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롬니 전 주지사가 각각 승리했다.특히 클린턴 의원은 뉴햄프셔에 이어 네바다에서 연승을 거둠으로써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선두타툼에서 유지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오바마 의원은 아이오와 1곳에서 승리한 상태다.
2008.01.20 I 김기성 기자
  • 美 미시간, 공화당 롬니 `귀중한 승리`(종합)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의 판세를 결정지을 `슈퍼 화요일`의 전초전으로 비유되는 미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를 거뒀다고 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개표 초반부터 일찌감치 앞서 나가던 롬니는 꾸준히 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의 잇단 패배를 자신의 고향이자 아버지가 주지사를 지낸 미시간에서 설욕하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승리가 확정된 뒤 "나는 미국을 위해 돌아왔다. 이것은 컴백의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 경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공화당의 개표가 86% 진행된 가운데 롬니 전 주지사는 39% 득표로 1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뉴 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은 30%로 뒤를 잇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승리를 거뒀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16%에 그치고 있다.이번 롬니의 승리로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롬니와 매케인, 허커비가 나란히 1승을 거둬 공화당의 경선 구도는 더욱 심한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게 됐다.민주당 개표도 86% 진행된 가운데 홀로 투표용지에 등재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득표율이 56%를 기록중이다.그러나 힐러리 상원의원의 이번 승리는 무의미하다. 미시간이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규정을 어기고 프라이머리 일정을 앞당겨 올해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이번 미시간 프라이머리 투표용지에 이름조차 올리지 않았다.대선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 속에 이제 미국 경선의 초점은 22개주 선거 일정이 집중돼 있는 내달 5일 `수퍼 화요일`로 향하고 있다.
2008.01.16 I 전설리 기자
신화 日 공연 중 '제2의 카우치사건' 발생?... 이모저모
  • 신화 日 공연 중 '제2의 카우치사건' 발생?... 이모저모
  • ▲ 신화[사이타마(일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화 일본 공연 중 제2의 ‘카우치 사건’? 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그룹 신화의 ‘2007 재팬 투어 신화 포에버’ 마지막 공연 중 ‘카우치 사건’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카우치 사건’은 지난 2005년 한 TV 음악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들이 공연 중 하의를 벗는 퍼포먼스로 물의를 빚은 사건이다. 이날 신화 공연 중 신혜성이 ‘아이 프레이 포 유’가 끝난 뒤 “긴급속보입니다. 에릭의 바지가 벗겨졌습니다”라고 말한 것이 이번 에피소드의 발단. 이에 에릭은 “동료 바지가 찢어진 게 약 올릴 일이냐”고 맞대응했고 이민우는 객석을 향해 코믹한 동작과 일본어를 섞어가며 “공연을 하다 의상을 급하게 갈아입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공연 관계자는 이 에피소드에 대해 “실제 바지가 찢어진 게 아니라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즉석에서 에릭을 놀리는 농담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화가 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요즘 한국에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5인조 원더걸스의 ‘텔미’ 댄스를 선보여 객석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이민우가 관객들을 선동해 ‘꽃게춤’을 외치게 한 뒤 신혜성이 한참 무안해 하다 특유의 코믹한 ‘꽃게춤’을, 이어 앤디가 스텝을 뛰며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하트춤’을 선보인 뒤 에릭에게 ‘텔미댄스’ 주문이 쏟아진 것. 에릭이 마지못해 어설픈 ‘텔미댄스’를 한 뒤 주문은 신혜성에게 이어졌고 또 전진과 김동완, 마지막에는 이민우에게 ‘텔미댄스’ 화살이 되돌아왔다. 그러나 신혜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멋지게 ‘텔미댄스’를 선보였다. ‘텔미댄스’에 일본 관객들도 객석에서 몸을 흔들어 대며 원더걸스의 한류스타 도약을 예감케 했다.  ▲ 에릭○…신화의 병역의무 전 일본 마지막 공연에 일본의 36개 매체 70여명의 취재진이 공연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일본 취재진은 향후 신화의 활동계획 등에 이어 이날 공연에 나서는 신화 멤버들 중 에릭과 신혜성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한 이유를 물었다. 이날 에릭은 옆은 레게 스타일에 위는 꼭지 형태의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을, 신혜성은 꽁지머리로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에릭은 ‘사무라이 머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신화의 음악이 강렬한 만큼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이같은 헤어스타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진과 이민우는 이날 공연에서 장난기 있는 행동으로 무대를 한층 즐겁게 이끌었다. 특히 멤버들이 두명씩 짝지어 서서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를 부를 때 이민우와 나란히 선 전진은 이민우의 얼굴을 꼬집으며 장난을 쳤고 마이크가 김동완에게 넘어가자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우정을 나눴다. ○…‘시작-태생-영원-우정’을 테마로 데뷔부터 2007년까지 10년간의 모습을 한번에 담은 이번 신화 공연에는 여섯 멤버 김동완, 전진, 에릭, 신혜성, 이민우, 앤디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제 멤버 전원이 20대 후반이 됐고 그 모습이 팬들에게 익숙한 상황에서 아직 어린 시절이던 데뷔 초반 멤버들의 모습은 팬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던 듯. 팬들은 사진이 한 장 한 장 공개될 때마다 환호성을 질러댔다. ○…노래를 너무 잘 만든 죄? 이날 공연에서 에릭이 가사와 랩 메이팅, 멤버 전원의 보컬 디렉터를 맡은 ‘눈 오는 날’을 부른 뒤 다른 신화 멤버들은 에릭을 놀렸다. 에릭에게 “사무라이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 노래가 나왔느냐”며 인터뷰를 하는 듯하더니 멤버 2명이 에릭의 머리에 마이크를 갖다 댄 것. 이들의 행동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 관련기사 ◀☞신화 입대 전 마지막 日 공연, 팬들 눈물로 작별... 오렌지 물결 장관☞전진, 이은과 동업... 의류 쇼핑몰 '도코보' 오픈☞신화 김동완, 폐쇄공포증 호소 "MRI 검사 받다 죽는 줄 알았다"☞신화의 유쾌한 수다 "오랜만에 함께 공연, 체력 안배가 어려워"☞신화 "2007 아시아 투어가 군 입대 전 해외 팬과 마지막 만남"  ▶ 주요기사 ◀☞'원조' SES 후배 소녀그룹들에 조언 “어떤 길 가고 있는지 아는 게 중요”☞탤런트 류진 득남, "눈물이 날 것 같다"☞'프리선언' 신영일, OBS '오감만족! 생방송Tvio'로 활동 재개☞'무한도전' 눈물의 댄스스포츠 도전, 28.5%로 자체 최고 기록☞장윤정-박현빈, '환우 여러분 힘내세요' 자선행사 참여
2007.12.09 I 김은구 기자
 ''커피 프린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
  • [카페이야기] ''커피 프린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
  • ▲ 라리아[조선일보 제공] ::: 흐르는 남한강이 보이는 촬영 명소, 라리아(L’ARIA) ‘양수리’라는 지명을 듣는 순간, 범선이나 비행기, 종이학 모양의 휘황찬란한(?) 라이브 카페를 조건반사적으로 떠올리는 이들을 위해 추천하는 장소. 축축한 ‘불륜’의 향기를 아예 배제하려는 듯한 건조한 콘크리트 벽 외관과 강물이 그대로 내려다 보이는 통유리창, 나무를 깔아 놓은 테라스가 깔끔하다. 건축가 배대용씨의 작품으로, 건축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건물이다. 빌딩의 전면을 강 쪽으로 배치하는 한편, 너른 마당엔 자갈을 깔고 잔디를 심어 자연미를 살렸다. 블로거나 사진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날만큼 났다.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를 비롯해 각종 CF나 화보 촬영장소로도 자주 애용되어 온 곳이다. 야외 테라스가 넓어 누런 벼 이삭이 넘실대는 밭 너머로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수상스키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단, 테라스에선 메인 요리를 먹을 순 없고, 커피와 디저트만 먹을 수 있다. 분위기와 가격에 비해 음식 맛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코스요리가 4만~6만원, 스테이크 3만5000~4만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 연다. 경기도 양평 퇴촌 부근. 문의 (031)774-9717  ▲ 산모퉁이 ::: ‘커피 프린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 산모퉁이 “아주 먼 어느 날 이 햇살은 아름다운, 너에게로 떠났던 내 여행을 기억해줘….” 드라마는 끝났지만,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성(이선균)이 이 노래를 부르며 마이크 삼아 집어 들었던 대걸레도, 그가 드러누웠던 의자도, 음표를 적던 악보도 그대로 남아 있다. 아기자기한 마당과 뜰이나 한유주의 사진이 걸려있는 액자도 TV에서 보던 그대로다.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주인공 최한성의 집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탄 카페 ‘산모퉁이’는 ‘목인박물관’의 김의광 관장이 직접 가꾼 집이다. 김 관장은 “북악산과 성벽이 한 눈에 보이는 이 동네는 혼자서만 소유하기엔 아까운 곳”이라며 “이 땅 자체가 원래 여러 사람을 맞아주는 팔자를 타고난지라, 카페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이 직접 수집했다는 말 석상과 미얀마 불상, 사람 얼굴을 새겨 넣은 기와와 망와(望瓦), 낡은 우체통, 오래된 장난감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다. 장지문살을 떼어내 메모꽂이로 활용하고, 나무 옷 함을 탁자 대신 놓아둔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구석에 얌전히 놓인 고무신, 정호승의 시 ‘결혼’을 손 글씨로 써서 붙여놓은 메모지 같은 물건들에 눈길을 주다 보면 시간이 금세 흘러간다. 2층에 올라서면 병풍처럼 펼쳐지는 북악산의 울창한 숲과 단풍에 물든 나무들, 야트막한 집들, 교회의 십자가와 길게 뻗은 성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1층의 방 한 칸엔 좌식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방에 둘러앉아 친구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다. 부암동의 유명한 커피하우스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원두를 가져와 커피를 낸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5000원, 오렌지 주스, 아이스 티 7000원, 하우스 와인은 1잔에 1만원이다. 서울 부암동 동사무소에서 ‘손만두집’ 옆 ‘유심슈퍼’ 골목으로 올라가면 표지판이 나와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의 (02)391-4737, www.sanmo toonge.com ▶ 관련기사 ◀☞[카페이야기] 그 숲에선… 커피 향기가 납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유동성 `고공행진` 지속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다음은 11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젊은 삼성맨들의 목소리..비자금 의혹 방어 일변도에 대한 자성론 쏟아져-돌아온 昌 "좌파정권 끝내겠다"-중국 말 한마디에 달러값 급락-부산 해운대 마천루 경쟁-이머징 마켓 3년내 50% 더 오른다..메릴린치 전망 ▲트렌드-고액권 인물, 선정과정 숨기더니 반대여론 만만찮네-중국 금 생산 세계2위 ▲종합-유가 98달러 돌파..100달러 시간 문제-삼성 내년 경영계획 기준은 1달러 880원, 유가 100달러-등유값 내년부터 리터당 80원 인하 ▲정치-이회창 출마회견..이명박 때리며 박근혜에 공개구애-강경해진 이명박, 꿈쩍않는 박근혜, 위기맞은 정동영-昌, 한나라 옛측근 중심 세규합 나설듯-이회창 이인제 권영길..대선 3수생들 10년만에 재대결 ▲경제종합-기업 실속없는 성장..고유가로 제조 운수업 등 이익 감소-중국 진출기업 세무조사 부담 줄어든다-전기료 연말까지 안올릴 듯..선거 끝난 내년 상반기 한꺼번에 올릴 수도-슬그머니 꼬리내린 지역 균형발전-펀드 의결권 행사, 국민연금 벤치마킹을-기업 해외진출 늘어 인력도 부족한데 해외근로자 세금 너무 뗀다-유동성 증가세 주춤 ▲국제-일본 주택경기 악화..대미수출 위축..선행지수 10년만에 0으로추락-버냉키 "월가, 마이크로 뱅킹에 관심을"-골드만삭스, 연말 보너스 잔치..1인당 5억2000만원씩 챙길 듯-베이비붐 덕보는 상하이 경제-사르코지 "미국 지나친 약달러 방치 말라"..위안화 절상 강조 ▲금융 재테크-10월 가계대출 올들어 최대..3조9000억-삼성생명 2년만에 희망퇴직 ▲기업과 증권-LG텔레콤 사장 "휴대폰 모든 콘텐츠 무료로 쓰게 하겠다"-MIT 미디어연구소 명예소장 "한국기업 고가전략 고집말라"-삼성 경영차질 빚나..경영진 인사 연기조짐, 신사업 추진에도 영향 ▲기업 경영-MS, 구글 모바일 공략에 윈도로 역공-엔씨소프트 아이온 중국 게임업체에 수출 ▲과학기술-LG생명과학, 간 치료제 미국 수출-아이리텍, 토종 홍채 인식기술 미국서 통했다 ▲기업과 증권-MSCI 편입종목 투자 늘려볼까..가스공사 삼성카드 등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오늘 옵션 만기일 큰 영향은 없을 듯-원高때 증권 건설주 관심을-이준용 미래에셋런던자산운용 대표 "인사이트 펀드 `몰빵펀드` 아니다"-"지주회사 잘 뜯어 보자" 증권사마다 전담 애널리스트 늘려-일반기업, 한달새 1조3000억원 순매수-주가 올라 배당수입 별로네..국민·기업은행 등 배당수익률 4% 넘을 듯 ▲글로벌 증시-내년 세계 증시는 `신중한 낙관`..존 프라빈 푸르덴셜 국제투자자문 수석 전략가-중국 기업이익 내년 27% 늘어날 듯..제임스 완 푸라메리카펀드 CIO-월가 리포트 `다시 고개드는 서브프라임 파문`-국부펀드, 증시 리스크 줄이는 역할..모건스탠리 분석 ▲코스닥-요동치는 교육주..토익수요 줄고, OPIc 늘어 희비-미주제강 소리바다 IC코퍼..신용융자 완화땐 수혜 기대-외국인 국내채권 순매수 급감..10월 한달새 66% 줄어 ▲증권 시황-프로그램 물량 쏟아져 막판 하락 ▲부동산-부산 해운대, 한국판 맨해튼 꿈꾼다..100층 넘는 빌딩 곧 등장-해운대 vs 非해운대..부산지역 양극화-은평 뉴타운 후폭풍..건설사 분양가 낮추기 잽싼 발걸음-서울 재개발 블루칩 쏟아져..연내 4곳 분양-30년전 구입한 4㎡ 자투리땅, 3억원에 팔아도 알박기 아니다..울산지법 판결 ▲유통-물이 곧 돈이다..대기업 생수대전-아웃도어도 이젠 패션..매년 두자릿수 성장-유진 물류계열사 통합 추진-CJ즉석밥 이마트에서 수모..햇반 3위로 밀려나 ◇서울경제 ▲ 1면 - 昌 "정권교체 李론 안된다" - 李 "昌 몰아붙일 생각 없다" - 기업 10곳중 7곳 "국내로펌 경쟁력 부족" - 유동성 증가세 안꺾인다 ▲ 종합 - 겹악재.."유가 이번주 100弗 돌파" - 서브프라임 부실에 美 금융기관 보유주식 처분 가능성-FT 경고 - 달러貨 가치 곤두박질..금값 사상 최고치 - 상장사 3곳중 1곳 "적대적 M&A 노출" - `어린이 펀드` 과세방식 불합리 - 재경부 `모피아` 이미지 벗는다 ▲ 해설 - 유동성 증가세 안꺾인다..한은 "금리인상 또 해야하나 고심" - 기업 5곳중 1곳은 적자..영업비용 늘고 대외환경 악화 ▲ 금융 - 저축銀, 대부업체 수준 폭리 -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잇달아 - HSBC, 소매금융시장 적극 공략 - 은행권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 국제 - "美 힘의 외교 시대 지났다" - 中 올 최대 금 생산국 된다 - 내년 시행 中 기업관련 법안, 종신고용 보장등 노동계약법 `태풍의 눈` ▲ 산업 - "삼성 신수종 사업 1년내 확정" - 기아차 美 중고차 보증수리 조건 10년·10만마일로 확대 - 엔씨, 中 시장 `간접진출`로 선회 - 하나로텔 인수후보자 국내투자자 거론..KT `통신·방송사 참여여부` 촉각 ▲ 증권 - MSCI 신규 편입종목 `주목` - 두산重 실적 기대치 밑돌아 - 소형주보다 대형주에 투자하라 - 보험·석유화학·중공업 업종, 올해 지수상승 이끌었다 - 푸르덴셜 글로벌 CIO "한국 주식, 싸지 않다" - 삼성투신운용 수익률 `발군` - 뜨는 내수株 음식료업종 주목을 ◇한국경제 ▲ 1면 - 중동은 지금 허브전쟁중..카타르, 두바이에 도전장 - 유가 100달러 시대 초읽기 - 이회창 "국민, 한나라당 후보에 불안" - 시중 유동성 `고공행진` 지속 ▲ 종합 - 中企 대출 지난달 사상 최대폭 증가 - 난방용 등유 리터당 80원 내린다 - 상장사 31% "경영권 위협" - 카타르, 이슬람 율법 대신 英 관례법..금감위원장도 `수입` - 서비스업 생산성 `제자리` ▲ 국제 - 리비아 `자본주의식 국가재건` 작업중..카다피 "종교 빼고 다 바꿔" - 글로벌 증시 국부펀드의 힘 ▲ 산업 - 잘나가는 조선·중공업·철강 기술인력 확보 사활건 전쟁 - 신헌철 SK에너지 사장 "기름값 인하 문제 논의할 정부주도 대책기구 필요" - JD파워 회장 "서브프라임 위기 계속되면 美 자동차 판매량 줄어들 것" - 샨다, 엔씨 中법인에 지분 투자 - 권동옥 해양경찰청장, "거북선 2·3호 펀드 190억 공모" ▲ 금융 - 위기의 은행들, 해외 진출·비은행 부문서 돌파구 - 은행 "개성공단 기업 잡아라" ▲ 기업/증권 - 코스피 내년 2500 간다 - 제일창투에 슈퍼개미?..68세 황순태씨 지분 7.35% 매입 - 증권사 "지나친 인력 스카우트 자제" - "원高땐 내수株 눈돌려라" - 뜨거운 업종대표株 경쟁 - 희림, 잇단 블록딜로 연일 `희색`
2007.11.07 I 권소현 기자
씨티, 월가 신용경색 재점화..`극복엔 시간걸려`
  • 씨티, 월가 신용경색 재점화..`극복엔 시간걸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대체 신용위기 파장은 언제야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인가" 요즘 월가 투자은행을 바라보는 시장의 의문은 아마도 여기에 집중될 것이다. 지난 달엔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이에 파편은 씨티그룹 등 월가 투자은행들의 손실 규모를 더욱 늘릴 것이 기정 사실화됐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마요는 "4분기 월가의 서브프라임 관련 상각(Write down) 규모는 100억달러는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씨티그룹에 대해 `매도(Sell)`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러나 씨티그룹이 밝힌 규모만 해도 이를 훌쩍 넘는다. 메릴린치도 최근 3분기 관련 상각 규모를 당초보다 늘려 밝혔고, 씨티그룹도 추가 상각 규모가 최고 1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경영진들은 줄줄이 책임을 지고 옷을 벗고 있다. 씨티그룹이 지난 주말 최고경영자(CEO)를 갈아치웠고, 이에 앞서 메릴린치도 `월가 최초의 흑인 CEO`로 유명했던 스탠리 오닐을 해고했다. 베어스턴스의 CEO 교체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씨티 "추가 상각 최고 110억弗" 씨티그룹은 5일(현지시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통해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4분기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분기 씨티는 서브프라임 관련 증권과 채권 거래에 따라 22억달러를 상각한 바 있다.  상각이란 장부상 자산에서 줄어드는 가치 감소분을 산정, 감소한 만큼 고정자산 금액에서 공제하고, 동시에 비용으로 계상된다. 개리 크리튼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분기(4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증권의 추가 상각 규모가 80억~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확인했다.  씨티의 서브프라임 문제는 직접 대출에서부터 자산담보부증권(CDO) 조각조각까지 흩어져 있고, 신용평가사가 줄줄이 관련 증권 등급을 낮추면서 폭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별로 놀라는 기미를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씨티 주가는 4.9% 급락했다. 지난 2003년 4월 이래 최저 수준. 신용위기가 발발한 지난 8월 이래 씨티그룹 시가총액은 거의 500억달러 가까이 날아갔다. 씨티 악재로 이날 다우존스 윌셔 U.S. 은행지수는 1.63% 떨어지며 지난 2003년 10월 이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신용위기 리스크가 더 오래 갈 것"이란 혐의를 굳히고 있는 것이다. ◇"내년 중반은 돼야 위기 극복"씨티는 서브프라임 손실 뿐 아니라 이를 막기 위해 조성하겠다던 1000억달러 규모의 `슈퍼펀드`와 관련해서도 지출을 해야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씨티가 주도해 만들겠다던 `슈퍼펀드`는 은행들이 돈을 모아 풀(pool)을 만든 뒤 자금난에 처한 구조화투자회사(tructured Investment Vehicle; SIV)에 지원해 발등의 불을 끄자는 것.  ▲ 씨티 기본자본비율 추이35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SIV 시장에서 8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가장 활발히 움직여 왔던 씨티와 더불어 투자은행들이 과연 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구심을 가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를 조사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씨티그룹의 기본자본(Tier 1) 비율은 지난 분기 말 7.3%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엔 8.6%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비율은 실제론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츠사이츠의 프리 드 실바 애널리스트는 "손실 규모가 구체화하면 이 비율은 6.8%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권고하는 적정 수준은 6% 이상이다. 씨티그룹은 다만 추가 손실에도 불구, 현금흐름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금을 지급하기엔 문제가 없다는 것. 그러나 내부적으론 신용위기로 인한 문제를 모두 해소하기 위해선 내년 중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07.11.06 I 김윤경 기자
(핫클릭)최홍만의 호쾌한 KO승
  • (핫클릭)최홍만의 호쾌한 KO승
  • ▲ 최홍만[이데일리 피용익기자] 6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지난 5일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관련 뉴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뉴스 실시간 검색어에는 최홍만, 김태영, 박용수, 무사시 등 K-1 파이터들의 이름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최홍만 동영상도 많이 검색됐다. 특히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KO승 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최홍만은 홍콩에서 열린 이날 슈퍼파이트에서 게리 굿리지를 상대로 맞아 1라운드 1분 40초 만에 TKO로 꺾었다. 최홍만이 K-1 대회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4월 말 하와이 대회에서 마이크 말론을 이긴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이로써 최홍만의 K-1 통산 전적은 12승 3패가 됐다.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탄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씨의 학력위조 의혹 관련 뉴스도 화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4일 방송한 `황금날개를 달고 싶은 욕망 - 학위 위조 편`에서 이씨의 학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씨는 미국 뉴브리지대 순수미술 과정에 92년도에 입학해 96년에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해 왔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뉴브리지대는 95년에 설립된 학교이며 순수미술 과정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형래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디 워`에 대한 뉴스도 많이 검색됐다. 배급사인 쇼박스는 `디 워`가 4일 하루 동안 전국 690개 스크린에서 79만219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220만89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이번 주 중 관객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디 워' '화려한 휴가' 주말 극장 점유율 73%...2주째 1위
2007.08.06 I 피용익 기자
  • K-1 최홍만, 굿리지에 호쾌한 1R KO승
  • [노컷뉴스 제공]4개월 만에 링에 오른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의 등장은 여느 때와 달랐다. 최홍만은 글러브를 낀 두 손을 맞잡은 채 두 눈을 꼭 감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승리를 갈구하는 파이터의 기도는 호쾌한 KO승으로 이어졌다. 최홍만은 5일 홍콩 월드아시아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홍콩대회 슈퍼파이트에서 전 세계 팔씨름 챔피언 게리 굿리지(41, 트리디다드 토바고)를 1라운드 1분 37초 만에 TKO로 꺾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파링 위주로 충분한 훈련을 한 최홍만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1라운드 초반 잠시 탐색전을 벌이던 최홍만은 굿리지의 안면에 니킥과 좌우 펀치를 번갈아 작렬시켰다. 상대가 주춤하며 뒤로 물러서자 최홍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면 스트레이트 펀치를 퍼부으며 상대를 로프 쪽으로 몰아붙였다. 이어 니킥으로 상대에 데미지를 준 후 소나기 펀치를 마구 쏟아부었다. 최홍만의 무지막지한 펀치 러시에 정신을 못 차린 굿 리지는 선 채로 그로기 상태에 빠졌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날 최홍만의 승리는 전략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왼손잡이인 최홍만은 K-1으로 전향한 후 오른손잡이 자세로 바꿨다. 하지만 이날 처음으로 사우스포(왼손잡이) 자세를 취하면서 상대를 교란시켰다. 결과적으로 최홍만의 작전에 상대가 현혹됐다고 볼 수 있다.최홍만에게 이날 KO승은 무척 의미 있는 승리이다. 2005년 K-1 데뷔 후 승승장구하던 최홍만은 올해 시련의 나날을 보냈다. 최홍만은 지난 3월 K-1 요코하마 대회에서 ‘코리안 킬러’ 마이티 모(미국)에 생애 첫 KO패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4월 K-1 하와이 대회에서 마이크 말론(미국)을 2회 KO로 꺾은 기쁨도 잠시. 지난 6월 K-1 다이너마이트 USA에서 브록 레스너(미국)와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머릿 속 종양 때문에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출전이 무산됐었다. 최홍만은 당시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10kg이나 빠지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이날 승리로 ‘건강 이상설’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또 서울에서 열릴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9월 29일)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8강 토너먼트 결승전에서는 후지모토 유스케(32, 일본)가 왕캉(18, 중국)을 1라운드 KO로 잠재우고 K-1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서울)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국의 신예 파이터 왕캉은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베테랑 파이터에 맞섰지만 후지모토의 ‘붐붐 펀치’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8강전에서 중국의 신홍장(22)에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후지모토는 준결승전에서 재일교포 김태영(37)에 2라운드 KO당했다. 하지만 김태영이 눈부상으로 결승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행운의 결승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출전한 한국인 파이터 김동욱, 박용수, 랜디 김은 모두 침몰했다. 리저브 매치에 출전한 김동욱(30)은 엘한 데니스(터키)에 2라운드 로우킥으로 KO당했다.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한 박용수와 랜디 김(32)은 각각 무사시와 왕캉에 KO로 무너져 K-1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주하 "앵커만큼 엄마 위치도 소중, 둘째 꼭 딸 낳고파"
  • [인터뷰] 김주하 "앵커만큼 엄마 위치도 소중, 둘째 꼭 딸 낳고파"
  •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김주하는 누가 봐도 '성공한 여자'다.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사는 것만을 봐도 그렇다. 사회인으로서의 명성에 비춰 여자로서의 인생도 크게 뒤쳐져 보이지 않는다. 최근 있었던 출판기념 사인회장에는 남편 강필구씨가 아들 준서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다복한 가족애를 과시해 보였다. "슈퍼우먼 아니냐"는 질문이 절로 나왔다. 김주하는 "모르는 소리"라며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들고 봤다. 자신 또한 '워킹맘'의 비애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김주하는 "일과 가정에서 완벽한 여성이 이 세상에 몇이냐 되겠느냐"고 반문한 뒤, "엄마 아내로서의 자리를 너무 나몰라라 하는 것 같아 가족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고 고민을 말했다. 그녀의 에세이집을 접한 사람들 중에는 '앵커, 기자 김주하는 책 속에 충분히 담겼는데 왜 정작 궁금해 하는 인간, 여자 김주하는 빠졌느냐'고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김주하는 "자전적 에세이를 쓰기에 연륜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의도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는 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nbsp;◇ "슈퍼우먼? 나도 일과 가정의 조율이 버거운&nbsp;워킹맘" -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 방송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솔직하고 털털한 편이죠. 자신을 포장하는 법과 관련해선 문외한에 가깝워요. 성격도 그렇지만 외모를 꾸미는 것도 마찬가지죠. 사내에서 유명해요. '화장 못하고, 옷 못입기'로 말이죠. 노력해도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 출근할 때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다는데 사실인지... 불편한 점이 많을텐데. ▲ 집이 영등포 당산동인데 다행히 여의도 MBC까지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있어요. 버스 타면 편하게 앉아서 가는데 굳이 자가용을 타겠어요. 그건 낭비죠. 물론 많은 분들이 알아보긴 해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 정류장에서 몇 분이 사진 좀 같이 찍자고 하셨는데, 의외로 버스에 타면 반응이 잠잠해져요. 그 정도 알아보는 거야 불편할 게 뭐 있나요. - 가수 송대관씨가 시이모부라는데, 소문에 김주하 앵커 사랑이 각별하다구요. ▲ 사실 좀 많이 예뻐해주세요. 시아버지 이상으로 챙겨주시죠. 남편 친인척 가운데 서울에 사는 유일한 분이거든요. 저도 모처럼 쉬는 날이면 밥하기 귀찮다는 핑계로 곧잘 시이모집으로 달려가곤 합니다. - 많은 워킹맘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데 본인은 이를 어떻게 조율하는지. ▲ 사실 저도 요즘 고민이에요. 평일에는 문화부 기자로 현장 나가고, 주말에는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다보니 아내, 엄마로서 할 일을 거의 못하고 있죠. 일주일에 애 얼굴을 30분도 채 못봐요. 그것 때문에 남편이랑 종종 마찰을 빚는데, 뭐라 딱히 할 말이 없어요. 남편이 자주 혼잣말 하듯 그래요. '우리 애기는 평생 엄마가 해주는 밥은 못먹겠다'구요. 평일에는 친정 엄마가 애를 돌봐주고, 주말에는 남편이 도맡아 챙겨요. 가족의 절대적인 희생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도 아마 없을 겁니다. 무작정 제 욕심만 챙기며 희생을 계속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니 방법을 찾아야죠. 커리어를 쌓는 일만큼 아내, 엄마로서의 자리도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사실 좀 막막해요. - 워킹맘으로서의 한계를 느낄 때는 언제인지. ▲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 앞에선 마음이 약해지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회사에 나와 있는데 집에서 문뜩 전화가 걸려와요. '오늘 아이가 첫 발을 뗐어' '난생 처음 춤을 췄어' 라구요. 다시 없을 소중한 순간에 막상 엄마인 저는 아이 곁에 없는 거예요. 그 상황을 겪지 않으면 속상함이 얼마나 큰지 절대 모르실 거예요. 이러다 내가 아이에게 엄마로서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면 덜컥 겁이 나요. - 준서가 돌잔치에서 마이크를 잡았다는데, 아이가 커서 엄마와 같은 길을 가겠다면. ▲ 저는 일의 경중을 떠나 아이가 좋아하는 일은 뭐든 지지해줄 생각이에요. 그런데 의외로 남편은 싫은가봐요. 제가 방송일을 하며 고생한다 생각해서인지. 돌잔치를 하던 날도 아이가 마이크를 잡으려니까 아빠가 같이 힘겨루기를 해 결국 부자지간에 소소한 다툼이 있었어요. 애가 울어 어쩔 수 없이 아빠가 마이크를 놓기는 했는데 그때 정말 싫긴 대단히 싫은가 보다 했죠.(웃음) - 내조 외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아이 돌볼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내조는 거의 못하고 있어요. 염치없게 외조만을 받고 살죠. 바쁜 아내가 늘 못마땅하면서도 걱정은 되는가 봐요. 아침마다 잊지 않고 영양제 챙겨 입에까지 넣어주는 걸 보면요. 그런 남편이 늘 고맙고 든든해요. - 아이는 또 계획이 없는지. ▲ 아뇨 있어요. 둘째는 반드시 딸을 낳자는 게 우리 부부의 공통된 생각이에요. 만약 또 아들 낳으면 크게 자신은 없지만 셋째까지 욕심을 부려볼지 모르겠네요. 이제 막 복직했으니 당장 아이를 갖긴 좀 곤란할 듯 하고 2~3년 후 쯤으로 계획하고 있어요.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인터뷰] 김주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지금의 나를 만들어"☞[인터뷰] 김주하 "에세이집, 가벼운 상술로 보이지 않았으면"<!--기사 미리보기 끝-->▶ 주요기사 ◀☞[취재수첩]비의 실추된 명예는 뒷전, 책임 전가 설전만....☞비 공연 파문 법정가나...스타엠&nbsp;기자회견서 법적&nbsp;대응 시사&nbsp;&nbsp;☞방송위 '미려는 괴로워' 방송사고 연출 의혹도 조사☞'디 워' 美스태프 "심형래 감독 이야기&nbsp;할리우드에서 화제"
2007.07.18 I 최은영 기자
 김주하 "슈퍼우먼? 워킹맘의 비애 절실히 느껴"
  • [인터뷰] 김주하 "슈퍼우먼? 워킹맘의 비애 절실히 느껴"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김주하는 누가 봐도 '성공한 여자'다.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사는 것만을 봐도 그렇다. &nbsp;사회인으로서의 명성에 비춰 여자로서의 인생도 크게 뒤쳐져 보이지 않는다. 최근 있었던 출판기념 사인회장에는 남편 강필구씨가 아들 준서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다복한 가족애를 과시해 보였다. "슈퍼우먼 아니냐"는 질문이 절로 나왔다. 김주하는 "모르는 소리"라며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들고 봤다. 자신 또한 '워킹맘'의 비애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김주하는 "일과 가정에서 완벽한 여성이 이 세상에 몇이냐 되겠느냐"고 반문한 뒤,&nbsp;"엄마 아내로서의 자리를 너무 나몰라라 하는 것 같아&nbsp;가족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고 고민을 말했다.그녀의 에세이집을&nbsp;접한 사람들 중에는&nbsp;'앵커, 기자 김주하는 책 속에 충분히 담겼는데 왜 정작 궁금해 하는 인간, 여자 김주하는 빠졌느냐'고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김주하는 "자전적 에세이를 쓰기에 연륜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의도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는 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앵커 만큼이나 엄마로서의 자리도 소중해. 둘째는 반드시&nbsp;딸을 낳고파" -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 방송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솔직하고 털털한 편이죠. 자신을 포장하는 법과 관련해선 문외한에 가깝워요. 성격도 그렇지만 외모를 꾸미는 것도 마찬가지죠. 사내에서 유명해요. '화장 못하고, 옷 못입기'로 말이죠. 노력해도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 방송사에 출근할 때&nbsp;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다는데 사실인지... 얼굴을 알아봐서 불편한 점이 많은텐데.▲ 집이 영등포 당산동인데 다행히 여의도 MBC까지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있어요. 버스 타면 편하게 앉아서 가는데 굳이 자가용을 타겠어요. 그건 낭비죠. 물론 많은 분들이 알아보긴 해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 정류장에서&nbsp;몇 분이&nbsp;사진 좀 같이&nbsp;찍자고&nbsp;하셨는데, 의외로 버스에 타면&nbsp;반응이 잠잠해져요.&nbsp;그 정도 알아보는 거야 불편할 게 뭐 있나요. &nbsp;- 가수 송대관씨가 시이모부라는데, 소문에 김주하 앵커 사랑이 각별하다구요. ▲ 사실 좀 많이 예뻐해주세요. 시아버지 이상으로 챙겨주시죠. 남편 친인척&nbsp;가운데 서울에 사는 유일한 분이거든요. 저도 모처럼 쉬는 날이면 밥하기 귀찮다는 핑계로 곧잘 시이모집으로 달려가곤 합니다. -&nbsp;많은 워킹맘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데 본인은 이를&nbsp;어떻게 조율하는지.&nbsp;▲ 사실&nbsp;저도 요즘 고민이에요. 평일에는 문화부 기자로 현장에 나가고, 주말에는 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다보니 아내, 엄마로서 해야할 일을&nbsp;거의 못하고 있죠. 일주일에 애 얼굴을 30분도 채 못봐요. 그것 때문에 남편이랑 종종 마찰을 빚는데, 제가 뭐라 딱히 할 말이 없어요. 남편이 자주 혼잣말 하듯 그래요. '우리 애기는 평생 엄마가 해주는 밥은 못먹겠다'구요. 평일에는 친정 엄마가 준서를 돌봐주고, 주말에는 남편이 도맡아 챙겨요. 가족의 절대적인 희생이&nbsp;뒤따르지 않으면&nbsp;지금의 저도 아마&nbsp;없었을 겁니다.&nbsp;무작정 제 욕심만 챙기며 희생을 계속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니 방법을 찾아야죠.&nbsp;제 커리어를 쌓는 일 만큼 아내, 엄마로서의 자리도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사실 좀 막막해요. - 워킹맘으로서의 한계를 느낄 때는 언제인지.▲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 앞에선 마음이 약해지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회사에 나와&nbsp;있는데 집에서 문뜩 전화가 걸려와요. '오늘 아이가 첫 발을 뗐어' '난생 처음 춤을 췄어' 라구요. 다시 없을 소중한 순간에 막상 엄마인 저는 아이 곁에 없는 거예요. 그 상황을 겪지 않으면 속상함이 얼마나 큰지&nbsp;절대 모르실 거예요.&nbsp; 이러다 내가 아이에게 엄마로서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면 덜컥 겁이 나요. - 준서가 돌잔치에서 마이크를 잡았다는데, 아이가 커서 엄마와 같은 길을 가겠다면. ▲ 저는 일의 경중을 떠나 아이가 좋아하는 일은 뭐든 지지해줄 생각이에요. 그런데 의외로 남편은 싫은가봐요. 제가 방송일을 하며 고생한다&nbsp;생각해서인지. 돌잔치를 하던 날도 아이가 마이크를 잡으려니까 아빠가 같이 힘겨루기를&nbsp;해 결국 부자지간에 소소한 다툼이 있었어요. 애가 울어 어쩔 수 없이 아빠가 마이크를&nbsp;놓기는 했는데 그때 정말 싫긴 대단히 싫은가 보다 했죠.(웃음) - 내조 외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이 돌볼 시간도&nbsp;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nbsp;내조는 거의 못하고 있어요. 염치없게 외조만을 받고 살죠. 바쁜 아내가 늘 못마땅하면서도 걱정은 되는가 봐요. 아침마다 잊지 않고 영양제 챙겨 입에까지 넣어주는 걸 보면요. 그런 남편이 늘 고맙고 든든해요. &nbsp;-&nbsp;아이는&nbsp;또 계획이 없는지. ▲ 아뇨 있어요. 둘째는 반드시 딸을 낳자는 게&nbsp;우리 부부의 공통된 생각이에요.&nbsp;만약 또 아들 낳으면 크게 자신은 없지만 셋째까지 욕심을 부려볼지&nbsp;모르겠네요. 이제 막 복직했으니 당장 아이를 갖긴 좀&nbsp;곤란할 듯 하고&nbsp;2~3년 후 쯤으로 계획하고 있어요.(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인터뷰] 김주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지금의 나를 만들어"☞[인터뷰] 김주하 "에세이집, 가벼운 상술로 보이지 않았으면"&nbsp;▶ 주요기사 ◀☞방송위 '미려는 괴로워' 방송사고 연출 의혹도 조사☞'디 워' 美스태프 "심형래 감독 이야기&nbsp;할리우드에서 화제"☞[포토에세이]스타의 멋진 사진에 숨은 다섯가지 요령☞[일반인 스타 전성시대]'제2의 꽃님이'를 찾아라
2007.07.18 I 최은영 기자
20만 송이 꽃, 음악, 그리고 팬...ZARD 이즈미 추모회
  • [포토]20만 송이 꽃, 음악, 그리고 팬...ZARD 이즈미 추모회
  • ▲ 사카이 이즈미의 추모회장 전경. 그녀의 베스트 앨범 재킷 사진이 영정 대신 놓였고 마치 녹음 스튜디오의 내부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꾸며졌다.[이데일리 김재범기자] '20만 송이의 꽃, '지지 마'의 자필 노랫말 노트, 그리고 팬들의 영원한 추억...' 5월27일 세상을 떠난 J-POP 스타 ZARD 사카이 이즈미의 추모회가 26일부터 일본 도쿄 아오야마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음악장'으로 명명된 이번 추모회는 26일은 음악 관계자, 27일은 일반 팬들이 참가해 진행됐다. 자드/사카이 이즈미 추모회 사무국(이하 추모회 사무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추모회장은 사카이 이즈미가 생전 가장 좋아했다는 베스트 앨범 'ZARD BEST The Single Collection~궤적~'셀렉션 앨범 'ZARD BLEND~SUN & STONE~'의 재킷이 영정 대신 놓였고, 행사장 내부를 20만 송이의 꽃으로 장식했다. ▲ 추모회장에는 현악4중주단의 연주로 ZARD의 히트곡이 연주됐다.또한 그녀의 히트곡 '마케나이데'(負けないで/지지 마)의 노랫말을 쓰던 친필 노트를 비롯해 사카이 이즈미의 마이크, 헤드폰, 머그 컵 등 애용품이 연단에 놓였고, 도쿄와 오사카의 팬들이 적은 150권에 다하는 추모 메시지북이 함께 했다. 또한 행사장 밖에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전 이즈미의 라이브 모습이 공개됐다. 추모회 사무국에 따르면 사카이 이즈미와 같은 비잉(Being)사 소속인 일본의 슈퍼 밴드 '비즈'(B’z)의 멤버 마츠모토 다카히로는 "사카이란 훌륭한 뮤지션과 함께 일해 영광이었다"고 말했고, 이나바 코시는 "무대에서 한 곡 한 곡 열중해 꾸밈없는 목소리로 노래하던 그의 모습이 가슴에 박혀있다. 멋지고 훌륭한 목소리, 고맙다"고 그녀를 애도했다. (자료 및 사진 제공=자드/사카이 이즈미 추모회 사무국) ▲ 사카이 이즈미가 노랫말을 만든 히트곡 '마케나이데'(負けないで/지지 마)의 가사 적힌 친필 메모 ▶ 관련기사 ◀☞[포토]꽃처럼 살다간 여인, ZARD 사카이 이즈미 추모회(2)☞ZARD 사카이 이즈미,사후 저작권 수입 月9천만원
2007.06.27 I 김재범 기자
닌텐도, 소니 `10년 아성` 어떻게 무너뜨렸나
  • 닌텐도, 소니 `10년 아성` 어떻게 무너뜨렸나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올해초 일본 게임기업계의 맞수 소니와 닌텐도 경영진은 엇갈린 운명을 맞았다. 베스트셀러 게임 `슈퍼마리오`를 개발한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량력 있는 100인`에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자동차 사장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1990년대에 소니도 비디오 게임기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해 인기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을 개발한 구타라기 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같은 인사 결정은 복선에 불과했다. 그 이후 곳곳에서 소니 왕국의 파열음이 들리면서 닌텐도가 소니의 10년 아성을 무너뜨렸다. PS2의 인기가 절정을 이루면서 PS3의 성공도 자신했던 소니는 닌텐도의 `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뿐만 아니라 자사의 PS2에까지 밀리면서 닌텐도에 승기를 내줬다. ◇소니 `패색 완연`..닌텐도가 시총도 추월 ▲ PS3를 들고 있는 구타라기 겐 전 SCE 회장소니의 패색은 완연하다. 소비자와 게임업체는 물론 주식 투자자들도 모두 소니에게 등을 돌렸다. 닌텐도의 위는 지난 5월 일본에서 PS3보다 5배나 많이 팔렸다. 총 25만1794대가 팔려 PS3 4만5321대보다 5배 더 팔린 것. 지난 4월 미국에서도 위는 36만대, X박스는 17만400대가 팔려나간 반면 PS3는 8만2000대를 판매해 꼴찌를 기록했다. 그동안 소니 게임기용 게임 소프트웨어를 닌텐도 게임보다 더 많이 출시했던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위의 인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닌텐도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3대 게임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올해(2007 회계 연도) 닌텐도용 게임 총 2690만개를 출하할 계획이다. 반면 소니용 게임은 2330만개에 그칠 예정이다. 증시에서도 닌텐도의 승기는 뚜렷했다. 지난 25일 일본 증시에서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소니를 추월하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기만&nbsp;믿은 소니..PS2에서 PS3 연착륙 실패&nbsp;비디오 게임기 PS 시리즈로 게임업계를 지배해온 소니는 공교롭게도 베스트셀러 PS2에 발목을 잡히면서&nbsp;닌텐도에게 왕좌를 내주게 됐다. &nbsp;당초 소니는 PS2의 게이머들을 그대로 PS3 사용자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문가들도 PS2의 인기 게임을 확보하고 있는 소니가 X박스나 위에 비해 게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nbsp; &nbsp;그러나&nbsp;PS2의 게임을 더 뛰어난 그래픽의 PS3에서 구현하는 과정에서&nbsp;기술적인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니는 고전했다. &nbsp;생산 차질로 출시가 미뤄지면서 위는 PS3가 노렸던 시장을 점유해 나갔다. 또 PS와 PS2의 인기 게임이 PS3에서 호환되지 않으면서 PS3는&nbsp;PS2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았다. &nbsp;PS3로 할 수 있는 재밌는 게임이 부족했다는&nbsp;것도 큰 패인. BC증권의 가미데 히로시 애널리스트는 “만약 사람들이 원하는 좋은 게임 6개만 있었더라도 PS3는 선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2가 `전쟁의 신(God Of War)`과 `진삼국무쌍`을 비롯해 많은 인기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PS2를 버리고 PS3로 넘어갈 만큼&nbsp;뛰어난 인기작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다. ◇게임도 강한 닌텐도..`누구나 할 수 있는 재밌는 게임` 소니가 실수를 연발하면서 약점을 드러낼 동안, 게임 소프트웨어에 강한 닌텐도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차분히 성공을 다져나갔다. ▲ 이나영이 출연한 `닌텐도 DS` 광고닌텐도는 게임업체로는 독특하게 국내에서는 장동건과 이나영을, 해외에서는 할리우드 유명 영화배우 니콜 키드만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이미지를 시장에 각인시키고 있다. 통상 10~20대 남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공략하는 소니와 달리 닌텐도는 게임에 관심이 없는 젊은 여성은 물론이고, 중장년층도 공략 대상으로 삼아 시장의 파이를 키운 것. &nbsp;두뇌 훈련(DS 두뇌 트레이닝)이나 영어 발음(DS 영어 삼매경)&nbsp;같은 일상적인 소재로 게임업계가 외면했던 여성과 장년층을 끌어안았다. 마니아층이 즐기는 비디오 게임기와 달리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를 여성과 중장년층에 초점을 맞추면서 닌텐도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이 간과하고 있었던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회장은 “닌텐도는 지난해 일본에서 닌텐도 DS 게임기를 912만개 팔았다”며 “게입업계에서는 게임기를 600만대만 팔아도 대박이라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닌텐도의 강점과 소니의 약점이 맞물리면서 소니의 10년 왕국이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소니는 이제라도 PS3를 궤도에 올려놓고자 발벗고 나섰지만 승기는 이미 닌텐도쪽으로 기운 상황이다. 그러나 “게임 오버”를 외치기에는 아직 이르다. 소니는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게임 물량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출시된 PS3용 게임 60종을 올해 260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정신 차린 소니가 10년 왕국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2007.06.26 I 김국헌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주식고수의 투자비법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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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지난주 주식시장은 과열 논쟁에 증시 조정을 보인 한 주였다. 21일 기준으로 신용융자잔고는 6.8조에 이르러 고객예탁금(15.1조) 대비 45%에 달해 과열우려로 정부에서도 증시과열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주식투자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실질적인 미수거래(보유한 돈의 2.5배까지 주식을 사고, 3일 이내에 반드시 되팔아야 하는 거래)를 금지하는 ‘미수동결계좌 제도’가 시행되자 상대적으로 장기대출 형태인 신용거래(미수거래와 비슷하지만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30~150일)동안 투자가 가능해 비교적 장기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증거금비율이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미수나 신용거래는 기간의 문제이지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거래하는 외상거래이며, 신용거래는 사전에 지정한 증거금율을 만족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나갈 수 있어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그간 많이 올랐던 주식들의 낙폭이 큰 가운데, 신용거래 규모가 컸던 주식들의 조정이 더 깊어진다면 신용융자잔고는 증시를 압박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 했던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고객예탁금과 풍부한 증시유동자금으로 급격한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나, 신용거래를 하는 고객이라면 레버지지를 100%활용하기보다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며 개별주식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거금율 유지 등 위험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렇다면 투자의 시대에 직접투자는 빠질 수 없는 주요한 투자항목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직접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그간 주식투자 고수들의 투자철학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적절한 벤치마크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창조적인 모방이어서 그들의 투자원칙을 실전에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워런버핏과 일식 집 주방장에서 주식투자의 대부라고 불리우는 박성득씨의 투자철학을 통해 현명한 직접투자의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nbsp;◈&nbsp;2007년 워런버핏의 투자메시지 : ‘Invest Like a Champion’ 해마다 5월이면 인구 40만 명도 채 안 되는 미국의 중부 소도시인 네브라스카의 오마하에 27,000여명의 부자들이 모여든다. 바로 워런버핏의 ‘벡셔헤서웨이’ 주주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 ’07.06.22일 현재 Berkshire Hathaway Inc. (BRK-A) 주가, 자료 http://finance.yahoo.com한 주에 1억 원(2007.06.21현재 US$107,400)하는 주식을 1주 이상 가진 주주들 27,000명이 워런 버핏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것이다. ‘월가의 투자귀재’로 불리며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게이츠에 이어 세계 2위의 부자인 워런버핏과의 점심식사를 경매에 부쳤는데, 함께 점심을 먹는 데 지급해야 할 비용이 2억 원(미화 20만 달러)에 이른다니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미루어 짐작 할 만 하다.&nbsp;또한 POSCO 등 한국의 20여 개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자, ‘과연 버핏이 투자하는 기업이 어디일까?’하며 나머지 19개 기업 찾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 2007년 2월 벅셔헤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일부 포트폴리오 현황버핏은 벅셔헤서웨이 주주들에게 매년 편지[Warren Buffett's Letters To Berkshire Shareholders]를 한번씩 보내면서, 한 해의 투자성과 및 향후 투자전략을 제시 한다. (매년 보낸 편지 보기 : http://www.berkshirehathaway.com) 2006년 결산을 하고 나서 보낸 편지에 바로 POSCO주식의 투자비중을 볼 수 있으며, 투자시점대비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워렌버핏, 가치투자의 대명사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은 40여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꾸준하게 올리는 전무후무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그도 투자의 기본은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울 것을 충고하며 투자한 기업의 변화에 주목을 하는 사람은 투자자이지만, 투기꾼이라면 기업내용과 관계 없이 단순히 주가의 움직임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 이야기 한다. 워렌버핏은 주식을 분석 할 때 주가는 철저히 무시를 한다. 회사의 재무요소, 기업요소, 경영요소 등 기업의 특성에 중점을 두고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사는 것처럼 그 기업에 대해 낱낱이 분석한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사업을 하는지, 꾸준한 영업이익을 낸 일관성 및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장기적 전망은 밝은지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경영진 평가를 하는데 경영자가 정직하고, 합리적이고, 제도적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평가를 한다. 그리고, 재무적 평가 관점에서 ROE(자기자본이익율)이 높은 기업을 찾아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하여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기법을 구사한다. 워렌버핏의 종목선발 기준 및 포트폴리오 원칙 - 능력 있는 경영자가 관리하는 뛰어난 기업에 집중한다-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업들에만 투자한다- 뛰어난 기업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기업에 투자한다- 주가라는 것은 항상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변동에 신경 쓰지 않고&nbsp;기업의 내재가치의 변화에 집중하며 주식을 매수한 것이 아닌 투자한 기업을&nbsp;소유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한다- 장기투자를 한다 ◈ 박성득, 일식 집 주방장 출신에서 주식 대부로! 박성득은 2006년 3월 현대약품의 제 1대주주로 공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일식 집 주방장 출신의 슈퍼개미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일식 집 주방보조로 시작하여 일식 집 사장님이 되고 1987년 주식투자를 시작해 10여 년간 수억의 손실을 보고 와신상담 끝에 자기만의 투자 법을 만들고 주식으로 백억 대의 차익을 남긴 개인투자가이다. 박성득의 투자방법의 기초는 가치투자에 있었다. 그는 가치투자와는 무관한 기술적 분석은 철저히 무시했으며, 중요한 것은 주식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이고 기업을 바라보는 눈이라면서 그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그는 ‘투자하기 전에 그 기업의 유보율과 청산가치, 내재가치, 미래가치를 계산해서, 주식1주당 실제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낮으면 지금이라도 장기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이하이고,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을 잘 지켜보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무제표 상의 기업들의 투자지표를 살펴서 그 기업의 숨겨진 내재가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적자를 내는 기업들은 손댈 필요가 없다면서 아무리 청산가치가 높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가치의 감소세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게 되어있다면서, 장세의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에 장기투자를 하고, 그 기업의 변화에 대해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그의 투자방법의 핵심이다. 박성득의 주식투자 10계명&nbsp;1. 주식을 고를 때는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 가치에 더 주목하라.&nbsp;2. 해당 회사를 방문해서 확인하고 또 확인하라.&nbsp;3. 자신과 어울리는 주식을 찾아라.&nbsp;4.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가려내라.&nbsp;5. 항상 경제공부를 해라.&nbsp;6. 주식초보자들이나 실패자들은 기술적 분석으로 절대 접근하지 마라&nbsp;7.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길게 내다보고 투자를 해라.&nbsp;8. 거래량이 거의 없는 저평가 가치주를 주목하라.&nbsp;9. 주식투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라.10. 보유한 주식은 내 자식처럼 생각하라. 세계적인 주식고수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식고수 두 명의 성공투자의 비결을 보면 여러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가장 근본적인 공통점은 주식을 대하는 태도이다. 그들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이 아닌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철저한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산출하고 철저히 그 기업의 가치에 투자한다. 조급해 하지 않으며 느긋한 마음으로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의 변화를 꼼꼼히 체크하면서 단기시세의 변동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특화된 주식투자전략이 있었다. &nbsp;나는 어떤 투자 철학을 가지고 투자에 임했는지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2007.06.25 I 김종석 기자
(머니&리치)버핏 꿈꾸는 NBA `농구 신동`
  • (머니&리치)버핏 꿈꾸는 NBA `농구 신동`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 스포츠 스타들의&nbsp;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세계적 거부 반열에 오르고 있다. 천문학적인 연봉은 기본이고 각종 광고와&nbsp;후원계약까지 합치면 웬만한 대기업 하나 운영하는 것 못잖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NBA를 주름잡는 농구스타 한 명이 새로운 이력으로 가세하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 리그인 NBA 결승전이 치뤄지면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간판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별한 재테크로 성과를 낸 것은 없지만 르브론이 늘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던 `억만장자의 꿈`이 아주 먼 것만은 아니다. CNN머니는 "르브론: 차기 버핏?"(LeBron: The next Buffet)이라는 제목으로 르브론이 `제 2의 마이클 조던`이 되는 것을 넘어서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억만장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과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간판 농구스타 르브론이 워렌 버핏에 버금가는 자산가가 될 수 있을까. ◇성적 만큼이나 몸값도 쑥쑥 22살의 르브론은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농구계를 주름잡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nbsp;NBA 첫 무대였던 2003-04 시즌에 신인왕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고&nbsp;3년차에 평균 득점 30점대를 돌파하는 등 매년 급성장했다.이에 따라 NBA 바닥권에 있었던 클리브랜드의 성적도 급상승했다. 2006-07 시즌에서 클리브랜드는 최종 결승인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으며 르브론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데뷔 4년만에 결승에 진출해 7년이 걸렸던 마이클 조던보다 결승 진출무대를 앞당겨 `제 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기도 했다. 무서운 `슈퍼 루키` 르브론은 농구 실력 뿐만 아니라 벌어들인 수입으로도 화제가 됐다. 작년 여름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 8000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몸값을 과시했고 대형 스폰서 계약을 줄줄이 체결하면서 스포츠 갑부의 대열에 올랐다. 르브론은 나이키와 7년간 9000만달러 규모의 용품 사용 계약을 체결했고 코카콜라 스프라이트와 파워에이드 광고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 광고모델로도 기용됐다. 르브론은 올초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젊은 갑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25살 이하의 운동선수와 연예인 등 유명인을 대상으로 작년 소득을 조사한 결과 르브론이 2290만달러의 소득을 올려 1위를 기록한 것. 16세의 미혼모 어머니에서 태어나 빈민가에서 자란 르브론은 늘 억만장자 운동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해왔다. 이미 평생 먹고 살수 있을 정도의 부를 축적했지만 그의 생각은 `아직 멀었다`쪽에&nbsp;더 가깝다. ◇버핏과 친분..`스승 만났나` &nbsp; 이번 NBA 리그가 시작되기 직전인 작년 9월, 르브론이 오마하의 현인인 워렌 버핏(사진)을 찾아간 것이 세간에 화제가 됐다. 버핏을 재테크의 스승으로 모시기 위해서였을까. 르브론은 버핏과 점심을 함께 했고 버핏은 3월 3일 클리브랜드를 방문, 르브론이 뛰는 농구경기를 관람했다. 지난달 열린 버크셔&nbsp;헤서웨이 주총에서 방영된 동영상에는 르브론이 버핏와 1대1로 농구게임을 펼쳐 버핏이 이기는 설정을 연출하는 등 버핏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버핏의 데비 보사넥 비서는 "버핏은 르브론의 굉장한 팬이다"라며 "늘 르브론이 훌륭한 농구선수고 똑똑하며 유머러스하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LRMR 마케팅에 소속돼 르브론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매버릭 카터는 "르브론은 버핏으로부터 배운 것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억만장자가 되겠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약간 와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브론이 의미한 것은 나이키에서 나온 르브론 브랜드 제품이나 그의 이름을 빌려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10억달러 이상으로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을 뿐이라는 것. 카터는 "광고계약만으로 10억달러를 벌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르브론은 고급 자전거 제조업체인 케넌데일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고 부동산과 신생 기업에 자잘하게 투자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젊은 나이..전망 무궁무진&nbsp;마케팅 이벨류에이션에 따르면 전현직 스포츠선수를 통털어 마이클 조던이 아직은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고&nbsp;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2위다. 르브론은 63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르브론이 벌어들일 잠재수입은 엄청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제일 큰 강점은 아직 젊다는 것. 마이클 조던이 스폰서 계약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98년, 그의 나이는 35세였다. 에반스톤의 더그 샤벨만 사장은 "르브론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길 원한다면 1000만달러의 스폰서 계약은 쉽게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 업체인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의 데이비드 카터는 "르브론의 나이가 아직 젊은 만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이동통신 기업에게 완벽한 광고모델"이라며 "마이클 조던 시대에 비해 마케팅 메시지나 브랜드를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르브론은 상당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르브론을 겨냥해 스포츠 선수들이 너무 돈에 집착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기도 하다. CNN머니는 이같은 호사가들의 이같은 비난은 질투에서 비롯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nbsp;NBA 구단 소유주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투자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버릭스를 소유하고 있는 마크 쿠반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설립자면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갖고 있는 폴 앨런이 대표적이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타이 콥은 20세기 초에 코카콜라 주식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 CNN머니는 르브론이 22살의 나이에 팀과 리그, 스폰서를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은 존경받아야 할 일이지, 비난의 대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07.06.15 I 권소현 기자
뉴욕에서 불어온 ‘나노 미니’열풍
  • 뉴욕에서 불어온 ‘나노 미니’열풍
  • [조선일보 제공] 2007년 여름, 뉴욕 맨해튼을 활보하는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초미니나 ‘마이크로 미니’보다도 한층 짧아진 길이 덕에 ‘나노 미니’라는 말이 생겼다. 나노는 ‘10억분의 1’이다. 이름에 걸맞게 이젠 무릎 위 몇 ㎝가 아니라 허리 밑 몇 ㎝를 재야 하는 분위기다. 올 여름 나노 미니의 유행은 이미 지난 해부터 예견되었다. 전세계 패션을 주도하는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등 4대 도시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각기 다른 컨셉트를 선보였다. 퓨처리즘(Futurism·공상과학영화 주인공처럼 번쩍이는 금·은색 옷감을 쓴 스타일), 핀업걸 스타일(pin-up girl style·1950년대 달력 모델처럼 육감적인 스타일), 모즈룩(modes look·1960년대 깡마른 모델인 트위기의 스타일에 뿌리를 둔 새 유행)…. 주제는 각자 달라도 콜렉션의 메인 아이템은 예외 없이 ‘미니 드레스'였다. 구찌는 평면적인 무늬를 쓴 드레스를, 발렌시아가는 ‘미래’를 넘어 아예 ‘외계’로 날아간 듯한 은색 스커트를, 질 스튜어트는 오래 입은 빈티지 풍의 원피스를 선보였는데, 모두 아슬아슬한 길이를 뽐냈다. 바로셀로나와 도쿄의 디자이너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대범하다 못해 당돌한 길이의 치마가 어떻게 아가씨들 옷장을 꽉 채우고, ‘올 여름에 꼭 사야 할 품목’으로 꼽히게 됐을까. 얘기가 좀 길다. 지난 몇 년간 미의 기준은 만장일치로 ‘S라인’이었다. 마치 다른 신체 부위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가슴과 힙에 대한 예찬이 넘쳤고 어느 해 보다 많은 여배우의 어깨 끈이 ‘사고로’ 흘러내렸다. 칸에서, 런던에서, 뉴욕에서, 도시를 막론하고 이미 유명한 여배우의 어깨 끈과 유명해지길 고대하는 신인 여배우의 어깨 끈이 잇달아 흘러 내렸다. 여가수들은 새 앨범이 나오면 신곡 대신 새로워진 S라인을 프로모션 했다. 가족 시간대 TV 프로에 인체의 특정부위가 얼굴처럼 클로즈업 되고, 유명인 가슴이 노출된 사진이 연예잡지 표지로 실려 길거리 가판대 앞줄에 진열됐다. 그러자 사람들도 더는 과감한 노출이나 골반 댄스를 화제 삼지 않았다. 이때 할리우드의 눈치 빠른 배우 몇몇이 과도한 다이어트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초기의 여론은 “징그럽다” 였다.&nbsp; ▲ 니콜 리치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새로운 패셔니스타(fashionista·유행을 이끄는 사람)로 자리매김했다. 빼빼 마른 린제이 로한과 니콜 리치가 새로운 제니퍼 로페즈와 비욘세가 되었다. 미의 척도가 ‘섹시(sexy)’에서 ‘빼빼(skinny)’로 옮겨갔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다니는 일레나 택스맨(20)은 맨해튼에 있는 ‘세븐틴’이라는 잡지사에서 인턴으로 일한다. 일레나는 예전에 입던 나팔바지를 모두 세탁소에 맡겼다. “밑단을 줄이려구요. 이제 더는 나팔바지를 입을 일이 없으니까요.” S커브를 살려주는 나팔바지가 밀려나고 몸에 좍 달라붙는 ‘스키니 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뉴욕의 어느 클럽 앞에서’, ‘친구와 쇼핑 중에’ 같은 제목이 붙은 파파라치 사진에서 유명인은 어김없이 스키니 진 차림이었다. 스키니 진 유행은 더욱 달라붙는 ‘레깅스’로 번졌다. 특히 레깅스는 여러모로 실용적인 탓에 유행이 시작되자마자 보급의 급물살을 탔다. 세탁법, 브랜드, 사이즈, 디자인 등 복잡하게 따질 것이 없고, 가격이 저렴하며, 색깔별로 구비해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데다가 세련되기까지 하다. 그런 옷은 무조건 대박이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요즘 뉴욕에서 잘 나가는 신예 디자이너 필립 림이 말했듯, 당신이 빼빼 마른 슈퍼 모델 케이트 모스가 아니고서야, 레깅스만 입은 궁둥이를 내놓고 거리를 활보하는 일은 본인에게나, 보는 이에게나 ‘예의’가 아니다. 그 민망한 실루엣을 완화해줄 대책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엉덩이를 가릴 수 있는 상의가 사랑 받게 됐다.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풍성한 폭의 미니 원피스로 엉덩이를 살짝 가리고, 밑에는 레깅스를 받쳐 입게 된 것이다. “낮 시간에 외출하거나 회사에 갈 때 미니 드레스에 레깅스를 입어요. 원피스니까 옷을 맞춰 입느라 애 쓸 필요도 없고, 레깅스 덕분에 원치 않는 노출을 걱정 할 필요도 없어서 편해요.” 일레나가 말했다. “그런데 올해 뉴욕에 8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온대요. 벌써부터 이렇게 더운 걸 보면, 조만간 레깅스 없이 미니드레스만 입게 될는지도 몰라요. 더운 건 딱 질색이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몇 주일 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맨해튼의 웨스트 빌리지에서 다시 마주쳤을 때, 일레나는 짧은 원피스 아래 시원하게 맨다리를 내놓고 있었다. 일레나뿐만이 아니었다. 본격적인 여름철의 무더위가 시작되자 많은 여성들이 레깅스를 벗어 던지고 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 중이다. 긴 상의 역할을 하던 미니 원피스가 ‘나노 미니’라는 과감한 아이템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 뉴욕=김지혜·프리랜서 디자이너다리가 좀 못생겼으면 어떤가. 다리가 예뻐 보이는, 구두 앞코 밑창을 도톰하게 올린 플랫폼 구두, 뒷굽이 통으로 된 웨지힐, 등 굽이 10㎝는 족히 되는 구두가 나노 미니와 함께 유행 중이니, 올 여름엔 나도 레깅스를 벗어 던지고 과감히 나노 미니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뉴욕의 떠오르는 패션 디자이너 레이첼 로이가 말했다. “올 여름엔 편안하고 품이 넓은 엘레강스한 느낌의 미니드레스가 트렌드죠. 빛 바랜 아이보리, 모카나 밝은 회색 등 흰색에 가까운 원피스에 모던한 디자인의 구두를 매치해보세요. 면이나 나무 소재의 두꺼운 느낌이 나는 힐이라면 더 좋겠죠.”
  • (핫클릭)아나운서 사생활 사진 유출 파문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공중파방송의 P모 아나운서와 C모 아나운서의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사진이 유출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의 뉴스 실시간 검색어에는 P모 아나운서의 사생활 사진 유출 관련 검색어가 단연 상위에 올랐다. 유출된 사진들은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P씨가 본인 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도록 비공개로 올린 것으로, 누군가 해킹을 통해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씨와 C씨는 2004년 방송사에 입사한 동기로 1년 이상 교제해 왔다. P씨는 검찰과 사이버경찰수사대에 사진을 해킹한 사람과 이를 퍼나른 네티즌을 처벌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어린 직장 상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도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218명을 상대로 `나이 어린 상사와 일하게 되면 어떻게 하겠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6.0%는 `능력만 뛰어나면 상관 없다`고 답했다. 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상사는 상사다`라는 대답이 23.8%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 절반 이상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상사도 상사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복귀 무대에서 KO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한 최홍만도 뉴스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홍만은 전일 하와이 닐 블레이즈 델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하와이대회 슈퍼파이트`에서 하와이 출신 킥복서 마이크 말론을 KO로 눌렀다.
2007.04.30 I 피용익 기자
  • 최홍만, 4차례 다운 뺏으며 2R KO승
  • [노컷뉴스 제공] 최홍만이 4차례 다운을 빼앗으며 재기전을 통쾌한 KO승으로 장식했다.'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은 29일(한국시간) 하와이 닐 블레이즈 델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하와이대회 슈퍼파이트에서 하와이 출신 킥복서 마이크 말론(35, 미국)을 2R에서 화끈한 KO승으로 눌렀다. 이날 KO승리는 지난 3월 4일 요코하마대회에서 마이크 모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후 절치부심 한 끝에 따낸 승리여서 더욱 값졌다. 그날 경기 후 "준비 부족이 패인이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던 최홍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루에 6~8라운드의 스파링을 소화하는 등 4월초부터 일본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쌓았다. 그날의 쓰라린 패배는 '한 걸음 후퇴해 세 걸음 전진하기 위한 좋은 교훈'이 된 셈이다.최홍만은 등장 할 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덥수룩한 머리와 턱수염에선 고뇌한 흔적이 엿보였고, 딱딱하게 굳은 표정에선 '비장미'마저 느껴졌다. 화려한 등장 퍼포먼스도 자취를 감췄다. 반면 온몸에 문신을 새긴 상대 마이크 말론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해 대조를 이뤘다. 최홍만은 1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자신보다 35cm가 작은 마이크 말론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1라운드 종료 58초를 앞두고 말론의 안면에 니킥을 적중시키며 첫 번째 다운을 빼앗아냈다. 공이 울리기 직전 최홍만은 또 다시 레프트 어퍼컷을 상대 턱에 꽂아넣어 두 번째 다운을 얻었다. 2라운드 들어서도 최홍만의 기세는 수그러들 줄 몰랐다. 2라운드 2분 13초 무렵에는 니킥으로 세 번째 다운을 빼앗았고, 1분 여를 남기고는 레프트 훅을 작렬시키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숫제 등을 보이며 도망 다니기 바쁘던 말론은 이렇다할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최홍만의 '재기전 제물'이 됐다. 최홍만은 오는 6월 2일 미국 LA 메모리얼콜로세움에서 전 WWE 프로레슬링 챔피언 브록 레스너와 종합격투기룰로 한판 대결을 벌인다. 반면 앞서 경기에 나선 한국인 파이터 김경석(26)과 랜디 김(32)은 모두 패했다. 투포환 한국기록 보유자로 지난해 K-1 무대에 진출한 랜디 김은 슈퍼파이트 경기에서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 사와야사키 준이치(23)에 2라운드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KO패 당했다. 또 지난해 씨름에서 이종격투기로 전향한 김경석도 8강 토너먼트 1회전에서 '코리안 킬러' 마이티 모에게 1R 1분 30여초 만에 레프트 훅 한 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편 김경석과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야'를 8강, 4강전에서 각각 KO로 꺾고 결승에 오른 마이티 모는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피츠쿠노프(러시아)에 5차례 다운을 빼앗아내며 승리,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 출전티켓을 따냈다. 또 '악동' 바다 하리(모로코)는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후지모토 유스케(일본)를 왼발 하이킥으로 1라운드 56초만에 KO로 누르고, 첫 헤비금 챔피언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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