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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사이클 '삼두마차', 中 변수에 고삐 당긴다
- 구본준(왼쪽 두 번째) LG 부회장이 한상범(왼쪽 첫 번째)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과 함께 올 초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양희동 성세희 기자] 그야 말로 ‘슈퍼사이클’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이른바 전자업계 ‘삼두마차’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도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3개 업종 모두 추격자 중국이 바짝 뒤쫓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사드 여파에도 월간 수출 역대 2위..‘땡큐 반도체’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10억달러(5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역대 2위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이런 수출 호조세는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덕분이다. 지난달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업체의 수출액은 71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반도체업계는 올해 전 세계 메모리시장이 △가격 상승 △수요 증가 △공급 감소 등 3대 호재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공지능(AI)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제품 가격도 1년 새 두 배 이상 올랐다. 기술적으로도 국내 두 업체는 D램에서 10나노대 공정 진입, 낸드에서 각각 64단과 72단 적층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은 ‘클린룸’ 공간이 부족해 당분간 추가 시설 투자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낸드플래시 분야도 공급부족 현상이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메모리 호황은 연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늘어나는 수요..배터리·디스플레이도 ‘함박웃음’디스플레이업계는 대형 TV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초호황기를 맞았다. 업계 선두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분기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갤럭시S8 판매량 호조로 지난 분기보다 더 증가한 2분기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 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플라스틱 디스플레이(P-OLED) 업황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스마트폰 업체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중소형 OLED 패널 가격도 치솟고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에도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애플과 화웨이 등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도 OLED를 채택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배터리 업계에서는 스마트폰·노트북 등 IT 기기 시장은 물론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이 이어지고 있다. 전동공구 등 틈새시장 개척부터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탑재되는 중대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ESS 시장의 경우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등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연말쯤에는 5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2016년 4분기 기준 전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자료 IHS마킷]◇中 거센 추격은 위협요인..가격 하락도 ‘변수’이처럼 국내 업체의 호황이 계속 되고 있지만, 중국이라는 변수에 대한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이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2025년까지 1조 위안(165조원)을 투자하는 등 거센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중국의 인력유출 시도에 대해 경계하며 “중국이 많은 인력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쪽에서 스카우트한다는 풍문이 있는데 직접 언급하긴 어렵고 인력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중국의 진입으로 공급이 늘어날 경우 2년 후에는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존 에렌센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중국이 메모리 시장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반도체 시장은 2019년부터 공급 유인에 따른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BOE, 티안마 등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증설 움직임이나 OLED 기술 유출 시도가 역시 우려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한 차별 조치 등이 위협적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일단 중국 공장 물량을 유럽 등 제3국으로 돌리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①[韓전자 삼두마차] 슈퍼사이클 올라탄 `메모리`…中 추격 대비 필요
- 전 세계적인 메모리시장 호황으로 국내 반도체업계가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바의 메모리사업부 매각과 중국의 대규모 투자 등으로 인한 시장 판도 변화도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국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10억 달러(57조 70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런 수출 호조세는 전 세계적으로 ‘슈퍼 사이클’에 접어든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부문이 이끌었다. 4월 한달 간 반도체 수출액은 71억 4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앞서 국내 양대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올 1분기 나란히 반도체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매각에 따른 시장 판도 변화와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은 우리 업체들이 경계해야 할 위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2017년 메모리시장…연말까지 3大 호재 지속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메모리시장은 △가격 상승 △수요 증가 △공급 감소 등 3대 호재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공지능(AI)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제품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자료를 보면 D램 표준 제품인 ‘DDR4 4기가비트(Gb) 512Mx8 2133MHz’의 평균 가격은 4월 말 3.09달러를 기록, 전달(2.75달러) 대비 한 달만에 12.4% 상승했다. 1년 전인 작년 4월 말(1.31달러)과 비교하면 가격이 무려 135.9% 뛰어올랐다. 또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기준)도 4월 말 5.51달러로 전달(5.42달러) 대비 1.7%, 전년동기(2.02달러) 대비 172.8% 올랐다.메모리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세계 1위인 삼성전자와 2·5위인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각각 영업이익 6조 3100억원, 2조 4676억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두 회사는 D램 분야에서 모두 10나노대에 진입했고, 낸드플래시도 4세대 64단과 72단 3D 낸드 개발에 성공, 경쟁사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려나가고 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은 ‘클린룸’ 공간이 부족해 당분간 추가 시설 투자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낸드플래시 분야도 공급부족 현상이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메모리 호황은 연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시바 낸드 매각·중국 추격…내년 이후 안심 못할 시장 상황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우호적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본 도시바의 낸드 부문 사업 매각과 중국 업체들의 끈질긴 추격은 여전히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도시바의 낸드 부문은 SK하이닉스와 대만 홍하이그룹, 미국 웨스턴디지털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매각 가격이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인수전 결과에 따라 낸드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도시바는 낸드의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1%로 1위를 차지했고, 도시바(17.4%), 웨스턴디지털(15.7%), 마이크론(12.3%), SK하이닉스(10.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만약 웨스턴디지털이나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하면 점유율이 30% 안팎으로 올라가 삼성전자와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조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1조 위안(165조원)을 투자하는 등 거센 추격을 계속하고 있는 부분도 우리에겐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삼성전자도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 간 전화회의)에서 중국으로의 인력 유출에 따른 기술 격차 감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는 건 사실이지만 미세공정과 고부가 솔루션이라 기술 장벽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중국이 많은 인력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쪽에서 스카우트한다는 풍문이 있는데 직접 언급하긴 어렵고 인력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년부터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메모리 생산을 시작해 공급량이 늘고 시장은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있다.존 에렌센(Jon Erensen)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중국이 메모리 시장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반도체 시장은 2019년부터 공급 유인에 따른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2016년 4분기 기준 전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자료 IHS마킷]
- 산업연구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과 융합모델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산업교육연구소가 오는 25일부터 26일지 이틀에 걸쳐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7 에너지신산업 플랫폼- 마이크로그리드 및 ESS, PCS 융합모델과 사업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금번 세미나에서는 기후금융을 활용한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동향, 주요사례 분석 및 마이크로그리드 환경에서의 AI 기반 에너지 최적관리 최적분배방안, 구축사례와 마이크로그리드 주요기술 및 적용사례를 비롯하여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해외캠퍼스, 서울대캠퍼스,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에너지 자립섬에 이르기까지의 제반정보와 ESS용 유망 배터리인 LIB, RFB, NaS 및 그래핀 슈퍼커패시터로부터 핵심부품인 PCS, 풍력발전 연계와 태양광발전 연계 및 ESS 효율적 관리방안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그리드와 ESS, PCS 등의 제반정보를 심도있게 논의한다.25일 세미나에서는 △ 기후금융을 활용한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동향 및 주요사례 분석 △ Microgrid 주요기술과 적용사례 △ 마이크로그리드 환경에서의 AI기반의 에너지 최적관리 최적분배 방안 및 구축사례 △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해외캠퍼스/서울대캠퍼스/산업단지 등 구축 및 관리사례와 기대효과 △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에너지자립섬 구축 및 관리사례와 기대효과 △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성별 특허분석 및 국내업계의 대응전략 △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에서의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전망 및 사업전략 등의 주제를 발표한다. 26일 세미나에서는 △ 풍력발전 연계 ESS 최적화 방안과 사업화 적용방안 △ 태양광발전 연계 ESS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례분석과 사업화 적용방안 △ 태양광발전 연계 ESS/풍력발전 연계 ESS 구축 및 관리사례와 수익창출 방안 △ ESS 배터리 기술개발동향 및 기술수준 △ LIB(리튬이온배터리) ESS 단점을 보완한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기술개발동향과 상용화 전망 △ ESS 핵심부품인 PCS 최근 기술개발동향 및 운용특성분석과 기술이슈 △ 원가절감 및 폐배터리를 통한 ESS 구축방안/사례와 BMS를 통한 ESS 효율적 관리방안 등의 주제를 발표한다.산업교육연구소 관계자는 “마이크로그리드 및 ESS, PCS 사업은 다양한 산업군들과의 공급사슬로 직간접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융합기술로서 전력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라면서 “금번 세미나를 통하여 에너지신산업 플랫폼으로서의 ESS 및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조명하고 뉴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韓기업에 최악 시나리오 돼가는 '도시바 인수전'
- 일본 도쿄에 있는 도시바 그룹 본사 전경 (사진=AFP)[이데일리 윤종성 성세희 기자] ‘한국 기업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흐름이다’ 일본 정부가 미국 기업 편들기에 나서면서 도시바 반도체사업의 미국행을 점치는 일본 매체들의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애플과 아마존, 구글 등이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데다 일본 정부의 지원도 등에 업고 있어 사실상 판세가 기울었다는 것이다. 도시바가 미국 기업에게 넘어갈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에 실패하면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끌어올릴 묘수 찾기가 쉽지 않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최대 고객’을 잃는 상황도 예상된다. ◇WD가 인수하면 ‘낸드 1위’ 삼성전자 위협4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애플과 구글·아마존닷컴 등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와 제휴관계인 미국 기업 웨스턴 디지털(W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도 참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요미우리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들 미국기업 중 한 곳이 도시바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도시바의 인수합병 결과는 반도체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도 ‘영향권’에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당장 삼성전자의 경우 인수합병 결과에 따라 낸드 시장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된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세계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7%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다. 도시바와 WD가 뒤따르고 있지만, 각각 18%대 점유율로 1위와의 격차는 큰 편이다. 하지만 WD가 도시바를 인수할 경우 삼성전자와 WD간 점유율 차이는 1%포인트 내외로 좁혀지게 된다.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핵심 생산기지인 요카이치공장을 공동 운영하는 WD는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다. ◇SK하이닉스, 낸드 시장서 당분간 고전할듯SK하이닉스는 ‘도시바’라는 대어(大魚) 낚기에 실패할 경우 당분간 낸드 시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도시바 인수를 통해 상위권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던 SK하이닉스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D램 2위인 SK하이닉스는 낸드 시장에서는 10% 안팎의 점유율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부터 이천 M14에서 4세대(72단) 3D 낸드를 양산하는 등 상위권 업체들을 바짝 쫓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삼성전자, 도시바 등에 비해 낸드 분야에선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하이닉스는 본 입찰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실사를 통해 도시바를 들여다보려 했지만, 이 역시도 불투명해졌다. 애플이 도시바를 인수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당장은 큰 영향이 없더라도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최대 고객 이탈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도시바를 통해 아이폰 등 주력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를 원활하게 공급받는다면 다른 업체와의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대 고객 잃을 수도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같이 현금 여력이 큰 기업이 도시바를 인수하면 3D 낸드 등에 과감하게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낸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SK하이닉스에게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시바 지분을 인수한 미국 업체가 낸드 시장에서 2위로 치고 올라가 삼성전자와 ‘양강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 인수에 가장 근접한 업체로 보이며, SK하아닉스의 인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도시바 반도체사업의 인수합병 결과에 따라 낸드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바 인수전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것은 스마트폰 고용량화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 증가 등으로 낸드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오는 2019년을 기점으로 메모리 시장에서 D램과 낸드의 위상이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낸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낸드 시장은 슈퍼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미코, 순익 45% 증가…'4차 산업혁명 수혜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반도체 세정·코팅 업체 코미코(183300)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939억8310만원, 영업이익 177억3103만원, 당기순이익 107억6371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11.7%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1%, 45.3% 늘었다.회사 측은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미국법인을 비롯해 해외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D램 메모리·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 증가, 반도체 집적화 등에 따라 세정·코팅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코미코는 국내 세정·코팅시장을 선도한 업체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지역에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하여 인텔,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톱10 반도체 생산 업체 대부분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김태룡 코미코 대표는 “올해부터 반도체 시장 성장과 기술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코미코 성장 속도도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MWC 2017]“S펜으로 그림도 자유자재”…갤럭시탭S3·갤럭시북 써보니
- 삼성전자 갤럭시 탭S3[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새 태블릿PC 두 종을 전격 공개했다. 스페인 현지에서 최초로 접해 본 이 제품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공개가 불발된 ‘갤럭시S8’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등판한 제품이 아니었다. 삼성의 차세대 태블릿 시장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야심작이었다. ◇S펜으로 쓰는 태블릿…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삼성전자(005930)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MWC 2017’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다양한 사용성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 S3’와 ‘갤럭시북’을 발표했다. 갤럭시 탭 S3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처럼 후면 글래스와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디자인인이 눈에 띄는데, 세련된 블랙과 실버 색상에 강화유리가 더해져 특유의 광택과 깊이감이 느껴진다.갤럭시노트 시리즈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S펜’이 특장점이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 글씨, 그림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다. S펜은 갤럭시 노트5 대비 펜촉의 지름은 1.6㎜에서 0.7㎜로 줄고, 인식 가능한 필압은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높아져 더욱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펜대는 9㎜대 두께로, 실제 펜처럼 편하게 쥐고 쓸 수 있었다. 실제 붓이나 연필로 색칠하는 것 같은 S펜의 특화 기능으로 더욱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9.7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 4K(3840x2160) 고화질 영상이 생상하게 재생된다. 아마존의 ‘HDR 영상’ 서비스도 갤럭시 탭 S3에서 즐길 수 있었다.◇‘투인원’ 태블릿과 S펜의 만남 ‘갤럭시북’삼성 ‘갤럭시북’에 S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갤럭시 북’은 태블릿이면서 PC로도 사용할 수있는 ‘투인원(2-in-1)’ 태블릿.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등이 유사 제품이다.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운영체제(OS) 기반이며 키보드 커버와 S펜이 기본 제공돼 태블릿과 PC 두 형태 모두로 사용할 수 있다.12인치형 754g, 10.6인치 640g(와이파이 모델 기준)의 무게로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어 생산성과 이동성을 모두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터치패드가 탑재된 풀사이즈 키보드 커버가 기본 제공돼 PC로 사용할 수 있다. 40·53·60도 세 가지 각도로 세워 놓고 키보드를 사용, 문서 작업에 적합한 ‘PC 모드’, S펜 사용시 적합한 10도 각도의 ‘노트 모드’ △그림 그리기를 위한 ‘이젤 모드’를 제공한다.S펜을 갖다 대니 캔버스로 변신하는 게 놀라웠다. 메모부터 다채로운 그림 표현까지, 태블릿에 S펜을 더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S펜의 기울기에 따라 선의 굵기도 달라져 포토샵 등 윈도우 기반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전문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PC에서 많이 보는 PDF나 MS 오피스 파일에 메모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신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S펜 특화 기능도 대화면 태블릿에서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삼성전자 유럽법인 데이비드 로우스 전무는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경험을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탄생했으나 소비자들은 이제 어떠한 작업이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고 있다”며 “삼성 갤럭시 탭 S3와 갤럭시 북은 태블릿 카테고리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효율적인 업무, 디자인 등 그 어느 것도 타협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 [MWC 2017]삼성 ‘갤럭시탭S3’ 공개…“태블릿의 진화”
- 삼성전자 유럽제품 포트폴리오 담당 마크 노튼(Mark Notton)이 갤럭시 탭S3를 소개하고 있다.[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다양한 사용성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춘 최신 프리미엄 태블릿을 공개했다.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삼성전자 △HDR 영상 재생·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0.7mm 펜촉의 S펜 △스마트기기간 손 쉽게 콘텐츠를 공유해주는 ‘삼성 플로우’ 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9.7형 태블릿 ‘갤럭시 탭S3’를 선보였다.‘갤럭시 탭S3’와 ‘갤럭시 북’은 4K 영상 재생,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콘텐츠의 밝기와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탑재해 보다 생생하게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노트 기기에서 선보였던 ‘S펜’도 ‘갤럭시 탭S3’와 ‘갤럭시 북’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S펜’은 0.7mm 펜촉,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펜대의 두께는 약 9mm로 일반 필기구와 같은 편안한 필기감을 제공하며 별도 충전도 필요하지 않다.기존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에서 선보였던 ‘S펜’의 혁신적인 기능들도 사용 가능하다.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돋보기’, 일반 캡처뿐 아니라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 GIF로 저장도 가능한 ‘스마트 셀렉트’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 탭S3’와 ‘갤럭시 북’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손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삼성 플로우(Samsung Flow)’도 선보인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연동해주며 이미지나 영상, 문서 등의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어느 기기에서든 알림을 확인하고, 메시지에 답할 수도 있다. ‘갤럭시 탭S3’는 △전면1300만,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USB 타입-C 포트 △최대 256GB 마이크로SD 카드 △고속 충전 등 갤럭시 스마트기기 고유의 편리하고 실용적인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삼성 태블릿 최초로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함으로써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기술을 적용해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화면 방향에 따라 좌우 스피커가 자동 전환되어 가로, 세로 모드 어디서나 동일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갤럭시 탭S3’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발표 후 첫 협업 사례로 향후 출시할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하만 AKG 기술을 적용한다. 하만 AKG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이어폰이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마이크와 헤드폰은 약 70년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음향 작업실과 무대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1000건 이상의 음향 관련 특허와 300건이 넘는 전자 음향 분야 발명을 보유하고 있다.AKG는 지난 2010년 테크니컬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테크니컬 그래미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선보인 오디오 기술과 관련, 가장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브랜드나 제품에 주는 상이다. 또한 ‘갤럭시 탭S3’는 게임 실행부터 관리까지 각종 편의 기능을 한데 모은 ‘게임 런처’를 삼성 태블릿 중 처음으로 제공한다. 게임 중 방해 금지, 최근 앱과 뒤로가기 버튼 잠금, 게임 중 녹화 등 사용자가 더욱 몰입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같이 후면 글래스,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더욱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세련된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에 강화유리가 더해져 특유의 광택과 깊이감을 표현한다.삼성전자 유럽법인 데이비드 로우스 전무는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경험을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탄생했으나 소비자들은 이제 어떠한 작업이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원하고 있다”며 “삼성 갤럭시 탭 S3와 갤럭시 북은 태블릿 카테고리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효율적인 업무, 디자인 등 그 어느 것도 타협하지않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 SK 대니 워스 "난 공격·수비 균형잡힌 올라운드 플레이어"
- 대니 워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외국인타자 대니 워스(31)는 지난해 11월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한국무대로 발을 내딛었다.SK는 워스를 영입하면서 ‘홈런보다는 2루타 등의 장타를 생산해 내는 ’갭 파워 히터‘ 스타일로, 특히 컨택 능력과 출루율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주로 유격수에서 활약했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워스는 미국 페퍼다인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2라운드 27순위(전체 91순위)로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2015년 트리플A Reno Aces에서 타율 3할1푼4리, 출루율 3할9푼4리, 장타율 4할6푼9리를 기록했다. 2016년(Fresno Grizzlies)에는 타율 3할3푼, 출루율 4할3푼1리, 장타율 5할2푼5리를 기록하는 등 최근 2년간 기량이 급격하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음은 SK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워스와 일문일답.-첫 KBO리그 입성이다, 소감은.▲느낌이 아주 좋다. 팀, 코치들, 선수들 그리고 분위기까지 모두 좋다. 한국에서 뛰는 것은 아주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고 굉장히 흥분된다.-내야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고 들었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이라기보다는 모든 포지션을 각각 다른 이유로 좋아한다. 유격수는 공을 멀리 던지면서 어깨를 더 활용할 수 있어서 좋고, 2루수는 수많은 병살 플레이에 가담하고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다. 그 중 개인적으로는 블라인드 사이드(blind-sided) 플레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병살을 만들어 낼 때 유격수는 주자가 오는 쪽의 시야가 보이지만, 2루수는 그렇지 못하다. 공을 잡고 나면 안 보이는 곳에서 내게 다가오는 주자가 어디에 있을지 어떻게 올지 예상해야 하고, 병살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피해야 하는 두려움이 있다. 나는 그런 거친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2루에서의 플레이를 항상 즐기고 재미있어 했다. 3루수는 핫코너로서 공이 빠르게 오기 때문에 흥미롭다고 생각한다.-수비에 있어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어깨(송구능력)와 빠른 릴리즈의 조화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서 나는 다양한 옵션을 가질 수 있다. 공이 불규칙하게 튈 경우에 보통은 공의 바운드를 맞추기 위해서 앞으로 뛰어나가면서 잡기 마련이다. 그런 리스키한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더 안전하게 기다렸다가 뒤에서 잡아서도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옵션이 내게 생긴다.- 지난 2년동안 특히 타격에서 기량이 급격하게 향상됐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더 많은 영상들을 찾고 보기 시작했고, 내 자신과 다른 위대한 좋은 타자들을 비교했다. 그들의 기술, 동작 등을 배워보려고 했고 따라해 보려고도 했다. 본래 나는 스트라이드없이 치는 타자였다. 지금은 레그킥을 하는데, 아마도 그 부분이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다른 연습들과 더불어 레그킥이 공을 더 잘 볼 수 있게 했고, 떨어지는 공에 따라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는 볼넷을 더 얻어내어 출루율이 좋아진 것 같고, 그와 함께 파워도 향상된 것 같다.-누구의 영상을 가장 자주보고 비교하냐.▲미겔 카브레라, 호세 알투베, 마이크 트라웃, 조쉬 도날드슨 등이다.-주전 2루수로 김성현이 예상된다. 혹시 김성현에 대해 알고 있나. 유격수와 2루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지.▲누군지는 당연히 알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잘 알지는 못한다.그는 아주 좋은 선수이고 뛰어난 수비력을 지니고 있다. 타격훈련을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수비훈련을 자주 같이 받고 있는다. 그는 내가 아는 선수 중 그리고 함께 플레이 해본 선수 중 가장 좋은 2루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가 잘하는 선수이기에 분명 내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호흡을 맞추기 쉬울 것이다. 그의 스타일은 분명하다. 타구에 대해 빠르게 반응하고, 공격적으로 수비하는 편이며, 수비범위가 아주 넓고 손동작 또한 매우 빠르다. 나 또한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 내야수라면 항상 공을 예측하고 더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2루 베이스 쪽으로 오는 공이면, 2루수가 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와 상관없이 우선 내가 잡아야 하는 공인 마냥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고, 뜬공 또한 마찬가지이다. 물론 그렇게 때문에 콜플레이에 항상 신경써야 한다. 우리 둘 다 키스톤으로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스타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곁에서 서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힐만 감독은 당신에 대해 매우 스마트한 선수로 평가했다. 어떤 점이 그런 평가로 이어졌다고 보나.▲사실 잘 모르겠다. 기회가 될 때 한번 왜 그러셨는지 직접 물어보려고 한다. 추측을 해보자면, 아마도 필드 위에서 모든 플레이를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아닐까. 타격을 할 때나 수비를 할 때나 어느 상황에서든지 나는 항상 야구에 있어서 내 자신이 학생이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하고 연습한다. 수비연습을 할 때에도 연습의 반은 빠르게 하는데 집중하고, 나머지 반은 완벽하게 하기 위해 집중한다. 이 두 가지를 잘 조합해서 알맞은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면 진정한 스마트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동료들과 인사했다고 들었다. 선수들에 대한 느낌은.▲선수들이 모두 너무 반갑게 살갑게 환영해줬다. 다들 너무 착하다. 야구에 대하여 즐기려는 점이 좋고, 그와 동시에 그들은 너무 열심히 한다. 아마도 한국의 문화겠지만, 내가 여태까지 야구를 함께 해본 사람들 중 가장 노력과 연습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점들이 연습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같고, 야구에 집중하고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야구에서만 나를 발전 시키는 것이 아닌, 사람으로서도 내가 성장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SK에서 일정기간 지내보며 느낀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아는 미국사람들보다 훨씬 착하고 매너있고 예의가 바르다. 미국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인들은 만나서도 인사하고, 식사할 때에도, 연습시작 할 때에도, 연습이 끝나고 나서도 “수고하셨습니다~” 등 항상 인사가 베여있는 그런 문화가 있다. 한국사람들 주변에 있으면서 그런 문화에 대해 배우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변해가는 것 같다.-지금까지 가장 친한 선수는 누구인가? 그 이유는.▲같은 타격조에 있는 3명의 선수가 가장 가깝지 않을까. 그들은 ‘슈퍼-나이스’하고 연습도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정말 좋은 친구이자 동료들이다. 박정권, 최승준, 정의윤. 내가 직접 인터뷰를 했던 박재상과도 가까워졌다.- 스프링캠프에 들어오기 전 어떻게 캠프를 준비했는지?▲거의 주 5~6일 스케줄로 운동을 했다.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스피드와 민첩성 훈련을 집중적으로 많이 했다. 오프시즌 내내 거의 매일 타격영상을 돌려보고 또 되돌려봤다. 다른 선수 영상도 보면서 공부하고, 내 스윙을 보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할지 계획을 새우고 복습을 했다. 오프시즌이 끝나갈 때쯤부터는 스윙연습도 하면서, 내 자신을 다시 평가하고 연습했다. 다른 선수들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본받으려고도 했다. 각자 수도 없이 다른 방법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알아보고 개발시켜보려고 했다. -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인가.▲본래는 수비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타격과 수비 둘 다라고 말하고 싶다. 타격과 수비 양면에서 균형이 잘 잡힌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것이 나의 강점이다.- SK와이번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너무 좋은 전지훈련 기간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알아가는 것이 너무 즐겁고, 열심히 또한 즐겁게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시즌 시작과 함께 마주할 새로운 문화들이 너무 기다려진다.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지내게 될 날들 또한 기대된다. 하루 빨리 시즌이 시작돼 팬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 2017 경향하우징페어 22일 개최..내진 포럼 등 프로그램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국내 최대 건축전시회로 알려진 경향하우징페어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는 국내외 주요 건축자재 기업 약 800개 사 이상이 참가하며, 당해의 업계 동향을 파악해 볼 수 있는 건축 전시회다. 이 전시회에는 건축자재 전 품목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내진 포럼, 수출상담회 등 최신 건축자재 및 기술, 공법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세부 전시품목으로는 IoT/홈시큐리티,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석재, 목재, 건축공구/기계, 급수/위생재, 욕조, 냉난방/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전원주택, 주택설계시공, 주택정보/소프트웨어, 관련 플랫폼서비스, 창호/하드웨어, 가구/하드웨어, 홈인테리어 등이다. 건축 관련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세미나도 마련된다. ‘2017 대한민국 내진 포럼’은 일본 닛켄설계, 다케나카공무점, 스테키 나이스 그룹에서 연사로 참석해 일본 내진 건축물의 설계기술 및 사례를 소개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주택 내진설계 현황 및 건축물 내진설계 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 관련 내용을 전한다. 한국면진제진협회에서는 ‘국내지진 특성을 고려한 내진설계와 발전 뱡향’에 대해 다룬다.‘2017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위크 시즌1’도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 삼화페인트, 에어비앤비, TBWA 등 국내외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및 연사들이 참가해 2017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을 전한다. 친친디가 주관하는 ‘2017 건축어벤저스 슈퍼위크’도 개최된다. 4개의 세션으로 나눠지며, 셀프헬프집짓기프로젝트, 집 지을 땅 구입하기, 건축비 세금,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등의 흥미로운 주제로 꾸며진다.이상네트웍스가 진행하는 ‘에너지공기업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수요관리사업 세미나’, ‘소방시설 내진설계 및 시공 기술세미나’,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의 ‘2017 내화건축자재 세미나’, 한국흙건축연구회의 ‘2017 흙건축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참가기업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도 있다. 케이씨씨가 진행하는 ‘1718 KCC 하우징 트렌드 세미나’와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설명회’, 이너지테크놀러지스의 ‘공동주택 적용 지열히트펌프 시스템’, 필립스라이팅코리아의 ‘Connected Home Lighting’, NS주택문화센터의 ‘지진하면 목조주택이다’ 등이다. 또 스틸얼라이언스의 ‘스틸하우스 세미나’와 미래하우징이 주최하는 ‘행복한 내 집 짓기’, 2HAE가 주최하는 ‘리빙 IT 스타트업의 중국 홈퍼니싱 시장 개척 체험기’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이와 함께 22일~24일 3일간 ‘Turkey Brusa Chamber Business Meeting’,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KOTRA(코트라)와 공동 주관한다. 전 세계 85개국 125개 KOTRA 해외 무역관을 통해 초청한 유럽, 미주, CIS, 아시아, 중동 등지의 유력 바이어를 수출 역량이 뛰어난 참가업체와 1:1 비즈니스 상담 매칭 해준다.경향하우징페어 관계자는 “집 짓기와 집 꾸미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본 전시회를 통해 많은 참관객들이 건축자재, 전원주택, 인테리어 등 집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한편, 20일까지 경향하우징페어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현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회 문의는 이상네트웍스 ‘경향하우징페어’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 [IR라운지]①7조원 쏟아붓는 SK하이닉스, '글로벌 투톱' 굳히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수요가 강하게 들어오지만 생산이 다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고를 타이트하게 운영하면서 공급물량을 댈 계획이다” (김석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그룹장)반도체가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SK하이닉스(000660)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려 5분기 만에 다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넘본다. 7조원 가량의 돈을 시설투자에 쏟아부어 D램과 낸드플래시를 아우르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로써 탄탄한 입지 구축에도 나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투톱’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5분기만에 ‘1조 클럽’ 복귀…부활 신호탄?‘매출 5조3577억원, 영업이익 1조5361억원’ 지난해 4분기에 석달간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팔아 번 돈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1.3%, 55.3%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7260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8.7%에 달했다. ‘깜짝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는 다시 영업이익 ‘1조 클럽’에도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에 1조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9889억원)부터 2016년 3분기(7260억원)까지 4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2013년 1분기(3170억원)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4년 4분기(1조6671억원), 2015년 1분기(1조5885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규모는 역대 최대이다.◇슈퍼 사이클 진입..사상 최대 실적 ‘정조준’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본 증권사들은 앞다퉈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6조23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금껏 SK하이닉스의 연간 최대 실적은 2015년에 기록한 5조3360억원이다.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2017년’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가 초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PC 수요 폭증과 2010년 초 모바일 기기 확산 시절에 찾아왔던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올해부터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26일 컨콜에서 “올해 D램 수요는 2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2021년 1099억달러(약 12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773억달러(약 90조 원)였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매년 7%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스마트폰과 빅데이터용 서버 등에서 끊임없이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낸드도 D램처럼..‘글로벌 투톱’ 향해 진격그렇다고 SK하이닉스가 마냥 기뻐하는 것은 아니다.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낸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도시바의 낸드 사업에 대한 지분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이지만,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은 D램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6.6%), 도시바(19.8%), 웨스턴디지털(17.1%), SK하이닉스(10.4%), 마이크론(9.8%) 순이었다.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원조격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지분 20%를 확보하게 되면 도시바의 기존 합작사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과 연합을 통해 낸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콘트롤러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애썼지만 기대만큼 올라서지 못했다. 컨트롤러 기술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도시바와 협력하면 낸드플래시로 만드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eMMC(내장형 메모리) 등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도시바-웨스턴디지털 진영과 SK하이닉스 간의 연합이 이뤄진다면 시장점유율은 47.3%로 삼성전자의 36.6%를 넘어서게 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도 장기적 관점에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른 변화대응 역량이 기업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딥 체인지(Deep Change, 근원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유럽 최대 스타트업쇼에 국내 스타트업 파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 이하 경기혁신센터)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참여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월30일~12월0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슬러시(SLUSH) 2016’에 국내 스타트업 참가를 지원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이번 컨퍼런스에 국내 8개의 스타트업을 선발, KOTRA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B2B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보안/인증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보 쇼케이스와 1:1 투자상담에 참여해 투자가 및 글로벌기업 경영진들로부터 해외 창업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받았다. 공식 창업경진대회인 ‘Slush pitching 100’에서 경기혁신센터 스타트업 해보라가 Top20에 올랐다. 해보라는 세계 최초로 이어폰안에 마이크를 내장시켜 입이 아닌 귀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통화상대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주변 소음을 최소화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3월에는 세계적인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와 인디고고에서 약 130만불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해보라의 신용식 이사는 “핀란드 통신사 Elisa가 당사 제품에 관심을 보여 후속 논의를 기약할 만큼, 북유럽 지역에 당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간편한 스마트 배란 측정기를 개발한 바이탈스미스의 석준우 대표는 ”올해 봄에 핀란드의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스타트업사우나 참여를 통해 북유럽의 스타트업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 때 배운 노하우와 네트워킹을 토대로 슬러시에서 다양한 북유럽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쉽을 논의할 수 있었다“ 라고 밝혔다. 전세계 스타트업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창업세미나에는 500Startups의 설립자인 데이브 맥클레어, 클래시 오브 클랜을 제작한 슈퍼셀의 이카 파아나넨 CEO, 스포티파이의 다니엘 에크 CEO 등이 연사로 나와 세계 최고의 창업 관련 이슈 및 노하우를 공유했다.임덕래 센터장은 ”슬러쉬 행사는 국내의 유망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의 창업가들과 교류하고, 세계적인 투자자/멘토로부터 실질적인 조언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핀란드의 슬러시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및 유망 투자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2008년부터 매년 1만명의 참가자와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참가하고 있다.
- 세계 첫 ‘증강현실’ 스마트폰 ‘팹2 프로’ 국내출시…출고가 59만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레노버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의 증강현실(AR) 기술인 ‘탱고(Tango)’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팹2 프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팹2 프로’는 3D 이미지 랜더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와 주변의 물건이나 공간을 초당 25만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탱고는 구글이 개발한 센서 및 소프트웨어의 집합으로, 그 핵심 기술은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팹2 프로’는 이 세 가지 기술을 지원해 3D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의 표면과 장애물을 분석해 시각화한다.‘팹2 프로’를 활용해 실제 공간의 너비를 측정하는 모습‘팹2 프로’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팹2 프로’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앱을 통해 전례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가구의 크기를 감지하고 집의 공간과 비교해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으며, 가상의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증강현실 게임뿐 아니라 쇼핑몰과 같이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팹2 프로’는 세계 최초로 돌비 오디오 캡처 5.1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3개의 마이크가 360도 입체 사운드로 녹음하여 음향을 보다 생생하고 풍부하게 기록할 수 있다.6.4인치 대화면에 초고화질 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팹2 프로’는 지능형의 어써티브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주변 조명에 따라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800만 화소의 전면,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해 선명하고 풍부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405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걱정 없이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채용했고 퀄컴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효율적인 하드웨어 통합 및 프로세싱과 64GB ROM, 4G RAM, 저장 용량은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확장 가능하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미디어테크랩이 참석해 AR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는 “레노버는 구글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 기술의 대중화를 한발 앞당겼다. ’팹2 프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레노버는 ‘팹2 프로’를 시작으로 증강현실 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팹2 프로’ 가격은 59만9000원으로 G마켓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한국레노버는 G마켓과 함께 6일부터 ‘슈퍼브랜드 딜’이라는 출시 기념 이벤트를 열고, 가격 할인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 삼성 ‘기어S3’ 오늘 국내 출시…39만~45만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시계다운 디자인에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담은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11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기어 S3 프론티어’ㆍ‘기어 S3 클래식’의 블루투스 제품과‘기어 S3 프론티어’ LTE 모델을 국내 통신3사를 통해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기어 S3 프론티어’ㆍ‘기어 S3 클래식’ 블루투스는 39만9300원, ‘기어 S3 프론티어’ LTE 모델은 45만9800원이며, LTE 모델은 이통사별 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가죽 재질을 사용한 심플한 디자인의 ‘클래식 레더’ㆍ고급스러운 ‘엘리게이터 그레인 레더’와 실리콘 재질의 스포티한 ‘액티브 실리콘’시계줄을 제품에 따라 블랙ㆍ블루 블랙ㆍ브라운ㆍ오렌지 레드ㆍ올리브 그린ㆍ네이비 블루ㆍ카키 그린 등 색상으로 선보인다.‘기어 S3 프론티어’는 ‘액티브 실리콘’ 블랙 색상 시계줄을, ‘기어 S3 클래식’은 ‘클래식 레더’ 블랙 색상의 시계줄이 기본 제공된다. 추가로 정품 시계줄을 원하는 고객은 삼성WA닷컴 (SamsungWA.com)ㆍ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에서 ‘엘리게이터 그레인 레더’와 ‘클래식 레더’ 시계줄은 4만4000원에, ‘액티브 실리콘’ 시계줄은 2만9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30일까지 기어 S3를 구입하는 선착순 2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정품 시계줄을 1만원에 할인 판매하는‘만원의 행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7일까지 삼성닷컴에 정보를 등록한 후 발급받은 쿠폰으로 정품 시계줄을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마이크로사이트(http://www.samsung.com/sec/gear)에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삼성전자는 ‘기어 S3’ 출시를 기념해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규모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방문 고객들은 체험존에서 취향과 패션에 적합한 ‘기어 S3’ 모델ㆍ시계줄ㆍ시계화면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기어 S3’ 착용샷을 촬영하고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없이 ‘기어 S3’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독 기능들을 탑재했다. ‘기어 S3’의 내장 스피커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할 수 있고, 내장 메모리에 음악 파일을 담아 재생할 수도 있으며 전작과 달리 ‘기어 S3’ 단독으로 대중교통 ㆍ 골프 ㆍ 등산, 게임 등 전용 앱을 바로 내려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기어 S3’는 33mm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항상 켜 놓을 수 있는 시계 화면으로 더욱 시계다워졌으며, 원형 베젤을 돌려 전화를 수신하거나 거절할 수 있게 UX가 개선됐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의 250mAh보다 향상된 380mAh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4일간 사용 가능하며 잔량이 5% 미만일 때에는 절전 시계 모드로 설정해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액티브 실리콘 스트랩엘리게이터 그레인 레더 스트랩클래식 레더 스트랩▶ 관련기사 ◀☞녹소연 “노트7 사은품도 반납 강요 빈번…대책 마련 절실”☞애플, 삼성 제치고 북미 스마트폰시장 1위 탈환☞코스피, 美 금리 인상 우려에 1980선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