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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첫 쿼드카메라..삼성 '갤럭시A9' 출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후면에 4개의 카메라, 일명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2018년형 갤럭시A9을 전격 공개했다. 2018년형 갤럭시A9은 오는 11월부터 전세계에 순차 출시된다.11일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열고 후면 쿼드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을 공개했다. 출고가 60만~70만원대로, 프리미엄급 이하 수요가 많은 신흥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세대를 위해 최고 카메라와 역동적인 디자인의 A시리즈 제품을 소개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와 인텔리전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A9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순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A9’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갤럭시A9은 일상 생활 속에서 매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 후면에 탑재된 쿼드 카메라는 2400만화소 기본 렌즈 뿐 아니라 망원렌즈, 초광각렌즈, 심도렌즈로 구성됐다. 1000만화소의 망원카메라는 광학 2배줌을 지원해 먼 거리에서도 피사체의 세밀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8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사람 시야각과 유사한 화각 120도를 지원, 이전보다 더 많은 풍경을 한 번에 담을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2400만화소 기본카메라와 500만화소 심도카메라는 사용자가 촬영 전후 자유자재로 보케(Bokeh)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은 특정 피사체를 더욱 또렷하게 만드는 한편 배경을 흐릿하게 표현해준다.갤럭시A9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에 처음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음식이나 인물, 풍경 등 촬영 장면에 따라 모드를 변경하거나 필터를 적용하지 않아도 최상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사진이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눈을 깜빡였어요”, “사진이 흔들렸어요” 등으로 안내해준다. 역광인 경우에도 사용자에게 알려주어 재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아울러 저조도 환경에서 4개 픽셀을 하나로 합쳐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전면카메라는 2400만화소로,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인물의 좌우 혹은 전면에 조명 효과를 줄 수 있는 프로 라이팅(Pro Lighting) 기능을 지원한다. 이로써 갤럭시A9은 전면에 1개, 후면에 4개 카메라를 탑재해 최근 LG전자(066570)가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와는 또다른 의미의 펜타카메라가 됐다. V40 씽큐는 전면에 2개, 후면 3개를 채택해 세계 최초의 펜타카메라라는 타이틀을 얻었다.이밖에 18.5대 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6.3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38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다. 6GB와 8GB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128GB 내장 메모리, 최대 512GB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한다. 캐비어 블랙과 레모네이드 블루, 버블검 핑크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이 가운데 레모네이드 블루와 버블검 핑크 모델은 단계적으로 색상에 변화를 주는 그래디언트 효과가 적용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9월 발표한 ‘갤럭시A7’도 함께 공개했다. 2018년형 갤럭시A7은 스마트폰 후면에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2400만화소 기본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국내에서는 10월 중 출시되며 출고가는 5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18년형 갤럭시A9 주요 사양.갤럭시A7 블루·갤럭시A9 레모네이드 블루색상. 삼성전자 제공갤럭시A7 블랙·갤럭시A9 버블검 핑크색상. 삼성전자 제공
- 신용현 의원, 메인보드 중국산 해킹칩 국내 현황자료 요구..과기부는 “국가망은 국정원 소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0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장에서 최근 IT 업계를 발칵 뒤집은 미국 서버 업체의 메인보드에서 발견된 ‘중국산 해킹칩’에 대한 국내 현황을 묻는 자료 요구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과기정통부는 “국정원 소관”이라는 입장이다.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4일 미국 블룸버그는 (6명의 미국 정보 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명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의 서버용 메인보드에서 설계에 없는 손톱보다 적은 해킹용 마이크로칩이 발견됐으며, 여기에 중국 정부가 개입했다고 보도했다”며 “우리나라에 얼만큼 수입됐는지, 국가 기간망, 통신사, 주요 포털, 공공기관의 납품 현황을 과기정통부가 전수 조사해서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그는 “국감 전에 과기정통부에 요청했는데 과기부는 국가망은 국정원 소속이라 어렵다고 했다”며 “그래서 (직접) 각 기관에 뿌려 얼마나 사용했는지 받고있다. 한 연구기관은 구십 몇 개를 사용하더라. 국정원 소관이라고만 보기에는 너무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간 부문의 서버 현황은 파악할 수 있지만, 애플이나 구글이 부정했듯이 피해 현황은 수집이 어렵다”고 말했다.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가 밝힌 해킹 칩의 삽입 경로(블룸버그 홈페이지).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15년 아마존이 자사의 ‘프라임 비디오’서비스를 위해 영상 압축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 ‘엘리멘탈 테크놀로지(Elemental Technologies)’를 인수하려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아마존이 엘리멘탈 테크놀로지의 영상 압축 서버 제품을 제3의 보안 전문기업에 맡겨 보안 수준을 점검했는데, 슈퍼마이크로의 서버용 메인보드에서 설계상에는 없던 수상한 마이크로칩이 발견된 것이다.아마존은 이를 즉각 미국 정보당국에 보고했다. 이 쌀알만 한 크기의 소형 마이크로칩은 서버 시스템에 의도적인 백도어(인증되지 않은 사용자가 컴퓨터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를 만들어 CPU와 메모리에서 오가는 명령들을 가로채 외부에 있는 익명의 서버로 몰래 전송하는 기능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아마존과 애플, 엘리멘탈 및 슈퍼마이크로 측은 서한을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FBI와 CIA, NSA 등 미국 정보 당국도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하루 사이 20달러 대에서 10달러 대로 40% 이상 폭락했다.
- 스탠포드 72번째 홀에서 역전 드라마..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 안젤라 스탠포드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한 뒤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에비앙=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경기를 끝내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는 대형 TV 화면 앞에서 떠나지 못했다. 1타 차 선두였던 에이미 올슨(미국)이 18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어 연장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올슨의 파 퍼트가 홀을 훌쩍 지나치면서 최소 연장이 확정됐고, 잠시 후 이 퍼트마저 홀을 벗어나자 스탠포드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흘렸다. 2001년 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해 17년 만에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 스탠포드는 기다리고 있는 아나운서와의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스탠포드가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1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데뷔해 2003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스탠포드는 이후 2008년 벨마이크로 클래식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09년 SBS오픈, 2012년 HSBC 위민스 챔피언스까지 5승을 거뒀다. 2012년 이후 우승이 없던 그는 이날 6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하며 기쁨을 2배로 늘렸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하루였다. 2타 차 선두로 나선 에이미 올슨은 2014년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다. 17번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파4 홀 중 가장 긴 18번홀(441야드)에서 발목이 잡혔다. 첫 우승에 대한 압박 그리고 부담이 겹치면서 자멸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깊은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샷도 안전하게 탈출시키지 못했다. 결국 3타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파 퍼트는 홀을 훌쩍 지나쳤다. 반드시 넣어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이 퍼트마저 홀을 벗어나 72번째 홀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올슨은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2위에 만족했다. 마지막까지 우승을 노린 ‘역전의 여왕’ 김세영(26)의 빨간 바지 마법은 이번에 통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5m 거리의 퍼트를 남긴 김세영이 버디를 성공하면 스탠포드와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김세영은 몇 번이나 그린의 경사를 살피면서 신중하게 공을 쳤다. 그러나 공은 홀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1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아쉬운 경기였지만 그래도 마지막 마무리가 좋았다”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보다 내 경기를 하는 데 집중하려고 했지만, 후반 들어 샷 난조가 찾아온 게 아쉬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슈퍼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사냥에 나선 박인비(30)도 아쉬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중반 2타 차까지 추격해 역전 우승을 기대했지만, 14번과 15번홀에서 연속보기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박인비는 “이번 주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오늘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그린에서 플레이가 많았고, 특히 퍼트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정은(22·대방건설)은 희망의 하루가 됐다. 1차 목표였던 톱10에 성공한 이정은은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뒤 이정은은“이번 대회 들어 샷이 굉장히 안 좋았고,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신력으로 치렀다”면서 “잘 막고 잘 버틴 경기였기에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만족해했다. 이정은은 하루 휴식 후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 [생생확대경]'반도체 고점논란'에 대하여
-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고점 통과(Peak Out)’ 논쟁이 다시 불 붙었다. 이번에도 발단은 모건스탠리다. 숀 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D램 수요는 약화된 반면 재고·가격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며 “낸드플래시(낸드)는 과잉공급”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업체들이 모두 하반기 메모리 업황에 대해 “수요· 공급 모두 안정적”이라고 했는 데도, 모건스탠리만 계속 ‘딴 소리’다. 하지만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기대’보다는 ‘경고’가 더 설득력 있게 들리기 마련이다. 3년 가까이 쉼 없이 올랐던 메모리 가격이 이젠 ‘숨고르기’에 들어갈 시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솔깃하다.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모건스탠리 주장처럼 고점을 지나 ‘끝물’에 접어든 것일까. 몇 가지 확인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근거로 재고 증가, D램 수요 악화, 공급 증가 등을 제시했다. 삐딱하게 볼 수도 있는 것들이지만, 대세 하향을 주장하기엔 뭔가 좀 아쉽다. 부정적 전망이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단골 메뉴’인 재고는 올해 늘어난 것이 맞지만, 정확히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모건스탠리 주장대로 재고일수 증가가 반도체 업황 부진의 신호라면 지금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은 설명되지 않는다. 2분기 들어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모건스탠리가 D램 수요 악화를 점치는 배경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이들 기업의 투자 속도는 향후 D램 수요 예측에 있어 주요 잣대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설비투자 증가율 둔화는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 맞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일으킨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점이다. 이들 기업 모두 AI 기술에 미래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확신하는 상황에서 관련 투자에 인색하게 굴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 분기 결과만 갖고 D램 수요 둔화가 시작됐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공급 증가는 D램 보다는 낸드 쪽에 해당되는 얘기다. 그간 대규모 증설 투자를 통해 낸드 생산량을 늘려온 것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메모리업계에서도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낸드를 다소 불안해 한다. 그러나 낸드 가격 하락을 ‘악재’로만 보지 않는다. 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체 속도가 빨라지는 등 신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추격이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우리와의 기술 격차를 생각하면 ‘잠재적 위협’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경계와 대비는 필요하지만, 당장 내년 양산 일정 맞추기도 버거운 칭화유니그룹 YMTC, 이노트론, 진화 IC 등을 과대 포장해서 우리 기업들을 깎아내리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메모리반도체의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설령 업황 둔화기가 온다 해도 그 기간과 깊이는 매우 짧고 얕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례없던 반도체 ‘초호황’이 끝나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호황’이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초호황의 도화선이 됐던 AI와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산업이 성장 가속패달을 밟고 있는데, 이들 산업의 근간이 되는 메모리반도체만 다른 궤적으로 움직인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 미국선 망(MANG)이 뜬다던데..韓선 기 못 펴는 기술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무역분쟁 장기화와 기술주(株) 고점 논란 속에서도 미국에선 팡(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대신 망(MANG·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주식에 관심이 집중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표 기술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에선 주기적으로 반도체 업황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등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마켓포인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 고점 대비 16~23% 하락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주가가 11.6% 가량 하락해 4만5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1.4% 가량 하락했다. 연 고점 대비로는 각각 16.4%, 22.8% 급락한 것이다. 연 고점을 기록한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6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5800억원, 1조원 가량 팔아치웠다. 작년말부터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툭하면 반도체 업황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고 그때마다 주가는 흔들렸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10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주의`는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 중 가장 낮은 단계다. 주당순이익(EPS)이 올 하반기엔 시장보다 2% 가량 낮고, 내년엔 3.5% 가량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낸드(NAND)는 이미 초과 공급 상태이고 디램(DRAM)은 3분기에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단 분석이다. 그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0일 하루에만 각각 3.2%, 3.7% 급락했다. 이날도 이런 여파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2거래일간 4% 가량 하락했다. 그나마 SK하이닉스는 이날 자사주 100만주를 매입키로 하면서 0.4% 상승 마감했다. 10일 모건스탠리의 리포트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비중은 각각 7%, 13%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공매도 정보제공업체 트루쇼트에 따르면 이들 종목의 대차잔고 비중은 각각 3%대, 7%대다. 대차잔고 상위 2, 3위에 해당돼 셀트리온(068270) 다음으로 가장 많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하자 지난달말 적정주가 확보를 위해 1조82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하는 등 주가 하락 방어에 힘쓰고 있다. ◇ 반복되는 반도체 업황 논란..“`PC·모바일→서버`로 패러다임 전환”국내 증권사에선 여전히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고점 논란이 또 한 차례 불거지면서 테크 업황에 부정적인 기운이 감돌고 있다”며 “업체들의 공급 증가는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서버 고객들의 수요 증가는 후행적으로 확인되다 보니 공급과잉에 대한 두려움이 주가에 먼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램 슈퍼싸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와 마찬가지로 낸드, 디램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격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이 연구원은 “4분기부터 디램 가격 하락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나 디램 가격의 변동성은 과거에 비해 줄었다”며 “PC와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하로 축소되고 서버, 그래픽 같은 B2B 수요가 점차 늘어나 수요 예측이 쉬워지는 만큼 공급 측면에서도 업체들이 탄력적으로 투자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는 이미 하락하기 시작했으나 가격이 하락하면 엔터프라이즈향 SS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내년초부턴 가격 하락폭이 서서히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고점 논란은 디램 산업의 중심 축이 개인소비자의 B2C(PC, 모바일)에서 기업용 시장인 B2B(서버)로 이전되면서 나타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 놓여있기 때문”이라며 “내년 연착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업체들의 견조한 이익 가치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덧붙였다.
- 故구옥희부터 박세리, 박인비 이어가며..통합 200승 달성
- 박세리.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과 한국계 여자골퍼. 이른바 ‘코리안 시스터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합 200승을 달성했다. 재미교포 애니 박(23·한국이름 박보선)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뉴욕 출신의 교포 2세 애니 박의 우승으로 한국 국적 그리고 한국계 교포 선수는 LPGA 통합 200승을 합작했다. 한국과 한국계 선수가 미국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건 30년 전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을 지낸 여자골퍼의 전설 고(故) 구옥희가 1988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처음 승전보를 울렸다. 이후 여자골프에서는 박세리(41)라는 스타가 탄생하면서 LPGA 투어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챔피언십에서 개인 첫 승을 올렸고, 이후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기적’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골프 열풍으로 몰고 갔다. 당시 박세리의 우승 장면을 보고 어린 학생들이 골프채를 잡았고, ‘세리키즈’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박세리는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로 길을 열었다. 2010년 5월 벨 마이크로 클래식까지 모두 25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5번 우승해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 이후 한국여자골프의 LPGA 우승 사냥에 속도를 냈다. 뒤이어 미국 무대를 밟은 ‘슈퍼 땅콩’ 김미현(41)은 8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박지은(39)과 한희원(40)은 6승씩을 보탰다. 같은 시기 활동한 ‘작은 거인’ 장정(38)과 이미나(37)도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LPGA 투어에서 코리안 시스터즈의 돌풍을 거들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이름을 날렸던 교포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코리안 시스터즈는 더 막강한 전력으로 거듭났다. 펄신과 크리스티나 김(한국이름 김초롱)이 각각 1승과 2승을 거뒀다. 구옥희가 포문을 연 LPGA 우승은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한희원 등이 가세하며 마침내 2011년 최나연(31)의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우승으로 1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100승 이후 200승 고지에 오르기까지 속도가 더 빨라졌다. 박인비와 신지애, 최나연 등 ‘세리키즈’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이 이뤄지면서 한국여자골프도 세대교체가 됐다. 박인비는 100승까지 단 1승을 합작하는데 그쳤으나 이후에는 18승을 기록하며 2세대의 선두주자로 등장했다. 박인비에 이어 신지애(30)가 11승, 최나연 9승, 김인경(30) 7승, 김세영(26) 7승, 장하나(26) 4승, 김효주(23) 3승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1세대와의 변화라고 하면 2세대에선 교포 선수들의 활약이 더 활발해졌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은 15승을 보탰고, 재미교포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 5승, 호주교포 이민지도 4승, 재일교포 노무라 하루(한국이름 문민경)가 3승을 더했다. 한국 국적 선수만 167승, 한국계 교포 32승을 더해 199승을 합작했던 코리언 시스터즈는 애니 박의 우승으로 100승 이후 7년 만에 200승을 채웠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화장품업계, 여름 시장 겨냥한 신제품 출시 봇물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화장품업계가 일찍 찾아온 더위를 맞아 여름시즌을 겨냥한 신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오랜 시간 메이크업을 유지시키는 메이크업 베이스, 피부온도를 낮추는 쿨링효과 제품까지 다양하다.사진제공=설화수한국 대표 럭셔리 뷰티브랜드 설화수가 잡티는 커버하면서 본래의 피부 톤에 맞는 자연스러운 화사함을 더해주어 메이크업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쉬어 래스팅 메이크업’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설화수에서 새로 출시한 ‘쉬어 래스팅 메이크업’은 갓 메이크업을 하고 나온 듯 보송하고 화사함을 선사하는 메이크업 라인이다. 대표 제품인 ‘쉬어 래스팅 젤 쿠션’은 멜팅 젤 텍스처와 마이크로 망이 만나 자연스러운 화사함을 선사하는 쿠션이다. 수백만 개의 생기 에멀젼 입자를 함유한 멜팅 젤 텍스처는 피부 온도에 반응해 촉촉하게 발리며 도포하는 즉시 생기 에센스 성분이 피부에 전달되어 화사한 빛을 부여한다.멜팅 젤 텍스처 위의 마이크로 망은 내용물을 퍼프에 균일하게 전달하여 촘촘하고 완벽한 메이크업을 도와준다. 리퀴드 타입의 ‘쉬어 래스팅 파운데이션’은 가볍고 촉촉한 발림성으로 잡티를 매끈하게 커버해준다.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하게 가꿔주는 쉬어 하이드라 포뮬러로 피지와 수분을 케어해 다크닝 없는 화사한 피부를 선사한다. 한편, 쉬어 래스팅 메이크업 출시를 기념해 15일부터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처리퍼블릭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아이스 수딩젤.세계 청정 자연에서 찾은 뷰티 에너지를 전하는 네이처리퍼블릭(대표 호종환)은 캘리포니아 알로에베라잎 추출물을 함유해 뿌리는 순간 쿨링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아이스 수딩젤’을 출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여름철 소비자들이 알로에 수딩젤을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존 기능에 피부 온도를 낮추는 쿨링 효과까지 더한 아이스 수딩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피부 진정 및 수분 공급은 물론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일시적 피부 온도 저하 테스트를 통해 -6.4℃가 내려가는 효과를 확인 받았다. 또한 손에 묻힐 필요 없이 흔들어서 뿌리는 순간 눈처럼 쌓이는 버블 텍스처가 피부에 즉각적인 시원함을 부여하고 가볍게 롤링하면 젤 제형으로 변해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된다. 또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냉장고에서 막 꺼낸듯한 알로에 수딩젤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네이처리퍼블릭은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아이스 수딩젤’ 출시를 기념해 전속 모델인 EXO와 함께 ‘꽁꽁수딩젤’이라는 콘셉트로 바이럴 영상을 촬영했으며, 6월 중순 이후에 온에어 할 예정이다. 이번 바이럴 영상은 제품의 특성인 뛰어난 쿨링감을 모티브로 꽁꽁 얼리는 듯한 상황을 재미있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정샘물 아티스트 아이라이너 2종.정샘물의 뷰티 브랜드 '정샘물(JUNG SAEM MOOL)’이 본인의 눈매에 맞게 완벽한 아이라인을 재단할 수 있는 ‘아티스트 아이라이너’ 2종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또렷한 발색이 돋보이는 붓펜 타입의 ‘콜 펜 아이라이너’와 눈동자 색상 별 컬러 선택이 가능한 젤 펜슬 타입의 ‘아이 컨투어 펜슬 라이너’ 2가지로 구성, 각자 눈매에 맞게 제품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아티스트 콜 펜 라이너’는 뛰어난 발색력과 탄력 있는 브러쉬의 조합으로 예리하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 준다. 나노 입자 색소가 고밀도로 함유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발색력을 자랑하며, 탄력 브러쉬를 적용해 섬세하면서도 균일한 드로잉이 가능하다. 특히 땀과 유분에 강한 필름 코팅 포뮬라로 컬러 래스팅 효과가 뛰어나 평소 아이라인이 잘 번지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연약한 눈가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클렌징 워터나 리무버로 한번에 쉽기 지워지도록 만들어 눈가 자극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크리미 젤 펜슬 타입의 ‘아티스트 아이 컨투어 펜슬 라이너’는 눈동자 색상에 맞춰 컬러 선택이 가능한 제품이다. 블랙과 브라운 컬러에 레드브라운, 딥브라운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해 눈동자 색상 별로 한층 더 자연스럽고 선명한 눈매를 만들어 준다.반디 젤리끄 슈퍼페인팅.위미인터내셔날㈜(대표 배선미)의 친환경 프로페셔널 네일 브랜드 ‘반디(BANDI)’가 뛰어난 발색력과 밀착력을 자랑하는 슈퍼페인팅 젤 블루 컬러를 추가해 6종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원 코트로 완벽한 풀 컬러링이 가능한 ‘슈퍼페인팅 젤’은 출시되자마자 살롱주들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으로 자리잡았다. 반디는 나아가 프로페셔널 시장의 스테디 셀러로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컬러 구성을 업그레이드 하였다. 여름 시즌에 가장 많이 찾는 블루 컬러를 새롭게 추가하여 ‘슈퍼페인팅 젤’ 6종으로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레드, 데일리로 많이 바르는 핑크, 세련되고 모던한 버건디,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블루 컬러까지 총 6종이다.
-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8` 臺 타이베이서 5일 개막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타이트라(TAITRA·대만무역진흥기관)와 타이베이 컴퓨터협회(TCA)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8’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와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 등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온 4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AI·5G·블록체인·IoT·게이밍·VR 주제…글로벌 기업 참여이번 컴퓨텍스 2018은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지향점으로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혁신과 스타트업 △게이밍 및 VR(가상현실)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에이서(Acer)와 에이수스(Asus), 벤큐(BenQ), MSI,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조텍(ZOTAC)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포스(POS) 시스템 및 기기 전문기업 ‘포스뱅크(POSBANK)’를 비롯해 스타트업 및 ICT 기업들이 참가한다.컴퓨텍스 2018은 △이노벡스(InnoVEX) △스마텍스(SmarTEX) △아이스타일(iStyle) 등 3개 특별관을 중심으로 최신 ICT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노벡스는 6월 6~8일 열리는 전 세계 스타트업 특화 테마관으로 2017년엔 총 23개국, 272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바 있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노벡스 내 한국관을 운영해 10여 개 이상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경쟁력 있는 우수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행사엔 이노벡스를 방문한 관람객 중 한국관을 두 번째로 많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또 스마텍스에서는 IoT와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최신 기술이 전시되고, 아이스타일에선 애플(Apple)이 인증한 다양한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가 전시된다.◇ARM·구글·엔비디아·슈퍼마이크론 등 ‘AI 세션’ 관심 집중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AI 부문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세계 업체들이 참가해 보안 및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각 분야에서 보유한 AI 기술 및 잠재력을 소개한다. 또 전시회 기간에 마련되는 ‘컴퓨텍스 포럼 AI 세션’에서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연사로 참가해 AI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이번 전시회에선 각 업체들의 전략 신제품도 공개된다. 에이수스는 AI로 구동되는 최신형 스마트폰 ‘젠폰(ZenFone) 5’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만의 에디맥스(Edimax), ECS, 시스콤(SYSCOM) 등도 새로운 AI형 제품 디자인에 필수적인 IoT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폴란드 보안 전문 기업인 크립토마지(Cryptomage)는 AI 컴퓨팅 및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사용해 트래픽을 탐지하고, 바이러스 및 해킹을 실시간으로 방지하는 기술을 소개한다.컴퓨텍스 포럼(6월 5~6일)에서는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Ubiquitous Intelligence)’를 주제로 한 세션을 통해 AI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주요 산업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IoT 분야 1위 반도체 기업 ARM과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등과 글로벌 업체와 함께 국립타이완대학 AI 연구소가 세션 포럼 연사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AI 기술의 최신 및 미래 트렌드에 대한 식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005930)는 6일 오후에 열리는 ‘IoT 세션’에 미국 아마존(Amozon)과 인텔, NXP반도체 등과 함께 참가한다.월터 예(Walter Yeh) 타이트라 사장은 “ICT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행사는 AI가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며 “컴퓨텍스 포럼에는 IBM, 인텔, 엔비디아 등 관련 기업들이 연사로 참여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컴퓨텍스는 지난 1981년 첫 개최된 이후 ICT 전체 산업 공급망을 연결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전시회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컴퓨텍스 2017’에선 1600여개의 업체가 5010개 부스를 마련했고, 총 167개국 4만 1378명이 방문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미국 등과 함께 해외 관람객 수 상위 4개국 안에 포함됐다.지난해 5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7’에서 관람객들이 AI 로봇이 체스를 두는 모습을 보고 있다. [컴퓨텍스 제공]
- Btv, 인기 캐릭터 ‘캐리’의 모든 것 <캐리튜브> 론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인기 캐릭터 ‘캐리’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빠르게 만나 볼 수 있는 신규 서비스 ‘캐리튜브’를 B tv를 통해 선보인다.Btv에서 선보인 ’캐리튜브‘는, ’최신작 보기‘, ’장난감 친구들‘, ’엘리가 간다‘, ’캐리앤북스‘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120개 타이틀, 1800편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25개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캐리 콘텐츠 최신작 ’엘리가 간다(캠핑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캐리튜브’는 B tv 키즈존 내 ’슈퍼키즈클럽‘ 메뉴에 편성되며, 키즈 월정액 상품인 슈퍼키즈클럽(월 1만 2,000원/부가세별도)에 가입하면 ’캐리튜브‘에 편성된 모든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SK브로드밴드는 31일에 ‘캐리TV(183번)’ 실시간 채널에 ‘캐리 APP(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하여 실시간 채널 이용자가 VOD 서비스로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한다. 앱 접속 시 보여지는 실시간 채널화면 하단에 주제별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아이콘이 생성되며, 우측에는 금주 추천 영상이 제공된다. 24시간 편성 제공되는 ‘캐리TV’ 실시간 채널에 연동형 앱까지 함께 사용할 경우, 고객이 원하는 캐리 콘텐츠들을 마음껏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다.SK브로드밴드는 캐리TV 채널 연동형 ‘캐리 앱’ 런칭일인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캐리의 모든 것! 캐리TV와 함께” 라는 제목의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실시간 캐리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 중 200명에게는 입욕제를, 캐리 VOD를 시청한 고객 중 100명에게는 캐리 마이크를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유창완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키즈 장르는 상위 인기 캐릭터 콘텐츠들이 절반 이상의 시청 이용률을 차지할 만큼 캐릭터 영향력이 중요한 영역이다. 인기 TOP5 캐릭터인 캐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뽀로로, 핑크퐁 등 인기 캐릭터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B tv 키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홍원표 삼성SDS 사장 "클라우드 기회 있다".. 외부고객 유치 본격화
- 삼성SDS가 6년여간 쌓은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고객사 영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말 그룹사 클라우드 전환이 마무리되는 만큼, 외부 고객 대상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서울 마포구 삼성SDS 상암데이터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IT서비스 업체 삼성SDS(018260)가 클라우드 서비스 외부 고객 확보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삼성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이 완료되는만큼 하반기부터 외부 영업을 본격 시작한다.17일 삼성SDS는 서울 마포구 상암데이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클라우드 사업 전략과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2년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진행해왔고, 올해 금융 계열사까지 모든 계열사에 걸쳐 6년간의 작업을 완료한다.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다른 선진국보다는 국내 기업·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율이 아직 낮은 편인데, 오히려 우리에게 사업 기회가 그만큼 더 있다는 것”이라며 “수년간 쌓아온 내재화된 기술력과 (아마존, 구글 등)글로벌 플레이어와의 제휴를 통한 융합 기술력으로 대외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6년간 쌓은 경쟁력, 그룹사 넘어 외부고객 영업 본격화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자체 데이터센터 12곳(국내 4곳, 해외 8곳)을 바탕으로 한 내부 폐쇄형(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이고, 다른 하나는 아마존이나 구글 등 글로벌 외부 개방형(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종합관리(Managed) 서비스다.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다섯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먼저 △일반적인 업무인 경영정보관리시스템(MIS)용 SE(Standard Edition) 클라우드를 비롯해 △핵심 업무에 최적화한 MC(Mission Critical) 클라우드 △빅데이터 처리 엔진 SAP HANA 데이터베이스용 HEC(HANA Enterprise Computing)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터(HPC) 업무용 SC(슈퍼컴퓨팅)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방식(PaaS)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PaaS 요소의 경우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과 배포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곧바로 할 수 있어 제작 후 배포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40% 줄일 수 있다.또 강원 춘천에 설립 중인 친환경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하면 지원 데이터센터가 13곳으로 늘어나고, 상암과 수원 데이터센터와 논리적으로 하나로 묶여 하나의 커다란 데이터센터 역할을 제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김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에 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멀티 클라우드 환경 맞아 인재 영입하고 서비스 강화삼성SDS가 보는 시장의 기회는 ‘멀티(Multi, 복수) 클라우드 환경’에 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세계 기업들의 81%가 단일 서비스 이용이 아닌 2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이용을 준비 중이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단점을 고려해 각 업무나 분야마다 적합한 서비스를 혼용해서 사용하는게 대세로 굳어지고 있어 관련 업체들도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하고 서로 호환되도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삼성SDS가 클라우드를 구축 공급한 한 고객사의 경우 SE클라우드와 HEC 등을 도입해 IT 시스템의 총 소유비용(TCO)을 40% 절감하면서 성능은 20%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데이터 이전 등에 따른 지연시간(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중단 시간을 기존 연 4~5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인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삼성SDS는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오라클과 VM웨어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거친 이은주 상무(클라우드 매니지먼트서비스팀장)를 최근 영입하고, 아마존이나 구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등 세계 5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협업하는 등 외부고객 확보 활동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서울 마포구 삼성SDS 상암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삼성SD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