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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 조심하세요 … 잘못하다가 관절 탈날 수 있어
  • 봄맞이 대청소 조심하세요 … 잘못하다가 관절 탈날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맞이 대청소로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를 말끔히 제거하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평소 가사보다 과중한 육체적 노동이 필요하다. 구석구석 쓸고 닦는 청소를 반복하다 보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 걸레질, 무릎에 자극 줄이는 노력 필요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의 청소는 걸레질이 필수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장시간 바닥이나 구석구석 낀 먼지를 닦아내는 경우 무릎에 생기는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는 자세는 무릎 앞쪽의 슬개골에 과도하게 압력이 가해지고, 쪼그려 앉은 자세는 무릎이 구부러진 각도가 커지고 큰 하중이 가해진다. 실제 걸레질 후 슬개골 바로 아래쪽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슬관절 전방 통증 증후군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에 의해 생기는데, 제때 잘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권태윤 원장은 “슬관절 전방 통증 증후군은 일종의 염증 반응으로 의학적으로 ‘연골이 부었다’, ‘염증 반응이 있다’고 표현한다”라며 “무릎이 쉽게 아프고 예민해지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불편감을 느낀다면 외부 자극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않는 걸레질 자세를 되도록 피해야 한다. 낮은 곳을 청소할 때는 목욕탕 의자 등을 사용해 엉덩이를 대어 무릎이 굽어지는 각도를 최소화하고 하중을 분산시켜야 한다. 서서 할 수 있는 밀대형 걸레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트레칭 및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통증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한 쪽 무릎은 굽히고 다른 한쪽 무릎을 쭉 펴고 벽에 기대어 앉는다. 편 다리의 무릎 밑에 수건을 적당한 높이로 접어 받치고 발을 세워 몸 쪽으로 당기면서 무릎으로 수건을 지긋이 5초간 누른다. 무릎은 퇴행성 변화가 빠른데, 고질적인 무릎 통증 때문에 집안일 후 생기는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주부들이 많다.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 계단이나 경사에서 통증 느낌이 들면 치료를 시작해야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쉴 새 없는 손과 팔, 반복 자극 주의청소를 하면 주부들의 팔은 쉴새 없이 움직인다. 이불과 커튼 빨래부터 욕실과 주방의 찌든 때까지 닦다 보면 손가락부터 손목, 팔까지 통증으로 고생하기 쉽다. 초기에 통증 대처를 하면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시간을 보내다 서서히 강한 통증으로 발전해야 병원을 찾는다. 주부들의 손목과 팔꿈치 등에 나타나는 통증을 뼈나 관절, 근육의 이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힘줄에 무리가 가해지며 발생하는 힘줄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힘줄염으로 손목 건초염과 팔꿈치 상과염이 꼽힌다.힘줄 주변에는 인대가 관절 부위를 지나갈 때 마찰을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져 있는 건초가 둘러져 있고,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지나친 마찰로 인해 미세한 손상이 관절에 계속 쌓이면서 건초에서 염증반응이 생긴다. 주로 집안일을 하는 가정주부들은 엄지손가락 아래쪽 손목에 통증이 생긴다. 또 팔 관절 전체에 무리한 힘이 주어지면서 팔꿈치의 상과(팔꿈치의 내측과 외측에 튀어나온 뼈)의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원인으로 생기는 힘줄염도 흔하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강진우 원장은 “손목과 팔꿈치의 힘줄염은 힘줄이 지나가는 부분이 아파 손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에 어려움이 생긴다”라며 “염증이 생긴 부위의 운동을 자제하고 안정해야 만성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휴식을 취하고 최대한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힘줄염은 갑작스럽게 손과 팔을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원인이다. 청소를 하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잠시 멈추고, 대청소를 할 때는 가족 구성원이 분담해 함께 해야 한다. 평소 예방하려면 관절을 많이 사용하기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관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일을 한다면,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고 끝난 후 찜질이나 마사지 등으로 관리할 것을 권한다.
2022.03.26 I 이순용 기자
세라젬, '심층 마사지' 안마의자 '파우제 디코어'
  • 세라젬, '심층 마사지' 안마의자 '파우제 디코어'
  • 파우제 디코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세라젬은 근육 깊은 곳까지 지압하는 ‘심층 마사지’ 기능 안마의자 ‘파우제 디코어’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세라젬 측은 “파우제 디코어는 인체에 대한 면밀한 연구에 기반한 독자적인 마사지 방식을 통해 근육 심층부까지 풀어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내구성이 강하고 공간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원목 감성 ‘블랙 월넛’을 활용해 집안 어디에 둬도 어울린다”고 설명했다.파우제 디코어는 손가락으로 근육을 지압하고 엄지를 회전시켜 깊은 곳까지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손 마사지 핵심 기술을 안마의자에 접목했다. 파우제 디코어에 도입한 ‘딥코어 듀얼 웨이브 엔진’은 독자적인 마사지 방식과 모듈로 근육 결림이 주로 발생하는 심층부를 효과적으로 지압할 수 있다.특히, 돌기 형태로 구성된 ‘딥마사지휠’은 지압 포인트를 누르면서 동시에 회전해 손으로 마사지를 받는 듯한 마사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우제 디코어는 제품 사용 전·후 체온이나 근육 경도, 자세 차이 등 분석을 마사지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제품 작동 방법이나 강도, 방향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했다.파우제 디코어는 지압 포인트를 정확히 인식하는 ‘딥코어 스캔’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초당 200회 섬세한 측정으로 어깨 위치를 파악하고 허리선까지 등 길이를 계산해 지압점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또 일곱개 마사지 모듈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딥모션 헵타코어’로 등과 팔, 종아리, 발바닥 등 부위별 최적화된 전신 마사지가 가능하다.빠르게 안마를 받을 수 있는 ‘퀵 코스’부터 등 부위 코어 근육을 풀어주는 ‘코어 지압’ 등 9개 전문 코스를 제공하며 원하는 부위와 마사지 방식, 범위, 마사지 폭을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 마사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파우제 디코어는 건강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누리길 원하는 소비자 경향인 ‘헬스테리어’ 등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따뜻한 색감을 지닌 소재 ‘블랙 월넛’을 활용했다. 우아한 곡선과 함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색상을 적용했다.이 밖에도 파우제 디코어는 △입체적인 마사지감을 구현하는 코어-SL 프레임 △에어셀을 통한 전신 에어마사지 △편안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무중력 포지션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히팅시트 △공간활용에 도움을 주는 전방슬라이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세라젬 관계자는 “다리부터 팔, 어깨 등까지 전신 안마의자 문의가 많이 있었고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파우제 디코어를 출시했다”며 “전국 세라젬 웰카페 등 브랜드 체험공간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3.25 I 강경래 기자
새 골프 문화 리드하는 카카오VX…“이제 골프도 편리해야죠”(인터뷰)
  • 새 골프 문화 리드하는 카카오VX…“이제 골프도 편리해야죠”(인터뷰)
  • 카카오VX 플랫폼사업담당 김병민 이사(사진=카카오VX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에 IT 기술이 결합하면서 시작된 변화는 서서히 새로운 골프문화가 되고 있다. 휴대전화로 쉽게 골프장을 예약하고, 번거로움을 없앤 비대면 체크인 등 새로워진 골프에 골퍼들은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다. 카카오VX는 합리적이고 더 편리한 골프문화 선도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스마트 골프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 편리한 골프 예약에 더욱 편리한 셀프 체크인카카오VX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화된 골프에 MZ 세대를 유입하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을 앞세운 ‘프렌즈스크린’과 ‘카카오골프예약’ 앱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특히 골프예약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장악력을 나타낸다.김병민 카카오VX 플랫폼사업담당 이사는 “골프장을 예약하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 골퍼들이 어디서 예약을 해야 하며 골프장 정보, 금액을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 사전에 어떻게 의견을 맞춰야 하는지 등을 최대한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 골프예약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예를 들면 동반자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만든 뒤 카카오 골프예약에서 골프장 정보를 확인하고, 카카오맵으로 내비게이션을 보고 카카오 페이로 결제하고 카카오 모빌리티로 대리 운전을 부르는 것. ‘골프 라운드 패키지’처럼 모든 걸 카카오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 골프예약은 대체로 20~30대의 이용률이 높다. 김병민 이사는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많은 것이 비대면으로 바뀌었고 키오스크 사용도 매우 많아졌다. 3년 전부터 골프장을 IT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골프예약 시스템을 떠올렸고, 골프장에 도착한 뒤 모바일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바로 체크인이 되도록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개발한 것이 ‘셀프 체크인’”이라고 소개했다.‘셀프 체크인’은 클럽 하우스에 도착한 골퍼가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골프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라운드 당일 카카오 골프예약 앱이나 알림 톡 메시지를 통해 비대면 체크인이 가능하며, 체크인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여유로운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다.휴대전화를 차에 두고 온다든지 배터리가 방전되는 등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골프 예약 앱에서 손바닥을 등록하고 골프장에 도착해 손바닥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체크인이 되는 손바닥 인식 시스템도 서비스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셀프 체크인을 사용하는 베뉴지CC와 루트52CC, 세라지오GC, 솔라시도CC 등 골프장 측도 아주 만족스러워한다. 프런트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직원들의 새벽 출근과 야근 부담도 덜어낼 수 있어서다. 고객들의 사용률은 90%가 넘는다.셀프 체크인을 진행하는 루트52CC(사진=카카오VX 제공)◇ 카카오VX ‘스마트 골프장’ 리드…“예약부터 라운드 끝까지”시작은 ‘스마트 골프장’이다. 카카오VX는 3년 전부터 골프장을 IT화할 ‘스마트 골프장’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골프장을 방문하는 골퍼들이 하는 행위를 최소화시키자’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예약, 셀프 체크인에 이어 카카오VX의 골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스마트 통계, 스마트 무인 그늘집, 자동 결제까지 이어지는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셀프 체크아웃,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차례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세라지오 골프장에서는 무인 그늘집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김병민 이사는 “골프장 입장에서는 유휴 공간이 돼 버린 그늘집의 활용에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인력이 들어가면 관리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무인 그늘집을 테스트하려고 한다. 물건을 집고 그늘집을 나오면 당사자 앞으로 금액이 발생하고, 자동 결제 시스템을 통해 셀프 체크아웃까지 이어지는 설계”라고 설명했다.코스 정보를 알려주는 스윙 인식 태그도 개발 중이다. 스코어는 물론 필드에서 내 샷의 비거리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카카오는 카카오톡, 페이, 뱅크, 모빌리티 등을 통해 대중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했다. 이런 철학은 골프로도 이어진다.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변화를 통해 더 편리한 골프생활로 바꿔가야 한다고 믿었다.김 이사는 “골퍼가 라운드 예약부터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카카오와 모든 걸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게 국내에서의 목표다. 그 안에 스마트 골프장이 담겨 있다. 궁극적으로 해외에서도 위상을 높이는 스마트 골프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사진=카카오VX 제공)
2022.03.25 I 주미희 기자
가벼운 물리력 행사해 훈육해도 정서 학대일까
  • [사건프리즘]가벼운 물리력 행사해 훈육해도 정서 학대일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가벼운 수준의 물리력을 행사해 발달장애 아동을 훈육했더라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할까.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DB.서울 노원구 소재 어린이집 교사인 A씨는 지난 2018년 6월 발달장애 아동인 피해자(당시 2세)가 다른 원아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던 중 손으로 피해자의 양팔을 잡아 흔들고 피해자가 손으로 음식을 집으려고 하자 양손으로 피해자의 팔을 잡아당겨 자신이 있는 쪽으로 넘어뜨렸다. 또 양손으로 피해자의 목 부위를 잡고 피해자를 밀쳤다. 피해 아동이 기저귀를 가는 도중 발길질을 하자 손으로 발바닥을 때린 혐의도 받았다.보조교사 B씨는 같은 달 피해자가 플라스틱 장난감 상자를 이용해 다른 아동의 놀이를 방해하자 피해자에게서 장난감 상자를 빼앗고, 피해자가 장난감 상자를 잡으려고 하자 손으로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1회 밀치고 장난감 상자로 피해자의 배 부위를 수회 민 혐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이들이 다른 원생과 달리 3급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 아동을 배려하지 않고 오히려 물리력을 행사해 학대한 것으로 보고 A씨에게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B씨에게 벌금 15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반면 2심은 1심 판결을 뒤집고 두 사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A씨와 B씨가 합리적 범위 내에서 나름대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훈육 방법을 택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A씨 등의 유형력 행사가 이뤄진 시간이 매우 짧았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아동은 물론 피해 아동 역시 공포감이나 두려움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의 무죄 판단엔 피해 아동이 돌발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했으며, 사건 전후로 아동 학대 피해의 특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전문심리위원의 분석도 고려됐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 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의 상고심에서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2022.03.24 I 이연호 기자
(영상)'발 담근 물에 무 쓱쓱'…족발집 조리장, 징역 8개월 구형
  • (영상)'발 담근 물에 무 쓱쓱'…족발집 조리장, 징역 8개월 구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무를 씻던 수세미로 발바닥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무를 손질해 논란이 됐던 서울 방배동 족발집 전 조리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했다.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식당 주인 A(66·남)씨와 전 조리장 B(53·남)씨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혐의를 모두 인정한 B씨는 무를 씻던 통에 발을 넣은 이유에 대해 “생각 없이 행동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최후진술에서 “이번 일로 사회적인 공분을 일으켜 너무 죄송하고, 사장님께 너무 큰 피해를 드려서 속죄하고 있다”고 말했다.B씨의 국선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을 매우 반성한다”며 “다만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무를) 추가 세척하고 조리해 공중위생에 직격탄을 날린 부분은 덜하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변호인은 또 “피고인이 이 사건으로 이미 근무하던 사업장에서 퇴사했고 일용직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며 “구속되면 자녀들의 양육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앞서 B씨는 족발집에서 일하던 지난해 7월 물이 담긴 대야에 자신의 두 발을 담그고 함께 담긴 무를 세척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깍두기를 담그기 위해 무를 손질하고 있던 B씨는 수세미로 자신의 발바닥을 닦은 뒤 똑같은 수세미로 무를 손질했다.또 당시 검찰은 냉동 족발과 만두의 보관 기준(영하 18도 이하)을 위반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 조리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업주인 A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B씨와 함께 공판에 출석한 A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족발은 냉장식품이라 식품위생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추가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 달 19일 추가로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2022.03.24 I 권혜미 기자
"엄마, 죽기 싫어요"…러군 총에 숨진 6세 소년의 마지막 말은
  • "엄마, 죽기 싫어요"…러군 총에 숨진 6세 소년의 마지막 말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엄마, 나 죽고 싶지 않아요. 죽기엔 너무 어려요”엄마와 누나와 함께 러시아 군을 피해 도망갈 준비를 하던 막심 프랑코(6)가 한 말은 결국 그의 마지막 한마디가 되었다. 막심은 러시아군에게 7발의 총을 맞고 엄마 품에서 생을 마감했다.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6세 남자아이 막심이 지난달 26일 러시아군에게 무차별 총격을 당한 뒤 엄마 무릎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딸 알리나(13)와 막심을 키우던 어머니 안나 체첼니츠카(31)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신체적인 부상보다 (아들을 잃었다는) 정신적 고통이 더욱 심하다”면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아들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떤 일을 당했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6살 막심 프랑코의 생전 모습.(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이었던 지난달 26일, 안나 가족은 사촌 알렉산드르 집에 머물고 있었다.알렉산드르가 살고 있는 키이우 인근 도시 이르핀에서 러시아의 공습이 점점 격렬해지자 이들은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친척 집으로 피신하기로 결정했다.겁에 질린 채 짐을 싸던 아이들은 겁에 잔뜩 질렸고, 당시 막심은 “엄마, 나 죽고 싶지 않아요. 죽기엔 너무 어려요”라고 말하며 두려워했다. 반면 안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며 막심을 안심시키려 했다.두 가족 6명은 차 한 대를 이용해 서쪽을 향해 달렸다. 안나 가족은 러시아군의 공격 대상인 우크라이나 검문소 두 곳을 안전히 지났지만, 인프라부 앞쪽 고속도로 나들목에 진입했을 때 러시아 군의 무차별 폭격이 쏟아졌다.총알이 어디에서 날아오는지조차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운전하던 알렉산드르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아내도 10발 이상의 총알을 맞았지만 다행히 주요 장기를 다치지 않아 목숨을 구했다.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시민들.(사진= AFP)안나도 귀 근처 머리에 총을 맞았지만 치명상은 피했고, 알리나도 오른손과 왼다리에 총을 맞았다. 하지만 막심은 차에서 끌어 내렸을 때 이미 죽은 상태였다. 막심의 손에는 그가 키우던 햄스터 한 마리가 들려 있었다.차에서 내린 안나는 막심을 안고 울부짖던 중 의식을 잃고 말았다. 이들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영안실엔 자리가 없었다.결국 막심의 시신은 판지 한 장으로 덮인 채 며칠 동안 키이우 병원 바닥에 방치됐고, 한참 뒤에 안나의 아버지 무덤 옆에 묻힐 수 있었다.안나 역시 열흘이 지난 뒤에야 르비우 병원으로 이송돼 머리에 박힌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는 부상으로 인해 막심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소지품을 챙겨나오고 있다. (사진= AFP)아들을 잃은 아픔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안나는 “차창이 투명해서 누구든지 여자와 아이들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왜 총격을 받은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고 호소했다.한편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과 하르키우, 체리니히우에서만 3000~33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2022.03.24 I 권혜미 기자
이준석vs김재원, 공천 감산룰 진실공방 최고조
  • 이준석vs김재원, 공천 감산룰 진실공방 최고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공천 감산 규정을 두고 논란인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간 진실공방도 절정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탈당 경력자 감산이 담긴 초안을 가져온 건 이준석 대표”라며 화살을 돌리자 이 대표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반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 기획조정국에서 만들어온 공천기획안 초안을 놓고 제가 만들어왔다느니 이야기 중인데 회의록에도 제가 거부한 내용과 더불어 마지막까지 광역단체장에라도 적용하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0분 뒤 다시 글을 올려 “코로나19 격리 중에 이미 3월15일 공천 기본방향에 대해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화상으로 연결해서 언급한 내용을 정리한 문서”라며 ‘시·도당위원장 회의 주요 논의 사항 회의록’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현역의원 광역단체장 출마자에 대한 페널티 미부과 등에 대해 일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자꾸 당 대표에게 떠넘기기를 시도해 공천에 잡음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고했다.자신은 현역 출마자나 탈당 후 무소속 경력 출마자에게 적용되는 모든 감점을 반대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 2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6·1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 10%를, 최근 5년간 무소속 출마 경험이 있으면 15%를 감점하는 페널티 규정을 만들었다. 이는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 규정에 따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이 25% 감점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한 뒤 대구 수성구을에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뒤 1년 4개월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공교롭게도 김 최고위원도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김 최고위원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자인 홍 의원의 대구 출마를 견제하기 위한 규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가져온 초안이 더 가혹했지만 페널티를 줄이자는 의견을 낸 건 오히려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의원과 함께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복당한 권성동 의원도 페널티 규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누가 봐도 특정인(홍준표)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며 “최고위 결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본다”고 했다.
2022.03.23 I 김보겸 기자
국힘 '지선' 내홍…이준석 "김재원,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 해"
  • 국힘 '지선' 내홍…이준석 "김재원,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 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내 공천과 관련,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공천심사 방식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지난 21일 당 최고위원들은 회의를 열고 지선 공천에서 최근 5년 내 무소속 출마 경력이 있는 경우 15%, 현역 의원의 경우 10% 감점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모두 해당하는 홍준표 의원은 총 25%의 감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 의원과 김 최고위원은 모두 대구시장 출마를 예고했다.이러한 논란은 감점 조항 신설 과정을 둘러싼 이 대표와 김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진실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의 기획조정국에서 만들어온 공천기획안 초안을 놓고 제가 만들어왔다느니 이야기 중인데, 회의록에도 제가 거부한 내용과 더불어서 마지막까지 광역단체장에라도 적용을 하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회의에서는 당의 기조국장도 이것은 기조국에서 검토를 해본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그때 김재원 최고위원 본인은 ‘아직 (나는) 출마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 이해당사자로 보지말아달라’ 라는 언급까지 하시면서 논의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다른 글을 통해 “마지막으로 제가 코로나 격리중에 이미 3월 15일에 공천 기본방향에 대해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화상으로 연결해서 언급한 내용을 정리한 문서다”라며 “저는 현역의원 광역단체장 출마자에 대한 페널티 미부과 등에 대해 일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자꾸 당 대표에게 이런 떠넘기기를 시도해서 공천에 대해서 잡음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가 35점(총합 35% 페널티)을 들고온 걸 오히려 김 최고위원이 25점으로 낮춘 건가’ 질문에 “결론은 그렇게 됐는데, 과정에서는 이 대표께서 내용을 모르고 상정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이 오늘 방송에서 제가(이 대표) 35%를 하자고 했는데 본인(김 최고위원)이 25%로 줄였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회의록도 다 남아 있고 회의 배석자들이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이어 “김 최고위원이 최근 본인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상황에서 여러 오해를 사니까 당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제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23 I 김민정 기자
"그 음식 바닥에 떨어졌던 거에요"…한 배달기사의 양심고백
  • "그 음식 바닥에 떨어졌던 거에요"…한 배달기사의 양심고백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그대로 포장해 판매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놀랍게도 이를 폭로한 사람은 배달 기사로 그는 손님에게 “양심에 찔린다”며 해당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23일 유튜브 채널 ‘주식왕용느’에 따르면 지난 19일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판매한 가게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용느는 “꼬치구이를 먹고 싶어 배달을 시켰다”며 “저녁 8시30분경 배달이 제대로 왔는데 갑자기 배달 기사님이 문을 못 닫게 하더라”라며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배달 기사님이 ‘양심에 찔려서 그렇다’며 말문을 열더니 ‘배달을 하려고 가게에 도착했는데 사장이 고객의 음식을 담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제보했다”고 말했다.용느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떨어뜨린 음식을 버리고 새로 만드는 게 맞는 거 아니냐”며 “그런데 이 가게는 음식을 주워서 그냥 포장해서 줬다고 하더라”라며 분노했다.(사진=유튜브 ‘주식왕용느’ 캡처)이와 함께 그는 “기사분도 그걸 보고 너무 놀라서 급하게 사진을 찍으셨다”며 배달 기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기사는 “땅에 떨어뜨린 흔적 사진을 전달한다”면서 꼬치 양념이 바닥에 묻어있는 사진을 보냈다. 이어 “항상 (음식을) 드릴 때 ‘맛있게 드세요’라고 하는데 양심상 도저히 못 그러겠어서 말씀해드린 건데 잘 해결되었기는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용느는 가게 측의 대응이 더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가 해당 지점에 전화를 해 항의하자 사장이 “무슨 소리냐”며 “바닥에 떨어뜨린 게 아니라 깨끗한 곳에 떨어뜨렸다”며 바쁘다고 전화를 끊어버린 것. 이에 용느가 배달 기사로부터 받은 사진을 언급하자 사장은 그제서야 “죄송하다. 환불을 해주겠다”며 태도를 바꿨다고 한다.하지만 계속 기다려도 환불 처리는 되지 않았고 결국 용느는 직접 가게를 찾아가 항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그는 전체 주문금액 2만4000원 중 5000원을 돌려받았다.이에 용느가 “사장에게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를 하고 영상도 찍어 올리겠다라고 하자 그제서야 사장은 ”5만원을 주겠다“면서 ”유일하게 하나 떨어트렸다“ ”내가 처음 실수한 것“ 이라고 했다. 용느는 뒤늦게 전체 금액을 환불 받았다.용느는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 힘드시지만 위생 철저하게 하고 좋은 음식 주시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분이 떳떳하게 장사를 해도 되나 싶다“라고 지적하면서 ”저 같은 피해를 입지 말라고 만든 영상“이라고 말을 맺었다.(사진=유튜브 ‘주식왕용느’ 캡처)이 사실을 제보했던 해당 배달 기사는 댓글을 통해 ”사장님이 아예 발뺌하실 줄 알았는데 떨어뜨린걸 인정하긴 하셨다“라며 ”처음부터 용느에게 강하게 컴플레인 걸고 꼭 환불받으라고 말했다. 아쉬운 것은 사장님의 대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든 가게가 더러운 건 아니고 정말 깨끗한 가게도 많다“며 ”모든 가게들을 나쁘게만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음식점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다“ ”양심불량 업주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배달 기사님이 피해를 안 입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땅에 떨어졌던걸 그대로 팔 생각을 하냐“ ”사장님 대처가 문제였다. 이렇게 알리는 소비자가 많아져야 이런 가게가 줄어들 거다“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2022.03.23 I 이선영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제주 해녀 고두심, 기소유와 세월 거스른 짝꿍 케미
  • '우리들의 블루스' 제주 해녀 고두심, 기소유와 세월 거스른 짝꿍 케미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제주 할머니로 변신한 배우 고두심과 육지 소녀 기소유의 어색한 동거가 펼쳐진다. 4월 9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와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옴니버스 드라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우리들의 블루스’는 옴니버스 드라마 특징을 담은 각기 다른 ‘에피소드 티저’를 연이어 공개 중이다. 이런 가운데 극 중 가장 많은 나이 차로, 세대 초월 짝꿍 케미를 보여줄 주인공들의 ‘에피소드 티저’가 공개됐다. 바로 제주 해녀 할머니 고두심(현춘희 역)과 6살 손녀 기소유(손은기 역)다.이야기는 고두심이 어느 날 갑자기 손녀 기소유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된다. 2주 뒤 다시 데리고 가겠다는 며느리의 부탁에, 고두심은 손녀와 어색한 동거를 하게 된다. 낯을 가리는 손녀에게 장난도 걸고 맛있는 음식도 해줬지만, 손녀는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 생선 반찬 투정을 시작으로, “할머니 미워”를 외치며 길바닥에 주저앉아 떼를 쓰는 기소유의 모습이 이어진다.손녀 기소유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부모님을 떠나 제주 할머니 집에 떨궈진 상황이다. 할머니가 해녀 일을 하러 간 사이, 기소유는 삼춘들(제주 방언, 이웃 주민을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에게 맡겨진다. 이병헌(이동석 역), 김우빈(박정준 역), 박지환(정인권 역), 최영준(방호식 역)과 함께 놀고, 돌고래를 보러 가는 등 제주 생활에 점점 적응해가는 기소유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이런 가운데 고두심은 연락이 되지 않는 며느리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기소유는 친구로부터 “너도 나처럼 엄마가 버렸구나?”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세상 억울한 듯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기소유와, “가슴 치며 우는 건 또 어디서 배웠니?”라며 귀여워하는 할머니들 고두심, 김혜자(강옥동 역)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미소를 유발, 아웅다웅 할머니와 손녀의 짝꿍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고두심과 기소유는 나이를 초월한 ‘짝꿍 케미’로,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고두심은 실제 손녀처럼 아역 배우 기소유를 챙기고 살피며 ‘찐 케미’를 만들었다고.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 최연소 주인공 막내 기소유는 현장에서도 배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는 후문이다. 명불허전 고두심의 명품 연기와, 어른들을 놀라게 한 깜찍한 연기의 소유자 기소유의 케미에 기대감이 더해진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함께 탄생시킨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4월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2022.03.22 I 김보영 기자
'회복'의 시공간이 있다면..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 2.0'
  • [르포]'회복'의 시공간이 있다면..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 2.0'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바쁜 일상 속 회복이 필요할 때 으레 푸른 바다가 떠오른다. 지친 피부를 달래주는 뷰티 제품(화장품)에서도 파란 바다를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아모레퍼시픽 기능성 뷰티 브랜드 라네즈는 새롭게 선보이는 올 뉴(ALL NEW) ‘워터뱅크’ 라인업의 특징과 효능을 소비자의 오감을 통해 전달하는 재미난 공간을 선보였다.▲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LIFE OASIS) 2.0’에 마련된 3번째 공간 ‘회복의 큰 물결’ 모습. 마치 깊은 바다 한가운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곳에서는 자신의 몸짓 하나하나가 물결과 기포로 시각적으로 표현된다.(사진=김범준 기자)21일 라네즈는 MZ세대 ‘핫플’(인기 장소) 서울 성수동에 ‘라이프 오아시스(LIFE OASIS) 2.0’ 문을 열었다. 라이프 오아시스 2.0은 라네즈가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몰입형 인터렉티브 전시회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관이다.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 또는 현장 등록 후 제한된 인원수만 입장 가능하다.입장 시 제공하는 개인별 ‘아이디 카드’는 관람을 마칠 때까지 항상 소지해야 한다. 전시회 공간 곳곳에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포토존에서 자신의 얼굴이 잘 나오도록 사진을 촬영하면 본격 체험형 전시회가 시작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전시 특성상 안전상의 이유로 만 14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이번 라이프 오아시스 2.0은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라인업의 주요 베네핏인 ‘리페어’(회복) 메시지를 담았다. 오감을 채우는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내고 진정한 회복을 느낄 수 있는 8개의 공간 △회복의 시작 △회복의 주체 △회복의 큰 물결 △회복의 균형 △회복의 축제 △회복의 완성 △회복의 영감 △회복의 기억으로 구성했다.▲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라네즈 몰입형 인터렉티브 전시회 브랜드 체험관 ‘라이프 오아시스(LIFE OASIS) 2.0’ 모습. ‘회복’(리페어)를 주제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이곳은 다음달 21일까지 무료 운영한다.(사진=아모레퍼시픽)처음 마주하는 큰 모니터 속 빛의 결정에 손을 올리면 회복의 길로 인도하는 문이 열린다. 회복의 감각을 깨우는 ‘회복의 시작’을 표현했다. 빛과 안개가 감싼 공간을 조심스레 지나면 내면 속 깊은 감정을 마주하는 ‘회복의 주체’ 공간이 펼쳐진다. 익숙한 자신의 모습부터 몰랐던 모습까지 보여주는 ‘나를 마주하는 시간’인데, 입장 전 포토존에서 촬영한 자신의 얼굴을 기반으로 한 8개 감정 상태의 모습을 마치 1인 비디오 아트처럼 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회복을 위한 나와의 조우를 마치고 나면 회복의 에너지를 깨우는 ‘회복의 큰 물결’ 공간으로 들어서게 된다. 마치 깊은 바다 한가운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곳에서는 내 몸짓 하나하나가 물결과 기포가 된다. 행동을 인식하는 대형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전광판과 거울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라네즈는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론산이 움직임을 읽어 크고 깊은 회복의 물결을 만들어 내고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온다”며 “나다운 나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LIFE OASIS) 2.0’에 마련된 4번째 공간 ‘회복의 균형’에서 관람객들이 체험 공간 바닥의 균형을 맞추는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제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회복의 균형’의 시간이다. 이번 라이프 오아시스 2.0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공간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이른바 ‘밸런스 게임’을 위해 4명이 한팀이 돼 사각 테이블에 올라간다. 마치 놀이기구처럼 실린더 작용을 하는 바닥이 몸의 움직임과 무게에 따라 네 꼭지점 방향으로 쉴 새 없이 기운다.4개 벽면에 수시로 바뀌며 그려지는 사각형의 파란 점선의 기울기 형태를 따라 참여자들이 무게중심을 잡고 조금씩 위치를 바꿔가며 그려지는 빨간 실선과 맞추면 ‘REVIVED BALANCE’ 수치가 0%에서 100%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제한 시간 내 성공할 경우 선물은 없지만 밸런스를 찾았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LIFE OASIS) 2.0’에서 NOVO(본명 강정은) 작가가 ‘회복’을 주제로 라네즈와 협업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어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응원 ‘회복의 축제’,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론산이 담긴 회복 에너지의 결정체를 마주하는 ‘회복의 완성’을 지나면 아티스트 NOVO(본명 강정은)와 함께하는 ‘회복의 영감’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강 작가가 라네즈와 협업해 ‘회복’을 주제로 작업한 그림 등 미술품을 전시한 공간이다.이곳을 채운 화려한 색감과 표현의 작품들과 다르게 한쪽 면에 위치한 ‘WATER BANK’ 타이틀을 단 옛날 전축(카세트 플레이어) 그림과 조형물은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 들어 눈에 들어온다. 강 작가는 “어렸을 적 라디오를 들으며 일상 속 회복을 느꼈던 감성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라네즈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향후 1년간 다양한 협업 작품과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21 I 김범준 기자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위한 단계별 건강법
  •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위한 단계별 건강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한때신규 확진자 수가 일일 60만명대를 넘어서며 재택치료가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7일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92만5759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한다. 국민 27명 중 1명꼴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는 셈이다.재택치료 7일간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3~5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해소되며 그 후 나머지 시간은 외부와 단절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건강 관리가 어렵다. 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강만호 원장의 도움말로 격리생활 단계별 건강법을 소개한다.◇ 인후통과 코막힘 등 증상이 심한 감염 초기엔 닭죽, 삼계탕, 도라지차오미크론 감염 초기에는 목이 간지럽거나 콧물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폐를 공격했던 델타와 달리 오미크론은 코나 목구멍을 공격하기 때문에 가래와 마른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을 겪은 영국의 보건안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의 53%가 인후통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감염 초기에는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체중 감소와 같은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하지만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는 것도 치료의 일환이므로 건강한 식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체중 및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되고 체내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육류 중에서도 추천하는 것은 닭고기다.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는 닭고기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목감기로 인한 가래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닭고기는 닭죽이나 삼계탕 등 여러 가지 음식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단, 치킨과 같은 튀김류는 자극적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한방차를 자주 마심으로써 코로나19 증상 완화와 함께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곁들이기 좋은 한방차로는 도라지차와 오미자차가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오미자는 동의보감에 ‘폐와 신장을 보하며 기침과 피곤함을 치료한다’고 적혀있어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 오미자 껍질에 있는 사과산과 주석산은 신맛을 내기 때문에 침샘 분비를 촉진하고 입맛을 되살려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줄어든 활동량으로 소화장애 겪고 있다면 합곡혈·족삼리혈 지압감염 증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입맛은 점차 돌아오지만 줄어든 활동량으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가볍게 걸으면 증상이 완화되곤 하지만 재택치료 기간에는 약을 구하는 것조차 여의치 않다.소화장애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확진자들에게는 ‘합곡혈’과 족삼리혈‘ 지압을 권한다. 합곡혈은 엄지와 검지 사이에 움푹 패인 곳으로 손등을 바라봤을 때 두 번째 손허리뼈 바깥쪽에 위치해 있다. 10초 정도 강하게 눌러주는 것을 5회 정도 반복하면 대장질환 개선과 장운동 촉진에 도움이 된다. 족삼리혈은 무릎 바깥쪽 8cm 정도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위치한다. 5초간 엄지로 3회 정도 지압하면 소화불량과 가스 배출에 효과적이다.소화불량 개선에 효과적인 ‘합곡혈(왼쪽)’과 ‘족삼리혈(오른쪽)’.◇ 일상회복을 앞둔 시점엔 무릎 관절 안정성 높이는 ’무릎 기역자 스트레칭‘재택치료 기간 중 우리의 몸은 근육량 감소와 유연성 저하로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그중에서도 무릎은 체중을 직접적으로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재택치료 이후 갑자기 사용량이 늘면 부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일상회복을 앞둔 시점에는 무릎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무릎관절 회복에 효과적인 스트레칭으로는 ’무릎 기역자 스트레칭‘이 있다. 무릎 기역자 스트레칭은 말 그대로 무릎을 90도 굽히는 동작이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을 직각으로 굽힌 후 발목을 발등 쪽으로 당긴 채로 바깥쪽으로 돌려 자세를 8초간 유지한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무릎을 완전히 펼치고 동일하게 8초 유지한다. 오른쪽과 왼쪽 각 10회씩 총 3세트를 실시한다.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무릎 기역자 스트레칭’.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을 잘 이겨내는 것뿐만 아니라 일주일 격리로 인한 변화들이 2차적인 질환을 야기하지 않도록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재택치료 기간 동안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지압법, 스트레칭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주어진 시간을 슬기롭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21 I 이순용 기자
"아기 물티슈 위에 음식 배달? 전량 폐기했다"…논란의 '리뷰'
  • "아기 물티슈 위에 음식 배달? 전량 폐기했다"…논란의 '리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기용 물티슈가 들어있는 상자 위에 배달 음식을 두고 갔다는 이유로 물티슈를 전량 폐기했다는 한 고객의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0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엔 ‘아기 물티슈 위에 음식 두고 갔다고 물티슈를 전부 폐기했다는 후기 이해 안간다vs이해 간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해당 글을 보면 중화요리 집에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의 음식을 시킨 고객 A씨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별점 1점과 함께 항의글을 남겼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A씨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입구에 두셨는데 저 사진 밑에 있는 것이 아기 물티슈다. 아기 물티슈는 세균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둔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뜨거운 음식을 그냥 올려두어 물티슈 전량 폐기 결정했다”며 “아무리 봐도 현관 앞에서 비대면하겠다고 적어둔 고객한데 이 상태로 보낸 가게가 이해되지 않아 전화하니 오히려 우리 가게는 원래 이렇게 온다는 이야기와 바닥에 두지 않으려 그랬다며 소리친다”고 설명했다.A씨는 물티슈를 재구매했다며 “배달 기사님은 충분히 실수할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아기 물티슈를 이 밤에 다시 사러 가야 하고 전량 폐기해야 하는 제 입장에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 것을 되묻고 당당하게 변명하니 너무 화가 난다”고 쏘아붙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그는 사장님의 대응에 화가난다며 “이 업체 정말 비추천이다. 사장님의 뻔뻔한 변명. 바닥에 두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물티슈 박스에 올렸다는데, 뻔히 배달주문서 넣을 때 제가 비대면 희망했는데 바닥에 두는 것 감수 안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A씨는 “저는 분명 현관에 두고 메시지 희망이라고 했다. 물티슈 박스에 올려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다른 손님들은 바닥에 두는 걸 싫어한다고 왜 저한테 강조하시며 그 죄송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지 황당하다”고 거듭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같은 엄마지만 저런 걸로 세균번식 안 한다”, “그렇게 예민하면 직접 해 먹어라”, “물티슈 바로 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박스 위에 둔 건데 무슨 걱정이냐”, “그런 논리면 물티슈 직접 만들어 써라”, “바닥에 놔도 뭐라 했을 것 같다” 등 비난의 말을 쏟아냈다.
2022.03.21 I 권혜미 기자
LG전자, 트루건조 기능 더한 DIOS 식기세척기 신제품 출시
  • LG전자, 트루건조 기능 더한 DIOS 식기세척기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전자는 ‘트루건조’ 기능이 더해진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LG전자)이번 신제품은 토네이토 세척날개, 100℃ 트루스팀 살균, 트루건조로 세척과 살균 성능 뿐만 아니라, 건조까지 한층 강화해 빈틈없는 위생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디오스 식기세척기 오브제컬렉션은 토네이도 세척날개를 중심으로 총 54개의 토출구에서 입체 물살을 만들어 식기를 구석구석 세척한다. 4개의 날개로 이루어진 토네이도 세척날개는 양방향으로 회전하고 좌우로 움직이는 멀티 모션으로 물줄기를 분사하므로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와 더불어 중간 와이드 세척날개, 상부 스프링클러가 물살을 넓게 분사해 기존 자사모델(D12365MF1) 대비 세척 성능은 높이는 동시에 시간은 단축했다.손 설거지와 비교했을 때 세척 성능은 총 64개 식기(상단 30개, 하단 34개) 적재 후 표준 코스로 세척한 결과 약 26% 더 우수하고, 물 사용량은 1/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천장과 정면, 바닥에서 고온 스팀을 빈틈없이 분사하는 100℃ 트루스팀은 국내 전문 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유해 세균을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인정받아 살균 마크를 취득했다. 또한 고온의 세척 수와 미세스팀이 포함된 세척코스로 유해세균 및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것을 외부 실험기관을 통해 확인했다.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트루건조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모델은 수냉식 응축건조 후 자동 문 열림 건조로 냄새와 잔여 수증기를 배출하여 건조가 마무리됐는데, 이번 디오스 식기세척기에는 열풍 건조를 추가해 건조 성능을 극대화했다. 열풍 건조 코스는 △40분 △60분 △90분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식기 건조만 원할 경우 건조 단독 코스도 사용 가능하다.사용 편의성 또한 업그레이드했다. 하단 선반에 프라이팬 거치대가 추가되어, 프라이팬 적재가 쉬울 뿐만 아니라 하단 선반 공간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우리나라 식기에 맞게 선반 높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스마트 선반 기능을 갖췄으며, 최상단 다용도 선반에는 거치대를 눕혔다 세울 수 있어 수저나 젓가락뿐만 아니라 큰 국자 같은 조리 도구도 적재할 수 있다. 상단 선반은 3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해 작은 접시부터 큰 냄비까지 용기 크기에 맞춰 간편하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일시정지 버튼을 추가해 세척기가 돌아가는 중간에도 잠시 정지하고 물 튐 걱정 없이 빠뜨린 식기를 넣을 수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식기세척기의 핵심 부품인 스팀발생기, 연수장치, 인버터 DD모터 등을 LG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 후 100%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안정된 품질을 자랑한다”며 “100℃ 트루스팀과 트루건조를 구현한 해당 제품은 차별화된 주방 위생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21 I 이윤정 기자
한국타이어, 폭스바겐 대표 고성능車 3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한국타이어, 폭스바겐 대표 고성능車 3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고성능 해치백 ‘골프 GTI(Golf GTI)’와 강력한 스포츠카 ‘골프 R(Golf R)’, SUV계 베스트셀러 ‘티구안 R(Tiguan R)’까지 총 3종의 차량에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Ventus)’ 3종을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벤투스 S1 에보3 SUV, 벤투스 S1 에보2 SUV ‘골프 GTI’와 ‘골프 R’은 폭스바겐의 골프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티구안 R’은 베스트셀러 SUV로 유명한 티구안의 고성능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폭스바겐의 고성능 모델에 맞춰 골프 GTI와 골프 R에는 ‘벤투스 S1 에보3(Ventus S1 evo 3)’를, 티구안 R에는 ‘벤투스 S1 에보3 SUV(Ventus S1 evo 3 SUV)’와 ‘벤투스 S1 에보2 SUV(Ventus S1 evo 2 SUV)’를 공급한다. 특히 티구안 R에는 벤투스 S1 에보3 SUV 21인치 고인치 타이어가 단독으로 장착돼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벤투스 S1 에보3는 초고성능 타이어로 고강도 비드 코어와 강화된 사이드월(Sidewall, 타이어 옆면)을 장착해 높은 주행 안정성과 방향성을 발휘하고, 스포티하면서 역동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경량 레이온 카카스(타이어 골격)와 고강도 첨단섬유인 아라미드(Aramid) 소재로 만든 보강벨트를 적용해 주행 및 조향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천연 레진을 사용한 고성능 트레드 컴파운드를 통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접지력과 제동 성능이 뛰어나다.벤투스 S1 에보3 SUV는 안정적인 접지력은 물론 정숙성과 젖은 노면 제동력 등을 고루 갖춘 초고성능 SUV용 타이어다. 특히 사이드월에는 특수 나일론 소재를 적용해 강성을 강화하고, 격자형 패턴을 적용해 냉각 효율과 블록 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주행 중 타이어 변형을 최소화하고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벤투스 S1 에보2 SUV는 SUV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로 SUV 드라이빙 환경에 최적화된 고강성 비드 필러를 장착해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 노면과 접촉하는 트레드(타이어 바닥면) 설계를 최적화해 마른 노면은 물론 젖은 노면에서도 최상의 접지력과 제동 성능을 구현하며, 특히 소음을 최소화해 고속 주행에서도 안락하고 정숙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한편,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의 ‘제타’를 시작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폴로’ ‘골프’ ‘파사트’ ‘업’ ‘비틀’ ‘투란’ ‘티구안’ ‘ID.4’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견고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또한, 최근 폭스바겐에서 진행한 ‘ID.4 미국 투어’에선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X EV(Kinergy AS X EV)’를 장착하고 총 5만 6327km를 주행하며, 단일 국가에서 전기차로 연속 여행을 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해 세계 신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2022.03.20 I 손의연 기자
황교익, 윤석열 '王자' 재소환…"국방부로 집무실 이전? 제왕적 행태"
  • 황교익, 윤석열 '王자' 재소환…"국방부로 집무실 이전? 제왕적 행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다.20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왕적’이라는 단어는 건물에 붙이는 게 아니다. 사람이 제왕적이거나 아니거나 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제왕적 대통령의 상징이라며 국방부 건물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겠다고 한다. 이 결정에 국민의 동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윤 당선인을 저격했다.황씨는 윤 당선인의 이같은 결정이 “단 며칠 만에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고 볼 수도 없다”며 “코로나19로 서민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인데 엉뚱하게 시급하지도 않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가를 혼란스럽게 하는 윤석열 자신이 안하무인의 제왕적 행태를 보이고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사진=황교익 페이스북)이 외에도 다수의 글을 게재한 황씨는 “윤석열은 대통령 당선자다. 아직 취임하지 않았다.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국방부 등 국가 주요 시설에 대한 이동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방부는 국민의 생명을 외적으로부터 보호하는 국가기관이다. 국방부는 불법하게 국방부의 시설과 인력을 이동시키려는 범죄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여 국민을 보호하기 바란다”고 국방부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또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손바닥에 ‘王’자를 쓰고 TV토론회에 출연했을 당시 사진을 게재하며 “대통령이 ‘제왕적’이라고 욕을 먹는 것은 국민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황씨는 “윤석열 당선자가 청와대를 제왕적 대통령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국민 동의도 받지 않고 국방부 건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것 자체가 ‘제왕적’”이라며 “손바닥에 王자 새기고 다니는 자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한편 청와대 집무실 이전 부지로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을 검토했던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 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의 청와대는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 10일 개방할 것이며, 동시에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청와대 이전 비용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보고 근거로) 496억 원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1조 원, 5000억 원 얘기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2022.03.20 I 권혜미 기자
봄나들이 후 생긴 발 통증과 붓기,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 봄나들이 후 생긴 발 통증과 붓기,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나들이 계절이다. 한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넘는 요즘 평년보다 따뜻한 봄날씨를 예고하며, 봄꽃 소식들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봄나들이뿐 아니라 각종 야외 활동도 늘어나는 시기에 봄나들이나 운동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계절 변화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진 우리 몸은 갑자기 무리해서 움직이면 고장 신호를 보낸다. 걷는 시간이 늘어나 발 통증이 생겼다면 발을 편히 쉬어주면 통증이 자연스럽게 완화되기도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통증은 물론 주변조직으로까지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발 통증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꽃길 따라 걷다가 삐끗, 발목 염좌 주의봄나들이로 유명한 산이나 명소에 인파가 몰릴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발목을 삐끗하거나 접질린 발목 염좌다. 불규칙한 지면을 걷다 보면 발목이 안쪽으로 쉽게 꺾이는 데다 바깥쪽 발목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외측 인대 손상이 가장 흔하다. 손상 후 발목의 바깥 부위가 붓고,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나며 간혹 출혈도 보인다. 문제는 재발성 발목 염좌로. 급성으로 생긴 발목 염좌를 치료하고 나서도 자주 발목이 삐는 상태를 말한다.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박유정 원장은 “발목 염좌가 자주 반복되면 인대 자체가 역할을 못하고 늘어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이 불안정하게 덜렁거리는 느낌이 들고 발목이 불안하니까 계속 발목을 다치게 된다”라며 “발목이 불안하고 자주 삐면 발목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고, 발목 관절이 어느 한쪽 관절만 닳아서 삐뚤어지고 더 진행이 되면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발목의 인대는 손상이 돼도 저절로 치유가 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처음 발목을 접질러 붓고 아플 때 발목 불안증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일정기간 발목을 고정해주고, 냉찜질을 하거나 잘 때 발목을 심장 위치보다 높이 올려서 붓기를 잘 빼주면 인대가 늘어난 채로 붙지 않고 원래 길이대로 치유될 수 있다. 하지만 발목 염좌로 인해 늘어난 인대가 초기에 고정이 잘 안 된 상태에서 그대로 붙으면 발목이 불안정해져 반복적으로 발목이 삐면서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불안증으로 넘어간 이후에는 보존적인 치료로 보호대 등으로 일정 기간 고정을 해주고, 발목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발목 주위에 있는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면서 3개월 정도까지 상태를 지켜본다. 이런 치료 후에도 계속 발목이 불안정하고, 증상이 있어 생활이 불편할 때는 늘어난 인대를 줄여서 회복시키는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한다.◇ 발걸음 뗄 때마다 찌릿, 족저근막염 주의발목 염좌 만큼이나 흔한 발바닥 통증은 병명은 낯설지만 꽤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족저근막염이다. 발 뒤꿈치 뼈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섬유띠를 족저근막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애 충격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통증을 불러온다. 발바닥에 하중이 지속적으로 실리는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오래 걸은 뒤에 통증이 나타난다. 급격한 체중 증가나 여성 호르몬이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첫 발을 디뎠을 때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대표적이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주로 발 뒤꿈치 안쪽 부분에 통증이 느껴질 때가 많다. 되도록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통증이 생긴 뒤꿈치에 도톰한 패트를 넣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벽에서 팔 길이만큼 떨어져서 선 채로 손으로 벽을 짚고, 한 발을 50cm 정도만 뒤로 옮겨 몸을 천천히 앞으로 기울여 주는 스트레칭으로 족저근막의 피로를 풀어주고 강화할 수 있다.◇ 아킬레스 건염, 만만하게 보면 낭패아킬레스 건염은 발꿈치에 붙어 있는 장딴지 근육의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이 발전하고 나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잦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이 갑자기 장시간 걸을 때 아킬레스건에 심하게 체중이 부하되 염증이 생기기 쉽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아킬레스건 부위가 붉어지거나 열이 나면서 붓고, 운동 전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생긴다. 특히 아킬레스건은 일상생활에서도 발목의 움직임과 함께 사용이 잦은 부위이므로, 통증이 잠시 없더라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악화되기가 쉽다. 아킬레스건 부위에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으로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얼음찜질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어려울 정도라면 발뒤꿈치를 감싸는 보조기나 석고 고정도 고려한다.박유정 원장은 “평소 발에 원인모를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낀다면 바지를 살짝 걷었을 때, 양 쪽 발목의 아킬레스 건이 일직선으로 잘 수평을 이루고 있는지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자”며 “신발 사이즈가 갑자기 달라지지 않았는지, 신발 밑창이 어느 한 쪽만 닳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발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2.03.18 I 이순용 기자
 제주의 속살 '우도', 예술로 채워지다
  • [여행] 제주의 속살 '우도', 예술로 채워지다
  •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도의 홍조단괴[우도(제주)=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도 동쪽 성산 일출봉. 그 남쪽 바다 앞에 덩그러니 떠 있는 섬, 제주도의 8개 유인도 중 하나인 우도(牛島)다. 가장 제주스러운 모습을 간직한, 제주의 속살로 불리는 섬 속의 섬. 이 외로운 섬은 약 180년전 인간에게 터전을 내줬다. 조선 중기인 1843년(헌종 9년) 김석린과 그 일행은 섬의 동남쪽에 정착했고, 그 이후 우도 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졌다. 고립의 대명사였던 우도가 근래 들어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CF 촬영 장소 등으로 이름나면서 자연스레 외지인의 발길이 늘었다. 제주와는 또 다른 서정을 품고 있어서다. 독특한 섬마을 풍경과 아득한 풀밭의 정취, 그리고 푸른 바다와 맞닿은 새하얀 백사장 등. 신은 우도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연을 선물했다. 그리고 여기에 인간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붓질을 시작했다.◇우도봉 아래 펼쳐진 비경을 감상하다신이 선물한 우도의 매력은 일일이 손에 꼽기 힘들 정도다. 세상 어디에 내놔도 모자람이 전혀 없을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독보적이다. 이 풍경에 인간은 ‘우도팔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983년 우도 연평중학교에 재직하던 한 교사의 작품이다. 그는 우도의 자연을 서로 대비되는 네쌍의 풍경으로 표현했다. 우도의 낮과 밤을 ‘주간명월’과 ‘야항어법’이라는 풍경으로, 하늘과 땅은 ‘천진관산’과 ‘지두청사’, 그리고 앞과 뒤는 ‘전포망도’와 ‘후해석벽’, 동과 서는 ‘동안경관’과 ‘서빈백사’를 대표 풍경으로 꼽았다.우도봉 아래 거대한 석벽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후해석벽은 우도봉의 남쪽 아래 바다쪽으로 잘라나간 기암절벽을 가리킨다. 돌의 조각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듯한 가지런한 단층을 잇는 석벽의 직각 낭떠러지다. 오랜 세월 풍파에 침식되면서 단층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패어 있는 모습이 마치 지구의 나이테를 감상하는 듯 감탄을 자아낸다.기암절벽은 검멀레해안에서 톨칸이해안까지 이어져 있다. 이곳에 주간명월과 동안경굴로 불리는 해식동굴이 숨어있다. 우도봉 아래 파도가 깎아낸 해식동굴. 그 천장에는 둥글게 매달린 커다란 바위가 밖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에 비친다. 그 모습이 마치 밝은 대낮에 밝은 달이 뜬 것 같다고 해서 ‘주간명월’이라 불렸다. 실제로 해식동굴에 들어가보면 그 교사의 표현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우도봉 걷기길을 걷고 있는 여행객들검멀레해안 쪽의 기암절벽에는 동안경굴이 있다. ‘고래콧구멍’이라고도 불리는 이 해식동굴은 무려 113m에 달하는 거대한 동굴이다. 과거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이름의 유래다. 이 해식동굴은 썰물때 물이 빠진 후에야 들어갈 수 있는데, 깎아지른 해안절벽과 푸른 바다의 파도가 어우려져 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이 기암절벽 위에는 우도의 최고봉인 ‘우도봉’이 있다. 마치 소머리를 닮았다 해서 쇠머리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소의 허리처럼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우도봉에 오르면 아기자기한 우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전망이 탁월하다. 정상에 올라 굽어보는 풍경도 낭만적이다.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우도의 홍조단괴◇각기 다른 얼굴로 매력 넘치는 우도의 바다신의 붓질은 해안가에도 이어진다. 우도에는 모두 4개의 해변이 있는데, 그 모습이 각기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서쪽 서광리의 홍조단괴는 신이 오랜 시간 공들여 선물한 해변이다. 홍조단괴는 해조류 중의 하나인 홍조류에 의해 매우 복잡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홍조류는 빛이 도달하는 얕은 바다에만 사는데, 이 해변의 모래는 홍조단괴의 부스러기가 모여 만들어진다. 홍조단괴의 모래톱이 유난히 새하얀 이유가 이 때문이다. 우도 주민들이 ‘서빈백사’로 칭송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홍조단괴는 수심에 따라 에메랄드 빛깔이 다르게 보여서, 이 모습을 처음 본 사람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검은 현무암, 그리고 하얀 홍조단괴해빈이 어우러지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홍조단괴는 국내에서도 유일하지만,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해변이다. 지난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물빛이 아름다운 하고수동 해수욕장서쪽에 홍조단괴가 있다면 동쪽에는 하고수동해변이 있다. 최근 뜨고 있는 해변인데, 이유는 투명한 바다 색깔로 일명 ‘사이판 해변’으로 불린다. 현무암의 바위무리와 넓은 백사장, 그리고 파란바다와 하늘이 조화롭게 경계를 이뤄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특히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얇아 수십미터 밖으로 나가 안전하게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 해변 한쪽의 세계 최대 해녀상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다. 우도 비양도의 일출 소원성취 의자하고수동해변 바로 옆에는 비양도가 있다. 제주도 서쪽 한림쪽의 비양도와는 다른, 우도의 부속섬이다. 이곳은 백패커들의 성지로 알려지면서 이름이 났다. 섬내에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섬 자체가 거의 평지다. 이 작은 섬은 ‘득생곶 등대’와 조선시대 대표적인 군사적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대’(망루), 그리고 소원이 이뤄지는 ‘소원성취의자’ 등의 볼거리로 여행객의 발길을 끈다. 특히 비양도 앞은 카페의 천국. 여행객들은 카페 테라스에 앉아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훈데르트바서파크 내 건축물은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훈데르트바서의 철학처럼 곡선의 미를 돋보이게 설계했다◇자연에 예술을 더한 ‘훈데르트바서 파크’신이 우도에 준 선물로 부족했던 것일까. 인간은 신의 작품에 조금 손을 보태기로 했다. 다소 부담스러운 이 일에 손을 보탠 이는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1928~2000)였다. 구스타브 클림트와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 3대 화가로 꼽히지만, 우리에게는 낯선 인물이다. 왜 그였을까? 훈데르트바서의 철학이 우도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그는 ‘인간은 자연에 들른 손님’이라는 개념으로 도심 건축물에 자연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축가이면서, 건축치료사로 알려진 작가였다. 오스트리아의 ‘훈데르트바서하우스’와 ‘쿤스트 하우스 빈’, ‘바트블로마우’ 등은 그의 예술세계를 잘 나타내 주는 작품이다. 훈데르트바서 파크_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훈데르트바서의 철학을 담았다.그는 우도에 자신의 이름을 딴 파크를 지었다. 훈데르트바서 파크라는 아시아 최초의 그의 기념관이다. 파크 곳곳에는 그의 철학이 새겨져 있다. 훈데르트바서는 건축물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던 인물. 건축적인 기교에서 다양성을 매우 중요시했다. 파크의 건축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이나 창문 등에 개성과 독창성을 강조했다. 각기 다른 형태를 지닌 78개의 기둥과 131개의 유리창에 화려하고 대담한 색감을 썼다.훈데르트바서파크 내 뮤지엄에는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바닥도 그냥 평평하지만은 않다. 언덕과 곡선을 좋아하던 훈데르트바서의 방식대로 구불구불 높낮이가 있게 길을 조성했다. 그리고 그 길 끝에는 경이로운 작품들을 만나게 했다. 그 길을 걸으며 전해지는 흙과 돌의 감촉 또한 자연 속의 인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마지막으로 파크에는 훈데르트바서의 ‘나무세입자’ 철학을 계승했다. 공사 전 부지에서 자생하던 수목 1600여주를 그대로 옮겨와 옥상 위에 심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를 이루는 그의 철학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2022.03.18 I 강경록 기자
손 들고 항복한 민간인에 '탕'…러시아 군 악행, 드론이 잡아냈다
  • 손 들고 항복한 민간인에 '탕'…러시아 군 악행, 드론이 잡아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두 손을 번쩍 들고 항복 의사를 밝힌 우크라이나 민간인에게 러시아 군이 총을 쏴 사살하는 장면이 드론에 포착됐다.15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해 장면이 담긴 무인기 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의 드론 영상 일부를 함께 공개했다.(사진=ZDF frontal 트위터)이 자원봉사자는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서쪽의 E40 고속도로를 감시하기 위해 드론을 촬영했다. 촬영 날짜는 지난 7일로, 도로의 북쪽 교외 지역은 러시아 군이 장악한 상태로 알려졌다.영상을 보면 도로 가장자리 숲 쪽에 러시아군 식별 표식이 그려진 탱크를 확인할 수 있다. 탱크 옆엔 소총을 들고 있는 러시아 군의 실루엣도 함께 보인다.이때 도로를 달리던 은색 차량 한 대가 속도를 늦추더니 차를 돌려 멈춰 섰고,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황급하게 내렸다. 그는 두 손을 번쩍 든 채 항복의 뜻을 드러냈지만, 이내 곧바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사진=ZDF frontal 트위터)이후 탱크 쪽에 있던 군인들이 이 남성에게 달려가 그의 손발을 잡고 질질 끌어 도로 가장자리로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다.영상 제보자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손을 들고 항복했지만, 러시아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았다”고 증언했다.또 영상에 촬영되지 않은 이후 상황에 대해선 “쓰러진 남자의 차엔 아내와 자녀로 보이는 여자와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면서 “군인들은 남자의 시신을 끌고 간 뒤에 여자와 아이를 인근 숲으로 데려갔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남성 일행이 타고 온 은색 차량은 군인들이 견인해 불태웠다고도 전해 충격을 안겼다.
2022.03.17 I 권혜미 기자
이광수x김설현 '살인자의 쇼핑목록' 4월 27일 첫방…티저 포스터 공개
  • 이광수x김설현 '살인자의 쇼핑목록' 4월 27일 첫방…티저 포스터 공개
  • (사진=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4월 2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연출 이언희/극본 한지완/기획 스튜디오 드래곤/제작 비욘드제이)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앞서 전날 이광수(안대성 역)의 비명 유발 레거시 티저 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살인자의 쇼핑목록’ 측은 오늘(17일)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에는 토마토, 레몬, 통조림 등 얼핏 보면 평범한 쇼핑물품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하지만 물건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될 살벌한 공구들이 숨겨져 있어 소름과 웃음을 유발한다. 붉은 손도끼와 몽키스페너, 니퍼가 살포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에 더해 입구가 터진 토마토 케첩이 바닥에 흥건히 뿌려져 있는데, 마치 선명한 핏자국을 연상케 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에 평범한 슈퍼마켓에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음을 암시하며, 쇼핑물품 속 수상한 흔적이 범인을 추리하는데 어떤 단서가 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티저 포스터 하단에 이광수의 코믹한 표정이 담긴 영수증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광수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모습. 웹툰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범인은 영수증 안에 있다’라는 카피에서 이광수와 범인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게 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과 드라마 ‘원티드’, ‘오늘의 탐정’ 등을 집필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해 오싹한 살인사건에 발칙한 상상력과 유쾌한 코미디를 더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한 평범한 동네 사람들의 추리극’이라는 소재와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 등 개성만점 배우들의 슈퍼 시너지로 작품의 완성도를 담보한다. 2022년 4월 2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2022.03.17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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